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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車 인수협상 곧 개시 30-45일내 성사 가능성”

    [뉴욕 AP 연합] 제너럴 모터스(GM)는 대우차 인수 협상이 “30∼45일 안에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대우차 인수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루이스 휴즈 수석부사장은 22일자월스트리트 저널에 한국 정부 및 채권단 대표들과 지난주 접촉한 내용에 “크게 고무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휴즈 부사장은 대우차 인수 문제를 둘러싼 공개적인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길어질 경우 협상 타결이 한국의 총선 이후로미뤄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GM은 대우차 인수를 위해 6조∼7조원을 제의한 외에도 채권단에 지분의 3분의 1까지를 인도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시민과 대통령을 잇는 핫라인 참여연대 ‘개혁통신’ 껐다

    참여연대가 지난해 9월1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민과 대통령을 잇는 핫라인-개혁통신’을 개설,신동아측의 구명로비와 최순영(崔淳永)회장의 사법처리를 미루는 검찰의 태도를 9개월 동안이나 집요하게 문제삼았던 것으로밝혀졌다. ‘개혁통신’ 제1호에서 이 단체는 “최근 국정의 난맥상을 보며 대통령으로 향하는 언로가 심각하게 막혀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개설취지를 밝혔다.특히 제5호(98년 10월17일자)부터는 신동아그룹의 로비상황과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를 집중 비판했다. 제5호는 외화 1억6,000만달러 유출혐의로 최회장을 고발한 사실을 담았고제6호(10월22일자)에서는 대통령에게 “검찰이 범죄사실을 확인하고도 사법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당장 챙겨보셔야 할 것”이라고 진언했다. 제7호(10월29일자)에서는 “박시언(朴時彦)부회장이 사건을 담당하는 차장검사를 1시간 동안 만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로비의혹을 여실히 입증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29일 “7호를 내보냈을때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김기식(金起植) 정책실장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하겠으니 보내달라’는 압력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계속해서 검찰총장의 교체와 최회장의 사법처리를 주장하는 글을 띄웠으나 김태정씨가 법무장관으로 영전되는 등 의견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이 단체는 결국 지난 6월4일 “신은 너무 높이 있고 황제는 너무 멀리있다”는 제목의 34호를 마지막으로 ‘개혁통신’의 발행을 중단했다. 개혁통신을 발행했던 김기식 실장은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무시한 결과,정권전체가 로비의혹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진실은 언젠가는 규명된다는 사실을 알고 한점 의혹없이 이번 사건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고교 통합형 체제 제도화를”

    실업계 고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진학 및 취업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통합형 고교체제’로 재편하고 명칭도 ‘전문고’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육부·노동부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李茂根)이 2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실업계 고교 종합대책’과 ‘통합형 고교도입’ 대토론회에서 직능원 강무섭(姜武燮)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이같이 밝혔다.[대한매일 10월22일자 23면 보도] 강 연구원은 “학생들이 적성·능력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형을 다양화해야 한다”면서 “한 학교에 진학과 취업 과정을 동시에 운영,학생들의 이동을 허용하는 ‘통합형 고교’를 핵심적인 고교 유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즉 1,181개 일반계,781개 실업계 고교 중 희망하는 학교를 통합형으로 전환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사회 요구에 맞춰 기능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강 연구원은 또 “사회적 편견을 감안,실업계 고교를 ‘전문계 고교’로 개칭하고 만화고·조리고 등과 같이 사회적 수요와함께 학생들의 흥미·관심을 끄는 미니고나 특성화고도 확대해야 한다”고덧붙였다. 직능원 정태화(鄭泰和)연구원은 ‘통합형 고교 도입’과 관련,‘계열분리식’과 ‘계열통합식’ 등 2개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계열분리식은 1학년때에는 진학·취업반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가르치다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성적보다는 적성·능력·관심에 따라 계열을 선택케 한다.계열통합식은 계열을 나누지 않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선택,이동식 수업을 통해 학점을 이수토록 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업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우선 통합형 고교의 계열분리식을 도입,운영하다 계열통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매일을 읽고] 과소비재연 조짐에 ‘제2환란’ 우려

    현재 일부 계층의 과소비는 IMF이전 못지 않게 흥청망청이라고 한다(대한매일 22일자 23면).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중 통계자료에 의하면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가 증가하는 등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의 배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실제 소비지출 중 자가용 승용차 구입비가 작년보다 117.5%나 증가하는 등 식료품 같은 기초생활비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높다. 경제활성화와 기본생활영위를 위해 적절한 소비는 필요하다.그러나 소득을 넘어선 소비는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격이다. 이런 상황의 지속은 제2의 환란과 같은 사태를 맞을 우려가 크다.연말연시는 씀씀이가 커지기 쉬운 시기다.이럴 때일수록 자기들의 가계 수입에 맞는 적절하고 건전한 소비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金대통령 전북도민일보 회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자로 보도된 전북도민일보와의 회견에서 “내년 총선에서 또 다시 지역대립구도가 나타난다면 국정의 안정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이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중선거구제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대북정책에 대해 “그동안 남북관계에 종교·문화·학문·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간의 교류가 크게 확대되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일관성과 인내심,그리고 성의를 가지고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남북관계에 반드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기존의 군산-장항 광역권 개발전략을 수정해 전주-군산·장항 광역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매체비평]“왜 이제냐”와 “이제라도…”

    ‘고문경관’이근안 전 경감이 자수하고 나자,그간 우리 언론이 그 사람의체포에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궁금했다.한 개의 신문과 방송에서 캠페인 비슷한 것을 벌인 기억이 나는데,정작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94년치부터 수록)를 뒤져보니까 ‘이근안’을 언급한 사설은 12건,한겨레신문을 빼면 6건에불과했다.그것도 지난해 납북어부 2명이 재정신청을 낸 일을 계기로 한 것이었다. 언론은 이씨의 자수 배경에 관해 궁금증을 한껏 부풀렸다.현재까지도 고문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사건이라든가 그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조명을 비추기보다는,어떻게 숨어 있었는지,왜 지금 자수했는지 하는데에 지면을 더 썼다.흥미를 자극하기는 했지만,고문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여론을 환기한다든지 고문 범죄의 공소시효 불인정 같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일은 뒷전이었다. 특히 “왜 이제냐”는 문제 제기는 음미해 볼 만한 대목이다.어떤 사건이나 행위에 대해 발생 시점을 문제삼아 본질을 흐리고 추측과 의혹을 부추기는수법은 우리 언론이 잘 해온 일이다.정부나 기업의 어떤 발표가 있으면 “왜 지금이냐”는 것이고,비리나 탈세의 조사가 시작되거나 당사자가 소환,구속되어도 “왜 이제냐”는 것이다.사실 자체에 대한 판단은 뒤로 밀리기 마련이다.읽는 사람에게 재미는 있으되,사회 전체로는 음모론이 번성한다. 서경원 전의원이 자신의 밀입북 사건 수사에서 고문을 당해 ‘고정간첩’으로 몰렸다며 정형근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에 대한 주요 신문들의 반응은 역시 “왜 이제냐”는 것이다.그래서 “석연찮고 개운치 않으며”(동아일보),“보기 딱하다”(중앙일보)면서,“정권이 바뀌면 간첩사건도 재수사하느냐는 냉소적 시각”(한국일보)을 전달한다.그들이 보기에 이 사건은 여권의 “정형근 때리기와 연관된 정치적사건”이며(문화일보),“결국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마땅하다”(중앙일보).이런 글을 쓰신 분들에게는 국회 의사당 앞거리에서 1년 넘게 농성을 벌이고있는 ‘의문사 및 민주화운동 유가족’ 사람들을 한 번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고문조작 의혹 사건을 “이제라도” 재수사하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결코 정치적으로 흐지부지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각도 있음을 확인하고전달해주기를 바란다. 정치적 타결에 단호히 반대하는 신문이 있어 눈길을 끈다.한겨레가 아니라조선일보라는 점이 놀랍다.이 신문은 “모든 것은 철저한 법리에 의거해 진행돼야지 추호라도 정치적인 주변정세에 이용당하거나 영향받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법리에 의한 해결이 무엇인지는 그 다음 대목을 읽어보면 짐작이간다.“10년 가까이 지난 옛 사건의 수사과정에 고문행위가 있었는지를 무슨 방법으로 판별할 수 있으며,설령 있었다 해도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서만 수사할 경우 과연 증거능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수사하나 마나한 사건이니 기각하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왜 그래야 하는가?“서경원 사건은 우리 사회의 그 동안의 준거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도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진실도 규명해야겠지만 “다만,다른 것도 아닌 간첩죄 해당사건까지 정권이 바뀌면 재수사로 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숙고해 보아야 한단다.이에 대해 고문 범죄는 밀실에서 자행되기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진술과 정황증거가 중요하다는 점,흉악범이든국사범이든 수사과정에서의 고문이 자행되었다면 기소조차도 효력을 잃는 외국 사례 따위를 지적하는 것은 부질없을 것 같다.다만 조선일보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우리 사회의 준거가 무엇인지,간첩은 고문해도 된다는 것이 그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솔직히 겁이 난다.조선일보가 서경원 사건을 놓고“전 사회적인 탈권 투쟁의 하위 차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탈권투쟁’에 조금만치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겁이 나는 필자로서는 같은 신문의 2월 22일자 사설의 요지를 인용하는 것으로 그만두겠다.“총풍 사건 피고인들의 고문 주장을 검찰은 수사팀을 교체해서라도 재수사에 착수하고 철저히조사해 실체를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엄주웅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
  • 인천 인현 상가 화재 참사 ‘불법’ 묵인이 불러

    인천 인현동 상가 화재는 경찰,구청,소방서,교육청의 ‘불법묵인 행정’이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토요일밤의 초대형 참사였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 27 4층짜리 상가건물에 불이나 55명이 숨지고 7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1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상자는 신원미상 2명을 제외하고 모두 10대 청소년이었다.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상가의 2층 호프집에서 인천시내 34개 중·고교생 105명등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다.중학교 2년생 4명 등 중학생도 4개교 9명이나포함됐다. 또 사상자의 절반가량이 여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학생생활지도에 커다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날 상가건물 지하 1층 ‘히트 노래방’ 공사 현장에서 전기공사도중 불이나 2층 ‘호프 러브’술집으로 옮겨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출입구를 따라 스며들면서 ‘꽃다운’목숨을 삽시간에 앗아갔다. 이번 화재는 지난 71년 대연각화재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토요일밤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불은 불과 27분만에 진화됐지만 인명피해는 엄청났다.비상구가 없었고 비상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으며 스프링쿨러도 작동하지 않았다.일부 목격자들은업소측이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영업을 해 학생들이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사는 경찰의 영업장 폐쇄지시를 무시한 업주의 ‘배 째라식 돈벌이의식’,비상구와 스프링쿨러도 없이 영업이 가능토록 방조한 소방당국,경찰과 구청의 단속소홀,청소년의 유흥업소 출입을 막지 못한 교육당국의 무관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일어났다. 특히 54명의 사망자를 낸 ‘호프 러브’는 지난 3월 9일 자진 폐업했다.그러나 영업을 계속하다 지난 19일 경찰에 의해 다시 무허가 영업행위로 적발,지난 22일자로 영업소 폐쇄 명령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강행했다.따라서이번참사는 경찰,소방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유착됐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있다. 한편 경찰은 인천 중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으며 인천시 중구청과 교육청도 ‘인현동 화재 사고현장 수습대책본부’를 각각 구성,사고수습에 들어갔다. [특별취재반]
  • 2억3천만년전 추정 세계최고 공룡화석 마다가스카르서 발견

    [워싱턴 AP UPI 연합] 2억3,000만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공룡화석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22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2억2,500만∼2억3,000만년전에 살았던 캥거루크기만한 공룡 2마리의 턱들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공룡 화석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 오래된 것이다.공룡 화석을 발굴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과노선 일리노이대 및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공동 연구팀은 이 턱뼈들이 트라이아스기 중기에서 말기까지 산 초식성 ‘프로사우로포드’ 공룡 2종에 속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 本紙 22일자 여론조사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 보도

    한나라당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은 22일 성명을 통해 “대한매일이 전국톨게이트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여론왜곡·호도내용이 담긴 수십만부의 자사신문을 무차별 대량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여당이 사주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한나라당이 과거 여당 때 언론을 그렇게 했다는 반증”이라고 비난했다. ?대한매일은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여론조사는 권위있는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됐다.조사 결과현 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대북포용정책이나 재벌정책조차 부정적으로 평가됐으며 대한매일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추석에 즈음해 귀성객들에게 배포한 것은 통상적으로 해 온 홍보 및 판촉활동의 일환이다.귀성길에 읽을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독자서비스 차원에서 계획했다. 유민기자 rm0609@
  • ‘본지 여론조사’崔正澤 유니온조사硏사장 인터뷰

    “이번 조사가 얼마나 공정했는지는 앞서 이루어진 다른 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다시 조사를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대한매일이 실시한 ‘국정현안 여론조사’(22일자 보도)가 왜곡된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이번 조사를 총지휘한 유니온조사연구소 최정택(崔正澤·37)사장은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당리당략을 위해 왜곡·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그는 이번 조사는 철저히 과학적인 절차와 방법에 기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는 지난 18일 토요일 낮 1시30분부터 밤 9시30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면접원 40명이 투입돼 1명당 25명씩 1,000명을 상대로 12문항씩을 물었습니다.가장 정확한 조사결과를 얻으려면 통상 토요일이 가장 좋습니다.평일과 달리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고루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 사장은 또 “조사 당일은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객 등 유동인구도 없어 조사에 더없이 좋은 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질문 내용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과거 대한매일이 아닌 다른 언론사 등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사를 한 적이 있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최 사장은 “한나라당은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에 응답자의 54%가 찬성한 것을 놓고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21일자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오히려 66.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문의 문구 작성에서도 최대한 군더더기를 없애고 가치판단을 흐릴 수 있는 대목을 없앴기 때문에 질문지의 내용에 대한 문제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특히 일반적으로 조사의뢰기관의 이해관계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해석이 엇갈릴 수 있는 것이‘보통이다’‘그저 그렇다’와 같은 모호한 답변도 빼 더욱 신뢰도가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질문지의 응답 내용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으며 공동으로 재조사를 원한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도·감청 시비 벗어나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부에서 불법 도청·감청 얘기가 나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불법 도청·감청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엄중히 다스려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또 “합법적인 감청도 가능한 한 줄여 나가도록 하고,늦었지만 국민에게 충분히 진상을 알리고 시정할 것들을 시정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아울러 당부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관계 부처가 공동명의로 22일자 도하 각 신문에 ‘국민 여러분,안심하고 통화하십시오’라는 광고를 냈다. 정부쪽 해명이 아니더라도 도청·감청문제는 야당의 정치공세와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등으로 진상이 그릇되게 알려지거나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인 범죄,마약 및 조직폭력 등 강력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정부는 이 문제의 진상을진작 국민에게 상세히 밝혔어야 했다.실제로 범죄 증가율과 이동전화 보급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도 올 상반기 합법적인감청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80건에서 2,103건으로 41.3%가 줄었다.긴급감청도 같은 기간 639건에서 150건으로 무려 76.5%가 줄었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 가입자의 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 확인을 위한 ‘사실조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었을 뿐이다. 이는 범죄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 상승에 따른 것이다.그럼에도 국민은 사실조회를 감청으로 오해하고 있고,기술적으로 어려운 이동전화의 내용도 쉽게 감청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아무리 사실이 이렇더라도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따라서 불신을 씻는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정부는 영장 없이 실시하는 긴급감청의 남용을 막기 위해 감청대상을 축소하고 감청기간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하며,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중 반드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사설 신용조사소 등에 의한 불법 도청,개인 신상정보 유출,몰래 카메라 등 불법행위도 엄정히 단속할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 정부에서 이같은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은 수치다.정부는 말이 아니라 철저한 제도로써 ‘도청·감청 시비’에서 이제는 확실하게 벗어나야 한다.
  • 해외언론은 어떻게 보나/’제 2의 기아’우려 정부·채권단 주시

    대우의 유동성 위기는 해외에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외국언론들은‘제2의 기아사태’를 떠올리며 우리 정부와 채권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우의 위기를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성장제일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시각도 있는 반면 우리 정부의 구조조정이 미흡한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제기되고 있다.이번 위기의 극복전망에 대해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으나 어둡게 보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우 문제의 원인과 관련,뉴욕타임스(NYT)는 대우 김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에서 찾았다.NYT는 지난 22일자에서 김회장을 그리스 신화의 이카루스에비유,“밀랍날개를 달고 태양으로 다가가다 녹아버린 이카루스처럼 수십억달러의 단기차입에 의존해 기업을 키우다 결국 경제위기의 열기에 녹아 추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의 구조조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 신문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업급증을 막기 위해 부채상환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실기업들을 그대로 둔 것이 결국대우와 같은상황을 맞게 했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극복 전망에 있어서는 해외언론 대부분이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고있다. NYT는 “대우가 연말까지 40개 계열사를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부실여신이 100조원에 이르는 한국의 은행권은 이번 대우의 위기로 또다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하고 “대한생명보다 훨씬큰 ‘정치적 스캔들’과 함께 한국 정부와 은행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월스트리트저널도 “대우 채권단의 채무상환 유예는 대우의 숨통을 터줬을지 모르지만 대우의 자금문제가 잠시 연기된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한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국 정부의 신속한 결단으로 결국 대우는 해체되고 수익성있는 자산들은 국내외에 매각될 것”이라며 “고통스럽지만 정부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우체국 대출대행’ 갈등 심화

    우체국 대출업무 대행으로 불붙은 정보통신부와 농림부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법리논쟁으로까지 비화될 것 같다.정통부는 22일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의 성토발언(대한매일 22일자 28면보도)에 발끈,금융감독위원회의 시행보류 의견에도 불구하고 7월 강행을 천명했다.이에 농협도 농림부에 이어우체국 대출업무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에 나섰다. 정보통신부 손홍(孫弘) 체신금융국장은 22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농림부 담당국장이 우체국의 대출대행이 현재 추진중인 농·축협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했지만 당초 입장대로 7월1일부터 대출대행 업무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손 국장은 이번 한미은행과의 대출업무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다른 은행들이 원할 경우 대출업무 제휴 창구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우체국에서 직접대출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기관간 새로운 형태의 업무제휴이기 때문에 이에대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며 시행보류를 지시했지만 “시행시기는 다소 늦출 수 있지만 그만둘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협동조합 통합의 잡음을 줄이기 위해 농·축협을 배려한 것으로보이나 도를 넘어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농협중앙회 23일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통부의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축협과 공조,대대적인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은 특히 정통부의 이같은 조치가 일선 협동조합의 기능을 크게 위축시켜 농촌금융체제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우체국의 은행대출업무대행은 우편법에도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특정 금융기관의 대출업무를 대행함으로써 기존의농촌금융 질서를 해치는 것은 공정경쟁관련법에 위배된다고 주장,공정거래위에 이를 제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체신 금융 우체국은 61년 우편저금법 개정으로 우편저금업무를 취급해오다가 76년 우편저금법 폐지로 우편저금업무를 중지하고 농협으로 관리업무와인원을 떠넘겼다가 83년 재개했다.현행법상 우체국의 대출업무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정통부관계자는 “우체국이 직접 대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 지역여론 동향파악 시비 가능성

    행자부 추진에 행정간섭등 우려 중앙·지자체 공무원 “오해 소지”지적 행정자치부가 추진중인 지역여론동향 파악업무 강화가 논란을 빚고 있다(본지 22일자 보도). ‘행정 간섭’이라는 측면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라는 오해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자부측은 물론 이를 강력 부인한다.있는 그대로 봐 달라는 것이다. 金杞載행자부장관은 22일 “장관 취임이후 행자부가 지자체의 입장을 대변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면서 “최우수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여론파악 업무를 강화하려는 것은 이를 통해 지자체의 우수시책 등을 널리 알리고지역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자는 뜻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역갈등문제 등 지역민심 동향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원활한 국정운영을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자부 입장은 중앙 및 지방의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 오해의 소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金장관이 80년대식 보고를 원하는 듯하다”면서 민선시대 이전의 행정방식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과거 여론계 업무라는 게 쉽게 말해 정보경찰과 같은측면이 있었다”면서 “과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관내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 여부,정치적 성향 등을 분석했다가 문제가 됐던 사례도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본래의 취지가 순수하더라도 일하는 과정에서 자칫 엉뚱한시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여론계 조직을 부활시킬 경우,정책이나 시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좋은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여론전담 조직이 이해관계에 따라 악용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감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朴賢甲 eagl
  • 판사들 “집단소송 불사”발끈

    법원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법원 비난 보도에맞서 판사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법조계가 정화돼야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근거 없는 내용으로 모든 판사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시각은 소송을 통해서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소송불사 의견은 지난 20일부터 판사들만 열람할 수 있는 법원 내부 컴퓨터통신망에 모아지기 시작했다.이날 아침자 모 신문에 실린 ‘룸살롱이 법정?’이라는 칼럼이 계기가 됐다.또 22일자 또다른 신문에 실린 ‘변호사사무장과 판·검사들이 구형,선고량을 협의한다’는 기사가 판사들의 심기를 결정적으로 자극했다. 처음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태도에 말문이 막힌다’는 울분이 제기되다 점차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바뀌었다. 지난 23일에는 ‘한 집단이 매도됐을 때 구성원이면 누구든지 민사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독일의 판례가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곧이어‘지난 60년대 캐나다에서는 판사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배상을 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대법원이 변호사들의 판사실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판사들도 개인적 모임을 줄이는 등 자숙하고 있는 데도 판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서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함께 정정기사가 뒤따르지 않으면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姜忠植 chungsik@
  • 한 실직가정에 국경넘은 온정

    ◎WP紙,前 보험사 간부 딱한 사정 밀착취재/수천달러까지 성금답지… 딸 美유학 제의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한국의 한 실직 가장에 대한 미국인들의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11월22일자 미 워싱턴 포스트에 소개된 한국인 실직 가장 金명윤씨(39)가 주인공. 워싱턴 포스트는 金씨 기사를 본 미국인들이 연말 연시를 맞아 金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보내온 성금이 자신의 회사에 답지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포스트의 케빈 설리번 기자가 당시 한국에 몰아닥친 경제위기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한국의 중산층 가정이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金씨 가족의 밀착취재를 통해 보도한 게 계기가 됐다. 이 신문은 金씨가 서울의 모 보험회사 간부로 있다 지난해 경제난 여파로 실직,부천 부근에서 스포츠 모자 행상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며 그의 생활을 3개면에 걸쳐 소개했다. 미국인들이 이 기사를 통해 金씨의 어려운 사정을 잘 이해,고통을 이겨내는 金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금을 보내오는 사람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물어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설리번기자를 통해 전달된 헌금은 이미 4,000달러. 외국인들의 격려편지도 함께 전달됐다. 어떤 독지가는 金씨의 12살,9살된 딸들에게 중도에 포기한 바이올린 교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한결같이 金씨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황무지 개간권과 항일논조(대한매일 秘史:9)

    ◎일 50년간 토지사용 요구 강력 비판/영구 식민지화 속셈 폭로에 유생들도 궐기/개간권 확보 실패하자 대한매일 탄압 시작 대한매일은 창간직후부터 강력한 항일민족지로 발행되었다.그러나 항일논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비판하면서 부터였다.일본이 한국의 황무지 개간권을 얻어내어 이를 영구적인 식민지로 만들려는 공작에 착수한 것은 러일전쟁 직전인 1904년 1월부터였다.일본은 처음에는 태국(Siam)의 땅을 얻어내려 했다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황무지 개간권을 요구한 표면상의 인물은 일본 대장성의 관방장을 역임한 나가모리(長森藤吉郞)였다.나가모리는 개인 자격으로 황무지 개간권을 요구하는 듯이 가장했지만 사실은 일본 정부의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것이었다. ○전국토 3분의 2가 넘어갈판 일본이 요구한 내용은 한국에서 명백하게 이용,경작하고 있는 토지 이외의 국토를 모두 개간하고 정리·개량·척식하는 권리와 그를 이용하고 이익을 거두는 모든 경영권을 우선 50년 동안나가모리에게 위임하라는 것이었다.일본은 한국에서 현재 경작하고 있지 않은 땅에 대한 사용권을 얻어서 50년 동안 이를 개간하여 경영하되 50년이 지난 뒤에는 사용기간을 또다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이러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에 일본측이 차지할 수 있는 ‘황무지’가 얼마나 될것인지 정확한 넓이가 계산된 것은 아니었지만 외부협판 윤치호는 전 국토의 3분의 2가 일본측에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일본의 입장에 호의적이었던 주한 영국공사 조단은 적어도 경작 가능한 토지의 3분의 1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본국에 보고했을 정도였다.일본이 황무지 개간권을 차지한다면 한국의 광대한 토지는 영구히 일본의 점령하에 놓이게 될 것이며 한국은 자연스럽게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말 운명이었다. 이같은 사태에 직면하여 당시 양대 일간지였던 황성신문과 뎨국신문 등이 이를 폭로하였고 주로 유생(儒生)들이 중심이 되어 격렬한 반대운동이 일어났다.황성신문은 7월6일자 논설을 비롯하여 7월7일부터는 3회에 걸친 연속논설을 게재하여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의 부당함을 비판했다.대한매일이 창간된 것은 러일전쟁 직후의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일본의 부당한 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반대하는 운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7월18일 이었다.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반대하는 국민적인 운동을 대한매일이 외면할 수는 없었다. 대한매일은 창간 4일후인 22일자에 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반대하는 윤치호의 글을 게재하였다.이때부터 대한매일은 일본의 부당한 요구를 비난하기 시작하였다.황무지 개간권 문제는 일본에서 발행되는 일본어 신문과 영어신문에도 논란이 일어났으므로 대한매일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는 일본에서 발행되는 친일논조의 영어신문 재팬 메일과 고베 해럴드와는 논전을 벌이면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대한매일의 일본에 대한 비판은 9월2일부터 5회에 걸쳐 연재된 「한국에 일본위력이라」는 논설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났다.이 논설은 1895년의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침략정책을 낱낱이 들춰내면서 실례를 들어 일본을 공격하였다.특히 마지막부분에서는 주한 일본 공사관의 대리공사였고 침략외교의 선봉장이었던 하기와라(萩原守一)를 신랄하게 비난했다.하기와라는 주한 일본 공사 하야시(林權助)와 함께 을사조약 체결을 강요했던 일본 공사관의 제2인자였다.하기와라는 동경제대 출신으로 외교관의 경력이 화려했으며 본국에서는 정치적인 배경도 튼튼한 야심에 넘치는 젊은 외교관이었다.그는 하야시와 함께 한국침략 정책에 있어서는 늘 강경파였다. ○배설추방… 신문발행 중단 공작 대한매일을 비롯한 민족진영의 반대로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는 실패로 돌아갔다.그러나 하기와라는 대한매일에 직접적인 탄압을 가하기 시작했다.하기와라는 배설의 일본 공사관 출입을 금지시키고 배설을 한국에서 추방하고 신문발행을 중단하도록 하는 공작을 시작한 것이다.대한매일은 더한층 항일적인 논조를 강화하였고 고종을 비롯한 민족진영은 대한매일을 더욱 뜨겁게 후원하였다.
  • 시일야방성대곡 전재(대한매일 秘史:8)

    ◎‘시일야…’ 영문 번역 호외 발행/을사조약 전말도 폭로… 日 침략 서방에 알려/황성·제국신문 정간 횡포/일제 언론 탄압 날로 기승/장지연 구속·신문과정 보도/대한매일 항일 강도 더해 한국주차 일본군 사령관 하라구치(原口兼濟)가 ‘군사경찰훈령’을 공포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1904년 7월20일에 공포된 이 ‘훈령’은 “집회나 신문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그 정지를 명하고 관계자를 처벌”함은 물론 “신문은 발행 전에 미리 군사령부의 검열을 받게 하도록”(제2항) 하였다.8월20일에는 황성신문과 뎨국신문의 대표를 불러 검열을 통보하였고,10월9일에는 ‘군정시행에 관한 내훈(內訓)’을 시달하여 집회 신문 잡지 광고 등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해산·정지 또는 금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바로 이튿날인 10월10일 헌병사령부는 뎨국신문에 무기정간 명령을 내렸다.이는 한국언론사상 처음 내려진 강제 정간이었고,일본군이 한국 신문에 정간을 명령한 첫 탄압이기도 하였다. 이듬해 1월8일에는 한국주둔 사령관하세가와(長谷川好道)가 ‘고시군령(告示軍令)’19개항을 공포했는데 그 가운데에는 집회 결사 신문 잡지 광고 등 언론에 관한 규제를 강력하게 실시하도록 돼있었다.또한 군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사형 구금 추방 과료(過料) 또는 태형에 처하도록 하는 엄격한 벌칙이 마련되어 있었다. 장지연은 이와같이 엄중한 일본의 군령을 어기고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황성신문을 검열받지 않은 채 아침 일찍 배포한 다음에 일본 순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아침 5시가 되자 일본 순시(巡視)와 순사가 신문사로 와서 장지연을 체포하고 신문은 정간시켰다.따라서 이제 그에 대한 후속기사는 대한매일신보가 알리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11월21일자 1면 머리에 ‘황성의무’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장지연의 용기를 극찬하였다.“실로 대한 전국 사회신민의 대표가 되어 광명정직한 의리를 세계에 발현(發顯)하리로다.오호라 황성기자의 붓은 가히 해와 달과 더불어 그 빛을 서로 다투리로다.”고 찬양했다.같은 날짜에 ‘사장피착(社長被捉)’이라는 기사를 실어 장지연의 구속과 황성신문의 정간 사실을 보도하였다. 22일자에 실린 논설 ‘위재한일관계(危哉韓日關係)’는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탈취하고 가옥과 토지를 강탈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인명을 참살하고 재정을 고갈케 하며 학무를 감축하여 교육이 날로 쇠퇴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하였다.을사조약의 체결도 황제를 비롯,정부관리들과 국민이 모두 반대하자 일본은 병사를 궁궐에 끌고 들어와서 이의 체결을 강요하였다고 논평했다.한국은 비록 작은 나라지만 인구가 2천만인데 2천만이 모두 이에 복종하지 않으면 군대를 가지고 국민을 모두 도륙할 것인가.이날부터 대한매일은 정간 당한 황성신문에 실렸던 「오건조약 청체전말」을 3회에 걸쳐 다시 전재했다. 23일자에는 장지연이 경무청에 구속된 후 일인 경무고문의 심문에 의연히 맞서서 항변한 내용을 게재하였다.일인 경무고문이 “무슨 이유로 검열을 받지 않고 멋대로 신문을 배포하여 치안을 방해하였는가.”라고 심문하니 장지연은 “이른바 치안방해는 내가 알 바 아니다.대저 나라가 있은후에야 치안 여부가 있는 것인데 지금 나라가 없으니 치안을 논할 수 있겠는가.내가 붓을 잡은지 7∼8년에 세상의 공론을 주장하다가 오늘 국가가 없어지게 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린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이에 경무고문이 할 말을 잃었다고 보도했다.(1905.11.23,‘사장항변’) 대한매일은 25일자 논설 ‘황성긍린(皇城矜隣)’에서도 정간 당한 황성신문을 속간시키라고 촉구하였고,26일자에는 장지연은 무죄인데도 법률을 어겨가며 구류 중이라고 경무청을 비난했다.법률에 따르면 장지연을 24시간 이내에 평리원이나 한성재판소로 이송하도록 되어있는 데도 이와같이 여러날 동안 가두어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1905.11.26,‘시하율법(是何法律)’,또 1906.1.12,‘탄(歎 ),황성구폐(皇城久閉)’에서도 황성신문의 복간을 촉구했다.) 대한매일의 반일 논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날카롭고 강도를 더해갔다.11월27일자에 순한문과 영문으로 된 호외를 발행하여 을사보호조약의 부당함을 폭로하였다.이 호외는 한쪽 면에는 한문으로 ‘한일신조약청체전말(韓日新條約請締顚末)’을,다른 한 면은 영문으로 ‘시일야방성대곡’을 번역하고 이등박문의 강요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전말도 실었다. 이렇게되자 일본에서 영국인이 발행하던 재팬 크로니클(Japan Chronicle)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가 영문으로 번역한 시일야방성대곡 전문을 게재,일본의 한국침략 사실을 일본에 거주하는 서양사람들과 서방 여러나라에 알렸다.
  • 헛물만 켠 韓銀 세무조사/국세청 “법인세 덜냈다” 지적

    ◎한은 “어차피 국고로 수납”/세금 납부 관행싸고 설전 한국은행에 대해 사상 처음 실시된 국세청의 세무조사(서울신문 6월22일자 보도)가 ‘겉으론’ 소득없이 끝났다.세무조사의 관심사는 한은의 세금탈루 여부였다.하지만 국세청과 은행측은 법인세 납부 관행을 놓고 설전(舌戰)만 벌였다는 후문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한달 보름여 동안 강도 높은 실사를 벌였다.세수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터라 직원 7명을 상주시키다시피했다.한은의 과거 5년간 각종 세금납부 상황을 샅샅이 훑었다. 한치의 허점이라도 발견하려는 국세청의 공세에 한은은 자칫 세금 탈루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까봐 전전긍긍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의 법인세 납부를 둘러싸고 문제가 불거졌다.외화 및 금리안정을 위한 채권매매 등으로 얻은 이익금(당기순이익)에 대한 법인세를 실제보다 적게 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은법에 규정된 적립금 한도(이익금의 10%)를 넘겨 이익금을 쌓아,의도적으로 법인세를 축소신고했다는 게 세무당국의 진단이었다.이에 대해 한은은 “무자본 특수법인인 한은의 회계처리 규정을 잘못 이해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덜 낸 세금을 포함해 수익금 일체를 국고에 납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법인세를 적게 내더라도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논리다.결국 칼자루를 빼들었던 세무당국은 최근 한은에 “문제가 없었다”는 통보를 했다. 한은은 아직도 불만스런 표정이다.한 관계자는 “매년 감사원 감사를 받는 판에 세무조사는 행정력 낭비의 전형적 사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 용인 죽전지구/주택업체­조합 모두 구제

    ◎개발지구 지정전 사업 계속 추진/지구내 택지 업체 등에 우선 분양/추가부담 평당 70∼80만원 늘듯 경기도 용인시 죽전 택지개발지구와 관련,이 지역에서 지구지정전 사업을 추진하던 주택업체와 주택조합은 지구개발사업 시기에 관계없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본지 22일자 8면보도) 28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토공 죽전지구사업단은 지구지정전 이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던 주택업체 및 조합에 대해서는 지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이라도 내년 상반기에 해당 업체와 조합들에 지구내 택지를 우선 분양,주택건설과 일반인 대상 분양을 해 주기로 했다. 토지공사가 이처럼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택지지구 내의 땅을 주택업체 등에 우선 분양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업체와 조합의 보유토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감정가를 기준으로 수용하고 조성원가에 따라 다시 공급할 계획으로 업체와 조합들의 추가 부담이 평당 70만∼8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던 LG건설,동아건설,건영,우성건설 등 4개 업체와 죽전조합 등 4개 주택조합 관계자들은 토공의 이런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토공이 제시한 공급가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토공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이 땅값의 추가 부담분을 상쇄하고도 남아 업체로서도 사업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설득하고 있으며 업체들도 이를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죽전택지지구 지정을 둘러싼 말썽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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