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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베스트셀러책 할리우드가 만든다

    미국 베스트셀러책 할리우드가 만든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출판계도 할리우드가 장악했다? 미국의 2006년도 베스트 셀러 서적을 분석한 결과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고 USA투데이가 분석했다. 신문은 또 ▲정치인과 정부에 대한 관심 ▲오프라 윈프리의 영향력 ▲해리포터와 존 그리샴의 여전한 인기 등이 지난해 미 출판계의 두드러진 추세였다고 전했다. 할리우드가 출판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난해 미국의 베스트 셀러의 순위에 그대로 나타났다.1위를 차지한 ‘다빈치 코드’와 8위를 기록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대표적인 예다. 두 작품은 책과 영화가 모두 성공했다. 또 9위를 기록한 책 ‘에라곤’과 11위를 기록한 ‘러닝 위드 시저스’는 영화화된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새로운 독자들을 불러모으는 역할은 해줬다. ●오바마 자서전 14위, 정치인 인기 여전 정치인과 정치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책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였다.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의 자서전인 ‘대담한 희망’이 14위를 기록해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케냐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하버드 법학지의 편집장을 지내고 상원에 당선되자마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성장한 오바마 의원의 삶이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워싱턴의 ‘특종 제조기’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조지 부시 행정부의 내부를 파헤친 ‘스테이트 오브 디나이얼’도 성공을 거둬 26위에 올랐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미국인, 특히 여성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추천도 베스트 셀러의 주요 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해 윈프리가 유일하게 공식 추천했던 책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엘리 위젤의 회고록 ‘밤’이었으며, 이 책은 당당히 5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6위에 오른 ‘당신-다이어트에 대하여’는 윈프리가 책에 대한 언급없이 작가인 마이클 로이젠을 소개했으나, 책도 베스트 셀러가 됐다. ●오프라 윈프리 추천서적 5위에 흥행 보증수표인 작가와 작품들도 지난해 베스트 셀러 순위에서 빠지질 않았다. 법률 스릴러 소설로 베스트 셀러를 양산해온 존 그리샴의 첫 논픽션 ‘이노센트 맨’은 7위를 차지했다. 또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6편은 하드커버판이 2005년에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문고판이 출판돼 21위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세상에 나온 지 오래된 책들이 뒤늦게 빛을 보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킴 에드워드의 처녀작 ‘메모리 키퍼스 도터’는 2005년에 발행됐을 때는 전혀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당당히 2위에 올랐다.USA투데이는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 “좋더라.”는 입소문을 내면서 베스트 셀러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006년 베스트 셀러 10개 가운데 6개가 2005년이나 그 이전에 출판된 작품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몇년 동안 계속돼 일종의 추세가 되고 있다.2005년에도 미국의 10대 베스트 셀러 가운데 7개가 2004년 이전에 출간된 서적이었다. dawn@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상암 혈투’

    ‘프리미어리거 vs 프리미어리거’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검은 별’ 가나를 맞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독일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를 상대로 약 4개월 만에 설욕전을 치르는 것. 한국은 지난 월드컵 개막 직전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었다. 역대 전적 1승1패로 팽팽하지만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49위까지 떨어진 한국보다 한 수 위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로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엇보다도 ‘경기 속 경기’인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레딩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설기현(27)과 ‘로만 제국’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24)이다. 거친 플레이를 곁들인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에시엔은 검은 대륙이 낳은 최고 미드필더라는 평가다.‘미친 허리’라 불리는 가나 미드필더진의 핵.이들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는 15일 새벽 또 다시 마주치기 때문이다. 레딩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 것. 지난 6월 평가전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에시엔은 1골 1도움을 낚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반면 설기현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약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당시 이름값도 달랐다. 프랑스 리그 르 샹피오나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발군이었던 에시엔은 약 460억원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2골 4도움으로 첫 번째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한 터였다. 설기현은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빅리그에 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던 상황.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설기현이 에시엔을 압도할 정도다.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갓 데뷔한 설기현은 7경기서 결승 득점으로만 2골을 뽑아냈고, 어시스트 2개를 성공했다.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선수 랭킹은 13위(사실상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미드필더 순위는 ‘톱 5’다. 반면 리그 7경기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친 에시엔은 선수 랭킹 21위. 하지만 지난달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골 감각을 조율했다. 5일 한국을 찾는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 설리 알리 문타리 등 독일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나선다. 다만 사령탑이 프랑스 출신 클로드 르 로이 감독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한국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점쳐진다. 재활 중인 박지성은 제외됐고, 안정환도 없다. 이번 엔트리에서도 이천수 이영표는 부상으로, 조재진 김진규 김정우 등 J리거는 일본 경기 일정으로 가나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평소 구상하던 세대 교체의 폭을 얼마나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기업 청렴도 21위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서 사업을 할 때 여전히 뇌물과 비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4일 2006 뇌물공여지수(BPI)를 발표하고 한국이 10점 만점에 5.83으로 30개국 가운데 21위라고 밝혔다. 뇌물공여지수는 125개국에서 사업중인 중견 기업인 1만 1232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들이 사업을 할 때 얼마나 뇌물을 제공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하는지를 측정한 지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뇌물이나 비자금없이 정직하게 사업을 한다는 뜻이다. 1위는 7.81점을 받은 스위스,30위는 4.62점을 받은 인도가 차지했다. 한국은 1999년 19개국 중 18위(3.4점),2002년 21개국중 18위(3.9점)를 기록해 과거보다 점수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바닥권인 제3그룹에 속해 있다. 제3그룹에는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선수랭킹 19위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의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설기현은 지난 26일 밤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사이트인 ‘액팀 스태츠’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3계단 뛰어오른 19위(95점)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선수랭킹 20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설기현은 지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를 선보여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2주 연속 평점 7을 얻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2일 68위였던 설기현의 랭킹은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골이 터진 뒤 무려 36계단이나 상승한 32위(77점)까지 도약했고, 이후 맨유전을 마친 뒤엔 19위까지 상승한 것. 한편 레딩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케빈 도일은 지난주 21위에서 12계단 뛰어 오른 9위(109점)로 레딩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랭크됐다. 전체 순위에서는 에버턴의 스트라이커 앤드루 존슨이 151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2위(132점)로 뛰어올랐고, 동료 디디에 드로그바(126점)가 3위를 지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레딩 설기현, 24일 원정 골사냥

    ‘맨유 나와!’ 지난 1월30일 ‘스나이퍼’ 설기현(27)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승부를 겨뤘다. 당시 설기현의 소속팀은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이었다. 무대는 FA(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 당시 부상으로 6경기 연속 결장했던 박지성이 돌아와 설기현과 ‘코리안 더비’를 펼쳐 관심을 끌었다. 설기현은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해 희비가 엇갈렸다. 결과는 0-3으로 울버햄프턴의 완패. 설기현이 다시 맨유와 만난다. 오는 24일 새벽 1시15분 홈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유의 골문을 정조준하는 것. 하지만 8개월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설기현은 이제 당당한 빅리거로 맨유와 맞선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FC에서 뛰며 위상은 한층 격상됐다.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낚으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20일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사이트인 액팀 스태츠 선수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무려 34계단 올라선 32위로 도약한 것. 한국 선수로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 시즌 42위에 올랐던 이영표(29·토트넘)에 이어 두 번째이자 최고 순위. 팀 내에서는 간판 골잡이 케빈 도일(21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설기현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경기가 벌어졌다.20일 열린 칼링컵 2라운드 달링턴(4부리그)과의 경기에 설기현이 투입되지 않은 것. 레딩은 설기현의 체력을 비축시켜 맨유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큰 일을 내줄 것으로 잔뜩 기대하기 때문이다. 설기현 등이 이날 경기에서 제외되면서 레딩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그동안 중하위 팀들을 상대로 맹활약한 설기현은 맨유전을 시작으로 강팀들과 줄줄이 경기를 치른다.설기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맨유전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맨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고 강조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대통령 자원외교 수행’ 정세균 산자부장관 인터뷰

    ‘노대통령 자원외교 수행’ 정세균 산자부장관 인터뷰

    최근 자원외교를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를 방문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장관은 17일 “우리나라처럼 많은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나라도 드물다.”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한·미 FTA와 관련해 균형있는 협상이 이뤄지면 두 나라 모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자원외교 성과는 어떻습니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아랄해 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탐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1년반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카자흐스탄 잠빌광구도 굉장히 커요.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현지에서는 탐사성공률이 75%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아제르바이잔·나이지리아까지 포함해 노 대통령의 정상 자원외교 5대사업이 마무리된 셈입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은 자원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는데 우리나라는 뒷짐을 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는데요. -참여정부 들어 확보한 유전은 60억배럴 정도 됩니다. 과거 20년간 했던 것보다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얼마나 나올지는 몰라요.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상투를 잡으면 큰일 납니다. 조심스럽게 해야 돼요.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잖아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지요. -우리나라는 중국과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메이저 회사들과 관계를 잘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확보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 우리의 석유 사용 증가량은 매년 1∼2%인데 중국은 10% 이상됩니다. 중국이 허겁지겁 덤비는 이유지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은데요. -FTA는 대세입니다.FTA는 플러스 섬(plus sum) 게임입니다.(관세를 없애는 식으로)해당국간에 특별한 약속을 맺는 것이기 때문에 FTA를 하는 당사국 모두 유리합니다. 반면 FTA를 하지 않는 나라는 (가격 등에서)경쟁이 떨어지겠지요. 미국은 세계최대의 시장이 아닙니까. 예컨대 시골에서 맛있는 빈대떡을 만들어 집 앞에서만 팔려고 하면 많이 팔리겠습니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에 가야 되잖아요. ▶FTA가 대세라면, 어떤 내용으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미국측에 주지 않고 받기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주고받고 하면서 균형있는 협상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협상에서 균형이 안 잡히면 물론 안 하는 게 낫고요. 균형 있는 협상이 이뤄지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입니다.FTA에 따라 불리해지는 쪽에 대해서는 업종전환을 지원해주는 등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리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내용도 안 보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FTA에 따라 미국에 먹힌다면 타이완에도 먹힐 것입니다.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노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도 반대하는데요.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올해 수출은 3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직도 잘 안되고요. -우리의 문제는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고 괜찮은 일자리가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괜찮은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균형 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줘서 생산성을 더 높이도록 해야합니다. ▶민간쪽에서는 경기후퇴를 우려합니다. 정부쪽에서 경기전망을 다소 안이하게 보는 것은 아닌가요. -민간쪽이 너무 가혹하게 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실물경제를 악화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감을 갖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상당히 견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조선·자동차·전자·철강·유화에서 경공업까지 거의 전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민간에서는 미리 대비를 하라는 경고 차원에서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 안 됩니다. 심리가 나빠지면 실물이 위축되는 것 아닙니까. 자꾸 안 좋다고만 하면 어쩝니까. 위기의식을 갖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닙니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때문에 국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국내에서 하면 좋겠지요. 기업들은 비용이 싼 곳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고 시장확보를 위한 현지화전략으로 해외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입니다. 다른나라의 기업들은 세계화 전략을 펴는데 우리기업만 뒤떨어지면 안됩니다. 해외투자를 나무랄 일만은 아닙니다. ▶노사문제나 각종 규제가 국내 투자를 막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사문제나 규제 때문에 나갔으면 다 갔어야 하지요. 현재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든,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든 필요한 해외진출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만 독야청청(獨也靑靑)할 수는 없습니다. ▶재계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없애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출총제를 없애는 대신 순환출자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요. -만약 출총제를 폐지해 부작용이 있다면 (부작용을)해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제는 출총제보다는 작은 것이어야 합니다. 또 최소한의 것이어야 합니다. 뭐 피했더니 (더 좋지않은)뭐가 나오면 안됩니다. ▶미래를 위한 먹을거리가 뭔가요. -차세대 반도체 등 소위 10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빨리 산업화해야 합니다. 사이클이 너무 빨라 차세대가 아니라 차차세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연말쯤 차차세대를 위한 먹을거리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발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기존 것은 다 잊는 것 아닙니까. -전통산업의 고도화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통산업이 먹여살리고 있어요. 조선·선박·철강·섬유·석유화학 엄청나게 큽니다. 경시해선 안 되지요. 전통산업을 좀더 고도화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이 금방 황금알을 낳는 것은 아닙니다.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지만 과거 열정적으로 키워 오던 전통산업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이공대 살리기가 필요한데요. -의대·치대·법대로 (우수인력이)다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미래의 싸움은 연구개발(R&D), 기술 싸움입니다. 그동안 이 부분에 투자를 많이 해 왔던 게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온 것은 R&D 덕이 커요. 핀란드가 잘나가는 것은 교육과 R&D 때문이에요. ▶열린우리당에는 언제 복귀합니까. -임명권자가 보내면 가는 거지요.(웃으면서)산자부장관 잘하고 있지 않나요.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시지요. -지난 30∼40년동안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인력의 우수성 등이 가장 큰 동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맨파워를 활용한 경쟁력의 유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세계로 눈을 돌렸으면 합니다. 왜 국내문제에만 매몰돼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정리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세균 장관은 누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의 별명은 미스터 스마일이다. 부드러운 인상에 할일은 다 챙기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현 국회의원중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쌍용그룹에서 근무해 실물감각도 있다. 국민회의 제3정책조정위원장,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면서 정책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재정경제위원회를 포함한 경제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자주 뽑혔다. 정 장관은 전문성과 성실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정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무리수를 두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서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등의 경제관료들도 정 장관에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준다. 정치부 기자들이 매너 좋은 의원들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의 단골 초대손님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도 적이 별로 없다. 경선없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게 정 장관의 스타일과 평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장관은 어릴때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선거벽보를 보면서 나중에 저 선거벽보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정세균 장관 이력 ▲56세 ▲1969년 전주 신흥고 졸업 ▲1975년 고려대 법대 졸업 ▲1990년 미국 페퍼다인대학 경영학 석사(MBA) ▲2004년 경희대 경영학 박사 ▲1973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1978∼1995년 쌍용그룹 근무 ▲1996년 국회의원 당선(현 3선) ▲/ci00101999∼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제3정책조정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2002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 노무현 후보 선대위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2003∼2004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2005∼2006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의장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 고교생 총잡이 박규상 세계사격주니어 첫 金

    고교생 총잡이 박규상(17·환일고)이 세계사격선수권 주니어 부문에서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규상은 27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의 브랍촌스키 포토크 경기장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25m 스탠더드권총에서 559점을 쏴 러시아의 레오니트 에키모프(55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서 김의종(16·환일고)과 박종혁(18·과천고)은 각각 494점(21위),492점(22위)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이혜진(21·우리은행)도 여자 50m 소총3자세 본선에서 573점(29위)으로 부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우크라 솁첸코, 튀니지전서도 득점포 가동할까

    [World cup] 우크라 솁첸코, 튀니지전서도 득점포 가동할까

    우크라이나의 ‘득점 기계’ 안드리 솁첸코(30·첼시)는 스페인전 대패로 망신을 당한 뒤 머리를 짧게 깎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임했다. 멋진 헤딩골로 월드컵 데뷔골의 감격을 맛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본선 첫 출전에 16강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동유럽의 자부심’ 우크라이나와 ‘카르타고의 후예’ 튀니지가 23일 밤 11시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 스페인이 이미 16강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는 스페인과 마지막 일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탈락 가능성이 높다.1승1패의 우크라이나는 이날 비겨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반면 튀니지는 1무1패로 반드시 이겨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FIFA 랭킹은 튀니지(21위)가 높지만 전력은 우크라이나(45위)가 탄탄하다.“다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부활을 노래한 첸코의 ‘킬러 본능’에 눈길이 쏠린다. 멀티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내친김에 골든슈(득점왕)까지 욕심낼 만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전을 통해 ‘첸코의 원맨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한 단계 도약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막심 칼리니첸코(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킥이 돋보였다. 칼리니첸코는 사우디전 4골 가운데 1골 2어시스트를 책임졌다. 골도 안드리 루솔(23·드니프로), 세르히 레브로프(32·디나모 키예프), 첸코, 칼리니첸코가 나눠 가지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로제 르메르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낚지 못했다. 이번에 참가한 아프리카 팀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4회째)을 가지고 있다는 자존심을 살릴지 주목된다. 게다가 가나 외에는 추풍낙엽이 되는 바람에 검은 대륙의 명성도 땅에 떨어져 있는 상태다. 사우디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진 지아드 자지리(28·트루아) 등의 활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킬러 도스 산투스(27·툴루즈)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대우건설 매각을 계기로 재계 지각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쏟아질 ‘대어’를 누가 낚느냐에 따라 재계 순위 변동은 물론 주력사업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M&A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진흙탕 싸움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과 M&A땐 시공능력 1위 대우건설의 자산 규모는 5조 9000억원. 공기업과 기금 등이 투자된 회사를 뺀 재계 순위는 21위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자본금 12조 9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가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규모는 19조 9000억원, 계열사는 34개로 늘어난다. 재계 서열도 11위에서 3단계 점프해 10위권에 진입한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었던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은 물론 현대중공업(17조 2600억원), 한화(16조 5200억원)도 제치고 앞서간다. 금호아시아나가 현재 거느린 계열사의 실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일을 단숨에 해치운 것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M&A 결과에 따라 재계 순위는 또다시 뒤바뀔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당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다. 올해 대우건설 시공능력평가액은 5조 4600억원으로 삼성물산건설(5조 9360억원)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대우건설+금호건설(1조 6300억원)’로 삼성물산건설의 자산·매출·수주액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건설사를 거느린 그룹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합병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리다. 금호는 대우건설을 금호건설과 합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지붕 건설사라는 점에서 합병과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대한통운도 M&A 폭풍 예고 재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M&A 대상 기업에 군침을 삼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에 거느린 기업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쳤고, 경쟁 구도 또한 쉽게 허물기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덩치를 키우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M&A가 거의 유일한 길이다. 프라임산업이 막바지까지 대우건설 인수 경쟁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프라임이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7조 4700억원으로 현대그룹, 신세계를 뛰어넘는 재계 14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 폭풍을 몰고 올 기업으로는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이 꼽힌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알짜 기업인데다 업종별 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대건설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건설업계 순위는 물론 재계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둔 데다 저금리 차입도 쉬운 편이라서 돈이 M&A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48위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전자 48위. 도요타자동차 121위. 소니 347위. 노르웨이 스타오일 1위. 미국 3M 3위.’ 삼성전자가 재무실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토대로 채점한 선진국 500대 기업 순위에서 이처럼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 14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일본판 편집부는 영국 FTSE사가 세계의 투자가들을 위해 매년 작성하는 ‘인덱스FTSE’와 CSR조사회사인 영국의 EIRIS 등을 토대로 주요 선진국 기업 순위을 매긴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재무업적 면에서는 20위였으나 CSR 면에서 289위에 그쳤다고 편집부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는 주식 시가총액면에서 반도체 최대 업체인 인텔을 제치기도 했다. 반면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종업원부문은 15점 만점에 5점으로 500사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사내교육이 충분치 못하고, 사실상 이건희 회장의 ‘원맨 체제’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도 환경부문은 15점 만점을 얻었다.2001∼2004년 유황산화물 배출량을 65% 줄이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10% 삭감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taein@seoul.co.kr
  • 대우건설이 재계 판도 바꾼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건설 본입찰이 9일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산이 5조 9000억원이 넘어 최종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0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조 9780억원으로 재계 21위(공기업,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12조 9820억원으로 재계 11위였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8조 9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 단계 위인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7위인 한진그룹(20조 7020억원)을 추격하게 된다. 매각조건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처한 두산그룹이 대우건설을 손에 넣으면 자산이 19조 6370억원으로 불어나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랭크된다. 자산 1조∼1조 5000억원 규모의 프라임, 유진, 삼환 등 ‘새우그룹’이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키면 단숨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자산 1조 5000억원의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 7조 4780억원으로 재계 14위가 된다. 이는 현재 14위인 현대그룹(7조 1250억원),15위 신세계(7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산 1조원선인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6조 9780억원으로 CJ그룹(6조 7970억원)을 제치고 재계 16위가 된다. 자산 1조 2000억원인 삼환기업이 승자가 된다면 7조 1780억원으로 프라임그룹과 마찬가지로 13위인 동부그룹(8조 6510억원)에 이어 14위로 뛰어오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WORLD CUP] 첸코, 서른살 잔치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는 FIFA 랭킹 45위의 월드컵 본선 처녀 출전국이다. 같은 H조인 스페인(5위) 튀니지(21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보다 외견상으로 뒤처진다. 그런데 전문 도박사들이 점치는 우크라이나의 우승 확률은 32개국 가운데 중상위권이다.16강 진출도 장밋빛이다.‘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30·첼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9일 세리에A 파르마전에서 무릎을 다쳐 우크라이나 국민은 물론 세계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 기계’의 활약을 끝내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던 것. 그가 한 달여만에 다시 일어섰다.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마지막 수능에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38분 부활 득점포도 가동해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98∼99챔피언스리그 득점왕,99∼00·03∼04세리에A 득점왕,02∼03챔피언스리그 우승,03∼04세리에A 우승,2004년 유럽 올해의 선수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탁월한 골 결정력과 화려한 개인기로 유럽을 뒤흔들었던 첸코는 정작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95년 열아홉 나이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나 98프랑스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밀려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고,2002한·일월드컵 예선에선 12경기를 통해 10골을 폭발시켰으나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독일에 패해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세계 최고 실력을 지녔으나 시간과 장소를 잘못 타고난 탓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조지 베스트(북아일랜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등 비운의 영웅들 뒤를 잇는 듯했다. 우크라이나가 걸출한 스트라이커 한 명으로는 유럽 예선을 통과하기가 버거워 보였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번 독일월드컵 예선 9경기서 6골을 뽑아내며 유로2004챔피언 그리스,2002월드컵 3위 터키,2002월드컵 16강 덴마크 등 강호를 차례로 격침시키고 우크라이나를 독일로 이끌었다.서른 살이 돼서야 꿈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 첸코. 부상에서 회복한 그가 비운의 영웅에서 월드컵 영웅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목동 상승 랠리 어디까지

    집값 꼭짓점 주장이 무색할 만큼 목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아파트 실거래가는 이미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등 강남과 맞먹는다.효과가 가까운 강서·영등포구로 미치는 양상이어서 상승 여력에도 관심이 몰린다. 15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 30곳 가운데 양천구 아파트 24곳이 뽑혔다.옆 동네 강서구 2개 단지도 30위에 들었다. ●선호·비선호 단지 모두 상승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중 10개 단지가 지난 3개월간 최다 상승 단지 30걸에 포함됐다.특히 당초 임대로 지어져 소형 평형이 많고 지하철역과도 멀어 비선호 지역으로 꼽혔던 11단지(43.41%)와 12단지(40.41%)각 각각 최고 상승 단지 2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선호·비선호 단지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단지는 강남 수준인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D부동산 관계자는 “비싸면 타깃이 될 수 있어 시세는 실제보다 낮춰 내놓고 있지만 실거래가는 평당 4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2단지 45평형은 시세 통계 상한가격이 16억원 초반대로 나오지만 실제 18억원은 줘야 살 수 있다.9단지에는 같은 평형 매물이 19억원에 나와 있다. ●풍선효과…주변 아파트값도 껑충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신시가지 밖의 아파트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가 상승률 42.12%로 3위,목동 우성과 벽산,신정동 청구와 목동삼성 등도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승세는 인근 강서구와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까지 번졌다.당산동 삼성 래미안 33평형은 지난해 말 5억 9000만원에서 5월 현재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당산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지난 1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로 등촌동 부영(3위·23.61%),당산동 유원제일2차(8위·18.14%),등촌동 미주진로(13위·17.11%),방화동 방화 아파트(21위·15.98%) 등이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목동은 학군이 우수하다.유해환경이 없는 데다 대형 쇼핑시설이 많아 한번 들어간 사람은 옮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며 “지난해 말부터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값이 올랐지만 다른 호재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가격 강서·영등포구도 한달새 16~24%

    아파트가격 강서·영등포구도 한달새 16~24%

    집값 꼭짓점 주장이 무색할 만큼 목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아파트 실거래가는 이미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등 강남과 맞먹는다. 효과가 가까운 강서·영등포구로 미치는 양상이어서 상승 여력에도 관심이 몰린다. 15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 30곳 가운데 양천구 아파트 24곳이 뽑혔다. 옆 동네 강서구 2개 단지도 30위에 들었다. ●선호·비선호 단지 모두 상승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중 10개 단지가 지난 3개월간 최다 상승 단지 30걸에 포함됐다. 특히 당초 임대로 지어져 소형 평형이 많고 지하철역과도 멀어 비선호 지역으로 꼽혔던 11단지(43.41%)와 12단지(40.41%)각 각각 최고 상승 단지 2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선호·비선호 단지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단지는 강남 수준인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D부동산 관계자는 “비싸면 타깃이 될 수 있어 시세는 실제보다 낮춰 내놓고 있지만 실거래가는 평당 4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2단지 45평형은 시세 통계 상한가격이 16억원 초반대로 나오지만 실제 18억원은 줘야 살 수 있다.9단지에는 같은 평형 매물이 19억원에 나와 있다. ●풍선효과… 주변 아파트값도 껑충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신시가지 밖의 아파트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가 상승률 42.12%로 3위, 목동 우성과 벽산, 신정동 청구와 목동삼성 등도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승세는 인근 강서구와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까지 번졌다. 당산동 삼성 래미안 33평형은 지난해 말 5억 9000만원에서 5월 현재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 당산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1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로 등촌동 부영(3위·23.61%), 당산동 유원제일2차(8위·18.14%), 등촌동 미주진로(13위·17.11%), 방화동 방화 아파트(21위·15.98%) 등이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목동은 학군이 우수하다. 유해환경이 없는 데다 대형 쇼핑시설이 많아 한번 들어간 사람은 옮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며 “지난해 말부터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값이 올랐지만 다른 호재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미교포 ‘숨은 애국심’ 있었다

    재미교포 ‘숨은 애국심’ 있었다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중에 따낸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 계약은 한 재미교포 목회자의 숨은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2일 정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번 유전 개발 계약의 ‘공신’은 나이지리아에서 선교 활동 중인 재미교포 강석영(61) 회장. 유전개발과 발전소 건설 사업이 연결된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했고 계약이 무산될 뻔한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유학을 떠난 강회장은 미 조지아주 마틴 루터 킹센터 등에서 일하면서 나이지리아와 인연을 맺었다.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다코루 석유장관 등 나이지리아 수뇌부와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바산조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도 수행했었는데,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주재한 만찬에서 중국측 경호원들이 강회장의 만찬장 출입을 제지하자 나이지리아측이 “이 분은 대통령의 경제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했을 정도라고 한다.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은 애초 지난해 8월 한국컨소시엄 65%, 인도의 국영 석유회사인 ONGC 25%, 나이지리아 10% 지분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올 1월 나이지리아 석유부에서 ONGC로 한국측 지분을 인도측에 주겠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ONGC의 끈질긴 로비가 작용한 탓이다.ONGC는 전 세계 석유회사 가운데 석유생산량 31위(일일 56만 5000배럴), 가스생산량 21위, 자산규모 37위의 ‘메이저급’이다. 우리 정부는 발칵 뒤집혀졌다. 산자부 담당 과장과 석유공사 담당자가 급파돼 나이지리아 정부를 설득하는 데 진땀을 빼야 했다. 인도측에 지분을 넘겨주면 발전소 설립이 어렵다는 게 우리측 논리였다. 이 과정에서 강회장의 ‘핫라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공식 채널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정상외교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만약 강회장이 없었다면 대규모 유전개발이 인도로 넘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정부는 우리측 지분을 인도측에 약간 넘겨 주면서 60%,30%,10% 지분을 확인해줬고 이에 불만을 품은 ONGC는 유전 개발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노 대통령 방문 이틀전에야 영국계 석유회사가 지분 30% 참여를 결정하는 등 막판까지 숨가쁘게 돌아갔다. 우리나라 연간 석유 소비의 2.5년치에 해당하는 20억배럴 규모의 나이지리아 유전개발은 올해부터 탐사에 들어가 2014년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전개발 성공시에는 12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비 등을 뺀 순이익만도 2.4억배럴(유가 50달러 산정시 12조원)이 기대된다. 석유 메이저들을 제치고 한국컨소시엄이 6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전개발과 발전사업을 동시에 추진했기 때문이다. 향후 225만㎾ 규모의 발전소와 가스관로 1200㎞ 건설도 우리측(한전)이 맡기로 했다. 강회장과 한준호 한전 사장은 오랜 지인으로서 더욱 ‘궁합’이 맞았다는 후문이다. 발전사업 덕분에 유전획득비용(일명 서명보너스)도 당초 3억 2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낮춰졌다. 한편 서울신문은 최근 방한한 강회장과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강회장은 국내 지인을 통해 “국가적 사업에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인터뷰는 물론 신분 노출도 극구 사양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이기재 노원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이기재 노원구청장

    봄이지만 바람 끝이 제법 날카로운 지난 3일 오후 5시 이기재 노원구청장과 함께 최근 문을 연 상계6동 노원정보도서관을 찾았다. ●정보 도서관 개관… 열람실마다 ‘빼곡´ “쥐불놀이 행사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막걸리 자리가 길어져 감기가 들었다.”며 코를 연신 훌쩍이던 그이지만 도서관에 들어서자 금세 화색이 돌면서 기자의 소매를 잡아끈다. 어린이 열람실이다. 문을 연 지 겨우 보름이 됐을 뿐인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빼곡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도서관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고마워요.”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초등학교 3,5학년 오누이를 데리고 태릉에서 왔다는 한 주부가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전한 감사 인사다. “이렇게 만들어만 놓으면 사람이 몰리는 데 하나면 더 있어도 좋겠어요.” 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 없던 노원구에 이런 번듯한 도서관이 생긴 것만해도 다행이다 싶은데 이 구청장은 아직도 부족한 눈치다. 이 구청장의 이런 욕심이 노원구를 강남 부럽지않은 ‘문화와 교육1번지’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기재 구청장은 털털하다. 길을 가다가 주민들의 술판에 끼기도 한다. 때론 너무 솔직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런 그에게 “노원구를 교육·문화 1번지로 이끈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그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기자뿐 아니라 서울시내 몇몇 구청장은 직접 노원구를 찾아와 그 비결을 묻기도 했단다. “비결이요. 가난한 동네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어요. 교육과 문화수준의 향상밖에 더 있겠습니까.” ‘우문현답’이다. 사실 노원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는 64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연간 세수는 800억원으로 21위이다.1인당 세수로 치면 꼴찌다. 사업체는 없고 주택만 밀집한 탓이다. 오죽하면 노원(盧原)이 아니라 ‘NO원(圓)’이라고 했을까. 이 구청장의 교육·문화론에는 그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다.“교육수준이 올라가야만 지역이 발전되고, 나아가 덤으로 집값도 오른다.”는 것이다. 노원구는 심지어 학원 인·허가 편의에서부터 버스 주·정차단속 완화까지 갖가지 편의를 제공했다.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각급 학교에 연 15억원가량을 지원한다. ●구민 만족도 75% ‘강북에서 1위´ 노원구가 유명세를 타는 것 가운데 또 하나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다. 객석 615석짜리 조그만 공연장이지만 노원구민들의 문화사랑이 소문을 타면서 성악가 조수미와 발레리나 강수지 등 기라성 같은 예술가들이 다녀갔다. 이들이 출연료 때문에 이 곳에 온 것은 아니라는 게 이 구청장의 얘기이다.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노원구민들의 만족도가 75%로 강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풍족한 동네는 아니지만 교육·문화만큼은 꼭 1번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그지만 교육과 문화 외에 꼭 한가지 다른 바람이 있다.“노원구청 옆에 자리잡고 있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철도 차량기지의 이전이다. “상업용지가 전체의 1.6%에 불과해요. 학원하나 제대로 지을 수가 없는데 이곳이 옮겨가면 노원지역의 남북 균형발전도 이뤄질 텐데…. 글쎄 중앙부처에서 반응이 없어요.”노원정보도서관을 둘러보고 노원구청으로 돌아오면서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도봉면허시험장을 보며 이 구청장이 털어 놓은 안타까움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1년 경기도 화성 ▲학력 서울 동성고, 고려대 법학과 졸,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졸(교육행정학 석사) ▲약력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민원담당관, 마포·성동·중구 부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국장, 중랑·노원구청장(관선) ▲가족 김정수(대학 교수)씨와 1남1녀 ▲기호음식 칼국수 ▲좌우명 바르게 열심히 살자 ▲주량 소주 반병, 맥주2병 ▲애창곡 애정의 조건 ▲취미 피아노, 기타 연주, 테니스 ▲존경하는 인물 도산 안창호
  • [재계 인사이드] 범현대家 ‘영광은 계속된다’

    오는 21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범 현대가의 ‘세력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의 절대강자였던 정주영 회장 시절에는 못 미치지만 ‘핵분열’ 이후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정주영 회장 생전부터 계열분리 진통을 겪었던 현대그룹은 98년 11월 현대해상을 시작으로 99년 4월 현대백화점이 새 살림을 차렸고 2000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이 분리되면서 위상이 많이 격하됐다. 이후 2001년 8월 현대건설, 하이닉스, 현대큐리텔 등을 포기해야 했고 2002년 2월에는 현대중공업마저 분리됐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거듭된 분리 이후에도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만만찮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집단(공기업 포함)에는 현대자동차그룹(3위), 현대중공업그룹(15위), 현대그룹(21위), 현대백화점그룹(36위),KCC그룹(38위), 현대산업개발(40위) 등 6개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범 현대가 6개 그룹의 자산은 87조 8600억원으로 55대그룹(778조 4800억원)의 11.3%를 차지한다. 본격적인 분리가 시작되기 전인 99년(자산 91조원)에 거의 근접했다. 범 현대가는 2003년 8월 적통을 이어받았던 정몽헌 회장이 사망한 뒤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명예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시숙과 질부’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KCC가 현대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4%를 갖고 있어 ‘불씨’를 남겼다.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회사 만도 인수를 놓고 사촌동생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인수 1순위지만 우선매입권을 갖고 있는 한라그룹 역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인수전에서는 현대그룹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범 현대가의 지원사격이 어디까지 가능할지가 관심사다. 범 현대가는 또 건설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건설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을 더해 종합건설업체 도약을 꿈꾸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건설계열사 엠코도 성장속도가 눈부시다. 현대산업개발,KCC건설, 한라건설이 건재하고 현대중공업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건설업에 뛰어들 수 있다. 물류업에서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비스가 현대그룹의 현대택배와 경쟁관계다. 한편 정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국회의원(현대중공업 대주주),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은 20일이나 21일에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과 청운동 자택에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시차를 두고 선영을 참배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가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 세계화지수 29위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의 세계화 지수 순위는 세계 29위로 평가됐다.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대 산하 기업사이클연구소(KOF)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06 세계화 지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5.41의 평점을 받아 12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과 캐나다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영국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호주, 스위스, 홍콩 등도 10위안에 포함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2위), 일본(15위)이 한국을 앞섰다. 중국은 44위, 인도는 62위였다. 한국의 부문별 순위를 보면 경제적 세계화 지수는 63위였으나 사회적 세계화 지수는 27위, 정치적 세계화는 21위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았다.lotu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랭킹 21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남은 기회는 많아야 두번, 남은 2%를 채워라.”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9일 LA 갤럭시전 3-0 대승의 여세를 몰아 12일 오전 8시 미국 오클랜드 맥아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일전을 벌일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우선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같은 강팀과 경기하기 위해선 우리도 다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 더욱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갤럭시전과는 다른 자세와 팀컬러를 강조했다. 공격진의 경우 이동국(포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주영(FC 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서는 스리톱 체제에 변화를 줘 박주영 대신 정경호(광주)를 선발로 내세워 공격루트 다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미드필드에선 김남일(전남)과 이호(울산)를 ‘더블보란치’로 활용하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두현(성남)이나 백지훈(FC 서울)을 놓고 저울질 중이지만 압박을 강조하는 이유가 미드필드에 4명을 세우고 수비 포메이션을 스리백으로 하는 것이라면 두 선수가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동안 포백을 구성해 오던 중앙 수비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측면 수비 조원희(수원) 김동진(FC 서울)이라는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상식이나 김영철(이상 성남) 외에 최태욱의 윙백 기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포백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포메이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중은 실질적인 전술 변화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선수들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로 한국(29위)에 앞서 있고, 독일월드컵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갖는 강호로 주포 로날드 고메스(31·데포르티보 사프리사)의 발을 묶는 게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올들어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증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는 평균 56.16%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엄청난 수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와 위험(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익률 0%가 고수익 2위 최근 자산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스타급’으로 불리던 펀드는 초라한 모습으로 추락한 반면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펀드가 수익률 방어를 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식 비율이 90%를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PCA투신운용은 올해 수익률이 ‘제로(0)’를 기록했으나 최근 급락장에선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랜드마크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62.9%,PCA는 66.4%였다. 또 조흥투신운용은 올 수익률이 -0.3%로 투자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칸서스자산운용(-0.4%), 대신투신운용(-0.5%), 한국투신운용(-0.9%),CJ운용(-1.0) 등의 순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스타급 추락, 무명 펀드 각광 반면 지난해 유명세를 떨치던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지난해 134.6%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유리자산운용(-0.9%)은 최근 순위가 6위로 밀렸다. 지난해 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4.2%로 2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가운데 2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3.5%)도 21위로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운용사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억만들기주식2’(3.45%)가 4∼6위에 올랐다.‘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뒤를 이었다. ●펀드 바꾸면 더 손해 올들어 주식형펀드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속 늘기만 하던 총수탁고가 지난달 24일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2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2조 724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425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나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섞은 혼합형펀드의 수탁고는 늘고 있다. 혼합형의 경우 올해 초 수탁고가 8조 2500억원에서 이달초 8조 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동의도 없이 주식형을 혼합형으로 바꾸는 일마저 발생했다. 조흥투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BEST장기주택마련 주식투자신탁1호’의 주식자산을 거의 팔아치워 주식투자 비중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이름도 ‘∼혼합투자신탁1호’로 바꾸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평가팀장은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형에서 혼합형 등으로 펀드를 갈아타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면서 “펀드는 장기투자의 이익이 더 큰 만큼 갈아타지 말고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에 분산투자하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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