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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16일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산업연구실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현재 34%로 가장 높고 20대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 등으로 조사됐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 미혼 1인 가구 싱글족은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2010년 66.1%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하면서 20·30대에서 여성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서울 서초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유석(31·가명) 씨는 지난 주말 최근 유행하는 ‘쿡방’(요리 방송프로그램)의 레시피를 따라해 보려다 이내 단념했다. 음식물쓰레기가 애매한 분량으로 나올 텐데, 그걸 치울 생각을 하니 도전해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김씨에게 ‘집밥’은 그림의 떡이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평일에 거의 집에서 요리할 짬을 못 내는 것도 그렇지만, 집에서 음식을 할 때 생기는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최대의 적이다. 구청에서 1ℓ짜리 소형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김씨와 같은 1인 가구에게는 ‘대용량’이다. 급한 대로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흘려버리기도 하고, 냉동실에 얼렸다가 모아 버리기도 하지만 작은 분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두 번 하는 게 아니다. 김씨와 같은 1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규격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전국 506만 가구, 서울 98만 가구로 추정된다. 2010년 전국 415만 가구, 서울 85만 가구에서 불과 5년 새 각각 21.9%, 15.2%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2035년이면 전국적으로 762만명이 혼자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표준규격은 환경부의 종량제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폐기물관리법상 세부 내용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역마다 보급하는 종량제 봉투의 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현행 종량제 봉투 표준규격은 1ℓ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이용은 지자체의 재량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 25개 구 중 용산, 영등포 등 13개 구에서만 소형인 1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불편함은 종량제 봉투를 쓰는 대신 무단 투기를 선택하는 ‘얌체족’을 낳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1인 가구가 밀집돼 있는 원룸촌에선 여름이면 무단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오는 악취와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실제로 서울의 한 지자체 쓰레기 무단 투기 담당자는 “여름이면 악취 민원이 쇄도한다”며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긴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상 버린 사람을 찾아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표준 규격은 가구의 형태 등을 반영하지 않은 그야말로 기준일 뿐”이라며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0.5ℓ 크기 종량제 봉투 추가를 건의하는 등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더 내고 덜 받고 더 늦게 받는’ 공무원연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더 내고 덜 받고 더 늦게 받는’ 공무원연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마침내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애초 무게중심은 지출 통제였지만 결과물은 공적 연금 강화로 상당 부분 이동했다. 물론 공무원연금 자체는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으며 더 늦게 받게 됐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으로서는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은 올라가고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은 내려간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기여율 인상은 공무원 부담을 늘린다. 지급률 인하는 연금을 줄인다. ‘더 내고 덜 받는’ 셈이다. 현재 기여율과 지급률은 각각 7.0%와 1.9%다. 여야는 기여율은 2016년 8%, 2017년 8.25%, 2018년 8.5%, 2019년 8.75%, 2020년 9.0%로 5년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다. 월 300만원을 받는 공무원이 30년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월 납부액은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28.6% 증가하게 된다. 지급률 역시 2016년 1.878%, 2020년 1.79%, 2025년 1.74%, 2035년 1.7%로 줄어든다. 월 300만원을 받는 공무원이 30년간 근무한다고 치면 연금액은 171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줄어든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행 대비 70년간 보전금은 497조원, 총재정부담은 333조원 절감할 수 있다.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만큼 인상하던 기존 수급자(2014년 말 기준 39만명) 연금액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동결하도록 한 것도 ‘덜 받는’ 효과로 이어진다. 인사처에서는 이를 “연금 수급자(퇴직자)도 개혁에 동참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향후 30년간 37조원에 이르는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연금은 전체 연금 수급자 평균 기준소득월액, 이른바 A값을 감안해 수급액을 정함으로써 소득 재분배를 도모한다. 공무원연금은 지금까지는 개인 평균 기준소득월액×지급률(1.9%)×재직 연수로 연금액을 산출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지급률 1.7% 중 1.0%에 대해 소득 재분배 요소를 도입했다. 기준소득월액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 금액으로, 각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개혁안은 기준소득월액에서 상한선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 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췄다. 고액 연금 수급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0년 이전 임용자는 60세 이상, 이후 임용자는 65세 이상인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단계적으로 연장해 2033년에는 65세에 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유족연금 지급률도 70%에서 60%로 줄였다. 수익비(기여금 대비 수령액을 뜻함)도 현재 2.08배에서 국민연금 수준(1.5배)인 1.48배로 낮췄다. 연금 수급자가 결혼해서 5년 이상 살다가 이혼할 때 해당 기간의 연금액 절반을 배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분할연금제도도 눈에 띈다. 공무상 장애뿐 아니라 비(非)공무상 장애로 퇴직하더라도 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30년 근무 공무원 171만→153만원… 이혼 땐 배우자와 절반 나눠야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30년 근무 공무원 171만→153만원… 이혼 땐 배우자와 절반 나눠야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29일 마침내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누리당이 개혁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지 7개월, 여야 협상으로 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대타협기구를 만든 지 5개월 만이다. 애초 무게중심은 지출 통제였지만 결과물은 공적 연금 강화로 상당 부분 이동했다. 물론 공무원연금 자체는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으며 더 늦게 받게 됐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으로서는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은 올라가고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은 내려간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기여율 인상은 공무원 부담을 늘린다. 지급률 인하는 연금을 줄인다. ‘더 내고 덜 받는’ 셈이다. 현재 기여율과 지급률은 각각 7.0%와 1.9%다. 여야는 기여율은 2016년 8%, 2017년 8.25%, 2018년 8.5%, 2019년 8.75%, 2020년 9.0%로 5년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다. 월 300만원을 받는 공무원이 30년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월 납부액은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28.6% 증가하게 된다. 지급률 역시 2016년 1.878%, 2020년 1.79%, 2025년 1.74%, 2035년 1.7%로 줄어든다. 월 300만원을 받는 공무원이 30년간 근무한다고 치면 연금액은 171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줄어든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행 대비 70년간 보전금은 497조원, 총재정부담은 333조원 절감할 수 있다.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만큼 인상하던 기존 수급자(2014년 말 기준 39만명) 연금액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동결하도록 한 것도 ‘덜 받는’ 효과로 이어진다. 인사처에서는 이를 “연금 수급자(퇴직자)도 개혁에 동참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향후 30년간 37조원에 이르는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연금은 전체 연금 수급자 평균 기준소득월액, 이른바 A값을 감안해 수급액을 정함으로써 소득 재분배를 도모한다. 공무원연금은 지금까지는 개인 평균 기준소득월액×지급률(1.9%)×재직 연수로 연금액을 산출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지급률 1.7% 중 1.0%에 대해 소득 재분배 요소를 도입했다. 기준소득월액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 금액으로, 각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개혁안은 기준소득월액에서 상한선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 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췄다. 고액 연금 수급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0년 이전 임용자는 60세 이상, 이후 임용자는 65세 이상인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단계적으로 연장해 2033년에는 65세에 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유족연금 지급률도 70%에서 60%로 줄였다. 수익비(기여금 대비 수령액을 뜻함)도 현재 2.08배에서 국민연금 수준(1.5배)인 1.48배로 낮췄다. 연금 수급자가 결혼해서 5년 이상 살다가 이혼할 때 해당 기간의 연금액 절반을 배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분할연금제도도 눈에 띈다. 공무상 장애뿐 아니라 비(非)공무상 장애로 퇴직하더라도 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우여곡절 끝 7개월 만에 국회 통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우여곡절 끝 7개월 만에 국회 통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우여곡절 끝 7개월 만에 국회 통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7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46명 가운데 찬성 233명, 기권 13명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2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대표 발의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날 처리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매달 내는 보험료인 ‘기여율’은 2020년까지 현행 (기준소득월액) 7%에서 9%로 높이고,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을 결정하는 ‘지급률’은 2035년까지 현재 1.9%에서 1.7%로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향후 70년 간 333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금부담금도 현행 보수 예산의 7%에서 2020년까지 9%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은 현행 재직기간 1년당 평균 기준소득월액의 1.9%에서 2035년 1.7%로 단계적으로 인하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 처리로 연금 지급개시 연령도 연장됐다. 현재 퇴직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은 2010년 1월1일 이후 임용자부터 65세지만, 1996년 1월 1일 이후에 임용된 전체 공무원에 대해서도 2022년부터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가 되도록 했다. 다만 법 시행 후 5년간 연금액은 동결하도록 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주호영 위원장은 “합의 처리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던 공무원연금법 대안이 이 법안과는 무관한 사유로 통과가 지연돼서 안타까웠다”며 “이 개정안이 공무원단체 대표까지 직접 참여한 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에서 관계자 모두가 합의한 것임을 감안해 의결해 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도 ‘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도 ‘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도 ‘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세월호법 시행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7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46명 가운데 찬성 233명, 기권 13명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2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대표 발의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날 처리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매달 내는 보험료인 ‘기여율’은 2020년까지 현행 (기준소득월액) 7%에서 9%로 높이고,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을 결정하는 ‘지급률’은 2035년까지 현재 1.9%에서 1.7%로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향후 70년 간 333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금부담금도 현행 보수 예산의 7%에서 2020년까지 9%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은 현행 재직기간 1년당 평균 기준소득월액의 1.9%에서 2035년 1.7%로 단계적으로 인하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 처리로 연금 지급개시 연령도 연장됐다. 현재 퇴직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은 2010년 1월1일 이후 임용자부터 65세지만, 1996년 1월 1일 이후에 임용된 전체 공무원에 대해서도 2022년부터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가 되도록 했다. 다만 법 시행 후 5년간 연금액은 동결하도록 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주호영 위원장은 “합의 처리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던 공무원연금법 대안이 이 법안과는 무관한 사유로 통과가 지연돼서 안타까웠다”며 “이 개정안이 공무원단체 대표까지 직접 참여한 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에서 관계자 모두가 합의한 것임을 감안해 의결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수정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여야 각 3인씩으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점검소위’를 구성하고, 법률 취지에 맞지 않는 시행령에 대한 개정 요구안을 마련해 6월 임시회 중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토록 하는 것도 합의사항에 포함됐다. 또 세월호특별법의 시행일과 특별조사위 위원의 임기 및 위원회 활동기간의 불일치 부분에 대한 정비를 통해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6월 임시회 내에 처리키로 했다. 여야 협상 과정에서는 특별조사위의 활동 시작 시점을 세월호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1월이 아닌 특별조사위가 구성되는 시점으로 조정, 활동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별조사위 조사1과장을 민간인으로 배정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는 새누리당이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5월 국회서 공무원연금 제대로 마무리하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오는 28일 5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문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여야가 이미 비공개로 공무원연금 개편안 재합의문 ‘초안’을 마련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합의 처리를 위한 물밑 협상을 할 예정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핵심 쟁점이었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문제가 구체적인 숫자는 명시하지 않는 대신 새로 꾸려지는 사회적 기구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논의하고 여기서 합의한 내용을 정치권이 적극 수용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여야는 이런 내용의 재합의문에 대해 26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추인 후 28일 본회의 통과를 시도할 예정이다. 여야가 5월 2일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일명 5·2합의안)의 핵심은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2035년까지 1.9%에서 1.7%로 낮추고, 기여율을 2020년까지 7%에서 9%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하루에 80억원씩 혈세로 메워야 하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 향후 70년간 333조원을 절감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6년 후인 2021년부터 세금으로 메워야 할 연금 적자가 3조원대로 다시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재정적 문제점들도 28일 본회의 처리에 앞서 제대로 논의해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급하다.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회 통과를 위한 ‘맹탕 개혁’이나 ‘짜깁기 개혁’으로 끝나면 다른 노동, 금융, 교육 개혁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 왔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관철 의지도 강한 듯하다. 야당이 해임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해임 건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개정안 처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4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문제에 가려 처리하지 못했던 56개 법률안 역시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 주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개정안’이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의 민생법안은 물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일명 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법, 산업재해보상법 등도 여야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여야가 시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민생과 경제회생 법안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5월 국회에서는 존재 이유를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생산적인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5·끝) 미래에 투자하라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5·끝) 미래에 투자하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론을 반박하고자 정부가 ‘세대 간 도적질’, ‘재앙 수준의 보험료’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젊은 세대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부모세대는 졸지에 자식의 등골을 빼먹는 ‘등골브레이커’로 치부됐다. 세대 간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국민연금은 사실 사회적으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를 부양하는 세대 간 연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적겠지만, 노후 소득에서 공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져 자식세대는 사적 부양의 이중 부담을 져야 한다. 이는 지금의 2030세대가 연금 수령 나이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8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세대 간 도적질’ 발언에 대한 반박 자료를 통해 “미래세대인 자식세대는 부모세대가 국민연금의 혜택을 더 받을수록 상대적으로 생활비 부담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적연금이 ‘세대 간 도적질’이 아닌 ‘세대 간 연대’라는 점에는 젊은 세대도 공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복지에 대한 세대 간 인식차이 조사(2013년)’를 보면 ‘노년층의 복지혜택을 인정한다’라는 응답이 50대 이상(63.8%)보다 20대(70.6%)·30대(74.9%)·40대(72.7%)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세대 간 연대도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4월 청년 실업률은 10.2%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김가윤(24·여)씨는 “청년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인세대 부양은 무리”라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젊은이들이 노인세대를 부양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발생하는 복지재정, 특히 국민연금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청년 실업 확대와 맞물리면서 세대 간 갈등 요소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 곳간을 채우려면 우선 청년의 빈 지갑부터 채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출산율을 높여야 하지만 미래세대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편이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율은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OECD 국가와 한국의 아동가족복지지출 비교(2013)’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아동복지예산은 GDP 대비 0.8%로 OECD평균(2.3%)의 3분의 1 수준이다. 장차 노인을 부양해야 할 미래세대와 현재 청년에 대한 투자가 미약한데도, 당장 청년들은 2035년에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2060년에는 1명이 노인 1명에 대한 부양 부담을 져야 한다. 그야말로 등골이 휘게 생겼다. 일부 연금 전문가들은 5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을 보육 등 복지 부분에 제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2000년까지만 해도 연금기금을 공공부문에 56.8%, 복지에 1.2%, 금융에 42.0% 투자했지만, 국민이 보험료로 낸 돈을 정부가 ‘쌈짓돈’처럼 쓴다는 지적이 있어 2001년부터 공공자금 관리기금의 의무예탁 제도를 폐지하고 전액 수익률을 늘리기 위한 금융투자로 전환했다. 이찬진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국민연금을 고위험 해외시장에 투자할 게 아니라 미래세대에 투자해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고 결혼을 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관련해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예를 들어 보육시설 관리를 위한 특별채권을 국가가 발행하고 이를 국민연금 기금이 사는 방식으로 기금을 보육에 투자하면 투명성도 보장되고 일정한 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장은 “복지 분야에 투자하면 아무래도 금융 시장만큼 수익률은 나오지 않지만,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면 기금 고갈 문제도 해소되니 미래 인적 자원을 늘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고의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열린세상] ‘뉴노멀’ 시대의 사회보장/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뉴노멀’ 시대의 사회보장/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로 자욱하고 뿌연 하늘을 보면 암울한 생각부터 떠오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익숙했던 고성장·완전고용을 ‘올드노멀’, 즉 철이 지난 과거의 기준으로 퇴색시키며, 저성장·저소득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국면의 새로운 표준)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초저출산과 빠른 인구 고령화라는 또 다른 ‘뉴노멀’이 다가오고 있다. 생산연령층 인구 비중이 높은 ‘인구 보너스’ 기간도 2017년부터는 생산연령인구 감소를 의미하는 ‘인구 오너스’로 바뀐다. 현재 약 660만명인 65세 이상 노인 수가 25년 후엔 1600만명으로 늘어나고,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도 132만명(2013년)에서 343만명(2035년)으로 증가한다. 반면 1980년대 연 7∼8%였던 잠재성장률은 현재 3% 선이며, 2017년 이후에는 2% 선으로 떨어지고, 2050년 이후에는 1%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정부 발걸음도 빨라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이 70조원(저출산 40조원, 고령사회 30조원)에 달한다.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 제고와 노인빈곤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저성장 사회에서 취직하기 어렵고 설령 취직한다 해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월급은 적은데, 집값이 비싸다 보니 결혼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 아이 낳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아이가 커서 자신처럼 살 것 같아 아이 낳기를 포기한다는 젊은이도 많다고 한다. 젊은 층 상당수가 미래를 설계하기 힘든 상황에 있다 보니 정부 정책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신년 대토론회에서 젊은 층의 요청 사항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곳으로 집중시켜 달라는 것이다. ‘뉴노멀’ 시대에 이러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회보장 체계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대수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나은 상황에 있는 집단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한정된 예산을 저성장·저소득으로 인해 사회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집단(근로빈곤층, 청년실업, 장기실직자 등)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데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는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정책이 들어 있다. 그동안 가입 자격이 없었던 파트타임·단시간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 허용, 실직 기간 동안 정부의 사회보험료 지원, 저소득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의 대상자 확대가 특히 그렇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대목이 남아 있다. 자신이 보험료 100%를 부담해야 하는 저소득 자영업자, 사회적 위험에 많이 노출된 일용 근로자, 택배 기사와 레미콘 기사와 같은 특수 형태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정부, 특히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입장이 난처한 것 같다. 실타래처럼 복잡한 문제를 특정 정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서다. 저출산·인구고령화 문제에 관한 한 정치적 성향과 이념 차이를 접어 두고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정책 효과가 가장 큰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저성장·저소득·소득양극화의 심화로 인해 사회적 취약 계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뉴노멀’ 시대에 사회적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집단이 우선적으로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 20∼30년은 내다보는 비전으로 사회보장제도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작동되는 국가들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스웨덴 연금관리기구 담당자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는 좋은 사례다.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인해 스웨덴에서 가장 신뢰받는 정부 기관이 국세청이라고 한다. 정부는 신뢰받고, 시민 의식이 몸에 밴 국민은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신뢰받는 정부, 성숙한 시민 의식을 우리의 비전으로 설정하면 어떨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드라마 속 상상의 무인차 ‘키트’… 단언컨대 5년내 거리 질주

    드라마 속 상상의 무인차 ‘키트’… 단언컨대 5년내 거리 질주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길을 찾아 운전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5년 내에 누군가 자율주행차를 내놓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5에서 자율주행차의 탄생이 그리 멀지 않다고 단언했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의 배경으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이를 듣는 현장 기자들의 반응은 그리 놀라는 눈치는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즈 회장이 발언하기 전날인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출발한 아우디 자율주행차 ‘A7’가 무려 885㎞를 달려 행사장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틀간 시험주행에 함께했던 아우디의 선임 엔지니어 대니얼 리핀스키는 CES 2015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서울신문 기자를 만나 당시의 소회를 풀어 놨다. 그는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운전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매우 지루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만큼 우리 자율주행차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가장 혁명적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덕에 이번 CES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무인 자동차에 돌아갔다. 이번 CES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그들만의 노하우와 비전을 제시한 덕이기도 하다. 자동운전 자동차 기술은 크게 센서, 프로세서, 알고리즘, 액추에이터 등 네 가지로 정리된다. 센서는 사람의 눈과 귀를 대신해 교통신호와 차량의 흐름, 사물, 차선 등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차에 장착된 비디오카메라와 레이더센서, 위치측정기 등이 이런 눈과 귀를 대신한다. 업계에선 사람보다 센서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차가 막힐 경우 사람은 시야가 막혀 바로 앞차만 볼 수 있지만 자율주행용 레이더는 차 앞 4대의 차량까지 감지한다. 프로세서와 알고리즘은 인간의 뇌를 대신한다.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 순간적으로 서야 할지 달려야 할지, 또 핸들은 얼마나 돌려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단계다. 최고 핵심 기술에 속한다. 이런 결정이 내려지면 액추에이터는 인간의 손과 발을 대신해 행동한다. 그럼 업계의 설명대로 5년 후 거리에서 무인자동차를 만날 수 있을까. 주행 실험에서 보듯 일단 기술은 거의 완성 단계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주행 중 돌발적인 변수를 만나 불가피하게 수동 조작을 하도록 만드는 거리를 평균 165.7㎞ 정도로 본다. 업계는 이 평균치를 170.6㎞까지 올리면 상업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즉 현재의 자율주행차가 스스로의 힘으로 5㎞ 정도만 더 달리게 만들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 시기는 5년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앞서 자율주행차를 세상에 선보인 구글의 목표는 이보다 3년 정도 빠른 2017년 구글카 판매가 목표다. 단 앞으로 5년 내 판매될 예정인 자율주행차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차에 100% 운전대를 맡기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교통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권한을 갖고 대부분 운전을 하지만 위급할 때는 경고를 보낸 후 운전자가 간헐적으로 개입하는 이른바 제한적인 자율주행차를 말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자율주행차가 도래하는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했다. 도입 첫해에는 8000대 정도가 출고되지만 이후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5년 예상 판매량은 무려 9540만대. 세계에서 생산되는 5t 이하 경량급 차량(승용차 포함)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자율주행차는 편리함만이 목적이 아니다. 무엇보다 졸음이나 음주, 조작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 해 약 124만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망 원인 중 9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8초마다 1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업계에선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 교통사고의 수가 현재의 9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의 흐름도 좋아져 환경적으로도 큰 이득인 데다 장애인이나 고령자의 이동권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율주행차 보급을 막는 난제도 적지 않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기존의 차값에 최소 1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 대량생산 체계에 돌입한다고 해도 이 비용이 10년 안에 1000만원 이하로 내려오기는 쉽지 않다고 업계는 예상한다. 선진국에서도 보험 등 법적인 문제 등이 정리가 안 돼 있어 사고가 일어나면 운전자 과실로 해야 할지, 자동차 제조사 책임으로 해야 할지 미지수다. 국내에서는 아예 법규부터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12개 주가 자율주행 차량 관련 법을 제정했거나 심사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시험운행조차 불법이다. 일반도로에서의 시험 주행이 경쟁력을 좌우하지만, 법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는 있지만 실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대차는 우선 고속도로용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뒤 2020년까지 일반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13년째 초저출산국 오명… 2750년 세계 최초로 인구 0명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13년째 초저출산국 오명… 2750년 세계 최초로 인구 0명

    출생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7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100만 6645명이 태어났다. 당시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1.2명,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4.53명이었다. 2013년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43만 6500명으로 전년보다 9.9% 감소했으며 44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조출생률도 8.6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은 1.187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983년 2.06명으로 인구 현상 유지에 필요한 수준인 대체출산율(2.1명) 이하로 내려간 뒤 2005년 1.076명으로 최저를 기록하며 정체를 보인다. 2001년 1.297명을 시작으로 13년째 초저출산국(1.3명 이하)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평균 가구원 수도 1985년 4.16명, 1995년 3.4명, 2005년 2.88명, 2010년 2.69명으로 하향 추세다. 2035년에는 2.2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한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향후 총 인구 변화’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합계출산율 1.19명을 유지할 경우 2056년 4000만명, 2074년 2000만명을 거쳐 2750년 세계 최초로 인구 0명으로 소멸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다자녀 가구 지원책은 주택 특별 공급, 국민주택 규모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지원, 국민연금 출산크레디트, 3자녀 이상 가구 전기료 20%(월 1만 2000원 한도) 감액, 자치단체별 다자녀 우대카드 및 출산장려금, 소득 하위 80% 가정의 셋째 아이 이상 대학 신입생 1인당 연 450만원 한도 내에서 등록금 올해부터 지원(한국장학재단에 신청), 둘째 아이 이상 고등학교 수업료 2025년부터 지원 등이다. 보건복지부 마음 더하기 정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ppyhome@seoul.co.kr
  •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널브러진 석굴암 조각·상상으로 지은 월정교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널브러진 석굴암 조각·상상으로 지은 월정교

    #1. 경북 경주시 토함산 기슭. 석굴암(국보 제24호)으로 향하는 길에는 수십점의 돌조각이 널브러져 있다. ‘감실 천정석’, ‘간석’ 등의 이름표가 달린 조각들은 1960년대 문화재관리국이 행한 보수공사 이후 여태껏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들이다.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창건돼 1200여년간 세월의 무게를 견뎌 왔으나 안식처조차 얻지 못한 셈이다. 경주국립박물관 뒤뜰의 다양한 석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옛 석탑들의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와 옛 주거지의 주춧돌 등 석재 수백점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 경주시 교동의 월정교(사적 제 457호). 2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2년 1차 복원을 마쳤다. 경주시의 주도로 길이 70여m, 높이 10여m 규모로 복원된 다리는 내년 초 양쪽 문루 건립을 끝으로 완공된다. 밤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아름답게 물들지만 정작 다리 자체는 상상의 산물이다. 국내 문화재 관계자는 “삼국사기에 기록이 전하지만 지붕이 있었다는 것 외에 세부적인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교량구조를 참고해 다리를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리 복원은 오는 2035년까지 3조 35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주의 문화재 보존정비 및 관광산업활성화 사업의 시험 무대였다. 황룡사 복원, 경주역사박물관 건립 등 대규모 사업들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결국 벌써부터 지나치게 크고 균형을 잃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국내 문화재 관리를 놓고 이는 잡음은 늘 끊이지 않는다. 보존·복원을 위한 옛 기록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우두머리가 바뀔 때마다 무리한 복원에 뛰어든 탓이다. 문무왕릉 앞 경주 이견대(사적 제159호)는 정식 발굴보고서 발간도 없이 건물부터 올린 사례다. 초석, 장대석 등만 확인하고 올린 건물은 고려와 조선의 건축양식이 마구 뒤섞여 어색한 모습을 띠고 있다. 원래 건물은 신라 신문왕(681년) 때 지어졌다. 안압지 앞 동궁도 예외는 아니다. 탁경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자료가 거의 없는 고대 건축 문화재의 복원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창작이나 다름없는 복원 사례는 곳곳에 있다. 충남 부여의 백제 재현단지에는 일본식 탑과 중국식 건물이 즐비하다. 백제 건축물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탓이다. 기록이 남아 있더라도 부실 복원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 경기 수원의 화성행궁 내 봉수당(奉壽堂)은 처마 끝이 인접한 건물의 기와지붕과 잇닿아 있다.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른 역사적인 건물이지만 1997년 복원 때 세부적 밑그림을 그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해법은 무엇일까. 김충배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은 “건축학자 외에 역사학자, 고전문헌 전공자들의 학제 간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굴리에 이탈리아 국립복원학교(SCUOLA) 교수는 “문화재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훼손된 부분을 치유하려는 장인정신이 강조돼야 한다”며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복원 계획과 개념을 재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고 건축상(폴 메이몽상) 수상자이자 문화재 전문가인 백희성씨는 “문화재 복원 과정에서 개입 정도를 놓고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는 유럽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가 행해져 왔다. 한국도 진일보한 시도를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경주·수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잘살든, 못살든 자녀 교육 ‘덫’에

    잘살든, 못살든 자녀 교육 ‘덫’에

    2035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 직장인 A씨는 오전 7시 커피를 들고 여유롭게 출근길 지하철에 오른다. 발 디딜 틈도 없는 ‘지옥철’은 옛말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출근길도 한산해졌다. 퇴근길 지하철 일반석은 노인들 차지다. 노약자석은 몇 년 전부터 유아, 임신부, 장애인을 위한 자리로 바뀌었다. 다음 세대의 얘기가 아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당장 20년 뒤 맞닥뜨릴 수도 있는 현실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14 세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이미 한국의 2010~2015년(2015년은 전망치)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며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펴던 한국은 왜 세계에서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가 됐을까. 전문가들은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팍팍한 현실, 정부의 뒤늦은 저출산 대책, 가치관의 변화 등 여러 요인 중에서도 과도한 자녀 교육 부담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을 생각을 못 한다는 것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를 봐도 60.2%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더 못 낳는다고 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소비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4%(2009년 기준)로 프랑스(0.8%)와 미국(2.6%) 등 다른 선진국의 3~9배에 이른다. 아이를 낳아 결혼을 시킬 때까지 아들에게 평균 3억 5528만원, 딸에겐 3억 3955만원이 들어간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교육비 부담은 고소득층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복지부의 ‘2009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51.6%가 아이를 더 낳기 어려운 주된 이유로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중산층 역시 48.8%가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아이를 낳기 어렵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이들마저 자녀 교육의 ‘덫’에 빠져 출산을 꺼리는 것이다. 사교육에 따른 무한 경쟁 현실을 반영한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지 않으면 사는 게 힘들다 보니 계층 유지 또는 상향 이동을 위해 자녀에게 교육비를 쏟아붓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과도한 교육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저출산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선호, 대전 관저지구 아파트 분양 활황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선호, 대전 관저지구 아파트 분양 활황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6%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이 2010년 23.9%를 넘어 2035년에는 34.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이웃 일본은 2010년부터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거문화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조부모 세대까지 3대가 한집에 사는 경우가 많아 대형평형대의 주거지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면적의 주거타입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는 전체 물량의 30%를 28㎡의 초소형 면적으로 구성했다. 초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인해 대형아파트는 가격이 제자리인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전세가 지고 월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월세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요 광역도시에서는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월세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아파트 분양 등 주요 광역도시에서 신규로 분양하는 중소형 면적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반기는 모습이다. 실거주용으로도 만족스럽지만 월세수익도 얻을 수 있어서 투자자들도 신규분양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1월 7일 분양을 시작하는 대전 관저동 아파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전용면적 47 ㎡(공급면적 66㎡)의 중소형 단일면적이라는 장점으로 분양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그동안 세종/원주/천안/창원/부산 등 사업지마다 혁신적인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공분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 관저지구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신규 분양 단지 대전 관저동 아파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지하2층 지상14~15층 4개 동의 규모에 전 세대 남향배치,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구봉산을 비롯해 테니스장, 축구장을 갖춘 관저체육공원, 하나로마트, 건양대병원, 관저문예회관 등 편의시설도 눈여겨 볼만 한다 도안신도시와 관저지구의 공동생활권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구봉고, 봉우중, 느리울중 등 15개 학교를 거느린 교육환경과 서대전 IC, 계백로, 도안대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2019년에는 대전 지하철 2호선 관저역이 개통돼 대전 도심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 관저지구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관저동 1550-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문의는 전화(1644-722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SA “86년 후, 2100년 인류는 ‘우주 도시’에서 살 것”

    NASA “86년 후, 2100년 인류는 ‘우주 도시’에서 살 것”

    지난해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엘리시움’처럼 향후 인류가 지구궤도에 건설된 우주도시에서 머물게 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객원 연구원 알 글로브스 박사는 “100년이 채 지나기도 전인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에 새로운 거주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브스 박사의 주장은 항공우주과학기술의 발달사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인류는 1960년대 말 달 착륙 성공에 이어 허블우주망원경을 무중력궤도에 쏴 올리는데 성공했고 현재 6명의 우주인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우주과학기술 발전 속도라면 100년 안에 세 번째 단계인 우주도시 건설도 가능하다는 것이 글로브스 박사의 생각이다. 실제로 NASA는 2035년 안에 인류를 화성에 보낸다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1일 해당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공개한 바 있다. NASA 뿐만 아니라,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도 최근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고갈 우주택시 ‘드래곤 V2’(Dragon V2)를 개발 중이며 세계적인 건축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아럽(Arup) 공학 연구진은 지상과 고도 1만 8,000㎞를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인류가 지구가 아닌 우주 한복판에 인공거주지를 건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글로브스 박사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같은 이론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인류는 본래 아프리카 동부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극대륙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초원에서 시작된 삶은 얼음, 열대우림, 사막, 숲을 넘어 오늘의 도시로 이어졌고 다시 지구를 넘어 우주로 진출한다는 것은 망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미래라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인류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우주도시 건설을 위해 필요한 극복 과제는 총 세 가지인데, 첫째는 우주와 지구를 오고가는 로켓 추진체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현실 가능한 범위로 좁히는 것, 둘째는 태양 에너지 등을 활용한 자급자족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 셋째는 인체에 치명적인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차단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글로브스 박사는 이 모든 과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인류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궁극적으로 현 태양계를 벗어난 제2의 태양계에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가스전 찾아라” 국내 대륙붕 9공 시추

    10년 내 국내 대륙붕에 최대 9공의 시추 사업이 추진된다. ‘골칫거리’로 전락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은 내실화를 통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태양광, 풍력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2차 에너지 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자원개발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23년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가스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울릉, 서해, 제주 등 3개 대륙붕 퇴적분지 일대에 최대 9공의 시추 탐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동해 가스전은 2004년 개발한 뒤 2조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다. 울릉, 서해, 제주 대륙붕 지역은 중국·일본과 경계 획정을 벌여야 하는 지역이기도 해 탐사와 자원개발을 통한 해양 영토 확보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분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체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연구 개발도 계속한다. 산업부는 이전 정부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앞다퉈 추진한 해외 자원개발이 무리한 차입 경영을 초래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투자리스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탐사 단계는 공기업이 주도하되 개발·생산 단계에서는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원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2.7%, 2.2%에서 각각 14.1%와 18.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서 살게 될 것 (NASA)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서 살게 될 것 (NASA)

    지난해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엘리시움’처럼 향후 인류가 지구궤도에 건설된 우주도시에서 머물게 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객원 연구원 알 글로브스 박사는 “100년이 채 지나기도 전인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에 새로운 거주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브스 박사의 주장은 항공우주과학기술의 발달사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인류는 1960년대 말 달 착륙 성공에 이어 허블우주망원경을 무중력궤도에 쏴 올리는데 성공했고 현재 6명의 우주인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우주과학기술 발전 속도라면 100년 안에 세 번째 단계인 우주도시 건설도 가능하다는 것이 글로브스 박사의 생각이다. 실제로 NASA는 2035년 안에 인류를 화성에 보낸다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1일 해당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공개한 바 있다. NASA 뿐만 아니라,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도 최근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고갈 우주택시 ‘드래곤 V2’(Dragon V2)를 개발 중이며 세계적인 건축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아럽(Arup) 공학 연구진은 지상과 고도 1만 8,000㎞를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인류가 지구가 아닌 우주 한복판에 인공거주지를 건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글로브스 박사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같은 이론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인류는 본래 아프리카 동부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극대륙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초원에서 시작된 삶은 얼음, 열대우림, 사막, 숲을 넘어 오늘의 도시로 이어졌고 다시 지구를 넘어 우주로 진출한다는 것은 망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미래라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인류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우주도시 건설을 위해 필요한 극복 과제는 총 세 가지인데, 첫째는 우주와 지구를 오고가는 로켓 추진체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현실 가능한 범위로 좁히는 것, 둘째는 태양 에너지 등을 활용한 자급자족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 셋째는 인체에 치명적인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차단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글로브스 박사는 이 모든 과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인류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궁극적으로 현 태양계를 벗어난 제2의 태양계에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지자체 ‘탈원전’ 주민투표 시비 걸 일 아니다

    또다시 원전 논란이다. 강원 삼척시가 원전 유치 신청 철회를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자 정부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삼척시는 2012년 경북 영덕군과 함께 정부의 신규 원전 예정지로 지정 고시됐다. 삼척시 의회가 엊그제 주민투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삼척시가 오는 10월 1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유치 신청철회도 국가사무인 만큼 주민투표의 대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주민투표법(제7조)에는 ‘국가사무는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 같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정면 충돌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후보 시절 삼척 원전 백지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미 법률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주민투표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 나갈 뜻을 밝힌 바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 또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시설에 도민을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체 전력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26.4%에서 29%로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앞으로 에너지 소비 규모는 매년 평균 0.9%, 전력 평균 수요는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로서는 원전 건설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는 원전수출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전이 아무리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해도 다른 어떤 전원보다 잠재적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해양도시인 삼척시의 경우 원전보다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창출 쪽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삼척시는 선관위가 주민투표를 거부할 경우 시 자체 또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민간기구 주도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유권해석을 내세워 주민투표 자체를 막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또 다른 형태의 저항만 부를 뿐이다. 그동안 간단없이 터져 나온 원전 사고와 복마전을 방불케 하는 비리를 감안하면 그 어떤 이유와 명분을 들이대도 국민을 설득하기엔 힘이 부치는 게 사실이다. 원전 르네상스를 외치기에는 원전 강국 신화는 이미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여 나가는 방향에서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 나가는 게 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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