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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샌드백’이 아니다!”…무고한 경찰 폭행한 흑인 남성들 (영상)

    “우리는 ‘샌드백’이 아니다!”…무고한 경찰 폭행한 흑인 남성들 (영상)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반대로 경찰이 시민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런던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 2명은 인도를 지나다 자신들에게 손짓을 하며 정지신호를 보내는 시민들을 본 뒤 순찰차에서 내렸다. 현장에는 총 4명의 남성이 있었고, 이들 중 2명은 경찰이 가까이 오자마자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일부 행인들은 미처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서 이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때 마침 자신의 집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23세 남성 켐란이 곧바로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뛰어 내려갔다. 본능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는 경찰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방망이로 폭행 가해자들을 위협하며 경찰로부터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켐란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폭행 현장을 찍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경찰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경찰관은 발로 차이고 머리를 맞는 등 공격을 받으면서도, 상황을 훨씬 악화시키지 않고 폭행 가해자들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흑인 공동체와 경찰 사이에는 많은 분노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면서 “나는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는 쪽이 흑인이었어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공격을 당한 경찰은 백인, 경찰을 공격한 시민은 흑인이었고,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든 켐란 및 폭행을 당한 백인 경찰의 동료는 백인이 아니었다.이번 일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지나친 폭력성을 드러내는 일부 흑인들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장인 켄 마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경찰)는 ‘사회의 샌드백’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과 영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충분히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잘못이 없는) 우리 경찰을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격받는 경찰을 도와 준 켐란의 용기에 감사를 표한다. 다른 사람들은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지만, 그는 이 일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고,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경찰들은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 가해자들은 현재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동구 칼럼] 공을 앞세우지 말라

    [이동구 칼럼] 공을 앞세우지 말라

    ‘지심귀재불기 입조당계희사(持心貴在不欺 立朝當戒喜事).’ 58세의 퇴계가 안동의 도산서원에 머물고 있는 자신을 찾아온 23세의 율곡에게 건넨 가르침이라고 한다. ‘평소 마음가짐에서 가장 중히 여겨야 하는 건 속이지 않는 것이고, 벼슬을 했을 때 마땅히 경계해야 하는 건 공(功)을 세우려고 일을 벌이는 것’이라는 뜻이다. 선비정신이 물씬 느껴져 오늘날에도 공직자들이나 사회지도층이 새겨야 할 덕목으로 자주 인용된다.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쏟아진 의원들의 언행에서는 이런 선비정신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적인 한풀이나 진영논리에 매몰된 충성 경쟁 같은 의아한 언행들이 쏟아진다. 김영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몇몇이 학술토론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죄라고 주장한 것은 진영논리로 비친다. 이 지사는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이 의원의 인사불이익 논란에 대해 ‘판사 시절 업무역량 부족’이라고 증언한 김연학 부장판사 등을 포함해 사법농단법관을 탄핵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177석 여당의 의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엿보인다. 거대 여당이 당 차원에서 대법원 판결 뒤집기에 나선 듯한 모습 또한 실망이다. 이미 수년 전에 대법원 판결로 복역을 마친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사건을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들고 나온 건 어떤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는 건지 모르겠다. 21대 국회 개원 전인 지난달 2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공론화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KAL 858기 폭파사건 등과 함께 이 사건을 왜곡된 현대사로 비화시키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1일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절차에 착수한 것도 여당의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다지만 사실상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뒤집기가 본격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한 전 총리의 대법원 판결 뒤집기는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많다. 그럼에도 여권에서 재조사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당시 검찰의 강압수사를 문제 삼아 현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에 고삐를 죄려는 것일 수 있다. 그것도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참여정부의 상징적 인물인 한 전 총리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과도한 충성심이 작용한 것은 아닐지. 이런 배경이라면 그야말로 진영논리에 매몰돼 공을 세우기 위해 일 벌이기를 즐기는 행위로 의심받아 마땅하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177석을 얻고 곧바로 이 사건부터 들고나온 것은 국민들 눈에 권력의 힘자랑으로 보일 수 있다. 대법원 판결까지 난 것을 정치적으로 몰아서 다시 뒤집으려는 시도는 사법체계를 흔들 뿐 아니라 정의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야권과 지지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선거불신 현상도 진영논리가 앞선 탓일 것이다. 4ㆍ15 총선이 두 달이나 지났지만 선거부정 의혹을 운운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우려스럽다. 총선이나 대선 때는 극렬 지지층이 생겨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이른바 ‘확증편향성’이 도드라지게 마련이다. 이런 연유로 민경욱 전 의원 등 몇몇 낙선자들이 제기한 재검표가 이뤄진다고 해도, 선거부정 의혹이 말끔히 없어질지는 의문이다. 지난 2003년 대선 때는 1100만표를 재검표했지만 투개표 부정 의혹을 종식시키지는 못했다. 총선 전 불거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의혹, 친여권 인사의 선거관리위원 임명 등도 선거 불신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는 또 어떤 불신 현상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지 모를 일이다. 사법체계와 선거제도를 위협할 수 있는 작금의 논란들은 여야 정치인 모두가 신중히 살펴야 한다. 물론 논란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검증되고 규명될 수 있으리라 믿지만 진영 간 세 대결을 부추기고 갈등과 분열을 심화하는 일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자신의 명예나 진영의 공을 앞세우려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 준다면 사회지도층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경기 화성시가 서울보다 넓은 면적과 신도시 개발 등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11월부터 무상교통 복지정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교통수단인 노면전차 ‘트램’을 동탄신도시에서 운행하고 신분당선·신안산선·인덕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등 광역철도망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된다. 송산 지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이 뿌리를 내린다. 이처럼 화성시는 시민들의 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잇달아 내놔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신도시 개발과 도농복합도시,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 등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이 적지 않다. 이 중 가장 큰 불만은 대중교통 시설 부족이다. 이에 따라 서철모 화성시장은 올해 시정 계획을 밝히면서 “시민의 기본권이자 행복추구권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무상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시민 대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사회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재이자 필수재”라며 “특히 무상교통은 단순히 복지 확대를 넘어 지역 내 고른 성장을 돕고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면 부족, 대기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무상교통은 교통체증 등 사회문제 해결 열쇠” 이를 위해 화성시는 ‘화성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민이 사용한 대중교통비용을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무상교통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비 등 관련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화성시는 이번 조례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3세 이하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2022년 이후에는 전 시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하는 무상교통 정책으로 화성 지역 청소년 14만 5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기권을 발급해 주고 후불제로 버스 이용료를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은 금융기관 등에서 무상교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버스 손실보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높다”면서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이동수단이 친환경으로 교체된다면 도시환경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무상교통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에 무상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요청한 뒤 이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황광용 시의원은 “무상교통정책으로 비수익 노선에 버스를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고 버스기사들의 처우 개선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수도권 최초로 ‘화성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버스 분담률이 15%로 다른 지자체(20~25%)에 비해 낮은 실정이어서 대중교통 확충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버스 분담률을 25%로 끌어올리고 공영제, 준공영제, 민영제 등 3개 트랙 버스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동탄신도시에 노면전차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은 기존 도로에 레일을 깔아 승용차,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하는 무가선 시스템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3월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4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트램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지만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화성시는 사업비 9967억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 간 14.82㎞와 병점역~동탄2신도시 간 17.53㎞ 등 2개 노선 32.35㎞의 트램을 건설한다. 트램 1·2노선에는 17개씩 모두 34개 역이 들어선다. 트램이 지나는 동탄신도시 구간에는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교통 편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동탄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으로 9200억원을 충당한다. 서 시장은 “동탄도시철도가 화성시민의 제2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선 및 정거장 수립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미래세대까지 생각한 교통복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국내 유일 미래차 산업 전 주기 인프라 완비” 화성시는 지난달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실증 사업 대상지로 화성시를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내년까지 국비 273억원과 민간 자본 91억원 등 총 364억원이 투입되는 실증사업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된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와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 주행 때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단계다. 실증사업은 차량과 사물 간(V2X) 통신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등을 연동해 안전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있는 화성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연구, 실험, 실증, 생산 등 미래차 산업의 전 주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되면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화성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고도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무상교통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접목한 융복합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버스·철도 등 ‘대중교통혁신추진단’도 발족 화성시는 이 같은 교통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발족시켰다. 화성교통공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2023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추진단은 서기관급(4급)을 단장으로 버스혁신과, 철도트램과, 첨단교통과 등 3과 9팀으로 구성됐다. 버스혁신과는 대중교통 핵심 정책인 무상교통, 버스공영제 등을 추진하고 철도트램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도시철도(트램)를 비롯해 신분당선, 신안산선, 인덕원선, GTX-A, GTX-C 등 광역 철도망 사업에 주력한다. 첨단교통과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가진 신개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교통수요분석 플랫폼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뉴질랜드 숲속에서 실종된 23세 여성 둘, 열여드레 만에 구조

    뉴질랜드 숲속에서 실종된 23세 여성 둘, 열여드레 만에 구조

    뉴질랜드의 울창한 수풀 지대에서 안개에 휩싸여 길을 잃은 두 20대 여성이 열여드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남섬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카후랑기 국립공원을6~7일 정도 야영하며 트레킹할 요량이었으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뒤 폭포에서 떨어져 다치기까지 한 제시카 오코너와 디온 레이널즈(이상 23). 카약 가이드 오코너는 등을 다쳤고, 셰프인 레이널즈는 발목을 접질렸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일주일치 식량도 있었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발견해 그 오랜 시간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었다. 마침내 수색하던 헬리콥터가 27일 두 사람이 피운 모닥불 연기를 보고 접근해 위치를 확인했다. 다른 헬리콥터에서 내려준 윈치를 타고 올라와 구조됐는데 두 사람은 구조대원들을 힘껏 껴안은 뒤 대원들이 건네는 초콜릿바를 받아들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사람이 귀가 목표로 잡았던 14~15일에 돌아오지 않자 18일에야 수색이 시작됐다. 오코너는 이 지역을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야영이나 트레킹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두 사람이 실종된 동안, 카후랑기 공원 일대에는 강한 빗줄기가 퍼부었고, 날씨가 아주 추웠다. 수색대는 점퍼 하나를 발견했지만 두 사람이 입고 있었던 옷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구조할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옅어지기만 했다. 그러나 27일 오후 1시가 되기 전 수색 헬기가 이들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 헬리콥터를 급파하게 됐다. 마침 두 사람은 나무들을 베어낸 3mX3m 크기의 공간에 있어서 쉽게 눈에 띄었다. 경찰의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휘한 말콤 요크 경사는 두 사람이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며 구조가 지연될 것을 우려해 식량을 아끼느라 “때때로 음식을 먹지 않고 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넬슨 병원에서도 금세 퇴원할 만큼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보도했다. 요크 경사는 “그들은 옳은 일을 했다.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고 스스로를 눈에 잘 띄게 했다”고 말했다. 오코너의 부모들은 TVNZ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 있던 딸과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어머니 시몬은 “딸이 매우 감정적이었다.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는데 말을 많이 할 수가 없었다. 일단 그애를 만나야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술에 취해 동물원 곰 우리에 들어가 학대한 폴란드 남성 (영상)

    술에 취해 동물원 곰 우리에 들어가 학대한 폴란드 남성 (영상)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폴란드 동물원이 다시 개장을 한 가운데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동물원 곰 우리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군다나 이 남성은 곰의 공격을 받자 탈출하는 과정에서 나이가 들어 힘도 없는 곰을 물에 익사시키려고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바르샤바 동물원은 최근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문을 활짝 개방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많은 시민이 동물원을 찾은 가운데, 술에 만취한 23세의 남성이 사비나라는 이름의 곰 우리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비나는 서커스단에서 구출된 곰으로 인간과의 교류가 있었고, 나이가 많아 힘이 별로 없는 곰으로 만약 야생에서 온 젊은 곰이었다면 이 남성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자신의 우리 안으로 들어온 남성을 본 곰이 이 남성에게 접근하자 이 남성은 두려움에 도주하다 우리 안에 있는 수로로 들어갔다. 곰이 이 남성이 들어간 수로로 따라 들어오자 이 남성은 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접근하는 곰의 머리를 움켜잡고는 물속에 밀어 넣으면서 곰을 익사시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곰은 힘없이 물속에 잠겨 겨우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온 동물원 직원들의 도움으로 겨우 곰 우리에서 탈출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우리 밖으로 나온 후 사비나는 우리의 한쪽에 앉아 울며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남성의 침입으로 사비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 남성이 법적인 처분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사비나가 인간의 예상치 못한 침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32세 남성이 사비나의 우리에 침입했고, 사비나가 다가가자 사비나의 머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남성은 손에 약간의 상처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 남성에게 860즈워티(약 26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신규 확진자 3명 늘어 총 93명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신규 확진자 3명 늘어 총 93명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모두 93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전체 누계는 이들을 포함해 7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집계보다는 5명 많은 수치다. 현재 서울에서는 전체 확진자 중 4명이 사망했고 156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75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전날 확진 통보를 받은 서울 신규 발생 환자 4명 가운데 멕시코로부터 12일 입국한 오금동 거주 23세 여성(송파구 44번 환자)만 해외 감염 사례였고, 나머지 3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였다. 문정1동에 사는 27세 남성인 송파구 45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11일부터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었으며 그날 받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15일 받은 검사의 결과가 다음날 확진으로 통보됐다.노원구 28번과 29번 확진자는 공릉2동에 사는 모녀다. 이 중 어머니(44)는 직장에서 같은 층에 근무하는 강서구 3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딸(19)은 함께 생활하는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해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1만 10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1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한 덕분에 이태원발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진 않지만, 4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손님 음식 불평에 화난 요리사…요리에 침 뱉고 담배꽁초까지

    [여기는 중국] 손님 음식 불평에 화난 요리사…요리에 침 뱉고 담배꽁초까지

    중국 당국이 고의로 비위생적인 요리를 판매한 식당에 대해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의 철퇴를 내렸다. 해당 식당 조리사가 고객으로부터 맛에 대한 불평을 접수한 뒤 고의로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넣은 비위 행위를 저지른 것. 이 같은 비위 행위를 저지른 식당에 대해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은 영업정지 및 벌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논란이 된 식당은 중국 산시성(陝西)성 시안(西安) 대형 쇼핑몰 ‘청스리팡’(城市立方)에 입주한 체인점 ‘쑤푸지'(蘇福記)다. 지난 10일 오후 2시 경 자녀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정 모 씨는 아이가 먹기에는 다소 강한 맛의 요리를 ‘재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정 씨는 주문을 받는 식당 직원에게 “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수 없다”면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것이니 한 접시만 다시 조리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 씨의 요구에 대해 식당 홀에서 주문과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아이를 위한 요리를 무료로 한 접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씨는 재주문 후 받은 요리 접시에서 커다란 담배꽁초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화가 난 정 씨는 홀 담당 직원과 함께 CCTV를 확인하던 중 더 기가 막힌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정 씨는 “주방 내부를 비추는 CCTV 영상 속에 방금 요리를 조리했던 요리사가 침을 뱉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면서 “식당 측은 고의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리는 식당을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제가 된 사건의 요리사는 올해 23세의 왕 모씨로 확인됐다. 왕 씨는 논란 직후 정 씨를 만나 “최근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과 기름 탓에 인후염 등을 앓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줄곧 속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침은 냄비 가장자리 바깥쪽에 뱉었을 뿐 솥 안쪽에 뱉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정 씨는 식당과 요리사의 해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논란의 CCTV 영상은 곧장 현지 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영상 속 왕 씨는 허리를 굽히는 등 정확한 각도로 냄비 속에 침을 뱉는 것이 촬영돼 있었다. 한편, 해당 체인점 책임 매니저는 문제의 사건 직후 요리사 왕 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인점 창업주 등이 직접 사건과 관련해 직원 교육 강화 방침을 밝혔다. 시안 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식당에 전문가를 파견, 1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지점에 대해 ‘식품경영허가증’을 취소하는 등 강도 높은 처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의 식당은 지난 11일 오후를 기점으로 폐점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생일 전날 여성 집 앞서 하반신 노출한 프랑스 축구선수 체포

    생일 전날 여성 집 앞서 하반신 노출한 프랑스 축구선수 체포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소속의 앙제 SCO(이하 앙제) 미드필더 파리드 엘 멜라리(23)가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5일(현지시간) 밝혀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출된 경력이 있는 엘 멜라리는 만 23세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한 여성이 있는 건물 앞뜰에서 하반신을 노출하고 있다가 한 이웃주민의 신고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산드라 자크-콜라릭 담당 변호사는 엘 멜라리가 당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것을 인정했지만, 해당 건물의 정원에 자신이 혼자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고 있던 것이 아니며 폭력을 저지른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토로했다. 검찰에 따르면, 엘 멜라리는 지난 4월에도 비슷한 행위를 저질렀지만, 당시 같은 피해 여성은 이 선수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재 엘 멜라리는 이미 풀려난 상태이지만,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엘 멜라리는 2018년 8월 앙제에 입단했으며 지난 4일 때마침 재계약한 직후였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이미 이번 사건을 파악하고 있으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앙제에서는 지난 2월에도 구단주인 사이드 샤반 회장이 가중 처벌이 가능한 성폭행(aggravated sexual aggression)으로 내부 고발돼 기소된 바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셧다운 이후 축구 선수 우울증 두 배 늘어

    코로나 셧다운 이후 축구 선수 우울증 두 배 늘어

    국제축구선수협회 16개국 1602명 설문조사여자선수 22%, 남자 선수 13% 우울증 호소지난 12월 1월 조사 때 11%, 6% 보다 올라코로나19 폐쇄 이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축구선수들이 두 배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그가 무기한 중단되고 개막이 지연되면서 코로나19가 축구계에 끼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16개국 프로 선수 16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자 선수 468명 중 22%, 남자 선수 1134명 중 13%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2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여자 선수의 18%, 남자 선수의 16%는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다소 규모가 작은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자 선수의 11%와 남자 선수의 6%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선수들이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톱스타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있지만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의 평균 계약 기간은 2년 미만이며 대다수는 생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의 평균 연령이 남자 26세, 여자 23세인 점을 감안할 때 경제적 불확실성 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타지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다른 분야도 축구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봤다. 축구 선수 출신인 협회의 의료 책임자 빈센트 구트바르 박사는 “갑자기 사회적 고립과 활동 중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맞닥뜨린 젊은 선수 가운데 일부는 이러한 변화에 맞설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이나 전문가 도움을 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협회 사무총장 요나스 배어-호프만은 “선수들이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가 재기되는 것만이 우울증과 불안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만 16세 수비수가 얼마나 잘하길래… 만수르의 맨시티, 아길라르 입도선매

    만 16세 수비수가 얼마나 잘하길래… 만수르의 맨시티, 아길라르 입도선매

    오버래핑·태클능력·롱 스로인 장기 만 18세 되는 내년에 맨시티로 이적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유력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남미 출신 수비수 유망주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17)를 입도선매했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페루 언론은 계약 금액을 280만 달러(약 34억원)로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로 가지 않고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계속 뛴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5월 5일 그의 생일을 지나면 맨시티로 옮긴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감이 아닌 선수를 성장 가능성만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라이트백을 맡고 있는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미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열린 남미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만 16세의 나이로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한 뒤 9경기를 치렀다. 수비수임에도 거침없이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 정확한 태클 능력, 롱 스로인이 장기다. 알리안사 리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페루 축구에서 일어난 이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현지 언론은 아길레르가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한 세계 7개 구단 가운데 한 구단에서 경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50)가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에는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F 마리너스 등이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남미 수비수 유망주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17)를 입도선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맨시티가 수비수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계약 금액을 280만 달러(약 34억원)로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로 가지 않고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계속 뛴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5월 5일 그의 생일을 지나면 맨시티로 팀을 옮긴다. BBC는 “리마가 아직 영국 정부로부터 취업허가증(Work permit)을 발급받지 못해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감이 아니고 당장 유스 팀에서 직접 키울 수 없는 선수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라이트백을 맡고 있는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미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열린 남미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만 16세의 나이로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한 뒤 9경기를 치렀다. 수비수임에도 거침 없이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 정확한 태클 능력, 롱 쓰로인이 장기다. 알리안사 리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년 간 페루 축구에서 일어난 이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현지 언론은 아길레르가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한 세계 7개 구단 가운데 한 구단에서 경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50)가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에는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F 마리너스 등이 있다. 아길라르와 유사한 사례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바르데(22·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발바르데 역시, 남미 U-17 챔피언십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도선매된 뒤 나이 제한으로 인해 우루과이 프로축구팀 CA 페냐롤에서 1년 동안 뛰다 만 18세가 되자 레알 마드리드의 성인 리저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해병대 입소하는 손흥민 “팬·취재진 현장방문 자제 부탁”

    해병대 입소하는 손흥민 “팬·취재진 현장방문 자제 부탁”

    3주간 병역특례 위한 군사훈련 받아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병역특례를 위한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에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은 조용한 입소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 측은 일찌감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병역특례 체육인의 해병대 입소는 매우 이례적으로, 손흥민은 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입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육군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병대는 3주만 받으면 된다. 앞서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봉사 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는 것으로 간주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군사훈련 입소…“코로나19 때문에 배웅 나오지마세요!”

    손흥민 군사훈련 입소…“코로나19 때문에 배웅 나오지마세요!”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 입소···5월 8일까지 3주간 군사훈련한국 축구가 배출한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28)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다음달 8일까지 약 3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의 입소 소식에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조용한 입소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 측은 일찌감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봉사 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는 것으로 간주된다. 육군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 일부는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로 지난 4월부터 중단되고 또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리그 중단 기간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할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입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봉구 9번째 확진자 발생…6번 학원강사 확진자 아들

    서울 도봉구는 2주 전 코로나19로 확진된 학원강사의 가족 중 한 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내 9번째 확진자다. 도봉구 9번째 확진자는 창5동에 사는 23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학원강사인 어머니(도봉구 6번 확진자)가 확진된 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애초 이 남성을 포함한 가족 4명은 검사 당시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격리해제를 앞두고 지난 11일 받은 재검사에서 이 남성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아버지를 포함한 나머지 가족 3명은 재검사에서도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9번 확진자는 그동안 자가격리를 해 가족 이외의 밀접접촉자와 이동 경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서울의료원에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헌혈 부족 사태…우한 주민들 140만㎖ 헌혈 행렬

    봉쇄 해제 직후 중국 우한 거주민들의 헌혈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한시 중심가 중산대로에 있는 이동식 헌혈소 앞에는 최근 들어와 평균 20여 m에 달하는 헌혈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유력언론 창장러바오(长江日报)는 지난 5일 동안 우한시 정부 헌혈지도소를 통해 모인 헌혈량이 무려 140만㎖에 달했다고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간에 자발적으로 모인 헌혈 자원자 수는 4274명에 달했다. 이런 움직임은 이달 5일 우한시 인민정부 헌혈지도소의 헌혈 급구에 대한 도움 요청 공문이 일반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 정부는 만 18~55세의 신체 건강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헌혈 기증 봉사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감염 사례가 없었던 주민들에게 무상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같은 도움 요청은 앞서 우한시 일대가 강제 봉쇄됐던 지난 76일 동안 긴급 혈액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부터 약 76일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강제 봉쇄됐던 바 있다. 시 정부의 이 같은 헌혈 부족 사태 공문이 공개된 직후 단 하루 동안 총 874명의 헌혈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소를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통해 모인 헌혈량은 총 25만6800㎖에 달했다. 이어 7일 1311명의 자원자를 통해 4만3000㎖, 8일에는 추가로 1144명의 자원자가 동참해 33만7980㎖의 추가 헌혈이 이어졌다. 또 10일에는 4274명의 자원 헌혈봉사자가 헌혈소를 찾아오는 등 지난 5일 동안 기부된 헌혈량은 총 140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헌혈 봉사에 참여했던 우한 시민 천페이우 씨(23세)는 지난 6일 시 중심에 소재한 이동식 헌혈의 집에서 약 400㎖의 혈액을 기부했다. 천페이우 씨는 “이번 헌혈은 총 세 번째 헌혈인데 지난번 헌혈과 비교해 그 의미가 평소와 다르다”면서 “이날 아침 회사 동료 6명과 함께 헌혈소를 찾았지만, 함께 갔던 지인들 중 2명은 신체검사결과 체중 미달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우한시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수만 명의 의료진과 의료물자가 지원됐다”면서 “또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시 정부는 단시간 내에 다수의 지역에 격리 병동을 건설, 방역 물자를 운반하거나 환자 이송 등에 무수한 자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얼마 전 우한시 봉쇄가 드디어 해제됐는데, 우한 주민들은 이 같은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헌혈 자원봉사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일은 우한시 봉쇄 정책이 해제된 7일째 되는 시점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우한시 일대의 식당과 병원, 은행, 공공기관 등이 모두 영업을 개시했으며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버스의 택시 운행도 일제히 재개됐다. 다만 일부 상점 문밖에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식당 조리사들은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요리를 하는 등의 코로나19 전염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우한 봉쇄 해제 이후에도 아직은 마스크를 미착용할 만큼 안전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추가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울산 30대 여성 코로나19 재확진

    울산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30대 여성 환자가 다시 입원했다. 울산에서 확진자가 퇴원한 뒤 재발한 두 번째 사례다. 울산시는 30세 여성인 울산 23번 확진자가 퇴원했다가 11일 다시 울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현재 별다른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 퇴원한 뒤 10일 자가용을 이용해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사받으러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여성의 이동 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울산 7번 확진자인 23세 여성이 재입원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3명이 퇴원했다. 현재 울산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 치료 중인 3명을 포함해 확진자 11명이 울산대병원과 시립노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벤투·홍명보 등 축구협회 임직원들 급여 반납 ‘축구 상생 지원금’ 마련

    벤투·홍명보 등 축구협회 임직원들 급여 반납 ‘축구 상생 지원금’ 마련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축구인들을 돕기 위해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KFA) 전무 등 한국 축구의 리더들이 나섰다. KFA는 8일 축구인 5000여명을 위해 3억 5000만원의 ‘축구 상생 지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FA는 올해 수입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홍 전무 등 협회 임원과 실장급 이상 직원들이 급여의 20%를 반납했고 직원들도 자발적 동의 절차를 거쳐 10%를 냈다. 벤투 감독과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들도 자발적인 동의로 10%를 반납했다. 프로축구연맹도 코로나19로 인한 축구계 고통 분담을 위해 4월 급여분부터 임원 20%, 직원은 10%씩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된 급여는 각종 대회 중단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축구인들을 돕는 일에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수입에 직격탄을 맞은 유·청소년 지도자와 심판 등이다. 지원 금액은 초·중·고 팀당 30만원, 등록 심판은 급수(1~5급)에 따라 3만~10만원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정몽규 KFA 회장은 “협회도 힘들지만 축구계 전체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유소년부터 심판까지 축구계 전체가 생존해야 대표팀의 존재도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하면 고통은 줄어들고 위기는 극복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KFA는 지난달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올림픽 예선 내년 6월 29일까지 마무리

    도쿄올림픽 예선 내년 6월 29일까지 마무리

    본선 진출권 확보한 57%는 자격 유지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개정된 종목별 예선 원칙을 8일 발표했다. 이 원칙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예선은 2021년 6월 29일까지 모두 마무리지어야 한다.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은 대회 개막 18일 전인 7월 5일이다. 이미 티켓을 확보한 팀(단체 구기종목)과 개인은 그대로 출전 자격을 유지한다. 도쿄올림픽에는 1만 100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57%인 6270명 정도가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다. IOC는 또 IF에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새 랭킹 마감 시한과 랭킹 산정 방법을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IOC는 올해 올림픽 본선 출전 기준에 근접했던 선수들을 보호하는 한편, 내년에 최고 기량을 펼칠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출전도 보장하기 위해 균형감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세계육상연맹은 이미 본선 출전 기준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과 지난 4월 5일까지 획득한 랭킹 포인트를 인정하되 향후 기준 기록 통과와 포인트 추가는 올해 12월 1일 이후 열리는 경기부터 다시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IOC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의 내년 올림픽 출전을 인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IF가 나이 제한을 푸는 것도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원래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올림픽에 한해 연령 제한을 일시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년 늦춘 올림픽 3조원 손해… 日·IOC ‘비용 분담’ 레슬링

    1년 늦춘 올림픽 3조원 손해… 日·IOC ‘비용 분담’ 레슬링

    일본 적자 우려에 IOC 지원금 요구 IOC, 코로나 사태 책임 최소화할 듯 남자 축구 1997년생까지 출전 가능 개막일 하루 당겨… 행사 날짜는 비슷 ‘TOKYO 2020’ 대회명·상징물 유지 군국주의 논란에도 욱일기 반입 허용개막을 122일 남겨 놓은 지난 3월 24일 밤. 육중하게 초침을 옮기던 도쿄올림픽의 카운트다운 시계는 그대로 멈춰 섰다. 그리고 엿새 뒤인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OC)와 대회조직위원회가 대회를 꼭 1년 뒤에 개최하는 ‘1년 슬라이드 연기 방안’에 합의하면서 초침은 이미 지나쳤던 D-481로 거슬러 오른 뒤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올림픽 개최 사상 처음으로 대회가 연기되는 사태를 맞으면서 도쿄올림픽은 1년 3개월에 가까운 ‘시간여행’을 하게 됐다. 경기와 성화 봉송을 비롯해 대회 일정 전체가 올해의 포맷 그대로 데칼코마니처럼 1년 뒤로 고스란히 찍힐 테지만 그에 따른 혼란은 선수들이 감내해야 할 몫으로 남는다. 도쿄올림픽이 시간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바뀌는 않는 것들, 불가피하게 바뀌어야 할 것들은 뭘까. 도쿄올림픽은 올해보다 딱 하루 이른 7월 23일 개막한다. ●추가 비용 상승·男축구 연령 상한선 변화 대회조직위 입장에서 볼 때 도쿄올림픽 연기는 ‘돈’ 그 자체다. 그래서 일본은 이미 IOC를 상대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3000억엔(약 3조 45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놓고 분담 의사를 슬며시 타진했다. 연기 확정 나흘 뒤 총리 출신인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요미우리TV에 출연해 “쉽게 돈을 내진 않겠지만 IOC도 대회 연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잽을 날렸다. 이틀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년 연기는 엄청난 부담이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IOC는 올림픽 경기장 등 각종 시설이 내년 사용에도 문제가 없는지, 입주 지연과 보상 문제가 발생할 선수촌 문제에도 좋은 해결책은 없는지 찾아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추가 비용을 인정하는 원론적인 말일 뿐 일본이 기대한 대로 비용 분담에 대한 즉답은 아니었다. IOC는 올림픽 때마다 개최지에 지원금을 주는데, 그 액수는 일정하지 않다. 대회에서 예상되는 IOC의 수입을 감안해 지급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적게 주려고 하고, 반대로 개최지는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밀당’의 결과 금액이 달라진다.사실 도쿄조직위는 자국 기업들의 도움으로 3년도 더 남은 2017년 중반 대회에 필요한 후원 목표액을 다 채우고 득의양양했다. IOC 지원금 규모는 그다지 신경쓸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흑자 올림픽 전망은 최악의 적자 올림픽으로 둔갑할 처지다. 돈이 걸렸는데 체면을 따질 이유가 없다. 일본이 IOC에 비용 분담을 대놓고 요구하는 건 이 때문이다. 그러나 IOC도 돈에 관한 한 호락호락하지 않는 집단이다. 코로나19 사태는 불가항력적인 것이기 때문에 올림픽 연기가 IOC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니라는 점을 도쿄조직위와의 협상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설령 더 주더라도 자칫 나쁜 선례가 되지 않을 만한 범위에서 분담액 또는 추가 지급액을 최대한 깎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는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나이 제한을 23세 이하로 규정한 탓에 출전국 대부분의 주력 멤버가 1997년생이지만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이 허용될 전망이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각 팀이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도 그대로 3명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코로나19 대응 실무그룹의 첫 번째 회의 결과다. 만장일치로 권고안을 채택한 실무그룹의 결정은 “출전 자격을 원래대로 유지한다”면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라고 밝혔다. 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단 팀당 18명의 엔트리 중 3명에 한해 와일드카드로 24세 이상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내년에 24세가 되는 1997년생 선수의 출전 자격을 놓고 혼선이 생겼다. 그러나 1997년생들이 올림픽 예선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본선행에 큰 힘이 됐던 터라 이들에게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지난달 FIFA에 공식 서신을 보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돼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1997년생들의 올림픽 참가 권리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와의 8강전을 승리로 이끌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고 끝내 역대 첫 우승까지 일궈 냈는데, 당시 이 대회에 참가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11명이 1997년생이었다.●일정 진행·성화 보관·욱일기 허용 그대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슬라이딩’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초 올해의 일정 그대로를 내년 거의 같은 시기에 미끄럼 타듯 그대로 옮긴다는 뜻이다. 각 종목 예선도 6월 29일까지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대된 뒤인 지난달 18일 IOC와 조직위는 모든 종목의 예선은 오는 6월 30일까지가 ‘데드라인’이라고 못박았다. 대회가 1년 슬라이딩된 뒤 거쳐야 할 각 종목의 예선 시한도 내년 대회 개막 때까지의 일정에 발을 맞춘 것이다. 대회조직위는 가장 중요한 경기 일정을 비롯해 성화 봉송 등 대회 개막 때까지의 전체 스케줄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각 이벤트 실행 날짜는 올해 예정됐던 날짜에 대부분 일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TOKYO 2020’이라는 공식 대회명과 엠블럼도 대회가 2021년으로 미뤄졌다고 해서 변하지는 않는다. 이미 판매한 각종 기념품은 물론이고, 대회의 CI를 바꾸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단 엿새 동안 후쿠시마를 비롯한 3개현 7만여명에게 모습을 드러낸 올림픽 성화 역시 그리스 현지의 재채화 없이 지난달 20일 일본을 밟았던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사용된다. 지난달 24일 1년 연기 발표로 전시를 중단한 성화는 곧바로 후쿠시마현 J빌리지로 옮겨져 지난 2일부터 이달 말까지 다시 전시 중이다. 달라져야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 유일한 것은 안타깝게도 욱일기의 허용이다. 지난달 30일 일본 현지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도쿄조직위는 이날 미참가국의 국기와 깃발, 배너, 현수막 등을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시켰는데 욱일기는 제외됐다.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는 방사능과 더불어 도쿄올림픽의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일본의 침략과 강점기를 경험한 국가들이 욱일기에서 과거의 아픔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대회 기간만큼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국회도 도쿄 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도쿄신문도 지난해 9월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은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재고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싣는 등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직위는 요지부동이다. IOC는 헌장 50조를 통해 올림픽에서 정치·종교·인종차별적 선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욱일기에 관한 한 대단히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코로나19로 오는 7월 말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말로 1년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서울신문은 올해 1월부터 보도해 온 ‘도쿄로 가는 길’ 기획을 잠정 중단하고 내년 초에 다시 기획을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부산 7일 해외 감염자 2명…미국,일본서 귀국

    부산시는 7일 해외 입국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22명으로 늘었다. 121번 확진자는 부산 해운대구에 주소지를 둔 18세 여성이다. 지난 4일 미국에서 귀국했으며,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37세 남성인 122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입국했다.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역시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인천공항 입국 때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검역대를 통과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해외 체류 기간과 지역,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 4명이 퇴원했다. 지난 2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 확진자(57세·여성·해운대구·접촉자)가 입원한 지 46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101번 확진자(72세·여성·부산진구·접촉자),102번 확진자(23세·여성·사하구·해외 입국),108번 확진자(33세·여성·북구·해외 입국)도 퇴원한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15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잠복기 기준이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재발 개연성이 낮아진 셈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91명이며 ,퇴원자 중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28명(타지역 이송환자 16명 포함하면 44명)이다. 입원환자 28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11명,해외 입국 감염자가 17명이다. 사망자는 3명이다. 자가격리 대상은 해외입국자가 2천426명,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362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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