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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해달 보호 기금에 33억 몰린 이유

    ‘이게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해달 보호 기금에 33억 몰린 이유

    21세기를 대표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영상에서 착용한 ‘해달 티셔츠’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단 이틀 만에 23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 규모의 해달 보호 기금을 끌어모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프트가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영상에서 입고 등장한 낡은 티셔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착용한 티셔츠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이 1992년 마지막으로 제작한 해달 보호 티셔츠로, 앞면에는 해달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그림과 함께 해달의 먹이 등이 그려져 있다. 스위프트의 팬들이 이를 보고 같은 티셔츠를 구매하겠다며 수족관에 구매 문의를 쇄도했고, 수족관 측은 30년 만에 티셔츠 재출시했다. 기부 방식은 최소 65.13달러(약 9만 3천원)를 내면 다치거나 부모를 잃은 해달을 돕는 기금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형태였다. 예약 주문 시작 8시간 만에 목표 금액 13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틀 만에 모금액은 230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15분마다 약 10만 달러가 모인 셈이다.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콘텐츠 담당 직원인 리즈 맥도널드는 “목표 달성 소식을 듣자 사무실에서 작은 테일러 스위프트 댄스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1992년 당시 3살이었던 스위프트가 어떻게 이 티셔츠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평소 해달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발매한 새 앨범으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주 앨범 판매량만 무려 400만 장,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2025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드싱글인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수록곡 12개 모두 차트 상위 12위 진입하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스위프트가 이같은 줄 세우기를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핫100’ 차트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쇼걸 공식 출시 파티’ (The Official Release Party of a Showgirl)는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3일 만에 전 세계 5006만 달러(약 711억 75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앨범 연계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 “테일러가 입었으니까”…이틀만에 33억원 몰린 ‘빈티지 티셔츠’ 정체

    “테일러가 입었으니까”…이틀만에 33억원 몰린 ‘빈티지 티셔츠’ 정체

    21세기를 대표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영상에서 착용한 ‘해달 티셔츠’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단 이틀 만에 23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 규모의 해달 보호 기금을 끌어모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프트가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영상에서 입고 등장한 낡은 티셔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착용한 티셔츠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이 1992년 마지막으로 제작한 해달 보호 티셔츠로, 앞면에는 해달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그림과 함께 해달의 먹이 등이 그려져 있다. 스위프트의 팬들이 이를 보고 같은 티셔츠를 구매하겠다며 수족관에 구매 문의를 쇄도했고, 수족관 측은 30년 만에 티셔츠 재출시했다. 기부 방식은 최소 65.13달러(약 9만 3천원)를 내면 다치거나 부모를 잃은 해달을 돕는 기금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형태였다. 예약 주문 시작 8시간 만에 목표 금액 13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틀 만에 모금액은 230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15분마다 약 10만 달러가 모인 셈이다.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콘텐츠 담당 직원인 리즈 맥도널드는 “목표 달성 소식을 듣자 사무실에서 작은 테일러 스위프트 댄스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1992년 당시 3살이었던 스위프트가 어떻게 이 티셔츠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평소 해달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발매한 새 앨범으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주 앨범 판매량만 무려 400만 장,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2025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드싱글인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수록곡 12개 모두 차트 상위 12위 진입하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스위프트가 이같은 줄 세우기를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핫100’ 차트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쇼걸 공식 출시 파티’ (The Official Release Party of a Showgirl)는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3일 만에 전 세계 5006만 달러(약 711억 75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앨범 연계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 57년 만에… 제주~칭다오 바닷길 열렸다

    57년 만에… 제주~칭다오 바닷길 열렸다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첫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공식 개통됐다.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후 57년 만에 처음 개설된 해상 국제직항로 취항이다. 또한 제주~칭다오 항로는 2008년 5월 제주도와 산둥성의 실무교류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17년간 이어진 협력의 결실이다. 제주도는 산둥항만장비그룹이 맞춤 제작한 컨테이너선 ‘SMC 르자오’호가 16일 칭다오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취항식과 함께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18m, 폭 20.8m로, 712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712개) 적재 능력을 갖췄으며 연 52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냉동 콘센트 109개를 보유해 신선식품과 냉장화물 운송에 적합하다. 새 항로는 매주 월요일 칭다오를 출발해 수요일 제주에 도착하고, 토요일 다시 칭다오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첫 항차에는 페트칩, 가구, 기계장비 등 약 40TEU가 제주로 수입된다. 취항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상공회의소 등 제주 방문단과 린우 산둥성 서기, 정짠릉 칭다오시 서기, 훠고우웬 산둥항구그룹 대표, 류창수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 등 중국 측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가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제주와 칭다오 항로의 연결은 양 지역의 교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제주가 칭다오항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화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당나라의 역사서인 ‘당서’와 대한민국의 역사서 ‘삼국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서기 666년 제주 탐라왕국의 사신들이 당 고종 황제가 거행한 태산 봉선제에 참석했던 기록이 남아있다”며 “이는 천년의 항로를 탐라 해상왕국과 당 제국이 함께 운영해왔던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우리는 이 천년의 항로를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복원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화물선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먹는 샘물인 제주 삼다수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이 26개 컨테이너나 선적된다”면서 “이는 삼다수가 한중 협력의 결과로 생산되고 유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린우 산둥성 서기는 “제주와 산둥은 1200여 년 전 진나라 서복이 동쪽 바다로 건너가 제주도에 도착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비문을 남긴 오랜 교류의 역사가 있다”면서 “고대의 서복이 제주로 향했던 그 마음처럼,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는 기존의 부산항 경유 시보다 운송 기간이 2일 정도 단축되고, 약 62.3%의 물류비 절감 등 제주 수출입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은 페트칩·건축자재·생필품을, 제주는 용암수와 농수축산물 등 청정 특산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교역할 수 있게 됐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제주산 농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칭다오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의 제주항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항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해수부가 허가를 유보하면서 항로개설이 지연됐으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8개월 만에 항로개설이 성사됐다.
  • 정의선·이재용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복합 위기 타개책 모색

    정의선·이재용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복합 위기 타개책 모색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해 상호 경제 발전과 복합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오른쪽) 효성그룹 회장 등이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해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이래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제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산하 21세기 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현대차그룹은 TED 후원사로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는다.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쪽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들이 함께한다. 일본 쪽에서는 게이단렌,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화그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모습을 비출 예정이며,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불참했던 이재용 회장이 올해 행사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경제단체로는 게이단렌의 한국 카운터 파트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서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자동차를 비롯한 한미일 산업계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세 부담 완화, 원산지 규정 개선, 공동 통상 대응 등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李대통령 “문화가 국력의 핵심… K컬처 종합대책 마련을”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21세기 국제사회에서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휴가에서 공식 복귀한 첫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문화 정책 전반을 검토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K컬처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선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연계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해 봐야 한다”며 “문화 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영토도 작고, 인구수도 많은 편은 아니고 국가 경쟁력 순위나 경제력·군사력 등에서 많이 앞서 있긴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문화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참으로 높고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K컬처의 선풍적인 인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 체계”라며 “K팝에서 시작해서 K드라마, K무비를 넘어서 이젠 K푸드, K뷰티,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15일 체육의 날, 18일 문화의 날 등을 맞아 이번 주를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미래 먹거리’인 K컬처 관련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교착 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무역 갈등 등을 염두에 둔 듯 “비록 대내외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바람이 거셀수록 연이 높이 나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주권자 제1의 공복으로서 국가 역량을 단단하게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의선·이재용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복합 위기 타개책 모색

    정의선·이재용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복합 위기 타개책 모색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해 상호 경제 발전과 복합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해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이래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제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산하 21세기 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현대차그룹은 TED 후원사로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는다.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쪽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들이 함께한다. 일본 쪽에서는 게이단렌,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화그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모습을 비출 예정이며,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불참했던 이재용 회장이 올해 행사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경제단체로는 게이단렌의 한국 카운터 파트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서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자동차를 비롯한 한미일 산업계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세 부담 완화, 원산지 규정 개선, 공동 통상 대응 등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韩团防弹少年团BTS《春日》入选《滚石》21世纪最佳歌曲250首,位列第37位

    韩团防弹少年团BTS《春日》入选《滚石》21世纪最佳歌曲250首,位列第37位

    据韩联社报道,《滚石》杂志于当地时间8日通过官方网站公布了“21世纪最佳250首歌曲”榜单 BTS的歌曲《春日》成为排名最高的韩国歌曲,位列第37位。 《滚石》对《春日》给予了高度评价,称其为“21世纪最具影响力的流行组合之一防弹少年团的代表作”,并表示“歌曲中传达的在失落中重生的希望与恢复的情感具有超越性的共鸣”。《滚石》还指出,这首歌是“引领防弹少年团走向全球成功的标志性作品,展现了他们音乐中强大的凝聚力”。 《春日》是防弹少年团于2017年2月发行的正规二辑改版专辑《YOU NEVER WALK ALONE》的主打歌。这首歌融合了摇滚和电子元素,属于另类嘻哈风格,表达了等待与久违的朋友重逢并保持希望的信息。 《春日》在韩国Melon音乐平台上成为首支累计播放量突破10亿次的歌曲,并且在公开后的7年零11个月里一直保持在每日榜单上,创下了最长在榜记录。此外,收录这首歌的专辑在2017年3月4日登上了美国Billboard主专辑榜“Billboard 200”,排名第61位,并连续两周上榜。 在此次榜单中,除了防弹少年团,还有其他多位K-pop艺人入选。BLACKPINK的《DDU-DU DDU-DU》位列第142位,少女时代的《Gee》位列第170位,NewJeans的《Hype Boy》位列第206位。《滚石》对《DDU-DU DDU-DU》评价称,这首歌“完美展现了2010年代K-pop在美国掀起的热潮”。 值得一提的是,21世纪最佳歌曲250首的榜首是Missy Elliott的《Get Ur Freak On》,而碧昂丝的《Crazy in Love》则位列第三。此外,布兰妮·斯皮尔斯、泰勒·斯威夫特等艺人的歌曲也进入了榜单前列。 방탄소년단(BTS) ‘봄날’, 《롤링스톤》 선정 ‘21세기 최고의 노래 250’ 중 37위 올라 《롤링스톤》이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노래 250’ 리스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한국 음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7위에 랭크됐다. 《롤링스톤》은 ‘봄날’을 “21세기 최고의 팝 그룹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이라며 “상실감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와 희망의 감정이 담긴 가사는 깊은 울림을 주며, 이 곡은 BTS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봄날’은 2017년 2월 발매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으로,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얼터너티브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이 곡은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희망과 의지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곡은 멜론에서 누적 재생 수 10억회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으며, 발매 이후 7년 11개월 동안 차트에 머무르며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2017년 3월 빌보드 200 차트에서 61위로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포함됐다. BLACKPINK의 ‘뚜두뚜두’는 142위, 소녀시대의 ‘Gee’는 170위, 뉴진스의 ‘Hype Boy’는 206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뚜두뚜두’에 대해 “K팝이 2010년대 미국에서 일으킨 돌풍을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위는 미시 엘리엇의 ‘Get Ur Freak On’이 차지했으며, 비욘세의 ‘Crazy in Love’는 3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곡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 韩团防弹少年团BTS《春日》入选《滚石》21世纪最佳歌曲250首,位列第37位

    韩团防弹少年团BTS《春日》入选《滚石》21世纪最佳歌曲250首,位列第37位

    据韩联社报道,《滚石》杂志于当地时间8日通过官方网站公布了“21世纪最佳250首歌曲”榜单 BTS的歌曲《春日》成为排名最高的韩国歌曲,位列第37位。 《滚石》对《春日》给予了高度评价,称其为“21世纪最具影响力的流行组合之一防弹少年团的代表作”,并表示“歌曲中传达的在失落中重生的希望与恢复的情感具有超越性的共鸣”。《滚石》还指出,这首歌是“引领防弹少年团走向全球成功的标志性作品,展现了他们音乐中强大的凝聚力”。 《春日》是防弹少年团于2017年2月发行的正规二辑改版专辑《YOU NEVER WALK ALONE》的主打歌。这首歌融合了摇滚和电子元素,属于另类嘻哈风格,表达了等待与久违的朋友重逢并保持希望的信息。 《春日》在韩国Melon音乐平台上成为首支累计播放量突破10亿次的歌曲,并且在公开后的7年零11个月里一直保持在每日榜单上,创下了最长在榜记录。此外,收录这首歌的专辑在2017年3月4日登上了美国Billboard主专辑榜“Billboard 200”,排名第61位,并连续两周上榜。 在此次榜单中,除了防弹少年团,还有其他多位K-pop艺人入选。BLACKPINK的《DDU-DU DDU-DU》位列第142位,少女时代的《Gee》位列第170位,NewJeans的《Hype Boy》位列第206位。《滚石》对《DDU-DU DDU-DU》评价称,这首歌“完美展现了2010年代K-pop在美国掀起的热潮”。 值得一提的是,21世纪最佳歌曲250首的榜首是Missy Elliott的《Get Ur Freak On》,而碧昂丝的《Crazy in Love》则位列第三。此外,布兰妮·斯皮尔斯、泰勒·斯威夫特等艺人的歌曲也进入了榜单前列。 방탄소년단(BTS) ‘봄날’, 《롤링스톤》 선정 ‘21세기 최고의 노래 250’ 중 37위 올라 《롤링스톤》이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노래 250’ 리스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한국 음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7위에 랭크됐다. 《롤링스톤》은 ‘봄날’을 “21세기 최고의 팝 그룹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이라며 “상실감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와 희망의 감정이 담긴 가사는 깊은 울림을 주며, 이 곡은 BTS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봄날’은 2017년 2월 발매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으로,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얼터너티브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이 곡은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희망과 의지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곡은 멜론에서 누적 재생 수 10억회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으며, 발매 이후 7년 11개월 동안 차트에 머무르며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2017년 3월 빌보드 200 차트에서 61위로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포함됐다. BLACKPINK의 ‘뚜두뚜두’는 142위, 소녀시대의 ‘Gee’는 170위, 뉴진스의 ‘Hype Boy’는 206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뚜두뚜두’에 대해 “K팝이 2010년대 미국에서 일으킨 돌풍을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위는 미시 엘리엇의 ‘Get Ur Freak On’이 차지했으며, 비욘세의 ‘Crazy in Love’는 3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곡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프랑스가 정국 혼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9일 총리에 임명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는 취임 27일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제안한 긴축안에 국민적 반발이 일어난 결과였다. 그러나 이는 르코르뉘 내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이전 내각들도 의회의 내각불신임 투표로 인해 각각 9개월과 3개월 동안만 존속했다. 사실상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은 우리에게 ‘이상적 정치의 모범’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탄탄한 시민사회와 유서 깊은 정당 조직, 수준 높은 정치인, 극단적 갈등보다는 타협을 지향하는 문화가 그 근거로 제시됐다. 프랑스, 독일, 북유럽을 모델로 한 정치와 교육개혁안도 많이 논의됐다. 그런데 그 유럽의 중심국인 프랑스는 어쩌다 극단적 정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것일까. 더는 ‘유럽적 삶’을 지탱하기 어려워지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전후 유럽은 공동체와 개인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달성한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는 장기간의 여름휴가와 풍부한 사회복지로 상징되는 유럽적 삶이 경쟁력을 상실해 갔다. ‘더 팍팍한 삶’을 감수하면서도 경쟁에 몰두하는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 속에서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유럽 경제의 또 다른 받침대인 지정학적 안정도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 제조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년째 곤경을 겪고 있다. 프랑스 역시 아프리카 각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프랑스의 영향력을 축출해 내면서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보고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이나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복지비를 삭감하고 국방비를 증액해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을 초래한 긴축예산안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극우’나 ‘극좌’로 묘사되는 포퓰리스트 정당의 지지자들은 생각이 달랐다. 프랑스의 포퓰리스트 우파 정당인 국민연합은 이민, 친환경 정책에서 낭비되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맞지 긴축 일변도로 복지를 삭감하는 일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삶과는 배치된다는 주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느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산업 경쟁력의 침체, 지정학적 위협 등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 엘리트들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유권자는 자국 엘리트가 자국민이 아니라 브뤼셀의 유럽연합에 봉사할 뿐이라며 정치적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럽이 처한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있을까. 사실 과거 우리가 선망했던 유럽은 ‘호시절의 유럽’이었다. 세계대전 이후 극단적 정치 갈등을 억제하며, 과거 제국주의 시기에 뿌린 과실을 거두며 유럽 경제는 급속히 팽창했다. 복지국가 역시 그 산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호시절은 끝났다. 유럽 각국에는 이제 고통스러운 인고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럽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국민에게 함께 고난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리더십, 미래를 파악하는 통찰력과 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정치인에게서 ‘모델’을 발견해야 하는 시대다. 유럽이 그러한 정치인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유럽 모델’은 앞으로 조상이 물려준 유산에 취해 있다가 몰락하고 만 귀족 가문의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이는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래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한국 모델’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우리 또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니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때다. 임명묵 작가
  • 에너지·금융·민주정치 ‘세 축’이 국제 질서 만든다

    에너지·금융·민주정치 ‘세 축’이 국제 질서 만든다

    우크라, 유럽에 석유 공급… 러 자극美 군사적 입지 축소 겹쳐 전쟁 발발석유 패권에 美 연준 영향력도 줄어트럼프, 분열 조장… 민주정치 위기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북미와 유럽 각국은 자국 내 혼란을 겪고 있었다. 지구촌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신없는 와중이었다. 미국은 2021년 ‘반지성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지만 패자가 승복 대신 분열을 택하며 사회불안이 지속됐다. 영국은 2016년부터 논란을 이어 온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2020년 1월 확정했지만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스코틀랜드의 저항을 맞닥뜨렸다. 독일 일부 주에선 나치즘을 추앙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정부 구성에까지 참여하며 부상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시리아 내전에 힘을 쓰지 못하는 무능을 드러냈다. 이 시기 거의 모든 국가에선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었다.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2009년 이래 처음 세계 연간 석유 생산량이 줄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조짐을 보이면서 그나마 불안 요소가 사라지나 했는데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교란 모두를 하나로 꿸 수 있는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국제 질서를 흔든 세 요소를 꼽아 ‘무질서’(disorder)의 시대를 풀어냈다. 첫 번째 요소인 ‘지정학(에너지)’은 석유 생산 능력으로 시작한다. 19세기 중반 미국과 코카서스(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자동차와 탱크, 해군 운영이 가능해졌다. 풍요로운 에너지는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원유 생산력이 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들자 유럽도 에너지를 찾아 중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연이은 중동 전쟁으로 불안이 커지면서 에너지원으로서 소련(러시아)을 포용하기에 이른다. 소련이 해체된 뒤 독립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며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유럽 내 러시아 에너지 의존 구도와 중동 국가들의 전쟁은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축소하고, 나토에는 균열을 만들었다. 이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폭발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 요소인 ‘경제(금융)’도 석유 패권과 이어진다. 2차 대전 이후 유럽 국가들도 석유를 구매하기 위해 달러를 이용했는데, 이는 주로 미국 역외 달러 예금으로 미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었다. 유러달러로 불렸던 화폐의 시장 규모는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커졌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영향력은 미치지 못했다. 2007~2008년 에너지와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금리 조정 효과가 한계에 다다르자 연준은 양적 완화를 시도했지만 이것은 자산 불평등을 부추기면서 경제적, 민주적 위협으로 작동했다. 에너지와 금융 분야의 격변이 정부 기능 약화와 경제적 국가공동체주의 붕괴를 촉발한 현상을 풀어낸 부분이 ‘민주정치(민주정)’다. 민주주의 모델인 미국에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이 등장하고, 여러 국가에서 정부가 시민의 삶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지면서 극우 세력이 부상한 현상을 파헤쳤다. 저자는 흔들리는 민주주의와 에너지, 경제 위기가 일종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는 21세기 격동을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빠짐없이 설명했다. 경제 부분에 대한 풀이가 지정학이나 민주정치만큼 매끄럽지 않고 다소 전공 서적 같은 어려움이 있지만 현 상황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충분한 도움을 준다.
  •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가자지구서 2년여 동안 7만명 숨져 트럼프 “모든 인질 이른 시기 석방”네타냐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하마스 “전쟁 종식 합의”성명에도이스라엘, 공습 완전 중단 아닌 축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전쟁 발발 2년 2일 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욕심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날이다.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선 팔레스타인인들이 뛰쳐나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기쁨을 나눴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거주지가 초토화됐고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21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 모든 인질이 매우 이른 시기에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된 선’은 지난 4일 공개한 가자지구 내에서의 ‘이스라엘군 1단계 철수선’을 의미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20개 항목 중 첫 단계로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핵심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공식 수용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억류 중인 인질 48명 중 생존자로 추정되는 20명을 모두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종신형 선고를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기간 구금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 주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6만 7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분의1이 18세 미만이다. 이스라엘도 군인을 포함해 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에 완전히 평화가 도래했다고 단언하긴 아직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아직 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축소했지만 공습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1단계 합의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2단계 합의 도출로 나아가는 데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내용을 보면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파벌을 무장 해제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하고, 독립적인 국제 감시단의 감독하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이 주도하는 민간 과도정부가 수립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명확한 시한이나 보장이 없어 하마스가 반발할 수 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이날 합의에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를 통해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고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 GDP 따라잡고도 노벨 과학상 0 대 27… 일본 ‘오·투·저’에 밀렸다

    GDP 따라잡고도 노벨 과학상 0 대 27… 일본 ‘오·투·저’에 밀렸다

    기초과학 분야 일관성 있는 지원비명문·지방 대학으로 저변 확대2000년대 들어 22명 수상 릴레이한 우물 파는 ‘오타쿠 문화’ 한 몫 한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명목)에서 최근 일본을 추월했지만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을 가늠하는 노벨 과학상 수상에서는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8일 화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된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 결과는 ‘일본’과 ‘미국 캘리포니아대’로 압축된다.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3인이 모두 캘리포니아대 소속이었으며, 화학상도 캘리포니아대 연구자가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수상 결과가 우리에게 더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웃 일본의 2개 분야 수상이다. 일본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올해까지 모두 27명(외국 국적 취득자 포함)으로, 이 중 22명이 2000년 이후에 쏟아져 나왔다. 2000년부터 3년 연속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2002년(2명)과 2008년(4명), 2015년(2명)에도 복수의 수상자가 나왔다. 1980~90년대까지만 해도 노벨 과학상은 미국, 독일, 영국의 3강 체계였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일본이 독일을 제치고 한 축을 차지하는 모양새다. 생리의학상(6명), 물리학상(12명), 화학상(9명)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 평화상과 문학상에서 각 한 명의 수상자가 나왔을 뿐 과학상에서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일본이 명실공히 아시아 기초과학 맹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100년을 훌쩍 넘긴 기초과학 전통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기초과학 역사는 메이지 유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현대과학이 성장하던 시기에 당시 젊은 일본 학생 대부분은 과학 선진국이던 독일과 영국에서 기초과학을 공부했다. 이렇게 선진 과학을 배운 이들이 자발적으로 귀국해 후학을 양성하고 유럽 과학자들도 초청해 대학을 개혁하는 등 현재 기초과학 연구의 토대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노벨 과학상 수상자 중에는 국내파가 많다. 올해 생리의학상을 받은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교토대 의대를 나와 석박사 학위도 교토대에서 취득했고, 화학상을 받은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도 교토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토산업대 교수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데도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초과학 분야 강화를 위해 물질적 투자보다 사회환경과 교육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일본 과학계의 특징이다. 일본도 한국처럼 경제 상황에 따라 기초연구 투자비가 늘거나 줄기도 한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을 경제 논리보다 과학문화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적더라도 꾸준히 지원한다.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기초과학 분야의 지원에 대해 ‘나눠 먹기’라든가 ‘카르텔’이라는 잘못된 시각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자해행위”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에만 몰두하는 ‘오타쿠 문화’도 기초과학에 강한 일본을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연구자를 키우는 토양이 됐다는 것이다. 박사 학위가 없는 일반 기업의 사원으로 2002년 화학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20세기에 노벨 과학상을 받은 일본 과학자들은 도쿄대나 교토대 출신들이지만 21세기 들어서는 두 대학 외에 소위 비명문, 지방 대학 출신 수상자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일본 과학 연구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거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과학기술 지원 정책의 모토인 ‘선택과 집중’과는 다른 결을 보인다. 한국의 기초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취업 거점’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학문의 전당’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국내에서 기초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겠지만 대학이 기초과학의 보루가 돼도 일본, 중국과 경쟁이 쉽지 않은데 학생 취업률에 따라 학과와 학문을 평가하는 지금의 분위기로는 기초과학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과학은 필수적인데 한국은 지나치게 단기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로 늘 화학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도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기 성과 중심 구조를 탈피한 ‘장기적 안목’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정 중심의 과학문화”라며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질문의 깊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한국 과학기술은 진정한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日, 2000년 이후 꾸준히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비결, 알고 보니…

    日, 2000년 이후 꾸준히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비결, 알고 보니…

    지난 8일 화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일단락됐다. 지난해 인공지능(AI) 분야의 수상으로 전 세계인에게 ‘파격’을 안겨줬다면, 올해 결과는 ‘일본’과 ‘미국 캘리포니아대’로 압축된다.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3인이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속이었으며, 화학상도 캘리포니아대 연구자가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노벨과학상이 우리에게 더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일본의 2개 분야 수상이다. 일본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올해까지 27명(외국 국적 취득자 포함)으로, 이 중 22명이 2000년 이후에 쏟아져 나왔다. 2000년부터 3년 연속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2002년(2명)과 2008년(4명), 2015년(2명)에는 복수의 수상자가 나왔다. 1980~90년대까지만 해도 노벨과학상은 미국, 독일, 영국 3강 체계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일본이 독일을 제치고 한 축을 차지한 것이다. 생리의학상(6명), 물리학상(12명), 화학상(9명)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1세기 들어 일본이 명실공히 아시아 기초과학 맹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일본의 약진은 100년을 훌쩍 넘긴 기초과학 전통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기초과학 역사는 메이지 유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현대과학이 성장하던 시기에 당시 젊은 일본 학생 대부분이 과학 선진국이던 독일과 영국에서 기초과학을 공부했고, 이렇게 선진 과학을 배운 이들이 자발적으로 귀국해 후학을 양성하고 유럽 과학자들도 초청해 대학을 개혁하는 등 현재 기초과학 연구 토대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노벨과학상 수상자 중에는 국내파가 많다. 올해 생리의학상을 받은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 교수는 교토대 의대를 나와 석·박사 학위도 교토대에서 취득했고, 화학상을 받은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도 교토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토산업대 교수는 영어를 전혀 못 할 정도인데도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초과학 분야 강화를 위해 물질적 투자보다 사회환경과 교육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일본 과학계의 특징이다. 일본도 한국처럼 경제 상황에 따라 기초연구 투자비가 늘거나 줄기도 한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을 경제 논리보다 과학문화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독창적 연구에 대해서는 적더라도 꾸준히 지원한다.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기초과학 분야의 지원에 대해 ‘나눠 먹기’라든가 ‘카르텔’이라는 잘못된 시각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자해행위”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에만 몰두하는 ‘오타쿠 문화’도 기초과학에 강한 일본을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연구자를 키우는 토양이 됐다는 것이다. 박사 학위가 없는 일반 기업의 사원으로 2002년 화학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20세기에 노벨과학상을 받은 일본 과학자들은 도쿄대나 교토대 출신들이지만, 21세기 들어서는 두 대학 외에 소위 비명문, 지방 대학 출신 수상자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일본 과학 연구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거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과학기술 지원 정책의 모토인 ‘선택과 집중’과는 다른 결을 보인다. 한국의 기초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취업 거점’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학문의 전당’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국내에서 기초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겠지만, 대학이 기초과학의 보루가 되어도 일본, 중국과 경쟁이 쉽지 않은데, 학생 취업률에 따라 학과와 학문을 평가하는 지금의 분위기로는 기초과학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과학은 필수적인데 한국은 지나치게 단기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로 항상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도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장기적 안목’을 꼽았다. 박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의 약점은 단기 성과 중심의 구조”라며 “연구는 장기적 안목과 실패를 감수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정 중심의 과학문화”라며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이 보다 질문의 깊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한국 과학기술은 진정한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악뮤 수현, 아이유 패션 지적 “예쁜 옷만 입지…” 울상

    악뮤 수현, 아이유 패션 지적 “예쁜 옷만 입지…” 울상

    남매 듀오 악뮤 이수현이 가수 아이유의 패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일 아이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잘 가 여름”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대방출했다. 사진에는 민낯에 꾸밈 없는 아이유의 일상 모습부터 광고 촬영 비하인드컷 등이 담겼다. 그중 눈길을 끈 건 악뮤 이찬혁의 굿즈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 아이유는 부스스한 머리로 이찬혁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청순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오빠 이찬혁의 모습을 발견한 이수현은 댓글로 “공주님 이쁜 옷만 입고 다니세요ㅠㅠ”라고 울상을 지었다. 이찬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유의 사진을 공유하고 “숨말당(숨기지 말고 당당하게)”이라는 글과 함께 같은 티셔츠의 블랙 버전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혁은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전시회 ‘이찬혁 영감의 샘터 : 마지막 한 방울’을 개최하고 키링과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 바 있다. 당시 이수현은 전시회를 찾아 “이곳은 정말 놀랍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허락 없이 초상권을 침해당하는 행위를 침묵하여야 하는가. 나는 영원히 그에게 이용당해야하는 것인가” 등 일침을 날리며 ‘찐남매’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아이유는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한창이다.
  • 트럼프가 세계에 던진 화두, 제국은 어떻게 망하는가 [세책길]

    트럼프가 세계에 던진 화두, 제국은 어떻게 망하는가 [세책길]

    미국에서 보낸 1년, 전혀 다른 기억언젠가 동생과 어학연수 당시 경험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나는 상쾌했던 시카고 날씨, 공부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는 대학 도서관, 친절했던 사람들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얘기하며 추억에 젖었다. 가장 즐거웠던 건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는 일이었다. 미국으로 이민 온 새 미국인들을 만나고, 조상이 미국으로 건너 온 미국인들을 만나며 세계를 보는 눈이 확 넓어지는 걸 느꼈다. 그들은 일자리와 성공,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미국을 새 고향으로 삼았고, 미국은 그들을 받아들였다. 이런 게 미국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었다. 동생은 어학연수 중간에 겪었던 9·11 얘기부터 꺼냈다. 9·11 사건이 주는 충격, 그리고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테러 걱정 때문에? 아니 9·11 이후 미국 사람들 눈빛이 이상해졌어. 나와 동생이 지낸 곳은 같은 미국, 같은 도시였다. 하지만 둘이 겪은 미국은 생각해보면 꽤나 달랐다. 나는 1999년부터 1년간 미국에 있었다. 당시 경제는 호황이었고,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였다. 동생은 2001년부터 1년간 있었는데 경제는 불황이었고,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였다. 외국을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달랐다. 한반도 정책은 극과 극이었다. 클린턴 행정부는 남북화해정책을 적극 지지한 반면 부시 행정부는 “북한은 악의 축”이라며 극도로 적대적이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더 나아가 동아시아 정세 전체가 얼어붙었다. 9·11과 아무 상관없는 이라크까지 침략해서 점령하며 전세계에 힘을 과시하던 미국은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건 역사의 한 시대가 끝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2024년에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 뒤 세계에 벌어지는 일들은 ‘미국의 시대가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모두가 하게 만들었다. 트럼프는 과격한 부자감세를 계속하고 있고 그 비용은 관세수입으로 충당하려 한다. 결국 외국 정부와 기업들 팔을 비틀어서 미국 국내 부자들 배를 불리는데, 그 와중에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다. 한미동맹은 이제 돈을 뜯어내기 위한 쇠고랑이 돼 버렸다. 한국에서 이런 사태를 가장 당황스럽게 느낄 사람들은 아마도 한미동맹을 신주단지처럼 생각하는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이 아닐까 싶다. 21세기,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미국의 시대생각해보면 9·11 이후 3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300년 뒤 역사가들은 미국이 21세기에 진입할 때 전성기를 누리다가 한 세대 만에 결정적인 붕괴로 무너져내렸다고 적을지도 모르겠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는 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인지,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할 때 읽으면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제국 후기와 중세 초기 유럽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피터 헤더와 정치경제학자 존 래플리가 함께 쓴 책이다. 둘 다 영국인이다. 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제국주의가 세계 곳곳에 싸질러놓은 똥을 얘기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할 순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게 2023년(국내 번역본은 2024년)이었다. 저자들은 설마 트럼프가 2021년 물러난 뒤 2024년 11월에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트럼프가 줄기차게 외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른바 ‘마가’가 완전히 잘못된 진단과 엉터리 처방으로 미국을 망치는지 예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양에서 고대 로마제국은 교훈과 상상력의 원천이다. 로마가 어떻게 시작했으며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는지, 왜 멸망했으며 어떻게 쇠락했는지 하나하나가 끊임없이 거론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저작이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 제국 쇠망사>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이 책은 로마가 황금기였던 2세기 이후 느리고 긴 쇠퇴를 거쳐 5세기에 몰락했다고 주장했다. 문화 측면에선 기독교가 번성하면서 군사력이 약해졌고, 야만족의 침략과 내부 분열로 경제적 활력과 정치적 통합을 잃었다고 봤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는 기번의 연구와 수백년간 계속된 그의 학문적 권위를 박살내 버린다. “기번은 틀렸다… (로마) 제국은 붕괴 바로 직전까지도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41~42쪽).” 로마는 제국이 정치적으로 붕괴하기 직전인 4세기에 정점에 올랐다. 기독교가 로마의 문화적 통합을 해쳤다는 주장도 과장됐다. 저자들이 보기에 로마와 미국(그리고 서구)이라는 두 제국은 제국의 오래된 생명주기를 따라간다. 1999년 80%에 이르던 서구의 세계 총생산량(GDP)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60%까지 줄었다. 이제 중국은 명실상부한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자리를 잡으며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야만족(혹은 중국)의 침공 때문이 아니다. 모두 제국 스스로 만들어낸 구조가 작동하다가 그 결과로 주변부에서 새로운 세력이 제국의 후계자를 노리기 시작했다(237쪽). “제국은 경제 발전으로 생명주기를 시작한다. 제국은 지배적 위치에 있는 제국 핵심으로 향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을 생성하려고 나타나지만, 그 과정에서 정복한 지역과 일부 주변부에도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주변부의 대규모 경제 발전은 그 즉각적인 결과로써 앞서 생애주기를 시작한 제국의 지배권력에 반기를 드는 정치적 과정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오래된 제국 중심지는 어느 정도의 상대적 쇠퇴를 피할 수 없다. 한마디로 이제 단순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는 없다(22쪽).” 트럼프는 <로마 제국 쇠망사>에 영감을 받은 듯 이민자를 만악의 근원인 양 몰아붙인다. 하지만 저자들이 보기에 이 또한 근거가 없다. 물론 로마제국에게 ‘야만족’의 침략은 강력한 위협이었던 게 사실이지만, 현대 이민은 오히려 미국에 경제적 이익이 된다. “서구 복지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외국인의 유입이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고 부양 비율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전후 번영의 결과다.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와 간호사에 의존한 덕분에 많은 공공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의료진 생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다른 나라로 전가해 서구 납세자의 막대한 돈을 절약했다(167쪽).” 이른바 ‘좋은’ 이민자와 ‘나쁜’ 이민자 사이에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저자들은 “이주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경제 쇠퇴의 비결(169쪽)”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중국을 압박하고 견제해야 할까? 혹은 초강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미국의 군사대결은 불가피한 과정일까? 저자들은 이 또한 조목조목 반박한다. 중국의 부흥은 오랜 역사라는 맥락에서 보면 제 자리를 찾아가는 복귀에 가깝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맡았던 세계 질서를 지키는 경찰이라는 특별한 세계적 역할은 아시아의 짧고 예외적인 권력 공백을 반영한 것(202쪽)”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갑자기 꼬꾸라질 일도 없거니와 무리한 압박은 역효과만 초래하고 “재앙(204쪽)”으로 이어질 뿐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협력, 그리고 냉철한 현실 인정이다. “서구 국가들이 세계 주변부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고 싶다면, 개발도상국을 희생해 서구의 위대함을 보존하려는 암묵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그들의 전반적인 번영과 사회 및 정부 구조 두 가지 모두를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199쪽)” 노선을 전환하는 게 서로에게 훨씬 더 이롭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은 19세기와 20세기 방식으로 다시 위대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주변부 국가를 착취하는 국내 압력을 완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착취할 수 있는 것은 동료 시민뿐(240쪽)”이다. 트럼프가 선택한 건 동료 시민들을 착취하는 건 계속하면서 그들의 반발을 이민자와 외국에 떠넘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미국이 발전했던 원동력이었던 자유로운 상상력, 혁신을 장려하는 도전정신,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문화를 말려 죽이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시진핑의 최대 후원자가 트럼프라는 말이 빈말로 느껴지지 않는 2025년이다.
  • 역사의 기차는 늘 덜컹거리며 달렸다

    역사의 기차는 늘 덜컹거리며 달렸다

    보통 ‘혁명의 시대’라고 하면 미국 독립혁명(1775~1783)과 프랑스 혁명(1789~1799), 라틴아메리카 독립운동(1810~1820년대)이 연이어 일어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를 일컫는다. 이 시기에 왕정과 제국주의 같은 정치권력의 변화와 함께 공화주의와 자유주의 등 이념이 자리잡으면서 근대 세계 질서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21세기의 세계도 혁명을 겪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양극화 등 극심한 혼돈의 시대는 200여년 전에 버금갈 만큼 어지럽다. 미국 CNN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는 오랜 기간 쌓은 지식과 안목으로 ‘지금 세계는 왜 혁명의 시대처럼 보이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갔다. 저자는 1588년에 탄생한 네덜란드 공화국부터 역사를 톺으며 현대에 이른다. 16세기 말 유럽에선 가톨릭교회의 권위와 중앙집권을 옹호한 합스부르크 왕가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네덜란드 공국들은 개신교를 신봉하고 도시 간 자치권을 중시하며 제국에 대항했다. 해방을 이룬 네덜란드는 번영했지만 종교 갈등을 불렀다. 영국 명예혁명은 입헌주의를 세웠지만 정치 참여의 폭이 협소했고, 프랑스 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이뤘지만 공포 정치로 이어졌다. 산업 혁명은 생산을 혁신했으나 노동 착취와 계급 갈등을 격화시켰다. 민주 공화국의 모델이 된 미국 혁명도 인종 차별과 내전으로 번졌다. 현대 세계를 규정하는 혁명은 국경을 넘어선다. 가장 익숙한 세계화 혁명,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결된 정보 혁명, 인종과 성별 등 태생적 벽을 무너뜨린 정체성 혁명,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 부상하며 다극 체제와 영토 분쟁이 표출된 지정학 혁명이다. 이런 혁명에는 분열과 음모론, 젠더 갈등과 혐오, 문화전쟁 등이 동반됐다. 지난 400년간 발생한 혁명에는 이상적인 진보와 반작용이 함께했다. 이 점이 저자가 가졌던 문제의식에 대한 답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그동안 쌓아 온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역사는 늘 변화와 후폭풍을 겪었다는 것이다. 덜컹거려도 앞으로 나아가는 건 종교, 전통, 공동체 같은 사회의 힘이 균형을 잡아 주기 때문이다. 여러 혁명을 분석하면서 현 상황의 맥락을 짚은 책은 처방전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를 이해하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 참석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 참석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2일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회를 축하하고,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며, 세계 10개국에서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본경기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드론 축구 체험, 드론 슈퍼볼 등 체험형 경기, 드론 코딩 교육 등이 함께 마련되어, 선수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됐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상혁 교육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위원, 국제항공연맹(FAI) 브루노 델로 부회장과 함께 축사를 통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드론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드론 레이싱은 첨단 기술과 청년 세대의 창의성, 도전 정신이 결합된 21세기형 스포츠로, 이번 월드컵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우리 도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임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기량을 발휘하는 무대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레이싱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울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미래 항공과 드론 산업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회 참가선수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연기 잘하고 깍듯하기까지”…배우 김용림이 아이유 칭찬한 배경

    “연기 잘하고 깍듯하기까지”…배우 김용림이 아이유 칭찬한 배경

    배우 김용림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연기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용림, 서권순, 이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림은 2013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며 아이유와 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당시 드라마에서 김용림은 거둬온 손녀 아이유의 매정한 할머니로 열연을 펼쳤다. 아이유는 베테랑 배우인 김용림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용림은 “가수로만 알고 있던 아이유가 내 손녀 역할을 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대하는 법)도 잘 알았다. 그거에 감탄했다.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용림은 아이유에 대해 “깍듯하다. 당시 (가수 활동 때문에) 일본을 왔다 갔다 할 때였는데, 갔다 오면 하다못해 과자라도 꼭 챙겨줬다. 그걸 받아서가 아니라 눈 여겨봐지더라”고 말했다. 최근 김용림과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아이유는 배우 변우석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촬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1994년 5월 초순, 나는 일본의 김치 판매 상황을 조사하러 벚꽃이 만발한 도쿄에 갔다. 점심때 라멘집에 들렀는데, 그곳 메뉴에 ‘군만두’와 닮은 ‘야키교쟈’(焼き餃子)가 있었다. 나는 이때 처음으로 일본인이 만두를 ‘교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나는 유학차 중국 베이징에 살았다. 중국인은 단팥과 같은 소를 넣지 않은 한국의 찐빵을 만두라고 부른다. 이에 반해 한국의 만두는 중국어로 ‘지아오즈’(餃子) 혹은 ‘바오즈’(包子)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교쟈’가 중국에서 전해진 단어라고 막연히 믿었다. 2021년 여름에 국내 한 방송국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감수하면서 담당자로부터 “만두의 일본어는 ‘교쟈’인데, 이 발음이 혹시 한국어 교자에서 간 것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생각하면서 나는 일본의 중국 음식 전문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는 나도 잘 아는 다른 전문가의 논문을 메일로 보내 줬다. 그 전문가는 일본 잡지 ‘식도락’ 1936년 8월호에 실린 ‘만주와 조선의 색다른 음식 맛’이라는 제목의 글에 ‘교쟈’의 유래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가장 대중적인 먹을거리는 교쟈일 듯. 이것은 조선의 흥남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식민지 시기 함경남도 흥남에는 일본 회사인 질소비료공장이 여러 곳 있었다. 당연히 일본인도 많이 거주했다. 당시 흥남 사람들은 중국 만주와의 왕래가 잦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흥남 사람들은 만두를 중국식으로 ‘교자’라고 불렀다. 그러자 흥남의 일본인들도 교자의 한국어를 흉내 내서 ‘교쟈’라고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1930년대 인천의 중국음식점 공화춘에서 펴낸 일본어 메뉴 책자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메뉴 책자에는 만두라는 음식은 나오지 않고 ‘교자’만 나온다. 특히 교자의 내용물에 대해 ‘돼지 만두’라고 적어 놓았다. 공화춘의 메뉴 책자를 통해서도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중국 북방어 ‘지아오즈’ 대신에 한국어 ‘교자’를 만두 이름으로 불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어 ‘교쟈’의 기원이다. 중국의 만두는 고려 말인 13세기쯤 한반도에 전해졌다. 당시 원나라 중국에는 기왕의 ‘만두’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 생긴 ‘교자’라는 단어가 지역마다 마구 섞여 사용되고 있었다. 고려에 전해진 음식 이름은 ‘만두’였다. 그래서 조선시대 500년 내내 문헌에는 소가 들어간 음식 이름으로 만두만 나온다. 일본은 17세기 에도시대가 시작되면서 막부가 불교를 국가 종교로 삼자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소로 들어간 만두가 사라졌다. 그 대신 단팥이 소로 들어간 과자 ‘만주’가 생겨났다. 이 ‘만주’는 한자 만두의 일본어 발음이다. 만두의 기원지는 중국이다. 몽골 기병의 영토 확장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유럽에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생겨났다. 한반도에도 몽골의 침입 이후에 만두가 알려졌다.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일본 침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일본의 만두는 20세기에야 한국어 교자 발음 그대로인 ‘교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가 도쿄 근처 지바현에 한국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북미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제품 이름을 ‘만두’로 하기로 했단다. 20세기 전반기 제국 일본의 중국인 배척 정책으로 인해 조선인 일부도 덩달아 중국인을 혐오한 적이 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혐중 시위대가 등장해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날 동북아시아에서는 만두, 지아오즈, 교쟈라는 이름의 중국 만두가 제각각 독창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음식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매개물이 됐다. 나는 한국 만두가 경쟁과 갈등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음식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한국 만두의 힘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된장 파스타가 최애… 궁중 요리 많이 알려 뿌듯해요”

    “된장 파스타가 최애… 궁중 요리 많이 알려 뿌듯해요”

    최고 시청률 17.1%로 ‘정년이’ 넘어호텔 셰프에게 프랑스 요리 배우고 3개월간 학원 다녀 대역없이 요리“극중 캐릭터와 끈기있는 모습 닮아의외성 드러내는 작품도 하고싶어” “음식은 누구나 관심이 많고 호감을 갖는 소재잖아요. 이번에 한식과 궁중 요리를 더 많이 알리게 돼 기뻐요.” 판타지 사극 ‘폭군의 셰프’에서 열연을 펼친 임윤아(35)는 이 드라마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요즘 길거리나 식당에서 극중 이름이나 대령숙수라고 불러 주시는 분이 많아 인기를 실감한다”며 “K푸드가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더 관심을 가져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폭군의 셰프’는 21세기에 살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8일 최종화는 전국 시청률 17.1%를 기록했다. tvN 드라마로는 지난해 하반기 인기작 ‘정년이’를 뛰어넘었고 상반기 ‘눈물의 여왕’(24.9%)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이 드라마에선 조선시대 재료에 현대식 조리 기법을 더한 다채로운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3개월간 요리학원에 다니고 호텔 셰프에게 프랑스 요리를 배운 임윤아는 극중 요리 장면을 대부분 대역 없이 촬영했다. “평소 집에서 취미 삼아 요리를 했었는데 이번에 셰프님들께 칼 다루는 법부터 한식과 양식 메뉴들을 배우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요리의 난도가 점점 높아졌는데 오골계 삼계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임윤아는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접목시킨 다양한 궁중 퓨전 요리가 탄생했다. 저도 궁금해서 먹어 봤는데 다 맛있었다”며 “된장 파스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짜장라면 같은 느낌인데 감칠맛이 나면서도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고 돌이켰다. 연지영은 텃세를 부리는 수라간 숙수들을 제압하고 당대의 폭군을 성군으로 변화시키는 당찬 캐릭터다. 임윤아는 “연지영의 끈기가 저와 비슷한 것 같다”면서 “저 역시 어떤 상황에 놓여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올해 초 촬영을 앞두고 남자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연지영과 사랑에 빠지는 폭군 이헌을 연기한 신예 이채민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상대역과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제 캐릭터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채민씨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을 텐데 승마부터 붓글씨까지 이헌으로서 모든 것을 다 정착하고 현장에 나타난 모습이 대단했지요.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임윤아는 “저보다 10살 어린 배우와의 호흡은 처음인데 성숙한 면이 많아 나이 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연기할 때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비슷해 서로 통하는 부분도 많았다”고 이채민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인 임윤아는 영화 ‘공조’와 ‘엑시트’, 드라마 ‘빅마우스’와 ‘킹더랜드’ 등에 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그동안 본능적으로 끌리는 작품을 선택해 온 것 같아요. 앞으로 항상 잘하는 것도 좋겠지만 의외성을 드러내는 작품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연기로 많은 분께 공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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