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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의석’ 180석 성공하자 조국 사수세력 본색 드러내”

    “‘꿈의 의석’ 180석 성공하자 조국 사수세력 본색 드러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18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주장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 전 비서관은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라고도 했다. 조 대변인은 최씨의 발언을 검찰과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하며 “부패하고 사악한 자들은 상식이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를 확실히 모른다. 무지하지 않고서야 이런 오만방자함을 과시할 리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입시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란 사실을 강조하며 그가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에게 가짜 인턴 확인서를 건네며 “합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에도 50여일을 사퇴하지 않고 버티다 은근슬쩍 총선 후보로 둔갑해선 줄기차게 ‘보복’을 운운해왔다고 덧붙였다.조 대변인은 “힘 있는 자에게 빌붙기 위해 불법 행위를 하는 자, 그 대가로 고위 공직을 받아먹는 매관매직까지 서슴지 않는 자, 그리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 반성은커녕 오히려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는 자가 부패하고 사악한 자”라고 표현했다. 조 대변인은 “개헌만 빼고 뭐든 가능하다는 ‘꿈의 의석’ 180석 달성에 성공하자마자 조국 사수 세력이 본색을 드러냈다”고 단언했다. 또 “권력형 범죄로 재판이 진행 중인 부패하고 사악한 자가 언론을 향해서까지 ‘확실히 갚아주겠다’라고 큰소리치는 그 오만함을 여태껏 단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다”며 “이번 총선은 조국 사수 세력의 ‘가짜 정의’, ‘가짜 공정’, ‘가짜 진보 팔이’에 몰표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국면에선 집권 세력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조 대변인은 부연했다. 또 선거에 이겼다고 불법이 합법으로 바뀌지 않는다며 야당이 궤멸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최강욱씨 같은 자 많아 봐야 ‘백팔번뇌’ 될 뿐이란 건 과거 열린우리당이 증명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이후 잇딴 개혁과제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깊이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유미 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탈북민 태구민 의원과 1만표 얻은 남북통일당, 그 이후는

    [서유미 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탈북민 태구민 의원과 1만표 얻은 남북통일당, 그 이후는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소련 붕괴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비유했습니다. 미일중러 4강의 영향력에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체크메이트(외통수)의 위기에 내몰리곤 합니다. 외교·남북 관계의 묘수를 찾고자 외교·통일 현안을 취재한 수첩(외·통·수)을 꺼내 독자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온 통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정치인의 재등장은 21대 총선서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다. 탈북민 출신으로 지역구에 첫 도전장을 낸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가 된 탈북민 인권운동가 지성호씨가 당선됐다. 또 탈북민 스스로 조직한 ‘남북통일당’이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유효 득표수를 획득하진 못했지만 탈북민이 정당 조직에 나선 첫 시도였다. 이에 3만명을 훌쩍 넘은 탈북민 사회가 21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탈북민 유권자 3만명인데 1만표 얻은 남북통일당 탈북민이 스스로 조직한 정당인 남북통일당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21대 총선서 첫 시행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했으나 비례대표 선거서 총 1만833표를 얻어 전체 유권자 0.03%의 지지를 받았다. 의석 획득 기준인 3%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이는 남한에 거주하고 선거권을 가진 탈북민 규모인 3만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고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해 선거권을 가진 탈북민은 3만289명이다. 탈북민 대표 정당을 표방한 남북통일당이 탈북민 유권자의 지지 확보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탈북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인으로는 정강정책에서 탈북민 이슈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지적된다. 남북통일당은 ‘남북하나재단·하나원 50% 탈북민 고용’과 함께 ‘모든 근로자 정규직화 및 6시간 노동제’, ‘대학등록금 전액 국가 지원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걸었다. 일각에선 남북통일당 창당 인사들이 탈북민 전부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고도 평가한다. 그러나 남북통일당 측은 “신생 정당의 첫 실험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입장이다. 선거 직전 불과 2개월만에 정당이 꾸려지면서 탈북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홍보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주일 남북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는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당에서 모은 당원 수 5000명보다 두 배나 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높게 평가한다”며 “두 명의 탈북민 국회의원과 남북통일당을 고려하면 탈북민 사회의 정치적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탈북민 국회의원, 목소리 대변 기대받지만 사회적 편견 강화 우려도 이에 태구민·지성호 당선자가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지 당선자는 2010년부터 북한 인권단체를 만들어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는 활동을 해왔다. 태 당선자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과정에서 탈북민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우진 않았으나, 탈북민 당사자로서 법·제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한 탈북민 사회 관계자는 “국회 밖에서 의미 없이 외치는 것보다는 탈북민 출신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과 법 개정 활동을 통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의정활동이 탈북민 권익 향상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비판에만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 당선자는 그동안 북한에서 공직자 생활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할 의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탈북민의 정치적 목소리는 21대 국회에서 태 당선자와 지 당선자의 행보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탈북민 출신의 의원들이 목소리가 없는 자들,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면 이후에 더 많은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통일당이나 태 당선자의 경우 소수집단으로서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 정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오히려 이들의 정치적인 행위가 탈북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시민 “‘180석 발언’ 낙선한 분들께 미안, 평론 그만둘 것”

    유시민 “‘180석 발언’ 낙선한 분들께 미안, 평론 그만둘 것”

    ‘마지막 정치비평’…“김영춘·박수현·남영희 미안”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비평가로서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17일 유튜브 ‘알릴레오’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며 “정치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전 자신의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아들인다면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낙선한 (민주당) 후보자들이, 제 발언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이용했던 것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꼈다면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박수현(공주·부여·청양)·남영희(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단독으로 180석을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뒀으나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의 발언 논란이 없었더라면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전날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유 이사장의) 180석 발언 때문에 조금 손해를 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KBS 개표 방송에서 밝힌 대로 앞으로 정치비평을 하지 않겠다는 의중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이나 시사 토론, 인터뷰, 이런 것도 하지 않겠다”며 “180석 사건 때문에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저는 민주당에서 어떤 데이터도 귀띔받은 적이 없고, 제 말은 개인적 견해”라면서 “제가 집권세력의 대표 스피커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말이 악용당할 때의 책임을 제가 질 수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참여했던 JTBC ‘썰전’ 프로그램과 관련해 4년 전에는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유 이사장은 “그때는 민주당과 수시로 정보공유가 될 때였는데, ‘(당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이대로 가면 180석 근처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라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안심번호 여론조사 내용을 토대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언론의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제1당이 됐다. 이와 관련해 유 이사장은 “지금 고백하지만, 비평가로서 (그런 행위가) 옳은 것은 아니다”며 “정치비평가가 특정 정치세력과 얽혀있을 때는 이런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성 당선 최다 기록 썼지만…아직 OECD 평균 못 미쳐

    여성 당선 최다 기록 썼지만…아직 OECD 평균 못 미쳐

    “여성 19%…OECD 평균 27.8%와 큰 차이” 21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가 57명이 나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당선자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전체 19%를 차지했다.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대 총선 때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OECD 국가 여성 국회의원 평균 비율 27.8%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21대 총선 당선자 중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여성 당선자는 전체 253명 중 29명으로 11.5%에 불과했다. 역대 지역구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은 19대 때 7.7%(19명)에서 20대 10.3%(26명)로, 21대 때는 11.5%로 늘었지만 여전히 10%대에 머무는 것이다.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국제의원연맹(IPU)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도 뒤처진다. IPU 가입국은 전체 179개국으로 이들 국가의 여성의원 평균 비율은 25%였다. 한국은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125위에 해당했다. 이 단체는 “헌법 70년 역사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12%를 넘지 못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정치권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치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민생·경제 보듬을 巨與의 ‘첫걸음’, 국민은 기대한다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163석)과 더불어시민당(17석)이 어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하는 자리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는 책임, 겸허, 절제, 협치 등을 강조했다고 한다. ‘슈퍼 여당’의 무분별한 질주에 대한 국민 일각의 우려가 있는만큼 첫걸음부터 신중하게 내딛자는 주문을 한 것이라고 본다. 이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한복판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을 시작으로 독불장군식 행보를 거듭하다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경계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슈퍼 여당’의 당면 과제는 두 말할 필요없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돌파다. 각종 민생현안 숙제도 거대 집권여당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대적 사명을 앞에 두고 벌써부터 당선자 중 일부가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칼부터 휘두르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그제 소셜미디어에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조심스레 가야 한다”고 단서를 붙였지만, “촛불 시민은 당신(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묻고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한다. 제21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수많은 일 중에서 ‘검찰총장 퇴진’과 ‘국보법 철폐’를 맨 앞에 놓는다면, 이는 매우 부적절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국민의 생계 터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형제당’의 대표가 승리에 도취돼 입맛대로 칼부터 휘두를 궁리를 한 것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검찰개혁과 개혁입법의 완성은 집권여당, 특히 민주당과 시민당이 내건 정강정책상 반드시 이뤄내야 할 중대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도 따져 사려 깊게 처리해야만 한다. 급하다고 해서 바늘허리에 실을 꿸 수는 없다. 개헌 빼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국민의 동의를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도 아니다. 범여가 의석수는 압도했지만, 전체 득표로는 우세승에 그쳤다는 점도 잊어선 안된다. ‘더불어’에 180석을 국민이 몰아준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 최악으로 내년까지 연장된다면 정부여당이 책임을 지고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돌보라는 명령에 다름이 아니다. 집권여당이 첫행보로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 또 빠르면 7월에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 서울신문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수처 출범 이전에 반드시 보완입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도 상기시키고자 한다.
  • 미래한국당 원유철 “교섭단체 구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미래한국당 원유철 “교섭단체 구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7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시기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별도 교섭단체를 만드는 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합당 시기는 21대 국회 정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전당대회 전까지 독자적 행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그 시기를 특정해 말씀드릴 수 없다”며 “(통합당이) 수습된 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야당의 역할을 어떻게 하면 잘 수행할지, 효과적으로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의원 19명이 당선된 미래한국당이 별도 교섭단체를 만들 계획에 대해선 원 대표는 “저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한 분만 모셔오면 가능하기 때문에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일을 저희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의 형제정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총선서 보여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야권이 단순 합치는 것만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 여권은 이제 국회에서 개헌을 제외하고 원하는 것을 전부 할 수 있다”며 “정부 여당은 권력을 비리 덮는 압박용으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실련 “‘페이퍼 정당’ 위성정당의 비례의원 선거는 무효” 소송

    경실련 “‘페이퍼 정당’ 위성정당의 비례의원 선거는 무효” 소송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17일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당선된 것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위성정당의 후보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헌법소원 청구도 제기됐다. 이날 경실련은 시민소송인단 80여명과 함께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비례용 위성정당의 후보자등록은 공직선거법상 무효임에도 선거가 진행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선거무효를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무효 소송은 선거일 이후에 제기할 수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피고로 대법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시민당과 한국당은 각각 17명과 19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다면, 민주당의 비례의석은 6~7석으로, 통합당은 12~14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10% 가까운 정당 득표율을 얻고도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친 정의당도 의석수가 12~15석으로 늘어난다. 경실련은 비례정당의 후보자 추천 과정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공직선거법 47조 2항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를 추천하려면 민주적 심사절차를 거쳐 대의원·당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절차를 따라야 한다. 경실련은 “비례용 위성정당은 정당 지도부이자 핵심 세력인 모(母) 정당으로부터 파견돼 인적 구성이 전혀 독립적이지 않다”면서 “공직선거법이 요구하는 민주적 심사·투표, 당헌·당규 등 절차를 위반하고 모(母) 정당의 의사에 따라 후보자 선정 및 순번결정 등 핵심 부분이 좌우됐다”고 지적했다. 시민당은 민주당이 사전에 확정한 명단에 따라 비례대표 11~30번이 정해졌고, 한국당은 1차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명단에 대해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불만을 표시하자 공관위가 교체됐다. 또한 경실련은 위성정당의 당헌에 대해 “부칙에서 ‘선거 일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 의결로 별도의 방법과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정해 당헌이 정한 민주적 절차를 당헌이 부정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소송대리인을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페이퍼 정당을 (선관위가) 정당으로 등록해준 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큰 정당이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군소정당이나 원외정당이 원내에서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모 정당의 의견을 파견보내 국고보조금도 받고 선거방송 토론회의 자격도 획득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 소송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에 있어 거쳐야 하는 민주적 절차의 구체적 의미와 내용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참여연대도 위성정당의 비례명부 수리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통합, 제2교섭단체 카드 만지작…위성정당 꼼수 2라운드

    민주·통합, 제2교섭단체 카드 만지작…위성정당 꼼수 2라운드

    與, 시민당 존치 검토한국 “합당 서두르지 않아”공수처장 국회 추천 몫 신경전4·15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싹쓸이로 챙겨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7일 ‘1정당 2교섭단체’ 본심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구성에 필요한 야당 몫을 챙기고자, 의석이 쪼그라든 통합당은 교섭단체 2개로 원내협상력을 끌어올린다는 꼼수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확보한 17석에 현역의원 3명을 더 이적해 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초 민주당이 만든 더불어시민당은 ‘연합정당’ 성격으로 총선 후 해산해 각자의 당으로 돌아간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나갈지를 보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석 19석을 얻을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에서 의원을 빌려오거나 무소속 의원과 연합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에 윤 사무총장은 “민의를 거스르는 움직임이 있다면 방치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미래한국당이) 제3교섭단체로 분신술을 친다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며 “여러 고민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제2교섭단체 구성 방안을 논의한다.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합당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초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총선 후 원내 1당이 되도록 즉시 합당하겠다는 결의문을 작성했지만, 총선 참패로 합당해도 1당이 되지 못한다. 통합당 지역구 의석 84석,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의석 19석을 합쳐도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지역구에서 얻은 163석을 넘지 못한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합당 시기를) 지금 당장 결정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당을 합하는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한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21대 국회의 정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21대 국회 개원까지 당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반성해야겠지만 국민이 많은 지지를 저희에게 보내주셨다”며 “그 지지와 성원에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이다. 그전에 조급하게 결정하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또 “교섭단체 구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야당이 참패해 송구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야당 역할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제1야당의 형제정당으로서 같이 역할을 고민하고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제2교섭단체를 구성하면 21대 국회는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이지만 여당 역할을 하는 시민당, 제1야당인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4개 교섭단체가 존재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된다. 사실상 한몸인데 원내 협상에서 2표를 행사하는 셈이다. 특히 21대 국회 원(院)구성 협상,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장의 국회 추천 과정에서 꼼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수원지검 4·15 총선 당선인 13명 선거법 위반 수사

    수원지검 4·15 총선 당선인 13명 선거법 위반 수사

    수원지검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당선인 13명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총선일인 지난 15일 기준 수원지검 관할인 경기 남부지역에서 선거사범 139명을 입건,1명을 기소,11명을 불기소 처리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27명은 수사 중이다. 수사 중인 127명 중에 당선인은 총 13명이다. 앞서 입건된 당선인은 14명이었으나,1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입건된 이들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흑색선전 사범이 73명(52.5%)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사범 8명(5.8%), 선거폭력사범 7명(5%), 기타 51명(36.7%) 등이었다. 수사단서별로는 고소·고발이 128명(92%),인지가 11명(8%)이었다. 고소·고발 중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은 25명(19.5%)으로,후보자 간 고소·고발 등의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오는 10월 15일인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이들 사건 수사를 전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강욱 ‘비상장 주식’ 의혹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최강욱 ‘비상장 주식’ 의혹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제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비상장 주식 보유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검찰이 형사부에 배당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당선인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되기 전 1억 2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는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 당선인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양향자 전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도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본인이 속했던 법무법인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며 “이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의 발급 권한을 도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3일 최 전 비서관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조 전 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최 당선인 측은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하 바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다시 노회찬 앞에 선 정의당

    다시 노회찬 앞에 선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5인 노회찬 묘소 참배류호정 “서민의 편에서 정치할 것”장혜영 “투명인간 이름 많이 부를 것” 4·15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정의당이 17일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 묘소를 찾아 “정의당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노 전 원내대표의 꿈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앞장섰으나 도입 과정에서 본래 취지가 크게 훼손됐고, 정의당도 20대 국회 의석수와 같은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정의당 지도부와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5인은 이날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의 노 전 원내대표 묘소를 참배했다. 먼저 김종민 부대표는 “이번 총선 다소 안타깝고 부족한 성적표 들고 왔다”며 “대표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신 말씀,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소수자들이 아직 넘지 못한 담벼락, 그리고 양당 기득권 정당이 여전히 위용을 자랑하는 국회에서 정의당의 몫이 커졌고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며 “국민 속으로 또 국회로 향해서 최선을 다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비례대표 당선자 5인도 노 전 원내대표 묘소 앞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류호정 당선자는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 드리러 왔다”며 “앞으로 저희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복지국가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 서민의 편에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또 “저희는 다시 전진하겠다”며 “저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 넣겠다”고 했다. 장혜영 당선자는 “이번 선거 치르면서 대표님 성함을 참 많이 불렀는데, 그 노회찬 세 글자 부르면서, 대표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동시에 부르는 것이란 것을 참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아마 대표님은 저희가 대표님 성함 세 글자 부르는 것보다 대표님이 늘 말씀하셨던 투명인간들의 이름,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복원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강은미 당선자는 “정의당을 꿋꿋이 지켜주셨던 시민들 믿고 6만 당원 믿고, 저희 6명 당선자들이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반드시 연동형 비례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투명인간 옆으로 가서 정의당이 더 깊고 넓게 국민 속에 뿌리박도록, 어떠한 흔들림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은주 당선자도 “10명의 시민 중에 1명이 저희 정의당을 지지하고 투표를 했는데, 돌아온 결과, 지난 연말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 모든 시민을 대표해서 열심히 싸웠던 그 결과가 지금은 거대양당을 오히려 더 공고히 만들게 된 현실이 참담하고 슬펐다”고 했다. 배진교 당선자는 “노회찬 대표님께 약속드렸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다”며 “먼저 일어설 용기를 갖고 우리 당원들 마음 모으고 손 붙잡고 당당하게 전진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남국 “검찰, 성적비하 논란 총선날 수사착수…선거개입인가”

    김남국 “검찰, 성적비하 논란 총선날 수사착수…선거개입인가”

    “일정 부분 선거 개입 있었던 것 아니냐직접 하지 않은 발언이지만 사과드린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당선인이 17일 자신을 둘러싼 ‘성적 비하 팟캐스트 방송’ 논란에 대해 검찰이 선거일인 지난 15일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정 부분 선거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21대 총선 경기 안산 단원을 선거에서 당선된 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하고 24시간, 하루 만에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예외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일인 투표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하루종일 나왔다. 이게 상당히 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엮일 사건이 아니었는데 엮는다든지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과 함께 묶어서 무리하게 공격했던 것은 적절한 평가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하지는 않은 발언이지만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5일 “성인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역개발사업 총선 당선자 공약에 대거 반영

    전북도가 4.15 총선을 앞두고 발굴한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당선자 공약에 대거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과 당선자들이 다양한 지역개발 관련 공약을 반영해 앞으로 대형 숙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당선자 공약에는 전북도가 발굴한 100개 사업 가운데 40개가 반영됐다. 중앙당 차원의 지역 공약에는 21개 가운데 13개가 포함됐다.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9명은 ▲전북 금융타운 조성 ▲홀로그램 소재·부품 개발 ▲가야왕국 홀로그램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소상용차 생산거점도시 생태계 구축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등 36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승리한 이용호 당선자(남원·임실·순창)는 임실치즈테마파크 키즈랜드 건립 등 4건을 공약에 반영했다. 전북도는 이번 총선에서 정당과 당선자들이 약속한 공약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21대 총선 공약은 전북 산업의 체질강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복원 등이 포함된 사업이 많아 실효성 있는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현충원 찾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포토인사이트] 현충원 찾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ㆍ최배근 공동대표 등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17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연이어 찾아 현충탑에 참배 후 방명록을 남기고 돌아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장제원 “국민들, 민주당 좋아서 아닌 통합당 싫어 심판한 것”

    장제원 “국민들, 민주당 좋아서 아닌 통합당 싫어 심판한 것”

    제21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17일 “180석이라는 역대급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싫어서 야당을 심판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당의 암울한 앞날에 침통한 마음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 어쩌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을까”라며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 ‘민심과는 동떨어진 전략과 메시지’, ‘매력이라고는 1도 없는 권위의식 가득찬 무능한 우물쭈물’은 과거라고 치부하더라도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오싹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이어진 4연패의 의미는 몰락”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대충대충 얼버무린 통합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무식한 판단은 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소득 하위 70%에 100만원 주겠다’고 하면 ‘모든 국민에게 50만원 주자’, ‘대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 주자’라는 식의 유치한 대응은 국민의 조롱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중도층으로부터 미움받는 정당’, ‘우리 지지층에게는 걱정을 드리는 정당’이 돼버렸다”며 “이제 우리는 장례식장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분만실로 갈 것인가, 운명의 시험대로 향하고 있다. 죽음의 계곡에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전에 없던 환경에서/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전에 없던 환경에서/이지운 논설위원

    역대 어느 정치 세력이 집권 전환기에 이만 한 환경을 가졌는가 싶다. 선거는 정당성을 수혈받는 관(管)이고, 의회 의석수만큼 정치에 실질적 힘을 주는 건 없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힘과 명분을 주었다. 근래 어떤 정권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수준이다. 180석 ‘공룡 여당’이라는 게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더욱이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에서 거둔 성적이다. 단일 정당이 모든 법안을 좌우지할 수 있게 됐다. 구슬러야 할 군소 정당도 없다. ‘4+1 협의체’ 같은 건 궁핍했던 시절의 에피소드로 남게 됐다. 양당제도 아닌, 1.5당제 체제라고도 한다. 제1야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에서 몇 석 더 얻었을 뿐이다. 반대 세력들은 리더마저 잃었다. 제 몸 건사하기까지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개헌을 위해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이후 정치적 풍파를 겪었던 노무현 정권을 생각하니 어떤 변화인지 막연하게나마 와닿는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선거 직전 어떤 조사에서 55.7%가 나왔다. 같은 곳 조사로,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 한다. 더 오를 것 같다. 집권 1, 2년차도 아니어서 구조와 시스템도 충분히 성숙된 상태다. 총선 때 “지방권력·사법·언론·검찰을 다 장악했다”는 야당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다. 지방권력으로 하자면 서울만 해도 구청장과 구의원, 시장과 시의원에 여당 아닌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사법의 영역에서는 주류 교체가 상당히 진행됐고, 언론 여건도 크게 우호적이다. 진영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고개를 쳐들 차기 주자들은 없다. 내달릴 레인이라도 차지하려면, 시스템에 깊이 몸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당·정·청의 불협화음이란 용어는 구시대의 산물이 될 것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4명이 새로 배지를 달았고, 대통령의 ‘복심’ 비서관도 6명 당선됐다.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 불러다 쓰면 된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임명동의안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이 선거는 논쟁의 때를 떠나보냈다. 소득주도성장의 적합성을 논하고 52시간제의 필요성을 설득하거나 탈원전으로 왈가왈부할 그런 시기는 아니란 얘기다. 애당초 이것들은 목적 자체가 아니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부정부패가 없고 △민주·인권을 회복하고 △일자리가 마련돼 더불어 성장하며 △성장동력이 넘치는 △전국이 골고루 잘살며 △출산·노후 걱정 없는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고 △약자는 지원을 받으며 △교육의 국가책임이 강화되고 △안전하며 △성평등한 문화가 숨쉬는, 그런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처방들이었다. 이 처방을 사용하는 데 방해가 됐을 수 있는 마지막 걸림돌도 이번 총선이 정리해주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이 옳았다면 이를 완성하면 될 일이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바꾸면 될 일이다. 이제는 성과와 결과물의 때이다.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와 함께 투표함에 넣은 게 있다면, ‘당장 급한 일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일 것이다. 언론의 많은 표제(表題)들이 주요 표심으로 뽑은 ‘국난 극복’은 시급성으로 치자면, 차라리 막연한 구호일 것이다. 그 이름이 긴급재난지원금이든 무엇이든, 당장 붙잡을 수 있는 구조(救助)의 동아줄이 내려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첫 직장 얻기를 고대하는 20대, 하루 일감이나 얻으려나 하는 일용직들, 장사는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 기대감은 오늘부터 날마다 새로워질 것이다. 예컨대 재난 지원금을 얼마로 할 것인지 묻고 상의하거나, 추경을 편성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일 같은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분야마다, 현장마다, 날마다 생겨나리라 믿을 것이다. 종합하자면 유권자들은 이 정부가 기울여 온 여러 노력이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전이되는 일들을 이제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목도하게 되리라고 설레고 있는 것이다. 지방 권력이 필요하다 하니 그것을 주었고, 시간이 있어야겠다 하니 3년을 기다렸고, 국회 의석이 모자라다 하니 그것까지 채워준 국민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새 정치 지형이 만들어 낸 뉴노멀의 현상일진대, 이런 힘을 받아 든 여권에는 두려운 맘도 생겨날 것이고 또 그래야 할 것이다. 변명거리, 핑곗거리도 사라지고 책임만 홀로 남았다. 시간도 더이상 내 편이 아니다. 능력을 보여 줘야 할 때다. 여기서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헛꿈을 꾸고 있었노라 고백하게 될 것이다. jj@seoul.co.kr
  • [사설] ‘더불어’ 180석, 과제는 코로나 극복과 경제위기 돌파다

    21대 총선 민의는 ‘슈퍼 여당’의 탄생을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얻어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7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 300석의 60%인 180석이 ‘더불어’의 몫이다.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1석 등 친여 성향 10석까지 합치면 ‘범여권’이 190석이다.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에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9석을 합치면 ‘미래’는 103석이고, 친야 무소속 4표를 포함하면 ‘범야권’은 107석이 된다. 국민의당 3석도 있다. 이제 여당은 국회에서 개헌만 빼고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 국회선진화법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 만큼 ‘발목 잡는 야당’을 탓할 수도 없다. 여당 및 범여권은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룡이 될 수도, 국민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슈퍼 히어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정운영을 겸허하게 해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준 까닭을 잘 새겨야만 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코로나19로 대표되는 국난 타개에 힘을 쏟으라는 것이다. 여당 스스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듯 ‘국난 극복’이 필요한 시간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민의 삶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고 생산, 고용, 소비, 투자 등의 경제 활동은 멈춰 서 버렸다. 국가적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돌파에 슈퍼여당의 힘을 총력 발휘해야만 한다. 다행히 한국은 전 세계가 모범사례로 학습할 정도로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 신규 확진환자도 이제 30명 안팎으로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 국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이 방심은 금물이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방역 당국의 강력한 ‘뒷배’가 돼서 코로나19를 조속히, 완전히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여당의 몫이다. 예적금과 보험을 깰 정도의 생계위기 속에서 많은 국민이 투표장에 나와 여당을 찍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주머니를 채워달라는 촉구의 의미도 있었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대로 올해 어느 나라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 갈 수 없다. 산업 생태계의 붕괴가 민생 위기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 기업 구제와 일자리 방어가 급선무다. 여당은 국민이 부여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위기대책 중 미진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면서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일 입법도 준비하길 바란다.
  • [사설] 20대 국회 남은 임기에 재난지원금 4월 지급 힘써야

    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4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다.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이날 임시국회 개회를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여야 모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가 국회로 넘긴 추경 규모는 7조 1000억원이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부안은 당초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등이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야당이 더 통큰 지급을 요구하는 만큼 여당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정부는 공시지가 15억원 고가주택자 등을 배제하려고 한다. 국회도 구체적 지급 대상을 결정해 ‘신속하게’ 4월에는 반드시 집행하길 바란다. 총선 참패로 제1야당인 통합당의 지도부가 공백 상태지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각별히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이 우려되는 만큼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도 국회에서 논의되길 바란다.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한다.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인 채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 이외에도 많은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려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등 경제·민생법안들은 시급하게 처리돼야 한다. 20대 국회가 종료하면 이들 법안은 자동폐기될 운명이다.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20대 국회의 임기는 아직 한 달 보름쯤 남아 있는 셈이다.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이 기간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열정과 역량을 결집하길 바란다.
  •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이번 4·15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막말과 비방, 흑색선전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작심하고 쏟아내는 막말들은 그 속내가 뻔히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곤욕스럽기까지 했다. 일부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색적인 막말도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부음 기사 외에 비판 기사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에겐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준엄한 꾸짖음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네거티브 공세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더 기승을 부렸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에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였다. 일부 정치인의 성적 비하 발언, 세대 비하 발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가짜뉴스도 돌았다. 막말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막말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말은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막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소리를 높인 일부 후보와 이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악순환이 반복됐다. 정치 편향적인 1인 미디어와 각종 기사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달려든 악플러들은 진흙탕 싸움을 더 가속화시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댓글 실명제와 검색어 중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포털사이트 외에도 누구나 쉽게 뉴스를 생산,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막말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특정 세대 비하 발언을 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와 세월호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두 후보를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해진 표심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노인 투표 방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 속담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하는 ‘왜그더도그’(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총선에 비유하면 막말 정치가 건전한 정책 공약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상습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과 이를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표현의 자유도 적극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글에 욕설과 비방을 쏟아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자정도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막말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봤을 수는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뜻깊은 교훈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이번 총선을 교훈 삼아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재미로 승부한 MBC·SBS, 차분한 KBS에 밀렸다

    재미로 승부한 MBC·SBS, 차분한 KBS에 밀렸다

    KBS 최고 시청률 15.2% 1위SBS 7.1% MBC 6.9%로 고전정보성·그래픽 주력 희비 갈려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은 두 가지 유형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지상파 3사 중 KBS는 비교적 차분하고 진지하게 방송한 반면 MBC와 SBS는 ‘작정하고’ 재미있게 꾸미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KBS가 승리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와 JTBC의 예측조사가 발표된 지난 15일 각 방송사의 선거방송 시청률 중 KBS 1TV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은 오후 5시 45분부터 뉴스9까지 10.5~15.2%의 시청률을 보였다. 2위는 SBS로 ‘2020 국민의 선택’ 2부에서 3.8%를 기록했고 6.9%를 보인 SBS 8 뉴스 이후 개표 방송에선 7.1%로 올랐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MBC ‘선택 2020’은 1부 4.9%, 뉴스데스크는 6.3%, 이후 3~4부는 최고 6.9%를 이어 갔다. 종편에서는 자체 예측조사를 발표한 JTBC보다 TV조선 시청률이 높게 나타났다. 오후 5시부터 방송된 JTBC ‘2020 우리의 선택’은 1.6∼2.5% 사이로 나타났으나 TV조선 ‘결정 2020’은 2.2∼3.9%를 기록했다. 오후 3시부터 방송한 채널A는 1.1~1.8%였다.각종 컴퓨터 그래픽과 디자인, 눈에 띄는 형식 등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KBS가 선거 관련 정보를 차분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면 MBC와 SBS는 여러 아이디어를 곁들인 후보들의 이미지로 재미를 추구했다. KBS는 어두운 조명에 단순화한 디자인을 강조한 ‘듀얼 케이-월’과 실내 스튜디오 및 국회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 세트 ‘케이-큐브’를 오가며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다.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의 패널이 참석해 득표율 분석도 곁들였다. 지난 대선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예능감 넘치는 개표 방송을 선보인 SBS는 이번에도 재치 있는 합성 이미지를 방송하며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MBC도 밝은 세트와 화려한 그래픽을 강조했다. 후보자들이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거나 지역구의 특산물과 대표 음식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젊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광장에 설치된 에어돔도 웅장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방송하면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녹음 멘트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샀다. 총선 후보자들의 표 대결을 여성의 감정 싸움 정도로 비하했다는 것이다. 지적이 잇따르자 MBC는 16일 오전 방송을 통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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