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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광양지역,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시민들 의아

    민주당 광양지역,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시민들 의아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되면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지난 2일 전략공천되자 광양지역이 발칵 뒤집히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라는 말도 황당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동용 현 의원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결정에 더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3일 광양읍내와 광양중마동 상가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금 광양은 광양제철소와 인근 산단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아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현역 의원보다 지지율이 훨 낮은 권향엽 후보의 단수 공천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지기로 결심한 것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례 민주당원 장모 씨는 “당원 생활 30년 이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주변에서 권리당원 탈퇴하자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더구나 순천 신대지구 유권자들은 순천지역이 기대했던 2개 선거구로 분구되지 못하고, 신대지구가 포함된 순천 해룡면이 21대 총선처럼 광양지역에 포함된 사실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룡면의 5만 5000여명 인구를 감안하면 순천과 어느 정도 연관이 높은 후보자를 내세워야하는데도 연고가 약한 권 예비후보의 단수 지정은 순천시민들까지 우롱한 처사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광양 옥곡면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인재 영입을 해놓고도 아무 활용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선거전략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교수는 사법연수원생 시절 “군사반란죄는 헌법상 대통령 재직 중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대통령 재직기간을 공소시효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전두환을 단죄하고 헌법재판소의 5·18 특별법 합헌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단초를 마련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모(59·광양읍)씨는 “민주당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적임자로 정한중 교수를 영입해 주변에서는 이분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거 무대에 등장도 시키지 않고 있는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민주당의 형태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서동용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예비후보는 민주당 영입 인재도 아니어서 전략공천이 성립할 수 없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보다도 낮게 나오는 상황이다”며 “당 지도부는 잘못된 이번 전략공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향엽 예비후보는 “저는 전남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여성 후보로 확정됐다”며 “46년 동안 전남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했지만 그 유리천장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전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의원 지역구를 획정하고, 국회는 선거 1년 전까지 이를 확정하게 돼 있다. 획정위 안은 그대로 반영하되 명백히 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한 차례 거부할 수 있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선거구가 불합리하게 조정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이 법을 국회는 그러나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20대 총선 때는 선거 42일 전, 21대 총선 때는 39일 전에 가까스로 선거구가 획정됐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도 불과 41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선거구 획정이 4년마다 파행을 반복하는 것은 거대 양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다. 획정위는 지난해 12월 지역별 의원 정수를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최종안을 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북 의석 축소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 지역구를 줄이자고 요구했다.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양보 없는 줄다리기로 시간을 허비하던 여야는 결국 전북과 부산 지역구 의석을 지키고,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는 짬짜미 야합을 택했다. 원안에 없던 특례구역 5곳도 지정했다.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무력화하고 입맛에 따라 지역구를 나눠 먹는 이런 구태야말로 정당의 ‘이권 카르텔’이다. 선거구 늑장 획정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악습이다. 이해득실에 매몰된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에 손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다. 초당적인 독립기구로서 획정위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여야가 정략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선거 1년 전인 획정 시한을 넘기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자동 삭감하는 것도 방법이다.
  • 친윤 vs 친명 대전 불붙었다… ‘명룡’ 필두로 접전 수도권서 진검승부

    친윤 vs 친명 대전 불붙었다… ‘명룡’ 필두로 접전 수도권서 진검승부

    22대 총선을 38일을 앞둔 3일 253개 지역구 중 132곳(51.97%)에서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후보 대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이 최접전지인 수도권 곳곳에서 맞붙는다.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중 국민이 어느 쪽 주장에 손을 들어 줄지는 이들 지역구 승부를 통해 결판이 날 전망이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 앞에서 우연히 만나 악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향해 “결국 오셨군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무슨 말씀인지”라며 웃으며 지나갔다. 이 대표가 불출마 대신에 계양을 잔류를 택한 것을 원 전 장관이 꼬집듯 언급하자 이 대표가 계양을 현역 의원도 모르냐고 응수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대선 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던 원 전 장관이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지 주목된다. 계양을은 보궐선거 한 번을 제외하면 보수 계열 정당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곳이다. 이 대표는 ‘이겨야 본전’이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면 사법 리스크에도 당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는 이 대표의 최측근 모임인 ‘7인회’ 출신의 김병욱(재선) 의원과 윤 대통령의 ‘입’이었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맞붙는다. 분당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선 김 의원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민수 후보를 2.8% 포인트 차로 누른 바 있다.서울 동대문을에서 벌어지는 국민의힘 김경진 전 의원과 장경태 민주당 의원 간 본선은 사실상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당시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해 윤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다. 장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 때 사법 리스크에 휘말린 이 대표를 적극 엄호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동대문을에서 2010년 전까지 강세였지만 16~18대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이어 당선된 바 있다. 19~21대 민심은 민주당의 손을 들었지만 최근 뉴타운 조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보수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근소하게 이겼다. 수도권 외에 충남 천안갑에서도 윤 정부 출신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7인회 출신인 친명 문진석 의원 간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지난 총선에서 문 의원은 49.34%를 득표해 신 전 차관(47.92%)을 눌렀다. 이 밖에 서울 송파을에서는 친윤계 현역인 배현진 의원과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가, 서대문을에서는 윤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호 의원이 맞붙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인사들과 친명계가 맞붙는 지역에도 눈길이 쏠린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친명계 최고위원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간 운동권 혈투가 예정돼 있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이 대표의 비서실장이자 친명계 대표 격인 천준호 의원과 한 위원장이 영입한 전상범 전 부장판사가 본선을 치른다. 부산 부산진갑에서는 한 위원장이 1호 영입 인재로 받은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친명계 의원인 서은숙 최고위원이 대결한다. 이날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197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76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양당 모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목표했던 ‘물갈이 혁신’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불패 속에 친윤이 강세를 보였고, 민주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 횡사’ 속에 친명 세력이 커졌다. 여당에서는 대부분의 친윤이 공천권을 쥐었고 울산 중구에서 3자 경선을 치르는 박성민 의원과 경기 하남갑에 공천을 신청한 이용 의원 정도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대표적 친명 인사인 조정식(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김병기(서울 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등이 무난히 공천권을 따냈다.
  • 영남 13명 물갈이 ‘쇄신 부족’에… 韓 “결벽증 같은 공천 하고 있어”

    영남 13명 물갈이 ‘쇄신 부족’에… 韓 “결벽증 같은 공천 하고 있어”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영남권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지역구 기준)이 6명으로 늘었지만 지난 21대 총선 당시 현역 물갈이 비율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현역 의원 등 총 9명의 공천 여부는 이번 주 판가름 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 결과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의 숫자가 적고 초선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현역이 많이 탈락하기 쉽지 않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정물 같은 공천을 하고 있고 오히려 제가 결벽증 같은 공천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기준으로 이른바 ‘물갈이’된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현역 의원은 총 56명 중 13명(불출마 5명, 비영남 이동 1명, 경선 탈락 6명, 컷오프 1명)뿐이다. 아직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결과를 결정하지 않은 7명의 현역 의원과 경선에 나선 4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떨어져도 물갈이 인원은 총 24명(42.9%)으로 21대 총선의 영남권 현역 교체율(44.6%)을 밑돈다. 현역 의원 중 경선에서 패배한 6명은 모두 영남권이 지역구다. 지난 2일 부산 동래 후보에서 서지영 전 국민의힘 사무처 총무국장에게 패배한 김희곤(초선) 의원, 대구 중·남구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에게 진 임병헌(초선) 의원 등이다.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선(5선) 의원은 경남 창원의창에서 사실상 컷오프됐다.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등 불출마 5명 외에 3선 하태경 의원이 부산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 현역 교체율에 포함됐다. 이 밖에 영남권에서 부산의 안병길(서·동구), 울산의 이채익(남구갑) 의원과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김영식(구미을), 대구의 류성걸(동구갑), 양금희(북구갑), 홍석준(달서갑) 의원 등 7명은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예상보다 저조한 교체율에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추천제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의 미공천 지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구 획정 마무리에 따라 경기 평택병 유의동 의원,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의원 등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 경북 영주·영양·봉화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앞서 한 위원장의 요구로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이 무효가 된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한 위원장의 ‘격전지 탈환’ 요청을 수용해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광주에서 8개 선거구 모두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 여야 정책 맞불, 신당 출마 사활… 19석 걸린 ‘반도체벨트’ 뜨겁다

    여야 정책 맞불, 신당 출마 사활… 19석 걸린 ‘반도체벨트’ 뜨겁다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이어 제3지대인 개혁신당까지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벨트’에 공을 들이면서 그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었지만 각 정당이 연구개발(R&D) 공약을 내놓고 무게감 있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핫플’로 떠올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오는 7일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세액공제를 연장해 세제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을 키우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살리기’는 국가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민생 문제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화성을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용인갑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원병에 단수 공천됐다.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은 화성을에 공천을 신청했고, 이곳이나 화성정 공천이 전망된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제22대 총선,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경기 화성을에 도전합니다”라고 썼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앞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으로 옮겨 4선에 도전한다. 반도체 벨트는 당초 경기 화성·수원·용인·평택·안성·이천·판교(성남분당갑) 등 17개 지역구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화성·평택 지역 분구로 19개 지역구로 늘었다. 21대 총선에선 17개 지역구 중 13곳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접전지도 적지 않았다. 평택갑의 경우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공재광 국민의힘 후보를 2.8% 포인트 차이로 꺾었고, 용인병의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3.6% 포인트 앞섰다. 또 분당갑의 김은혜 전 의원,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 이천의 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도 있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이천·성남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 때문에 이탈표가 발생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어느 쪽 지지자가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이어 제3지대인 개혁신당까지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벨트’에 공을 들이면서 그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었지만, 각 정당이 연구개발(R&D) 공약을 내놓고, 무게감 있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핫플’로 떠올랐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오는 7일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세액공제를 연장해 세제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을 키우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도체 기업 살리기’는 국가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민생 문제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화성을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입 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분 연구원이 화성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제22대 총선,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경기 화성을에 도전합니다”라고 썼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앞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원욱 최고위원은 분구로 신설된 화성정으로 옮겨 4선에 도전한다. 반도체 벨트는 당초 경기 화성·수원·용인·평택·안성·이천·판교(성남분당갑) 등 17개 지역구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화성·평택 지역 분구로 19개 지역구로 늘었다. 21대 총선에선 17개 지역구 중 13곳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접전지도 적지 않았다. 평택갑의 경우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공재광 국민의힘 후보를 2.8% 포인트 차이로 꺾었고, 용인병의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3.6% 포인트 앞섰다. 또 분당갑의 김은혜 전 의원,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 이천의 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도 있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이천·성남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 때문에 이탈표가 발생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어느 쪽 지지자가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 한동훈 “이재명은 구정물 공천”…강남 3구·TK ‘마지막 퍼즐’ 이번주 판가름

    한동훈 “이재명은 구정물 공천”…강남 3구·TK ‘마지막 퍼즐’ 이번주 판가름

    한동훈 “구조적으로 현역 탈락 쉽지 않아”“시스템 개입 없이 ‘결벽증’ 공천 하고 있어”강남3구, TK 일부지역 국민추천제 도입 예정경선에서 서지영·도태우·이상휘 현역 꺾어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영남권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지역구 기준)이 6명으로 늘었지만 21대 총선 당시 현역 물갈이 비율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서울 ‘강남3구’와 영남 현역 의원 등 총 7명의 공천 여부는 이번 주 판가름 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 결과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의 숫자가 적고 초선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현역이 많이 탈락되기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정물 같은 공천을 하고 있고 오히려 제가 결벽증 같은 공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일까지 발표된 공천 결과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현역 의원 중 상당수는 이미 공천을 확정했거나 경선에 올랐다. 불출마 선언은 장제원(부산 사상)·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달곤(경남 창원진해)·윤두현(경북 경산) 의원 등 4명이다. 영남권에서 여전히 공천심사가 보류된 현역 의원은 5명이지만 모두 컷오프해도 지난 21대 총선의 영남 현역 교체율(44.6%)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도입을 강조했다. 국민추천제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3구의 미공천 지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강남에서는 박성중(서초을) 의원, 유경준(강남병) 의원의 공천심사가 보류됐다. 또 태영호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무주공산이 된 강남갑,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모두 빠진 강남을이 남았다.여당의 2차 경선 결과 서지영 전 국민의힘 사무처 총무국장이 현역 초선 김희곤 의원에게 승리해 부산 동래 후보가 됐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임병헌(초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경북 포항남·울릉은 이상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팀장이 김병욱(초선) 의원을 결선투표 끝에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탈락한 3명을 더하면 현역 의원 탈락자는 현재까지 6명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선(5선) 의원은 경남 창원의창에서 탈락했다. 이곳에선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앞서 한 위원장의 요구로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이 무효화된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용태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경기 평택갑·을이 갑·을·병으로 나눠지면서 3선의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평택병에 단수공천됐고, 한무경(비례대표) 의원도 평택갑 공천을 받았다. 이양수(재선) 의원도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의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광주에서 8개 선거구 모두 후보를 공천했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한 위원장의 ‘격전지 탈환’ 요청을 수용해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 친윤·친명 대전 불 붙었다…‘명룡’ 필두로 수도권 대진표 속속

    친윤·친명 대전 불 붙었다…‘명룡’ 필두로 수도권 대진표 속속

    22대 총선을 38일을 앞둔 3일 253개 지역구 중 132곳(51.97%)에서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후보 대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이 최접전지인 수도권 곳곳에서 맞붙는다. 인천 계양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 대전’이 확정됐다.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중 국민이 어느 쪽 주장에 손을 들어줄지는 이들 지역구 승부를 통해 결판이 날 전망이다.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 앞에서 우연히 만나 악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원 장관은 이 대표를 향해 “결국 오셨군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무슨 말씀인지”라고 웃으며 말하곤 지나갔다. 이 대표가 불출마 대신에 계양을 잔류를 택한 것을 원 전 장관이 꼬집듯 언급하자 이 대표가 ‘계양을 현역 의원도 모르나요’라고 응수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던 원 전 장관이 민주당의 텃밭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지가 관건이다. 계양을은 보궐선거 한 번을 제외하면 보수 계열 정당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곳이다. 이 대표는 ‘이겨도 본전’이지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온다면 사법리스크에도 당권 장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기 분당을에서는 이 대표의 최측근 모임인 ‘7인회’ 출신의 김병욱 의원(재선)과 윤 대통령의 ‘입’이었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맞붙는다. 분당을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하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선 김 의원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민수 후보를 2.8% 포인트 차로 누른 바 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벌어지는 국민의힘 김경진 전 의원과 장경태 민주당 의원 간 본선은 사실상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당시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해 윤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다. 장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 때 사법리스크에 휘말린 이 대표를 적극 엄호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었다. 민주당은 동대문을에서 2010년 전까지 강세였지만 16~18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이어 당선된 바 있다. 19~21대 민심은 민주당의 손을 들었지만 최근 뉴타운 조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보수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대선의 경우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근소하게 이겼다. 수도권 외에 충남 천안갑에서도 윤 정부 출신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7인회 출신 친명 문진석 의원 간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지난 총선에서 문 의원은 49.34%를 득표해 신 전 차관(47.92%)을 눌렀다. 이밖에 서울 송파을에서는 친윤계 현역인 배현진 의원과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가, 서대문을에서는 윤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호 의원이 맞붙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인사들과 친명계가 맞붙는 지역에도 눈길이 쏠린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친명계 최고위원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간 운동권 혈투가 예정돼 있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이 대표의 비서실장이자 친명계 대표 격인 천준호 의원과 한 위원장이 영입한 전상범 전 부장 판사가 본선을 치른다. 부산 부산진갑에서는 한 위원장이 1호 영입 인재로 받은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친명계 의원인 서은숙 최고위원이 대결한다. 이날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197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76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양당 모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목표했던 ‘물갈이 혁신’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불패 속에 친윤이 강세를 보였고, 민주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 횡사’ 속에 친명 세력이 커졌다. 여당에서는 대부분의 친윤이 공천권을 쥐었고 울산 중구에서 3자 경선 치르는 박성민 의원과 하남갑에 공천을 신청한 이용 의원 정도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대표적 친명 인사인 조정식(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김병기(서울 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등이 무난히 공천권을 따냈다.
  • ‘민주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일 국민의힘 입당

    ‘민주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일 국민의힘 입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4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는 데 대해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이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 국민의힘, ‘텃밭’ 영남서 현역 3명 경선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 ‘텃밭’ 영남서 현역 3명 경선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 초선 3명 ‘패’…현재 지역구 현역 6명 탈락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희곤(부산 동래), 김병욱(포항남·울릉)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이 모두 패했다. 서지영(부산 동래) 전 중앙당 총무국장,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 이상휘(경북 포항남·울릉)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등이 각각 승리했다. 이들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른 끝에 지역구 현역 초선 의원을 꺾었다. 이로써 경선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은 6명이 됐다. 앞서 이주환(부산 연제), 전봉민(부산 수영),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이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비례대표인 조수진·이태규 의원을 더하면 총 8명의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선은 아니지만 비례대표인 서정숙·최영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5선 김영선 컷오프…김현아 대신 김용태 투입 김영선 의원은 애초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발표된 두 지역구의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컷오프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대결로 경선을 치른다.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이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 취소가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결정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등 총 42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돼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비대위는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단수공천을 의결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대신 고양정에 3선 의원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했다. 한 전 차관은 애초 경북 상주·문경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고양이 굉장히 중요해서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사유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천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호남 28개 중 26개 공천 완료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의원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평택병에 단수 공천됐고, 비례대표 의원인 한무경 의원은 평택갑에 단수 공천됐다. 평택병은 평택갑·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험지’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평택병 단수공천을 받았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재조정된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의 경선으로 좁혀졌다. 박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영주·영양·봉화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인천 서구갑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가,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서구을(김윤), 북구갑(김정명), 북구을(양종아)과 전북 전주병(전희재),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군산·김제·부안을(최홍우), 완주·진안·무주(이인숙) 등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윤선웅), 나주·화순(김종운), 해남·완도·진도(곽봉근), 영암·무안·신안(황두남), 고흥·보성·장흥·강진(김형주) 등의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 이날 호남 지역 공천이 대거 이뤄지면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구 28곳 중 26곳의 공천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남 여수을, 담양·함평·영광·장성 2곳만 공천이 안 됐다. 정 공관위원장은 “2곳의 후보도 조만간 확정지을 것”이라며 “공관위는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화합을 위해 전국 지역구 254곳에 후보를 모두 공천할 계획이고,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지역위원장,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이 우선공천됐다. 서울 노원갑(김광수·김선규·현경병), 경기 안산을(박용일·서정현·양진영), 고양을(이정형·장석환·정문식)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 與 현역 김희곤 공천 탈락…동래 후보에 서지영

    與 현역 김희곤 공천 탈락…동래 후보에 서지영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동래 지역구 후보에 선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제2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동래 지역구 경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서지영 전 행정관이 현역 초선인 김희곤 의원을 눌렀다. 서지영 전 행정관은 김희곤 의원과의 당내 경선 리턴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국장은 4년 전 제21대 총선 경선에서 맞붙었는데, 김 의원이 신승을 거두고 국회의원이 됐다. 김희곤 의원이 본선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부산에서 공천에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전봉민(수영)·이주환(연제)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부산 총선 지역구 18곳 중 1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서·동 선거구와 북·강서을에서 분구된 북을 선거구에서는 후보 선정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5선 현역인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맞붙은 사하을 지역구에서는 오는 7∼8일 경선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90도 인사’ 한동훈 “함께 하고 싶다” 김영주 “늦지 않게 답 드리겠다”

    ‘90도 인사’ 한동훈 “함께 하고 싶다” 김영주 “늦지 않게 답 드리겠다”

    한동훈, 민주 탈당 김영주 만찬회동韓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 하는 분”“좋은 얘기 나눴고 앞으로 많이 배우겠다”金 “韓, 제 역할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4선인 김 의원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입당을 요청했고, 김 의원은 “너무 늦지 않게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으로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의장같이 큰 정치인의 경우 그 결정을 하는 시간은 오롯이 그의 시간”이라며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나눴고, 제가 사실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이에 김 의원은 “제 역할이 무엇인지,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직 남았는지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며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제가 답을 드리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 부의장인 김 의원은 전날 2월 임시국회가 종료함에 따라 이날 탈당계를 민주당에 제출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영등포갑 공천을 염두에 두는지 묻자 “우리 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어느 지역에 할 것인지는 비밀에 부쳐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며 4선 의원이 됐다. 국민의힘은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자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김 의원이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요동치는 한강벨트…정청래 대 함운경·이지은 대 조정훈 등 11곳 중 6곳 대진표 완성

    요동치는 한강벨트…정청래 대 함운경·이지은 대 조정훈 등 11곳 중 6곳 대진표 완성

    21대 총선에서 11곳 중 10곳 민주당 승리동작갑 김병기 대 장진영 중·성동갑 전현희 대 윤희숙광진을 고민정 대 오신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한강벨트’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양당 모두 ‘한강벨트’를 서울 최대 승부처로 보고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1일 양당 공천 결과를 보면 영등포갑·을, 동작갑·을, 용산, 마포갑·을, 중·성동갑 및 을, 광진갑·을 등 ‘한강벨트’ 11곳 중 6곳 대진표가 완성됐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11곳 중 용산을 제외한 10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강벨트 총선 결과가 서울 및 수도권의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국회가 속해 있는 영등포을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될 전망이다. 영등포을은 17·18대 총선에서는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승리했으나, 19대 총선부터 내리 민주당이 승리한 곳이다. 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오리무중 상태다. 민주당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전략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4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보류됐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을 입당해 출마해달라고 설득할 방침이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되면서 탈당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전 의원을 동작을에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이날 하남갑에 공천했다. 동작갑은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 장진영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두 후보는 ‘리턴매치’를 펼친다.용산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승리한 곳이다. 이번에도 권영세 전 장관이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강태웅 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경선한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드시 수성해야하는 곳이고, 민주당은 균열을 내야 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한강벨트의 핵심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마포갑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조정훈 의원이 이날 공천을 확정지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있는 아현동을 중심으로 과거보다 여당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공천받은 마포을은 ‘운동권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공천했다. 정 의원은 1989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저 점거 사건을 주도한 운동권 출신이고, 함 회장도 1985년 민족통일·민주 쟁취·민주 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으나 지금은 운동권을 비판하고 있다. 마포을은 17대 국회 이후 단 한번(18대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곳이다. 민주당 공천 파동의 핵심인 중·성동갑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을 공천했다. 중·성동을은 박성준 민주당 의원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도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른다.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공천됐다. 오신환 전 의원과 사실상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총선에서 고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춘 오신환 전 정무부시장과 대결을 펼친다. 광진갑은 전혜숙 민주당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뉴스 앵커가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공천됐다.
  • 한동훈, 4일부터 천안·청주·수원·성남·용인 등 격전지 방문

    한동훈, 4일부터 천안·청주·수원·성남·용인 등 격전지 방문

    지난 총선서 국민의힘 20곳 중 2곳만 승리총선 승패 수도권·충청 방문해 표심 잡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 수도권과 충청의 총선 격전지를 찾는다.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다음달 4일 충남 천안시를 시작으로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과 용인시를 방문한다. 5곳 모두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이다. 국민의힘이 의석을 차지한 지역은 성남분당갑, 용인갑 등 20곳 중 2곳뿐이었다. 다만 청주상당은 2022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3·9 재보선에서 정우택 의원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충남 천안에서 신범철(천안갑), 청주에서 정우택(청주상당)·김진모(청주서원), 수원에서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성남과 용인에서 이원모(용인갑)·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등 후보를 확정지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전국을 돌며 당원을 중심으로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려 했다가 취소했다. 당원보다는 일반 시민과 소통하며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각 지역의 당원 위주 행사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에 안 가본 지역을 위주로 하고, (당원들이) 집결된 곳 말고 자연스럽게 운집돼서 시민들과 얘기할 수 있는 장소를 픽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1호 인구소멸 국가’ 눈앞에 닥친 재앙

    [서울광장] ‘1호 인구소멸 국가’ 눈앞에 닥친 재앙

    출산율 0.7명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간신히 0.7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대로라면 올해는 0.68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출산율 0.7명대는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뿐이다. 우리나라 저출생 원인으로 꼽히는 육아 전쟁, 사교육 전쟁, 일자리 전쟁, 주거 전쟁 등이 비유적 표현만이 아닌 상황이다. 진짜 전쟁에 버금가는 극한의 현실이라고 해석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세계적 인구학자인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게 18년 전이다. 정부는 2006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해 합계출산율은 1.13명이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저출산 정책에 360조원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추락해 왔다. 2018년 0.98명, 2020년 0.84명, 2022년 0.78명 등 2년 단위로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충격적 결과에 ‘백약이 무효’라는 자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저출생 극복 해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과 제도를 만들면 된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에 합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다. 출산과 양육에 현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교육, 주택, 일자리, 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전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다. 현실은 이렇듯 절박한데 정부와 정치권 대응은 아쉽기만 하다. 역대 정부마다 저출생 위기를 강조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시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정권 출범 초기에 반짝하다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곤 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만 해도 그렇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저출산위 첫 회의를 주재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저출산위가 예산편성권, 정책결정권이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데다 2년 사이 나경원·김미영 부위원장 두 명이 교체되는 등 조직 안정성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부 장관 출신 주형환 부위원장을 상근직 부총리급으로 상향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데 범정부 차원의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총선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나란히 내놨다. 국민의힘은 부총리급 인구부를 설치해 아빠 휴가 의무화, 늘봄학교 확대, 경력단절 여성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위기대응부’ 신설을 공약했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하면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주택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급조한 선거용 정책이 아니라면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여야가 합심해 공통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5월 방한했던 콜먼 교수는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일관된 정책을 시행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맞는 말이다. 국가 명운이 달린 중차대한 현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돼야만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 개회사에서 제안한 ‘저출생 개헌’도 이런 맥락이다. 김 의장은 “저출생의 핵심 요인인 보육, 교육,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국가 과제로 명시하는 입헌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에 못 박는 정도의 강력한 조치”라도 있어야 ‘1호 인구소멸 국가’의 재앙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이순녀 논설위원
  • [사설] 편의 앞세운 사전투표, 신뢰 높일 방안 마련해야

    [사설] 편의 앞세운 사전투표, 신뢰 높일 방안 마련해야

    4·10 총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 용지 날인 여부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의힘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정 소지 원천 차단”을 내세워 투표관리관의 직접 날인을 강조하는 반면 선관위는 투표 지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다. 사전투표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됐지만 선거 때마다 투표용지 관리 부실로 인한 부정선거 시비, 본투표와의 시차에 따른 표심 왜곡, 선거비용 증가 등 문제 제기가 적지 않았다. 불편함이 있더라도 사전투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는 게 옳다고 본다. 사전투표제는 2013년 4·24 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투표율도 꾸준히 높아져 2014년 지방선거 때 11.5%의 투표율을 기록한 후 제19대·20대 대통령선거에선 각각 26.06%, 36.93%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선 20대 때 12.19%에서 21대 26.69%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선거 사무원이 코로나 격리자의 기표용지를 수거해 투표함에 넣는가 하면 바구니에 투표용지를 담아 운반하는 등 ‘소쿠리투표’ 사태가 불거져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등 선거 때마다 관리부실 시비나 선거부정 음모론이 불거졌다. 사전투표일이 본투표일보다 수일 빠르게 진행되는 데 따른 표심 왜곡 가능성, 하루였던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난 데 따른 비용 증가도 꾸준히 지적받아 왔다. 본투표는 하루인데 사전투표가 이틀이라 본말이 전도됐다는 지적도 있다. 사전투표 취지는 본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사정이 있는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유권자에게 적용하는 현 제도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사전투표 용지 날인은 본투표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부터 시행됐으면 한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사용후핵연료 어떻게 할 건가

    [이은경의 과학산책] 사용후핵연료 어떻게 할 건가

    2005년 11월 주민투표 결과 찬성률 89.5%로 경북 경주시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을 유치했다. 경쟁 도시 전북 군산의 찬성률도 84.4%나 됐다. 그 전 20여년 동안 지역의 반대 때문에 부지 선정에 번번이 실패했고 2003년 11월 부안사태가 격렬했던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불과 2년 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여기에는 정치, 경제, 기술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부안사태 이후 정부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조정했다. 중저준위 방폐장과 고준위 방폐장 입지를 분리하고 경제적으로 충분히 지원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모니터링을 보장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입법화해 주민 신뢰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주민투표 방식을 선택해 기술 위험과 보상을 수용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정부의 일방적 정보 제공, 과하다 싶은 찬성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기술 위험이 집중될 가능성, 주민투표 관리 등의 문제였다. 그런데도 이 경험은 기술 위험의 주민 수용을 민주적으로 이루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다만 중저준위 방폐장 건설이 단지 후보 지역을 넘어 전 국민의 문제로 설정되지는 못했다는 점은 보완돼야 한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문제에 이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 사용후핵연료를 각 원전 부지 안에서 보관 중인데 이는 임시방편이다. 근본적인 관리 정책을 위해 기술 개발과 기술 위험의 사회 수용이 필요하다. 기술 개발 문제는 결코 쉽지 않지만,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토대로 과학기술자들이 해결할 것이다. 반면 기술 위험의 사회 수용 문제는 훨씬 더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이 문제에 뛰어든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분명하다. 현재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영구 보존 시설 온칼로를 건설 중이다. 온칼로 사업은 1983년에 시작됐고 1993년부터 2000년까지 4개 후보 지역이 조사됐다. 그 결과 주민 지지도가 가장 높은 기존 원전 지역, 올킬루오토 지역이 최종 선정됐고 2025년 가동 예정이다. 완공까지 40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원전의 나라 프랑스도 시제오라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추진 중이다. 1991년에 시작돼 2027년 착공, 203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입법, 시험연구, 실증, 건설 등 세부 단계를 밟아 왔다. 각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환경단체, 시민사회와의 갈등, 공공 토론을 하면서 소통하고 수용성을 높이려 한다. 한국도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을 추진한다. 2013년 ‘사용후핵연료 처리 공론화 위원회’, 2019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위원회’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기본계획을 세웠다. 2022년까지 관련 특별법안 3건이 제안됐지만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될 것이다. 핀란드나 프랑스 예를 따르면 최소 2050년대에 가서야 완공될 수 있으니 시간이 촉박하다. 영구처분장을 짓든 다른 방식으로 관리하든 결정하고 추진하려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 눈여겨보자.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100석도 위태” 민주 180석 맞힌 ‘엄문어’ 예언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100석도 위태” 민주 180석 맞힌 ‘엄문어’ 예언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180석을 정확히 예측한 ‘엄문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이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며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제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짚었다. 그는 “충청도 같은 경우 하룻밤에도 여론 지지율이 20%가 왔다 갔다 한다 얘기하는데 하룻밤 사이에 20%가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3석,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으며 전체 60%인 180석을 얻었다. 거대 여당의 탄생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예상 밖의 결과였지만 엄 소장은 180석을 정확하게 맞히며 화제가 됐다.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엄 소장은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진단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 신당”이라며 “보름 전에만 해도 조국 신당이 나와봤자 지난번 총선 때 열린 민주당이 얻었던 한 5~6%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 최소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역구에서 100석을 대략 가져가고 비례대표에서 5개 가져가면 105석인데 이렇게 민주당이 폭망하게 되면 과연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느냐. 저는 바로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는 40대의 강력한 지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던 점을 들었다. 엄 소장은 “제가 ‘정면승부’ 출연하면서 한 얘기 중에 현실이 안 되고 그냥 거짓으로 그친 게 별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엄 소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도 “학점으로 치면 C학점 정도”라며 “혁신도 쇄신도 물갈이도 없는 3무 공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임박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로또에 당첨됐다고 본다. 너무 자신의 공으로 이겼다 오버하면 안 좋다. 표정 관리하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기약 없는 ‘선거구 획정’… 여야 밥그릇 싸움에 쌍특검법 또 밀렸다

    기약 없는 ‘선거구 획정’… 여야 밥그릇 싸움에 쌍특검법 또 밀렸다

    ‘부산 추가 조정’ 놓고 이견 못 좁혀野 ‘쌍특검법 재표결 안 한다’ 통보與 “이런 정치가 어디 있나” 반발野 “선거구 합의 못하면 원안대로”총선까지 쌍특검법 정국 끌고갈 듯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재의하지 않겠다고 국민의힘에 통보했다. 민주당이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과 쌍특검법을 연계하자 국민의힘은 “무슨 이런 정치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의원총회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의총 바로 직전에 민주당이 선거구 획정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쌍특검법 재표결을 안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9일 쌍특검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여 인구 하한 기준에 따라 의석이 줄어야 하는 전북 지역의 1석 감석을 채우는 방안에 대해 물밑 협상을 벌여 왔다. 이후 민주당이 부산 지역의 지역구 조정을 추가 요구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는 부산 남구를 둘로 나누고 북·강서를 기존대로 유지하자는 것으로, 쉽게 말해 민주당의 박재호·전재수 의원을 살리기 위해 선거구를 조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도 통화에서 “교과서에나 나올 게리맨더링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하지만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선거법이 처리되면 쌍특검법도 함께 표결할 것”이라며 “선거법 통과와 쌍특검법을 연계한 것은 선거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총선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이해식 의원도 반박 브리핑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가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여당에는 쌍특검법 처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쌍특검법을 처리하려고 우리 당을 정치적으로 압박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29일에도 원내대표 협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지만, 끝내 협상이 불발되면 선거일 39일 전에야 획정이 이뤄졌던 지난 21대 총선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임 원내대변인은 “추가 협상이 어려우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원안대로라도 처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획정위 원안에 따를 경우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라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한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28일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뒤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후 2개월 가까이 재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자력으로 재의결이 불가능한 만큼 신속한 폐기를 원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4월 총선까지 끌고 가도 정치적 부담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 쇄신 면피용? 청년 생환용?… 與 국민추천제 ‘뒷북 룰’ 논란

    쇄신 면피용? 청년 생환용?… 與 국민추천제 ‘뒷북 룰’ 논란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작업의 저강도 쇄신과 흥행 부진 비판에 뒤늦게 ‘국민추천제’ 카드를 만지고 있다. ‘현역 초강세’ 공천으로 세대교체가 쉽지 않자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권에서 오디션을 통해 새 인물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역구에서 자동 탈락할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은 반발 조짐도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국민추천제 도입 여부와 운영 방식, 지역구 선정 등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 콘셉트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와 민주적 절차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시스템 공천 위주로 가지만 어떤 경우에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할 경우도 있다”며 “욕을 얻어먹겠지만 승리하는 공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추천제는 애초 공관위가 설계한 ‘시스템 공천’에는 없던 제도다. 국민의힘은 줄곧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자부했지만, 설계한 시스템이 현역 프리미엄을 깨지 못한다는 허점이 드러나자 국민추천제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6일 “격전지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랑해 준 곳이라면 국민이 정말 원하는 분들을 국민의 시각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아이디어”라고 힘을 실었다. 현역 의원이 대부분 생존해 ‘고인물 공천’ 비판이 나온 만큼 국민추천제로 청년과 여성 몫을 늘리는 방안이 먼저 고려되고 있다. 전략공천(우선추천) 제도가 이미 있지만 국민적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여성·청년에 기회를 주더라도 경쟁력 없는 후보는 불가하다”며 “국민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년에게 기회를 준다는 설명과 달리 ‘청년 정치인의 무덤’이 됐던 ‘퓨처메이커‘(청년벨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시 연고 없는 청년들을 무작위로 배치해 모두 낙선했다. 이와 관련해 핵심 관계자는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6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공천 심사가 보류돼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남구갑의 이채익(3선) 의원은 “선출 절차가 사전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상황에 따라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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