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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금 소진 왜 2년 당겨졌나…“연금개혁 늦춘 사이 인구구조 악화”

    기금 소진 왜 2년 당겨졌나…“연금개혁 늦춘 사이 인구구조 악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5년 전보다 2년 앞당겨진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제5차 재정추계 잠정결과(시산)에 따르면 앞으로 20년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 2040년 적립 기금이 1755조원에 이르지만, 이듬해인 2041년부터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수지적자가 발생해 2055년 기금이 소진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4차 재정계산에서 나타난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이었는데, 이보다 2년 빨라졌다. 재정추계위원회는 “4차 재정계산 대비 합계출산율은 하락하고 기대수명은 상승했다”며 “출산율 하락은 가입자 감소로 이어져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고, 기대수명 상승으로 연금수급 기간이 길어져 급여 지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재정추계에는 통계청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가 데이터로 활용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올해 0.73명에서 내년 0.70명까지 하락했다가 2040년 1.19명으로 반등해 2046년 이후 1.21명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2차 에코세대(1991~1996년생)’인 70만명 규모의 91년생이 30대에 진입하면 결혼률과 출산율이 다시 오를 것이란 가정에서 추산한 결과다. 에코세대는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다. 4차 재정계산 때는 합계출산율을 2023년 1.27명, 2030년 1.32명, 2040년 1.38명으로 예측했다. 그로부터 5년 사이 저출산이 심해지면서 인구 구조는 더 악화했다. 기대수명은 올해 84.3세에서 2070년 91.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에 예측한 기대수명은 2023년 83.9세, 2070년 90.5세였다. 저출산 탓에 연금 보험료를 내야 할 가입자 수는 점점 줄어드는 데 고령화로 연금을 받아야 할 인구가 늘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면서 연금 곳간이 점점 비게 된다. 2023년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99만명, 수급자는 527만명이다. 하지만 70년 뒤인 2093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861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수급자는 1030만명으로 늘어난다.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이 고공행진을 할 것이란 뜻이다. 가입자 수 대비 노령연금수급자 수를 의미하는 제도부양비는 2078년 143.8%로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다소 감소한다. 경제 변수가 국민연금 재정에 미칠 영향은 임금상승률, 금리 및 물가상승률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4차 재정계산 때보다 실질경제성장률, 실질임금상승률이 낮게 전망됐고, 금리와 물가상승률, 기금투자수익률(평균 4.5%)은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측정됐다. 실질경제성장률은 2023~2030년 연평균 1.9%, 2031~2040년 1.3%, 2041~2050년 0.7%로 둔화하다 이후 0.2~0.4%의 완만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임금상승률은 2023~2030년 연평균 1.9%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해 2060년대부터 1.5~1.6% 수준에서 유지된다. 임금상승률이 하락하면 보험료 수입이 감소한다. 5년 전보다 국민연금 가입률과 징수율이 증가한 점은 연금 재정에 긍정적이지만, 실질경제성장률과 실질임금상승률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기금이 소진돼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 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 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기금 소진 예측 시점인 2055년 기준 26.1%로 계산됐다. 월 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보험료가 39만 1500원이다. 4차 재정계산(24.6%)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 고준위 방폐물 법안 공청회로 첫발…운영 시점 명시 두고 의견 갈려

    고준위 방폐물 법안 공청회로 첫발…운영 시점 명시 두고 의견 갈려

    국내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2030년쯤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에서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논의가 첫발을 뗐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안전한 방폐물 처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영구 처분시설 운영 시점과 시설 안전성 등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국민의힘 김영식·이인선 의원 대표발의안 등 3개 특별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각계 의견을 청취해 법안 심사에 참고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고준위 방폐물 영구처분장 마련에 37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해 연내 법 통과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특별법 논의를 더 미루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미 많이 늦어버렸지만, 반드시 특별법이 결실을 봐서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세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도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게 윤리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법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수용성 확보, 적극적 소통과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성에도 동의했다.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장기 사업인 만큼 정부가 투명하고 일관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주민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고, 이를 보증할 방안이 법안에 담겨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영구처분장 운영 시점을 못 박는 데는 의견이 엇갈렸다. 문 교수는 “2050년이 도전적 목표지만 기술적 개선이 이뤄지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법령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목표 시점 설정은 필요하지만, 의무 조항을 넣기보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처럼 선언적 표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050년까지 시설을 확보한다고 못 박으면 정부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고 부실한 폐기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부지 내 저장시설을 임시 저장시설로 언제까지 운영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두산건설, 북항재개발 수혜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공급

    두산건설, 북항재개발 수혜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공급

    북항재개발·부산월드엑스포·해양산업클러스터·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 후광 기대교통·학군·자연경관·편의시설 등 강점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서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3월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59m² 342세대 ▲75m² 977세대 ▲84m² 714세대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는 최근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완료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반시설공사가 끝난 북항재개발사업은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7조 2000억원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 중인 북항에서는 ‘2030월드엑스포’(추진 중)와 세계 첫 해상도시인 ‘오셔닉스 부산’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고용창출 50만명,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단지 앞 우암부두에서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중이다.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연료선박 R&D플랫폼 구축사업까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완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자연경관,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다. 탁월한 자연환경도 있다. 바다에서 불과 500여m 거리에 위치한 단지는 높은 지대를최대한 활용해 시원한 바다 조망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야경 명소로 유명한 우암동 도시숲과 천제산의 우룡산공원에서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풍부한 학군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단지 바로 옆에 신연초와 우암초가 있고, 감만중•동항중•석포여중•대연중•배정고•배정미래고•대양고•성지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가까워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 등 대학교도 밀집해 있으며, 연면적 1900m²의 우암동 공공도서관도 올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문현램프, 동서고가로(감만램프, 문현램프), 부산항대교, 충장로, 수정터널~백양터널, 황령터널, 광안대교 등을 통한 이동에 수월하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부산역과 서면, 경성대학가를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문현동 BIFC 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등 금융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원, 대형마트,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우암동 행정복지센터• 우암파출소• 우암 터미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우암동 복합청사가 올해 개관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쇼핑몰과 좋은문화병원, 일신기독병원 등 종합병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두산건설의 고급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부산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부산 마린시티의 마천루라 불리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굿디자인’ 대상과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려한 외관뿐 아니라 가족 전용 영화관, 악기 연습실 등 최고급 편의시설까지 갖췄다. 이후 분양된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에서도 커튼월룩방식과 입면 분할창, 욕실 바닥 난방등 고급화 설계를 적용되면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들은 지역 대장 아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AMX 56 르클레르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I에 이어 슈나이더 CA1 전차를 개발할 정도로 전차 개발에 있어 앞선 나라였고, 그 이후로도 다양한 전차를 개발하여 무장하고 있었다. 르클레르 전차는 프랑스 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하던 2세대 전차인 AMX 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3.5세대 전차다. AMX 30을 대체할 신형 전차 개발 노력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서독과의 공동 개발 무산, 기술 개발의 어려움, 프랑스의 경제 상황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르클레르 전차는 1993년부터 배치를 시작했다. 르클레르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 해방에 앞장선 르클레르(Philippe Leclerc de Hauteclocqu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르클레르 전차는 비슷한 시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의 M1, 독일의 레오파드 2, 영국의 챌린저 등에 비하면 늦게 나왔지만, 그사이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진보된 전차로 개발되었다. 장갑은 모듈식으로 되어 유지 보수가 편하도록 설계되었고, 전차포탄 자동장전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원을 미국, 독일, 영국 전차보다 적은 3명으로 줄였다. 자동장전 시스템의 채택으로 공간을 줄일 수 있었고 방어력은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더 가벼운 57.4톤의 중량을 가지게 되었다.주 무기는 120㎜ 활강포로 프랑스 기업 지아트가 개발한 CN120-26 52 구경장포를 탑재했다. 부무장으로는 12.7㎜와 7.62㎜ 기관총 1정이 있다. 르클레르는 1500마력의 SACM V8X 디젤엔진으로 최대 7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링크를 갖춘 전차로 다른 전차나 주변 부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발전된 화력 통제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르클레르는 시리즈 1으로 불리는 초도 생산분, 시리즈 2로 불리는 화생방(NBC) 시스템과 열상 장치를 갖춘 개량형, 그리고 시리즈 XXI로 불리는 아주르(AZUR) 복합 장갑키트 장착 개량형 등이 개발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보유중인 전차 200대를 SICS 전장 관리 시스템과 콘택트(CONTACT) 무전기 등을 갖춘 스콜피온(SCORION) 베트로닉스를 갖춘 XLR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를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고 독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MBT 계획에 따라 개발될 차기 전차로 교체할 예정이다.EMBT 개발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가 합작한 KNDS라는 조인트벤처가 담당하고 있다. KNDS는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8년 처음 공개된 시제품은 차체는 레오파드 2, 포탑은 르클레르의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공개된 개량형은 포탑이 새롭게 설계되어 르클레르의 포탑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최근 영국이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서방 국가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르클레르 전차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서방권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아직 러시아군 전차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보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 전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전대 앞두고 ‘자중지란’…전문가들이 본 이상적 與·대통령실 관계는

    전대 앞두고 ‘자중지란’…전문가들이 본 이상적 與·대통령실 관계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당권 주자들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노골화되며 ‘당무개입’ 논란이 벌어지는 등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이 구축해야 할 올바른 관계의 틀이 정치권의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정당의 자율성 보장’을 핵심 키워드로 꺼내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도 당적을 가지고 있기에 일정 부분 당 관련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물론 공식 선거에서 대통령은 반드시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대통령이 당의 ‘1호 당원’ 아닌가”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서로가 보완관계가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당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보다 존중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대통령실이 정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강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대통령실과 호흡이 잘 맞는 당 대표를 만들기 위해 억지스러운 방법이 동원된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은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당과 대통령실이 ‘상향식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의 역할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당은 민심 전달 통로가 돼야 한다. 대통령의 눈과 귀가 돼서 민심과 당원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통로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대통령실이 신념을 국민들에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젊은 세대일수록 합리적인 정치를 바라는 경향이 짙어, 대통령실과 여당의 긴장 관계 심화가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정권교체를 전후해 2030세대 당원들이 당에 대거 유입돼 차기 전당대회에서 주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청년들은 특정 이념보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정쟁보다는 대화와 협치를 해나가길 바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독선적 태도나, 여당 내에서도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해 내홍이 이뤄지는 모습에 많은 청년들이 돌아설 수 있다. 2030 당원들은 결코 집토끼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30 청년 울린 빌라 사기 일당…‘무자본 갭투자’ 수법 뜯어보니

    2030 청년 울린 빌라 사기 일당…‘무자본 갭투자’ 수법 뜯어보니

    최근 ‘빌라왕’으로 알려진 전세 사기 일당이 속속 검거되면서 이들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수사기관은 단순 명의만 내세운 허위 임대인은 물론 분양대행업자와 공인중개사 등 배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 곳곳에서 제2, 제3의 빌라 사기가 터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김모씨의 배후로 1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 중 대위 변제를 받지 못한 이들은 최소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20년부터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지난해 6월 기준 보유 주택이 1000여채가 넘었다. 경찰은 김씨의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김씨 외에 임대인과 중개인 등 공범을 찾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약 240채의 주택을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제주에서 숨진 40대 정모씨 사례도 있다. 경찰은 정씨의 배후에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신모씨가 있다고 보고,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인천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20대 임대인 송모씨 사건도 비슷한데, 송씨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달 12일 숨졌다. 이들은 자기자본 없이 세입자를 끼고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을 통해 주택 수를 늘려 나갔다. 이 경우 실거래가보다 전세금이 높은 ‘깡통전세’가 발생하게 돼, 임대인이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전세 시세가 하락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입자가 떠안게 된다. 이들은 신축 빌라의 거래 시세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이런 피해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30 청년 세대에 집중되면서 우려는 더 커진다. 국토교통부가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의 피해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8.8%에 달했다. 특히 30대가 50.9%로 절반을 넘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고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연립·다세대주택을 선택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이다. 사기 피해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지역 피해자가 52.8%로 가장 많았고, 인천(34.9%)과 경기(11.3%), 지방(1%) 순이었다. 수도권 빌라에 전세로 입주할 수 있는 보증금이면 지방권에서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 지방에선 피해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이들을 포함해 총 119건을 적발하고 533명을 수사 중이다. 40건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109명(구속 2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 기업들 “도약하는 인도로 갈아타자”

    기업들 “도약하는 인도로 갈아타자”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와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일찌감치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생산·소비 거점으로 주목해 왔다. 중국을 뛰어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동력을 확보하며 가파른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곳으로 지목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견제 심화도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인도 이전’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가동하며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75만대에서 82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인도의 신차 수요를 받아 내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신차가 총 425만대를 넘어서며 일본(420만대)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기아 합산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실적은 총 80만 7067대로 전년(68만 6616대)보다 17.5%나 증가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올해 경기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3~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헌 HMG경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센터 상무는 “인구구조적인 관점에서 길게 본다면 2030 젊은 세대의 구성비가 높은 인도나 아세안 시장이 더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인구 증감 전망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올해 14억 2800만명으로 중국(14억 2600만명)을 추월한 뒤 2063년 1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 인구는 2063년 11억 70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남동부 해안 도시 첸나이에서 TV·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이다 공장은 2018년 규모를 기존의 두 배로 늘려 연간 1억 20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코로나 셧다운’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던 애플도 생산 거점을 노이다로 옮겨가면서 인도가 삼성과 애플 간 스마트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제과 산업의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일찍이 인도를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한 롯데제과도 이날 현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히는 등 인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모습이다.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 루피(약 7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6만㎡(약 1만 8150평) 규모의 빙과 생산시설을 세운다. 롯데제과 측은 “하브모어의 성장세가 빨라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5%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브모어 역시 지난 10년간 매출 크기가 10배 커졌다.
  •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챌린저2’는 어떤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챌린저2’는 어떤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AS90 자주포와 함께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요구했던 전차도 포함된다. 영국이 지원할 전차는 챌린저2이며 14대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챌린저2 전차는 1998년부터 영국 육군이 운용한 3세대 전차다.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챌린저2 전차는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파괴된 전차가 없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한 대는 시가전 도중 조종수의 시야가 방해받는 상황에서 후퇴하다가 도랑에 빠졌지만, 근거리에서 발사된 로켓추진 유탄과 밀란(MILAN)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았다. 이 전차는 회수된 후 수리를 거쳐 다시 전장에 투입되었다. 다른 전차도 바스라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중 약 70발의 로켓추진 유탄 공격을 받았지만, 살아남았다.하지만 우수한 방어력과 달리 공격력은 다른 서방권 전차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챌린저2 전차는 미국의 M1 에이브럼스와 독일의 레오파드2가 탑재한 활강포가 아닌 L30A1 120mm 강선포를 탑재했다. 강선포를 탑재한 관계로 전차 파괴에 특화된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영국 육군이 전차 보유량을 계속해서 감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챌린저2 전차는 약 447대가 생산되었지만, 오만이 38대 도입했고, 영국 육군은 386대를 도입했다. 현재 영국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챌린저2 전차는 227대뿐이다. 영국은 챌린저2 전차를 2030년까지만 운용할 예정이며, 그 이후로 성능이 개량된 챌린저3를 운용할 예정이다. 챌린저3는 라인메탈과 BAE 시스템이 설립한 조인트벤처인 RBSL(라인메탈 BAE 시스템 랜드)이 148대를 생산할 예정이다.챌린저3는 강화된 차체에 레오파드 2A6 전차에 탑재된 L55A1 120mm 활강포를 탑재하는 새로 설계된 포탑을 올리는 형태로 개발된다. 120mm 활강포의 탑재로 나토 회원국 사이의 공통성을 갖추게 된다. 포탑에 설치되는 지휘관과 사수용 조준경은 자동 표적 탐지 및 추적 기능이 탑재되고, 새로운 열화상 카메라가 달려 주야간 작전 성능도 향상된다. 이 외에 신형 사격통제 시스템을 갖추어 이동중 발사시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과 서스펜션으로 업그레이드된 파워팩도 갖추게 된다. 영국 국방부는 챌린저3에 추가적인 방어력을 제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의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APS)도 장착할 예정이다. 
  • 변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글로벌 첨단들의 ‘디지털 적자생존’[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변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글로벌 첨단들의 ‘디지털 적자생존’[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위치한 ‘소니’ 전시장.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는 일본의 완성차 회사 혼다와 합작한 전기차 회사 소니혼다모빌리티(SHM)의 첫 양산차량 브랜드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완성차 회사 ‘혼다’와 합작사를 설립한 소니는 이날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의 내부와 외부 모습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이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운전자 경험에서 중요한 부분은 ‘느낌’이다. 차량 내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SHM은 새 전기차 이름을 ‘느낌’(feel)을 강조하기 위해 아필라로 정했을 뿐 아니라 에픽게임즈 등 게임회사와도 제휴, 자동차가 아닌 ‘인포테인먼트 기기’(Infotainment device)로 자동차를 정의하길 원했다. 5일부터 개막한 실제 전시에서 소니 부스는 ‘아필라’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때 세계를 평정하던 TV 및 전자회사 소니는 이렇게 ‘자동차’ 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소니는 이번 전시에서 아직 북미 시장에 판매(약 4.2% 점유율)하고 있는 TV 브랜드인 ‘브라비아’를 제외했다. 소니의 미래 라인업엔 ‘전자제품’이 더이상 없다는 뜻이다. 소니 부스에서 ‘아필라’를 안내하던 관계자에게 “왜 소니는 자동차를 만드는가”라고 물었다. 밀려드는 손님으로 정신없어 보이던 그는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몰려드는 다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빠르게 자리를 옮겨갔다.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소니의 센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을 결합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서라는 답을 기대했으나 현장의 안내 직원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적응’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는 크게 변했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변했으며 소니는 이 같은 큰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이날 발표된 소니의 야심 찬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에 비해 내부 분위기는 다소 ‘수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혼다와 합작 법인을 만든 것도, 2022년 CES에서 공개한 시제품 ‘비전s’도 시대적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비즈니스 논리를 나타낸 것이었다. 적자생존은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19세기에 제시한 용어로, ‘환경에 적응하는 종(Species)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돼 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20세기 이후 강한 회사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신에 능한 회사가 살아남게 된다는 비즈니스 이론으로 적용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비즈니스의 룰’이 완전히 바뀌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됐다. 실제 소니는 더이상 전자 산업의 일류 기업이 아니다. 도전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적응’이 우선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상기시킨 말이기도 했다. LG전자도 ‘적자생존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 사업을 기업의 제2의 핵심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LG는 5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ife’s Good with Cars’란 주제로 가전의 자동차 내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자동차 모빌리티가 새로운 TV, 디스플레이의 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변신이었다. CES는 세계 최대 전자 및 기술 전시회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CES 2023은 향후 비즈니스의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적응해야 하는지 보여 준 이벤트였다. 또 환경 변화에 적응하게 되면 이후 새로운 성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려 준 무대였다. 이 같은 기대 때문일까. 애초 10만명이 참관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1만 5000명이 참석했다. 지난 CES 2022 현장 참석자 4만 50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참석자의 약 35%는 미국 외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왔다. CES를 주최한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 회장은 CES 2023을 마친 후 “쇼는 끝났다. 하지만 쇼에서 공개된 혁신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우리 삶을 개선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ES가 치열한 ‘적자생존의 현장’임을 보여 준 또 다른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의 ‘파나소닉’이었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전시관을 지속가능성과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으로 꾸몄다. 지난해(CES 2022)까지만 해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스포크’ 가전 위주로 전시했으나 올해는 삼성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문구를 가장 먼저, 크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전시를 두고 삼성다운 참신하고 놀라운 신제품을 기대했던 참관객들 사이에서는 “지루하다”, “볼 게 없었다”는 혹평도 나왔다. “실망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CES 2023 전략을 뜯어보면 ‘변화해야 산다’는 적자생존의 진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4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지속가능성’이 주요 제품인 것처럼 내세웠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소개하며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비전으로 내세운 이유는 미국의 MZ세대가 친환경 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가격만으로는 ‘프리미엄’ 제품임을 주장할 수 없다. 제품이 친환경적이며 탄소중립에 부합해야 구매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CES 2023 전시에서 보여 준 것이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친환경’을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파나소닉은 ‘그린 임팩트’(Green Impact) 전략을 강조하며 탄소배출 감소 제품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파나소닉도 넓은 전시장에 ‘나무’를 심어 놓고 그린 임팩트를 강조했다. 반면 CES 2023에 나온 하이센스, TCL과 같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8K TV와 미니 LED TV 등을 집중 소개했다.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TV 등 인기를 끌 만한 제품도 선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제품 소개에서 어떻게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는 느끼지 못했다. 5~6년 전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및 소니가 내세웠던 전시를 그대로 중국 기업들이 이어 가 ‘과거형 CES’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CES에서 중국 기업이 퇴조한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중국인과 중국 기업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뿐 아니라 혁신의 방향이 2023년 이후 펼쳐질 ‘인류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더밀크 대표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거점’ 확장에 ‘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거점’ 확장에 ‘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대세로 떠오른 차세대 항암 플랫폼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뛰어든다. 아울러 미국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거점 넓히는 데도 사활을 건다. 존림(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ADC시장 진출은 항체 의약품 위주의 바이오 CDMO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함께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ADC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해 연구 시작했다. 현재 부분 가동에 돌입한 송도 4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완전 가동한다. 이 경우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인 24만ℓ급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1~3공장까지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ℓ로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26곳의 제약바이오 회사와 34개 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도 논의 중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 2030년까지 톱티어(최상위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존림 대표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 롯데바이오 3.7조 투자… 국내 공장 3곳 신설

    롯데바이오 3.7조 투자… 국내 공장 3곳 신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국내에 3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해 메가플랜트 3개(총생산 규모 36만ℓ)를 짓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은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생산 서비스 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세션에서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한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0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과 투자사가 참여하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메가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2034년 공장의 완전 가동과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상 부지로는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 경기 광명과 경남 창원 등이 언급된다. 시설 증설을 통한 북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에 대해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 서비스 센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시러큐스 공장 외에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위탁개발(CDO)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탈원전’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원전백서 6년 만에 다시 나온다

    ‘탈원전’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원전백서 6년 만에 다시 나온다

    2000년부터 17년간 매년 백서 공개했지만文정부 기간 2017년부터 5년간 발간 중단尹 취임 후 ‘文 탈원전 정책’ 전면 폐기 계기원전 정책·수출·안전관리, 방폐물 관리 담겨황주호 “원전 산업계 발전·안전 운영 의미”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원전) 백서 발간이 6년 만에 재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공동으로 지난해 원자력발전 백서를 발간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1990년부터 발간된 원전백서는 국내 원전 현황, 원전 정책 방향, 해외 원전 동향, 핵연료·폐기물 관리 실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발간된 2022년도 원전 백서는 원자력발전 정책, 원자력발전소 운영·건설, 원전 수출 및 국제협력, 원전의 안전대책, 연구개발, 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국민 이해와 지역 협력, 품질보증 등 총 8편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7년 간 해마다 백서를 펴내 대외에 공개했지만, 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은 발간이 중단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 전면 폐기를 언급하는 등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등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등 원전 정책 정상화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백서 발간이 6년 만에 재개됐다.尹, 신년사서 “원전 새 수출 동력 육성”황 “더 자세히 기록해 원전 신뢰 쌓을 것”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원전을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미래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해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IT·바이오산업뿐 아니라 원자력, 탄소중립,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12일부터 전국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 백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백서 e북도 한수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발전 백서가 지난 5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발간되는 것은 원전 정책의 정상화뿐 아니라 국내 원전 산업계의 발전과 원전의 안전한 운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번 백서는 더 투명하고, 더 자세히 기록해서 원전에 대한 신뢰를 쌓고자 노력했다”면서 “백서가 원전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풀어주는 소중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文정부 당시 ‘월성 1호기 자료 삭제’산업부 공무원 3명 1심서 집행유예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자료를 삭제해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감사원법 위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국장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과장 B(53)씨와 서기관 C(48)씨에 대해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부하직원 C씨는 같은 해 12월 2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일요일인 전날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롯데바이오 “3.7조 투입해 연내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바이오 “3.7조 투입해 연내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국내에 3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해 메가플랜트 3개(총 생산규모 36만ℓ)를 짓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은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생산 서비스 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직(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세션에서 “인수와 신규건설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위탁개발(CDMO)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한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0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메가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2034년 공장의 완전 가동과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상 부지로는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 경기 광명과 경남 창원 등이 언급된다. 시설 증설을 통한 북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에 대해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시러큐스 공장 외에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위탁개발(CDO)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원촨현(汶川)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8만 7000여 명이었고 3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만 4만 600만 명에 달했고 경제적인 손실이 8000억 위안 이상으로 160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역대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당시 사흘 넘게 땅속에 매몰되어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구조된 11살 소녀의 이야기는 아직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는 감동 스토리다. 11일 중국 중앙방송(央视新闻, CCTV)은 올해 26살이 된 니우위(牛钰)의 근황을 전했다. 1997년생인 니우양은 올해 쓰촨성에서 가장 어린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되었다. 2008년 당시 그녀의 나이 11살, 무너진 교실에서 석판에 다리가 깔린 채 사흘이 넘는 시간을 매몰되어 있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생명의 의지를 놓았을 법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되뇌며 사흘을 견뎠다고 한다. 흙더미에서 구조된 그녀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오랫동안 한 쪽 다리가 돌에 눌려 있었던 탓에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슬퍼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한 그녀는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의족을 한 오른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을 완주했고, 상하이 패션위크에 초대받아 패션모델로도 런웨이에 서 봤다. 탁구 등의 스포츠까지 즐기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마주했고 SNS에서는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그래픽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그러다가 올해 쓰촨성에서 최연소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된 것.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제 마음속으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중국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서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장애인 수는 약 8500만 명으로 앞으로 니우위는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녀는 또 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아이콘이다.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때문이다. 인생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녀는 사랑도 평범하지 않았다. 길가의 보도블록 틈에 그녀의 의족이 꼈고 한 소방대원이 그녀의 의족을 빼줬다.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알리며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인 그녀는 “신체상의 결점은 나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나 자체로 빛난다”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며 2030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 집값 하락·금리 인상…‘영끌매입’ 줄었다

    집값 하락·금리 인상…‘영끌매입’ 줄었다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를 밑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대출 금리가 급등하며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 359건 중 20대·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 9485건으로 28.4%다. 이는 지난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올랐다. 이어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며 불안감이 커진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는 등 영끌로 내집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며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다. 또한 집값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입 비중은 2021년 41.7%에서 지난해(1∼11월)는 평균 34.1%로 급격하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대선이 있던 지난해 3월과 4월 규제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각각 40.7%, 42.3%를 기록하며 40%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며 6월에는 24.8%까지 내려왔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올리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리며 9월에는 34.7%로 높아졌다. 그러나 금리 부담에 10월(26%)과 11월(29.8%)에 다시 30%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아파트의 2030 매입 비중은 2021년 평균 49.3%에서 지난해는 50.1%로 과반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지난해 집값이 급락한 인천지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33.4%로 지난해(33.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2021년 36.3%에서 지난해 34.4%로 소폭 줄어들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집값 하락으로 잦아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 187건으로, 이 중 24.1%(8만 7107건)를 2030세대가 사들였다. 이는 2021년 27% 선에서 3% 포인트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주택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8%에서 지난해 27.9%를 기록해 30% 밑으로 하향했다.
  • ‘소형모듈원전’ 사업단장 김한곤

    ‘소형모듈원전’ 사업단장 김한곤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장에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선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단장은 서울대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재직하며 APR1400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후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 과제의 총괄책임자, 국내 고유 원전인 APR+의 핵심기술 개발 과제책임자를 역임했다. i-SMR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을 위한 경쟁력 있는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이 투입돼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한다.
  •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젊은층 둥지 트는 활기찬 도봉 만들 것”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젊은층 둥지 트는 활기찬 도봉 만들 것”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준공업지 창2동 재개발 길 터 공동주택 14개 단지 안전진단 고도제한 꼭 풀어 재건축 촉진 일자리 창출·대중교통 개선 등 주민 숙원 해결 체감토록 최선 GTX C 도봉 구간 지하화해야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취임 직전부터 도봉구 ‘최고의 영업맨’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다부진 다짐답게 그는 ‘도봉구 신입 사원’으로서 지난 6개월간 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지역의 숙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현장을 발로 뛰며 누볐다.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오 구청장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구정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낙후된 지역 환경을 바꾸고,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머물며 살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오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한 영업 사원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며 노력했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지역 현안은 단체장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숙제인 만큼 앞으로도 영업 사원의 정신을 잊지 않고 도봉의 변화와 성장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직후 6개월간 14개 전 동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느낀 점은. “지금 이 시대에는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주민들을 꾸준히 만난 이유다. 지난 6개월간 14개 동을 돌며 1700여명의 주민을 만났다. 총 94건의 민원을 신청받았고, 이 가운데 77건은 해결했다. 민원을 접하며 지역 개발에 대한 우리 구민들의 갈망과 염원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올해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다. 제한된 재산권, 부족한 일자리, 불편한 대중교통, 노후화된 주거 환경 등 현장에서 접한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창2동에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창2동은 준공업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실질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봉구는 ‘2030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자세히 검토했다. 창2동은 공장 비율이 10% 미만인 지역으로 사실상 준공업 지역의 기능을 상실했기에, 저층 주거지는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그리고 서울시로부터 준공업지역 중 공장 비율 10% 미만 저층 주거지는 주택 재개발 사업 후보지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는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민선 8기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재건축·재개발을 꼽았는데 추진 상황은. “도봉구는 재건축 대상인 30년이 지난 공동 주택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할 곳도 63곳이나 된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위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건의했다. 마침 국토부에서 지난해 말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봉구는 현재 14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는데 개정된 기준에 따라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도 제한이 완화돼야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에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도 제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있나. “도봉구는 서울시에서 1990년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의 3만여평을 도시관리계획으로 지정해 건축물 높이가 20m 이하로 규제받고 있다. 고도 지구 비율이 생활가능면적의 11%나 차지하고 있다. 높이 규제로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무려 80%가 넘어 주거 환경이 열악한 데다 재산권 침해에 대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도 지구의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에 고도 지구 완화를 건의했고, 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봉구의 방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출 인구가 많은 편이라 인구 유입을 위한 성장 동력이 필요한 것 같은데 복안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에서 조성하는 청년 교육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유치해 올해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실무 교육을 비롯해 멘토링, 취·창업 등을 연계하는 기관이다. 미래 산업 인력을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신규 직원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실무형 인턴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유명 연예인보다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그들이 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 이슈도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인데. “GTX C노선 도봉 구간은 수년간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해 처음부터 지하화로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국토부의 잘못된 고시로 민간 사업자가 지상화 제안을 하게 됐고, 국토부가 이를 용인하면서 민간 사업자에게는 사업비 절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준 반면 지역 주민에게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구민들은 원안대로 지하에 건설할 수 있도록 공익감사청구를 했고, 감사원에서도 지난해 11월 공익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계획과 다르게 사업 구간을 변경하는 등 총 5건의 위법 부당한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국토부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도봉 구간을 지하화로 원상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수십채, 수백채씩 매입한 뒤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빌라 사기꾼이 또 붙잡혔다. 이들의 수법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명의 대여자나 허위 임대인을 앞세우고 자기 자본 없이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밑천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 보증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전셋집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사기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난다”고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세 사기로 38억원을 가로챈 60대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월~2021년 7월 다른 사람 명의로 구로·관악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여 임대하고,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47명이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종잣돈 삼아 보유 주택 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매입 주택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이 돈으로 다시 주택을 사들이고, 대출을 받으며 소유권을 이전했는데도 임차인을 속여 집을 임대했다. 이 보증금을 다시 주택 매입에 썼다. 그러면서 전세보증금을 낮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써 건물의 담보 가치를 높이고 금융기관에서 약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위조 사문서 행사)도 받는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해 재판에 넘긴 ‘화곡동 강씨’도 매매가보다 임대차보증금을 높게 받은 뒤 이를 빌라 매수대금에 쓰는 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았다. 지난 3일 경찰에 검거된 사기 조직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 등을 모집해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전세자금 대출 100억원을 편취하는 수법까지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임차인의 소득 증빙 관련 서류와 계약서만 있으면 쉽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는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대가 전세를 얻는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밝힌 통계를 보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 중 30대는 50.9%, 20대는 17.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8%, 인천 34.9%, 경기 11.3%였다. 전세 사기 행각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세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적 조치를 고민 중인 양모(36)씨는 직장 문제로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씨는 “전세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27)씨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경기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이씨는 “주변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구하고 있다”며 “지금도 불안해 전세보증보험제도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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