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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최고대학 하버드·프린스턴

    美최고대학 하버드·프린스턴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유에스뉴스)가 최신호(8월30일자)에서 발표한 미국의 대학 순위에서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프린스턴대는 이로써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하버드대는 2년 연속 1위다. 유에스뉴스는 지난 1983년부터 대학등급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심사기준과 대학의 서열화 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입학생과 학부모들의 대학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에스뉴스의 성공에 따라 주간지 타임,뉴스위크 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얼마전 뉴스위크는 최고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곳,취업 잘 되는 곳 등 25개 항목별 최고 대학을 발표한 바 있다. 유에스뉴스는 재학생 졸업률,교수진,재정상태,동문들의 기부금 비율과 평가 등 총 15개 항목을 토대로 순위를 작성한다.예일대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가 4위를 차지했다.매사추세츠공대(MIT),듀크대,스탠퍼드대가 공동 5위다. 8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교수 1명당 학생의 비율이 3명으로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007년 제주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한 조지워싱턴대는 52위를 차지했다. 공립대 중에서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전체 순위 중에서는 2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공립대로 선정됐다.버지니아대와 앤아버 미시간주립대가 공동 22위를 차지하면서 공립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전체 순위에서 25위를 차지,공립대 중 3위다. 유에스뉴스는 96년부터는 전공별 대학원 순위도 발표하고 있다.지난 17일 발표된 대학원 순위에서 최고 경영대학원은 하버드대,최고 법과대학원은 예일대가 차지했다.올해는 공공정책대학원 순위도 새롭게 발표했는데 뉴욕주에 있는 시러큐스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 하버드대,블루밍턴 인디애나대학 등 순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말리전에서는 삼각 편대가 한 건 한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조재진(시미즈 펄스) 최태욱(이상 23·인천)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스리톱이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말리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본선 들어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았지만 1·2차전에서 깊은 침묵을 지켰다.첫 경기에서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가 그리스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김동진(FC 서울) 김정우(이상 22·울산) 등 미드필더들이 ‘올림픽호’의 득점을 담당한 것. 그러나 이제는 붙박이 스리톱이 골과 함께 조 1위,8강 티켓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쓸어 담을 때가 됐다는 게 이들이 각오를 다지는 이유.김호곤 감독으로서도 이번 대회 목표가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8강 진입을 앞두고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18일 새벽 2시30분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으로 돌아와 갖게 될 말리와의 최종전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나란히 1승1무(승점4)를 기록한 채 골득실차에서 말리에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동반 진출한다.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금물.96년 애틀랜타 대회의 기억이 새롭다.초반 1승1무를 거둬 8강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일격을 당해 가나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도 2승1패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골득실 차로 탈락했다. 이 때문에 김호곤 감독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이들 스리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나와 함께 검은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로 한국(22위)보다 낮다.올림픽은 이번이 첫 무대.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당시 조별 리그에서 ‘설바우두’ 설기현(안더레흐트·2골), ‘라이언 킹’ 이동국(이상 25·광주) 등을 앞세운 한국에 2-4로 패했지만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해외파 8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또 포백 수비로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는 것이 장기.한국의 삼각 편대는 세밀한 움직임을 통해 이를 역이용해야 한다.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인 수비수 압도 트라오르(23)가 출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 [하프타임] 한국축구 22위… 2계단 떨어져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실패한 한국축구가 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8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2계단 떨어져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22위가 됐다.반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일본은 4계단 뛰어올라 스웨덴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한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꺾은 이란은 3계단 떨어져 24위가 됐고,아시안컵 조별리그 초반 돌풍을 주도한 우즈베키스탄은 무려 29계단이나 상승해 13계단 뛴 중국과 함께 공동 51위가 됐다.
  • [유로 2004] 그리스, 포르투갈 꺾고 사상 첫 우승

    ‘꿈★이 이루어졌다.’ 헤라클레스의 후예들이 ‘앙리 들로네’에 입을 맞추며 2002년 9월 지역예선부터 출발한 23개월간의 ‘축구 오디세이’를 마무리했다.수백만명의 그리스 국민들은 거리로 몰려 나와 “꿈이라면 깨우지 말아 달라.”며 열광의 파도에 몸을 내던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그리스는 5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24)의 결승골로 홈팀 포르투갈(22위)을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 유럽 정상에 우뚝 섰다. 그리스는 우승상금(1000만스위스프랑)을 포함해 1900만스위스프랑(약 171억원)을 받았고,포르투갈도 아쉬움 속에서 1550만스위스프랑(약 139억 5000만원)을 챙겼다. 그리스는 이미 개막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눌러 이변을 예고했고,결승 토너먼트에서는 ‘아트사커’ 프랑스(2위)와 ‘마지막 우승후보’ 체코(11위)를 연파하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갔다.또 포르투갈과의 결승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그들의 계속된 승전고가 결코 운이 아니라 실력임을 입증했다. 그리스 우승의 원동력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가 울고 갈 정도로 강력한 대인 압박수비.포르투갈의 원톱 파울레타(31)는 “끝까지 수비로만 일관한 팀이 우승을 차지해 유감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5명의 수비를 내세운 그리스식 ‘극한 수비(5-4-1)’는 본선 내내 강팀들에게 진혼곡을 울렸다. 그리스는 강호들을 맞아 잠그기에만 급급하지 않았다.상대의 파상공세에 휩쓸리면 공격수 1명을 ‘트로이목마’처럼 최전방에 남겨 놓고 나머지 9명이 페널티박스를 에워싸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렸고,기회가 나면 4∼5명의 침투 부대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중량감 있는 역습을 시도했다. 이날도 많지 않은 역습 찬스에서 4개의 슛을 날렸고,이 가운데 단 한번 골대 안으로 향한(유효슈팅) 카리스테아스의 헤딩슛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6경기에서 날린 슈팅은 47개로 4강 팀 가운데 꼴찌.그러나 유효슈팅(45%)과 골 성공률(15%)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알짜배기’ 플레이를 선보였다.특히 4강전과 결승전 모두 코너킥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등 큰 키를 이용한 세트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사상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포르투갈 선수들은 그들의 국민들로부터 “비록 오늘 졌지만 너무 자랑스럽다.”는 위로를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2004] 스페인, 집으로

    “잘가라 형제여!” 포르투갈이 리스본 해전에서 23년 만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키고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포르투갈은 21일 리스본 조세 알바라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조커’ 누누 고메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웃 스페인(3위)을 1-0으로 꺾고,개막전 재앙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은 것은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며 역대 전적은 5승12무16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전적과 FIFA랭킹이 말해주듯 8강 진출 희망은 스페인에 있었다.이겨야 8강에 가는 포르투갈은 피구의 공수 조율 속에 ‘슈퍼’ 데쿠(27)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 등 ‘젊은 피’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비겨도 8강에 가는 스페인은 수비 위주 역습에 중점을 뒀다.그러나 득점없이 전반이 끝나자 포르투갈의 스콜라리 감독은 페드로 파울레타(31)를 빼고,유로2000에서 팀을 4강으로 견인한 ‘히든카드’ 고메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스페인 문전 정면,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피구의 짧은 패스를 받은 고메스는 오른쪽으로 돌아서며 대각선 슛을 날려 4만8000여 홈 팬들을 무아지경에 빠트렸다. 스페인은 즉각 반격에 나섰지만 16분 페르난도 토레스(20)의 슛이 왼쪽 골 포스트에,30분에는 후아니토 구티에레스(28)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승리의 여신에게 외면당했다. 스페인은 라울 곤살레스(27)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 토레스 등 호화 공격진에도 불구,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빈약한 화력으로 ‘큰 대회 부진’ 징크스를 이어가고 말았다.파루룰레에서는 ‘돌풍’ 그리스가 러시아에 1-2로 패배,스페인과 승점(4) 승자승(무승부) 골득실(0) 등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4-2)에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 우즈, 지옥의 코스·악천후에 2오버파 42위

    ‘황제’는 이번에도 부진했다.그러나 2인자 그룹은 달랐다.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을 준비해야 되는 걸까.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 첫날 51세의 노장 제이 하스와 ‘일본의 희망’ 마루야마 시게키가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비제이 싱(피지)·필 미켈슨 등 2인자 그룹과 ‘황제’ 타이거 우즈의 희비가 엇갈려 결과가 주목된다. 하스와 마루야마는 1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선두를 달려 첫날 영웅으로 떠올랐다. 대회 도중 폭우가 내려 절반가량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2번홀까지 마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4언더파를 유지하며 선전했다.하지만 이날의 관심은 황제와 2인자 그룹에 쏠렸다. 먼저 우즈.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우즈는 고작 버디 1개에 보기는 3개를 범하며 2오버파 72타로 최근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첫날 오버파 스코어의 부진을 이어갔다.순위는 공동 42위.이틀째도 부진하면 컷오프될 가능성도 있다. 2인자들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우승하고,우즈가 컷오프될 경우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3위 싱은 14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4위를 유지한 채 라운드를 멈춰 타수를 더 줄일 여지를 남겼고,역시 자신이 우승하고 우즈가 7위 이하에 머물 경우 황제에 등극할 수 있는 2위 엘스는 이븐파 70타,공동 22위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황제가 바뀔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도 2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치며 메이저 2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여 남은 라운드는 이들간의 살얼음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마스터스 3위에 빛나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 대회와의 악연을 올해도 끊지 못할 전망이다.경기 도중 내린 비로 2시간가량 쉬다 18홀을 마친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76타로 공동 122위까지 처져 다시 한번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7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듀발도 13오버파 83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준결승서 1 - 2 역전패

    이형택(삼성증권·세계 82위)이 13일 영국 런던 퀸스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총상금 79만유로) 준결승에서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22위)에게 1-2(7-6 6-7 2-6)로 역전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형택은 예선 7게임을 소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백핸드 공격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 [Euro 2004] 우승후보 홈팀 포르투갈 울리며 개막전 이변

    햇볕이 따사로웠다.기온은 24도,습도가 78%에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항구 도시의 평범한 초여름이었다.그러나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는 ‘축구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그리스가 13일 새벽 열린 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A조 개막전에서 기오르기오스 카라고우니스(27)와 안겔로스 바시나스(28)의 연속골로 홈 팀 포르투갈(22위)을 2-1로 꺾고 상큼하게 승리를 베어 물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두번째 본선 진출 만에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본선 사상 첫 승을 신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포르투갈은 2002한·일월드컵 미국전에 이어 첫 경기 패배를 당하면서 결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주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조별리그를 도입한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다. FIFA랭킹도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 2승4무4패의 열세도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았다.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리스는 경기 초반 포르투갈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포르투갈의 핵 루이스 피구(32)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쌌고,상대 패스의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 첫 골은 그리스의 압박에 당황한 포르투갈의 실책에서 빚어졌다.전반 7분 수비수 파울로 페레이라(25)가 전방으로 건네려던 공을 카라고우니스가 차단했고,이를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 발로 낮게 깔리는 20여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FC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슈퍼’ 데코(27)와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후반 6분 기오르카스 세이타리디스(23)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호나우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바시나스가 침착하게 차 넣은 것.4만 5000여명의 홈 팬들은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 누노 고메스(28)까지 동원,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난사하던 포르투갈은 종료 직전 피구의 오른발 코너킥을 호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같은 조의 ‘무적함대’ 스페인(3위)은 파루룰레 알가르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31위)와의 경기에서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29)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후반 14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와 교체투입된 발레론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6초 만에 카를레스 푸욜(26)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천재 미드필더의 위용을 뽐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와대 재계총수 회동] 초대받지 못한 총수들

    25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에 ‘초대’받지 못한 30그룹이 많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회동에는 이건희 삼성회장,구본무 LG회장,정몽구 현대차회장,최태원 SK㈜회장 등 자산순위로 30대그룹까지 골고루 초대됐다. 하지만 한화(12위),현대중공업(14위),현대(19위)대우건설(20위),신세계(21위),LG전선(22위),CJ(23위) 등 많은 30대 그룹들이 자산순위가 더 낮은 동양(24위),대림(25위),효성(26위),동국제강(27위),코오롱(29위) 총수들도 초대받은 자리에 가지 못했다. 청와대의 선정기준은 이른바 실질적인 투자를 결정하는 오너를 초대하되 인척관계에 있는 총수들은 한명만 부른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신세계와 CJ,지난해 11월 LG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그룹은 초대받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의 ‘관계’때문에,LG전선그룹 구자홍 회장은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초대되면서,CJ 이재현 회장 역시 삼성 이건희 회장 때문에,두산 박용오 회장은 동생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청와대에 입성하지 못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장기 외유중이어서 초대를 받지 못했다.남상국 전 사장이 노 대통령의 ‘비난’직후 자살을 택한 ‘악연’이 있는 대우건설은 오너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회동에 초대받지 못한 총수들의 면면을 보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정부가 혈연관계로 맺어진 재벌의 지배체제를 문제삼을때는 언제고 완전히 그룹이 분리된 지금에 와서 과거의 잣대로 재계를 묶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현대의 투자분야가 완전히 다르고 LG와 LG전선도 사업분야가 겹치지 않는데 굳이 순위를 무시해가며 초청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아해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미켈롭울트라오픈] 수연 일낼까

    이번엔 강수연(아스트라)이 ‘코리아군단’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강수연은 7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도로시 델라신 등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나서 LPGA 데뷔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강수연은 지난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코리아군단’의 정예멤버인 만큼 우승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올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다케후지클래식 준우승 등 ‘톱10’에 여섯차례나 들며 미국무대 적응력을 키워 기대 또한 크다.이날 무기는 아이언샷.그린 적중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 61.1%였지만 핀에서 3m 안팎의 짧은 거리에 공을 떨군 것이 7차례나 될 만큼 아이언샷은 발군이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1번홀(파4) 45㎝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로 까먹어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듯했다.그러나 15번홀(파5) 6m 버디로 분위기를 돌린 뒤 이후 5개의 버디를 뽑는 상승세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강수연은 “지난달 18일 끝난 다케후지클래식 11위에 오르면서 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오늘은 정말 아이언샷이 마음먹은 대로 똑바로 날았다.”고 말했다.김초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달려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김미현(KTF)과 전설안,한희원(휠라코리아) 등 3명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그룹에 단 1타 뒤진 공동 11위로 사실상 선두권에 포진했다. 그러나 시즌 첫승에 목마른 박세리(CJ)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수확했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언더파 70타로 박희정(CJ)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고,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72타로 안시현(엘로드)과 함께 공동 46위에 그쳤다. 한편 두 달만에 LPGA 무대에 등장한 미셸 위 역시 1오버파 72타를 쳐 박지은,안시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시즌 2승을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홍세완 ‘해결四’

    ‘기아 부활의 선봉장’ 홍세완(26)이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기아 타선의 중심에 우뚝 섰다.최근 4번타자로 자리한 이후 무서운 기세를 타 4번타자 체질임을 뽐내고 있는 것. 올시즌 전력을 크게 보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하지만 전력 보강의 핵인 마해영의 뜻밖의 긴 부진으로 기아는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8홈런,123타점으로 맹활약한 마해영은 26일 현재 홈런 단 1개에 타율 .219로 타격 51위에 처져 있다.게다가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기 일쑤여서 ‘해결사’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인내를 갖고 지켜보던 기아는 결국 지난 22일 마해영을 하위 타선으로 내리고 홍세완을 4번타자로 승격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4번 타석에 들어선 홍세완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22일에 이어 23일 롯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1-1 동점이던 4회말 첫 타자로 나서 상대 김장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거침없이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시즌 5호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 홍세완의 힘은 25일 SK전에서 더욱 빛났다.1회 통렬한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에는 2루타를 터뜨리고 홈까지 밟았다.그는 5회에도 안타를 뽑는 등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3루타만 터졌으면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낼 수 있었다. 홍세완은 홈런 6개로 팀내 1위이며 박경완(12개 SK)과 클리프 브룸바(8개 현대),트로이 오리어리(7개 삼성)에 이어 홈런 공동 4위.또 타율 .306으로 팀내 타격 1위이자 전체 22위다.최근 5경기에서는 홈런 4개 등 타율 .438로 물이 흠씬 올랐음을 입증했다. 홍세완은 “최근 직구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팀 우승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이란 FIFA랭킹 亞최고 17위

    이란이 15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7계단이나 뛰어올라 17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이란은 몰디브와의 졸전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의 성적부진으로 20위(지난달 22위)로 상승한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순위에 올랐다.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27위,몰디브는 2계단 상승한 140위를 기록했다.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프랑스(2위)와 스페인(3위)을 제치고 지존의 자리를 지켰으며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10위에서 7위로 진입했다.˝
  • [하프타임] 최경주 세계랭킹 20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상금 랭킹과 세계 랭킹이 껑충 뛰었다.마스터스에서 상금 44만2000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액수 94만3000달러가 된 최경주는 지난 주 45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22위가 됐다.최경주는 세계 랭킹도 지난주 26위에서 20위로 올랐다.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필 미켈슨(미국)은 시즌 상금을 348만달러로 늘려 2위 비제이 싱(피지)과의 차이를 100만달러로 벌렸다.
  • 쉬어가기…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 베레를 쓰고 병영체험을 한다.지난 12일 올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대회에서 22위에 그친 우즈는 13일 전용기를 이용해 미 육군 제18공수군단의 주둔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도착했다.우즈는 대테러 특전부대인 ‘그린 베레’ 병영체험을 통해 화기 작동과 시가전 훈련 등을 받고 군장병 자녀들에게 골프도 가르칠 예정.우즈의 아버지도 베트남전에서 ‘그린 베레’로 활약했다고.
  • [마스터스골프] 마스터스 이모저모

    ●최경주 아멘코너 11번홀서 이글 ‘기가 막힌 샷에도 불구하고 그린재킷을 놓쳤다.’ AP통신은 최경주의 활약을 장문의 기사로 보도하며 11번홀(파4)에서 기록한 이글을 이렇게 평가했다.AP는 “최경주는 마스터스 사상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최경주 전까지 ‘아멘 코너’의 첫번째 홀인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1962년 테리 바버와 2002년 브래드 팩슨밖에 없다. ●미켈슨 대회 6번째 마지막홀 버디우승 필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마지막홀 버디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마감한 여섯번째 선수가 됐다.59년 아트 월이 처음으로 최종홀 버디를 낚아 우승한 데 이어 아널드 파머가 이듬해 72번째홀을 버디로 장식,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있다.이후 78년 개리 플레이어,88년 샌디 라일,98년 마크 오메라도 버디로 정상에 섰다. ●우즈 음식 잘못먹어 22위? 22위에 그치며 메이저 슬럼프에 빠진 타이거 우즈는 점심 때 음식을 잘못먹어 복통으로 고전했다고 전했다.클럽하우스에서 점심 식사를 한 우즈는 “경기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부터 복통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눈길을 피해 나무숲에 들어가 두 차례나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 한국-이라크 6일 올림픽대표 축구

    ‘우리는 친구’ 한국과 이라크 올림픽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크에도 생중계된다.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다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자부하는 한국과 이라크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1960년대 대표팀 전신인 ‘양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허윤정(69)씨 등이 5일 이라크팀 숙소를 찾아 ‘평화의 공’을 전달하면서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민의 마음을 알렸다.유소년축구 자매결연도 이어졌다.자이툰부대원과 가족 등 5000여명이 경기 당일 이라크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붉은악마’와의 응원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그러나 친선경기지만 승부는 승부인 만큼 올림픽팀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도중 갖는 경기여서 더욱 그렇다.한국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질주중으로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 김호곤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이번 친선경기를 오는 14일 치르는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4차전(수원) 리허설로 삼을 작정이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투입해 전술 활용폭을 넓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했거나 기회가 적었던 정조국 김동현 권집 등을 두루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내용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한국 못지않게 이라크도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C조에 속한 이라크는 2승1패(승점 6)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1승2무·승점 5)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대표팀간 맞대결은 딱 1차례로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최용수의 2골에 힘입어 한국이 2-1로 이겼다. 이라크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포함해 84년 LA올림픽,88년 서울올림픽까지 3회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강호.국가대표팀간 맞대결에선 한국이 4승9무2패로 앞서 있지만 90년 이후 치른 4차례의 맞대결에선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4위로 한국(22위)에 한참 뒤져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정신력 ‘탄핵감’ 코엘류호 몰디브에 졸전… 성토 잇따라

    ‘기술력과 정신력은 반비례하는가.’ ‘코엘류호’의 정신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22위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2위의 약체 몰디브와 득점 없이 비기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 대한 ‘탄핵’ 요구와 함께 선수들의 정신력 부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2002월드컵 4강 진출로 기술은 수준급으로 상승했지만 한국축구 특유의 정신력은 실종됐다는 주장이다.특히 약팀과의 경기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 망신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약체 베트남과 오만에 연이어 패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도 수긍하는 눈치다.특히 내부 경쟁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국내 프로팀의 한 코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그랬듯이 코엘류 감독도 너무 해외파만 믿지 말고 국내파와 경쟁시켜 집중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월드컵이 끝난 지 벌써 2년이 가까워지지만 아직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지적됐다.신문선 서울방송 해설위원은 “한·일월드컵에서 쓴맛을 본 아르헨티나는 올해 월드컵 예선에선 당시 주전 2명만을 남기고 모두 바꾸었다.”면서 “우리도 한·일월드컵 멤버를 아무 생각 없이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한·일월드컵 멤버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월드컵 4강은 어제 내린 눈과 같다.”면서 새 출발을 강조했고,유상철(요코하마)도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고 정신력 강화를 독려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코엘류號 ‘망신살’

    부상으로 ‘코엘류호’에 합류하지 못한 노장 유상철(33·요코하마)은 지난 3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그는 “약팀과의 경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자만심을 버릴 것을 후배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유상철의 우려가 인구 30만명의 소국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여지없이 현실로 나타났다.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의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만 것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31일 몰디브 말레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142위의 약체 몰디브를 맞아 내내 졸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이뤘다. 원정응원을 마다하지 않은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로 부끄러운 경기였다.특히 부상중인 일부 해외파가 빠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해외파들이 소집되는 등 총력전을 펼쳤기에 충격은 더했다. 올들어 연이은 완승으로 안정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 코엘류호는 다시 흔들리게 됐다.지난해 약체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를 당하면서 경질 위기까지 내몰린 코엘류 감독도 다시 거센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듯싶다. 몰디브 베트남 레바논과 함께 7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1위에 나섰지만 이날 경기는 실망감만을 안겨줬다.한국은 오는 6월9일(홈) 베트남과 세번째 경기를 갖는다.2차 예선전은 모두 32개팀이 8개조로 나눠 열리며,조 1위팀만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아시아엔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배당됐다. 당초 월드컵 멤버 9명이 포진한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랐다.한국은 몰디브에 실력은 앞섰지만 그것이 곧바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코엘류 감독은 안정환을 중앙공격수로,광대뼈 부상으로 안면보호대를 한 설기현을 좌측공격수로 선발투입하는 등 골사냥에 적극성을 보였다.그러나 상대의 육탄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 상대를 얕잡아 본 것이 화근이었다.한국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자주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졌다.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정에 자주 항의하면서 스스로 평상심을 잃어 90분 내내 ‘헛발질’만 했다.조직력과 집중력,투지 등 모든 면에서 월드컵 4강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뒤 코엘류 감독은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선수들에게 다시는 이런 결과를 반복하지 말자고 당부한 그는 “동요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무더운 날씨와 심판의 애매한 판정을 원망했다.그는 “대비는 했지만 예상보다 날씨가 무더웠고 여기에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판정이 우리 팀의 플레이를 위축시켰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5조의 북한은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1승1무·승점 4)과의 평양경기에서 0-0으로 선전,2무(승점 2)로 최종예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한골은 우습지

    ‘골폭풍 준비끝.’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31일 밤 8시 약체 몰디브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7조)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한국과 142위의 몰디브의 경기는 승패보단 몇 골을 넣느냐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역대 국가대표간 대결은 없었고,2002부산아시안게임 예선(23세 이하)에서 4-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몰디브도 승패엔 관심이 없다.월드컵 4강에 진출한 강팀과 경기를 갖는 것 자체만으로 축제분위기다.몰디브축구협회는 이번 기회에 한몫 잡겠다는 속셈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부상이 심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제외한 해외파를 총출동시켰다.아시안컵(7월·중국)을 앞두고 골감각을 최대한 높이자는 생각이다.따라서 몰디브전에 안정환(요코하마)을 중앙공격수로 내세우는 등 최정예 멤버를 출동시켜 최대한 많은 골을 뽑겠다는 생각이다.광대뼈 함몰 부상에서 회복중인 설기현(안더레흐트)도 공격진에 교체투입시켜 골사냥에 동원시킬 참이다. 일각에선 한국의 A매치 최다골차인 16-0 이상의 대승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네팔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박진섭이 5골을 넣었고,우성용 김도훈이 각각 3골씩을 넣으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화끈한 화력시범을 선보였다.94아시안게임에서도 역시 네팔을 상대로 황선홍이 혼자서 8골을 폭발시키면서 11-0으로 이겼다.한국이 지금까지 치른 A매치 가운데 5골 이상차로 대승을 거둔 것은 모두 13차례.상대는 대부분이 네팔 라오스 타이완 등 아시아국가들이었다.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최다골 세계기록은 31-0이다.지난 2001년 4월 열린 2002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예선 호주-사모아전에서 나왔다. 그러나 예상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몰디브는 홈경기에선 강한 면모를 보였다.2002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에서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선 1-10으로 대패했지만 홈경기에선 0-1로 석패했다.지난해 말 독일월드컵 1차예선에서도 몽골과의 원정경기에선 1-0으로 신승했지만,홈에선 12-0으로 이겼다.여기에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도 골사냥에 방해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 코엘류호 아시안컵대비 해외파 풀가동

    ‘호흡 맞추기에 주력,승리는 덤.’ 31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두번째로 맞붙게 될 몰디브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2위다.지난달 수원에서 겨룬 레바논(113위)보다도 한 수 아래.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22위.비록 원정경기지만 방심만 않으면 순수 국내파로 나서도 승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코엘류호’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유상철(요코하마)등 부상자를 뺀 거의 모든 해외파를 풀가동할 참이다.최근 광대뼈 골절에서 회복됐으나 감기몸살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설기현(안더레흐트)과 발등을 다친 차두리(프랑크푸르트)마저 29일 현지에서 합류했다.올림픽예선 등으로 숨돌릴 틈없이 바쁜 차세대 주자 조병국 김두현(이상 수원)도 불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아시안컵 본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아시안컵은 코엘류 감독의 향후 거취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아시안컵 본선 이전에 ‘코엘류호’가 호흡을 맞출 기회는 몰디브전을 제외하면 단 4차례.다음달 28일 ‘A매치 데이’에 파라과이(26위)와,6월5일에는 터키(9위)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3일뒤 베트남(95위)과의 월드컵 예선전,7월14일 트리니다드 토바고(69위)와의 친선전도 확정됐다.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잇따라 패하면서 경질위기까지 내몰린 코엘류 감독은 당시 패인으로 선수들간의 호흡 부재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터키전을 한 차례 더 치르고 7월7일에는 유럽팀과의 평가전을 계획하는 등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월드컵 2차예선 7조 최약체인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해외파를 대거 출동시키는 것은 대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정예멤버의 손발을 맞춰본다는 의미가 더 크다.사실상 아시안컵 대비 도상 훈련을 하는 셈이다.코엘류 감독은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 대비해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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