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28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논현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오붓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
  • 단기외채 ‘눈덩이’ 환란 이후 최고치

    단기외채 ‘눈덩이’ 환란 이후 최고치

    최근 3개월 동안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단기외채 비중은 199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7년 3월말 국제투자현황(잠정)’에 따르면 단기외채 비중은 45.3%로 3개월 전보다 2.2%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1997년 3분기에 단기외채 비중이 45.4%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단기외채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20%∼30%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40%로 올라섰고, 올 1분기에 45%를 넘어섰다. 한은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대외채무는 2861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28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중 단기외채는 1298억달러로 161억달러가 늘었다. 같은 기간내 장기외채가 66억달러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단기외채의 증가속도는 빠르다. 단기외채의 급증에 따라 유동외채 규모도 늘었다. 단기외채에 장기외채 중 1년 이내 만기도래분을 합산한 유동외채는 지난해 말 1391억달러에서 1552억달러로 증가했다. 유동외채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2439억달러)으로 나눈 유동외채비율은 지난해 말 58.2%에서 63.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외환보유액만큼 유동외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증가속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5위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핵사태 등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규모라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단기외채가 급증한 주된 요인은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에서 단기차입금 등 121억달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단기로 빌려 장기로 운용하는 미스매칭의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단기외채의 증가는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중 단기외채가 늘어난 속도가 빨랐던 게 사실이지만 국내 은행이 아니라 유럽계 중심의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해외 본점에서 들여온 게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은행이나 우체국, 농협 등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다. 보험사는 따라서 이들 기관들의 재무건전성 등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손보업계 “유사보험과 ‘동일한 잣대´ 적용을” 지난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이 거둔 수익은 8조 6513억원이다. 이중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수익이 5228억원으로 전체의 6%다.2005년(4483억원)보다 16% 늘었다. 내년 4월이면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도 은행에서 팔 수 있다. 보험업계는 두 보험이 허용되면 보험업이 은행에 완전 종속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은행에서 팔기에는 상품이 복잡해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크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보장성보험의 방카슈랑스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은행 눈치 보느라 어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도 공개적인 발언은 못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은행에 밉게 보이면 업계 순위가 바뀔 정도”라고 했다. 지점망과 보험사 10배가 넘는 자산규모 등이 은행의 우월적 지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말 기준 한 은행당 자산은 77조 4000억원으로 보험(6조 3000억원)의 12배다. 지점수는 5884개(농·수협 제외)로 6000개에 육박한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이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이른바 ‘꺾기’도 끊임없이 나타난다. 주거래기업이 새로운 시설 등을 도입하면 보험료 1000만원 상당의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도 기업을 힘들게 한다. 연세대 김정동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는 내리고 서비스는 높이라고 도입했는데 싸게 파는 것도 없고, 부실 판매해도 은행은 책임지지 않는 구조”라고 비난했다. ●美 보장성보험 방카슈랑스 불허… 日도 개방 가능성 적어 일본도 오는 11월 마지막 단계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이 개방된다. 보험학자들은 ‘문제가 없어야 추가 개방한다.’는 폐해방지규칙으로 인해 개방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한다. 지난달 금융청이 발표한 2001년부터 5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불법 미지급 조사결과,38개 생명보험사에서 12만건의 미지급이 발견돼 28개 보험사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은행은 문제가 된 보험사 상품을 팔 경우 이미지에 흠집이 생길까 고민이다. 일본 설계사 조직인 생보노련은 2006년 한해동안 일어난 은행의 불법적 보험판매 3000여건을 발표했다. 보험연구소 안철경 박사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7월 논의가 불거질 전망인데 물리적으로 11월까지 논의가 끝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체국·4대 공제 금감위 감독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체국보험과 일부 공제기관의 특수성은 인정하되 금융감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체국보험은 금감위가 의견을 제시하면 받아들이기로 했고,4대 공제로 불리는 농협·수협·새마을금고·신협공제는 유예기간 3년을 거쳐 지급여력기준에 대해 금감위 감독을 받도록 돼 있다. 보험업계는 같은 수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사보험은 개별 법에 근거해 영업중이다. 보험사에 적용되는 지급여력제도, 경영실태평가, 적기시정조치 등 재무건전성에 대한 감독제도가 미흡하다. 상품개발시 외부기관의 상품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책임준비금 제도가 없어 요율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 반면 불공정모집행위에 대한 제재는 미약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유사보험 관련 법규에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한다고 돼 있는데 우선 이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교통·통신수단 발달로 오지 주민과 서민을 위한다는 유사보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한다. 우체국은 통폐합돼 1995년 2803개에서 2005년 2742개로 줄었다. 유사보험이 비싸지고 민간보험은 싼 보험상품을 내면서 신계약 평균보험가입금액도 차이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뜨거워지는 증시’ 외상거래 주의보

    최근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식 외상거래도 빠르게 몸집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신용거래를 비롯한 외상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물 압력을 높여 주가 낙폭을 키우고, 손실을 늘리는 복병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증권사들의 신용융자잔고는 3조 5525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3조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이만큼 된다는 뜻이다. 신용잔고는 매일 3∼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탁자미수금(1228억원)을 더한 전체 외상거래 잔고는 3조 6753억원으로 미수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외상거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던 작년 1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서 외상거래의 주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미수동결계좌제도 도입으로 미수거래가 차단되는 대신 신용거래의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용거래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승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외상으로 산 주식들이 먼저 매물로 쏟아지면서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신용거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공여율은 1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19.31%, 코스닥시장 13.09%로 3∼4%대였던 4월 초보다 서너 배 증가했다.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잔고율도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이 1.03%, 코스닥시장은 2.36%로 4월 초의 0.47%와 1.1%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증권사별 신용잔고는 대우증권이 5568억원(15.7%)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4654억원(13.1%) ▲키움증권 4113억원(11.6%) ▲현대증권 3380억원(9.5%) ▲대신증권 2806억원(7.9%) 순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 공방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 공방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을 놓고 인천항만공사와 지역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내항 갑문 통과에만 1시간30분 걸려 공사측은 현 국제여객터미널이 비좁아 인천 남항에 국제여객부두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치권은 국제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중국간을 운항하는 10개 항로의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 중구 항동 국제여객터미널은 연 60만명 수용 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용객은 2004년 58만명,2005년 79만명,2006년 89만명으로 연평균 22%씩 급증해 이용객을 수용하는 데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아울러 제1터미널은 연안항(6개 항로)과 제2터미널은 내항(4개 항로)으로 나뉘어 있고, 내항은 갑문을 통과하는 데 1시간30분씩 걸려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항에 9선석 건립 추진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남항에 5228억원을 들여 9선석 규모의 국제여객부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 부두를 만들어 기존 2곳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하면 통합관리와 상시이용 등이 가능하고 대중국 항로 다각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남항은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이어져 항만과 공항이 연계된 복합 물류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용역 결과는 ‘경제성 미흡´ 해양수산부도 남항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2001년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2005년 현대건설 등 23개사로 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남항의 비용편익지수(BC)가 경제성 판단기준인 1에 못 미치는 0.69로 나와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이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남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역 상권 위축 우려도 반대 이유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인천 중구 국회의원인 한광원(열린우리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됐는데도 남항에 국제여객부두를 건립하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제여객부두를 새로 건립할 것이 아니라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남항으로 이전하면 중구 지역 상권이 위축된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50년을 내다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남항이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공사측은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용역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한 뒤 국제여객부두 건립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두별 기능을 특화시키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면서 “지엽적 논리보다는 대승적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 공방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 공방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국제여객부두 신설을 놓고 인천항만공사와 지역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내항 갑문 통과에만 1시간30분 걸려 공사측은 현 국제여객터미널이 비좁아 인천 남항에 국제여객부두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치권은 국제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중국간을 운항하는 10개 항로의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 중구 항동 국제여객터미널은 연 60만명 수용 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용객은 2004년 58만명,2005년 79만명,2006년 89만명으로 연평균 22%씩 급증해 이용객을 수용하는 데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아울러 제1터미널은 연안항(6개 항로)과 제2터미널은 내항(4개 항로)으로 나뉘어 있고, 내항은 갑문을 통과하는 데 1시간30분씩 걸려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항에 9선석 건립 추진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남항에 5228억원을 들여 9선석 규모의 국제여객부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 부두를 만들어 기존 2곳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하면 통합관리와 상시이용 등이 가능하고 대중국 항로 다각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남항은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이어져 항만과 공항이 연계된 복합 물류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용역 결과는 ‘경제성 미흡´ 해양수산부도 남항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2001년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2005년 현대건설 등 23개사로 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남항의 비용편익지수(BC)가 경제성 판단기준인 1에 못 미치는 0.69로 나와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이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남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역 상권 위축 우려도 반대 이유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인천 중구 국회의원인 한광원(열린우리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됐는데도 남항에 국제여객부두를 건립하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제여객부두를 새로 건립할 것이 아니라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남항으로 이전하면 중구 지역 상권이 위축된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50년을 내다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남항이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공사측은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용역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한 뒤 국제여객부두 건립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두별 기능을 특화시키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면서 “지엽적 논리보다는 대승적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은 물론 금융 이용자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이자를 거의 안주는 보통예금을 지키려는 노력에다 펀드와 보험의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용자 전체의 편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사,“자금이체 허용해야”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지난해 말 257조원에 이른다. 이 돈에 은행이 주는 이자는 연 0.1∼0.2%. 주식매매를 위한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평균 0.8%나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율 4%대에 비교하면 사실상 무이자다. 그럼에도 이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까닭은 공과금·지로납부 등의 편의성과 대출 등에 있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측은 증권계좌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보통예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유일하게 논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금융결제 안전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증권측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증권사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급여이체(연 100조원 추정) 고객의 20%가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해줄 수 있는 돈 20조원이 사라지고 현재 대출금리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이 1조원을 손해볼 수 있다. 급여이체가 CMA계좌로 넘어가면 고객들은 8000억원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은행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금이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 고객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IB)은 자체적으로 은행을 갖고 있어 자금이체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산운용사,“재주는 곰이 부리고…” 은행 수익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교차판매 수수료. 수수료는 고객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펀드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은 6096억원이다. 전년도(2986억원) 수익의 2배가 넘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에서 펀드를 한번 샀지만 펀드를 유지하는 동안 펀드 평가금액의 1% 안팎을 판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판매 수수료는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주는 운용 수수료의 두 배 이상이다.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자산을 운용해서 얻는 수익의 두배가 되는 셈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수수료에 대해 발언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한 은행에서 펀드를 팔아주는 조건으로 향응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보험상품을 팔아서 번 수수료는 5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파는 것)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큰 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으로 보험 가입 초기 보험료에서 떼어간다. 보험감독규정상 신계약비의 90%까지 은행에 줄 수 있는데 팔아야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도까지 주는 경우가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경제, 브라질에 밀려 1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브라질의 추격에 밀려 세계 11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세계 29위에 그쳤으며 교육수준 등 인간개발지수는 포르투갈에 이어 28위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해마다 줄었음에도 29명으로 여전히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4년보다 15.7% 증가한 7875억달러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의 덕을 봤음에도 브라질 7961억달러에 뒤져 12위로 처졌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GDP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잠정치를 갖고 호들갑을 떤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는 8003억달러로 2년 연속 10위에 올랐다.1위인 미국에 이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순위는 5년째 변화가 없다. 1인당 GNI는 14.8% 증가한 1만 6291달러이지만 조사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가 6만 5228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2104억달러로 세계 4위, 경제성장률은 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7위에 기록됐다. 수출은 2844억달러로 12위, 수입은 2612억달러로 13위에 랭크돼 무역 의존도는 OECD 국가 중 9위에 올랐다. 선박건조량은 2002년 이후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369만 9000대로 세계 시장의 5.5%를 차지, 미국·일본·독일·중국에 이어 5위이다. 쌀 생산량은 644만t으로 13위이지만 1㏊당 생산량은 6568㎏으로 10위 수준이다. 교육 수준과 평균수명, 국민소득 등을 활용한 인간개발지수는 2003년 0.901로 28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9명으로 스웨덴 10명, 포르투갈 12명, 오스트리아 13명, 영국 18명 등보다 훨씬 높다. 한편 각국의 비교물가 수준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했을 때 아이슬란드가 192로 가장 높고 스위스 162, 일본 145, 미국 116 등으로 우리가 낮은 편이다.실업률도 3.7%로 OECD 국가 가운데 아이슬란드(2.7%)를 빼고 가장 낮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튀는 아이디어’에 저리 융자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에 저리 융자금을 지원합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3228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올해 대출심사의 ‘팁’은 독특한 아이템이면서도 사업성이 뛰어난 창업에 맞춰졌다.시가 직접 지원하는 중기기금의 대출금리는 연 4.0∼4.5%. 경영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1년거치 4년분할 조건이다. 시설자금은 100억원까지 가능하다. 시중은행 협력자금은 은행 금리(최고 7.95%)의 1.5∼2.5%포인트를 시가 보전해주는데,3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자에 대해 이자차액보전율을 2.0%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높였다. 융자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고도 담보가 부족한 신청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융자신청은 10일부터 서울 11곳의 신용보증재단 지점·출장소에서 받는다. 신청서류는 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에서 안내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래시장 지원 ‘맞춤형’으로

    재래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나눠먹기식’에서 ‘맞춤형’으로 바뀐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14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산은 아케이드(상가)·주차장 설치 등 시설현대화에 1228억원, 판매 지원·공동상품권 발행 등 경영혁신에 250억원 등이 책정됐다. 지원을 받는 시장은 지난해에는 169개였지만 올해는 201개로 늘었다. 기획처는 특히 지금까지의 재래시장 지원예산이 나눠먹기식으로 배정된 경향이 있다고 보고 시장특성과 경쟁력 수준에 따라 취약한 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지방세 상습 체납자 공개한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세 1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사항과 신상정보를 오는 12월 공개한다. 서울시는 명단 공개에 앞서 지방세 1억이상 체납자 1380명에게 최근 ‘명단공개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액은 4250억원에 이른다. 명단이 통보된 체납자들은 오는 11월11일까지 6개월간 소명기회가 주어지며,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지 않거나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지방세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18일 관보와 시 홈페이지, 관할구청 게시판에 명단이 공개된다. 명단에는 체납자의 성명·상호, 연령,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기 및 체납 요지 등이 공개된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자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명단 공개대상자들의 체납 사유는 납세의식 결여가 전체 32.5%인 44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도·폐업 283건, 담세력 부족 205건, 말소자 138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체납자 중에는 55억여원을 체납한 양모(85)씨 등 10억원 이상이 16명, 법인은 D사가 49억 2600만원 등 20억원 이상이 1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 2001년 10월부터 운영해온 고액 체납 세금 징수팀인 ‘38세금기동팀’에 따르면 체납자들의 상당수는 고급 주택에 살면서 외제차를 굴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38세금기동팀은 그동안 500만원 이상의 지방세 체납액 1조 400억원 가운데 6601억원을 징수하고, 체납자 401명을 형사고발했다. 또 재산압류 등 행정강제조치로 9228억원의 채권을 확보했다. 주민세 10억 5000만원을 체납한 박모씨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층빌딩과 임야, 외제자동차, 고급 빌라 등을 아내의 명의로 빼돌렸다. 이모씨는 주민세 1700만원을 내지 않기 위해 시가 3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남편명의로 위장신고하기도 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소비자 피해 6년간 8000억대

    국내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담합, 소비자들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대한제분과 동아제분 등 국내 8개 제분업체에 총 4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조사에 협조한 CJ와 삼양사를 제외한 6개업체 및 대표자 5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위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전원회의를 열고 2000년 1월부터 대표자회의나 영업임원회의 등을 열어 밀가루 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국내 8개 제분업체 모두에 과징금과 가격 재결정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대한·동아·한국·영남·대선·삼화제분 등 6개업체와 이 가운데 5개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 삼화제분 대표는 당시 담합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고발에서 제외됐다. CJ와 삼양사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준수를 선언하고 담합 가격을 조정했으며 공정위 조사에도 협조한 점을 감안, 과징금만 부과했다.CJ는 앞서 지난해 7월 밀가루 담합 여부와 관련한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 임직원 2명이 과태료를 받았다. 이들 8개 업체들은 매월 2,4번째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영업임원 및 영업부장 회의를 열어 연간 밀가루 총 공급 물량과 가격 인상폭을 결정했다. 회사별 공급 물량을 배정하고 가격인상 시기와 이행 여부도 점검하는 등 담합행의를 치밀하게 유지했다. 그 결과 2000년 1월 대비 밀가루의 생산자 물가는 40% 올라 같은 기간 공산품 물가의 평균 상승률 10%를 4배나 웃돌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카르텔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을 관련해 매출액의 15∼20%를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6년간 밀가루 매출액 4조 1522억원을 감안하면 6년간 소비자 피해액은 총 6228억∼8304억원에 이른다. 연간 1000억원 이상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무역흑자 32개월만에 최저

    1월 무역수지가 환율하락과 고유가 여파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무역흑자는 32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추락한 수출 증가율은 30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1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234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4.3%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28억 3000만달러로 17.6%나 늘어났다. 무역흑자는 5억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2003년 7월 5억 3000만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 무역흑자다. 또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4.3%의 수출 증가율은 2003년 5월의 3.5%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조업일수 차이는 0.5일에 불과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 설 연휴가 있었던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와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및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돼 수출 증가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월 선박 수출도 인도 일정상의 물량감소로 지난해 1월보다 7억 6000만달러 줄어 수출 증가율 둔화의 요인이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난해 방송 3사 광고 수주 성적표

    지난해 방송 3사 광고 수주 성적표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성적표는?’ 지난해 각종 드라마·연예프로그램과 ‘황우석 논란’ 등 시사프로그램으로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수주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4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MBC는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이 7947억원으로,2004년(8479억원)에 비해 6.3%나 감소했다.MBC는 지난해 1∼3월이 특히 부진했으며 9월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황우석 사태를 보도한 ‘PD수첩’의 영향으로 광고 중단사태가 벌어진 12월 다시 광고 수주가 급감, 타격을 받았다.MBC 관계자는 “‘PD수첩’과 뉴스데스크 등의 광고가 회복세를 보여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BS의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서울 본사 기준)은 5104억원으로,2004년의 5166억원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SBS 역시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MBC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KBS의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은 6228억원으로 2004년(6018억원)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MBC·SBS의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방송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광고비 집행액 규모를 줄이는 바람에 지상파 방송사들의 전체 광고 수주액이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KBS의 경우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로 광고 수주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OBACO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호조를 보였던 KBS의 광고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줄곧 시청률 부진에 시달린 MBC는 광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면서 “MBC의 경우 ‘PD수첩’ 파동 이후 일어난 광고 중단 사태의 타격도 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7) 박해술 (주)세우사장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7) 박해술 (주)세우사장

    고압용 튜브 생산 중소업체인 ㈜세우 박해술(61) 사장은 누구보다도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8일 그는 경남 사천시 사남산업단지내에 있는 회사에서 제품 공급처인 볼보코리아 직원들을 만나고 있었다. 전날 일본에서 신제품과 수주 협상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공급 제품을 점검에 들어간 것. 세계 1등급 제품이 그냥 나오지 않음을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박 사장이 지난 85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고압용 튜브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고압파이프업체인 제프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에 70억원 정도를 수출하고 있고, 미국시장과 스웨덴, 독일 등 유럽시장도 볼보코리아를 통해 60억∼70억원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50% 수준으로 증가했다. 박 사장은 탄탄한 회사를 꾸리기까지 ‘남모를 눈물’도 흘렸다. 지난 98년말 외환위기(IMF)를 맞아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박 사장은 “98년말의 기억은 아직도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라며 “회사를 꾸리느라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IMF 당시 세우의 부채 비율은 500%에 달했다.94년 회사를 진주 상평공장에서 사천 사남단지내 3100평 규모의 공장으로 옮기면서 은행으로부터 78억원을 대출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사장만 쳐다보고 있던 50여명의 직원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회상했다. 박 사장은 부도 직전에 몰렸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빌린 3억원을 갚지 않으면 대출해 준 직원이 다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대출금부터 상환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과 중진공 등에 기업 진단을 의뢰했다. 부채 비율은 높지만 영업력과 기술력이 좋다는 컨설팅 자문 결과를 근거로 99년 1월 화의신청을 냈다. 신뢰 경영을 신조로 삼는 박 사장의 노력이 먹혔는지 신청 보름 만에 화의가 받아들여졌다. 이후 박 사장은 기술개발과 영업능력을 늘리는데 진력했다.4년 만인 2003년에 화의기업이라는 딱지를 뗄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긴 박 사장은 이후 한계상황에 도달한 국내 시장보다는 외국 시장에 눈을 돌렸다.IMF 직전 매출액이 38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를 올해 228억원으로 높이는 ‘기적’을 일궈내 누구보다 값진 올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체크카드’ 잘나가네

    ‘체크카드’ 잘나가네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47) 부장은 최근 자신의 주요 결제수단을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바꿨다. 대학생 아들에게 용돈 지급용으로 발급해줬던 체크카드의 ‘효험’을 새삼 느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신용카드를 무심코 쓰다가 결제일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용액을 보고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면서 “체크카드를 쓰면 통장에 사용내역이 고스란히 찍혀 수시로 소비성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체크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신용카드는 먼저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고 나중에 대금을 갚는 ‘빚 상환 시스템’인 반면 체크카드는 예금계좌 잔액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모두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도 차별없이 받는다. ●지급수단 9위에서 5위로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기관 개인고객 755명을 상대로 지급결제수단 이용실태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품·서비스 구매때 지급수단으로 체크카드가 5위(4.9%)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9위(3.3%)에서 4계단 상승했다. 지급수단 1위는 단연 신용카드(28.2%)였지만 지난해 11월에 비하면 0.6%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조사 대상자들은 신용카드를 평균 3매 보유하고, 이중 1.8매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체크카드는 평균 0.5매만 보유했지만 이중 0.3매를 실제로 사용해 사용률이 높았다. 특히 소득공제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커질 경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81.9%나 됐다. ●하루 평균 사용액 76억원에서 228억원으로 한은의 올해 3·4분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체크카드 사용건수는 60만 1000건, 금액은 228억 23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23만 4000건,76억 800만원보다 각각 157%,200.1% 상승한 것이다. 체크카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놓고 카드업계의 표정은 엇갈린다.LG, 삼성, 현대카드와 같은 전업(專業) 카드사들에 체크카드는 ‘계륵’같은 존재다. 그러나 KB,BC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는 체크카드의 성장에 크게 고무됐다. 전업사는 자체 계좌가 없어 체크카드를 운영하려면 은행에 수수료를 내고 계좌를 터야 한다. 더욱이 체크카드는 수수료율이 높은 현금서비스와 할부결제 기능이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반면 은행계 카드는 은행 계좌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데다 미래의 신용카드 고객인 젊은층을 체크카드로 ‘입도선매(立稻先賣)’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업계는 어쩔 수 없이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반면 은행계는 모든 역량을 체크카드에 집중시키는 게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A시장의 ‘큰손’들(2)] 자산11조 교원공제회

    [M&A시장의 ‘큰손’들(2)] 자산11조 교원공제회

    기업·금융 투자의 ‘큰 손’ 가운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특히 주식투자에서 ‘미다스의 황금손’으로 통한다. 채권·주식 등 유가증권의 투자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올해 주식투자에서 40%대의 폭발적인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최근 진로 인수전에서 하이트맥주의 낙점을 예견하고 일찌감치 하이트맥주의 전환사채(CB)를 확보,‘우회 투자’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식투자 4419억원… 올들어 두배 늘려 교원공제회는 지난해 말 2200억원에 이르던 주식 직접투자액을 올들어 조금씩 늘려 두배 이상인 441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고, 마침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증시 호조로 교원공제회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목표치인 7.0%를 뛰어넘어 장부가 평균잔액 기준으로 40%에 달했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상당한 수익을 냈다. 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동결했다. 진로 인수전(戰)에 참여했다가 탈락하는 바람에 낭패를 본 기업이나 자본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교원공제회는 이같은 리스크(위험)를 피하기 위해 간접 참여의 길을 선택했다. 다만 인수 예상기업을 하이트맥주로 선택한 것은 모험이었다. 교원공제회가 진로 인수 3개월전에 하이트맥주에 자금을 밀어주고 받은 CB 규모는 2300억원에 이른다. 채권회수 시점에 두배 가까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인수전이 시작되자 하이트맥주와 손잡고 진로 지분 5100억원어치도 직접 인수했다. 김평수 이사장은 당시 “진로 인수·합병(M&A)은 국민기업을 외국 투기자본으로부터 보호하는 성격이어서 공제회 자금운용의 철학과 부합된다.”면서 투자팀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11조원의 대기업 교원공제회는 총 11조 8228억원(9월1일 기준)의 자금을 굴린다. 규모에서 재계 16위권에 해당한다. 거액을 운용하면서도 올들어 8개월 만에 4583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 이미 올해 이익 목표액(6610억원)의 75%를 달성했다. 직·간접 주식투자에서만 3230억원을 벌었다. 자산액의 절반 가까이(47.5%)를 금융 부문에 투자해 증시 호조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삼성전자·포스코·LG필립스LCD 등 우량 대형주와 배당주 등을 선택한 투자 안목이 먹혀들었다. 놀라운 수익률의 산실인 교원공제회 주식자금금융부의 인원은 22명. 직원들은 앉은 자리에서 수천억원을 벌었지만 성과급 한푼없이 교직공무원 수준의 월급에 만족한다. 이재윤 부장은 “교사들이 많지 않은 월급에서 몇푼씩 떼어 맡긴 돈인데 함부로 다룰 수 없다.”면서 “연 5.7%의 수익을 보장해 주고 공제회 비용 등을 감안하면 손실투자는 있을 수 없고 항상 9% 이상 수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행담도 개발로 구설수에도 교원공제회는 진로 인수전에서 솜씨를 보였듯이 기업 M&A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316억원을 들여 이랜드와 함께 뉴코아를 공동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535억원을 회수하며 연간 8.8%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개발투자도 활발하다. 투자금은 1조 7942억원으로 총 자산에서 15.2%를 차지한다. 교원공제회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신공항하이웨이㈜에서는 연간 1000억원대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2011년엔 투자금 6706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2030년까지 총 2조 2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경기도 여주에 교원을 위한 골프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에는 실버타운을 짓는다. 그러나 교원공제회는 ‘행담도 개발채권’ 매입과 관련, 고위층 압력설에 시달리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우정사업본부(투자액 615억원)와 함께 236억원을 투자했다가 말썽이 나자 6개월 만에 문제의 채권을 환매,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았다.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매입 당시 채권의 신용등급이 ‘AAA’인데다 보장 수익률도 5.7%로 높아 순수한 투자자로 참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G전자 휴대전화 첫 적자

    LG전자 휴대전화 첫 적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원화 절상과 수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반토막’으로 급락했다. 특히 휴대전화는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내 충격을 던졌다. LG전자는 18일 올해 2·4분기에 영업이익 1439억원, 순이익 1506억원, 매출액 5조 61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4분기의 2798억원보다 48.6% 감소한 것이며, 작년 동기(3926억원)보다는 무려 63.3%나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전분기보다 5.8%, 작년동기 대비 6.9%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69.5% 줄었으나 LG필립스LCD의 실적 호전 등으로 1·4분기보다는 81% 늘어났다. 매출액 중 내수는 1조 4657억원, 수출은 4조 149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내수는 6.1%늘었지만 수출은 원화절상으로 인해 10.7%나 줄었다. 다만 달러기준으로는 2.9% 증가했다. ●휴대전화 적자 충격 LG전자는 2·4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1209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4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도 5.2% 줄어든 1조 8216억원에 그쳤다. 작년 동기에는 1228억원, 지난 1·4분기에는 678억원의 이익을 냈었다. 판매대수도 상반기 2320만대에 그쳐 올해 목표인 6200만대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청주와 서울 가산동의 공장을 평택으로 일원화하고 연구 조직도 가산동 단말연구소로 통합하면서 연구 인력도 연초의 2500명에서 3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같은 일회성 경비를 제외하면 여전히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 전체로는 통신장비의 선전으로 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부문도 PDP·LCD TV의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 1조 1551억원에 2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가전의 저력 생활가전(DA) 부문은 원화절상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1조 6211억원)했지만 프리미엄 위주인 내수 매출이 작년동기 대비 32%나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1621억원으로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은 액수다. 디지털미디어(DM)부문의 경우 환율 하락과 주요 제품 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7323억원)과 영업이익(270억원) 모두 감소했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단말기 시장의 경쟁 심화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가격 하락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혁신과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등 5회 로또명당

    ‘행운을 주는 사람들’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충남 홍성군의 복권방 ‘천하명당’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5번째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지금까지 당첨금이 228억여원에 이른다. ●전국 최다 당첨 이 복권방은 지난주 132회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4명 가운데 1명(29억 2047만원)을 배출했다. 전국 1만개 로또판매점 가운데 처음으로 5번째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2002년 말 로또판매가 시작됐으니 반년마다 1등이 나온 셈이다. ‘로또명당’으로 소문이 나자 복권을 사려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안면도 등 인근 관광지를 구경하러온 단체관광객들이 꼭 들러가는 필수코스가 됐을 정도다. 장항선 열차 운전사들도 연착을 틈타 잠깐 택시를 타고 들르고, 간간히 스님도 승복차림으로 찾는다고 가게주인 박성민(58)씨는 전했다. 박씨에게 돈을 부친 뒤 등기로 복권을 보내달라고 했었던 사람만도 3000여명. 첫 1등 당첨자는 수동이었으며 두번째부터 자동에서 나오다 이번에 다시 수동에서 1등이 나왔다. 이 곳에서 매주 팔리는 로또 매출액은 60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 박씨는 “홍성에 11개의 로또판매점이 있지만 판매액은 우리의 6∼7분의1밖에 안될 것”이라며 “건물 주인이 가끔 올려달라는 월세도 군말없이 팍팍 올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지난달 6일 박씨에게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홍성을 알렸다.’며 감사패를 줬다. ●물관련 사고 나면 당첨자 나와 박씨는 “물과 관련된 사고가 나면 꼭 당첨자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첫 당첨자가 나온 주중에 하수도 고장이 나더니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멀쩡했던 수도가 고장나는 등 물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 목요일에도 보일러 연료탱크가 터졌었다. 이런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바닥에 뿌리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종이박스로 된 돈통에 사인펜으로 ‘당첨’이라고 쓰는 등 행운을 바라는 별의별 행동이 다 벌어지고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365일중 급여 80일치는 세금

    올해 365일 가운데 80일은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해야 할 것 같다. 자유기업원은 올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나타내는 ‘세금 해방일(Tax Freedom Day)’이 3월22일로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날이 총 80일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3월24일·82일)보다 이틀 앞당겨졌다. 올 1월1일부터 3월21일까지 80일간 벌어들인 소득은 모두 세금으로 납부하고,3월22일부터 벌어들인 소득이 진짜 자신의 소득이라는 의미다. 자유기업원측은 올해 조세총액 161조 4228억원을 국민순소득(NNI) 명목 예상치 729조 4910억원으로 나눈 조세부담률 22.13%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해 세금 해방일을 산정했다. 세금을 1일 근무시간으로 환산하면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오전 9시에서 10시46분까지 1시간46분은 세금을 내기 위해, 오전 10시47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한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자유기업원이 매년 발표하는 세금해방일은 1995∼1999년에 3월17∼19일을 유지하다 2000∼2002년 3월25일,2003년 3월28일로 늘어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정치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세도’(勢道)가 야당보다 여당쪽으로 기우는 세태는 여전한 것 같다. 중앙선관위가 22일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이 상위 20위 안에 14명(김원기 국회의장도 포함)이나 랭크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4명, 민주당 2명에 그쳤다. ☞국회의원 후원금 현황 ☞2004년 정당·후원회 수입·지출 내역 특히 한나라당 허태열(6위) 의원을 제외하면,‘톱10’을 여당 의원들이 석권한 것이나 다름없다.‘17대 국회 들어 여당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푸념을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親盧’·여당 실세들 상위권 랭크 상위권에 오른 의원들은 하나같이 노무현 대통령과 가깝거나 여당의 주요 당직을 차지한 이른바 ‘실세’들이다. 의장 취임과 함께 열린우리당 당적을 자동 상실한 김원기 의장은 5억 7895만원을 끌어모아 1위를 차지,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자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위세를 여지없이 과시했다. 2위인 신계륜 의원은 노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냈고,3위의 홍재형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4위 이종걸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5위 신기남 의원은 당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염동연 의원은 초선임에도 각각 16위와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갑 12위·박근혜대표 13위 반면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12,13위를 차지,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4명으로부터 단 40만원을 모금, 최하위를 기록했다. 의원별 평균 모금액에서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1억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민련 1억 5000만원, 민주당 1억 4200만원, 한나라당 1억 2500만원, 민주노동당 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모금액 역시 열린우리당이 228억 2300만원, 한나라당 143억 3900만원, 민주당 12억 8100만원, 자민련 6억원, 민노당 4억 1900만원 등으로 ‘여부야빈’(與富野貧) 현상을 보였다. ●초선이 재선이상보다 앞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의원들의 모금액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후원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여파인 듯하다. 지난해 총 285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액수는 404억 52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후원회가 253개였음에도 불구하고 515억원이나 걷힌 2003년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초선의원들의 경우 작년말 정치자금 기부시 연말정산 때 1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 4·4분기 1인당 평균 모금액이 6870만원을 기록, 재선 이상(3150만원)의 두배를 넘었다. ●김혁규의원등 12명은 모금액 전무 한편 열린우리당 김혁규 조성태 정의용 이상민 김우남 의원과 한나라당 박세일 황진하 유승민 이계진 정종복 김영덕 의원, 민노당 이영순 의원 등 12명과 의원직을 상실한 오시덕 이상락 전 의원 등은 후원회를 결성하지 않아 모금액도 전무했다. 선관위는 각 정당과 의원 후원회가 제출한 회계보고 내역에 대해 오는 5월말까지 현지 실사 작업을 벌여 법인·단체로부터 음성적인 정치자금 모금행위, 편법적인 회계사무 처리, 음성적 비용 지출, 회계장부 이중작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