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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TK신공항 차질없이 추진”...사투리로 “바까보겠다”

    尹 “TK신공항 차질없이 추진”...사투리로 “바까보겠다”

    대구서 첫 민생토론회 개최“대구 혁명적 변화 위해 과감히 지원…걱정 말고 의대 확충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 지역 현안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지원을 약속했다. 민생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이 대구·경북에서 먼저 시작했음을 언급하며 지역 민심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해야 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도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며 “대구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꺼낸 지역 현안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었다. 윤 대통령은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며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건설, K2 공항 이전 부지 개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달성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2000억원 투입, 수성 알파시티 내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교육발전특구 지정, 팔공산 국립공원 인프라 지원, 국립뮤지컬컴플랙스·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했고, 이와 관련 국가보훈부는 이날 2030년까지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윤 대통령은 패널로 참석한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에 “지역의 거점 의대와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할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의대 확충을 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도 대구 인교동의 국수공장으로 처음 기업을 일으켰다”며 “또 우리의 정신을 혁명적으로 바꾼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하여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며 ‘보수 텃밭’인 대구가 국가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언급했다. 마무리발언에서는 “홍준표 시장 재직 중 대구를 마 한번 바까보겠다(바꿔보겠다)”며 사투리를 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 이어 참석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이제 중앙정부가 나서서 팔공산을 더욱 잘 가꾸고 발전시켜 더 많은 분께 사랑받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국립공원공단 설립 후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 [지방시대] ‘노인과 바다’ 대신 ‘글로벌 허브’ 부산을 기대하며/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노인과 바다’ 대신 ‘글로벌 허브’ 부산을 기대하며/정철욱 전국부 기자

    부산시의 올해 제1 목표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압축할 수 있다. 글로벌 허브 도시는 국내외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도시다.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 두바이처럼 국제적인 비즈니스 자유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성장의 온기를 주변으로 퍼뜨려 남부권을 수도권에 이은 국가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드는 균형발전 전략과도 연결된다.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려면 규제 혁신과 세제 감면 등 파격적인 특례가 부여돼야 한다. 이런 여건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범정부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특별법 제정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가 내놓은 특별법 제정 로드맵을 보면 올해부터 법안 마련을 시작해 2025년 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다. 그런데 지금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정도로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주 국민의힘도 조만간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실망감을 하루빨리 지우려는 부산시와 총선 전 지역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일 듯하다. 특별법에는 경제자유구역, 규제자유특구, 외국인 투자지역 등에 부여하는 특례를 부산 전역에 적용하고, 지역에 물류와 금융, 디지털 첨단산업을 육성하도록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법안을 얼마나 정교하게 준비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정부와 여당, 부산시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만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법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도 난관을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여론을 등에 업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재계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 먹방’을 했던 게 더 화제가 됐을 정도로 인지도도 낮아 보인다. 부산을 두고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고 하는 표현이 통용된 지 오래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으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도 이 말은 부산을 실제보다 더 부정적인 인식 속에 가뒀다. 지난해 국회미래연구원 연구를 보면 청년의 전반적인 삶 만족도는 부산이 전국 7대 도시 중에 가장 높았다. 그런데도 2022년 통계를 보면 부산에선 5451명의 청년이 순유출돼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노인과 바다라는 자학적 표현이 이런 모순이 일어나는 데 분명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법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필요한 것들을 충실히 담아내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 대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불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1인당으로 변질” 이재명 공개 저격다당제·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언급“총선 불출마” 제3지대 개편 속도 이낙연(72)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의원 등 지향점이 다양한 정치인에 대해서도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수 있을 만큼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2020년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어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이 이탈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낀 데다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여서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이준석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이낙연(72)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명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민주당을 벗어나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으로 가치 지향점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외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정도의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 ‘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에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20년에는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기에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의 연대가 예상되나 합당일지 선거 연대일지는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의 이탈이 주효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끼고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으로는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확장성에 약점이 있다는 얘기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DJ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강조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박진 “중요한 것은 尹정부 성공…국회 돌아가 ‘믿을 수 있는 여당’ 되도록 최선”

    박진 “중요한 것은 尹정부 성공…국회 돌아가 ‘믿을 수 있는 여당’ 되도록 최선”

    총선 출마 의사 밝혀…험지 출마론엔 “유권자들과 상의”부산엑스포 불발 “득도 있어…국익 위한 발판 마련”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지금 조심스럽지만 만약 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저는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서 국민의힘이 민심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 1년 8개월 동안 외교부 수장으로서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간판 장관’으로서 수도권 험지 출마도 고민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현역 의원 신분이라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들에게 가서 그 분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불발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와 기업, 국회가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성원을 받아 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총력 교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 것은 참 애석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부산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우리 외교의 현실을 반영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실도 있지만 득도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외교망 확충, 공급망 강화를 비롯해 한국의 위상이 올라간 부분 등 (득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글로벌 복합 시대에 앞으로 국익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큰 성과” 강조 ‘의전 갈등’ 보도엔 “200% 달성한 방문 평가” 박 장관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이뤄진 데 대해 네덜란드는 대단히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특히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단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세계 많은 회사들이 (네덜란드의) ASML의 초미세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이 한국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덜란드와의 의전 갈등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과장된 면이 있다“면서 ”네덜란드 외교부 의전장은 이번 행사가 아주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다고 했고 왕실 관계자도 ‘200% 달성한 성공적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며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 국빈 방문 과정에서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만큼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더욱 정착할 수 있는 전방위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중국과의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 엑스포 불발 달랜 尹 “부산 이즈 비기닝, 혁신 거점으로”

    엑스포 불발 달랜 尹 “부산 이즈 비기닝, 혁신 거점으로”

    가덕도 신공항 등 전폭 지원 약속취임 후 첫 국제시장 찾아 스킨십“엑스포 전시장에 외국 기업 유치” 총선 앞 ‘격전지’ PK 민심 다잡기 윤석열 대통령이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남부권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정은 물론 재계 주요 총수들까지 이날 윤 대통령의 부산 일정에 함께하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 시민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며 “엑스포 유치도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와 남부권 거점화를 위한 것인 만큼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인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됐다)의 후속 구호로 ‘부산 이즈 비기닝’(부산이 시작한다)을 외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개발을 포함한 부산의 남부권 혁신 거점 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은 부산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함께했던 재계 총수들이 참석해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 회장은 “부산의 더 큰 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릴 새로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부산은 세계 어떤 도시도 넘볼 수 없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재계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 등을 찾아 음식을 함께 시식하며 상인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에게 시장 음식을 직접 나눠 주기도 했다. 이어 시장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다시 잡은 뒤 “엑스포 전시장이 들어올 자리에 외국 투자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해서 부산을 더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첫 부산 방문...尹 “부산 이즈 비기닝”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첫 부산 방문...尹 “부산 이즈 비기닝”

    가덕도 신공항 등 추진 약속…“부산, 남부권 거점 도시 돼야”이재용 회장 등 참석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시장 찾아 상인들과 ‘스킨십’ 윤석열 대통령이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남부권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정은 물론 재계 주요 총수들까지 이날 윤 대통령의 부산 일정에 함께하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 시민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며 “엑스포 유치도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와 남부권 거점화를 위한 것인 만큼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인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됐다)의 후속 구호로 ‘부산 이즈 비기닝’(부산이 시작한다)를 외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개발을 포함한 부산의 남부권 혁신 거점 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은 부산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함께했던 재계 총수들이 참석해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 회장은 “부산의 더 큰 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릴 새로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부산은 세계 어떤 도시도 넘볼 수 없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재계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음식을 함께 시식하는 등 상인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에게 시장 음식을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이어 시장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다시 잡은 뒤 “엑스포 전시장 들어올 자리에 외국 투자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해서 부산을 더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 민심에 다잡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 엑스포 유치전 예상 밖 완패… 尹 “부산 시민과 국민 실망시켜 죄송”

    엑스포 유치전 예상 밖 완패… 尹 “부산 시민과 국민 실망시켜 죄송”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가 나오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다.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저희가 느꼈던 (각국)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패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초 정부는 초접전 박빙 승부를 예상하고 1차 투표에서 2위 뒤 결선투표에 오르면 역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전략으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65개국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로 3분의2를 가뿐하게 넘어섰고 우리는 그보다 90표나 부족한 29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는 “판세를 이렇게까지 잘못 읽게 된 과정에 대한 사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애초 어려운 싸움에서 출발해 정부는 민관 총력전으로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보다 1년이나 먼저 유치전을 시작했고 ‘비전 2030’을 완성하기 위한 최고 역점 사업으로 엑스포 유치에 집중했다. 유치 예산 규모도 이탈리아 109억 달러(약 14조 1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78억 달러(10조원), 한국은 57억 달러(7조원)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제적 위상에 비해 우리나라의 열악한 외교 네트워크가 여실히 드러났다. 수교 60주년이 넘는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 도서국 중에서 고위급 교류가 거의 없었던 나라도 꽤 있었고, 일부 유럽 국가들에는 총리 방문이 10여년 만에 이뤄졌다. 정부가 막판에 아프리카에 공을 들였지만 ‘벼락치기’로 마음을 얻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지해 준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고 유치 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역시 국익과 경제를 받치는 국가 자산으로 계속 관리·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부산 민심 달래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 거점으로 계속 육성하겠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5 부산엑스포를 향한 재도전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야는 유치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책임 소재를 두고 각각 전현직 정부에 화살을 겨누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유치 과정에서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 줬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우리나라 외교 역사에서 이렇게 큰 표 차이가 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미국·영국·프랑스 순방 후 국내 업무 복귀국무회의서 北 도발 관련 안보 태세 주문 예상안보실장 “9·19 합의는 순수 방어적 조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쟁점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같은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공개 일정 없이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한 건 약 열흘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 뒤 18일 귀국했다. 20일 다시 순방길에 올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에서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방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북한의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공무원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군에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하고 행정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8일 국무회의 상정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교체·개편한 뒤,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 달 초순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현장 행보 역시 연말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중이었던 지난 22일 현지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북한에 총 한 방을 쏘겠다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순수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명절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표 vs 이재명표 예산 충돌…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윤석열표 vs 이재명표 예산 충돌…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내년 4월 총선의 승부를 가를 청년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놓고 21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사에서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이 첨예하게 맞붙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연구개발(R&D)·새만금·지역화폐 등 주요 쟁점 사업의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하고 국민의힘이 맞서면서 정쟁으로 비화됐다. 이에 최소한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야는 청년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청년취업진로 및 일경험지원 사업’ 예산 2382억원을 전액 삭감한 게 발단이었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의 증액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청년 예산 3028억원 중 79%에 달하는 2389억원이 민주당 주도로 일괄 감액됐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3만원 청년패스 예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의결해) 2900억원을 책정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청년 예산은 과다, 부실, 중복 편성으로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이 의심스러운 무능 예산의 표본”이라고 했다. 또 정부가 5000억원 이상 삭감한 새만금 예산은 국토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대거 증액됐다. 민주당은 15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예산(857억원),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 예산(100억원)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13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새만금 사업 예산(2902억원) 등이 증액됐다. 민주당은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7053억원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반면 대통령실 예산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여야 합의로 삭감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외부 행사 개최를 위한 일반 용역비 1억원,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경비 1억원 등 2억 100만원을 감액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7904만원 감액했다. 민주당이 대거 감액을 예고한 법무부, 감사원의 특수활동비는 상임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야당은 검찰 특활비 80억 9000만원, 감사원 특활비 15억 1900만원에 대해 감액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모두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예산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현금 지원 사업으로 꼽히는 여당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확대’, 야당의 ‘청년 3만원 패스’ 등은 2030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증액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경제성장률 3% 달성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기 위해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사업을 무조건 삭감했다고 비판하며 단독으로 의결한 증액 예산에 대해 예결특위에서 원점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임위의 증액은 예비 심사에 불과하다. 증액은 정부 동의가 필요한데, 지역화폐 사업 등을 정부에서 받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엉망으로 편성한 예산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여당이 지키려고 했던 건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뿐”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 예산을 줄였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부처에서 제대로 청년 예산을 다루지 않았으면서 지키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다. 상임위 예산 심사부터 여야 충돌이 계속되자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예결특위 증액 심사는 아직 감액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수도권 과반 확보 목표… 2030 표심에 판세 달려”

    [단독] “수도권 과반 확보 목표… 2030 표심에 판세 달려”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혁신을 외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총선 전략 기틀을 잡는 여야 싱크탱크의 수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과 민주당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을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만나 총선 목표, 격전지, 세대별 공략 방안, 혁신 공천 방향 등을 들어 봤다.“수도권 전체 판세를 좌우할 ‘2030세대 무당층’에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아닌 실질적 민생 정책으로 스며들겠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 김성원(50)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목표는 ‘수도권 과반 확보를 통한 원내 1당 탈환’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기현 2기’ 지도부에서 새롭게 원장으로 임명됐다. “어깨가 무겁다. 취임 후 1호 지시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조사했다. 여론조사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 반응도 모두 확인했다. 빠르게 (조사·분석)해서 방향을 잡자는 것이 소신이다.”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이 화두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지금이나 4년 전, 8년 전에도 여론조사 비율을 보면 무당층 비율은 25% 수준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 세대에서 무당층 비율이 비슷했다면 현재는 2030세대에서 무당층이 50%를 넘는다. 양당의 세대별 지지율은 고착됐지만 2030 무당층의 경우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청년 세대를 포섭할 방안은. “밴드왜건(대세 편승 효과) 현상도 있지만 (2030세대는) 이념이나 정당의 가치보다는 ‘무엇이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느냐’로 판단한다는 것이 다른 세대와 다르다.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하나의 공약으로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는 없다.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 큰 바위를 정으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서 균열을 내는 것처럼 해야 한다. 던지고 가는 식의 포퓰리즘은 경계하겠다.” -‘서울은 우세, 경기는 열세’라는 당내 진단이 있다. “러프한(거친) 진단이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 등을 보고 이야기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을 다 같은 덩어리로 봐야 한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왜 중요한가. “수도권 의석수(지역구 253석 중 121석)로 말할 수도 있지만 수도권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과반이 목표이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겨야 하는 지역을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 상대방의 실책에 의한 득점은 전혀 기대하지 않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긍정 답변이 줄어드는 것보다는 부정 답변이 줄지 않고 있는 점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게 고착되면 선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국민이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청했고, 잘못과 반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왔다. 순방 결과 등이 쌓이면 부정적 여론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여연이 당의 혁신, 변화, 민생을 지속해 건의하겠다.” -여연의 기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론조사와 정책 파트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정책 파트의 경우 일종의 ‘리뷰 페이퍼’ 식으로 속도가 뒤처지다 보니 활용 가치가 없었다. 앞으로 모든 테마는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잡는다. 예를 들어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소아과 오픈런 사태에 따른 3040세대 엄마들의 영향을 분석하는 식이다. 결국 속도감이 중요하다. 단 두 쪽짜리라도 빨리 내서 이슈를 주도하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겠다. 여당으로서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행정부를 리드하겠다.”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론이 나왔다. “정치공학적인 인위적 개편은 반대한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발적인 험지 출마는 높이 평가한다.” ■ 김성원은 누구인가 ▲경기 ▲고려대 ▲20·21대 국회의원(경기 동두천·연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경기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변인
  • [단독] 與 청년, 野 신중년… ‘총선 공식’ 깬다

    [단독] 與 청년, 野 신중년… ‘총선 공식’ 깬다

    22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2030세대의 무당층’을,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신중년(55~65세)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29일 공개했다. 서로 ‘보수는 노년층, 진보는 청년층’이라는 기존의 지지기반 공식에 균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과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에게 내년 총선 목표와 전략을 물었고, 둘 다 ‘수도권 위기론’을 민생정책으로 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목표에 대해 김 원장은 변화·혁신을 통한 ‘수도권 과반’을 내세웠고 정 원장은 마포·용산·성동·광진 등 ‘한강벨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총선 전략에 대해 김 원장은 “2030세대의 삶에 스며들어 갈 수 있도록, 민생정책이 체감되도록 하겠다”며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청년층 가운데 무당층 비율이 크게 높다며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24~26일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중 무당층 비율은 51%, 30대는 40%였다. 전 연령에서 무당층의 평균 비중인 28%보다 크게 높다. 반면 정 원장은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중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등 ‘세대 확장’을 이루면 국민께서 승리를 안겨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은 줄어들고 연금은 65세부터 나오는데 자식 결혼 등 돈 들어갈 곳은 많은 신중년층에 대해 정부의 부족한 관심을 채워 민심을 얻겠다는 취지다.
  • “중원 공략할 리더십 없으면 120석도 쉽지 않아”

    “중원 공략할 리더십 없으면 120석도 쉽지 않아”

    “중원(중도층)을 공략할 최고 리더십이 없으면 제1당은커녕 120석도 쉽지 않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최광웅 데이터정경연구원장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연구원장은 ‘122석>103석>이대로는 두 자릿수 의석이다’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내부 총질이라는 말이 사실은 민주주의”라며 “원팀 정신은 독재라는 말이고 파쇼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장은 “원팀 정신은 절대 쓰면 안 되는 말이고 내부 총질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면서 “내부 총질을 허용했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15대 1996년 총선에서 이겼다”고 했다. 내부의 다양한 담론이 ‘단합’이라는 말로 억압받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 최악의 두 자릿수 의석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을 0.7%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 이준석으로 대변되는 2030 세력과 안철수로 대변되는 중도 세력의 연합이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에 그게 다 무너졌다. 지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뺄셈 정치가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한테 가해지는 걸 보면서 중도층하고 젊은층의 민심이 떠나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준석이 나가서 누구랑 신당을 차리더라도, 성공 가능성은 약할 수 있어도 수도권에 있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원 공략할 리더십 없으면 120석도 쉽지 않아”

    “중원 공략할 리더십 없으면 120석도 쉽지 않아”

    “중원(중도층)을 공략할 최고리더십이 없으면 제1당은커녕 120석도 쉽지 않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최광웅 데이터정경연구원장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연구원장은 ‘122석>103석>이대로는 두 자릿수 의석이다’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내부총질이라는 말이 사실은 민주주의”라며 “원팀 정신은 독재라는 말이고 파쇼라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장은 “원팀 정신은 절대 쓰면 안 되는 말이고 내부 총질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면서 “내부 총질을 허용했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15대 1996년 총선에서 이겼다”고 했다. 내부의 다양한 담론이 ‘단합’이라는 말로 억압받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 최악의 두 자릿수 의석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을 0.7%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 이준석으로 대변되는 2030 세력과 안철수로 대변되는 중도 세력의 연합이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에 그게 다 무너졌다. 지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뺄셈 정치가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한테 가해지는 걸 보면서 중도층하고 젊은층의 민심이 떠나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준석이 나가서 누구랑 신당을 차리더라도, 성공 가능성은 약할 수 있어도 수도권에 있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與 서울 지지율 동반 하락… 민주, 10%P 올라 36%

    尹·與 서울 지지율 동반 하락… 민주, 10%P 올라 36%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서울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에 힘이 실리며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사이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서울에서 33%를 기록해 직전 조사(9월 19~21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에서 41%에서 32%로 9% 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에서 36%로 10% 포인트 올랐다. 다만 인천·경기 지역의 지지율엔 큰 차이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30%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31%에서 32%로, 민주당은 37%에서 36%로 소폭만 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11~13일 실시해 이날 내놓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3% 포인트 하락한 36.6%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11.4%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여권의 지지율 열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비록 강서구 한 곳에서 선거가 치러졌지만 서울 시민들이 과정을 주의 깊게 봤을 것이고, 그런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며 “경기도는 같은 수도권이긴 하지만 감도가 다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야당에 투표한 중도층 민심이 여론조사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보수세가 강한 만큼 직접적으로 출렁인 것이고, 경기와 인천은 진보적으로 동질화돼 있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분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서울은 중도층, 무당층, 2030세대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결국 이들이 여권 지지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지난 대선 만 18~57세 진보 우위2030·수도권, 21대 총선 민주 지지대선에서는 다른 성향 보인 집단20대보다 진보 30대도 막판 변심 최근 정당 지지율 우열 가늠 못해2030, 대선과 다른 기류 “野 지지”수도권 민심, 두 정당 지지율 비슷극렬 지지층 아닌 ‘스윙보터’ 관건 지난 대선은 불과 0.73% 포인트, 표로 환산하면 약 27만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사실 현재 우리 유권자 지형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에 가까웠다. 필자가 2020년 한국갤럽에서 매주 발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설문을 기반으로 연령별 이념 성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만 18세에서 57세까지 전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많았다. 3년 전 분석이니 지금은 이 연령이 거의 만 60세까지 높아졌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념 성향’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는 속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유권자 지형이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밝힌 ‘20년 집권론’의 근거였으리라 추측 가능하다.<연령별 이념 성향: 보수·진보(2020년), 표1>이런 구도에서 어떻게 윤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을까? 상당수 유권자가 일종의 ‘이념 배반 투표’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념 배반 투표’의 주인공은 2030세대와 수도권 유권자다. 현 상황에서 이들 ‘스윙보터’의 민심으로 이번 총선을 예측해 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으나 대선에서는 다른 투표 경향을 보인 집단이다. 필자는 지난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600여건을 모두 취합해 조사 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다음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모 언론사와 함께 매주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정당 지지율 조사를 취합해 동일한 방법론을 적용, 각 정당의 지지율을 추정해 보고 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2030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20대에서는 한두 번 정도 이재명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앞섰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는 40.7% 대 29.1%로 앞섰다. 물론 당시 여론조사에 ‘샤이 이재명’ 현상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긴 하나 유권자들의 이념 분포를 감안하면 20대의 ‘이념 배반 투표’가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선 당시 20대 지지율 추이, 표2> 20대만큼은 아니지만 30대에서도 ‘이념 배반 투표’가 꽤 있었다. 30대에서는 선거 기간 대부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섰으나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2022년 1월 2주차 정도부터 역전돼 41.2% 대 36.6%로 윤 대통령이 앞선 상황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다. 대선 당시 ‘샤이 이재명’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20대보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30대에서 이 정도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면 상당히 많은 ‘이념 배반 투표’가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대선 당시 30대 지지율 추이, 표3> 최근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 우선 전체 유권자들을 놓고 보면 두 거대 정당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모든 여론조사를 포함하면 지난 3월 2주차 이후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국힘)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4.0% 대 37.4%). 그러나 응답률이 더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포함하면 오히려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약간 앞서는 상황이다(32.9% 대 31.1%). <전체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4> 하지만 20·30대에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지난 대선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기류가 느껴진다. 20대의 경우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7.9%와 33.0%로 추정돼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대선 6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국힘에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22.3% 대 23.8%로 전체 조사보다 차이가 줄긴 하나 민주당이 국힘에 앞섰고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항상 국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5> 30대에서는 윤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차쯤에 이미 민주당이 국힘 지지율을 뛰어넘었고 이후 줄곧 앞서 왔다. 최근에는 이 차이가 이전보다 더 벌어진 상황이다(28.2% 대 36.7%). 전통적으로 30대는 20대보다 진보층이 더 두터운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런 결과로 보인다. 20대와 마찬가지로 면접조사에서도 민주당(30.3%)이 국힘을 여유 있게 앞섰고(23.2%) 윤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순위가 뒤바뀐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6> 또 다른 핵심 부동층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은 어떨까. 지난 대선 당시 서울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2021년 3월 이후 선거 때까지 줄곧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앞섰다. 당시 서울 지역 집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지역 민심이 돌아선 이유가 클 것이다. <대선 당시 서울 지지율 추이, 표7> 지난 대선 때와 달리 현재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 ‘허니문’ 기간에는 국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약간 앞서기도 했으나 올 3월 이후에는 두 정당 지지율이 거의 동률인 상태로 볼 수 있고 가장 최근(9월 1주차)에는 34.4% 대 36.2%로 민주당이 약간 앞섰다. 반면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이 32.4% 대 30.0%로 추정돼 국힘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앞도적 우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정당 지지율 추이, 표8> 서울과 비교하면 지난 대선 경기·인천에서는 상대적으로 두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 초중반 이 대표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윤 대통령이 맹추격해 거의 동률인 상황(42.0% 대 41.5%)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맞았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이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경기·인천 지역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임기 초반 ‘허니문 효과’로 두 달 정도 국힘이 민주당을 앞섰던 시기를 제외하면 민주당 우위가 계속돼 왔다. 가장 최근인 9월 2주차 지지율은 32.4%(국힘) 대 39.9%(민주당)였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두 정당 간 차이가 줄어들긴 하나 대체로 일관된 결과(30.4% 대 33.8%)가 나타났다. <경기·인천 정당 지지율 추이, 표9>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유권자 이념 지형만 놓고 보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당수 2030 유권자와 수도권 유권자들의 ‘이념 배반 투표’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4개 ‘스윙보터’ 집단 중 3개(20대, 30대, 서울) 집단에서 우세, 1개 집단(경기·인천)에서 초박빙인 상황에서 선거에 돌입했다. 현재 상황은 동일한 4개 집단 중 민주당이 3개(20대, 30대, 경기·인천)에서 우세, 1개(서울) 집단에서 초박빙인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이탈 방지’를 지시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개딸’로 불리는 극렬 이 대표 지지층에 포획돼 스윙보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인 것이다. 민주당이 스윙보터 집단에서 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국힘이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이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권자 이념 지형상 내년 총선은 어느 정당이 자신들의 극렬 지지층이 아닌 2030세대와 수도권의 스윙보터를 흡수할 것이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민생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에 발맞춰 지역 시장 방문, 사회 취약계층 면담 등 단독 대외활동을 늘렸다.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서는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등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국내 어민과 수산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민생 행보에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비중 높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지난 14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고 확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좁은 시장 통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이 시장을 나오자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통령을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과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적도기니 출신 온유 씨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커스텀 슈즈를 선물 받았다.김 여사는 같은 날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 향해 매출 등에 대해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샀다. 회센터에서는 가자미를 고른 뒤 먹어보고 포장했다. 김 여사는 또한 모친과 함께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생선가게에서 반건조 참민어와 반건조 도미를 산 뒤, 삼남매가 운영하는 노점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과 성게를 시식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청년 만나 지원 약속한 尹… “청년이 국정 동반자”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 확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청년 스타트업 부스를 망문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킥더허들’이 사회 사각지대에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개별 취약계층 방문 행보도 김 여사는 앞서 13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지역 어른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인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하는 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 꼭 잘 챙기시라.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아픔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 野,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랩2030’ 출범…여야 나란히 청년표심 잡기

    野,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랩2030’ 출범…여야 나란히 청년표심 잡기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정책 통합 관리를 위한 ‘LAB(랩) 2030’을 출범시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을 겨냥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 셈이다. 2030세대 유권자들이 지난 선거에서 ‘캐스팅보터’로서 역할한 만큼 여야 모두 청년 민심을 잡을 유인책 마련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마포구의 카페 ‘팀플레이스’에서 열린 ‘랩 2030’ 출범식에서 “현 청년 세대는 단군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랩 2030이 청년과 기성세대, 정치권을 연결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고 살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랩 2030 단장을 맡은 홍정민 의원은 “무늬만 청년 정책인 실효성 없는 정책에서 벗어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이 주체가 돼 민주당에 정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모은 정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표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서약까지 받아내는 강력한 방식을 취하겠다. ‘청년과의 계약’으로 명명하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홍 랩장님이 서약하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화답했다. 최민석 청년대변인은 “민주당 청년 정책 전략은 산발적이고 소구력이 부족해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면서 “랩 2030은 나이대별로 다른 청년층 입장을 각각 연대하는 샐러드볼의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2030 청년 정책 서포터즈와 함께 내년 총선 공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 정책 서포터즈 출범식을 열고 현장 정책 개발을 위한 ‘대한민국 진단 프로젝트’를 개시한 바 있다. 이는 청년 서포터즈가 현장에서 수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정책 개발 프로젝트다. 청년 서포터즈는 내달부터 서울 광화문, 홍대, 강남, 대학로 등지에서 현장 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 국민의힘 오르고, 민주 내리고… 출렁이는 2030 민심

    국민의힘 오르고, 민주 내리고… 출렁이는 2030 민심

    혼전 양상을 보여 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여당 우세로 서서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의 ‘스윙보터’로 불리는 20대와 30대에서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등 변화가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실시해 23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정당 지지율 집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1%를 기록했다. 전주 동률(34%)이었던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특히 20대 지지율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조사(16%) 대비 7% 포인트 오른 23%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 21%를 앞섰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33%에서 12% 포인트 지지율이 급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진행해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됐다.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은 2주 전보다 7% 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 포인트 지지가 빠진 17%로 국민의힘에 뒤졌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은 30%를 기록해 민주당 27%를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23%)이 국민의힘(20%) 지지율을 앞선 상태였다. 전체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 차로 격차를 늘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5일 “특히 20·30세대가 민감해하는 ‘공정’ 이슈가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부정 이슈가 없고 집권당 프리미엄을 활용한 청년 정책을 연이어 선보이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수십억원의 코인을 보유한 ‘김남국 사태’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처방이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김 의원 발언에 20·30세대가 실망했고 그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30과 동떨어진 민주당의 ‘반여(與) 정서’ 부채질이 먹히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등을 놓고 전방위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데 정치 이념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2030 표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1일 여권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의)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했지만 23.37%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대표의 과반 득표율을 방어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당대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대표 선출 룰을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안 의원은 지지율 침체 해법에 대해선 “최고위원 한두명 징계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지지율 하락이) 해결되기 힘들다”며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지금 (지지율) 10%대인데 떠난 분들의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을 묻자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 사람을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이)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본다”며 “지난번 대선 때 2030, 중도층, 무당층이 지지해서 0.73% 차이로 겨우 이겼다.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의미 있는 숫자면 원내교섭단체 20석인데’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 정도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분들이 모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차지할 세력이 등장하면 (정치권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큰 차이가 없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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