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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男 통풍 급증 주범은 치맥이라고?

    40~50대 남성이 많이 겪는 통풍(痛風)이 젊은층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치맥’으로 대표되는 술과 육류 섭취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9만 5154명으로 5년 새 49% 증가했다. 환자의 90% 이상(36만 3528명)이 남성이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은 1만 882명에서 1만 9842명으로 82% 늘었으며, 30대 남성은 3만 7965명에서 6만 3221명으로 67% 증가했다. 환자 수는 40~50대가 많았지만 증가세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통풍은 체내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 산물인 요산의 농도가 짙어져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주위 조직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대사성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해지면 관절의 변형과 불구로 이어져 신장 질환은 물론 고지혈증이나 중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퓨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근육량을 늘리려고 육류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통풍의 위험이 커진다. 정재현 고려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와 기름에 튀긴 치킨엔 퓨린 성분이 많아 통풍 환자는 ‘치맥’을 주의하는 게 좋다”며 “통풍 예방을 위해선 절주하고, 술을 마신다면 요산 배출을 위해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우디 인권운동가 7명 체포, 마클과 함께 회의 참석했던 여성도

    사우디 인권운동가 7명 체포, 마클과 함께 회의 참석했던 여성도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여성 5명과 남성 2명의 인권운동가들을 체포했다. 지난 2016년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원 영 월드 서밋 회의에 참석했던 루자인 알하스라울도 포함됐는데 당시 참석자 중에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해리 영국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도 있었다. 또 2013년 친구가 운전하는 모습을 영화로 만들어 한때 구금됐으나 다시는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거부했던 아지자 알유세프, 알하스라울과 함께 여성이 해외여행, 결혼, 여권 소지를 남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하지 못하도록 한 법률을 폐기하자는 청원에 서명한 이만 알나프잔도 함께 검거됐다. 다음달 24일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기로 돼 있는 사우디 정부가 지난 15일 왜 이들 활동가들을 체포했는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왕립 뉴스 채널은 이들이 해외 열강들과 접촉했다는 이유를 댔다. 알하스라울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구금됐는데 2014년 자동차를 운전해 아랍에미리트 국경을 넘으려 시도했다가 붙잡혀 73일 동안 청소년구류센터에서 지내면서 여러 경험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트위터에 게재했다. 지난해 6월에도 동부 담맘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가 며칠 뒤 풀려났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들 활동가들이 지난해 9월 왕립법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미디어에 의견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마침 전화가 걸려온 날은 여성 운전을 허용하겠다고 당국이 발표한 날이었다. 이 단체의 중동 국장인 사라 레아 휫슨은 “이들이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무함마드 빈살만(32) 왕세자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여성 운전을 원했다는 것 뿐”이라고 개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을 공표해 석유에 의존하던 경제를 다원화하고 사우디 사회를 개방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도 여성이 창업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여러 왕자들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전현직 관리들이 반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풀려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인들이나 당하는 보이스피싱?…4050男 2030女 피해 가장많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주요 연령층이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이 보이스피싱에 걸려들 것이란 인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진화되면서 젊은 사람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접수 건수는 총 1만 119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72건에 비해 56.1% 급증했다. 올해 1~4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11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19억원) 대비 64.7%나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크게 대출사기형과 기관사칭형으로 나뉘는데, 올해는 유난히 대출사기형(81.0%)이 많았다. 대출사기형은 기존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저금리 상품으로 낮춰 주겠다고 하거나 신용등급을 올려 주겠다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러한 수법에 넘어간 피해자는 40·50대 남성이 37.3%로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 경찰, 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올해 2130건에 이른다. 사기범들은 검사 또는 경찰관이라고 사칭한 뒤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대포통장이 개설됐는데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약 70%는 20·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젊은 사람들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보이스피싱은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난 3월 경찰청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어리석다’(31.9%)고 답했다. ‘보이스피싱 주요 피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2명 중 1명(53.6%)이 ‘60대 이상 여성’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60대 이상 여성의 피해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빅뱅 승리 “‘로맨스패키지’ 최종 세 커플 예상”

    빅뱅 승리 “‘로맨스패키지’ 최종 세 커플 예상”

    빅뱅 승리가 SBS ‘로맨스패키지’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 ‘로맨스패키지’는 ‘소개팅보다 짜릿하고 맞선보다 효율적인 3박 4일 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2030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력 넘치는 출연자 10인의 면면과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드는 러브라인으로 첫 방송은 물론 재방송 중에도 포털 실검 1위를 장악하며 화제의 ‘연애 예능’으로 등극했다. 지난 방송 말미, 빅뱅 승리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에 깜짝 합류한 승리는 오는 9일 방송에서는 전현무 대신 ‘일일 로맨스가이드’로 임수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커플 메이킹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촬영 당시 승리는 ‘로맨스패키지’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현무 형의 빈 자리를 하루 동안 채우게 됐다. 20대 남성의 시각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로맨스가이드가 된 만큼 꼭 커플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함께 진행에 나선 로맨스가이드 임수향과 호흡은 어땠을까. 승리는 “수향 씨는 저와 동갑내기이고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같은 20대의 시선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서 관찰을 하거나 출연자 분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공감대가 많았다.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로맨스패키지’는 3박 4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승리에게 이성에게 다가가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지를 묻자, 승리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는 직설적으로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로맨스가이드 승리에게 ‘로맨스’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승리는 ‘청춘’이라는 답을 내놨다. 승리는 “연애와 로맨스도 부딪치고 해봐야 더 알아가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청춘’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쉽진 않겠지만 최종 세 커플 정도를 예상한다”며 “시청자 분들이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연 ‘로맨스가이드’ 승리의 말대로 이번에도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올봄, 더욱 더 강력하고 짜릿한 로맨스와 함께 돌아온 돌아온 커플 메이킹 호텔 ‘로맨스 패키지’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부산 편 2회가 공개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목이 통해야 대박 난다

    제목이 통해야 대박 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연애 세포 자극… 6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지난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만 총 1621편. 스크린에 걸리는 작품 편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방송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종편·케이블 등 매체의 다양화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드라마 편수도 급증하고 있다. 관객, 시청자들의 눈에 들기가 더욱 치열해진 것. 이 때문에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제목 뽑기’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열쇠가 되기도 한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처럼 호기심 자아내야 최근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지난 2월 개봉한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제목 잘 뽑아 흥행한 작품’으로 회자된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보여졌던 이 영화는 국내에서 CGV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100만명 가까이 관객을 모았다.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원제는 ‘월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왓 해픈 투 먼데이)와 ‘일곱 자매들’(세븐 시스터스). 하지만 원제가 길고 발음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배급·홍보사 모두 매달려 제목을 손질했다. 그 결과가 ‘월요일이 사라졌다’였다. 이 제목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직장인들의 바람을 이뤄 주는 ‘쾌감’까지 담은 중의적 의미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영화를 수입한 퍼스트런의 이소라 마케팅팀 과장은 “제목을 고심했을 당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월요일이 사라졌다’로 결정했다”며 “제목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궁금증이 영화 인지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짜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콘텐츠들도 다수 올려 영화의 주 타깃층인 2030 관객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흥행 돌풍 영화 ‘럭키’ 6개월간 제목 뽑기 고민 최근 방송가에서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잘 뽑은 제목으로 꼽힌다. 남녀가 친해지는 계기가 되는 ‘밥 사준다’는 말의 중의적 뉘앙스와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예쁜 누나’에 대한 남성들의 환상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안판석 PD는 “송중기·송혜교 커플 인터뷰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에 대해 ‘밥 잘 사주는 좋은 누나’라고 얘기하다가 둘이 결혼하는 것을 보고 위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목에 얽힌 뒷얘기를 소개했다. 드라마는 지난 14일 방송 6회 만에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전국 6.2%, 순간 최고 시청률 8.5%)를 차지했다. TV 화제성 지수로도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의 제목은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객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첫 계기’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게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한 각인 효과를 주는 제목을 뽑기 위한 제작진, 홍보 담당자들의 고군분투는 치열하다.지난해 7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유해진 주연의 ‘럭키’(LUCK-KEY)는 제목 아이디어만 150개 이상 낸 끝에 결정된 작품이다. ‘럭키’ 홍보사인 호호호비치 이채현 실장은 “일본 원작 제목은 ‘키 오브 라이프’였으나 작품 내용이 쉽게 전달되지 않아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 포스터를 찍기 전인 개봉 직전까지 6개월 동안 계속 제목을 고민했다”며 “영화에서 열쇠가 주인공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콩글리시이지만 ‘행운’이라는 뜻의 럭(Luck)과 열쇠라는 뜻의 키(Key)를 조합한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제목을 뽑았다”고 했다. ●‘미스티’·‘꾼’ 등 강렬하고 짧은 제목 선호 최근 예상 밖의 흥행을 이룬 공포영화 ‘곤지암’(260만명), 지난해 인기를 끈 ‘1987’(723만명), ‘꾼’(401만명), ‘택시운전사’(1218만명)처럼 요즘에는 단번에 인지가 되도록 단순하고 짧은 단어로 이뤄진 제목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드라마에서도 입에 잘 붙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한 단어의 제목을 짓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tvN), ‘마더’(tvN), ‘리턴’(SBS), ‘미스티’(JTBC) 등이 대표적이다. 수식어를 포함해 두 어절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가능한 한 5~6자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는 게 드라마 제작진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외화 제목도 과거에는 의역해 대폭 손질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원제 그대로 따르는 추세다. 2000년대나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길고 문학적인 제목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제목들을 직접 지은 영화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김태주 실장은 “당시에는 문학성 있고 사색적인 분위기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제목을 짓는 게 트렌드였다. 하지만 지금은 매체의 다양화, 전 세계 동시 개봉 등으로 관객들이 접하는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직관적으로 가닿을 수 있는 짧은 제목, 언어유희를 이용한 흥미로운 제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한 예로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제목이지만 사람들이 잘 외우지 못해 입에서 입으로 잘 전해지지 못한다는 평을 받는다. 시청률마저 3~4%대로 저조하자 제목 탓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제작진들은 드라마 제목을 정할 때 축약형 제목도 함께 고려하는 추세다. ‘슬감빵’(슬기로운 감빵생활),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 ‘해품달’(해를 품은 달) 등은 모두 줄여서도 부르기 좋은 제목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외화 원제 그대로 살리는 추세 요즘은 방송 프로그램 제목이나 아이돌 그룹 음원 제목들이 영어로 지어진 것들이 많아 외화 제목을 굳이 우리말 제목으로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지금 영화를 받아들이는 세대는 영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대작들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홍보가 이뤄지고 뉴스가 쏟아지기 때문에 어설프게 제목을 바꾸면 되레 젊은 관객층의 반감이 크다”며 “요즘은 외화 제목을 굳이 한국식으로 바꾸기보다 원제에서 오는 인지도를 이용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은행 2030 청약저축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이벤트 ‘청춘가득’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고객 중 1980~2000년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KB국민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유형별 청약 자격을 갖추면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20~30대 청춘들의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달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며, 현재 2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 1.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텐바이텐과 제휴 체크카드 KEB하나은행은 하나카드와 함께 쇼핑몰 텐바이텐과 제휴를 맺고 디자인 특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모든 텐바이텐 상품을 전월 실적 등 별도의 조건 없이 항상 5% 할인해 준다. 카드 발급 고객 모두에게 최대 1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선착순으로 텐바이텐이 직접 제작한 가죽 카드홀더를 증정한다. 텐바이텐의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신청 가능하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아임’ 시리즈 출시 롯데카드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I’m(아임)’ 카드 라인업을 새로 선보였다. 카드가 중심이 아닌 카드를 쓰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나다운’ 카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롯데카드 아임원더풀’(I’m WONDERFUL)은 전달 실적 조건 및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7%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푸르덴셜생명, ‘(무)더보장 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출시한 더보장 종신보험은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더 큰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종신보험(표준형)보다 보장 금액을 높인 것이다. 25세 남성이 65세납으로 일반 종신보험(표준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 10만 7000원으로 1억원의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더보장 종신보험은 월 10만 6600원으로 보장 금액이 42% 높은 1억 4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저해지환급형으로 납입 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해 동일 보험료로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KB증권, 연 2.5% 금리 외화 RP 특판 KB증권이 오는 30일까지 1년 만기에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USD) 판매조건부채권(RP)을 특별판매한다. 이 RP는 KB증권이 고객에게 우량 신용등급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제공한 뒤 약정 기간이 지나면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상품으로, 총 5000만 달러(약 53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1인당 1만 달러 이상, 100만 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다. 환 위험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번 특판 RP는 국내신용등급 기준 AAA등급 이상 USD 표시 채권으로 운용된다.
  • 등골 휘는 교육비… 자녀 고교 졸업까지 8522만원 지출

    등골 휘는 교육비… 자녀 고교 졸업까지 8522만원 지출

    사교육비 6427만원 75% 차지 50대 38% “아무 계획 없이 은퇴”대한민국 보통사람은 자녀 한 명을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키는 데 8522만원의 교육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교육비가 6427만원으로 75%를 차지했다. 큰돈을 들여 자녀를 키운 뒤, 50대의 38.3%는 아무 계획 없이 은퇴를 맞이했다. 신한은행은 12일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국 만 20~64세 금융 소비자 2만명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는 자녀 한 명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가 8500만원 이상 드는 점으로 보아 대학 진학 후 등록금까지 고려한다면 1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거주자는 자녀 한 명당 1억 702만원을 교육비로 썼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7110만원)의 약 1.5배였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거주자는 사교육비 9557만원을 포함해 총 1억 2518만원을 지출했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총교육비는 1억 4484만원으로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4766만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고등학생 자녀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47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녀 교육에 상당한 돈을 들인 50대들은 평균 59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년 빠른 56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전에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경우는 61.7%에 불과했다. 또 현재 50대 이상의 비은퇴자 중 65.2%만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을 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은퇴가 가까워졌음에도 노후 경제생활에 대해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50대 이상의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로 평균 219만원을 예상했지만, 현재 은퇴자들은 이보다 42만원이나 많은 261만원을 매달 지출했다. 은퇴자의 절반 이상(56.1%)은 은퇴 후 생활비 부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편 30대 미혼 중 약 45.6%는 부모 소유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미혼 ‘캥거루족’의 56.8%는 남성이었고, 월 소득은 234만원으로 동년배 독립가구보다 20만원 적었다. 2030 미혼 근로자의 초기 독립 자금은 평균 2917만원이었다. 20대에는 여성의 근로활동 비율이 81.5%로 남성(79.7%)보다 높았다. 하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남성 98% 이상이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80.6%(30대), 76.5%(40대)로 근로 참여율이 꾸준히 낮아졌다. 3040 여성의 51.7%는 임신, 육아, 결혼, 자녀 교육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경력단절 여성 3명 중 2명은 재취업을 했고,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취업했다는 응답이 66.6%로 나타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 여성 이방인의 비극 뒤 日사회 어둠 있었다

    한 여성 이방인의 비극 뒤 日사회 어둠 있었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음/김미정 옮김/알마/560쪽/1만 9800원지난 200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영국 여성 루시 블랙맨 실종 사건을 추적한 르포르타주다. 도쿄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루시 블랙맨은 실종 이듬해에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됐다. 범인은 부동산업자인 48세 남성 오바라 조지. 김성종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한국인 이민 2세대였다. 사건 자체야 단순했지만, 이면에 뭔가 거대한 배경이 웅크리고 있음을 직감한 저자는 무려 10년 동안이나 사건의 배경을 추적했다. 책은 피해자의 삶 등 여러 일을 들춰보고 있지만 우리에겐 아무래도 범인이 한국인 2세라는 것이 가장 관심이다. 오사카 최고의 갑부였던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오바라는 버블 경제의 호황 속에 엄청난 재력가로 성장했다. 동시에 그의 사생활도 비뚤어져 갔다. 그의 집에선 각기 다른 여성을 강간하는 장면이 담긴 150개의 비디오테이프와 노트 등이 발견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1000개부터 4800개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법정에는 40개가 제출됐다. 일본 법정에선 자백을 중시한다. 그러나 오바라는 자백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경찰이 한 말이 걸작이다. “대부분의 범인들은 자백을 하는데…, 오바라 조지는 일본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범인의 집까지 찾아갔으면서도 소득 없이 돌아선 무능함을 감추려다 보니 어이없이 인종적 편견까지 드러내고 만 셈이다. 저자는 일본 경찰이 오바라에게 피해를 당한 호스티스들의 고발에 진작 귀를 기울였더라면 루시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경찰은 그들이 외국인이거나 혹은 ‘불건전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결국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오바라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여러 건의 살해와 강간 혐의가 걸린 그의 판결에서 루시에 대한 살해 혐의만큼은 무죄였다. 그는 72세가 되는 2030년 이전에는 풀려나지 못하겠지만, 그 이후는 알 수 없다. 저자의 표현처럼 오바라 조지는 분명 사회의 음지에 돋아난 “뒤틀린 검은 나무”다. 하지만 저자는 그 이면에 간토대지진 직후의 조선인 대학살, 버블 경제와 함께 독버섯처럼 자라난 일본 풍속 산업의 기괴한 실태, 일본의 어두운 과거와 이방인들의 분열된 삶, 관료 조직의 무능과 안일함 등 거대하고 음습한 배경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이를 뭉뚱그려 이렇게 통박하고 있다. “오바라의 혈통이 무엇이건 간에 그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로맨스 패키지’ 호텔 소개팅에 관심폭발..출연자 10인 스펙 공개

    ‘로맨스 패키지’ 호텔 소개팅에 관심폭발..출연자 10인 스펙 공개

    SBS ‘로맨스 패키지’ 각양각색 매력을 보여준 출연자 10인의 반전 스펙이 공개된다.16일(금)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커플메이킹 호텔 ? 로맨스 패키지’가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2회에서는 호기심을 자아냈던 출연자의 반전 스펙이 모두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로맨스 패키지’는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 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한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1회 방송에서는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0인의 출연자가 등장, 남성들은 101호부터 105호까지, 여성들은 106호부터 110호까지 이름을 부여받고 첫날부터 흥미로운 각방 로맨스를 보여줬다. 한편 출연자들은 ‘로맨스 호텔’ 규칙상 첫날에는 출연자 간에 직업, 나이 등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 자기소개가 시작되고 래퍼 출신으로 80억 연 매출의 사업가로 변신한 101호의 스펙에 이어 이 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깜짝 놀랄 만한 스펙이 모두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S대 법대 출신으로 3년 만에 사시를 패스한 참가자와 미인 대회 출신 등도 포함됐다는 후문. 연애 코칭을 담당한 ‘로맨스 가이드’ 전현무, 한혜진도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의 반전 매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출연자들 역시 오직 첫인상으로만 느낌이 오는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것과 달리 서서히 서로에 대해 파악해나가면서 또 다른 감정 변화를 보여줄 예정. 자기소개에 이어 과연 한 꺼풀 벗겨진 상대의 실체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여자 출연자들은 자기소개 후 호감이 가는 남자 출연자에게 객실 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게 된다. 10분의 어색하지만 짜릿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 이어 상대가 누군지 모른 채 나가게 되는 랜덤 1:1 데이트, 저녁 와인 파티 등의 ‘달달한’ 패키지 코스가 제공된다. 이 가운데 상대의 마음 얻기 위한 적극적인 대시에 이어 엇갈리는 마음과 필연적인 삼각관계의 형성으로 시청자들의 연애본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참가자들의 러브 라인에 MC 전현무와 한혜진도 덩달아 흥미진진해 하는 한편, 참가자들을 로맨스 가이드룸으로 불러 디테일한 연애 상담을 해주는 등 출연자들이 연애할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3박 4일간 2030 청춘 남녀 10인이 떠난 불꽃 튀는 연애 휴가 ‘로맨스 패키지’의 두 번째 이야기는 17일 밤 11시 10분 2부, 21일(수) 밤 11시에는 3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사는 2030 “나는 진보”..행복한 가정 원하지만 구직에 밀린 결혼,출산

    서울 사는 2030 “나는 진보”..행복한 가정 원하지만 구직에 밀린 결혼,출산

      서울에 사는 2030세대 가운데 절반인 46%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가 보수라고 밝힌 20~30대는 14%에 그쳤다.  17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미래세대 리포트: 꿈과 현실, 그리고 정치의식’에 따르면 20∼30대의 정치 성향은 진보(45.5%), 중도(39.0%), 보수(14.1%)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연구원이 20∼39세 젊은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분석한 결과로 서울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치성향 조사보다 진보 성향 비율이 젊은층에서 7%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서울 시민 전체에서는 진보(38.2%), 보수(32.1%), 중도(29.7%)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30세대의 진보적 성향은 여성(48.2%), 도심(54%) 및 동북권(49.3%) 거주자, 화이트칼라(47.1%) 사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보수적 성향은 남성(17.4%), 동남권(19.2%) 거주자, 블루칼라·자영업자(18.3%) 사이에서 더 높았다.  젊은 세대들은 좋은 시민이 되는 데 있어 중요한 일로 ‘선거 때 항상 투표하는 것’을 첫 손에 꼽았다. 2016년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집회 등을 거친 젊은 세대들의 높아진 정치 인식을 반영하는 답으로 보인다.  서울의 20∼30대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이었다. 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 있는 것이 설문에서도 감지됐다.  ‘각 항목에 대해 어느 정도 꿈이나 욕망을 갖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청년들은 일자리(4.07)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취업(3.91), 내 집 마련(3.91), 원만한 대인관계(3.89)가 뒤를 이었다. 연애(3.36), 결혼(3.17) 출산(2.91)은 나중 문제였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성공한 삶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순위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40.7%)이라고 답했다. 2위인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것’(20.1%)보다 응답 비율이 2배 가까이 높다. 현실과 꿈의 격차가 설문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2030세대의 70%는 ‘일반적인 성공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한다’고 답해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는 ‘원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고 답하는 등 자신감도 있는 반면 절반은 ‘어려운 꿈은 품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에 동의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 불신도 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하느냐’는 질문에는 38.5%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행하다는 응답은 20.6%였다. 가장 높은 행복감을 보이는 연령대는 30∼34세였으며 한창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나이대인 25~29세의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의 88.5%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난 203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황당 주장 화제

    “난 203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황당 주장 화제

    거짓말탐지기를 통과했다는 한 시간여행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유튜브 채널 에이펙스 TV에 출연한 한 시간여행자가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에이펙스 TV는 2014년 말부터 유튜브에 시간여행자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콘텐츠를 공개하며,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원 보호를 위해 얼굴을 모자이크로 가리고 목소리를 변조한 한 젊은 남성이 등장하는 데 그의 팔에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할 때 팔에 착용하는 기구 같은 것이 부착돼 있다. 영상에서 그는 “내 임무는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세상의 일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예언 중에는 구글 글래스처럼 생긴 로봇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주장부터 기술은 집 하나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정도로 발전한다는 얘기까지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지만, 페니와 센트가 여전히 쓰일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가 살던 2030년도의 미국 대통령은 “일라나 레미키(Ilana Remikee)라는 신비한 인물”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그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의 기온은 오르지만 유럽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인류는 2028년 화성에 도착하며 같은 해부터 시간 여행 기술이 발명된다”면서 “전기자동차는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암이 정복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전 또 다른 유튜브 채널 파라노말 엘리트(Paranormal Elite)와의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노아이고 식욕 부진을 겪고 있으며, 실제 나이는 50세지만, 다시 젊어지게 해주는 약을 먹어 25세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의 주장은 터무늬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에 따라 에이펙스 TV는 그에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제안했고 그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에이펙스 TV의 영상에서 그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서 그는 자신은 미래의 주요 사건 중 일부를 알려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질문자는 “당신은 2030년도에서 온 진짜 시간여행자가 맞느냐?”고 질문한다. 이어 그가 “그렇다”고 답하자 삐 소리가 들린다. 이때 화면에는 거짓말탐지기에서 ‘진실’이라고 나왔다는 녹색 글자가 자막으로 나온다. 하지만 해당 영상만 봐서는 거짓말탐지기 본체나 모니터가 나오지 않아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게 맞는지 알 수 없다. 이와 함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장악한다” 등 앞으로 12년 안에 일어날 사건들을 나열하기 시작한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는 호평을 보이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충분히 속일 수 있다”, “영상 속 거짓말탐지기가 진짜라는 증거는 없다” 등 혹평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펙스 TV는 “우리는 시간여행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에이펙스 TV/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 선물, 情 나눔] 홍삼 농축액으로 면역력 높이고 보이차 추출물로 체지방 낮추자

    [설 선물, 情 나눔] 홍삼 농축액으로 면역력 높이고 보이차 추출물로 체지방 낮추자

    미세먼지와 독감 유행 등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설 선물시장에서도 건강 선물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명절 선물 트렌드도 건강에 대한 의미를 중요시하는 선물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삼공사 한국인삼공사(KGC인삼공사)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 농축액을 액상 형태로 스틱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2012년 출시 이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홍삼은 6년근 인삼을 수증기로 쪄 말리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기억력·혈행 개선, 항산화 등의 다양한 기능성을 나타낸다. 한국인삼공사는 설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설레는 설 복 많이 나누세요’ 이벤트를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세트 브랜드 ‘다보록’을 비롯한 선물용 주요 제품 구매 시 10%를 할인해 준다. 행사 초기인 다음 달 4일까지 10만원 이상을 사면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준다. 매장 방문 고객에게는 ‘설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위해 홍삼을 챙기는 문화를 만들어냈다”며 “휴대·섭취가 간편하고 홍삼정의 기운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2030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종근당건강 보이차는 중국인이 즐겨 마시던 발효 흑차의 일종이다. 예로부터 황제와 황후가 사랑한 귀한 차이자 중국인들의 건강비법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전통 의학서에는 보이차를 ‘우리 몸의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소화, 숙취·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이차는 다이어트와 혈관 건강에 좋다. 보이차의 갈산(Gallic acid) 성분이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이차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보이차 추출물로 만든 종근당건강의 ‘보이미락’은 하루 1g, 1포 섭취로 35㎎의 갈산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보이차 약 40잔에 해당하는 갈산의 양이다. 보이차 한 잔(0.6g)에는 약 0.87㎎의 갈산이 들어 있어 보이미락 1포로 하루 분량의 갈산을 채울 수 있다. 보이미락은 해발고도가 높고 일조량이 많으며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운남성의 보이차만을 사용한다. 특허받은 발효·추출 공정을 거쳐 기능성분인 갈산의 함량을 높였다. 기호에 따라 따뜻한 물, 또는 차가운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면 된다. 맛 또한 풍미가 깊어 보이차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종근당건강은 설을 앞두고 보이미락 할인행사를 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선착순 500명에게 보이미락을 유통 최저가에 판매하며 자세한 사항은 상담센터(1644-088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쑈미옵빠’ 장도연, 9살 연하 김민규와 볼링장 데이트 ‘심쿵’

    ‘쑈미옵빠’ 장도연, 9살 연하 김민규와 볼링장 데이트 ‘심쿵’

    JTBC2 신규 예능 프로그램 ‘쑈미옵빠’에 장도연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JTBC2 ‘쑈미옵빠’는 매주 1명의 여성 셀럽이 출연해 4명의 멋진 남성들과 데이트를 통해 최고의 이상형을 뽑는 서바이벌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메인 MC로는 JTBC 대표 아나운서 장성규가, 4명의 고정 남자 연예인으로는 배우 김민규, 박상남, 모델 정혁, 강희가 출연한다. 첫 번째 셀럽으로 출연하게 된 미녀 개그우먼 장도연은 4명의 옵빠들과 3단계에 걸쳐 연애 관련 테스트를 펼치게 된다. 각 라운드마다 한 명의 탈락자를 뽑은 후 최종으로 본인의 이상형과 가까운 1인을 뽑는 형식. 장도연은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라이징 스타 배우 김민규를 첫 번째 이상형으로 뽑았다. 김민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도연은 “너.목.보에서 만났던 인연이라 반가웠다”고 답변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이날 장도연의 마음에 들기 위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였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맥케이(Mckay)의 ‘앤젤 투 미(Angel 2 Me)’를 불러 장도연뿐만 아니라 여자 스텝들의 마음까지도 설레게 했다는 후문. 최종 1인으로 뽑힌 후 김민규는 장도연을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볼링장으로 데리고 갔다. 이날 김민규는 프로 볼링 선수 버금가는 멋진 실력을 선보여 또 한번 장도연을 놀라게 했다. 장도연이 떡볶이와 맥주를 좋아한다는 말에 센스 있게 먹거리까지 준비하는 자상함까지 보여줘 9살 연상 누나 장도연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고. 녹화가 끝난 후에도 장도연과 김민규는 촬영장을 떠나지 않고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2 ‘쑈미옵빠’는 오는 26일 오후 9시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성이 더 편하고 행복하려면 페미니즘 필요해”

    “남성이 더 편하고 행복하려면 페미니즘 필요해”

    “가부장제에서 남성이 짊어졌던 가족 부양과 같은 짐을 (취업난 등을 이유로) 더는 질 수 없는 사회가 됐는데, 그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것. 그게 바로 ‘여성혐오’입니다.”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에 참여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성이 좀더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평등이 실현되면 남성들이 특권을 누리는 동시에 가졌던 의무들도 하나씩 자취를 감추게 될 거란 게 정 교수의 지적이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리는 ‘2017 성평등 보이스 활동결산 간담회’에서도 발표자로 나서 전할 예정이다.‘인생 100세 시대를 사는 지혜,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정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성별 갈등이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찍이 사회보장제도가 확립된 복지 선진국에서는 먹고살 만해졌을 때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복지국가가 되었는데도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 등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도 ‘성평등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기 쉬웠고, 상대적으로 성별 갈등이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남성들이 설 곳이 줄어드는 데 반해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확립돼 있지 못한 탓에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이 더디게 정립되고 있다. “남성이 가정을 꾸리고 부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그대로인데, 취업은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나 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하는 남성들이 여성들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화살을 쏘는 셈”이라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정 교수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공공기업,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인지·성평등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단위의 성평등 보이스를 만들어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 수준을 함양하는 시도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출범한 ‘성평등 보이스’는 민간기업·학계·언론방송계·문화체육계 등 사회 각 분야 남성 4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개그맨 최초로 ‘성희롱 예방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영진씨가 사회를 맡고 아빠육아 블로그 ‘박쿤’의 박현규씨가 맞살림·맞돌봄 실천 사례를, 2030세대 대표주자로 활동 중인 정지우 작가가 연구기관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운전대 잡는 사우디 여성 한국산 소품 깜빡이 켜라

    [해외에서 온 편지] 운전대 잡는 사우디 여성 한국산 소품 깜빡이 켜라

    ‘여자가 운전하네? 신기한 광경이다.’ 지난여름 바레인 출장 때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다. 당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부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지만 벌써 여성이 운전하는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빈 살만 왕자의 경제 개혁과 여성 인권 개선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그렇다. 이곳 사우디는 현재까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국가이다. 사우디의 진보 여성들은 기습적으로 운전 항의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속적으로 여성 운전 허용을 촉구했으나, 남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지배하고 있는 데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 운전 허용은 번번이 좌절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도 내년 6월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지난 9월 사우디 국왕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다는 칙령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대표적인 여성 권리 억압의 상징이자 오랜 논란의 대상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사우디 여성 인권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 배경에는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탈 석유화 경제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최근 발생한 사우디 부패척결 사건의 중심 역할로 매일 외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여성 85% 車 구매 의사… 세계 車시장 들썩 사우디는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디 여성의 고용률을 현재의 22%에서 30%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여성 운전 허용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남성 71%, 여성 82%)가 여성 운전에 찬성하고 있으며, 운전면허를 신청할 여성의 85%가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사우디 내 판매량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던 자동차 메이커들게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포드와 폭스바겐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차량 내부 액세서리, 中企 수출 판로 열어야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사우디 내 보수적인 반응을 고려해 자극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사우디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레이디팩을 기획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품, 타이어를 비롯한 소모품 등의 교체 수요가 예상되고, 특히 차량 내부 액세서리 등 여성 운전자에게 특화된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 이러한 품목들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케이팝, 드라마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한류’ 열풍으로 사우디 여성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좋다. 사우디 여성운전 허용 발표 직후 게재된 포드사의 광고. 니캅(눈만 빼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을 쓰고 있는 사우디 여성의 모습을 룸미러와 접목했다.
  • [장관의 책장] 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 걸기/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장관의 책장] 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 걸기/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주인공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왔다가 공원에서 잠시 마신 커피 한잔에 “맘충” 소리를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뭘 잘못했기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벌레’ 취급을 받아야 하냐고 절규한다. 우리 사회의 여성 비하적 표현은 이뿐만이 아니다. 운전대를 잡은 여성은 ‘김여사’가 되고, 젊은 여성이라면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며 남성 의존적인 의미의 ‘된장녀’, ‘김치녀’로 불리기도 한다. 성별을 경계로 형성된 전선에서 여성도 남성에게 ‘한남충’이라며 포화를 던진다. 상대 성에 대한 혐오와 비난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번지는 위태로운 모습이 목도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사회 갈등의 한 형태로 고착화되려는 성별 갈등 해소를 위해 새 정부 들어 적극적 대응을 시작했다. 우리 사회가 고도경제성장기를 지나 성장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청년층은 취업난, 생활고 등으로 겪는 상대적 박탈감과 심적 스트레스가 크다. 한편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과거보다 높아 보이면서 남성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파이를 빼앗았다고 오해하곤 한다. 각종 고시 합격률에서 몇 년 전부터 여성이 절반을 넘고 여성 취업률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여성 대부분은 저임금·임시직·비정규직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유리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 대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성평등 착시현상’을 바로잡고 오해를 푸는 게 시급하며, 그 시작은 ‘말 걸기’부터다. 올해 초 미국, 프랑스 등 8개국 기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가정 균형에 대한 해외언론 조사 결과 여성 다수는 육아·가사 등을 ‘혼자’ 부담한다고 생각한 반면 남성은 ‘동등하게’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 가정에서조차 남녀 간 입장 차가 확연하다. 그간 갈등이 발생한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가부는 오는 8일 2030세대가 모이는 토크콘서트 ‘대한민국 남녀 서로에게 말 걸기’ 자리를 마련했다.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현재까지 600여명이 신청한 것은 젊은이들의 잠재됐던 소통욕구가 확인되는 대목이다. 지난 7월 각계 남성 45명으로 구성된 ‘성평등 보이스’도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말 걸기’에 앞장서고 있다. 뿌리 깊은 젠더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것이다. 가장 주목하는 것은 교육과 미디어다. 아동·청소년기부터 성평등 의식을 함양해 나갈 수 있도록 현행 ‘성교육 표준안’을 ‘성 인권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미디어가 성평등 관련 오해나 성별 갈등을 확대·재생산하지 않으려는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 폭넓은 국민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안으로, 젠더폭력 문제를 다룬 방송드라마 ‘마녀의 법정’을 제작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직이나 미디어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지원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성평등 사회의 주체이자 수혜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하고, 첫 내각 여성비율(장관급 포함) 31.6%를 달성하는 등 성평등이 국가 핵심가치로 등장하는 전환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없다면 더이상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성평등은 인권 측면에서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자, 심각한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개인·기업·국가가 모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 됐다. 성평등은 사회 전체 10개 파이 중 남성이 지닌 7개 파이의 2개를 뺏어 여성 몫으로 5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 10개 파이를 12~13개로 키우는 것이다. 지난 9월 초 방한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올라가면 국내총생산(GDP)을 10%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여성은 남성에게, 남성은 여성에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시작해 보자. 우리는 적대적 경쟁 상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산적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동지다.
  • 사우디 내년부터 여성 경기장 입장 허용 “단 가족과 함께”

    사우디 내년부터 여성 경기장 입장 허용 “단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여성들의 스포츠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모든 경기장에서 조건 없이 여성 입장이 허용되는 건 아니다.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 제다, 담맘 등 3개 도시의 경기장에 여성이 가족과 동반할 경우에만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와하비즘을 신봉해 남녀 구분이 엄격한 이 나라에서 지난달에 왕가 칙령을 발표해 여성의 운전을 내년 6월부터 허용하기로 한 데 이어 또다시 사우디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자유를 선사한 것이다. 콘서트들도 열리고 있으며 영화관도 조만간 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모하메드 빈 살만(32) 왕자가 석유에만 의존했던 왕국을 현대 사회로 탈바꿈시켜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며 추진하는 비전 2030에 따른 것이다. 체육부는 3개 도시의 스타디움에서 내년 초부터 가족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남성들만 입장할 수 있었던 경기장의 레스토랑, 카페 등을 손보고 전광판 스크린을 세우는 등의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왕자는 지난 25일 이슬람의 ‘중도 이슬람’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사우디를 현대화하는 데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인구의 70%가 30세 이하라며 이들은 “우리의 종교가 조금 더 관용을 베풀도록 하는 삶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이 이런 계획에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국경일 행사가 열려 여성 입장을 처음으로 허용했을 때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수파들이 거세게 반발했던 일이 있었다. 여성들은 여전히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강요받고 있으며 모르는 남자와는 말을 섞어서도 안된다. 여행, 취업, 건강보험 등을 원하면 반드시 남성을 동반하거나 그들이 서면으로 작성한 위임장을 들고 가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우디, 성희롱 처벌법도 추진… 여권 신장 ‘액셀’

    여성의 운전을 전격 허용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는 성희롱 처벌법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여성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 일간 아랍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최근 성희롱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처벌법을 만들라고 내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살만 국왕은 “성희롱의 위험성과 개인, 가족 및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이슬람 율법, 사우디의 관습·전통에 어긋난다”면서 “성희롱 문제를 해결할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60일 안에 성희롱 처벌법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징역형, 태형(매를 때리는 형벌) 등의 처벌이 유력하다. 지난달 26일 여성의 운전 금지령을 해제하고 28일에는 여성의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 획득을 가능하게 한 데 이어 성희롱 처벌법까지 추진하면서 사우디 내부에서는 호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칼리 알 제하니 변호사는 “남성의 권리 침해로부터 여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성인권에 대한 지지를 확인시켜줬다”고 평했다. 파이살 알 마슈 변호사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질적인 도약”이라고 말했다. 한 사우디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마침내 인간으로 느껴졌다”고 썼고, 다른 여성은 “꿈이라면 깨우지 말라”고 적었다. 사우디에서는 성폭행을 저지르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사형당한다. 하지만 성희롱을 처벌하는 법 조항은 없었다. 2014년 진행된 한 연구 결과 18세에서 48세 사이 사우디 여성 중 80%가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년 뒤 진행된 설문에서는 성희롱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92%였다. 지난 8월 여성의 양육권 보장 등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 4개를 잇따라 통과시키고 지난달 23일 건국기념일 축제 행사장에 처음으로 여성 입장을 허용하는 등 최근 사우디 왕실이 보여주는 파격적 행보는 왕위 계승 서열 제1순위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개혁 ‘비전2030’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비전2030은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 경제와 보수적 사회 전반을 개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성이여, 엑셀 밟으시오”… 운전 허용한 사우디 ‘경제 엑셀’ 밟는다

    “여성이여, 엑셀 밟으시오”… 운전 허용한 사우디 ‘경제 엑셀’ 밟는다

    여성 경제 활동 높이고 투자 유치 “도요타·현대차 최대 수혜자 될 것”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성 인권 신장이 명목이지만 언젠가는 고갈될 석유 중심 경제 체제에서 탈피하고 중동의 경쟁자 이란에 밀리지 않기 위한 사우디 왕실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1) 사우디 국왕은 이날 칙령을 통해 30일 내 위원회를 구성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통 법규 조항을 내년 6월 24일까지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수니파 이슬람국가의 맹주 격인 사우디는 여성 운전 금지를 법에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에게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외국인 여성도 사우디에서는 운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여성이 차로 외출하려면 가족 중 남성 보호자나 고용된 기사가 운전을 대신해야 한다. 사우디 정부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것이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국가브랜드를 개선해 해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쿼츠가 전했다. 운전 금지 조치로 여성의 사회활동이 제약되고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BBC는 “그동안 80만명 이상의 외국 남성이 운전수로 고용됐고 사우디 여성들은 월급의 대부분을 이들에게 쏟아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칙령은 지난 6월 왕위 계승자로 책봉된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2)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우디의 중장기 개혁 계획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앞서 사우디는 2015년 여성의 선거·피선거권을 허용했고 지난 21일에는 스포츠 경기장에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꾸준히 여성의 권리를 확대해 왔다. 비전 2030은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의 41.8%, 재정수입의 87.5%를 차지하는 석유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방위산업 등 주요 산업의 국산화를 달성하는 한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을 22%에서 30%로 높이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15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해외 투자자를 이란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한편 사우디 승용차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 도요타(32%)와 2위 현대자동차(24%)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와 현대차는 현재 주력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이외에 여성을 겨냥한 소형차 모델을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나 공원, 쉼터 등을 떠도는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 4명 중 1명은 구타나 성폭력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다. 20·30대 청년 노숙인도 8%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 ‘노숙인 복지·자립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노숙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노숙인은 1만 1340명이다.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이다. 자활·재활·요양기관 등 생활시설 노숙인은 9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일상적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쪽방거주자는 6192명이다. ●4명 중 1명은 여성… 성폭력에 노출 노숙인 성별은 남성 73.5%, 여성 25.8%, 미상 0.7%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이 포함돼 있다. 여성 노숙인은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많은 반면 남성은 명의 도용, 사기, 금품 갈취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은 생활시설 기준으로 50대(33.4%)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60대(27.5%), 40대(17.8%), 70대(11.1%)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청년 노숙인은 7.7%였다. 전국 노숙인 중 2032명을 표본으로 뽑아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개인적 부적응(54.2%)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경제적 결핍(33.4%), 사회적 서비스 또는 지지망 부족(6.4%) 등이 꼽혔다. 구체적 원인은 질병·장애(25.6%), 이혼·가족해체(15.3%), 실직(13.9%), 알코올중독(8.1%) 등의 순이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40.0%가 술을 마시고 이 중 29.3%는 주 2~3회, 18.5%는 4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분석했을 때 ‘문제성 음주자’는 70.4%에 이르렀다. 특히 거리노숙인은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 수입의 38.5%를 술·담배 구입에 쓰고 있었다. 우울증 평가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 우울증 판정이 나온 노숙인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우울증 비율은 각각 69.0%, 82.6%로 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 36.1%, 치과 질환 29.5%, 정신질환 28.6%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록을 한 노숙인은 29.5%로, 장애유형은 정신장애(39.9%)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 임대주택 확대 등 지원 강화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마련한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의료·고용·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노숙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노숙인은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개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1대1 상담을 통해 노숙인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여성 등 취약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노숙인 민간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3년마다 노숙인 생활시설 정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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