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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패인은 결국 부동산… ‘이대남’ 외면이 결정타

    이재명 패인은 결국 부동산… ‘이대남’ 외면이 결정타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피 말리는 초박빙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예년 대선에선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던 서울과 20대 남성을 윤 당선인에게 빼앗긴 게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 후보(294만 4981표·45.73%)는 윤 당선인(325만 5747표·50.56%)에게 31만 766표(4.83% 포인트) 뒤졌다. 윤 당선인은 서울 지역 25개구 중 14곳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한강벨트’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 밀집 지역인 양천 등에서 윤 당선인이 이겼다. 서울 지역은 1992년 이후 치러진 앞선 6번의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5번을 이긴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다. 멀쩡한 텃밭을 빼앗겼으니 고전할 수밖에 없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가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서울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수차례 고개를 숙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기조를 뒤엎기도 했지만 결국 정권심판론을 넘지 못했다. 젊은 남성층 표심을 윤 당선인에게 빼앗긴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2030 젊은층은 과거 대선에선 민주당 텃밭이라 할 만큼 지지세가 강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이대남’(20대 남성)한테서 58.7%, 30대 남성에게는 52.8%의 표를 얻으며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2030 여성에게서 크게 득표(20대 여성 58.0%, 30대 여성 49.7%)했지만 과거엔 남녀 막론하고 사실상 독차지했던 젊은층의 절반을 상대방에게 내줬으니 이기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두 후보의 전체 득표율 격차가 1% 포인트 미만의 초박빙이라는 점에서 이들 텃밭의 상실은 이 후보에게 치명타로 여겨진다.
  •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9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코로나19와 경제, 외교 등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 기간을 거쳐 취임 즉시 다뤄야 할 국민통합과 협치, 정치개혁,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신냉전 및 북한 핵·미사일 대응 등 4대 과제를 짚어봤다. ●국민통합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협치 윤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이다.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대선후보는 물론 후보의 부인과 가족까지 끌려나온 네거티브 공방으로 정치 진영 간 대립은 격화됐다. 여기에 유권자들이 성별과 세대별로 각기 다른 정치 진영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민 간 분열도 극심해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반여성적인 공약과 발언으로 청년 남성 일부의 절대적 지지를 확보한 반면 여성은 도외시함에 따라 청년 남녀를 ‘갈라치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발언했던 윤 당선인에게 젠더 갈등 해소는 국민통합을 위해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로 돌아왔다. 윤 당선인은 이미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하며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안 대표 등 국정 파트너와 협의하며,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인수위와 정부의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윤 당선인의 국민통합 의지와 역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172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도 필요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이 반대하면 국무총리조차 임명할 수 없으며, 입법과 재정이 필요한 공약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측근을 제외한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협치를 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선 이후 민주당의 분열과 인위적 정계 개편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민주당에 협치의 의지를 보이고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靑 해체’ 통한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정치개혁도 윤 당선인이 당면한 과제 중 하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내세웠고, 안 대표도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에서 ‘다당제가 제 소신’이라며 선거구제 개혁·대선 결선투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의 정치개혁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국정 파트너인 안 대표의 정치개혁 요구까지 외면하긴 어렵다. 일단 윤 당선인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지적됐던 청와대의 권력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7일 “국민과 소통하는 일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며 기존 청와대를 해체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의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 30%를 감축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또 청와대 건물을 해체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극복을 위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윤 당선인은 개헌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지만 총리·장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윤 당선인이 공동정부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총리·장관에게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고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균형 있게 설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 방역 정책의 개편과 경제 회복 윤석열 정부의 초반 성패는 코로나19의 극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넘게 팬데믹이 이어온 데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 정책의 개편이 시급한 시점이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가 원칙 없는 거리두기로 불필요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했다며 집권 100일 내에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과학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코로나 방역조치를 실행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방역 정책으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추경 편성 등 확장 재정을 펴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17년 36%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과 국가채무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주요 과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과 대출 규제의 완화, 세금 인하를 통해 민간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집값을 안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단기적인 경제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저성장과 저출생, 양극화를 극복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5.1%에서 2016~2020년 2.6%로 하락했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2020~2030년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현재 2%대 잠재성장률을 4%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경제 비전을 밝혔다. ●신냉전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외교적 현실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질서가 격변하면서 한반도에서도 미일 대 중러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한국은 요소수 등 핵심물자 부족 사태를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들어 파국으로 치달은 한일 관계도 정상화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미국, 중국 등과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굴종’, ‘전략적 모호성’으로 규정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고 한일 정상 셔틀 외교를 복원해 위안부·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아홉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대응도 시급하다. 윤 당선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선제타격 역량인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역량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 시행하고,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미 외교·국방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실질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지난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선제 양보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비핵화 프로세스로 유도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윤 당선인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유지하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대북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전이더라도 대북 인도 지원을 하며 판문점 또는 미국 워싱턴에 남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대화 채널을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 尹 48.4% 李 47.8%, 李 48.4% 尹 47.7%… 젠더이슈에 갈린 20대

    尹 48.4% 李 47.8%, 李 48.4% 尹 47.7%… 젠더이슈에 갈린 20대

    이대남은 尹, 이대녀는 李 ‘몰표’20대 이하서 李 47.8% 尹 45.5%尹, 서울 50.9%… 李, 경기 50.8%확진자 포함 77만명 반영 안돼9일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 포인트 차이로, JTBC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등 예측이 엇갈렸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였다. 반면 JTBC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마찬가지로 2.5%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JTBC 출구조사는 140개 투표소에서 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2% 포인트다. 두 조사에서는 확진·격리자 투표(61만여명)와 재외국민 투표(16만여명)는 반영되지 않았다.성별, 세대, 지역에 따라 투표한 후보가 뚜렷하게 갈렸다. 선거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 2030세대를 공략한 젠더 이슈가 부상하면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각각 총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세계여성의날인 투표 전날에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한 발언에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하는 등 ‘이대남’에게 구애했다. 반면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추적해 세상에 알린 ‘불꽃’ 활동가 박지현씨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으로 영입해 ‘이대녀’를 공략했다. 성별로 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 후보는 58.7% 지지도를 보이며 36.3%를 보인 이 후보를 크게 제쳤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로 나타났다.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 후보, 이 후보에게 쏠리면서 결과적으로 20대 이하 전체에서는 이 후보 47.8%, 윤 후보 45.5%의 박빙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도 결집 현상은 비슷했으나 20대만큼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 52.8%, 이 후보 42.6% 지지도를, 30대 여성은 이 후보 49.7%, 윤 후보 43.8%의 지지도를 보였다. 30대 전체에서는 윤 후보 48.1%, 이 후보 46.3%로 박빙이었다. 40대 이상 세대에서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세대별로 보면 이 후보가 40대에서 60.5%를 얻으며 윤 후보(35.4%)를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67.1%의 지지도로 이 후보(30.8%)보다 우세했다. 20대(이 47.8%·윤 45.5%)와 30대(이 46.3%·윤 48.1%)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했고, 50대는 이 후보가 52.4%로 윤 후보(43.9%)보다 조금 앞섰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각 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탓이다. 이 후보는 호남과 40대에서, 윤 후보는 영남과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얻었다. 반면 윤 후보는 전남 13.3%, 광주 13.7%, 전북 14.4%에 그쳤다. 윤 후보는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 후보는 대구 24.0%, 경북 24.6%, 부산 38.5%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5.4%를 얻으며 윤 후보(50.9%)에게 뒤졌지만, 경기에서는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6%)를 앞섰다. 인천에서도 이 후보가 49.6%로 윤 후보(45.6%)에게 앞섰다. 대전(이 47.3%·윤 48.2%), 세종·충남(이 47.2%·윤 48.2%), 충북(이 45%·윤 50.3%) 등 충청권에서는 두 후보가 대등한 양상이었다. 이 밖에 ▲경남 이재명 39.0%·윤석열 57.1% ▲울산 이재명 39.1%·윤석열 56.5% ▲강원 이재명 41.2%·윤석열 54.3% ▲제주 이재명 52.2%·윤석열 42.5% 등으로 집계됐다.
  • 이대남은 윤석열, 이대녀는 이재명에 ‘몰표’ 던졌다

    이대남은 윤석열, 이대녀는 이재명에 ‘몰표’ 던졌다

    20대 남성, 윤석열에 58.7%vs 20대 여성, 이재명에 58.0%JTBC 출구조사도 20대 남녀 확연히 갈려20대남 尹 56.5% vs 20대녀 李 60.2%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은 완전히 엇갈렸다. 20대 남성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20대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60% 안팎의 몰표를 줬다. 10명 중 6명은 특정 후보를 밀어준 셈이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선거 과정에서 ‘젠더’ 이슈가 부상했고 20대 남녀가 각각 총결집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BS·MBC·SBS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 후보는 58.7%를 지지도를 보이며 36.3%를 보인 이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그러나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 후보, 이 후보에게 쏠리면서 결과적으로 20대 이하 전체에서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5.5%의 지지도로 박빙 구도로 나타났다.30대서도 男은 윤석열, 女는 이재명 30대에서도 남성은 윤 후보, 여성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20대만큼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30대 남성은 이 후보 42.6%, 윤 후보 52.8%, 30대 여성은 이 후보 49.7%, 윤 후보 43.8%의 지지도를 보였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18∼29세 남성의 후보별 지지도는 윤 후보 56.5%, 이 후보 38.2%로 윤 후보가 월등하게 앞섰다. 반면 18∼29세 여성은 이 후보 60.2%, 윤 후보 31.5%로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의 지지도를 보였다. 30대 여성은 이 후보 52.2%, 윤 후보 41.7%이었다. 출구조사를 토대로 한 수치여서 정확한 결과는 개표가 진행돼봐야 알 수 있지만 이대남과 이대녀 표심의 큰 흐름은 확인이 된 셈이다.尹, 여가부 폐지·무고죄 처벌 강화 男 맞춤李, 임금공시제·성별 격차 개선 女 표심에   선거 과정에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이대남 맞춤형 공약을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2030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6070의 지지세를 끌어낸다는 이른바 ‘세대포위론’을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30대인 이준석 당 대표와 당내 청년 참모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민주당과 이 후보는 막판 ‘이대녀’ 표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임금공시제 도입이나 성별 격차 개선 등 성평등을 강조하는 공약을 잇달아 선보였다. 또 ‘구조적 성차별’ 문제를 인정하며 윤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이대녀에서도 이대남과 마찬가지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의 이대남 공략에 대한 거부감도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진중권 “尹 공약, 여성에겐 현실적 공포”이혜훈 “이대남 우선순위, 아쉬움 있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BS 대선라운지에 출연해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간 초박빙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에) 20대녀는 계속 문제를 지적했는데 (표에서) 여성들이 대거 빠져나갔다”면서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평등 예산을 빼서 사드를 사자고 하는 것은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대 남성도 안티 페미니즘을 외친 사람은 소수인데 오판을 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전 국민의 의원도 20대 여성 표 이탈 분석에 “아쉬운 대목이다. 20대남에 우선순위가 있다보니 50대 여성도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초반에 일단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 마의 80%·2030여심·서울민심·지역타파… 스윙보터 ‘4대 승부처’

    마의 80%·2030여심·서울민심·지역타파… 스윙보터 ‘4대 승부처’

    ① 역대급 투표 열기에 서로 “유리” ② 세대별 위력 속 ‘이대녀’ 결단은③ 집값에 등 돌린 표심 돌아올까 ④ 與 TK·野 호남 ‘30%득표’ 사활20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여야는 주요 변수들이 표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종 투표율과 세대 투표의 위력,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민심, 지역 구도 완화 여부 등이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사전투표 투표율(36.93%)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 투표율 77.2%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26.06%였던 것과 비교하면 당시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었던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보수화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인 고령층에 청년의 지지를 더해 여권 성향의 중장년층을 가두는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은 중장년층이 자녀 세대를 설득해 지지를 넓히자는 ‘세대포용론’으로 맞불을 놨다. 양당이 상반된 세대 공략 전략을 들고 나온 가운데 정치권이 여성가족부 폐지와 군 장병 월급 대폭 인상 등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불리는 젊은 남성 표심에 집중하며 2030세대 여성은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권자 절반이 모인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의 향방도 중요하다. ‘깜깜이 기간’ 이전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 이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부동산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던 만큼 실제 표심은 박빙이나 우위에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에서 이기면 대선을 이긴다고 본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은 집중 공략하면 (표심의) 변화가 온다. 벌어졌던 격차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구도가 완화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각각 30%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호남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남 순천 유세에서 “호남의 신뢰를 바탕으로 저희가 전국 정당화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우리가 이긴다’ 여야 D-1 기세 싸움與 “2030 여성표 결집하고 있어”野 “녹취록? ‘생태탕 시즌2’” 여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현재 판세에 대해 서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은 야당이 단일화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했고, 야당은 여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하는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바짝 붙어있어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3% 포인트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0대 여성표가 결집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단일화의 역풍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안 대표가) 선거운동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 했고, 묻지마 정권교체는 적폐 정권교체라고 주장해서 몇 시간 전 토론까지도 되게 사실은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를 보이다 갑작스럽게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를 해 충격으로 저희를 지지한다는 분들도 꽤 많았다”며 “마지막에 안 대표의 단일화가 역컨벤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여줬던 선거 국면에서 여성정책, 성인지 예산 발언 등을 보면 여성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이 후보의 정책을 보며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것이 시작됐다”며 “남성들도 힘든 상황에 놓인 청년들을 갈라놓는, 소위 갈라치기 정치에 대해서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지 않냐’는 성숙한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젊은층 또 주부층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대해 강 본부장은 “지금까지 몇 개월간 ‘대장동의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반복해 오다가 (윤 후보) 본인도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는 팩트가 된 것”이라며 “이 팩트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의힘이나 윤 후보는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이것의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 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 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새롭게 공개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박영수 윤석열 통해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 브로커에게 커피만 한잔 먹고 오면 된다고 했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때와 마찬가지다”고 신빙성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생태탕 시즌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생태탕 때도 말만 있고 내용은 없으니까 ‘백구두를 신고 하얀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 이런 식으로 인상착의를 덧붙여서 신빙성을 더하려고 했었다”며 “이번에도 사실을 뒷받침할 이야기 없이 ‘그냥 이랬다’, ‘이랬을 것이다’, ‘어떤 검사가 커피를 타줬다’라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의 폭로를 국민들이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낚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길섶에서] 2030 여성의 목소리/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2030 여성의 목소리/문소영 논설위원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코앞인데 “기권할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을 이유가 천만 개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찍지 않을 이유도 천만 개쯤 되는 모양이다. 4자 구도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40% 아래를 밑도는 이유가 기권의 망설임 때문이 아닌가 한다. 다만 여야에서 각광받는 ‘이대남’(20대 남성)의 투표 열기는 뜨거운 모양이다. 이대녀의 정치적 목소리가 억압될까 걱정된다. 딸 가진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고 나도 여성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투표를 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비교적 열심히 투표를 해 온 편이다. 딱 한 번 낙담해 투표를 안 했더니 낙선될까 걱정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하는구나 하는 감탄으로 이후 더 열심히 투표한다. 현대 민주주의는 투표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권리가 잠식당한다. 2030 여성들은 물론 모든 여성이 꼭 투표했으면 한다.
  • 文 긍정평가 46%… 두 달 새 5.8%P 늘어

    文 긍정평가 46%… 두 달 새 5.8%P 늘어

    임기를 70여일 남겨 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8.5%)가 오차범위 내로 27일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신문·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54.5%)가 긍정평가(40.2%) 보다 14.3% 포인트 높았던 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눈에 띄는 변화다. 1987년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4분기 국정지지율은 대부분 20%대였다.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12월에 비해 5.8% 포인트 늘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 포인트 줄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7.2%·4자 대결)나 민주당 지지율(36.7%)과는 상당한 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성별로는 남성은 긍정평가가 45.5%로 부정평가(50.3%)보다 낮았지만, 여성(긍정 46.6%, 부정 46.7%)은 엇비슷했다. 12월과 비교하면 여성의 부정평가가 55.1%에서 46.7%로 눈에 띄게 줄었다. 연령별로는 ‘2030’에 해당하는 18~29세와 3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37.7%, 48.9%로 12월 조사(28.6%, 40.9%)보다 큰 폭 상승했다. 공정 이슈와 맞물려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청년층의 부정적 여론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57.7%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00명(49.8%), 504명(50.2%)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9%, 30대 15.1%, 40대 18.3%, 50대 19.5%, 60세 이상이 30.1%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응답률은 24.0%(4184명 중 1004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출산 늪’에 빠진 軍… 모병제가 출구 될까, 지원병제가 대안 될까[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저출산 늪’에 빠진 軍… 모병제가 출구 될까, 지원병제가 대안 될까[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5월 출범할 새 정부 앞에 저출산의 거대한 늪이 놓여 있다. 한 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는 이제 30만명도 되지 않는다. 2020년 27만 2300명으로 떨어진 신생아 수는 지난해 더 떨어져 26만 500명에 그쳤다. 20년 전인 2001년 55만 993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낳는 아이의 수도 2020년 0.84명에서 지난해 0.81명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인구 추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올해 0.7명대로 떨어지고 내년엔 0.6명대로 추락한다. 두 부부 가운데 한 부부는 평생 아이를 낳지 않고 한 부부만 한 명을 낳는 시대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절벽 아래로 구르기 시작한 인구 위기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게 될 분야는 국방이다. 시쳇말로 군에 갈 병역자원이 없어 머릿수도 채우지 못할 상황이 코앞에 닥쳤다. 통계청의 부문별 인구 예측에 따르면 3년 뒤인 2025년 병역 의무가 생기는 20세 남성 인구는 23만 6000명에 불과하다. 2020년 33만 4000명과 비교해 5년 새 29.5%, 무려 10만명이 줄어든다. 이후 2035년까지는 그나마 23만명 선을 유지한다. 그러나 갈수록 악화하는 저출산 여파로 2040년엔 15만 5000명, 2045년엔 12만 7000명으로 급락한다. 줄곧 전망치를 웃돈 저출산 속도를 감안하면 상황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지금의 현역병 30만명, 간부 20만명의 병력구조는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김성진 국방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방논단에 담은 분석 보고서에서 “가히 재난적 상황”이라고 짚었다. ●‘국방개혁 2.0’에도 대책 없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방치한 정책 위기 과제의 대표적인 사례는 연금 개혁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이다. 저출산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취임 직후 한껏 의욕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대책은 무엇 하나 내놓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 정부보다 더 가파르게 출산 감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저출산에 따른 병력 감소가 눈앞의 위기로 닥쳤으나 문 정부는 대선 공약인 병사 복무기간 단축만 단행하며 병력 자원의 저변을 오히려 줄여 버렸다.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도래를 더 앞당긴 것이다.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국방연구포럼 국방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병역자원 감소는 국가 안보의 큰 위협요인이며, 선제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의 논의는 그의 발언 이전이든 이후든 별반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국방부는 2018년 기존의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국방개혁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말까지 상비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7년 61만 8000명이던 병력을 불과 5년 만에 20%, 12만명 줄이는 것으로, 이런 급격한 병력 감축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다. 물론 군은 이 같은 ‘50만 병력’으로의 개편을 “미래 전략환경의 변화에 맞춰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군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국방백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급속한 병역자원 감소가 주요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2025년 이후 2045년까지 이어질 심각한 병역자원 감소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국방연구원 등 산하 싱크탱크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연구 인력이 극히 부족해 분석 작업이 제한적이다. 국방부가 2020년 내놓은 국방백서에도 2022년까지의 부대구조 개편과 병력 감축 방안만 담겼을 뿐 그 이후 대책은 없다. ‘국방인력구조 개편 계획’을 통해 ▲부대구조와 병력 규모에 맞춘 군별·신분별·계급별 정원 재설계 ▲비전투 분야는 군무원 등 민간인력으로 전환, 군인은 작전 및 전투 중심 배치 ▲장교·부사관 계급 구조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전환 ▲병력 구조 숙련간부 위주 정예화 등의 얼개만 잡아놨을 뿐이다. 주무부처의 구상이 이 단계에 머물러 있으니 범부처 차원 논의도 이뤄질 리 없다.●대선후보들도 앞다퉈 모병제 공약 청년인구 급감에다 젠더 갈등이 맞물리면서 지금의 국민개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2030년대 중반부터는 병역자원 감소로 인해 30만명대 중반의 병력 규모가 불가피한 반면 인공지능(AI) 확대와 무인화·자동화 등을 통해 군 전력도 인력 수요가 감소하는 쪽으로 첨단화하는 만큼 차제에 원하는 사람만 군에 가는 모병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MBN 의뢰로 알엔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모병제 찬성 의견이 44.3%로, 반대 33%보다 11.3% 포인트 많았다. 5년 전 한국갤럽 조사(징병제 48%, 모병제 35%)와 비교해 모병제 지지 의견이 크게 우세해진 것이다. 이런 여론 흐름을 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선택적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30만명인 징집병 규모를 2027년 차기 정부 임기 말까지 절반인 15만명으로 줄이고, 이 공백을 전투부사관과 군무원을 5만명씩 충원해 메운다는 내용이다. 전체 병력은 지금의 50만명에서 40만명 수준으로 줄인다. 모병제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징집 대상자가 단기 징집병(10개월 복무)과 장기복무병(2년 복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장기복무병이 10만명가량 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병사 월급은 200만원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이 후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준(準)모병제’와 ‘한국형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0년 뒤 모병제 전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일단 징병제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재정 부담과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당장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20년 내 모병제 전환 어려워 징병 자원 감소는 언뜻 모병제 전환을 앞당길 환경으로 비쳐진다. 어차피 인구 감소로 인해 지금 수준의 병력 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군 전력 첨단화를 통해 병역 수요를 대폭 줄이고, 모병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중심으로 군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징병 자원 감소는 역설적으로 모병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요인이 아니라 이를 가로막는 요인인 게 현실이다. 가장 큰 장벽은 ‘모집단’ 감소에 따른 충원의 어려움이다. 병력공급 기준 연령인 20세 남자의 경우 2040년에 이르면 13만 5000명 선으로 줄어든다. 2020년 33만명의 41%에 그치는 것이다. 전체 병력을 간부 포함 30만명으로 줄이고, 이 가운데 10만명을 의무복무기간 3~4년의 지원병 내지 임기제 부사관으로 꾸린다고 전제하면 적어도 매년 2만~3만명을 지원병 내지 임기제 부사관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0세 남자 10명 중 1~2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인구 감소로 취업난보다 인력난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금 등 처우가 획기적으로 높아지지 않는 한 달성이 쉽지 않은 규모다. 모병제 국가 중 미국만 20세 남자 기준 입대 인원(2018년)이 전체의 6.7%에 이를 뿐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은 대개 3%대를 넘지 못한다. 우리가 모병제를 도입할 때 필요한 최소 비율 10%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모병제 전환에 연간 수조원의 인건비가 추가돼야 하고, 이는 일정 부분 군 전력의 첨단화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해 충당해야 하는 모순도 발생한다. 가난한 사람만 군에 가게 될 것이라는 계층 갈등 논란은 더 큰 장애물이다. 여성징병제 도입도 병역자원 부족의 대안으로, 나아가 양성평등의 담론 수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복무 형태에 대한 성별, 연령별 인식 차가 워낙 큰 데다 저출산 흐름 등 사회구조 차원의 난제가 적지 않아 추진 자체가 쉽지 않다. 병력 운영과 병역제도를 연구해 온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작성한 병력 운영 분석보고서를 통해 징병제를 유지하되 모병제 성격의 지원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위원은 “현 징병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모병제 성격의 지원병 제도를 도입하고, 간부 인력관리 체제도 장단기 복무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개인 희망과 군 소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계약 형태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40년을 기준으로 징집된 일반병사 외에 복무기간 3년의 지원병 3만~4만명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상비병력·예비병력·민간인력을 포괄하는 통합적 개념의 국군 총정원 관리 기능 정립 ▲무기체계·예산 중심 국방기획관리체계에 부대구조 및 병력구조 관리 기능 강화 ▲전력·부대·병력·예산 구조의 일체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획관리체계 보완 등을 주문했다.
  •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대통령 선거 국면에 젠더 공약이 실종된 속에서도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 ‘미투’ 운동 이래 20대 국회 원내 모든 정당이 발의할 만큼 뜨거운 이슈였지만, 14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서 관련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 28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후보들에게 입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동의 강간죄’를 바라보는 대선후보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나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도화를 공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범죄 무고죄 신설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입을 얘기하다가 공식 철회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 계류 중 강간죄를 규정한 형법 제297조는 이렇게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대법원 판례 역시 강간죄로 처벌하려면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으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이거나 ‘항거가 현저히 곤란한 정도’여야 한다고 돼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폭행이나 협박만 없으면 강간이 아닌 것인가. ‘항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저항을 하지 않은 피해자는 피해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일까. 폭행이나 협박 없이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관계를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단 말인가. 이런 고민 때문에 등장한 개념이 폭행·협박 여부가 아니라 ‘동의 여부’로 강간죄를 재구성하는 ‘비동의 간음죄’다. 이미 국제형사재판소나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선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강간죄를 판단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대선후보들 입장은 ‘4인 4색’이다. 제도화를 공약한 심 후보는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우울 너머로 가보자고’ 토크 콘서트에서 “비동의 강간죄를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력 사회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 원칙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반대 입장이다. 그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폭력 무고죄 강화를 공약했다. 형법 제156조에 있는 무고죄에 더해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에 처벌 조항을 신설해 가중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얘기했지만 지난 8일 말을 바꿨다. 이날 안 후보는 청년 서포터스 발대식에서 “여러 청년들과 함께 논의를 한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몇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공약) 철회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계없이, 비동의 강간죄 찬반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언급되기도 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철회’를 발표하기 닷새 전인 지난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는 비동의 간음죄에 찬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30세대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 반대”라며 “이런 분하고 정책적 단일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선거공학적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약에 들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백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논의 과정을 거쳐 국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발의” 비동의 강간죄 논의는 2018년 ‘미투’ 운동으로 위계에 의한 성범죄 논의와 함께 본격화됐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등 5개 원내 정당이 모두 비동의 강간죄를 발의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미투’ 여론이 비등할 때는 제도화에 힘이 실렸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구체적 논의 없이 ‘네 편 내 편’을 나누는 잣대로만 기능하고 있다. 페미니즘 ‘백래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위 ‘이대남’ 눈치 보기에만 매달린 탓이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면서도 폭행·협박 기준을 바꾸는 입법 과제는 버리고 오히려 성폭력 무고죄를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도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공약에서 누락해 견제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변호를 맡아 온 서혜진 변호사는 “반성폭력 역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임에도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형성한 이들이 여야 모두 중·장년 남성이라는 사실 때문인지 사소한 문제로 취급받는다”며 “상호 동의에 기반한 성관계가 아닌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를 기본값으로 보고, ‘꽃뱀’ 등의 논의가 먹혀들면서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입장에 훨씬 더 쉽게 감정 이입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해외선 성적 자기결정권 보호 우선”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낡은 법조항과 시대변화 사이에 괴리가 커지고 있다. 개별 판결마다 오락가락하는 일도 발생한다. 상고심 끝에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도 1심에선 ‘위력 행사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결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펴낸 이슈페이퍼에서 “독일·영국 등의 해외 입법례에서는 폭행·협박이 아닌 피해자 동의에 기반한 성폭력 범죄의 입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적었다. 서 변호사는 “대선이 정책적인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장인데 그런 기회 자체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대선 최후의 부동층 ‘이대녀’… 李·尹, 그들의 마음 잡아야 웃는다

    대선 최후의 부동층 ‘이대녀’… 李·尹, 그들의 마음 잡아야 웃는다

    20대 대선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특정 집단을 뽑으라면 단연 20대 여성, ‘이대녀’다. 20대 여성은 30대 여성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하는 수치가 전 세대와 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어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남은 부동층 20대 여성의 표심에 대선 결과가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쏠려 있는 ‘이대남’과 달리 ‘이대녀’는 뿔뿔이 흩어져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에서 20대 여성이 지지하는 후보는 이 후보 37.7%, 윤 후보 23.4%, 심상정 정의당 후보 13.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6%로 골고루 분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3.3%에 달했다. 반면 20대 남성은 윤 후보 53.8%, 이 후보 24.3%, 안 후보 11.6%, 심 후보 1.5% 순이었고 부동층은 7.1%에 불과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30대 청년은 남녀 모두 본래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특히 20대에서 여성과 남성의 표심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20대 여성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으면 민주당이라는 응답이 여전히 가장 많다.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0.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20대 남성은 54.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에 비해 이 후보는 20대 여성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이 꼽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성폭력으로 인해 민주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여성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상회했다”며 “이 전 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친문(친문재인), 호남뿐만 아니라 여성 표심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들은 지금 고민하고 있다. 이들이 끝까지 부동층으로 남거나 특정 후보의 편을 들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민주당으로서는 20대의 절반인 남성을 국민의힘에 뺏긴 상태에서 여성마저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매우 힘든 싸움이 된다. 이제라도 ‘이대녀’를 공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을 선택했던 2030 여성 표심이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있는 한 20대 남성이 이제 와서 이 후보를 찍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 번이라도 민주당을 찍어 본 경험이 있는 20대 여성이 마음을 돌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젠더 편가르기’로 비쳐지는 것을 지양했던 이 후보는 최근 들어 여성 표심을 공략한 일정과 발언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윤 후보의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안타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9일에는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씨와 만났다.
  • 이번 대선 최후의 부동층 “이대녀” 그들은 결국 누구에게 표를 던질까

    이번 대선 최후의 부동층 “이대녀” 그들은 결국 누구에게 표를 던질까

    20대 대선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특정 집단을 뽑으라면 단연 20대 여성, ‘이대녀’다. 20대 여성은 30대 여성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하는 수치가 전 세대와 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어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남은 부동층 20대 여성의 표심에 대선 결과가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쏠려 있는 ‘이대남’과 달리 ‘이대녀’는 뿔뿔이 흩어져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에서 20대 여성이 지지하는 후보는 이 후보 37.7%, 윤 후보 23.4%, 심상정 정의당 후보 13.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6%로 골고루 분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3.3%에 달했다. 반면 20대 남성은 윤 후보 53.8%, 이 후보 24.3%, 안 후보 11.6%, 심 후보 1.5% 순이었고 부동층은 7.1%에 불과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30대 청년은 남녀 모두 본래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특히 20대에서 여성과 남성의 표심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20대 여성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으면 민주당이라는 응답이 여전히 가장 많다.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0.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20대 남성은 54.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에 비해 이 후보는 20대 여성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이 꼽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성폭력으로 인해 민주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여성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상회했다”며 “이 전 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친문(친문재인), 호남뿐만 아니라 여성 표심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들은 지금 고민하고 있다. 이들이 끝까지 부동층으로 남거나 특정 후보의 편을 들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민주당으로서는 20대의 절반인 남성을 국민의힘에 뺏긴 상태에서 여성마저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매우 힘든 싸움이 된다. 이제라도 ‘이대녀’를 공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을 선택했던 2030 여성 표심이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있는 한 20대 남성이 이제 와서 이 후보를 찍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 번이라도 민주당을 찍어 본 경험이 있는 20대 여성이 마음을 돌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젠더 편가르기’로 비쳐지는 것을 지양했던 이 후보는 최근 들어 여성 표심을 공략한 일정과 발언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윤 후보의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안타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9일에는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씨와 만났다. 이민영 기자
  • [서울광장] 여성들이여, 반드시 투표하자/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성들이여, 반드시 투표하자/문소영 논설위원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고 투표권도 절반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한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치권이 여성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행동하는 탓이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지배하던 시절에도 이렇게 대놓고 공개적·공식적으로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았다. 여성차별은 암묵적이거나 사적인 영역이었다. 그런데 요즘 정치권은 왜 이러는가. 국민의힘의 ‘여성가족부 폐지’는 특정 정부 부처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다. 여성 배제라는 상징이 담겨 있다.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대남’, 즉 20대 남성을 차별받는 계층으로 쏘아 올렸다. 마치 20대의 고통은 남성만의 것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국민의힘이 볼 때 이대남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주역이자 이준석 대표가 주창하는 ‘세대 포위론’의 주력군이니 편애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인 남성 노동자들의 분노를 활용한 정치수법과 비슷하다. 정치권이 각별해할 만큼 한국의 2030세대 남성이 4050세대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행정안전부 2021년 통계에 따르면 20대 665만여명 중 남성(349만여명)은 여성(316만여명)보다 약 33만명 더 많다. 30대 672만여명 중 남성(347만여명)은 여성(325만여명)보다 22만여명이 더 많다. 즉 2030세대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55만여명 더 많다. 4050세대에서 여성 대비 남성 초과는 23만여명이다. 남아선호와 여성차별이 팽창하던 1980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태아성감별 후 여아를 낙태하던 반인륜적 시대를 거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2030세대 남성이 55만명 더 많다고 같은 세대 여성 유권자 641만여명을 투명인간처럼 취급해도 되는가. 전체 유권자로 따지면 여성은 2589만 2125명으로 남성 2574만 6687명보다 14만 5438명 더 많지 않은가. 더 나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은 여성을 약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면서 “차별은 개인적 문제 …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팩트체크해 보면 현실은 과연 그런가.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국무위원 30%를 약속했지만 한때 실현됐을 뿐이다. 국회의원 중 여성은 19%에 불과하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8%이다.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의 약 90%가 여성이다. 안희정·오거돈 사례도 있다. 아이를 낳으면 맞벌이라도 엄마가 ‘육아독박’을 쓴다. 가사노동은 맞벌이 아내가 남편보다 6~8배 더 많이 한다. 가족 내 돌봄 서비스는 며느리나 딸 등 여성의 몫이다. 동일 직종·직급에서 여성 임금은 남성보다 30% 이상 낮다. 2018년 기준 대학진학률은 여성(74%)이 남성(65%)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취업률은 남성이 여성을 10% 포인트 이상 앞선다. 시중은행에서 남성 직원을 더 뽑고자 성적을 조작했던 범죄가 밝혀진 지 겨우 3년 됐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실직의 고통은 여성이 더 많이 겪었다. 이런데도 ‘구조적으로 성차별이 없다’고 단언하는가. 이 또한 ‘1일 1실언’이라 넘기고 말아야 하나. 대통령 선거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승부를 가리는 과정에서는 한국 사회가 나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마땅하다. 더 크고 넓은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새 계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새 정부도 탄탄한 내치의 기반이 생긴다. 지지자 결집용으로 옹졸하고 편협한 세계관을 확산한다면 미래의 리더로서 실격이다. 한때는 필리핀 이주여성을 비례대표로 내세우던 정당이 외국인 노동자 혐오를 부추기며 퇴행해선 곤란하다. 여성 유권자들이 3월 9일 반드시 투표해 ‘이대남’의 효능을 압도하고, 알파걸의 복귀를 선언하길 기대한다.
  • [열린세상]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00여년 사회과학자들은 권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권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인간의 권력과 인프라 권력. 이 둘은 많은 경우 섞여 있으나 사람들은 권력을 통상 막스 베버식 ‘인간(집단)의 권력’으로 이해한다. 세대, 계급, 젠더, 진영 간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권력이다. 2030세대와 여성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터로서 판세를 가를 중요한 인간집단의 권력이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권력은 인프라 권력이다. 한국이라는 국가는 왜 자살하는가? 초저출산으로 인해 한국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한국은 미래에 사라질 국가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수도권이다. 서울은 경제, 교육, 문화, 정치 인프라가 집중돼 한국인들에게 거대한 병목으로 작동한다. 한국인은 ‘서울 독재’에 지배받고 있고, 경제병목(대기업 집중), 공간병목(부동산 자산 집중), 지위병목(명문대 집중), 문화병목(문화 인프라 집중)이 합쳐져 국민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이 최악의 병목현상이 바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기성 세대의 환상을 박살 내고 역설적으로 한국을 헬조선으로 만들었다. 서울 독재는 곧 인프라 독재다. 서울 독재의 해체 없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프라 독재는 통상 인간의 권력과 상관없이 작동한다. 당신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경상도건 전라도건 인프라 권력은 당신의 외부에서 작동하는 거대한 권력이다. 우리는 서울 독재의 노예가 됐다. 이런 점에서 노무현은 옳았다. 그는 행정수도와 혁신도시를 기획했고, 서울이라는 인프라 독재에 맞서 인프라 민주주의를 꿈꾼 지도자였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헬조선 탈출을 위해 병목사회를 해체하고 다원기회구조의 사회를 제시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이라는 공간병목과 학벌이란 지위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지방에 인프라 고속도로를 깔아 주는 것과 같다. 이는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게 인프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통상 권력은 지배와 억압을 의미하는 우울한 단어다.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경제적 지배, 남성의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지배, 기성 세대의 젊은 세대에 대한 연공서열적 지배는 우울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 지배를 벗어난다고 해도 ‘서울 가부장’을 벗어날 수 없다. 서울 독재는 세대, 계급, 진영, 젠더를 뛰어넘어 작동하며 인간집단 간의 지배와 억압을 강화한다. 청년 세대와 상층이 아닌 사람들은 서울에 진입할 수 없고 다양한 기회에서 배제된다. 하지만 사회과학자들의 새로운 권력이론은 권력이 억압과 지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라는 점을 밝혔다. 창조권력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자는 국가, 기업, 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곧 권력이자 경제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선진국들은 대학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독일 대학들이 주도했고,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미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주도했다. 국가, 기업, 대학은 지배를 넘어 창조의 인프라가 돼야 한다. 지금의 대선 레이스는 대단히 우울하다. 인프라 민주주의를 위해 국가라는 창조권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두 개의 지옥 중 하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 헬조선에 들어온 당신이여, 단테의 말대로 ‘모든 희망을 버려라’. 우리는 ‘올바른 길을 잃고서 어두운 숲에 처해 있다’.
  • 현대百, 지난해 매출 3조 5724억원 … “사상 최대 매출”

    현대百, 지난해 매출 3조 5724억원 … “사상 최대 매출”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 5724억원으로 2020년 보다 5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2922억원)에 근접한 2644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를 회복세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94.6% 증가한 수치다.백화점 부문은 4분기 매출액이 12.7% 증가한 5666억원, 연간기준 20.2% 늘어난 2조 10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28.3% 늘어난 1049억원, 연간 53.5% 증가한 3048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외형은 럭셔리(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었으며, 부문별로 워치주얼리 54.2%, 해외 남성패션이 59.6% 각각 증가했다. MZ세대 유입 효과도 눈에 띈다. 실제 2030대 우량 고객이 몰리며 2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5.8% 늘었고 30대 매출은 40.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1조 5912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폭은 408억원 수준으로 지난해(655억원)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면세 물량을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과 수익구조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 [서울포토]‘여성 혐오 정치 OUT’

    [서울포토]‘여성 혐오 정치 OUT’

    2030 남성들로 구성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 2. 9
  • “이대남·페미 낙인 NO… 혐오의 대선 부수자”

    ‘여혐(여성 혐오) 대선’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페미 낙인’으로 희생된 BJ잼미 사건에 분노한 여성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한 데 이어 일부 젊은 남성들 역시 갈등을 부추기는 데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이들 7개 단체의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오는 12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는 주제로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2 대선은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가 난무한다”면서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무기력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2개 시민단체들은 전날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성차별에 무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야말로 ‘옛날 얘기’다. 윤 후보는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 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이며, 코로나19 속 여성 취업자가 남성에 비해 1.7배 더 줄었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81.4%가 여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BJ잼미(본명 조장미)가 ‘남혐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리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를 열었던 ‘팀 해일’은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2022 여혐 대선 규탄 시위’를 예고했다. 팀 해일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윤 후보, 여성을 두고 ‘페미다 아니다’는 식으로 괴롭히는 정치에 항의하고 피해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대남=안티페미니스트’라는 편견에 청년 남성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30’ 남성 17명이 참여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은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김연웅씨는 “최근 ‘이대남 현상’으로 불리는 성별로 갈라치기하는 방식의 못된 정치가 심해지며 언론도 여기에 주목했다”며 “차별과 폭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청년 남성을 대표하는 것에 반대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명에는 8일 현재 36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여혐 대선’에 반발… 페미니스트 유권자들 나섰다

    ‘여혐 대선’에 반발… 페미니스트 유권자들 나섰다

    ‘여혐(여성 혐오) 대선’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페미 낙인’으로 희생된 BJ잼미 사건에 분노한 여성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한 데 이어 일부 젊은 남성들 역시 갈등을 부추기는 데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이들 7개 단체의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오는 12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는 주제로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2 대선은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가 난무한다”면서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무기력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2개 시민단체들은 전날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성차별에 무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야말로 ‘옛날 얘기’다. 윤 후보는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 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이며, 코로나19 속 여성 취업자가 남성에 비해 1.7배 더 줄었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81.4%가 여성이었다고 강조했다.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BJ잼미(본명 조장미)가 ‘남혐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리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를 열었던 ‘팀 해일’은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2022 여혐 대선 규탄 시위’를 예고했다. 팀 해일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윤 후보, 여성을 두고 ‘페미다 아니다’는 식으로 괴롭히는 정치에 항의하고 피해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대남=안티페미니스트’라는 편견에 청년 남성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30’ 남성 17명이 참여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은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김연웅씨는 “최근 ‘이대남 현상’으로 불리는 성별로 갈라치기하는 방식의 못된 정치가 심해지며 언론도 여기에 주목했다”며 “차별과 폭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청년 남성을 대표하는 것에 반대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명에는 8일 현재 36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101세 누나의 채혈로…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진화된 유전자 검사법으로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 희생됐다. 이 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신원 확인은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검사(STR)가 아니라 NGS를 적용,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를 찾았다.
  • 2030 여성들이 심상정 후원회장 된 이유

    2030 여성들이 심상정 후원회장 된 이유

    2030 여성 자살 상담하는 강혜지씨이랑 “여성 창작자도 무섭지 않는 사회”스쿨미투 손영채…포스트잇, 확성기 선물심상정 “2030 여성 대선에서 알릴 것”“정신과에서 일하는 저는 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중에 2030 여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비단 ‘우울증’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여성혐오와 젠더차별의 문제는, 이념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입니다.” 강혜지 정신보건노동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30 여성후원회 발족식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후원회장을 수락하며 “피해를 넘어 공존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너무 많은 여성분들을 잃고 또 상담내담자 중에 자살하신 분들도 계셔서 그때가 떠올랐다”며 “더 이상 여성이, 청년이, 노동자가 죽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는 심 후보에게 “죄송하지만 더 힘내달라”고 요청하며 정신과 상담에서 사용하는 2030여성의 인생그래프 등을 선물했다. 2022년 서울가요상 ‘올해의 발견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인 이랑은 “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생존자”라고 말하며 심 후보의 후원회장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랑은 “가해자들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제가 겪은 일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연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여성으로, 여성 창작자로 살아가는 것이 무섭지 않은 사회를 원한다”고 했다. 이랑은 “노래나 그림이 아닌 ‘말’이고, ‘정책’이고, ‘정치’이기에 더욱 무섭고 떨릴 거라는 것도, 어려울 거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며 “제가 글이나 노래로 에둘러 표현해 왔던 이야기의 정수를 이곳에서 소리 내 말하고 있는 분이시기에 저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회장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자신의 책을 심 후보에게 전달하며 “심상정 후보님, 모쪼록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한 명의 후원회장인 헤엄출판사 대표인 이슬아 작가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슬픔과 사랑과 책임감을 일관되게 가져오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 후보를 평가했다. 이어 “여성뿐 아니라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그 사회가 가진 감수성을 정말 여실히 드러낸다고 생각한다”며 비건 잡지 ‘물결’ 창간호를 심 후보에게 선물했다.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스쿨미투를 외친 손영채씨는 심 후보에게 포스트잇과 확성기를 전달했다. 그는 “포스트잇은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고발할 때 쓴 물품이며 확성기는 정치권에 외치는 저의 목소리”라며 “정치권은 혐오세력을 등에 업어 여성, 남성 갈라치기를 그만두고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여성과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자신의 정치적 동력으로 삼는 섬뜩한 선동정치가 등장을 하고 있다”며 “2030 여성들의 존재가 이번 대선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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