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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향후 4년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1일 출범한다. 전국 광역 지자체들은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에 위협받고 있는 민생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주택공급 확대 등도 꾀한다. ●전국 민생보호·취약층 지원 속도 30일 전국 광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기반을 다져 온 ‘오세훈표 서울시정’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이후 민간 주도 개발을 공공이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노후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개발하는 ‘모아타운’ 역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안심소득·서울런 등 본격화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약자와의 동행’ 관련 정책들도 가시화된다. 중위소득 50% 미달 가구를 대상으로 하후상박형으로 지원해 효과를 분석하는 소득보장제도 ‘안심소득’과 교육 플랫폼 ‘서울런’ 등이 본격 추진된다. 영유아를 돌봐주는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서울신문 6월 27일자 10면> 약자와의 동행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1일 취임식 뒤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하는 것도 비슷한 취지다. ●인천·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 김동연 신임 경기지사는 ‘경기 찬스’ 사업들을 본격화한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gap-year)’ 등 3개 사업을 ‘청년 경기 찬스’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도 추진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구·전남도 반도체 육성 역량 집중 인천시는 인천 내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금융허브인 ‘뉴홍콩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에,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과 반도체 등 5대 미래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복합쇼핑몰 건립 등으로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100조원의 투자 유치,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충남도는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을 야채·소스와 싸 먹는 ‘쌈닭’ 메뉴 차별화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을 야채·소스와 싸 먹는 ‘쌈닭’ 메뉴 차별화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쌈닭’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다. 쌈닭은 100% 국내산 신선 냉장육에서 선별한 닭다리살을 사용해 오븐에서 조리한다. ‘후레쉬쌈닭’, ‘바베큐쌈닭’, ‘쌈닭화히타’의 3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후레쉬쌈닭은 업체 매출 1위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온라인·배달앱 등에서 리뷰 수와 인증샷이 다른 메뉴보다 가장 많다고 한다. 메뉴는 파프리카(2색), 오이, 무순, 오븐에 구운 치킨 순살, 무쌈으로 구성됐다. 파프리카, 오이, 무순 등의 야채를 치킨과 함께 무쌈에 싸서 먹으면 된다. 손님맞이용 음식이나 파티 음식으로 추천된다. 바비큐쌈닭은 매콤한 바비큐소스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재구매율이 높고, 업체 매출 2위를 차지한다. 메뉴는 바비큐소스를 발라 구워낸 치킨 순살, 깻잎, 칠리소스, 갈릭치즈소스, 땡초소스, 마요네즈소스, 날치알로 구성됐다. 숯불 향이 풍기는 치킨 순살을 날치알과 함께 깻잎에 싸 먹으면 향긋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마요네즈 등의 소스를 곁들이면 색다르게 맛볼 수 있다. 쌈닭화히타는 멕시칸 요리를 접목한 퓨전 치킨 요리다. 메뉴 구성은 오븐에 구운 치킨 순살, 야채볶음, 토르티야, 칠리소소, 갈릭치즈소소, 립소스, 과카몰레, 사워크림으로 이뤄졌다. 불향 나는 야채볶음과 과카몰레, 사워크림을 치킨과 함께 토르티야에 싸 먹으면 된다. 매콤하고 상큼한 조합으로 후레쉬쌈닭과 함께 2030 여성들의 인기를 얻는 메뉴다.
  • 이재명, ‘개딸’들과 실시간 트윗… 문 전 대통령 ‘럽스타그램’

    이재명, ‘개딸’들과 실시간 트윗… 문 전 대통령 ‘럽스타그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의 2030 여성 지지층) 등 지지자들과 트위터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재개한 인스타그램에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을 올렸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정치인과 지지층의 격의 없는 소통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25일 오후 11시쯤부터 26일 오전 1시쯤까지 약 2시간 동안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지지자가 꽃 이미지를 올리며 ‘핸드폰 배경 좀 알려주세요. 이게 맞나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들켰네요”라고 답했다. ‘트위터 누가 글 쓰나요. 보좌관님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맞춰 보세요”라고 했고, ‘요즘도 최애 음식이 배추전인가요’라는 물음엔 “맞아요”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의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이 의원이 과거 다소 짧게 자른 머리로 찍은 사진을 올린 지지자가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라고 묻는 말엔 “결코…”라며 부인했다. ‘트위터 팔로워 100만 되는 날 공약’에 대해서는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의 현재 트위터 팔로워 수는 약 72만명이다. 이 의원은 ‘도지사 시절 추진해주신 경기도 무상교복으로 든든히 고등학교 무상 교복을 입었고, 경기 청소년·청년 교통비 지원금 아직도 잘 받고 있다. 감사하다’는 지지자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는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의 트위터 소통은 이 같은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는 해석이 따른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에만 인스타그램에 5개의 게시물과 11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 가운데 2개의 게시물에는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함께 하는 산행”이라고 짤막한 설명과 함께 올린 글에는 이 밖에도 ‘#문재인’, ‘#김정숙’, ‘#영축산은나의힘’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산행 장소를 표시했다. 사진 속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산행 도중 다정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럽스타그램’ 글에는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 ♥”라는 설명을 곁들이며 김 여사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애정을 드러났다.
  • ‘노사모’부터 ‘건사랑’까지… 참여정치에 기여, 갈라치기는 한계

    ‘개딸’로 대표되는 2022년의 ‘팬덤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여년 전 ‘팬덤’의 시작,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서 ‘운명이다’에서 ‘네 번째 낙선, 노사모의 탄생’이라는 챕터를 시작으로 노사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노무현을 버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지만, 끝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내 말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노사모 이후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팬덤’ 현상이 생긴 정치인은 많지 않았다. ●지지도 감시도 했던 ‘노사모’가 시작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 노무현 당시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의 후보로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 의원의 노력을 안타깝게 여겼던 네티즌은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고, 그것이 노사모의 시작이었다. 국내 최초의 정치인 지지 단체, 정치인 팬클럽으로 시작된 ‘노사모’는 지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당시 386세대(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주도했다. 명계남, 신해철, 문성근, 전인권 등 유명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고 노사모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사람도 있다. 노사모 회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한 보좌관은 “지금의 정치적 팬덤과 다른 점은 무비판적 지지가 아니었단 것”이라며 “늘 감시를 외쳤다”고 회상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당시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노사모는 2019년 운영비와 서버 등을 노무현재단에 기증하고 공식 활동을 끝냈다. 하지만 노사모를 시작으로 주요 정치인의 팬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정치 이슈와 관련된 인터넷 여론의 영향력이 커졌다.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팬덤에 기초한 갈라치기가 시작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박사모 ‘태극기 부대’ 주축으로 변모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사모처럼 박근혜 팬클럽으로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2004년 팬카페가 개설됐다. 박사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비상시국 바로 알리기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태극기 부대’의 주축으로 변모했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가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되는 등 단순 팬클럽이 아닌 극렬 지지층으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처리된 후에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했다. 박사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태블릿PC 보도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을 부정하면서 극우 성향을 띠게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며 거듭 이들과 선을 그었다. ●문파냐 문빠냐… 무비판적 지지 추구 문빠는 촛불 민심을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가리키는 비속어다. 문파, 문팬과 달리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빠의 탄생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노 전 대통령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지지율이 40%를 웃돌았는데, 팬층이 폭넓게 형성된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자와 기사를 ‘좌표 찍기’ 등으로 공격했다. 정치인도 예외는 없었다. ‘우리 이니(문재인) 하고 싶은 거 다 해’로 대표되는 무비판적 지지를 추구한 것이 노사모와 구분되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가 담긴 달빛기사단, 문꿀오소리 등으로도 불렸다. ●개딸·양아들…팬덤과 갈라치기 사이 문빠에 비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면 개딸과 양아들은 팬덤에서 먼저 사용한 용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나온 ‘개 같은 성격의 딸’에서 유래한 말인데,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남성 지지자는 ‘양심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양아들이라고 부른다. 2030 여성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에 대한 반발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게 시작이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약 16만명이 입당했는데, 그중 과반이 2030 여성으로 알려졌다. 과격한 행동으로 반감을 사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태극기 부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하자 문자폭탄에 이어 지역 사무실에 ‘치매’ 대자보를 붙인 사건은 결정적이었다. 이재명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호감 지지 활동은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지난 18일 지지자들과 만나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부인 팬클럽은 처음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선 기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공식 일정이 늘어나면서 패션, 발언 등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도 생겨났다. 김 여사가 사적으로 사진을 보내면서 논란이 된 ‘건희사랑’은 페이스북에 2만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건사랑’에는 20만 5000명의 회원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팬클럽은 최초라고 보고 있다. 두 팬클럽 모두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활동하고 있다.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는 김 여사의 사진이 사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며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건사랑’은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보복 집회를 하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23일 최근 ‘팬덤’이 과거보다 더 공격적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팬덤의 시초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원칙, 정도, 인권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중심에 뒀는데, 최근 팬덤은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며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등 배타적·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의원의 2030 여성 지지층)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덤 ‘건희사랑’도 가치 지향에서 벗어나 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이대남(20대 남성)도 최근 당 내홍과 관련해 공격적·배타적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팬덤의 공격성을 ‘비교 우월감’으로 풀어냈다. 임 교수는 “인간 본능에 내가 남보다 더 우월해야 편안함을 느끼는 ‘비교 우월감’이라는 게 있다”며 “나를 우월하게, 상대는 열등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보편적인 심리로, 내가 속한 집단을 옹호하고 다른 집단을 공격할수록 개인적 우월감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문자폭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딸의 심리도 진단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열등감이 더 강한 팬덤을 만들었다”며 “대선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개딸들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배타적·공격적 속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분석 전문의도 “이재명 의원이 대선에서 아깝게 패하며 그들은 좌절감에 빠졌고, 이 좌절감이 공격 특성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의원과 자신들을 동일시해 이 의원이 대선에서 진 걸 자신들이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은 이 의원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 의원의 ‘법적 리스크’를 지키고, 이 의원과 관련된 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덤 정치’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집단 사고로 더 강한 의견과 발언을 내려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 관점에서 독특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 전 교수는 “팬덤은 신념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사안마다 떠오르는 특정 정치인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가 더이상 ‘퍼블릭 어페어’가 아니라 개인 기호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팬덤 문화의 발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교수는 “최근 팬덤은 그들 내에서도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극단적인 행동들을 하는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수 입장만을 반영할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의견을 낸다면 팬덤 정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익명의 정신분석 전문의는 “팬덤은 개개인의 총합보다 더 강한 의견을 도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 때 합리적으로 비판은 하되 인신공격적인 비난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전 교수는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게 문제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말로 떠드는 것과 실체 사이에 괴리도 있다”며 “만약 정치인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인물이 된다면 묻지마식의 무조건적인 팬덤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팬덤과 패거리 개딸의 정치학[먼저 온 주말]

    3·9 대선 이후 신흥 팬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의 2030 여성 지지층)이 급부상하면서 ‘팬덤 정치’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를 시초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달빛기사단·문꿀오소리’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건희사랑’까지 팬덤은 대한민국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 왔다. 초기엔 순수한 열성 지지자 모임에 가까웠으나 갈수록 정치적 대척점을 향해 공격성을 드러내는 배타적 강성 모임으로 변질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 모두가 진정한 팬덤 정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팬덤 정치의 역사와 문제점을 짚어 본다. 김승훈 기자
  • 2030 청년귀농 늘었다… 농식품부 귀촌인 통계 발표

    2030 청년귀농 늘었다… 농식품부 귀촌인 통계 발표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귀촌 1년새 5% 이상↑베이비붐 은퇴 맞물려… 60대 귀농·귀촌 16%↑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37만 7444곳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베이비붐(1955~1963년생)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생활 터전 변화가 반영된 변화다. 동시에 30대 이하 청년농의 증가도 귀농·귀촌 인구를 늘리는데 일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귀농어·귀촌인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세인데 특히 60대 가구의 귀농·귀촌은 전년보다 16.4% 늘어 5만 7492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귀촌가구도 15만 8600가구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인구수로 따지면 지난해 귀농·귀촌 행렬에 동참한 이는 51만 5434명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귀촌인의 평균연령은 42.8세로 남성이 53.4%, 여성이 46.6%다. 기초자치단체 별로 경북 의성군(229명), 전남 고흥군(224명), 경북 상주시(212명), 경북 영천시(182명), 경기 양평군·전남 무안군·경북 김천시(173명씩) 등의 순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많았다. 지난해 귀어 가구도 1135곳으로 1년 만에 26.5% 증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증가 전환을 이뤘다. 귀어인은 1216명으로 25.7%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52.7세이고 남성 비중이 63.6%, 여성은 36.4%이다.
  • 골프업종 年 18% 성장… 2030·여성이 견인

    골프업종 年 18% 성장… 2030·여성이 견인

    MZ세대(20~30대)까지 가세한 골프 열풍에 코로나19에도 골프 업종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간 골프 관련 업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골프 관련 업종 매출이 연평균 18.1%씩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스크린골프 매출액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의 매출액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골프경기장과 골프연습장의 매출액은 각각 14.6%, 13.4% 증가했는데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47.6%나 급증했다. BC카드는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스크린골프장에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골프 업종 매출액에서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했는데 최근 1년간 이들의 비중은 67.8%로 줄었다. 같은 기간 20~30대의 매출액 비중은 5.8%에서 9.2%로 커졌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대 여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02.5% 폭증했고 같은 기간 20~30대 남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80.2% 늘었다.
  • 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 아니다… 처럼회 해체를”

    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 아니다… 처럼회 해체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관련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징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권조사를 명령하며 최 의원 징계를 밀어붙였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무거운 처벌이 아니라고 지적하자 고민정 의원은 신중하게 행동하라며 박 전 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이재명 의원의 2030 강성 여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의원들을 징계를 의결한 윤리심판원이라고 좌표를 찍은 뒤 문자·전화폭탄을 퍼붓고 있다. 최 의원이 속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해체 논쟁도 재점화됐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최 의원 징계와 관련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 의원은 그간의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제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했다. 반면 고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이)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에 훨씬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며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최 의원 발언이) ㄷ이었는지 ㅈ이었는지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아 ‘윤리위 결정이 그렇구나’ 하고 볼 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개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 최강욱 죽이기에 나섰다” 등의 비난 글들이 올라왔다. 최 의원 징계를 의결한 의원들이라며 김회재·안규백·신영대·양기대 등 의원 8명의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를 공개해 문자·전화폭탄도 퍼부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은 당 법률위원장이라 당연직으로 들어갔지만 다른 의원들은 윤리심판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게 주어진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다”며 “정치인이 아닌 시민으로서 제 인권도 주어진 절차에서 확실히 보장되고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SK그룹 확대경영회의 돌입…‘BBC 액션플랜’ 설계한다

    SK그룹 확대경영회의 돌입…‘BBC 액션플랜’ 설계한다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 주재SK그룹이 올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대응한 하반기 전략 수립을 위한 확대경영회의에 돌입했다.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이른바 BBC(Battery·Bio·Chip)의 액션플랜 수립과 탄소 감축을 비롯한 사회적가치(SV) 제고 전략 등을 저녁 늦게까지 논의한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2022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3대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30여명의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오전 8시 45분쯤 호텔에 도착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확대경영회의는 통상 만찬까지 포함해 저녁 늦게 끝나게 된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BBC 전략이다. 앞서 SK그룹은 BBC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2026년까지 5년간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5만명의 인재 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만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설비 증설에도 적극 나선다. 이날 SV 제고 전략도 함께 수립한다. 최근 SK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SV 화폐화 측정 성과에 따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사회성과로는 각각 19조 3000억원과 1조 9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으나, 환경성과 측면에선 오히려 2조 8000억원이 악화됐다. 이는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장 증설, 조업률 증가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억t의 1%인 2억t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케이뱅크 ‘연 5% 적금’ 재출시…1차 땐 이틀만에 10만 계좌 돌파

    케이뱅크 ‘연 5% 적금’ 재출시…1차 땐 이틀만에 10만 계좌 돌파

    케이뱅크가 ‘코드K 자유적금’ 연 5% 금리 혜택을 17일 추가로 실시한다. 지난 1일 첫 출신 땐 이틀만에 10만좌를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로 ‘코드K 자유적금’(3년, 연 3.0%)에 연 2.0% 우대금리를 제공해 연 5.0%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기간은 3년이다. 연 5.0% 금리를 제공받으려면 케이뱅크 앱의 혜택존 페이지에서 연 2.0% 금리우대 쿠폰을 다운받고 적금 가입 때 해당 쿠폰번호를 입력하면 다른 조건 없이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며 선착순 10만좌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지난 1일 이벤트에 참여했을 경우 이번엔 참여할 수 없다. 지난 1일 첫 이벤트 땐 이틀 만에 당초 계획했던 1만좌를 넘어 10만 4229좌를 기록했다. 신규 고객이 평소 대비 3배 정도 늘었으며, 전체 가입자 중 2030세대개 73%를 차지했다. 여성 비율이 74%로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3년짜리를 선택한 고객이 평소보다 2.5배나 많았다. 케이뱅크는 “고금리 시대에 조건 없는 높은 금리로 당초 예상보다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이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추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대학생 임정택(28)씨는 여행지에서 독립서점을 만나면 종종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독립서적도 산다. 임씨는 “독립서점들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면서 “서점에 입고된 책들이 기성 출판을 통해 나온 책보다 디자인도, 종이 재질도 투박한데도 그 나름의 향기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서점을 찾는 임씨 역시 최근 지인들과 함께 트라우마, 흑역사 등 어두운 기억들을 20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란 책을 출간한 독립출판 작가다. 저자가 집필부터 서점에 입고시키기까지 창작과 제작, 유통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독립출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등단을 거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대형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시장에 책을 내놓기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한 출판계의 기성 문법과 달리 독립출판은 저자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시기에 책을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명의 MZ세대가 작가의 꿈을 이루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임씨는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가 반응이 좋으면 학기가 끝나고 펀딩을 받아 책을 더 많이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서점에 제 책을 입고시킬 때도 그냥 갈 수 없으니 뭐라도 사서 가야 하고 배송비도 들어 사실 남는 것은 없다”면서도 “독립출판은 자기만족인 같고, 자식을 여기저기 두는 것 같은 만족감이 있다”고 했다. ●SNS 감성 작가들 판매 수월 글을 완성한 작가들은 책 디자인도 스스로 하고, 인쇄소도 찾아다니며 얼마나 인쇄할지를 정한다. 책이 나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독립서점에 책 소개 자료를 보내 입고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서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되면 판매자와 저자가 수입을 나눠 갖는 구조다. 책을 판매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글쓰기 모임이 늘어나고, 독립출판을 돕는 출판사들도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편해졌다. SNS를 통해 이미 많은 독자를 확보한 SNS 감성 작가들은 팬이 많아 판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글쓰기 모임인 ‘조금 적어도 좋아’ 대표이자 독립출판사 ‘조그만 북스’를 운영하는 이중용(37) 대표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출판하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는 작가 중에 독립출판을 원할 때 다들 잘 모르니까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책을 낸다고 독립서점에 바로 입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도 거절당하는 일이 많다. 상당수가 주변 작가의 품앗이나 지인 판매에 의존한다. 독립출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안 되면 ‘안 된다’고라도 답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작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독립 출판 많아져 진열 공간 부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독립출판물 출간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은 과거보다 확실히 성장했다고 말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독립서점 ‘헬로인디북스’를 9년째 운영 중인 이보람(43) 대표는 “처음에는 개인 출판물을 다 받고 운영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책방의 공간이 한정돼 있고 워낙에 만드는 분들이 많아져 다 받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독립출판을 모르는 분들이 잘 없고, 독립출판계에서 인기 있는 책들을 구하려고 다니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접적 지표를 보여 주는 통계는 있다. 독립서점 추천 검색 서비스인 ‘동네서점’에 따르면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독립서점 수는 2015년 97개, 2016년 180개, 2017년 283개, 2018년 416개, 2019년 551개, 2020년 634개, 2021년 745개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20·30대 여성들이 독립출판의 주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남창우(49) 동네서점 대표는 “요즘에는 저변이 넓어져서 소비하는 나이대가 예전보다는 올라간 것 같다”면서도 “‘동네서점’ SNS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대표는 “20·30대가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주된 제작자이다 보니 그 내용을 공감하는 같은 나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 서점에도 80%는 젊은 여자 고객”이라고 밝혔다.●성공 사례 늘며 기존 출판사도 관심 독립출판은 기성 출판사에서 내지 못하는 책을 과감히 낸다는 점에서 출판시장의 저변을 넓힌다. 북페어 등 관련 행사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원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나온 책이다. 기성 출판사 ‘북스피어’를 운영하는 김홍민 대표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20~30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뒤 독립출판 중에 기성 출판으로 끌어올 만한 콘텐츠가 있을까 눈여겨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성장의 한계도 보인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립출판물 장르가 주로 에세이다 보니 서적들이 가볍고 짧은 글에 편중되는 아쉬움도 있다. 콘텐츠를 놓고 기성 출판과 경쟁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출판물이 책만 내는 것이 아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전환해 가는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큰 자본은 필수”라며 “일본에 비해 출판사 창업이 쉬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작은 규모의 출판사들이 난립하는데 독립출판이 그냥 큰 출판사가 되고 싶은 작은 출판사들과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홍민 대표도 “독립출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책들이 몇 권 나오면서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독립출판은 좁은 시장을 겨냥할 수 있고, 영역이 좁지만 사회에 꼭 있어야 할 출판물을 내는 유익한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과거보다 쉬워졌다는 데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상업적 성공과 관계없이 ‘자기 표현’으로서의 독립출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직 개편 전략추진단을 운용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을 둔다.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달 중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연다.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도 만나 해외 젠더 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간의 소회를 묻자 “다루는 이슈가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데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 시스템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피해자 시설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여가부 장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권력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마다 뒷짐을 지고 있기보다는 적극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이를 두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최고위원 몫’ 논란의 중재자로 나섰다. 안 의원이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이 대표가 사실상 비토해 갈등이 격화하자 권 원내대표가 중재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금 국민의당이 해체됐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안 의원이 기존 2명 임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이 대표도 이에 불가론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가 어떤 출구전략을 짜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이 계파 조직 성격의 ‘민들레’ 모임을 발족하려 하자 사실상 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권 원내대표 간 갈등설이 제기되자 장 의원은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물러섰다. 권 원내대표의 제동에 민들레 추진파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큰 반발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라디오에서 “선의가 꼭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는 “밖에서는 무슨 균열이 있다고 그러는데 잘못된 관측이고, 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단합을 위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천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국무조정실장 인선 불발도 권 원내대표의 작품이다. 한 총리의 완강한 입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난처해지자 의중을 파악한 권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낙마시켰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으로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 측에도 직접 양해를 구했다. 최다선 윤핵관인 정진석 의원과 이 대표의 험한 설전에 권 원내대표가 “관여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지킨 것도 의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확전을 막았다. 권 원내대표는 찬반이 첨예한 여성가족부 폐지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만나 “여가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여성단체 보조금 지급이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세대의 의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를 달래는 메시지다. 그럼에도 결국 국회 의석수 열세가 권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 여야 합의를 놓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 권성동 “여가부, 예산만 축내는 부처”…김현숙 “폐지에 공감”

    권성동 “여가부, 예산만 축내는 부처”…김현숙 “폐지에 공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김현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처가 여가부라며 “김 장관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성별 갈등과 세대 갈등을 풀어내겠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저도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여가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는 데 (여가부가) 방관하지 않았냐는 비판이 있다”며 “약 680개의 여성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 세대의 의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취급하는 것을 보며 여가부 지원을 받는 단체가 선택적 비판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여전히 인사청문회 때 말한 것처럼 여가부 폐지에 공감한다”며 “여가부 내 (조직 개편) 전략추진단을 내일부터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지금의 기능과 역할을 담아낼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또 “권 원내대표가 한 말씀을 유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처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전략추진단을 운영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단,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 현재 구체적 안이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은 행안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마련, 국회의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여가부에서도 해외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을 둘 예정이다. 김 장관은 “회의 때마다 주제를 정해 외부 전문가 등 초빙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며 “예를 들면 해외에서 저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부처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련 전문가들 모셔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조금씩 의견을 모아가는 형태(가 될 것)”라고 말했다. 취임 초부터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신문 기사 등에서는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젠더 갈등을 보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해서 과학적 에비던스(증거)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열 계획이며,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 만나 해외 젠더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한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가부 폐지안을 발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가 발의한 여가부 폐지안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취임 한 달 간의 소회를 묻자 “여가부가 다루는 이슈들이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에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에 관한 피해자 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정영애 장관과 김경선 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 이준석 “1년반 뒤 총선 대비…2030 초점 당 체계 완전개편”

    이준석 “1년반 뒤 총선 대비…2030 초점 당 체계 완전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제는 당 체계를 완전히 개편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호남 서진 정책 뒷받침과 청년, 여성 지지세 확장을 위한 당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는 ‘선거 기계’가 돼야 한다. 순풍이 아니라 역풍도 뚫어낼 수 있을 정도의 선거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제는 어떤 역풍이 오더라도 우리 당의 철학과 선거전략과 기술을 바탕으로 그걸 버텨낼 당 조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갖춘 조직이 과거와 다르게 지역적, 세대별로 많이 확장했다. 지금 우리에게 갓 들어오는 2030이 당에서 꾸준히 역할을 하려면 당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당에 빨리 적응할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당의 ‘낙하산’으로 비대위원이란 아주 좋은 자리로 박근혜라는 대단한 지도자에 의해 끌어올려졌음에도 당에서 역할 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여성, 청년같이 과거에 우리가 취약했던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조직들이 더 커져야 한다”며 “젊은 세대와 취약했던 여성 계층은 단순히 표 얻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당에 착근할 구조를 1년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이념’이나 ‘애국’ 단어를 이야기해서 (선거에서) 크게 득 볼 일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런 변화들을 앞으로 1년여간 꾸준히 이끌어 나가야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를 일궈낼 수 있다. 1년 반 뒤 총선은 여당으로서 집권 2년을 마친 뒤 벌어지는 선거”라며 “그때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순풍이 불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당시 어느 정도의 순풍이 불지, 때로는 일시적인 정치 상황에 역풍을 뚫어내고 선거를 해야 할지 모른다. 탄탄한 당의 역량 갖추고 선거에 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우리가 낮고 또 낮은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두 번의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봉사자’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당 지도부나 의원들은 어느 정도 다 나이가 있다. 그래서 2030과의 교류 협력이 솔직히 깨놓고 얘기해서 쉽지 않다. 자기 자식하고도 대화가 안 되는 판에 남의 자식하고 되겠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젊은 세대 생각이 당의 방침과 결정에 투영되게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균미 칼럼] 청년 정치인의 성공 조건/편집인

    [김균미 칼럼] 청년 정치인의 성공 조건/편집인

    ‘2030 정치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FDR(프랭클린 D 루스벨트), JFK(존 F 케네디), RBG(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처럼 ‘AOC’라는 이니셜로 불리는 미국 민주당 재선 하원의원(뉴욕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29세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10선의 현역 의원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70%의 부유세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그린 뉴딜’ 정책을 주창한 진보 정치인이다. 웨이트리스와 바텐더 이력이 화제였지만 고교 때부터 히스패닉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다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버니 샌더스 캠프에서 일하며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정치 경험을 넓혀 왔다. 급진적이고 톡톡 튀는 발언에 카리스마와 정치적 잠재력이 버락 오바마와 비교되기도 하는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1300만명이 넘는다. 더는 ‘샌더스 키즈’가 아니라 스스로 미국 진보정치의 아이콘이 됐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2030 정치인이 늘어나면서 청년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대 이하 당선인은 광역의원 83명, 기초의원 333명 등 416명으로 2018년(광역 46명, 기초 192명)의 23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광역의회의 2030 정치인 비중은 13%(40석)로 전국 광역의원 중 2030 정치인 비중(9.5%)을 웃돈다. 30대 이하 기초의원 비중도 11.1%로 처음 10%를 넘어서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30 국회의원은 4.3%에 불과하다. 광역의회 2030 청년의원 83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19명으로 23%였다. 전체 광역의원 중 여성 비중(14.8%)보다는 높지만 남녀 차이는 여전히 컸다. 청년 정치인의 약진 배경으로 흔히 두 가지를 꼽는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출마 가능 나이가 만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또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와 지난 3월 대선을 치르면서 청년층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여야가 청년 영입과 공천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은 청년과 정치 신인에게 경선 과정에서 가산점을 줬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공천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지방의회에서 청년 정치인 비중이 10%를 넘었지만, 2030 유권자 비율(2020년 기준 33.8%)과 2030 인구 비중(지난해 기준 26%대)에 걸맞은 정치 참여가 이뤄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선을 앞두고 출마 가능 연령과 함께 정당 가입 연령도 18세에서 16세로 내려갔다. 여야는 청년 대표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해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 목소리가 제한적이나마 반영되도록 했다. 제도 못지않게 정치 문화와 정당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고교부터 풀뿌리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는 물론 정당도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생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이렇게 확장된 예비 정치인 풀이 기초의회-광역의회-국회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의 AOC처럼 성공 스토리도 많아져야 한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30대 여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2030 현역 정치인들의 활동을 공유해 정치에 대한 청년층 관심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청년 정치인을 보여 주기식 또는 위기 돌파용 소모품으로 여겨선 미래가 없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마찬가지로 청년 정치인을 제대로 키워 내려면 온 사회가 필요하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려거든/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려거든/변호사

    정체성 정치, 정치적 올바름은 지금 인기가 없다. 소수자 의제를 내세웠던 정의당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여성·청년 정체성과 분리해서 볼 수 없는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현실정치 측면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적실한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비판이 실천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정치는 원래 특정 유권자 그룹이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이고 동시에 정치인이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어차피 크게 될 수 없다. 오바마의 정치는 흑인 정체성과 분리할 수 없지만 그가 ‘흑인 정체성 정치’를 했으면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는 사람이나 과거에는 통용됐으나 지금의 관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은 더이상 사용하지 말자는 사람은 그게 왜 옳은지 얘기한다. ‘정치적으로 올바르니 그렇게 하자’는 경우가 있었던가? 결국 정체성 정치,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은 특정한 운동 혹은 입장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될 뿐 그 자체로 적극적 의미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 미국에서 정체성 정치에 대한 반성과 비판은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크게 일어났다. 하지만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치 역시 백인, 복음주의자와 같은 특정 유권자 블록의 지지를 동원해 다른 블록을 배제하는 방식이다. 정체성 정치,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표현은 결국 진보 정치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거나 민주당의 위선을 비판하기 위해서나 사용될 뿐이다.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연설이다. “노동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정당과 노동당은 다르다. 여성을 위해 일하는 정당과 여성만의 당에도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소수당이 되지 않으면서 소수자를 위한 정당이 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는 유권자이기 이전에 시민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세력을 대변하는 수권정당이 나아갈 바를 정확하게 제시했다. 공화당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레이건 민주당원’을 양산하며 1984년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당이 정치적 장래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1985년 봄, 그의 형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업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무게감이 남다르다.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나 정치를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을 중년 남성이 2030여성이나 다른 소수자에게 정체성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정치적 올바름에 질렸다고 지적하는 것은 꼴사납다. 그런 비판을 하려거든 최소한 그 소수자 정체성이 가지는 어려움을 어떤 사회적 조치를 통해 해소할지도 얘기해야 하지 않나. 에드워드 케네디는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는 47년 동안 이민 개혁,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진보적 의제를 주도했다. 이 정도 실천을 동반할 것도 아니라면, 정체성 정치에 대한 비판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6·1 지방선거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 번은 짚어 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 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온 건 아니다.”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 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 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 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많이 무력감을 느꼈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전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 하자 결사저항하더라.”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 전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 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박 전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 번도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 전 시장 재임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오세훈 서울시가 첫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초선인데 반해 민주당 의원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이다. 이들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 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공천 경쟁에 매몰되면 금세 한계에 다다른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 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은 대부분 지방의회를 거쳐 중앙정치로 진출한다. 반면 우리는 이런 양성과정이 없다. 특히 지방의원은 속된 말로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 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무대에서도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 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 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 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짐작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웃음).”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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