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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서방의 대러 원유 제재 무력화로 공급 부족 완화 지난해 신차 판매 8%↓…전기차 판매는 65%↑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배경에는 전기차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가격의 휘발유와 작별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3.578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4.601달러) 대비 22.2% 떨어졌다. 디젤유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964달러에서 5.528달러로 28.3%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서방의 대러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줄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값 싼 러시아 원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사실상 서방의 유가상한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5월 20일 배럴 당 110.32달러에서 지난 22일 71.81달러로 34.9%나 내렸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차량 운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려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은행인 UBS는 현재 미국 내 유가 안정세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 타임지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고유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6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의 약 7%는 전기차가 점유해, 2021년의 2.4%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 韓총리,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 논의

    韓총리,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 논의

    한덕수 총리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제콘퍼런스 ‘리더스 서밋’에서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이상기온, 태풍, 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해양 생물다양성 훼손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 전략, 갯벌 복원을 통한 자연적 탄소 흡수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기후변화가 주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덕수 총리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제컨퍼런스 ‘리더스 서밋’에서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이상기온, 태풍, 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해양 생물다양성 훼손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 전략, 갯벌 복원을 통한 자연적 탄소 흡수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기후변화가 주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리더스서밋은 지난 25일 개최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일환으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개최했다. 행사에는 투발루와 벨리즈 총리, 피지 부총리, 마셜제도 외교장관, 바하마 국무장관 등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카리브해·태평양 도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1세션에서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주재로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해양 보전 노력을 발표했고 프랭크 라이즈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2세션에서는 해운 탈탄소를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 포스코가 찾는 ‘게임 체인저’ 수소환원제철…“국가전략기술 지정 시급”

    포스코가 찾는 ‘게임 체인저’ 수소환원제철…“국가전략기술 지정 시급”

    철광석+수소=수소환원제철…탄소, 획기적 감축 글로벌 탄소 중립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철강산업이 변화의 중심에 선 가운데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많은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제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처럼 탄소를 배출하는 제철로는 기업으로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은 HyREX 방식으로, 철광석(Fe2O3) 가루와 수소(H2)를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물(H2O)은 발생하지만, 탄소 배출은 획기적으로 줄어 제철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수소환원제철을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보고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들었다. 포스코, 2026년 데모 플랜트…2030년 개발 완료 26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가 현재 기본설계 중인 HyREX 기술은 오는 2026년 실증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공정을 단계적으로 HyREX로 전환해 2050년 ‘넷 제로’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 135만㎡(41만평)규모 매립을 위한 절차를 밝기 시작했다. 기존 부지가 포화 상태여서 HyREX 공장을 세울 수 없어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1월 국토부에 포항국가산업단지 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달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국가경쟁력…전략기술 지정해야”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탄소 중립 기술은 기업의 생존 및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주요 국가들이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며 “대한민국이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루속히 수소환원제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도전에 나서라는 의미다. 철강은 거의 모든 제조업에 사용되는 필수 자재여서 ‘산업의 쌀’로 불린다. 미국·EU·일본, 탄소 저감에 천문학적 자금 투입 글로벌 탄소 저감 요구는 2021년 완성차 업계를 시작으로 2022년 차량 부품사 및 친환경 에너지로 봇물 터지듯 확대됐다. 올해부터 가전 및 조선 등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개별 국가들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등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작년에 시행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신규 청정수소 생산시설에 투자금의 최대 30% 또는 수소 1㎏당 3달러 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 포집·저장(CCS)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1톤당 세제 혜택을 최대 50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했다. 유럽연합(EU)이 마련한 탄소국경세(CBAM)를 보면 오는 10월부터 EU에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이들 품목의 제조 과정에서 EU 기준을 넘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배출권(CBAM 인증서)을 구매하도록 했다. EU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예산의 30%인 6000억유로(853조원)를 ‘그린 딜’ 실행에 배정했다. 독일은 2022년부터 2025년끼지 500억유로(68조원), 프랑스는 ‘2030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300억유로(41조원)를 지원한다. “국내도 CBAM 대응 조치·정부 직접 투자 필요”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도 EU의 CBAM과 같은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탄소 중립 밸류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정부 차원의 의제 설정과 함께 직접적인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저탄소 기술 개발과 상용설비 투자를 대폭 지원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법안을 통과시키며 20조엔의 투자재원 확보에 나섰다. 앞으로 10년간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철강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면 독일 연방정부는 아르셀로미탈의 함부르크 공장에 대해 750억원 규모, 독일 연방 및 주정부는 제철사 찰츠기터에 1조 40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EU는 혁신기금은 스웨덴 철강기업 사브(SSAB)에 1900억원을 보내며 그린 철강 전환에 힘을 보탠다. 업계 관계자는 “EU·미국·일본 등의 천문학적인 지원 정책은 에너지 대전환에서 촉발된 산업 대전환 시대에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보호하고,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국가 전략”이라며 “한국 정부도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설] 대한민국 우주산업화 시대 활짝 열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어제 성공적으로 발사돼 사상 처음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550㎞ 목표 고도에 안착시켰다. 발사체에 탑재된 7개의 실용급 큐브위성도 정상적으로 분리해 사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발사체 발사와 위성 탑재 검증을 넘어 ‘위성 손님’, 즉 다목적 상업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우주산업화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1992년 초보적 과학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31년 만에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획을 긋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날 누리호 발사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주변 육상과 해상, 공중에 안전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긴박하게 진행됐다. 연료 주입과 기립장치 철수에 이어 발사 10분 전 카운트다운에 돌입했고, 예정된 오후 6시 24분 1단 엔진 점화와 함께 누리호는 힘차게 날아올랐다. 누리호 기술진을 비롯한 전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누리호는 1단과 2단 분리, 페어링 분리를 거쳐 목표 고도에 도달했고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들을 차례로 분리해 내며 국민 염원에 부응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주산업화 단계로 도약하는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의 우주경제시대를 위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5대 장기개발과제에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이란 담대한 목표도 담겨 있다. 2030년대에 무인수송 능력을 갖추고 2045년까지 유인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발사체와 발사장,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민간 주도 수송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이를 통해 2045년엔 2020년 1%이던 세계 우주산업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 첫걸음이 어제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한몸이 돼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기술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7만여개 로켓 부품을 조립한 한국항공우주산업, 75t급 액체로켓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00여개 기업이 심혈을 기울였다. 정부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우주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진의 처우를 높이고 우주개발 예산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등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진입 환경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제출한 우주항공법 특별법이 통과돼 올해 안에 개정할 수 있도록 야당이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
  • 정의선 “본인 가치 집중이 ‘갓생’… 기아차 망하기 직전 ‘중꺾마’ 느껴”

    정의선 “본인 가치 집중이 ‘갓생’… 기아차 망하기 직전 ‘중꺾마’ 느껴”

    재능기부 약속한 MZ 30명 초청멘토와 햄버거 먹으며 경험 공유鄭 “좋은 차 만들어 도움되고파”박재욱 “창업, 최대한 자주 시도”노홍철 “놀면서 수익창출 증명” “2005년엔 기아차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죠. 외부 인력 수혈도 해 보고 은행 찾아다니며 돈도 꿔 보고 갖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위기 대응은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조직 상단부터 생산, 판매 등 모두가 똘똘 뭉쳐야 이겨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죠. 회사가 어려울 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꺾마’를 품고 어떤 도전을 해 봤느냐는 물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런 답변을 들려주며 저마다의 고민을 품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1호 주자로 나선 정 회장은 재능기부를 약속한 2030 청년 30명을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하루 일과와 꿈, 계획, 본인이 생각하는 ‘갓생’(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루틴을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 무엇인지 들려줬다. 그는 일과에 대해 “밤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 6시 반에 출근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서너 번 운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이 잘 타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이 원하는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갓생’이란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한 청년은 “완전 ‘갓의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대화할 때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 줘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통찰력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함께 자리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박 대표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풀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여러 번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 찬 박 대표를 보며 나도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창업주들을 만난 경험을 들려주며 “회사에 가봤더니 ‘재미없는데 왜 해’란 문구가 제일 잘 보이는 데 쓰여 있었던 게 인상적”이라며 “노는 게 나의 일이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수익 창출도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이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발전안 가운데 하나인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을 기준으로 30명을 뽑았다. 60~70대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겠다는 스물두 살 스타트업 대표부터 일본어, 수학, 과학 등 분야별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 교재를 만드는 점역(인쇄물에 쓰인 글씨를 점자로 변환하는 것)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스물네 살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들이 모였다. 이번 행사 참가자와 관련해 전경련 관계자는 “보름 동안 노 대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들어온 지원자까지 합하면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청년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 하반기에 진행할 두 번째 행사에서도 정 회장 못지않은 유력 기업인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MZ “갓의선”..정의선, 청년들과 햄버거 먹으며 들려준 ‘중꺾마’ 경험은

    MZ “갓의선”..정의선, 청년들과 햄버거 먹으며 들려준 ‘중꺾마’ 경험은

    “2005년엔 기아차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죠. 외부 인력 수혈도 해보고 은행 찾아다니며 돈도 꿔보고 갖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위기 대응은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조직 상단부터 생산, 판매 등 모두가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배웠죠. 회사가 어려울 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꺾마’를 품고 어떤 도전을 해봤느냐는 물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런 답변을 들려주며 저마다의 고민을 품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1호 주자로 나선 정 회장은 재능기부를 약속한 2030 청년 30명을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하루 일과와 꿈, 계획, 본인이 생각하는 ‘갓생’(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루틴을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 무엇인지 들려줬다. 그는 일과에 대해 “밤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 6시 반에 출근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서너 번 운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이 잘 타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갓생’이란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한 청년은 “완전 ‘갓의선’”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대화할 때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줘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통찰력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함께 자리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박 대표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라고 소개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풀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여러 번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 찬 박 대표를 보며 나도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창업주들을 만난 경험을 들려주며 “회사에 가봤더니 ‘재미없는 데 왜 해’란 문구가 제일 잘 보이는 데 쓰여 있었던 게 인상적”이라며 “노는 게 나의 일이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수익 창출도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이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발전안 가운데 하나인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을 기준으로 30명을 뽑았다. 60~70대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겠다는 22살 스타트업 대표부터 일본어, 수학, 과학 등 분야별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 교재를 만드는 점역(인쇄물에 쓰인 글씨를 점자로 변환하는 것)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24살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들이 모였다. 이번 행사 참가자와 관련해 전경련 관계자는 “보름 동안 노 대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들어온 지원자까지 합하면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청년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 하반기에 진행할 두 번째 행사에서도 정 회장 못지않은 유력 기업인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손맛 패티랑 똑같아!”… 햄버거 종가도 놀란 조리 로봇의 아버지

    “손맛 패티랑 똑같아!”… 햄버거 종가도 놀란 조리 로봇의 아버지

    “라이벌 업체? 햄버거 시장에서는 패티를 구워 주는 로봇을 양산하는 업체가 아직 없다. 굳이 경쟁 상대를 들자면 이 시장에 진입할 미래의 ‘패스트 팔로어’일 것이다. 이들이 추격하지 못하도록 한국과 미국의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협업을 강화하고자 한다.”패스트푸드라고는 하지만 햄버거 시장도 고객의 입을 유혹하는 ‘맛의 전쟁터’다. 전 세계에선 수천개의 햄버거 브랜드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는 약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햄버거 시장 규모는 작년 1613억 7000만 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햄버거는 단일 음식으론 피자를 누른 세계 최대 규모다. 이런 맛의 격전지에 ‘신무기’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국내 처음으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을 개발한 에니아이의 황건필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햄버거 맛을 좌우하는 패티 조리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에니아이는 단순히 패티를 굽는 로봇을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 조리와 주문 빅데이터를 통해 처리하는 기업이다. “주방 기기는 선점 효과가 매우 크다. 한 번 설치하면 오래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장비 교체는 곧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수증기가 자욱하고 온도가 높은 극한의 조리 환경에서 매일 10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필수적이다. 시장 선점에 나선 우리의 경쟁력이다.”이런 자신감으로 무장한 황 대표는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패티를 굽는 로봇 ‘알파 그릴’을 데뷔시켰다. 지난 21~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RA 쇼’에 소개된 알파 그릴은 국내 ‘푸드 테크’ 조리 로봇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키친 이노베이션’(KI)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NRA 쇼는 음식과 관련된 1800여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F&B) 전시회로 ‘F&B의 CES’로 불린다. 황 대표는 NRA 쇼와 관련해 “햄버거의 본고장에서 평가받아 거대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방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알파 그릴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연락이 온다. 미국에서 햄버거 매장 600여개를 운영하는 브랜드와 실증을 본격화했다.” 국내 일부 매장은 사용하고 있다. 알파 그릴은 구독형 서비스 방식으로 고객사에 제공된다. 자영업자들은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계약 기간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고, 구매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곧잘 ‘손맛’이라거나 ‘정성’이라고 한다. 로봇이 굽는 패티와 햄버거 맛은 어떨까.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균일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요리사가 구운 패티와 로봇이 구운 패티의 맛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방에서 알파 그릴이 조리해도 고객은 누가 조리하는지 모른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특정한 매장에서 뛰어난 맛을 내기보다는 항상 일정한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대형 프랜차이즈의 인기 비결이고, 로봇이 최적화됐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결국, 세련된 디자인의 로봇보다 맛이 더 중요하다.”알파 그릴은 전원을 켰을 때 그릴 표면이 적정한 조리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고, 차가운 패티를 여러 개 올려도 그릴 표면의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맛있는 최적의 조리 환경을 제공한다. 한 번에 8개의 패티를 익힐 수 있다. 패티 아래위에서 동시에 열을 가하기에 1개 조리하는 데 1분 남짓 걸리고, 뒤집을 필요가 없다. 패티에 사용된 고기의 종류와 지방 함유량 등을 파악해 매장의 레시피에 맞게 적절한 온도와 두께로 조리한다. “1시간에 200개까지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 로봇은 그릴도 스스로 청소한다. “햄버거 매장 주방에서 일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가장 힘든 일이 패티를 구워 낸 그릴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눌어붙은 부스러기를 말끔히 긁어내는 작업도 알파 그릴이 스스로 한다.” 로봇 개발에 힘들었던 점을 묻자 그는 “식자재가 대개 그렇듯이 패티 역시 비정형이다. 넓이와 굵기도 다르다. 수제버거는 볼 모양으로 둥글다. 또 굽다 보면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는 주방의 악조건에서 오작동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이런 변수들을 잡아 안정화시키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햄버거 식자재 가운데 가장 다루기 어려운 것 역시 패티다. 국내 여러 고객사를 만나 패티 조리와 관련된 다양한 현장 피드백을 들었고, 실전 경험도 쌓았단다. 황 대표는 어떻게 패티 조리 로봇을 생각하게 됐을까. MZ세대의 가운데인 1990년생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부터 박사 과정을 마쳤다. “공부할 때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과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곤 외식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도 관심을 끌었다. 엔지니어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결국 개발로 이어졌던 것 같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조리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그중에서도 햄버거가 주방 자동화 기술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황 대표가 2020년 7월 KAIST 친구 5명과 설립한 에니아이 식구는 16명으로 늘어났다. 투자 혹한기였던 올해 초 40억원을 유치했다.개성이 강한 젊은 공동창업자들 간의 이견은 어떻게 조율할까. “회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바람에 대표를 맡았다. 공동 창업자 모두 전기 및 전자공학, 기계공학 분야를 연구했다. 우리의 주방 조리 로봇 개발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서로 가진 역량과 전문 분야가 다르다 보니 각자가 자신의 분야를 전담해 이끌고 있다. 의견이 다를 때 서로 상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무게를 더 두는 형태로 조율한다.” 사실, 로봇하면 일자리를 뺏는다는 선입견이 많다. 하지만 요식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면 되레 구인난으로 매장이 문을 닫는다. 위험한 주방에서 패티를 굽는 단순 반복 작업은 누구나 기피한다. “음식은 우리 생활 속의 큰 즐거움이다. 먹는 사람도 즐거워야 하지만 만드는 사람도 즐거워야 한다. 단순 반복 작업에 보람을 느끼거나 일의 가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방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지금은 햄버거에 특화됐지만 기술이 고도화되고 조리 데이터가 축적되면 다른 음식도 조리할 수 있다. 주방 로봇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주방에서 로봇이 인간과 협업하자면 인간 동선 위주의 키친 디자인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 그릴에는 AI가 녹아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여서 제품이 사용되는 물리적인 공간과 조리 과정을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하드웨어 설계가 중요하다. 하지만 제품이 고도화될수록 조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품질 모니터링, 식자재 수요 예측과 주문까지 하는 AI 기술이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이다.” 황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주문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잘 나가는 메뉴를 파악해 식재료를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목표는 알파 그릴 100대 판매다. 그리고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더 유치하려 한다. 투자금은 한국에서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알파 그릴 도입으로 생긴 여유를 업주들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려주면 좋겠다.”
  •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12%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12%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현대제철은 지난달 실적발표에 앞서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당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위험 요소로부터 인명 보호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데 수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비상 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시 투입함으로써 화재,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尹, 호주·베트남과 회담…‘G7 릴레이 외교’ 본격화

    尹, 호주·베트남과 회담…‘G7 릴레이 외교’ 본격화

    “인태 전략에서 호주와 소통 강화”“韓기업 지원 베트남에 감사”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및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는데 있어 역내를 대표하는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고,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을 늘려나가는 등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의 현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했다. “30년간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정말 모든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지난해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등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고도 했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은 대외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 을지로3가에 녹지 품은 24층 빌딩 생긴다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녹지공간이 포함된 24층 업무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을지로3가 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도시계획상 ‘개방형 녹지’ 개념이 처음 적용됐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 대지의 지상부에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녹지를 뜻한다. 지난 2월 고시한 ‘2030 서울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처음 도입돼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하면서 지상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전체 대지의 39%인 1517㎡가 개방형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농구장의 3.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서측 을지로9길변과 남측 삼일대로12길변에는 보행 공간이 들어선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금천세무서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준공 30년이 넘은 금천세무서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이 목표다.
  •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완료된 원전 10기에 대한 계속운전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 9월에는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했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2024년 9월, 2025년 8월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다. 한수원은 나머지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원전은 지난달 8일 발전 정지된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이상 설계수명 40년), 월성 2·3·4호기(설계수명 30년) 등 총 10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된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원전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하고 균형 잡힌 전원믹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전 10기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등 신규 원전 5기 적기 준공을 통해 원전 비중을 2021년 27.4%에서 2030년 32.4%로 늘린다. 2030년까지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목표(2018년 대비 40% 감축)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계속운전의 필요성은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이라면 부지 조사부터 착공까지 9년이 걸리지만 계속운전은 허가신청부터 계속운전 시작까지 3년 정도면 된다. 원전 10기를 10년간 계속운전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원자력 52.5원, LNG 239.3원, 풍력 191.7원, 태양광 191.5원이다. 10년간 평균 전력판매량을 고려하면 이를 LNG로 대체할 경우 약 107조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시 약 80조원의 추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한다. 장기 가동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와 업계는 “운영허가기간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 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경제적 독점금지를 고려한 기간으로, 기술적 제한기간이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장기간 운전했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의미다. 계속운전은 이미 입증된 기술이어서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252기의 원전 중 92%인 233기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거나 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고리 2호기는 운영기간 중 이미 3248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설비개선을 완료해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심사 과정에 최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계속운전의 안전성 입증과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계속운전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글로벌 ‘넘버3’ 정조준

    현대자동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글로벌 ‘넘버3’ 정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수소차로 대표되는 전동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월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에서 “지난해 우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하여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동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고객들의 전기차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2030년 전기차 연간 생산량 151만대로 확대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과 울산에 각각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등 2030년까지 8년 동안 국내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기아도 2025년까지 1조여원을 투자해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고객 맞춤형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기공식을 가졌다. 이들 공장은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며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화성의 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건설된다. 또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 기술도 적용된다. 또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공사도 순항 중이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 평)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로 미래를 밝힌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기 침체 심화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추세도 심상찮아지고 있다. 실제 반도체 한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충격’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계획을 세운 절반 가량(52.0%)의 기업 가운데 ‘전년보다 투자를 축소하겠다’(19.2%)는 기업이 ‘투자를 늘리겠다’(13.5%)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대표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일궈나가려는 발걸음에 분주하다. 주요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 움츠러드는 대신 혁신과 도전정신을 기치로 내걸고 신사업, 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메모리 1위를 넘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정상을 겨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어려운 한복판에서도 투자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용인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발맞춰 앞으로 용인에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 용인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5개 공장에서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대폭 늘려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내 혁신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국내에 가져오는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만 700조원, 고용 유발 효과만 160만명으로, 국가 전체 경제 성장에도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사업 전환 등을 통해 새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는 최태원 회장의 기조에 맞춰 친환경 분야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써나가고 있다. 계열사들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우고 미국에 3개 공장을 지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129기가와트시(GWh)까지 높인다. SK㈜와 SK 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공동 기술 개발, 상용화 협력에 나서며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시장의 격변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출시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넓히고 전동화 체제 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기차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연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8년간 국내에 2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투자와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LG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키워나가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AI·빅데이터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추진에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초거대 AI ‘엑사원’을 통해서는 계열사 난제 해결 사례에 더해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을 늘리며 AI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바이오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 테크에는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신성장 동력에 화력을 집중한다. 헬스앤웰니스 분야를 이끄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고, 국내에서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과 함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핵심사업을 키워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한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와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까지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공급 밸류체인을 공고히 짜나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삼성SDI로부터 양극재 40조원,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양극재 30조원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경영 환경을 옥죄는 규제 철폐 등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경제(557회), 국민(532회), 자유(509회)였으며 30위권 가운데 경제 관련 용어가 11개가 포함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 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노동, 산업, 규제 등에서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할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전국을 대표하는 73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 65.7%는 정부가 추진한 기업 제도·환경 변화에 대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기업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K칩스법’, 6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략 등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추진된 점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더딘 규제 철폐와 노동 개혁 속도, 특정 국가에 쏠린 외교 전략 등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소재 매출 2030년 30조 목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소재 매출 2030년 30조 목표”

    LG화학이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고자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 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6배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콘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계획을 발표했다.전지 매출 30조원은 LG화학이 지난해 2월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21조원보다 9조원 상향한 것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와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매출을 2030년 40조원 달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2030년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지 소재에서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미·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12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 중심의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군을 확대하고 울트라 하이니켈(니켈 비중 95% 이상) 양극재 양산 등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한편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LG화학은 또 친환경 소재에서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 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한다. 혁신 신약에서는 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후위기 극복하는 세계 첨단 기술 부산에 모두 모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고 중요성이 커지는 기후산업을 우리나라가 선도하기 위한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에서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정부 부처별로 열던 기후·에너지 관련 행사를 통합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11개 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등 1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다. 국내외 기후·에너지 관련 주요 기업 446개사와 기관, 학계 등 2만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 강연을 한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서밋에서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리더스서밋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프랑크 레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등이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토론한다. 이번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하는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면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자제품 분야에서 미국 CES가 대표 박람회로 꼽히듯 기후와 관련한 세계적인 박람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울 3·4호 주기기 제작 착수… ‘K원전’ 생태계 회복 신호탄

    신한울 3·4호 주기기 제작 착수… ‘K원전’ 생태계 회복 신호탄

    ‘탈원전 정책 폐기’의 상징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제작이 본격화했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전면 백지화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이 재개됐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선·강기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정관계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이 공개됐다. 자체 용광로로 생산한 200t 규모의 합금강에 1만 7000t 무게의 프레스로 단조작업(누르기)을 진행해 증기발생기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공정이다. 이 프레스는 높이 23m에 너비 8m로, 4개 기둥 방식인 프레스 제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맞먹는 힘을 낸다고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증기발생기 외에도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주기기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 울진에 지어지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 2033년 완공이 목표다. 당초 2015년 건설이 확정됐으나 문재인 정부가 2017년 10월 ‘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무려 10년 정도 늦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신한울 3·4호기와 함께 국내 원전 생태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 과정에서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소재, 부품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기계가공과 제관 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지난해 320억원에 이어 사업이 본격화하는 올해 2200억원 규모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신한울 3·4호기 계약은 10년간 2조 900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안 펌프, 배관, 케이블 등 보조 기기 계약도 2조원 규모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향후 10년간 국내 원전 업계에 5조원에 가까운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에 이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신 정부와 지자체, 발주처, 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기운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장관 주재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5년간 연구개발에 2조원을 투입하고 탈원전 기간 일감 절벽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원전 업계에 올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원전 전문인력 4500명도 육성한다. 이 장관은 “세계 주요국들이 복합적인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원전에 집중하고 있고 소형원자로(SMR) 등 미래 원전시장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해외 원전 수주와 기자재 수출 지원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고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예측 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 文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李 “탈원전이 한전 적자·전기료 인상 유발”(종합)

    文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李 “탈원전이 한전 적자·전기료 인상 유발”(종합)

    이달부터 2조원 보조기기 발주 시작올해 3.5조 대규모 원전 일감 공급 추진SMR 등 원전 초격차 기술에 2조 투입2030년까지 석박사 등 4500명 육성중소기업 등에 실무인력 2500명 지원이창양, 업계 간담회 “예측가능한 정책”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 시절 전면 백지화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원자로 등 주기기 제작이 15일 본격 착수한다. 이달부터는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 발주도 시작된다. 정부는 원전 산업 전 주기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2조원을 투입하고 탈원전 기간 일감절벽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원전업계에 올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생태계의 재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원전 전문인력 4500명도 육성한다. 尹 “신한울 3·4호기 건설 신속 재개”정부, 원전 R&D·인력양성 계획 발표李 “무리한 탈원전이 한전 적자 야기”“전기요금 해결, 원전 생태계 복원 중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과 원전 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년간 원전 정책 정상화 성과를 점검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착수식에서 “이날 오전 무거운 마음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하고 창원에 내려왔다”면서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의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누적됐고, 결과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탈원전 정책 여파는 한두 번의 전기요금 인상이나 한전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됐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생태계의 신속한 복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이 침체된 원전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회복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원전 수출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공장에서 열린 착수식에서는 열처리공장에서 나온 1000도가 넘는 원자로의 몸체에 해당되는 벌겋게 달궈진 제품이 1만 7000t의 대형 프레스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형상을 만드는 과정이 시연됐다. 철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찜질방 같이 후끈한 열기가 내부에 퍼졌다. 마치 거대한 망치가 쇠를 두드리듯 모양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뜨거운 몸체에서 쇳조각이 떨어지자 아래쪽에서 불이 타올랐다. 한국형 원전(APR1400)의 몸체 지름은 5m, 높이 15.5m, 두께는 30㎝에 이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전면 폐기와 원전 산업 생태계 완전 복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취임 직후 지난해 6월 직접 주재한 원전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원전 생태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과 정상화를 넘어 원전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우선 지난 3월 향후 10년간 2조 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을 이날 본격화하고 배관, 펌프 등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192건) 발주를 시작해 대규모 일감 공급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산에너지빌리티와 함께 빠른 자금 집행으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의 1차년도 공정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 보조기기 계약체결까지 소요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고, 국내 입찰을 크게 늘려 국내 기업의 일감 총량을 현행 3000억원(60건)에서 1조 3000억원(138건)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2개 호기에는 349㎞에 달하는 배관과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를 왕복 10회를 오가는 거리에 해당하는 8872㎞의 케이블이 설치된다. 원전 제작에 필요한 철근은 총 17만 5000t으로 롯데월드타워를 짓는데 들어가는 철근의 40배에 달한다. SMR 핵심기술 2028년 표준인증4세대 원자로·값싼 원전 수소 개발현지 맞춤형 수출 원전기기 개발탈원전 5년 인력 2천명 넘게 이탈 산업부는 또 초격차 원전 경쟁력 기술 확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개발과 원전 밸류체인 디지털 통합관리 등에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안전성과 수용성, 경제성이 강화된 SMR 핵심기술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증을 받은 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등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이 향상된 4세대 원자로 핵심 기술도 확보한다. 한국형 원전(APR) 해외 수주를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기 위해 유럽 등 잠재 수출대상국 규제요건 충족기술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해 수요국 노형 맞춤형 원전기기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원전의 전력과 열에너지를 활용한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로 2030년까지 현재 수소생산단가(1㎏당 9000원~1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1㎏당 3500원의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기술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최적화 시스템 등 원전을 활용한 다변화 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원전산업 재도약을 이끌어갈 우수 인력 양성에도 총력전을 펼친다. 정부는 탈원전 기간 동안 인력 이탈과 원자력 전공 입학생의 지속적인 감소로 현저히 부족해진 인력을 바로잡기 위해 대학·대학원을 중심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등 2030년까지 45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17년 탈원전 이후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5년 만에 5분의 1이 넘는 21.6%가 감소했고 원전업계 인력도 2000명 이상 줄었다. 산업부는 원전 시장 확대에 따라 2030년 인력 수요는 5만 1500명, 수요 대비 공급은 45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5년간 가동을 멈추고 버텼던 업체들은 다시 살아났지만 65개 업체는 폐업했다”면서 “저희 회사에서도 명예퇴직 등을 통해 5000명에 달했던 인력이 3000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차세대 원전 등 고급인력 수요 증가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석·박사급 고급인력 1000명과 학사급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차세대 원전 융합대학원, 원전 수출 특성화 과정 등도 신설한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원전기업에 대한 인턴십·정규직·재취업 등 취업 지원을 통해 현장 맞춤형 실무인력 2500명 공급을 지원한다.업계 “시장·SMR 납품 기회 지속 중요”李 “예측가능한 정책으로 기업 뒷받침” 이날 이창양 장관 주재 원전업계 간담회에서는 한수원 등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10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정부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일감 공급으로 다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창출과 기술개발, 인력 유입이 원활해야 경쟁력 있는 원전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기기 중소협력업체 대표는 “신한울 3·호기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게 되면 해당 소재의 전량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조기기를 납품해온 한 중견기업 대표는 “국내 원전뿐 아니라 해외시장과 미래 SMR 등에 납품할 기회가 계속 제공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세계 주요국들이 복합적인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원전에 집중하고 있고 SMR 등 미래 원전시장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해외 원전 수주와 기자재 수출 지원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포함한 예측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을 맞이하며 전국의 공항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2972만명으로 전년 동기(2518만명) 대비 18.0% 늘었다. 각국이 국경을 열어젖히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국내선 여객은 1578만명으로 전년 동기(2342만명) 대비 줄었지만 국제선 여객은 175만명에서 1394만명으로 696.5% 폭증했다.●청주·여수 등 중소 규모 공항 급성장 하늘길이 막혔던 지난 3년간 총 5769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을 냈던 한국공항공사(KAC)는 엔데믹을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준비를 마쳤다. 해외 여행의 발길이 묶인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국내선 여객은 2020년 5078만명에서 2021년 6712만명, 2022년 7318만명으로 꾸준히 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32만명)을 뛰어넘었다. 국내선 항공 여객이 연간 7000만명을 넘어선 건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74년 만이다. 특히 청주공항에서 여객 300만명, 여수공항에서 2년 연속 100만명을 달성하고 양양공항의 여객이 2019년 대비 430% 증가하는 등 중소 규모 공항이 국내 항공여객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 관광의 재발견이라는 흐름 속에 지방 공항 활성화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올해 들어 4월까지 251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05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1만 8000여명)와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과의 항공 노선이 정상화되며 해외 여행객의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2019년의 62.2% 수준인 1265만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방공항 신규 노선·시설 확충 총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부터 전국 14개 공항을 발로 뛰며 지방 공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전략에 힘을 실어 왔다. 전국의 지방 공항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거듭나도록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방 공항과 해외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은 전남도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와 도입한 ‘무사증 입국제도’(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이들 국가의 ‘팸투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되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의 행사와 보성 녹차밭,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1) 등 남도의 관광지들이 ‘K컬처’ 명소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해공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일환으로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신규 중장거리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이처럼 공사는 올해 각 지방공항의 신규 노선 개설과 시설 확충, 공항과 인근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사의 ‘글로컬’ 전략은 국내 공항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14개 공항을 넘어 해외 공항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외 공항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인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해 2021년 첫 삽을 뜬 데 이어 라오스의 제2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의 국제공항 개발 및 운영권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책 사업인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수주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한편 최근 전국의 공항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사는 항공 보안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군산공항에서, 지난달에는 제주공항에서 대인 검색장비인 문형 금속검색기가 꺼져 승객들이 보안 검색 없이 통과하는가 하면 드론이 공항 활주로 상공을 불법 비행하고 승객이 소지한 권총형 전자충격기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례도 있다. 이에 공사는 문형 금속탐지기의 전원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장 및 초소에 설치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며 드론 관련 협회와 교육기관, 업계 관계자들과 공항 관제권 안에서의 불법 드론 비행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국토부 주관하는 ‘K-UAM’ 참여 ‘날아다니는 택시’라 불리며 도심 위를 달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으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미래 먹거리다.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글로벌 항공사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의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부가 민관 합동으로 2020년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하고 2025년 상용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등과 함께 지난해 4월 발족한 ‘K-UAM 드림팀’의 일원으로 공사는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용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 공항’을 건설하고 운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버티포트의 형상과 구조, 운용 절차와 운영 시스템을 검증하며 자체 개발한 항공 정보 연계 솔루션(SWIM)을 UAM에 접목해 UAM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K-UAM 드림팀’은 특히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바다와 산, 육지를 오가려는 수요가 예상되는 제주도에서 2025년 UAM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공사는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하고 UAM 버티포트를 구축해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배터리산업은 새 국면을 맞았다. 명실공히 반도체의 뒤를 이어 ‘산업의 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오며 일찌감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며 한국 경제와 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배터리는 한국 안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우리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추월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그러나 상황은 마냥 녹록지 않다. 가장 큰 위협은 압도적인 내수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오는 중국이다. 이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K배터리’의 전략을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눴다. 천문학적인 생산 투자, 그리고 ‘초격차’를 지향하는 기술 개발이다.최근 3년간 상품성 높은 전기차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장이 전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자동차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이유다. 다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제조사를 찾았지만, 손을 내밀 만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셋.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이 중에서 한국은 ‘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과 품질이 뛰어난 일본의 장점만을 취했다’고 평가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미쓰비시·포드·BMW 등 글로벌 판매 상위 10곳 자동차 기업 가운데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이었는데, 전년(260조원)에 비해 100조원이나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대다수 자동차 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세계 각지에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기차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럽(26%), 중국(17%)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한 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갖춘 기업들에 제공되는 세액공제 혜택은 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미시간 단독공장과 GM과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스’ 조인트벤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GM과의 2·3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와의 합작공장도 있다. 여기에 최근 7조 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단독 공장까지 완성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이 최대 260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단일 배터리 기업으로 북미에만 이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IRA의 의도는 미국 위주의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기지 외 핵심 원재료의 현지화도 신경쓰고 있는 이유다. 우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질은 주요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광물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역 내에 있는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물 공급 업체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해 공급망 변동성도 최소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기준 양극재는 63%, 핵심 광물은 72% 등 5년 내로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활약하면 당연히 소재 회사에도 엄청난 호재다. 올해 상반기 70조원을 포함해 지금껏 총 92조원의 막대한 수주 실적을 올린 포스코퓨처엠이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계약을 토대로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는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에는 양·음극재를 같이 공급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삼성SDI와 맺은 40조원짜리 양극재(하이니켈 NCA) 계약은 회사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포스코퓨처엠은 요즘 이 물량들을 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 투자에 여념이 없다. 회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양극재는 61만t, 음극재는 3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간 10만 6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해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명칭이 생소한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 비중이 13%로 미미해 K배터리의 경쟁력이 부족한 분야로도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기업이 이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만 5000t 수준에서 44만t까지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음극재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산단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는 K배터리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양적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닝더스다이(CATL) 등을 앞세운 중국이다. 하지만 이는 폐쇄적인 내수 시장으로 기반을 다진 것인 만큼 실제 경쟁력을 완벽히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8%(1위), SK온 10.9%(4위), 삼성SDI 10.1%(5위)다. 국내 3사 합산 49%로 세계 1위다.삼성SDI는 ‘질적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배터리 3사 중에서도 주로 기술과 R&D 투자와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3대 경영 방침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품질 차별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세계 전기차·배터리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연구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배터리 중에서도 특히 소재 쪽에 강점이 있는 중국 등 지역마다 특화된 기술들이 있는데, 이를 흡수해 K배터리의 경쟁력으로 끌어오겠다는 심산이다. 제품에서도 삼성SDI의 프리미엄 전략이 잘 드러난다. 양극 소재의 니켈 함량을 88%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P5’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P6’는 니켈 비중을 무려 91%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존 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였다.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좋아졌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게 삼성SDI의 생각이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전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해 왔다”면서 “특히 독자적으로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는데, 이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며 특징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배터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자동차 회사의 전략이 바뀔 정도다. 배터리 제조사 관점에서는 다양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서다. 그동안 파우치형에 집중하던 SK온이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SK온은 최근 각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각형과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나뉘는데 각형의 점유율이 70% 가까이 될 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다. SK온은 최근 개발한 이 각형 배터리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SK온은 18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배터리(SF) 기술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는데, 각형 배터리는 속도를 더 높였다고 한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더하면서 고객을 더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침 SK온이 각형 배터리의 실물을 공개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았던 볼보의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과 SK그룹 경영진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볼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점에서 양사 간 합작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온은 분쟁 광물이자 가격이 매우 비싼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최근 선보였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이 생겨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도 개선하면서 주행 거리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SK온이 당초 밝혔던 개발 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한다.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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