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0 목표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상금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양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강달러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불가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91
  • 혁신당 “민주개혁 진영 수능 성적 올랐지만 국영수 망친 것 같아”

    혁신당 “민주개혁 진영 수능 성적 올랐지만 국영수 망친 것 같아”

    조국혁신당은 5일 민주개혁 진영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수능을 앞두고 평균 성적은 올랐는데 국·영·수(국어·영어·수학)는 망친 것 같은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파란개비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광장의 뜨거웠던 마음을 다 모아내지 못한 결과 민주개혁 진영은 분명 광역단체장 당선자 숫자 등 수치상 승리했는데 흔쾌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반드시 도달해야 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혁신당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우리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개혁 진영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 가치의 중심을 분명히 해야 확장의 방법론도 찾을 수 있다”면서 “나아가 연대와 통합의 구체적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한배를 타는 일인지, 아니면 법적 제도화일지, 정당 간의 ‘마그나카르타’ 같은 합의일지 논의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 권한대행은 “그래야 국·영·수까지 잘 준비해서 2028년(총선), 2030년(대선)을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도 “민주개혁 진영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으로부터 주요 단체장들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민주개혁 진영 지지자들이 ‘이기고도 진 것 같다’는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런 마음의 근저에는, 국정을 파탄 내고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내란 세력이 정권교체 1년 만에 정치적으로 완전히 부활했다는 뼈아픈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논의해가야 하겠지만, 분명한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안의 방심과 분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밤과 추운 겨울 광장을 함께 버텨냈고, 똘똘 뭉쳐 정권교체를 이뤄낸 민주개혁 진영은 어느새 갈라졌다”며 “반헌정 세력에 맞선 연대의 근거가 됐던 원탁회의 선언은 휴지 조각이 됐고 지방선거, 총선, 대선까지 바라보며 정치연합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거대 양당의 밀실 합의로 대체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집권 여당은 개혁진보 정당들과 연대와 통합보다는 내부 권력투쟁을 조기 점화했고, 성과를 독식하려 했다”며 “민주당의 책임만 제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혁신당 자신부터 깊이 돌아보겠다. 변명하지 않고, 부족함을 성찰하고 더 단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은 본진인 민주당의 성찰과 전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함께 논의하고 길을 찾아 나가는 품 넓은 민주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국 전 혁신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6·3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27.24%로 3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 국내 최고 경마·승마 인프라… 영천, 글로벌 ‘말 산업도시’ 질주

    국내 최고 경마·승마 인프라… 영천, 글로벌 ‘말 산업도시’ 질주

    영천경마공원 9월 개장관람대·마사·중계탑 최첨단 시설1조 8000억 경제 파급효과 기대시민공원·레저 테마파크도 조성승마 산업 활성화 주력 휴양림 속에 운주산승마장 운영‘에코 승마’ 명소… 승용마 조련도 시민승마단 창단·전국대회 개최경북 영천시가 ‘말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경마와 승마 및 연관 산업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갖추고 국내 말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마가편이라 했던가. 영천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국내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4일 영천시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66만㎡에 186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단계로 조성 중인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9월쯤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준공 허가 단계에 있으며 개장 전까지 시운전과 준비 과정을 거친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2022년 9월 착공 후 4년 만의 결실로 경마공원은 영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전국적으로는 서울(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4번째이지만 최신·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내륙 최초의 말산업 특구인 영천이 경마공원을 중심으로 생산에서 경주, 관광까지 아우르는 말산업 전 주기를 내륙 지역에서 처음 완성하는 역사를 맞게 된다. 1단계 사업의 핵심인 관람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최대 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2면의 모래(沙) 경주로와 100칸 규모의 마사, 중계탑 4곳, 최신식 동물병원 등 경마 운영과 관람, 말 관리 기능이 집약된 최첨단 시설이 완비됐다. 특히 경주로는 1000m에서 2000m까지 총 8개의 다양한 경주 거리를 시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 복합공간과 수변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고품격 레저 경험도 제공한다. 실외석 관람대와 경주로 거리가 가까워 관람의 박진감을 높이고 경주마의 적응력을 강화하는 장점을 갖춰 국내 경마 사업이 미국, 일본, 홍콩처럼 시장 중심의 선진국형 모델로 전환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영천경마공원이 문을 열면 서울, 제주, 부산·경남 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차별화된 국내 최초의 ‘권역형 순회 경마’ 운영 방식이 도입된다. 경주마 자원은 기존처럼 부산·경남에 상주시키되 경마 시행 시 경주마와 기수, 운영 인력이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며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다. 경주마 이동을 위해 특별 제작된 무진동 차량(13.5t)이 동원된다. 올해 9월부터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며 12주 동안 일요일마다 6경기씩 총 72개 경주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운영 기간을 상·하반기 7개월에 걸쳐 경주 수를 연간 최대 1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사회는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사업비 1200억원, 면적 79만 1813㎡)의 조속한 완공을 위한 고삐도 바짝 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공원 및 레저형 테마파크를 건설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말문화 복합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천시와 마사회는 영천경마공원 개장으로 7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1조 8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등을 예상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 403억원(180경기 기준)의 지방재정 확충과 기업 유치, 말산업 육성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특히 세수 증대를 통해 시민의 복지 증진 및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지역의 오랜 숙원이 풀린다”면서 “경마공원을 2030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 등과 연계해 상업·관광·문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승마 산업 활성화와 생활 승마 저변 확대에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승마장 운영(2009년)을 비롯해 국내 최초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유치(2013년),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 지정(2015년) 등 관련 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운주산승마장은 ‘말산업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임고면 운주산 일대 73㏊에 달하는 휴양림 속에 승마장이 조성돼 색다른 휴양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삼림욕과 승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코 승마’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015년 개장한 운주산 승용마 조련센터는 농가 승용마와 질주 본능을 가진 경주 퇴역마를 조련해 전문 승용마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실내·외 조련장과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훈련마장, 방목장 등을 갖추고 한국형 전문 승용마 공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승용마 수십 마리씩을 번식·훈련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엔 마사회의 ‘말복지 인증제’ 시범 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시는 2007년 ‘제1회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일명 말 마라톤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열리는 생활체육인 승마 대회인 ‘영천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축제’는 전국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2011년엔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영천시민승마단을 창단했으며 시민 대상 영천승마아카데미를 개설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성운대학교와 협력해 국가공인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승마 관련 고급 인재를 육성하고 승마체험시설 확충, 말 생산농가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13년 제정된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 시 관계자는 “향후 2단계 사업 조기 착수 등 영천경마공원의 완성과 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 정치권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영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말산업 특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한국, 캐나다에 수소트럭 공장까지 제안 [밀리터리+]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한국, 캐나다에 수소트럭 공장까지 제안 [밀리터리+]

    한국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 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산업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판매 경쟁이 자동차·에너지·핵심광물 협력까지 묶은 국가 대항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캐나다 BNN블룸버그와 CTV뉴스는 3일(현지시간)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패키지에 ‘프로젝트 비버’라는 이름의 수소트럭 산업 구상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한화가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을 따낼 경우 현대차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에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나다는 12척 규모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전체 가치는 운용·유지 비용까지 포함해 1000억 캐나다달러(약 110조 원)에 이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국 한화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잠수함 계약을 따낼 경우 캐나다에 31억 캐나다달러(약 3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수소 운송 트럭 산업을 새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 구상은 약 9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CTV뉴스 인터뷰에서 “잠수함 계약을 따내면 현대차가 캐나다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수함 수주전에 등장한 ‘프로젝트 비버’ 프로젝트 이름인 ‘비버’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에서 따왔다. 캐나다 수로에 서식하는 근면한 동물 이미지를 활용해 현지 맞춤형 산업 패키지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획은 2030년 1단계 착수를 목표로 한다. 첫 단계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수소 액화 플랜트를 짓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에 충전소 32곳을 구축한다. 수소 운송 차량 제조공장은 온타리오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35년 이후에는 충전소 160곳을 추가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전체 충전 인프라는 192곳 규모로 확대된다. 캐나다가 향후 한국의 수소 열차 제조에 참여해 수출까지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강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되 캐나다 부품과 원자재를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잠수함 계약을 지렛대로 캐나다 제조업과 에너지 전환 산업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제안은 한화와 현대차의 협력 구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와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잠수함 수주전에 현대차의 산업 기술을 결합해 단순 방산 계약을 넘어선 경제 패키지로 판을 키웠다. 한국은 당초 전기차 공장 유치도 검토했지만, 시장 조건과 미국의 압박,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중국이 전기차에서 앞서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맞붙은 ‘경제효과 전쟁’ 이번 수주전은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경제 효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한화의 잠수함 제안이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 경제에 963억 캐나다달러(약 106조원)를 더하고 4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KPMG 분석을 내세웠다. 한국 측은 캐나다 기업들과 7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산 제조 기반을 캐나다 안에 세우고, 현지 기업을 공급망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앞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와 장갑화포 차량을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내용의 협력도 추진해왔다. 에너지와 자원 협력도 패키지에 들어갔다. 한국은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연간 340만 t 규모로 늘리고, LNG 캐나다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심광물 90억 캐나다달러(약 10조 원)어치를 구매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독일도 맞불을 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주 TKMS의 잠수함 제안이 캐나다에 860억 캐나다달러(약 95조원)의 경제 효과와 65만 개의 ‘일자리 연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독일과 노르웨이는 212CD형 잠수함 4척을 2036년까지 캐나다에 먼저 인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이 빠른 납기와 현지 산업 패키지를 앞세우자 독일은 경제 효과와 나토 공동 운용, 조기 인도 카드를 동시에 꺼낸 셈이다. 한국은 경제 효과 규모에서 독일을 앞세우고, 독일은 일자리 지표를 강조하는 구도다. 여기에 한국은 수소트럭, LNG, 핵심광물, 현지 제조 협력까지 더해 종합 산업 패키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번 경쟁의 배경에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 문제가 있다.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작전 공백과 노후화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북극 항로와 북대서양 안보 환경이 달라지면서 캐나다는 새 잠수함 확보를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III 계열 잠수함을 앞세워 캐나다 시장을 공략해왔다. 장거리 항해 능력과 무장 탑재력, 빠른 납기 가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독일은 212CD 계열 잠수함과 나토 회원국 간 협력 경험을 무기로 맞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 이전에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 또는 최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젝트 비버는 어디까지나 조건부 제안이다. 한국이 잠수함 계약을 따내야 수소트럭 공장과 충전망 구축도 본격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보도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이미 무기 판매를 넘어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잠수함 12척을 앞세워 캐나다 바다뿐 아니라 도로와 에너지 인프라까지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 재선 성공···최고 득표율 유력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 재선 성공···최고 득표율 유력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공 당선인은 3일 오후 11시 25분 현재 86.52%를 득표해 무소속 류봉진(9.09%) 후보, 무소속 최진열(4.39%)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개표율 57.97%를 기록한 가운데 개표가 완료되면 이번 지방선거 전국 최고 득표율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위대한 군민들께서 압도적 표차로 다시 당선시킨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여러 사업을 반드시 완성시키라는 준엄한 군민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지지자들과 함께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6만여 군민은 물론 자신을 믿고 지지해 준 전국 각지 70만 향우분들께도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 당선인은 “저를 지지하셨던, 안 하셨던 이제는 모두가 한 식구로 편 가르기 없는 군민 통합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우주, 드론, 스마트팜 이라는 3대 미래전략 산업과 고속도로, 고속철도, 4차선 확장의 3대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청년이 돌아오는 고흥을 만들겠다”고 민선 9기 군정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일 잘하고 유능한 1400여 공직자와 함께 고흥의 변화 발전을 반드시 이뤄 ‘2030년 인구 10만명 달성’으로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대, 투자자 수·누적 매수액 최다40대 이상 투자금액, 전체의 75%50대 평균 회전율 5000% 넘기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가운데 2030세대보다 4050세대가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금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집중된 데다 단기간에 빠르게 사고파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서울신문이 3일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이들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는 총 6만 2169명, 누적 투자금액은 3조 127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미래에셋·한화·KB·한국투자·신한·키움·하나 등 8개 운용사가 상장한 14개 상품(인버스 제외) 기준이다. 시장의 중심엔 40대가 있었다. 투자자 수(1만 8041명)와 누적 매수 금액(9657억원) 모두 가장 많았다. 투자자 1명당 평균 5353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50대 투자금액(8401억원)까지 합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투자자 1명당 투자금액을 단순 평균해보면 70대 이상은 한 사람당 무려 1억 553만원 규모로 넣었고, 60대도 5759만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평균 금액이 컸지만, 20대 미만 미성년자 투자자도 평균 3971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젊은 층의 전유물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국내 대표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데다가 최근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중장년층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0대 이상 투자금액이 2조 3363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다. 상승 구간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경우 추세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장기 투자보다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실제 손바뀜도 활발했는데,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중장년층 매매 강도가 오히려 높았다. 한 증권사에서 50대 평균 누적 평균 회전율은 5073.02%에 달했다. 회전율은 보유 자산 대비 거래 규모를 뜻하는 지표로, 상품이 평균 50번 이상 손바뀜됐다는 뜻이다. 이어 60대(1768.88%), 30대(1598.85%), 40대(1505.16%), 70대 이상(1164.38%), 20대 미만(802.93%), 20대(704.50%) 순으로 높았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여전한 저평가 등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 2000으로 상향했다.
  • 김포 ‘호반써밋 풍무II’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25.71대 1

    김포 ‘호반써밋 풍무II’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25.71대 1

    호반건설이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선보인 ‘호반써밋 풍무II’가 1순위 청약에서 주요 주택형 마감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 김포 풍무역세권 내 브랜드 대단지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호반써밋 풍무II’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533가구 모집에 3072건이 접수돼 평균 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9㎡A타입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은 42가구 모집에 총 1080건이 접수돼 2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84㎡A타입 10.73대 1, 84㎡B타입 3.78대 1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 청약 흥행에 힘입어 4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발코니형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호반써밋 풍무II’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직후부터 풍무역 도보권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38층 랜드마크 상품성과 2675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의 중심 입지라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현장 방문 열기가 1순위 청약 결과로 이어진 만큼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풍무II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27-1 일원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C5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공동주택과 발코니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공동주택은 지하 3층~지상 38층, 5개동, 전용 59~182㎡ 총 961가구 규모다. 발코니형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6층, 1개 동, 전용 84㎡O 단일 타입 98실로 조성된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이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약 15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조성된다. 풍무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과 서울 강서·여의도권 접근이 가능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향후 더블역세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이 있고, CGV 김포와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등 생활·문화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부지가 확보돼 있으며, 사우역·풍무역 일대 학원가도 도보권에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 선수공원 등 녹지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인하대 김포 메디컬캠퍼스(착공 예정)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포 메디컬캠퍼스는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권역의 첫 대학병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으로, 2028년 학교시설 개교를 시작으로 2031년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700병상 규모 상급종합병원으로 순차 확장될 계획이다. 상품성도 강점이다. 공동주택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폭넓게 구성됐으며, 세대는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인기 시설과 함께 시네마 멀티룸, 실내놀이터, 스마트플레이존, 스마트 원격건강관리 서비스 등이 계획돼 있다. 발코니형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김포 풍무역세권 최초로 공급되는 ‘발코니형 오피스텔’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발코니 설계를 더해 주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급 유형이 달라 한 청약자가 두 상품에 모두 청약할 수 있어 선택 폭도 넓다. 호반써밋 풍무Ⅱ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에 있다.
  • 세계 최대 박람회 총출동… K조선, 친환경 선박 과시

    세계 최대 박람회 총출동… K조선, 친환경 선박 과시

    국내 기업, 방산 분야 사업 확대한중, 유조선·LNG선 수주 경쟁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 국내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글로벌 선사들을 상대로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해양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중동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친환경 연료 선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과 방산 등 사업 영역을 넓혀 ‘수퍼 사이클’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117개의 한국 기업·기관이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서 전날 개막한 포시도니아에 참여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포시도니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83개 지역의 전시업체 2227개, 업계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했다. 포시도니아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독일 함부르크의 SMM, 노르웨이 노르시핑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그리스 선주들이 전 세계 선복량의 21%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선주와 해운사, 기자재 업체, 금융기관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중에 열리는 만큼 ‘자유로운 항행’과 실질적인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 등이 화두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계와 조선 기자재 업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이번 박람회에서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해양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과 그리스 경제산업연구재단(IOBE)이 개최하는 ‘제5회 한국-그리스 해양협력 포럼’에서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동향 등을 발표한다. 방산 분야로도 협력을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공동 참여를 모색한다. 스카라망가스 조선소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은) 방산과 상선 부문 전반에서 조선소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NG 운반선 등 신규 수주 기회도 모색한다.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주목받는 유조선과 LNG선 등 주요 선종의 추가 수주 계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시도니아의 공식 디지털 매거진은 “중동 (LNG) 인프라 타격 이후 투자자들이 바다 위에서 가스를 생산, 액화, 저장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액화해 곧바로 LNG선에 실어줄 수 있는 바다 위의 LNG 생산 기지다. 이런 흐름 속에 삼성중공업은 이날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4조 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인도 일정은 2030년 7월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8척, 83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약 21조 1000억원)의 60%를 이미 달성했다. 
  • SK “메모리 생산 2배로”

    SK “메모리 생산 2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에서 취재진과 만나 “메모리 병목현상은 203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전속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메모리 공급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팩토리 건설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는 AI용 메모리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AI 팩토리를 만드는 데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에는 더 많은 인텔리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수많은 AI 팩토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것이 전 인류를 도울 것이라고 믿고, 더 많은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TSMC와의 삼각 동맹에 대해 “역대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메모리의 협력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황 CEO는 이날 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깜짝 방문해 SK하이닉스의 HBM4E 웨이퍼에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Please Make More)”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192GB(기가바이트) 소캠에는 “소캠 사랑해(LOVE SOCAMM)”라는 글귀를 남겼다. 최 회장은 황 CEO에 대해 “서로의 신뢰와 의존성을 바탕으로 한 우정”이라며 “파트너십을 굳건히 유지하고 아주 오랫동안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 박람회 총출동…K-조선, 차세대 기술로 ‘수퍼사이클’ 잇는다

    세계 최대 박람회 총출동…K-조선, 차세대 기술로 ‘수퍼사이클’ 잇는다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 국내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글로벌 선사들을 상대로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해양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중동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친환경 연료 선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과 방산 등 사업 영역을 넓혀 ‘수퍼 사이클’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117개의 한국 기업·기관이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서 전날 개막한 포시도니아에 참여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포시도니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83개 지역의 전시업체 2227개, 업계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했다. 포시도니아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독일 함부르크의 SMM, 노르웨이 노르시핑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그리스 선주들이 전 세계 선복량의 21%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선주와 해운사, 기자재 업체, 금융기관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중에 열리는 만큼 ‘자유로운 항행’과 실질적인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 등이 화두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계와 조선 기자재 업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이번 박람회에서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해양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과 그리스 경제산업연구재단(IOBE)이 개최하는 ‘제5회 한국-그리스 해양협력 포럼’에서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동향 등을 발표한다. 방산 분야로도 협력을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공동 참여를 모색한다. 스카라망가스 조선소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은) 방산과 상선 부문 전반에서 조선소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NG 운반선 등 신규 수주 기회도 모색한다.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주목받는 유조선과 LNG선 등 주요 선종의 추가 수주 계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시도니아의 공식 디지털 매거진은 “중동 (LNG) 인프라 타격 이후 투자자들이 바다 위에서 가스를 생산, 액화, 저장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액화해 곧바로 LNG선에 실어줄 수 있는 바다 위의 LNG 생산 기지다. 이런 흐름 속에 삼성중공업은 이날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4조 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인도 일정은 2030년 7월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8척, 83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약 21조 1000억원)의 60%를 이미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LNG선이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일부 수주하고 있지만 아직 고부가 선박은 한국이 앞서 있다”며 “그리스 박람회가 하반기 이후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청년친화도시 벤치마킹’ 발길…청년정책 확산 이끈다

    성동구, ‘청년친화도시 벤치마킹’ 발길…청년정책 확산 이끈다

    서울 성동구는 2025년 국무총리 지정 청년친화도시 선정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정책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청년친화도시’는 청년의 발전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2023년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2025년 두 번째 지정이 이뤄졌다. 구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역 특색에 기반한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2차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청년정책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지역 중심 청년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15일 본격적인 청년정책 벤치마킹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청년친화도시 조성 과정과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는 6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청년친화도시 성동 추진 현황 및 우수사례 소개 ▲청년친화도시 조성 정책사례 공유 ▲관련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방문한 지자체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별 청년사업 운영 사례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구는 청년친화도시 지정 기간인 2030년까지 5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브랜딩 컨설팅을 통해 ‘청년친화도시 성동’의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홍보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의 청년정책 우수사례와 청년친화도시 조성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청년이 어디서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부산, 원자력산업 5년간 1882억 투입

    부산시는 ‘안전과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 에너지 산업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부산시 원자력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부산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되는 원자력산업 정책의 첫 종합계획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개화와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 착수라는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원자력산업 육성 정책의 중장기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종합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4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5년간 188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 중심 차세대 원자력산업 허브 구축 및 원전 전주기 산업생태계 강화,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원자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국정 방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 “한국 잘한다”더니 돈 더 내라?…美국방, 동맹에 트럼프식 청구서 [핫이슈]

    “한국 잘한다”더니 돈 더 내라?…美국방, 동맹에 트럼프식 청구서 [핫이슈]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한국을 ‘책임 분담’ 사례로 공개 언급했다. 겉으로는 한국을 치켜세운 발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맹국들에 더 많은 안보 비용을 요구하는 트럼프식 청구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중국에는 한층 누그러진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아시아 동맹국들에는 군사비 증액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한국을 보라”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 방침을 거론하며, 아시아 동맹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국방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부유한 나라들의 안보를 미국이 보조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파트너가 필요하지 보호령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해온 동맹국들이 더 많은 비용과 역할을 떠안아야 한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한국 잘한다” 뒤에 깔린 방위비 압박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집권 2기 들어서도 동맹을 안보 공동체보다 비용 분담 구조로 바라보는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 이미 부담을 늘렸다. 한국과 미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6년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으로 1조 5192억 원을 부담한다. 이는 2025년 1조 4028억 원보다 8.3%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단순히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이 요구한 GDP 3.5%는 각국의 전체 국방비 지출 목표에 가깝다. 한국의 부담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넘어 무기 구매, 미사일 방어, 해양 안보, 대중국 견제 역할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중국 위협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정당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이 태평양에서 패권을 장악하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더 강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을 향한 표현은 지난해보다 누그러졌다. WSJ는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해 같은 회의에서 “공산 중국”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올해 연설에서는 중국 공산당이나 대만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중국엔 유화, 동맹엔 청구서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중 관계가 “수년 동안 가장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미중 군 당국 간 소통을 늘려 충돌과 오판 위험을 줄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국 대표단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멍샹칭 국방대 교수는 양국이 정상 간 합의를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고 군사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동맹국을 향해서는 분명한 비용 청구서를 내밀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랫동안 역내 안보가 미국 군사력에 불균형적으로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동맹국이 스스로의 방위 역량을 약화하도록 방치했다며 “미국 납세자에게 나쁜 거래”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이 제시한 당근도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스스로 방위력을 키우는 “모범 동맹”과 우선 협력하겠다며 신속한 무기 판매와 방산·정보 협력 확대를 거론했다.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는 이런 구상이 더 많은 국방비 부담과 미국산 무기 구매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시아 동맹국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샹그릴라 대화를 주최하는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적 동맹 접근이 미국 동맹국들에게 불확실성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동맹국들이 스스로 방위력을 키워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키웠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에는 더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국방비와 역할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속도를 조절하면 “책임 분담이 부족하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한미군은 전통적으로 북한 억제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해상로 안보까지 연결한 대중국 견제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다. 한국이 북핵 대응과 대중국 관계 관리 사이에서 더 어려운 선택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한국을 보라”는 말은 칭찬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요구가 담겨 있다. 한국처럼 더 쓰고, 더 준비하고, 더 큰 역할을 맡으라는 메시지다.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은 끝났지만, 트럼프식 방위비 압박은 국방비 전체와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문제로 옮겨붙고 있다.
  • 김대중 교육감후보 ‘2028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청사진 제시

    김대중 교육감후보 ‘2028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청사진 제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2028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구상을 공개하며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광주·전남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광주·전남을 세계적인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박람회 유치 및 성공 개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박람회의 핵심 전략으로 2028 G20 정상회의와의 연계를 제시했다. 민주·인권·평화·생태 가치와 K-컬처를 박람회의 대표 콘텐츠로 내세워 광주·전남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여수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미래형 교육환경인 ‘2030 교실’을 광주까지 확대 구축하고, 매년 300개 교실을 추가 조성해 미래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장소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분산·연계형 박람회’ 모델이다. 김 후보는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순천만국가정원 등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학교와 대학, 기업 현장까지 박람회 공간으로 확장하는 ‘현장 방문형 교육 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규 시설 건립에 따른 매몰비용을 최소화하고, 총사업비 280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지자체와 대학, 유관기관의 연계 사업비로 충당해 실제 추가 재정 부담은 100억 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박람회를 통해 추진할 ‘500만 메가시티·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5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AI·디지털 교육과 생태전환 교육 공개 수업 운영 ▲우주항공·에너지·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구축 ▲국제 공동수업 및 학생 정책포럼 확대 ▲광주·전남 전역을 연결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국 단위 체험학습 유치를 통한 MICE 산업 활성화 등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8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교육과 관광, 산업이 결합된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오는 7월 1일 통합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제기되고 있는 인사·조직 운영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기존 인사 체계와 연고권을 존중하는 법적·제도적 기반 위에서 통합교육청을 운영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수업이 지역의 미래가 되고, 교육이 기업의 인재 양성과 지역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광주·전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특별시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주거지·유엔군 묘지 존재한국전쟁 당시 국제 연대 상징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인류애’와 ‘국제 연대’라는 키워드로 풀어 등재 당위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 한국전쟁 시기 1023일간 임시 수도로서 한국을 지탱한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이 2029~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현장을 찾은 3000여명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최근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피란수도 부산)의 등재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으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지닌다. 피란수도 부산은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 복병산배수지 등 모두 11개 구성 유산이 있다. 최근 세계유산 등재 흐름은 산업 유산과 전쟁·난민의 기억, 도시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이에 발맞춰 피란수도 부산도 등재 기준 가운데 3번(문화전통·문명의 증거)과 더불어 6번(중요한 사건·사상 관련 유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와 ‘캄보디아 기념 유적지’도 기준 6번에 근거해 등재된 바 있다. 안영신 부산시 문화유산과장은 “피란수도 부산은 단순한 전쟁의 흔적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시민과 공동체를 지켜내며 국제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던 도시의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부산은 국군, 유엔군뿐 아니라 적군의 묘지까지 마련했던 도시”라고 강조했다. 2016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피란수도 부산은 지난 5월 14일 유네스코 정식 신청 전 단계인 ‘세계유산 예비평가’ 제출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순천시 소재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해룡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위드피에스는 해룡일반산업단지 내 신규 부지를 확보해 300억원을 투입, 방산용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원공급체계 전문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수요처인 L-SAM 다기능 레이더용 주전원공급 유닛 양산 사업 계약을 이미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가동 이후 단계적인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피에스는 2014년 ㈜썬테크 방산연구개발 부서로 출발해 2020년 방산발전기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영구자석 발전기 기술을 군용 무기체계에 특화·적용한 국내 대표 중소 방산기업이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방산 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기업과의 1차 협력사 관계를 보유한 우량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위드피에스는 2026년 말까지 해룡산단 내 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 약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전원공급장치 양산 등 실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춘 기업인 ㈜위드피에스는 지역 방산 공급망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좀 도와달라”…젤렌스키, 트럼프에 긴급 서한 날린 이유

    “좀 도와달라”…젤렌스키, 트럼프에 긴급 서한 날린 이유

    러시아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용 추가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방어는 거의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테러에 맞서 필수적인 방어 수단인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추가 시스템 확보를 도와달라”고 밝혔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을 통한 지원 속도가 현재 전장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나토는 PURL 체계를 통해 미국산 방위 장비를 공동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남쪽 빌라 체르크바 지역을 타격했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최대 사거리는 약 5000㎞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에 처음 실전 사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르비우 지역 공격에도 오레시니크를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주도해온 종전 협상은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 동부 우크라이나 점령지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상이 멈춰선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 후방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미사일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 EU 대출금으로 스웨덴 전투기 20대 산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긴급대출 자금을 활용해 스웨덴산 그리펜 전투기 2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별도로 구형 그리펜 전투기 16대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방침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28일 스웨덴 웁살라 공군기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부터 전투기를 인도할 수 있도록 최종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신형 그리펜 E/F 전투기 20대를 판매하고, 구형인 그리펜 C/D 16대는 내년부터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EU가 승인한 900억 유로(약 157조원) 규모 긴급대출 가운데 26억 유로(약 4조 5000억원)를 그리펜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가 생산하는 그리펜 전투기 100~15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0대를 모두 확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옛 소련 시절 도입한 미그(MiG) 계열 전투기와 미국산 F-16, 프랑스산 미라주2000 등 서방 전투기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그리펜은 비교적 짧은 활주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하고 유지비가 낮은 경량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으로 공군기지 피해가 반복되자 분산 배치와 기동 운용이 용이한 전투기 확보를 추진해왔다.
  • “패션·푸드도 K컬처 포함… 400조원 시대 열 것”

    “패션·푸드도 K컬처 포함… 400조원 시대 열 것”

    “외국 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BTS 공연 바가지 숙박 법적 대응” “K컬처에 K푸드, 뷰티, 패션 등을 포함해 새롭게 가다듬고 진화시키려 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컬처를 재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시장 규모를 40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앞선 목표는 300조원이었다. 최 장관은 “기존에 산업적으로 분류해왔던 방식을 따르다 보니 K컬처의 범주가 정교하지 않았다”며 “이제 누가 봐도 K컬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새로 포함하고 덜어낼 것은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는 새롭게 가다듬고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개념이라 앞으로 계속 보완하고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컬처 범주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규모와 수출 목표도 함께 조정됐다. 최 장관은 “지난해 K컬처가 벌어들이는 외화를 (다시 계산해) 봤더니 잠정치가 718억 달러로, 1위 반도체(1734억 달러), 2위 자동차(72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3위 수준”이라면서 “3대 수출 핵심 산업인 만큼 앞으로 목표도 2030년까지 수출액 3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약 165조 8800억원)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 정의한 기준으로 2030년까지 시장 규모도 300조원이 아닌 400조원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기존 2030년까지 목표로 했던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 조기 달성 의지도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고유가라는 최악의 상태가 불거져 외래관광객 추이가 관심사였는데 5월까지는 다행히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지방 도시들처럼 지방의 교통, 숙박 등을 잘 연계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면 방한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2~13일 열리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제기된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서는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키고 가격을 확 높여서 새 예약을 받는 행태는 법과 제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또 대학교, 종교시설, 공공기관 연수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 대체 숙박시설을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자율주행, 정형화된 상황서 강점사람 운전자보다 사고 82% 적어어둡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선 취약“미중 사고, 제도권 편입 위한 과정”국내, 국가·제조사 책임 기준 부족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중국 바이두 아폴로고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규모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미국 웨이모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한국도 미국만 믿다간 당한다?”…호주 핵잠·日 호위함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한국도 미국만 믿다간 당한다?”…호주 핵잠·日 호위함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호주가 새 국방전략에서 중국을 인도태평양 안보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과의 동맹은 유지하되 미국의 군사력에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전력을 만들어 운용할 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27일(현지시간) 호주의 ‘2026 국가방위전략’과 ‘2026 통합투자계획’을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는 이번 전략에서 인도태평양의 군사력 균형을 유지하려면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도 집단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시선은 중국을 향한다. 2026 국방전략은 중국을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남태평양 도서국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호주는 핵잠수함과 호위함, 장거리 타격 능력으로 대중 억지에 나서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이 제일 위험하다”…호주의 전략 전환 호주는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국가방위전략과 통합투자계획을 함께 내놨다. 장기 국방전략과 실제 예산을 따로 보지 않고 맞물려 설계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보다 더 큰 국방비 증액 구상이 담겼다. 호주는 2033~2034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미국의 동맹 부담 분담 요구를 동시에 의식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핵심 단어는 ‘자립’이다. 다만 호주가 말하는 자립은 미국이나 동맹국의 기술, 산업, 군사 지원을 끊겠다는 뜻이 아니다. 핵심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작전상 위험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 투자에 가깝다. 즉 미국과 함께 가되 위기 상황에서는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과 충돌 가능성이 커질수록 호주는 자국 북부 기지와 해상 교통로, 남태평양 네트워크를 직접 지킬 능력을 키우려 한다. 핵잠·日 호위함까지…바다부터 막는다 호주의 전력 증강은 바다에 집중된다. 인도태평양의 군사 경쟁이 사실상 해양 패권 경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상징적인 사업은 핵추진잠수함이다. 호주는 오커스(AUKUS) 안보 협력 틀 안에서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핵잠은 장기간 잠항하며 먼 거리에서 작전할 수 있어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호위함 전력도 키운다. 호주는 기존 헌터급 호위함 6척 도입 계획에 더해 일본 모가미급 설계를 바탕으로 한 일반목적 호위함 11척도 구매하기로 했다.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방위산업 기반 투자를 늘린 점도 호주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과 공군도 해양 전략에 맞춰 움직인다. 육군은 연안 작전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키우고 공군은 F-35와 F/A-18, P-8 해상초계기를 활용해 먼 거리의 해상 표적을 탐지·타격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북부 호주 기지도 분산·복원력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는 일본 방위산업에도 의미가 크다. 과거 무기 수출에 제약이 컸던 일본이 이제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해군력 증강에 직접 참여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일본과 호주가 함께 해군력을 키우면 중국 견제망을 더 넓힐 수 있다. 북핵에 해상로까지…한국도 ‘자력 억지’ 시험대 호주의 전략은 무기 구매에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공동안보조약을 맺었고 파푸아뉴기니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피지와도 조약 수준의 안보 협정을 발표했다.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과 함께 지역 방어망을 촘촘히 짜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호주가 중국의 해양 팽창을 직접적인 전략 위협으로 본다면 한국의 1차 위협은 북한 핵·미사일이다. 그러나 미국 동맹에 기대면서도 스스로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는 질문은 한국에도 그대로 남는다.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와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은 확장억제와 주한미군에 의존하면서도 한국형 3축 체계, 미사일 방어, 정찰·감시 능력을 함께 키워야 하는 처지다. 한국도 이미 자력 억지 강화 논의에 들어섰다. 정부는 최근 ‘장보고 N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고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와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핵잠 기본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되면 상세설계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핵잠은 북한 SLBM 위협을 감시·추적하고 한반도 밖 원해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거론된다. 호주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핵잠과 호위함을 앞세운다면 한국은 북핵 대응과 해상로 안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자체 장거리 해양 억지력을 고민하는 셈이다. 해상로 문제도 겹친다. 한국 경제는 에너지 수입과 수출입 물류에 크게 의존한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인도양 해상로가 흔들리면 한국 기업과 소비자도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 호주가 핵잠과 호위함으로 바다부터 막겠다고 나선 이유가 한국에도 낯설지 않은 이유다. 방산 측면에서도 시사점이 있다. 호주가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 설계를 선택한 것은 인도태평양 동맹국 사이 방산 협력이 더 촘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잠수함, 함정, 미사일, 자주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앞으로는 단순 수출을 넘어 동맹 작전망과 산업 협력 안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미국의 부담 분담 요구 속에서 호주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함께하되 스스로 더 강한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국도 북핵 대응, 해상로 안보, 동맹 부담 분담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미국 동맹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스스로 더 많은 억지력을 갖춰야 하는가. 호주의 선택은 한국에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