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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국제 환경단체 등과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논의하는 경기도 주최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더 설치, 경기 RE100 플랫폼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축,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지켰다”며 올해도 기후위성 3기 발사,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 기후위성 3기를 발사한다. 이것은 중앙정부도 하지 못하는 것을 경기도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기후위성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경기도 RE100 데이터에 축적해서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량 등을 측정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해 전 도민에게 기후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경기도에 등록한 외국인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최초로 내년에 시행하겠다”며 “펀드 가입으로 도민들이 수익을 배당받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후펀드도 내년에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고, 유엔에서 채택한 게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일주일 전에는 청소년기후행동, 아기기후소송단 등에서 제안한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기본법 헌법 불일치 판결을 했다”면서 “이제는 미래세대의 물음에 기성세대가 답을 해야 할 의무가 가지고 있다. 경기도가 푸른 하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다”고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경기도의회,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UAPPA),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9개국 관계자와 도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인한 우리나라 조기 사망자 수가 2020년 기준 3만 4천 명인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된다면 2050년도에는 11만 명까지 이른다”면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3만 4천 명이었다. 인류의 생존 양식 자체를 바꾸는 아주 혁명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필연적인 문제”라며 “초거대, 초 국경적인 과제로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라도 혼자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청정 대기 국제포럼은 ‘대기오염과 인체 위험 경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세션Ⅰ) ▲환경위성 기반 대기질 분석 등 대기오염물질 과학적 관리 방안(세션Ⅱ)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므로 인접 국가(일본·중국·한국)와 협력방안 논의(세선Ⅲ)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자동차-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미세먼지 감에 관한 최신 기술 공유’(특별 세션)와 ▲위드유 컴퍼니 축하공연 ▲미세먼지와 글로컬 숲 네트워크 주제로 특별강연(김재현 건국대 교수) ▲줄리안 퀸타르트 UN 기후행동 친선대사가 진행하는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저소득 노인부터 기초연금 40만원…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도

    저소득 노인부터 기초연금 40만원…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도

    2027년엔 기초연금 대상 모두 인상 생계급여와 중복해 노인 빈곤 지원수급 요건엔 ‘국내 5년 거주’ 추가 세제 혜택 늘려 개인연금 활성화도전문가 “재정 우려… 핀셋지원해야” 정부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퇴직·개인연금까지 모두 손보는 연금 구조개혁안을 4일 발표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에 따라 소득대체율이 자동 조정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연금이 깎일 수 있으니 부족한 노후소득을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다층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로 벌충하자는 게 핵심이다. 우선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높인다. 기초연금은 올해 월 최대 33만 4810원이다. 2026년에 저소득 노인에게 40만원을 지급하고 2027년부터 전체 대상자(소득 하위 70%)로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을 추가로 지급해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그간 생계급여를 받는 노인이 기초연금까지 받으면 소득인정액이 올라가 기초연금만큼 생계급여가 깎이는 문제가 생겼다. 정부는 생계급여 수급자에게 기초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생계급여 산정 때 반영하는 소득인정액에서 빼는 방식으로 빈곤 노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기여도가 낮은 국민이 기초연금을 받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요건에 ‘거주 요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19세 이후 5년간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기초연금 지급 대상 축소는 빠진 채 인상안만 담겨 투입 예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더한 24조 4000억원으로, 복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수급자는 651만명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상 대상자를 현 상태로 유지한다면 2030년 914만명, 2050년 1330만명으로 불어난다. 2050년엔 국민 3명 중 1명이 기초연금 수급자가 되고 재정소요액은 125조 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현행 기초연금 제도를 지속하기는 어렵지만, 정부안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급 대상은 그대론데 국가 지출만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노인 빈곤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기초연금 재정 지출 규모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기초연금액 인상은 좋지만 대상자는 줄여야 한다. 더 빈곤한 노인에게 혜택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2022년 38.1%) 등 당면한 노인 빈곤을 감안했다는 입장이다. 공론화 과정에서 기초연금 대상은 ‘소득 하위 70%’로 유지하면서 급여 상향에 노력해 달라는 안이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도 활성화한다. 퇴직연금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2022년 전체의 26.8%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91.9%가 채택했으나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도입률은 23.7%에 불과하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부담스러운 영세기업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가입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다. 개인연금 가입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복지부는 “세제 혜택 방안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 “결혼해야 한다” 20년새 절반 ‘뚝’…“경험 못한 고령화 사회될 것”

    “결혼해야 한다” 20년새 절반 ‘뚝’…“경험 못한 고령화 사회될 것”

    한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사회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한 2024년 제1차 한일중 인구포럼이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저출생 전문가들이 저출생 관련 3국의 청년세대 인식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모리이즈미 리에 일본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도우 양 중국사회과학원 인구 및 노동경제연구소장이 각각 진행했다. “결혼 부정은 아냐…저출산 정책 필요한 이유”이상림 연구원이 인용한 데이터를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 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한국의 미혼 남성의 비율은 1998년 75.5%에서 2022년 39.8%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52.1%에서 23.5%로 더 크게 감소했다. 결혼을 부정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했지만 2022년에도 남성은 10%대 이내, 여성은 10%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연구원은 “청년세대에서 결혼에 찬성하는 비율은 낮아졌지만 결혼 부정은 아니다”라며 “저출산 정책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짚었다. 또한 이 연구원은 “30년 안에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고령화는 가까운 미래에 사회 전반에 걸쳐 경험하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다. 직전 해(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임신·분만·모자 보건 위주에서 젠더(성 역할)·노동·주거·교육을 중심으로 개선해왔다. 이 연구원은 “정책은 여전히 정부의 복지 서비스 지원 사업 위주로 구성됐다”며 “서비스, 현금 지원 중심의 사업들만 나열하고 저출산을 비용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은 다층적 경험과 사회구조가 쌓여 만들어진 문제로 청년의 인식과 경험, 미래 기대를 다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저출산 위기의 구조를 넓게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의 구축과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도 결혼·출산 줄고 비혼·무자녀 늘어”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모리이즈미 연구원도 일본 현지의 비슷한 사정을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부터 8년째 감소 중이다. 모리이즈미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지지가 급속히 줄었고, 비혼이나 무자녀, 이혼, 워킹맘 등 기존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온 생활방식도 허용되고 있다”며 “20∼30대 젊은 세대는 아이를 가지려는 동기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쉬운 맞벌이·공동육아 사회 구축의 방향성은 젊은 세대의 의식과도 맞아 떨어져 향후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젠더 의식이나 결혼·출산에 관련된 사회 규범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책에 ‘저출산 대책’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미혼 남녀는 ‘결혼이나 육아가 그만큼 지원이 필요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위험도 있다”며 “정책을 전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인구 감소 가속화 전망…출산 장려 지출 늘려야”도우 연구소장에 따르면 중국의 총 인구는 2021년 정점을 찍었고 이후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총 인구 규모 감소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우 연구소장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총 인구 규모는 2030년 13억 9100만명, 2040년 13억 4200만명, 2050년 12억 7100만명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우 양 연구소장은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공공 지출을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OECD 국가의 경우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평균 공공 지출은 GDP의 2.3%를 차지한다. 정책의 효과가 가장 큰 북유럽 국가에서는 그 비중이 훨씬 높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공공 지출 수준이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며 “아직 중상위 소득 국가이지만 공공 지출을 늘릴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 직접적 당사자인 2030의 관점에서 현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등록금 없어 대학도 포기…27살 ‘흙수저’ 최연소 시장됐다

    등록금 없어 대학도 포기…27살 ‘흙수저’ 최연소 시장됐다

    등록금이 없어 대학 입학도 포기한 ‘흙수저’ 27살 청년이 일본의 최연소 시장이 됐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투·개표된 아키타현 오다테시 시장으로 이시다 켄스케(27) 무소속 후보가 1만 288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후쿠하라 쥰지 오다테 시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 나가기 위해 사퇴하면서 9년 만에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 선거였다. 같은 무소속 후보인 니케이 겐고(55) 후보가 후쿠하라 시장과 공명당 아키타현본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시다 후보가 319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후모토 사치고 무소속 후보는 8669표로 3위였다. 오다테시 출신인 이시다 당선인은 자위대인 아버지의 사정으로 6살 아오모리로 이사했다. 게이오 대학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내지 못해 결국 입학하지 못하고 구직활동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 메트로 등 여러 회사를 전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고, 7년 전 오다테시로 돌아왔다. 이시다 당선인은 쌍둥이 동생과 2019년 유기폐기물을 먹이로 삼아 딱정벌레를 사육하는 TOMUSHI를 창업했다. 버섯재배농가와 제휴해 버섯 재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딱정벌레로 처리해주고 이렇게 기른 딱정벌레를 다시 물고기의 먹이나 애완동물로 파는 사업으로, 4년 만에 50곳 이상으로 사업체를 늘렸다. 이시다 당선인은 정치인이 되면서 지난해 2월 창업한 회사의 공동대표 자리에서 내려왔고, 아키타현 오다테시의원으로 출마해 최연소 시의원이 됐다. 이후 시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지난해 12월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다테시는 인구 6만 6000명(유권자수 5만 8056명)의 소도시로 10년 전보다 인구가 1만명 인상 줄고 65세 이상의 고령화율은 40%가 넘는다. 2050년에는 인구가 4만까지 줄 것이란 대응도 나온다. 이시다 당선인은 “당면한 정치과제는 뭐니뭐니해도 저출산고령화다. 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내 나이는 관계없다. 의회와 시민과 소통하며, 확실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지속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혀플라스틱 빨대·일회용 봉지보다종이빨대·에코백 더 큰 자원 소비‘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효과 미미기업의 ‘그린워싱’ 꼼수로 활용돼대체재 생산·소비 촉진 지양돼야이산화탄소 감축 머리 맞대야매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177억t‘재생 가능 에너지’는 한국에 불리재활용 통한 ‘순환경제’ 가장 적합기후·환경 AI 기술 적극 활용해야바이오차로 30년간 222억t 감축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해수면 상승,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감소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기업과 시민단체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로서는 훌륭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 금지된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비닐봉투가 대표적이다. 대체재인 종이빨대와 에코백이 실상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분석에 따르면 종이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플라스틱 빨대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보다 5배가 더 많다. 덴마크 환경부는 면 재질 에코백은 7100번, 심지어 유기농 면으로 만든 에코백은 2만 번 이상 재사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비닐봉투보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차라리 비닐봉지를 최대한 많이 재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이컵 대신 권장되는 개인 텀블러도 마찬가지다. 텀블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세척할 때마다 필요한 물 사용량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수백 번 넘게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이점이 있다. 그러는 사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언제 어디서 사거나 받아 왔는지 모르는 에코백과 텀블러가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쌓여 가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외부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사오는 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아이디어이지만, 실제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심지어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친환경 기업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그린워싱’의 꼼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개인의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기후환경 문제가 목소리보다 행동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그렇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이나 트렌드로 또 다른 대체재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일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환경 문제는 눈앞의 현상을 덮는 대증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 아니고는 답이 없다. 기후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라는 사실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빌 게이츠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발생 비중은 제조업 31%, 발전 27%, 식량 생산 19%, 교통 16%, 냉난방 7%의 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구의 토양과 바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흡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 중에 매년 계속해서 추가되는 양이 177억t이다(그림 1).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22년 보고서에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기후변화 대응 주요 기술과 정책별 이산화탄소 기대 감축량 및 소요 비용, 환경적 영향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연간 약 50억~160억t의 감축이 전망된다. 넓은 면적이 필요해서 우리나라에는 불리한 방법이다. 태양광 패널은 제조 과정, 풍력 발전기는 야생 동물에 대한 영향 등 환경적 영향이 적지 않다. 설치 비용이 높고 토지 비용이 점점 많이 든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감축량 기대치는 연간 20억~45억t이다. 기존에 잘 발달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적 영향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전기차 및 친환경 교통’에 의한 감축량은 연간 최대 30억t으로 예상된다.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환경적 영향이 확실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생산과 폐기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감축량은 연간 약 10억t이다.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고, 에너지 소비가 많다. 특히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시설의 장기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수용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산림 복원’은 감축량도 연간 40억~150억t으로 상당히 크며, 소요 비용도 낮아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미 산과 숲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산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수종 교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농업’ 부문에서의 최대 감축량은 55억t이며,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다. 대규모 재배를 위한 농지가 필요하다는 점, 생물다양성 부문에서 우려가 있다. 이렇게 모두를 합하면 연간 전체 감축량이 135억~450억t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매년 대기 중에 추가되는 이산화탄소 177억t에 상당히 근접하지만 모두 실행이 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경제체제 변화,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 개인의 행동 변화를 모두 아우를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하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순환경제는 제품의 수명 연장과 재사용, 재활용을 촉진해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모델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경제는 자원을 추출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선형경제 방식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정부는 건물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로운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순환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림 2). 순환경제를 위해 우리나라가 도입할 수 있는 기술로 기후·환경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화, 대기오염 방지, 재활용, 농업 등에 큰 잠재력이 있다. 예를 들면 AI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공급을 최적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농업에서도 AI 기반의 스마트 관개 시스템은 토양 습도와 날씨 데이터를 분석, 필요한 양의 물을 적시 공급해 사용량을 줄이고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병충해 발생을 예측하고 새로운 방제 방법을 제안해 환경을 보호한다(그림 3). AI 기반의 드론과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산업 활동과 교통량을 조절하게 될 것이다. AI 기반의 로봇은 폐기물 처리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자동으로 분류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고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직 널리 알려진 기술은 아니지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바이오차’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유기체를 통칭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뜻하는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에서 생성된 고탄소의 고형물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목재를 ‘탄화’해 만들어지는 숯과 유사하게 버려지는 유기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하면 유기물질은 열분해 과정을 거쳐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인 바이오차가 된다(그림 4). 바이오차는 기후변화 완화, 토양 개선, 폐기물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연간 약 2억t의 바이오차를 토양이나 폐광산에 저장할 경우 감축 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7억 4000만t으로 계산된다. 2020년을 기점으로 2050년까지 30년간 총감축량은 약 222억t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 완화에 매우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주입하면 작물 생장을 촉진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질소와 인 같은 영양분의 손실을 막고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며,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바이오차를 활용해 인도 건조 지역의 토양을 개선하고 작물 생산성을 높이며 물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도 공원과 녹지에 바이오차를 사용해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즉 폐목재, 농업 부산물, 가축 분뇨, 음식 쓰레기 등 폐기물 문제 해결도 바이오차의 중요한 역할이다.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다. 이제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 왜 기존의 해결책으로는 불충분한지, 어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변화를 주도하되 중요한 기술적 결정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비전문가인 정치인, 국회가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해당사자인 기업의 개입도 결국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종수 책임연구원은 4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하며 기후환경 분야 연구와 기술 상용화, 기술이전, 연구 행정, 창업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해 ‘육각형 과학자’로 통한다. 과학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종수 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책임연구원
  • 치매 위험 30% 줄인다는 ‘이 음식’, 심각한 상황이라는데…무슨 일

    치매 위험 30% 줄인다는 ‘이 음식’, 심각한 상황이라는데…무슨 일

    하루에 150g의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거의, 혹은 아예 생선을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저하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낮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선이 예상외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어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오클라호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등의 의학 및 영양 전문가들이 전 세계 약 85만명을 대상으로 한 35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50g의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인지 장애 감소,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의 생물의학 및 생명공학 과학 교수인 주세페 그로소는 “생선의 어떤 성분 때문에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지는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생선이 예상외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및 생태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것보다 85% 더 많은 어류 자원이 과거의 10%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그레이엄 에드거는 “우리는 남획된 많은 종의 개체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어업의 지속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서는 어류가 잡히기 전에 번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잡아야 한다”며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10명당 1명은 치매 환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기준 98만명이던 치매 추정 환자는 2050년 314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최근 중앙치매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으로 암을 제치고 치매가 1위로 꼽힌 것으로 알려져 치매 예방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이 30일 국내에서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이날부터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직접 제조한 SAF를 여객기 상용 노선에 적용하는 건 국적 항공사 중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SAF는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원유로,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80% 정도 적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 및 CEO가 참석했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추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여객기에 투입되는 SAF는 에쓰오일(전반 6개월)과 SK에너지(후반 6개월)가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양사가 만든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다.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에 섞어도 무방한 이유다. 현재까지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50%까지 섞어쓸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SAF를 꼽고 있다.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항공유 생산 전 단계에 걸쳐 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는 이미 SAF 적용을 의무화하는 흐름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SAF를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Refuel)EU’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항공유 수입국인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SAF Grand Challenge)’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SAF 시장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석유 정제 공정에 친환경 정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SAF를 혼합 급유해 미국 시카고~인천 여객기를 한 차례 시범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 화물 노선과 파리~인천 여객 노선에 각각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2023년엔 정부가 주도한 SAF 실증 연구에 항공기를 투입해 6차례 운항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SAF 도입 외에도 고효율 신기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220-300, A321-neo, 보잉 787-9·10, 737-8은 동급 기종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0~25%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 중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최적의 대체공항 선정 등을 통해 불필요한 추가 연료 탑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 주요 동체 구조물도 제작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한국 툰베리들’ 손 들어준 헌재… “정부 탄소 감축 목표 부족”

    ‘한국 툰베리들’ 손 들어준 헌재… “정부 탄소 감축 목표 부족”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기후 소송’ 관련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나온 사법부 판단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30년까지만 목표를 제시한 현재 계획을 수정해 2031년 이후 감축 목표치를 신설해야 한다. 헌재는 29일 시민단체와 아동·청소년 등이 제기한 ‘기후 소송’ 헌법소원 4건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규정된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아시아 최초로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심판대에 오른 것은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에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적정한지 여부였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법의 적용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헌재는 정부와 국회에 2026년 2월 28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고, 대통령령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비율을 ‘40%’로 정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 조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감축 목표에 관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헌법을 위반하고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국가가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소보호금지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헌재는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 시점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감축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이는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현재 또는 미래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음에도 법률로 규정하지 않아 ‘법률유보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미래세대는 기후 위기의 영향에 더 크게 노출될 것임에도 (선거법상 연령 제한으로) 현재의 민주적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약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자는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입법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현행 정부의 목표(대통령령)는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 청구는 기각했다. 헌재는 “(감축 목표 40%라는) 수치만으로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책임을 인정하는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기후 소송이 제기된 네덜란드의 대법원은 6년 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강화하라고 판결했다. 한국과 유사한 헌법재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도 2021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위헌이라며 정부에 감축 목표 시기를 앞당길 것을 명령했다. 미국 몬태나주 법원도 지난해 미국 최초로 주 정부의 정책이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에서 지난 1월 기후 헌법 소원이 제기됐고 일본에서는 이달 청년들이 전력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이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면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건 당연한 목표지만 앞으로 기업 상황과 과학기술 발전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도에 따라 목표치를 법으로 정해 두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국가별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 수준과 속도가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아쉬워했다.
  •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세워야”… 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세워야”… 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기후 소송’ 관련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나온 사법부 판단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30년까지만 목표를 세워 만들어 둔 현재 계획을 수정해 2031년 이후 감축 목표치를 신설해야 한다. 헌재는 29일 시민단체와 아동·청소년 등이 제기한 ‘기후 소송’ 헌법소원 4건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규정된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아시아 최초로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심판대에 오른 것은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에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적정한지 여부였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법의 적용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헌재는 정부와 국회에 2026년 2월 28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라는 전 세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고, 대통령령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비율을 ‘40%’로 정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 조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감축 목표에 관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헌법을 위반하고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국가가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소보호금지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헌재는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 시점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감축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이는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현재 또는 미래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음에도 법률로 규정하지 않아 ‘법률유보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미래세대는 기후 위기의 영향에 더 크게 노출될 것임에도 (선거법상 연령 제한으로) 현재의 민주적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약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자는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입법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현행 정부의 목표(대통령령)는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 청구는 기각했다. 헌재는 “(감축 목표 40%라는) 수치만으로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또 감축 수치를 대통령령에 위임한 것은 수치 설정 등이 과학적·전문적 영역임과 동시에 사회경제정책·외교적 상황 등을 따져야 하는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책임을 인정하는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기후 소송이 제기된 네덜란드의 대법원은 6년 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강화하라고 판결했다. 한국과 유사한 헌법재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도 2021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위헌이라며 정부에 감축 목표 시기를 앞당길 것을 명령했다. 미국 몬태나주 법원도 지난해 미국 최초로 주 정부의 정책이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에서 지난 1월 기후 헌법 소원이 제기됐고 일본에서는 이달 청년들이 전력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이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면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건 당연한 목표이지만 앞으로 기업 상황과 과학기술 발전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도에 따라 목표치를 법으로 정해 두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 지방에 남자 많아지자 “미혼女들, 돈 줄테니 이주 좀”…日발칵

    지방에 남자 많아지자 “미혼女들, 돈 줄테니 이주 좀”…日발칵

    인구 쏠림 문제에 골머리를 앓는 일본 정부가 도쿄에 사는 미혼 여성이 결혼을 위해 지방으로 이주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결혼을 위해 지방으로 이주하는 여성에게 최대 60만엔(약 55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구상’의 일환이다. 지방에서 열리는 집단 소개팅 등에 참여할 때 교통비를 보조하고, 아예 거주지를 옮기면 추가 지원금을 얹어줘 최대 60만엔을 주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로 인구가 몰리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도쿄 23구에 거주하는 남녀가 지방으로 이주해 취업이나 창업할 경우 최대 60만엔을 주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새 제도는 미혼 여성의 결혼을 통한 지방 이주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여성의 지방 유입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쿄도 밖에 거주하는 미혼 남성 (15~49세 기준)은 약 1100만명인 데 비해 여성은 약 910만명으로 남녀 성비 불균형이 큰 상황이다. 지난 4월 일본 지자체 43%는 2050년에 20~30대 여성 인구가 202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 향후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민간단체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이번 제도 검토안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아사히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여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지방에서 젊은 여성이 유출되는 이유를 모르는 것인가” 등 비판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Net-Zero·RE100 전략 및 로드맵’ 발표

    경기주택도시공사, ‘Net-Zero·RE100 전략 및 로드맵’ 발표

    (의무 감축) 2026 Net-Zero·RE100 달성, (사회적 감축) 2050 60% 저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3일 GH 광교 신사옥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GH Net-Zero·RE100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GH 자체 사용량과 관련한 온실가스 의무 감축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사업(태양광)을 추진하고 탄소 상쇄공원을 조성해,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2026년 Net-Zero·RE100 달성’을 발표했다. GH 사업과 관련한 온실가스 사회적 감축 분야는 ‘2050년까지 60% 탄소 저감’을 목표로 31개의 실행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31개 실행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그린오피스 광교 신사옥 건축 ▲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 기존 임대주택 태양광 설치 ▲ 공공주택 조립식 건축 ▲탄소 상쇄공원 조성 ▲ 입주기업 RE100 지원 등이 을 제시했다. GH는 지난해 10월부터 Net-Zero 전략과 로드맵 수립을 위해 외부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된 ‘GH 탄소중립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GH 김세용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경기도 에너지자립에 기여하고, 친환경 기회도시, 에너지 기회산단, 지속 가능한 주택 등 기회를 만드는 GH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청년’은 신체적으로 절정에 도달한 나이대 뜻합니다. 평균적으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세대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학제 상 고교 졸업 이후부터 청년세대에 진입합니다. 청년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세대입니다. 청년세대가 두터워야 우리나라 경제에도 활력이 생깁니다. 정부가 예산 정책으로 청년세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도 청년이 경제를 이끄는 핵심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청년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현상 때문입니다. 앞으로 26년 뒤인 2050년이면 인구 10명 중 1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28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하는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청년세대 비율은 1990년에 31.9%(1384만 9000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세대에 속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인구 3명 중 1명꼴이었으니 당시만 해도 우리 사회가 젊은이의 천국이었을 겁니다. 이후 청년세대 비율은 수직으로 하락했습니다. 30년 뒤 2020년 청년세대 비율은 20.4%(1021만 3000명)로 11.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인구 10명 중 2명꼴입니다. 앞으로 2025년만 지나면 1000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더욱 가파르게 감소해 2050년이면 11.0%(521만 3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청년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기록적 폭염으로 최대 전력 수요량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이달에만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90GW를 넘어선 날이 열흘에 가깝다. 지난해 폭염에도 8월 한달간 90GW를 웃돈 날은 나흘이었다. 전력수급 대책이 국가 대계로 떠오른 현실이다. 전력 소비 급증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냉방용 전력 때문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이 는 데다 반도체 등 전기 소모가 많은 신산업이 확대된 배경이 크다. 국내 전체 전력 수요에서 가정, 사무실, 상가 등의 사용량은 35% 정도로 산업용 전력이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다.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만 해도 2050년까지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0G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전기 먹는 하마’로 통하는 AI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현실에서 ‘전력 비상’은 이제 일상이 됐다. AI와 반도체로 신산업 패권을 쥐겠다고 세계 주요국들이 시시각각 전력 전쟁을 펼치는 상황인데 우리는 한가하다. 향후 14년간의 전력 수요 전망, 발전소 건설 일정 등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마저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는 국내외 기업들에 신산업 투자처로 한국을 선택해 달라는 말을 꺼낼 수 없다. 전력 설비도 문제지만 전력망 확충은 더 급하다. 송전망이 부족해 동해안 등에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끌어올 수가 없다. 21대 국회가 정쟁하다 폐기한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하는 까닭이다. 송전망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에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기후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전력 수급에 원전 확대가 불가피한 현실인 만큼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도 국회가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4050 보험료율 더 빨리 인상연금 개혁 과정 청년층 설득 수단50대, 비정규직·자영업 많아 부담 수명·성장률 따라 수급액 조정자동안정화장치로 고갈 시점 늦춰연금 더 줄어 노인 빈곤 심화 우려 아이 한 명만 낳아도 혜택출산 때 보험료 안 내도 기간 인정“기금 지원 말고 전액 국고 부담을” 대통령실이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를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 발표를 예고했다. 연금 재정 안정과 세대 간 형평성 확대를 위해 개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대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데다 ‘쥐꼬리’ 수준의 연금이 더 깎일 수도 있어 ‘디테일’을 촘촘하게 설계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현행 시스템대로면 2055년쯤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연금 개혁 쟁점을 서울신문이 18일 짚어 봤다. ●세대별 차등 인상, 갈등 도화선 되나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0.8% 포인트씩 5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4% 포인트씩 10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받지도 못할 연금을 왜 내야 하느냐”는 젊은층을 설득할 수단이 될 수는 있다. 반면 “왜 우리가 더 내야 하느냐”는 중장년층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몇 살로 나눌지도 난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40대 이상은 높은 소득대체율(올해 42%)을 적용받아 그 급여가 자기 계좌에 있고, 보험료율이 올라도 남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반면 청년 세대는 2028년이면 소득대체율이 40%로 떨어지고 장기간 높은 보험료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연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대라고 다 가난하진 않다. 50대 중에서도 경력 단절 후 노동시장에 다시 진출한 여성은 부담 능력이 거의 없다”며 “불필요한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20.0%로 20대(19.4%)와 30대(12.2%)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도 30대(12.4%)·20대(3.4%)보다 50대(27.3%)·40대(20.5%)에서 컸다. 보험료의 절반만 내면 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자영업자는 전액을 내야 한다. 빠르게 오르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납부를 포기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지역 가입자·근로자를 위한 보험료 지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명 늘고 불황 계속되면 연금 깎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이 도입한 자동안정화장치는 출산율, 기대수명, 연금 재정 상태,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와 보험료율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기대수명이 늘거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으로 더 내고 덜 받게 된다. 연금 재정을 아끼고 잦은 연금 개혁에 따른 피로와 갈등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가뜩이나 소득대체율이 낮은 상황에서 연금이 더 적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필요성 및 적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5%까지 인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71년으로 늦춰진다. 여기에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2093년으로 22년 더 연장된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인 A씨가 2050년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자동안정화장치 적용 전에는 월 167만 4000원을 받지만 적용 후에는 월 164만 7000원을 받아 2만 7000원이 깎이게 된다. 남 교수는 “현재 노인(65세 이상) 빈곤율이 38.1%로 OECD 최고 수준이다. 2060년대에는 2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가난한 노인 수는 더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노인 빈곤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안으로 기초연금액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 하위 70%에서 30%로 축소해 빈곤층에게 더 많이 주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더 많아져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 ●군복무기간 전체, 가입 기간 산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에는 이견이 없다. 2008년에 도입된 출산 크레디트는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 자녀는 12개월, 셋째 자녀 이상이면 자녀당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첫째 자녀는 혜택이 없어 현재는 ‘출산’보다 ‘다산 크레디트’에 가깝다. 게다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고 연금을 받을 때가 돼서야 가입 기간을 산입해 주기 때문에 경력 단절로 10년을 채우지 못한 여성은 출산 크레디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출산 시점에 가입 기간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 크레디트 역시 6개월만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군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 정책위원장은 “가입 기간 산입에 드는 비용의 70%는 국민연금 기금에서, 30%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크레디트는 저출산·청년 정책과 연계된 만큼 전액 국고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고령 치매 사회 걱정이라면 자치구 프로그램도 살펴보세요 [생생우동]

    초고령 치매 사회 걱정이라면 자치구 프로그램도 살펴보세요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치매는 개인은 물론 온 가족을 지독한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다.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는 점점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인 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 약 1315만명 중 치매환자 수는 96만명이다.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7.3%가 치매환자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인구가 2039년 200만명, 2050년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봉구 환자와 가족 위한 힐링 프로그램 자치구들은 각자 방법으로 치매의 위협에 맞선다. 서울 도봉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 분소 특화사업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풀(Full)락(樂)학교’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그 이름처럼 이름 그대로 즐거움이 가득한 활동으로 구성했다. ▲짝체조 ▲가을소풍 ▲추억회상 ▲도시농부 프로그램 등이다. 치매환자 가족교육과 함께 분소에서 주 1회 진행한다. 치매환자 가족교육에서는 치매환자 돌봄교육과 돌봄스트레스 관리방법을 교육한다. 가족 간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의 돌봄 경험을 공유한다. 이 시간 치매환자는 치매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치매환자 가정에서 진행하는 인지자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치매예방활동가가 주 2회 가정에 방문해 방문형 맞춤 인지활동을 실시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풀락학교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즐거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 치매 친화적 ‘치매안심마을’ 지정 운영 중랑구는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가 중기로 접어들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워져 시설 입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치매환자의 상태도 악화할 뿐 아니라 비용으로 인한 부양가족의 부담도 늘게 된다. 중랑구는 이런 환경을 바꾸고자 치매안심마을을 만들었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치매에 대한 가족과 지역사회의 이해와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뜻한다. 이를 위해 마을 기관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치매돌봄 안전망을 만들고 치매 바로 알기 교육 및 홍보를 한다. 현재 중랑구 치매안심마을은 중화2동, 면목2동, 면목4동, 신내1동, 중화1동 등 다섯 곳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치매환자의 어려움 중 하나는 이웃들의 부정적인 인식이다.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치매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검침원이 ‘치매도 체크 가스도 체크’ 동작구는 5월 도시가스 검침원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파트너 역할까지 하는 ‘치매도 CHECK, 가스도 CHECK’ 사업을 전국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교육을 수료한 검침원은 치매 파트너임을 나타내는 ‘기억배지’를 착용하고 지역 곳곳에서 치매 환자의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매달 검침원은 도시가스 안전 점검과 함께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치매 위험에 노출된 고령층을 조기 발견하는데 목표를 두고 치매 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치매안심센터 지원 사업 홍보물을 전달해 치매 예방 수칙 및 치매환자를 위한 돌봄 정보 등을 알려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했다.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원도시 영등포구 ‘치유 원예 프로그램’ 정원도시 영등포구는 식물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의 인지 능력 향상과 돌봄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치유 원예 프로그램 ‘내 손안의 정원’을 마련했다. 치매 어르신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언어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독박 간병, 독박 요양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돌봄 가족들은 반려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일상 속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다. ▲반려 식물 특성, 관리방법 교육 ▲화분 식물 심기를 통한 ‘작은 정원 만들기’ ▲반려 식물 보급 ▲소감 나누기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르신들은 흙을 만지고, 재료를 다듬으면서 손가락 등의 소근육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며 사회능력을 높인다. 수업 후에는 관리하기 쉬운 반려식물을 제공해, 어르신들이 가정 내에서도 정서적 안정감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환자 가족의 마음이 건강해야 치매 어르신도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치매 예방과 돌봄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원예 프로그램 사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50년엔 하계 올림픽 열 곳 없을 수도”…이유는

    “2050년엔 하계 올림픽 열 곳 없을 수도”…이유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폐막한 가운데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 다수가 하계 올림픽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비영리 탄소 프로그램 연구 단체 ‘카본플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40~2059년 연간 최고 온열 지수(WBGT)의 평균값이 섭씨 32도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가 전 세계 곳곳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본플랜에 따르면 온열 지수란 기온·습도·풍속·태양각·구름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람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이 지수가 32도를 넘으면 단시간의 야외 활동으로도 온열 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있다고 여겨진다.특히 서울을 비롯한 기존 개최 도시와 개최 예정 도시 24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폭염으로 하계 올림픽을 다시 열지 못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50년 7월 20일부터 8월 11일(남반구는 2050년 1월 20일~2월 11일)까지의 평균 WBGT 예측치에 따르면 한국 서울,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미국 세인트루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5개 도시가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WBGT 27.7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WBGT 27.7도는 미국 스포츠의학학회(ACSM)가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멈추라고 권고한 수준이다.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미국 애틀랜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등 6곳은 양지의 WBGT가 섭씨 27.7도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다. 2028년 개최 예정지인 로스앤젤레스는 양지·음지 모두에서 섭씨 27.7도 미만으로 예측됐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내민 도시 6곳 중 5곳의 WBGT는 위험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 발릭파판 2040~2059년 평균 WBGT가 27.7도를 연중 내내 넘을 것으로 전망됐고 인도 아마다바드, 카타르 도하도 연중 수개월간 27.7도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 중 WBGT가 여름에도 27.7도를 밑돌 것으로 예측된 곳은 칠레 산티아고뿐이었다. 전 세계에서 여름철 폭염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계 올림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극심한 더위는 운동선수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고, 화석 연료로 인한 오염이 기온과 습도를 높이면서 열사병 등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며 “무더위가 최고치에 달하는 때와 겹치지 않도록 올림픽 시기를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본플랜의 기후학자인 오리아나 체그위든은 “불행하게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연중 최악의 더위가 도래하는 때가 하계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며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국가들에도 더위는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

    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SK어스온은 호주 에너지 투자 전문 회사 롱리치 산하 CCS(탄소 포집 및 저장)전문 기업인 인캡쳐(75%), CCS 기술 컨설팅 전문 업체인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이산화탄소 주입 사업을 이어간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 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으며,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와 3개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로 의미가 크다고 SK어스온은 설명했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의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이산화탄소의 국가 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을 가진 호주가 이산화탄소의 수출입을 허용하며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탐사권 확보를 토대로 SK어스온이 호주 정부, 산업계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SK어스온과 SK E&S의 자원개발과 CCS 기술 역량을 활용해 호주 해상 등지에서 글로벌 CCS 허브 구축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SK어스온 측은 설명했다. 양사 협력으로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어스온은 앞서 지난 2022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과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저장을 위한 셰퍼트 CCS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는 고성능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 모니터링 국책 과제와 대규모 CCS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등 CCS 기술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200만t, 2040년 500만t, 2050년 16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악의 한 해 2050년 vs 8065년”…기후변화 ‘예측’ 사실상 불가능

    “최악의 한 해 2050년 vs 8065년”…기후변화 ‘예측’ 사실상 불가능

    전국이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여름 날씨와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억제 목표치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시점도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독일 뮌헨기술대 공학·디자인학부,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영국 엑서터대 수학과, 엑서터 지구시스템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 극지방 빙상, 열대우림 등 지구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너무 많고 복잡해 지구 기후가 극적으로 바뀌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7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8월 2일자에 실렸다. 과거 기후 데이터를 이용한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2025년과 2095년 사이에 기후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연구팀은 과연 그런 예측을 신뢰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각 기후 시스템 구성 요소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수학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AMOC 하나만으로도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기존 예측 결과들과는 차이가 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데이터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AMOC의 변화 시점은 2050년에서 8065년까지 다양한 예측을 보였다. AMOC의 변화 예측 범위가 6000년 가까이 되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 예측한 시기가 신뢰성이 떨어지며 궁극적으로는 지구 기후 시스템이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불확실성의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현재 기후 예측은 과거 데이터를 외삽해 미래를 예측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런 예측법은 실제 현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기 때문에 오류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후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이고 직접적인 관측이 어렵고 데이터만으로는 지구 시스템 구성 요소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요인은 앞서 두 요소와 연결되는 것으로 역사적 기후 데이터는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후학적으로 장기 데이터는 격차가 크고 이런 격차를 메우기 위해 사용되는 통계와 분석법에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번 연구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후가 변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거듭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니클라스 보어스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교수(지구시스템과학)는 “지구 시스템의 각 요소는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에 반응해 변한다”며 “각 시스템의 변동은 되돌릴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이어지며 잠재적으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보어스 교수는 “기후 전환점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지구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강서 “탄소중립 영상 콘텐츠 공모합니다”

    서울 강서구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50 탄소중립’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기후위기·환경 문제 및 탄소중립 실천 행동’이다. 세부 주제는 ▲기후 환경, 탄소중립에 관한 사진을 편집해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영상 ▲저탄소 생활(재활용, 일회용품 안 쓰기, 전기절약 등) 실천 및 홍보 영상 ▲신재생에너지, 환경 문제, 그린뉴딜 등과 관련된 영상 등이다. 3분 이내 자유 형식 영상물로 제출하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프로그램 사용은 금지된다. 대상은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로 1개 학교(원)당 1개 작품씩 ‘단체’로만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담당자 이메일(luminary@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 용인시, 지방재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공모 선정

    용인시, 지방재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공모 선정

    경기 용인시는 ‘2024년 지방재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는 국가와 지자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이나 기금을 편성할 때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해 주요 재정사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만든 제도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15곳이 응모했고, 용인시를 포함해 총 8곳이 선정됐다. 선정에는 지자체의 추진 여건 및 역량, 지자체장의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시 재정사업의 사업유형 분류(감축, 배출, 중립 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작성 방법 지원 및 검토 ▲예산서 작성 방법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비산업무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252만8000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69개의 세부 과제를 담은 ‘용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은 지난 4월 수립된 경기도 기본계획을 반영하고 있다. 시는 탄소중립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위원을 초빙, 올해 4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준비를 해왔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의 지원을 받아 감축인지예산제 지침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범 운영한 뒤 운영 절차를 개선해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결산서 작성 시범사업에 재참여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 예산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적절히 활용되도록 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제적이고 다양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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