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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가 보는 핵심 이슈

    전문가가 보는 핵심 이슈

    대선을 100일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핵심 이슈는 대선 주자들의 경쟁 구도와 정책, 검증 공방 등으로 수렴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 간 교통 정리와 후보 단일화가 첫 번째 이슈로 꼽힌다. 검증을 빙자한 상대방 흠집 내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안 원장 측의 폭로전 공방은 전초전에 불과할 것이라는 얘기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공약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다자 구도냐, 양자 구도냐가 관전 포인트”라면서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가 야권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경선 과정에서 틈이 벌어진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을 어떻게 다독이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안 원장과 야권이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심거리”라면서 “안 원장의 민주당 입당과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한 양측 간 설왕설래가 한동안 대선 판을 달굴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결국 야권연대가 이뤄질 것이고, 현재로서는 안 원장이 가장 유력한 만큼 박 후보와 맞붙는다면 과거와 미래, 정당 후보와 비정당 후보, 상식과 비상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권 연대 방식에 따라 문 후보도 (단일 후보의)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로 대표되는 정책 공약도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은 “2030세대를 겨냥한 취업난과 반값 등록금 이슈, 40대와 50대가 관심을 보이는 하우스 푸어와 일자리 문제 등에서 여야가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양극화 해소와 남북 문제가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보이는 데 해답을 잘 내놓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민생 이슈에서는 여야가 정책이 비슷해, 진정성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너 죽고 나 살자’식 네거티브 공방도 빼놓을 수 없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남은 기간 안 원장의 도덕성 검증과 박 후보의 친인척 및 역사인식 문제가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도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도덕적 검증과 함께 국가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것이고, 야권에서는 누가 됐든 박 후보의 역사관과 가족·친인척·소통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이영준·송수연기자 golders@seoul.co.kr
  • [커버스토리-소유의 종말] 새 아파트 찾는 ‘렌트 노마드’… 데이터 관리도 맡기는 기업

    [커버스토리-소유의 종말] 새 아파트 찾는 ‘렌트 노마드’… 데이터 관리도 맡기는 기업

    우리 시대의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재화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소유를 포기하고 있다. 남의집살이 설움에 내집 마련을 위해 안 먹고 안 쓰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그들은 ‘새 아파트를 찾아 이사 다니며 쓸 것은 과감하게 쓰고 살겠다.’고 생각한다. 발빠른 기업들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몸집을 가볍게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최모(31)씨는 경기 안산의 1억 5000만원짜리 전셋집(102㎡)에서 살고 있다. 그는 내년에 새로 분양하는 인근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물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다. 최씨는 “전셋값이 자꾸 오르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갓 분양된 새 아파트의 좋은 시설을 누리면서 전세살이를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살림도 일부러 단출하게 꾸려서 이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왜 굳이 남의 집살이를 하느냐는 질문에 최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사려면 2억 7000만원이 든다.”면서 “어차피 똑같은 집에 사는데 굳이 사서 갚기도 벅찬 빚을 질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주택산업, 매매 아닌 임대 중심으로 재편될 것”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을 사는 대신 빌려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620건으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8330건)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분양을 받는 데 적극적이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실수요자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2400건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6만 8900건으로 10.7% 늘었다. 특히 젊은층의 주택수요가 줄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152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인식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30대는 21.8%에 불과했다. 또 1년 이내에 분양받을 계획이라고 응답한 30대 역시 2.6%에 지나지 않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은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년 거주가 가능한 장기전세아파트(시프트)를 2007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는 당시 많은 문제를 낳던 부동산 거품을 줄이기 위해 ‘사는(buying) 집이 아니라 사는(living) 집’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해 주목받았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침체가 20~30대의 주택에 대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현재는 이런 트렌드의 변화가 주택시장에 다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값이 오른다는 확실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 이상 집을 빌려서 사는 트렌드가 상당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유의 종말’은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자산보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번듯한 건물로 폼을 잡기보다 임대를 통해 실속을 차리고, 대신 곳간을 든든하게 채워 위기가 닥쳤을 때 살아남을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남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벼운 기업이 위기에 강하고 또 경제상황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제품은 물론 소비경향이 빠르게 바뀌는 시기에 기업이 소유를 포기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일종의 진화”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워킹센터’ 회원사 등록해 첨단 사무실 이용 KT는 기업들의 사무실 공간 임대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경기 고양시 일산센터를 비롯해 평촌, 부천, 목동, 분당, 부산 등 전국 16개에 센터를 운영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7개 센터에 불과했지만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은 20곳 정도이다. 스마트워킹센터는 콘도 회원이 되면 전국의 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강남에 본사를 둔 기업이 스마트워킹 센터 회원사로 등록하면 경기 부천에 사는 직원은 굳이 강남 사무실까지 출근할 필요가 없다. 부천에 있는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출퇴근에 소요되는 3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능률적이다. 사무실 공간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해결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데이터를 회사가 보유한 서버가 아닌 가상공간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서버, 대용량 저장장치, 전원 및 네트워크 설비 등을 갖추지 않고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임대해서 운영하면 인프라를 따로 구비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851년부터 1980년까지의 1500만건에 달하는 신문 내용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작업을 클라우드를 통해 하루 만에 끝냈다. 비용도 24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 자체 서버를 이용했다면 14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야만 가능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올해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09년 대비 221% 성장한 4조 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는 ‘파는 것에만 안주하면 망한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다. 이런 렌털 바람에는 온·오프라인이 없다. 이마트의 1~7월 렌털 건수는 1만 1000여건. 이마트 관계자는 “가전 렌털의 비중은 전체 가전 매출의 10% 남짓이지만 신혼부부,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경우 초기비용 부담이 적고 선택권이 넓은 렌털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가전제품 렌털, 전체 매출의 10% 넘어 GS홈쇼핑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처음 렌털 전문숍을 열었고, 오픈마켓(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간 자유롭게 거래하는 온라인몰) 11번가도 BS렌털 등 두세 군데 렌털전문업체와 함께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 독일산 유명 전기렌지도 렌털 시장에 등장했다. 한국렌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렌털 시장 규모는 2006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원으로 추산되고 업체 수만 2만 5000여개에 이른다. 김재문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물질이 풍요로워지면서 물건에 대한 애착은 줄고 ‘소유’에서 얻는 만족보다 ‘사용’에서 얻는 만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저성장 시대에 기업은 고객를 찾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약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제품을 통해 고객을 꾸준히 끌어갈 수 있는 렌털 사업은 성장성이 높고 기업에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홍혜정·김동현·강주리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렌트 노마드(Rent Nomad) 새 아파트를 찾아 이사를 다니는 ‘2030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집에 거액을 투자하기보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전세를 살면서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려고 한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굳이 집을 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지난 5월 결혼한 주모(33)씨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혼수를 거의 마련하지 않았다. ‘혼수가전 3종 세트’로 불리는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해 정수기와 비데까지 빌려서 쓰고 있다. 새 물품을 마음껏 편하게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월 렌털비는 12만원. 또 아내가 결혼 전에 타고 다니던 준중형급 승용차를 처분하고 홈쇼핑을 통해 중형급 신차를 월 45만원에 장기 임대했다. 올여름 휴가철에는 새 야영 세트를 빌렸다가 반납했다. 갓 결혼한 주씨가 남부럽지 않은 중년층 가정생활을 누리면서 쓰는 렌털비는 월 60만원이 조금 안 된다. 물론 아파트도 구입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 받은 1억 2000만원과 자신의 저축 4500만원, 아내가 모은 돈 3000만원, 여기에 회사와 은행의 대출금까지 합쳐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중형 신축 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다. 주씨의 부모는 이왕에 대출을 받는 김에 조금 더 보태 경기지역의 소형 아파트를 사라고 권했지만 그와 아내는 전세를 고집했다. 주씨는 “앞서 결혼한 친구가 최신형이라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샀는데 얼마 되지 않아 입체영상(3D) TV가 나오면서 후회하는 것을 봤다.”며 “큰돈 들여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소비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물건을 사서 쓰기보다 빌려 쓰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정수기나 비데 등에 한정됐던 가전제품 렌털시장이 최근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965건이던 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털 계약건수는 7월에 1700건으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렌털이 많다.”면서 “TV의 경우 대형급인 47~55인치 LED TV의 렌털이 많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렌터카는 2007년 16만 5931대에서 올해 7월 29만 2331대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젊은 직장인들은 번호판의 ‘허’(렌터카 분류명)를 부끄러움이 아닌 합리적 소비의 상징으로 여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대는 과거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비에 익숙하다.”면서 “이들에게 소비는 소유가 아니라 이용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가 빨라지고 이것을 소비하려는 욕망이 커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소유’보다 ‘이용’을 통해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 사무실을 빌려 쓰는 ‘스마트워킹’을 통해 불필요한 건물의 보유를 줄이는가 하면 기업의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해결해 인력과 비용, 시간을 절감하기도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5년차 직장인 이준영(31)씨는 최근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적금’에 가입했다. 게임하듯 농장을 키워 나가는 상품이다. 저금액과 이자율에 비례해 동물 수와 먹이 수가 불어난다. 이씨는 농장 키우는 재미에 빠져 가급적 커피값과 택시비를 아껴 3000~1만원씩 꼬박꼬박 저금하고 있다. 이씨는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푼돈을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장 키우는 재미도 쏠쏠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강민수(34)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적금’으로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다. 커플 인증샷을 올리거나 같이 가입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는 말에 가입했다. 강씨는 “한 달에 각각 10만원씩 저금하고 있다. 돈도 모으고 둘이 찍은 사진도 공유하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30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을 넘어섰다. 은행들도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 바쁘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의 주된 고객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재밌고 톡톡 튀는 ‘펀(fun) 뱅킹’이 인기다. 국민은행이 이달 출시한 ‘말하는적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8484좌(1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금융부문 판매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금이 뜸하다 싶으면 동물모양 캐릭터가 “배고파요.”라며 저금을 채근한다. 만기가 되면 “축하한다.”고 격려해 준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하면 캐릭터가 반응을 보여 고객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다른 은행 상품과의) 차별화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특허 출원까지 해놓은 상태다.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 예적금’도 히트 상품이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동물 수가 늘어나고, 이율이 늘어날 때마다 나무와 먹이 수가 늘어나는 농장 육성 상품이다. 저축과 게임을 결합시키자는 데서 착안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예적금’은 커플을 인증하고 사진을 공유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 두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더 우대해 준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커플적금이 총 1만 4739좌(117억원) 팔리며 큰 인기를 끌자 올해 초 ‘미션플러스 적금’도 출시했다. 각자 목표를 세워 미션을 완수하면 그에 비례해 우대금리를 주거나 제휴사 할인을 받게 해 준다. 지난 3월 출시한 ‘한달애저금통’은 돼지저금통 이미지를 터치해 자투리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실제 저금통에 돈을 저금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한은행 멀티채널부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대표적인 디지로그(Digilog)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은행 ‘당근이지뱅킹’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이용할 수 있는 앱 상품이다. 영리하고 빠른 토끼와 당근 이미지로 아이콘을 만들어 빠르고(토끼) 쉬운(easy) 은행상품임을 강조했다.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11만명이 내려받았다. 당근 아이콘에 즐겨 찾는 기능을 등록해 놓으면 빠르게 예금을 이체하거나 조회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포인트를 적립한 뒤 만기 때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스마트펀 통장’을 내놓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은 대부분 소액이고 자주 출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단순히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펀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9x18㎝, 갤노트2 각지고 더 길어졌다

    9x18㎝, 갤노트2 각지고 더 길어졌다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쇼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성수기를 겨냥해 다양한 전략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이번 IFA에서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5’(9월 공개 예정)의 대항마인 ‘갤럭시노트2’(삼성전자)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은 갤럭시노트2(5.5인치)의 실제 모델을 최초로 입수해 사용해 봤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3인치)는 갤럭시S, S2, S3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셀러’다. 24일 손에 쥔 갤럭시노트2(모델명 GT-N7100)는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직사각형 모양의 검은색 제품이었다. 전작과 비교해 세로로 더 길어진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갤럭시노트가 제품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면, 새 제품은 이를 직각에 가깝게 처리해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LG전자 스마트폰인 ‘옵티머스뷰’(5인치)처럼 가로·세로 비율이 4대 3으로 출시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페이퍼백(책표지를 종이 한 장으로 장정한 염가형 책) 스타일 책에 흔히 쓰이는 ‘3×6판’(가로 90㎜×세로 180㎜ 안팎) 크기와 흡사했다. 다만 손에 편히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전 제품보다 디스플레이가 불과 0.2인치 커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20% 이상 커진 느낌이다. 애플이 내놓을 ‘아이패드 미니’(7인치)를 의식해 7인치 태블릿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차기작에서 크기를 더 늘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4.1.1 버전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했고,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도 제품 오른쪽 하단에 자리 잡았다. ‘물리 버튼을 없앤다.’는 소문과 달리 새 제품에도 예전처럼 맨 아래쪽 가운데에 배치됐다. 크기에 비해 제품이 대단히 얇고 가벼운 점이 매력적이다. 추후 지상파 DMB 등 한국형 기능이 추가돼도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제품은 3세대(3G) 망으로 개통돼 있다. 아마도 국내용(LTE망)보다는 해외용 제품을 먼저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제품은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장착했다. 앞서 나온 ‘갤럭시S3’처럼 메모리는 16GB와 32GB, 통신망은 3G용과 4G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나눠 출시될 것으로 짐작된다. 숫자를 확인할 수 없는 사양들은 미리 준비한 갤럭시S3와 동시에 구동해 가며 비교해 수준을 가늠했다. 중앙처리장치(1.4㎓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720), 카메라 해상도(800만 화소) 등에서 두 제품이 큰 차이가 없었다. 갤럭시S와 비슷한 사양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 언급한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도 사실이 아니었다. 하드웨어 경쟁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전자에서 새 기술을 확보했음에도 이를 제품에 적용하지 않았을 리 없다. 아직 갤럭시S3를 넘어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이미지 센서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적으로 갤럭시노트2는 앞서 나온 갤럭시S3(젤리빈 업그레이드 때 나오는 버전)와 대동소이한 사양과 성능을 갖췄다. 마치 현대기아차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아반떼’(현대)와 ‘K3’(기아)를 함께 생산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성능이 비슷한 두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삼성은 과감히 ‘디자인 변이’ 전략을 택했다. 갤럭시S3는 전작보다 제품 모서리를 ‘더욱 둥글게’ 다듬었고, 갤럭시노트2는 정반대로 ‘좀 더 각지게’ 세웠다. 여기에는 ‘둥근 모서리’의 원조를 자처하며 삼성을 괴롭히는 애플과의 소송을 피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갤럭시S가 ‘20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좀 더 자유분방하고 유연한 컬러로 원 모양의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갤럭시노트는 ‘4050’ 비즈니스맨에 맞춰 블랙을 기본으로 정제된 직사각형 형식을 가져갈 것이라는 점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2012년 대선 가도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5·16 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대한 역사 인식, 정수장학회 문제와 최필립 이사장 관련 논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공천 헌금 파문,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논란 등 곳곳에 파괴력 높은 뇌관이 산재해 있다. 박 후보 측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투명하게 밝힌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미 박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자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장준하 타살 의혹이나 정수장학회 문제, 공천 헌금 파문 등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들이 박 후보에게 진상 규명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얼마나 튈지는 예단할 수 없다. 야권의 혹독한 검증 공세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박 후보의 5·16 발언은 지난 5년 동안 변화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그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단언했지만, 올해 경선 과정에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등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서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개인적 관점에 국한된 인식도 드러냈다. 야권에서도 일련의 발언들이 박 후보의 기본 관점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캠프 주변에서도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가 아니라 좀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역사 인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5·16 발언으로 공격에 시달려 온 박 후보가 본선에선 좀 더 유연해진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실질 소유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학회의 사회 환원,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05년까지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소유권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나 보고 해결하라면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가 야권 후보와의 대선 본선에서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반격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가족 문제 역시 뇌관이다. 동생인 박지만씨와 올케인 서 변호사의 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은 본선에서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악재로 꼽힌다. 당내로 눈을 돌리면 공천 헌금 파문이 도사리고 있다. 박 후보 본인이 직접 공천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4·11 총선 전 과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치 개혁의 의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펼쳐 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외연 확대를 위해선 경선 과정에서 등을 돌린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포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갈등으로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정몽준 의원을 비롯,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경선 후보 등 비박 주자들이 박 후보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는 협력의 태도를 보이느냐가 대선 본선에서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쇄신 측면에서 얼마나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선 공약을 제시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4·11 총선을 거치며 경제민주화 등의 화두를 선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통 지지층 내에서 ‘좌클릭’ 논란을 부르면서 야당과의 차별성이 모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개인적으로는 불통 이미지를 벗고 20~40대·수도권 표심을 어떻게 끌어모을지도 주목된다.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는 이명박 당시 후보를 영남권에서 크게 앞질렀지만 수도권 지지층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선 주자 자리를 내줬다. 4·11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수도권 정당 득표율은 야권연대보다 6%가량 낮았다. 여기에 자녀교육과 부모 부양·노후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끼인 세대’ 40대가 2030세대와 이념적으로 동질화되며 박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주말 행보

    민주 대선주자들 주말 행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오는 25일 첫 제주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전체 유권자에서 20~30대가 40%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초반 대선 후보 경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문재인 후보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시민블로거와의 대화’를 갖고 “집권할 경우 대통령이 내리게 될 첫 번째 행정명령을 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제주·울산 지역에서는 조직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지역 경선을 겨냥해 젊은 층을 투표소로 불러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이 이날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레이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등 김대중(DJ) 전 대통령 측 인사 9명도 이날 캠프에 합류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5년 이내에 현재의 65만명인 병력을 30만명 규모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젊은 시절 손 후보의 삶을 만화로 그린 ‘청년 손학규의 삶과 투쟁’이란 제목의 책을 이날 발간했으며, 정세균 후보 캠프는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보편적 증세를 비판하고 1% 부자 증세를 강조하는 등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지금&여기] ‘SNS 달인’ 시장님 그런데요~/송한수 사회2부 차장

    [지금&여기] ‘SNS 달인’ 시장님 그런데요~/송한수 사회2부 차장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께 눈으로나마 시원하게 느끼시라고 말이죠.” ‘없어보인다’는 말도 더러 듣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며 이런 글을 남겼다. 새 사진은 거무스름한 옷에서 쿨비즈 룩으로 갈아입은 모습이다. 반바지에 오션블루 색깔 점박이 티셔츠, 열 발가락을 빼꼼히 내민 샌들을 갖췄다. 밝은 차림에 얼굴도 하얗게 바뀐 듯했다. 페북 친구들은 ‘좋아요’ 2845건으로 화끈하게 화답했다. 앞서 1일엔 ‘위민행정’이라는 글을 올려 ‘좋아요’ 2만 5749명을 모았다. 댓글도 1057개나 됐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트위터 팔로어 54만 4645명에 팔로잉 4만 7488건을 뽐내는 박 시장은 한밤에도 쏟아지는 시민들 글에 일일이 답변하는 성실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고수로 짜하게 알려졌다. 한 모임에선 “난 잠자면서도 일하는 방법을 안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그럼 별명을 X-맨이라고 붙여야겠다.”는 반응을 낳기도 했다. 서울시 언론담당 직원의 말이 시쳇말로 기똥차다. “우리 시장님은 웬만한 정치인들 뺨치는 SNS 선수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수준”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견줘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른바 타깃이라고 할 ‘2030세대’에게 잘 먹히는 소통을 향한 노력이 꼭 환영을 받는 게 아니다. 특히 서울시 고위간부들에게 걱정 섞인 반응이 숱하다. ‘소통=경청’이라는 소신엔 박수를 보낼 만하지만 결국 자잘한 일에까지 너무 신경을 쓰게 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즉석에서 답변을 내놓다 보니, 정책과 맞닿아 맥락을 되짚어본 뒤 밝혀야 할 사안을 둘러싸고 성급하게 결론처럼 내리는 통에 이따금 실무진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귀띔한다. 한 최측근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아랫사람으로서 자꾸 고쳐야 한다고 진언하기도 어렵다.”며 “일종의 시행착오를 거쳐 당신 스스로 깨우치길 기다리고 있다.”고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onekor@seoul.co.kr
  • [부고]

    ●주병기(전 현대건설 상무)병률(전 대한항공 부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3 ●곽용신(삼창주철공업 사장)봉신(오이솔루션스 이사)혜경(한중대 교수)씨 모친상 이원희(태림 전무이사)김정대(THEME 부회장)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10분 (02)2227-7587 ●최인규(인제대 교수)씨 부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63 ●최인철(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차장)인석(나라신용정보 전남지사 팀장)씨 부친상 15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40분 (061)759-9187 ●오국근(동국대 명예교수)선근(건국대 교수)씨 모친상 김영성(상명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조문현(공주교대 교수)씨 시모상 오경환(연세대 교수)성환(사업)씨 조모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30-7902 ●이원섭(한화증권 부사장)원도(경화물산 사장)원철(경화물산 이사)씨 부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최안식씨 별세 환기(그레이스투어 대표)환승(전한에프엔씨 상무)윤호(㈜네오이즈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35
  • 공지영, 자신이 출연할 방송에 손수조 나왔다는 말 듣자…

    공지영, 자신이 출연할 방송에 손수조 나왔다는 말 듣자…

     작가 공지영씨가 8일 TBS교통방송에 출연하기 직전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예정됐던 생방송 인터뷰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교통방송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에 나와 ‘2030 표심 공략과 전략’에 관해 인터뷰했다. 공 작가는 손 위원장에 이어 오전 8시 10분 그가 최근 발간한 르포르타주 ‘의자놀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 작가는 손 위원장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방송 제작진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다.  해당 프로그램 담당 PD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 작가가 방송 직전 앞서 손 위원장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생방송 직전 일방적으로 인터뷰 취소를 통보하는 건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담당 PD는 “시사프로그램 특성상 이슈에 따라 정치인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하기 마련”이라면서 “손 위원장을 섭외한 것은 전날 ‘박근혜는 더 망가져야 한다’는 발언으로 이슈가 됐기 때문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이날 오전 한 트위터리안의 “오우 교통방송 미쳤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과 전화 인터뷰? 2030세대 대표 주자? 아오 아침부터 귀를 씻어야겠다.”라는 글을 리트윗 했다. 성경환 TBS 본부장은 공 작가의 리트윗 글에 대해 “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편파방송을 비판하면서 편파방송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TBS 운영책임자입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좀보소” 민주 5룡 행보

    “날좀보소” 민주 5룡 행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2일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1박 2일의 경청투어를 가졌다. 문 후보는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대일(對日) 5대 역사 현안 구상 발표에서 지난달 31일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독도 문제에 더 이상 조용한 외교로만 대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내정됐다. 손학규 후보는 정책통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손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과거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에 남북 연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첫 본 경선이 치러지는 제주를 방문해 살인사건이 일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올레길을 돌며 열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반대 간담회를 가진 뒤 부인 채정자씨와 올레길을 돌며 치안 문제를 논의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잇단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꼽사리다’에 출연해 2030세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박준영 후보는 정 후보가 ‘호남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그건 그분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오히려 지상파 방송 출연 횟수를 늘리며 얼굴을 알리고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저비용 친화경 농업실천대회에 참여해 자신의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노인을 위한 계몽/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시론] 노인을 위한 계몽/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한국 인구가 마침내 5000만명을 넘었다. 우리는 이것을 ‘20-50클럽’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자축했다. 한국이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국가들에 속하게 됐다. 이른바 5000년 역사에서 우리가 세계 7대 강국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가.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빛나는 업적의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면서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라는 사실이 우리의 장래를 어둡게 만든다.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하여 줄기 시작해 2045년쯤에는 다시 400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라 한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545만명에서 2040년에는 1650만명으로 3배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생산가능 인구가 지금보다 20% 줄어들어서 2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지금도 한국 노인층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3.3%를 훨씬 넘어선 45%다. 국가재정을 확충할 생산가능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서 노인복지 비용을 계속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다. 노인문제는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다. 어느 시대에나 노인은 있었기에 노인문제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 시대에서 노인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로 여겨졌지 공동체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사회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인구학적 구조가 피라미드가 아니라 역삼각형으로 변함에 따라 노인들은 여성과 계급처럼 하나의 정치집단으로 의식화하고 있다. 계급투쟁이 아니라 세대투쟁이 가장 큰 사회적 갈등요인이 될 때, 해결책은 무엇인가? 사회복지 정책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늙는다는 것,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토대로 하지 않고는 노인문제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대사가 영화 ‘은교’에 나온다. 늙는다는 것은 소멸하는 과정이다. 육체가 낡고 정신이 희미해지는 건 노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다. 이 순리를 거슬러서 젊은이처럼 욕망을 충족하는 삶을 살고자 할 때 노인의 비극은 시작된다. 영화에서처럼 이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는 꿈의 공장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할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젊음을 우상화하는 근대는 노년과 죽음을 추방했다. 현대인들은 안티 에이징으로 늙음을 지우기 위한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 모든 기도는 ‘미션 임파서블’이다. 노년은 죽음이라는 인생 여정이 끝나 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다. 인간에게 가장 확실한 것이 죽는다는 것이고 가장 불확실한 것이 언제 죽느냐다. 그 죽음을 추방해서 망각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을 병들게 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칸트는 “계몽이란 자기 자신이 책임이 있는 미성숙함에서 벗어남”이라고 정의했다. 이 같은 계몽을 위해 칸트가 제시한 모토가 “감히 알려고 하라.”이다. 오늘날 노인들이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미성숙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늙음과 죽음에 대해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선조들은 죽음이란 내가 왔던 곳으로의 회귀라고 믿어서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했다. 죽음이 본래로의 회귀라면, 죽음은 결코 삶의 종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삶이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므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목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 삶의 여행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라면, 여행이 끝났다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어찌 슬프겠는가? 이런 초연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계몽을 하는 것이 고령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가장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 “소득 4500만원 이상 5% 공제 폐지땐 1억 소득자 年 209만원 세금 더 내야”

    “소득 4500만원 이상 5% 공제 폐지땐 1억 소득자 年 209만원 세금 더 내야”

    비과세·감면 축소를 통한 증세가 올해 세법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핏 보기에 소득세율은 높지만 지나친 비과세·감면으로 실효세율은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8일 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득세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총 조세수입 중 소득세 비중 또한 14.2%로 OECD 평균 24%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고소득세율은 41.8%(지방세 10% 포함)로 OECD 평균 41.7%와 유사하다. ●소득세 비중, OECD의 절반 수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재정학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유럽재정위기와 재정건전성 토론회에서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개인소득세 비중이 너무 작고 누진성이 높아 조세정의를 적절히 실현하고 있지 못하다.”며 “너무 높은 비과세·감면을 줄이고 세원을 더욱 양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소득 4500만원 이상에 대한 5% 소득공제를 폐지할 경우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납세자들의 실효세율이 2.09% 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1억원의 근로소득자라면 세금이 209만원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고소득세율(38%)을 적용받는 대상은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2억원대로 내려올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경우 과세대상자가 전체 소득자의 0.16%(3만 1000명)에서 0.73%(13만 9000명)로 늘어나고 최고소득세율의 적용을 받는 세수는 기존(6359억원)보다 3791억원 늘어난 1조 1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 하향 등도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길 전망이다. 고소득자 증세 방안의 하나로 대학 등록금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 변화도 가능하다. 고소득 부모가 대학등록금을 내면 부모의 근로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자금 대출을 받은 납세자 본인의 소득에서 원리금을 소득공제하는 방안이다. 대학등록금 소득공제로 소득이 많은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고세율 납세자 실효세율 2.09%P↑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될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간이과세 기준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현 기준(4800만원)을 상향하는 방안을, 통합진보당은 간이과세 기준을 폐지하는 안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이긴 하지만 탈세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세수 증대가 발등의 불인 까닭은 늘어나는 복지지출 탓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9%로 OECD 회원국 중 하위 수준에 속한다. 반면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은 9.5%로 OECD 평균(19.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30년 복지지출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할 경우 조세부담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의 밤, LED로 더 밝아진다

    서울시가 오는 2018년까지 모든 공공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고 2030년까지는 민간 조명도 모두 LED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적 LED 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력 80% 줄고 수명 5배 늘어 LED 조명은 백열등, 할로젠 등 기존 조명보다 전력을 최고 80% 감축하면서도 수명은 5배나 길다. 수은과 필라멘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쓰레기도 5분의1로 줄일 수 있다. 우선 시는 2014년까지 공공 조명의 50%인 80만개, 민간부문 조명의 25%인 700만개를 우선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63빌딩의 전체 전력사용량(35Gwh)의 약 30배인 1100Gwh가 감축돼 연간 1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세부 실행 방안에 따르면 우선 2014년까지 공공청사와 도로 등의 조명 50%를 LED로 보급한다. 24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지하철역사 218곳과 지하상가 20곳도 전부 LED로 바꾼다. 또 새로 짓는 모든 공공건물에 대해 올해 50%를 시작으로 내년 70%, 2014년 100%를 LED로 설계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4년 1200억원 절감 기대 시는 2014년까지 가로등, 보안등, 경관조명 등 옥외조명 132만개의 밝기(조도)를 주변 밝기에 따라 일괄적으로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조명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마을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는 ‘LED 마을’도 2014년까지 25개 자치구에 1곳씩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부문 LED 보급의 경우 LED 설치자금 지원 및 ‘선 무상설치, 후 절감 전기료 회수’, 민간기업과 LED 자발적 설치 업무협약 추진, 신축 민간건물 LED 의무화 등을 통해 보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LED 산업을 서울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기반을 구축한다. LED 관련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까지 청계천, 용산, 구로 등지에 LED 특화지구를 조성,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우수 제품의 동향을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탄천·서남 물 재생센터 내에 LED 실증단지를 조성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실증단지 운영과 기술개발 자금 지원 등 산업 인프라 조성과 기술력 향상을 병행해 LED 생산부터 보급까지 서울을 세계적인 LED 조명의 메카 도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취업난·퇴직 러시… 일자리 정책따라 표심 움직인다

    차기 정부가 주력해야 할 핵심 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이 1위에 꼽혔다. ‘양극화 해소’ ‘경제성장’ 등 현실적인 생계 문제와 연관되는 정책들이 중요 과제로 부각된 반면, 통일정책이나 재벌개혁 등은 후순위로 밀렸다. ●“일자리 창출 빨리 해결해야” 28.9% 서울신문이 4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대선 주자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건수 90건(복수응답) 가운데 28.9%(26명)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로 뽑혔다. 이어 ‘양극화 해소’ 26.7%(24명), ‘경제성장’ 12.2%(11명), ‘공정사회 구현’ 11%(10명), ‘복지정책’ 8.9%(8명) 등이 5위 내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은 청년들의 취업대란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중년층의 명예퇴직이 증가하면서 생존 문제와 직결, 정권 내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정사회·복지정책 뒤이어 여기에 치솟는 전·월세 집값, 고유가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대란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터진 유럽발 경제위기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고 중산층마저 위기로 내몰고 있다. 여야가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러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위기 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학 반값 등록금 등 교육과 취업 기회의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공정사회 구현과 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 의견이었지만 ‘교육 정책 강국’이 주요 정책의 한 카테고리로 명문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연루된 민간인 불법 사찰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정치권의 부정선거 등은 ‘부정부패 척결(4.4%)’ 필요성을 강화시켰다. ●외교·안보·통일 우선순위서 밀려 반면 다소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거나 추상적인 외교 안보 분야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태, 천안함 침몰 사건 등으로 대북 관계가 얼어붙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정책(3.3%)’이 중요하다고 꼽은 리더들은 많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과 개방적 사고를 지닌 2030세대들의 사회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지역갈등 극복(2.2%)’ 순위도 많이 내려갔다. 특히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강조하는 ‘재벌개혁(1.1%)’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데다 ‘대기업 때리기’ 식의 재벌개혁이 서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경기를 높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 전 위원장은 유독 ‘확실히’ ‘분명히’ ‘철저히’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통 부족, ‘복도 발언’ 등의 지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5·16과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 아닌가 한다. 오늘의 한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고,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판단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했던 발언에서 수위를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발언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생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검찰에서 소환했거나 오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에는 홍사덕·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유정복·이주영 의원 등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내용.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이후 새누리당이 내놓은 대책을 놓고 이른바 박 전 위원장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일고 있는데.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권과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래서 당연히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걸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다. 당에서도 그동안 쌓은 신뢰도 무너지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공유해서 내린 결정이지 어떤 개인의 이득을 위해 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본회의에 참석해서 의원들에게 무언의 독려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너무 믿었고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리 약속해놓은 것(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고 지도부도 있으니까 당연히 될 것이라고 봤다. 제가 100% 믿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 제가 여론이 나빠지니까 뚜렷이 표현을 안 했다는데, 저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참 중요하다. 지도부에 있지 않은 사람이 언론인들을 불러 입장을 밝히겠다는 건 오버고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복도에서 얘기를 한다는 게 제가 지도부를 제쳐놓고 나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이틀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고 국회에 나오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말씀드린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에서는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고 비판한다. -경제민주화는 경제력 남용을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본다. 그럼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할 것 없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경제력 남용보다는 경제력 집중자체를 문제 삼고 소유지배구조 개선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효성에 확신이 서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민주당은 결국 재벌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막 나가는 건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핵심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와 어떻게 다른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본다. 이 정부 들어서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세율을 많이 내려서 실현됐다. 그리고 규제 부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해외에서 투자하면 곳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를 확대하고 더 많은 국민들께 도움이 되겠다는 것과 어긋나지 않는다.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의지가 있나. 현재 막혀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북한 체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화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지금이라도 북한이 이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재개하는 것에 찬성하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정치상황이 변하더라도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 확신이 오히려 소통에 방해가 된다,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당이 문을 닫기 직전인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질타했던 당에 대해 그래도 성원을 많이 해주셨다. 국민들과의 소통이 안 됐을 때 그렇게 해주셨겠는가. →2007년 경선 당시 5·16에 대해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현재도 같은 입장인가. -5·16 당시로 돌아가 볼 때 우리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가난 속에서 살았고 안보적으로도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뒤에 나라 발전이나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유신체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기에 국민이 판단해 주실 거고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을 겪으신 분들, 가족분들께는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 유신에서 일어났던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가 민주화가 더욱 활짝 꽃피고 자유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고 야당은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감사를 하겠다면 하는 거고,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됐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5년 내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때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해결났을 텐데 저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꼴인테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안 원장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문 고문에 대해서도 글쎄, 그분의 정치철학이 뭐라고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문 고문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떤 현안이 생기면 박근혜 때리기로 비판하니까 그분이 주장하는 게 뭔지 확 떠오르지 않는다. 저를 보고 하시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그동안 국민들께 잘하겠다고 준비한 비전이나 철학 등을 말해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경선 규칙 갈등을 빚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대선 과정에서 껴안을 것인가. -저를 반대하는 다른 분들하고도 다 같이 가야 한다. 나라 발전을 위해 그분들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같이 나가야 한다. 그분들도 좋은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노력을 하겠다. →수도권과 2030세대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지지율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겠나. -지역과 2030 젊은층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게 삶의 문제인데 확실하게 책임지고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고 실천하는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이 없다. 그걸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다 투명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많이 성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웃음) →법인세 인하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은. -법인세는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법인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과거 같이 부동산 가격이 뛰고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민간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는 잘못하면 가계부채를 더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수엑스포 한국경제에 큰 획 확신”

    “여수엑스포 한국경제에 큰 획 확신”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10일 이틀간 여수엑스포장에서 ‘해양경제의 미래와 녹색성장’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고민하는 자리로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가 국제기구와의 공동학술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바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기조연설자로 나선 벨기에 총리와 외무장관을 지내고 현재 OECD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예브 레테르메(52)와의 일문일답. →전 세계 해양은 기후변화, 인구 증가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앞으로는 어떨까. -전 세계 인구의 44%가 해안가 150㎞ 안에 거주한다. 해안가 인구밀도는 전 세계 인구 밀도 평균치보다 3배 높게 나타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계속 늘어나 2050년에는 9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후문제 역시 현재보다 80%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강수량의 변화를 유발하고 해수면 상승, 특히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떨어트릴 우려가 크다. →인구 증가, 경제 발전 등으로 인해 선박, 어업, 크루즈 관광 산업 등 해양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이 해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해상 교통량과 컨테이너양은 2030년에 3배에 달할 것으로 본다. 또한 전 세계 어류량의 3분의1은 과도하게 개발돼 고갈되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해양 개발은 자원의 고갈을 가져올 수 있어 전 세계의 전통적인 해양산업들은 좀 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조수, 파도와 해안선의 풍력 발전 에너지, 생물탐사, 기술집약적인 수경재배, 미네랄 채취를 위한 해저 광물뿐 아니라 해양 안전까지 해당한다. 이 같은 사업들은 바다의 풍부한 자원을 보호하고 바다를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 혁신과 과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쉽지만 아직 발전단계다. 그러나 꼭 필요한 연구이므로 유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여수엑스포장에 대한 소감은. -한국이 경제·과학적으로 많이 발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특히 어린이들과 10대 등 젊은 세대들이 긴 줄을 서면서 즐기는 모습에 한국의 발전이 오버랩됐다. 경험상 엑스포 유치는 개최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 경제에도 큰 획이 그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金총리 “한국 개발경험 케냐에 전수”

    金총리 “한국 개발경험 케냐에 전수”

    아프리카 2개국을 순방 중인 김황식(얼굴) 국무총리는 9일(현지시간) 첫 방문국 케냐 측에 “한국의 개발경험을 적극 전수할 계획이며, 유·무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므와이 키바키 대통령 예방, 라일라 오딩가 총리와의 공식 회담, 칼론조 무쇼카 부통령 면담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총리의 케냐 방문은 1964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산업화 등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케냐가 중진국 진입을 위해 2008년부터 수립해 추진 중인 ‘케냐 비전 2030’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케냐 측은 경공업 육성, 산업훈련·기초교육, 농업 분야 지원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 현지 공관을 통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케냐를 상대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개발도상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KSP를 진행 중이다. 김 총리는 2013∼201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전자주민증·공인인증서 등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기술도시 개발사업,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발전소 건설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 나라는 또 세종학당 운영, 한국학 교류·협력 등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가 높아진 것을 평가하고,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미래세대 간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청년 간 학술·문화 교류, 공동 창업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10일 나이로비 대학을 방문해 한국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나이로비 대학 간 한국학 학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원자 3명중 1명꼴 2030세대

    지원자 3명중 1명꼴 2030세대

    50~60대 은퇴자들에게 인기를 끌던 주택관리사가 20~30대 사이에서도 인기다. 2008년 주택관리사보 시험 지원자 중 30대 이하는 3578명이었지만, 올해는 5183명으로 5년 사이 45% 늘었다. 20~30대 취업난이 해마다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주택관리사보 시험의 30대 이하 지원자는 전체의 26.8%다. 지난해 30대 이하 지원자는 전체의 25.4%(6722명), 2010년 24.5%(5524명), 2009년 23.2%(5340명), 2008년 18.2%(3578명) 등으로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수험 전문가들는 “취업을 못 한 20~30대가 늘어나면서 주택관리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 불안으로 직장인들 사이에 주택관리사보나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 인터넷 포털 등에는 20~30대의 주택관리사보 시험 문의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0대 이하 지원자 비중도 늘었다. 2008년 1.5%(291명)에서 2009년 2.6%(590명), 2010년 3.4%(757명), 지난해 4.4%(1163명), 올해는 4.7%(903명)로 비중이 커졌다. 반면 과거 주 지원연령대인 50~60대 지원자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08년에 41.8%였던 비중이 2009년 37.9%, 2010년 36.9%, 지난해 36.5%, 올해는 35.7%까지 떨어졌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주택법 제55조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주택관리사를 관리사무소장으로 둬야 한다. 주택관리사가 하는 일은 ▲공동주택의 운영·관리·유지·보수·교체·개량 및 리모델링에 관한 업무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이나 그 밖의 경비의 청구·수령·지출 업무 ▲장기수선계획의 조정, 시설물 안전관리계획의 수립 및 건축물의 안전점검에 관한 업무 등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외국 관광객에 한달간 ‘뷰티 서울’ 바겐세일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시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축제 ‘2012 서울서머세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동대문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 쇼핑몰, 화장품 브랜드, 피부·성형·헬스 업체 등 4228개 업소가 세일과 이벤트에 참여한다. 시에 따르면 참여 업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최소 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할 예정이다. 또 난타와 한국의집 등 공연업체와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등의 문화시설도 참여하며 일부 편의점과 은행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한류 스타 슈퍼주니어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소비 규모가 큰 중국 관광객을 위해 중국인들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은련카드와 공동 판촉도 진행한다. 시는 행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seoulsale.com)를 통해 서울왕복항공권, 홍보대사 애장품 제공 등의 경품 이벤트를 벌여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입국 외국인들에게 1만원 상당의 티머니 카드와 1만원권 신세계 상품권 등이 포함된 ‘웰컴기프트’와 함께 세일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올해는 주요 쇼핑 고객인 2030세대의 젊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타깃으로 행사의 메인 콘셉트를 ‘뷰티’로 정했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등 10회에 걸쳐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 홍보 부스에서 한국 유명 걸그룹 스타일 메이크업쇼와 최신 유행 화장법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본상 시 관광과장은 “올해로 5회째인 이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방문 동기를 부여하고 서울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세계 경기 악화로 국내 소비가 둔화된 시점에서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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