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1대 총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학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카데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스쿨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벤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2
  •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19일 열린 4·15 총선 경기 김포을 예비후보 탈락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이 보류돼 오는 22일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치른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 3명은 박상혁·노승명·정성표 후보다. 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을 진행했으나 탈락자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해 보류됐다. 공천위는 오는 22일 재심의를 진행한다. 민주당 공천위는 지난 15일 김포을 지역 당내 경선자로 김준현·박진영·이회수 후보 등 3명을 발표했다. 김준현·박진영 후보는 각각 2007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이회수 후보는 2011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현재 민주당의 21대총선 출마자격 기준은 10년내 음주운전 전력이 2회 이상 있는 후보는 자격이 박탈된다. 이들 3명 후보는 단 1차례만 전력이 있어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통과됐다. 김포시선관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 1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중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김포갑 지역에 김주영 전 한국노총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 장점을 높이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9일 이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 이훈 의원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로부터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민주당에서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원혜영·백재현·정세균·추미애·강창일·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서형수·표창원·이철희·이용득·제윤경·김성수·심기준·이훈 등 21명이다. 다음은 이훈 의원 불출마 입장문.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1대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중도층(혹은 부동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도 중도층 비율이 30% 정도로 꽤 늘어나서다. 다른 하나는 이들이 정권안정론보다 정권견제론에 점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즉 중도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함으로써 정치지형에 변화가 올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선거의 승패에 앞서 작금의 한국 정치에서 중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살펴야 할 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다. 학계나 언론계 일각에서 중도층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내리고 있는 가정, 즉 ‘중도가 바람직하다’는 가정이 바로 그것이다. 왜 그리 가정하는가. 어떤 편에도 매여 있지 않아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일 수 있으며, 지연이나 학연 등 친소관계가 아닌 합리적 판단에 기초해 그나마 좀더 나은 혹은 덜 나쁜 정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도는 정치양극화의 해소를 요구하는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그것을 실현할 주체이자 방도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도가 진보와 보수 이념과 당파를 앞세워 망가진 정치를 고쳐 낼 구세주 혹은 기대주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중도층이 진짜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합의된 이론이 만들어져 있는 것도, 그런 이론의 생성을 가능케 하는 실증적 연구가 풍성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한적이나마 몇몇 학술 논문과 조사전문가의 조언 등에 기초해 필자 나름대로 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층은 진보와 보수의 중간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그들이 위치하는 곳은 이념적 중앙이 아니라, 몰이념의 자리이다. 즉, 정치사회적 삶에 있어 가치와 신념을 중시하지 않는다. 둘째, 공동체나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고 공평성이나 배려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뛰어든 게임의 규칙과 절차에는 관심이 높다. 셋째, 툭하면 과거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진보와 보수와 달리 미래지향적일 것 같지만, 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물질적 손익에 관련된 이슈이다. 넷째, 정치에 대해 일상적인 관심이나 참여를 선호하지 않는다. 즉, 공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의사나 주도성이 높지 않다. 이를 종합하자면 중도층은 대체로 ‘실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이에 대해 규범적인 긍정과 부정을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자. 1990년대 말 이후 몰아닥쳐 작금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무한경쟁ㆍ각자도생ㆍ승자독식의 원리에 조응하는 삶의 지혜와 태도이기도 하니까. 또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필요로 하는 잠정적 정리일 따름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국가와 사회라는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선뜻 기대하기가 어려운 특징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데도 왜 중도가 작금의 한국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일까. 중도를 중용으로 착각하고, 중도층이 그런 미덕을 지녔을 것이라는 허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현실 정치를 진보(좌파)와 보수(우파)로 나누어 그 가운데를 중도라고 지칭하는 ‘언어의 공간적 표현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 호명하는 틀 속에 정치를 묶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이미 현실에서 자기를 표현하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력자들의 게임으로 정치를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틀 안에서는 오직 중도층만이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게 만드는 민주주의 정치의 보루일 수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런 시각이 보지 못하는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현실이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그들 모두가 영원한 승자로 존재한다는 현실, 그리고 그 틀 밖에 영원한 패자로 방치된 이들이 있다는 현실이 그것이다. 20대 국회가 입법 활동 등에 있어 누구의 선호에 주로 반응했는지 등을 살펴본 연구가 있다. 이에 따르면 투표불참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투표참여도에 소득의 높고 낮음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음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를 주로 차지했던 진보와 보수로 불리는 양대 정당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는 중도에 기대할 게 있을지 회의적이다. 하여 작금의 한국 정치에 필요한 것은 기존 틀 내의 중도가 아니라 틀을 바꿔낼 ‘새로운 대안’이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4·15 총선을 58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핑크빛’ 미래통합당 간판으로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했던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인사들이 중심이 되고 일부 중도 세력이 합세해 21대 총선 과반 의석 확보에 나섰다. 통합당은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전 새보수당 최고위원 등이 추가된 통합 최고위를 진행하며 형식적 합당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실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장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해 통합 의미를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 측은 “불출마 회견 후 일절의 공식 일정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통합당 안팎에서는 조만간 꾸려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 성공의 최우선 과제는 공정한 개혁 공천으로 꼽힌다. 기존 새보수당 현역 의원 8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 탈당 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현역 의원은 물론 원외 인사들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출마 지역을 확정한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민현주(인천 연수을),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 이종훈·김희국·구상찬·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도 한국당 현역 또는 예비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통합 공천 전권을 쥔 김 위원장의 ‘혁신 공천’의 성패는 물갈이 폭과 직결돼 있다. 통합당 출범일에 맞춰 친박근혜계 중진인 정갑윤(5선·울산 중구) 의원, 4선의 유기준(부산 서·동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 핵심 중진으로 출마 의지가 강했던 두 사람이 불출마를 택하면서 대구·경북(TK)을 향한 공관위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부산·경남(PK) 불출마는 9명까지 늘었지만 총 17명의 현역 불출마 지역 중 TK는 여전히 정종섭 의원 단 1명뿐이다. TK 의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칼날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현재 조직적으로 반발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구심력을 가진 계파가 없다”며 “PK 정리가 다 됐으니 이제 곧 TK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다선인 주호영(4선·수성갑)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 본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TK는 보수의 본산, 보수의 심장이네 하면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며 “칭찬은 못 해줄망정 왜 실컷 지지하고 봉사만 하고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 그런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18~19일 PK, 19~20일 TK 면접 심사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전망이다. 통합에서 제외된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 따로 신당을 꾸린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태극기 세력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통합당의 전제가 ‘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인 만큼 탄핵을 부정하는 이들 세력과의 관계도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도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낸 화환을 때려 부수는 소란이 발생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상대 정당의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없는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재미 봤던 ‘새누리’ 시원찮던 ‘새정치’…합당·간판갈이, 매번 통하진 않았다

    재미 봤던 ‘새누리’ 시원찮던 ‘새정치’…합당·간판갈이, 매번 통하진 않았다

    21대 총선을 58일 남기고 출범한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과거에도 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당이 합당 또는 개명으로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지만 원하던 결과만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보수 대통합의 대표적 사례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과 제2야당 통일민주당, 제3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218석에 민주자유당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2년 뒤 14대 총선에서 149석만을 지키며 참패했다. 민주자유당은 1996년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듬해 또다시 한나라당으로 개명했지만 15대 대선에서 패배해 ‘잃어버린 10년’ 수렁에 빠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2011년 야당 선거연대를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그해 12월 친노 및 시민사회세력 등과 손잡고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운 뒤 2012년 19대 총선 직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 혁신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 결과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52석을 사수해 민주통합당(127석)의 도전으로부터 1당 자리를 지켰다. 패배를 맛본 민주당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반등을 노렸다. 당시 ‘안철수 카드’를 내세웠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정부 심판론이 득세하던 시기에 진행된 선거에서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자리 등을 내줘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속 참패를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은 2015년 안철수 전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을 꾸리자 당 이미지 변경을 꾀하며 당명 개정을 단행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의 주도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꾸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세워 칼을 갈고 총선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압승을 거두며 123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우뚝 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참여연대가 개발한 21대 총선 의석수 계산기 써봤더니

    참여연대가 개발한 21대 총선 의석수 계산기 써봤더니

    4월 총선 만 18세 투표도 가능참여연대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바뀐 선거제도 안내와 이에 따른 정당별 의석수를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6일 공개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별 투표를 위해 1인 2표를 행사한다.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만 18세 투표가 가능해졌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것은 21대 총선만의 변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유권자가 투표한 정당별 투표 결과를 100% 그대로 의석수에 적용하지 않고 50%만 반영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비례의석 총 47석 가운데 30석까지만 적용된다. 이른바 ‘연동형 캡(Cap)’을 적용하는 것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정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막힌 길을 뚫어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맞춤형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면서 ‘연동형의 마법’으로 자유한국당이 과반수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동형의 마법’으로 민주당은 불리해지나최병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정당에 투표하는 1표는 사표(死票)의 크기만큼 ‘경쟁 정당’에 자기 표를 나눠주는 구조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홍익인간’의 정신이 실현되는 선거법 혹은 ‘자선사업 선거법’이란 비아냥이 나돌지만 가상 의석 시나리오를 보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최 보좌관은 강조했다. 최 보좌관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지역구 당선자가 많은 지역구 중심 정당은 정당 투표의 1인 1표가 아니라 1인 0.4표만 인정받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약점을 자한당은 미래한국당 창당으로 극복하지만, 민주당은 정의당과의 선거법 개정 합의 때문에 자한당처럼 위성 정당 창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20석을 얻고, 정당투표 득표율은 40%를 받을 경우 ‘연동형’ 비례 30석 가운데 배분받을 의석은 0석이 된다. ‘병립형’ 비례 17석에 한해 40% 득표가 계산되어 6.8석(=7석)만 받을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다양한 정당의 국회 진로 열려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이미 ‘60석’을 초과했기 때문에, ‘연동형도 충족된 것으로’ 간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동형은 ‘전체 의석’과 연동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정당 투표 40%를 얻으면 ‘연동형 30석’에서는 한 석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이 민주당과 똑같이 정당투표 40%를 받았을 때 미래한국당은 지역구 당선자가 1명도 없기 때문에 ‘연동형’ 30석에서 의석 배분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즉 ‘연동형’ 비례 30석 중에서 20석을 배분받고, ‘병립형’ 17석 중에서 또다시 6.8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최 보좌관은 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의 정당득표율이 똑같이 40%라도 결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20석만큼 격차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종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에게 찍는 정당투표 1표를 여러 정당이 나눠 먹는 구조”라며 “민주당 1표 안에서 다당제가 구현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4월 총선 의석수를 정당 지지율과 지역구 의석 숫자를 넣어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bit.ly/count300)을 공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사태에도 식지 않은 재외국민투표 열기

    코로나 사태에도 식지 않은 재외국민투표 열기

    - 재외선거인 전체 등록자는 20대에 비해 증가 - 중국 감소·우한은 10분의 1로 감소 - 일본 크게 감소21대 총선 재외선거인등록 신고신청이 마감한 가운데, 21대 총선에 신고한 재외선거인 총 인원은 20대 총선에 비해 늘었지만 중국에서의 신고·신청은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총선에 대한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인등록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한국시각 2월 17일 오전 7시 현재로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국외부재자 14만7175명, 재외선거인 2만992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214만여 명의 8.24% 수준이며, 19대 총선 12만 4424명 대비 42.3%, 20대 총선 15만 9636명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특히 중국의 신청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외선거인등록자는 20대 총선에서 2만 2327명이었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1530명 줄어든 2만797명이 등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에서 재외선거인으로 신청한 사람은 20대 총선 1946명에서 21대 175명으로 급감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고 있는 일본도 지난 총선에 비해 신청자가 크게 줄었다. 일본에서 20대총선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한 사람은 총 2만9434명이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그보다 6276명 줄어든 2만3158명이 등록했다. 한편,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9044명으로 가장 많고, 호치민총영사관 8635명, 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 8025명 순이었다. 재외선거인명부등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작성한 후,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다음달 16일에 확정된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선거연수원에서 재외선거 투표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전 세계 116개국 164개 공관의 재외선거 영사 등 164명과 26개의 추가투표소 관리자 29명, 4개 파병부대 투표소 등의 투표관리인력 10명 등 총 203명을 대상으로 2회로 나누어 실시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부티지지 돌풍’ 4·15 총선에도 불었으면/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부티지지 돌풍’ 4·15 총선에도 불었으면/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지난 3일 오후 7시 미국의 아이오와에서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웰스파고 아레나. 360여명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모였다. 1차 투표에서 71표를 얻은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36표를 더해 107표로 3위를 차지했다.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심판관의 카운트가 진행될수록 부티지지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투표장을 덮었다. ‘우리가 승리했다’고 외치며 투표장을 떠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1, 2위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지지자들보다 더 컸고 자신감에 넘쳤다. ‘38세’, ‘정치 신인’, ‘동성애자’인 그의 ‘돌풍’이 미국의 정가를 뒤흔들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미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개표 결과 부티지지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들은 반신반의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돌풍이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09년 동성 간의 결혼을 인정하는 등 아이오와는 부티지지의 최대 단점으로 여겨지는 ‘성소수자’에 관대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티지지 돌풍은 지난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샌더스 의원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뉴햄프셔에서 24.3%의 지지율로 샌더스 의원(25.6%)을 턱밑(1.3% 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 2006년 당시 샌더스 의원이 60.4%의 지지를 받으며 힐러리 클린턴(38.0%) 후보를 22.4% 포인트 차로 따돌렸던 뉴햄프셔에서 부티지지의 선전은 ‘이변’이었다. 38세란 젊은 나이와 정치 신인이라는 ‘신선함’이 부티지지의 강점이다. 그는 78세의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 79세의 샌더스 의원, 71세의 워런 의원, 78세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아이오와에서 만난 한 노부부는 “그는 우리 손자 같아. 젊고 생동감 넘치고 분명히 잘할 거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라고 말했다. 워싱턴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정치권을 향한 불신과 반감이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부티지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지자는 “부티지지는 워싱턴 정치와 거리가 멀다. 그래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부티지지도 “워싱턴 경험이 없다는 게 정확히 중요한 점”이라며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백악관 입성’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떠나 부티지지는 이미 젊음과 변화를 원하는 미국인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의 4·15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 한국 정치권이 긴급 수혈한 ‘새 피’를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눈 씻고 찾아봐도 신선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젊음’, ‘신인’이 강점이 아니라 단점으로 작용하는 한국 정치 풍토를 반영하듯 20~30대의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들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13일 기준 더불어민주당의 전체 448명 예비후보 가운데 20~30대 청년은 10명, 2.2%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도 전체 647명 가운데 32명으로 4.9%다. 때만 되면 ‘새 인물’, ‘청년’을 외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다. 변화와 개혁을 앞세운 젊은 부티지지 같은 인물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치권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새롭게 시작할 ‘21대 국회’는 ‘젊은’, ‘신인’, ‘소수자’로 대변되는 한국판 부티지지들이 대거 입성, 당리당략보다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소외계층의 민심을 대변하는 민의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hihi@seoul.co.kr
  • ‘민주’ ‘국민’… 초대 국회부터 정당 이름으로 가장 많이 썼다

    ‘민주’ ‘국민’… 초대 국회부터 정당 이름으로 가장 많이 썼다

    민주주의 가치 중시한 ‘민주’ 23개 최다 87년 이후 보수계열 민주 사용 ‘자민련’뿐 ‘국민’ 11개·‘한국’ 8개·‘자유’ 5개·‘청년’ 3개 특정인 앞세운 정당명은 ‘친박연대’ 유일 21대 총선 미래·국민·자유·민주 順 많아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호남 기반 3당 통합, 안철수 신당 창당 등으로 새로운 정당의 이름들이 연일 회자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헌국회부터 20대까지 의석을 얻은 총 113개 정당의 당명에는 ‘민주’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16일 1~20대 국회 원내 정당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민주는 70여년간 총 23개 정당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국민’이 11개, ‘한국’이 8개, ‘대한’·‘사회’·‘자유’가 각 5개, ‘청년’·‘통합’·‘통일’이 각 3개였다. 민주는 초대 국회의 한국민주당·조선민주당과 2대의 민주국민당을 거쳐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정당사에서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꾸준히 중요한 요소로 다뤄져 온 셈이다. 1987년 이후 첫 총선에서 1, 2당을 차지한 민주자유당과 민주당도 모두 당명에 민주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보수계열 정당은 김종필 총재가 이끈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외에는 민주를 사용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계열은 15대 새정치국민회의와 17대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는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통합당 등 민주라는 단어를 꾸준히 썼다. ‘국민’은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해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20대)이 제일 익숙하지만 이승만 계열이 주축이었던 대한독립촉성국민회(초대)부터 널리 쓰였다. 대한국민당·민주국민당·여자국민당(2대), 한국국민당(11대), 통일국민당(14당)처럼 주로 ‘○○국민당’ 형식으로 많이 쓰였다. 자유는 자유당(3·4·5대)을 시작으로 민주자유당(14대), 자민련(15·16대), 자유선진당(18대) 등 보수계열에서 꾸준히 썼다. 대한은 3대 국회까지 큰 인기를 끄는 당명이었으나 이후로는 이름을 감추고 ‘한국’에 자리를 내줬다. ‘안철수신당’으로 논란이 됐던 특정인을 앞세운 정당명은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친박연대’가 유일하다. 기업가 출신으로 대선 후보까지 올랐던 정몽준 전 후보의 ‘국민통합21’(17대), 문국현 전 후보의 ‘창조한국당’(18대)은 정당 자체가 해당 인물을 상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당명은 보편성을 띠는 형식이었다. 4·15 총선을 두 달 앞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개 정당과 26개 창당준비위원회에는 바른미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미래당, 한반도미래연합 등 ‘미래’가 포함된 당명이 ‘국민’을 포함한 당명과 함께 8개로 가장 많았다.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도 미래가 들어간다. ‘자유’가 포함된 당명은 7개, ‘민주’와 ‘한국’이 포함된 당명은 각각 6개와 5개로 뒤를 이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3개 정당도 합당을 의결하고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잠정 결정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미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만든 야권통합신당이 선택했던 이름이다. 2013년 7월 출범한 정의당은 원내 의석수는 가장 적지만 최장수 정당으로 이번 총선을 치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태영호 전 북한 공사 “가명 ‘태구민’으로 총선 출마”

    태영호 전 북한 공사 “가명 ‘태구민’으로 총선 출마”

    북한 테러 위협 피하려고 이름·생년월일 바꿔“김일성 생일 4·15에 남한 민주주의 알릴 것”“김정은에 현금박스 주는 개성공단 재개 안돼”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전략공천 1호’로 낙점된 태영호(58)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출마한다. 태 전 공사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한국에서 태영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주민등록 이름은 태구민”이라고 밝히면서 “지역구 주민들도 (제가) 지난 몇 년간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것을 이해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한국에서의 주민등록상 이름이 아닌 원래 이름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으려고 개명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3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결국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날 때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해기 위해 이름과 생년월일을 다 고쳤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구원할 구에 백성 민.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 보겠다는 의미였다”고 주민등록상 이름의 뜻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보는 21대 총선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21대 총선일인 4월 15일은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태어난 날”이라면서 “김일성 생일에 북한 주민들이 저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헌법·공정·정의 3원칙을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도 꺼냈다. 그는 “정의롭지 못한 평화는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유지하는 평화고, 정의로운 평화는 우리가 주동적으로 지켜가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김정은 사무실에 현금 박스를 직송하지 말고 노동자들에게 직접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별관광 문제에는 “비자를 받고 관광가자고 하는 건 한국이 먼저 영구분단으로 가지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태 전 공사는 출마로 인한 신변 안전 우려를 묻는 질문에 “신변 경호에 관련해서는 정부 측에 묻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를 믿는다. 저의 선거 활동을 우리 정부가 헌법 가치에 맞게 보장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당 총선 인재로 영입된 태 전 공사는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가 당선될 경우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또 예언? “양당구도 안 바뀌면 내전상태 될 것”

    안철수, 또 예언? “양당구도 안 바뀌면 내전상태 될 것”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구태정치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당을 묵묵히 지켜보고 계신다. 이분들께 확신을 드린다면 이분들은 결국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생문제 더욱 심각해질 것” 안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고,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가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떤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지난 대선 당시 안 위원장이 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의미한다.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이 “지금 정치로는 이 나라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라면서 “시대와 역사가 요구하는 흐름이고, 우리나라가 가야만 할 길”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도 언급하면서 “서울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도 어려운데 숨 쉬고 사는 문제까지 어렵다. 국민의당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하루 4개 시도당 ‘초고속’ 창당 안 위원장은 앞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한 주에 일하는 시간이 17시간이 안 되는 초단기 취업자 수가 30만명 늘었는데 작년에 늘었다는 취업자 수와 신기하게도 똑같다.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 주도’로 성장한 척하는 셈”이라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당 창당대회 도중 지역 이동을 위해 자리를 뜨면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자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닌가”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는 각각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도 연다. 하루에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여는 ‘초고속’ 창당인 셈이다. 이후 인천·충북·대구 등에서도 시·도당을 창당한 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김성태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포토] 김성태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했던 저의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0.2.15 뉴스1
  • 진중권 “민경욱에게 따져야 할 건 후보 자격 아닌 인간 자격”

    진중권 “민경욱에게 따져야 할 건 후보 자격 아닌 인간 자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따져야 할 것은 후보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라고 비판하며 “한국당이 공천을 출지, 탈락시킬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공격하는 내용으로 ‘이 씨××’로 시작되는, 욕설로 가득 채워진 글을 공유했다가 논란을 불러왔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정리했습니다. 한국당에서 민경욱씨에게 공천 주면, 아마 4월에 선거 치르는 데에 지장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 분, 자유한국당의 김용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요민씨는 ‘나는 꼼수다’ 4인방 중 한 명으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같은 나꼼수 멤버였던 정봉주 전 의원 대신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로 나섰다. 그러나 김용민씨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비하 발언 등의 막말을 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그를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급기야 총선 판세에도 악영향을 끼치자 민주당 지도부는 김용민 후보를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민경욱 의원이 게재한) 그 글 한번 읽어보라, 끔찍하다”면서 “당장 나부터도 가만 안 있을 것”이라는 말로 19대 총선 때 김용민씨처럼 21대 총선 한국당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분(민경욱)이 세월호 사건 브리핑하면서 실실 웃던 장면, 온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 인간이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는?”이라며 “(따라서) 이분에게 따져야 할 것은 인간 자격이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민경욱은 한국당의 ‘친박 청산’의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정권에 실망한 민심은 과연 한국당이 탄핵을 뒤로 하고 거듭날 의지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고 민경욱 의원을 공천 심사에서 탈락시킬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민경욱 의원은 전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 잡것들아!”라고 시작하는 약 3000자 분량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여권 인사들을 향한 욕설이 가득 적혀 있었다. 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재산이 까뒤집혀지는 날 그×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라며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 계열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 그때 후광인지 무언지 김대중 같은 ×, 대도무문이란 김영삼 같은 × 개무시로 쪽무시로 나갔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돈맛 아는 얼치기 밑에서 솟아났고?”라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 “너, 설익은 주사파 촌놈 맞지?”라고 하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장국 팔아먹고 생계를 유지한 ×××”이라고 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투신에 피 한 방울 튀지 않은 기적”이라고 하거나 김주열 열사에 대해 “달포 뒤 바다에서 건져낸 시신이 물고기도 눈이 멀어 말짱하게 건사된 게…”라고 언급한 부분도 있다. 민 의원은 글 마지막에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이 올린 글은 2018년 인터넷에서 돌았던 ‘김지하가 토(吐)할 것 같다’라는 작자 미상 시에 “4·15 총선거에서 뭉치자”라는 내용 등을 넣어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총선 앞둔 정치권, 영화 ‘기생충’ 속 반지하 삶이 시사하는 불평등 마주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인 영화 ‘기생충’에 대해 극찬하며 영화 관계자들에게 찬사를 표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해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비영어권’, ‘아시아계’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해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선 2019년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도 작품상(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1955년 미국 영화 ‘마티(Marty)’ 이후로 64년 만에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 석권한 영화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번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석권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알린 쾌거”라고 극찬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멋지게 극복해 낸 사례로 국민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안겨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를 통해 전 세계가 목격했을 우리나라의 반지하 삶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면서 “빈부격차, 불평등을 매일같이 겪어내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대안과 정책을 위해 서로 마주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제21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구조적 빈부격차를 담아낸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로부터 공감 받은 것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영화의 발전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국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크게 면치기’ 황교안 대표, 종로 표심 얻기 대작전

    [포토] ‘크게 면치기’ 황교안 대표, 종로 표심 얻기 대작전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거환경 점검을 위해 창신동 일대의 한 식당에서 국수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서갑원 예비후보, “신대지구, 전국 최초 ‘돌봄특구’ 만들겠다”

    서갑원 예비후보, “신대지구, 전국 최초 ‘돌봄특구’ 만들겠다”

    서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3호 공약으로 ‘신대지구 돌봄특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출산율 제고 위해 ‘돌봄특구’ 지정 필요 서 예비후보는 순천 신대지구를 전국 최초 ‘돌봄특구’로 지정해 과감한 출산·보육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24시간 아동병원, 아이맘 놀이터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표적인 ‘출산·보육 특화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에는 경제특구로 경제자유구역청이 있고, 관광특구가 전국 13개 시·도에 32개소 운영되고 있다”며 “대전 대덕단지가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에 대비한 ‘돌봄특구’는 없다”며 공약 추진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유아가 많은 신대지구에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아동 전문병원을 유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 난임 및 미숙아 지원센터 설치,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통해 출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환경조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이의 마음(mom) 행복한 ‘돌봄특별시’ 순천 조성 서 예비후보는 “아동친화도시를 넘어 국가가 아이의 출산·육아·보육을 책임지는 ‘아이의 마음(Mom)이 행복한 돌봄특별시 순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출산지원금 확대, 다자녀가구에 대한 양육비·교육비 절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줄임으로써 일과 육아의 양립이 가능한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예비후보는 “‘긴급 돌보미 사회적 기업 확충’, ‘돌봄 마일리지제도’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 전후로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 노인이 될 때까지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천시를 구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경찰 총선 앞두고 선거사범 대응체제 돌입

    제주경찰 총선 앞두고 선거사범 대응체제 돌입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오는 4월 29일까지 77일간 24시간 운영한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선거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신고를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예정이다. 또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을 강화하고,각종 선거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금품선거·거짓말선거·불법선전·선거폭력·불법단체 동원을 ‘5대선거범죄’로 규정,무관용 수사 원칙을 세웠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학연·지연·편파수사 등 불필요한 논란이 없도록 중립을 지키며 수사에 임할 것”이라며 불법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탈북자 지역구 출마 1호 태영호/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탈북자 지역구 출마 1호 태영호/이지운 논설위원

    “일 없다”는 북한 말은 ‘괜찮다’는 중국말 표현, ‘메이스’(沒事)를 옮긴 것이다. 우리는 이해(理解)하지만, 북한은 료해(了解)한다. 료해 역시 중국말을 쓴 것이다. 해방 이후 남한 말은 영어와 일본어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북한 말은 중국, 러시아말과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북한의 고유한 사투리에, ‘사회주의’적 언어습관까지 더해져 남북 간 언어는 많이 달라져 있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씨가 “지역구 인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21대 국회의원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주민’이라는 표현도 썼지만, ‘인민’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태씨를 사석에서 만난 뒤 깜짝 놀란 점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태씨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호’의 번호와 연도, 내용을 정확히 외우고 있을 뿐 아니라 전후 사건과 국제사회의 흐름까지 꿰고 있더라는 것이다. “협상 당사자도 아닌데, 저렇게 외울 수 있는 외교관이 남쪽에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했다고 한다. 태씨에 대해 “그가 갖고 있는 북한 관련 지식과 정보가 권위를 갖게 됨으로써, 얼치기 정보와 분석은 앞으로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태씨의 지역구 출마에 반응이 엇갈린다. 그를 “남파 간첩”으로 규정한 한 울트라 극우인사는 지금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일부 극좌 인사들은 “북의 배신자”라며 극혐을 표현한다. 우파 중에서는 “정파성이 충돌하는 현장보다는 본인 이름이 갖는 브랜드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일을 하는 게 낫다”고도 한다. 탈북자 가운데 첫 국회의원은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으로 2012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태씨는 유권자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는 지역구에 출마한다. 경찰은 그래서 울상이라고 한다. 태씨는 신변 보호 ‘가급’으로 24시간 경호를 받는다. 불과 10년 전인 2010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 미수 사건을 겪은 경찰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암살조 2명이 일반 탈북자들에 섞여 입국했다가 국정원에 적발됐다. 그해 7월 징역 10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일거수일투족이 대중 앞에 그대로 공개되는 만큼 “정당인으로든, 지역구 주민으로든 장기 남파 간첩 가운데 하나가 얼마든 그의 주변에 다가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탈북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게 3년 전이다. 서울에서 탈북자 모자가 굶어 죽는 일도 생겼다. 사회복지망으로든, 북한이탈주민 지원 체계로든 큰 ‘구멍’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태씨가 ‘출사표’에서 이들 탈북자를 대표하고, 통일도 준비하겠다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jj@seoul.co.kr
  • 민주당 ‘부·울·경을 어찌할꼬’

    민주당 ‘부·울·경을 어찌할꼬’

    조국 사태·경제 침체로 민심도 회의적 송영길 부산 차출 등 거물급 추가 고민 김부겸·김영춘·김두관 ‘추경 편성’ 요구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이른바 부·울·경(PK) 지역의 21대 총선 전략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조국 사태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정권 심판론이 다른 지역보다 거세고 자유한국당 유력 인사들이 줄줄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의 전체 목표 의석수를 130석으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려면 현재 10석인 부·울·경 지역에서 그 이상의 성과를 내야만 한다. 20대 총선에서 79석을 얻은 수도권에서는 의석을 더 늘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PK의 약진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앞세워 PK 압승을 노리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부겸·김영춘·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영남 지역 의원 세 명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민생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민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 김영춘 의원은 부산, 김두관 의원은 경남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이들이 공동성명까지 낸 것은 총선에서 영남 지역 민심이 정부·여당에 이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골목을 누비며 시민을 만나 뵌 결과 저희가 느낀 지역경제의 심각성은 중앙정부와 관료사회가 느끼는 것과 크게 달랐다. 인사를 드리고 명함을 건네도 ‘지금 사람들이 다 죽게 생겼는데 선거가 무슨 소용이냐’는 차가운 답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부·울·경 지역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거물급’ 인사를 추가 배치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한 송영길 의원을 부산의 북강서을 지역으로 차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강서을은 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부산 선거전의 화두로 떠오른 곳이다. 민주당은 특히 경남 양산을에서 김두관·홍준표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눈치다. 부·울·경에서 최대한 선전해야 하는데, 한 곳에 당력이 집중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권 심판론’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가장 피하고 싶은 프레임이다. 이런 이유로 ‘친문 성향’의 인사를 배치하지 않았다. 부·울·경에 투입돼 소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결국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것도 자칫 해당 지역의 선거 구도가 ‘심판론’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라 부르는 황교안의 역사 인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을 둘러싼 퇴행적인 역사관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는 지난 9일 지역구인 모교 성균관대 주변에서 기자들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묻자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고 문제의 발언을 내뱉었다. 사회적·법적으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지위를 확보한 역사를 40년 전 신군부가 규정한 ‘사태’로 퇴행시킨 것이다. 황 대표는 각계 비판이 쏟아지자 “4학년 때 시점을 생각한 것일 뿐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라고 해명했고, 적반하장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황 대표는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로 1980년 5월 17일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졌던 상황 속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이었고, 당시의 표현을 썼다고 해명하겠으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피흘린 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공감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특히 제1야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안이한 인식이자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광주민주화운동이란 명칭은 1988년 노태우 정부 때부터 시작해 1995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법정 지위를 얻었고, 1997년에는 법정 기념일이 됐다. 지난해 2월 한국당 전당대회를 전후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에 대한 망언과 혐오 발언을 일삼아 여론이 악화하자 황 대표는 이들을 징계하겠다고 해놓고 미온적 태도로 한참을 뭉그적거리다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가능한 배경에 황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황 대표는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종로에 출마한 공당의 대표로서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유족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