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1세기북스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
  • [책꽂이]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스펜서 웰스 지음, 채은진 옮김, 말글빛냄 펴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IBM, 와이트가족재단과 스펜서 웰스는 2004년 인류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제노그래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계 5개 대륙에 살고 있는 10만명의 유전자 샘플을 분석하여 인간의 기원을 찾는 것이 목표다. 이 책은 이 작업의 기록이다.1만 3800원.●전쟁과 혁명의 시대(박인수 지음, 좋은벗 펴냄) 중화(中華)의 자존심으로 지켜온 제국사가 영국과의 아편전쟁으로 몰락하기 시작하자 중국 현대사의 풍운아들은 새 시대의 대운(大運)을 잡겠다며 분투에 분투를 거듭했다.‘중국사 새로읽기’ 시리즈의 현대사 편 첫번째 권으로 아편전쟁에서 위안스카이의 사후까지, 중국 현대사의 진입기를 다루었다.1만원.●세계 최고의 소믈리에에게 배우는 와인 맛보는 법(엔리코 베르나르도 지음, 고정아 옮김, 나비장책 펴냄) 지은이는 요리사 출신으로 1978년 세계소믈리에대회 챔피언 주세페 바카라니를 사사하며 와인의 맛을 깨달았다. 그동안 와인을 다루었던 많은 책들이 ‘와인이란 무엇인가’를 다루었다면 이 책은 ‘와인을 어떻게 마시고 즐기는가’를 일러준다.1만 8000원.●CSI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데이너 콜먼 지음, 김양희 외 옮김, 뜨인돌 펴냄) 미국의 지역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지은이는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CSI의 세계가 현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드라마로 왜곡되는 현실을 염려하며 할리우드식 환상에 빠진 사람들에게 결코 드라마틱하지 않은 CSI의 실제 활동 모습을 보여준다.1만원.●스피드 과학(오가사와라 세이지 지음, 이동희 옮김, 전나무숲 펴냄) 과학에 흥미는 있으나 자세한 원리를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들에게 속도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우주, 지구, 물질과 물리, 화학, 생물을 연관지으면서 자연과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속도에 관한 최초의 과학입문서. 지은이는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 및 기술개발 컨설턴트이다.1만 3000원.●동양사 1(임병덕·정철웅 엮음, 책세상 펴냄) 우리 학문의 성과를 결산하고 학계와 대중의 소통을 이어주어 학계와 출판계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펴내는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의 네번째 책. 중국사의 전통적인 주제인 ‘중앙과 지방’,‘도시와 문명’말고도 ‘가족과 여성’,‘환경과 기후’를 주제로 한 논문 18편을 담았다.3만 5000원.●윤태익의 드리머(윤태익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지은이는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황금나비’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개발한 인하대 교양학부 교수. 내 자신 알기-꿈-열정-도전-인내-희망이라는 6가지 여정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준비단계와 이를 확장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9000원.
  • [이주의 책갈피]

    ●한 가지라도 똑 소리 나는 아이로 키워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알려진 자기주도적 학습법 전문가인 숙명여대 송인섭 교수의 자녀 지도서. 아이의 숨은 재능을 찾아 최고의 강점으로 키워줄 수 있는 엄마의 역할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테스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팝콘북스.1만원.●엄마라는 행복한 직업‘엄마학교’ 운영자로 유명한 서형숙씨가 후배 엄마들을 위해 쓴 교양서. 엄마로서 주부로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는 당신, 이제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메시지가 와 닿는다.21세기북스.1만 1000원.●허걱!! 세상이 온통 과학이네 생활 속에 널린 과학 현상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청소년 과학 교양서. 주제별로 교과서의 과학 이야기와 학습 포인트, 서술형 평가, 논술·심층면접 대비 노트 등 과학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1만 1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위드 리더스(With Readers) 천재교육이 최근 개발한 유치·초등용 영어 읽기책(리딩북). 과학·명작·문화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그림책 형태의 10권으로 재구성했다.개발 단계부터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고 사전 검증을 거친 ‘프로슈머 교재’ 1탄이다.7만원. 온라인 서점에서 특가에 살 수 있다.1577-0218.●초등 5학년 수학이 흔들린다 수학을 어려워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5학년과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를 위한 수학 지도서. 진단 테스트를 통해 약점을 발견하고, 단계별 처방을 소개한다.21세기북스.1만 1000원.●천재들의 과학노트 과학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해양학, 천문우주학, 대기과학,STS(과학·기술·사회),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물리학 등 8개 분야의 과학자를 10명씩 선정, 이들의 삶과 업적을 들려준다.해당 분야가 태동한 과거부터 최근 성과까지 시대별로 다루고 있어 과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출봉.8권. 각권 9700원.●거침없이 논술에 빠지다 논술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논술 교재. 딱딱하고 어려운 주제에서 벗어나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논술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다. 북마크.1만 38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노벨과 개미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대치동 노벨빌딩 10층 대강당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도 쉽게 가르치는 논술’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초등 논술 전문가인 서울 금성초등학교 소진권 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YBMCC(www.ybmecc.com)는 21세기북스와 함께 17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공병호 박사가 영어의 현재와 미래, 공교육의 실상을 통해 국내외 영어 학습법과 올바른 영어교육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료.(031)955-2404 ●이투스와 두산동아는 최근 논술기본서 ‘지식으로 성공하는 논술(지성술)’을 펴냈다.1997년 이후 전국 30개 주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 주제별 배경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24개 주제별로 통합교과, 독서논술, 심화이론 등 단계별로 커리큘럼을 제시해 고교 교과서는 물론 대학 교양 수준의 지식까지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두 6권.
  • ‘독서 경영’ 성공스토리

    돈은 적게 들면서 효율은 높은 독서 경영의 성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독후감 써내기를 지겨워하고, 회사는 책값이 과연 효과는 있을지 미심쩍어 한다. 책값은 얼마든 회사 돈으로 지원한다. 독후감은 필요없다. 직원이 24명인 이 회사의 연간 책값은 2500만원. 직원 1인당 100만원이 넘는다. 이메이션 코리아는 이 같은 창조적인 독서 경영을 펼쳤다.IMF 외환위기로 자본잠식 상태까지 갔던 회사는 2년만에 흑자 전환, 영업성장률 1위의 신화를 이룬다. 실화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독서가 행복한 회사’(고두현 지음,21세기북스 펴냄)는 독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저자는 시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기자.1만 2000원.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출판예비학교’ 26명 첫 배출

    ‘서울출판예비학교’ 26명 첫 배출

    “나 떨고 있니?”출판계에 소문이 퍼졌다.“웬만큼 이 바닥에서 굴렀다는 사람보다 한국어 실력이 더 낫다더라.”,“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도 잘해서 번역에 문제 없다더라.”이런 소문을 몰고 온 출판계의 젊은 피, 서울출판예비학교 1기생들이 7월부터 드디어 현업에 투입됐다.6개월간의 담금질 끝에 배출된 졸업생 26명이 그들이다. 좋은 책에는 필자뿐 아니라 ‘제대로 된 편집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출판시장의 영세함 때문에 공채제도가 없어서다. 그러다 보니 출판계 지망생들은 방법을 몰라서, 출판사는 한창 현장에서 뛸 2∼3년차 직원들을 구하지 못해 애태웠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것이 바로 서울출판예비학교.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강성남·정연호기자 ■ ‘서울출판예비학교’ 어떤곳 ‘서울출판예비학교’란 노동부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176개 출판사가 만든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이다. 민음사·김영사·창비 등 국내 주요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만들었다. 수강생들은 ‘교육훈련생’ 자격이기 때문에 월 30만원과 점심 식비를 받는다. 배우는데다 웃돈까지 얹어준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하루 6시간씩 주5일간 교육의 강행군이다. 지금 당장 내놔도 책 한권 뚝딱 만들 수 있는 편집자를 내놓겠다는 게 목표이다 보니 교육은 철저하게 실습 위주다. 물론 매번 실습 때마다 냉정한 평가가 뒤따른다.5개팀으로 나뉜 이번 교육생들은 팀별로 책 1권씩을 만들었고, 또 공동으로 참가한 ‘서양문명의 힘-기독교’는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출판인회의는 1기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 그래서 내년 과정은 더 세밀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 수업의 비율이나 순서 등에서 드러난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지금보다 선발인원을 좀더 줄이는 대신 상·하반기 두차례로 나눠 뽑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더 세부적인 교육을 위해서다. 출판예비학교의 목표는 하나 더 있다. 출판인회의 사무국 노승현 팀장은 ““예비학교 졸업생들은 어쨌든 ‘기수’가 있기 때문에 이들끼리 뭉치면 출판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1기 졸업생들 사이에서 소소한 모임이나 스터디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일단 성공이다. ■ 새내기 ‘세계사’ 이소영씨 교육을 마치고 ‘세계사’에 취직한 이소영(25)씨는 자신을 ‘운 좋은 여자’로 표현한다. 이씨의 대학전공은 ‘항공우주’다. 어릴 적부터 편집을 꿈꿨다지만, 그동안 ‘공순이’로 살아왔기에 방법을 찾지 못했다.“친구가 출판사에 들어가는 걸 보고 어렵게 용기를 냈는데, 출판쪽은 모집공고가 나오는 게 아니니까 알아볼 곳도 없고, 정말 답답했어요.”이런 저런 출판 관련 동호회니 모임이니 하는 곳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혼자 끙끙 준비했지만 맥풀릴 수밖에. 그러다 우연히 출판예비학교 소식을 듣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충격이었다.“모두들 ‘오라’가 넘치는 게 제일 당황스러웠어요.” 동기생들은 평소 인문학이나 출판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었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정말 매일매일이 부끄러웠어요. 같은 팀 (신)두영 언니한테 충고도 듣고 이런 책은 좀 읽으라고 면박도 듣고…. 아는 게 없으니까 처음에서 끝까지 일일이 다 물어봤거든요.” 그 덕에 성과는 있었다.“그래도 막판 교정·교열 시험 때는 2등을 해서 조금은 잘난 척할 수 있었어요.” 고민도 없진 않았다. 취업은 걱정하지 않았다. 이씨는 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인정받아 교육 중간에 일찌감치 채용이 결정됐다.“출판 현업에서 뛰시는 교수님들이 적성을 보고 적당한 출판사를 추천해주시고, 세심하게 상담해주니까 별 문제는 없었는데, 대우가 문제였죠.” ‘월80만원’ 준다는 얘기까지 들렸다.‘어쨌든 좋아하는 일을 하자.’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밖에. “그래도 고마운 건 교수님들이 ‘일정 수준 이상 대우 안해주면 안 보내겠다.’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후한 보수’를 받게 됐단다.“길을 몰라 걱정되시더라도 힘 내시고, 또 언젠가 내놓을 제 책도 기대해주세요.” ■ 재교육 받은 ‘북21’ 이용우씨 ‘북21’에 들어간 이용우(35)씨는 이미 출판 경험이 있다. 대중음악평론가로서 일간지에 기고도 하고, 한국 대중음악을 다룬 책도 몇권 냈다. 또 대중음악 웹진의 편집위원도 했다. 어깨너머로라도 출판쪽 일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다.“술자리에서 농담처럼 ‘나도 출판사나 해볼까.’하다가 출판예비학교 소식을 듣고는 지원했죠. 처음이라 그나마 경쟁률이 낮을 때 들어와서 다행이에요.” “얼추 따져보니까 대학 1년 과정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과정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고생했지만, 무엇보다 ‘편집자’를 재발견하는 수확은 있었다.“흔히 생각하듯 저도 필진 선정하고 교정교열하는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제2의 저자’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편집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 거죠.” 원고의 수준이란 게 워낙 천차만별이라서다. “동기들 중에는 ‘저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사람도 있어요.” 교육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든든한 지도교수들. 선발·교육·취업에 이르기까지 출판예비학교가 신경을 써주니 거의 ‘원스톱 서비스’다. “거기다 AS까지 해주신다던데요. 현업에서 어려움 겪으면 언제든지 전화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가 북21에서 담당하게 된 분야는 ‘21세기북스’의 경제·경영서적 분야.‘전공’이랄 수 있는 대중문화쪽과는 어울려보이지 않는다. “대중문화나 예술·인문쪽이 낫다고는 할 수 있는데, 어쨌든 경제·경영파트가 지금 제일 잘 팔리는 쪽이니까 이쪽에서 출판의 ‘실제’를 한번 겪어보고 싶습니다.” 잘 팔리면서도 가치있는 책을 꼭 내보고 싶다는 게 이씨의 소망이다.
  • [책꽂이]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박준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 곳엔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카오산엔 독특한 패션이 있다. 삼륜차 택시인 ‘툭툭’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선 다양한 색깔의 실과 머리카락을 섞어 땋은 레게 머리를 볼 수 있고, 거리 곳곳엔 뜨거운 밥 말리의 음악이 흐른다.1만 3000원.●페페로니 전략(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더난출판 펴냄)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건강한 공격성을 강화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트레이너인 저자는 공격성을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인 페페로니에 비유하며 자신의 공격지수를 시험해볼 수 있는 ‘페페로니 지수’를 제시한다. 페페로니 지수는 달콤하기만 한 맹탕 파프리카형 인간인지, 맵싸한 페페로니형 인간인지, 무자비한 권력 뱀파이어인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공격지수 테스트. 페페로니를 비롯한 고추과의 식물이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을 다른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9000원.●마케팅 상상력(김민주 지음, 리더스북 펴냄)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은 물론 매출과 수익 신장까지 가져온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전략,2차세계대전 당시 60여개나 되는 이동형 공장을 만들어 군대와 함께 이동하며 유럽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카콜라의 전쟁마케팅, 전세계를 경쟁자로 보고 대중적인 미술관을 지향해 위기를 극복한 구겐하임미술관…. 이들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마케팅 상상력 덕분이다.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100가지 착상을 소개.1만 3000원.●CEO 김재우의 30대 성공학(김재우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든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뜻이 담긴 바둑용어다. 아주그룹 부회장인 저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개발.“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인텔 공동 창업자 앤드루 그로브의 말을 인용하는 저자는 마치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늘 건강한 긴장감이 몸에 밴 사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30세 노인도 있고 70세 젊은이도 있다는 말도 들려준다.1만원.●1등아이 성격 부모가 만든다(노혜진 펴냄, 무한 펴냄) 아이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역할을 할 뿐이지 선수가 될 순 없다. 격한 감정에서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을 파고드는 폭력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성격진단 카운슬러인 저자는 경구와도 같은 말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성격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9800원.●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윤세영 지음, 김녕만 사진, 사진예술사 펴냄) “나는 어제와 오늘의 존재만 믿는다. 내일은 오늘이 되었을 때만 의미가 있을 뿐. 오늘 죽은 자에게 내일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월간 사진예술 편집장인 저자는 우리에게 마치 오늘을 잡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찰나적인 삶을 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되 때론 에둘러 길을 갈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촐한 사진들이 글의 분위기를 띄운다.1만 2000원.
  • [책꽂이]

    ●1% 변화가 100% 삶을 바꾼다(임임택 지음, 푸른솔 펴냄) 실명과 난치병인 베체트병(일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을 극복하고 컴퓨터 미디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인생 스토리. 미8군 전속 최연소 기타리스트 출신인 저자는 점자악보로 2200여 곡을 외워 ‘걸어다니는 악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희망은 절대 먼저 등을 돌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저자는 좌절 대신 도전을 택해 오케스트라 편곡자로, 기업연수 전문강사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9800원.●잃어버린 신발 열켤레(윤학 지음, 흰물결 펴냄) 1997년 폐간 위기에 처한 월간 ‘가톨릭다이제스트’를 재창간, 사랑받는 잡지로 일궈낸 저자(로펌 흰물결 대표변호사)의 작은 행복 이야기.‘그 젊은 보좌신부의 십자가’‘종교가 별 거 있다냐’등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한 내적 성찰이 담긴 글들이 실렸다.1만 2000원.●청소년을 위한 서양수학사(고상숙·고호경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전쟁에 참가해 막사 침대에 누워 명상에 잠겨 있다가 유리창에 기어다니는 파리 한 마리를 보고 ‘좌표 평면’을 발명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항상 아침 늦게 일어난 데카르트는 침대에 누워 사색하는 버릇이 생겼고, 이런 아침명상이 그의 철학과 수학의 바탕이 됐다. 수학자들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들을 소개.1만 5000원.●퓨처 싱크(에디 와이너 등 지음, 안진환 옮김, 해냄 펴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9·11테러에 대한 논평에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상상력이 부족했던 탓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며 미국의 정보기관을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 효과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 책은 트렌드뿐 아니라 역트렌드(countertrend)까지 파악할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1만 6000원. ●책임감 중독(로저 마틴 지음, 정철민 옮김,21세기북스 펴냄) 동유럽 속담에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칠 순 없다.”는 말이 있다. 역설적이지만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책임감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결국 실패하고 만다. 경영학자인 저자는 책임감 강한 사람이 조직의 도전정신을 없애고 팀원을 무능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혼자 책임을 떠맡게 될수록 협력해야 할 동료와 부하직원이 책임을 회피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1만 3000원.●나는 왜 이런 게 궁금할까(마르틴 보레 등 엮음, 한윤진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 물고기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대부분의 어류는 몸통 측면에 옆줄이 있다. 옆줄에는 감각기관의 솜털이 모여 있는데 이것을 통해 음파와 물의 흐름, 진동 등을 느낀다. 오징어는 특수한 색소를 사용, 피부 색과 무늬를 변형시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새우와 게는 벙어리나 마찬가지. 그들은 소리를 간접적으로만 만들어낼 수 있다. 집게발을 사용해 공기방울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 교과서 밖 과학상식 100가지를 실었다.1만 3000원.
  • [책꽂이]

    |실용|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로리 애슈너 등 지음, 조영희 옮김, 에코의 서재 펴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만성불만족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의 주요 증상을 목표 앞에서 주저앉는 자포자기 우울증, 상대의 결점을 참지 못하는 완벽주의, 자신을 늘 ‘베푸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희생양 콤플렉스, 남을 믿지 못하는 강박적 자기의존증, 행복한 순간에도 다가올 불행을 염려하는 기분저하증, 어떤 일을 해도 따분함을 느끼고 새로운 일을 찾아 헤매는 증상,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비교 콤플렉스 등 7가지로 나눠 진단.1만 800원. ●인생의 동반자들(제인 비더 지음, 박웅희 옮김, 바움 펴냄) 장애인을 돕는 동반견에 얽힌 감동실화. 동반견은 장애인들의 생명유지장치로 100가지가 넘는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선 삼성SDI 도우미견 훈련센터, 이삭도우미개학교 등에서 육성하고 있다. 동반견은 ‘선(禪)의 달인’ 같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기 때문이다. 한마리의 개가 수렁에 빠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 잃어버린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9800원. ●새뮤얼 스마일즈의 검약론(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이은정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스마일즈의 4대 복음’으로 불리는 ‘자조론’‘인격론’‘검약론’‘의무론’ 시리즈 중 셋째권.19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의사인 저자가 말하는 검약은 돈을 쓰되 제대로 쓰는 것이다.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는 영국의 성직자 에드워드 데니슨의 말을 인용, 미래를 위한 검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1만 5000원. ●사무실 삼국지(창얼 지음, 김지연 옮김, 럭스미디어 펴냄) 유비는 전투기술은 손권보다, 인재를 부리는 면에서는 조조보다 못했지만 촉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인재를 알아보고 채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비는 도원결의로 관우와 장비를 얻었고 삼고초려로 제갈량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조운과 황충에게는 중책을 맡김으로써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게 했다. 이 다섯 명의 걸출한 인재를 얻었기에 유비는 천하를 삼분할 수 있었다. 책은 ‘삼국지’ 속의 지혜와 처세술을 빌리라고 조언한다.1만 2000원. ●황금보트(타고르 지음, 마 디얀 프라풀라 옮김, 작은이야기 펴냄) ‘기탄잘리’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 시인 타고르의 대표적인 단편 우화들을 묶었다. 일의 효율성을 비판하고 느림의 미학을 깨우쳐 주는 ‘실수로 일 중독자의 낙원에 보내진 남자’, 질투심에 사로잡힌 왕의 깨달음을 통해 ‘이긴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 주는 ‘왕의 머리에 걸린 현상금’등 묘한 여운이 담긴 33편의 이야기가 담겼다.9800원.
  • [이슈로 본 2005 문화계](4)출판계 양극화 현장과 명암

    [이슈로 본 2005 문화계](4)출판계 양극화 현장과 명암

    “방금 전화받은 사람이 제 처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지난해까지는 직원 두 명을 두었는데, 올 핸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올해 낸 10여권의 책중 2쇄를 찍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해 3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던데 올해는 4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 같습니다. 출판시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무척 선방한 셈이지요.” 출판시장이 극심한 불황이라지만 이를 느끼는 온도 차는 이렇게 다르다. 첫번째 답변을 한 사람은 인문·사회과학 책을 주로 내온 Y출판사 대표, 그 다음 답변의 주인공은 민음사의 박상준 기획실장이다. 출판시장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시장 매출규모는 2조 4000억원 정도. 그중 학습참고서와 만화를 제외한 단행본 전체 매출액은 1조 5000억원 정도다. 이중 실질적으로 출판활동을 하고 있는 800여개 출판사의 4%인 상위 30개 출판사가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만 해도 연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출판사가 드물었으나, 지난해엔 랜덤하우스중앙, 민음사, 김영사, 넥서스, 시공사 등이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100억원을 넘긴 출판사도 21세기북스, 웅진닷컴, 문학동네, 창비 등 30개사가 넘는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 상위로 올라갈수록 그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것.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500위 내 도서를 펴낸 출판사 중 상위 10개 출판사의 점유율이 2002년 기준으로 61%에 달했다. 상위 5개 출판사의 점유율도 50%를 넘는다.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같은 매출 쏠림 현상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사의 문윤식 마케팅홍보팀장은 “올해는 책 발행 종수를 지난해 260종보다 대폭 줄인 160종만 냈는데도, 매출은 오히려 13억원 정도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랜덤하우스중앙의 권택규 실장도 “올해 80억원 정도 매출 신장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200억원이 약간 넘는 매출을 올린 21세기북스는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전망. 반면 비교적 안정권이라는 3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출판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논픽션 및 어린이책을 주로 내는 바다출판사 김인호 대표는 “지난해보다 20% 정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신간 매출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올해 10여종의 책을 출판한 동아시아의 한성봉 대표도 “매출이 15% 정도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판도 이젠 마케팅 싸움 단행본 출판은 책 제작의 특성상 타산업 분야와 달리 ‘규모의 경제’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분야다. 그래서 적은 자본으로도 출판에 대한 애정과 노하우,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뛰어들어 성공한 출판인도 적지 않다.‘1인출판’이 유행하는 것도 이같은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은 곧 폐기돼야 할 것 같다. 앞서 예를 들었듯 작은 출판사일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젠 출판업 진입조차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원인의 핵심은 마케팅이다. 한성봉 대표는 “소위 대형출판사들 중 상당수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출혈 마케팅을 한다. 각종 이벤트와 할인경쟁, 홈쇼핑을 통한 무더기 판매, 대형서점의 매대 독점 등은 작은 출판사로선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마케팅력이다.”라고 말한다. 이와함께 스테디셀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출판사들은 기초 토양이 탄탄해 불황에도 견딜 수 있지만, 출판 종수가 작은 출판사나 신생출판사들은 견뎌내기 어려운 점도 있다. ●출판 다양성 해치는 양극화 요즘 흔히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라 있는 책들을 보면 대부분 소위 트렌드에 충실한 책들이다. 물론 그중엔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내용도 충실한 책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급조된 책들이 많다.TV 드라마에 잠깐 등장했거나, 잡학적 정보를 재미만 강조해 급조한 책들, 사회적 성공의 비결을 담은 처세서 등등. 이런 책들도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기초소양과 교양을 쌓는 데 기본이 되는 인문·사회과학서 등이 설 자리가 없는 게 문제다. 이같은 현상은 곧 마케팅력에 의한 베스트셀러 양산의 폐해라는 지적이 많다. 연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한 출판사 대표는 “사실 중소 출판사들 상당수가 인문·사회과학 책을 내고 있는데, 마케팅력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더구나 대형출판사들은 최근 들어 편집자에게 별도의 브랜드를 주고 모든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임프린트’ 시스템을 도입, 상업 마인드에만 충실한 책 출판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프린트는 경영 합리화 차원에선 바람직하지만 일정 기간동안 최대한의 성과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책출판 자체에는 꼭 긍적적이지만은 않다. 김흥식 서해문집 대표는 “임프린트는 길어야 3년 앞을 내다본 기획밖에 할 수 없고, 이같은 시스템하에선 다양한 콘텐츠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대형 출판사들은 소형 출판사들이 하기 어려운 양질의 대형 기획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블링크-첫 2초의 힘/말콤 글래드웰 지음

    블링크-첫 2초의 힘/말콤 글래드웰 지음

    ●본능적 순간판단의 과정 상세히 기술 1983년 9월, 장 프랑코 베치나란 미술상이 미국 캘리포니아 폴게티 박물관을 찾아왔다. 이른바 ‘쿠로스상’으로 알려진 기원전 6세기의 대리석상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술상은 1000만달러를 요구했다. 박물관은 철저한 조사에 들어갔다. 전자현미경과 마이크로분석기, 질량분석계 등 첨단 기계와 지질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4개월간의 조사 끝에 내린 결론은 ‘진품’이라는 것. 그리고 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석상은 얼마후 가짜임이 드러났다. 가짜 판정의 시초를 제공한 것은 박물관 운영위원이었던 해리슨이 조각상을 본 순간 그의 뇌리를 스쳐간 ‘무언가 미심쩍다.’는 직관적인 반발이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을 지낸 토마스 하빙도 큐레이터가 덮개를 벗기는 순간 ‘새것’(Fresh)이란 단어를 떠올렸다고 후일 회상했다. 조각상은 결국 1980년대 로마의 모조품 제작소에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블링크-첫 2초의 힘’(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21세기북스 펴냄)은 이처럼 무의식중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순간 판단의 힘을 다룬 책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복잡한 일에 맞닥뜨리거나, 긴박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솟아오르는 생각과 느낌들. 저자는 약 2초 동안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같은 순간적 판단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생각 체계를 조직화하여 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사실 불과 몇 초 동안 이루어지는 본능적 판단이나 인식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지만 꼭 그럴까?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처음 느꼈던 ‘감’이 정확하게 맞았던 적이 없는가? 이유 없이 찜찜하게 느껴졌던 일들이 결국 큰 낭패를 초래한 적이 없는가? 산더미 같은 일을 섬광처럼 스치는 판단으로 처리해본 적은 없는가? ●탁월한 의사결정자들 단 두가지 요인에 초점 책은 오랜 시간을 투입하면 할수록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깨준다.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작동으로 이루어지는 순간 판단이 전문지식 못지 않게 중요함을 논리적으로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순간 판단은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Thin Slicing)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일부분만을 파악하여 결론에 이르는 방법이다. 판단을 흐리는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차없이 쳐내고 핵심이 되는 요소들만 뽑아낸다는 것. 탁월한 의사결정자들은 덜 중요한 98가지 요인을 직관적으로 차단하고 정말 중요한 두 가지 요인에 초점을 맞출줄 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단숨에 결론까지 도약하는 뇌의 영역을 ‘적응 무의식’ 영역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프로이트가 묘사한 혼돈에 휩싸인 무의식과는 다르다. 최근 심리학에서도 이같은 적응 무의식에 의한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연구를 매우 중요한 분야로 여긴다. ●편견·차별로 순간판단이 치명적 오류 범할수도 책은 물론 이같은 순간 판단이 치명적 오류를 범할 수 있음도 지적한다. 특히 편견과 차별에 오염돼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대표적인 예가 ‘워런 하딩의 오류’와 ‘펩시 챌린지’. 미국의 29대 대통령이었던 워런 하딩은 그의 출중한 외모에 압도당한 국민들이 나머지 본래 모습을 직시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대통령으로 뽑았고, 결국 ‘최악의 대통령’이란 오명을 남겼다고 지적한다. 또 한 모금만 맛볼 때만 단맛의 펩시가 우세했던 사실을 놓친 코카콜라가 펩시와 비슷한 맛의 ‘뉴코크’를 출시했다가 재앙에 가까운 실패를 맛본 사례도 소개한다. 저자는 정확한 순간 판단 능력, 즉 직관과 통찰은 뼈를 깎는 노력과 숙고, 그리고 고뇌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즉, 순간적 판단의 힘도 교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 만일 우리가 무의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신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쟁하는 방식에서부터 선반 위 물건들과 입사면접 방식까지, 모두 달라질 것이라는 것. 물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 깜빡하는 동안의 순간적인 판단이 수개월에 걸친 이성적인 분석만큼 가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1만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1,2(이주헌 지음, 학고재 펴냄) 유럽 10개국의 주요 미술관 31곳에 대한 안내서. 각 미술관의 명화 설명과 함께, 생생한 체험이 녹아 있다. 지난 95년 나온 것에 10여년간 변화된 내용과 도판을 추가해 개정판으로 냈다. 각권 1만 5000원. ●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앤드루 카네기 지음, 박상은 옮김,21세기북스 펴냄) ‘강철왕’ 카네기가 사망한후 1년 뒤인 1920년 출간된 자서전. 카네기가 말년이 가까워지면서 쓴 이 책은 ‘성공’과 ‘나눔’에 대한 노하우와 지혜가 가득하다.1만 5000원. ●한시기행(심경호 지음, 이가서 펴냄)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생활상을 노래한 한시 221수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대중적 취향에 맞춰 가볍게 써내려가기보다는 각 한시의 학문적 가치와 그 속에 배인 역사 현실을 반추해 시와 대중간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을 열고자 했다.2만 5000원. ●여성의 신비(베티 프리단 지음, 김현우 옮김, 이매진 펴냄) ‘여성다움’이란 이름으로 여성에게 신비하게 덧씌워진 고정된 역할과 이미지의 허구를 파헤친 책. 미디어조작자, 광고주, 사회·교육학자 등이 ‘여성의 신비’라는 이데올로기를 공모해 사회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 ●여행자의 로망백서(박사·이영석 지음, 북하우스 펴냄) 낯선 잠자리, 나이트라이프, 식도락, 냄새, 무인도, 환승비행장 등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또는 여행전 꿈꾸게 되는 100가지 이야기를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재기발랄하게 풀어놓았다.1만 2000원. ●잠재규칙(우쓰 지음, 도희진 옮김, 황매 펴냄) 중국 역사를 부패의 관점에서 살펴본 책. 역사상 중국의 지배체제를 부패의 전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문제집단의 구조로 보는 가운데, 그 구조 속에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암암리에 통하는 ‘잠재규칙’이 있음을 파헤친다.1만 2000원. ●지식인의 책무(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황소걸음 펴냄) 냉전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진실을 말하지 않고, 부와 권력에 장악된 미디어에 기대 프로파간다를 양성하는 ‘가짜 지식인’들의 작태를 비판하고, 진정한 지식인의 책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1만원.
  • CEO의 설…전문서적 읽고 정신무장

    하루도 빠짐없이 경영 일선을 지키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설날 연휴 무엇을 하며 지낼까. 독서 삼매경을 계획한 이가 있는가 하면 출근과 출장을 결심한 이도 눈에 띈다.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긴 연휴만큼이나 CEO들의 설 연휴는 각양각색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용경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은 독서 목록을 짜놓았다. 올해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정보기술(IT)업계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과 실행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책을 읽으며 ‘정신무장’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용경 사장은 기업의 혁신 성공 사례를 묶은 ‘이노베이션스토리즈’(박영택·네모북스),IBM 창립자 토머스 왓슨의 일대기를 그린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케빈 매이니·21세기북스)를 읽겠다고 밝혔다.4000여 KT 직원들에게 음성 신년인사 메시지도 보낼 계획이다. 윤창번 사장은 ‘미래를 경영하라’(톰 피터스·21세기 북스),‘이미 시작된 20년후’(피터 슈어츠·필맥) 등을 읽을 계획이다.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연휴기간에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중수 KTF 사장도 출근해 휴일에도 비상센터를 운영해야 하는 일부 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최근엔 명절마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조만간 예정된 온라인 음악 사이트 런칭 등 사업을 챙기려면 휴가에도 출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설 연휴 기간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항공기 격납고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홍콩·싱가포르 해외지사 방문과 주주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출국, 오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5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설 연휴가 끝난 14일에나 귀국한다.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 사장은 연휴기간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북미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현지 판매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북미시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로 CDMA 1위로 올라서는 등 성과를 냈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가 12일 귀국한다. 또 아르셀로 기돌레 회장, 신일본제철 미무라 사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 경영자들과도 만나 철강산업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조용히 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을 쇠는 현대 계열사 CEO들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두 자택에서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산업팀 종합 jhj@seoul.co.kr
  • [건강책읽기] 부자 되려면 전전두엽 개발하라

    부자의 뇌는 부자가 아닌 보통사람의 그것과 어떻게 다를까? 일상적으로 ‘부자는 뭐가 달라도 다를 거야.’라고 여기면서도 이처럼 신체의 특정 부위를 비교해 부자의 특성을 잡아내는 발상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 전문의가 이런 점에 착안해 100명의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뇌의 특성을 연구했다. 이런 기발한 시도를 통해 ‘부자의 뇌는 다르다.’고 말하는 이는 연세YOO&KIM 신경정신과 원장인 유상우 박사. 그는 최근 펴낸 새 책 ‘100명의 백만장자에게서 찾아낸 부자가 되는 뇌의 비밀’(21세기북스 펴냄)에서 주변의 백만장자 중 고졸 이하 학력자를 선정, 실험 대상으로 삼고 대조군으로 대졸 이상의 평범한 직장인을 선발, 이들 두 집단의 뇌 능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차이는 분명했다. 부자는 일반인보다 뇌 배외측 전전두엽에 대한 의존도가 월등하게 높았다는 것. 일반인이 이 부위를 사용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부자가 이 부위의 특정 영역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반면 일반인들은 사용 범위가 넓은 특징을 보였다. 이 배외측 전전두엽은 뇌에서 고도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의사 결정능력과 행동 실천능력을 조절하는 뇌의 최고 사령부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인간의 창의성과 직접 관계되는 부위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다른 실험도 했다. 두 그룹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신문을 읽게 하고 기억의 유형을 검사한 결과, 부자들은 신문의 전체 내용을 일정한 패턴을 갖고 두루 기억한 반면 대조군의 일반인들은 몇몇 기사의 내용을 토막토막 기억하는 데 그쳤다. 이 실험에서 부자들은 신문을 헤드라인 중심으로 읽으면서 나름대로 정보를 취합, 정리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 뇌과학자들은 이를 ‘패턴화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뇌 배외측 전전두엽의 중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거든 전전두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라.”고 주문한다. 즉, 이 뇌 부위가 관장하는 능력인 패턴화와 자동 사고력, 감수성을 계발함으로써 부자들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배경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작업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이렇게 주장한다.“하루 3분씩 두달이면 개인별로 자신의 능력을 20∼30%는 거뜬히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한국경제가 사라진다/이찬근 등 지음

    외환위기를 맞은 지 7년이 지났다. 당시 우리는 우리 경제의 기초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책망하면서 부지런히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한국은 외국자본의 천국이 되었고, 경제가 송두리째 외국인의 손으로 넘어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한국경제가 사라진다’(이찬근 등 지음,21세기북스 펴냄)는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하는 외국 투기자본의 실상을 분석한 종합보고서다. 국내 대학 및 기업연구소, 재야의 금융전문가 18명의 연구성과를 모았다. 이들은 금융세계화 물결과 함께 국내에 유입된 외국 투기자본이 한국의 실물경제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외국자본은 주식시장의 43%, 은행권의 65%를 장악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자본의 상당 부분이 ‘투자’가 아닌 ‘투기’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자유화된 국제 자본시장 자체의 불안정성을 간과한 채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만 집중한 결과 이같은 사태를 자초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행동엔 몇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먼저 당기순이익의 범위를 벗어나는 고배당조치 또는 유·무상증자를 통한 투자원본 회수, 구조조정과 다운사이징을 통해 이윤을 짜내는 등 비정상적 방법으로 이윤을 탈취한다는 것. 골드만삭스를 믿고 기업비밀을 내줬던 진로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 점,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후 상장폐지 조치, 외국계 증권사들의 고배당 조치 관행화, 소버린의 ㈜SK의 지분 매집 및 경영권 다툼, 타이거펀드의 국내 소액주주운동을 활용한 이윤탈취 행위 등을 대표적 사례로 적시하고 있다. 외국투기자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전적으로 무시한다.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송금하거나(칼라일의 한미은행 매각),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론스타)는 물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에 최소한의 협력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와 함께 건전한 기업문화, 조직문화를 파괴하는 점도 지적된다. 비정규직 양산, 편차가 심한 연봉제 실시, 노사합의를 빈번이 무시하는 행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외국자본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외국인의 기업인수에 대한 방어막으로 엑슨 플로리오(Exon Florio Act)법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벌 옹호는 곧 개혁 역행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우리나라에선 이같은 방어막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논란이 거센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외국인의 적대적 M&A와 재벌개혁 간의 균형을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필자들은 높은 수준으로 자본을 개방했음에도 주요 기업의 지배권이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은 유럽 소국들(스웨덴같은)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개방을 대전제로 인정하되 국민경제의 안정화를 도모할 다양한 대내적 조절장치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의 보수진영(대자본)과 진보진영(노동)간의 사회적 대타협이 전제돼야 함을 누누이 강조한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한국의 식민지 근대와 여성공간(태혜숙 등 지음,여이연 펴냄) 한국의 식민지 근대는 주로 제국주의나 민족,식민성 등을 중심으로 경제·사회·역사·문화적 시각에서 조명돼 왔다.이런 관점의 거대담론들은 종종 일상생활의 구체적 경험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관념적인 역사분석의 잘못을 범하곤 했다.이같은 관념론의 덫은 대개 남성을 역사의 주체로 가정하는 ‘젠더 맹목성’에서 기인한다.우리의 경우 식민지 근대는,여성이 가문이나 신분보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한 시기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여성을 식민지 근대 논의의 키워드로 끌어올린다.1만 5000원. ●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김현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평민 출신에 ‘원숭이’라 불릴 정도로 초라한 외모를 지녔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그러나 그는 주인인 오다 노부나가의 짚신 담당으로 출발해 전국시대 최고의 권력자가 됐다.히데요시는 이 세상이 온통 ‘관계’로 성립돼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그의 인간경영 기술은 경영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이제는 지위로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히데요시의 철학을 살펴본다.1만원. ●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맹한승 지음,행복한 마음 펴냄) 휴(休)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펼치는 체험적 웰빙론.저자는 웰빙은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아날로그적 삶의 태도이며 자유로움이며 개성이라고 말한다.왜곡된 웰빙 열풍에 대한 비판도 곁들인다.예컨대 몸짱 아줌마 신드롬 같은 것은 상업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1만원. ●달리,나는 천재다!(살바도르 달리 지음,최지영 옮김,다빈치 펴냄) 스페인의 천재화가 달리의 일상과 생각을 엿보게 하는 일기집.냄새를 줄이기 위해 귀에 재스민꽃을 꽂고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나 정어리 기름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파리떼가 자신을 뒤덮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을 보면 그가 천재인지 광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달리는 여전히 오만방자하고 자아도취적이다.진정한 초현실주의자는 자신밖에 없으며 ‘살바도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현대예술의 ‘구원자’로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단언한다.1만 5000원. ●경영자 간디(요르크 치들라우 지음,한경희 옮김,21세기북스 펴냄)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그는 날마다 물레를 돌리며 명상을 하고 걷기를 즐기며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닌 ‘몽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나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다.” 간디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지독한 현실주의자 간디의 지배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인간경영 지혜를 소개한다.1만 2000원.˝
  • 의사소통 능력이 최고 경쟁력/니컬스등 지음 ‘강한 회사는‘

    조직 내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문서보다 말로 뜻을 전하는 게 바람직하다.현장 책임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보다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법은 없기 때문이다.최근 출간된 ‘강한 회사는 회의시간이 짧다’(랠프 G 니컬스 등 지음,심영우 옮김,21세기북스 펴냄)는 성숙한 의사소통 능력이 최고의 경쟁력임을 일깨워 준다.책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골라 뽑은 8편의 글이 실렸다. 저자들은 ‘회의는 조직의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궤도를 벗어난 백가쟁명식 토론의 역작용을 경계한 것이다.책에 따르면 회의를 열더라도 참석자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회의 인원은 4∼7명이 적합하며 많아도 10명을 넘어선 안된다.잘 정리된 의제와 다양한 대안은 필수.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불어 결정하는 ‘분별형 관리자’가 이끄는 간명한 회의야말로 강한 조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1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부부 머리 맞대고 부자되세요”재테크 노하우 책펴낸 기업銀 이종민 팀장

    “부부끼리 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빚더미에 올라앉기 십상입니다.” 최근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10억원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 이종민(사진·40) PB사업팀장이 ‘둘이 하면 3배 빠른 재테크’(21세기북스)라는 제목의 책으로 부부재테크 노하우를 소개했다.미국의 금융교육가인 데이비드 바크와 함께 쓴 것이다. 2001년부터 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상담을 해온 이 팀장은 부부재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짜부부들은 사랑한다면 돈때문에 싸울리 없다고 오해하죠.그러나 결혼생활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부부가 돈 때문에 갈등을 빚는다면 사랑에 금이 간 것이 아니라 둘 사이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돈 문제 터놓고 얘기하자 ▲카페라테 한 잔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똑똑한 부부의 가장 흔한 10가지 실수 ▲미래의 꿈을 함께 설계하자 등을 9단계로 나눠 소개하면서 부부가 돈 문제를 되돌아보도록 했다.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계획을 세운다면 서너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부부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게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부부가 경제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경제적인 성공도 거둘 수 있도록 책을 썼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책꽂이

    ●우리의 마음은 남쪽을 향한다(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천미수 옮김,웅진북스 펴냄)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여행편지.그의 발자취는 유럽은 물론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이른다.말년엔 구강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로마 여행을 잊지 않았다.프로이트는 혼자서 여행을 떠난 적은 없다.주로 동생 알렉산더와 함께 다녔고 처제인 민나와 여행한 경우도 적지않지만 아내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함께 한 적은 많지 않다.1만 8000원. ●너츠(케빈 프라이버그 등 지음,이종인 옮김,동아일보사 펴냄)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와 그 회장인 허브 켈러허의 이야기.미국 항공산업계 1위를 달리는 사우스웨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성공비결은 유머경영과 파격경영.너츠(nuts)는 미친,열중하는,기발한,파격적인이라는 뜻의 미국 구어로 사우스웨스트 특유의 기내식인 땅콩을 뜻하기도 한다.1만 5000원. ●조선전기사회경제사연구(이종영 지음,혜안 펴냄) 정인보·백남운·홍이섭 등이 개척한 국학의 이념과 방법을 계승·발전시킨 저자의 유고집.국가 및 왕도의 생명선이었던 조운(漕運)의 모순 등을 다뤘다.1만 4000원. ●침묵하는 의사 절규하는 환자(김승열 지음,아이피아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응급의학 의사인 저자가 쓴‘의학외의 의학’이야기.‘고통중심 의학을 위하여’‘글리벡과 승마치료’‘남성의 마지막 식민지,여성’등 90여편의 글이 실렸다.9000원. ●도올의 청계천 이야기(김용옥 지음,통나무 펴냄) 청계천 복원사업이 노자철학의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는가를 밝힌다.‘유교적 풍류의 도시철학’이란 글을 통해 ‘천지(天地) 코스몰로지’‘삼간론(三間論)’‘삼초론(三焦論)’의 개념을 소개한다.8500원. ●욕망의 진화(멜린다 데이비스 지음,박윤식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이전엔 의식주나 섹스 등 육체적 욕구가 ‘원초적 욕망’을 구성했지만 앞으론 마음의 안정이나 정신적 생존,영혼의 기쁨 같은 것이 원초적 욕망을 대신한다는 주장이 담겼다.또한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 이런 새로운 욕망이 어떻게 21세기의 소비행동을 이끄는가를 살폈다.1만 3000원.●소로의 오두막(스티븐 슈너 엮음,피터 피오레 그림,김철호 옮김,달리 펴냄)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지성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저 ‘월든’을 원작으로 한 환경그림책.호수와 숲을 사랑했던 소로의 이야기가 서정짙은 인상주의 그림과 함께 재현됐다.5세 이상.8500원.
  • 책/’유비쿼터스’,정보화 덫에 걸린 당신

    엘리베이터,주차장,대형 매장,은행 현금지급기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앞에 섰을 때 혹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정보를 밝힐 때 찜찜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일상의 일거수 일투족이 보이지 않는 ‘거미줄’로 친친 동여매진 시대.그것이 진정한 보호장치인지,아니면 집단적·일방적인 감시인지에 물음표를 찍게 되는 건 당연하다. ‘유비쿼터스’(리처드 헌터 지음,윤정로·최장욱 옮김,21세기북스 펴냄)는,컴퓨터 없이는 한순간도 돌아가지 않을 것같은 네트워크 세상을 냉정히 들여다본 문명비평서다. 우선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개념부터.물이나 공기가 그 자체로 일상이듯,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체계를 상징하는 용어다.그리고 이는 컴퓨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이기도 하다.그렇게 탄생한 조어가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특수 시스템을 내장한 휴대전화기가 인공위성과 연결돼 지름길을 귀띔하고,인터넷에 접속한 전자레인지가 최적의 조리법을 스스로 검색해 식탁을 꾸미고,냉장고에 내장된 컴퓨터가 부족한 야채를 자동주문하고….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이렇듯 공상소설에나 나올 설정들을 착착 현실로 옮겨놓는다.그러나 책은 그 ‘빛’보다는 ‘그림자’를 짚는 데 힘을 실었다.연중무휴로 생활 도처에서 개인을 감시,기록,분석하는 사례들은 소름끼친다.2001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범죄자를 색출하려고 길거리 행인들을 상대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해프닝을 소개한 뒤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을 위한 ‘보호’인지,‘감시’내지는 ‘정보독점’인지 따진다.책은 문명비평서이자 미래사회 지침서다.한톨의 비밀도 허용하지 않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요구되는 새 역할자가 있는데,이름하여 ‘멘탯’(Mentat)이라는 것.프랑크 허버트의 공상과학소설 ‘모래행성’에 나오는 ‘멘탯’은 대량의 정보를 흡수하고 분석하는 ‘생각하는 기계’인간.가치관이 없는 컴퓨터를 대신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정보만을 간추리는 몫을 담당한다는 예측이다. 그렇다면 의문.멘탯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릴 때 그를 저지할 대안은 없을까.정보독점을 막을 강력한 카드는 이른바 ‘N정당’으로 통하는 ‘네트워크 군대’.한 곳에 일방적으로 집중된 권력을 거부하고 평등한 정보공유를 실행하는 주체로,이를테면 ‘붉은 악마’나 ‘노·사·모’ 등이 네트워크 군대의 한국식 모델인 셈이다. 지은이는 정보관리 및 보안,사이버 범죄 분야의 미국인 전문가다.1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