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2년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AI 산업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2
  •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미국 등 주요국들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줄줄이 선언한 가운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올림픽 후원 및 경기 중계 끊지 않아 인권운동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 200개 이상 인권 단체들이 중국의 위구르족·홍콩인·티베트인에 대한 탄압 중지 및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하는 각종 탄원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글로벌 기업들에 보냈지만 외면당했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지난 2년 사이 인권 운동가들은 홍콩 민주주의 억압, 중국 신장·티베트 지역에 대한 인권탄압 중지를 촉구하며 백악관 및 이들 기업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중국이 해당지역의 인권을 비판하거나 민주주의 운동을 벌인 이들을 쥐도새도 모르게 데려가거나 100만여명이 수용된 것으로 의심받는 신장지역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세계 200개 이상 단체들은 실제로 각종 탄원서를 스폰서 기업들에 보내왔지만, 면담에 합의하는 등 반응을 보인 곳은 독일 금융서비스회사인 알리안츠가 유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눈치를 보는 후원사들이 막대한 거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중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함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기업들은 IOC 및 중국에 대한 후원이 개별 개최국이 아닌 ‘스포츠 정신’을 지지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강조한다.세계위구르대회 프로그램 매니저 줌레테이 아킨은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돈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림픽 상위 후원사 12곳 중 한 곳인 알리안츠 측 대변인조차 IOC에 중국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반도체 거대기업인 인텔 역시 중국이 전체 수익의 26%가 발생하는 최대 거래국이다. 인텔은 지난달 중국 공급업자들에게 “신장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공급받지 말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가 순식간에 현지 관영매체, 네티즌들의 분노의 표적이 됐고 회사는 결국 사과했다. 다른 기업들도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WP의 질의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거나 거부했다. 코카콜라는 공개언급을 꺼렸고, 에어비앤비는 지난 2020년 시작된 IOC와의 9년 간 계약에 대해 “개별 경기 중심으로 조직된 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경제적 권한 부여를 중심으로 조직된 장기 파트너십”이라고 애매하게 밝혔다. 프록터앤갬블 역시 관련 언급을 회피했고, 비자·브리지스톤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1932년부터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왔으며, 특정 정치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스포츠 명분을 증진시키지 않는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OC에 따르면 12개 후원사들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동계 올림픽, 2016년 하계 올림픽 후원에 총 10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관련 광고, 접대, 기타 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이 추가 지출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주요 방송사들도 올림픽 중계권을 따기 위해 총 42억 달러를 IOC에 냈다.미 NBC의 경우 1980년 모스크바 올릭픽 보이콧 당시 선례를 따라 방송 계획을 취소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NBC 측은 “이미 지난 2014년에 2021~2032년 사이 전 게임에 대한 미국 내 중계권료로 IOC에 77억 500만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그 이듬해인 2015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만큼 중계권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NBC유니버설 대변인은 “올림픽 방송에서 인권 문제를 다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언론 자유를 옹호,증진하며 중과 관련된 공익 기사를 보도하고 올림픽을 취재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긴 역사를 무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IOC 역시 이메일을 통해 “올림픽이 평화적 경쟁 속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행사”라면서 “다양한 참가를 고려할 때 IOC는 모든 세계 정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반발 로비 역시 만만치 았다. 지난해 미 공화당 소속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은 IOC 스폰서 기업들이 미군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법 개정안 및 스포서들의 연방정부 공급 금지 조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프론터앤갬블 등 주요 기업들이 반대 로비를 펼친 끝에 국방법 개정안은 찬성 22표, 반대 36표로 부결됐다. 지난해 백악관 앞 시위에 나섰던 대학생인 홍콩인 크리스토퍼 최는 “올림픽 시청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중국의 잔혹 행위와 인권 유린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고, (반면) 중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5년까지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정부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하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연방정부가 탄소중립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정명령은 정부 조달력을 이용해 기후위기를 타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만 사용하기로 했다. 또 2035년까지 정부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2050년에는 0%로 만든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향후 30년간 30만채의 정부 건물, 60만대의 자동차와 트럭, 연간 6500억 달러의 상품·서비스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백악관은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한 집권 과제로 제시해 왔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지난 10월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 강화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발표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탄소중립 목표 시한을 2050년으로 못박은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센터의 빌 스네이프 변호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은 기후위기 위협을 잠재우기엔 극도로 약한 목표”라며 “마치 30년 안에 방을 청소하겠다고 약속하는 10대 같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용 서울시의원, 2036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를 위한 특별간담회 개최

    유용 서울시의원, 2036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를 위한 특별간담회 개최

    서울시 ‘2036 서울-평양 올림픽·패럴림픽’ 명칭 변경 후 공동개최 유치제안 전략 수립을 위한 특별간담회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유용 위원장 주관으로 열렸다. 유 위원장의 요청으로 서울올림픽유치서포터스 서울평양올림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약칭 서평올사모 윤영용 회장과 WT태권도박애재단 강석재 사무총장, 전 한국외신기자협회장 이창호 로이터통신 기자, 한국신뢰성협회 박형록 사무총장 등이 모여 2036년 서울평양올림픽·패럴림픽공동개최 유치전략 수립과 추진방법에 대해 간담회를 통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 직전, 호주 브리즈번으로 2032년 올림픽이 결정되어 참으로 안타까웠다. 국민적 실망도 컸다고 본다. 이제 먼저, 서울 시민들이 나서고, 서울시가 나서서 가장 성공했다는 88서울올림픽의 그 영광을 2036년에는 다시 재현하고 국가 발전, 나아가 한반도 평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특별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2021년 7월 21일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IOC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던,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대한 여러 전략적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평올사모 윤영용 회장은 “국제경기 등 유치활동의 경험상 2036년 올림픽도 더 빠르게 준비하고, 더욱 강하게 어필해야 또 놓치지 않는다”고 하며, 이미 많은 국가, 개최도시들이 2036년 올림픽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우리도 빠르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WT태권도박애재단 강석재 사무총장은 “인도, 러시아, 독일 등이 나름대로 강력한 명분을 내세워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벌써부터 희망하고 있다. 한국이 2032년 대회 유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재도전을 선택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쟁들이다. 공식적인 올림픽 개최 의사부터 다시 잘 준비하고, 보다 더 가다듬어서 국제적인 이슈가 되도록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외신기자협회 이창호 로이터통신 기자는 “인도, 러시아, 독일뿐 아니라 이미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이탈리아(피렌체·볼로냐) 영국(런던·버밍엄·리버풀·맨체스터) 터키(이스탄불) 캐나다(몬트리올·퀘벡·토론토·오타와) 멕시코(과달라하라·멕시코시티·티후아나·몬테레이)도 2036 올림픽 개최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있다”며 한국이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 수립과 의견 수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시민 참여형 전략TFT 구성도 주문하며, 국제적인 언론들과도 적극적인 연계, 협력들이 필요하다는 것도 제시했다. 한국신뢰성협회 박형록 사무총장은 “특히, 올림픽 공동개최 및 유치계획은 서울 평양 즉 남북한 공동이라는 함정을 극복해야 한다. 남북한 공동개최는 유치 계획상의 명분은 될 수 있으나 북한 변수로 인해 계획의 신뢰성 면에서 많은 문제를 갖게 되어, 보다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2032년 유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롭게 계획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유용 올림픽지원특별위원장은 간담회 말미에 “비록, 이렇게 시작은 작고, 부족하고, 어렵지만 이렇게 자리해 주신 분들의 의견을 더해 곧 서울시의회에 보고하고, 서울시 집행부와 확대특별간담회, 유치전략수립TFT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 이번 간담회 의견처럼 다시 실패하지 않게 빠르고 강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2036년 올림픽 유치활동이 매우 시급함을 강조했다.
  • [나우뉴스]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나우뉴스]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미국이 대만에 막대한 규모의 국방비를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이 이른바 ‘대만전쟁억제법’으로 명명된 대만 군사 원조 법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중국 다수의 매체와 누리꾼들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법안은 미국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와 마르코 루비오,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만은 매년 미국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약 2조3070억 원) 규모의 국방비 지원을 통해 국방력 증강을 추진할 전망이다. 해당 군사 원조는 오는 2032년까지를 목표로 규정돼 있다. 대만은 해당 군사 원조금이 전달될 시 대만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공격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당 법안 발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유력매체 넷이즈는 “미국이 대담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이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의원들은 20억 달러의 군사 원조가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막대한 비용의 군사 원조의 목적이 대만의 국방력 증진보다 미국의 구식 무기를 처분하기 위한 것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의된 법안의 골자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더 쉽게 판매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인 것. 실제로 기존에 대만과 미국 사이에 체결돼 있었던 무기 수출 통제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의 법안에는 ‘대만의 국방비 증진 및 장기적인 국방력 증진 계획 수립 시 반드시 미국의 참여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대만에 군사 원조를 한 비용만큼 대만도 자체적으로 국방력 지출을 위한 비용 증진에 힘써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법안 상세 규정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들은 “이 법안의 발의는 미국에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시행된 것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미국이 막대한 세금을 대만에 쏟아붓는 것에 대해 상당수 미국인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그런데도 공화당이 계속해서 추진하는 이유에는 반드시 숨은 속셈이 있을 것이다. 미군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폐기 처분 단계의 구식 무기를 대만에 팔아넘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일제히 제기하는 양상이다.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현지 누리꾼들 역시 미국에 협조적인 대만 정부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보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중국 인민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산 쓰레기 무기를 사서 모으려는 대만의 차잉잉원 정부는 어리석은 것으로는 세계 최고다”면서 “국방력 강화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미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대만이 이용당하는 것이다. 대만이라는 오래된 고객에게 미국이 또다시 사기를 치려고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핏줄인 중국 대륙에 대항하려고 생김새와 언어, 문화까지 모두 다른 미국에 대만 자체 국방력 장기 계획 수립에 미국의 관여를 허가라는 행위는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매국이다”면서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는 미국이 국가 부채를 덜어내기 위해 대만에 낡은 무기를 판매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 점을 대만은 더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법안 발의를 주도한 미국 공화당 상원 리시 의원은 발의 당시 “법안이 통과되면 대만에 매년 20억 달러를 지원하게 되지만 이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면서 “신뢰가 가는 국방을 만들기 위해 대만이 더욱 국방에 전념하는 것이 해당 지원의 조건이 된다. 대만은 자체 국방력 증진을 위해 장기 계획 수립 시 미국의 관여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미국이 대만에 막대한 규모의 국방비를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이 이른바 ‘대만전쟁억제법’으로 명명된 대만 군사 원조 법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중국 다수의 매체와 누리꾼들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이번 법안은 미국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와 마르코 루비오,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만은 매년 미국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약 2조3070억 원) 규모의 국방비 지원을 통해 국방력 증강을 추진할 전망이다. 해당 군사 원조는 오는 2032년까지를 목표로 규정돼 있다.대만은 해당 군사 원조금이 전달될 시 대만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공격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당 법안 발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유력매체 넷이즈는 “미국이 대담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이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의원들은 20억 달러의 군사 원조가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막대한 비용의 군사 원조의 목적이 대만의 국방력 증진보다 미국의 구식 무기를 처분하기 위한 것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의된 법안의 골자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더 쉽게 판매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인 것. 실제로 기존에 대만과 미국 사이에 체결돼 있었던 무기 수출 통제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의 법안에는 ‘대만의 국방비 증진 및 장기적인 국방력 증진 계획 수립 시 반드시 미국의 참여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대만에 군사 원조를 한 비용만큼 대만도 자체적으로 국방력 지출을 위한 비용 증진에 힘써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법안 상세 규정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들은 “이 법안의 발의는 미국에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시행된 것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미국이 막대한 세금을 대만에 쏟아붓는 것에 대해 상당수 미국인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그런데도 공화당이 계속해서 추진하는 이유에는 반드시 숨은 속셈이 있을 것이다. 미군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폐기 처분 단계의 구식 무기를 대만에 팔아넘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일제히 제기하는 양상이다.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현지 누리꾼들 역시 미국에 협조적인 대만 정부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보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중국 인민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산 쓰레기 무기를 사서 모으려는 대만의 차잉잉원 정부는 어리석은 것으로는 세계 최고다”면서 “국방력 강화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미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대만이 이용당하는 것이다. 대만이라는 오래된 고객에게 미국이 또다시 사기를 치려고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핏줄인 중국 대륙에 대항하려고 생김새와 언어, 문화까지 모두 다른 미국에 대만 자체 국방력 장기 계획 수립에 미국의 관여를 허가라는 행위는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매국이다”면서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는 미국이 국가 부채를 덜어내기 위해 대만에 낡은 무기를 판매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 점을 대만은 더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법안 발의를 주도한 미국 공화당 상원 리시 의원은 발의 당시 “법안이 통과되면 대만에 매년 20억 달러를 지원하게 되지만 이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면서 “신뢰가 가는 국방을 만들기 위해 대만이 더욱 국방에 전념하는 것이 해당 지원의 조건이 된다. 대만은 자체 국방력 증진을 위해 장기 계획 수립 시 미국의 관여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지난 1일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별위원회가 명칭 변경안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유용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2032년 개최지로 호주가 확정돼 아쉬움이 크지만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2036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부지런히 준비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기관과 단체와 합심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명칭 변경안 내용은 지난 2021년 5월 4일자로 구성된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의 명칭을 「서울특별시의회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속도 낸다… 환경부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속도 낸다… 환경부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정부가 도립공원인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7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 다목적실에서 경북도, 대구 동구, 경북 영천·경산·군위·칠곡 등 5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는다. 지난 5월 31일 대구시·경북도의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건의서를 접수한 지 약 5개월만이다. 이번 용역은 ㈜우진 유엔디-한국환경생태학회 컨소시엄이 맡아 ▲국립공원 지정 대상지 현황 조사 및 분석 ▲공원 경계안 및 공원계획안 도출 ▲사유지 중장기 매수 계획안 제시 ▲도면 제작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기간은 지난 9월 29일부터 1년간. 연간 350만 명이 찾는 팔공산 도립공원이 지역 시·도민의 염원인 국립공원으로 격상하기 위한 첫 걸음을 사실상 내딛은 것이다. 경북도·대구시는 용역과 별개로 국립공원 지정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환경부 등과 함께 공원 경계 및 공원 계획(용도지구 및 시설) 안에 대한 토지 소유주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기본적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것이다. 일단 주민 공감대만 이끌어 내면 후속 절차는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엔 ▲관할 자치단체·중앙행정기관 협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의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고시 등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국립공원 지정 반대 집단 반발 등 대형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승격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만 맡겨두지 않고 시·도가 전면에 나서 적극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제3차 공원기본계획(2023~2032년) 수립 연구 공고를 내고 과업지시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비무장지대(DMZ), 부산 금정산, 신안 갯벌, 대구·경북의 팔공산, 울진 왕피천·불영계곡이 신규 예정 국립공원 지정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 [우주를 보다] 목성의 ‘희귀 우주쇼’…갈릴레이 위성 ‘3중 일식’ 포착

    [우주를 보다] 목성의 ‘희귀 우주쇼’…갈릴레이 위성 ‘3중 일식’ 포착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과 그 주위를 도는 갈릴레이 위성들의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인 크리스토퍼 고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정 경 필리핀 세부에서 촬영한 목성에서 벌어진 '우주쇼'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너무나 선명하게 포착된 영상을 보면 목성을 중심에 두고 그 주위를 공전하는 세 위성의 모습이 실감나게 담겨있다. 영상에 담긴 각각의 위성 이름은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다. 이 영상이 더욱 놀라운 점은 세 위성의 '3중 일식'도 담겼다는 사실이다. 목성 표면을 보면 검은색 원들이 보이는데 이는 바로 각 위성의 그림자다. 일식은 위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왔을 때 나타나는데 목성 역시 같은 현상은 일어난다. 다만 지상에서 보는 일식과 달리 우주에서 보는 일식은 영상에서 처럼 행성 위에 짙은 그림자(本影)를 남기게 된다.이 영상 제작을 도운 미 햄프턴 대학 행성과학자 쿠니오 사바나기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목성에서 1, 2중 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3중 일식은 매우 희귀하다"면서 "영상에서처럼 3개의 달이 동시에 일식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으로 2032년에나 같은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목성은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와의 거리도 가장 가까워 세계 곳곳에서 관측하기에 최적의 상황이었다. 한편 갈릴레이 위성은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 당시 갈릴레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를 발견했다.
  • [기고] 장애는 더이상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기고] 장애는 더이상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도쿄패럴림픽이 마침내 24일 막을 올린다. 패럴림픽은 스포츠가 가진 강인함으로 난관을 이겨 냄과 동시에 장애라는 단어를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다양성과 공존이라는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여론과 달리 패럴림픽은 선수들의 열정 가득한 경기 모습으로 개최국 국민의 이목을 끄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모든 세대에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패럴림픽의 가치를 충실히 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2032년까지 장기 협약을 통해 강력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증명됐다. 폴란드의 한 팔 선수 나탈리 파르티카와 경기했던 탁구의 신유빈 선수는 상대의 장애에 대한 질문에 “나에겐 장애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해 장애와 비장애,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계를 허물었다. 패럴림픽은 용기(Courage)와 결단력(Determination), 영감(Inspiration), 평등(Equality) 등 네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 선수 중심의 가치 아래 스포츠로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장이 바로 패럴림픽이다. 장애는 더이상 장애가 아니며 패럴림픽은 장애인만이 즐기는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기며 향유하는 무대인 것이다. 도쿄패럴림픽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실현하기 위해 남녀 혼성 종목과 육상 유니버설 종목이 신설됐다. 한 종목에서 다른 스포츠 등급끼리, 또 남녀가 함께 호흡을 맞춰 치르게 될 경기는 2020 도쿄패럴림픽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 도중 한 아나운서가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여겨졌던 패럴림픽의 가치는 이제 그동안 패럴림픽이 올림픽의 부속물처럼 여겨졌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전 세계인의 대축제 현장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한 당신과 다른 사람을 위한, 모두를 위한 메시지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모든 선수가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온 열정을 쏟아 또 다른 유형, 무형의 유산을 만들어 내길 힘껏 응원해 본다.
  • [여기는 중국] 대만이 올림픽 유치?…中 언론 “국가도 아니면서” 조롱

    [여기는 중국] 대만이 올림픽 유치?…中 언론 “국가도 아니면서” 조롱

    대만 정부가 오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의 조롱이 쏟아졌다. 중국 베이징완바오 등 현지 유력언론들은 천지중 가오슝시 민진당 소속 천즈중 의원이 “대만 가오슝시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 시는 이미 국제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을 20일 공개 저격했다. 천즈중 민진당 소속 의원은 대만의 제10~11대 천수이볜 전 총통의 아들이다. 천수이볜 총통은 대만 역사상 국민당 소속이 아닌 야당 출신의 총통이다. 그의 아들이자 현재 민진당 소속의 천 의원은 최근 가오슝시 천치완 시장에게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 차원의 공식 운동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완바오는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천즈중 의원이 “203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될 올림픽과 비교해 가오슝의 인구와 경제 규모, 역사와 문화 발전 등은 그들과 견주어 충분히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천즈중 의원은 “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가오슝의 인프라 구축이 업그레이드 되는 등 올림픽 개최의 장점이 크다”고 개최 의지를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천 의원과 대만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조롱과 비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분위기다. 해당 언론은 이번 천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일부 민진당 소속 정치인들이 사심을 폭로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민진당의 본거지인 가오슝에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속셈은 해당 정당이 이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당에 국한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호주의 브리즈번처럼 주권 국가도 아니며 (올림픽을)유치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면서 ‘변방의 한 점과 같은 (대만)섬 안에서 사는 그들 스스로가 가진 저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대만 언론들 역시 ‘올림픽 유치’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만에서 발행되는 ‘중앙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대만 거주민들 스스로도 민진당 정치인들의 발언을 비아냥거리고 있다’면서 ‘민진당 의원들은 민생 사업부터 우선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한다. 2036년이라면 대만이 중국의 품에 돌아가서 양안이 함께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는 등의 보도를 이어갔다.
  •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공식 비용을 154억 달러(약 17조 9179억원)로 계산했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400억 달러(약 46조 5400억원) 넘는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옥스퍼드 연구진은 대회와 직접 관련 없는 간접자본 건설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봤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중도 경기장에 들일 수 없어 국내 언론에서는 쫄딱 망했다는 류의 분석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비아냥에 자극받았을까? 일본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노무라 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성과가 여럿 있어 쫄딱 망한 것은 아니란 분석을 내놓아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워낙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 얘기를 잘하는 노무라 연구소의 분석임을 감안하고 들여다보자.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에 대회를 개최했을 때 단기 경제효과를 164억 달러(약 19조 814억원)로 내다봤다. 그랬다가 무관중이 확정되자 152억 달러(약 17조 6852억원)로 낮췄다. 물론 이마저 유치 전후의 장밋빛 전망에 견주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는 “몇년 전만 해도 도쿄도 정부는 올림픽의 경제유산을 12조엔(126조8,215억원)로 잡았다. 외국인 관중이 자주 일본을 찾아 내수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예상은 외국인 관중의 입장 불허로 과대 평가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난 여전히 몇몇 경제적 유산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외국 관광객을 맞기 위해 리노베이션에 돈을 썼다. 내 생각에 이것이 올림픽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이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일본에 불러들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이 온당한지는 최근 들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미국 보스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주민들의 반대에 떠밀려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최근 호주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단독으로 하면서 조직위원회 예산을 민간자본으로만 충당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본 납세자와 기업들이 올림픽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는지 여부는 미래의 유치 희망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여기 덜 분명한 방식으로 이미 일본에서의 경제활동을 촉발시킨 몇 가지들이 있다. 우선 가장 큰 것이 건설업이다. 6만 8000명이 들어가는 내셔널 스타디움 외에 7개의 경기장이 30억 달러(약 3조 4905억원)를 들여 지어졌다. 25개 다른 시설도 리노베이션됐다. 내셔널 스타디움은 축구와 럭비 경기장,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촌과 주변 도로망, 인프라는 4억 9000만달러(약 5701억 1500만원)의 값어치로 평가되는데 아파트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년 미뤄지는 바람에 추가 비용 28억 달러(약 3조 2578억원)가 발생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거의 모든 경기장에 관중을 들이지 않았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빅 카메라는 65인치 OLED TV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0%쯤 늘었다고 했다. 몇몇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경제활동을 초래했다. 스케이트보딩이 대표적인 예다. 호리고메 유토는 남자 스트리트에 출전, 힘들이지 않고도 고난도 기술을 뽐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일본에서 태어난 세 소녀 요소즈미 사쿠라, 히라키 고코나, 스카이 브라운(영국)은 여자 파크 메달을 휩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라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 운동에 빠져들었는데 이 선수들의 묘기에 반한 더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도쿄의 거리와 스케이트파크에 몰려나왔다. 젠더 이슈가 두드러진 대회였는데 일본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 여자선수들은 시상대에 33번 나섰고 5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 27개 가운데 15개가 여자 몫이었다. ‘위미노믹스’란 말을 만들어냈고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지낸 캐시 마쓰이는 “더 많은 여성들이 선수의 꿈을 키우게 만들 것이란 점을 믿는다. 또 이들 여자선수들이 일본 여성과 소녀들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며 장애는 무너지게 돼 있음을 일러주는 롤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젠더갭 리포트에서 일본은 156개국 가운데 120위에 그쳤다. 마쓰이는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를 줄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적었다. 공식 가격표대로 올림픽에 154억 달러를 썼다고 해도 납세자들의 부담은 1조 달러(약 1163조 5000억원)의 정부 예산 규모에 견주면 아주 작은 몫이다. 그래서 타임지 기사의 결론은 뭘까? 이 돈들이 잘 쓰였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다소 허망해 피식 웃음이 터질 뻔했다.
  •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과 호주의 여자소프트볼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개막했다. 후쿠시마현 아즈마구장에서 이날 열린 소프트볼 조별리그에서 일본은 호주를 8-1로 꺾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이후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지만 도쿄올림픽에서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됐다. 일본은 자신 있는 종목으로 치러진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로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이름 붙였다. 그 상징으로 후쿠시마현에서 첫 경기를 열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하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경기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1만 43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즈마구장은 13억엔을 투입해 경기장 잔디 교체 등 올림픽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지만 관중은 한 명도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관중석에는 매미 울음소리가 울리고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70%에 육박하는 일본 국민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안심·안전 올림픽 공약을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소프트볼 경기 관전 후 “우리가 원했던 부흥 올림픽의 형태와는 다르지만 후쿠시마가 부흥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즈마구장에서 28일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1차전으로 야구도 시작된다. 야구도 소프트볼과 마찬가지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반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자 시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OC는 이날 총회를 열고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로써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 [기고] 한국 배구 국제 경쟁력 키우려면/엄한주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기고] 한국 배구 국제 경쟁력 키우려면/엄한주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한국 배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여자팀만 출전한다. 남자팀은 2000년 시드니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은 국내 배구, 특히 프로 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 그리고 선수 자원의 저변 확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2004년 발족한 프로배구연맹(KOVO)은 세계배구연맹(FIVB)의 ‘1국가 1협회’ 규정에 의해 대한배구협회의 국내 리그로 등록돼 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프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아마추어는 대한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각각 나름의 운영 원칙이 있겠으나 따로따로 정책으로는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이며 일관성 있는 저변 확대 정책이 나와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배구를 접할 기회를 늘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고무공으로 쉽게 물놀이하듯 ‘놀이’ 형식의 어린이 배구를 도입해 학교 체육 및 방과 후 신체활동 현장에 보급해야 한다. 둘째, 유소년 지원을 학교 운동부에만 국한하지 말고 생활체육, 어린이 스포츠클럽, 방과 후 특기활동으로 확대해야 한다. 최근 10년 사이 초등부 남녀팀 모두 약 25%가 감소했다. 명수로 따지면 남자가 29.2%로 여자(14.5%)보다 감소폭이 훨씬 크다. 셋째,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대회 등록 규정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유소년 대회 참가 규정을 1년 또는 2년 연령 간격으로 세분화하고, 각 연령군에서 기술 수준에 따라 1~3부로 나눠 ‘또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유소년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말 지역 대회를 활성화하고, 전국 대회는 방학 중에만 개최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일정 수준의 학력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다섯째, 유소년 대상 스포츠 인권 교육을 조기 실시해야 한다. 배구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면 더욱 좋겠다. 끝으로 한구 배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배구인이 일익을 맡기로 자청해야 한다. 협회 산하 미래배구발전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래한국배구발전포럼’을 발족시켜 유소년의 연령별, 신체조건별, 재능별 기술 습득 방법 및 단계 등 전문적인 사항을 논의할 수 있게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ㆍ2032년 올림픽, 2030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장기적인 정책 투자가 절실한 때다.
  •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사실상 확정…남북올림픽 무산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사실상 확정…남북올림픽 무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제안했다. 이로써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는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집행위원회는 이같이 정하고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 전 21일 총회를 열고 이 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회의 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7월 21일 투표는 이제 IOC 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호주 브리즈번이 다음달 총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승인되면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브리즈번은 기존 올림픽 시설 활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호주를 비롯해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추진한 한국과 북한,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한 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동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개최지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극심한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예정대로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쿄 대회가 완전한 개최를 향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결국 물 건너간 2032서울·평양올림픽…호주 브리즈번 사실상 확정

    결국 물 건너간 2032서울·평양올림픽…호주 브리즈번 사실상 확정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단독 후보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도전은 결국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에서 하계올림픽유치위원화의 권고를 받아들여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도쿄올림픽 개막에 이틀 앞서 7월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이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IOC 집행위는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개최 비용 절감 계획 등을 근거로 브리즈번을 단독 개최지로 선택했다. IOC는 지난 2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해 4개월 간 집중 대화하며 구체적인 협의를 해왔다.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은 집중 대화의 결렬에 대비해 IOC와 지속 대화를 이어 왔으나 무용지물이 됐다. 총회 투표에서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면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열게 된다. 한편, 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한 도쿄행이 계속 미뤄져 왔던 바흐 위원장은 개막 직전인 다음달 중순에야 도쿄에 갈 예정이라고 IOC 측은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보령화력 2기 폐쇄한 충남, 후유증 해소 기금 조성…전국 처음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충남이 정부의 잇따른 폐쇄조치에 따른 고용불안 등을 해소할 기금 조성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8일 도청에서 발전소가 있는 보령시·서천군·태안군·당진시 등 4개 지역 단체장, 한국중부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 등 발전 3사 사장과 석탄화력 단계적 폐지에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석탄화력 폐쇄 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은 전국 처음이다. 고용 불안, 지역경제 위축 등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도는 올해 10억원, 내년 15억원에 이어 2023년부터 3년간 매년 25억원씩 모두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가 30%를 부담하고, 4개 시군이 10%씩 40%를, 발전 3사 10%씩 30%를 출연하는 방식이다. 도는 기금으로 고용 승계, 재취업 훈련 및 취업 알선, 전업 지원 등 사업을 벌인다. 또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발전 설비 해체 및 부지 복원·활용 지원 등 사업도 한다. 도는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된 만큼 다음달부터 기금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월 이를 위해 ‘충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양 지사는 “석탄화력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과 도민 건강을 위협했지만 국가에너지 공급원이자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기여해온 종사자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폐쇄된 보령 1·2호기를 제외하고도 전국에 있는 화력발전 58기 중 28기가 있다. 2025년 보령 2기와 태안 2기 등 4기, 2028년 태안 1기, 2029년 당진 2기와 태안 1기 등 3기, 2030년 당진 2기, 2032년 태안 2기 등 총 12기가 추가로 폐쇄된다. 빅용희 도 주무관은 “기금을 집행하면서 부족할 경우 기금 조성 활동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좀 불편한 말씀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 두 사람을 불러 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박형준 부산시장)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에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 “안전 진단을 강화했는데 재건축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가 봤는데 집안·상가를 보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허가 돼 있다.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가 보셨으면 좋겠다.”(오세훈 서울시장)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개발을 못 하게 막으려는 건 아니며 시장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가능하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세훈·박형준 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77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회동을 ‘협치의 자리’로 표현했다.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통합이라는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재건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나 종합부동산세는 언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각별히 노력 중이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1200만명+α’는 차질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 하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으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려던 구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오 시장 발언에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이 야당 인사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유숙 대법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처남으로 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예로 들었다. 2018년 4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이 야당 고위인사들만 따로 만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에게 “정무수석을 소통창구로 할 테니 두 분도 창구를 정해 달라”며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과 맞서는 게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KF-21, 공군의 중추...2032년 120대 실전 배치”

    문 대통령 “KF-21, 공군의 중추...2032년 120대 실전 배치”

    문대통령, 사천 KAI 출고식 참석“항공산업 역사적 이정표 세웠다”KF-21, 공군 상징 ‘보라매’로 명명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첫 선을 보인 데 대해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독자 개발한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세계 8번째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 전투기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F-21을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로 명명했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 속도와 함께 7.7t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첨단 전투기의 개발 성공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 9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며, 수출까지 활발히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전투기 엔진 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에도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7차례나 거쳐 2010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우리 개발진은 의심과 불안을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F-21 보라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20명 공로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朴·吳,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표 의식해 돈 푸는 ‘게으른 공약’

    朴·吳,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표 의식해 돈 푸는 ‘게으른 공약’

    朴, 임대료 내린 임대업자에 재정 지원시민 1인당 10만원씩 디지털화폐 지급기업 유치해 일자리 늘리는 고민 없어 吳, 3대 경제축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2032년 올림픽 유치해 700조 경제시대거시적인 공약 나열하고 구체성 떨어져서울신문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비교한 결과 전문가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의 공약이 실행 가능한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의 경우 서울 전체의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굵직한 사업들을 내걸었지만 1년 남짓한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봤다. 다만 두 후보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재정에 기반한 약속들을 앞세운 건 다분히 표를 의식한 ‘게으른 공약’이라는 일관된 비판이 나왔다. 박 후보는 장관 재임 시절 일궈 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의 성과를 서울시에 적용하기 위해 ‘화끈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소상공인과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화끈 대출’과 소상공인 임대료 30% 감면 임대업자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지원하는 ‘화끈 임대료’ 공약이 핵심이다. 또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규모를 2조원 이상 확대하고, 서울사랑상품권 역시 1조원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금융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재원만 마련돼 있다면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자체는 기업을 어떻게 유치해 일자리를 제공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박 후보의 공약이 재정지원 사업들만 나열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대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현금 지급 형태의 정책으로 실효성이나 지속가능성 효과에 의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한 ‘4무(無) 대출 보증’을 약속했다. 1억원 한도로 보증금, 이자, 담보, 복잡한 서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의 화끈 시리즈와 대출 규모, 세부 혜택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시의 재정지원 공약이라는 점은 같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돈을 나눠 주겠다는 공약은 누구든 할 수 있는 매우 ‘게으른 공약’”이라며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기보단 지금 서울시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 후보는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 소멸하는 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약 1조원으로 추계되는 소요 예산은 서울시의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지역화폐는 이미 경기도에서 시행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도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재원만 해결한다면 실행 여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순종 경기대 사회학 교수는 “1차 재난지원금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기준으로 30%만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 연결이 불확실한 일회성 10만원 지급보다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제도가 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당선 시 서울시장 4선 도전을 공언한 오 후보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5대 거점(강서구 마곡산업단지·금천구 G밸리·서초강남·동대문 흥릉·용산)을 중심으로 3대 서울경제축(강서~구로~금천·서초~강남·마포~용산~동대문)을 완성하고,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경제 700조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 생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나치게 거시적인 경제 공약을 나열한 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이 부족하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라며 “쉽게 와닿지 않는 3대 경제축 공약은 경제 공약이라기보단 자칫 희망사항으로 비쳐질 수 있다. 2032년 서울올림픽 공약 역시 최근 대도시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서울 경제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朴 “화끈 대출”·吳 “4無 대출”…재정에 기댄 소상공인 공약

    朴 “화끈 대출”·吳 “4無 대출”…재정에 기댄 소상공인 공약

    4·7 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울신문은 서울과 부산시장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현실성과 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회는 서울시장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인 부동산과 교통정책 등 도시개발 공약이다. 2회는 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3회는 여성과 복지, 4회는 부산시장 후보 공약 비교다.서울신문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비교한 결과 전문가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의 공약이 실행 가능한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의 경우 서울 전체의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굵직한 사업들을 내걸었지만 1년 남짓한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봤다. 다만 두 후보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재정에 기반한 약속들을 앞세운 건 다분히 표를 의식한 ‘게으른 공약’이라는 일관된 비판이 나왔다. 박 후보는 장관 재임 시절 일궈 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의 성과를 서울시에 적용하기 위해 ‘화끈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소상공인과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화끈 대출’과 소상공인 임대료 30% 감면 임대업자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지원하는 ‘화끈 임대료’ 공약이 핵심이다. 또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규모를 2조원 이상 확대하고, 서울사랑상품권 역시 1조원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금융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재원만 마련돼 있다면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자체는 기업을 어떻게 유치해 일자리를 제공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박 후보의 공약이 재정지원 사업들만 나열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대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현금 지급 형태의 정책으로 실효성이나 지속가능성 효과에 의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한 ‘4무(無) 대출 보증’을 약속했다. 1억원 한도로 보증금, 이자, 담보, 복잡한 서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의 화끈 시리즈와 대출 규모, 세부 혜택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시의 재정지원 공약이라는 점은 같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돈을 나눠 주겠다는 공약은 누구든 할 수 있는 매우 ‘게으른 공약’”이라며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기보단 지금 서울시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 후보는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 소멸하는 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약 1조원으로 추계되는 소요 예산은 서울시의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지역화폐는 이미 경기도에서 시행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도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재원만 해결한다면 실행 여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순종 경기대 사회학 교수는 “1차 재난지원금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기준으로 30%만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 연결이 불확실한 일회성 10만원 지급보다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제도가 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당선 시 서울시장 4선 도전을 공언한 오 후보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5대 거점(강서구 마곡산업단지·금천구 G밸리·서초강남·동대문 흥릉·용산)을 중심으로 3대 서울경제축(강서~구로~금천·서초~강남·마포~용산~동대문)을 완성하고,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경제 700조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 생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나치게 거시적인 경제 공약을 나열한 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이 부족하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라며 “쉽게 와닿지 않는 3대 경제축 공약은 경제 공약이라기보단 자칫 희망사항으로 비쳐질 수 있다. 2032년 서울올림픽 공약 역시 최근 대도시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서울 경제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