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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올해 창설 100주년… 전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올해 창설 100주년… 전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아일랜드 출신 콜롬바누스 성인을 주보로 에드워드 갤빈 주교와 존 블로윅 신부에 의해 1916년 설립된 로마 가톨릭 선교단체다.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나 1950년 중국 정부가 선교사 입국을 거절함에 따라 당시 교황 요한23세의 요청으로 라틴아메리카로 진출했다. 선교사들이 페루·칠레 등지에서 가난한 도시 정착민들을 찾아 선교에 나섰고 파키스탄, 대만, 브라질, 자메이카, 벨리즈 등지로 선교 지역을 넓혀 왔다. 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채 세계 17개국에서 900여명의 사제가 활동 중이다.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설립자들이 채택한 좌우명인 ‘그리스도를 위한 순례’(Perigrinari pro Christo)라는 표어 그대로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자신을 비우는 사랑’을 우선 지향한다. 그 영성과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선교 사제들로 종신회원을 양성하면서 자원 사제들과 평신도 선교사, 후원 회원들을 지원한다. 특히 다른 종교의 전통과 그리스도교 신앙 사이의 대화 증진을 비롯해 지역교회들 간 교류, 선교사를 파견한 지역과 파견된 지역 사이의 교류를 돕는 일을 중시한다.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1933년 맥폴린 신부 등이 전라도와 제주도 서쪽지역 선교를 담당하면서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일제 탄압과 6·25전쟁 등 갖은 시련 속에 2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한국지부에 소속된 선교 사제는 한국인 8명을 포함, 모두 33명으로 이 중 13명이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선교센터에서 사목 중이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3일부터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도와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부도 ‘종교 간 대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열린 미사’의 확대 등을 고려 중이다. 특히 한국지부의 첫 터전이었던 옛 광주신학대 자리(현 천주교 광주교구청)에서 개회 미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년간의 일정으로 세미나와 기도회를 진행하는 한편 세계 각지의 젊은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선교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미국의 ‘스피드 하이커’ 조 매커너히(26)가 동부 조지아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애팔래치안 트레일(3524㎞)을 45일 12시간 15분에 주파해 비공인 세계 최단 기록(FKT)을 경신했다. 산악 트레일 매체 ‘기어 정키’에 따르면 ‘콩깍지(stringbean)’란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매커너히는 지난달 1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아침 6시 31분 조지아주를 출발해 지난달 말 메인주에 도착해 이런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간에 보급을 받는 트레일 러닝과 보급을 받지 않는 트레일 러닝까지 통틀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그의 새 기록은 헤더 애니시 앤더슨이란 여성이 보급을 받으며 작성한 54일 기록을 무려 아흐레나 앞당긴 것이며 지난해 칼 멜처가 세운 45일 22시간 38분을 10시간 넘게 단축한 것이다. 당시 멜체는 유명 울트라 러너인 스코트 주렉이 보급을 해줬다. 올 여름에는 댄 ‘놋츠’ 빈데가 53일 22시간 57분의 무보급, 또는 셀프 보급 기록을 남겼는데 몇몇 구체적인 사항에 문제가 있어 아직 공인받지 못했다. 그런데 매커너히는 하루에 80㎞씩을 보급 받지 않은 채 혼자 달린 것이어서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23세이던 2014년에 그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4280㎞를 53일 6시간 37분 만에 주파했다. PCT FKT 기록을 2012년 1월 12일 뇌종양 투병 끝에 두 살에 세상을 뜬 조카 콜린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보스턴대학에서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나중에 크로스컨트리와 트랙, 필드를 번갈아 출전, 여러 차례 800m와 3000m 장애물경주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도전 내내 자신의 위치를 GPS로 추적할 수 있도록 이 매체에 링크를 걸어놓아 그의 기록 인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트레일을 관리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보전국(ATC)은 속도와 관련한 어떤 기록도 공인하지 않아 하이커들과 팬들은 비공인 기록을 활용할 뿐이다.대다수 하이커들은 보통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완주하는 데 3~4개월이 걸린다. 매년 수천 명이 도전하지만 넷 중 한 명만 완주에 성공한다. 완주하는 것 자체가 강인한 근성과 집념을 가져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인데 이를 매일 80㎞씩 주파하는 것은 완전히 또다른 차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북 명예도민’ 반기문

    ‘전북 명예도민’ 반기문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4일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야영대회인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하진 전북도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을 수여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 성추행 혐의 이주노, 23세 연하 아내 ‘현재 상태는?’

    성추행 혐의 이주노, 23세 연하 아내 ‘현재 상태는?’

    이주노 아내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밀착 토크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스타 배우자의 비밀’을 주제로 스타의 배우자를 둘러싼 풍문에 대해 파헤쳤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90년대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주노는 최근 사기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그의 사건사고를 두고 이주노의 아내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2012년 이주노와 결혼한 아내 박 씨는 이주노와 ‘23살 나이 차이’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혼 이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생활과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놔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이주노가 23세 연하 아내가 혼전 임신을 고민하자 ‘그럼 지우든가’라고 말했다”며 “이주노가 홧김에 한 말이라고 하는데, 결국은 이 말 때문에 자신도 큰 고통을 겪었고, 자신이 욱해서 내뱉은 심한 말 때문에 많이 후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주노 아내 박 씨는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다보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던 탓에 산후 우울증까지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잠실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서울 비즈니스 중심축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MICE복합단지, 복합환승센터 조성, 탄천녹화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강남∙잠실 일대가 국제업무중심지(IBC: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로 특화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주거·업무·쇼핑·문화 등을 원스톱 리빙 시스템으로 누리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 리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30서울플랜’을 통해 잠실을 7대 광역 중심지 중 한곳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잠실은 3도심 중 글로벌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하는 강남과의 연계를 통해 MICE 산업 육성 및 국제적 기능을 강화하여 주거, 비즈니스, 관광,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업무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계획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가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세계최대의 글로벌 MICE요람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언 유알엔컨설팅 대표는 “잠실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사업이 완공되면 강남과 잠실 일대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업무지구의 탄생이자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선보여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상품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글로벌 슈퍼리치와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 전용면적 기준 133~829㎡, 12개 타입, 총 223실을 분양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의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선언하고 나선 럭셔리 주거공간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최고급 인테리어 및 마감제가 적용된다. 침실과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 유럽산 타일, 천연대리석, 친환경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유럽산 타일 등이 적용된다. 상류층의 프라이빗한 사교 플랫폼이 되는 지상 42층 고급 어메니티는 총 4,030㎡ 면적이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223세대 규모 대비 세계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프라이빗샤워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와인셀러, 카페, 파티룸, 미팅룸,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특히 입주자는 글로벌 최상위로 평가 받는 롯데호텔의 프레스티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케이터링 룸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펠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의 이용특전 및 프리빌리지 Platium Level, 트레비클럽 등 멤버십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글로벌 브랜드인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혜택 및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샘플세대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식홈페이지에는 장기간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일부 세대의 완공 모습을 공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지난달까지 학교를 청소하고 관리하던 아저씨가 정식으로 교사가 된 꿈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켄터키주 렉싱톤에 위치한 테이트 크릭 고등학교의 교사로 부임한 로웰 아웃랜드(59)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주 신학기를 맞은 이 학교 학생들은 갑자기 교편을 잡고 등장한 아웃랜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 건물을 관리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얽힌 사연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와 같다. 59년 전 테네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마저 자퇴할 정도로 공부와 담을 쌓았던 그는 23세 나이에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한다. 문제는 공군이 되기 위해 고졸학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이에 그는 우리나라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고졸학력인증서(GED)를 받았다. 12년 간 복무하고 퇴역한 그는 한 타이어 공장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대신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2년제 커뮤니티 대학을 소개받게 됐다. 컴퓨터 유지보수와 전기가 그의 전공으로 뒤늦게 공부에 재미가 들린 그는 무사히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공을 살려 한 전기회사에 재취업한 그는 구조조정으로 또다시 실직했고 지난 2010년 지금의 학교에 건물 관리인으로 오게됐다. 여기까지는 여러 회사를 전전한 평범한 남자의 인생이지만 그의 행로는 달랐다. 오전과 밤 늦게는 인근 4년제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교 관리인으로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 말그대로 주경야독 끝에 그는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를 어렵게 손에 넣었다. 특히 그는 퇴역한 직업군인들이 교사 자격증을 딴 뒤 교육 관련 단체 등에서 봉사하도록 돕는 전역자 교사 배치 프로그램(Troops to Teachers)도 이수해 교사가 될 자격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아웃랜드는 자신이 일하던 학교의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과목은 그래픽 아트와 디지털 포토그래피. 아웃랜드는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지난 7년 간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던 것이 교사가 되고자 한 이유"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지난 인생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핀란드·러시아서도 흉기 공격… 본거지 잃은 IS, 유럽 노렸나

    핀란드서 모로코 출신 10대 난동, 2명 사망…스페인 테러 연관 조사 러 시베리아서도 20대 칼 휘둘러…IS “우리 소행” 경찰 “조사 중” 스페인 수사 당국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테러 공격 용의자를 찾기 위해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핀란드와 러시아에서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공격이 발생해 유럽이 주말 내내 혼돈에 휩싸였다. 특히 그동안 영국, 프랑스 등을 노린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제 유럽 전역이 대상인 연쇄 소프트 타깃 테러를 기획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9일 오전 시베리아 한티만시스크 자치구의 수르구트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23세 현지 청년으로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사살됐다. IS는 흉기 공격 이후 약 5시간 뒤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하지만 러시아 경찰은 테러로 단정하지 않고 범인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8일에는 핀란드 남부 투르쿠 도심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지난해 망명자 신분으로 핀란드에 입국한 모로코 국적의 18세 청년으로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체포됐다. 사상자 10명 가운데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명 등 8명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이 주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보안경찰국은 19일 “용의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IS가 이런 방식의 공격을 선동해 왔다는 점에서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흉기 난동이 정치적 목적을 띤 테러로 확인되면 핀란드에서는 첫 테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1일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P통신은 핀란드 보안경찰국을 인용해 유로폴에서 스페인 연쇄 차량 돌진 테러와 핀란드 투르쿠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밤과 18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일어난 차량 돌진 테러에는 다수의 모로코 청년이 연루돼 있다. 스페인 경찰은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를 운전했다 달아난 주범이 모로코인인 유네스 아부야쿱(22)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프랑스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 차량 돌진 테러는 애초 자생적 테러리스트였던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범인들이 폭탄 공격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고 IS의 성명까지 나오면서 조직적으로 계획된 공격임이 드러났다. 14명의 희생자를 낸 스페인 차량 돌진 테러에 최소 12명이 가담했을 것으로 보이나 아부야쿱을 제외하면 사살되거나 검거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당초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작품인 사그리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을 폭발물을 실은 차량으로 파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폭발물을 만들다 터지는 사고가 나면서 차량 테러로 바꿨다는 것이다. IS는 지난해부터 선전매체를 통해 추종자들에게 흉기·차량 공격을 반복적으로 선동해 왔다. 테러에서 한발 비켜서 있던 스페인과 핀란드 등에서 잇따라 테러 공격이 벌어지면서 이라크와 시리아 등 본거지에서 입지가 축소된 IS가 유럽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러에 모로코 출신이 다소 포함된 것에 대해 IS가 유럽과 가까운 북아프리카를 거점 삼아 테러를 획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테러 공포는 아직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당하지 않은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이날 테러리즘에 동조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로코인 2명과 시리아인 1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암환자인 척 모금 행사…5700만원 편취女 체포

    암환자인 척 모금 행사…5700만원 편취女 체포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38세 여성이 사기죄로 체포됐다. 암 투병으로 막대한 의료비 탓에 생활이 어렵다는 거짓말로 사람들에게 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수배 중에 붙잡힌 것이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놀라운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은 한때 뉴욕주(州)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아즐리에 살았던 여성 베도티 후브라지(38)로 지난 2014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시보니 데오카란이라는 가명으로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2년 동안 3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5만 달러(약 5700만 원)를 받아 챙겼다. 심지어 그녀가 받아 챙긴 기부금 중에는 아즐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된 모금 활동 단체에서 전해진 것까지 있었다. 아이들의 좋은 뜻을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여성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지 않았다. 그녀는 경찰에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암을 진단받았지만 주치의가 네팔 지진으로 사망해 현재 다른 의사에게 진료받고 있어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혈액검사 결과 등을 조작하고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진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계획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지만, 몇몇 눈썰미 좋은 사람들이 사진 속 그녀의 속눈썹이 그대로 나 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거짓말이 들통이 났던 것이다. 현지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 기록 등 중요 문서를 위조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속여 돈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는 후브라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고 징역 20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동정심에 호소한 사기 행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는 한 25세 여성 블로거가 자신이 시한부 암 환자였지만 건강한 식생활로 암을 극복했다는 거짓말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은 뒤 이를 발판으로 책을 내는 등 사업으로 우리 돈으로 3억5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는 23세 여성이 2년 전부터 백혈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미인 대회에 출전해 동정표를 얻어 펜실베이니아 대표가 된 것은 물론 수차례 모금 행사로 받은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잠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눈길’

    ‘잠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눈길’

    잠실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잠실이 새로운 잠실로 변화하고 있다. MICE복합단지, 복합환승센터 조성, 탄천녹화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강남∙잠실 일대가 국제업무중심지(IBC: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로 특화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30서울플랜’을 통해 잠실을 7대 광역 중심지 중 한곳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잠실은 3도심 중 글로벌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하는 강남과의 연계를 통해 MICE 산업 육성 및 국제적 기능을 강화하여 주거, 비즈니스, 관광,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업무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계획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가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세계최대의 글로벌 MICE요람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도 함께 추진돼 주변환경도 함께 개선된다. 또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 이용하기 꺼려졌던 한강과 탄천변은 수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물놀이 시설, 캠핑장 등의 여가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 전용면적 기준 133~829㎡, 12개 타입, 총 223실이 분양된다. 침실과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 유럽산 타일, 천연대리석, 친환경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유럽산 타일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글로벌 주방 명품 브랜드인 ‘불탑’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한 주방가구와 글로벌 가전명품인 ‘가게나우’와 ‘밀레’ 등의 빌트인 주방가전 및 생활가전이 설치된다. 지상 42층 고급 어메니티는 총 4,030㎡ 면적이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223세대 규모 대비 세계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프라이빗샤워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와인셀러, 카페, 파티룸, 미팅룸,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특히 입주자는 글로벌 최상위로 평가 받는 롯데호텔의 프레스티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케이터링 룸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한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펠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의 이용특전 및 프리빌리지 Platium Level, 트레비클럽 등 멤버십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글로벌 브랜드인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혜택 및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폐 딸 마음껏 놀라고 574억원 들어 테마파크 지은 부정

    자폐 딸 마음껏 놀라고 574억원 들어 테마파크 지은 부정

    자폐아 딸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테마파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국의 한 남성이 5100만 달러(약 574억원)를 들여 직접 지었다. 영국 BBC가 6일 전한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부동산 개발로 돈을 모은 고든 하트먼. 10년 전 어느날 12세이지만 다섯살 지능밖에 안 되던 모건과 함께 수영장에 놀러갔다. 모건은 물 속에서 놀고 있던 몇몇 아이들에게 놀자고 접근했는데 아이들이 모두 물 밖으로 달아나버렸다. 고든은 “모건은 그저 대단한 젊은 숙녀일 뿐인데. 만날 때마다 항상 미소짓고 껴안자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 그녀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고든과 매기 부부는 다른 부모들에게 딸을 데려가면 딸도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으나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만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당장 자신이 직접 테마파크를 짓기로 결심했다. 2년 전 집짓는 사업을 정리한 뒤 고든 하트먼 가족재단을 만들었던 그는 “세계 최초의 울트라 접근가능한 테마파크”를 만들게 됐다. 그 파크는 모두가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특별한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어야 한다는 컨셉트로 시작됐다.의사들과 상담사들, 부모들, 장애가 있거나 있지 않은 이들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노는 땅 25에이커(약 3만평)에 세워질 시설 안에 상주하도록 했다. ‘모건 원더랜드’로 통하는 이곳은 2010년 문을 열었는데 건설비용으로 3400만달러(약 383억원)가 들었다. 이곳의 회전목마는 휠체어가 들어앉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동물 높이도 그에 맞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회전그네도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건은 이런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3년이 지나서야 회전목마에 들어가 놀기 시작했다. 67개국과 미국의 50개 주에서 온 방문객들이 100만명을 넘겼다. 직원의 3분의 1이 장애인이며 일정한 자격을 갖춘 방문객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든은 “모건은 원하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는 행운아란 것을 깨달았다. 특별한 요구를 갖고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 장애가 되는 시설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매년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기금 모금이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극복하려 한다”고 털어놓았다.올해는 특히 접근 가능성을 높인 워터파크 ‘모건 영감의 섬’을 개장해 테마파크를 확장했다. 고든은 “7월에는 휠체어가 뜨거워져 이곳을 찾는 사람이 줄어든다. 해서 우리는 근육에 좋은 따듯한 물을 쓰고 방수 모터를 쓰는 휠체어를 제공한다. 강가에서 휠체어가 들어가는 보트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워터파크 건설비용만 1700만 달러(약 191억원)가 들었다. 고든은 “어제 영감의 섬에서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손을 덥석 잡고는 울기 시작하더라. 그는 아들을 가리키며 이런 식으로 물 속에서 놀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 넷 가운데 셋은 장애인이 아니라며 “난 사람들이 우리는 조금 다를 뿐이며 궁극적으로 다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동네에 이런 시설을 지어달라는 수백 통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고 있지만 당분간은 샌안토니오에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짓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23세인 모건은 많이 강해졌다. 말도 많아지고 수많은 수술을 받아 몸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휠체어가 들어가는 그네와 모래밭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자신이 다른 이를 얼마나 돕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이곳에서 장애를 갖거나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K리그 올스타팀 ‘하노이 망신’

    [스포츠 돋보기] K리그 올스타팀 ‘하노이 망신’

    신태용號에 재 뿌릴까 우려도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7 올스타전에서 엿새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한국의 23세 이하 대표팀에 2-1로 패했던 22세 이하 베트남 대표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90분 내내 헛발질만 하며 끌려다녔다. 22세 이하라지만 상대는 동남아시안(SEA)게임 대표팀으로 꾸려졌다. 오랫동안 대회를 위해 호흡을 맞췄고 이날 경기를 SEA게임 출정식으로 삼았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반면 K리그 팀은 모래알이었다. 23라운드 경기 하루 뒤 인천공항 호텔에서 소집돼 다음날 부랴부랴 짐을 싸 하노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발을 맞춘 시간은 달랑 1시간 정도로 전해졌다. 짜임새를 기대한 것부터가 무리였다. 그렇다면 올해 올스타전의 ‘기획’ 의도에 의문점이 생긴다. 프로축구연맹은 동남아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그럴싸한 간판도 내걸었다. 그러나 경기의 ‘목적’이 문제였다. 어차피 상대는 져도 그만인 처지였지만 뛰는 게 달랐다. 조직력에다 투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었다. 예상을 했어야 한다. 국내 팬들의 머리에 각인된, 단순히 ‘재미있는 축제의 한마당’쯤으로 여기지 말았어야 했다. 올스타들의 정신력을 탓하지만 이들은 몸뚱이 하나가 전 재산이다. 경기를 마치면 며칠 뒤 다시 K리그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몸을 아껴야 했다. 그러니 연맹은 이것저것 다 따져 봤어야 했다. 분명한 경기 목적을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 황선홍 올스타팀 감독은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은 다행이지만, 관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호했다“며 “승부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해서인지를 분명히 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염려되는 건 준비하지 않아 맛본 망신살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의 고비를 앞둔 신태용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를 K리거 위주로 치르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연맹의 하노이 패전은 사흘 전 대표팀 조기 소집에 두 팔 들어 찬성해 준 구단들의 얼굴에 재를 뿌린 격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올스타 ‘하노이 망신’ 러시아월드컵 行에 독 될까

    K리그 올스타 ‘하노이 망신’ 러시아월드컵 行에 독 될까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베트남 동남아시아(SEA)게임 대표팀에 무기력하게 0-1로 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망을 넘어 가뜩이나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을 한달 앞둔 시점에 위기감까지 부채질하고 있다. 이벤트성이고 친선 경기지만 상대가 중요한 대회를 앞둔 베트남 대표팀이란 점에서 예년 올스타전과는 달리 A매치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 29일 하노이의 미딩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준비 부족에 따른 조직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여러 수 아래로 여겨온 베트남 선수들을 상대로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기는커녕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손발이 맞지 않는 허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올스타팀은 후반 25분 응위옌 반 또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리그 경기가 한창이고 곧바로 다음달 2일 주중 경기가 있어 부상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안일한 준비를 부채질했다. 이근호(강원)는 이날 결과를 두고 “안타깝다”며 “저희가 준비를 잘못 했다. 저희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게 제일 큰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날 올스타 선수 가운데 누가 태극마크를 달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약팀과의 졸전으로 저하된 사기가 한달 후 월드컵 예선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기 소집에 맞춰 빨라지게 될 대표팀 선정 작업에 대해서는 “신태용 감독과 코치들이 중국, 일본까지 다니면서 잘 준비하고 계신다”며 신 감독과 코치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결과를 타산지석 삼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더 대비할 수 있게 한다면 러시아행에는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날 올스타팀이 보여준 조직력 부족은 앞으로 구성될 월드컵 대표팀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는 문제다. 서로 다른 구단에서 한창 리그 경기를 치르다 불과 경기 이틀 전 소집됐고 운동장에서 직접 손발을 맞춘 것은 전날 고작 한 시간뿐이었다. 대표팀 사정도 크게 나아지긴 어렵다. K리거의 대표팀 조기 차출이 다음달 21일부터 가능해졌지만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여전히 열흘에 그치고 그나마 해외파 선수들은 조기 소집에 응하지 못할 수도 있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 올스타전 패배를 거울 삼아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조직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더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못해 망신을 자초한 대목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친선 올스타전과 월드컵 티켓이 걸린 운명의 일전은 마음가짐부터 큰 차이가 나겠지만 그동안 A대표팀의 정신력 부족이 고질로 지적됐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부활 노리는 ‘하노이 원정대’

    K리그 부활 노리는 ‘하노이 원정대’

    김신욱·이근호 등 국내파 18명, 만만찮은 베트남 대표팀과 격돌29일 밤 10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K리그 깃발이 휘날린다.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 선수들이 하노이 원정으로 치러질 2017 올스타전을 위해 27일 소집됐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모인 올스타팀은 28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올해 올스타전은 두 나라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축구의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올스타팀은 K리그 12개 구단의 쟁쟁한 ‘토종’ 선수 18명으로 구성됐다. 최전방에는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양동현(포항)이 선발됐고 염기훈(수원), 한상운(울산), 손준호(포항), 김민혁(광주), 김도혁(인천), 안현범(제주)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수 김진수(전북), 홍철(상주), 오반석(제주), 구자룡(수원), 곽태휘(서울), 오범석(강원), 이슬찬(전남)이 수비라인을 꾸리고 김용대(울산),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킨다. 김도훈 울산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도 올스타들을 이끄는 황선홍(FC서울) 감독의 추천으로 코치진에 합류했다. 베트남팀은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쯔엉 등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가 주축이다. 최근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과 0-0으로 비기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우리 올스타팀은 29일 두 차례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현지 유소년 선수 등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도 마련한다.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사인 VTV가 경기를 생중계한다. K리그 올스타전을 해외 원정으로 진행하기는 두 번째다. 2008∼2009년에 일본 J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이 치러지면서 도쿄와 인천에서 번갈아 열렸다. 황 감독은 출국에 앞서 “K리그를 알리는 기회인 만큼 단순히 흥미 위주의 경기를 넘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돌아오자마자 리그를 시작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 한국 프로축구의 냉엄한 현실이 담겨 씁쓸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색다른 콘셉트나 이벤트를 기획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차별화를 택했다. 국내 자생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로 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또 K리그의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축구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동남아 쪽 마케팅에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올스타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시험 57명 합격

    인사혁신처는 26일 외교관후보자 선발을 위한 2차 시험 합격자 57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합격한 응시생은 일반외교 47명, 지역외교 10명이다. 지난 5월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89명이 응시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26.4세)와 비슷한 26.5세로 나타났다. 24~27세가 59.6%(34명)로 가장 많았고, 28~32세 26.3%(15명), 20~23세 12.3%(7명), 33세 이상은 1.8%(1명) 순이었다. 평균 점수는 57.14점으로 지난해 62.70점에 비해 5.56점 하락했다.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학제통합논술 Ⅰ·Ⅱ 등 모두 5과목을 치른 일반외교 분야는 54.40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학제통합논술 Ⅰ·Ⅱ (2과목)만 치른 지역외교 분야는 중동 45.00점, 아프리카 48.25점, 중남미 50.50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60.50점이었다. 2차 시험 합격자들은 27일부터 31일까지 면접등록을 마쳐야 한다. 면접시험은 오는 9월 9일 경기 과천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다.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은 45명으로 최종합격자는 9월 26일 발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야, 제2의 황제’ 스피스, 디오픈 품으며 메이저 3승…우즈보다 빨라

    ‘나야, 제2의 황제’ 스피스, 디오픈 품으며 메이저 3승…우즈보다 빨라

    24세 생일 직전 ‘새 황제’ 예약…“커리어 그랜드슬램, 삶의 목표” 24일(한국시간) 디오픈 골프 4라운드 9번홀. 조던 스피스(24·미국)는 70㎝ 안팎의 파 퍼팅을 남기고 긴장한 얼굴이었다. 평소와 달리 캐디와의 대화도 길었다. 결국 자신을 못 믿고 시도한 퍼팅은 이날 네 번째 보기로 이어졌다. 1~3라운드 통틀어 보기 4개였던 데 견줘 4라운드 전반 9홀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그’가 아니었다. 마치 지난해 마스터스 4라운드 5타차 선두에서 역전패한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13번홀이 전화위복의 계기였다. 최악의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 이상이 예견됐지만 캐디의 조언에 힘입어 가까스로 보기로 틀어막았다. 2위로 내려와 부담감을 덜었던 걸까. 각성한 그는 남은 5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의 신들린 샷과 퍼팅으로, 2위 맷 쿠처(39·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며 마침내 메이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자연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자만이 ‘클라레 저그’(디오픈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김없이 들어맞았다. 그는 “공동 선두를 내줬다가 선두로 복귀할 때까지 몇 개 홀에서 정신을 못 차리다 돌아왔다”면서 “골프를 했던 그 어떤 날보다도 오늘 나에게서 많은 것을 끄집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스가 ‘빅4 시대’를 끝내고 ‘골프 황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연속 1위) 우승은 타이거 우즈(42·미국)의 후계자임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오는 27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그는 이로써 잭 니클라우스(23세 6개월)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일궜다. 우즈의 메이저 3승 기록(24세 6개월)보다 6개월 빨랐다. 다음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PGA 역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보비 존스(1930년)를 시작으로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6명에게만 허용된 대기록이다. 스피스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삶의 목표이자 선수 생활의 목표”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성공한다면 우즈와 니클라우스를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다. PGA 챔피언십이 황제의 대관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4세 남친’, 23세 여친에게 잔인한 데이트폭력

    ‘14세 남친’, 23세 여친에게 잔인한 데이트폭력

    아르헨티나에서 끔찍한 데이트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제 겨우 14살 된 소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의 라바하다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는 23살 여성으로 14살 소년과 사귀고 있다. 피해자는 매일 남자친구의 집에서 잠을 잤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피해자는 ‘연하 남친’의 집에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남자친구의 형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게 화근이 됐다. 강한 질투를 느낀 남친은 피해자를 방으로 끌고 가 다짜고짜 폭행을 시작했다. 피해자보다 9살이나 적은 14살이었지만 남자는 남자였다. 20대 여성은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 채 얼굴에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 소년은 여자의 티셔츠를 걷어올리고 가슴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여자는 극적으로 남친을 밀어내고 집으로 도주했다. 소년은 피해자를 쫓아가 대문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여자친구에게 나오라고 했다. 그의 손엔 사제 총에 들려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참극이 벌어질까 걱정한 가족들은 다급하게 경찰을 불렀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연하 남친’을 긴급 체포했다. 소년은 주민증을 제시하며 “미성년자니 당장 풀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지만 검찰은 일단 소년을 구금하고 사건을 젠더폭력전담부서로 넘겼다. 한편 피해자는 병원에서 최소한 12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남자친구를 용서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 남자친구가 무섭다”면서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백상아리 말고도 인간이 겨뤄본 치타, 돌고래, 말, 타조

    백상아리 말고도 인간이 겨뤄본 치타, 돌고래, 말, 타조

    백상아리 말고도 여러 동물들이 인간과 빠르기를 겨뤄봤다. 그들이 겨뤄보고 싶어한 것은 아니었고 모두 인간의 호기심과 탐욕, 엇나간 우쭐함이 빚어낸 일이었지만 말이다. 해양생물 가운데 가장 포악하고 빠른 것으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올림픽 수영에서만 28개의 메달을 수집한 인간계 최강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펠프스가 두 다리를 묶은 채로 인어처럼 널따란 핀을 달아 속도를 곱절로 높였다지만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으로 돌진하는 백상아리를 제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둘은 100m 거리를 헤엄치는 것은 맞지만 풀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거나 정확히 같은 시간에 헤엄치는 것도 아니라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방송은 이어 펠프스와 백상아리의 대결 이전에도 인간과 동물의 속도 경쟁은 네 차례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돈을 노린 것이거나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스펙터클한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니면 인간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우쭐함의 발로에서일 수도 있다.국제 럭비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인정받던 브라이언 하바나(남아공)는 2007년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가운데 하나인 치타와 속도 경쟁을 벌였다. 환경보호단체가 후원했다. 가장 빠른 럭비 선수였다지만 그는 100m를 11초대에 뛰어 우사인 볼트의 세계신기록(9초58)에 한참 못 미쳤다. 당시 23세의 하바나는 치타의 개체수 감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낮은 가능성을 잘 알면서도 도전에 나섰다. 치타를 달리게 만들기 위해 양의 다리를 앞에 달고 뛰게 했다. 하지만 결승선이 가까워지자 치타가 주로를 먼저 벗어나 하바나는 재시합을 요구했고 그 결과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챔피언이었던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는 2011년 로마 근처의 풀(pool)에서 돌고래 두 마리와 경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은 풀을 한 차례만 왕복한 반면, 돌고래는 두 차례 왕복하게 해 대결의 형평성을 맞췄다. 그러나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슈퍼피포’란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아깝게 지고 말았다. 그는 나중에 돌고래 중 한 마리인 레아와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흑인 육상 선수 제시 오웬스(미국)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련의 우승을 차지했다. 히틀러는 아리안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올림픽을 최대한 이용하려 했는데 그 야망을 보기좋게 짓밟은 것이었다. 그러나 오웬스는 귀국한 뒤 인종차별이 온존하고 육상이 프로화되지도 않아 재정난에 시달려야 했다. 해서 돈을 벌기 위해 도박꾼들 앞에서 경주마와 경기를 해야 했다. 그는 경주마 가까이에서 출발 총성을 울리면 말들이 얼어붙어 자신이 머리 하나라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전략은 대부분 먹히지 않아 늘 말들에게 졌다. 나중에 그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스포츠친선대사로 임명돼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와이드리시버였던 데니스 노스컷은 2009년 텔레비전쇼 ‘스포트 사이언스’에 출연해 ‘텔마’란 이름의 타조를 손쉽게 물리쳤다. 맨처음 경주 때는 팬스를 사이에 두고 둘이 달렸는데 타조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해서 두 번째 대결은 타조의 방목지에서 치렀는데 노스컷은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타조가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고 그는 자욱한 먼지 속에 멀뚱히 남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도심 전체 뷰를 소유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눈길

    서울 도심 전체 뷰를 소유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눈길

    세계적인 명소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의 상징인 ‘마리나베이 샌즈’. 마리나베이 샌즈는 지상 77층의 싱가포르 초고층 건물로 손꼽히다. 특히 해발 200m 상공에 세워진 범선 모양의 스카이파크 인피니티풀은 세계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수영장으로 탁 트인 싱가포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이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63빌딩’을 들 수 있다. 63빌딩은 지난 1985년 완공돼 현재까지도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이자 랜드마크로 통한다. 63빌딩은 지하 3층~ 지상 60층, 높이 249m의 규모를 자랑한다. 맨 최고층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다.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이러한 뷰를 소유할 수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 국내 최 고층 인 것은 물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이다.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규모의 타워로,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에 들어선다. 국내 최고층에 조성돼 수려한 전망을 자랑한다. 레지던스 안에 들어서는 순간 석촌호수와 한강, 서울 도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밤에는 홍콩의 야경처럼 아름다운 서울시 야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일반 아파트에서는 절대 소유할 수 없는 서울 시내 뷰를 누릴 수 있다. 집 안에서 차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아침에 일어날 때 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서울 한복 판을 내려다 보는 것.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관계자는 “극소수 고객 만이 이러한 뷰를 소유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국내외 상류층 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입주가 시작된 지금 이미 거주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고 희소성이 큰 만큼 이 곳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상 42층은 상류층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지상 42층 전체 약 4,030㎡ 면적이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223세대 규모 대비 세계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 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 라이브러리카페, 파티룸, 미팅룸, 프라이빗샤워실, 와인셀러, 카페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또한 공간 곳곳에는 품격을 높이는 국내 유명 작가인 이우환, 이재효, 이이남 작가 등의 예술작품도 설치되며, 입주자는 85층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서울의 휘트니스센터나 수영장, 사우나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실물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환상적인 조망도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 기사들 꺾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남자 기사들 꺾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꼭 10년 전이다. 미셸 위가 장타를 앞세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성대결을 펼쳤다.10대 ‘천재 소녀’의 PGA 참가는 큰 관심을 끌었고 대회 흥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컷 탈락이 이어지자 “여자 투어(LPGA)로 돌아가라”는 비아냥이 봇물처럼 터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셸 위는) 성대결보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을 먼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점잖게 훈수했다. 스포츠에서 성대결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세계 바둑계에 남자 프로기사들과 제대로 ‘맞짱’을 뜰 여고수가 등장했다. 출사표도 당차다. 남성 기사들을 많이 꺾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다. 빈말이 아님을 성적으로 말한다. 올 상반기 다승왕(33승6패)에 올랐다. 상금도 박정환(4억 2500만원) 9단과 신진서(1억 5100만원) 8단에 이어 3위(8300만원)를 달린다. 지난 5월 제22회 LG배 세계대회에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국내 랭킹은 54위. 남녀 프로기사 통틀어 작성된 기록이다.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만난 ‘바둑 여제’ 최정(21) 7단의 이야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자와 달리 여자 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중국 남자 선수들의 경우 선수층이 엄청 두텁다. 재능 있는 기사들도 많다. 이에 비해 여자 기사는 중국도 선수층이 엷다. 또 3년 전부터 국내에 여자바둑리그가 생기면서 전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국가대표팀이 출범한 것도 도움이 됐다. →여자단체전에서 중국과 붙을 때 느낌은 어떤가.-그동안 계속 해온 것이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국내 기사들과 둘 때보다 투지가 더 생기고, 이겼을 때 기쁨이 더 큰 거 같다. (단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 힘이 더 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대국이 끝나면 함께 노래방도 가고 얘기도 많이 한다. 위즈잉 5단과 라이벌이지만 둘이 있을 때는 바둑 이야기를 안 한다. 대국이 끝나고 나서도 바둑 얘기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연예인과 취미 이야기를 한다. →최 7단의 취미는.-운동이다. 공으로 하는 것은 다 좋아한다. 야구, 축구, 농구, 족구, 탁구를 좋아한다. 특히 족구가 전문 분야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까운 ‘서울의 숲’에 가서 남자대표 선수들과 족구한다. (저는) 족구할 때 거의 남자팀에 들어간다. 남자 실력 수준이다. 홍일점으로 끼워 주는 ‘깍두기’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비수다. 헤딩은 머리가 아파서 안하고 주로 발로 받는다.(웃음) →꼭 대국하고 싶은 기사가 있나.-커제(중국) 9단이다. 세계 1위이고 잘 두니까. 박정환 9단과 처음 대국 할 때가 2012년 삼성화재배 본선이었다. 너무 주눅이 둔 상황에서 뒀다. 지금은 그렇게 질 거 같지는 않다. (박 9단이) 워낙 잘 두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그렇다.(ㅎㅎㅎ) →국내 랭킹은.-현재 54위인데 곧 51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23세 때까지 랭킹 20위에 든다고 했는데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거 같다. →알파고가 바둑에 끼친 영향은.-우선 바둑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틀에 박힌 수를 많이 뒀다면 지금은 두고 싶은 대로 둔다. 바둑 외적으로 보면 홍보와 보급 쪽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알파고가 인간보다 센 존재여서 앞으로 ‘인간 바둑을 보겠나’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예전엔 좀 이상한 수를 두면 혼나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없이 둔다. 알파고 덕에 편해졌다. →본인의 바둑 기풍은 어떤가.-어릴 때는 막 싸움만 하는 무식한 스타일이었다.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우주류’에 영향을 받아서 중앙 지향적이고 두텁게 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상대가 먼저 걸어오는 싸움은 마다하지 않는다. →약점과 라이벌은 누구.-중반전과 중앙에 강한 편이다. 거꾸로 후반전과 계산에 정교하지 못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파고드는 기사가 많지는 않다. 아직은 제 실력이 다른 기사들이 연구하고 파고들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즈잉 5단을 평생의 라이벌로 생각한다. 위즈잉 5단은 바둑도 잘 두고 겸손하기까지 하다. 서로 도움이 되는 존재다. 나태해질 때면 자극이 되고 예전엔 좀 많이 져서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지금은 모두 극복했다. →하루 일과는.-단조롭다. 바둑 공부와 운동, TV 시청, 가끔 노래방 가는 정도다. 노래방은 스트레스 풀려고 가는데, 혼자 가서 아이돌 노래로 2시간 정도 부른다. 좋아하는 아이돌은 ‘방탄소년단’이다. 18번도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다.→상금이 많던데 용돈은 얼마나.-2014년부터 연간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제 통장이 따로 있는데 관리는 부모님이 해주신다. 용돈은 필요할 때마다 받는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가끔 쏜다. →바둑 아마추어에게 실력 향상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사활을 많이 풀어야 한다. 아무리 포석을 잘해도 수읽기가 약하면 중반에 진다. 어렸을 때부터 사활을 엄청 많이 풀었다. 사활을 푸는게 너무 좋았다. →바둑계의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던데.-그런 것은 피겨의 김연아 선수한테 어울리는 거 같다. 너무 부담스럽다.(손사래쳤다) →주량은 얼마나 되나.-마시면 잘 마시는데 그런 자리가 많지 않다. 소주 2~3병 정도 먹는다. 소주파다. 섞어 먹으면 다음 날 힘들다. 칵테일 소주는 음료수 마시는 느낌이다. 취해야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런 걸로는 안 취해서 별로다. →한국 여자 바둑의 ‘기록녀’다. 앞으로 포부는.-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이 한 번 밖에 없었다.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자 기사들을 많이 꺾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과거에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전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우승했는데, 저도 그렇게 되는 게 꿈이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순간과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아쉬웠던 순간은 LG배 본선 첫 판에서 탈락한 거다.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과 붙었는데 불계패했다. 제한시간 3시간짜리 바둑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런 게 실력이다. 기뻤던 순간은 황룡사·정단과기배 여자바둑단체전에서 오유진 5단이 중국 선수들을 모두 이겼을 때다. 오 5단이 지면 제가 오후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야 했는데, 당시에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부담스러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바둑 팬들에게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손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시는 익명의 팬인 ‘123호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申에게는 ‘5명의 비밀병기’가 남아있습니다

    申에게는 ‘5명의 비밀병기’가 남아있습니다

    ‘신(申)의 아이들’ 다시 뜰까.신태용(47) 감독이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쥐면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당시 주축 전력이었던 ‘신의 아이들’이 새삼 주목받는다. 올림픽대표팀 ‘트리오’로 불릴 만큼 신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았던 권창훈(디종)과 문창진(강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주인공이다. 권창훈은 2014년 12월부터 성인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뒤 내려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권창훈의 몸 상태만 확인된다면 신 감독이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일 가능성도 있다. 문창진은 올림픽대표팀에서는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소속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강원F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지난 5월 13일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냈고, 이후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 각인시켰다. K리그 활약이 계속된다면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성인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지금도 ‘현직’ 대표팀 멤버다. 신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게 발 벗고 추천할 만큼 짙은 신뢰를 보낸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리그에서 16골을 넣어 빅리그의 주목을 받은 황희찬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U20 대표팀에는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신 감독의 저울질 대상이다. 특히 이승우는 U20 월드컵대회 당시 당장 A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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