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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국회 반성문 써야 한다” 국회개혁 토론회, 여야 자성 목소리

    “20대 국회 반성문 써야 한다” 국회개혁 토론회, 여야 자성 목소리

    20대 국회 임기를 약 1달 남기고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지난 국회의 모습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운동연합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이름으로 국회 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통합당 정종섭 의원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1대 국회에서도 재선 의원으로 활동할 김 의원은 “20대 국회 반성문부터 먼저 쓰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민심의 흐름은 3분의 2 가까이 민주당에 의석을 몰아줄 정도로 (민주당이)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가) 코로나 사태로 조금 우발적으로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며 “과거 자유한국당이나 통합당이 발목을 너무 잡으니, 일을 하게 하려면 한쪽으로 몰아줘야 하지 않겠느냐‘가 민심의 저변에 깔려 있지 않았나”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대결과 교착은 일란성 쌍생아”라며 “뿌리 깊고 소모적인 대결 정치의 구조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못 간다”고 강조했다. 4·15총선에 불출마했던 정종섭 의원도 “국회에서 내가 뭘 했나 생각하면 한 게 거의 없다”며 “저로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처음에 제가 국회에서 개헌론의 깃발을 들었을 때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가 제게 와 동의를 했는데, 대통령 한 마디에 입을 다물었다”며 “진영 논리라는 이름 아래 여전히 (국회가) 이항 대립적 늪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양당제 구조의 본질은 권위주의고, 그것은 민주주의가 될 수 없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200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100명. 우선 이렇게라도 실험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이날 “이번 선거로 양대 정당의 기득권은 더욱 강화됐다”며 “대통령에게 일정한 정치적 권한을 부여하면서 실제 정책의 집행은 총리와 내각에 맡기는 ‘한국적 권력분립’의 통치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하루라도 급해, 예산안 절차는 늦어”“곧바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24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정말 시급하다. 정부안 심의 절차를 밟으면 시간이 걸린다. 즉각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부가 정말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정말 긴급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게 의지가 확실하다고 하면 벌써 이것은 집행이 됐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의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는 70%가 6개월 내에 망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하는 만큼 빨리 지원해야 한다”며 “야당이 반대를 하면 긴급재정명령권까지도 고려를 한다는데, 그것을 고려할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을 해 빨리 필요할 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켜 진행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추경안에서 절차를 밟고 해도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본다”면서 “국회 추경안 심의를 하는 심의 절차가 있는 것이고, 지금 아직까지도 추가적으로 예산 심의에 대한 기초 자료조차 넘어오지 않았다. 시간을 굉장히 단축할 수 있는데 왜 굳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야당은 선거 전부터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하자는 입장이었다. (긴급재정명령권은)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당장 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선거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것을 국회로 넘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을 왜 이렇게 하실까. 굉장히 우려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단 긴급재정명령권을 하게 되면 지금 오늘이라도 즉각적으로 발동을 해서 오늘부터 바로 추진을 해서 5월이 아니라 4월 중에도 돈이 나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당시 정부에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제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재정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 재원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당 핵심 요직 여성 발탁 의견 적지 않아 “대변인 등 보여주기식 당직 부여 지양을” 국회부의장 자리 4선 김상희 유력 거론 남인순 “지도부 구성 등 성균형 이뤄져야”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국회의장단 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여성 후보군’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숫자는 20대 국회 15명에서 21대 국회 30명(더불어시민당 10명 포함)으로 두 배로 늘었지만, 추미애(5선) 법무부 장관·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로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정치적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여성 공천 30%를 채우지 못했던 만큼 향후 주요 당직·의회직 선출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을 키우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까지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등이다. 국회의장도 6선에 오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등 남성 의원들의 독무대다. 당대표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추대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회부의장과 당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0대 국회에서는 이 자리 또한 남성들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 여성 의원이 맡은 당직은 진선미·서영교 의원이 맡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변인 등이 전부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여성 의원은 “지금까지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보여 주기엔 좋은 대변인직을 여성 정치인에게 주는 식으로 당직을 부여했는데 이런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은 여야에서 1명씩 배출하는데 제헌국회 이래 단 한 차례도 여성 부의장은 없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새 역사를 쓰는 셈이다. 현재 민주당의 4선 김상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20명의 지역구 여성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여성 의원 세미나를 열어 여성 의원 간 연대와 영향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통화에서 “주요 당직과 지도부 구성에 성균형이 이뤄져야 의사결정이나 당 활동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열심히 일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역 발전에도 힘쓰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56) 당선자는 23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일하는 국회’와 ‘규제혁신’을 꼽았다.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출마,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겨뤘다. 3기 신도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이 지역 집값이 하락하면서 고전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부동산을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로 김 의원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에 맞섰다. ●“부동산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 살려야”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이 당선자는 20년 이상 금융업(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에 몸담은 전략·투자 전문가로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돌파를 이끌었다. 민주당의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에는 기업 경영과 실물경제를 아는 전문가가 꼭 필요했는데 그게 이용우”라고 평했다. 이 당선자는 “새로운 시도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각종 개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혁신 법안들을 꼭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한 규제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이 공간에서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고양이 산업은 없고 수도권 규제는 꽉 막혀 있다 보니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일산 킨텍스와 방송사 등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4차산업 연구개발(R&D) 허브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꼽았다.●“정무·기재위서 전문성 발휘하고 싶어” 이 당선자는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과제를 일궈 나가라는 뜻에서 국민이 격려와 힘을 주신 것이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야당의 경제·금융 전문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금융연구원장 출신 미래한국당 윤창현(60) 비례대표 당선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통합당 윤희숙(50) 서초갑 당선자를 추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합당 혁신 ‘양 날개’는 꼰대 이미지 없애기·대권주자 세우기”

    “통합당 혁신 ‘양 날개’는 꼰대 이미지 없애기·대권주자 세우기”

    “극우 모습 털고 중도층 외연 확장 필요 젊은 인재들 큰 정치인으로 키워줘야 강력한 대선주자 있어야 당도 하나 돼 보수의 품격은 강자 대변 아닌 약자 보호” 사무처 당직자도 조직문화 개선 간담회 21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미래통합당 초선 당선자들은 당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꼰대 이미지 없애기’와 ‘대선주자 세우기’를 꼽았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보수진영을 이끌어 갈 새 리더, 이 ‘양 날개’가 있어야 당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울산 동구 권명호 당선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을 위해선 무엇보다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예전 치적들을 우려먹으려고 하니 우리가 ‘꼰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도록 무조건 정부 탓만 할 게 아니라 대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 김희곤 당선자는 “새 피 수혈이나 인적 쇄신이 부족하다 보니 지금의 통합당은 너무 노쇠한 ‘꼰대당’ 이미지가 돼 버렸다”며 “젊은 인재들을 험지에만 내몰 게 아니라 권한과 힘을 부여해 큰 정치인으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충북 제천단양 엄태영 당선자는 “앞으로 모든 일정은 2년 후 있을 대선과 그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세우는 데 맞춰야 한다. 강력한 대선주자가 있어야 당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다가올 전당대회도 당권을 위한 전대가 아니라 대권에 중심을 둔 전대가 돼야 한다”고 했다. 경기 여주양평 김선교 당선자 역시 “혁신을 위해선 무엇보다 당의 중심을 잡아 줄 유력 대선주자가 필요하다”며 “참신한 인물을 보수진영의 새로운 대선주자로 세운다면 현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직전 보수 대통합을 통해 ‘극우 이미지’를 일부 털어내긴 했지만 수권 정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중도로의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당선자는 “언제부턴가 통합당의 정체성이 지나치게 우측으로 경도된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총선에서 중도 표심을 전혀 잡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보수’를 기대하는 표심에 부응하려면 합리적인 보수, 개혁 보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 송파갑 김웅 당선자는 “보수의 핵심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강자를 대변하는 이미지로 바뀌었다”며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오히려 거친 표현을 쓰며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이런 문제점을 고쳐서 보수의 품격과 책임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젊은 사무처 당직자들도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총선 참패의 원인과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연이은 선거 패배와 인력·예산 감축 등으로 무기력증이 고착화됐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 참석자는 “상명하복 문제도 있지만 사무처 부서 간 소통이 안 되는 문제점도 있다”며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사무처는 당무 개선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구성될 새 지도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경수, 총선 결과에 “‘정부 발목잡기’에 대한 국민 심판”

    김경수, 총선 결과에 “‘정부 발목잡기’에 대한 국민 심판”

    “국민들 국난극복 의지 담겨”“국회 심판이라고도 봐야”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정부를 향한 발목잡기, 딴죽걸기 행태에 대한 심판이 (국민들의 판단에) 같이 들어간 것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서 기자들이 ‘이번 총선의 의미를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해당 질문에 “국민들의 국난극복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며 “또 하나는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에 대해 야당이 ‘발목잡기’를 해왔고 20대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점이 이번 총선에서 여권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날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김 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이동하느라 이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24일 윤리심판원 열어 오 시장 제명키로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민주당은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윤 총장은 “민주당은 성추행 등 성 비위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지켜왔다. 오 시장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원칙하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호중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윤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오전 9시 30분경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면서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일 당장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징계절차에 착수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하게 징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 시장이 성추행 사건을 바로 당에 알리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오 시장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건이 총선 일주일 전쯤 발생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늦춰온 데 대한 부산시당의 답변은 ‘피해자 심리상태가 안정돼 있지 않아서, 상담센터에서 피해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했다’고 얘기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 보좌진이 성추행 사실을 알리는 것을 4·15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있다면, 조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당 고위인사의 성 관련 문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리 당의 선출직 공직자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성평등·성인지 감수성 부분에서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 소문이 있는 경우 단 한 분도 공천을 주지 않았다. 공직자 자격기준을 강화해왔음에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안희정·정봉주…성관련 문제 이번만이 아냐”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해 “여성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역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입으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 사퇴하는,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김남국 당선인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을 일일이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면서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면서 “선거를 위해서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고소와 관계없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하고 오 시장은 법정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선 전 몰랐다” 민주당, 내일 오거돈 제명 방침

    “총선 전 몰랐다” 민주당, 내일 오거돈 제명 방침

    “당에서는 성추행 사건 전혀 인지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오 시장을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에서는 오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오늘 9시쯤 알았다”면서 “총선 전에 이를 알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저는 최근 한 사람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오 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통합당 정오규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면서 “선거를 위해서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재철 “김종인 임기 무기한? 얼토당토 않아”…조해진 “金 우릴 모욕”

    심재철 “김종인 임기 무기한? 얼토당토 않아”…조해진 “金 우릴 모욕”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한 가운데 통합당 내부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경우 김 전 위원장의 임기에 대해 “무기한이 가능하겠는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고 “하지만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7, 8월 가지고는 곤란하지 않으냐고 (김 전 위원장이) 말하지 않았는가. 이야기를 좀 해보겠다”고 했다. 심 권한대행은 “전권이 아니라 대표 권한이고, 무기한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 매체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2022년 대선의 토대를 마련할 떄까지 전권을 달라고 밝혔다. 다만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주장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장에 대해서는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전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는 (7월 또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지 박아놓고 가지 말아야 한다”먀 ‘기한 없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대위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면서 “비대위는 비상시국에 작동하는데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조해진 “84명 당선자를 정치적 금치산자 만들어” 조 “金 시키는대로? 현역 의원 개혁 주체 배제 안돼” 하지만 통합당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으로 통해 3선 고지를 밟은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당선자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이라며 “이는 당선자들을 정치적 금치산자로 여기는 것으로 사실상 통합당 의원들을 모욕했다”며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다.조 당선자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이다”라면서 “전권을 나한테 주고, 무제한적 활동기간을 보장해 달라, 내가 결정하면 당신들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나는 당헌과 당규까지 초월한 비상대권을 가져야 한다, 이런 발상에서 어떤 개혁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고 따졌다. 조 당선자는 “김 전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임기도 시작되지 않은 21대 통합당 의원들에겐 스스로 개혁할 능력도 없고, 내가 결정하면 당신들은 두 말 없이 따라와야 한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이런 표현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84명의 당선자들을 정치적 금치산자들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당선자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새로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현역 의원들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개혁 주체에서 배제되고, 개혁 대상으로 전락한다면 어떤 것을 실천해낼 수 있겠느냐”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김영우 “토론 없이 여론조사로 김종인 비대위? 창피한 노릇”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3선의 김영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 결정에 대해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니 조선시대도 아니고, 참으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창피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맡기기만 하는 당의 미래가 있겠느냐”라면서 “21대에 당선된 또 낙선한 30, 40대 젊은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나 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나”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 관련,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면서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가 아닌가”라며 김 전 위원장을 꼬집었다. 그동안 비대위 체제로 당을 추슬러야 하며 비대위원장 감으로는 카리스마가 있는 김 전 위원장도 괜찮다는 태도를 취해 왔던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전날 언론에 “기한 제한 없이 전권을 줘야만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어떨지 생각할 수 있다”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못박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회견

    [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회견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사퇴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암을 겪었던 오 시장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21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연가를 냈고, 선거 당일인 15일도 비공개 투표를 했다. 이후에도 부산시청으로 출근은 했지만,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부산지역 정가와 시청 안팎에서는 오 시장 사퇴 사유를 두고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누군 자존심도 없나”…홍준표, 김종인 ‘전권 위임’ 요구에 반발

    “누군 자존심도 없나”…홍준표, 김종인 ‘전권 위임’ 요구에 반발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매달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2일 밤 페이스북에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추슬러야 하며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도 괜찮다는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기한 제한 없이 전권을 줘야만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어떨지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지나치다’는 이견을 제기한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요구를 다 들어줄 바에야) 차라리 ‘헤쳐 모여’ 하는 것이 바른 길이 아닌가”면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20대 국회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여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아니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대로 무기한 무제한 권한을 부여할지를 두고서는 아직도 결론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보 프레임 민주당, 진보정당 배제전략 더 확고해질 것”

    “진보 프레임 민주당, 진보정당 배제전략 더 확고해질 것”

    민주노총 탄생과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의 문을 연 권영길(79·초대)·단병호(71·3~4대)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신문사에서 마주 앉아 진보정치의 길을 묻고 답했다. ‘노동자 출신 의원이 1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안고 2004년 국회에 동시에 입성했던 진보정치의 양대 거목인 이들이 언론 인터뷰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의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을 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전 위원장도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진보 원로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내주더라도 정의당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도보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의 진보 점유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당보다 훨씬 선명하고 좋은 가치와 정책으로 차별화된 진보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두 원로의 당부다.-민주당 180석 압승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이하 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준 민주당의 승리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극우 유튜버, 태극기부대, 박근혜만 쫓아다니다 헛물만 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면서 얻게 된 승리다. 그럼에도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차별 비난했는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당의 전략전술 부재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승리다.” ●‘586’ 진영으로 모여 새 주류로 보기 일러 -우리 사회의 정치적 주류가 ‘586’(50대가 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중심의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단병호(이하 단) “당선자만 놓고 보면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40% 안쪽이다. 정치적 토대가 크게 바뀐 게 아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니라 진영으로 모였다는 점이다. 이런 정치적 기반은 언제든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놓고 새로운 주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180석을 기반으로 정말 제대로 개혁정책을 펴고 촛불정신을 구현해 낸다면 새로운 주체가 만들어질 여지는 있다.” 권 “언론환경으로 볼 때는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다. 조선·중앙·동아의 여론 주도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이번 선거를 맞으면서도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카르텔을 맺으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선일보가 프레임을 만들면 모든 언론들이 따라가고 그게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국민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 창원·성산 단일화 거부 보면서 확신 -정의당의 성적이 저조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정의당이 받아안지 못한 거 아닌가. 권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 임명할 때마다 나온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뿐이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 활동 등이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 점에서 정의당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단 “민주당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 경남 창원·성산에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내려와서 공개적으로 ‘성산을 미래통합당에 넘겨줘도 좋지만 단일화는 못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저는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 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 소멸화 생각이 밑에 깔렸다고 본다. 정의당은 역량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과 지역에서 단일화하고,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게 완전히 거부됐다. 지역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면 비례투표에서 혼선이 생겨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득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를 배제하는 쪽으로 생각한 듯하다.”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단 전 위원장도 진보정치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단 전 위원장은 과거 분열 과정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또 통합이 진행되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보는 현실파다. 나는 그럼에도,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론자이자 이상파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살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범진보 진영의 정당으로 규정되는 민주당으로부터 정의당이 배제되는 것을 봤다. 민주당의 태도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의 통합밖에 살길이 없다.” 단 “민주노총이 항상 노동정치, 진보통합을 말하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민주노총의 높은 정치사회적 위상, 둘째 노동대중에 대한 지도력과 신뢰, 셋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진보적 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통합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이야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현재도 이 3개 조건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文대통령 ‘일자리 지키기’ 정부가 실천해야 -코로나19 이후 고용위기 전망이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일단 문 대통령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라고 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진단하고 천명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비상논의 틀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단체가 말하는 탄력근로제와 쉬운 해고 같은 문제들을 붙이면 안 된다.” 단 “위기 국면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경총 등 사용자단체는 차제에 노동조건을 확실하게 후퇴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대책을 만들어 가면서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양극화를 축소하고 사회의 평등가치가 확대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세사업장 노동자 문제 우선 해결을 -사회적 협의기구에 들어가면 임금동결 문제 등 노동이 내줘야 할 것도 있다. 권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 민주노총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기업단체들의 일방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이번 협의가) 이뤄질 수 없다. 임금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등 각 기업에 맞는 현실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좀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전체 노동자의 80~90%에 달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의 지속적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소 영세사업장은 대부분 하청구조이기 때문에 재벌이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앞서 재벌들이 두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번에는 재벌에게 충당금을 내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민주노총)도 영세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야 한다.”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정의당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권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식과 농성을 끊은 적이 없다. 진보정당의 의원직은 정말로 고달픈 자리다. 진보정당 국회의원에게 정치마당은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거리도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분노하고 외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진보정당 의원의 활동이다. 6명밖에 없는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없으면 정의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본다.” 단 “자신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통합당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나는데, 진보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사언동’(思言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진보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호찌민이 베트남 혁명투쟁할 때 머리맡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주역 경구를 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자세다.” 정리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슈퍼 여당’ 빅3는 누가… 친문, 이낙연 당대표 추대 방안 논의

    ‘슈퍼 여당’ 빅3는 누가… 친문, 이낙연 당대표 추대 방안 논의

    27일 원내대표 후보 접수… 새달 7일 경선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도 검토 86그룹·비주류, 친문의 분위기 주도 경계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당권까지 영향 줘 ‘친문 일색 지도부’ 땐 우려 시각 만만찮아 계파색 옅은 초선 83명 표심이 변수 관측4·15 총선 압승으로 ‘슈퍼 여당’이 탄생하면서 어느 때보다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 당권과 원내사령탑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주축으로 한 개혁 성향의 의원모임 그리고 비주류가 국회의장·당대표·원내대표 등을 놓고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친문 의원들이 분위기를 주도하려 하지만 친문 장악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당내 선거 1차전은 다음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이다. 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27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 접수를 하기로 의결했다. 경선까지 2주가량 남은 가운데 후보군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친문에서는 4선이 되는 김태년 의원과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과 전 의원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친문이지만 ‘교통정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당권파다. 전 의원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문그룹의 대표 격이다. 지난 20대 국회 후반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 의원 측은 현 이인영 원내대표를 지원했고, 김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박완주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비주류에서는 4선이 되는 정성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1년 임기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곧 선출할 국회의장과 8월 예정인 당대표 선거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21대 국회 최다선인 6선 박병석 의원과 5선의 친문 김진표 의원이 거론된다. 당대표 후보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친문 홍영표 의원, 더좋은미래가 밀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비문 송영길, 김부겸,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친문에서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을 당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하게 되면 후보군이 정리돼 경선 없이 위원장에서 당대표로 자리가 이어질 수 있다. 친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친문에서 국회의장과 당대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친문 일색 지도부가 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한 비주류 의원은 “지도부가 강성 친문으로 가는 것도 정국 운영에서 바람직해 보이진 않기 때문에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처럼 역선택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변수는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자들이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 당선자 15명도 경선 참여를 요청하면서 계파색이 옅은 83명의 초선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초선 숫자가 많고 출신도 제각각이어서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통합당 중진들 “미래한국당과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

    통합당 중진들 “미래한국당과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

    일각 ‘위성 교섭단체’ 전략에 공개 반대 정진석 “우린 계열사 거느릴 형편 못 돼” 장제원 “또다시 꼼수 정치하면 안 된다” 민주 “새달 15일까지는 합당 결론 날 것” 27일 초선 워크숍도 시민당과 합동 진행더불어민주당이 총선용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미래한국당과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 확보를 위한 ‘제2교섭단체’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꼼수’를 이어 가서는 안 된다는 ‘반성론’이 제기된 것이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특히 중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선에 성공한 정진석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미래한국당이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선 안 된다”며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릴 형편이 못 된다. 본사인 통합당으로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부산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의원도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합당을 촉구한다”면서 “정무적 판단이니, 공수처장 추천위원 수니, 정당 보조금이니 이런 말로 국민들께 또다시 꼼수로 보이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간 통합당 안팎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19석을 얻은 미래한국당에 1석을 빌려주고 제2교섭단체로 만드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우군 역할을 할 교섭단체를 따로 두면 국회 논의는 물론 당 살림 차원에서도 편익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또다시 꼼수의 연장이라는 비판이 커지는 데다 민주당과 시민당이 합당을 선언하자 통합당에서도 합당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될 경우 여론의 뭇매는 야당이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시민당과의 합당을 다음달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하며 야당을 더욱 압박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시민당과의 합당은) 최고위에서 결의하고 중앙위원회 결정과 당원투표까지 거쳐야 해 5월 15일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시민당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에 합류하지 않기로 한 시민당 용혜인·조정훈 당선자만 빼고 83명이 모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원님은 여기로 가셔야죠”…21대 국회 벌써 ‘상임위 전쟁’

    “의원님은 여기로 가셔야죠”…21대 국회 벌써 ‘상임위 전쟁’

    ‘지역구 이익’ 직결 국토·산자위 큰 인기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공약 활용 경쟁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당선자들의 ‘물밑 전쟁’이 시작됐다. 당선자들은 인기 상임위에 입성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고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상임위 배정을 약속하며 ‘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임위는 임기 절반인 2년간 해당 국회의원이 어떤 분야의 법을 주로 다룰 것인가를 결정한다. 경력 및 관심사와 무관한 상임위에 배치되면 그 기간 동안 의정 성과를 내기 힘들어 의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갈등은 의원실 내부에서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총선에서 농촌 지역에서 당선된 한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보좌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22일 “지역구와 다음 선거구를 생각한다면 농해수위를 가는 게 맞는데 걱정”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원실에서 뜻이 모이더라도 ‘인기 상임위’를 골랐다면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국회의 대표 인기 상임위는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을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산업 정책을 다루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이다. 모두 지역구의 이익과 직결돼 있어 표심 모으기에 좋은 곳들이다. 실제 지난 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총선 후보자들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201명 후보 중 99명이 국토위를 선택하고 74명이 산자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미래통합당은 128명 중 70명이 국토위를, 40명이 산자위를 택했다. 정당 성향에 따라 특정 상임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당선자가 환경노동위원회를 선호하는 정의당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당선된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자 5명은 모두 노동조합을 경험한 활동가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 모두 환노위에서 노동 관련 의제를 다루고 싶어 한다. 정의당의 한 당선자는 통화에서 “모두 환노위에 가고 싶어 해 내가 뜻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경쟁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들에게는 좋은 ‘공약 소재’ 중 하나다. 다음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민주당에서는 벌써 이와 관련한 물밑 공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급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상임위 약속이 원내대표 경선 때 의원들 사이에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공약”이라며 “이번에는 초선도 많아 그런 공약이 먹힐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돌고 돌아 ‘김종인 비대위’로

    통합당, 돌고 돌아 ‘김종인 비대위’로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당 재건을 위한 지휘권을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임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권이 주어져야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김종인 체제’ 출범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자 총 142명(중복자 제외) 중 140명을 상대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를 묻는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찬성이 43%, 조기 전당대회 찬성이 31%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조기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잠시 관리하는 수준이 아닌 2년 뒤 대선을 위한 토대를 갖출 ‘전권 비대위’를 보장하면 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7, 8월에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역사를 연 권영길·단병호‘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민주노총,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 필요”“진보정치인의 정치 마당은 국회의사당 거리”민주노총 탄생과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의 문을 연 권영길(79·초대)·단병호(71·3~4대)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신문사에서 마주 앉아 진보정치의 길을 묻고 답했다. ‘노동자 출신 의원이 1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안고 2004년 국회에 동시에 입성했던 진보정치의 양대 거목인 이들이 언론 인터뷰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의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을 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전 위원장도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진보 원로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내주더라도 정의당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도보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의 진보 점유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당보다 훨씬 선명하고 좋은 가치와 정책으로 차별화된 진보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두 원로의 당부다. -민주당 180석 압승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이하 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준 민주당의 승리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극우 유튜버, 태극기부대, 박근혜만 쫓아다니다 헛물만 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면서 얻게 된 승리다. 그럼에도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차별 비난했는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당의 전략전술 부재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승리다.” 단병호(이하 단)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불어시민당과 단독과반을 할 것이라고는 봤다.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민주당이 4년 동안 일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하기는 부족하다. 통합당이 탄핵 이후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 막판 공천과정과 막말처럼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태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180석까지 획득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정치적 주류가 ‘586’(50대가 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중심의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단 “당선자만 놓고 보면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40% 안쪽이다. 정치적 토대가 크게 바뀐 게 아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니라 진영으로 모였다는 점이다. 이런 정치적 기반은 언제든지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놓고 새로운 주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180석을 기반으로 정말 제대로 개혁정책을 펴고 촛불정신을 구현해 낸다면 새로운 주체가 만들어질 여지는 있다.” 권 “언론환경으로 볼 때는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다. 조선·중앙·동아의 여론주도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이번 선거를 맞으면서도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카르텔을 맺으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선일보가 프레임을 만들면 모든 언론들이 따라가고 그게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국민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정의당의 성적이 저조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정의당이 받아안지 못한 거 아닌가. 권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 임명할 때마다 나온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뿐이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 활동 등이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 점에서 정의당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단 “민주당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 경남 창원·성산에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내려와서 공개적으로 ‘성산을 미래통합당에 넘겨줘도 좋지만 단일화는 못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저는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 소멸화 생각이 밑에 깔렸다고 본다. 정의당은 역량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과 지역에서 단일화하고,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게 완전히 거부됐다. 지역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면 비례투표에서 혼선이 생겨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득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를 배제하는 쪽으로 생각한 듯하다.” 단 “민주당이 ‘어쩌다 진보정당’이 됐다.” 권 “지난 총선 때 정치적 세력의 표현은 ‘민주진보개혁세력’이라고 했다. ‘민주개혁세력’이라고 할 때 민주당이 들어가고 ‘민주진보개혁세력’ 할 때 민주당은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 스스로도 진보정당 아니라고 했다. 어느 순간에 와서 ‘진보정당의 타이틀이 득이 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민주진보개혁세력’뿐만 아니라 진보정치세력, 범진보라고 표현했다. 이번에도 끊임없이 스스로 범진보세력, 진보정치세력이라고 했다. 진보정당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하는 생각이 있다.”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단 전 위원장도 진보정치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단 전 위원장은 과거 분열 과정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또 통합이 진행되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보는 현실파다. 나는 그럼에도,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론자이자 이상파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살 길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범진보 진영의 정당으로 규정되는 민주당으로부터 정의당이 배제되는 것을 봤다. 민주당 태도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의 통합밖에 살길이 없다.” 단 “민주노총이 항상 노동정치, 진보통합을 말하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민주노총의 높은 정치사회적 위상, 둘째 노동대중에 대한 지도력과 신뢰, 셋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진보적 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통합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이야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현재도 이 3개 조건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위기 전망이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일단 문 대통령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라고 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진단하고 천명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비상논의 틀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단체가 말하는 탄력근로제와 쉬운 해고 같은 문제들을 붙이면 안 된다.” 단 “위기 국면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경총 등 사용자단체는 차제에 노동조건을 확실하게 후퇴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대책을 만들어 가면서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양극화를 축소하고 사회의 평등가치가 확대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협의기구에 들어가면 임금동결 문제 등 노동이 내줘야 할 것도 있다. 권 “이번 위기 극복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 민주노총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기업단체들의 일방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이번 협의가) 이뤄질 수 없다. 임금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등 각 기업에 맞는 현실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좀 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전체노동자의 80~90%에 달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의 지속적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소 영세사업장은 대부분 하청구조이기 때문에 재벌이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앞서 재벌들이 두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번에는 재벌에게 충당금을 내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도(민주노총)도 영세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야 한다.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정의당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권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식과 농성이 끊어진 적이 없다. 진보정당의 의원직은 정말로 고달픈 자리다. 진보정당 국회의원에게 정치마당은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거리도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분노하고 외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진보정당 의원의 활동이다. 6명밖에 없는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없으면 정의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본다. 단 “자신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통합당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나는데, 진보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사언동(思言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진보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호찌민이 베트남 혁명투쟁할 때 머리맡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주역 경구를 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만가지 변화에 대응해아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자세다. 이창구 정치부장 window2@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에 다시 사령탑 맡긴다…통합, 金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 결정

    김종인에 다시 사령탑 맡긴다…통합, 金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 결정

    통합당 당선인 설문조사…최고위 추인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22일 총선을 지휘했던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다시 한번 사령탑을 맡기기로 했다. 통합당은 신속하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한 없이 대선 준비까지 전권을 갖는 비대위여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은 통합당이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기자들에게 이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의견이 다수였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할 경우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김 전 위원장을) 조만간 만나 뵐 것”이라면서 “아마 수락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통합당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할지, 현행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의견 취합 결과를 추인했다.김종인 “통합당, 다음 대선서 이길 수 있느냐에 별로 인식들 없어”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당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기한 없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기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비상 시국에 작동하는데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지 박아놓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위원장은 4·15 총선 당시에도 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왔지만 결국 선거운동 시작 직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당 선거를 이끌었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지금 나라의 균형이, 어느 정도 정치적인 균형이 잡혀야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한쪽이 너무 기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의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라면서 “그런데 상당수 분들은 그것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특별한 기술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이번에 논의 과정에서 얘기하는 거지, 당내에서 자기네들끼리 이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당, ‘당 지도 체제’ 전수조사 발표하고 향방 모색한다

    통합당, ‘당 지도 체제’ 전수조사 발표하고 향방 모색한다

    미래통합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할 방안을 모색하고 당내 위기를 타파하는 데 나선다. 통합당은 전날 현역 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아니면 현행 권한대행 체제 후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등을 놓고 당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또 비대위에 전권을 부여하는 ‘혁신형’ 위원장으로 할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위원장으로 할지 여부도 조사했다. 만약 비대위 체제로 결정된다고 해도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지, 아니면 내부 인사를 추대할지 등을 놓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조기전당대회로 가닥이 잡힐 경우, 관리형 비대위 체제를 꾸리고 바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직접 전화를 걸어 현역 의원과 당선자의 의견을 들었다. 당의 진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조기전당대회 중 한 표라도 더 많은 의견이 반영된 쪽으로 선택할 방침이다. 통합당은 지난 20일에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하는 데 대한 의견을 모았지만, 의원총회에서 조기 전대를 주장하는 쪽과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얻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시국회 열었지만… 텅 빈 주차장

    임시국회 열었지만… 텅 빈 주차장

    21대 총선이 끝나고 4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21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각당 대표 및 원내대표의 전용 주차공간이 텅 비어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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