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0 시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0
  • 부산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환영”...올해안에 예타 마무리

    부산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환영”...올해안에 예타 마무리

    부산시와 시민단체 상공계는 26일 가덕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일제히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부산시는 2002년 4월 중국 민항기 김해 돗대산 사고 이후 20년간 이어진 신공항 입지선정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특별법 통과를 크게 반겼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울경 시도민과 국회의원 등 모든 분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을 글로벌 경제·관광도시로 이끌 것이며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반드시 개항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엔 가덕도 입지 명문화,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김해신공항 백지화 근거 명시,신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지역기업 우대·부담금 감면,신공항 건립추진단 구성 등 조속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내용이 최대한 반영됐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 기술검토 용역과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철새) 현황조사 및 조류충돌 위험 저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공역·지반·수요·물류·환경 등 분야별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시공·운영·환경 분야 신공항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기술자문단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지원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사전절차 기간을 단축하고자 올해 안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2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뒤 2024년 초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날 오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부산 상공인과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이사,시민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상의 허 회장은 ”오늘 특별법 통과로 가덕도신공항은 부·울·경 관문 공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등 2030년 정상 개항을 위한 조기 착공과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앞당기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따른 장지 컴팩트시티 안전성 강화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따른 장지 컴팩트시티 안전성 강화해야”

    지난 1월 26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내년 1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법이 적용되는 대규모 공중이용시설과 공중교통수단이 집중된 서울시에 법 시행에 앞서 충분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25일 열린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대한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행복주택 758세대 지하에 대규모 공영차고지가 들어서는 장지 컴팩트시티 공영차고지 사업, 최악의 혼잡도와 인력부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큰 김포골드라인 위탁운영 사업, 9호선 등 도시철도 운행 등에서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대책을 법 시행에 앞서 정부를 비롯하여 유관 기관과 충실한 협의를 통해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장지사업지 내 건설되는 CNG·수소충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차고지 사업의 안전성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를 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정부와 유관 기관, 서울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장, 경영책임자, 공무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장지 컴팩트시티 공영차고지 사업은 지상에 행복주택 758세대, 지하에 버스 3개사 342대가 박차를 하고 CNG·수소충전소, 각종 기계장비 및 인화성 물질 등이 반입됨에 따라 대형화재 위험성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며,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은 올해 혼잡도 185.2%에서 2030년 214.1%(국토부 기준 150%)까지 예측되고 있어 극심한 이용불편과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에도 9호선 혼잡도는 일부 역사(동작역 등)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한 155%를 기록하고 있고 이에 9호선 운영사는 2020년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상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최하위 미흡등급으로 공공기관 54개 중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 용기 90%, 재활용 어려운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90%, 재활용 어려운 예쁜 쓰레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 ‘쓰레기 무덤’이 생겼다. 형형색색의 샴푸·로션통, 튜브형 기초화장품 빈 용기, 립스틱·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 등 쓰고 난 다음 세척해 버린 폐플라스틱이었다. 화장품 용기는 이른바 ‘예쁜 쓰레기’다. ‘분리배출이 가능하다’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재질이나 구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플라스틱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시민들은 지난 2주 동안 전국 86개 친환경 상점으로 370㎏에 달하는 화장품 빈 용기 8000여개를 모아 보냈다. ‘화장품 어택 시민행동’은 이날 화장품 빈 용기를 브랜드별로 분류한 다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회사에 전달했다.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은 재활용이 어렵다. 색소가 칠해져 있거나 각기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을 합성해 만들기 때문이다. 금속 스프링이 있거나 유리와 플라스틱을 조합해 만든 용기도 폐플라스틱 선별장에서 사실상 분류가 불가능하다. 펌프형 화장품은 대개 용기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뚜껑 입구가 좁아 내용물을 깨끗하게 씻어 내기도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재사용하기도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화장품 용기만 ‘재활용 어려움’ 등급 표시 대상에서 예외적으로 제외했다. 2019년 말 등급 표시제를 처음 시행할 때는 화장품 업체를 배려해 지난해 9월까지 계도 기간을 줬다가, 지난 23일에는 화장품 회사가 고객들이 쓰고 난 용기를 회수하면 재활용 어려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화장품 업계의 브랜드 가치 훼손이나 제조 단가 상승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화장품 업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지난 1월 ‘2030년까지 재활용 불가능한 제품을 100%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 사용을 앞당기고 내용물만 리필할 수 있는 매장 도입 등을 촉구했다. 김지은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는 “용기 크기별로 나눠 분리배출을 하고 화장품 회사 외에 대형 유통마트나 핼스앤드뷰티(H&B)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공병 회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800만 부·울·경을 하나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속도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가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에 속도를 높이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부산 부전역 등에서 국가불균형 해소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800만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묶어 초광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방향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초광역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모인 이날 행사는 세 단체장이 각각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 등 주요 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부전역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생활공동체와 행정공동체 조성 과제를 발표했다. 부전역은 앞으로 구축될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최중심지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현이다. 이와 함께, 동남권을 안전한 초광역도시로 만들기 위한 광역재난 관리체계 도입,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의료관리 네트워크 강화, 안심 먹거리를 위한 농·산·어촌 통합관리 등도 주요 과제다. 행정공동체는 800만 부·울·경이 하나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이루는 것으로 지자체는 그대로 각각 있으면서 공동사무를 함께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공동으로 광역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광역연합 형태의 특별지자체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추진의 길이 열렸다. 송 울산시장은 “ 메가시티로 가는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동력은 동남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이라며 “울산-부산-경남을 잇는 전동열차 도입과 동남권 광역철도·대순환철도 건설은 물론 동남권 어디에서든 가덕도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 갈 수 있는 대심도 GTX와 신해양운송수단인 위그선까지 뒷받침되면 초광역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가덕도 인근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패스트트랙 추진을 통해 동남권 허브공항으로서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권의 획기적인 문화?관광 발전과 혁신성장의 계기가 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공동 대응을 비롯해 동남권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동남권을 새로운 단일 문화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권한대행은 “부·울경이 공동 대응해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경제?문화올림픽인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부경대학의 한나라호 선상에서 동남권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경제공동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전략으로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가덕신공항과 철도로 조성될 트라이포트(Tri-Port) 배후 지역을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물류가공산업 단지 조성과 금융, 전시·컨벤션 등 물류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국제물류자유도시를 연접시켜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과 경남 창원의 우수한 수소 인프라와 관련 기업들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 등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과 경남의 앞선 수소 인프라가 상호 연결되고 부산의 수소 수요가 결합되면 동남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경제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김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초광역 협력,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메가시티 추진 업무를 각각 맡아왔던 부·울·경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합동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출범과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실질적인 협력에 더욱 가속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이 참석해 메가시티 실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토부 “가덕도 예산 7조 아닌 28조”… 여야는 ‘눈감고 특별법’

    국토부 “가덕도 예산 7조 아닌 28조”… 여야는 ‘눈감고 특별법’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이 법안 관련 법률 검토까지 받아 국회에 반대 의견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강력히 추진하는 법안에 정부부처가 연이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비판이 속출함에도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가 눈감고 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여야 국토위원을 찾아 ‘국토부 가덕공항 검토’ 문건을 제시하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 문건에는 국토부가 안전성·시공성·운영성·환경성·경제성·접근성·항공수요 등 총 7가지 항목에 걸쳐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모든 항목에서 부적격 취지의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공성에서도 “가덕도 활주로는 해상+육상+해상 2번 이상 외해에 노출돼 부등침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 국제선만 이전해도 당초 부산시안(7조 5000억원)과 달리 12조 8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했다. 안전성·운영성 개선을 위해 국내선과 군시설까지 함께 건설할 경우엔 총 28조 6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계산했다. 최소한의 개선안으로 국제선과 국내선만 설치해도 15조 8000억원이 든다.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겨냥해 “(공무원이) 적법한 사업추진 절차를 따르지 않는 것은 성실의무 위반”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도 특별법을 2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낙연 대표는 가덕신공항 추진 시민본부와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이전에 개항하겠다”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운영위에 출석해 “국회에서 입법적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고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법안 처리에 묻어가는 분위기지만 대구·경북(TK) 의원 중심으로 강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토위에서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한 김희국 의원은 통화에서 “부처 입장에선 매우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법을 강행한 것은 불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연대도 “적법하고 필수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공항 건설을 강행하려는 특별법 제정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산 북항연계 원도심 재창조 ...25일 마스트플랜 최종보고회

    부산북항과 연계한 원도심재창조를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부산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가 마련한 도심재창조 마스트플랜에 따르면 원도심에서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 경부선철도 지하화,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3가지 국가사업과 연계해 원도심대개조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북항 통합연계 전략사업’ ,‘공공관리형 주거지 재생사업’, ‘경제활력형 도심상업지 재생사업’ , ‘장소창출형 신문화공간 재생사업’ 등 4개 분야 총 53개의 세부사업을 담았다. 주요사업으로는 ‘원도심-북항 통합연계 전략사업’으로 초량축, 수정축, 영주축을 조성한다. ‘초량축’은 원도심 문화관광 중심축으로서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한다.‘수정축’은 엑스포 배후부지로서 ‘부산 엑스포빌리지’로 추진한다. 새로 추가된 ‘영주축’은 영주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서구 원도심에서 북항까지를 연결하는 주요 접근로를 만든다. 공공관리형 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산복예술하우스를 조성한다. 산복도로인 망양로와 초량동 일대 노후주거지 등을 산복도로 하늘길과 연계해 테라스하우스로 짓는다. 경제활력형 도심상업지 재생사업도 포함됐다.원도심 비즈니스타운과 철로변 혁신지구(혁신의 회랑)를 만들어 문화복합시설로, 비즈니스타운-부산역-북항으로 이어지는 보행데크를 연결해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모이도록 집객 효과를 극대화 한다. 경부선철도 부지를 활용한 ‘철로변 혁신지구’는 북항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장소창출형 신문화 공간 재생사업은 동천삼거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광무비즈니스파크 및 범천수변공원, 산복도로 하늘길을 만든다. 동천 중간부인 광무교에는 기존 부산교통공사를 이전하고 ‘광무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한다. 이 일원을 시티크루즈 선착장과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천 최종부인 범천지역에는 기존 부산도시공사를 이전하고 ‘범천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복도로 하늘길’은 영주시민아파트 주거환경개선사업지부터 초량2주택재개발사업지까지 기존 거점시설과 연계한 보행데크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19년 10월 원도심대개조 비전 선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구체적안이 나왔다”며 “부산항 북항과 연계한 원도심대개조 사업을 통해 서면 도심부터 광복 도심까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리는 ‘대도심’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기억해요, 지구를 위한 10가지 행동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기억해요, 지구를 위한 10가지 행동

    미국 전역이 기록적 한파에 시름하고 있다. 시카고주는 45㎝ 폭설이 내렸고, 캔자스주는 영하 25도, 콜로라도주는 무려 영하 42도를 기록했다. 혹한을 경험해 본 적 없던 텍사스마저 영하 10도로 떨어지며 속수무책이다. 정유시설이 가동을 멈췄고, 휴스턴의 항만은 폐쇄됐다. 대개 가정에 난방시설이 없는 터라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재난’과 맞닥뜨렸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전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와 그의 선임고문 출신 톰 리빗카낵은 ‘한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마음가짐과 열 가지 행동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10년이 ‘운명을 좌우할’ 시간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인류가 최악의 사태를 벗어날 가능성을 50% 이상 높일 수 있다. 2050년까지, 이상적으로는 2040년까지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단호한 낙관’, ‘무한한 풍요’, ‘철저한 재생’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단호한 낙관이다.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는 나쁜 소식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다른 미래의 실현 가능함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지구를 지키는 바탕이다. 자원을 두고 무한 경쟁하기보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무한한 풍요가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재생은 우리가 이미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이다. 이제 10가지 행동방향을 숙지하는 일만 남았다. 그 시작은 옛 세상과 작별하기에서 비롯된다. 소비자가 아니라 시민의 의식을 갖는 일도 중요하다. 자본주의는 우리를 끝없는 소비자로 만든다. 그 흐름에 맞서 깨어 있는 시민이 되는 일, 어렵지만 꼭 해야만 한다.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일도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기후위기 해결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아직 미비하다. 저자들은 마지막 행동방향으로 정치 참여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 오늘날 많은 나라의 민주주의가 기업의 이해관계에 좌지우지된다. 주권자로서 시민은 이에 휘둘리지 않을 정치인을 선택해 함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들의 주장이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런다고 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50%, 궁극에는 0으로 줄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해 보지도 않고 비관하지 말자. 지금 바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 권재형 경기도의원, 지하철8호선 의정부 연장 계획안 논의

    권재형 경기도의원, 지하철8호선 의정부 연장 계획안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3)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동부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 계획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사업은 국토교통부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기반으로 한 최상위 국가철도망 구축 및 광역 교통 기본 시행 수립을 위해 서울 외곽을 철도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망을 구축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한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단절된 남양주~의정부 구간 8호선 연장 노선을 건의한 상태이며 금년 상반기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사업에 반영 여부 결정에 따라 사업 추진 근거 마련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구체적 실현 단계로 진행이 이루어지면 의정부시와 잘 협의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재형 부위원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으로 이번 8호선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우선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적극 협업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번 사업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의정부시 교통에 큰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GTX 의정부역 환승센터구축 관련 의정부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정부시와 공조로 예산 확보 및 조속한 사업 추진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측,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BTS 엉뚱한 비유”

    이낙연 측,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BTS 엉뚱한 비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복지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8일 이 대표 측 인사들이 잇달아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핵심이기도 한 박광온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득보장은 기본적인 생계에 필요하지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위한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며 “직업훈련과 교육을 통해 인적자본을 강화하는 정책이 소득보장과 연결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 구상인 ‘국민생활 2030’에 대해 “복지 시스템의 기본 골격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구상”이라며 “소득뿐 아니라 교육·돌봄·의료·주거·문화·환경 등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는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실천하자는 우리 사회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총리 시절 보좌했던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 문제에 대해 “BTS와 영화 ‘기생충’, 반도체, K-방역 등의 신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기본소득 도입을 마치 BTS 등의 성공신화와 결부시킨 것은 분명 엉뚱한 비유이자 견강부회”라며 이 지사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이 대표를 향해 이 지사가 ‘시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 고 반격한 데 대해 “그런 표현 자체가 구시대적이요, 자기비하”라고 비판했다. 정 전 비서실장은 “우리가 기본소득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적 필요성이 공감되지 않았거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의 기본소득 도입은 마치 임상시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백신을 전 국민에게 접종하자고 강변하는 식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행정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라며 “얼마 전까지 모두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 중 누군가가 용기와 준비, 도전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삼성과 하이닉스, K방역, 촛불혁명, BTS, 영화 ‘기생충’, 배우 윤여정 등을 그 사례로 들며 “지정학적 이유로 우리의 선대들이 강제 주입 당한 사대주의 열패의식에서 벗어나 불가능하다고 지레짐작해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는 한 문화·사회·경제·정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지예 “서울시장 선거에 소외된 다수 대표 시민후보 나와야”

    신지예 “서울시장 선거에 소외된 다수 대표 시민후보 나와야”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슬로건으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 정치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그렇게 사람들 기억에 박혀 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무소속으로 출마, 3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한여넷)라는 단체를 만들어 피해자 지원 및 여성 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을 때 누구보다 빨리 ‘장 의원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지지했다. 행동하는 정당인, 정치인, 활동가로 ‘살아 있는’ 신 대표를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요즘 어떻게 지냈나. “한꺼번에 많은 일이 돌아가서 정신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성폭력 사건 1심이 끝났고, 피의자와 검사가 모두 항소해 2심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맡으면서 그 안에서 정치 세력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다. 정치권 성폭력 사건이 계속 터지는데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후 우리 사회가 이를 제대로 처벌하느냐 또한 중요하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해서는 진상 규명 활동 및 공론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신문 젠더폴리틱스연구소에서 매주 글을 쓰며 여성 재산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 관련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정치권 성폭력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정의당의 조처를 어떻게 봤나. “정의당이 기존에 조직이 보여주지 못했던 ‘공동체적 해결’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켜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피해자가 그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사건에 대해 다른 구성원들도 2차 가해를 하지 않고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해결에 천착하는 것이 필요한데,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건 해결을 맡은 배복주 부대표의 강단 있는 결정, 장혜영 의원의 용기가 시작을 잘 열어줬다. 다음 몫은 정의당 당원들의 힘에 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 의원에 대한 지지 발언을 올렸다. “작년 2월 같은 당 당직자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사건 직후 바로 고소했고, 조사를 받았다. 이후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왜 녹색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야 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피해를 받는 게 아니라 피해당한 사람을 구제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다. 그런 사람이 ‘내가 피해자’라고 나서면서 출마하는 걸,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됐다. 이번에 장 의원을 보면서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밝힐 때 주홍글씨가 될까 봐 두렵다. 그런데 장 의원은 용감하게 자기 목소리를 냈다. 이게 윗세대들이랑 다른 지점이다. 수많은 여성이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에 고통을 속으로 삭이지 않고, 이것이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정치적 문제라고 밝히며 사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신지예라는 개인도, 장혜영이라는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젊은 여성들은 완전히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야망’을 넘어, ‘투철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 사건으로 넘어가 보자. 지난달 부산지법에서 나온 1심 판결에서 피의자는 준강간치상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치상 혐의를 인정한 재판부에 감사드리지만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고 생각한다. 상해 정도가 미미하다는 것과 가해자가 반성한다는 점, 가해자 가족들이 쓴 탄원서 등을 감경 요인으로 꼽았다. 가해자의 어린 딸도 탄원서를 썼는데, 그 사실 자체로 가슴 아팠다. 또 다른 폭력 아닌가. 가해자 측 변호인은 내가 약속된 한 행사에 축사를 하러 참석한 것을 근거로 ‘상해가 미비하다’고 주장한다. 상해가 심했으면 축사를 할 수 있었겠느냐는 논리다. 그렇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다 취소하고 집안에 틀어박혀야만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여성들이 부지기수다. 전형적인 피해자다움 요구다. 이것이 반성하는 가해자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나온 녹색당의 입장문에 대해 SNS에 쓴 글을 봤다. 진상조사단을 꾸려 달라는 요청에 수개월 묵묵부답하다 이제 와 안전망 구축과 제도개선 교육을 얘기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이후 서울시가 내놓은 입장도 ‘시스템 정비’였다. 그러나 제도 개선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이야기다.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려면 제도 개선뿐 아니라 처벌이 필수적이다. 내부에서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해야 한다. 녹색당도 그걸 제대로 하지 않고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았다. 성폭력 사건은 구조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였다. 당시 녹색당에 비례위성정당을 준비하는 집단이 있었다. 나는 당 공동 운영위원장임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당내 가부장 권력을 중심으로 한 모든 논의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됐다. 나는 ‘녹색당’ 차원의 선거 준비를 제안했으나 오히려 ‘신지예 때문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이 상황에서 가해자는 나에 대한 허위 소문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유인해 성폭력을 저질렀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성폭력이 벌어진 게 아니라 위성정당 합류의 흐름 속에서 당 내부에서 자행됐던 마녀사냥의 끝이 성폭력이었다. 한국 위성정당의 흐름, 특히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이 매우 가부장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가부장적 정치가 개인에게는 성폭력이라는 사건으로 발생한 것이다. 사건 이후 당에 진상조사단을 만들 것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도 꾸려지지 않았다. 작년 3월, 당이 위성정당 참여 결정을 내릴 때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했다.”신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두발자유화운동을 하며 ‘한국청소년모임’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다. 이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안학교(하자작업장학교)에 입학했다.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정당활동과 세 번의 선거에 출마(2016년 총선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2018년 서울시장 선거, 2020년 총선 서울 서대문갑)했다. 그가 끊임없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서는 이유와 동력이 궁금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두발자유화운동에 나섰나. 당시 많은 중·고등학생이 두발 제한 규정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어도 선생님한테 반항하는 것 이상의 용기를 내는 일은 드물었다. “‘중2병’이었던 것 같다.(웃음) 세상에 반항하고 싶고, 아빠랑 사이가 안 좋았다. 학교는 ‘늙은 아버지’ 같았다. 선생님 중에 왜 두발단속을 해야 하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파마, 염색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헌법에 ‘모두에게 신체의 자유가 있다’고 써놓고 학교는 그걸 왜 안 지키는지 얘기해주지 않았다. 당시 막 생겨난 ‘다음 아고라’에 이런 얘기를 올리면 “학생은 공부나 할 것이지” 같은 답을 들었다. 화가 났고, 많이 분노했다.” -왜 정치를 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정치를 할 거라고 생각 못했고,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편이었다. 두발자유화운동을 하면서 정당에 일찍 발을 들였는데, 당시 치고받고 싸우는 어른들을 보면서 ‘저렇게는 세상을 바꿀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안학교에 가고, 사회적 기업·시민단체 회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라 이윤 창출이 제1 목표더라. 시민단체에서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월세 8만원짜리 쪽방촌에 들어가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프로젝트를 했다.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 바람이 불며 망원동이 갑자기 ‘망리단길’이 되었다. 여든, 아흔 되는 어르신들이 쫓겨났다. 3평짜리 방에서 할머니들이 이웃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게 큰 꿈도 아닌데 그걸 사회는 못 지켜보는구나, 결국은 법과 정치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보면서 탈핵, 기후 생태에 대한 정치적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여겼고, 전원 추첨제 대의원 제도를 가진 녹색당이 민주주의적 권력 분배에 관심이 많은 정당 같아 2012년 가입했다. 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015년이다.” -신지예 하면 사람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슬로건을 기억할 것이다. “부끄럽지만 당시 나올 사람이 없었다. 서울시당 위원장이었는데, 후보자를 못 만들어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페미니스트’라는 슬로건에 부담감은 없었다. 사회적 기업이나 대안학교처럼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들과 일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산 것인지, 포스터 훼손 등 구체적 공격이 현실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를 돌아본다면. “여성의 정치적 열망을 구체적으로 권력화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8만 표를 얻었는데, 그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정치지형이 만들어졌느냐, 미래를 같이 그릴 수 있는 정치적 동료 혹은 느슨한 형태의 연대체라도 만들어졌느냐는 점에서 많이 부족했다. 페미니즘 정치라는 게 의회에 더 많은 여성을 보내는 것, 질적인 능력을 높이는 것 등 많은 게 있겠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적 조직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데 그걸 못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 사회가 필요하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 8만 명 이상이라는 걸 확인한 건 나에게도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였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2020년 총선까지 세 번의 선거를 치렀다. 힘들지 않았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다. 옛날처럼 결혼하고 아이 낳고 은퇴해 노후를 즐긴다는 삶의 노선이 더 이상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길이 됐다. 한국에서 살 방법은 ‘영끌’해서 주식투자하고 부동산 투자해서 시세 차익 노리고, 연봉 높이는 것이다. 여기서도 여성은 유리천장 때문에 더 어렵다. 정치가 아직까지도 굉장히 구리고, 재미없는 영역이긴 해도 바꿔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계속 하고 있다. 하다 하다 안 되면 어쩔 수 없고.”-한여넷 얘기를 해보자.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이후 발족한 것으로 안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활동을 하나.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긴급회의를 했다. 단체를 만들어 반복되는 정치권 성폭력을 막고, 해결책을 내놓고, 더 많은 여성이 정치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자는데 뜻이 모였다. 녹색당에서 활동했던 사람, 선거 때 활동했던 분들, 여성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박 전 시장 사건 직권조사 결과에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 “인권위 결과에 매우 박한 평을 주고 싶다. 예전에 서울대 신 교수 사건(1993년) 때 성희롱·성추행에 관한 얘기가 나와 어떤 것이 성희롱인지 명징하게 밝혔는데, 최영애 인권위원장이 쓴 보고서와 수십 년 전에 나온 보고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낀다. 2021년 다운 보고서라면 더 나아가 2차 가해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피해자한테 2차 가해를 하거나 묵인해온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전·현직 비서실장, 젠더특보, 오성규, 김민웅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다. 또한 피해자에게 박 전 시장이 서울대병원에 처방전을 갖고 가 약을 타오라고 한 의료법 위반 의혹,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이용해 개인적 용도로 물품을 구매하도록 지시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여넷에서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제출했다.” -4월 재보궐은 성평등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15일 ‘줌’(ZOOM)으로 ‘미투선거 시국회의’를 열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정치적 전망을 내부에서부터 만들어나가자는 취지로 각계각층의 사람을 초대해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130명 정도는 두 시간 반 내내 참석해 여성들의 의지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는 10일 저녁 8시30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재보궐선거가 성평등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출마할 계획은 없나. “시민연합후보를 내자는 제안을 금태섭 후보와 권수정 정의당 후보께 제안했었다. 금 후보께는 시민연합선거의 판을 만들자고 제안 드렸다. 여성뿐 아니라 성소수자, 동물, 장애인, 세입자, 자영업자, 노동자, 노인 등을 대변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 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정치의 판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숙고 끝에 거절하시더라. (금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의지를 밝혔고, 정의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조금이라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들 정책을 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적은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강을 메워 주택을 짓겠다고 하는데 후대에 죄를 짓는 범죄다. 박영선 후보는 ‘콤팩트 시티’의 개념을 잘못 차용해 갖고 왔다. 서울은 이미 ‘메가 시티’인데 이 도시를 어떻게 더 밀집시킨다는 건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개발을 외치고 있는데, 서울을 끝없이 개발하는 정책으로는 한국 사회의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서울 집중의 문제는 결국 일자리, 부의 재분배, 풀뿌리 민주주의, 낮은 에너지 자립도 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50년 후, 100년 후를 바라보고 큰 비전 아래 도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성평등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도시,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을 갖춘 돌봄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을 지키며 살기 쉽지 않다.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사는가. “요즘에는 기를 모아 SNS에 글을 쓰고, 마이크를 들고 기자회견을 한다.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데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말하고 설득하면서’ 분노가 삭여지는 것 같다. 또래 여성들로부터 큰 힘을 받는다. ‘2030’ 여성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자기 일처럼 분노하고, 댓글이라도 달면서 움직인다. ‘나 혼자만 고군분투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낄 때 버틸 수 있다. 현 민주당 집권 세력, ‘586’도 운동하던 시절의 그 자신만만한 열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정권을 창출하고, 180석이라고 하는 유례없는 의석을 만들어냈다. 페미니스트라고 그러면 안 될까. 페미니스트들이 ‘나라 한 번 뒤집어 봐’하는 작정으로 일상 속 실천과 사회적 싸움을 계속해나가며 느슨하고도 너른 정치적 연대체를 꾸린다면 10년 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10년 안에 결실’이라는 건? “평등한 한국을 만들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권창출이다.” 젠더연구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부패 공무원들, 망국에 가장 큰 기여”“나라 망하냐 안 망하냐는 공직자에 달려”“좋은 사회는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내가 퍼주기를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좋은 사회는 사회질서를 잘 지켜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불공정·격차 완화 해결이 제일 중요”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나라가 망하냐 망하지 않냐 하는 것은 공직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나라가 망하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게 부패 공무원들”이라면서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치하다가 공무원들까지 그런 행위에 합류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강제권을 가진 공직자들이 공정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결혼과 출산 포기,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각자도생 사회가 계속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로마가 무너진 것도 구성원들이 기대를 끊고 절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공정과 격차를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화에는 코로나19 유공자,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 소방관 등 119대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 중계로 진행됐다.이재명 “재난기본소득이 포퓰리즘?‘돈맛’ 알까 지원 안 된다니 주권자 모독” “보도블록 비용 아껴서 시민 지원은지방정부와 주민이 결정할 문제” 자신을 겨냥한 ‘포퓰리즘’ 논란에 대한 이 지사의 반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재난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주장은 국민을 주권자 아닌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사고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이 돈맛’ 알까봐 소득 지원하면 안 된다는 생각 역시 국민주권주의와 주권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미 정해진 세금을 보도블록 교체에 쓸 것인지, 도로포장 같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끼고 모아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릴지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증세 권한이 없고 어차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결정할 권한만 있는 것이 지방정부”라면서 “지방채 발행 없이 현 예산을 조정해 주민소득을 지원한다면, 주민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민 1명당 지역화폐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 알래스카 말고는 하는 곳 없어” 이에 대해 차기 대권주자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날 기본소득 방안에 대해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포함한 신복지제도 구상을 밝힌 뒤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하나의 복지모델로 언급했는데, 이 대표 복지 구상에 기본소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본소득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유승민 “이재명 거짓말, 돈 아무리 써도 국민 부담 아니면 정책 아니라 마술” “불공정 재난기본소득에 국민주권이라니”“월소득 200만과 1000만원 고소득자,똑같이 10만원 지급이 공정이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한 자신의 주장을 ‘주권자 모독’이라고 반박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라면서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월 소득 200만원인 서민과 1000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이 10만 원씩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이 과연 공정한가”라면서 “공정을 말하는 분이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정책을 펴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서민적,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면서 “생뚱맞은 논점 흐리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아무도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한 적도 없다”면서 “똑같은 돈을 써도 제발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총리 “‘돈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이재명 보란듯 “인천 핀셋 지원 감사” 또다른 대권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700억원의 인천시 지원대책을 두고 “가장 필요한 분들께,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호평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인천시의 ‘맞춤형’ 지원 대책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전국민 보편 지원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 1700만원” 파격 제안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 1700만원” 파격 제안

    “공시가, 실거래가 70%로 동결”“고가주택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5일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파격 제안을 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실현 가능한 공약, 시민이 중심이 되는, 속도 있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4500만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대출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해 총 1억원 넘는 혜택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구상이다. 나 후보는 또 부동산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의 70%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90%로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다. 나 후보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재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고,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기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한 강남북 격차 해소, 10년간 70만호 추가 공급 등의 앞서 제시한 공약도 다시 소개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공개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빛고을,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AI 중심도시로 빛날 것”

    “빛고을,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AI 중심도시로 빛날 것”

    광주에서는 최근 10일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50여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TCS 국제학교와 대형교회, 성인오락실 등을 통해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확진자가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때까지 비상 근무를 하겠다”며 지난 5일간 24시간 시장실에서 쪽잠을 자면서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광주·경기·부산 등이 참여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이었다. 광주의 AI 집적단지 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와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부산의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등을 연결하는 초광역 국책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렇듯 중대한 현안이 순풍에 돛을 달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가려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남이 알아주지 못한다는 ‘수의야행’ 꼴이다. 백신 보급이 시작되는 봄이 지나야 산업 전반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을 만나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AI 광주시대’를 선포한 지 1년이 됐다. “코로나19는 비대면 디지털 시대를 가속한다. AI는 새로운 기회다. 지난해부터 첨단 3지구에 국내 유일의 국가 AI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4116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 등 AI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조만간 세계 ‘톱10’ 수준의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착공한다. 현재 국내 최대 슈퍼컴퓨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누리온 5호기’로 성능이 25.7펩타플롭스(세계 17위)다. 광주에 구축되는 것은 88.5펩타플롭스로 3배 이상 높다. 이에 힘입어 새해에도 AI 전문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 등 5개 사가 광주에 둥지를 틀기로 협약했다. 70번째 기업이다. 이 가운데 36개 업체가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소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운영해 155명의 실무형 인력도 배출했다. 광주과기원과 전남대 등 지역 대학도 AI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AI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단을 비롯해 법률, 특허, 국제회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AI 창업 캠프와 1000억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도 운영 중이다.” -최근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열었다. “민선 7기 1호 공약으로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개청했다. 성공 여부는 광주의 미래와 직결된다.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한 광주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지역 핵심 전략산업 거점인 4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주도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산업단지에는 각종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규제 특례 적용과 조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를 토대로 첨단 3지구 AI융복합산업단지를 비롯해 미래형 자동차를 생산할 빛그린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가 주력인 도시첨단산업단지 1·2 지구 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AI 관련 기업은 지난해부터 ‘광주 러시’가 이어진다. 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성공의 디딤돌을 만드는 것도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한다.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 주행, 스마트그리드 분야 등에 대한 투자 유치 계획도 마련 중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건립 진행 상황은. “2019년 1월 31일 현대자동차와 투자 협약한 지 2년여 만에 공정률이 83%에 이른다. 오는 4월 준공식을 갖고 9월쯤부터 연 10만대 규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체제를 갖춘다. 지자체 주도의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가 구체화하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다. 이 공장은 일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염두에 두고 설계돼 언젠가 미래 자동차 전진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직접 일자리 1000개, 협력 부품업체의 간접 고용까지 합하면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광주형 일자리는 ‘취업절벽’ 시대를 맞아 청년들의 걱정을 덜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한국 경제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노사 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렸던 해외 공장이 되돌아 오는 ‘리쇼어링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형 그린 뉴딜 사업의 추진 계획과 기대 효과는. “도시 경쟁력이 안전과 환경으로 바뀐다. 이에 국내 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광주형 AI 그린 뉴딜 사업에 착수했다. AI를 기반으로 ▲녹색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녹색전환도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친환경 신산업 중심의 녹색산업도시를 지향한다.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전량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0 기업 RE100’을 달성해 온실가스를 45% 감축한다. 이어 2035년까지 도시 전체 에너지를 신재생으로 바꾸는 ‘2035 광주 RE100’을 이뤄 낸다. 유럽연합 등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를 선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태양과 건물 등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사고파는 민간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 중이다. 시가 ‘그린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것도 관련 비즈니스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건축·건설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 사업에 대해 ‘에너지영향평가제도’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클러스터 지정을 받은 공기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관심이 많다는데.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문제연구소는 대한민국이 지구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을 만큼 저출산이 심각하다. 좋은 일자리 확충에 이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올해부터는 출생축하금 100만원과 2년간 매월 20만원씩 48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한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육아종합센터 기능도 확대한다. 지난해 12월엔 ‘광주 아이키움’ 통합 플랫폼을 개통했다. 예비 엄마 등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막혀 동력을 잃은 듯하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상생과 동반성장’이다. 광주·전남은 1000년을 함께해 온 공동운명체다. 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난해 9월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밝혔다.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논의를 시작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양 지역의 대표적 상생 과제인 군 공항 및 민간 공항 이전 문제도 시도 간 통합 논의가 진정성 있게 진행되거나 통합이 이뤄지면 지금과는 다른 해법이 나올 수 있다. 광주·전남 주민의 60%가량이 행정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민의 60%가량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동시 이전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상생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언젠가 이견이 좁혀지고 절충점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지난해 2월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 해당 병원을 곧바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대구에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상나눔’으로 사회적 연대에 앞장섰다. 외국 입국자의 생활치료센터 격리 등 선제 대응으로 K방역을 선도했다.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만 지켜도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시민 모두가 밀집·밀접 자제 등 한마음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주민참여예산위 청년참여기구 연계해 청년 예산계획 구체적 협의해달라”

    “주민참여예산위 청년참여기구 연계해 청년 예산계획 구체적 협의해달라”

    더불어민주당 홍헌영 경기 시흥시 의원은 29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주민참여예산의 청년·청소년 예산을 다시 보장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년분과나 청년참여기구와 연계방안을 마련해 청년·청소년 예산계획이 구체적인 협의와 공론화와 함께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50만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더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는 시흥의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시정에 가장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반영할 청년 자율예산 편성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화두를 꺼냈다. 시흥시는 평균 연령 39.4세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젊은 도시다. 시흥은 2020년 말 기준으로 20~34세 인구비율이 20.5%, 20~39세 인구비율이 29.3%에 이른다. 다시 말하면 시흥시민의 5명 중 1명이 조례상 청년이고, 3명 중 1명이 2030세대다. 최근 5년간 인구변화를 보더라도 20대, 30대 인구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자라나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흥의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항구적으로 집약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참여구조와 청년참여예산제도 운영이 아직까지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 의원은 자치분권과 교육분권을 중시하는 시흥에서 주민자치 조례개정 및 시흥형 교육자치를 논의할 때 ‘세대 분권’의 중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아무리 주민참여를 강조하고 많은 주민이 참여하더라도 주민이 특정 계층과 특정 세대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치분권, 미래를 향하는 자치분권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흥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는 청년위원이 전혀 소속돼 있지 않고, 청년층 예산을 위한 어떠한 분과나 기구, 연계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홍 의원은 “청년의 능동적 참여는 청년의 미래,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결과들과 관련돼 있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국공립 지역대학인 산기대와 과기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통한 우수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고려하고 있는 시흥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30 세대] 소유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소유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가 소개한 농담이다. 어느 가난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는데 그의 앞에 도깨비가 나타난다. 그리고 제안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해 보라. 다만 명심할 것은 그 소원의 두 배를 너의 이웃에게 줄 거라는 것을.’ 농부는 짧은 고민도 없이 교활한 미소를 띠며 바로 답한다, ‘내 눈알 하나를 빼가시오!’ 불평등과 소유의 갈등은 인류의 역사보다도 깊다. 이웃이 얼마나, 무엇을 가졌나가 늘 궁금하다. 원숭이라고 다르지 않다. 원숭이 한 마리가 오이를 맛있게 먹고 있다. 그런데 바로 옆 우리 안의 이웃 원숭이가 포도를 받아먹는 것을 본다. 순간 원숭이는 오이를 우리 밖의 연구원에게 던져 버린다. 더이상 오이가 달지 않은 것이다. 가까운 누군가와 비교하면 불행은 늘 따르는 법이다. 이 원숭이의 억울해하는 분노의 표정이 인간 역사의 얼굴이다. 불평등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으로 치면 인간에게 비할까? 이를 불평하는 인간에게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신의 입을 빌려 답한다. 진흙으로 어떤 용도의 그릇을 만드느냐 하는 것은 도공의 마음이다. 이건 대답이 아니다. 답이 없다.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도 소유의 불편함을 얘기한다. 늘 소유가 문제다. 다툼은 내 것과 네 것을 가르는 데서 생긴다고. 하나로 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불평등을 없애자 했다. ‘같은 일을 보고도 어느 사람은 기뻐하고 어느 사람은 좌절하니 사회에 분열이 있다’고 소크라테스는 생각했다. 내 것, 네 것을 나누는 개인 위주의 소유제도를 없애면 어떨까?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간다. 불평등의 진정한 원인은 ‘가족’에 있다고 보았다. 가족을 해체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그렇게 태어난 자식은 나라가 키울 것이다. 남편이나 아내는 없고, 내 자식이 누군지도 모른다. 불평등의 벽이 허물어진다. 소유가 공평하니까 그리스 시민들은 모두 행복해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달랐다. 소크라테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명쾌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간은 원래 내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다고 보았다. 타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내 사람이어야 하고 나에게 소중해야 한다. 더불어 소유가 없으면 내 것이 없고, 내 것이 없으면 베푸는 것도 할 수 없는 행위다. 없는데 무엇을 준단 말인가. 베푼다는 것은 소중한 그 무엇을 내주는 행위다. 베풂은 소유를 전제로 한다. 베풀 때 인간은 기쁨을 느낀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듯 모두가 내 아이라면, 내 자식같이 여겨지는 아이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한 평의 정원도 내 것은 열심히 가꾼다. 1000명의 사람들이 1000평의 땅을 소유한다면? ‘주인이 많을수록 관심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다만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소유의 욕망은 어찌할 것인가는 또 풀어야 할 인간의 숙제로 남는다.
  • 젊은층 떠나고 상가는 문 닫고… 화려한 세종시의 그늘

    젊은층 떠나고 상가는 문 닫고… 화려한 세종시의 그늘

    “관리비만 내고 쓰라고 상가 점포를 임대 주는 주인도 있어요.” 세종시청 인근에 있는 우진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최병철(46)씨는 “세종시 아파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뛰는 것과 달리 상가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다시피해 있다”면서 “세입자의 턱없이 낮은 임대료 요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2007년 7월 출범한 행정도시 세종시가 눈부신 발전과 함께 도시가 성숙해지면서 그늘도 드러나고 있다. “서울 강남 못지않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 속에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으면서 자금력이 떨어지는 청년층의 이탈과 인구증가 둔화, 극심한 상가 침체는 ‘자족도시 기반 확충’ 등을 목표로 올해 착수해 10년간 진행할 마지막 3단계 사업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행정수도’ 격상과 2030년 인구 80만명 목표도 도시의 양극화 극복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상가 빌딩 1층조차 빈 곳 많아 일요일인 지난 24일 찾은 보람동 시청 인근 도로는 무척 썰렁했다. 오가는 시민은 드물고, 문 닫은 상가도 자주 눈에 띄었다. 최씨는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주말에 집이 있는 서울로 올라가는 공무원이 아직 많은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상가 빌딩 2층은 고사하고 1층도 많이 비어 있다. 일부 음식점 등이 들어섰지만 벽과 창문 곳곳에 ‘임대’라고 써 붙어 있다. 최씨는 “69㎡ 점포라면 전용면적은 35㎡쯤 된다. 이걸 4억 2000만원 안팎에서 분양받아서 매달 150만~160만원은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데 임차인이 70만원 정도를 요구하니 계약이 되겠느냐”면서 “중심상권조차 이러니 다른 곳은 말해 뭣하겠느냐”고 혀를 찼다. 법원·검찰청이 들어올 소담동 법조타운 길 건너편은 더 심했다. 상가 빌딩 1층조차 10여개 점포 중 임대한 곳은 서너 곳에 불과했다. 일부만 중국음식점 등이 입점해 있다. 잡초 무성한 부지 앞에 ‘법원 검찰청 건립 예정부지’라는 플래카드만 나부꼈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해 3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2%로 전국 평균 12.4%를 훨씬 웃돈다. 소형 점포도 10.3%로 전국 평균 6.5%의 1.6배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조사한 지난해 1분기 중앙부처 이전지 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은 무려 26.3%에 달한다. 중앙행정기관 44개, 국책연구기관 16개가 옮겨오고 시 인구 36만명 중 27만명이 신도시에 살지만 상가는 침체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 시에서 상가활성화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에 나설 정도다. 이상훈 주무관은 “상가 공실이 많은 건 과잉공급과 고가 분양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대한 장밋빛 미래가 극대화되면서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이 건설될 때마다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상가를 지었다. 최씨는 “아파트단지 안에 10개 정도의 점포가 필요하면 수십개로 늘린 곳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세종시의 부동산 붐이 일면서 초기만 해도 점포 분양이 속속 이뤄지자 분양가도 엄청 높어졌다. 최씨는 “초기에는 웃돈까지 붙여서 팔았는데 3년 전쯤부터 침체를 시작했다”고 했다. 점포 주인은 버티기에 들어가거나 일부는 경매에 몰리기도 한다. 경매 시장에 매달 10건 안팎이 나오지만 낙찰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얘기다. 낙찰이 돼도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이뤄진다. 소담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가게를 열어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많다”고 했다. A씨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니까 그전에 잘나가던 음식점과 카페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무원 도시여서 점심을 먹으면 반드시 커피 한 잔씩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다른 지역처럼 치킨과 중국집 등 배달 음식점이 그나마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전용면적 84㎡ 아파트 10억 돌파 반면 아파트는 널리 알려진 대로 상승률이 전국 최고다.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0억 시대’를 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새롬동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지난달 중순 1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기록했다. 지난해 6월 9억 3000만원에서 급상승했다. 다정동 가온4단지 e편한세상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0억 4700만원에 팔렸다. 다정동 가온마을12단지 더하이스트 84㎡도 10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10억원 고지를 넘었다. 한솔동 첫마을3단지 퍼스트프라임 84㎡는 10억원을 넘본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을 통해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37.05% 상승해 전국 최고였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국회의사당 이전 등 행정수도 격상에 대한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드는 점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강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5년이 지나면 경기도 과천 정도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도 크게 뛰었다. 그는 “지난해 초에 82.5㎡ 아파트가 1억원 초에서 3억원, 112.2㎡가 1억원 후반에서 4억원으로 올랐다”며 “집값이 엄청 오르면서 젊은층이 세종시 외곽이나 타 지역으로 밀리는 문제도 있다. 도시 활력이 떨어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전출인구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세종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입 인구가 7만~8만명 수준을 유지하지만 전출은 2015년 3만 950명에서 지난해 1~11월 5만 9332명을 기록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입은 충청권인 대전·충남·충북이 2015년 4만 3233명에서 지난해 1~11월 2만 4508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전출은 두 배쯤 늘었다. 2015년 세종시민 8897명이 충청권으로 떠났으나 지난해 1~11월에는 그 숫자가 1만 7021명으로 커졌다. 세종시 전입자는 대전에서 온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2015년 2만 5788명에 이르던 대전에서의 전입이 지난해 1~11월 1만 3856명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세종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시민은 3684명에서 762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보람동의 한 30대 시민은 “세종시 초기에는 전세가 훨씬 싸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도 있어 대전에서 대거 이사를 왔는데 요즘은 엄청 오른 아파트값에 분양받기도 힘들어 유턴하는 젊은 부부가 많다”고 했다. 특히 충북은 세종시 순이동 주민이 2015년 6753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11월 세종시에서 충북으로 이전한 시민이 160명 더 많아 역전됐다. 세종시 안에서 이전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2015년 1만 399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11월 2만 6472명으로 두 배 정도 급증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을 감당하지 못해 외곽으로 밀려난 것이다. 세종시 평균연령은 37.3세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다. 안찬영(한솔동) 세종시의원은 “신도시 상가 침체는 한솔동 등이 심하고 도담동 등은 그나마 나아 편차가 있다. 젊은이가 많은 도시여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한 것도 상가 침체를 부추기는데 상가 공급 계획 등이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벌어진 부분도 있다”며 “이 같은 도시성장 과정의 진통을 줄이고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신도시 외곽지역에 작은 학교(유치원, 초중고)를 많이 세우는 등 젊은층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 및 생활 기반을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하며 27년간 공직생활과 지난 9개월간의 시장 권한대행 역할을 되돌아봤다. 그는 “공직의 시작과 끝을 고향 부산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코로나에 생업의 어려움을 인내하는 시민들,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직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국제관광도시, 북항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 누가 시정을 이끌더라도 결코 중단되거나 타협 대상이 돼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제가 지금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변 권한대행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변 대행이 입당하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은 변 대행은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가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변 권한대행 후임으로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고 현재 인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영춘 “文 부산사랑 남달라”, 대선출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김영춘 “文 부산사랑 남달라”, 대선출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김영춘 “‘신공항 관철시킨 김영춘’ 대 ‘신공항 백지화 정권 실세 박형준’”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LCC 통합사를 부산에 유치 지금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일뿐“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사랑이 남다른 분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 여당의 힘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줄곧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문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평소 ‘호시우행’(虎視牛行·예리하게 관찰하며 신중하게 행동함) 정신을 강조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 부산 시민과 함께 ‘호시호행’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호시우행!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여기에 ‘호랑이 걸음’을 더해 가덕도 신공항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결심을 한 뚜렷한 계기가 있나. “민주당 소속 단체장 잘못으로 촉발된 어려운 선거지만, 집권여당이 유불리를 따져서 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부산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자해지와 무한책임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대통령께서는 제가 해수부 장관이던 시절, 해양재건 5개년 계획을 기재부와 산자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하는 등 부산 사랑이 남다른 분이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여당의 힘으로, 2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2030년 국제엑스포 유치까지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 -2021년 부산이 필요한 핵심 정책 1개를 꼽고 이유를 설명한다면 무엇인가. “당선되더라도 전임 시장의 남은 임기 1년을 하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적당히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파급력 있는 사업을 공백 없이 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덕도 신공항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당장 2030의 일자리부터 건설경기 활성화, 인구유출 방지, 첨단 물류산업 발전과 대기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으로 부산경제에 미칠 영향이 막대한 사업이다. 글로벌 경제도시 부산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저는 동해선, 부전-마산선, 신항선 등을 연결해서 해운대에서 29분 만에 가덕도에 닿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페덱스 등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를 조성하겠다. 또한 신공항을 중심으로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하고 항공부품 산업 등을 육성해서 에어부산,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LCC 통합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 -출마에 맞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고 출마선언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2021년 부산에 노무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은 여전히 유효한 시대적 과제다. 노 대통령이 초석을 놓았던 신공항의 꿈이 이명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백지화됐다. 노 대통령의 그 꿈을 비로소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시민의 힘을 모아 가덕도신공항을 완성하고 새로운 부산 30년지대계를 여는 것이 바로 지역균형발전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소 ‘호시우행’ 정신을 강조했다. 저는 여기에 더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시민과 함께 ‘호시호행’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겠다” -2019년 민주연구원 의사소통TV에 출연해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목숨을 버리더라도, 행복을 포기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유효한지 궁금하다. “당선되면 당연히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할 것이다. 1년 단기 프로젝트를 잘 실행하고 또 다음 4년은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워서 큰 성과를 내어올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고 싶다. 당장은 추락하고 있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언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에 비해 뒤지고 있다. 반전의 카드가 있나. “지금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라고 할 수 있고, 정당지지율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앞서는 후보에게 몰리는 밴드웨건 효과도 있다. 경선과정과 본선 토론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경쟁력과 후보 개인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옥석이 가려질 것이고, 결국 진정성과 실력 두 가지로 결판이 날 것이다. 여야 후보를 통틀어서 당정청 고위직에서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김영춘이 유일하다(청와대 정무비서관, 3선 국회의원, 국회 상임위원장, 해수부장관). 특히, 최대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신공항 관철시킨 김영춘’ 대 ‘신공항 백지화 정권 실세 박형준’에 대해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마선언에서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면서 세계적 항만과 창이국제공항을 보유해 각종 금융, 법률, 해양서비스 산업이 발달해 있다. 580만 인구에 1인당 국민소득이 6만4000 달러다. 부산 역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다. 여기에 가덕도신공항 같은 인프라가 들어서면 부산이 세계적 물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산은 물동량으로 세계 6위권이고, 코로나시기에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 증가로 작년 한 때 세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관광산업 등이 활발해지고 이것이 인구 800만명을 아우르는 부울경 메가시티로 확장돼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비위 문제로 만들어진 보궐선거다. 그래도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다시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말해달라. “부산시민들에게 정말 송구하다.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고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밝혀서 일벌백계하는 것이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시장 직속의 ‘성평등정책관’ 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산시 5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성 간부들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의무적으로 높이려고 한다. 그리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양성평등의 도시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엄마와 아빠 모두에 대한 육아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과 일자리 복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하고자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 총리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 2배 이상 늘릴 것”

    정 총리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 2배 이상 늘릴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우리의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뜻한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ODA 전략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그간 ODA 규모를 세계 15위 수준으로 확대했고, 그 결과 중견 공여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수원국(수혜국)과 공동 번영을 위한 개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ICT(정보통신기술), 공공행정 등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수원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개발협력에 대한 시민사회와 기업 등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고, 개발재원도 정부 예산을 넘어 민간재원과 연계해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상호 “나와 나경원, 안철수 3파전으로 좁혀질 것”

    우상호 “나와 나경원, 안철수 3파전으로 좁혀질 것”

    안철수에 “대표적인 구정치 표본” 날세워출마 늦어지는 박영선엔 “바람직한 상황 아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민주당에서 혼자 10대1로 싸우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우상호, 나경원, 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기존 ‘조건부 출마’ 입장을 철회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출마한 데 대해 “조건부 출마 선언은 제 20여년 정치 경험에서 가장 희한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함께 거론하며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 나올까 안 나올까를 결정하는 정치행태는 대표적인 구정치의 표본”이라며 “서울시민 모독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사표가 늦어지는 데 대한 질문에는 “출마한다 안한다는 기사로만 한달 보름 이상 이어져 온 것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에 경선일정 조기 확정을 촉구한다”고 답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00만 호흡공동체 서울의 숨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디젤차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젤차 퇴출’과 함께 휘발유차 신규 등록도 금지해 앞으로 서울에는 전기·수소차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바꾸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 사대문 지역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해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공공부문 보유차량과 대중교통 수단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건설현장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전면교체 ▲스마트 정류장 확대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수소충전소를 찾아 친환경차 인프라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