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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수석 출신들 자객·험지로… 與 “전패 탈출” 수원 공천 특히 심혈

    장관·수석 출신들 자객·험지로… 與 “전패 탈출” 수원 공천 특히 심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수석급 교체에 이어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중폭의 개각에 나서면서 여당은 장관·수석 출신들이 수도권 험지로 나가 총선판 훈풍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는 소위 ‘자객 공천’을 요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4월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중에서도 전패 탈출을 목표로 ‘수원 공천’에 이들을 내세우려고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4일 “현재 판세로는 수원에서 거물급(장관·대통령실 수석 출신)을 차출해 분위기를 띄우지 않으면 이번에도 한 석도 건지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수원 갑·을·병·정·무 5석 가운데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여당은 수원에서 2~3석을 확보하겠다며 ‘수원 벨트’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깃발을 들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원병에 나서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원무에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시장이 수원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방 장관은 불과 취임 3개월차인 만큼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졌고 같은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지만, 여당의 한 관계자는 “당은 방 장관의 차출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인재 영입에 응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박광온 민주당 의원의 수원정에 출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한다. 추 부총리가 선거마다 공천 파동 위기를 겪는 대구·경북(TK)의 분위기를 정돈하는 이른바 ‘키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총선 공약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장관은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가 거론된다. 김 전 홍보수석도 수원보다 같은 지역구를 원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수도권의 한 원외위원장은 “두 사람이 분당을 두고 경선하는 일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원만하게 두 사람 모두 험지 차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있는 충남 천안을 출마가 유력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 출마가 거론되지만,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의 후폭풍 등을 감안해 재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당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서울 서초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1대 국회 비례대표, 장관에 이은 ‘강남 3구’ 출마가 성사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험지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객 공천’이 유력하다. 당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갑) 정의당 의원보다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대표와의 ‘빅매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개각에서는 빠졌지만 여당 총선 전략의 하이라이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장관과 수석급 인사들이 대거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받쳐 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총선 직전에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으면 ‘여당 유리’, 40%대는 ‘경합’, 30%대는 ‘야당 유리’로 평가된다.
  • 野“쌍특검” 맹공 vs 與“총선용” 역공… 정치적 수싸움에 또 연말정국 살얼음

    野“쌍특검” 맹공 vs 與“총선용” 역공… 정치적 수싸움에 또 연말정국 살얼음

    여야가 정치적 묘수와 꼼수, 역공으로 맞서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소위 ‘수싸움의 장’으로 변질됐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긴 3일에도 ‘네 탓 정쟁’을 이어 갔다. 특검 정국을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본회의인 8일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쌍특검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22일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8일 처리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김 의장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을 설득하는 동시에 8일 본회의 상정이 무산될 경우 즉각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과 특검을 정치적으로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하나로 묶은 것도 추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에 대한 방탄을 위한 것이고, 김 여사 특검은 목적 없이 윤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아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8일이나 22일에 특검법을 처리하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행정부의 입법부 견제를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친인척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른바 ‘김건희 방탄’으로 역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정치적 특검을 굳이 받아 준 뒤 이후 (민주당이 제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고비마다 민주당이 원하는 정쟁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를 안 하면 정쟁이 외려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달 동안 이어진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국면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 장악을 이어 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민형배 의원은 ‘탄핵안 발의 이후 사퇴금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9일 민주당이 이 전 위원장의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해 탄핵안을 처리할 이튿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묘수를 내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탄핵안을 철회하고 재발의하는 ‘꼼수’로 맞섰다. 이후 지난 1일 ‘탄핵 2차전’에서 여당은 이 전 위원장의 ‘전격 사의’로 다시 탄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직무 정지로 인한 ‘식물 방통위 6개월’, 이 전 위원장 사의 및 후임 선발로 인한 ‘2개월 공백’ 중에 후자를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묘수·꼼수·역공 수싸움에 ‘승자 없는’ 연말 국회…‘쌍특검’ 공수 전략은

    묘수·꼼수·역공 수싸움에 ‘승자 없는’ 연말 국회…‘쌍특검’ 공수 전략은

    여야 ‘허 찌르고 찔리는’ 수싸움8일 본회의 ‘김건희 특검’ 대치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불투명 여야가 정치적 묘수와 꼼수, 역공으로 맞서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소위 ‘수싸움의 장’으로 변질됐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긴 3일에도 ‘네 탓 정쟁’을 이어 갔다. 특검 정국을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본회의인 8일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쌍특검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22일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8일 처리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국민의힘은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김 의장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을 설득하는 동시에 8일 본회의 상정이 무산될 경우 즉각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과 특검을 정치적으로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하나로 묶은 것도 추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에 대한 방탄을 위한 것이고, 김 여사 특검은 목적 없이 윤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아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이 8일이나 22일에 특검법을 처리하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행정부의 입법부 견제를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친인척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른바 ‘김건희 방탄’으로 역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정치적 특검을 굳이 받아 준 뒤 이후 (민주당이 제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고비마다 민주당이 원하는 정쟁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를 안 하면 정쟁이 외려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달 동안 이어진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국면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 장악을 이어 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민형배 의원은 ‘탄핵안 발의 이후 사퇴금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9일 민주당이 이 전 위원장의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해 탄핵안을 처리할 이튿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묘수를 내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탄핵안을 철회하고 재발의하는 ‘꼼수’로 맞섰다. 이후 지난 1일 ‘탄핵 2차전’에서 여당은 이 전 위원장의 ‘전격 사의’로 다시 탄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직무 정지로 인한 ‘식물 방통위 6개월’, 이 전 위원장 사의 및 후임 선발로 인한 ‘2개월 공백’ 중에 후자를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출판기념회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22대 총선 ‘천안갑’ 도전 확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출판기념회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22대 총선 ‘천안갑’ 도전 확실

    신 전 차관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 하겠다”안대희 전 대법원 “현실정치 미래 책에 담아”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천안갑’ 도전이 확실시되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53)이 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자신에 견해를 담은 저서 ‘강직한 온건주의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만큼, 내년 22대 총선에서 재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나경원·윤희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700여석의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안대희 전 대법원은 “신 전 차관은 제일 존경하는 후배이자 차세대 지도자. 현실정치의 미래를 책에 담고 있다”며 “정상적 사람들이 걱정이 많은 상황. 전문적 식견과 합리적인 사람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신 전 차관에게 힘을 실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을 때 신범철 전 차관이 배석을 함께 해 조언을 해주는 등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의 뒤에서 중요 역할을 많이 하셨다”라며 “신 전 차관의 정치 철학이 담긴 책을 통해 그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대한민국의 발전은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돈 천안시장도 “(신 전 차관은)강직하고 온건한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하지만,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라며 “책에는 신 전 차관의 철학과 비전, 전문성이 들어있다. 일각에서 제2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타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능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넘버 원(No.1)’이 아닌 ‘온리 원(Only 1)’ 이 되고 싶다. 위에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갈고닦은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 전문가로 통하는 신 전 차관은 남산초·계광중·북일고·충남대 법대·법과대학원을 졸업 후 조지타운대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국방연구원 북한 군사연구실장,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 [단독] “경쟁력 없는 수도권 당협 잘라야”… 與, 영남권 이어 ‘물갈이’

    [단독] “경쟁력 없는 수도권 당협 잘라야”… 與, 영남권 이어 ‘물갈이’

    국민의힘이 당협위원회 46곳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권고하면서 영남권 의원의 공천 탈락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원외에서는 수도권 당협위원장에 대한 ‘물갈이’를 검토 중이다.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남권 중진의 물갈이를 꾀하는 이른바 ‘총선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29일 “총선기획단 회의 중 수도권 지역 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이 떨어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2차 회의에서는 “두 번씩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에게 공천권을 줘야 하냐”, “활동 기간에 따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물갈이 대상인 수도권 원외 당협으로는 경기 남부권과 20·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선한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앞서 지도부 회의에서는 경기 남부권 중 수원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의 경우 지역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신통치 않은 당협위원장을 잘라 내야 한다. 이대로는 본선을 치를 수 없다”며 “도의원이 될까 말까 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우세, 경합, 열세 등으로 평가한 지역별 총선 판세를 논의한 이날 역시 수도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수도권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출범한다.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를 다음달 중순이나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하려고 한다. 지난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총선기획단이 정리한) 가산점·감점 평가지표를 공관위에 넘겨 그 기준대로 공관위가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혁신 공천 전략이 영남권 의원의 대거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7일 204개 당협 중 하위 46개(22.5%)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컷오프를 권고했다. 대구 초선인 홍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상대적으로 영남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21대 때 저희가 43%, 민주당이 20%대 물갈이를 했지만 (우리가) 참패했다. 물갈이 자체는 총선 승리의 하나의 요인이지 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TK(대구·경북) 국회의원은 25명이나 된다. 다음 총선에는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좀 뽑자”며 “지역 기득권 카르텔은 중진이 필요하다고 물갈이를 반대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중진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 [단독]“경쟁력 없는 수도권 당협 잘라야”…與 영남권 이어 물갈이 나선다

    [단독]“경쟁력 없는 수도권 당협 잘라야”…與 영남권 이어 물갈이 나선다

    수원 등 경기 남부권·2번 이상 낙선 대상“도의원 될까말까한 사람 수두룩”공천관리위원회는 새달 중순 출범 국민의힘이 당협위원회 46곳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권고하면서 영남권 의원의 공천 탈락 우려가 큰 가운데, 원외에서는 수도권 당협위원장에 대한 ‘물갈이’를 검토 중이다.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남권 중진의 물갈이를 꾀하는 소위 ‘총선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29일 “총선기획단 회의 중 수도권 지역 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이 떨어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2차 회의에서는 “두 번씩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에게 공천권을 줘야 하냐”, “활동 기간에 따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물갈이 대상인 수도권 원외 당협으로는 경기 남부권과 20·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선한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앞서 지도부 회의에서는 경기 남부권 중 수원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의 경우 지역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신통치 않은 당협위원장을 잘라내야 한다. 이대로는 본선을 치를 수 없다”며 “도의원이 될까 말까 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우세, 경합, 열세 등으로 평가한 지역별 총선 판세를 논의한 이날 역시 수도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수도권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출범한다.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를 다음달 중순이나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하려고 한다. 지난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선 “(총선기획단이 정리한) 가산점·감점 평가지표를 공관위에 넘겨 그 기준대로 공관위가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혁신 공천 전략이 영남권 의원의 대거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산하고 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7일 204개 당협 중 하위 46개(22.5%)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컷오프를 권고했다. 특히 46명과 별개로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현격히 낮은 10여명의 의원도 컷오프 권고했는데, 이들 상당수가 영남권으로 알려졌다. 대구 초선인 홍석준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상대적으로 영남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21대 때 저희가 43%, 민주당이 20%대 물갈이를 했지만 (우리가) 참패했다.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 하나의 요인이지 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TK(대구·경북) 국회의원은 25명이나 된다. 다음 총선에는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좀 뽑자”며 “지역 기득권 카르텔은 중진이 필요하다고 물갈이를 반대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중진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 명분파 vs 실리파… 민주, 선거제 개편안 당내 합의 ‘진퇴양난’

    명분파 vs 실리파… 민주, 선거제 개편안 당내 합의 ‘진퇴양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다당제를 유도하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보완하자는 소위 ‘명분파’와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지도부 중심의 ‘실리파’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법정 시한을 7개월이나 넘긴 선거제 개편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어제(27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수와 시도별 의원정수만 나오면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어 우선 그것부터 의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제 개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이른바 말 바꾸기로 비칠 수 있어 당내 합의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기 선거 때는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하고 위성정당의 재출현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설립한다면 여당은 20~30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위주로 ‘병립형 회귀’가 민주당에도 나쁠 게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동형과 병립형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로) 저렇게 완강하게 나가니 민주당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 회귀의 경우 명분을 잃는다. 이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상희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소 75명의 의원이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냈던 이탄희 의원도 이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남아 있고 해당 법안의 여야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선거연합정당’을 만드는 식의 우회책도 언급된다. 또 지도부가 29일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 대신 ‘권역별 비례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다당제를 유도하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보완하자는 소위 ‘명분파’와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지도부 중심의 ‘실리파’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법정 시한을 7개월이나 넘긴 선거제 개편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어제(27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수와 시도별 의원정수만 나오면 선거구 획정을 할 수 있어서 우선 그것부터 의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까지 양당에 지역구 의원 정수를 밝히라고 했지만 양당은 답하지 않았고, 오는 30일까지로 답변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제 개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이른바 말 바꾸기로 비칠 수 있어 당내 합의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기 선거 땐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하고, 위성정당의 재출현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설립한다면 여당은 20~30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위주로 ‘병립형 회귀’가 민주당에도 나쁠 게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동형과 병립형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로) 저렇게 완강하게 나가니 민주당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 회귀의 경우 명분을 잃는다. 이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상희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소 75명의 의원이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냈던 이탄희 의원도 이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남아 있고, 해당 법안의 여야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선거연합정당’을 만드는 식의 우회책도 언급된다. 또 지도부가 29일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 대신에 ‘권역별 비례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하라” 국회서 2000명 촉구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하라” 국회서 2000명 촉구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도내 국회의원과 도의원, 각 시민사회단체장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했다. 충북도 제안으로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8개 시·도 28개 시·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 등을 위한 특별법이다.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될 수 있다. 현재 국회 행안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중부내륙지역은 지난 40여년간 댐 건설과 국립공원 지정 등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했지만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해 국가 개발정책에서 소외당했다”며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나선 것은 정당한 권리를 찾고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부내륙특별법은 지역활력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여야는 중부내륙특별법을 법사위와 본회의 우선 처리안건으로 상정해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연내 제정이 무산될 경우 책임소재를 가려내 내년 총선에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경실련, 명단 공개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경실련, 명단 공개

    경실련 자체 검증 결과…“내년 총선 공천에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이 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경실련 평가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다.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 같은 검증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은 혁신위원회,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통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극심한 양극화와 진영 대립으로 지도부 입맛에 맞는 후보 줄 세우기 등 구태 공천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당은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정당한 후보자가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다음 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방침이다.
  • 서열화·찍어내기 우려에… 野 당무감사 비공개

    서열화·찍어내기 우려에… 野 당무감사 비공개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거대 양당의 ‘공천 혁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무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명(비이재명)계의 총선 찍어내기 우려가 커지면서 의원 서열화로 균열을 부추기지 않으려는 취지로 읽힌다. 반면 당이 이른바 충격 요법을 삼가면서 ‘중진 불출마’ 움직임이 예년보다 크지 않아 ‘그 나물에 그 밥 공천’이 반복될 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다시 평가할 이유는 없어서 (지난 5월 당무감사 결과를) 그대로 활용할 것”이라며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우선 당내 안정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택한 셈이다. 민주당은 이전에도 당무감사 결과를 비공개로 하고 의원들에게도 결과를 통지하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의에만 보고했다. 당무감사는 현역 의원 평가(1000점) 중 80점에 불과하지만 현역들의 지역구 관리 현황을 서열화할 수 있어 가장 민감한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현역 의원 평가에서 ‘컷오프’ 대상자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앞세우며 비명계 의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는 상황에서 당무감사 결과가 공개될 경우 단합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에 소극적인 모습을 이어 갈 경우 ‘현역 물갈이’를 적극 추진하는 국민의힘과 대비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당시에는 이해찬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불출마를 택했다. 표창원·이철희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도 잇따랐다. 하지만 현재까지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 우상호·오영환·강민정 의원 정도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평가자의 감점 비율을 강화해 정치 신인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처음으로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막말’ 전력 등을 후보 검증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 의총’을 열고 노란봉투법·방송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할 예정이다.
  •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 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 하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열두 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 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언급된다.
  •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서 하태경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2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꼽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 민주당 혁신계 “이재명, 위성정당 꼼수 안 돼… 금지 입법 결단해야”

    민주당 혁신계 “이재명, 위성정당 꼼수 안 돼… 금지 입법 결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표에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내 혁신모임인 원칙과상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선거제 퇴행은 안 된다.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 민주당의 길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만일 우리 당이 국민의힘 핑계 대고 병립형에 합의한다면 그것은 정치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또 “20대 대선 직전, 선거운동을 일시 중지하고 지난해 2월 27일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도 있다”며 “이재명 지도부가 그 수많은 약속을 어기고 선거법 야합에 나선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민주당의 뜻있는 의원들과 힘을 합쳐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 이탄희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이재명이 앞장설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 차례 국민께 연동형 비례제 수호와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해 왔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국힘과의 야합’을 할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결단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그 결단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했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가 이재명의 정치이고, 민주당의 정치다. 지금껏 이재명과 민주당이 그랬듯 진정성과 진심을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는 글을 통해 “거대 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 된다. 기득권 구조를 깨고 다양성을 살리는 정치개혁의 새 물결이 크게 일어 지금의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정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부터 비롯됐다. 정당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를 일부 비례 의석으로 보충해 득표율과 의석수의 괴리를 줄여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자 했다. 지역구 당선자가 많은 거대 양당에게는 불리한 제도였지만 이들은 위성정당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당 투표는 이 위성정당에 하도록 선거운동을 했다. 덕분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19석의 비례 의석을 얻었다. 쓰임을 다한 위성정당은 총선이 끝난 뒤 모정당에 흡수되면서 본래 의도가 무색하게 거대 양당의 의석수만 늘리는 효과만 나타났다.
  • [주간 여의도 WHO?] 다섯 번째 총선 앞에 선 김기현

    [주간 여의도 WHO?] 다섯 번째 총선 앞에 선 김기현

    2004년 17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서 첫 배지를 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다섯 번째 총선을 치른다. 집권여당의 총사령관으로 선거를 지휘할지, 내리 4선을 한 울산 지역구를 지킬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를 나서며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반문하고 울산으로 향했다. 25일로 예정된 자신의 지역구 의정보고회를 위해서다. 줄곧 울산에서 정치 체급을 키워온 김 대표는 남구을에서 17·18·19대 총선 내리 3선을 했고, 2014년 울산시장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전 시장에게 패했고, 2020년 21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복귀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인요한 혁신위’가 용퇴를 권고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3대 카테고리에 모두 해당한다. 당의 일인자이자 4선 국회의원인 것은 물론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워 당선된 만큼 광의(廣義)의 친윤이다. 혁신위의 권고에 김 대표가 명확한 반응을 내놓지 않자 혁신위도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지난 23일 혁신위 회의에서 지도부에 보다 명확한 답을 촉구하자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일부 혁신위원의 사퇴 가능성까지 나왔다. 혁신위 관계자는 “최고위원회나 비상대책위가 아닌 혁신위의 태생적 한계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해 격론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일단 혁신위원 릴레이 사퇴는 막았으나, 혁신위가 활동 기한을 채울지는 미지수다. ‘혁신 전권’을 약속했던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총선기획단, 최고위가 해야 할 일과 혁신위의 역할에 여러 차례 선을 그으면서 혁신위도 주춤대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패배로 당을 추스르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짠 타임라인에 따르면 예견된 일이지만, 혁신위 좌초 위험과 후폭풍에 대한 당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집권여당이 무리하게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다만 김 대표의 선제적인 결단 없이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도 중론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김 대표가 먼저 불출마든 수도권 험지 출마든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며 “여러 고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된 김 대표의 지역구 의정보고회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의례적인 행사이지만 민감한 시기인 만큼 김 대표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일종의 관광버스 92대하고 비슷한 것”이라며 김 대표의 의정보고회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산악회 세 과시와 동일선상에 뒀다. 반면 김 대표 측은 “의정보고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주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며 “출마 여부와는 전혀 무관하게 그 도리를 안 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야 주요 인사의 역할 평가 여론조사(21~23일, 전국 유권자 1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야 당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에서는 이 대표는 긍정 31%, 부정 60%였고, 김 대표는 긍정 26%, 부정 61%였다. 김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자의 긍정 평가는 53%였다. 인 위원장의 역할 수행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6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여야 ‘맹탕’ 기후특위 6개월 연장…장관도 의원도 관심 없는 말잔치 우려

    여야 ‘맹탕’ 기후특위 6개월 연장…장관도 의원도 관심 없는 말잔치 우려

    여야 합의로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의 활동 시한이 이달 말에서 21대 국회 임기 종료 시까지 6개월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국회가 총선 국면으로 전환한 데다, 여전히 입법권과 예산심사권 부여는 불투명해 ‘맹탕’에서 못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후특위는 22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 기후대응기금 운용 예산안과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안 등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올 2월 기후특위 구성 이후 다섯 번째 열린 회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기후특위 활동기간을 21대 국회 임기인 내년 5월 말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지난 17일 기후특위 활동기간 연장이 의결됐다. 이달 중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연장이 최종 확정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회의에서 “운영 방식이나 의제에 대해 뚜렷한 개선점 없이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권 부여와 상설특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기후특위는 예산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지만, 심사권이 없어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국무위원의 참석률도 낮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순방 수행으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스마트건설 엑스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완섭 2차관은 기후특위 대신 각각 같은 날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했다. 기후특위에 집중하지 못하기는 소속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기후특위 위원장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그간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별 예산심사에 중복되고 (의원들이) 바빠서 기후특위 오늘 회의 일정을 잡는 것도 상당히 지연되고 무리가 있었다”며 “기후특위가 입법권이나 예산심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 외에는 다 장관들이 (불참해)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관심과 열의가 (낮다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입법권과 예산심사권 부여, 상설화 등과 관련해서는 “의욕만 가지고 순탄하게 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예산도 이미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파행이 있었고,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 “14시간 일하고 13만원… 투표사무원 일당, 최저임금 맞춰 달라” [관가 블로그]

    “14시간 일하고 13만원… 투표사무원 일당, 최저임금 맞춰 달라” [관가 블로그]

    “유권자들 줄 서 계신데 투표 관리 업무 중에 화장실 가기도 죄송하더라고요. 밥도 최대한 빨리 먹고 왔고요. 꼬박 14시간 이상 일했는데 받은 돈은….” 지방의 한 군청에서 근무한 공무원 A씨는 3년 전 21대 총선 당시 투표 관리원으로 차출됐던 일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이지만 선거 당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돌아가는 투표소에는 축제의 화려함 대신 투표 관리원들의 노고가 배어 있다. 선거일 투개표소에는 투표소 관리관, 투표 사무원, 개표 사무원, 투개표 참관인 등이 투입돼 주민들의 투표를 돕는다. 2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투표소 한 곳을 총괄하는 투표소 관리관은 19만원, 유권자 신분 확인과 투표지 배부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투표 사무원은 13만원, 개표 사무원은 7만 5000원, 투개표 참관인은 10만원의 선거사무수당을 받도록 돼 있다. 투표 사무원은 기존 수당 10만원에서 3만원이 인상된다. 그러나 인상안 역시 최저 시급조차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선거일 당일 투표 사무원의 공식 업무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로 12시간이다. 13만원이면 최저 시급 1만원을 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최소 14시간 이상 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투표 사무원은 공무원 약 40%, 일반 시민 약 60%로 구성되는데 공무원들의 경우 투표 시간 외에도 투표소 준비와 사후 정리 작업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일반 시민 투표 사무원들은 12시간만 일하지만, 저는 공무원이라 오전 5시에 출근해 투표소 정리를 하고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긴 뒤 투표소 철거 업무까지 했다”며 “결국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는 일당으로 온종일 일한 셈”이라고 말했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이같은 정부안에 반발하고 있다. 공주석 연맹 위원장은 “선거 업무가 휴일 장시간 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없는 노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피 업무로 전락했다”며 “같은 투표소에서 6시간 선거 과정을 지켜보고 10만원을 받는 선거 참관인과 14시간 동안 민원에 시달리며 일하는 투표 사무원 간 형평성을 맞추는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예산·주택 등 법안 처리 시급한데… 여야 대치 속 부처는 ‘전전긍긍’ [정책의 창]

    예산·주택 등 법안 처리 시급한데… 여야 대치 속 부처는 ‘전전긍긍’ [정책의 창]

    국가재정법, 野 추경 요구에 지연 국회 문턱 걸린 ‘실거주 의무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도 계류 중연내 통과 안 되면 자동폐기 우려22대 국회서 재논의 땐 국민 피해 2023년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각 부처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부처별 현안이 담긴 쟁점 법안들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여야 대치 속 ‘시계 제로’ 상황이 이어지면서 법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정기 국회에서 가장 처리를 벼르고 있는 법안은 ‘재정 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이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않도록,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6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재정 준칙은 문재인 정부 때 입법 토대를 마련해 큰 틀에서 여야 이견이 없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입법을 미뤄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시급한 법안으로 꼽았다. 패키지로 묶이는 전매제한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집을 팔아도 실거주는 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으로 인해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 등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는 주범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산업부,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사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가동 후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저장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고준위 방폐장 처분 시설은 부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37년이 걸려 당장 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2060년이 돼야 설치가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구 정지된 월성 원전 1호기를 해체해 복원하려고 해도 고준위 방폐물을 저장할 공간이 없으면 해체작업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4월 총선 전에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법’을 통과시키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정당 현수막이 도시 경관을 해치는 데다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연내 통과가 급하다. 내년부터 둘째 아이 이상에겐 현행보다 100만원 오른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현행법에는 200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 줄줄이 대기 고용노동부는 공정채용법과 육아휴직 확대를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외국인 근로자를 출국 없이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을 시급한 법안으로 꼽았다. 환경부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사고 이후 강화된 규제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의 개정이 시급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 제정을 우선 과제로 본다. 문제는 법안들이 연내 통과되지 않으면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해를 넘기면 내년에는 ‘총선 정국’과 맞물리며 국회 논의가 더 지지부진할 수 있다. 4월 총선이 끝나면 21대 국회 회기가 종료된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이 폐기되면 22대 국회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기에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십자가 운명’ 내몰린 두 대표… 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십자가 운명’ 내몰린 두 대표… 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십자가론’이 들끓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보는 민생정책에 바쁘지만 정치 혁신 발언은 삼가는 이른바 ‘정중동’이다. 역대 당 대표들이 총선 분위기가 가장 뜨거울 때 험지 출마 등으로 인적 쇄신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용퇴’ 압박이 이어진 21일에도 김 대표는 침묵했다. 한 지역 언론이 김 대표가 지역구(울산 남구을)를 고수할 것이란 박성민 전 부총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그런 건의가 있어 숙고하겠다는 취지”라며 확답을 피했다. 당에서는 김 대표가 한 달 안에 방향을 잡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혁신위는 다음달 10일 전후를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지만 김 대표 측은 전략적으로 내년 1월은 돼야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내려놓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결단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내리 4선을 한 대구 달서군 출마를 반려하고 ‘비례 11번’으로 나섰다. 이후 홍준표, 이상득, 홍사덕 의원 등의 불출마로 과감한 ‘물갈이’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다만 인지도와 계파가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김 대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당에선 김 대표가 불출마를 택하고 총선에 헌신한 뒤 내각으로 들어가는 방안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와 혁신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천 물갈이와 도덕성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인 셈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 등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 출마를 촉구했고, 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방송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압도적 승리를 이끈 사례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사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서 “이 대표가 어디로 갈 건지는 큰 틀의 전략과 구도가 정해진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국회에 요청

    김동연 경기지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국회에 요청

    경기도가 분당·산본 등 1기 신도시 등 재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21일 국회를 방문해 김동연 경기지사 명의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요청’ 서한문을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전달했다. 김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정치권, 정부·지자체의 노력과 지역주민의 희망이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회기 중 법안 심사 완료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요청했다. 또한 특별법과는 별도로 원도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여러 의원께서 도시재정비법 개정을 통한 원도심 정비 대책을 제시하셨듯이 원도심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과의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는 이번 특별법에서 제외되는 원도심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으로 제시됐던 것으로, 특별법이 시행되면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도내 20년이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 등의 사업속도가 빨라지는 등 주민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와 안양 포일, 광명 철산·하안, 고양 화정·능곡, 수원 영통, 의정부 금오 등 13곳 택지지구 6548만㎡, 45만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지난 2월 정부안이 발표되면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 5월까지 발의된 13건의 관련 법안이 현재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병합심의 중이다. 만약 특별법안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의 종료일인 12월 9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구성되는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돼 주민들의 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므로, 우선 법안이 처리되고 미진한 사항은 추후에 추가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특별법 관련 건의했다. 특별법 적용 대상을 100만㎡ 이상 택지로, 인접 원도심을 포함토록 하고, 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도(道)로, 현금 기부채납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지난 2월에 제안해 대부분 수용됐다. 4월에는 인구구조․사회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편의시설 조성, 운영․유지관리 규정 신설을 제시했다. 분당 정자교 붕괴 발생 이후인 4월 말에는 특별법상 기본계획 수립내용에 ‘기반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 계획’ 내용 추가를, 11월에는 노후계획도시에서 발생한 재건축부담금의 일부를 원도심 정비사업에 지원토록 하는 원도심 상생방안을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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