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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 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영등포구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 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 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 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 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되어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 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내려올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을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 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는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김현기 서울시의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 모아달라” 협력 당부

    김현기 서울시의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 모아달라” 협력 당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5일 미국, 호주 등 6개국 국회·의회 방문단과 면담을 갖고 의회 간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한국은 지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온 국민이 힘을 합치고 있다”고 전하며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 인사는 ▲그라함 페렛 호주 국회 공공사업 상임위원회 위원장 ▲지하드 파크라도니 한-레바논 국회의원 친선협회장 ▲롭 핏츠 미국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정부 이사회 의장 ▲샘 박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 ▲카요데 아키올루 나이지리아연방의회 하원의원 ▲산드라 타데우 브라질 상파울루시의회 의원 ▲나탈리 아리아스 에콰도르 국회의장단 제2서기 등 7명이다. 이들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으로 한국의 중앙과 지방 의정 활동 시스템을 파악하고, 주요 외교 현안 등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방한했다. 김 의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여러 나라의 국회의원, 시의원을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지방의회 간 상호 이해와 도시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방문단은 서울이 발전할 수 있었던 동력, 젊은 세대의 높은 정치 참여율, 여성 정치 참여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한국과 서울의 발전은 여러 나라, 여러 도시들의 도움과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서울도 도움이 필요한 도시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젊은 세대와 여성의 높은 정치 참여는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 경험과 교육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면담에는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 재선 도전 공식화한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 지켰을까

    재선 도전 공식화한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 지켰을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은 뒤 그를 대신해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뒤 2년 3개여월이 지난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스스로 뱉은 말을 지켰을까.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오전 6시(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시점에 평가를 내놨다. 먼저 국내 정치다. 2020년 바이든 캠프의 주요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는 “정치 분열을 극복해 국가를 치유하겠다”는 것이었다. AFP는 바이든 정부가 취임 이후 지난 2년 3개월 간 거대 양당으로 양극화된 미 의회 구조에서 초당적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8월 대선 당시 내세운 주요 경제정책 공약이었던 ‘더나은재건법’(BBB, 기후변화 및 사회복지 개선을 위한 예산 조정법안)을 1년가량 논의해 3조 5000억달러 규모였던 예산을 축소하고 법의 범위를 수정해 만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7400억 달러(약 910조원) 규모의 지출 계획을 담은 IRA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449억달러(59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예산안, 동성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주도 다른 주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진 동성혼의 효력을 인정해야 하는 결혼존중법 등의 법안을 합의해 근소한 표 차로 통과시켰다. 바이든 행정부 2년에 대한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진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당초 민주당의 참패가 점쳐졌으나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수성하는 예상밖의 결과를 거뒀다. 전통적으로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약세를 보여왔던 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승리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재선 도전 가도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에도 균열이 생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 유가 두 배 상승, 40년만에 최고치인 인플레이션 등 혼란에 빠진 미국 경제 상황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9개월 연속 5.0%대로 둔화됐고, 실업률은 3.5%에 불과하다. 백악관은 인프라, 기후변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경제 부흥에 불을 붙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새로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실질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다. 다음은 국제정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 “미국이 돌아왔다”고 전 세계에 알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수하던 고립주의 전략으로 인해 망가진 동맹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면 외교를 늘리고 유럽국과의 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위한 핵심 동맹인 한국, 일본, 호주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했지만 미군 철군으로 인한 탈레반의 장악은 세계경찰로서의 미국의 입지를 손상시켰다. 호주 정부는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과 500억 달러(약 45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나 총사업비용이 900억 달러(약 81조원)로 불어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호주는 이어 미국, 영국과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결성하면서 프랑스 대신 양국으로부터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계약을 파기했다. 패권 경쟁국인 중국과의 관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과 마찬가지로 험난하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나토와 우크라이나를 통합했다는평가를 받는다. 백악관에서의 취임 첫 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다시 비준했다. 2030년 말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줄이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파리) 협정에서 탈퇴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과시켜 약 3700억 달러 규모의 청정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당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합의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약속이 담겼다. 다만 기후 변화에 회의적인 공화당원들이 현재 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받은 아프리계 미국인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최초의 흑인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와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 케탄지 브라운 잭슨을 임명했다.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종신직인 연방 판사 100명을 임명했고, 이중 절반 가까이가 소수자 혹은 여성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추적할 수 없는 ‘유령 총기’를 억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고, 총기 사용 시 위험한 사람들의 총기 접근을 제한하는 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대량 총격 사건에 자주 사용되는 총기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에도 총기 난사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중남미 이민자의 사전 허가 없는 입국을 제한하는 타이틀 42를 중단하려 했으나 연방대법원에 의해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염병 유입을 차단을 한다는 명목으로 수십년 전 제정됐으나 사문화된 법안인 ‘타이틀 42’를 발동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쿠바, 아이티 등에서 넘어오는 중남미 이민자의 망명 신청을 막았다. 2022년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이민자 수가 160만 명을 넘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접경지에 있는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 구금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이민자 4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타이틀42를 중단한 행정명령의 효력 정지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1일 바이든 행정부는 타이틀 42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전문지 악시오스는 이달초 “다음달 타이틀42의 종료여부가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5월부터 베이징 직항노선 재개… “고부가 중국 관광객 잡아라”

    5월부터 베이징 직항노선 재개… “고부가 중국 관광객 잡아라”

    제주도가 5월 이후 중국의 해외관광시장 전면 개방에 대응해 고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1일 제주~베이징 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방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고 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가 해제되면서 제주~중국 간 직항노선이 순차적으로 복항되는 등 시장 여건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중국의 해외관광시장 전면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장기적으로 해외 관광객의 목표를 年 5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23일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8만 8875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1만 5656명, 일본 5256명, 기타 6만 7963명 둥이다. 관광객 수는 많지 않지만, 2022년 1509명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이 10배 늘어난 셈이다. 3월 28일 기준 제주 정기 국제 직항노선은 6개국 9개노선으로 주 82편이 운항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운항 또는 운항 예정인 노선은 시안(진에어), 상하이(춘추항공, 길상항공, 진에어, 동방항공), 난징(길상항공), 베이징(대한항공 제주항공), 홍콩(홍콩익스프레스) 등이다. 특히 베이징 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5월 1일부터 주 4편, 제주항공은 6월 12일부터 주 3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관광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세대 대상 홍보 강화를 위해 중국 유명 소셜미디어인 샤오홍슈(小红书, 25~35세 여성사용자에 인기),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 등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한다. 특히 제주~상하이 노선 복항과 연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춘추항공과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한데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와 여행 관련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추진한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 대상 오프라인 홍보와 이벤트도 병행한다. 한국문화 관광 복합홍보공간인 중국 광저우 코리아플라자에서 제주 신규 관광지, 이색체험, 케이팝 제주 촬영지 등을 소개하는 제주관광 홍보존을 갖춘 ‘제주 관광의 달 in 광저우’ 행사를 지난 17일부터 5월 20일 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 관광 세미나도 마련한다. 또한 코로나로 중단된 도내 업계와 중국 여행업계 간 네트워크를 회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5월 1일 제주-베이징 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베이징 방한상품 전문 여행사와 여행매체를 초청해 새롭게 변화된 제주 관광지를 소개하고, 중국 여행업계와 도내 여행업계, 관광 사업체 간 비투비(B2B) 트래블마트를 개최해 업계 간 네트워크 회복을 돕는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코로나 이후 중국 관광객의 관광 행태가 꾸준히 변화하고 있어 중국 제주관광홍보사무소(5개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홍보방식과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제주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알리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울산 동구가 조선업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 있다. 최근 조선업 수주 물량 증가에 관광객까지 크게 늘면서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김종훈(59) 울산 동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일자리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조선업 불황기 때 동구를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이 인기를 끌면서 울산관광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견학행사 8월까지 매달 1회 진행 동구는 지난달 31일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 37명을 초청해 한마음회관과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업체 현장 견학 및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조선업 경기 회복과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라 조선업의 미래가치를 알리고 인력 수급 지원을 위해서 열렸다. 동구에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글로벌 조선기업이 있다. 부산과 대구 등에서 방문한 이들은 한마음회관에서 회사 관계자로부터 조선업체 복지제도와 근로여건 등을 설명 듣고 전문기술을 배우는 기술교육원 입소절차 등을 안내받았다. 이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로 이동해 기술 실습장과 선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견학 행사는 오는 8월까지 매달 1번씩 진행할 예정이며, 월별로 선착순 45명을 모집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조선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는 또 지역산업을 다양화해 청년 선호 업종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구와 울산시는 동구 남목 개발제한구역 72만㎡에 ‘미래자동차 부품 집적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17만 1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했다. 올해는 전기차 20만 2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이를 위해서는 부품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부품공장은 울산 외곽이나 경주 등에 있어 울산공장까지 차량으로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 이에 동구와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20분 거리인 남목에 부품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동구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 울산지역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와 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구는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보완할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동구는 아름다운 동해와 함께 대왕암공원, 이국적인 섬 풍경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핫플레이스가 된 슬도,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일산해수욕장 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동구는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해양특구 조성과 관광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광해양특구에는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슬도·방어진항·고늘지구 등이 들어간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와 혜택이 가능해져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개발 사업을 쉽게 추진할 수 있다. 동구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6년까지 관광해양특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왕암공원 일부를 관광지로 지정해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 및 관광 휴양·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내 관련 절차를 거쳐 지정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에 관광지 지정이 가능하다.●개성 만점 동구여행 프로그램 발굴 동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한 개성 만점의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슬도예술제’가 대표적이다. 파도소리와 공연이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다음달에는 달빛 아래 대왕암을 걸어보는 대왕암 달빛문화제를 개최한다. 골목과 마을을 걸으면서 지역을 체험하는 ‘골목관광 마을관광’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6월까지 동구의 5개 권역을 걸어 완주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걸어서 울산 동구 속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동구는 생활체육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의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을 사들여 공공체육시설로 다시 꾸며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동구 제2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동구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관광객들에게 오래 머물면서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산업도시 근로환경 개선 ‘선두주자’ 동구는 대한민국 조선업 중심 도시로 40여년간 입지를 굳건히 지켜 왔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구조조정으로 3만 4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한때 19만명이던 인구도 15만명으로 줄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새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조선소 일감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동구를 떠난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이에 동구는 일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제정해 관심을 끌었다. 이 조례는 하청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동구는 올해부터 구청 및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에게 주휴수당과 4대 보험 등을 지원하는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동구는 또 지역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노동복지기금,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여성·이동노동자쉼터 조성을 비롯해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여성직종 평균임금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생활인구 20만명 시대로의 도약’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구를 늘리는 게 쉽지 않아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을 지키면서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김상희, 우원식 등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이 당의 통합을 저해하니 그만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였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에 올라탄 과격 시위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친명계 의원들도 개딸의 무차별 공격이 외려 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근 이 대표도 개딸의 행보에 대해 “내부 공격 대신 설득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딸들이 ‘당원과의 대화’에 공개적으로 참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개딸들은 주로 문자나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비명계를 공격해 왔다. 어쨌거나 이날 한 참가자의 말은 개딸의 현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는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다”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냐”고 반박했다. ‘개혁의 적임자이니까’가 아니라 ‘불쌍하니까, 가슴 아프니까 지켜 줘야 한다’는 대목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한술 더 떠 한 참가자는 “‘문빠’(문재인 강성 지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개딸들을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빠가 문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데 동의하지도 않지만, 개딸들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오만함이 참으로 놀랍다. 개딸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특히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실체와 정체성은 모호하다. 이들이 보여 주는 행태가 개혁과 괴리가 커서다. 이념이나 당 정책과 관계없이 이 대표를 돕지 않는 비명계 의원들은 거의 예외없이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오자 ‘민주당 낙선 명단’ 등을 만들어 조리돌림을 하고 개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퍼붓는 식이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면 ‘치매’, ‘수박’ 등 모욕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정말 젊은 여성들 중심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은 이들이 SNS 등에 올리는 글이나 화법으로 볼 때 2030이 아닌 4050세대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지’, ‘행동하는 양심의 불꽃’ 등 개딸들이 애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예전 운동권 세대의 표현을 빼박았다. 개딸이 아니라 ‘개주머니’, ‘개이모’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운동이나 행사 때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2030보다는 4050 여성들이 많긴 하다. 이들이 개딸인지 개주머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익명성에 숨어 이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당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방탄용 당헌 개정을 압박하고 전당대회 때 게임룰을 바꿔 판세를 흔드는 등 그동안 당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을 올려 1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는 등 개딸들의 힘 과시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만함의 극치이자 착각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반사작용과 야권 분열의 결과로 선출됐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문빠 공격에 이 대표가 곤욕을 치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개딸들이 문빠처럼 대통령을 만들겠다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2030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개딸은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의 파괴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에 결별을 촉구했다. 100% 공감한다.
  • 인도 인구, 273년 만에 中 제쳤다… 세계 경제 무게중심 이동 가속

    인도 인구, 273년 만에 中 제쳤다… 세계 경제 무게중심 이동 가속

    인도 인구가 마침내 중국을 추월했다는 인구 통계 추정치가 나왔다. 지난해 60년 만에 인구 증가세가 꺾인 중국은 273년 만에 최다인구 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내줬다. 미국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인구통계 자료를 토대로 “지난 15일 인도 인구가 14억 2578만 2975명으로 중국(14억 1175만명)을 넘어 섰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11년 이후 공식 인구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한계가 있으나 마켓워치는 유엔의 인구 자료를 기초로 두 나라의 하루 인구 변화율을 적용해 이같이 추산했다. 중국은 1950년 유엔이 인구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인구국이었지만 올해 말 약 14억 2600만명으로, 인도(약 14억 2900만명)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은 2.01명으로, 중국(1.18명)의 2배 가까이 높다. 인도 인구는 향후 40년간 계속 증가한 뒤 2063년 약 17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100년대 초에는 인도 인구가 중국의 2배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50년 당시 2억 25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8%를 점유했던 중국이 273년 만에 ‘인구 대국’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고 전했다. WSJ는 “인도의 인구 증가는 빈곤과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향후 구매력이 높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이로써 세계 경제의 무게추도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한 국가의 인구는 생산, 소비 등 성장률과 직결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총부양비는 47명으로, 25년 전(68명)보다 20명 넘게 떨어졌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근로자 한 명이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결과다.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약 20%(6억1000명)를 보유한 인도의 총부양비 부담 순위는 현재 세계 43위에서 2048년 23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현재 45명인 중국의 총부양비는 25년 뒤 68명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많아진 인도가 ‘인구 배당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근거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2030년 인도의 30세 미만 소비자 수는 3억 57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농업경제에서 제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인도 내수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인도의 대외경제 의존도도 향후 15년간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최근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인도 경제성장률이 2029년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자본 축적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인도의 성장은 아직 뒤처지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전력, 교통망 등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AI 추천 가전 ‘코드앤코드’ 2030 코드에 딱

    AI 추천 가전 ‘코드앤코드’ 2030 코드에 딱

    LG CNS가 만든 가전 커뮤니티 플랫폼 ‘220 코드앤코드(Cord & Code)’ 광고 영상(사진)이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출시된 220 코드앤코드가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회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기몰이 이유로 커피머신, 턴테이블,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가 꼽힌다. 가전에 관심이 많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 ‘서클 멤버’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용 후기와 사용법, 최신 가전 트렌드, 제품별 애프터서비스 센터 위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다. 특히 가전 관련 ‘꿀팁’들이 입소문을 타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용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회원 중 20~30대 비율이 거의 절반에 가깝다. 이번 광고 영상도 2030세대에 맞춰 제작됐다. 싱글 남성이 즐기는 커피머신, 싱글 여성이 즐기는 음향기기, 캠핑족이 즐기는 빔프로젝터, 신혼부부가 고른 냉장고 등 이들의 생활 방식에 맞춘 취향 가전을 플랫폼에서 찾는다는 내용이다. 특히 220 코드앤코드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알고리즘, 검색 최적화 등 LG CNS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접목됐다. 정보 제공을 동의한 가입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가전을 추천하고, 제품을 검색할 때 고객이 정확한 제품명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가전 콘텐츠를 찾아준다.
  •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 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드러내는 행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 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녔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재명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강화하는 모습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원내대표가 되면 꼭 하고싶은 민생 개혁 과제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면서 소득 주거, 교육, 의료, 일자리, 육아, 노후 등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나가야 한다. 민주당 다운 비전의 역동성을 되찾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년 만에 재개된 진해군항제에 역대 최다 인파인 450만명이 다녀갔지만 부상자는 길 가다 경계석에 넘어진 60대 여성 단 1명이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지자체들이 인파 밀집 상황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는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장치’(Mobile Warning System)를 도입했다. 하루 수만 명이 찾는 여좌천 옆 길에 높이 6m의 장치를 설치, 관광객이 밀집하는 순간 “앞사람과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여 서로의 안전거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경고 방송을 했다. 외국에서 대테러 경보용으로 쓰이는 이 장치는 80dB 이상의 소리를 주변 1km까지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80dB은 지하철이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생각보다 큰 경고음에 사람들은 귀를 막은 채 자리를 피하거나 팔을 벌려 옆 사람과 간격을 띄우는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고, 군중 밀집도는 크게 떨어졌다. 45만명 몰린 광안리엔 키다리경찰관 지난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엑스포 유치기원 불꽃쇼’에도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구간 ‘혼잡관리차’를 배치해 인파를 분산시켰다. 혼잡관리차는 LED 조명과 방송시설을 설치해 차량 위에 경찰이 올라가 방송할 수 있도록 제작한 차량이다. 병목 구간인 광장 인근 교차로에는 70cm 사다리 위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이 배치되어 “일정 신호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세요”라며 인파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광안리 해수욕장에 몰린 약 75만명 중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이태원 참사 계기 지자체 안전에 총력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마련한 지자체도 다수다. 현재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과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골자로 하는 ‘재난안전법’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당국의 일괄적인 지침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는 시나 자치구 주최 행사 외에 민간 주도나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도 적용되는 ‘축제 안전관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를 열려면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축제 개최 전 축제 참여자에 대한 보험 가입과 안전 관리비 반영,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계획을 개최지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포함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 3명 중 1명이 ‘탈모’…머리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3명 중 1명이 ‘탈모’…머리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머리 말릴 때마다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점점 넓어지는 이마선, 허전해지는 정수리.’ 국민 3명 중 1명은 이런 탈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모로 인한 대인기피, 심리적 위축, 우울감을 겪는 인구도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보면, 30.3%가 탈모를 실제로 경험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5.3%, 20대 45.0%, 30대 73.3%, 40대 72.5%, 50대 42.9%로 나타났다. 54.8%는 탈모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고, 39.9%는 우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17.2%는 탈모로 만남이나 외출을 꺼리거나 주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으며, 14.2%는 주변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이나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은 사람도 13.5%에 달했다. 12.5%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이 생겼다고 했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만남이나 외출을 주저하거나(20대 25.6%, 30대 16.9%, 40대 17.0%, 50대 13.9%),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놀림을 받은 경험(20대 23.3%, 30대 9.9%, 40대 15.9%, 50대 11.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20대 20.9%, 30대 14.1%, 40대 10.2%, 50대 12.9%)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자주 겪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9.6%)은 탈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응답했으며, ‘요즘은 탈모 고민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73.7%)는 인식도 강한 편이었다. ‘탈모 문제가 전국민적인 관심 사안이 된 것 같다’(61.5%)는 응답도 많았다. 탈모는 중장년층만이 겪는 증상이 아니며(89.9%, 동의율) 여성도 탈모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90.4%)는 인식도 강했다. 탈모인이 늘면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과 지방자치단체의 2030 청년세대 탈모 치료비 지원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등장한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9.2%에 불과했지만, 탈모도 엄연히 질환이나 질병 중 하나(70.1%, 동의율)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응답자 10명 중 6명(61.4%)이 해당 정책에 찬성했다. 탈모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의 심각성(53.1%, 동의율)과 목적(52.5%)에 관계없이 건강 보험 혜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지자체의 청년 세대 탈모 치료비 지원 정책에도 절반(50.9%)이 찬성했다. 특히 여성(46.8%)보다는 남성(55.0%)에게서, 탈모 증상이 심각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정책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엑스포 유치 염원”…종이학 ‘12만개’ 전달한 부산 [김유민의 돋보기]

    “엑스포 유치 염원”…종이학 ‘12만개’ 전달한 부산 [김유민의 돋보기]

    “34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종이학입니다.”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종이학 12만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전달됐다. 박은하 집행위원장은 종이학의 의미와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소개했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실사단과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추진협의회가 종이학 12만개를 담은 엑스포(EXPO) 조형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종이학 10만 마리를 접기 시작했는데 12만 마리가 모였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자료집을 건네고, 실사단은 시민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지난 4일 부산역에서 시민 5500여 명이 펼친 환영 행사에 “어메이징(놀랍다)”을 연발하며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했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부산시민은 또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마다 태극기와 BIE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흔들며 환영했다.“구청장 지시로 종이학 접었다” 호소도 한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구청장 지시로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는 호소문이 올라와 부산 동구청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구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우리 동사무소 직원들은 구청장 지시로 다음 주부터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들이 (복지)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자꾸 수업보다 일찍 오라고 해서 부산 엑스포 기원 종이학 접기를 시킨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부산 동구청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직원 종이접기에 대한 구청장의 지시가 있을 수 없는 사항”이라며 “‘직원이나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이 구청장으로부터 종이접기 지시를 받았다는 문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부산시는 자체 예산 460억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 이성한 대변인은 “민생은 뒷전이고 실체도 성과도 불명확한 엑스포 유치에 공무원까지 동원하는 부산시”라며 “공무원들이 접어야 할 것은 종이학이 아니라 엑스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엑스포 유치 염원”…종이학 ‘12만개’ 전달한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종이학 ‘12만개’ 전달한 부산

    “34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종이학입니다.”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종이학 12만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전달됐다. 박은하 집행위원장은 종이학의 의미와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소개했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실사단과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추진협의회가 종이학 12만개를 담은 엑스포(EXPO) 조형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종이학 10만 마리를 접기 시작했는데 12만 마리가 모였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자료집을 건네고, 실사단은 시민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지난 4일 부산역에서 시민 5500여 명이 펼친 환영 행사에 “어메이징(놀랍다)”을 연발하며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했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부산시민은 또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마다 태극기와 BIE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흔들며 환영했다.“구청장 지시로 종이학 접었다” 호소도 한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구청장 지시로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는 호소문이 올라와 부산 동구청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구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우리 동사무소 직원들은 구청장 지시로 다음 주부터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들이 (복지)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자꾸 수업보다 일찍 오라고 해서 부산 엑스포 기원 종이학 접기를 시킨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부산 동구청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직원 종이접기에 대한 구청장의 지시가 있을 수 없는 사항”이라며 “‘직원이나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이 구청장으로부터 종이접기 지시를 받았다는 문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부산시는 자체 예산 460억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 이성한 대변인은 “민생은 뒷전이고 실체도 성과도 불명확한 엑스포 유치에 공무원까지 동원하는 부산시”라며 “공무원들이 접어야 할 것은 종이학이 아니라 엑스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출퇴근길에 종종 라디오를 듣는다. 일주일 전부터인가 특정 채널에서 저출생 극복 캠페인성 공익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광고가 과연 효과적일까 회의적이다가도 인구절벽의 심각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성과겠다 싶다. ‘합계출산율 0.78명.’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다. 세계 최저다. 수십 년 공들였지만 저출생·고령화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사흘 간격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올해 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저출산 정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208개나 되는 기존의 저출생 대책은 효율성을 따져 돌봄·육아,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다자녀 가정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단축 근무 대상과 기간을 늘렸다.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혁신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경제적 지원 강화와 보육 서비스 확충,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3개 축을 골자로 한 저출생 대책 초안을 발표했다. 출산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처리해 사실상 병원비 부담을 없애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도 육아휴직을 하면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학 학비 등 교육비를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목표도 제시했다. 육아정책을 총괄할 아동가정청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생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년과 30년 동안 다양한 저출생 대책을 발굴, 시행해 왔다. 효과가 있는 정책은 서로 벤치마킹해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프랑스처럼 출산율 추세를 돌려 놓지는 못했다. 그래도 백약이 무효인 한국과 달리 합계출산율 1.3명대를 유지해 온 일본이 마지막 기회라며 내놓은 대책에 주목할 점이 여럿 있다. 먼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절박함과 최고조에 달한 위기의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차원이 다른’ 저출생 대책을 예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79만 9278명(합계출산율 1.27명)으로 189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80만명 붕괴 시점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11년이나 빨라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도 “앞으로 6~7년이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회 전체의 의식과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동안 여성과 부부, 특히 맞벌이 가정의 보육과 육아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저출생 정책을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과 ‘모든 세대’의 문제로 접근법을 확대했다. 셋째, 성과가 확실한 일과 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공격적으로 시행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확대가 대표적이다. 2021년 14%였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 50%, 2030년 85%로 목표를 대폭 높였다. 2025년 정부의 당초 목표는 30%였다. 넷째, 성평등 문화의 중요성과 청년층의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일 뿐 아니라 하락세가 가파르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같은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하나 지금은 한국도 저출생 대책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때다. 2030세대의 불안과 속내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시작이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자궁경부암·대상포진 예방주사 서울시민 반값 지원 추진”

    소영철 서울시의원 “자궁경부암·대상포진 예방주사 서울시민 반값 지원 추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 비용의 50%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시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사람 중 예방접종 효과가 뛰어난 18세 이상 26세 이하(자궁경부암), 50세 이상(대상포진) 시민에게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접종 지원 규정을 갖추게 된다. 현재 자궁경부암과 대상포진은 발병 시 개인에게 극심한 고통과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15~44세 여성 암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발병 시 치명적이다. 소 의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도 서울시 내 자궁경부암 환자는 2만 4690명으로 전체 환자의 37.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젊은 2030 자궁경부암 환자가 5년 사이 18.9%나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으로 분류되며 환자의 99.7%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발견되면서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또한 접종이 필요하며 항문암 두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예방 등 남녀 모두 접종 시 이점이 크지만, 50~60만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대상 연령인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은 접종을 꺼리는 실정이다. 정부 역시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무료 지원 대상을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했으나, 저소득층이 아니거나 2003년 이전에 태어난 여성과 남성은 여전히 큰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등 사각지대가 여전하다. 소 의원은 “자궁경부암과 대상포진은 제때 백신만 맞아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이라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방효과가 높은 적절한 시기에 접종을 유도해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프랑스 연금 개혁에는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2일 전국에 생중계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대담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35분간 이어진 두 기자의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마크롱은 “내가 이 (연금)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정치적 인기와 국익 중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64세 반대’(64 ANS C’EST NON!)라고 쓴 손팻말을 든 하원 의원들의 야유 속에 등장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다. 그는 하원 표결을 생략한 헌법 발동으로 여소야대 의회의 불신임 투표대에 섰다. 보른 총리는 의원들의 질타에 “내가 화약통(연금 개혁)의 도화선이 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 70%의 반대, 나라를 멈춰 세운 공공파업, 거리로 뛰쳐나온 수백만 명의 시위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 사회당 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발탁한 두 사람은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을 뛰쳐나와 강성 노조와 시위에 휩쓸리는 프랑스의 사회주의병(病)을 고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포퓰리즘을 이겨 내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 준 상징적 인물이 됐다. 프랑스 정부가 현행 62세 정년을 2년 늦추고, 납입 기간을 42년에서 1년 늘린 연금제도 개혁을 밀어붙인 이유는 연금재정 적자가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주35시간 노동과 조기퇴직 문화가 강력한 프랑스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74%로 한국(40%), 유럽연합(EU) 평균(64%)보다 월등히 높다. 이제는 ‘덜 일하고 더 누리는’ 은퇴자의 낙원을 뒷받침할 재정이 여의치 않다. 2000년에 태어난 프랑스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약 85.3세, 남성이 79.2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65세 이상 비율이 20.8%에 달하는 초고령화 국가에 진입했다. 연금재정은 올해부터 18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부터 해마다 적자폭이 135억 유로(약 19조원)로 불어난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연금 개혁의 반대 목소리가 큰 배경에는 정부 불신이 있다. 프랑스의 세금 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6.1%로 스웨덴(43%)보다 높다. 사회보장제도의 버팀목은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 프랑스 국민이다. 정부가 2010년 정년을 2년 늦췄고, 2013년 납입 기간을 3년 늘렸지만 재정 안정의 확신을 주는 데 실패했다. 프랑스 국민을 이기적이거나 무책임하다고 몰아세울 수 없는 이유다. 마크롱의 연금 개혁은 국가적 개혁의 ‘골든타임’이 임기 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9년 연금 개혁을 시도했지만 ‘노란조끼’ 시위에 좌초했다. 지난해 4월 재선한 그는 올해 신년 연설에서 재추진을 밝힌 후 국무회의 상정부터 의회까지 속전속결 돌파했다. 연금 개혁은 우리의 문제다. 지난달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보면 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으로 5년 전 전망치보다 2년 빨라졌다. 적자 진입 시기도 1년 당겨진 2041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손실 규모가 80조원에 달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논의는 8개월째 지리멸렬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어도 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대비된다. 그렇게 대통령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정치권은 2007년 이후 16년째 국민연금 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개혁 적기는 정권 초기다. 마크롱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줬고, 후임자에게 떠넘기지 않았다.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금 개혁의 수혜자는 결국 프랑스 국민이 될 것이다.
  • ‘세계유산의 보고’ 경북 알리기 잰걸음

    ‘세계유산의 보고’ 경북 알리기 잰걸음

    국내에서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도가 본격적인 세계유산 관광 자원 홍보 및 사업 추진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 전략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선포식에서 세계유산 미래 전략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도내 세계유산 보유 시장·군수들은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최근 내방가사(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 작품)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추진하는 7대 핵심 과제는 ▲세계유산 외연 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 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경북에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이 있다.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 산사(부석사·봉정사),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 등이다. 세계기록유산으로는 유교책판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는 한국의 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예천청단놀음)이 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도는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 활용에 첨단기술과 디지털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 생태계를 혁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문화 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세계유산 활용한 산업화·관광화에 나서…미래 전략 2030 비전 선포

    경북도, 세계유산 활용한 산업화·관광화에 나서…미래 전략 2030 비전 선포

    국내에서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도가 본격적인 세계유산 관광자원 홍보 및 사업 추진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 전략 2030’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세계유산 미래 전략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세계유산 보유 시장·군수들이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최근 내방가사(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 작품)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추진하는 7대 핵심 과제는 ▲세계유산 외연 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 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도는 또 올해 9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속으로 세계유산(태실·누정), 기록유산(만인소·편액),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 신규 등재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북은 현재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 산사(부석사·봉정사),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이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기록유산으로는 유교책판이 있고,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는 한국의 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예천청단놀음)이 있다. 특히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도는 세계유산 보존, 관리, 활용에 첨단기술과 디지털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 생태계를 혁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도 다시 시작됐다. 지방의원들은 여행 고삐가 풀리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다. 연수 취지와는 동떨어진 관광지 방문과 보고서 베끼기 관행이 도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으로 10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선진도시의 우수제도와 정책 추진현황 파악 등 미리 밝힌 출장 목적과 달리 연수 일정은 관광 위주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문화시설과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산업 인프라 시찰,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관람 일정이 이어졌다. 마드리드 시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광지였다. 파주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우 지난 23일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연수를 떠났다. 시민단체는 부채가 2000억원이 넘는데 구미시가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1억원 넘게 사용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둘러보고 보고서에는 누락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유럽 연수도 관광 일정이 주였다. 2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 소속 시의원 8명은 수행 직원들과 함께 작년 10월 21일 5박8일 그리스 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은 역시 단순 관광 위주였다. 고양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외연수보고서에 따르면 의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테네 아라호바 마을과 메테오라 바위 수도원, 아테네 도시, 델포이, 에기나섬, 펠로폰네소스 지역, 수니온 등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320만원씩 총 2560만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다. 동행한 직원들의 여비를 포함하면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관광 코스 견학 내용이 누락됐다. 견학 후 얻은 시사점도 ‘행주산성 야간 등불축제 상설화’ 등으로 구체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부미 시의원은 국민일보에 “보고서가 허술하고 외유성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쓰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일광욕 중인 도마뱀’ 보고서야 가이드북이야충청남도 공주시의회도 외유성 해외 연수 후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주시의회 의원 7명과 직원 7명은 작년 12월 13일 3박5일 일정 말레이시아 정책 연수를 떠났다. 예산은 1인당 163만원씩 총 3253만원 규모였다. 시의회는 “문화 관광 자원 비교 견학, 도시개발 우수사례 방문, 타국 의회와의 교류”를 연수 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 결과 보고서는 관광지 소개와 소감으로 채워졌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 방문 후 보고서에는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방문객이 인증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라고 적었다. 현지 재래시장에 대해선 “특산품으로 만든 기념품이나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 제품,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고 평했다. 심지어 일정 중에 본 ‘일광욕 중인 도마뱀’ 사진 등 단순 여행 후기 수준의 내용도 있었다. 연수 결과 보고서인지 관광 상품 설명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외유성 해외연수 후 보고서는 짜깁기 부실작년 12월 18∼25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같은 달 19∼26일 스페인·프랑스를 방문한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는 짜깁기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시당이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의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 보고서나 전임 시의원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까지 거론하며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광성 해외 연수는 비난받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예산편성 지침에서도 빼야 한다”며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의원을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예정된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다음 달까지 예정된 각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은 인천 중구의회가 비판에 직면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구의원 7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27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도는 7박9일 일정의 해외 비교 시찰을 떠났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기관 방문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2곳이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두오모, 스위스 융프라우, 바티칸 시국 현장 견학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정이다. 경남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4개 상임위원회(기획행정·경제복지여성·문화환경도시·건설해양농림) 소속 39명은 이달부터 차례로 유럽행 공무 국외연수에 나선다. 일정에는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 궁전 등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됐다. 시의원 39명의 출장에 드는 예산은 1억 5000만원가량이고, 동행하는 시의회 공무원 17명 몫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산진구의회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4월에 아랍에미리트 공무 국외 출장을 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은 “물가와 공공요금 폭등으로 걱정하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있다”며 “엑스포 실사단이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인데 왜 지금에서야 출장을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도, 시의원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다녀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았다. 점포 47곳이 불에 탄 대형 화재였지만 허 의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부인하던 박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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