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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中企 아세안 진출 활성화하려면 비용 부담 덜게 정책금융 지원을”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中企 아세안 진출 활성화하려면 비용 부담 덜게 정책금융 지원을”

    한국 개도국 시기 뉴스 분석하면 어떤 사업이 좋은지 힌트 얻을 것 “정부가 아세안 교류를 강조하지만 지원 정책은 여전히 바뀐 게 없습니다.”아세안 지역에서 23년간 사업을 하고 있는 장순봉 KAS홀딩스 대표는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 환경과 관련해 “중소기업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뚫고 나가려고 해도 ‘총알’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1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5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가능성만 보고 해외 현지 사무소를 만들어 연간 수억원씩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며 “중소기업의 세계화, 아세안 진출을 활성화하려면 정책금융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2년 한 기업의 베트남 주재원으로 처음 아세안에 발을 디딘 장 대표는 1994년 현지에서 석우종합건설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베트남을 거점으로 주변국인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로 진출해 지금은 아세안에서 손꼽히는 한인 기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아세안 진출을 타진하는 중소기업인을 위한 강사로 나선 그는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로 ‘대한 늬우스’를 뽑았다. 한국이 한창 개발 도상에 있던 시기의 뉴스를 분석해 보면 현재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업이 유효한지 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23년 전과 비교해 아세안 진출과 관련한 정부 지원은 크게 나아진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 정부가 아세안 교류를 강조하지만 아직 국가정책 목표를 내놓은 수준이지 구체적인 지원책이 바뀌진 않은 듯하다”면서 “중국이나 일본이 정부 주도의 아세안 진출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쳤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아세안+3(한·중·일)’이란 틀을 깨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한국이 한·중·일로 묶여 있는 게 경제적으로 무슨 실익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는 아세안+3이 아니라 그냥 아세안 속으로 들어가면 더 큰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분권광장] 지방자치·분권, 새 대한민국을 위한 토대/김관용 경북도지사

    [분권광장] 지방자치·분권, 새 대한민국을 위한 토대/김관용 경북도지사

    다양한 재난과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대응기구를 만들 권한이 지방에 있을까? 경북도지사로서 작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대응하면서 경북도에 지진국을 신설할 권한이 없다는 현실을 마주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지난 20여년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온전한 지방자치’와 ‘실질적인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은 형식적 민주주의 완성이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역사적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중앙정부에는 지방정부를 동반자가 아닌 하부 기관으로 보고, 지방 역량을 의심하는 중앙 중심 사고와 인식이 팽배하다. 또 권한과 돈이 중앙정부에 몰려 있어 지방은 실질적으로 중앙의 통제를 받고 있는 ‘무늬만 지방자치’에 머무르고 있다. 중앙정부 주도의 집권적 체제는 산업화 시대 당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게 해 줬다. 하지만 국민 참여 약화, 수도권 집중과 지방 공동화 등 다른 문제를 일으켜 이제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세월호 참사는 국가위기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청년실업률 10%를 넘나드는 청년일자리 문제, 양극화,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들은 지금의 국가운영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과 융합·통합의 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실마리는 선진국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방분권이다. 이제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나눠 집중성장에서 분권성장으로 성장전략 방향을 바꿔야 할 때다. 6선 민선자치단체장으로 23년간 현장을 지켜 온 경험을 돌이켜 보면, 모든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 또 지방정부와 지역주민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지역 문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할 때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힘이 모이면 새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지방자치와 분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온전한 자치’와 ‘실질적 분권’을 위한 첫걸음은 지방분권 개헌이다. 대통령이 지방분권 개헌을 약속했고, 국회에서 개헌안 마련을 위해 국민대토론회를 열고 있다. ‘87년 헌법체제’에 대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도 높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변혁 시기가 왔다. 지금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 헌법 개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신중하고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다. 새 헌법에는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고, 실질적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을 보장하며 지역대표형 상원을 설치해야 한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실질적 정책협력이 가능하도록 ‘품격 있는 정책토론의 장’으로서의 제2 국무회의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 정책 결정 당사자로서 지방이 대등한 입장에서 참여할 때 정책 성공이 보장된다. 아울러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지방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지방에도 사람이 산다. 사람 중심의 차별 없는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다. 이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핵심가치는 지방분권이다. 이를 통한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은 국가경쟁력을 높여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지방분권’의 시대적 소명을 명심하고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새 역사를 만드는 데 모두 동참하자.
  • 은퇴경기 앞둔 이승엽, 숫자로 보는 그의 기록

    은퇴경기 앞둔 이승엽, 숫자로 보는 그의 기록

    이승엽 선수가 3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3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라이언킹’, ‘국민타자’ 등 숱한 수식어가 증명하듯 그가 한국 야구사에 남긴 기록들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3년간 그가 남긴 기록을 숫자로 되짚어 봤다. 2073번째 경기 대구 출신인 이승엽은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1억 3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하자마자 팔꿈치 수술로 투수 생명이 위기에 빠지자 당시 우용득 감독과 박승호 코치의 설득에 타자로 전향했다. 왼손 투수로 입단했지만, 왼손 타자로 변신했다. 프로 첫 해였던 1995년 365타수 104안타 13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3~2011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모두 797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 12월 삼성으로 복귀해 5일 마지막 경기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1905경기, 일본에서 797경기에 출전했고, 이날 경기가 2073번째 출전이다. 홈런 56(시즌 최다), 465(KBO 통산) 이승엽은 KBO리드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그의 ‘한 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엽이 2003년에 수립한 한 시즌 최다 홈런(56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통산 타점 1위(1495타점), 최다 루타(4069루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정규 시즌 MVP 5회, 홈런왕 5회, 한국시리즈 MVP 1회, 골든글러브 10회 수상했다. 8년간 활약했던 일본 프로야구 리그 기로까지 합산하면 한‧일 통산 624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엽이 통산 홈런 기록을 갈아끼울 지도 주목된다. 등번호 36, 선수생활 23년 이승엽은 1995년 데뷔 때부터 36번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23년간 선수생활동안 그가 세운 기록에 따라 36번은 거포의 상징이 됐다. 이승엽은 2015년 “2년 뒤 은퇴 하겠다”고 선언했다. 8월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잠실까지, 9개 구단은 방문 팀 이승엽을 위한 은퇴행사를 열었다. 이날 열리는 은퇴경기에서 시구는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가 맡고 이승엽이 공을 받는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은퇴식이 1시간가량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근대화의 최전선’ 덕수궁·정동, 잊혀진 대한제국이 말을 건넸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근대화의 최전선’ 덕수궁·정동, 잊혀진 대한제국이 말을 건넸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6회 ‘서울의 근대교육’ 편이 9월의 첫 주말인 지난 9일 중구 정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선선해진 날씨 때문인지 가족, 친구 단위 참가자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선착순 예약자 30명과 대기자 10명까지 꽉꽉 채운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중·고교 교사를 비롯, 답사 프로그램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다. 밀도 있는 해설을 원하는 수준 높은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된 해설자’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기가폰을 잡았다.정동과 덕수궁은 슬프다. 우리는 무심하게도 덕수궁을 조선이 남긴 5개 왕궁 중 하나로, 정동은 망국의 한이 서린 근대문화의 일번지쯤으로 여긴다. 두 가지 기억 요소 모두 조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한제국이라는 어엿한 나라의 역사는 간과되고 있다. 정동은 이 땅의 처음이자 마지막 황궁이 자리한 궁역이요,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황궁 경운궁의 후신이라는 점을 자꾸 잊는다. 정동과 덕수궁을 볼 때마다 일제가 의도적으로 엮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1897년부터 1910년까지 13년간 이어진 대한제국의 역사는 망각의 늪에 빠졌다. 대한제국기를 느끼고, 대한제국의 시선으로 보아야 정동과 덕수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동과 덕수궁은 이 땅의 마지막 왕조, 대한제국의 모든 것이다.개방군주 고종은 북쪽에 치우친 경복궁과 창덕궁 대신 덕수궁의 전신 경운궁을 택했다. 1895년 명성왕후가 시해되자 정동 러시아공사관으로 몸을 피한 고종은 경복궁으로 환궁하지 않았다. 구미열강의 힘을 빌려 일본과 청으로부터 벗어날 작정이었다. 비어 있던 경운궁의 복원을 은밀하게 지시했다. 외국공사관으로 둘러싸여 안전하고, 사방으로 뚫려 근대국가의 궁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왕실 최고어른인 명헌태후와 왕태자비의 거처도 경운궁으로 옮겨 놓았다. 당시 초대 주미공사를 지낸 박정양은 “워싱턴DC의 현대도시적 특징과 바로크식 방사상 도로체계를 서울에 도입해 대한제국의 본궁을 짓고 대안문(대한문) 앞을 결절점으로 삼아 광장을 만드는 등 서울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 했다”고 말했다.고종이 취한 결정적 조치는 황제국의 상징적 건조물 환구단(원구단)과 황궁우의 건립이었다. 환구단이 자리한 현재의 조선호텔은 중국 사신이 묵던 남별궁 자리다. 영은문을 뜯고 독립문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남별궁 자리에 환구단을 축조한 것은 중국과의 500년 책봉과 조공 관계의 청산을 의미했다. 중국이 일본이나 러시아 황제국과 동격이라는 선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첫 도심궁궐이자 마지막 근대궁궐인 경운궁은 불운했다. 1900년 선원전 화재에 이어 1904년 대화재로 대부분의 전각이 불탔다. 갈 곳을 잃은 고종이 덕수궁 밖 중명전에서 머물 때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었다.우리가 보고 있는 석어당, 즉조당, 중화전은 1906년 복원된 것이다.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고 나서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동문이던 대한문이 정문이 되었다. 공사관과 교회, 학교 용도로 야금야금 잠식당해 본래의 3분의1 크기로 줄었다. 고종은 1919년 승하할 때까지 23년간 경운궁과 정동을 떠나지 않았다. 대한제국을 집어삼킨 일본은 환구단이 청나라 칙사의 숙소였다며 철도호텔을 지어 새 종주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경운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보다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 덕수궁 절반이 중앙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벚꽃놀이 명소로 둔갑했다. 원구단은 해체됐고 석조전은 이왕가미술관으로 용도변경됐다. 근대의 문화적 향기는 서구 제국주의를 모방한 일본 팽창주의의 그늘에 묻혀 버렸다. 정동의 최고 전성기는 조선이 열강의 침입으로 혼란스러웠던 근대의 새벽이었다. 당시 정동은 구미열강 공사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손탁호텔, 배재학당, 이화학당, 구세군 본영, 정동 제일교회 같은 모두 25개의 큰 건물이 들어선 서울에서 가장 화려하고 분주하던 동네였다. 정동에는 서양 신문물의 수용과 극일, 자주독립을 향한 약소국 대한제국의 마지막 몸부림이 담겨 있다. 지금 덕수궁 바깥 정동엔 근대의 향기만 흐를 뿐 근대의 자취는 대부분 사라졌다. 한국전쟁과 도심재개발 과정에서 옛 미국 공사관저(하비브 하우스)와 옛 러시아 공사관 3층 석탑의 잔재 이외에 모두 땅속으로 들어갔다. 서구 열강의 자존심을 건 건축의 경연장이었던 정동 옛 공사관 거리가 그때 그 모습으로 보전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중국 상하이가 조계지 와이탄(外灘)을 꾸며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보면서 정동의 근대풍경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다음 일정 <서울의 물길:한강 선유도공원> 일시: 16일 오전 10시 선유도공원 입구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 [별난세상]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 가진 여성

    [별난세상]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 가진 여성

    ‘바지 입는 게 가장 힘들어요’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른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아야나 윌리엄스(Ayanna Williams)를 소개했다. 네일 아티스트인 아야나.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2018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23년간 기른 아야나의 손톱들은 각각 61cm 안팎. 열 손가락 모두의 길이를 합치면 총 576.4cm(18피트 10.9인치)다. 그녀의 왼쪽 손톱은 오른쪽 손톱 길이 249.8cm(8피트2.3인치)보다 약 77cm 더 긴 326.5cm(10피트 8.5인치)다. 손톱 중 가장 긴 것은 왼쪽 엄지손톱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람(Chandra Bahadur Dangi, 네팔/54.6cm)의 키보다 무려 13cm 더 큰 68cm(2피트 2.7인치)다. 아야나의 화제 거리는 비단 손톱만이 아니다. 그녀는 손톱과 함께 발톱도 기르고 있다. 손톱과 비교할 순 없지만 그녀의 엄청난 발톱을 칠하기 위해선 최대 20시간의 시간과 매니큐어 2병이 필요할 정도다. 23년 전, 친구로부터 영감을 얻어 손톱을 기르기 시작한 아야나는 손톱 관리를 위해 항균 비누와 네일 브러시를 사용해 매일 청소한다. 손톱 한 곳에 매니큐어를 바르는데만 1주일이 걸린다. 또한 손톱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정기적인 경화제와 얇은 아크릴을 손톱에 바른다. 아야나는 “결코 기네스북에 기록할 생각은 없었지만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크리스 월튼(Chris Walton)으로 총길이 731.4cm(23피트 11인치)의 기록을 기네스북에 등재했지만 손톱을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Guinness World Record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강북스토리 ‘야생 꽃샘길’

    강북스토리 ‘야생 꽃샘길’

    이번 주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초입에 아름다운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서울 강북구에서 열린다.강북구는 오는 9일 강북구민운동장 위 150m 지점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 내 꽃샘길에서 ‘오동근린공원 꽃샘길 꽃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동우정회와 아침사랑모임(아사모)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오동근린공원과 공원 내 꽃샘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널리 알리고 주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꽃샘길은 번2동 주민이자 사진작가인 김영산(62)씨가 1994년부터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길을 닦아 야생화를 심어 가꾼 길이다. 오동우정회와 아사모 회원들은 그동안 정성껏 가꾼 야생화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23년간 한결같이 꽃샘길을 가꾸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김씨의 꽃샘길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시낭송, 밸리댄스, 에어로빅,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손수건 꽃물들이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숲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꽃샘길이 있는 오동근린공원도 근교산 자연생태숲으로 산림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주민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 우즈벡과 0-0 무승부…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

    한국, 우즈벡과 0-0 무승부…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우즈베크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0승4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우즈베크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23년간 한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5경기에서는 2무3패로 무승 행진이 계속됐다. 시리아는 이란과 비기면서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다. 특히 이 경기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 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 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 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 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 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3세 세계 최악의 소아성애자, 복역중 추가범행 또 드러나

    83세 세계 최악의 소아성애자, 복역중 추가범행 또 드러나

    호주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로 꼽히는 소아성애자 전직 신부에게 추가 혐의가 드러나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신부인 제럴드 리즈데일(83)은 1994년 21명의 아동을 성 학대한 혐의로 18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복역 중 범행 사실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면서 수차례 재판을 통해 형량이 늘었다. 그렇게 23년간 복역을 하던 리즈데일에게 최근 또 다른 추가혐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1년형이 추가됐다. 이로서 피해아동은 총 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빅토리아주법원은 최근 리즈데일이 교회에서 6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는 등 10여 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한 혐의가 드러나 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6살 여자아이를 상대로 한 성폭행뿐만 아니라 10살의 복사(사제의 미사를 돕는 남자아이)를 성학대했고, 이를 폭로하면 당시 투병중이던 아버지가 죽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다른 피해 아동들에게는 자신과 피해 아동사이의 일이 신과 연관된 행동이라며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아동들을 성학대 및 성폭행 한 장소가 교회 내 고해소나 사제관, 예복을 갈아입는 방 등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가톨릭 교회 측은 리즈데일의 범죄 사실을 인지했지만 교구를 옮기는 조치만 취했고, 이것이 범죄규모를 키우는데 큰 몫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리즈데일은 이번 판결 이전까지 2019년이면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11년형이 추가됨에 따라 이 시기가 2022년으로 늦춰졌다. 현지 법원은 “가해자가 교도소에서 죽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나이와 신체적 노쇠함으로 볼 때 재범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범죄가 더 있을 수 있음을 고려했다”며 형 추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보여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했던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퍼블릭 뷰] 국민만 바라보는 소신… 그런 공직자가 나라를 바꾼다

    [퍼블릭 뷰] 국민만 바라보는 소신… 그런 공직자가 나라를 바꾼다

    필자는 23년간 국회에서 입법공무원으로 공직을 수행했다. 입법고시에 합격해 행정사무관으로 첫발을 디딘 후 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조사관, 전문위원 등으로 근무하다 보니 자연히 중앙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법안을 검토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일이 많았다. 입법공무원으로서 행정부 공무원을 상대하며 갖게 된 신념이 ‘소신 있는 공직자가 나라를 바꾼다’였다. 공직자의 역할과 사명이 크기에 여기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열린 자세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함이 가장 기본이다. 국민의 불편과 애로에 대해 고자세나 불친절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데 애써야 한다. 이는 특히 공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팀장·과장급 공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한다.# “국민의 봉사자… 열린 자세로 경청해야” 둘째, 정부 각 부처의 팀장·과장급 공직자는 특히 소신을 가지고 담당 업무를 파악해야 한다. 정책 점검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관계자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비록 지금은 ‘김영란법’ 때문에 민간인 만나기를 꺼린다고는 하나 소신 있는 공직자에겐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현실에 대한 진단과 대안이 도출되었다면 소신 있게 국·실장을 설득해 내고 장·차관을 거쳐 부처 정책으로 입안해 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최종적으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단계에서도 비록 당리당략이 작용한다고는 하나 국민의 편에서 마지막으로 대폭, 소폭의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셋째, 조직과 예산 측면에서 다른 부처를 리드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직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갑질’은 절대 금물이다. 목에 힘을 줄 것이 아니라 직책에 따라 주어진 일을 겸손하게 수행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넷째, 보신주의, 복지부동의 자세를 근절하고 현실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공직자가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나서서 개선하려는 의식이 부족하다. 자칫 잘못 건드려 괜히 욕을 먹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부처 감사를 의식하여 가급적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하다. 정부는 이럴 때 담당 공무원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행정을 권장하도록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 길이 궁극적으로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길이다. # “적극 행정으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 덜어줘야” 흔히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비해 오늘날 국가 발전을 위한 공직의 역할과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는 소신 있는 공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라는 더 부강해지고, 국민은 더 잘살고 더 행복해질 것이다. 어느 정부든 소신 있는 공직자는 나라를 바꾸는 힘이 있다.
  • 국정원 댓글 최초 제보자 “MB 지시없이 할 수 없는 일”

    국정원 댓글 최초 제보자 “MB 지시없이 할 수 없는 일”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처음 제보한 전직 국정원 직원 김상욱씨가 2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국정원에 23년간 몸담았던 김상욱씨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에서 생산된 보고서는 대통령이 결재를 하게 된다. 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시가 아니라 직접적인 지시와 교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2011년 11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했고, 당시 김효재 정무수석 비서관이 직접 검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상욱씨는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직후 SNS를 장악하지 못해, 이래서는 원활한 국정운영이 힘들다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최측근인 원세훈을 국정원장으로 앉힌 뒤부터 꾸준히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 이후 고초를 겪은 김씨는 “대선 직후 국정원이 고발해 제 생활이 완전히 파괴됐다. 압수수색이 들어오면서 보금자리가 다 파괴되고, 집사람과 집에서 자고 있는데 검찰 수사관들이 들어오니 그 참담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다”면서 “정의롭게 살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 활동을 제보한 김씨는 이후 공직선거법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국정원직원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6년 12월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그는 스스로 고초를 겪었지만 국정원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국정원은 정권 안보가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하는 기관이다. 상사를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 지금 비록 힘들 수 있지만 오늘의 수술이 내일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수술대에 올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국 대법원 “게이도 ‘배우자 연금’ 받을 자격 있다”

    영국 대법원 “게이도 ‘배우자 연금’ 받을 자격 있다”

    동성애 남성(게이)도 이성 커플과 똑같이 배우자 직업연금의 수급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이 12일(현지시간) 게이 존 워커(66)씨가 제기한 직업연금 관련 소송에서 워커씨가 사망하면 그의 배우자 남성이 ‘배우자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워커씨는 1980년부터 23년간 A화학업체에서 일했다. 그는 회사에 다니면서 이성 커플 동료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퇴직연금에 기여했다. 그는 2006년 1월 지금의 ‘남편’과 ‘시빌 파트너십’(civil partnership·동성간에 인정된 혼인 관계)에 들어갔다. 나중에 시빌 파트너십은 결혼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회사 측은 워커씨의 재직이 시빌 파트너십이 합법화한 2005년 12월 이전 시작됐다는 이유를 들어 ‘배우자 연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워커씨가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선 이겼지만 항소심에서 패소해 대법원 결정을 구한 것이다. 영국의 직업연금은 사측과 근로자가 각각 기여금을 낸다. 이번 판결로 워커씨의 50대 남성 배우자는 연간 약 4만 5000파운드(약 6520만원)의 ‘배우자 연금’을 받게 된다. 법무법인 리버티의 변호사 엠마 노튼은 “이번 판결은 유럽연합(EU) 법에 따른 것으로, EU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권리 보호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서준, 현실 연기로 빚은 ‘쌈맨틱’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서준, 현실 연기로 빚은 ‘쌈맨틱’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의 장인정신으로 빚어진 쌈맨틱에 빛난 8주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린 시절부터 사회의 쓴맛을 아는 청춘까지, 도합 23년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 친구만이 가능한 편안함과 남녀 간의 설렘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온 국민을 남사친, 여사친 열풍 속으로 빠뜨렸다. 태권도의 꿈을 접고 방황하다가 10년 만에 격투기 선수로 링 위에 오른 동만은 매일 숱하게 싸우지만, 애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열 일 제쳐두고 가장 먼저 달려가며 설렘의 불씨를 지폈다. 바야바 같던 애라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다른 남자와 있는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과정에서 사랑을 깨달은 후에는 “나는 어제보다 오늘 니가 오백 배 더 좋아졌어” 등의 로코 돌직구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마이크만 잡으면 세포 하나까지 흥에 차올랐고, 그래서 방송국 대신 최초 격투기 전문 아나운서가 된 애라 역시 거침없는 솔직했다. 동만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제일 큰 목소리로 편을 들었고, 첫사랑이었던 그에게 설렘을 느끼자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어른 여자의 멋짐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동만과 쌍방 연애를 시작한 후, 수줍음을 뽐내며 걸크러시와 사랑스러움 모두를 아우르기도 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늦은 나이와 부족한 스펙일지라도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사고 쳐야 청춘이다”는 대사처럼 각각 격투기와 아나운서에 쉼 없이 도전, 청춘이 부딪힌 현실의 벽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그려내며 짠한 공감을 선사하기도 한 동만과 애라. 꿈도, 사랑도 제 마음 가는 대로 솔직하고 뜨겁게 직진 중인 두 청춘 앞에 꽃길이 펼쳐질지, 남은 2회에 궁금증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쌈 마이웨이’는 오늘(10일) 밤 10시 KBS 2TV 15회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공무원과 결혼한 공무원, 즉 공무원 부부가 5명 중 한 명꼴(22.1%)로 많아졌다. 특히 교사의 경우 부부 공무원 비율이 27.9%로, 3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세간에선 안정된 신분과 웬만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웃도는 소득, 탄탄한 후생복지 등을 들어 ‘부부 공무원’을 ‘공무원보다 좋은 유일한 직업’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평가에 대해 공무원 부부들은 뭐라 말할까. 일반행정과 교육, 경찰 등 직종과 일하는 분야에 따라 크게 달랐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양육조건’이라는 측면에선 타당하고, ‘소득’에 있어서는 현실과 다르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공무원 부부, 일명 ‘공부원’의 세계를 들여다본다.“공무원 부부를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부르는데 억울합니다. 다른 맞벌이 부부들과 다를 것도 없고 월급만 놓고 보면 오히려 못할 겁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이모(31·7호봉)씨는 세금과 공무원연금 납입금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돈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월 220만원 정도라고 했다.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아내가 손에 쥐는 게 월 210만원 정도이니 주변의 맞벌이 부부와 비교할 때 생활이 더 팍팍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무관리직 임금과 비교할 때 공무원 평균 임금은 민간기업의 83.4%였다. 그는 “연금 때문에 노후가 든든하다는 것도 옛말”이라며 “주변에서 부부가 연금만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지금 현재 50대인 부부 공무원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공무원연금이 개혁되면서 연금수령액은 현재 화폐가치 기준으로 161만원(30년 근무 기준)이다. 부부 수령액을 합치면 320만원 정도가 된다.#고용 불안 적지만 소득 수준 안 높아 ‘예상 밖’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14년차 공무원 장모(37·6급)씨 부부도 고용불안이 적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소득 수준은 높지 않다고 했다. 장씨는 “월급 대부분을 아파트 구입 대출금을 상환하고 애들 교육비로 쓰다 보니 저축은 힘들다”며 “노후는 연금에 기대야 하는데 계속 낮추는 식의 개혁을 하니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공무원 동기모임에서 만나 결혼한 지방직 김모(38·7급)씨 부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79.3㎡(24평) 아파트(1억 3000만원 상당)와 중형 승용차 1대를 소유하고 있다. 부모에게서 받은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빚도 없다. 임용 13년차인 부부의 한 달 수입은 450만원 정도다. 서울에서 살면 힘들겠지만 지방 생활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노후 걱정은 없겠다’, ‘연금 빵빵하게 나올 테니 이번에는 네가 한턱 쏴라’, ‘철밥통이 최고다’ 등등 주변의 비아냥 섞인 부러움을 받는 게 일상이 됐지만 젊은 공부원들은 선배와 비교할 때 한숨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자체 사무관 서모(51)씨 부부는 정년퇴직 이후 만 65세부터 270만원씩 모두 54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게 된다. 만일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본인의 공무원연금 전액과 배우자의 공무원연금 중 30%를 받게 된다. 1994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서씨 부부가 현재 받는 돈은 월 1100만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두 사람의 연봉 합계액은 1억 2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50대 공무원들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별칭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서씨는 “예상 연금수령액만 보면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에는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보다 턱없이 낮았기 때문에 월급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부가 23년간 일해서 일군 재산은 112.4㎡(34평) 아파트(1억 7000만원 상당)와 3000여만원의 예금 등 약 2억원 정도다. 김보민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가 지난해 재정패널 자료(5000명 표본조사)를 통해 분석한 공무원연금 납부 가구의 경제행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순자산이 8600만원 정도 적었다. 또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한 해 68만원 정도를 더 많이 내고, 경조사비로 11만원 정도를 더 썼다. 한 달 소비지출로 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가 10만원 정도 높았다. 김 교수는 “순자산이 적고, 소비지출이 높은 것은 공무원연금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강모(42·6급)씨 부부는 공무원연금이 개혁되기 전인 2015년까지 별도의 저축을 하지 않았다. 전세자금 상환에다 생활비, 교육비 등을 지출하면 여유자금이 없었던 데다 연금만으로 충분히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다. 강씨는 “최근에는 적금,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했지만, 가입 시기가 늦은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연금만 믿고 있다가 노후준비 늦었다 2014년 발간된 공무원 총조사(응답인원 90만 3148만명)에 따르면 퇴직 이후 노후생활 대비 방법(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은 것은 공무원연금(43.6%)이었고, 예·적금(19.1%), 연금 등 보험상품(19.2%), 부동산(5.4%), 주식·펀드(4.9%) 순이었다. 아예 노후 준비가 없는 경우는 5.1%였다. 공무원들은 재산보다는 결혼·출산·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용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출산·육아 휴직 등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공무원과 결혼하는 이유로 꼽았다.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22.1%인 19만 9877명이 부부 공무원이다. 적어도 5명 중 한 명이 공무원과 결혼한 셈이다. 기혼 공무원(72만 8799명) 중에 공무원과 결혼한 경우는 27.4%로 4명 중 한 명꼴이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에는 공무원이 아닌 ‘공부원’(공무원 부부)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민간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로서는 이들 공부원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이 육아와 보육이었다. 민간 기업에 다니는 박모(33)씨는 지난해 10월 첫째 아이를 낳은 뒤 퇴사를 고민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첫째 아이 출산 이후 2년간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 친구 부부에 비해 우리 부부는 1년 휴직도 눈치가 보여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며 “당연한 일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주모(38·여)씨는 2014년 4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해 2월 둘째를 낳으면서 3년이 지난 현재도 육아휴직 중이다. 공무원의 경우 자녀 한 명당 최장 3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주씨는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복직한 뒤에도 청사 어린이집 종일반에 아이를 보낼 수 있어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육아 휴직후 복직해도 청사 어린이집 있어 안심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공무원의 둘째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을 첫째(2만원)보다 4만원 많은 6만원을 매월 지급한다. 셋째를 낳으면 가족수당은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부부 공무원은 중복 수령이 불가능하다. 또 지난달에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할 수 없도록 복무규정이 개정됐다. 생후 1년 미만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이라면 부부 공무원은 모두 하루에 1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한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부부가 수시로 출산·육아를 이유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휴직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 공무원 문모(33·여)씨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늦어도 오후 7시엔 집에 돌아온다”며 “1년 후면 첫째 아이가 4살이 되는데 둘째 아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원·국공립교사가 75.0%로 가장 높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 66.7%, 일반회사 34.5% 순이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서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기타 선율에 실린 추억의 7080 콘서트

    서울 서초구는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6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억의 7080 콘서트인 ‘조이풀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를 주제로 추억의 통기타 연주와 올드 팝송을 선보인다. 통기타 가수 추가열, 소리새 등이 출연하고 김승현씨가 진행을 맡는다. 조이풀 콘서트는 구의 장수 공연 프로그램인 서초금요음악회의 하나로 올해 총 5회 진행된다. 이번 첫회만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나머지 4회는 6·8·10·12월 첫째 주 금요일에 개최한다. 서초금요음악회는 1994년 3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986회 열렸으며 지난 23년간 찾아온 관람객만 해도 50만명에 달한다.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은 4월 공연을 끝으로 한 달간 음향장비와 조명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금요음악회가 명성을 꾸준히 이어 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문화예술회관의 무대시설을 보강해 전문공연장에 버금가는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중공업·어린이재단 협약… 소외계층 장학금·생활비 지원

    현대중공업·어린이재단 협약… 소외계층 장학금·생활비 지원

    현대중공업은 2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조용수 상무와 정인숙 어린이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 장학금과 긴급 생활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소외계층에 1년 동안 9000만원의 복지기금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 45가구 학생들에게 수업료와 교재비 등 5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고나 질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36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1994년부터 23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1300여 가구의 소외계층에 생계비용과 학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복지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집권땐 분권형 개헌… 실용정부 만들 것”

    “집권땐 분권형 개헌… 실용정부 만들 것”

    朴 자택 복귀 자체가 승복… 탄핵 수용 黨 달라도 보수 후보 단일화 협상 가능 일자리 만들어 청년 상실감 해소시켜야 안보는 여야, 보수·진보 뛰어넘는 가치 사드 배치 한·미 동맹 측면서 고려해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24일 “분권형 개헌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용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23년간의 현장 행정 경험은 다른 대선 후보에게선 찾을 수 없는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일 6선(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이지만 중앙정치는 초보다. -중앙정치를 못 배운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오염되지 않았다. 중앙정치가 잘됐으면 나라가 이 꼴이 됐을까. 나는 중앙정치에 빚진 게 없다. 야전(현장)에서 일생을 보냈다. 내 경험상 답은 현장에 있다. →단체장으로서 명예로운 퇴진 대신 대선 후보라는 새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현 정치를 사람에 비교하면 동맥경화에 걸린 환자다. 분열의 극치다. 열심히 살아온 국민들만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권력을 아래로 내리는 분권형 개헌을 하겠다. 권력이 분산돼야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줄 수 있다. →다른 대선 후보도 많은데 왜 김관용이어야 하는가. -현실 정치 경험이 많다는 게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부에 국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패거리만 들어가게 된다. 국가를 개조할 수 있는 인물로는 기존 정치에서 자유로운 내가 적임자다. →분열된 사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계층 갈등이 문제다. 정부의 시장 조정 능력이 실패하면서 정글의 법칙이 사회에 만연됐다. 부의 균형이 깨졌다. 청년들이 기댈 곳이 없다. 그래서 미안하다. 이 문제를 소통으로 풀 것이다. 내 별명이 ‘DRD’(들이대)다. →분열을 통합한 구체적인 사례는. -400여년 동안 이어 온 갈등도 해결했다. 퇴계 이황을 위해 지어진 호계서원에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중 어느 것을 상석에 둘 것인가를 두고 시작된 ‘병호시비’가 최근까지 유림 내에서 논쟁이 됐다. 내가 2013년 퇴계, 서애, 학봉의 종친들을 두루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내 논쟁을 종식시켰다. →청년들의 분노가 크다.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경북에서 내건 모토가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 받아 장가가자)이다. 경북에서 해마다 5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해 왔다.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상실감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의 지역적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미 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 안보는 여야와 진보·보수를 넘는 가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드 배치 연기 주장은 포퓰리즘적 접근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찾아간 것 역시 국격을 해치는 행위다. 제도권에서 접촉하는 게 나라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正道)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탄핵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 수용해야 한다. 더이상 다툴 수단도 없고 이익도 없다. 박 전 대통령도 자택으로 돌아간 것 자체가 승복의 의미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력한 경쟁 상대다. -괜찮은 후보다. 다만 홍 지사가 지사직을 좀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 보수의 핵심 가치는 도덕과 책임이다. 치고받는 것이 일시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것은 아니다. →한국당 대선 주자가 된다면 정치적 연대를 위한 구상은. -현 상황에서 당대당 통합은 어렵고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연대는 가능하다. 당은 달라도 보수 후보는 한 명이어야 한다. 대선 후보가 되면 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대권 도전의 뜻을 이루지 못해도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대선 후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장사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역할을 찾겠다. 물론 내가 정치에 참여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오염된 물을 서서히 정화시키는 샘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들이 알아줄 때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임했다.홍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고별사에서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 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회장은 사임 소식과 동시에 불거진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그는 19일 발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고민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는데 열린 문화 운동을 해 온 월드컬처오픈(WCO)도 그중 하나고 또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홍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재무부 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다 2011년 JTBC 회장을 겸임했으며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 주미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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