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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2호 대포’ 양신 넘은 이대호…‘900호 안타’ 바람 넘은 이정후

    ‘352호 대포’ 양신 넘은 이대호…‘900호 안타’ 바람 넘은 이정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후 1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신’ 양준혁(351호)을 제치고 프로야구 역대 홈런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KT 우완 선발 엄상백(26)이 던진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을 치르면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 통산 홈런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서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최근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홈런을 터뜨린 후 4회말 중전 안타, 6회말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이대호의 타율은 0.383(47타수 18안타)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과 ‘무쇠팔’ 좌완 투수 찰리 반즈(27)의 8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를 3-0으로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는 이날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에 9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개인 통산 900번째 안타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채우면서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코치의 기록(698경기 900안타)을 갈아치웠다. 또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쳐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46)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의 기록도 경신했다. 키움은 이날 두산을 6-2로 이겼다. KBO 통산 15번째 2000안타 달성까지 안타 2개를 남겨 놓고 있는 키움의 베테랑 이용규(37)는 이날 안타를 뽑아내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박수홍 형, 동생 10억원 달하는 사망보험 가입 ‘충격’

    박수홍 형, 동생 10억원 달하는 사망보험 가입 ‘충격’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 중인 방송인 박수홍 앞으로 10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이 가입돼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 10억 보험금 실체’라는 영상에서 “박수홍이 심적 고통을 겪는 이유는 친형 부부와의 갈등, 아내를 둘러싼 비난 때문뿐만이 아니다. 보험과 관련된 일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지난해 형과 법적 다툼에 돌입한 이후 친형 부부 회사와 관련된 실무 자료들을 모두 검토했다”며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자신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가 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 수혜자는 메디아붐이라는 회사였다”며 “메디아붐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박수홍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그러니까 만약 박수홍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10억 원에 가까운 돈 전부가 친형 부부, 그리고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수홍이 해당 보험을 들 때 친형 부부를 믿었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보험 가입은 전적으로 형수에 의해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소송 과정에서 이 내용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며 “단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 배신감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지난해 친형 부부가 횡령을 저질렀다며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7월 23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를 마쳤다. 최근 그는 자원봉사단체 ‘국경없는수의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근황이 포착됐다.
  • 박수홍 형, 동생 10억 사망보험 가입 ‘충격’

    박수홍 형, 동생 10억 사망보험 가입 ‘충격’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 중인 방송인 박수홍 앞으로 10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이 가입돼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 10억 보험금 실체’라는 영상에서 “박수홍이 심적 고통을 겪는 이유는 친형 부부와의 갈등, 아내를 둘러싼 비난 때문뿐만이 아니다. 보험과 관련된 일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지난해 형과 법적 다툼에 돌입한 이후 친형 부부 회사와 관련된 실무 자료들을 모두 검토했다”며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자신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가 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 수혜자는 메디아붐이라는 회사였다”며 “메디아붐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박수홍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그러니까 만약 박수홍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10억 원에 가까운 돈 전부가 친형 부부, 그리고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수홍이 해당 보험을 들 때 친형 부부를 믿었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보험 가입은 전적으로 형수에 의해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소송 과정에서 이 내용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며 “단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 배신감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지난해 친형 부부가 횡령을 저질렀다며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7월 23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를 마쳤다. 최근 그는 자원봉사단체 ‘국경없는수의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근황이 포착됐다.
  • 박수홍, 23세 연하와 결혼 후 근황 포착

    박수홍, 23세 연하와 결혼 후 근황 포착

    지난해 23세 연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후 신혼생활 중인 박수홍의 근황이 전해졌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이다. 최근 국경없는수의사회 공식 SNS에는 박수홍, 손헌수의 봉사활동 현장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유기묘 다홍이를 키우고 있는 박수홍은 지난해 4월 국경없는수의사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박수홍, 손헌수는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을 위한 봉사에 힘쓰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측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건강. 국경없는 수의사회 봉사활동. 홍보대사 박수홍님 손헌수님 감사합니다. 저희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엄마가 하루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하루에 엄마가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안정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응원과 자립 교육>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죄질 더 나빠져… 관용 안돼요, 어리니까 바뀔 것… 기회 줘야

    죄질 더 나빠져… 관용 안돼요, 어리니까 바뀔 것… 기회 줘야

    법무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고에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의 범죄에 엄정 대응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 사실상 힘을 실어 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년범 연령이 낮아지고 죄질이 더 나빠진 측면은 있지만 변화 가능성이 높은 만 12~13세 소년범들이 성인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년보호시설(6호 처분 대상자)에서 근무하는 A씨는 31일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초등학교 6학년생들도 요새는 보호시설에 종종 들어온다”며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비행 수준이 높아지고 범죄를 접하는 연령이 빨라진 점은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린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달라진다”며 “그 기간 동안 신경쓰고 보호하는 역할을 국가에서 해 준다면 굳이 형사처벌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년부 판사는 보호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소년보호시설 위탁’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보호처분은 1호부터 10호까지 있다. 이 중 6호 처분은 10세 이상 소년 범죄자들을 6개월간 소년보호시설에 감호 위탁하는 처분에 해당한다. 1호 소년보호시설에서 근무했던 B씨는 “요새 소년범들이 더 어리지만 지능화됐다. 촉법소년인 점을 악용하는 아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또래 여자아이들을 성매매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경우에는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에 근무하는 동안 일탈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심리상담부터 시작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소년보호 사건은 3만 8293건(2020년 기준)으로, 이 중 2만 5579(66.8%)건이 보호처분을 받았다. 검사에게 송치돼 형사재판으로 넘어간 경우는 1% 정도인 364건에 불과하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중 3465명(13.6%)이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다. 전문가들은 만 12~13세 아이들을 형사재판에 세우는 것이 이들의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소년원장을 지낸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만 13세 소년범이 10년형을 살고 나오면 나이가 만 23세다. 이 아이가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결국 또다시 범죄자가 돼서 피해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년법원에 교육·아동·심리상담·사회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소년범 문제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년범 죄질 나빠졌지만…아이들은 금방 바뀌어” 촉법소년 연령 하한 실효성 있나

    “소년범 죄질 나빠졌지만…아이들은 금방 바뀌어” 촉법소년 연령 하한 실효성 있나

    법무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에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의 범죄에 엄정 대응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 사실상 힘을 실어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신인의 공약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년범 연령이 낮아지고 죄질이 더 나빠진 측면은 있지만 변화 가능성이 높은 만 12~13세 소년범들이 성인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년보호시설(6호 처분 대상자)에서 근무하는 A씨는 31일 “예전에는 보지 못 했던 초등학교 6학년생들도 요새는 보호시설에 종종 들어온다”면서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비행 수준이 높아지고 범죄를 접하는 연령이 빨라진 점은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린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달라진다”며 “그 기간 동안 신경쓰고 보호하는 역할을 국가에서 해준다면 굳이 형사처벌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년부 판사는 보호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소년보호시설 위탁’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보호 처분은 1호부터 10호까지 있다. 이중 6호 처분은 10세 이상 소년범죄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소년보호시설에 감호 위탁하는 처분에 해당한다. 1호 소년 보호시설에서 근무했던 B씨는 “요새 소년범들이 더 어리지만 지능화됐다. 촉법소년인 점을 악용하는 아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또래 여자아이들을 성매매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경우에는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에 근무하는 동안 일탈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심리상담부터 시작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소년보호사건은 3만 8293건(2020년 기준)으로 이중 2만 5579(66.8%)건이 보호처분을 받았다. 검사에게 송치돼 형사재판으로 넘어간 경우는 1% 정도인 364건에 불과하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중 3465명(13.6%)이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다. 전문가들은 만 12~13세 아이들을 형사재판에 세우는 것이 이들의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소년원장을 지낸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만 13세 소년범이 10년형을 살고 나오면 나이가 만 23세다. 이 아이가 사회에서 또 무엇을 할 수 있겠나. 결국 또 다시 범죄자가 돼서 피해자를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년법원에 교육·아동·심리상담·사회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서 소년범 문제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필러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입술이 8배로 커진 美 여성의 사연

    “필러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입술이 8배로 커진 美 여성의 사연

    미국의 한 여성이 입술 필러의 부작용을 알리고자 자신의 부어오른 입술 사진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23세 여성 케일리 존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이 생겨 입술이 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을 본 가족과 친구 등 지인 대다수는 괜찮냐고 안부를 물었다. 누리꾼 중에는 만화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펑거스와 비슷하다고 하거나 일부러 입술을 크게 만들었냐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었다”면서 “입술이 지나치게 작다고 느껴져 입술 필러를 처음 맞게 됐다”고 밝혔다. 시술 당일 그는 위·아래 입술에 총 1㎖의 필러 주사를 맞았는데 그후 1시간 만에 입술이 빠르게 부어올랐다.그는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해 얼음으로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시도하자 입술은 더 부어올라 원래 크기보다 8배까지 커졌고 고통도 심해졌다고 했다. 또 통증 탓에 제대로 말하거나 물을 마실수도 없었다 했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일주일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다. 담당 의사는 부기가 목까지 확산하면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그의 입술은 병원 치료 3일째부터 가라앉기 시작했고, 부작용도 사라졌다. 그는 “지금은 시술 후 입술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솔직히 부작용이 두려워 재시술은 꺼려진다”고 말했다. 필러는 얼굴의 주름을 메우기 위해 주입되는 물질로, 입술이나 볼 등에 볼륨을 더한다. 지속 시간은 종류와 주입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8개월까지다. 대부분의 필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천연 물질을 함유한다. 감염, 괴사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시술은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받는 것이 안전하다.
  • 김건희 여사 밀착 보좌…尹캠프 초기 ‘찐’ 멤버

    김건희 여사 밀착 보좌…尹캠프 초기 ‘찐’ 멤버

    23세에 사시 붙은 김앤장 출신 김 여사 언론·사법적 대응 전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았을 때나 지난 4일 ‘나홀로 사전투표’에 나섰을 때나 곁에는 항상 최지현 변호사가 있었다. 네거티브 공방이 최고조로 치달았을 때 최 변호사는 김 여사를 전담하며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최 변호사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기자회견 전 실무진을 꾸릴 때 세 번째로 영입한 ‘찐(진짜)’ 초기 멤버다. 윤 당선인은 최 변호사와 개인적 인연은 없었지만, 오래 알고 지낸 법조인의 추천으로 그를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윤 당선인은 조직을 여러 번 개편했지만, 최 변호사만큼은 늘 대변인단에서 자리를 지켰다.최 변호사는 대선 본선에서 김 여사를 ‘전담 마크’하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네거티브 관련 정치적 대응부터 사법적 대응, 대언론 관계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풀어갔다. 선대본부나 당 안팎에서는 별도의 배우자팀을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대응을 일원화하기로 하고 최 변호사가 김 여사를 도맡도록 했다. 김 여사가 만든 대국민 사과문도 최 변호사가 곁에서 도왔다고 한다. 지난 2월 김 여사가 서울 봉은사를 비공개리에 찾을 때도 최 변호사를 자택에 불러 협의한 뒤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소리 없이 강한, 윤 당선인이 믿고 맡기는 실무자”라고 입을 모은다. 최 변호사는 윤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23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32기)을 수료한 뒤 2003~2016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나온 것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환경 분야 등을 전공하고 돌아와 변호사 개업을 준비하던 중에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최 변호사의 아버지는 한국경영법률학회장과 한국유통법학회장 등을 지낸 최영홍 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고, 둘째 동생도 법조인이다. 막내동생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송현씨다.  
  • 결혼 안 하는 중국인? 못하는 중국인...10년 사이 절반으로 ‘뚝’ 이유는

    결혼 안 하는 중국인? 못하는 중국인...10년 사이 절반으로 ‘뚝’ 이유는

    중국의 혼인율이 역대급 감소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혼인 건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불과 10여 년 사이에 결혼하는 청년들의 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2021년 기준 중국인 혼인 건수가 역대급 하락을 기록한 총 763만 6천 쌍이 결혼에 골인하는데 그쳤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가 공개한 지난해 중국의 혼인 신고 공식 수치는 763만 6천 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약 927만 건) 1000만 건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20년(약 814만 건)에 900만 건 선 아래로 급감했고, 이번에는 700만대로 주저앉은 셈이다. 특히 혼인 건수 8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매체는 지난 1986년 내무부가 연도별 혼인 건수를 공식적으로 집계, 공개해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혼인 건수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1323만 6천 건, 56.6%)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혼인 건수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 이 매체는 결혼 적령기 인구의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0년 동안 중국의 출생 인구수는 큰 변화 폭을 보였는데, 한 자녀 정책이 강제된 지난 1987년 가장 많은 출생인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80~1990년대생 출생 인구가 크게 줄면서, 사실상 결혼을 전제로 하는 청년 인구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것이 혼인율 급감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와 농촌을 떠나 도시 생활을 하는 청년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의 전반적인 혼인 연령이 크게 늦춰진 점도 혼인율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시기 후베이성 상양시의 초혼 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5.23세, 33.96세였고, 안후이성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은 각각 31.89세, 30.73세로 모두 3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결혼 자체를 거부하는 비혼족도 큰 증가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중국 매체 광밍러바오가 결혼 적령기(18~26세) 미혼 청년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분의 1(25.1%)에 해당하는 이들이 ‘결혼을 할지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의지가 크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답변자의 무려 43.92%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혼인에 대한 여성들이 가진 부정적 인식이 드러난 바 있다. 이는 같은 시기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남성이 비율보다 무려 19.29% 이상 높은 수치였다. 이에 대해 인구전문가이자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둥위정 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초혼 연령이 급격히 늦어지면서 그 원인 중 하나는 고등교육을 받는 청년 인구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대도시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면서 “도시화 과정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도시에서 감당해야 하는 생활비 압박은 매우 크고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다. 이로 인해 혼인 적령기 청년들이 쉽게 결혼을 강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둥위정 원장은 이어 “결혼에 대한 가족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청년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결정하는 주체 의식은 높아졌다”면서 “상당수 청년이 독신을 선택할지언정 배우자 선택 기준을 낮추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윌 스미스, ‘21살 연하’와 외도한 아내에 “바람 아냐” 옹호한 이유는

    윌 스미스, ‘21살 연하’와 외도한 아내에 “바람 아냐” 옹호한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일부일처제가 답은 아니다”며 아내의 외도를 옹호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다른 사람과 교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중 “불륜은 없었다”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결혼 생활에 절대 불륜은 없었다”며 “제이다와 나는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거로도 서로를 놀라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다는 2020년 7월 ‘레드 테이블 토크’에서 21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리사와 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어거스트 알리사 역시 제이다와 관계를 인정하며 “윌이 허락했기에 난 아무 잘못 없다. 윌과 제대로 대화를 나눠봤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에서 ‘생활 파트너’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윌 스미스는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부일처제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지, 그것만이 관계의 완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혼이 감옥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서로가 준 자유와 무조건적인 지지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가장 큰 정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1997년 결혼했다. 슬하에 23세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21세 딸 윌로우 스미스를 뒀다.
  • 올해 제주 소방공무원 93명 신규 채용한다

    올해 제주 소방공무원 93명 신규 채용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소방공무원 93명을 신규 채용한다. 공개경쟁채용은 남성 31명·여성 4명 등 35명이며 경력경쟁채용 58명으로 남성 40명, 여성7명 양성 11명을 선발한다. 분야별 경력경쟁채용 모집인원은 ▲구급 30명, ▲구조 12명 ▲소방관련학과 3명 ▲심리상담 2명 ▲자동차정비 2명 ▲전기 2명 ▲정보통신 3명 ▲항공(조종) 2명 ▲화학 2명이다. 소방공무원 응시자는 제1종 운전면허 중 대형면허 또는 보통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응시연령은 공채 18세 이상 40세 이하, 경채 20세 이상 40세 이하이다.다만 항공조종분야는 23세이상 45세 이하이다. 또한 국가공무원법, 소방공무원임용령, 병역법 등 관계법령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원서는 오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소방청 인터넷 원서접수시스템(http://119gosi.kr)을 통해 내면 된다. 올해부터는 공채시험 선택과목과 조정점수제가 폐지되고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영어, 한국사 등 5개 필수과목으로 변경된다. 필기시험(4월 9일), 체력시험, 신체검사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7월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래도 여전히/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래도 여전히/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세상과 떨어진 채 자신을 믿는 타이탄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없다. * * * 졸업식. 가운은 필요 없고. 무대도 필요 없다. 우리는 선조들 곁을 걷고 있다, 그분들 북소리가 우릴 위해 울리고, 그분들 발이 우리 삶에 쿵쿵 구른다. 빼앗기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춤추기를 선택하는 것, 거기 힘이 있다.  -어맨다 고먼, ‘학교는 끝’ 중에서 어맨다 고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축시를 읽은 23세의 아프리카계 여성 시인이다. 대통령 취임 축시라는 부담 때문에 시가 잘 써지지 않다가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력 시위 현장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걸 보고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란 시를 썼다. 충격은 새로운 시선을 준다. 그 축시는 위기에 처한 난파선 같은 나라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새로운 세대의 용기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았다. 어린 나이에 큰 영광을 입고 나면 후속 작업이 쉽지 않지만 고먼은 다시 집중된 힘으로 첫 시집을 엮었다. 팬데믹을 통과하는 풍경을 역사적ㆍ문화적 사료들과 함께 실험적으로 그린 시 모음집. 그걸 우리말로 옮기면서 젊은 시인다운 단단한 용기에 놀라는 중이다. 때마침 졸업식 시즌이라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의 메일을 받아 읽으며 이 시가 생각났다.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혼자 견디고 버틴 고립의 시간이 길어졌다. 어려운 시절의 풍경을 그리면서도 시인은 불안과 우울에 잠식되지 않는다. 시에 등장하는 타이탄은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 신들 이전의 황금시대를 다스린 거대하고 강력한 신의 종족으로, 대개 건장하고 지혜로운 이를 뜻한다. 힘세고 지혜로운 이도 세상과 고립된 상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시인은 경고한다. 졸업식이다. 온라인으로 거행되기에 가운도 무대도 필요 없다. 실감나는 마침표도, 시원한 축하도 없이 나가는 졸업생들.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쁨이 클까, 불안감이 더 클까. 큰 성취 없이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이들도 많다. 그래도 이 길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이미 앞서 걸은 이들이 있다. 시인은 굴종의 삶을 이겨 낸 노예의 후손으로서 자연스레 선조들을 떠올린다. 빼앗는 것보다 빼앗기는 것에 익숙한 박탈의 역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자의 자부심이 있다. 우리는 잊어버린 특별한 시선이다. 그 역사를 응시하며 말한다. 혼자가 아니기에 두렵지 않다고. 빼앗기면서도 여전히 춤출 수 있다면 거기 힘이 있다고. 내어 주는 용기는 쉽지 않은 모험이자 도전. 거기서 미약한 우리는 연대라는 희망을 만난다. 가운도 무대도 없이 새 길 나서는 이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다부진 시선은 그대로 기원이 된다. ‘그래도 여전히’를 보는 시선은 그래서 아름답고 힘이 있다. 그 자리에 꽃이 필 것이다. 연약하나 강인한 꽃이.
  • 평일 오전 10시, 달리는 지하철서 성폭행 시도한 美 남성

    평일 오전 10시, 달리는 지하철서 성폭행 시도한 美 남성

    평일 오전, 한 남성이 미국 뉴욕 지하철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10시 20분경,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1세 여성 승객이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 캐널스트리트역으로 향하던 중, 한 흑인 남성이 옆자리로 다가왔다. 이 남성은 다짜고짜 여성 승객의 옷에 손을 넣고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여성이 항의하자 아예 강제로 여성을 끌고 기차의 구석진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남성을 막아서면서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이후 남성은 캐널스트리트역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특정한 용의자는 티모시 토마스라는 이름의 23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사건 발생지역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성폭행 미수,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교외의 통근 열차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당시 승객이 붐비는 통근 열차 안에서 가해자는 피해자가 저항하는데도 40분에 걸쳐 몸을 더듬었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차량 내 승객 가운데 누구도 이를 제지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낮에 버젓이 여러 사람이 탑승해 있는 대중교통 안에서 벌어진 성범죄라는 사실은 같지만, 이번 사건은 과거와 달리 주변 승객들의 적극적인 제지 덕분에 미수에 그칠 수 있었다. 한편, 뉴욕 경찰청에 따르면 뉴욕에서 올들어 발생한 강간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강도 사건은 34.9%, 총기 사건은 29.7% 더 많았다. 특히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 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뉴욕시 당국은 대중교통 내 보안카메라 설치 확대하고, 열차 내 증오범죄 퇴치 캠페인 광고물 게시, 경찰관 추가 배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인류 끝장낸 지렁이, 통제불능 유독 물질… 서점가에도 펼쳐진 K디스토피아

    인류 끝장낸 지렁이, 통제불능 유독 물질… 서점가에도 펼쳐진 K디스토피아

    하늘에서 거대한 지렁이가 내려오고 도심을 헤집는다. 지렁이들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도시를, 인류 문명을 끝장내려고 내려왔고 지구는 그렇게 ‘리셋’된다(정세랑 ‘리셋’). 통제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유독성 화학물질들. 그 물질들은 바람을 타고 구름을 형성하고 비를 내리며 인근 도시들과 농작지, 식수원을 초토화해 버린다(김초엽 ‘므레모사’). 2091년 새로운 터전인 제2의 지구 ‘가이아’로 가기 위해 쏘았던 핵엔진 로켓이 아메리카대륙에 떨어지며 지구 절반이 사라진다(천선란 ‘무너진 다리’).●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생길 문제들 과거 SF영화에서 주로 다뤘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은 최근 한국 문단을 뒤흔들고 있는 SF문학의 화두가 됐다. 디스토피아는 먼 미래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낯익은 두려움’(언캐니)이다. SF문학은 현실을 비판하기 위해 지금 여기가 아닌 저 어딘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어쩐지 낯설지 않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끔찍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주목받게 됐고, 단지 공상이 아니라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진행될 문제라는 것을 환기한다”고 말했다. 정세랑 작가는 소설집 ‘목소리를 드릴게요’ 작가의 말을 통해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봐 두렵다”며 “이 비정상적이고 기분 나쁜 풍요는 최악으로 끝날 것만 같다. 미래의 사람들이 이 시대를 경멸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삼는 이유를 밝혔다.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소설이 과거 SF문학과 차이가 있다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통해 소외되고 배제된 인물의 문제를 과감히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다. 이경수 중앙대 국문과 교수는 “과거 SF가 인간이 아닌 외계인과 같은 존재를 통해 ‘인간, 인간성이라는 게 뭘까’를 물었다면 최근에는 지구 환경의 위기라든가 혐오의 시대에 대적하기 위한 젠더적 문제, 소수자에 대한 이슈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의 작품은 환경 문제와 페미니즘, 퀴어, 난민, 장애 등의 문제를 결합시킨다.●주변부 문학 넘어 중심이 된 SF 젊은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작, 허블 등 장르문학을 꾸준히 선보인 출판사들의 내공과 함께 김초엽을 비롯한 스타 작가들의 탄생은 한국 SF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았다. 독자는 물론 평단도 더는 SF를 주변부 문학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디스토피아를 그린 SF를 통해 목소리가 없는 존재들, 말할 수 없는 존재에게 무언가를 부여하는 세계를 상상하고 열광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 “같이 살자”며 돈 달라던 그녀, 사실은 남자…2억 넘게 뜯어내

    “같이 살자”며 돈 달라던 그녀, 사실은 남자…2억 넘게 뜯어내

    온라인에서 여성인 척 다른 남성들에게 ‘사귀자’며 접근한 뒤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십명에게 2억여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고 형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부상준)는 사기·공갈·절도·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무직)씨에게 1심 형량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초부터 수개월간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신을 23세의 여성으로 소개한 뒤 사귀거나 함께 살자고 제안하며 피해자들에게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같은 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인 척 행세한 A씨를 앱에서 알게 된 한 피해자는 2020년 3월 ‘같이 살 집을 구하자. 보증금이나 살림살이에 필요한 돈을 내가 관리하겠다’는 제안에 속아 A씨에게 2주 만에 3000여만원을 건넸다. A씨는 다른 피해자에게도 사귀자며 접근해 ‘나는 고아인데 사기를 당해 돈이 없다’는 등의 말로 속인 뒤 돈을 빌리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은행에서 대신 대출받는 방식으로 총 173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았다. 한 피해자로부터는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전송받은 뒤 ‘일하는 곳에 영상을 뿌리겠다’고 겁박해 제3자의 계좌로 410만원을 보내도록 해 가로채기도 했다. 그 밖에도 ‘가짜 신분’ 범행에 앞서 2019년 말에 온라인 카페 등에서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여러 차례 중고거래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이 상당히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의 여지가 큰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고, 검찰은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에 일부 혐의를 추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십명이고 피해액 합계가 약 2억 4000만원에 이르는데도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재판 중에도 다른 미결수용자를 폭행하는 등 규율위반 행위로 금치 30일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A씨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불우한 성장 과정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A씨는 법원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했고, 검찰도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 군 복무중 총상 입고 숨진 아버지, 63년만에 가족들에게 보상길 열려

    군 복무중 총상 입고 숨진 아버지, 63년만에 가족들에게 보상길 열려

    군 복무중 총상을 입고 세상을 떠난 24살 청년의 죽음에 대한 보상길이 63년 만에 열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윤정인 부장판사)는 김재룡(65) 씨가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군인사망보상금 지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김씨의 아버지 고(故) 김응서 씨는 1957년 8월 육군에 입대해 철원 6사단에서 복무하던 중 1958년 11월 25일 총기 사고로 총상을 입었다. 이후 김씨는 이듬해 1월 3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하지만 당시 군은 김씨의 아내 윤동춘(당시 23세) 씨에게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같은해 봄이 돼서야 군으로부터 “유골을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부인 윤씨는 갓 첫돌이 지난 아들 재룡 씨를 업고 유골을 수습해 올 수 없었다. 10년이 지난 1969년 5월, 유족은 군으로부터 순직 확인서를 받았다. 확인서에에는 군인사망보상금 청구서 작성에 필요한 사망원인은 기재돼있지 않았고, 사망일시도 1월 3일이 아닌 1월 1일로 실제와 달랐다. 성장한 아들 재룡 씨는 2014년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의 문을 두드렸으나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후 2018년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진상규명위에 진정한 끝에 2020년 8월 ‘순직 결정 후 사망보상금 안내 및 지급 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결정을 받아냈다. 재룡 씨는 이를 토대로 2021년 3월 강원서부보훈지청에 아버지에 대한 군인사망보상금 지급을 청구했지만, 보훈지청은 “1969년 5월 순직 통보를 받은 때로부터 5년 이내에 군인사망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됐으므로 지급대상이 아니다”며 거부했다. 결국 법정으로 간 재룡 씨와 보훈지청의 다툼에서 법원은 재룡 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보훈지청의 소멸시효 주장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권리남용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재룡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군이 윤씨에게 남편의 사망 사실은 물론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실도 알리지 않은 점, 사망 시 유가족에게 통지해야 할 통지서를 발송하지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들어 보훈지청의 결정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결과에 따라 반세기를 넘어 60여 년을 가슴앓이했던 유족은 위로를 받게 됐다. 그 사이 재룡 씨는 아버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과정과 감정을 담은 ‘개망초 연대기’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재룡 씨의 소송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향 양성우 변호사는 “보훈지청에서 항소하지 않아 오늘 판결이 확정됐다.”며 “보훈지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 “햄스터가 사람에게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햄스터가 사람에게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애완용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 2건 발견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홍콩 연구진이 집에서 키우는 햄스터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옮길 수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대학과 홍콩 당국 관계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 동료 평가 전 초고 상태로 공개된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델타 변이가 햄스터에서 사람에게 전염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지역 애완동물 가게에서 수집된 동물의 혈액 표본과 바이러스 채취 면봉 검사를 통해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를 두 건 발견했다. 연구진은 문제의 햄스터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홍콩으로 수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21일경이라며 이는 애완동물 거래가 국가 간 코로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애완용 햄스터가 실제 생활 환경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고, 이 바이러스를 다시 사람에게 옮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햄스터에서 돌아다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홍콩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에 1만 4000명 반대 청원 홍콩에서는 애완동물 가게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당국이 2000마리에 이르는 햄스터들을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9일 영국 BBC에 따르면 1만 4000명이 넘게 이번 안락사 결정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앞서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부(AFCD)는 지난 18일 모든 애완동물 가게와 소유주들에게 안락사를 위해 햄스터를 넘기라고 밝히며, 햄스터의 수입과 판매를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이는 홍콩에서 동물-사람 간 코로나19 전염 의심 사례가 처음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지난 16일 이 점포에서 일하는 23세 점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감염원이 불분명해 관심을 모았다. 약 3개월 동안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홍콩 지역사회에서 갑자기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되자 당국은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이 점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 ‘이상한 사례’라고 지적하며 조사 중이었다. 그런데 해당 가게의 햄스터 11마리와 다른 두 점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이 취한 조치다. 당국은 이들이 구입한 햄스터를 모두 인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2000마리의 햄스터가 인도적 방법으로 안락사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에 세번째 무죄 선고

    1948년 10월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송백현 부장판사)는 여순사건 당시 대전시 산내동 골령골에서 학살된 김중호(당시 20세)씨 등 민간인 희생자 12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민간인들에 대한 체포·감금이 일정한 심사나 조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후 조사과정에서 비인도적인 취조와 고문이 자행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또 “여순사건 이후 군경이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 또한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 체포·감금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당시 이들에게 적용된 포고령 제2호에 대해 “미국 육군대장 맥아더 장군의 포고령 제2호의 내용도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통상의 판단 능력을 갖춘 국민이 법률에 따라 금지된 행위가 무엇인지 예견하기 어려우므로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돼 위헌·무효다”고 강조했다. 김씨 등은 여순사건 당시 전남 여수시 신월리에 주둔하던 14연대 군인 등 반란군들이 여수와 순천을 점령하자 반란군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내란 및 포고령 위반 혐의로 영장도 없이 체포됐다. 무기징역 등을 선고받고 형무소에 수감됐으나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1950년 6월 대전시 산내동 골령골 등에서 학살당했다. 이번 재판은 대법원이 2019년 3월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사형당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재심 개시를 결정해 이뤄진 세번째 무죄판결이다. 대법원 재심결정에 따라 2020년 1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재심 선고 공판에서 철도기관사로 일하다 처형당한 장환봉(당시 29세)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순천역 철도원으로 근무했던 김영기(당시 23세)씨와 대전형무소에서 숨진 농민 김운경(당시 23세) 씨 등 민간인 희생자 9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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