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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서울 마곡 수변도시 건설 본격화

    [Zoom in 서울] 서울 마곡 수변도시 건설 본격화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마곡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1만 2000여가구의 주택과 워터프런트(수변도시) 등이 어우러진 마곡신도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6일 강서구 마곡동 및 가양동 일대 자연녹지 약 336만 4000㎡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건설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 12월 마곡지구기본구상안을 마련한 뒤 주민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 지난 6월 건교부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광역교통계획 수립 문제로 승인이 늦어졌다. 이는 절차상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앞서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서울시가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구역지정 신청과 광역교통계획 수립을 병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건교부의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올 하반기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보상을 마친 뒤 환경영향·교통영향·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 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2009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2031년 예정이다. ●친환경적 수변도시로 탈바꿈 지난 4월 확정된 마곡지구 개발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주거지역(66만 2986㎡), 연구개발(R&D)용지(74만 9259㎡), 국제업무단지(35만 7586㎡), 일반상업용지(9만 7252㎡) 등으로 나눠 차세대 성장을 이끌 친환경 첨단도시로 개발된다. 주거지역에는 1만 2150가구의 주택이 건립돼 3만 402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마곡지구는 SH공사가 대부분 사유지인 토지를 보상, 수용하고 기반시설의 공급과 부지 조성 등을 추진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되며,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을 우선 개발해 269만 2000㎡를 공급하는 데 이어 2단계(2016∼2023년) 40만㎡,3단계(2024∼2031년) 27만 3000㎡로 나눠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건교부와 서울시는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2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건교부와 서울시는 현재 비용분담 문제를 논의 중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8239억원을 투자해 공항철도 마곡역을 신설하고 강변북로를 기존 8차로에서 12차로로 확장한다. 올림픽대로 목동 및 여의도 진출입 시설 개선, 반포∼청담대교 구간 도로확장 등을 추진한다. 서울∼광명간 고속도로 건설비 지원, 남부순환로∼오정대로간 연결도로 신설, 행주대교남단 교차로도 입체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무원 연금 역시 난공불락

    참여정부 임기 내 공무원연금 개혁이 사실상 무산됐다. 올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3일까지 정부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다음 정부로 짐을 떠넘기게 됐다. 이번 정기국회의 회기가 연장되더라도 내년도 예산안과 ‘삼성비자금 특검법’ 처리가 있는 데다 대선이 있는 12월과 2월의 임시국회도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더 내고 덜 받는’ 구조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공무원 연금보험료 부담액을 현행 월과세 소득 5.525%에서 2018년까지 8.5%로 올리고 연금지급 개시연령도 현재 60세에서 2023년부터 2년마다 한 살씩 올려 2031년부터는 65세가 되도록 조정했다. 연금 급여산정기준을 ‘퇴직 전 3년 평균 보수월액’에서 ‘전체 재직기간 평균보수’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현재대로 내고 덜 받는’ 식으로 개정되면서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공무원연금 개정안은 전면 백지화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전시 ‘적자 천변고속도로’ 인수 논란

    2004년 외자와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한 대전천변도시고속도로(원촌육교∼한밭대교 4.9㎞)를 대전시가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천변고속도로 인수를 위해 사업자인 프랑스 이지스사, 두산건설, 화홍공사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안이 인수하는 것”이라면서 “6월까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매년 이자로 50억원을 지급하고 있고 계약만료되는 2031년에 원금까지 갚아야 한다. 사업자 측이 건설비 조달을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을 2011년까지 갚지 못하면 지급보증을 해준 시에서 이를 떠안아야 하는 재정부담도 있다. 2004년 8월 외자·민자 1676억원과 시비 690억원 등 모두 2366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천변고속도로는 사업자가 2031년까지 사용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기로 돼 있다. 이 도로는 당초 하루 6만 4000대의 통행량을 기대했으나 40% 수준인 2만 8000대에 그치고 있다.5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나 연간 수입이 35억원 정도에 그쳐 사업자 측의 당초 기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엔화로 외자를 유치,1600여억원에 이르던 금융비용이 엔화가치가 떨어져 1300억원쯤으로 줄어 들어 인수재정 부담은 크게 감소했다.”면서 “인수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지만 사업자 측에서 61억원의 출자금 등을 추가로 요구해 협상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간사는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시가 잘못된 수요예측과 문제 있는 계약을 밀고나가 이런 일이 빚어졌다.”며 “사업실패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인수건도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방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뱃놀이 즐기는 주거·연구 단지로

    서울의 미개발지 가운데 한 곳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오는 2015년까지 9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20만평 규모의 워터프론트타운(Water Front Town)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의 마곡지구 336만 4000㎡(101만 7600평)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주거지역 21만평, 연구개발(R&D)용지 25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용지 3만평 등이 들어선다. 주거지역에는 2만 7000명이 살 수 있는 9587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19만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환경 친화적 주거·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 3000평, 마곡 유수지 3만 7000평 등 총 20만평의 마곡 워터프론트타운이 조성돼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 마곡지구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 선착장을 조성해 세계적인 수상 관광지로 조성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마곡지구 내 자연녹지지역 329만 6720㎡(99만 7000여평) 가운데 263만 860㎡(79만 5000평)를 녹지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75만 9738㎡), 준주거지역(26만 8987㎡), 일반상업지역(62만 5754㎡), 준공업지역(104만 1661㎡)으로 용도변경했다. 개발 사업은 토지 전면 수용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마곡지구에는 또 강서구청과 출입국관리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등의 공공청사와 초·중·고등학교,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종합병원, 사회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 시행은 SH공사가 맡아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을 우선 개발하고 이어 2단계(2016∼2023년),3단계(2024∼2031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9년에 사업에 착수해 주거지구와 워터프론트타운 등 1단계 사업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무원연금 부담액 50%↑ 수령액 절반↓

    공무원연금 부담액이 50% 이상 늘어나고, 지급액은 최고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적인 손실은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이 전·현직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예비공무원의 경우 연금 수급액이 국민연금 수준으로 떨어지고, 퇴직금은 일반 근로자 수준으로 오른다. 지금은 공무원은 민간 근로자에 비해 연금은 두배 가까이 많게, 퇴직수당은 5∼35% 수준으로 적게 받고 있다. 재직 공무원은 향후 20년간 점진적으로 연금 조정이 이뤄지며, 퇴직 공무원은 적용받지 않는다. 현직 공무원들의 반발을 감안해 이같은 차등방식을 적용했지만 공무원 노조나 교원단체 등은 반대 투쟁을 천명하고 나섰다. 행정자치부 산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10일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건의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여론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공무원들의 연금부담액은 기본급과 정근수당을 합친 보수월액의 8.5%이다. 민간 근로자처럼 상여금까지 포함한 과세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부담률은 5.525%이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과세소득 기준 부담률은 내년 6.55%,2018년 8.5%로 높아진다. 부담률이 10년간 54% 늘어나는 것이다. 연금지급액 산정기준은 퇴직 직전 3년간 평균 보수월액에서 모든 재직기간 평균 보수로 바뀐다. 연금지급 연령도 60세에서 오는 2031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시안 발표] 30년 근무후 74세까지 받는 연금·퇴직금 어떻게 바뀌나

    [공무원연금 개혁시안 발표] 30년 근무후 74세까지 받는 연금·퇴직금 어떻게 바뀌나

    1988년 공직에 들어온 A씨가 30년을 근무한 뒤 받는 퇴직소득 총액은 6억 24만 5000원이다.74세까지 생존했을 때 받는 연금 5억 5225만원과 퇴직수당 4799만원을 합친 액수다.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가 내놓은 시안대로 하면 2218만원이 줄어든다. 공무원 연금이 5억 503만원으로 4722만원 줄어드는 대신 퇴직금은 2502만원 늘어나기 때문이다. 1998년 공직에 입문한 B씨는 같은 기준으로 예상 퇴직소득이 5억 5960만원에서 4억 852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소 폭이 7433만원이다. 내년에 공직에 들어오는 C씨는 예상 퇴직소득이 5억 3235만원에서 3억 6643만원으로 감소한다. 감소 규모가 무려 1억 6622만원이다. 10일 공개된 공무원 연금 개혁안 시안은 한마디로 ‘더 내고 덜 받는’ 것이 골격이다. 연금 급여 산정은 기존엔 퇴직 전 3년 평균 보수월액이었으나 앞으로는 생애 소득평균으로 바뀐다. 대신 연금 수급조건은 현재 20년 이상 재직자에서 10년 이상 재직자로 확대했다. 그동안은 퇴직연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폐지하는 등 제도가 큰 폭으로 바뀌었다. 연금발전위원회는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퇴직·현직·신규 공무원의 제도를 차등하고, 신규 임용자는 사실상 국민연금과 같게 했다. 근속기간이 오래된 공무원은 감소 폭이 적지만, 앞으로 근무해야 할 기간이 길수록 감소폭이 크고, 신규 공무원들은 아예 국민연금과 같게 했다. 기존 공무원에겐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신규 진입자는 ‘냉정히’ 칼을 들이댄 것이다. 공무원 퇴직소득은 연금과 퇴직금으로 구분된다. 기존에 주를 이루던 연금은 줄어드는 대신 현재 보수월액의 10∼60% 수준인 퇴직수당은 ‘퇴직금’으로 명칭이 바뀌어 크게 늘어난다. 신규 공무원의 경우 기존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퇴직수당이 퇴직금으로 대체되지만, 연금급여는 출발부터 생애평균급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존 공무원들은 연금지급률을 보수월액에 최고 76%까지 받았고, 시안에 따라 최고 68%까지 받게 되지만, 신규 직원은 최고 50%밖에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기존 공무원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저축계정을 신설하도록 권고했다. 과세소득의 1% 정도를 정부와 해당공무원이 부담해 적립하는 방식이다. 현재 60세로 돼 있는 공무원 연금 수급 연령은 2023년부터 2년마다 1년씩 연장된다.2031년에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연금 수급 상한 기간은 현재 재직기간 33년에서 40년으로 상향 조정된다. 물가변동과 임금인상 등을 고려해 3년마다 연금액을 조정해 왔는데 2008∼2017년엔 물가와 보수를 7대3의 비율로,2018∼2027년엔 8대2의 비율로 바뀐다.2028∼2037년엔 9대1의 비율이 된다. 발전위는 이같이 개선하면 2008년에 3734억원만 보전하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행대로 하면 1조 2442억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8708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마곡지구에 수변도시 생긴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한강 수로와 연결돼 호텔, 요트 선착장,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수변도시가 조성된다. 21만평의 주거지구에는 15층 안팎의 높이로 아파트 8000여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 및 가양동 일대 336만 4000㎡(101만평)에 대한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말부터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마곡지구에는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 및 상업지역, 주거지역, 공원 등이 각각 조성된다. 지하철 5·9호선, 인천국제공항 철도 등이 연계돼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첨단산업단지 25만평, 주거지역 21만평, 공원 19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지역 3만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 3000평, 마곡 유수지 3만 7000평 등 총 20만평의 마곡 ‘워터프런트타운’이 조성돼 호텔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독일 베를린의 스프리강 수변지구를 벤치마킹해 워터프런트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마곡지구를 관통하는 모든 간선도로에는 양쪽 1차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보하고, 루프형의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별도로 확보해 ‘자전거 천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 및 국제업무지구에는 다국적기업,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연구개발시설 등을 유치하고, 주거·준주거지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총 8000여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시는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 위주의 토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2단계(2016∼2023년),3단계(2024∼2031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곡지구는 인근에 있는 김포공항 때문에 해발 57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다. 지대가 낮아 성토 높이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높이는 48m에 불과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경우 아파트는 15층, 일반 오피스빌딩은 11∼12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내년 1월 중 공람과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6월에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12월에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08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접해 있는 공암진 인근부터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 선착장 등을 조성하면 세계적인 수상관광구역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마곡지구에 수변도시 20만평 조성

    서울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한강 수로와 연결돼 호텔, 요트 선착장,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수변도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 및 가양동 일대 336만 4000㎡(101만평)에 대한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말부터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마곡지구에는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 및 상업지역, 주거지역, 공원 등이 조성된다. 지하철 5·9호선, 인천국제공항 철도 등이 연계돼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첨단산업단지 25만평, 주거지역 21만평, 공원 19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지역 3만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 3000평, 마곡 유수지 3만 7000평 등 총 20만평의 마곡 ‘워터프런트타운’이 조성돼 호텔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독일 베를린의 스프리강 수변지구를 벤치마킹해 워터프런트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마곡지구를 관통하는 모든 간선도로에는 양쪽 1차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보하고, 루프형의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별도로 확보해 ‘자전거 천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 및 국제업무지구에는 다국적기업,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연구개발시설 등을 유치하고, 주거·준주거지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총 8000여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시는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 위주의 토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2단계(2016∼2023년),3단계(2024∼2031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1월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6월에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12월에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08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접해 있는 공암진 인근부터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 선착장 등을 조성하면 세계적인 수상관광구역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 10년 연장 합의

    부산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 사용기간이 10년 더 연장된다. 부산시는 30일 부산시청에서 김선진 생곡대책위원장과 엄윤성 녹산대책위원장 등 매립장 인근 주민대표와 허남식 부산시장이 매립장 사용기간 10년을 연장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곡매립장의 총 매립용량은 2400만㎥로 하루 1500t을 매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쓰레기 감량정책과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일일 반입량이 900∼1000t으로 감소됨에 따라 매립장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 사용기간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관계자는 “2001년 1차 확장 때 2021년까지만 사용하도록 주민들과 합의가 됐지만 시설 여유가 생긴 만큼 2031년 말까지 10년을 더 사용하는 방안을 주민대표들과 논의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회사원 임모(43)씨 가족의 평소 식탁에는 밥과 된장찌개, 김치, 김, 중국산 마늘장아찌와 나물 등이 오른다. 평범한 미국인 식탁이라면 머핀이나 호밀빵,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커피 혹은 우유 정도가 아닐까. 25년 뒤인 2031년 세계인의 식탁에는 어떤 변화가 있게 될까.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때 식품의 ‘참살이 기술’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유전자 맞춤형 식품인 ‘슈퍼 푸드’가 식탁을 지배하고 모든 식품의 유전자 분석이 종결되면서 약을 처방하듯 식품을 처방하게 된다. 데이비드 카츠미 예일대학 교수와 의학·영양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이다. 이때는 또 젖소에서 짜낸 우유 대신 ‘복제 모유’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된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이 이 시기에 미국 전체 농산물의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인의 40∼50%는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동물실험에서 비만 치료와 수명연장 효능이 확인된 ‘레드와인(적포도주)’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레드와인의 특수 성분이 압축된 ‘알약’을 복용할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체중·혈압·시력 등 신체의 약점을 보완하는 ‘슈퍼 푸드’가 식탁에 오른다. 또 튀김류, 피자, 팝콘 등 패스트푸드에 많은 ‘트랜스 지방’이 완전히 사라진다. 선진국형 질환으로 불리는 비만과 당뇨 발병률은 향후 15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시판되는 ‘밀크 초콜릿’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신 건강에 좋은 ‘다크 초콜릿’이 시장을 장악한다. 쓴 맛의 다크 초콜릿은 당분도 많고 맛이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 많다.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심장질환에 유익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살균 바이러스’ 기술도 대중화돼 식품에 의한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은 거의 사라진다. 사람들이 밥이나 빵 위에 살균 바이러스를 뿌려 먹는 장면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할 것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박테리오파지’라는 스프레이형 살균 바이러스를 승인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식품에 대한 방사능 활용 기술도 수년 안에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 콩, 호두 같은 견과류는 25년 뒤에도 유용한 식품으로 살아남는다고 내다봤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장면은 부모들이 브로콜리(혹은 시금치)를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모습일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31년 이란·이스라엘 핵전쟁”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30년이 지난 2031년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영국 출신의 역사학자인 미국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가 전망한 2031년 세계 모습을 인디펜던트가 11일 소개했다. 케네디 교수는 테러 30년 후의 세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테러의 여파에 훨씬 덜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30년후에도 중동은 여전히 지구촌 무력분쟁의 무대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군사력, 경제·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강국으로 남아 있겠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따른 재정 위기와 군사적 실패로 협력외교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중국과 인도는 국제 사회의 중요한 일원이 되고 유럽연합(EU)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감 속에서도 현실적으로는 세계 무대의 네 번째 강자로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지역은 드라마틱한 반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09∼2012년 격동의 시대를 통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정권이 거의 동시에 몰락한다는 설명이다. 케네디 교수는 무엇보다도 이란이 핵무기로 이스라엘 제1의 도시 텔아비브를 파괴하고 이스라엘도 핵으로 반격, 이란인 1000만명이 몰살하는 무시무시한 핵전쟁을 예견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알카에다의 소멸이다. 알카에다는 2010∼2012년 중국 서부지역에서 무슬림에 대한 보안조치에 항의, 상하이와 베이징에 폭탄 테러를 감행한 후 세력을 잃는다. 케네디 교수는 2031년 지구는 2001년 전문가들이 진단했던 것보다는 나은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BBC ‘9·11 풍자’ 물의

    ‘블레어 총리 암살,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 납치된 항공기 돌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알카에다 요원이 민항기를 납치해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꾸민 가짜 뉴스 속보를 코미디 시리즈물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BBC 2채널은 3일 밤(현지시간) 새로 시작한 코미디쇼 ‘타임 트럼펫’을 통해 ‘테러 영화제’의 결선 진출 작품이라며 가짜 속보를 내보냈다. 여기에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아내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테러리스트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며 총알 구멍이 난 그의 얼굴 사진을 방영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전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 가짜 속보에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텔아비브에 폭탄을 퍼부었다는 소식도 들어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시리즈는 2031년에 등장 인물들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회상하는 식으로 꾸며졌다. 영화제 사회는 BBC의 유명한 선거 전문가인 피터 스노와 ‘투모로스 월드’ 진행자인 필리파 포레스터가 맡는 것으로 꾸며 사실감을 더욱 높였다. 앤드루 디스모어 노동당 하원의원은 “분명 미친 짓”이라고 격분했다.“중동에서 숱하게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그렇게 짓까부는 일을 할 수 있느냐.”며 “BBC는 당장 이 프로를 중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보수당 하원의원 역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BBC는 그것을 책임있게 쓸 의무가 있다. 테러로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때, 이런 걸 코미디 소재로 삼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사전에 편성위원회로부터 ‘문제 없다.’는 승인을 얻은 BBC는 느긋하기 짝이 없다. 대변인은 “시리즈 전체 맥락을 보고 판단해 달라. 미래에 현재의 사건이나 인물을 돌아보고 판단하는 풍자 프로그램이란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치매·아토피 완치 30년내 가능”

    |도쿄 이춘규특파원|‘30년 안에 알츠하이머(치매와 유사)병 치료약이 실용화되고,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도 가능해진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소는 14일 발표한 ‘향후 30년의 과학기술예측조사’에서 과학기술의 미래상을 이렇게 전망했다. 설문조사에는 과학자와 기술자 2239명이 응했고, 향후 30년간 중요 과학기술의 실용화 시기 등이 조사됐다. 조사에서 과학자 등은 오는 2016년쯤에는 일반가정에서 신문이 전자디바이스(전자신문)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체TV나 간호용로봇은 2023년 실용화될 것으로 점쳤다. 의료·복지분야에서는 2018년 가정에서의 건강진단시스템이 구축되고, 치매를 방지하는 시스템은 2022년,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리성 피부질환의 완전한 치료는 2027년 실현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2029년에는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약이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됐고,2031년까지는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지금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온난화 대책과 관련,2023년에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엔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 빈발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해서도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2021년에는 5∼10년 뒤 내습할 중기적인 대규모 지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국민연금 2042년 고갈”

    최근의 낮은 금리와 기금투자수익률을 반영할 경우 국민연금의 재정은 정부 추산보다 5년 이른 2042년에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아 발간한 ‘재정위험의 관리와 중장기 재정지출구조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기금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하면 오는 2031년부터 수지적자가 발생해 2042년에는 재정이 바닥난다. 그러나 정부는 2035년부터 기금이 적자로 돌아서 2047년에 완전 고갈된다고 지난 2003년 추산했었다. 이같은 차이는 KDI가 최근의 낮아진 이자율 등을 반영해 기금 수익률을 연 4.5%로 계산한 데 비해 정부는 연 5∼7.5%의 수익률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은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8.16%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7.83%였고 지난해에는 이자율 하락 등의 원인으로 연 5.89%에 머물렀다. KDI 보고서는 또 국민연금의 책임준비금을 추산한 결과 이자율 연 4.5%, 임금상승률 연 4.0%, 물가상승률 연 2.0% 등의 기본가정 하에서 지난해 기준 책임준비금은 약 278조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 적립금은 책임준비금의 47%인 131조원에 불과하며 기존 가입자의 가입기간이 길어지고 미래수급권이 커지는 현 체제로는 향후 미적립 부채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자영업자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제도를 축소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대한포럼] 무너진 국민연금 신화

    우 득 정 ‘파산 시한폭탄' 뇌관 제거해야 세대간 균형 우선 고려를 만약 월급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월급이 아주 많다면 투덜거리는 수준에서 그치겠지만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정도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라면 먼저 이민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좀 더 극단적인 사람은 뼈 빠지게 일해 세금으로 뜯기느니 놀면서 최저생계비나 타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가정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지금처럼 ‘덜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수급방식을 고수한다면 다음 세대는 소득의 30% 이상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야 한다.앞선 세대가 자신들의 몫보다 훨씬 더 많이 챙긴 탓이다.다음 세대는 재정이 거덜난 건강보험료를 지금보다 더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외환위기 과정을 거치면서 투입된 공적자금 미회수분 100여조원도 25년에 걸쳐 분할상환토록 돼 있다.근로소득세 등 각종 세금에 이러한 부담까지 합친다면 ‘담세율 50% 이상’은 금방 현실화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세대는 이 땅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면서 선대를 저주하게 될 것이다.어쩌면 선대의 부채를 상속하지 않겠다며 법원에 제소할지도 모를 일이다. 국민연금이 파산이라는 시한폭탄을 안은 채 너무 많은 승객을 싣고 내달리고 있다.모두가 뇌관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나서기를 꺼린다.시한폭탄의 폭발 시점이 44년 후이기 때문이다.2047년 국민연금의 재원이 완전히 고갈되기까지 버티고 보자는 심사다. 물론 현 세대로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현 세대는 15년 전 정부가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약속했던 노후의 호화여행을 철석같이 믿었다.선진국의 노인들처럼 은퇴 후에는 해변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지난달 18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더 내고 덜 받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이러한 환상을 산산조각냈다.호화여행은커녕 콩나물 시루와도 같은 완행열차의 여행도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과거 정부의 ‘거짓말’ 탓으로 돌리며 보험료를 꼬박꼬박 물고 노후에 ‘용돈’을 받든지,조금 넉넉하게 생활하려면 각자알아서 대비하라고 말한다.개인연금 등 민영보험이나 저축 등으로 충당하라는 얘기다.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든가,노후생활 설계에 정부가 간섭하지 말라는 불평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게다가 한국조세연구원은 최근 ‘자영업자의 소득 신고 누락으로 직장가입자들이 지역가입자들에 비해 연금 수급률에서 손해를 볼 뿐 아니라 납입 원금도 다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하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그럼에도 삿대질을 한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약속했던 옛 신화가 되살아나지 않는다.15년 전 정부가 약속한 것처럼 월급의 3%를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면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갈공명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없는 것이다.국민연금 도입 당시 환상만 봤지 실상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현 세대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와있다.지금처럼 급여율 60%를 유지하려면 9%인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높여야 한다.보험료율을 그대로 두면 급여율 30% 미만을 감수해야 한다.9%의 보험료에 60%의 급여율을 고집한다면 2031년쯤 국민연금 제도는 공중분해된다. 지금 유럽 각국은 더 일하고 연금지급 시기를 늦추기 위해 연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우리도 더 늦기 전에 국민연금의 시한폭탄 뇌관 제거 작업에 나서야 한다.다만 국민연금은 수익자와 부담자가 상이한 만큼 세대간의 균형이 무엇보다 먼저 고려돼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연극‘AD2031‘‘철안붓다’나란히 무대에

    지난 1일 막을 올린 서울연극제에서는 ‘공연양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대로 연극적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모색이 두드러진다.이중 극단연우무대의 ‘AD2031 제3의 날들’(장성희 작,정한룡 연출)과 극단 유의 ‘철안붓다’(조광화 작·연출)는 SF 소설·영화 등으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첨단과학을 연극언어로 형상화하는 낯선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3의 날들’의 무대는 유전자지도가 완성된 서기 2031년.생명공학의 발달로 각종 유전질환과 난치병의 치유가 가능해지면서 인간복제가 첨예한 사안으로 대두되자 세계생명과학연맹은 악영향을 우려해 인간복제 실험을 금지한다.그러나 암시장에서는 이미 인간복제가 성행한다는 소문이 나돌고,일련의 생명과학자 살해사건마저 일어나 세계를 긴장시킨다. 세계생명과학연맹 총장 사사프라스와,그가 젊은 시절 만들었지만 태어나자마자 늙어버린 복제인간 키이쉐이,키이쉐이를 이용해 복제인간을 양산하려는은퇴한 과학자 웸마.이 세 사람이 벌이는 갈등과 대결구도는 현재 생명복제를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논쟁들을 미래의 시점에서 투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을 다루지만 극의 분위기는 극히 사실적이다.연출자 정한룡씨는 “인간복제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하는 정체성을 묻는 작품이기 때문에 굳이 미래사회를 나타내는 연극적 장치를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17∼30일 문예회관 소극장(02)744-7090. ‘철안 붓다’는 ‘…제3의 날들’보다 훨씬 먼 미래인 25세기 중반 폐허가된 서울을 무대로 암울하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미래사회를 불교적인 공생관으로 풀어낸다. 자원고갈로 문명의 퇴행현상이 일어난 쇠락한 도시에 ‘자연인간’은 두세명 남아있을 뿐 복제인간들로 넘쳐난다.인간의 부활을 꿈꾸는 ‘닥터’와 복제인간 철안족은 나이든 이의 영혼을 건강한 육체로 전생시키는 전생나무를 연구한다.닥터의 아들 시원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에 회의를 느껴 복제인간 안희와 영혼을 맞바꾸고,안희는 수행을 통해철안족의 붓다라 불리게 된다. 자연과 문명,인공생명과죽음에의 철학적 접근이란 작품 주제에 따라 잡초속에 철제빔이 흉물스럽게 놓인 성수대교 북단 공사현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모험을 강행한다.실리콘 류의 얇은 보호막을 기본개념으로 한 독특한의상과 소리의 공간성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음악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권성덕 유인촌 방은진 홍경인 등 출연.10월 8∼24일(02)3444-0651. 이순녀기자 coral@
  • 국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 모두 통합/중기재정계획 토론회 주장

    ◎‘기초’‘소득비례’ 2원화 운영을 군인연금,공무원연금,사립학교 교원연금,국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을 통합,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기초연금과 소득에 따라 가입을 결정할 수 있는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재정학회와 한국재정연구회는 13일 기획예산위원회의 중기재정계획(98∼2002년)과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저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기초연금은 18세이상 전 국민이 가입토록(1인1연금체제)해 기초보장 및 소득재분배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고,소득비례연금은 개인의 능력과 의사를 존중해 별도의 소득이 있는 자만이 가입토록 한다는 것이다. 4대 공적연금을 통합할 경우 기초연금을 남북한 통합 초기에 북한 주민에게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연금은 95년 적자로 반전돼 99년 3,500억원의 적자보전 예산이 편성돼 있고 군인연금은 77년 이미 기금이 고갈돼 매년 7,000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 사립학교교원연금은 2015년부터 적자반전이 예상되며 국민연금은 2031년에 기금이 고갈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국방예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되 군의 전력구조를 기술·정보 집약형으로 전환하고,장병복지분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부문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가적인 공무원 정원을 감축,그 재원으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균형재정회복을 위해 재정적자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비율로 유지하는 재정지출 상한선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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