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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초박빙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만 놓고 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지난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나란히 3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공동조사(NBS 조사)에서도 이 후보(35%)와 윤 후보(34%)가 접전을 벌였다. 윤 후보(41.1%)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2%포인트 차로 이 후보(32.9%)를 앞선 MBC의 코리아리서치 조사도 있지만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데는 이론이 없을 상황이다.  이런 초박빙 선거는 역대 대선의 판세와 판이하다. 대선일 전 50일 안팎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당선자와 차점자는 14대 대선 김영삼 29.3% VS 김대중 21.9%(1992년 10월 27일) 15대 대선 김대중 34.3% VS 이회창 16.1%(1997년 10월 25일) 16대 대선 노무현 18.1% VS 이회창 33.8%(2002년 10월 27일) 17대 대선 이명박 53.7% VS 정동영 17.1%(2007년 10월 29일) 18대 대선 박근혜 38% VS 문재인 22%(2012년 11월 2일) 19대 대선 문재인 33% VS 홍준표 2%(2017년 3월 23일) 등의 차이를 보였다. 16대 대선을 제외하곤 당선자가 비교적 여유 있는 지지율 차이로 앞섰던 것이다.  20대 대선이 유례를 찾기 힘든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부정 논란의 여진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이 수십만 표 내지 수만 표 이내로 승패가 갈리고 투개표 부정 논란이 제기된다면 자칫 선거 불복 사태가 빚어지며 나라가 일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하는 요소는 바로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 우편투표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등에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 투표권 보장계획’을 마련했다. 확진자 접촉 등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오후 6시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감된 뒤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토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3월 중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방역 전문가들 예상대로 실제 하루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 된다면 코로나 관련 사전 우편투표자 수만 최소 수십만 명을 웃돌고 재외국민 투표와 선상 투표 등을 합쳐 전체 우편투표자 수는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 부정 논란이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우편투표의 급증은 그만큼 논란의 저변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오후 6시 이후 투표도 공직선거법을 벗어나는 행정행위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크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나 당시는 코로나 확산 초기라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을 밑도는 등 해당자 수가 극히 적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에도 법외 조치라는 논란이 제기됐고,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지금껏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최근 조해주 상임위원 연임 시도 파동을 겪으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선관위 간부와 직원 2900여 명이 들고 일어나 문재인 대통령의 조 위원 연임 인사를 철회시킨 것도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불신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만큼 선관위는 지금 초박빙 대선이라는 메가톤급 뇌관 위에서 속을 끓이고 있는 것이다.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이를 흔쾌히 승복할 수 있는 지형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선관위 측은 코로나 확진자 우편투표 관리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법률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대단히 안이한 상황 인식이다. 코로나 5차 대유행 속에서 정권을 놓고 거대 정파가 초박빙의 사생결단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한다면 쉽게 내놓을 큰소리가 아니다. 여야와 선관위는 남은 기간 우편투표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선거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가격리자 오후 6시 이후 투표의 법적 근거도 마련하는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국회의원 국민소환·위성정당 방지 추진…“정치윤리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가 위성정당 창당 금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정치 개혁 과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세번째다. 혁신위는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치윤리 강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위성정당 창당 방지, 원스타이크 아웃제 및 패널티 도입 등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혁신위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한해 헌법 제46조 위반 시 총 유권자 15% 이상의 동의로 국민소환을 발의할 수 있는 법안을 제안했다. 국민소환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국민소환이 가능하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6개월에 못 미치거나 1년이 안 남은 경우는 소환 대상에서 제외되며, 임기 중 동일 사유로 재소환하는 것은 금지된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들을 소환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청구권자와 의결 정족수 등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례 의원 소환은 당 차원이나 국회 윤리특위 징계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 의석수의 50% 이상을 추천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수의 50%를 의무추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총 지역구 253개 중 과반인 127개에 후보를 낸 거대정당이라면 총 비례대표 의석(47개)의 과반인 24명 이상의 후보를 의무적으로 내야한다는 뜻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난립했던 위성정당(거대양당의 비례대표 추천용 정당) 창당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강력범죄’와 성범죄 등 공천부적격 사유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방안을 당에 촉구하기로 했다. 부적격 사유가 있음에도 해당 처분을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수공천 금지와 감산 규정을 명시하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부적격 사유자 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경선에 임할 경우 각각 30~50%, 10~30%가 감산 조치된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윤리는 국민·당원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 공직자가 지켜야 할 의무”라면서 “이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책임·권한을 주신 국민·당원의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곧 혁신임을 잊지 않겠다. 더 낮고 더 겸손 자세로 오직 국민과 당원들만 바라보며 국민·당원을 따르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범한 혁신위는 1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청년추천보조금 신설, 2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윤리특위 상설화 등을 제시했다.
  •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문 정부의 임기 말 알박기는 금융 공기업의 최근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이사회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자리를 꿰차는 진풍경을 보여주게 됐다. 그런가 하면 금융 쪽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가당치 않은 인사다.  금융 공기업뿐 아니라 외교부나 검찰 등 정부 기관 내부의 보은 인사도 줄을 잇는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사로 임명하는 등 춘계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 역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친정부 성향 검사들이 대거 승진하는 보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3년여 전 자신의 지역구(서울 양천갑) 행사에서 노래한 성악가를 산하기관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이사로 임명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 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다.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만 개의치 않고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엔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비전문가를 금융 공기업의 요직에 꽂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라 예보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이사회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윗선’ 없이는 가당치도 않은 인사다. 외교부나 검찰에서의 보은인사도 줄을 잇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 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가 한국전쟁 때인 1951년 이래 71년 만에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더 들어온 데다 길어지는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로 크게 악화된 재정에 또 한번 부담을 주고, 적자국채 발행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선거 직전 ‘돈 풀기’가 3년 연속 이어져 ‘관권선거’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지만, 심의·의결 과정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집행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4조원 규모의 추경안 재원은 일단 적자국채로 대부분 충당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세금이 잘 걷혀 초과세수가 10조원 가까이 더 생긴다지만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없다. 국가재정법상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는 오는 4월 국가결산을 통해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한 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금변경 등으로 충당하는 일부 재원을 빼더라도 최소 1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이 예상된다. 초과세수로 나중에 갚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또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미지수다. 올해 연말 국가채무는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망돼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는데, 이 같은 적자국채 발행은 나랏빚을 한층 더 늘린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도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1039만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8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은 미래세대에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적자국채 발행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시장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시중에 채권 공급량이 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실제로 지난 14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추경 공식화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0.091% 포인트 급등한 2.044%로 올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서 적자국채가 발행되면 다른 여건이 동일할 경우 그 자체는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1차 추경이 21대 총선(4월 15일), 지난해 1차 추경은 재보궐선거(4월 7일)를 앞두고 편성된 데 이어 올해도 대선(3월 9일) 직전 추경이 현실화되면서 ‘선거 전 돈 풀기’가 관행처럼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하더라도 대선이 끝나고, 3월 10일 이후 실효성 있는 추경 편성 심사를 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단행된 추경이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시기를 앞당기는 게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초과세수를 활용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추경인 만큼 국가채무나 재정적자를 악화시키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만 핀셋 지원하는 추경인 만큼 일각에서 지적하는 ‘포퓰리즘’ 돈 풀기는 아니다”라며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가 있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80%·국힘 30% 전북지역 대선 득표율 목표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전북에서 득표율 목표를 제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지역 득표율을 80%, 국민의힘은 30%로 정했다. 민주당은 도내 유권자 154만 2000명(21대 총선 기준) 가운데 105만∼110만 표를 얻는다는 목표다. 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3만 표, 노무현 전 대통령은 97만 표, 문재인 대통령은 77만 표를 각각 얻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최대 110만 표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 투표율을 80%로 잡을 경우 목표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은 100만 표의 싸움”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도록 절박한 마음을 갖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전북이 여당 강세지역이지만 득표율 3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13.2%의 득표율을 올려 15만 표를 받았다”며 “윤 후보가 30%의 득표율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가 크고 민주당 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꽤 있다”라며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국민의힘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전북 사업과 현안을 적극 챙기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 3년째 ‘1분기 추경’ 논의… 민생용이라지만, 하필 그때 ‘선거’ 있었다

    3년째 ‘1분기 추경’ 논의… 민생용이라지만, 하필 그때 ‘선거’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시작과 동시에 연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요구를) 국민 의견의 하나로서 경청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리 되면 2020년부터 3년 연속 1분기에 추경이 편성된다. 추경은 본예산 편성 당시엔 예상하지 못한 사태 등이 터졌을 때 구멍을 메워 주는 ‘구원투수’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1분기에는 본예산 여력이 충분해 추경을 편성한 전례가 거의 없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터진 탓이지만, 공교롭게도 최근의 1분기 추경은 선거 직전에 편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추경이 선거를 의식한 ‘돈 풀기’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추경은 총 23차례 편성됐는데, 이 중 1분기에 국회를 통과한 건 2020년 1차(3월 17일)와 지난해 1차(3월 25일) 두 차례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쳐 비교적 빠른 추경이 이뤄진 2009년의 경우 2분기인 4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1980~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차(3월 25일) 외엔 1분기 추경 전례가 없다. 추경이 상반기에 편성된 경우도 드물다. 2000년 이후 추경(23차례) 중 상반기 국회를 통과한 건 1분기 2차례를 합쳐 6차례(26.1%)에 그쳤다. 상반기엔 예상치 못한 사태가 터지더라도 본예산으로 마련해 둔 예비비 등을 우선 활용하기 때문이다. 2020년과 지난해의 1분기 추경은 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과 재보궐선거(2021년 4월 7일)를 2주에서 한 달가량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특히 2020년 총선 직전에는 이미 통과된 1차 추경 외에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편성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창 이뤄졌다. 결국 2차 추경안이 총선 다음날인 4월 16일 국회에 제출됐고,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이었던 ‘소득하위 70% 지급’이 ‘전 국민 지급’으로 수정됐다. 추경은 국가재정법을 통해 편성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정치권이 추경을 명목으로 ‘쌈짓돈’처럼 재정을 빼 쓰는 걸 막기 위함이다. 국가재정법 제89조는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지출이 발생하거나 증가하는 경우 등을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과 지난해 총 6차례의 추경이 단행됐는데, ‘재해’나 ‘경기침체’ 등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금도 거리두기 재개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은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지출 발생’ 요건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많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소상공인보호법에 따라 방역 조치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올해 본예산으로 확보한 손실보상금 3조 2000억원은 최근 ‘업체당 500만원 선지급’을 결정하면서 조만간 2조 5000억원 이상 소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이날 또다시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추경이 필요한 시점인 건 사실이나 지난해와 재작년 추경을 너무 남발하면서 ‘실탄’이 많이 소진됐다”며 “나랏빚이 급격하게 불어난 상태인 만큼 추경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규모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추경 규모로 30조원을 언급하고 있는데,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빚이 많은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후보의 추경 금리 발언이 나온 4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 1.8%를 넘어섰다.
  • 與도 野도 청년 구애… ‘40세 미만 대통령’ 논의 확대될까

    내년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터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의 피선거권자 연령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 것은 여야 정치권이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청년층의 지지가 절실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30세대 표심이 캐스팅보트 전망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지부진했던 피선거권 연령 인하 논의는 지난달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응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의 표심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여야 대표 모두 청년 표심에 적극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제 피선거권과 선거권 연령이 다르게 설정된 분야는 대통령 선거뿐이다. 한국에서 국회의원,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는 공직선거법상 25세가 넘어야 가능하다. 헌법 67조 4항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 자격에 대해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62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정 대통령제 개헌을 단행해 대통령 출마 나이 제한을 헌법에 명문화했다. 앞으로 정치권에서는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 제한’을 개선하자는 논의가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된 적은 없다. 반면 국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25세로 제한한 것에 대한 헌법소원은 있었다. 하루 차이로 피선거권을 얻지 못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해 3월 26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지난 9월 “청구인이 만 25세가 넘어 출마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보호할 이익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윤석열 ‘한국의 오바마·마크롱’ 언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8년 11월에 만 47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7년 5월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 피선거권의 경우 프랑스가 만 18세로 가장 낮다. 미국·브라질·멕시코 등은 35세, 싱가포르 45세, 이탈리아 50세 이상이다. 일본은 참의원을 30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은 의원이 돼야 총리가 될 수 있는 구조다.
  • 청년, 피선거권 하향 환영…한시간 차 출마무산 강민진 “환영하고 자축”

    청년, 피선거권 하향 환영…한시간 차 출마무산 강민진 “환영하고 자축”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현행 25살 이상에서 18살 이상으로 낮추는 법안이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청년 청치인들은 잇따라 환영의 뜻을 표하며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하루 차이로 출마가 무산됐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는 정치할 자격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며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 1소위 회의에서 피선거권 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고 자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선거권 연령하향 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제 내년 3월 보궐선거, 6월 지방선거부터 18세 이상 모든 청년들이 출마할 수 있게 된다”며 “국회 본회의까지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피선거건 제한에 걸려 출마가 무산되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1995년 4월 17일 새벽 1시에 태어났다는 당시 강 대표는 ”단 한 시간이 모자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만 24세 이하 시민은 공직자가 될 수 없도록 한 현행법 때문”이라며 “새파랗게 어린 여자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원회 공보단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부터는 해외의 젊은 정치인 등장 사례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진정한 정치개혁의 서막이 올랐다”고 반겼다. 또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정치 참여 연령 하향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정치가 젊어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봉주 “열린민주, 독자 활동”… 李선대위 변수 되나

    정봉주 “열린민주, 독자 활동”… 李선대위 변수 되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양당의 통합과제 합의문을 발표, 본격적인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을 흡수통합한 격이지만, 열린민주당에는 강경파 정치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세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현재 열린민주당에는 강민정·김의겸·최강욱 등 현역 의원 3명과 손혜원·정봉주·김진애 등 전직 의원들이 있다.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된다. 특히 최강욱 의원은 ‘처럼회’(공정사회포럼)라는 모임을 통해 민주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과 관계를 이어 왔다. 처럼회 소속 의원으로는 김남국·김용민·황운하 의원 등이 있다. 김의겸 의원은 언론관련 사안에서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8월 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할 당시 야당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배정되며 야당의 반발을 샀다. 이들은 입당 후 ‘열린민주당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서도 별도로 ‘열린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 통합협상단 단장을 맡은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합의문 안에 별도의 열린캠프 구성 참여가 있듯이 통합 이후에도 열린민주당의 독자적 정파적인 활동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 열린민주당 소속 원외 인사들의 입김도 세질 것으로 보인다. 손혜원 전 의원은 지난달 합당 후 민주당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련해 “형식으로 봐서는 우리가 만약에 합당이 된다면 너무 기쁜 마음으로 열린민주당에서 저를 차출을 보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당내 의원들 간 파워게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북 군산은 현역인 신영대 의원을 비롯해 21대 총선에서 이곳을 지역구로 뛰었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최근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까지 더해져 차기 선거에서 3파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합당 절차는 늦어도 내년 1월 10일 전후에 마무리될 방침이다. 민주당은 합당 논의를 위해 약 4일간의 당원 토론 기간을 거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이후 최고위, 중앙위 등 의결 절차를 밟는다. 열린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는 29~30일 이틀간 실시한다.
  •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방지법 성안 25% 이상 비례득표 정당 지역구 5석 이상 동시확보해야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성안해 곧 발의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위성정당 방지법’을 지시한 지 40여일 만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민철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동발의 요청에 나섰다. 지역구 선거에서 25% 이상, 정당투표 유효득표한 당 중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획득하는 경우에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배분받도록 해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해당 법안에는 1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해 발의요건 기준을 충족했다. 개정안은 선거법 제189조에 ‘다만, 임기만료에 따른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25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경우 제2호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을 배분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25% 이상 득표한 정당의 경우 지역구 5석 이상 확보 요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미래한국당이나 더불어시민당 같은 비례정당의 출연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은 정당투포에서 유효투표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획득한 정당에 대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만 참여하는 이른바 ‘비례위성정당’이 출현함에 따라 제도 도입의 취지가 훼손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의 출현으로 인하여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 힘든 소수 정당의 의석 확보라는 당초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력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민의가 왜곡된다는 점에서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탄생시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2일 “지난 총선 직전 국민의힘, 당시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을 더 받기 위한 꼼수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 사정이 있지만, 우리 당에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위성정당 창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해 당의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달 9일 혁신추진위 출범식에서도 “위성정당이라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힘들여 합의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실제 한 번 작동도 못 해보고 후퇴해버렸다”며 “국민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게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안도 각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를 위성정당에 배분하면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이 호남 의석 5석 이상을 배분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법안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비판이다. 위성정당방지법이 아닌 비례제 강화를 중심으로한 법안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개최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인 이은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최선이 아니다. 자칫하면 방지법의 방지법이 계속 요구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연동형비례제 취지에 맞게 비례성 강화 제도개선과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소상공인 100만명이면 1인당 1억 지급…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

    소상공인 100만명이면 1인당 1억 지급…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받은 ‘소상공인 100조원 지원’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성 없는 구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해 예산의 6분의1에 달하는 재원을 쏟아부을 여력도 없을뿐더러 현실화할 경우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 큰 빚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삼갔지만, 갈수록 심화하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돈풀기’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연간 예산이 600조원인데 100조원이면 두 달간 나라살림을 모조리 소상공인에게 나눠 주자는 이야기”라며 “지급 대상이 100만명이면 1인당 1억원, 300만명이면 3000만~4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월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지급했을 당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은 사업장은 약 115만개, 매출이 감소한 곳까지 모두 합치면 약 385만개였다. 따라서 100조원을 편성해 지급할 경우 적게는 100만여개, 많게는 300만여개 사업장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재정은 결국 국민의 돈(세금)인데, 수천만원의 돈을 소상공인에게만 나눠 준다는 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100조원 투입론’을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100조원을 투입,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자”고 주장했다. 올 1월에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며 ‘예산 재편론’과 함께 100조원 투입을 주장했다. 당시 김 위원장과 거리를 뒀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이 후보가 직접 나서 “환영한다”며 맞받았지만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100조원을 푼다고 해서 나라가 당장 망하진 않겠지만 우리 경제는 ‘시한폭탄’을 짊어지게 될 것”이라며 “시한폭탄은 언젠가는 터진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나 이 후보가 예산·재정에 대한 기본 이해 없이 공약을 남발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 해 예산이 600조원이라지만 절반은 법에 지출 의무가 명시된 ‘의무지출’이라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이런저런 사용처 빼고 결국 100조~150조원가량에 대한 투입처를 조정하는 게 예산 편성인데 각 부처 예산을 구조조정한다고 해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 ‘與 출신’ 호남 현역 이용호, 국민의힘 전격 입당

    ‘與 출신’ 호남 현역 이용호,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재선)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이 전무한 국민의힘에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호남 현역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날 ‘긴급 발표’를 공지한 뒤 국회에서 이 의원의 입당 소식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입당식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편가름의 정치, 갈라침의 정치, 운동권 정치가 계속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윤 후보를 믿고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이 의원도 “갑작스럽게 중책을 주셨는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뭐든 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의원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민주당 복당을 시도해 왔으나 수차례 복당이 거부됐다. 지난달에는 이 의원과 윤 후보가 조찬 회동을 한 뒤 복당 신청 자체를 취소하면서 국민의힘 합류 관측이 나왔다.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뒤늦게 이 의원 복당에 긍정 시그널을 보냈으나,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윤 후보의 손을 잡았다. 이로써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5석이 됐다. 이날 김 위원장 직속의 ‘별동 조직’도 새로 꾸려졌다. 김 위원장은 측근인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아래에 4개의 실을 뒀다. 금태섭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 정태근 전 의원이 정무대응실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정세분석실장, 이철규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 윤석열, 민주당 출신 이용호 영입…유일한 호남 의석 확보

    윤석열, 민주당 출신 이용호 영입…유일한 호남 의석 확보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이용호(재선)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이 전무한 국민의힘에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호남 현역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외연확장 전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뒤늦게 이 의원에 손을 내민 더불어민주당은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긴급 발표’를 공지한 뒤 국회에서 이 의원의 입당 소식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입당식에서 “지난 몇년동안 편가름의 정치, 갈라침의 정치, 운동권 정치가 계속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윤 후보를 믿고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이 의원도 “갑작스럽게 중책을 주셨는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뭐든 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출신인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민주당 복당을 시도해 왔으나, 수차례 복당이 거부됐다. 지난달에는 이 의원과 윤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한 뒤 복당 신청 자체를 취소하면서 국민의힘 합류 관측이 나왔다.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뒤늦게 이 의원 복당에 긍정 시그널을 보냈으나,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윤 후보의 손을 잡았다. 윤 후보는 정진석 의원을 통해 이 의원을 설득해 왔고,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조언도 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5석이 됐다. 이날 김 위원장 직속의 ‘별동 조직’도 새로 꾸려졌다. 김 위원장은 측근인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아래에 4개의 실을 뒀다. 금태섭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 정태근 전 의원이 정무대응실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정세분석실장, 이철규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 내홍에 빠진 여성의당 무슨 일이…

    대선을 90여일 앞두고 국내 최초의 여성의제정당인 여성의당이 내홍에 빠졌다. 장지유 여성의당 대표를 둘러싸고 ‘셀프 복귀’, ‘타로 정치’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3월 창당해 21대 총선에서 20만표 득표,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4위를 기록한 선전을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지 작업도 보이지 않는다. 2일 여성의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운동이 벌어졌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지원·김진아씨와 함께 2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김 공동대표가 서울시장 경선을 위해 올 초 사임하고, 이 공동대표도 지난 5월 물러났다. 장 대표도 지난 6월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가 지난달 당내 의결기구인 전국운영위원회(전운위)에서 사임 철회안이 가결돼 전격 복귀했다. 최근 결성된 ‘장지유 완전퇴진 운동본부’에는 당원 300여명이 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소속 당원 A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장 대표가 전운위 20명 중 11명을 자신의 타로 제자·측근들로 채워 ‘셀프 복귀’를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타로 상담가인 장 대표가 여성의당 시도당 창당 순서, 당사 위치 지정, 비례대표 후보 탈퇴 결정 등 중요 당무를 타로 결과를 근거로 밀어붙였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현재 퇴진 운동본부는 당원들에게 당비반환청구소송을 제안, 연서명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모두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셀프 복귀’ 의혹에 장 대표는 2일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전운위에서 외부 변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자문해 사임예고 철회안 수용으로 가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타로 정치’ 논란에 대해서도 “당내 실무적 결정은 당직자 간 논의와 의결을 거친 후 마케팅 전문가의 검수를 거쳤다”고 일축했다. 대선후보 선출은 “전운위에서 결정되거나 이번 주 내로 대선 태스크포스가 출범해 거기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던 김진아 전 대표는 “거대 양당 후보가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 여성의당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장 대표가) 비상식적 사임 철회를 인정하지 않는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 여성의당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여성의당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대선을 90여일 앞두고 국내 최초의 여성의제정당인 여성의당이 내홍에 빠졌다. 장지유 여성의당 대표를 둘러싸고 ‘셀프 복귀’, ‘타로 정치’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3월 창당해 21대 총선에서 20만표 득표,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4위를 기록한 선전을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지 작업도 보이지 않는다. 2일 여성의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운동이 벌어졌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지원·김진아씨와 함께 2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김 공동대표가 서울시장 경선을 위해 올초 사임하고, 이 공동대표도 지난 5월 물러났다. 장 대표도 지난 6월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가 지난달 당내 의결기구인 전국운영위원회(전운위)에서 사임 철회안이 가결돼 전격 복귀했다. 최근 결성된 ‘장지유 완전퇴진 운동본부’에는 당원 300여명이 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소속 당원 A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장 대표가 전운위 20명 중 11명을 자신의 타로 제자·측근들로 채워 ‘셀프 복귀’를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타로 상담가인 장 대표가 여성의당 시도당 창당 순서, 당사 위치 지정, 비례대표 후보 탈퇴 결정 등 중요 당무를 타로 결과를 근거로 밀어부쳤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현재 퇴진 운동본부는 당원들에게 당비반환청구소송을 제안, 연서명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모두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셀프 복귀’ 의혹에 장 대표는 2일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전운위에서 외부 변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자문을 받아 사임예고 철회안 수용으로 가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타로 정치’ 논란에 대해서도 “당내 실무적 결정은 당직자 간 논의와 의결을 거친 후 마케팅 전문가의 검수를 거쳤다”며 일축했다. 대선후보 선출은 “전운위에서 결정되거나 이번 주 내로 대선 태스크포스가 출범해 거기서 논의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던 김진아 전 대표는 “거대 양당 후보가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 여성의당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장 대표가) 비상식적 사임 철회를 인정하지 않는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 “청년 떠난다” 여야 2030세대 당 선대위 직격

    “청년 떠난다” 여야 2030세대 당 선대위 직격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위원장은 25일 민주당의 이미지와 관련해 “문제를 일방적으로 규정한 것들이 (청년들의 입장에서) ‘꼰대스럽다’고 여겨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권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영역에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옳다’는 이미지가 시민들이 느끼기에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공동위원장은 “꼰대스러운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제때 그것을 고친다고 하면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도 꼰대스러운 일을 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그때 주변에서 말해주면 제가 바로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옆에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것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역할을 저희가 신고센터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이야기도 듣고 제때 시정할 수 있게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공동위원장은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 세입자 주거 관련 사회운동에 천착해온 청년운동가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2번을 받고 당 청년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경선에선 이재명 캠프에서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3살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경륜’에만 집중해 ‘청년’들이 떠나가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에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선대위를 겨냥,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적었다. 신 부대변인은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하면서도 창의적인 대안, 발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데 과연 매머드급 경륜형 선대위로 그것이 가능한가”라면서 “매머드급 선대위는 꾸리는 과정도 어렵고 힘들지만 팀이 꾸려지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될지 매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선대위 모습은 이미 선거는 다 이긴 듯한 모습이고 전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하며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달째 심각하게 떠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노력을 보이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의 지지율만 보고 게임이 벌써 다 끝났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선대위는 대폭 쇄신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승호 대변인도 전날 페이스북에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물밀 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으신가”라며 “혹시 ‘그래서 이재명 찍을 거야? 어쨌든 우리당 찍을 거잖아’라는 안이한 생각에 갈 곳 잃은 청년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임 대변인과 신 부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를 통해 양준우 대변인, 김연주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당 대변인단으로 발탁됐다. 임 대변인과 신 부대변인은 각각 27세, 35세로 ‘젊어진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당직자들이다.
  •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직전에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와 닮았다. 불과 반년 전의 일인데 민주당은 재보선 패배 후 딱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3월 초 박영선 당시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후보로 확정됐을 때만 해도 야권의 예비후보 누구와 대결해도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가 터진 후 상황은 급변했다. 박 후보가 특검 카드를 들고 나왔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질됐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시대정신 후보와 단일화했고 이해찬 전 대표도 친여 유튜브 방송 등에 나와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박원순 사태에 대해서는 떠밀리듯 사과했다. 박 후보는 지지율을 매일 2%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39.18%를 득표해 18.32% 포인트 차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완패당했다.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후 본선 레이스 1주차,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특검과 개발이익환수법을 들고 나왔지만 의원들은 ‘유유자적´이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야당 컨벤션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고, 기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2주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민주당은 돌연 열린민주당과 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뇌리를 스쳤다. 3주차, 이 후보는 납작 엎드린 자세로 ‘내로남불’을 반성했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이 말끔히 해결됐다는 인식이나 언론 환경을 탓하는 민주당의 상황은 반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생태탕´을 물고 늘어졌던 민주당은 여전히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송영길 대표는 박 후보처럼 지지율을 매일 1%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가 불쌍하다. 뭘 해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후보 혼자만 고군분투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부동산 문제가 억울하다고, 해답이 없다고 한다. 민주당은 멀게는 19대 대선에서 집권한 뒤, 가깝게는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뒤부터 좌도 우도 아닌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 왔다. 일부 강성 의원들이 주도했고, 대다수 의원은 침묵으로 사실상 동조했다. 당의 혁신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은, 그마저도 강성 의원에게 마이크가 쏠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지지층만 보고 달려든 선거의 결과는 4·7 재보선이다. 지지층도 중요하고 중도층도 중요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방향으로 쏠린다는 데 있다. 미래의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분교’ 발언 논란 잇따르자 해명“학생들 연락에 업무 마비되기도”“학생들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 보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후배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모교 평가절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분교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어제, 오늘 쏟아지는 문자들을 보며 대학꼬리표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좌우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제가 다녔던 20년 전의 학교와는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다른 종류의 학교인 것이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국제캠이 어떤 곳인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동의할 수 없다” 고 의원은 ‘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또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면서 “당시 저 뿐 아니라 꽤나 많은 선후배들은 소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미 20년 전 지나간 옛일을 얘기했음에도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누군가가 예전엔 어렵게 살았던 한국이 어떻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느냐 묻는다고 해서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며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다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 다른 선진국들과 얼마나 다른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왜 경희대는 그런 여유있는 면모를 보여줄 수 없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또 고 의원은 “지방은 인서울을, 인서울은 SKY대학을, SKY대학은 해외 유학을 바라보고 달린다”며 “재학생들의 말처럼 국제캠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불편한 심정 토로하기도 고 의원은 “경희대 재학생들, 그리고 총학생회까지 그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총학생회가 직접 언론사를 통해 정치인의 입장을 묻고, 집행부가 아닌 학생들은 개별문자로 입장을 묻고, 의원실 사무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라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학창시절 대학당국을 향해 그렇게 행동했던 바가 있어 원망스럽기 보다는 대학생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열정이야말로 청년들의 특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제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에서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면담시간을 잡아도 좋다. 아니면 저를 직접 학생들 앞에 세우셔도 좋다.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 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자신의 사례를 들며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고 의원은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썼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에서 ‘분교’ 표현을 삭제했다. 이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53대 총학생회는 이날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이다.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경희대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말라”며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고 의원 관련 보도로 경희 구성원들은 이미 큰 홍역을 치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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