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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최악 치닫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지난해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제시한 네 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파차우리 IPCC 의장) “이산화탄소 저감 문제는 어느 특정 기술을 개발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류의 생활과 산업에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다나카 IEA 사무총장) IPCC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파차우리 의장은 “IPCC가 지난해 내놓은 4차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인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 질병 확산 등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방치한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2050년이면 현재보다 3도가량 올라가 생물종의 20~30%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비석유생산국기구(OPEC) 국가들의 경우 2015년,OPEC 국가들은 2030년이면 석유생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못한다면 에너지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많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독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위기를 막기 위해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언급하며 “깊은 인상을 주는 비전이지만 적응기술이 배제된 단조로운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농업 등 다른 산업에 대한 파생효과, 예를 들면 제주도의 기후가 변화할 경우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같은 적응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환경&에너지] 환경·경제 시너지 극대화 ‘혁명’

    녹색성장은 과연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15일 건국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Low Carbon,Green Growth)’이라는 화두를 ‘불쑥’ 던졌다. 청와대는 녹색성장이 “환경과 경제가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양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국내외의 각종 사례, 국내외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이른바 녹색성장이 담고 있는 다면적인 의미를 짚어보자. 우선 녹색성장은 환경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온실가스 과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지구촌에 갖가지 재앙이 닥치고 있다는 환경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라 국제사회가 이산화탄소 등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데서 녹색성장은 시작된 것이다. 둘째, 녹색성장은 에너지의 문제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은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중요한 해소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인 것이다. 셋째, 녹색성장의 요체는 과학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는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200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앨런 히거 UC샌타바버라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5년 전 초고속전자이동을 연구한 것이 현재의 태양전지로 이어졌다.”면서 “기초과학이 탄탄해야 그 기반 위에서 신재생에너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넷째, 녹색성장은 경제다. 지난달 발간된 도이체방크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성장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무려 45조달러(약 6경 3000조원)라는 엄청난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섯째, 녹색성장은 금융이다.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세계 탄소 시장의 규모는 2006년 300억달러에 이르렀으며,2010년에는 1500억달러(약 19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섯째, 녹색성장은 안보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2008’행사에서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군 지도부는 홍수와 가뭄, 흉작 등에 따른 인구의 이동이나 지정학적 불안정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지불하는 막대한 석유수입 대금이 중동의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간다는 분석이 있다 마지막으로, 녹색성장은 생활이다. 지난 수십년간 진행된 이른바 정보기술(IT) 혁명도 사람마다 컴퓨터를 소유하고,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서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녹색성장 또는 녹색혁명도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이 국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환경&에너지] 한ㆍ미정책 들여다보니

    [환경&에너지] 한ㆍ미정책 들여다보니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세계는 미국 새 정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 정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한스 게르트 포터링 유럽의회 의장 등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의 고위관계자들이 오바마의 관련 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표시했다. 오바마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 정책을 우리 정부의 ‘녹색 성장’적 관점에서 분석해 본다. ●기후변화 오바마는 2050년까지 199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80%를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월에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한국사회를 저탄소 사회로 조기 전환하겠다.”면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목표를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80%라는 오바마의 대담한 공약은 한국 정부에게는 큰 심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채택한 캡 앤드 트레이드(Cap and Trade) 시스템을 경제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캡 앤드 트레이드란 산업별, 기업별로 일일이 탄소배출량을 정해주고, 초과 및 부족분을 경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탄소시장 설립을 준비중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바마는 캡 앤드 트레이드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오바마는 2012년까지 미국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2020년까지는 25%로 목표치가 상향된다. 특히 정부가 사용하는 전력은 2020년까지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키로 했다. 한국 정부도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10여가지가 넘는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외국의 제품이나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이어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청정석탄과 원자력 오바마는 청정석탄과 원자력을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유럽의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공세에 대한 일종의 반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석탄과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청정석탄은 석탄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땅 속에 묻는(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녹색성장 기술에도 포함돼 있다. 또 한국전력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 청정석탄센터(Clean Coal Center)와 협력해 이 문제를 연구중이다. ●차세대 자동차 오바마는 201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자동차(Plug-in electric vehicle)가 도로 위를 달리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자동차 개발 경쟁은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 쪽으로 급속히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의 개발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전기차는 도로를 주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법규 정비부터 필요한 상황이다. 이도운 류지영기자 dawn@seoul.co.kr
  • “경제위기 해소책은 녹색성장”

    “경제 위기의 해소책은 녹색성장이다.” 도이치뱅크그룹은 최근 발간한 ‘2009년 기후변화 투자 백서’에서 “최근의 금융 및 경제 위기로 각국 정부는 향후 2~3년 동안 불황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그린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녹색성장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무려 45조달러(약 6경 3000조원)라는 엄청난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클린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등 인프라 ▲물, 농업, 쓰레기 등 환경자원 관리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적 이용 ▲환경보호 및 비즈니스 컨설팅 등 환경 서비스를 주요 투자 분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는 녹색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세금혜택, 보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하고, 국제 탄소시장에서 탄소 가격이 적절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가급적 빨리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을 기존의 화석연료 가격에 근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지난 27일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창립 총회 강연에서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새로운 성장 산업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녹색 산업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녹색성장은 국제 유가와 관계 없이 추진되고,2030년까지 100조원이 투자될 것”이라면서 “11월 중에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특히 “앞으로 세금도 소득에 대한 과세에서 탄소에 대한 과세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기업 여신도 친환경 정도에 따라 차등화하고 녹색 기업에는 정책금융 지원, 대출 지급보증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포스코건설, 베트남 수도 ‘디자인’

    포스코건설, 베트남 수도 ‘디자인’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지도를 혁신적으로 확대 개편하는 하노이 광역시 마스터플랜(조감도)을 수립한다. 하노이 마스터플랜은 면적 921㎢, 인구 350만명인 현재 하노이시를 오는 2050년까지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3300㎢,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계획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미국의 글로벌 도시설계회사인 퍼킨스 이스트만, 국내의 진아건축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도시건설업체들을 제치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의 동반진출도 전망돼 의미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한수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수차례 베트남을 드나들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 사장은 이 사업을 수주하면 포스코건설은 물론 국내 건설업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베트남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 건설사의 강점을 여러 차례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이 수립할 하노이 마스터플랜은 신도시개발은 물론 도로, 상·하수도, 전력, 하천정비, 철도, 정보통신 등 도시개발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건설과 관련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공사 수주가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참가 전문가들 제언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참가 전문가들 제언

    “한국의 기업들이 탄소 감축에 반대하고 있을 때 경쟁국 기업들은 감축한 탄소를 팔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50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제시했지만, 향후 10년간 온실가스를 얼마나 더 줄이겠다는 식의 단·중기 목표도 세워야 한다.” “한국의 탄소 시장에 북한을 통합하는 문제도 검토해볼 만하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탄소 파이낸스 2008’에 참석한 글로벌 탄소시장의 선도자들은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과 기업들의 탄소 프로젝트에 대해 갖가지 조언과 비판,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자발적 시장은 기업에 비효율적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이 추진중인 기후변화시장 설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연설자인 안드레이 마쿠 전 블루넥스트(BN·프랑스 파리의 탄소시장) 사장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한국이 자발적 시장을 거치지 말고 곧바로 의무감축 시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의무적 감축시장은 교토의정서의 발효에 따라 의무감축국들이 형성한 탄소거래 시장을 말하며, 자발적 시장은 탄소 감축의무가 없는 기업, 기관 등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위해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지난 8월 한국 국무총리실 관계자들을 만나 탄소시장 설립 문제를 조언했다는 마쿠 전 사장은 “자발적 감축 시장을 만드는 데도 많은 돈과 에너지가 들어간다.”면서 “결국은 의무감축 시장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굳이 중간 단계를 거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자발적 및 의무 감축 시장에서 모두 일한 경험을 갖고 있는 니컬러스 디목 보맥스(런던의 기후변화 컨설팅업체) 이사는 “탄소가격이 싼 자발적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한국인의 세금과 기업의 비용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EA, 한국과의 협력에 큰기대 반면 자발적탄소시장표준협회(VCSA)의 제리 시거 프로그램 매니저는 “나라의 사정이나 국내 상황에 따라 또는 정책 목표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이라면서 “일본도 자발적 시장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피터 자펠 유럽연합 온실가스배출권시장(EU ETS) 조정관은 “한국은 유럽이 탄소시장을 만들어온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영국도 자발적 시장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의무감축 시장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북한에서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해 배출권을 확보하는 제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남북을 하나의 기후변화 시장체제로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관심을 보였다. 북한도 교토의정서 가입국이다. 마쿠 전 블루넥스트 사장은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이며 북한에도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 링기우스 세계은행(WB) 청정개발체제 운영팀장은 “국제기구들이 북한에 대한 CDM 프로젝트를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정치적인 이슈”라면서 “그런 고려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단 북한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해도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서 ‘조림을 통한 CDM 프로젝트 개발’을 발표한 테라글로벌캐피털(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사)의 레슬리 더싱어 대표는 북한 조림사업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20∼30년은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에 참여해 2007년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존 케셀스 국제에너지기구(IEA) 청정석탄센터(Clean Coal Center) 선임고문은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전력연구원에 청정석탄 개발 문제를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석탄 개발이 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링기우스 팀장은 해저 쓰레기 수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인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개발업체 TFS에너지의 글로벌 사업부문 글로벌 담당자인 루시 모티머는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구체화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부를 둔 에너지 컨설팅 업체 네라(NERA)의 대니얼 라도브 부소장은 “한국측 접촉선을 찾고 있다.”고 말했고, 런던의 법률회사 CMS캐머런매케나의 니컬러스 몰호 변호사는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런던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더 윈트 IETA회장 일문일답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더 윈트 IETA회장 일문일답

    ‘탄소 파이낸스 2008’ 행사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구로서의 글로벌 탄소시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헨리 더원트 국제온실가스거래소협회(IETA) 회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시장 설립 움직임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 환경부와 지식경제부 등이 탄소시장 설립의 주체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두 부처 가운데 어디가 낫다고 일방적으로 편을 들 수는 없다. 그것은 정부뿐만 아니라 금융계와 기업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 ▶한국은 자발적감축시장으로 먼저 가야 할까, 아니면 곧바로 의무감축시장으로 가야 할까. -의무감축국이 아니라고 해서 자발적 시장으로 먼저 갈 이유는 없다. 국내적인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무적인 시장을 택할 수도 있다. 인도와 중국도 에너지 효율을 위해, 또 에너지 안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강제하고 있다. ▶북한을 기후변화 체제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과 북한을 하나의 온실가스 거래 지역단위(scheme)로 인정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고려가 필요하다. 과거 서독과 동독의 경제 통합 사례 등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 한국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장기 목표를 세운 것은 좋은 진전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를 50%,60%, 또는 80%까지도 감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2050년까지 목표하는 수치가 무엇이든 간에 각국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해야할 조치는 기본적으로 똑같다. 우선적으로 기업들에 온실가스 감축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며, 그와 관련된 규정들이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한국 정부도 더욱 분명한 단기적 감축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연합의 경우 2020년까지 2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일부 기업들은 반대하는데. -온실가스 배출 제한 및 거래 제도(Cap and Trade)가 도입되면서 흥하는 기업도 있고 망하는 기업도 있다. 흥하는 기업은 조용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 반면 망하는 기업들은 불안감 때문인지 ‘소음’을 많이 낸다. 불과 10여년 전에 정보기술(IT)이 도입됐을 때를 생각해 보자. 컴퓨터 구입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IT 기술 도입을 거부한 회사들도 있다. 결국 그 회사들은 어떻게 됐는가. 이제는 탄소도 가격이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 한국 기업들이 현재의 글로벌 탄소거래 시장 체제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업내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 순위다.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마다 탄소 배출을 염두에 둬야 한다. 런던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헨리 더원트 투자은행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금융 거래를 담당하다가 영국 정부로 들어갔다. 교통부에서 도로 및 운송산업 등을 맡다가 환경부로 옮겨 대기와 산업공해 등을 다뤘다. 환경부의 국제기후변화 담당 국장으로서 G-8 정상회의 등에서 영국의 기후변화 협상을 주도했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하인호 한국미래학연구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 원장과의 일문일답. ▶2048년, 한국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낙관하나, 아니면 비관하나. -한국의 미래는 전적으로 한국인의 선택과 개척역량에 달려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에 이르고, 세계 7위 경제 규모(1위 중국,2위 미국,3위 인도,4위 브라질,5위 일본,6위 러시아,8위 독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 예측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6대 위기를 극복하고 2가지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감소 ▲신동북아(한·중·일·러) 정세불안 ▲에너지 및 원자재 값 상승지속 ▲원화 절상 지속 ▲지구 온난화 현상 지속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또 우리의 정신적 무형자산을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두가지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2048년,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또 이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어떠한 조치들을 해나가야 하나. -40년 뒤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는 근로 및 노동 시간의 분배와 자살 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육체노동은 물론 정신적 노동 일부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시간을 분배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된다. 이에 대비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가치관을 정착시켜야 하고, 돌봄 도우미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입시지옥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교육체제는 사라질까. 그 때쯤은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리라고 보는가. -2020년부터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의 교육체제는 급속하게 무너져 40여년 뒤에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 때쯤에는 학생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학습을 할 것이다. 교육 형태는 홈스쿨링과 케어스쿨링(학교가 실험 실습, 워크숍, 운동회, 학예발표회로 전환)이 주를 이룰 것이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 -2020년 이후부터 빈부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학력 계층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의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되고, 특히 사회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애국지사 이상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열리면서 빈부 격차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하인호 원장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고등교육·미래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교수와 피츠버그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부장,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 평가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래사회의 가치관과 교육’ ‘미래로 가는 시계’ 등이 있으며, 역서로 ‘21세기 직장혁명’ 등이 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22개 신성장동력 선정 과정 등을 자문하기도 했다.
  •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8일 오후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과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운영위원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 때 각료석에서 요사오 경제상의 휴대전화로 함께 TV를 보다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에 실렸다. 요사노 경제상은 에다 의장에게 “예의가 없는 짓을 해 미안하다. 지미 쇼자부로 국민신당 부대표의 질문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봤다.”고 주장했다. 지미 부대표는 “중대한 규율 위반인 만큼 의원 사직서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참의원은 1995년 10월 회의장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일본 국회의 꼴불견은 아소 다로 총리에 의해서도 연출됐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지구온난화 대책 등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하는 실수를 계속했다. 아소 총리는 7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내놓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80% 삭감하는 계획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기후변동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중기목표와 혼동해 “25∼40%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소 총리는 답변을 곧바로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목표라는 사실을 잊고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있다.”고 답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올해 설립할 ‘관민인재교류센터’를 “지난해 설립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연금의 국고부담액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도쿄신문은 “아소 총리가 연설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답형식의 국회 진행에 서툰 데다 ‘실언 공포증’과 정책의 사전 숙지가 부족해 경기 대책을 중시하는 ‘아소 컬러’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자궁경부암·에이즈 치료제 개발 길 터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를 발견한 독일 암연구소의 하랄트 추르 하우젠 박사와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밝혀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바레 시누시 박사·세계에이즈연구예방재단의 뤼크 몽타니에 박사에게 돌아갔다. 하우젠 박사의 가장 큰 업적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HPV를 규명했다는 점이다. 그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첫 암 예방백신이 개발됐다. 매 2분마다 세계 여성 중 1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10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젠 박사가 연구를 시작했던 1970년대만 해도 자궁경부암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고 생각한 연구자는 흔치 않았다. 그러나 그의 연구결과 HPV가 70∼90%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런 상관관계는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보다 훨씬 밀접하다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의료계에서는 그의 업적을 바탕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2050년까지 한해 전 세계 자궁경부암 발병건수가 100만건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하우젠 박사는 HPV 16형과 18형이 전체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를 근거로 백신을 통한 암 예방이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레 시누시 박사와 뤼크 몽타니에 박사도 미생물 분야 연구자 가운데 노벨상 수상 ‘0순위’에 올랐다는 평을 받을 만큼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들은 1983년 세계 처음으로 인체에서 HIV를 분리해내 주목을 받았다. 당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샘플을 보냈다가 연구성과를 뺏기는 바람에 양국 정상간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들이 HIV를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치료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졌던 에이즈의 영역에서도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현재도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각종 진단법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그들의 공로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교실 조영걸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난 뒤 이 분야의 진단법과 치료술이 급격히 발전한 것은 오로지 그들의 공로”라고 치켜세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플러스] 포스코건설, 하노이 도시설계 수주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노이 도시확산 마스터플랜설계 용역을 64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하노이시를 2050년까지 3300㎢로 넓히고 인구 1000만명의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농업 시장 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 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 등에 관한 갖가지 이슈들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 농업의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한국 농촌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우리 농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국내 농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48년 우리 농업의 모습을 예측해 보았다. ■ 텃밭엔 고추 대신 파프리카… 헬기로 볍씨 뿌려 #1.2048년 9월. 충북 충주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김시영(34)씨는 “40년 전만 해도 집 주변에서 논을 쉽게 볼 수 있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벼농사를 짓던 개인농이 기업농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탓이다. 김씨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벼농사는 100㏊ 단위로 농지를 빌려 헬리콥터로 볍씨와 농약을 뿌리는 방식일 뿐이다. 할아버지가 한창 농사를 짓던 40년 전만 해도 벼 재배면적이 90만㏊에 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50만㏊도 되지 않는다. 대신 지구온난화로 이모작이 가능해져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제적 시장 개방의 추세로 2050년 무렵에는 집 근처 소규모 논밭에서 작물을 일구던 영세농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규모 곡물을 재배하는 기업농과 고부가가치 특화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특화농이 그 자리를 꿰찰 공산이 높다. 단, 고령화로 농가와 농지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현실은 앞으로도 농촌 경제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가구 수는 2005년 127만가구에서 2030년 53만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농지는 같은 기간 190만㏊에서 130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산물 고급화로 외국산과 승부 #2. 요즘 농가에는 각자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씨의 마을에서도 ‘김영로 키위’ ‘최석영 파인애플’이 인기가 높다. 이름만 봐도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인터넷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김씨도 자신이 키우는 파프리카를 외국산 제품보다 값비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유명 대학이 제공하는 원격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 농업이 정보기술(IT)·녹색기술(GT) 등과 결합해 고도의 ‘고부가가치화’ 농업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등과의 저가경쟁보다는 기능성 건강식품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우리 농산물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농업경제학)는 “통일벼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저가 농산물이 시장을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잘 활용하면 비교우위에 있는 작물들이 하나둘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3. 최근 김씨 주변에는 정밀기술에 의한 농업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김씨의 집 옆에도 연면적 500㎡ 규모의 ‘식물공장’이 가동 중이다. 파종기, 수확기, 발아장치, 일광조절장치, 영양주입기 등이 갖춰져 있어 양질의 채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온도, 습도, 강우, 풍향, 풍속 등의 기상 상황과 난방기, 개폐기 등의 기기 운전 상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48년 무렵에는 정밀 농업기술이 보급돼 일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신기술이 곳곳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청난 전력 소비량과 농업자동화를 위한 수백억원의 초기 건설비용은 농가의 숙제로 남겨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부원장은 “앞으로 자동화, 로봇화, 무인화 관련 농기계가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리모트센싱, 위성위치추적(GPS) 등과 정밀농업기술이 결합돼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와 유전자 조작…작물 빠르게 변화 #4. 김씨는 “예전에 저 넓은 밭에 사과나무가 가득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이 의아하기만 하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사과 농사를 지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지금 이 지역의 대표 작물은 키위와 바나나, 무화과 등. 예전에 이곳에서 자랐다는 복숭아, 사과나무 등은 강원도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키울 수 있는 사과는 더위 저항성을 갖춘 유전자 조작 사과뿐이다. 할아버지가 40년 전 매운 고추를 키웠다는 땅에서는 지금 파프리카가 자란다. 이밖에도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 수천년 동안 진행돼 왔던 품종 개량보다 더 빠른 변화가 불과 10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2050년쯤에는 식물의 조직을 떼어내 배지에서 곧바로 키워 작물을 따내는 ‘조직배양기술’이 일반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농업의 미래 전략 - 특화농업 집중하고 녹색관광을 키워라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후변화 적응을 통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국내에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해 성공을 거둔 농가들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기존에 재배하던 장미 대신 파프리카를 심었다.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2002년 1만 3223㎡에서 지난해 15만 5372㎡로 10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연간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적은 노동력으로도 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 등에 집중하는 ‘특화농업’ 육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곡물 재배 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는 “미래 농업의 형태는 땅을 대규모로 빌려 저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임차농업과 소규모의 땅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특화농업으로 확실히 나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관광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녹색 관광이 지역적 브랜드를 활성화해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농촌의 자원환경, 역사문화자원, 경관 등이 시장 창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먹는 것(eat)과 놀이(entertainment)가 조화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가 바로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식량위기 대책 이렇게 - 中·인도 등 개도국 육류소비 급증 대비 외면받는 GM기술 육성에도 관심을 “농업을 통해 식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사료용 곡물의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을 잘 파악해야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식량·농업 분야의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나라가 식량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의 육류소비 급증이 식량 위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로버트 레이 수석부회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단백질 소비를 즐기게 되면서 전 세계의 곡물 유통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전자변형(GM) 작물 기업인 몬산토의 킴벌리 마긴 박사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비롯해 어떤 기술도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면서 “한국은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안정적인 해외 공급원 확보, 정체기에 접어든 육종과 GM 기술의 조합 등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학과 생명공학의 결합 이외에 종자를 정밀하게 심을 수 있는 등의 농경법 개발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 식량연구소의 박보순 수석연구원은 ‘재배와 유통의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식량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새로운 재배법이나 작물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 정부와 기업의 검증 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농작물의 재배·유통과는 별개로 GM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몬산토와 듀폰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GM 종자시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GM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낼 만큼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국민적 거부감 등으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서울대 농업생명대 최양도 교수팀이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슈퍼 벼’ 품종 기술도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채 결국 독일과 인도 등 해외로 이전됐다.‘슈퍼 벼’는 여름 가뭄, 냉해, 바닷물 침수로 인한 염해를 잘 견디어 사막에서도 자라는 품종. 기존의 벼보다 생산량을 20% 이상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최 교수는 “당시 ‘슈퍼 벼’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었다면 최우선적으로 접촉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벼의 경우 ‘식물계의 생쥐’로 불릴 만큼 연구결과 활용도가 커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18) ‘新녹색혁명’ 시대를 열자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18) ‘新녹색혁명’ 시대를 열자

    |타라타히티(뉴질랜드)·괴팅겐(독일) 특별취재팀| 20세기 인류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했던 ‘녹색혁명’이 위기를 맞고 있다.70년대 비약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배고픔’을 잊었던 인류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정체와 인구 증가에 따른 농산물 수요 증가로 30여년 만에 식량가격 폭등을 경험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남용에 따른 생태계 파괴로 ‘20세기 농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농업의 새 길을 찾기 위한 ‘신(新) 녹색혁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美 “빌딩 각층 논밭으로 활용” 기존 농법의 물리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해 단위면적 당 생산성을 기존의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혁신적 움직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수십층짜리 고층건물을 지어 각 층을 논밭으로 활용하는 ‘수직농장(vertical farm)’ 아이디어가 바로 그것. 건물의 층수를 높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농지를 늘릴 수 있는 게 수직농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100m1/3의 땅에 50층짜리 수직농장을 지을 경우 50배나 넓은 5000m1/3의 농경지를 확보할 수 있다. 국토가 좁은 탓에 식량 자급도(30% 수준)가 낮아 ‘식량주권’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귀가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1999년 수직농장 개념을 처음 제안한 미국 컬럼비아대 딕슨 데포미에 교수(공중보건학)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25억명가량 늘어난 90억명 정도가 되는데, 새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릴 농지는 남아있지 않다.”며 수직농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카이팜’(58층·74만㎡)이란 이름의 수직농장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뉴욕 맨해튼 구(30층)와 우리나라 부천시(건물 옥상 활용)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獨 “도시민 찾아오는 농촌 설계” 노벨상 수상자를 37명이나 배출한 독일 명문 괴팅겐 대학은 지금 교수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미래 농촌의 청사진을 제시하려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외부에서 화석연료를 끌어다 쓰지 않는 ‘에너지 자족’기능에다 유기농법 등 친환경 생활방식을 결합, 도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도록 한 ‘21세기형 농촌마을’을 1999년부터 만들고 있는 것이다. 괴팅겐 역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야트막한 구릉지대인 ‘윤데(juhnde)마을’에서는 날마다 120㏊ 농지에서 생산된 볏짚, 옥수수단에 400여마리의 소가 만드는 분뇨를 섞어 바이오연료(30㎥)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역내 150여가구가 사용하는 양의 2배가 넘는 전기(연간 4000㎿h)와 열(5500㎿h)을 자체 생산한다. 발전을 위해 태워진 유기물은 농지로 돌아가 100% 재활용돼 화학비료를 대체한다. 이곳의 주산물인 벼, 옥수수, 해바라기 등은 대부분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된다. 마을의 고유 브랜드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10∼15%가량 비싼 가격으로 유럽 전역에 팔려 나간다. 최근 마을의 청정 이미지에 호감을 느껴 입주하려는 도시 주민들이 늘자 이들을 위해 최근 20여가구의 신규 주택단지를 짓기도 했다. 농촌이라 하면 ‘떠나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우리 현실과 달리 이 곳은 ‘청정마을’이라는 명분과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실리를 챙기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뉴질랜드 “고액연봉 농업인력 육성” 영국과 비슷한 면적(27만㎢)에 427만여명의 인구를 가진 ‘농업강국’ 뉴질랜드는 지식농정에 기반한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도 웰링턴에서 남서쪽으로 200여㎞ 떨어진 마스터톤 콘월로드의 타라타히티 농업학교.1919년 설립된 뒤 뉴질랜드 농업을 이끌고 있는 지식농 육성의 산실이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16세 소년부터 48세 목장주까지 ‘세계화된 전문농업경영’이란 목표로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구슬땀을 쏟는다. 3년 과정인 이곳에서 학생들은 삽질, 젖소 짜는 법, 농기구 운전 등 농업의 기초이론부터 배운다. 하지만 세계 농산물 가격 변동을 고려한 농장경영회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농약 사용을 가르치는 화학수업 등 다양한 전문 커리큘럼까지 성공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처럼 에너지 및 기후변화 위기와 맞물려 나타나는 농업 위기를 친환경·혁신성·고부가가치 추구를 통해 극복하려는 선진국들의 ‘신 녹색혁명’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괴팅겐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 2005년부터 독일 윤데마을을 관리 중인 에카르트 팡마이어는 “값싼 화석연료와 화학비료, 농약에 기반한 현 농업의 위기는 수십년 전부터 대두됐다.”면서 “인류 식량난 해결의 관건은 친환경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농업모델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사설] 녹색성장 외치며 태양광 지원 줄이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경축사에서 ‘저(低)탄소 녹색성장’을 선진 경제로 가는 새로운 국가비전의 축으로 제시했다.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과 지속 발전을 위해 유럽연합(EU)과 일본, 호주,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대다수 국민들은 공감을 표했다. 그런데 이같은 정책비전과는 반대로 정부는 주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태양광 발전에 대한 지원액을 대폭 줄였다고 한다. 진정 신재생에너지 육성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원가와 한전 구매금액의 차액을 지원하던 차액보조금 지급기준을 ㎾당 677∼711원에서 472∼620원으로 낮췄다.2012년부터는 차액지원제를 아예 폐지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발전소 건립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고 연구현장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이긴 하지만 화석에너지나 원자력에 비해 경제성이 턱없이 낮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정책의 효율성을 따지며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장확대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제도적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현재 2%인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50년 20% 이상으로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당부한다.
  • “국민연금 고갈 2060년으로 늦춰진다”

    “국민연금 고갈 2060년으로 늦춰진다”

    국민연금 기금이 앞으로 36년 뒤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60년 고갈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는 18일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제도 성숙에 따라 점차 지출이 증가,2044년 당기 수지 적자로 바뀐 뒤 급속히 감소해 2060년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장기재정추계에 따르면 이전 예상치에 비해 기금 고갈시기는 13년, 기금이 적자로 전환하는 시점은 9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계는 2003년에 이은 2차 재정계산으로, 연금법 4조는 5년마다 장기재정 추계를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추계 결과는 “지난해 7월 ‘그대로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추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2040년 2000조원을 돌파해 2043년 2465조원으로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2040년부터 연금 수령 인구가 급증해 지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2044년 5조 3560억원의 당기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추계위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30년 이후 출산율을 1.28명(2078년 인구 2732만명)으로 가정하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2060년 이후 매년 0.7%, 실질 금리는 2060년 이후 1%대 후반, 기금투자수익률은 명목금리의 1.1배 수준으로 설정한 결과 이 같은 전망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재정추계위 관계자는 “소진 시점의 보험료 수입은 총지출의 3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2050년 기준으로 납부 예외자 비율은 30% 수준으로 낮아지고 지역가입자 징수율은 80%로 높아질 것으로 가정했다. 만약 출산율을 정부가 목표로 한 2015년 이후 1.60명(2078년 인구 3500만명)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적자 발생 시점은 2047년, 기금 고갈 시점은 2064년으로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제도개선위원회는 “연금개혁으로 장기 재정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데 공감대가 상당히 형성돼 있다.”면서 “재정 안정화 대책 수립 시기를 제3차 재정추계 시점인 2013년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추계위와 제도개선위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청회를 거쳐 전재희 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한 뒤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는 ‘광복’보다는 ‘건국’의 의미에 무게를 뒀다.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0년의 역사를 성공·발전·기적의 역사로 규정했다. A4용지 11쪽 분량의 경축사에서 ‘건국’은 9차례나 언급된 반면 ‘광복’은 두 차례에 그쳤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친일과 독재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사 진상 규명에 매진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의 역사관과는 대척점에 섰다. 지난 60년을 긍정의 역사로 규정하며 미래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이런 역사관은 지난 3·1절 경축사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피력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광복절 경축사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미래와 성장에 맞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전개할 뜻임을 천명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지난 5개월여 인사 논란과 쇠고기 파동 등에 떠밀려 흐트러진 국정의 기틀을 다잡고,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인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이른바 ‘이명박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성장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그러나 보·혁 세력의 가파른 대치라는 또 다른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날 보·혁 진영이 서로 등을 돌린 채 제각각 광복절 행사를 가진 데서 보듯 이 대통령으로서는 보수의 결집 못지않게 진보세력과의 화해라는 지난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안전·신뢰·법치 임기내 불법·비리 지위관계없이 엄단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다.”면서 ‘무관용주의(Zero Tolerance) 원칙’을 재확인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로 ‘법치’를 꼽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면서 밝혔던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최근 쇠고기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점점 엄정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불법 집회나 불법 파업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본조건으로 ‘안전’과 ‘신뢰’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식품안전과 어린이, 부녀자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 사건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삶의 질 선진화 ‘일·교육·여가’ 통합 새 복지모델 제시 ‘삶의 질 선진화’도 이번 경축사에서 비중있게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민성공시대를 넘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중심을 ‘개인의 행복’에 맞추어 민생과 직결되는 작은 사안들을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내 고치고, 또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를 후순위로 제쳐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삶의 질 선진화’를 ‘일과 교육, 여가를 통합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통해 이뤄낸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 및 체육시설을 늘린다는 약속 등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저탄소 녹색 성장 녹색기술·청정에너지 新 성장동력화 ‘법치’와 더불어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건국 60년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녹색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구체적 목표치를 내놓았다. 현재 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수준으로 높이고,2050년까지 5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린홈’‘그린카’‘그린에너지’의 확대도 강조했다.‘그린홈’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주택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민주택 1200만 가구 중 100만 가구를 그린홈으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와 석유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을 일컫는 ‘그린카’도 적극 육성,2012년까지 세계 4대 생산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녹색산업을 통해 성장과 고용, 환경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국가 브랜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신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는 노사분규와 거리시위 이미지를 벗겠다는 것이다. 마케팅·미디어·홍보·디자인·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될 위원회는 조만간 국가브랜드 선진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대표적 글로벌 기여외교인 공적개발원조(ODA)를 국가 위상에 맞게 늘리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발전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간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유라시아·태평양시대 남북 하나되면 대륙·해양의 중심될 것 8·15 경축사에 담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유라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세계로 나가자는 주문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 8000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이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돼 한반도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것이며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금강산 사건과 별개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친환경 도시’ 조성 中·英·캐나다 각축

    ‘온실가스 제로 도시’ 구상은 마스다르에서만 무르익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상하이시 동탄 섬에 인구 50만명 규모의 환경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상하이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에 때맞춰 설계도가 공개된다. 이 환경도시는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쌀겨와 볏짚 등 바이오 연료를 난방에 활용한다. 섬 전체 면적의 65%를 생태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50만명이 생활하는 이 에너지 자족도시는 2050년 완공된다. 영국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0’이 되도록 하는 ‘제로 탄소 주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신규 주택은 2016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주택으로 건설되며, 다른 지역도 205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캐나다 서남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지역의 경우 전기자동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소도시(장소는 미정) 내 모든 주택, 자동차에 수소에너지 사용을 본격화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CO2제로’ 화력발전소 건설 日 제이 파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CO2제로’ 화력발전소 건설 日 제이 파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저탄소사회를 위한 행동계획’을 결정했다.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60∼80%까지 줄이기 위한 장기 혁신전략이다. 태양광 발전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절약형 TV·에어컨을 보급하고,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모아 지하 등에 파묻는 ‘CCS 기술’을 실용화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CCS(Carbon Capture&Storage)기술, 이른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의 실용화다.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 운송의 과정을 거쳐 지하 또는 해저 1000m에 압축·저장해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이론상으로만 머물렀던 ‘CO2 제로(0) 화력발전소’는 CCS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영국·네덜란드·독일·노르웨이·캐나다 등은 CCS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각국은 온실가스 무배출 발전소에 대한 실증 적업을 벌이고 있어 머잖아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용화만 된다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0년치에 해당하는 2조t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공식 추산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90%까지 줄여 일본 도쿄 한복판에 위치한 ‘제이 파워(J-POWER·전원개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CCS기술 연구의 선두 그룹으로 손꼽힌다.1952년 일본 정부가 설립한 J-POWER는 화력·수력·풍력으로 전력을 생산, 송전망을 통해 판매하는 굴지의 전력회사로 2004년 완전 민영화됐다. 노구치 요시카즈 J-POWER 설비기획부장은 “CC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무려 80∼90%까지 줄일 수 있는 ‘꿈의 기술’”이라면서 “1992년부터 CCS기술의 기초 연구에 착수해 현재 본격적인 실험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CCS기술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에너지 수요의 87.9%가 천연가스·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석유 35.8%, 석탄 28.4%, 천연가스 23.7%). 특히 발전 전력량으로 볼 때 석탄 의존도는 40%에 달한다. 석탄은 다른 화석연료와 달리 지역적으로 고르게 묻혀 있는 데다 매장량이 풍부하다. 세계 매장량은 8475억t으로 향후 133년간이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게 흠이다. ●“처리비용 많은 게 흠… 비용절감 노력” J-POWER는 지난 3월20일 이시가와지마중공업(IHI)·미쓰이물산, 호주 기업 4개사와 함께 CCS기술의 실증 프로젝트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의 CCS기술 시스템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오는 2010년 호주의 칼라이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의 저장지점은 발전소로부터 서쪽으로 250㎞ 떨어진 곳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비용은 총 2000억원가량이다. CCS기술의 가장 큰 문제는 처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노구치 부장은 “이산화탄소 1t을 처리하는 데 6000∼8000엔(약 5만 6000∼7만 5000만원)이나 든다.”면서 “2020년까지 기술축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고 말했다. 저장 시설도 난제 가운데 하나다. 미국이나 중동과 같이 석유·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지역에서는 석유 등을 뽑아낸 지하의 구멍에 압축 이산화탄소를 매립하면 되지만, 일본·한국 등에서는 지하 1000m까지 관(管)을 뚫어 별도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야마자키 마사시 J-POWER 홍보담당은 “실험 차원에서 니가타현의 바다 1000m 밑에 이산화탄소 1만t을 저장한 뒤 모니터한 결과, 지진에도 이산화탄소의 유출 위험 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수철 메이조대학 경제학 교수는 “재생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전략 차원에서 국가별로 CCS 등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hkpark@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非 CO2 시장 틈새 노려라

    한국의 온실가스 저감기술은 선진국에 10년 가까이 뒤져 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국가인 우리로서는 시급히 확보해야 하는 기술인데도 여전히 걸음마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기업 차원의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구 기간이 길 뿐 아니라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저감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주도의 산·학·연 협조체제를 구축, 단계적으로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확보를 위해 2002년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 프런티어사업단’을 출범시켰다.10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2년쯤 연간 900만t 정도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에 대한 연구도 2005년부터 이뤄지고 있다.“2050년까지 동해가스전 등에 1억t의 이산화탄소를 격리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저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빠짐을 좋게 해 논밭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이산화질소 발생량을 크게 줄인 우리만의 독창적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내놓기도 했다.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Non-CO2)들은 대부분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가 월등하게 높다. 때문에 적은 노력으로도 큰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내 기술은 이미 1990년대부터 기술개발에 나선 선진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최근 산업계가 정부와 손잡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앞장서기로 한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도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처리 기술 등에 올해 3656억원, 향후 4년간 2조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문승현 온실가스센터장은 “비(非) 이산화탄소가스의 경우 틈새시장만 개척해도 상당한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기존 기술의 교체주기 때 국산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내 비료공장 등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시장에서 협력모델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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