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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본격화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상생활, 산업 현장 등 우리의 삶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한다. 인간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실시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를 누빈다. 무인 선박, 해저도시 건설, 심해 탐사 로봇 등 조선해양산업도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산업도시 울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울산형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에 울산이 어떻게 변했을지 미리 가 봤다.2030년 6월 3일 오전 6시 울산 남구 A아파트. 잠을 깬 이도현(43)씨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자 자동으로 침실등에 불이 들어오고 커튼도 걷힌다. 또 이씨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심박수와 혈압 등 수치를 체크해 건강정보센터에 보낸다. 건강정보센터에 입력된 이씨의 자료는 질병 예방 등을 위한 건강 자료로 활용된다. 사람의 인체에 내장하는 칩은 울산에 본사를 둔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인 B사가 만든 제품이다. 울산에는 B사처럼 게놈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기업이 집적화돼 바이오헬스 분야의 다양한 기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출근 준비를 마친 이씨는 오전 7시 30분쯤 3D프린팅으로 만든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이씨는 운전대를 잡는 대신 서류나 책을 보면서 편안하게 출근한다. 회의 자료를 챙기던 이씨는 차 안에 설치된 DMB를 통해 아침에 못 본 뉴스를 본다.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 그린십에 이어 무인 자율주행 선박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뉴스가 이씨의 관심을 끈다. 이씨는 혼잣말로 “2010년대 중반 불어닥친 조선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이 시기에는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자율주행 차량이 보편화되고, 도로망 자동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차량 접촉 사고는 물론 교통 체증도 거의 사라졌다. 출근길에 막히지 않고 회사에 도착한 이씨는 자신의 책상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홀로그램으로 회의하면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처럼 이씨의 하루 일과는 첨단으로 시작해 첨단으로 마감한다. 같은 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인공지능을 탑재한 트랜스포터(특수운송장비),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는 운전자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무거운 강철 자재나 대형 블록을 운반한다. 작업장인 야드 곳곳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조립 작업을 하는 로봇들도 눈에 띈다. 로봇들은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한다. 사람과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안전 기능을 갖춰 ‘협업로봇’이라 불린다. 방사선을 이용한 선박 품질검사와 밀폐공간 작업, 높은 난간 작업 등 위험한 일의 대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2010년 중반부터 불어닥친 조선해양업계 불황을 넘고, 중국·일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등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벌였다. 첨단기술 개발의 노력으로 강철 자재 절단 작업부터 대형 블록 생산 등 힘든 공정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게 됐고, 야외 야드 공정도 자동화되면서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선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무인 항해가 가능한 스마트십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십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연료 효율과 해상 환경 등을 고려한 최적의 코스를 설정·항해한다. 육상 관제실에서 선박 원격제어는 물론 예방 진단도 가능하다. 승선 인원도 시스템을 체크하는 1명 정도로 줄어든다. 또 조선업계는 해저도시 건설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게 된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조선업체들은 해저 탐사뿐 아니라 심해에서 굴착, 용접, 절단, 설치 등 고난도의 작업을 맡게 될 로봇까지 개발한다. 만화 또는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해저도시 개발이 빠르면 203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30년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 전지산업과 수소산업도 급속히 발전하면서 울산을 전지·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수소산업의 발전은 세계 최대의 미래 자동차 부품 도시라는 계획도 현실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울산은 3D프린팅에 기반을 둔 자동차 생산업체가 모여 미래 자동차산업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올 10월 혼인 누적 역대 최저 최하 소득층 1분위 산모 급감 출생아 수 반등 가능성 희박향후 인구 전망 수정도 불가피 사상 최악의 ‘저출산 쇼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갓난아기가 늘어나려면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혼인 건수가 지난 2년 동안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장기적 인구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4% 줄었다. 지난해는 0.9%가 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세가 이어졌다”면서 “올해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 22만 7900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적은 역대 최저치다. 이렇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앞으로 저출산 추세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출생아가 계속 줄어들면서 2029년에는 사망자(28만명)가 출생아 수(26만명)보다 더 많아져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고 3년 뒤인 2032년에는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와 내년 출생아 수가 41만 3000명을 기록하고 2020년까지 매년 40만명대를 유지한 뒤 2021년부터 반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인구의 자연 감소와 총인구 감소 시기가 앞당겨진다. 통계청은 혼인 기피 현상이 심해져 출생아 수가 반등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2024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려 8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처럼 출산과 혼인을 꺼리는 것은 경제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로 나눴을 때 2006년에는 3분위(26.2%)를 중심으로 산모가 골고루 분포했지만 지난해에는 4분위 산모가 3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분위(26.0%), 5분위(17.2%), 2분위(13.0%) 순이었다. 최하 소득층인 1분위 산모의 비중은 14.4%에서 9.4%로 줄었다. 또 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임금 하위 10%에 속한 20~30대 남성의 결혼 비율은 6.9%에 불과한 반면 임금 상위 10%는 82.5%였다. 결국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추는 이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청년층의 취업난과 저임금 등 경제적 요인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혼과 출산에 대해 과거와 다른 인식을 갖게 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의 ‘2016 사회조사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51.9%만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10년 64.7%, 2012년 62.7%, 2014년 56.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성별로는 여성(47.5%)이 남성(56.3%)보다 결혼에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육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더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32년 까지 장기집권 계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32년 까지 장기집권 계획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32년까지 20년간 장기집권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윌리 람(林和立) 중국문제 평론원은 7일 빈과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당의 핵심’으로 등극한 후 종신 권력의 핵심을 맡기로 했다고 베이징(北京)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람 평론원은 “이는 시 주석이 2027년 제21차 당 전국대표대회까지 유임하는 것을 넘어 건강이 허락하면 2032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2032년이 되더라도 시 주석이 79세에 불과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임할 경우 78세에 퇴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10년 임기’라는 기존 관례에 따르면 2022년 퇴임해야 하지만, 집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 매체의 보도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람 평론원은 역대 최약체 총리인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내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연임할 경우 2022년 제20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람 평론원은 시 주석이 이미 리 총리 후임으로 3명을 압축했다고 관측했다. 장쑤(江蘇)성 서기로 승진한 리창(李强·57)과 리시(李希·60) 랴오닝(遼寧)성 서기, 리훙충(李鴻忠·60) 톈진시 서기가 시 주석이 선임한 총리 후보라고 람 평론원은 소개하며 이들 중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을 관할할 때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당위 서기와 저장성 당위 비서장을 지내 오른팔 역할을 하는 리창 서기가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16년 뒤에도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남녀 모두 폐암 사망 크게 늘어 식습관 영향 대장암도 급증 예상 16년 뒤인 2032년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현재와 같은 폐암일 것으로 예측됐다.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대장암 사망률은 4위에서 2위로 2단계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미아·윤재원 강원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통계청의 2008~2012년 암 사망 인구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8~2032년 암 환자 통계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발표됐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를 나타낸 2008~2012년 조사망률(CR)은 남성의 경우 폐암(45.9명), 간암(33.9명), 위암(26.1명), 대장암(17.1명), 췌장암(9.4명) 순이었다. 여성은 폐암(17.0명), 위암(14.0명), 대장암(13.3명), 간암(11.4명), 췌장암(7.8명)으로 나타났다. 2028~2032년에는 남성에서 폐암(60.1명), 대장암(33.3명), 간암(33.2명), 위암(22.5명), 췌장암(16.9명) 순서로 예상됐다. 여성은 폐암(24.9명), 대장암(19.9명), 췌장암(12.5명), 간암(11명), 유방암(10.6명) 순으로 예측됐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 폐암과 대장암의 사망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폐암 사망률엔 높은 흡연율과 석유화학산업 등 발암물질도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연과 업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대장암은 육식을 즐기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면 통과하는 수성 그리고 ISS

    [우주를 보다] 태양면 통과하는 수성 그리고 ISS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의 천문학자와 동호회원들은 망원경을 앞에 두고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즐겼다. 바로 2006년 이후 처음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 현상이다.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 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대부분 전문가와 언론들이 수성의 태양면 통과 순간을 담아낸 사진들을 담아낼 때, 남들과는 다른 '제2의 주인공'을 추가로 등장시켜 촬영한 사람이 있었다. 지난 31일 유럽우주국(ESA)은 수성의 태양면 통과 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나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촬영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달 중순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돼 화제가 된 이 사진은 수성이 태양 품에 안기던 이날 ISS가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이 담겨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태양을 대각으로 가로지르는 것은 ISS이며 중앙 하단에 작은 검은색 둥근 점이 바로 수성이다.   환상적인 이 사진은 프랑스 출신의 천체 사진작가 티에리 르고가 촬영한 것이다. 현재 파리 인근에 거주하는 그는 ISS까지 등장하는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미국 뉴욕까지 건너갔다. 르고는 "수성의 태양면 통과 순간을 가장 잘 촬영할 수 있는 위치 선정과 ISS 경로, 날씨를 미리 파악해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면서 "만족한 만한 장소를 찾을 수 없어 다시 필라델피아 교외까지 자동차를 몰고 가 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ISS가 태양면을 지나치는 순간은 1초도 안되기 때문에 그 순간 구름이 한 점이라도 하늘을 덮으면 사진을 망쳐버린다"면서 "사진을 촬영한 지 10분 후에 구름이 몰려와 매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이 사진은 르고의 실력과 노력 그리고 행운이 모두 뭉친 작품인 셈. 르고의 설명처럼 ISS의 비행 속도는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사진에서처럼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은 단 0.6초다. 촬영당시 르고와 ISS와의 거리는 약 450km, 수성과는 8400만 km다. 한편 다음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즐겼다. 바로 2006년 이후 처음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 현상이다.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벌어진 '우주쇼' 중 등장한 또 하나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태양을 대각선으로 가를듯 보이는 기체는 바로 우주비행사를 싣고 매일 지구를 15.78회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ISS가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을 촬영해 합성한 이 사진은 수성이 태양 품에 안기던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촬영됐다. 물론 이 사진 속에는 수성도 숨어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태양 중간 하단에 검은색 둥근 실루엣이 보이는데 이 천체가 수성이다. 촬영자와 ISS와의 거리는 약 450km, 수성과는 8400만 km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ISS가 사진에서처럼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이 단 0.6초라는 점으로 비행 속도는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한편 다음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수성, 9일 태양에 안긴다…10년 만의 ‘우주쇼’

    [우주를 보다] 수성, 9일 태양에 안긴다…10년 만의 ‘우주쇼’

    오는 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12분부터 6일 오전 3시 42분까지 수성이 태양을 가로질러가는 우주쇼가 10년 만에 일어난다. 수성이 마치 태양 표면을 지나가는 점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라 부른다. 태양면 통과는 내행성이 내합일 때 태양면을 가로질러가는 현상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태양면 통과 현상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10년 전인 2006년에 있었고, 금성은 2012년 6월 6일에 태양면 통과가 일어났다. 다음번 금성 태양면 통과는 이로부터 105년 뒤인 2117년에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태양면 통과는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전혀 볼 수 없으며,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동부, 서유럽에서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과거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와 이번 예상 통과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정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바일픽]美 해군 위용 과시하는 항공모함 사진 21장

    [모바일픽]美 해군 위용 과시하는 항공모함 사진 21장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위용을 보여주는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의 공식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니미츠급 이상의 항공모함 사진 21장을 선정해 소개했다. 사진 속 항공모함은 저마다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항공모함은 미 해군 능력의 초석”이라면서 “항공모함은 지리적인 기지에 의존하지 않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공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항공모함은 엄청나다”면서 “축구장 3배에 달하는 전장 332.8m의 USS 조지 H.W. 부시(CVN-77)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가운데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항공모함이 실제로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하면 아래 사진들을 보라”고 덧붙였다. 1번 사진=2011년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출항하고 있다. 당시 USS 칼 빈슨호는 샌프란시스코(SF) 지역 경비를 맡고있는 해군·해병대 등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되는 지역 축제 SF 플릿위크(Fleet Week·함대주간)에 참여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렀다. USS 칼 빈슨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3번함이자 미 해군 제7함대에 배속돼 있다. 함명은 미국 상·하원의원을 50년간 지낸 칼 빈슨의 이름을 땄다. 칼 빈슨은 1914년 조지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26번 당선됐다. 칼 빈슨은 나이 31세에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기록과 1980년 칼 빈슨호가 진수할 때 생존 인물로는 최초로 항공모함에 이름을 붙인 기록을 갖게 됐다. - 취역 1982년 3월 13일, 퇴역예정 2032년(US Navy photo by Lt.j.g. Pete Lee/Released) 2번 사진=2013년 12월 7일, 태평양에서 제11항공모함비행단(CVW-11)이 항공모함 USS 니미츠(CVN-68)호에 이른바 타이거 크루즈(tiger cruise)로 불리는 가족 초대 여행 목적으로 탑승한 승조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접근 비행 공연을 선보였던 모습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1번함(네임십)이다. 함명은 제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전선을 승리로 이끈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해군의 소수정예화 계획에 따라 건조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며, 니미츠급 중 1977년에 준공된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호에 이어 2번째로 완성됐다. - 취역 1975년 5월 3일, 퇴역예정 2025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iyana S. Paschal/ Released) 3번 사진=2011년 2월 1일 대서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의 비행갑판에서 한 항공기 이륙 감독이 F/A-18C 호넷전투기를 사출기(캐터펄트)로 안내하고 있다.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8번함이자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해군 제5함대에 배속돼 있다. - 취역 1998년 7월 25일, 퇴역예정 2048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Kilho Park/Released) 4번 사진=2012년 2월 16일 아라비아해에 진입한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USS 칼 빈슨호와 제17항공모함비행단(CVW-17)은 미 해군 제7함대 관할해역(AOR)에 진입했다. – 취역 1982년 3월 13일, 퇴역예정 2032년(US Navy/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John Grandin/Released) 5번 사진=2012년 7월 2일 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CVN-73)호의 승조원들이 비행갑판을 청소하고 있다. 이 항모는 니미츠급의 6번함이자 미 해군 7함대의 핵심전력이었지만 현재 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다. 함명인 조지 워싱턴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지난 1992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08년 8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영구배치돼 일본은 물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해왔다. - 취역 1992년 7월 4일, 퇴역예정 2042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David A. Cox/Released) 6번 사진=2015년 8월 31일 미 샌디에이고에 있는 코로나도 해군기지(NBC)를 출항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CVN-76)호의 난간에 승조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그해 10월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로 입항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가 정비를 위해 5월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투입됐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니미츠급 제9번함으로 현재 미 해군 제7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 취역 2003년 7월 12일, 퇴역예정 2052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Nathan Burke/Released) 7번 사진=2013년 11월 24일 대서양에서 혼성부대훈련(COMPTUEX)를 수행 중인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CVN-77)호가 항해하고 있다. USS 조지 H.W. 부시호는 니미츠급 제10번함이자 마지막함이다. 함명은 미국 해군 항공모함의 조종사이자 제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의 이름을 땄으며, 아들이자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가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항공모함 이름을 정했다. - 취역 2009년 1월 10일, 퇴역예정 2059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Brian Stephens/Released) 8번 사진=2013년 10월 11일, 미국 버지니아주(州) 동남부 뉴포트 뉴스 조선소의 12번 건조독에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CVN-78)호가 진수식을 갖고 있다. USS 제럴드 R. 포드호는 포드급 제1번함으로 미 해군의 차기 항공모함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기본 선체 설계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새로운 A1B 원자로를 사용해 소음을 줄였다. 증기 캐터펄트에서 전자기식 캐터펄트로 바꾸었다. 착륙장치를 개선했고 자동화와 최신 첨단 장비를 통해 승무원수를 줄였다. 애초 일정보다 6개월가량 늦게 오는 9월에 취역한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1st Class Joshua J. Wahl/Released) 9번 사진=2014년 12월 10일 미 해군 특수비행팀 ‘블루 엔젤스’의 호넷(F/A-18) 전투기 편대가 대서양을 항해 중인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CVN-77)호 위를 비행하고 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1st Class Terrence Siren/Released) 10번 사진=2015년 5월 1일, 제14해상전투헬기비행대대(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 14·HSC-14)에 소속된 MH-60S 시호크 중형 헬기 1대가 태평양에 있는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 근처에서 플레인 가드(plane guard)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니미츠급 제7번함인 USS 존 C. 스테니스호의 함명은 미시시피의 정치가 존 C. 스테니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소속항은 워싱턴 주의 브레머턴이다. 다수의 미국 영화와 게임등에서 공격당하거나 반파, 대파되는 항공모함으로 나오는 이색적인 이력이 있다. 직접적인 항모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항모의 번호 ‘74’가 노출됐다. - 취역 1995년 12월 9일, 퇴역예정 2045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Matthew Martino/Released) 11번 사진=2013년 12월 3일 진주만에 입항한 항공모함 USS 니미츠(CVN-68)호의 비행갑판 난간에 승조원들이 서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pprentice Kelly M. Agee/Released) 12번 사진=2014년 12월 8일 아라비아해에 진입한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페르시아만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칼 빈슨호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퇴치하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작전 ‘타고난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 지원하고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관할해역(AOR)에 진입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Alex King/Released) 13번 사진=2015년 5월 5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이 USS 존 C. 스테니스(CVN 74)호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Jacob Estes/Released) 14번 사진=2013년 11월 28일 필리핀해에서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CVN-73)호와 조지 워싱턴 항모타격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선들이 미일 합동해상훈련(AE 13)에서 전술기동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Ricardo R. Guzman/Released) 15번 사진=2012년 1월 9일 미 워싱턴주(州) 키트삽 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는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CVN-76)호의 모습이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해군기지에 있던 승조원들과 그들 차량 모두를 수송했다. 항공모함 건조 비용 약 5조1000억 원에 해당하는 주자창을 이용한 셈이다. 예상 낭비 같지만 자동차를 일일이 해상이나 육로로 옮기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한다. 이후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키트삽 해군기지 조선소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받았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s Specialist 3rd Class Shawn J. Stewart/Released) 16번 사진=2012년 7월 8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가 시험 운항하는 동안 최대 출력으로 키 조작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Kristina Young/Released) 17번 사진=2013년 4월 24일, 태평양에서 톱해터스 제14전투비행대대(VFA-14)의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의 공군력을 선보이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pprentice Ignacio D. Perez/Released) 18번 사진=2012년 3월 10일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John Grandin/Released) 19번 사진=2012년 3월 22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CV-6)호와 엔터프라이즈 항모타격단이 함께 항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은 원래 6척이 계획됐으나 제1번함인 CVN-65 엔터프라이즈호만 건조됐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재래식 동력 항공모함이었던 CV-6 엔터프라이즈의 함명을 계승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Harry Andrew D. Gordon/Released) 20번 사진=2012년 2월 17일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가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로 되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USS 존 C. 스테니스호는 지난 7개월 간 미 해군 제5함대의 관할해역(AOR)에서 활동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Daniel Barker/Released) 21번 사진=2012년 1월 19일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호가 그동안 임무를 수행해 온 USS 존C.스테니스(CVN-74)호와 임무 교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니미츠급 제5번함이다. 함명은 미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지도해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룬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 취역 1989년 11월 11일, 퇴역예정 2039년(US Navy photo by Chief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Eric S. Powell/Release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개 펴는 KFX 개발사업… 2032년까지 120대 생산

    날개 펴는 KFX 개발사업… 2032년까지 120대 생산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2032년까지 120대를 생산하는 KFX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01년 3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개발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15년간 사업 타당성 논란을 거듭했던 KFX 사업이 10년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됐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하성용 KAI사장,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에디완 쁘라보워 국방 사무차관 등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청장은 “KFX 사업이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과 KAI는 우선 오는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항공기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2018년 7월부터 시제 항공기 제작에 착수해 2021년부터 시제기 6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시제기를 통한 비행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026년 6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2026년 6월 이후 2032년까지 시제기가 아닌 KFX 전투기 120대를 양산해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체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제때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거부당한 AESA 레이더 등 4대 핵심기술을 국내 개발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이외에도 임무컴퓨터(MC),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등 90여개 품목을 국산화해 국산화율 65%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미국으로부터 21개 기술을 큰 틀에서 이전받기로 합의하고 미국과 세부 항목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를 위해 앞으로 2~3년간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KFX 요구 성능이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KF16급 전투기를 상회하는 쌍발엔진과 ‘세미 스텔스’ 능력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계획대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미국과 경쟁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이 원하는 대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KFX 기체가 가진 높은 목표치를 고려할 때 향후 일정에 맞춰 개발을 하더라도 록히드마틴 등 미국 측의 간섭으로 처음 우리가 설계했던 형상과 다른 완성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FX사업 2025년까지 시제기 6대 생산”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8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존폐 위기를 맞은 18조원 규모(개발+양산비용)의 KFX 사업이 중대 고비를 넘어 본 궤도에 진입하지만, 2025년까지 전투기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방사청 관계자는 24일 “KFX 사업 본계약을 위한 개발업체 KAI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오는 28일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다음달 초 70~80명 규모의 KFX 사업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양측간 본계약은 KAI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방산업체 PTDI와 체결한 가계약 내용을 토대로 우리 정부인 방사청과 KAI가 정식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측은 KFX 개발비용 8조 5000억원 가운데 20%인 1조 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본 계약은 KFX 목표연도인 2025년까지 우선 시제기 6대를 생산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2032년까지 전투기 12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방사청과 KAI는 이를 위해 투자 환수 대책, 자금 조달 방안 등 개발 과정에서 위협 요인(리스크)을 줄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KFX가 첨단 무기체계이고 개발 기간이 10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검토하며 사전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측의 기술 이전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사업이 좌초할 위험성은 남아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록히드마틴에 21개 기술 항목 이전 수출을 승인했지만 ‘큰 틀에서’라는 모호한 단서를 붙였다. 방사청은 21개 기술의 세부적인 하위 항목을 놓고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나 일부 항목에서 이전을 거부당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 밖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통합 등 4대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국회 국방위원회는 30일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KFX 사업에 대해 11월 중 국방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다시 예산안에 반영키로 하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전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처리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 소속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KFX 사업)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의견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해 ‘KFX 사업에 대해 국방위에서 11월 중 추가적인 논의를 거친 뒤, 논의 결과가 마련되면 예결위 2016년도 예산안 심사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위가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2일에 내년도 전체예산을 국회가 처리한다고 보면 아직 (예산안 검토 시간이) 한 달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시간을 충분히 투입해 논의를 한 뒤 예결위에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결위에서도 예산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만 KFX가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국방위에서 추가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후 KFX 예산안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야 의원 모두 KFX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필요성이 있다면) 삭감이라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체계통합기술을 포함해 주요 기술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정부의 보고가 있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KFX의 129개 대상 품목 중 현재까지 93개를 국산화 품목으로 확정했다”며 “국내 기술 및 인프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주요 장비 및 부품을 국산화하고 독자적 성능 개량이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방사청장은 KFX 공동탐색개발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 올해 4∼11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보고 이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까지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5∼2028년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 2028∼2032년 후속 양산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등 3개국과 부분적으로 기술 협력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설명에도 질타를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추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렸다”며 “구걸 외교, 망신 외교, 굴복 외교라는 얘기를 듣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국방부는) 반대론자들은 하나도 안 만나본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전제가 무너졌다”며 “이제 와 자체 개발할 수 있으니 ‘그대로 해주십소’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한국형 전투기 KFX, KAI가 개발 맡는다

    한국형 전투기 KFX, KAI가 개발 맡는다

    군 당국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개발과 양산 비용을 합하면 약 18조원이 필요해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 계획으로 불리는 KFX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항공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업체의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KAI를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FX사업은 공군의 낡은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한 전투기 120대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이다. 7조 4000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스텔스 전투기 40대를 수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보다 산업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KFX 사업은 전투기 개발비용만 8조 6690억원이 들고, 공대지 능력 검증 비용 등을 포함하면 개발비는 8조 8000억원에 달한다. 개발 이후 양산비용을 합하면 총 사업비는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 완료시점은 2025년이고 2032년까지 실전 배치가 마무리된다. 체계개발비용 가운데 60%는 정부가 부담하고 KAI가 20%,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인도네시아가 20%를 부담한다.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기술협력을 맺고 있는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등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과 개발능력 등에서 전반적으로 에어버스와 손잡은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KAI 관계자는 “KFX 체계개발로 9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향후 20년간 연인원 3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KAI와 5월까지 기술 및 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6월 중 KFX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성공은 개발비 등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미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 데 달렸다는 지적이다.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유가 하락 등의 재정 문제로 이를 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FX)사업의 반대급부(절충교역)로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X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약속받은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소극적 태도는 여전히 변수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국 측의 수출승인이 나오고 개발하는 데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 동강’ 위기 놓인 예산 대흥슬로시티

    “돈 때문에 1300년 된 마을을 두 동강 낼 수 있나요.” “주민들 원대로 하면 사업비가 700억원이나 더 든다.” 충남 예산군 대흥슬로시티 주민들과 제2서해안고속도로 민자건설 제안사 포스코건설이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5일 예산군에 따르면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충남 부여 간 1단계 공사가 2017년 착공돼 2022년 완공되고 부여~전북 익산 간 2단계 공사가 2032년 마무리된다. 총길이는 139.2㎞로 사업비는 2조 1600억원이 들어간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정부는 5월부터 최종 노선 협의에 들어간다. 문제는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노선이 대흥슬로시티를 비롯해 예산군 신암면 추사 김정희 선생 유적지, 백제부흥군 최후 항전지인 임존성, 광시면 황새마을, 실존인물인 ‘의좋은 형제’ 우애비 등 문화유산을 통과하는 것이다. 노선 주변에 국가지정문화재 17건, 도지정문화재 38건 등 총 88건의 문화재가 집중돼 보존가치가 높다. 주민들은 우회 노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박효신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 사무국장은 “공사비가 추가로 든다고 해도 그 돈으로 1300년이나 된 마을을 만들 수 있겠느냐”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가꿔 가면서 국내 최고의 슬로시티로 자리 잡은 우리 마을을 절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2009년 9월 동서리 등 대흥면 내 5개 마을을 우리나라 여섯 번째 슬로시티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월 재인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민들 요구대로 우회하면 공사비가 700억∼800억원이나 추가로 든다”면서 “우리 측이 300억원 정도만 추가로 드는 봉수산 뒤편 우회 노선을 제안했는데 아직 주민들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국토교통부 등에 여러 번 진정서를 냈는데 입장 변화가 없다. 다음달 중순 안에 서울 포스코 본사를 방문해 노선 변경을 한 번 더 요구하겠다”면서 “현 노선을 강행하면 전 주민이 나서서 막겠다”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원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올림픽특구 인근 ‘라마다 정선호텔’ 분양

    강원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올림픽특구 인근 ‘라마다 정선호텔’ 분양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로 강원도를 찾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메인 지역을 엄선해 호텔을 공급하고 있는 라마다가 '라마다 정선호텔'의 분양을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지 선정 이후 올림픽 특구가 지정된 평창, 강릉, 정선 등 강원도 지역은 명실상부한 '투자 1번지'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지정된 올림픽 특구는 평창, 강릉, 정선 등 3개 시,군의 입지 특성과 보유자원, 올림픽 기능 등에 따라 5개 특구, 11개 단위개발 사업지구로 나눠 진행된다. 오는 2018년까지 1단계, 2032년까지 2단계로 개발된다. 국비,민자 유치를 통해 1단계 33개 사업에 2조1141억원을 투입한다. 평창군 대관령면/진부면 일대는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로 지정돼 대관령목장 등과 연계해 아시아 동계스포츠 중심지이자 ‘건강 휴양도시’로 조성하며, 강릉시에는 ‘강릉 문화올림픽 종합특구’와 ‘금진온천 휴양특구’가 만들어진다. 정선군은 ‘정선 생태체험특구’로서 산악트레킹 등 레포츠 거점으로 개발한다. 이런 정부의 올림픽특구 사업과 함께 지리적으로 가까운 양양공항의 장점이 합쳐져 강원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강원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2013년 1~9월)대비 16.8% 증가한 153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런 평창올림픽 인근에서 세계적인 체인호텔인 라마다의 '라마다 정선호텔'이 분양 중이다. 현재 라마다는 제주, 강원도 등 국내 메인 관광지역을 엄선해 호텔을 공급하고 있다. 정선 라마다 호텔을 중심으로 평택 라마다 호텔, 제주 강정 라마다 호텔, 속초 라마다 호텔, 마곡 라마다 호텔 등을 분양 중이다. 특히 라마다 동탄호텔의 경우, 질 높은 서비스와 체계적인 운영관리로 초기 수익률을 상회한 총 분양가의 8~10%를 분양자에게 분배 중인 상황이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라마다의 '라마다 정선호텔'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 인근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354-32번지에 연면적 28만㎡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98㎡ 총 483실 규모로 건설된다. 하이원 리조트, 하이원 워터월드(2016년 완공 예정), 하이원 스키장, 강원랜드 등과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역개발 규모 면에서 월등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도로인 38번 국도와도 인접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호텔은 용도를 일반숙박시설로 해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별등기 분양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2년간 위탁자가 수분양자 운영수익 12%를 보장하며, 시행사에서 운영수익 12% 지급관련 연대보증을 선다. 분양자에게는 JK메디칼 그룹 VIP 회원권(성형외과), 라마다 정선 스위트룸 무료 이용권, 제주 특급 호텔 무료 3일 이용권,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권, 하이원 골프장 회원가라운딩권, 정선군 관광여행상품 무료 이용권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에 마련됐다.분양문의: 02-549-819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성인구 남성추월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이유 알고 보니 ‘충격’

    여성인구 남성추월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이유 알고 보니 ‘충격’

    내년 여성인구 남성추월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이유 알고 보니 ‘충격’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시대가 열리는 등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 대비 14% 이상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2060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0.8%로 떨어지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68%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남녀 인구의 역전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여성인구는 2031년 2626만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591만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초는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5.3이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세계 최하위권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39만명인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소년(0∼14세) 인구(684만명)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고령인구는 2020년 800만명, 2023년에는 900만명,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100만명씩 늘어나는 기간이 계속 짧아진다.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의 비중은 올해 12.7%에서 2017년에는 14.0%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이후 17년 만에 고령사회를 맞게 된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높아져 2026년 20.8%까지 올라가고 한국은 고령사회가 된지 10년도 안 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올해 3684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04만명에서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 인구로 볼 수 있는 25∼49세 인구는 이미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0년 2천43만명이었던 25∼49세 인구는 지난해 1978만명으로 2000만명대가 붕괴된 이후 올해 1958만명, 2015년 194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1884만명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추계됐다.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난 뒤 2031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가 줄면서 노동 공급이 위축돼 취업자 수는 2026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2555만명인 취업자 수가 2026년 286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2333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자에게 줘야 할 연금은 늘어나는 데 세금과 연금을 낼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복지지출 증가, 성장률 하락, 국가의 재정건전성 위협 등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산정책처는 고령화에 따른 총요소생산성이 약화돼 실질성장률이 올해 3.6%에서 갈수록 하락해 2060년에는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성장률은 올해 5.4%에서 2060년 1.9%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예산정책처의 장기 기준선 전망에 따르면 고령화 등으로 국가채무는 2014년 GDP 대비 37.0%에서 2030년 58.0%, 2040년 85.1%, 2050년 121.3%, 2060년 168.9%로 증가한다. 장기 기준선 전망은 현재의 법률과 제도에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앞으로 발생할 재정 규모의 변화를 추산하는 방법이다. 예산정책처의 전망은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과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증세, 외국인·여성·노인 인력 활용, 출산율 제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화 대비 재원을 위해 채무를 늘리기보다는 증세를 고민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재원이 더 필요하면 서민·증산층에 대한 증세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할머니가 계속 늘어나서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연금 줄 돈도 없는데 노령 인구는 늘어나고 참 복잡하네”,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애를 낳을 상황이 돼야 낳지. 좀 정부가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여전히 남자아이 많이 태어나” 도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여전히 남자아이 많이 태어나” 도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여전히 남자아이 많이 태어나” 도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시대가 열리는 등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 대비 14% 이상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2060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0.8%로 떨어지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68%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남녀 인구의 역전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여성인구는 2031년 2626만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591만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초는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5.3이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세계 최하위권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39만명인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소년(0∼14세) 인구(684만명)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고령인구는 2020년 800만명, 2023년에는 900만명,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100만명씩 늘어나는 기간이 계속 짧아진다.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의 비중은 올해 12.7%에서 2017년에는 14.0%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이후 17년 만에 고령사회를 맞게 된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높아져 2026년 20.8%까지 올라가고 한국은 고령사회가 된지 10년도 안 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올해 3684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04만명에서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 인구로 볼 수 있는 25∼49세 인구는 이미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0년 2천43만명이었던 25∼49세 인구는 지난해 1978만명으로 2000만명대가 붕괴된 이후 올해 1958만명, 2015년 194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1884만명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추계됐다.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난 뒤 2031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가 줄면서 노동 공급이 위축돼 취업자 수는 2026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2555만명인 취업자 수가 2026년 286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2333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자에게 줘야 할 연금은 늘어나는 데 세금과 연금을 낼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복지지출 증가, 성장률 하락, 국가의 재정건전성 위협 등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산정책처는 고령화에 따른 총요소생산성이 약화돼 실질성장률이 올해 3.6%에서 갈수록 하락해 2060년에는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성장률은 올해 5.4%에서 2060년 1.9%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예산정책처의 장기 기준선 전망에 따르면 고령화 등으로 국가채무는 2014년 GDP 대비 37.0%에서 2030년 58.0%, 2040년 85.1%, 2050년 121.3%, 2060년 168.9%로 증가한다. 장기 기준선 전망은 현재의 법률과 제도에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앞으로 발생할 재정 규모의 변화를 추산하는 방법이다. 예산정책처의 전망은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과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증세, 외국인·여성·노인 인력 활용, 출산율 제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화 대비 재원을 위해 채무를 늘리기보다는 증세를 고민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재원이 더 필요하면 서민·증산층에 대한 증세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남성 인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여성 고령인구가 문제네”,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애 낳고 싶은 생각이 들까?”,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 뭔가 지원을 해야 아이를 낳지. 어린이집 보육예산도 다 끊겠다는데 애 낳고 싶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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