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0 목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변경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긴박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트윈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2
  • ‘2030 그린십-K 추진전략’ 항해 시작

    2030년까지 현재 선박의 15%를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고, 무탄소 배출 선박 기술을 확보하는 ‘2030 그린십-K 추진전략’이 항해를 시작했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와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친환경선박 기본계획(‘2030 그린십-K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계획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주도하며 친환경선박 선도기술 확보, 실증 프로젝트 진행, 친환경선박 보급 촉진으로 요약된다.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상용화된 LNG·전기·하이브리드 핵심기자재 기술을 국산화·고도화 해서 원가를 줄이고 기술경쟁력을 갖게 지원한다. 이어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저탄소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무탄소선박 기술을 확보하게 했다. 203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보다 70% 줄이는 게 목표다. 이 기간 친환경 선박 전환율을 현재 1% 수준에서 15%로 높인다. 3542척 선박 가운데 528척을 LNG·하이브리드 엔진을 단 선박으로 교체하고, 우선 관공선 388척을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기로 했다. 민간 선박 140척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된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 교체사업 추진으로 4조 9000억원 매출 증가, 11조원 생산유발 증가, 4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선박 기술 선도를 위해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무탄소 선박 신기술의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시범 공공선박도 건조한다. 이를 통해 계획이 끝나는 2030년까지 선박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류 선박 대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2020년 환경 분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기후변화의 고통을 체감한 뒤 ‘탄소중립’의 이정표를 세우며 마감하게 됐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던 환경 현안에 재활용과 이상기후·감염병 등이 봇물처럼 터지며 변화의 계기가 됐지만 선도적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선이 시급한 ‘과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류지역 홍수 피해는 부실한 재난 대응을 넘어 정책의 전면 수정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하천 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가 실현됐다. 겨울철 공포의 대상이던 초미세먼지는 2015년 공식 관측을 시작한 후 처음 농도가 낮아져 관리 실효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다만 적수와 유충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경제 상황 등 외부 영향이 큰 자원 재활용,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감염병은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코로나19 직격탄… 재활용 대책 ‘소용돌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침이 심했던 환경 분야는 자원순환대책이다. 저유가와 경기 침체로 재활용품 가격이 하락했고,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폐지에서 시작된 수급 불안은 폐플라스틱 등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품 수거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 수거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는가 싶던 재활용 정책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위생 문제와 맞닥뜨리며 한계를 드러냈다. 환경부의 올해 1~8월 조사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2만 5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729t) 대비 4.2%, 재활용품은 5424t으로 지난해(4867t)와 비교해 11.4% 각각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1회용품 배출량도 15~2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팔 곳이 없으니 재고가 쌓이고 수거를 기피하면서 자원순환체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환경부는 재생 원료의 국내 활용을 높이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지난 6월 폐플라스틱 4개 품목(PET·PE·PP·PS)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제지·폐지업계에는 수입을 20% 줄이도록 했다. 공공비축으로 업계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활용한 선별장 지원으로 재생원료의 품질 제고를 추진하는 등 비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성과도 있었다.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재포장’ 금지가 논란 끝에 내년 1월 시행된다. 연간 폐비닐 발생량(34만 1000t)의 8.0%인 2만 7000여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페트병의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무색’으로 단일화하고, 표시도 분리가 수월하도록 개선한 재활용법이 개정돼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투명 페트를 활용해 의류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급화’ 가능성도 확인돼 전국 공동주택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재활용은 쉽게 쓰고 편하게 배출·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 계획은 방향성과 달리 실행을 놓고 혼란이 예상된다. 2030년(수도권은 2026년)부터 매립장에 직매립을 금지하고 중간 처리를 거쳐 소각재 등만 매립할 계획이지만 기피시설인 소각장 등의 확충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 사용 종료를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조기 해결이 시급하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가격연동제와 재생원료 공공비축 등 순환자원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택배 포장재와 배달음식 용기, 아이스팩 등 ‘비대면 시대’ 증가한 자원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산불과 홍수, 산사태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공포를 체감한 해로 기록됐다. 무더위가 예고된 올해 여름은 최장기간 장마(54일), 최대 강우량(780㎜), 가장 늦게 끝난(8월 16일) 해로 역대급 물폭탄이 한반도에 쏟아졌다. 2134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8월 8일에는 건국 이후 처음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됐다.●기후변화 체감… 체질 개선 시급 집중호우로 댐 방류량이 늘면서 하류지역에서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합천댐·섬진강댐 방류로 피해 지역이 5개도, 16개 시군에 달했고 피해액이 공공분야 2166억원을 포함해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후진국 재해로 인식되던 홍수 대비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의 댐 운영 규정과 방식으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갖게 됐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상·하류 전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당시 “우리나라 국가 하천은 100∼200년, 지방 하천은 30∼80년에 한 번 오는 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번 강우는 500년 규모”라며 “설계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한 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체제가 완성됐다. 그동안 물관리는 환경부,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맡아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통합물관리의 첫 시작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등 물관리 일원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초미세먼지 개선 정부는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경제구조를 저탄소화하는 ‘탄소중립’(넷제로)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뉴딜보다 상위의 광범위한 대책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정책 등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인식한 위급함이 담겨 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동일하게 해 순배출 ‘0’(zero)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00만t에 달하지만 흡수량은 1790만t에 불과하다. 석탄발전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 수출액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변화는 고무적이다. 제1차(2019년 12월~2020년 3월 31일)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고농도가 발생한 날은 단 1일로 최근 3년 평균(13일)보다 현저히 줄었다. 평균 농도는 18㎍/㎥로 3년 평균(23㎍/㎥) 대비 22%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올해 전기차는 10만대, 수소전기차는 1만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혔다. 미래차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는 충전속도, 수소차는 수도권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권 설치가 관건이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중국 탓이 아닌 미래차 보급 확대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악 성적’ 정유 4사 CEO, 내년엔 실적 개선 노린다

    ‘최악 성적’ 정유 4사 CEO, 내년엔 실적 개선 노린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정유업계 수장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내년 실적 개선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3분기까지 4조 8074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 2439억원으로 가장 컸고 에쓰오일 1조 1808억원, GS칼텍스 8680억원, 현대오일뱅크도 51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일부는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 4개 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적표 속에서도 연말 인사에서 살아남은 4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핵심 먹거리인 정유업에 대한 변화를 통해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정유를 담당하는 조경목(57) SK에너지 사장은 그룹 차원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의 안정적 추진에 방점을 찍는다. 최근 사내 조직 개편에서 SK에너지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았다. 관련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도 구축했다.허세홍(51) GS칼텍스 사장은 최근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확대에 주력한다. 본업인 주유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카셰어링과 같은 모빌리티, 물류 거점 역할 그리고 생활편의시설까지 접목시킨 일명 미래형 주유소로 변신하는 것이다. 관련 ‘굿즈’(상품)도 출시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후세인 알 카타니(54) 에쓰오일 CEO는 최근 회사를 친환경 화학회사로 탈바꿈시킨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제시했다.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업의 비중은 줄이고 석유제품에서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내는 화학사업의 비중은 키운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한다.강달호(62)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가장 선방 중이다. 앞으로도 비정유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최근 밝힌 수소충전소 사업 확대와 함께 탄소 저감이 중심이 된 친환경 석유화학 사업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단 조금 낫겠지만 내년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각 사 전략이 다르게 보이지만 핵심은 정유업 비중을 줄이고 다른 곳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취향에 맞춰 백화점의 ‘맛’도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가 SNS를 통해 맛집 탐방·평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에 주목해 SNS에서 호평받은 사진 속 맛집들이 백화점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가면 요즘 잘 나가는 지역 맛집부터 카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쇼핑하다가 식사를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쇼핑하며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카페와 ‘사진빨’ 잘 받는 레스토랑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에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1층에는 ‘아우어 베이커리’, ‘미미옥(美米屋)’, ‘세미계’, ‘땡스피자’, ‘호랑이식당’이 문을 열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유럽의 전통 제조방식의 프렌치 베이커리로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싹하게 구운 뒤 벨기에 초콜릿을 두껍게 입힌 명품 디저트 ‘빨미까레’와 초콜릿 반죽에 초콜릿 스틱을 넣어 굽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다. 미미옥은 우리 쌀로 만든 서울식 쌀국수로 동남아 지역의 향신료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양지 소고기, 닭, 버섯으로 육수를 내 맛이 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며 경기도 이천쌀을 쌀국수 면으로 사용한다. ‘양지쌀국수 반상’, ‘우삼겹 비빔밥’이 미미옥의 시그니쳐 메뉴로, 소면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세미계는 닭갈비 구이 전문점으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으며, 호랑이식당은 돈사골 육수·생면으로 맛을 낸 한국식 라멘집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과 전통 맛집도 백화점 안에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당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원주지역 30년 전통 청국장 맛집 ‘정순화 황토방청국장’과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부산 낙곱새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오픈했다. 갈비탕으로 알려진 27년 전통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하누소’도 문을 열었다. 전통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강남점·노원점·영등포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인도 현지에서 향신료를 가져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탄두리 치킨과 10여 가지의 커리 메뉴가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백화점 인근의 유명 맛집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왕십리 지역에서 숙성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숙성시대’를 운영하는 정창교 대표의 ‘성수면옥’을 도입했다. 새롭게 론칭한 성수면옥은 냉면·갈비탕 전문점으로,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양재지역 맛집 ‘소풍가는날’이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김밥성지 순례 맛집’으로 알려졌으며, 달걀이 많이 들어간 ‘밥도둑김밥’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또한 전통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남파고택’ 1호점도 강남점에 364㎡(11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남파고택은 전통 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과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씨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선물세트’가 주력 메뉴다. 명절에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나주 지역 장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맛·멋이 살아있는 남도 반가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남파고택 ‘한옥 스테이’로만 접할 수 있던 특별한 상차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파고택 외상’, ‘남파고택 손님상’이 있으며 떡갈비, 보리굴비 등의 일품요리도 있다.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신상 맛집도 문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추천한다. 서울 성수동과 잠실 송리단길 지역의 맛집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일식 냉소바를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바 전문점 ‘소바식당’, 튀김 덮밥 전문점 ‘텐동식당’, 동파육·고추잡채 등 중화요리를 가정식으로 바꾼 ‘효월’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이 협업해 만든 평양 음식점 ‘류경회관’은 40년 전통의 손맛으로 만들어낸 평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 5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딩딤1968’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 있다. 베트남 커피 ‘콩카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3대 쌀국수로 알려진 ‘퍼틴’은 잠실점 캐슬플라자와 강남점에 입점했다. 대만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에 선정된 40년 전통의 대만 철판요리 브랜드 ‘카렌’은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에서 맛볼 수 있다. 잠실점 2층에는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팀호완(添好運·TimHoWan)’이 영업 중이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딤섬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하며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레스토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쉐프의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래마을 대표 핫플레이스인 ‘르지우’를 운영하는 정호균 쉐프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라뜰리에 르지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서래식당’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4대 문파로 알려진 유방녕 쉐프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만추’는 청량리점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대하면서 커피숍의 입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패션 매장 한편에는 가로수길 스폐셜티 전문점 ‘인디펜던트커피’가 입점해 있다. 또한 지난 8월 영등포점에는 ‘마호가니커피’가 오픈했고, 잠실점·김포공항점에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카페블라썸’이 문을 열었다. 김진수 롯데백화점 F&B치프바이어는 “인기 맛집과 카페는 백화점 내방객들을 끌어들이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다른 상품군 매출에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의 유명 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방문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맛집을 엄선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유사에서 친환경 화학기업으로”…에쓰오일, ‘비전 2030’ 선언

    “정유사에서 친환경 화학기업으로”…에쓰오일, ‘비전 2030’ 선언

    에쓰오일이 최근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20일 내놨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비전 2030의 핵심 슬로건은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이다. 회사는 목표 중 하나로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 장기 성장전략으로 기존 정유사업을 넘어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한다. 이외에도 수소,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한다. 기존 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사진)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19 속,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비대면 홍보 개최

    코로나19 속,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비대면 홍보 개최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락단)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임시 화상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화상중계 방식으로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 2기’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위코(WeKO)는 ‘국민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으로, 대학생과 시민으로 구성된 코이카의 국민 홍보대사이자 서포터즈를 말한다. 지난 7월 24일 1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120명의 국민 서포터즈가 발족됐다. 국민 서포터즈는 지난 5개월 간 국제개발협력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카드뉴스, 영상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SNS)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산시켜 왔다. 활동 결과, 총 2,965건의 콘텐츠가 SNS와 포털 사이트 등에 게시됐으며, 콘텐츠 노출수 500만회, 국민반응수(좋아요, 댓글, 공유수 등) 480만회 이상을 달성하며 높은 확산효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6건의 대국민 참여 챌린지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100일 동안 코이카의 핵심가치 4P**를 실천하고 인증하는 ‘코이카 4P X 카카오프로젝트 100 대국민 챌린지’, 스케치북을 넘기며 SDGs를 알리는 ‘SDGs 스케치북 챌린지’, 인스타그램 사진필터를 활용해 개발협력이 전하는 행복을 표현하는 ‘행복한 순간이 오다(ODA) 챌린지’ 등이 진행됐다. *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 :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17가지 목표 ** 4P: (사람)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 한 사람 중심, (평화) 지구촌 평화 정착, (번영) 전 지구촌의 상생 공동체 (환경)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 국민 서포터즈는 챌린지에 참여함과 동시에 참신한 콘텐츠와 해시태그 확산 통해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SDGs 스케치북 챌린지 참여 영상을 편집해 공개한 홍보영상은 조회수 30만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 2기’의 성과보고회에는 국민 서포터즈 120명과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수료증 수여, 우수 활동자 시상식, 코이카 임직원과의 소통시간이, 2부에서는 국민 서포터즈 간의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이카는 활동을 수료한 모든 서포터즈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팀과 개인 부문으로 나눠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팀 부문에서는 대상 1팀(사다리팀), 최우수상 2팀(위코바팀, 쉘위고팀), 우수상 2팀(늘해랑팀, KO다리팀)을 선정하였으며, 개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2명(구지은, 오혜원), 우수상 5명(선세인, 이승민, 김상빈, 권순정, 이수민)을 선정했다. 행사는 국민 서포터즈 120명이 화상 연결 스튜디오를 통해 ‘KOICA와, WeKO와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를 외침과 동시에 해당 문구를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홍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120명의 국민 서포터즈가 힘을 모은 덕분에 비대면으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의미, 지구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안 해상 풍력단지, 9개 제조업체 6500억원 규모 투자 제시

    전남 신안군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 투자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와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9개 기자재 제조업체로부터 모두 65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을 받았다. 업체별로는 터빈·하부구조·타워 등 해상풍력의 주요 기자재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 유니슨, 효성중공업, 휴먼컴퍼지트, 현대스틸산업, 세아제강, 대한전선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주도하는 지역균형뉴딜과 해상풍력 노·사·민·정이 참여한 전남형 상생일자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제시, 해상풍력 발전사와 협의를 통한 물량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할 계획이다.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을 통해 추진할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450개의 기업 유� ㅐ갸봉� 통한 11만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한전, 민간 발전사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1단계 발전사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9월 전남도와 신안군, 신안군수협, 어민단체가 상생협약을 체결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최근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마련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지바이오, ‘2020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유공자 표창 수상

    시지바이오, ‘2020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유공자 표창 수상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2020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을 맞아 수출 및 교류협력 활동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시지바이오는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결과, 올해 수출액은 750만 달러로 지난해 315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성과다. 시지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생의료 3요소(Cell, Scaffold, Growth Factor) 기술을 확보한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노보시스’는 최근 해외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향후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와 3000만 달러(한화 약 353억원), 일본 장기제약사 니혼조끼와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호주 라이프헬스케어와 1.8억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는 잇단 해외 공급 계약 체결과 인허가 승인은 제품과 제조사의 연구생산 수준 및 신뢰도가 세계 다국적 기업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왔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지바이오는 지난 2006년 창업 이후 인공뼈를 비롯해 인공피부 분야로 연구 및 개발을 확대하며 100%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치료 재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중남미 시장 공략에 성공했으며, 이제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수출 유공자 표창은 시지바이오의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라며 “주요 제품의 해외 인증과 해외 법인의 구축이 완료되면 2030년에는 더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탄소중립, 민간금융의 역할을 높여야/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탄소중립, 민간금융의 역할을 높여야/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에 대한 기대를 무색하게 한다. 곧 맞이할 2021년은 새해라는 희망과 기대보다는 팬데믹 지속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과 경제생활, 디지털시대 가속화,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 증가가 특징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것은 코로나19의 여파 때문만이 아니라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약)이 새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파리협약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장기적으로 1.5℃ 이하로 제한하려는 국제적인 합의이다. 협약 참여 186개 국가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제시하고 이러한 목표를 점차 상향함으로써 2050년에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약속했다. 참여국들은 2025년이나 2030년까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6~65%까지 제시했으며, 한국도 2030년까지 37%의 감축을 제시했다. 각 국가는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나 정책들을 고안하고 추진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하는 데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부문에 향후 10년간 5조 달러 규모의 ‘그린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연합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 유로의 기금을 조성해 ‘유럽 그린딜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한국도 2025년까지 총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에 46%인 73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은 크게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기존의 탄소배출 산업, 즉 ‘갈색산업’을 저탄소 혹은 탄소중립으로 그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국들이 파리협약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이 같은 목표들이 그동안 강조됐던 경제의 효율성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기술 발전으로 많이 하락했다고 해도 화석연료 발전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과 기존 갈색산업 중심의 경제ㆍ산업구조의 그린화에 대한 비용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보건의 공적 중요성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으며 더 나아가 기후라는 공공재가 훼손될 때 치러야 할 경제적 비용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됐다.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의 정책지원이 강화될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탄소중립 재원 마련을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하고 에너지 소비 관련 세제와 부담금,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탄소가격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너무 의욕적인 탄소감축 목표를 설정할 경우 세제 강화에 따른 비용 상승이 가격으로 전가되며 산업 경쟁력 약화와 양극화가 심화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제도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방안의 하나가 기존의 갈색산업을 성공적으로 그린화하는 데에 민간금융이 참여하는 것이다. 민간금융 부문에서 갈색산업 그린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전환채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부문 투자는 매년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발행된 그린본드는 2019년 기준으로 27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2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환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 발행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한국의 산업구조가 주요국 대비 갈색산업 비중이 높아 전환채권의 필요성이 더 크다. 또한 전환채권을 통한 민간 부문의 ‘그린화 기금’ 조성은 공적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세금부담에서 발생하는 비용 증가와 경쟁력 약화를 최소화하고, 금융시장에서 민간에 새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투자상품들이 금융시장에서 목적에 맞게 잘 유통되고 탄소중립으로의 이행을 수월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들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최근 큰 주목을 받는 ESG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경기 고양시가 달라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망이 속속 개통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초대형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 가고 있다. 먼저 교통환경이 눈에 띄게 특별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고양시 정중앙을 가로지르며 개통한 데 이어 내년 7월에는 서해선 전철의 일부인 일산~소사 구간이 개통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곧이어 북으로는 개성, 남으로는 전북 익산까지 연결된다. 일산~소사 구간에는 김포공항역 등 4개 환승역이 있어 서울지하철 3·5·7·9호선과 연계된다. 인천공항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전철로 오갈 수 있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한다. 일산에서 서울역은 15분,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는 20분이 채 안 걸리게 된다. ●일산CJ라이브시티 등도 2023년 완공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교외선도 2024년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며 창릉3기신도시 입주에 맞춰 서울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경전철이 연결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일산 연장, 삼송신도시에서 서울 용산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북으로는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이 파주 금릉까지 연장된다. 이 같은 철도망 구축에 맞춰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게 될 일산CJ라이브시티,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3전시장, 판교와 자웅을 겨루게 될 일산테크노밸리도 2023년 한꺼번에 완공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일 “2023년이 되면 교통과 산업 모든 면에서 고양시에 질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설명했다.●GTX광화문역 신설 여부 내년 상반기 심의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대곡~소사선)은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가칭)원종역∼김포공항역∼능곡역∼대곡역 간을 새로 연결한다.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 간은 경의선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서해선이 개통하면 일산 끝 대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49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된다. 대곡역에서 소사역 사이에는 김포공항역을 비롯해 4개 환승역이 있다. 서울지하철 3·5·7·9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서남부로의 이동이 한층 쉬워진다. 한강 하저터널 구간과 김포공항 환승통로 등 일부 구간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개통될 전망이다. GTX A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을 거쳐 수서~성남~동탄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완공 목표 시기를 2023년 말로 정했다. 그러나 처음 건설하는 대심도 철도인 점을 고려해 각종 시행착오까지 고려하면 실제 완공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완공안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보상이나 민원으로 최초 계획보다 공정률이 일부 지연됐으나 만회 대책을 수립해 최대한 개통을 앞당길 방침이다. 서울시가 자체 추진하는 광화문역이 노선에 들어갈지는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용역과 행정안전부 심의 결과에 달렸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2024년부터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시설 개보수 비용 약 5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연간 5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는 열차가 지나는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 등 3개 지자체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지난해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타당성 용역을 공동 추진 중이다.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교외선 노선을 인구밀집도가 높은 관산동과 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야 균형발전 및 사업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이용객이 줄어 2004년 일반 운행이 중단됐다. ●새절역~고양시청 경전철 2028년 개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대곡역을 거쳐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을 2028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고양선은 정부가 지난해 5월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새절역~고양시청역 구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고 신설하기로 했다. 고양시와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식사지구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이 문제다. 국토부·LH·고양시가 관련 사업비를 분담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식사택지개발지구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사업비로 건설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미 대부분 사용했다. 현재 추진하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이 고양 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을 거쳐 탄현·중산지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산이 지역구인 홍 의원과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인천 2호선의 탄현·중산지구까지의 연장을 요청해 왔다. 고양 연장 구간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은 확인됐다. 고양시는 국토부에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2030년쯤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적격성 조사 진행 중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일산선)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16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지지부진하다. 특히 김 장관이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공약사항이었던 가좌지구 경유가 쟁점이다. 가좌지구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경제성이 나빠진다. 이 의원은 내년도 국토부 본예산에 ‘일산선 연장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용역은 가좌지구와 덕이지구를 경유하는 노선과 분기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9월 운정역에서 그치지 않고 금릉지구 부근까지 연장하겠다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해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의선 서울역행은 4량 열차로 구성된 10편성이 운행 중이다. 평일 기준 상하행 각각 29회(완행 21회, 급행 8회) 운행 중이며 그동안 증량·증편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관계 부처 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홍 의원, 이 의원과 고양시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4량 열차 3편성을 6량으로 교체하는 대안을 LH와 협의 중이다. 6량 편성 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하면 출근길 혼잡률이 164%에서 13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는 열차 구입 비용 270억원과 승강장 시설 개선비 등 330억원이 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30년 온실가스 24.4% 감축… 절대량 방식으로 투명성 높인다

    2030년 온실가스 24.4% 감축… 절대량 방식으로 투명성 높인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줄이는 절대량 방식으로 수정했다.환경부는 1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15년 채택한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 나아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2020년까지 회원국들이 유엔에 LEDS와 NDC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LEDS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비전과 국가 전략을, NDC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에 감축 이행을 약속하는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우리나라는 2015년 6월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목표를 담은 NDC를 유엔에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은 가변성이 높은 배출전망치 방식의 기존 목표를 이행 과정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고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대량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2017년 배출량(7억 910만t) 대비 24.4%(1억 7302만t)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행 수단으로 국제탄소시장과 탄소흡수원 등을 활용하고 국외 감축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내 비중을 높였다. LEDS는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순배출 ‘제로’(0) 달성을 위한 5대 기본 방향과 부문별 추진 전략을 담았다. 기본 방향은 전기·수소 활용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상용화, 순환경제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 산림·갯벌·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 등이다. 화석연료 발전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를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산화탄소포집(CCUS) 기술 등을 활용해 전력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철강·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신기술을 개발, 상용화한다. 청정 에너지원(전기·수소)을 동력으로 하는 수송 수단도 확대한다.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배출권거래제, 탄소중립을 유도할 세제 및 부담금, 녹색금융 등 이행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확정된 LEDS와 NDC를 올해 말까지 유엔에 제출하고,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큰 도전이자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정부가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9차 전력계획안, 탈석탄·탈원전 ‘쐐기’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 30기가 폐기되고, 이 가운데 24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된다. 원자력발전은 단계적 감축에 따라 현재 24기에서 17기로 줄고,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난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년)을 수립했다. 산업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어 계획안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이달 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9차 전력계획은 지난해 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추가되면서 1년 정도 지연됐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5월 9차 전력계획 워킹그룹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석탄과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발전원별로 보면 석탄발전은 현재 60기 가운데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이 도래하는 30기를 폐기한다. 다만 수급 안정을 위해 이 중 24기는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서천 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 하이화력 1·2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 7기는 예정대로 준공한다. 석탄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35.8GW에서 2034년 29.0GW로 줄게 된다. 원전은 신규와 수명연장 금지 원칙에 따라 올해 24기에서 2024년 26기로 정점을 찍은 후 2034년 17기로 줄어든다. 설비용량은 현재 23.3GW에서 2034년 19.4GW로 축소된다.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는 전력 공급원에서 제외된다. LNG 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1.3GW에서 2034년 59.1GW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GW에서 77.8GW로 증가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기조를 반영해 2025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중간 목표치를 종전 29.9GW에서 42.7GW로 상향 조정했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1억 9300만t) 달성을 위한 발전량 비중 전망치는 석탄 29.9%, 원자력 25.0%, LNG 23.3%, 신재생에너지 20.8%로 정해졌다. 지난해 발전량 비중은 석탄 40.4%, 원자력 25.9%, LNG 25.6%, 신재생에너지 6.5%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글로벌 금융사 ‘탄소 제로’ 선언에 첫 동참20년 내 그룹사 탄소 배출 88%까지 감축고탄소 배출 고객사엔 고금리·대출 제한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자산 확보에 앞장ESG펀드·그린본드 등 기후변화에 대응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하며 ‘탄소 제로’를 선언하자 대형 금융사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탄소 제로’를 선언했다. 최근 경제계의 키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해 경영하거나 투자하는 것)를 의식한 조치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 역할”이라고 밝혔다. 금융 본업에 기반을 둔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금융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13일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하면서 2050년까지 그룹 내부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여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스, 호주와 뉴질랜드의 ANZ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업 내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것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담당하는 이상은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차장은 14일 “세계적으로 금융 부문과 정부의 친환경 움직임이 법제화가 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열리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석탄 아웃’…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달성 신한금융은 지난 10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분기별로 각 그룹사의 탄소배출 감축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 관리를 하고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움직임이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활용해 그룹 인력 운용과 자원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체적인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46.2%, 2040년까지 88.2% 감축할 예정이다. 또 각 그룹사에서 대출해주거나 투자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도 2030년 38.5%, 2040년 69.6%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대상은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등 모두 1042곳이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00억원인 고탄소 배출 기업에 100억원을 대출해주면 신한은행은 그 업체의 10%만큼의 탄소배출량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 누적치 기준으로 2030년까지 38.5%를 줄이겠다는 얘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로 감축해야 하는 배출량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38%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해서 자연스럽게 저탄소·친환경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더 낮게, 고탄소 기업에는 대출이나 투자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저금리 대출과 지원을 받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게 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신한금융은 기대한다. 또 신한금융은 친환경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목표도 세우고 있다.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나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 글로벌 금융시장 경쟁력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강조하는 신한금융의 움직임은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미 2018년에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 등 세 가지를 강조한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이라는 그룹 차원의 경영비전도 선포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 대비 20% 감축하는 게 핵심 내용으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발판이 됐다. 특히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평가하고 관리해 여신 정책에 반영한다. 예컨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업, 석유정제, 석탄가공 등 12개 영역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을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규 석탄발전 건설이나 환경에 유해한 활동을 하는 기업의 경우 조건부 금융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라며 “필요하면 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금융계약을 체결할 때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16조원 규모의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해왔다. 친환경 전용상품, 보증 대출과 관련한 신규 취급 누적 금액은 9091억원,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1조 9414억원을 취급했다. 또 ESG 펀드 조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사업 활성화 등 에너지·친환경 관련 사업의 경우 올 3분기만 1조 806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ESG 관련 투자와 금융 지원의 목적으로 지속 가능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8년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올 11월 기준 총 3조 7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금융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한카드가 ESG채권 100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등 그룹사별로 본업에 맞는 ES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인 ISO14001을 운영하고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 원칙’에 가입했다.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 2015년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이사회 소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2005년부터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이후 기후변화 재무영향공개(TCFD) 기준,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지표 등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순천시 덕연동,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순천시 덕연동,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전남 순천시 덕연동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개최된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자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주민들의 교류와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내 유일 주민자치 관련 전국 행사다.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사전에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네트워크, 제도정책 등 총 5개 분야의 사례 공모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총 309개 사례가 접수됐다. 순천시 덕연동은 ‘마을 최초 2030 덕연동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과 주민주도 자치행정’사례가 7개 지자체와과 함께 최종 발표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1일 발표심사를 거쳐 주민자치분야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덕연동은 특히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마을계획을 연계한 2030 덕연동 지속가능 발전목표 수립과 주민 욕구를 반영한 행복기준선 등을 마련했다. 객관적 지표에 인문학적 가치를 더한 관점 전환의 의제개발 및 정책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미정 덕연동장은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자치에 대한 덕연동 주민의 열정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덕연동이 전국 주민자치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향기 덕연동 주민자치회장은 “지난해 주민자치회로 새롭게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동안 큰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 순천시 전 읍면동에 주민자치회 전면실시를 앞두고 좋은 신호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덕연동은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2006년 처음으로 주민자치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2007년 대상, 2010년 우수상, 2016년 우수상, 2018년 장려상, 2019년 우수상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왔다. 올해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이 인정하는 주민자치 선도모델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기 최정우 포스코號 ‘수소 사업’ 뛰어든다

    2기 최정우 포스코號 ‘수소 사업’ 뛰어든다

    철강기업 포스코가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2050년까지 제철소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13일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강 사업만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수소 사업부를 출범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도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공급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을 둔 한중일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개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운송과 저장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파리협정 5주년… 정상들 ‘탄소 감축’ 대책 봇물

    파리협정 5주년… 정상들 ‘탄소 감축’ 대책 봇물

    기후변화에 대응해 2015년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 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정상이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후 대책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대응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지도자 70여명이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파리협정만으로는 기후 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며 “각국이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5년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파리협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총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68% 감축하겠다”고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은 “신규 석탄 공장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 이상 줄이겠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재생 에너지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문 대통령 역시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면서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리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참했지만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스코, 수소사업 공식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포스코, 수소사업 공식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철강기업 포스코가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2050년까지 제철소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13일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강 사업만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수소 사업부를 출범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도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공급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을 둔 한중일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개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운송과 저장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제출…온국민 탄소중립 다짐”

    文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제출…온국민 탄소중립 다짐”

    “디지털혁신·그린뉴딜로 녹색산업 발전”“2050년 탄소중립 장기 전략 연내 마련”“국가결정기여,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문재인 대통령이 13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속히 상향해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로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기후 목표 상향을 촉구하고자 유엔과 영국 등이 화상회의 형식으로 공동주최한 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탄소중립·경제성장 비전 마련”“온국민이 탄소중립 실천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달성하는 비전을 마련했다”면서 “정부, 의회, 지자체가 논의를 진행했고 탄소중립 선언 비전 선포로 온 국민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국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2015년에 제출한 NDC에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 내용을 담았지만, 연내에 제출할 예정인 NDC에는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2040년 해외서 전기차만 판다

    현대차 2040년 해외서 전기차만 판다

    전기차·UAM·자율주행·수소전지 ‘4대 축’제품 전 라인업 전동화 2040년까지 추진자율주행 ‘레벨 3’ 양산차 2022년 출시수소연료전지 시스템 ‘HTWO’ 첫 공개현대자동차가 2040년까지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일원화한다. 현대차는 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미래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를 4대 미래사업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세계 주요 시장의 전 모델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2030년부터 미국·중국·유럽 등 핵심 시장의 출시 라인업을 전기차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당장 2021년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아예 내연기관차를 팔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국내 공장도 전기차 중심 생산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관건인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대차가 직접 초고속 충전소 20개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도심항공모빌리티 현실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먼저 2026년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선보인 다음 2028년에 도심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 항공기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2030년에 서울 외곽을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레벨3’(부분자동화) 수준의 양산차를 2022년 선보인다. 레벨3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현재 출시되는 차량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운전자 없이 차량이 알아서 발레 주차를 하고 돌아오는 차량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를 처음 공개했다. 수소의 분자식 ‘H2’인 동시에 수소와 인류를 뜻하는 영단어 이니셜 ‘H’ 2개를 더한 표현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목표 ‘2025 전략’도 새로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2040년 美·中·유럽서 전기차만 판다

    현대차 2040년 美·中·유럽서 전기차만 판다

    현대자동차가 2040년까지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일원화한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를 통칭한다. 앞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에 밀려 올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디젤을 연료로 하는 순수 내연기관차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10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중장기 ‘미래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핵심 경쟁력인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를 4대 미래사업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세계 주요 시장의 전 모델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2030년부터 미국·중국·유럽 등 핵심 시장의 출시 라인업을 전기차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는 당장 2021년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전용 전기차 모델과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팔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 체제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 관건인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대차가 직접 초고속 충전소 20개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도심항공모빌리티 현실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먼저 2026년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선보인 다음 2028년에 도심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 항공기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2030년에 서울 외곽을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레벨3’(부분자동화) 수준의 양산차를 2022년 선보인다. 레벨3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현재 출시되는 차량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운전자 없이 차량이 알아서 발레 주차를 하고 돌아오는 차량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를 처음 공개했다. 수소의 분자식 ‘H2’인 동시에 수소와 인류를 뜻하는 영단어 이니셜 ‘H’ 2개를 더한 표현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국내·유럽·미국·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이날 새로 공개한 새 ‘2025 전략’은 2025년까지 60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액을 4조 5000억원 줄인 대신,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3조 5000억원 늘리면서 전체 투자금액은 지난해 발표한 내용보다 1조원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