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1세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미 지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도민 의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82
  • 주강현의 觀海記 30일부터 주2회 연재

    서울신문은 7월부터 6개월간 주 2차례(월·목요일) 1개 면씩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관해기(觀海記)’를 연재합니다.전국의 해안과 섬 등을 발로 뛰며 취재해 기사화하는 광범위한 프로젝트입니다. 필자 주강현씨는 한국역사민속학회 회장,한국민속연구소장,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아울러 8년이 넘게 한국해양문화재단 이사,‘해양문화’ 편집주간을 맡아 바다사랑 운동에 앞장서 왔습니다.저서 ‘조기에 관한 명상’은 일본에 번역돼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 살어리랏다’는 물고기 평전,항포구·석호·갯벌·사구 등 자연환경과 인문의 만남,어민의 애환 등 생활문화사를 아우르는 한민족 바다생활사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탐구이자 서술이 될 것입니다.역사민속학자인 주강현씨는 지금까지 40여권의 책을 지어 검증을 받은 저술가입니다.그 가운데 한겨레신문에 1년간 연재했던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2’는 책으로 나와 지금까지 35만권 이상이 팔린 장기 베스트셀러입니다.중앙일보와 EBS에서도 각각 1년동안 우리 문화에 관한 글을 싣거나 강연했습니다. 21세기 미래를 담보하는 바다 생활문화사 ‘바다에 살어리랏다’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작가의 말-­대항해 닻을 올리며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작가의 말-­대항해 닻을 올리며

    서울신문에 싣는 나의 새 글 ‘바다에 살어리랏다’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3조에 충실한 내용이 될 것이다.왜냐하면 나의 천착(穿鑿)이 한반도와 부속도서는 물론 바다 밑에까지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돌이켜보면 이런 헌법정신과 무관하게 우리의 바다와 우리의 ‘갯것’들은 총체적인 소외 속에 있었고,그래서 평등적 삶과 무관했다.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바다를 우습게 여겨 고작해야 술자리 안주 횟감 정도의 처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굳이 이웃 해양강국 일본이나 멀리 영국에서 모범사례를 끌어올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21세기 들어 해양의 존재가 부각되면서,그 문화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일고 있다.마치 동해 일출이 떠오르듯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생선회 값과 수출입 물동량이 뛰고 있고,해변 땅값이 뛰고 있으며,덩달아 섬들이 뛰고 있다. ●거대 담론 아닌 ‘우리네 바다’ 얘기할것 그러나 내 글은 그렇게 ‘뛰는 것들’의 요동과는 무관하다.바다에 관한 한 중심을 잡아갈 것이며,그래서 ‘어물전 꼴뚜기 뛰는’ 식의 우스움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다.무수한 바다 담론의 요동 속에서 전복되지 않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중심잡기에 있다고 믿는다.해양을 통한 부국강병,대외 교류를 핑계삼는 해양의 거대담론에 발목이 잡힌 논의는 피해 갈 것이다.비좁은 물길과 얕은 바다,자잘한 잡고기와 어로에 목숨을 건 무지랭이 어민들,그런 익숙한 것들에 바치는 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돌이켜보면 바다는 천출(賤出)로 내몰린 갯것들의 터전이었다.문화사적으로 철저히 소외돼 왔으며,역사는 있되 기록은 없는 유사무서(有史無書)의 존재였다.유사무서라지만,남은 기록의 신빙성도 허약하며,그나마 절대량이 부족해 기록 없음으로 인한 역사의 재구성은 어렵고 고단한 작업일 것이다.이런 까닭에 내가 풀어내는 갯것 이야기는 생활사,구술사,미시사,일상사,민속사를 통해 거대한 바다의 문화,바다의 역사를 복원해 나가는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해양에 뜻을 둔 민속학자로서 이 강토 구석구석의 갯벌마다 찍어놓은 발자취로 유사무서의 텅 빈 여백을 채워갈 것이다. ●우리 웰빙의 원조는 ‘청산별곡’ 아닐까 무심결에 제목을 ‘청산별곡’의 ‘바다(아래아 바다)래 살어리랏다’에서 빌려왔다.요새 웰빙 타령이 흐름이 된 세상인데,우리식 웰빙의 원조는 본디 나문재조개랑 구조개랑 먹고 사는 청산별곡류가 아닌가 싶다.해중산인(海中山人)처럼 바다가 산을 벗하고,산이 바다를 벗하는 유장한 삶의 현장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을까.필자와 독자 그리고 바다가 지면상으로나마 네트워크로 연결돼 바다를 벗하며,곳곳을 누비게 되길 기대해 본다. ‘관해기(觀海記)’란 부제도 달았거니와 근대 100년을 지나치면서 그만 사라져버린 옛말을 다시 불러온 것이다.현대식 표현으로는 ‘주강현의 바다읽기’ 혹은 ‘바다 가로지르기’인데,관해는 보다 포괄적·중층적 심미안을 품고 있어 한결 의젓한 품격을 지닌 말이라 생각한다.일상에서도 되살려 두고두고 새롭게 쓸 일이다.더욱이 관해기라고 ‘기(記)’를 붙여 신조어를 만들고 보니 필자로서는 감개무량이지만,순 한글독자들의 반응이 영 다를 수도 있어 걱정도 없지 않다.아무렴 어쩌나.바다같이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길 기대해 본다. 지금 내게 바다는 단순한 자연적 바다만은 아니다.들숨과 날숨을 호흡하는 ‘생명의 바다’ 그리고 ‘인문의 바다’라는 은유적 함의를 오지랖 가득 담고 있다.복합학문적이고 중층적 서술로 접근해 가는 ‘생활문화사로서의 바다’ 혹은 ‘바다의 문화사’를 의도한다면 이해가 빠를까. 천공 우라노스와 대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오케아노스(Oceanos)에서 대양(ocean)이 비롯됐다.한국의 창세무가(創世巫歌)에서는 ‘천지가 암흑하여 하늘과 땅이 갈리고 바다가 생겨났다.’고 하였다.‘위대한 어머니의 자궁’인 바다에서 생명이 태어났고,문명이 시작됐다.바다는 크고 유장하여 동서고금의 야광주 같은 이야기가 많으며,박람강기(博覽强記)의 절대적 지식량이 요구되는 지구 유일무이의 미지의 공간이다.그러나 아쉽고 또 조금은 ‘쪼잔하다’는 생각을 물리치고 이번에는 우리의 바다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우리 바다만 가지고도 너무나 할 말이 많은 까닭이다.중국,일본,오키나와 이들 이웃과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건너뛸 요량이다. ●‘멍게·해삼에 소주 한잔’ 행운 건질지도 ‘출사표’를 쓰고 있노라니 물때가 됐는지 물길 가득 바다 소리를 앞세운 밀물이 몰려온다.배를 띄울 참이다.서울신문 독자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떠나게 되는 이 도도한 대항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몰랐던 미지의 보물섬에 닻을 내릴 것이다.아니면 황당하게도 해적이나 인어아가씨와 마주치거나,더러는 멍게 해삼에 소주라도 한잔 걸치게 되는 행운을 누릴지 누가 알겠는가.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작가의 말-­대항해 닻을 올리며

    서울신문에 싣는 나의 새 글 ‘바다에 살어리랏다’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3조에 충실한 내용이 될 것이다.왜냐하면 나의 천착(穿鑿)이 한반도와 부속도서는 물론 바다 밑에까지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돌이켜보면 이런 헌법정신과 무관하게 우리의 바다와 우리의 ‘갯것’들은 총체적인 소외 속에 있었고,그래서 평등적 삶과 무관했다.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바다를 우습게 여겨 고작해야 술자리 안주 횟감 정도의 처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굳이 이웃 해양강국 일본이나 멀리 영국에서 모범사례를 끌어올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21세기 들어 해양의 존재가 부각되면서,그 문화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일고 있다.마치 동해 일출이 떠오르듯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생선회 값과 수출입 물동량이 뛰고 있고,해변 땅값이 뛰고 있으며,덩달아 섬들이 뛰고 있다. ●거대 담론 아닌 ‘우리네 바다’ 얘기할것 그러나 내 글은 그렇게 ‘뛰는 것들’의 요동과는 무관하다.바다에 관한 한 중심을 잡아갈 것이며,그래서 ‘어물전 꼴뚜기 뛰는’ 식의 우스움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다.무수한 바다 담론의 요동 속에서 전복되지 않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중심잡기에 있다고 믿는다.해양을 통한 부국강병,대외 교류를 핑계삼는 해양의 거대담론에 발목이 잡힌 논의는 피해 갈 것이다.비좁은 물길과 얕은 바다,자잘한 잡고기와 어로에 목숨을 건 무지랭이 어민들,그런 익숙한 것들에 바치는 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돌이켜보면 바다는 천출(賤出)로 내몰린 갯것들의 터전이었다.문화사적으로 철저히 소외돼 왔으며,역사는 있되 기록은 없는 유사무서(有史無書)의 존재였다.유사무서라지만,남은 기록의 신빙성도 허약하며,그나마 절대량이 부족해 기록 없음으로 인한 역사의 재구성은 어렵고 고단한 작업일 것이다.이런 까닭에 내가 풀어내는 갯것 이야기는 생활사,구술사,미시사,일상사,민속사를 통해 거대한 바다의 문화,바다의 역사를 복원해 나가는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해양에 뜻을 둔 민속학자로서 이 강토 구석구석의 갯벌마다 찍어놓은 발자취로 유사무서의 텅 빈 여백을 채워갈 것이다. ●우리 웰빙의 원조는 ‘청산별곡’ 아닐까 무심결에 제목을 ‘청산별곡’의 ‘바다(아래아 바다)래 살어리랏다’에서 빌려왔다.요새 웰빙 타령이 흐름이 된 세상인데,우리식 웰빙의 원조는 본디 나문재조개랑 구조개랑 먹고 사는 청산별곡류가 아닌가 싶다.해중산인(海中山人)처럼 바다가 산을 벗하고,산이 바다를 벗하는 유장한 삶의 현장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을까.필자와 독자 그리고 바다가 지면상으로나마 네트워크로 연결돼 바다를 벗하며,곳곳을 누비게 되길 기대해 본다. ‘관해기(觀海記)’란 부제도 달았거니와 근대 100년을 지나치면서 그만 사라져버린 옛말을 다시 불러온 것이다.현대식 표현으로는 ‘주강현의 바다읽기’ 혹은 ‘바다 가로지르기’인데,관해는 보다 포괄적·중층적 심미안을 품고 있어 한결 의젓한 품격을 지닌 말이라 생각한다.일상에서도 되살려 두고두고 새롭게 쓸 일이다.더욱이 관해기라고 ‘기(記)’를 붙여 신조어를 만들고 보니 필자로서는 감개무량이지만,순 한글독자들의 반응이 영 다를 수도 있어 걱정도 없지 않다.아무렴 어쩌나.바다같이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길 기대해 본다. 지금 내게 바다는 단순한 자연적 바다만은 아니다.들숨과 날숨을 호흡하는 ‘생명의 바다’ 그리고 ‘인문의 바다’라는 은유적 함의를 오지랖 가득 담고 있다.복합학문적이고 중층적 서술로 접근해 가는 ‘생활문화사로서의 바다’ 혹은 ‘바다의 문화사’를 의도한다면 이해가 빠를까. 천공 우라노스와 대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오케아노스(Oceanos)에서 대양(ocean)이 비롯됐다.한국의 창세무가(創世巫歌)에서는 ‘천지가 암흑하여 하늘과 땅이 갈리고 바다가 생겨났다.’고 하였다.‘위대한 어머니의 자궁’인 바다에서 생명이 태어났고,문명이 시작됐다.바다는 크고 유장하여 동서고금의 야광주 같은 이야기가 많으며,박람강기(博覽强記)의 절대적 지식량이 요구되는 지구 유일무이의 미지의 공간이다.그러나 아쉽고 또 조금은 ‘쪼잔하다’는 생각을 물리치고 이번에는 우리의 바다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우리 바다만 가지고도 너무나 할 말이 많은 까닭이다.중국,일본,오키나와 이들 이웃과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건너뛸 요량이다. ●‘멍게·해삼에 소주 한잔’ 행운 건질지도 ‘출사표’를 쓰고 있노라니 물때가 됐는지 물길 가득 바다 소리를 앞세운 밀물이 몰려온다.배를 띄울 참이다.서울신문 독자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떠나게 되는 이 도도한 대항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몰랐던 미지의 보물섬에 닻을 내릴 것이다.아니면 황당하게도 해적이나 인어아가씨와 마주치거나,더러는 멍게 해삼에 소주라도 한잔 걸치게 되는 행운을 누릴지 누가 알겠는가.˝
  • [초선의원 24시] (2)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지난 22일 오전 8시51분 국회 귀빈식당 1호실.엷은 비취색 정장을 차려입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도망’치듯 방에서 빠져나왔다.안에서는 여전히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푸른정책연구모임’ 의원들이 경제학과 교수를 초빙해 현 정부 재정정책을 공부하는 자리였다. 나 의원은 “9시부터 다른 일정이 있어서 끝까지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그러면서도 시선은 수업 시간에 받은 자료를 정리해둔 파일로 향했다.사소한 자료도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자투리 시간도 꼼꼼히 챙겨 그는 의원회관까지 걸어가는 10분 동안 법조계 선배인 주호영 의원과 ‘밀담’을 나눴다.각자 당 법률자문단에서 활동하고 있어 관련 업무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것 같았다.자투리 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함이 돋보였다. 9시10분 부랴부랴 의원회관 119호실로 들어갔다.정병국·공성진 의원을 포함한 당 언론발전특위 위원과 보좌관 20여명이 이미 두툼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언론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갔다. 회의는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중간에 다른 일정을 독촉하는 전화도 걸려왔다.나 의원은 하는 수 없이 10시20분에 회의실을 빠져나와 본청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관위 회의가 10시부터 열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이번에는 비서관이 나 의원을 붙잡았다.비서관은 “걸어가시는 동안 읽어보시고 사인해달라.”며 서류를 내밀었다.나 의원은 “좀더 진솔한 내용이 들어가도록 내용을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뒤 비서관을 돌려보냈다. 사무총장실에 도착한 시각은 10시35분.최고위원 선출 방법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각론은 해당 소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하고 오전 회의는 대충 마무리됐다.낮 12시1분,회의실을 나온 나 의원은 점심 약속이 잡혀 있는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으로 향했다. 지인과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의원회관 515호 사무실에 돌아온 시각은 오후 1시40분.이후 일정은 비교적 간단했다. 보좌관과 간단한 회의를 마친 뒤 오후 2시 5분부터 MBC 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촬영했다.촬영은 국회의원이 된 느낌과 에피소드,가족 이야기 등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녀 제대로 못 돌봐 항상 미안” 이날 나 의원은 틈이 날 때마다 기자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자랑’했다.대학 동창으로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남편 김재호 판사와 딸 유나(11),아들 현조(7)가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남편과 “엄마가 아빠보다 더 공부를 잘 해서 국회의원이 된 거예요?”라고 묻는 천진한 두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도 ‘엄마 국회의원’으로 아이들을 가까이서 돌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씩 조찬모임이 있는데 늘 20분 지각한다.”면서 “7시25분쯤 서빙고동 집 앞에서 현조를 학교 버스에 태워 보낸 뒤 부랴부랴 국회로 오면 막 조찬이 끝나 회의가 시작하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밤늦게 집에서 서류를 들여다보며 혼자 일했던 법조인 생활과는 달리 정치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이 많아 시간 활용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10분 전에 만난 사람과도 다시 한 번 악수를 하는 정계의 관행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국민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이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남편과 요가로 몸을 푼 뒤 일과를 시작했던 나 의원은 간단한 저녁식사 자리가 끝나자 오후 8시30분쯤 집으로 향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쯤은 저녁 9시 이전에 귀가하려고 애를 쓴다.”면서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 들어가 아이들 숙제를 봐주고,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행복을 맛보는 일도 소중하다.”고 전했다.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는 나 의원은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한 번 자리에 앉으면 결코 일어나지 않아 ‘나징가 제트(Z)’로 불렸던 뚝심을 발휘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 뒤 집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나경원 의원은 ▲서울 출생(41)▲서울여고,서울대 법대 ▲17대 의원 ▲사법연수원 24기 ▲부산지법·인천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한나라당 제16대 대통령후보 특보 ▲한나라당 운영위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행정자치부 공무원연금급여 심의위원 ▲서울디지털대학교 고문변호사 ■ 박지연기자 “뚝심·풋풋함 조화 이뤘으면” 나 의원은 17대 초선의원 중에서 단연 눈에 띈다.지난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얼짱 정치인’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다. 지난 총선 때는 공천심사위에서 활동했다.이런 경험이 의정활동에서 큰 밑천이 될 것 같다.그러나 정치권에서 다소 익은 탓일까.‘초짜’다운 풋풋함은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여론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지 “이렇게 말했다가 괜히 이상한 말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라고 몇 차례 묻는 것이 기자에게는 부담스러웠다. 당 규제개혁특위,언론발전특위,푸른정책모임,21세기 비전과 전략 네트워크 등 나 의원이 가입한 모임도 꽤 된다.장애인특위를 구성하는 데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나징가 제트’의 뚝심으로,‘일하는 엄마’의 강인함으로 열심히 해내기를 기대한다. ˝
  • [기고] 본말전도된 행정수도 이전/이성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행정수도 이전이 국민투표 실시여부라는 논의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결론적으로 수도이전의 현 단계 논의는 “수도이전이 궁극적인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가.”,“수도이전이 답보상태에 있는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인가.”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하지만 국민투표 실시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이·불리를 따지는 정당간,자치단체간 이전투구와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수도 이전과 사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정치싸움으로 귀결되고 있는 형국이다. 개발독재시대 이래 우리나라의 지역불균형은 심각한 상황이다.수도권과 영남을 축으로 한 경부축과 비경부축의 불균형이 국토불균형의 그 단초라면 ‘서울과 기타 사막’으로까지 명명되는 비수도권의 상실감은 불균형 개발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폐해의 정점이다.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공동화라는 이율배반적인 국토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전문가나 국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수도이전과 관련된 또 다른 국민의 관심은 수십조 또는 백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의 지출이 국가경쟁력 증진에 영합게임(zero sum game)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21세기의 무한경쟁시대에 내부적 균형론 주장이 국가 경쟁력 상실로 귀결되지 않을까.수도이전으로 국민소득이 2만달러 시대로 접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하락하지는 않을까. 불행하게도 이러한 질의에 대한 객관적 논거는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합리적 잣대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논거가 없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정당과 전문가들의 개인적 견해만을 들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수도이전이 국가경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연구는 실종된 상태다. 수도이전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달성 여부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서로 다르다.이러한 상황에서 수도이전을 묻는 국민투표의 실시는 지극히 합리적이어야 할 국민의 의사가 개인별 또는 집단별 이기주의와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국민의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객관적 논거를 제시할 논의의 장 자체를 정부가 회피하는 데 있다.청문회 등과 같은 민의수렴이 100회가 넘었다는 정부의 주장은 21세기 세계 최고의 정보화 능력을 구비한 우리 국민들을 우롱하는 1960년대식 정치적 발상이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이 수도이전을 인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수 있는 수준의 아전인수격 설명의 극명한 사례다. 지금부터 국민이 합리적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객관적 근거 제시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자.수도이전이 수도권과 지방,그리고 경부축과 비경부축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지.교통혼잡과 환경오염 등처럼 수도권에 집중되는데 따른 비효율(집적불경제)의 해소는 물론 지방의 공동화를 해소할 수 있는지.45조에서 110조원에 달하리라 예상되는 수도이전 재원에 대한 기회비용은 어느 정도인지.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주제를 토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자. 찬성과 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하나의 통합된 장에서 모이게 하여 수도이전의 타당성을 검토하자.지금과 같은 정부 일방의 전문가 선임,공청회 개최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 객관적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면 이러한 논의는 지금부터 1년이면 충분하다.수도이전과 관련한 모든 객관적 증거를 국민에게 제시한 후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국가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합리적 절차다.수도이전이 국가의 흥망을 가름할 중요한 정책이라면 올바른 국민의 선택을 위해 1년을 준비하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이성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미국은 소송 제일주의?…변호사수 독일의 3배

    21세기초를 살아가는 보통 미국인들의 자화상은 어떨까.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최신호에서 ‘미국에 대한 정의’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평균 미국인들의 삶의 단면들을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보다 권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이는 매년 떨어지는 투표율과 영국보다도 2배 이상 많은 변호사수가 뒷받침한다.미국의 인구 1000명당 변호사수는 3.11명으로 영국의 1.49명보다는 2배,독일의 0.83명보다는 거의 3배 가량 많았다.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소송 제일주의’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신념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6.2라는 이혼율(2000년 15∼64세 인구 1000명당 이혼인구)에서,독립심에 대한 집착은 10가구중 2가구가 3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서 각각 나타난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미국인의 59%가 종교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변할 만큼 어느 국민보다 전 국민의 ‘종교적’ 성향이 강했다.2000년 1인당 국내총생산은 3만 5000달러였고,2005년 신용카드 빚은 총 9850억달러로 추산돼 저축은 덜 하면서 소비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간 유급 휴가는 10일로,예상 밖으로 중국·일본보다도 훨씬 적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
  • [폴리시 메이커] 경기 영어문화원 이무광 사무처장

    경기도 영어문화원 이무광(61) 사무처장은 도내 ‘영어마을’을 설계하고 진두지휘하는 프로그래머다. 손학규 경기지사의 캠프 사람이 아니면서도 손 지사의 핵심 공약을 수행하는 조타수역을 맡고 있다.손지사가 이 처장을 발탁한 것은 ‘이 사람이라면 뭐든 맡겨도 되겠구나.’라는 믿음에서 였다는 것이다.도 도시국장과 보사환경국장·내무국장·의회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도 흠잡을 데 없고 탁월한 행정력을 보여줬다. 그는 요즘 안산 영어마을 개원 준비에 눈코뜰새 없다.8월 말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영어마을 건물(옛 도 공무원수련원)의 리모델링 작업과 공간개조,교육 프로그램 마련,입교대상자 선정 등을 하느라 일분일초를 아낄 정도다. 21세기를 움직이는 힘은 영어와 정보통신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이 처장은 “영어마을이 개원되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권 문화와 함께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연건평 3900평 규모의 영어마을에서는 수업시간은 물론 식당과 야외 카페·은행·병원·약국·우체국·은행 등의 시설을 이용할 때도 모두 영어를 써야 한다.마치 해외에 나가 어학연수를 받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영어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국내 영어마을 1호가 될 안산 영어마을에는 매주 중학교 2학년생 200명이 입교하게 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원어민 교사 38명,보조교사 등 80여명과 함께 생활한다. 이 처장은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 교육프로그램(매주 입교정원 100명)과 방학기간 중 학생 및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4주 집중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영어습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안산 영어마을은 올 연말까지 4200명,내년에는 1만여명을 소화하게 된다.교육비는 주 중 프로그램의 경우 40만원이지만 대부분 도에서 지원,식비에 해당하는 8만원,가족단위 프로그램은 1인당 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 처장은 “영어마을 입소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산 영어마을에 이어 오는 2006년 3월 파주 영어마을,2008년 양평 영어마을을 차례로 개원하는 등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주 영어마을은 영국 등지의 소도시 마을을 모델로 조성되며 남한강변에 위치한 양평 영어마을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관객 내 플라멩코에 빠질것”

    “집시의 열정과 탄식이 빚어낸 스페인 전통 춤 플라멩코를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21세기형 플라멩코의 창시자’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후 최고의 섹스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페인 플라멩코 무용수 호아킨 코르테스(35)가 23일 내한 공연차 서울에 왔다.열정적인 춤 솜씨 못지않게 강렬한 카리스마로 패션모델,배우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짙은 선글라스에 핑크색 정장 차림으로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 멋진 패션 감각을 뽐냈다. 플라멩코의 고향인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그는 전문 플라멩코 댄서였던 삼촌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춤을 췄다.열다섯살 때 스페인국립발레단에 들어가 플라멩코 외에 모든 종류의 춤을 섭렵한 그는 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무용단을 창단하면서 전통 플라멩코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미한 퓨전 양식으로 전세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타로만 연주되는 전통 공연과 달리 그의 무대에는 퍼커션,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클래식과 재즈,라틴 음악까지 모든 리듬과 선율이 뒤섞인다.전세계 어디에나 통용되는 음악과 감각적인 의상 등은 그의 공연을 대중적으로 사랑받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그는 “무대에서 단지 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춤을 통해 관객과 대화한다.”고 말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가장 아끼는 패션모델,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배우,그리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의 염문설 등 그를 따라다니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을까.그는 “유명인들과 일하면서 깨달은 많은 것들이 내 춤 속에 녹아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이번에 선보일 대표작 ‘라이브’에서 그는 17명의 뮤지션이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에 맞춰 2시간 내내 혼자서 춤을 춘다.그는 “한국 관객들이 내 춤을 좋아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내년에 신작을 들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24∼28일 세종문화회관대극장 (02)3446-641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론] 자, 공부 합시다/양길현 제주대 교수 · 명예논설위원

    ”공부 좀 하라.” 얼마전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보수·진보관을 질타하자,열린우리당의 유시민 의원이 노 의원에게 경제정책에 관해 공부를 더 하라고 일갈했다. 상대를 무식하다고 깎아내리면서 자기만 잘났다고 으스대는 언쟁이 보기에 썩 좋지는 않다.다만 서로 보수냐 개혁이냐,아니면 좌냐 우냐로 소모적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이다.왜냐하면 20세기 이데올로기 시대에서 벗어나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치가 더욱 많은 지식과 공부에 기초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보듯이 정치는 광장과 거리에서의 대중동원에서 벗어나 안방에서의 미디어정치로 전환되었다.안방정치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과거보다 더 많이 공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그래서인지 17대 국회는 여러 형태의 공부 모임을 갖고 있어서 21세기 지식기반 정치의 향방을 보여준다. 지난날 중·고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서 조금하면 그 지식 갖고 평생을 우려먹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다.이제는 평생교육의 시대이고 지식정보의 시대이다.그래서 정치인들도 평소에 공부를 하면서 TV토론회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주 비전과 방책을 다듬어 나갈 것을 요구받는다.지식에 기반을 둔 백가쟁명의 정치를 전제로 하여 21세기 비전을 찾아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고 여야가 20세기의 옛 경험이나 아니면 서로가 다 아는 정보에만 기초하여 설전을 벌이게 되면,시간이 지날수록 비전 제시는 없고 상대방 말꼬리 잡기와 감정싸움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세상사에 관한 지식·정보의 필요성은 꼭 정치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일반 국민에게도 해당된다.왜냐하면 정치인은 다름아닌 국민 가운데서 나온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더욱 중요하게는 국민이 정치인을 리드해 나가는 21세기 지식기반 정치의 시대를 위해서도 그렇다.지식·정보를 갖춘 국민 앞에서 어느 정치인이 감히 허튼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 세계화의 여파로 경제의 지식기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경제 살리기에서 첨단 기술과 숙련된 노하우 그리고 컴퓨터화한 작업시스템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한다.타국과의 경쟁력 강화와 비교우위 확보를 외치면서 엄청난 재원이 투자되고 있다. 정치는 어떤가.탈냉전과 세계화의 21세기가 되어도 정치문화는 구태의연해 보인다.경제는 혁신역량을 강조하는 데 비해 정치는 여전히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제는 재투자와 지식기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정치는 냉소와 무관심으로 뒤덮여 있다.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많이 물갈이한 것 같은데도 시대착오적인 법과 제도는 여전히 그대로이다.말로는 개혁을 외치지만 행동은 과거 답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듯싶다. 21세기 지식기반 정치를 위해서 우리 모두 시간을 내어 공부하자.21세기는 노동과 자본의 세기이던 20세기와는 다른 지식의 세기이지 않은가.인터넷과 이메일 그리고 휴대전화로 편한 세상에 살게 된 대신 그에 따른 자격 조건이 바로 평생 공부이다.국민이 지식에 기반하여 정치를 알고 참여할 때 비로소 정치인들은 과거와는 달리 유식한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서 변화하고 혁신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 정치를 위한 국민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참여라는 삼위일체는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의 공부로부터 출발한다. 양길현 제주대 교수 · 명예논설위원 ˝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와 전쟁 사이

    지난 6일 외신의 관심은 온통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으로 쏠렸다.2차세계대전의 분수령이 됐고,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남아 있는 노르망디 상륙 60주년 기념일이었기 때문이다.당시 독일은 예비 전력인 기갑사단을 제대로 써먹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됐다.이 작전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전략가들이 활약한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21세기의 컴퓨터게임 같은 전쟁은 스키피오나 한니발 등 고대의 명장들은 물론이고 아이젠하워,롬멜,구데리안 등 20세기의 전략가들이 등장할 자리를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는 전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초기 야구에서는 선발 투수가 대부분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고,타자들도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자리를 지켰다.한 팀의 선수도 많지 않았고,잘 하는 선수들로만 9명을 선발로 골라내는 정도나 감독이 머리를 써야할 분야였다. 현대의 야구에서는 감독이 머리를 써야할 곳이 너무나 많다.한 경기 안에서는 희생번트를 해야 할지,강공으로 나가야 하는지 미시적인 작전을 결정해야 한다.한 시즌을 놓고는 투수의 선발 로테이션과 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걱정해야 한다.예전 전쟁의 무대를 주름잡던 명장들이 야구 감독을 맡는다면 어떤 곳에 전략의 초점을 맞출까? 아마 예비 전력의 확보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명장들이 활약한 전쟁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예비 전력을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위치에 투입해 승기를 잡았다.어떤 전쟁이든 처음의 예측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수비진에 예상치 못한 구멍이 뚫릴 수도 있고 적의 실수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이런 순간에 사용하기 위해 명장들은 자기의 핵심 부대를 전략 예비로 활용했다.절대로 전력이 약한 부대를 예비로 삼지 않았다. 야구 경기는 기회를 한번도 잡지 못하고 완패하거나 위기를 한번도 겪지 않고 완승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런 경기는 많지 않다.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와 득점 기회가 반복된다.득점 기회를 살려줄 대타,실점 위기를 막아줄 구원투수가 그래서 중요하다.그리고 어떤 감독이건 이런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문제는 팀의 전력이 워낙 약해 선발 라인업도 짜기 힘들어 도저히 예비 전력을 갖출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있다.명장이 명장이란 찬사를 받는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우세한 전력을 갖고 이기는 것은 평범한 장군도 할 수 있다. 고대의 명장이라면 팀이 약할수록 구원투수와 대타 요원의 확보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한니발이라면 1,2번 선발투수라도 희생해서 구원투수로 돌렸을 것이다.스키피오라면 상위타순의 타자라도 빼서 대타로 확보해 두었을 것이다.그들은 주전 선수가 부상당할 때나 쓰려고 예비 전력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유기농·무농약재배… 차이가 뭐지?

    불량만두 파동 이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유기농산물 매출이 대략 30%가량 늘었다는 소식이다.이런 현상이 음식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씁쓸하나,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는 한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관심이 높아진다고는 하나,유기농산물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유기농산물에 대한 편견도 여전하다.유기농산물이라 해서 무턱대고 장바구니에 담기보다 사전에 몇 가지 기준 정도는 알고 장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먼저,주변에서 ‘유기 재배’와 ‘무농약 재배’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이는 큰 차이가 있다.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을 ‘유기농’,‘전환기유기농’,‘무(無)농약농산물’,‘저(底)농약 농산물’ 등 4종류로 구분하고 있다.이러한 인증은 상품 겉 표면에 인증마크가 붙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농산물이다.윤구병씨가 ‘변산공동체’를 일굴 때,돕고 싶다며 마을 사람들이 닭똥을 가져다 주었는데,윤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닭의 똥에는 사료에 들어있는 성장촉진제 등이 남아 있으므로 땅을 살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이렇듯 유기농산물은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살아 있는 땅’에서 건강하게 재배된 농산물을 말한다. 이에 못미치는 전환기 유기농산물은 1년 이상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것이며,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은 쓰지 않는 대신 화학비료를 권장 사용량의 3분의1 이하로 사용한 농산물을 말한다. 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는 농림부 산하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유기농협회,흙살림 등 6개 민간기관에서 생산 여건과 품질관리를 검증해 인증한다.인증 후에도 수시로 농가에서 보관하거나 판매되는 농산물을 검사,조건에 맞지 않으면 퇴출시키고 있으니 이를 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유기농산물을 잘 구입하는 쉽고 안전한 방법은 생활협동조합(생협)의 회원이 되는 것이다.한살림,경실련 정농생협,여성민우회 생협 등 대규모 조직도 있지만,요즘은 작아도 의미있고 특색 있는 조합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매장도 제법 늘어 직접 가까운 매장을 찾거나,전화로 필요한 품목을 주문하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집에서 배달을 받을 수도 있다.그도 저도 아니라면 이팜,21세기 생협연대,62농닷컴,114마트 등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기농산물을 이용할 경우 실제 비용 부담은 얼마나 늘까? 어쩌면 가장 큰 관심사항일 것이다.예전에는 재배농가가 적어 제법 차이가 많이 났다.하지만 지금은 젊은 농부들을 중심으로 생산자가 많아지고 있어 점차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특히 야채는 시중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유정란이나 두부,콩나물도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는 P사 제품의 가격과 비슷하거나,더러는 싼 것도 있다.광고 비용이나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직거래 방식이라 소비자로서는 질 좋은 상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그래도 지출이 부담된다면 가격차가 크지 않은 제품 위주로 생협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이다. 유기농산물은 벌레가 먹는 등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도 편견이다.농약을 사용하지 않지만,마늘즙,목초액 등 벌레를 없애는 친환경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도 결코 떨어지지 않고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그렇다고 생협 제품이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생협에서도 가공식품은 되도록 구입하지 않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과자나 빵 역시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므로 이런 재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제품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런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밥상 뿐 아니라 우리의 땅을 되살리는 일이기도 하다.다음 세대를 위한 이 정도의 투자도 흔치 않을 것이다.˝
  • 盧대통령 “이전 무산땐 相爭”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북아중심 국가 전략과 일체를 이루는 21세기 국가전략이며,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관철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현단계에선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16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관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런 문제로 지역적 이기주의에 불을 붙여 상쟁(相爭)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상쟁하는 나라가 되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상생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행정수도 문제에 대한 최근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는 합리적 태도가 아니다.”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우연인지 모르지만 언론개혁 문제를 둘러싼 정서적 전선과 일치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은 대통령 임기 3년반 동안 이 문제만 갖고 밀고당기는 세월을 보내는 것이면 모르겠는데,그렇게 하면 국가 장래는 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의견 다르고 그런 점이 있지만 이건 합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지난번 탄핵사건에서도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는 게 노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청와대가 국민투표를 수용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서 지지를 받을 자신이 없다는 게 아니라 왜 국회에서 합의한 문제를 또다시 (이의를) 제기해 국론이 분열되고 소모돼야 하느냐는 뜻”이라고 말해,국민투표 수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이전 무산땐 相爭”

    盧대통령 “이전 무산땐 相爭”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북아중심 국가 전략과 일체를 이루는 21세기 국가전략이며,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관철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현단계에선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16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관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런 문제로 지역적 이기주의에 불을 붙여 상쟁(相爭)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상쟁하는 나라가 되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상생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행정수도 문제에 대한 최근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는 합리적 태도가 아니다.”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우연인지 모르지만 언론개혁 문제를 둘러싼 정서적 전선과 일치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은 대통령 임기 3년반 동안 이 문제만 갖고 밀고당기는 세월을 보내는 것이면 모르겠는데,그렇게 하면 국가 장래는 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의견 다르고 그런 점이 있지만 이건 합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지난번 탄핵사건에서도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는 게 노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청와대가 국민투표를 수용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서 지지를 받을 자신이 없다는 게 아니라 왜 국회에서 합의한 문제를 또다시 (이의를) 제기해 국론이 분열되고 소모돼야 하느냐는 뜻”이라고 말해,국민투표 수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對中정책 전면 수정해야”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은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 재검토위원회(UCESRC)’가 15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역내에서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강국으로 떠오르지만 미국은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느라 아시아로부터 관심을 잃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게 21세기 미국의 과제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상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규정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미국측의 대중 경계 분위기와 관련,중국측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중국 위협론’이 근거가 없다고 공박,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서 영향력 커져 美이익에 도전 보고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중국은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연계를 강화하며 정치적 영향력도 증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업조차 투명성이 없는 중국의 기업에 막대한 돈을 쏟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뿐 아니라 평화를 추구한다는 외교공세를 통해 중국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벌고 있으나 미국은 대테러 전쟁에 여념이 없어 역내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도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확장이 환율조작과 정부의 보조금,외국상품에 대한 불공정한 장벽,지적재산권 침해,대내외 차별적인 세금정책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 행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중국의 불공정한 환율이나 무역관행에 직접 조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의회에 촉구했다.특히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도록 의회가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왕지스(王緝思) 소장은 15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한 시평에서 중국과 미국은 미-소가 대결을 벌였던 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의했다. 그는 중국을 옛 소련에 빗대어,중국이 미국의 헤게모니 장악에 걸림돌이 되고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6자회담 실패땐 ‘다른 선택’ 강구해야 위원회는 중국이 북핵 해결에 올바른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완전한 핵 폐기를 받아낼 준비가 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보고서는 2년간 대북 제재를 취하면 김정일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는데도 중국은 대북 제재나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 문제 논의를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북핵 위기에 중국이 협조한다고 미국이 중국에 경제적 유인책을 주는 것은 잘못됐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수개월이 중요 6자회담이 계속된다면 북핵 폐기라는 목표에 중국과 진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수개월이 중·미관계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했다. 이같은 과정이 실패하면 북한이 2007년까지 농축 우라늄을 통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에 비춰 미국은 북핵 대치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6자회담이 ‘시한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ip@seoul.co.kr˝
  • 레이건 클린턴 美대선 대리전?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제쳐두고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전 대통령간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다.지난 5일 레이건 전 대통령이 사망하고 11일 국장(國葬)이 치러진 뒤에도 미국 사회에 그를 추모하는 ‘레이건 신드롬’은 여전하다.또 22일 출간하는 자서전 ‘나의 인생’이 미국의 비소설 출판사상 가장 많은 사전주문을 기록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국적인 자서전 ‘홍보 투어’를 앞두고 또다시 여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 ●20세기보다 못한 21세기 리더십 미국인들이 레이건과 클린턴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두 사람이 각각 20세기 후반에 공화당과 민주당을 재건한 인물이기 때문이다.레이건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에 치욕적으로 사임한 뒤 지리멸렬하던 공화당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렸으며,클린턴은 존 F 케네디 사망 이후 새로운 ‘스타 탄생’을 갈망하던 민주당의 갈증을 해소해준 인물이다. 그러나 21세기의 지도자인 부시나 케리는 오히려 20세기의 인물인 레이건과 클린턴에 비해 비전과 리더십이 두드러지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부시 대통령은 레이건을 정치적 사표로 삼아 재정적자를 감수한 세금감면 등 ‘레이거노믹스’의 주요정책을 추종하고 있으나,시대가 다른 만큼 효과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또 레이건이 총 한방 쏘지 않고 소련제국을 무너뜨렸지만,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천문학적인 전쟁비용을 투입하고도 곤경에 처해 있다.케리 후보도 클린턴 대통령 시절 구가하던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이나 ‘재정흑자를 통한 사회보장 확대’ 같은 차원 높은 정책을 이끌어낼 능력이 있는가를 유권자들에게 증명하지 못한 상황이다. ●CNN “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높지않다” 그렇다면 레이건과 클린턴이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것인가?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CNN방송은 분석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을 초월해 미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부시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지지로 연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클린턴 전 대통령도 부시 대통령을 목청껏 비난하며 케리 후보를 측면지원하는 앨 고어 전 부통령과는 달리 ‘낮은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다.자서전 홍보투어에서도 부시에 대한 공격보다 ‘조언’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여기에는 다른 차원의 고려도 있다고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분석한다.부시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2008년에,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2012년에는 부인인 힐러리(뉴욕주 상원의원)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日 ‘여성 천황제’ 논의 재점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서 ‘여성 천황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지난달 나루히토 왕세자가 아들을 낳으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마사코 왕세자비에 대해 “결혼 후에 마사코의 경력과 인격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왕실내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여성천황제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아울러 “천황제가 21세기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맞는 제도인가.”라는 회의론도 일고 있다.아직은 소수의견이지만 우파들은 국가·팽창주의의 기둥으로 여기는 천황제가 흔들리는 것을 우려,현실적인 대안으로 여성천황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있다.현재 아키히토 일왕(71) 직계는 나루히토 왕세자(44)와 동생 후미히토(38)가 있지만 그도 딸만 둘이다.일왕의 남동생 3명도 모두 딸만 있거나 소생이 없다.일 왕실에서는 38년 동안 아들을 보지 못한 게 한이라고 한다.따라서 후미히토에게 아들 출산을 권유한다는 설도 있고,만약에 대비해 여성 천황제도 검토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 따라 집권 자민당이 ‘여성 천황’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남성만이 왕위계승권을 갖도록 한 황실전범(皇室典範)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1 야당인 민주당도 11일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여성 천황을 용인키로 하는 정권공약을 발표했다. taein@seoul.co.kr˝
  • [책꽂이]

    ●한국의 식민지 근대와 여성공간(태혜숙 등 지음,여이연 펴냄) 한국의 식민지 근대는 주로 제국주의나 민족,식민성 등을 중심으로 경제·사회·역사·문화적 시각에서 조명돼 왔다.이런 관점의 거대담론들은 종종 일상생활의 구체적 경험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관념적인 역사분석의 잘못을 범하곤 했다.이같은 관념론의 덫은 대개 남성을 역사의 주체로 가정하는 ‘젠더 맹목성’에서 기인한다.우리의 경우 식민지 근대는,여성이 가문이나 신분보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한 시기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여성을 식민지 근대 논의의 키워드로 끌어올린다.1만 5000원. ●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김현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평민 출신에 ‘원숭이’라 불릴 정도로 초라한 외모를 지녔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그러나 그는 주인인 오다 노부나가의 짚신 담당으로 출발해 전국시대 최고의 권력자가 됐다.히데요시는 이 세상이 온통 ‘관계’로 성립돼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그의 인간경영 기술은 경영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이제는 지위로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히데요시의 철학을 살펴본다.1만원. ●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맹한승 지음,행복한 마음 펴냄) 휴(休)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펼치는 체험적 웰빙론.저자는 웰빙은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아날로그적 삶의 태도이며 자유로움이며 개성이라고 말한다.왜곡된 웰빙 열풍에 대한 비판도 곁들인다.예컨대 몸짱 아줌마 신드롬 같은 것은 상업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1만원. ●달리,나는 천재다!(살바도르 달리 지음,최지영 옮김,다빈치 펴냄) 스페인의 천재화가 달리의 일상과 생각을 엿보게 하는 일기집.냄새를 줄이기 위해 귀에 재스민꽃을 꽂고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나 정어리 기름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파리떼가 자신을 뒤덮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을 보면 그가 천재인지 광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달리는 여전히 오만방자하고 자아도취적이다.진정한 초현실주의자는 자신밖에 없으며 ‘살바도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현대예술의 ‘구원자’로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단언한다.1만 5000원. ●경영자 간디(요르크 치들라우 지음,한경희 옮김,21세기북스 펴냄)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그는 날마다 물레를 돌리며 명상을 하고 걷기를 즐기며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닌 ‘몽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나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다.” 간디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지독한 현실주의자 간디의 지배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인간경영 지혜를 소개한다.1만 2000원.˝
  • [열린세상] 한미동맹의 지역화 위험성/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이 우리의 안보환경을 악화시키고 동북아에서 군비경쟁과 군사적 대결을 조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한·미동맹이 지역동맹으로 변화하고 있고,한·미연합군의 작전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의 최근 발언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켜주기에 충분하다.파문이 일자 사견이라고 한 발 빼기는 했지만,그의 발언은 미국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비롯해 아시아주둔 미군을 재배치하고 있는 주요한 목적의 하나는 중국포위다.미국의 세계전략목표가 21세기 미국의 세계패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데 두어져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현재의 아시아주둔 미군은 냉전시대 주적이었던 소련을 대상으로 배치한 것이기 때문에,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배치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재편도 이 같은 배경에서 추진되고 있다.이제 주한미군은 더 이상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그 역할이 미국의 동북아 및 세계전략차원으로 변한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에 붙박이로 고정배치돼 있는 2사단과 같은 지상전력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다양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 한반도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투입될 수 있는 신속대응군으로 개편이 필요해진 것이다.또 중국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해공군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다.오산 평택으로의 통폐합도 이런 목적과 연관이 있다.오산공군기지와 평택항을 이용해 신속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한미군은 중국견제가 주목적인 아시아지역군으로 개편되고 있고,주한미군기지는 중국봉쇄를 위한 전진기지로 바뀌고 있다.미국이 2사단 감축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려는 110억달러의 무기도 실은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과 같은 미사일방어(MD)용과 대중국용 무기다. 일부언론은 주한미군기지가 마치 2급기지로 강등된 듯이 호들갑을 떨었다.일본은 ‘전력투사허브(PPH)’가 되고 한국은 한 급 낮은 ‘주요작전기지(MOB)’가 된다는 것이다.외국기지의 4가지 종류는 등급이라기보다는 사용하는 목적의 차이를 의미한다.PPH가 후방에서 군사력을 비축하고 집결해두는 기지라면,MOB는 전방에서 실제로 군사작전을 하는 전진기지다.중국을 염두에 둔 기지배치다. 따라서 중국포위전략이 구체화될수록 주한미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은 이전 보다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오산 평택에 50년이상 사용할 최첨단화된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안보환경은 크게 악화될 것이다.한·미동맹이란 미명아래 한반도 밖에서 행해지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군사적 필요에 우리군이 동원될 수 있다.미국이 치르는 침략전쟁마다 따라 다녀야 할 판이다.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에 한국군이 동원되어 중국과 전쟁을 치러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설령 우리군이 대중국 군사작전에 직접 동원되지 않는다 하더라도,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동원되고 한국이 기지로 이용된다면,그것만으로도 중국과 군사적 대결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의 지역동맹화에 대해 우리정부는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작년 5월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 간다는 대목이 나온다.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조영길 국방장관은 한국군의 역할이 기존의 대북억지력 유지에서 초국가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 쪽으로 확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미 한·미간에 지역동맹화에 대한 상당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정부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대중국포위정책과 미·일군사동맹관계의 강화 그리고 미국 군사전략체제에 한국의 견고한 편입은 동북아를 신냉전시대로 몰고 갈 것이다.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편가르기를 통해 남북이 어느 한 쪽의 군사동맹체제에 더욱 견고히 편입된다면,통일은 어려워지고 한반도는 분단고착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