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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분리·언론자유 보장” 中지식인 70명 당에 건의

    중국의 저명한 학자와 변호사 70여명이 연명으로 당·정 분리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건의안을 작성해 공산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서울신문 11월22일자 15면〉 중국 대표 우파 지식인인 베이징대 헌법·행정법연구센터 장첸판(張千帆) 교수가 대표로 작성한 탄원서에 따르면 이들은 헌법에 따라 통치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며, 민간기업을 육성하고 독립적인 사법체계를 허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장 교수는 26일 “중국은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혁명이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사회적 불평등이나 정권 남용, 부정부패와 같은 문제가 만연할 때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탄원서는 상충하는 관점을 가진 다양한 분파의 사람들 사이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함께 이기는 법/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옴부즈맨 칼럼] 함께 이기는 법/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지난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박 당선인은 국민 대통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다. 하지만 대선에 임했던 후보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민심은 통합은커녕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투표율 75.8%에 51% 대 48%, 108만 표 차이. 최근의 선거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투표율과 적은 득표율의 차이, 선거전 당시의 적극적인 이념 공세로 인해 대선이 끝난 후에도 국민 간의 ‘대결’ 구도는 가시지 않고 있다. 지역에 따른 투표 경향도 여전한 데다 이번 대선에서는 2030세대와 5060세대 간의 차이도 극명히 드러났다. 선거가 열성적으로 치러진 만큼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실망은 여느 때보다 크다.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해 헤어졌다는 연인의 이야기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대선 결과에 실망해 생업을 휴업하고 나선 사람부터, 대선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불면증과 식욕 부진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많은 이들이 말 그대로 ‘선거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셈이다(12월 22일자). 대선의 후폭풍은 심리적인 데에만 그치지 않았다.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광주에는 이념 공세와 조롱이 쏟아지고 있고, 노인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보니 국민 복지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으니 무임승차제를 폐지해 달라(12월 24일자)는 집단 청원이 제기되는 등 분열의 양상이 심각하다. 대선의 여파가 국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을 ‘통합’의 선거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겠다. 물론 누군가가 당선되면 누군가가 낙선하기 마련이고 지지자들의 환희와 실망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선거 이후까지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는 것은 다소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더욱 힘주어 말하고 싶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은 아무도 없다. 낙선한 문 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해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했듯, 이번 선거는 한 당과 후보자의 승리이고 패배이지 그를 지지한 일부 유권자의 승리 혹은 패배가 아니다. 분열을 넘어 국민 전체의 승리로, 상생과 공존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당선자가 확정된 만큼 대선 이전의 경마식 보도와 대선 직후의 국민 분열 묘사는 이제 멈춰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보도다. 12월 24일자 기사인 ‘‘미래 수혜자들’ 당선인에게 바란다’나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분석’(12월 21일자) 기사와 같이, 누구를 지지했느냐와는 관계없이 진정 모든 이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러한 보도가 대선 전 ‘내게 대선은 [ ]다’ 연재(10월 30일자)와 같이 보다 세밀해질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선거 보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전망을 제시하고, 박근혜로 대표되는 시대정신에 열광 혹은 비판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대선 후의 폐허에서 조각 난 민심을 끌어모아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만드는 것이 분열의 시대에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후보 간의 싸움은 끝났다. 이제는 국민의 새로운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누구를 지지했느냐와 관계없이,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요구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 가면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해 나가야 할 때다. 오직 선거 때만 자유로운 국민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노예가 된다는 루소의 굴레를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 대통령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없다. 앞으로 5년간 우리네 삶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우리 모두는 승리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승리하지도, 패배하지도 않았다. 대선 승리를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北 장거리 탄도미사일, 나로호 이후 발사 징후”

    북한이 남한의 나로호 발사(오는 29일)가 끝난 뒤인 이달 말 이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한 준비를 이미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은 있다.”면서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처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상황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달 초 평양시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화물을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 조립동으로 옮겼으며 이 같은 사실이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에 포착된 화물의 모습은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우리의 나로호 발사는 합법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은 불법이지만 우리가 나로호를 발사한 이후에 자기들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벌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자 기사에서 지난 15일 유엔 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국가 우주 개발 계획에 따라 우주 개발 기관을 확대 강화하고 정지 위성을 포함해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 위성을 계속 쏘아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관객 1억… 우리영화 발자취

    1935년 3월 23일 밤, 경성 시내에 호외가 날렸다. 종로 4가 제일극장에서 화재가 일어 2층 건물이 전소했다는 내용이다. 시내 모든 소방서가 총출동하고 50분 정도 도심 거리가 꽉 막혔으나 관객 200여 명은 무사하다고 상세히 전한다. 당시 영화가 대중들에게 어떤 의미였기에 영화관 화재 기사를 호외로 뿌렸을까. 더 앞선 기사 하나. 1920년 7월 22일자 조선일보의 ‘풍화를 괴란케 하는 경성의 제극장’이라는 기사다. “최근 경성 각 극장의 상황을 조사한 바를 듣건대, 풍속을 개량함은 고사하고 도리어 문란케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로다. (중략)거반 도적당의 교묘한 수단이나 계집 등의 음탕한 모습을 찍어서 몰지각한 아이들과 여자들이 한 번 보고 두 번 봄에 자연히 그 악행과 악습이 물에 젖듯…” 영화가 사회적 병리의 원인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다. 누적관객 1억 명을 넘어선 한국 영화, 그 시작점에는 영화에서 희망을 찾는 ‘견지동 청년’과 영화를 ‘도덕적으로 위험한 물건’으로 보는 양극의 시선이 있었다. 세종대 국문과 부교수이자 영화 컬럼니스트 김승구는 신간 ‘식민지 조선의 또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책과함께 펴냄)에서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현상을 조명한다. 1910년 경성 일본인 거주 구역인 종로구 관철동에 상영 시스템을 갖춘 경성고등연예관이 들어서면서 영화는 대중문화로 정착할 기반을 닦는다. 극장 안에는 남녀가 분리돼 영화를 즐겼고, 마치 마당놀이를 보듯 수시로 환호와 야유를 보냈다. 192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는 할리우드 스타를 다룬 연예 기사가 연일 신문을 장식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언론들은 조선영화에 대해 인상, 희망, 불평으로 구분해 140~700자짜리 독자 비평을 받기도 했다. 지금으로 치면 140자 트위터의 원조격일 수도. 책은 이 밖에 조선식 ‘할리우드 키드’와 스크린의 꽃으로 불리는 여배우, 영화 관람료와 마케팅 수단의 변화상 등을 세세히 살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일제 강점기에 관한 한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이러한 무지를 넘어서고자 노력한 일련의 탐색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일간지와 잡지, 삽화 등이 빼곡히 들어찬 책에서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만 4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외양간에 감금돼 13년을 소와 함께 자란 소년

    외양간에 감금돼 13년을 소와 함께 자란 소년

    러시아 소년이 태어난 직후 부터 13년간 소 외양간에 감금된 채 살다 구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자 양육을 거부하며 아이를 더럽고 추운 외양간에 홀로 지내게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외양간 안에서 숙식을 해결했으며 영양실조 및 열악한 환경 때문에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까스로 한 두 마디 말을 할 수 있을 뿐, 언어수준은 13세 또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웃들은 소년이 감금돼 있던 외양간 부근에서 구슬프게 우는 소리, 동물의 울음과 비슷한 소리 등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그게 아이가 내는 소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의 부모인 안드레이(44)와 마리아(41)는 방치한 소년 외에도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소년을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생활과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넷째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고의적으로 아들을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년은 극심한 추위에 시달릴 때면 송아지를 껴안고 추위를 달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빛에 노출되지 못해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소년은 사회보호시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영화 ‘늑대소년’ 스틸컷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축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선 4층 건물 ‘황당’

    개통 예정인 신축 도로 한 가운데에 건물이 우두커니? 중국 징화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서는 저장성 원링기차역 앞 개통 예정 도로에 우두커니 서 있는 건물 한 채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있다. 새로 깔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스팔트도로 인근에는 미스터리 건물을 제외한 다른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4층 높이의 이 건물에는 2가구가 거주중이다. 도로는 아직 개통하지 않았지만 공사를 위해 출입하는 차량들은 이 건물을 우회해 지나야 하며,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 거주민들 역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황당한 상황은 원링시와 거주민 간의 보상금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도로를 새로 개통하면서 개통 지역 주택들을 철거하는 대신 보상금을 지급했는데, 이 건물에 사는 4가구 중 2가구가 보상금 규모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결국 공사가 부분적으로 진행된 것. 시공사 측은 기한 내 완공을 위해 이 건물 터를 제외한 다른 곳을 먼저 시공했고, 끝까지 철거에 합의하지 않은 가족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여전히 시 당국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우스꽝스럽지만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현 중국의 현실”, “갈등이 어서 해결되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급여기준과장 박재만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교육정책과장 김학관△장비〃 윤소식△여성청소년〃 설광섭△강력범죄수사〃 신현택△경호〃 김광식<서울청>△경무과장 장경석△교통안전〃 이원정△교통관리〃 유현철△경비1〃 송갑수△종로서장 이준섭△강서〃 송병일<경기청>△화성동부서장 김성근<경남청>△수사과장 김항규(이상 11월 20일자)△본청 외사수사과장 손영진△강원청 철원서장 구자용(이상 11월 22일자)◇총경 승진 임용 예정△경북 정보보안 이상현△중앙경찰학교 총무 이준배△경기 3부 보안 김종식△경남 경비 이태규△서울 수사2 김병찬△제주 공항경찰 강월진△경기 정보2 전재희△강원 경무 김희중△충남 생활안전 김보상△부산 인사 정재화△경북 정보3 김한탁△경남 생활안전 김균△전북 인사 박헌수△서울 202경비 송준섭△서울 경무 조병노△대구 감찰 윤종진△경기 1부 인사 윤치원△대구 정보3 정상진△서울 생활안전 이재영△경남 홍보 김명일△전남 안전 박상우△전북 경비경호 박정근△부산 감찰 박도영△서울 보안1 유윤종△서울 강서 형사 최종상△부산 국제범죄 이병진△서울 정보8 주의영△서울 교통기획 홍명곤△본청 예산 김준영△본청 경무 이병무△서울 101경비 김주원△본청 감찰기획 김광석△본청 교통기획 황창선△본청 외사정보 김균△본청 보안1 정훈도△광주 보안1 서병률△경기 2부 수사2 김기동△서울 송파 생활안전 김영달△서울 외사기획 최영철△본청 경비2 이수경△인천 생활안전 최삼동△경북 인사 김상렬△서울 정보2 배대희△본청 정보1 김병우△서울 영등포 정보 장효식△서울 강동 형사 이지춘△서울 수서 생활안전 김병기△대전 경무 김태규△부산 경비 양영석△전남 감찰 이용석△서울 수서 형사 김청수△본청 강력범죄 폭력 김광남△본청 지능범죄 공공범죄 노규호△본청 생활안전 이길호△본청 미래기획 이종원△서울 홍보운영 김광식△서울 마포 형사 박주진△본청 홍보기획 한영록△충북 수사2 최기영△울산 경비경호 전오성△인천 감찰 김철우△서울 서초 형사 정방원△경기 홍보 심헌규△본청 경리 안상엽△광주 교육 이성순 ■국민체육진흥공단 ◇승진△스포츠산업본부 올림픽유스호스텔 총지배인 김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급 <실장>△경영기획 원유재△국제협력 이완석<본부장>△인터넷진흥 송윤호△정보보호 정경호△인터넷침해대응센터 이재일◇단장급 <단장>△해외컨설팅지원 박광진△인터넷문화진흥 황성원△공공정보보호 심원태△침해예방 신화수<실장>△정책연구 임재명△감사 전태석△홍보 이석래<센터장>△인터넷주소관리 이계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 <본부장급>△국제협력본부장 황태진<부장급>△실용화기술부문장 유승목△뿌리산업연구〃 정하국 ■전북대 △사무국장 황홍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부총장 현근△사회과학대학원장 김동규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 김종천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2) 개항초 희비 가른 ‘소금’

    [선택! 역사를 갈랐다] (32) 개항초 희비 가른 ‘소금’

    ●소금의 격동기 : 쓰러진 사람과 뜬 사람 소금이 넘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소금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그러나 60여년 전만 하더라도 소금 1석에 쌀 1석이 맞교환되던 때가 있었다. 소금을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다 보니 소금에 울고 소금에 웃는 자들이 생겨났다. 특히 구한말은 소금 시장을 둘러싸고 극한 변동이 있었던 시기였다. 개항 이후 일본의 소금과 청나라의 값싼 천일염이 밀려왔고, 일제는 우리나라 소금을 재원으로 하여 식민지 경영 자금을 확보하려 하였다. 이러한 염업사의 격동기는 온몸으로 저항하다 쓰러진 사람과 시류에 편승하여 뜬 사람을 갈라놓았다. 삶의 선택이 자유로운 만큼 역사의 평가가 냉혹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과연 알았을까. ●이토 통감 마차 가로막은 꼿꼿한 소금장수 김두원 1907년 10월 15일자 ‘대한매일신보’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싣고 있다. “원산항에 사는 김두원씨가 일인에게 소금값을 찾으려고 여러 해를 호소하더니 일전에 경시청에 잡히어 갇혔다더라.” 소금값을 받으려는 김두원을 경시청에서 잡아 가둔 까닭은 무엇인가? 김두원은 비록 항일운동가는 아니었지만, 일제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었다. 좀처럼 변하지 않고 단단한 육각형의 결정체인 소금처럼 그는 일관되고 굽힘 없이 일제에 저항했기 때문이다. 그 저항 방식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핵심 인물을 찾아서 호통을 치는 일이었다. 구속되기 불과 3개월 전인 7월 10일에도 그는 오른손에는 직소(직접 호소한다)라고 쓴 종이를, 왼손에는 편지를 들고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마차 앞을 막았다. 일곱 번이나 시도를 하였지만, 한국통치를 위한 일제의 우두머리 이토 히로부미와의 직접 대화는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환갑을 몇 해 앞둔 노인을 이렇게 꼿꼿한 집념의 사나이로 만든 자는 일본인 사기꾼이었다. 때는 8년 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함경남도 원산에서 소금을 대규모로 매매하는 거상이었다. 함경도에도 영흥·문천과 같이 소금 생산지가 있었지만, 원산의 거상들은 경상도를 넘나들었다. 강원도와 영남 일대를 통틀어 최고의 소금 생산지는 경상도의 김해와 울산이었다. 김두원은 이곳에서 소금을 사서 원산에서 파는 방식으로 엄청난 차익을 남겼다. 당대의 소금 시장에서는 파는 자나 사는 자 모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였다. 믿음이 한 번 깨진 사람은 다시 상대하지 않았으니 소금 매매는 정말 짜디 짠 상거래였던 것이다. 이런 신뢰의 공동체에 금이 가기 시작한 때는 개항 이후였다. 개항 이후로 일제의 전오염(우리나라의 자염처럼 끓여서 만드는 소금)이 부산과 원산 등 개항지로 유입되었고, 일본인 상인들도 조선의 소금 시장에 직접 나섰다. 속칭 포대가리가 생긴 것도 이때였다. 일본인 상인들은 간수가 많은 일본의 저질 소금을 조선의 가마니에 담은 뒤에 조선 소금이라 속여 팔았다. 이런 일본인들을 믿은 것은 김두원의 큰 실수였다. 1899년 5월에도 김두원은 동해안과 낙동강을 오가면서 소금을 매입하여 한 포구에 모아두었다. 이렇게 모은 소금이 자그마치 1088석이었다. 당시 시세로 따지면 약 5100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기무라라는 성을 가진 일본인 형제가 객줏집에 머문 김두원에게 다가섰다. 고기 절이는 데 소금이 급하게 필요하여 소금값을 후하게 줄 테니 자신들의 배에 소금을 싣고 울릉도까지 가자고 속였다. 보름간의 항해를 거쳐 울릉도에 도착하자 기무라 형제는 김두원에게 소금 짐은 다음 날 하역하고 뭍에 내려 푹 쉬라고 하였다. 순진했던 김두원이 깊은 잠에 든 사이에 사기꾼 형제는 배를 띄워 유유히 동해를 건너 시무라 현으로 사라졌다. 희대의 ‘소금 먹튀’ 사건에 김두원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분통이 터져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조선의 외부대신에게 청원해 보았지만 이미 쇠멸해 가는 조선 정부는 자국민의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후 김두원은 직접 일본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인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사기꾼들이 이미 징역을 살고 있고, 소금값을 물어낼 형편이 못 된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분기탱천한 김두원은 1903년 일본 공사인 하야시를 직접 찾아가서 소금값을 내놓으라고 고성을 질렀다. 인력거를 타고 가다가 놀란 하야시는 그만 종로의 땅바닥에 처박히고 말았다. 이렇게 김두원은 일본 공사뿐만 아니라 조선 통감, 일본 총리, 중의원을 상대로 청원하고 투쟁하였지만, 일제는 소금값을 지불해주는 것이 아니라 구휼금 얼마를 주겠다며 그를 회유하려 하였다. 김두원에게 불쌍한 사람을 돕는다는 구휼금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었다. 그는 경시청 총감에게 유명한 말을 남기고 이를 거절하였다. “일본 선박이 홍주군 바윗돌에 부딪혀 파손된 것을 그 바윗돌이 조선에 있다 하여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배상금 3000원을 받아가고, 공주군에 있던 일본인이 조선의 군인과 시비하다 구타를 당하였다고 치료비로 5000원을 받아간 즉, 전례와 같이 나의 소금값도 일본 정부에서 물어내는 일이 당연하다.” 참으로 논리정연하고, 당당한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장장 20여년에 걸친 배상 투쟁에도 불구하고, 그가 일본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 그가 정당히 받아야 할 소금값은 식민지의 역사 속에서 ‘소금이 물에 녹듯이’ 사라져 갔을 것으로 보인다. ●탁지부 대신 고영희, 소금세 높여 염민에 큰 고통 1907년 10월 김두원이 영문도 모른 채 경시청에 잡혀간 이유는 일본 황태자의 조선 방문 때문이었다. 일제는 언제나 그랬듯이 김두원이 황태자의 앞을 가로막고 ‘소금값 배상하라.’고 외칠 것이라 여겼다. 김두원이 일제에 의하여 불법 구금된 동안, 일본 황태자를 극진히 모시고 환영행사를 주관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탁지부 대신 고영희이다. 1849년생인 고영희와 김두원은 서로 나이도 엇비슷했으나 황태자 방문 앞에서 전혀 다른, 반대편의 삶에 서 있었다. 차가운 유치장에서 지내야 했던 김두원에게 그해 10월은 지옥과 같은 반면, 황태자 방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제로부터 훈1등 욱일대수장(旭日大授章)까지 받은 고영희에게는 천국과 같았다. 1867년 역과에 합격한 고영희는 일제의 부상으로 호기를 맞았다. 1876년 김기수 수신사 일행으로서 일본어 통역을 맡아 일본을 시찰한 이후로 그는 순탄한 등용의 길을 걸었다. 1885년 연천 현감에서 사직하면서 잠시 가시밭을 만나는 듯하였으나 1895년 주일공사로 화려하게 복귀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고관대작의 지위를 한껏 누렸다. 특히 국가의 재정을 담당하는 탁지부 관리로서 승승장구하였다. 1907년 5월에 출범된 이완용 내각에서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탁지부 대신에 임명된 것도 그간 쌓아온 탁지부 스펙 때문이었다. 탁지부 대신인 고영희의 주요 임무는 일제가 식민지 재정을 수립하기 위하여 파견한 고문들을 충실히 돕는 일이었다. 그중 하나가 조선의 소금을 가지고 식민지 경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1907년 9월 22일자 ‘대한매일신보’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명일에 총리대신 이완용, 농상대신 송병준, 내부대신 임선준, 탁지대신 고영희 4대신이 인천 주안리에 나가서 소금 굽는 마당을 시찰한다더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친일파 4대신이 당시 한적한 어촌인 인천 주안리에 행차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 행사를 주관한 자는 탁지부의 고영희와 탁지부 소속의 재정고문이었던 메가타 다네타로였다. 1907년 우리나라의 인천 주안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천일염 시험장이 건설되었다. 수천년간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생산해 왔던 조선에서 바람과 햇볕으로 결정되는 천일염업의 등장은 획기적 사건이었다. 그런데 천일염 시험장을 건설한 내막에는 ‘불편한 진실’이 깔렸었다. 일제가 조선에서 식민지 건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재원이었다. 일제는 자국에서 담배, 소금 등의 전매제도를 통해서 침략전쟁의 군비를 마련했고, 식민지 타이완에서도 아편, 소금 등을 전매시켜서 재원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렇게 상품을 전매하여 톡톡히 재미를 본 일제에 늘 위협적인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동아시아를 휘젓고 다니는 청나라의 값싼 천일염이었다. 중국산 천일염에 대항하는 방법은 천혜의 갯벌이 깔린 조선의 서해안에서 직접 천일염을 생산하는 길밖에 없었다. 염화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천일염은 화학공업과 무기산업의 원료가 되었으므로 군사대국을 지향하는 일제에는 반드시 필요한 재료였다. 이때 고영희와 메가타 다네타로는 서로 합심하여 주안에 최초의 천일염전 시험장을 건설함으로써 일제의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이다. 또 하나, 고영희는 일제의 의도대로 충실히 소금세를 걷어줌으로써 재원 확보에 도움을 주었다. 일제는 소금세가 궁내부에 귀속되어 왕실의 금고로 들어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조선의 금고를 빼앗기 위해서 먼저 왕실의 금고에 들어가는 소금세를 국가의 금고로 들어가게 했다. 소금세를 많이 매기기 위하여 탁지부를 시켜 염세 규정도 치밀하고 까다롭게 바꾸어 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영희의 취임은 일제에는 희소식이었지만 소금 생산자인 염민들에게 큰 악재였다. 소금세가 갑자기 늘어나자 여기저기서 백성의 시위가 일어났다. 일본 순사들이 염민들을 잡아들이자 대규모 시위가 뒤따랐고, 이내 일본 군인들의 총칼 진압이 시작되었다. 일제와 탁지부의 강압적 소금세 징수로 인하여 결국 수많은 백성들이 죽음을 당했다. ●매국노 고영희 후손, 친일재산 환수 반환소송 나서 고영희는 일제에 수많은 재원을 넘겨 준 덕에 한평생 영화를 누렸다. 탁지부 대신으로서 한일합병조약의 체결에 앞장선 그는 이후 중추원의 고문이 되어 매년 1600원의 연금을 받기도 했다. 1916년 고영희가 사망하자 일제가 준 자작 작위는 장남인 고희경에게 세습되었다. 고영희 집안이 대를 이어서 호의호식할 때 소금장수 김두원은 여전히 소금값을 받지 못하고 허망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런데 10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해 뜬금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고영희의 증손자가 국가의 친일재산 환수에 반발하여 반환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반환 소송이라면 억울하게 1088석의 소금을 일인에게 강탈당한 김두원의 후손들이 일본 법정에 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자는 떠들고, 당당한 자는 조용하니 세상은 정말 요지경이란 말인가. 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1993년 美정보기관 자료에 ‘독도는 한국땅’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립지리정보국(NGA)이 1993년에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발견됐다. 이는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2008년 7월 독도 지명 논란과 관련해 한국 특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977년 7월 14일 국무부 지침에 따라 독도의 지명을 리앙쿠르암으로 사용키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세계 지명정보 사이트인 ‘지오그래픽’(geograhic.org)에서 독도의 영어명인 호넷 아일랜드(hornet islands)를 검색하면 1993년 12월 22일자 수정판에서 이를 한국 영토로 명기한 것으로 나온다. 지오그래픽은 “남한(South Korea)의 호넷 아일랜드에 대한 지명 정보는 미국 군사 정보기관이 제공한 것”이라며 NGA를 출처로 명시했다. 그러나 1994년 2월 5일 수정판에선 NGA를 출처로 독도의 명칭을 호넷 아일랜드에서 리앙쿠르암으로 바꾸고, 영유권을 공해(oceans)로 변경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재미 민간 사학자 유광언씨의 제보로 알려졌다. 유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1993년까지 독도를 한국 땅으로 인정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BGN은 2008년 이메일에서 “NGA에서 일하는 BGN 직원들이 미국 정부가 언제부터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사용해 왔는지 조사를 벌인 결과”라며 “미국은 1977년 이전엔 독도와 다케시마, 두 가지 지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993년에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한 미 정부 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당시 BGN의 발표 내용이 조사 과정의 실수에서든, 의도적인 은폐로 인한 것이든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중국인 고정고객 초대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중국인 고객의 매출과 방문 횟수를 분석해 상위 55명을 뽑았다. 행사에는 오브제, 타임, 마인, 아이작컬렉션, 린, 미샤, 지고트 등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했다. 해당 브랜드의 숍매니저들은 일일이 중국에 전화를 걸어 행사 내용을 알렸고 매장을 찾은 중국 여성들을 1대1 응대하며 쇼핑을 돕고 식사까지 대접하는 등 극진히 모셨다. 10% 추가 할인에 구매액에 따라 5~7% 상품권도 지급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달 중국인 매출 205%↑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부진에 허덕이는 백화점 업계에 중국인들이 고마운 존재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쇼핑은 특정한 때를 가리지 않는 것이 추세다. 이에 고정 고객이 형성되면서 특별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마련된 행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대 고객 중 11명은 한 차례 방문 때 2000만원을 넘게 쓰는 ‘큰손’들”이라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 고객 매출은 인롄카드 기준 1~7월에 전년 대비 180% 늘었다. 8월 들어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05% 뛰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중국인 매출도 95% 늘었으며, 갤러리아 명품관의 중국인 매출도 121% 신장했다. ●새달말 中 국경절 연휴 맞아 기대감 고조 그래서 다가오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 30일~10월 7일)에 거는 기대도 크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광고만 하던 명품관 에비뉴엘 건물 외벽에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광고판을 내걸었다. 또 지난 22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돕는다)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싣기도 했다. 강남에서 중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가장 잦은 갤러리아도 지극정성이다. 국내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VIP룸을 이달부터 중국인 VIP들에게도 개방했다. 위안화와 홍콩달러화로 결제도 가능토록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국경절 연휴 기간에 브랜드별 할인행사,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K팝 스타 이벤트 등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치발리볼 선수들 “다람쥐때문에 못살아!” 왜?

    비치발리볼 선수들 “다람쥐때문에 못살아!” 왜?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다람쥐가 남긴 ‘이것’ 때문에 경기에 차질이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제임스파크에 설치한 경기장 6곳의 모래바닥에서 다람쥐가 묻어놓은 도토리, 너도밤나무 열매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맨발로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연습 중 다람쥐가 묻어놓은 먹이를 밟을 때마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공원 관리소 측에서 선수들이 연습을 시작하기 전 도토리 등을 수거하고 있지만, 인근에 수풀이 우거진 수풀이 있고 이곳서 서식하는 다람쥐 개체수가 비교적 많아 선수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다람쥐가 비치발리볼 코트 모래에 도토리를 묻거나 흘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모래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수시로 이물질을 걸러내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킹엄 궁전 인근의 강변 공원에 설치할 비치발리볼 코트는 총 6개이며 연습장 2개, 선수대기실 등이 함께 있으며, 1만5000석 규모의 비치발리볼 주경기장에서는 아직 도토리가 발견되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 70분 멎고도 다시…20대男의 기적스토리

    무려 70분간 심장이 멈췄다 다시 뛰면서 생사를 오간 20대 남성이 화제가 됐다. 중국 현지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후양시 경찰인 27세 판(范)씨는 지난 15일 훈련도중 갑자기 호흡곤란과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요원과 의료진이 심전도 검사를 하던 중 판씨는 갑작스런 경련을 일으켰고, 결국 심장마비가 왔다. 하지만 의료진은 심장이 멈춘 후에도 응급시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몸을 깨우기 위해 노력했다. 심장 정지가 발생한 지 약 70분 후, 심박측정기의 신호가 돌아왔고 놀랍게도 판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당시 판씨를 치료한 병원 측은 “혈압이 떨어지긴 했지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70분이나 심장이 멈춰 있다 되살아 난 케이스는 전 중국을 통틀어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씨는 현재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호흡, 맥박, 혈압 등이 모두 정상 수치를 회복했으며, 현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옥스퍼드대, 괴물 ‘예티’ DNA 수집…전 세계 관심

    옥스퍼드대, 괴물 ‘예티’ DNA 수집…전 세계 관심

    설인, 빅풋 또는 예티로 불리는 전설의 괴물을 찾는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명문대학인 옥스퍼드칼리지는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예티의 머리카락과 이빨 등 중요한 단서를 이용해 예티 추적에 힘을 써 왔다. 옥스퍼드칼리지는 최근 다른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보유한 단서들을 한 곳에 모아 DNA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 본격적인 예티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칼리지 측은 “인류의 발전 과정 중 하나인 호모 사피엔스와 또 다른 인류의 조상 사이의 유전적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예티 또는 예티와 비슷한 전설의 괴물들을 포함하는 개념인 ‘크립티즈’(Cryptids) 등의 유전자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인간 형태를 닮은 전설의 괴물들의 유전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샘플들을 기증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명한 네스호 괴물 등 육지가 아닌 곳에서 서식하는 생물체의 샘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전설 속 괴물들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유전적 변화를 일으키면서 현생 인류와는 다른 형태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이론을 세우고, 전 세계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한데 모아 정체를 밝히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예티는 1899년 히말라야 산맥에서 최초로 발자국이 발견된 후 온갖 전설을 만들어낸 생명체다. 외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손가락 화석에서 DNA가 추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챙이 시절 안거친’ 신종 염색 개구리

    ‘올챙이 시절 안거친’ 신종 염색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진짜 모르는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안드레아스 헤르츠 연구팀은 노란색깔의 신종 개구리(학명 Diasporas citrinobapheus)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22일자 저널 주키(ZooKeys)에 발표했다.    지난 2010년 파나마의 한 산에서 발견된 이 노란색 개구리는 2cm의 작은 크기로 색깔 만큼 특이한 울음소리를 낸다. 특히 이 개구리는 올챙이를 거쳐 개구리가 되는 일반적인 과정을 건너뛰고 알에서 바로 작은 개구리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이끈 헤르츠 박사는 “처음 이 개구리를 잡았을 때 한눈에 특별한 종임을 알았다.” 면서 “알 속에서 작은 개구리로 부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개구리를 잡으면 노란색 얼룩이 피부에도 뭍지만 쉽게 씼겨진다.” 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개구리가 가진 노란색 얼룩의 정체와 생태 특징을 추가 연구 중이다.   헤르츠 박사는 “처음에는 이 노란색 얼룩에 독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면서 “천적으로 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특별한 기능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끼 오리 한 입에 낚아챈 ‘잔인한 갈매기’ 포착

    새끼 오리 한 입에 낚아챈 ‘잔인한 갈매기’ 포착

    굶주린 갈매기가 잠깐 한눈을 팔고 있는 어미 오리를 피해 새끼 오리를 한 입으로 낚아채는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어미 오리와 새끼 13마리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하버트 공원에 처음 산책을 나왔다가 ‘봉변’을 당했다. 당시 어미 오리는 새끼 오리들과 한가롭게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을 하다 한눈을 팔았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갈매기가 잽싸게 날아들어 새끼 오리 한 마리를 입에 덥석 물고 날아갔다. 놀란 새끼 오리들은 마구 흩어져 호숫가의 풀밭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재빠른 갈매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또 한 번 공중사냥을 시도, 새끼 한 마리를 더 낚아 채는데 성공했다. 어미 오리가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새끼 2마리가 갈매기의 먹잇감으로 희생된 후였다. 당시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갈매기가 호숫가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돌다니 새끼 오리떼 가까이로 바짝 날아들었다. 그리고는 새끼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고 날아갔다.”면서 “놀랍고도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날렵한 날갯짓으로 새끼 오리 두 마리를 먹잇감으로 삼은 이 갈매기는 줄무늬노랑발갈매기 또는 작은재갈매기 등으로 불린다. 영국과 아일랜드 등 유럽에서 볼 수 있으며, 작은 딱정벌레부터 새의 알까지 닥치는 대로 먹는 식성으로 유명하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헝거게임’ 실제로…장난삼아 설치한 치명적 무기 발견

    사람의 목숨을 장난감이나 게임의 일종으로 여긴다는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13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하이킹 도로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의 프로보 캐니언(Provo Canyon)를 순찰하던 순찰 요원은 이곳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무기’ 상당수를 발견했다. 이 무기는 나무 끝을 뾰족하게 깎은 뒤 이것을 한데 모아 만든 것으로, 무게가 9㎏에 달한다. 용의자인 벤자민 스티븐 루코어스키(19)와 카이 매튜 크리스틴슨(21)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뒤, 이곳에 모여 무기를 제작하고 덫을 놓았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에 이를 던지거나, 뾰족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바닥에 묻어놓은 뒤 사람들이 지나가도록 유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들은 끝이 매우 뾰족해 찔릴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이 같은 위험한 무기와 장난을 시작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임스 스콜에필러 미국 산림서비스국 직원은 “일반인이 아닌 군사훈련을 받은 전문요원이 먼저 발견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어린이나 젊은 층을 동반한 가족이 많이 찾는 지역인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이들이 사고의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재미삼아 이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은 중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제목의 정보성과 주목성/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제목의 정보성과 주목성/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최근 인터넷상에서 선정적 제목을 단 기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들은 기사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높이고자 소위 ‘낚시성’ 기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치열한 조회 수 경쟁 속에서 독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일부 매체의 자구책이려니 해도, 막상 그런 기사를 읽고 난 후 느끼는 배신감은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반 신문에서도 기사 제목 또는 헤드라인은 해당 기사뿐만 아니라 신문 전체의 구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문 기사의 제목은 독자들에게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 제시하기도 하고 해당 기사를 읽어 보도록 유인하는 등 여러 기능을 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신문 읽기에서 기사 제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특별히 관심 있는 기사를 제외하곤 제목을 먼저 읽고 그 다음 제목에 따라 기사를 골라 읽는 형태로 신문을 읽는데, 학자들은 이들을 ‘신문 제목 소비자’(headline shopp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제목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신문 기사가 제목만으로도 여론을 형성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독자들의 하루 평균 신문 열독 시간이 20분이 채 되지 않는다는 한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독자마다 신문을 읽는 방법에 차이가 일부 존재하겠지만 많은 독자가 신문 지면 전체를 다 읽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읽거나 기사 제목만 훑어 본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울신문의 기사 제목은 어떨까? 은행 업무 시간 변경에 대한 3월 31일자 1면 기사 제목 “4시30분→4시→또 4시30분?”이나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3월 29일자 1면)와 같이 독자의 처지에서 시선을 끄는 동시에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기사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잘 요약한 정보성 제목도 있지만, 최근 눈에 띄는 특징은 줄임말과 유행어 그리고 인터넷 신조어의 빈번한 사용이다. 물론 이는 독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려고 구사하는 다양한 표현의 일부이며, 시대적 특성이나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의미가 전달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고려할 때,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표현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페’ 강북구에 장학금 1억”(3월 21일자 14면), “레알 신한은 강했다”(3월 29일자 28면) 등은 조금은 과도한 축약어나 신조어의 사용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여가부 ‘슈퍼바이저’ 14명 위촉”(3월 28일자 12면)이나 “적전서 엄살펴라”(3월 30일자 4면)와 같은 제목은 제목 소비를 하기엔 조금은 불친절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안돼~’”(3월 22일자 1면)나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3월 22일자 20면) 등의 제목은 최근 유행어나 광고 카피를 연상시키는 재치 있는 제목이었지만, 특정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거나 광고에 별 관심이 없다면 편집자의 의도를 읽어내지 못하는 독자도 일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문자 그대로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그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편집자로서도 모든 기사에 대해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하게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재미를 유발하는 ‘작명’은 분명히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오늘날 신문 독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제목 소비자를 위한 정보성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기사 제목에서 최첨단 언어유희의 사용이 흥미와 주목성 측면에서 나름의 장점도 있겠으나 그것이 유행의 첨단을 걷지 못하는 일부 독자에 대한 차별은 아닐지 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 아이폰 수리공, 주인 몰래 ‘민망한 사진’ 복구·유포

    중국의 한 여성이 고장 난 휴대전화의 수리를 맡겼다가 내부에 저장했던 ‘민망한’ 사진이 유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중국 금일조보의 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서 휴대전화 수리 센터를 운영하는 한 직원은 20대 초반의 A(여)씨가 접수한 아이폰을 고치던 중 내부에서 A씨의 나체 사진 수 장을 발견했다. 문제는 그가 발견한 사진은 A씨가 아이폰으로 촬영했다가 이미 삭제한 사진이라는 것. 이 직원은 ‘특별한 방법’으로 삭제됐던 사진 중 나체 사진들을 복구한 뒤 이를 자신의 컴퓨터로 복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놓고 수리 센터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이를 알게 된 A씨는 센터를 직접 찾아 이 사실을 알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수리공이 개인의 허락 없이 사생활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현재 구류중”이라면서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의 사용과 수리가 늘면서 의도치 않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제한 사진을 복구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은 삭제사진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이클라우드(iOS5와 연동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할 수는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단순히 아이폰 기기만을 이용한 삭제사진 복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수리업체 및 해당수리공에게 상당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한 상태며, 현지 언론은 스마트폰 내부의 개인정보 보안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살짜리 딸에게 ‘성형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한살짜리 딸에게 ‘성형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자신 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예뻐지길 바라는 마음의 부모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한 주부가 한 살 밖에 되지 않는 딸을 성형외과로 데려가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조른 사실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충칭완바오의 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충칭시에 살고 있는 샤오씨(30)는 한 살 된 딸을 안고 평소 자신이 성형수술 차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사인 우씨를 만난 샤오씨는 대뜸 “딸 아이의 눈에 쌍꺼풀이 없어 예뻐 보이지가 않는다.”면서 아직 갓난아기인 딸의 성형수술을 요구했다. 우씨는 “농담하지 말라.”며 웃어 넘겼지만 샤오씨의 의지는 완강했다. 그녀는 “장난이 아니다. 수술비는 얼마든지 지불할 것이니, 딸의 눈을 예쁘게 수술시켜 달라.”고 졸라대 병원 전체를 당혹케 했다. 샤오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이 정말 예쁘게 생겼지만, 쌍꺼풀이 없는게 유일한 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완벽하게 예쁜 외모를 가지길 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황당한 사연이 알려지자, 충칭의과대학 심리학과의 메이지샤 교수는 “자녀가 예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욕심이 과해지면 아이의 육체적·심리적 성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성형수술은 반드시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의 경우 성장이 모두 끝나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중국 내 청소년의 성형수술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시술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성형수술을 하는 청소년 이하 환자 중 60%는 부모님의 설득과 권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바른 미적 관념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이를 가르치는데 애써야 한다고 권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참치 통조림서 ‘정체불명 생물체’ 나와 충격

    참치 통조림서 ‘정체불명 생물체’ 나와 충격

    영국의 한 주부가 저녁식사로 내놓은 참치 통조림에서 ‘바다 괴물’로 추정되는 기이한 물체가 발견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캔터베리에 사는 주부 나탈리 클라크(29)는 유명 브랜드의 참치 통조림에서 참치를 꺼내 몇 조각을 먹다가, 그 안에서 반짝거리는 두 눈이 달린 기이한 물체를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클라크는 “처음 이것을 발견했을 때엔 그저 참치와 함께 들어있는 야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커다란 ‘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언뜻 보면 새우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나와 남편은 알 수 없는 생물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신중인 클라크는 이미 정체불명의 물체가 든 참치 통조림 일부를 먹었기 때문에, 정밀한 종합검진 등이 필요한 상태다. 그녀는 “당분간 통조림, 특히 참치 통조림은 먹지 못할 것 같다.”면서 “내 가족과 주위 친구들 모두 문제의 물체를 직접 봤지만 아무도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는 클라크로부터 문제의 통조림 일부를 건네받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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