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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정기(사업)정준(평화엔지니어링 전무)재경(수원여대 교수)씨 모친상 이순우(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씨 장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00 ●신영철(건국중 교사)성철(연합뉴스 자카르타통신원)씨 부친상 박진석(동우특장차 이사)씨 장인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030-7901 ●신상환(보험개발원 생명보험상품팀 부장)씨 부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072-2016 ●김종화(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교수)종헌(미국 거주)종대(SK이노베이션 글로벌프로젝트팀 부장)종열(ISSI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 문화! 2030 싱글녀

    문화! 2030 싱글녀

    20대의 연간 문화공연 관람 횟수와 비용 지출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결혼 여부에 따라 문화생활이 양극화됐다. 서울문화재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과 출산, 양육, 은퇴 등 삶의 주기에 따른 문화·소비 형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온라인 회원 29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는 남자 876명과 여성 202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은 연령에 따라 ▲20대 ‘문화 열광족’ ▲30대 ‘화려한 싱글녀’, ‘육아맘’ ▲40대 ‘프렌디(친구같은 아빠)’, ‘컬처맘’, ‘블루 싱글녀(외로운 미혼녀)’ ▲50대 ‘낭만족’ ▲60대 ‘액티브 시니어’ 등 8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20대의 경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반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고 30대 여성은 결혼 여부에 따라 문화 체험의 기회가 확연하게 나뉘었다. 시 관계자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30대 여성의 경우 1년에 82만 1262원을 문화생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전체 평균 55만 9632원의 1.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결혼한 30대 여성은 결혼과 출산으로 자녀 양육에 집중하게 되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도와 투자가 모두 급격하게 감소했다. 40대부터는 다시 문화와 체험활동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40대 남성은 여가활동 동반자 1위로 ‘가족’(78.8%)을 꼽았다. 반면 40대 미혼 여성은 문화예술 관람 횟수가 46.8회로 8개 그룹 중 가장 높았지만 여가생활을 혼자(39.6%) 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50대는 양육에서 벗어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 문화센터 강좌 등 문화교육을 받은 경험이 71.9%로 비교적 높았다. 또 60대에 이르면 연평균 공연 관람 횟수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한·일 고속철 연결 구상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한·일 고속철 연결 구상

    “시모노세키, 하카타 등을 출발한 ‘탄환열차’(고속철)로 일본과 조선을 묶는다.”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 일본 철도성은 괴뢰국가인 만주국과 식민지 조선, 일본 본토를 철도로 연결하는 ‘대동아종단철도’ 구상을 발표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구상의 핵심은 대한해협에 터널을 뚫고 철도를 연결해 만주, 중국 동부 지역과 일본을 오가는 인력·물자를 실어 나르고, 일본 중심의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구상은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과 더불어 사라졌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계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강조하면서 남북한 철도협력뿐 아니라 한·일 간 해저터널 연결의 불씨도 되살아나고 있다.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2030~2040년대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국, 러시아를 거쳐 영국 런던까지 아시아와 유럽 대륙 2만여㎞를 철도로 왕래할 수 있는 대역사가 이뤄진다. 남북 철도연결 사업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정치적 신뢰 구축,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마찬가지로 한·일 간에도 해저터널과 철도 연결은 경제적 상호 의존을 높이고 양국의 역사적 앙금을 털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30일 “한·일 터널은 문명사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의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한·일 간 역사적 앙금을 털어내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日서 3개 노선 제시… 부산시도 1개 노선 제안 역대 지도자들은 한·일 터널 가능성에 대해 외교적 덕담 수준으로만 언급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0년 5월 방일 당시 일본 국회에서 한·일 협력 신시대를 열기 위한 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9월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와 해저터널 건설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해저터널이 한·일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는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일 간 철도연결과 해저터널의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영국과 프랑스가 1994년 5월 도버해협에 개통한 50.5㎞의 ‘유로터널’(영·불해저터널)이다. 유럽에서는 18세기부터 도버해협을 터널로 이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프랑스의 나폴레옹도 1802년 터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국이 서로를 불신하는 상황에서 이 논쟁은 200년 가까이 지속됐다. 하지만 1986년 1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영·프랑스 양국은 1994년까지 150억 유로(약 21조 39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해저 100m 구간에 터널을 뚫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한 해 이용객만 2000만명이 넘는다. 무엇보다 여객선을 이용해 해협을 건너는 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지만 터널 개통을 통해 열차로 최대 20분대에 통과하게 돼 승객의 이동성, 안전성, 편의성이 획기적인 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한·일터널 건설은 유로터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난관이 많다는 점이다. 우선 양국 간 200여㎞에 달하는 거리와 지형, 수심, 지질 요소뿐 아니라 복잡한 국민 감정, 검증되지 않은 경제성 등이 거론된다. 규슈 북부에서 이키·쓰시마섬을 거쳐 한국에 이르는 209~230㎞ 구간을 터널과 교량 등으로 잇는 방안이 유력하나 해저 구간만 영·불해저터널의 3배인 140여㎞에 달하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최대 220m에 이른다. 일본은 한국 통일교와 협력해 국제하이웨이건설사업단을 구성하고 탐사용 갱도를 굴착하는 등 한·일 터널 연결에 있어 한국보다 적극적이다. 1983년 설립된 일·한 터널연구회에서 제시한 해저터널 노선 대안은 세 가지다. A안은 규슈 가라쓰에서 이키섬과 쓰시마섬 하부를 거쳐 거제도로 향하는 총연장 209㎞(해저거리 145㎞) 노선이다. B안은 가라쓰에서 이키섬과 쓰시마섬 중·상부를 거쳐 거제도로 향하는 총연장 217㎞(해저거리 141㎞) 노선, C안은 가라쓰에서 이키섬과 쓰시마섬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231㎞(해저거리 128㎞) 노선이다. 이 터널들의 해저 수심은 155m에서 220m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도와 연결되는 A안은 대한해협 해저에 분포된 단층과 연약지반을 피해 건설하는 노선으로 총연장이 가장 짧고 수심이 가장 얕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저에서의 거리가 가장 긴 것이 약점이다. ●공사 구간·이익 日에 많아… 비용 90%이상 내야 부산과 일본을 연결하는 C안은 해저거리가 가장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총연장이 가장 길고, 깊은 수심과 해저 단층, 연약지반 구간 등 실제 터널공사에 난제가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B안은 일본 측에서 A안과 C안의 절충적 성격으로 제시한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2008년 자체적으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쓰시마섬을 경유해 가덕도에서 부산 신항 배후 철도와 직접 연결되는 총연장 210㎞의 노선과 부산역과 연결되는 총연장 215㎞ 노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15~20년의 건설 기간 동안 사업 비용은 최소 85조~123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연구에 따르면 230㎞ 구간에 철도·도로 병행 단선터널을 뚫을 경우 102조 2000억원, 복선터널을 뚫으면 2배인 201조 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철도기술연구원은 2003년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냈다. 터널 착공은 시기상조라는 평과 함께 장기적 검토 대상이 된 것이다. 특히 100조원이 넘는 막대한 건설 비용에 비해 터널 운영 수입이 불확실하고 국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터널 자체가 한국보다 일본에 득이 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가장 크다. 이는 일본과 대륙을 연결하게 됨으로써 부산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된 대륙 횡단철도의 기점과 종점으로서 얻게 될 이익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는 의미다. 부산이 대륙의 관문이 아닌 경유지이자 소규모 항만도시로 몰락할 뿐 아니라 한국의 물류산업, 해운업, 관광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남는다. 2009년 부산시 의회에 한·일 해저터널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했던 황재윤 경남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는 “터널 연결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일본 쪽에서 실시한 것이 많다”면서 “공사 구간도 일본 쪽이 많은 만큼 실제 건설이 이뤄진다면 공사비의 90% 이상은 일본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터널 실현 땐 지역 신사업 유치 등 균형 개발 도움 반면 한·일해저터널 건설이 국토의 균형개발이나 생활권·경제권의 국제화, 남북한과 동북아의 경제통합 가시화 등 긍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특히 터널 건설이 동남권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산업유치, 관광 자원 개발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010년 보고서를 통해 한·일해저터널 사업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가 54조 528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 8033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44만 9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 차원 연구 없어… “반대 논리라도 필요” 무엇보다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한반도의 지정학을 고려할 때 해저터널이 단순히 한·일을 연결할 뿐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고 남북한의 통일을 앞당길 기재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현 시점에서 사업 시행 여부와는 관계없이 해저터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본격적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타당성과 손익 득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연구가 선행돼야 향후 일본에 대해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반대하더라도 감정적 접근이 아닌 연구를 통한 반대 논리 파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강준 강소라, 치킨광고 커플모델 발탁… 케미 폭발 다정한 투샷 ‘눈길’

    서강준 강소라, 치킨광고 커플모델 발탁… 케미 폭발 다정한 투샷 ‘눈길’

    오븐구이 치킨전문 굽네치킨이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강소라’와 ‘서강준’을 발탁했다. 굽네치킨은 배우 강소라와 서강준이 평소 보여주는 상큼하고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의 깨끗하고 건강한 치킨 이미지와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최근 종영된 TVN드라마 ‘미생’에서 ‘안영이’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서강준은 KBS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윤은호’역을 맡아 최근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촬영에서는 굽네치킨의 신제품인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과 함께 사랑스러운 커플이 되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홍경호 대표는 “굽네치킨은 최근 2030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강소라와 서강준을 모델로 발탁했다”며 “건강한 이미지의 두 배우가 내달 출시되는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의 판매 돌풍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병철(전 부산국세청장)씨 부친상 28일 서울 개포동성당, 발인 30일 오전 10시 (02)574-4744 ●김영진(필립스전자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1 ●한규선(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윤종화(경기방송 기자)씨 모친상 28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31)249-8463 ●안재문(KSM 직원)재록(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재형(델코 직원)소정(대곡초 직원)씨 모친상 김영기(한국자산관리공사 원주사무소장)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김광현(전 코스콤 사장)씨 모친상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다우니 가주장의사, 발인 30일 오후 6시 1-562-622-9393 ●최홍범(코스콤 경영지원부 팀장)장남욱(OCI 상사 영업부장)씨 장인상 28일 보라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841-7652 ●박용섭(동부엔지니어링 수자원부 부사장)상공(국민일보 편집부 부장)창섭(알토컨설턴트 전무)씨 부친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30-7903
  • “대형 화물선도 입항 수출기지로” 새만금 신항 개발계획 변경 여론

    새만금 신항에 대형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항만 개발계획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조 5482억원을 투입해 2단계에 걸쳐 18선석 규모의 새만금 신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도 571억원을 들여 방파제 축조 계속 공사를 추진하고 매립 호안 설계용역을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만금 신항은 방조제 전면 해상에 조성되는 부두가 최대 2만t급 선박만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대형화 추세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 일대는 수심이 15~40m나 돼 10만t급 이상 원유 운반선도 입항할 수 있을 만큼 입지 여건이 좋아 개발 규모를 키워 동북아의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5만t급 이상 대형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도 신항만의 개발 규모 확대를 새만금위원회에 강력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최대 항만인 양산항은 수심이 15~18m에 지나지 않는데 5만t급 컨테이너 선석 5개와 7만t급 선석 2개를 추가로 개발하는 4단계 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새만금 신항만이 양산항의 대항마가 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대차 기술·광주 인프라 융합… 수소차 엔진 단다

    현대차 기술·광주 인프라 융합… 수소차 엔진 단다

    현대차그룹이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4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자동차 분야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공개 특허 1000여건도 공개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달동네 지원 등 지역밀착형 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광주 혁신센터를 출범하고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과 연료전지용 소재 개발,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 등 주요 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진행한다. 혁신센터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소 구축도 준비한다.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든 이후 판매나 저장, 분산발전 등을 할 수 있는 충전소 개발에도 나선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을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는 정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조성했다. 전 세계 수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2030년에는 약 4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쉬워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산업 연관 효과도 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도 경쟁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광주는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할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3대 부생수소(제철 공정 등에서 나오는 수소) 생산기지인 여수산단이 멀지 않고 광주과기원·전남대·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연구 시설도 다양하다. 연료전지, 모터, 배터리 등 지역 관련 기업도 80여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가 일상에서 쓰이면 생산과 저장, 연료전지발전기 등에 걸쳐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차 관련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국내외 기술,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이 보유 중인 1000여건의 미공개 특허를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일반을 대상으로 이처럼 대규모 특허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교·대학은 물론 일반인 대상 자동차 전문 기술과 창업 교육도 시행한다. 실제 혁신센터에는 전장 부품을 비롯해 설계, 제작, 테스트가 모두 가능한 23개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매년 창업과 사업 활성화 부문으로 나눠 총 10개 팀을 제1센터(광주과학기술원 내)에서 교육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센터는 광주지역 내 재래시장과 달동네도 새롭게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산구 송정역 앞 매일시장과 동구 대인시장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광주의 대표적인 저개발 지역인 서구 양동 발산마을에 대한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발산마을은 현재 2232가구 5474명이 거주 중이지만 버려진 집이 21채에 이른다. 폐·공가를 활용해 예술인촌을 만들고 마을 축제, 투어 프로그램, 체험형 목공방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청소년 단체 교육장을 만들고 기아차 직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 봉사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평택라마다호텔, 한중 FTA 수혜지 평택항 근접…투자자 몰려

    평택라마다호텔, 한중 FTA 수혜지 평택항 근접…투자자 몰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수익형부동산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되며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세난을 벗어나고 싶은 일반인, 노후준비에 나선 투자자까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다양한 수익형부동산 모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분양형호텔’이다. 2012년부터 1,000만을 넘어서 계속 오름 추세에 있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실을 분양 받거나 임대수익을 배분 받는 분양형 호텔은 보장된 고수익이라는 광고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부쩍 늘어났다. 시행사가 위탁관리사에 운영을 맡기고 투자자들은 운영수익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분양형호텔이 산업단지 인근, 대기업 밀집 지역까지 공급을 넓히고 있다. 그 중 최근 단기간에 80% 이상 분양이 완료된 ‘평택라마다호텔’이 성공적인 수익형 부동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라마다호텔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포승산업단지는 한중 FTA 체결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교역항으로 국내 항만 가운데 물동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내 항만 가운데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또한 평택항에는 2020년까지 전체 규모 3,330,000㎡(1,040,6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야적장,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 물류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평택항은 컨테이너 부두7개, 자동차 부두 4개, 잡화 부두 9개 등 현재 총 62개의 부두(선석)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평택항의 수/출입 화물 통계를 보면 화물은 2008년 5,072만에서 2014년 1억 1,697만 가량으로 대폭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평택항 관계자는 “FTA 체결에 따른 대중국 물동량 증가와 신규 항로 개설에 대비하여 2030년까지 30개의 선석을 추가 조성하여 수/출입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류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갖춘 평택항의 영향으로 삼성, LG,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평택시 고덕, 진위산업단지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포승국가산업단지, 현곡지방산업단지, 어연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산업단지 등 기타 산업단지도 평택항 주변에 산재해 있거나 개발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택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평택항의 편의성, 물류비 절감 등 무역조건이 좋고, 경기권의 인력운영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춘 이곳은 동탄 화성사업장의 1.78배 규모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 되고, 투자금액은 약 100조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총 283만㎡(85.5만평) 규모의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단지가 평택에 들어섬에 따라 해외 및 국내 바이어의 지속적인 유입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택에 장미빛 미래만 예고된 것은 아니다. 현재 평택에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가 부족한 것이 현실. 특급호텔의 면모를 갖춘 평택라마다호텔이 거의 유일한 실정이다. 평택라마다호텔은 전 세계 7,500여개의 체인망을 갖춘 세계적인 호텔그룹 윈덤그룹 소유의 비즈니스 호텔이다. 전국 12개 체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 수원 라마다호텔의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 평택라마다호텔 분양 관계자는 “현재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과 연 15일의 무료 숙박, 연계 호텔을 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라며 “공실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서두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라마다호텔은 평택라마다호텔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 정선라마다호텔, △ 제주성산라마다호텔, △ 제주강정라마다호텔, △ 속초라마다호텔, △ 마곡라마다호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 제주도 하워드존슨호텔, △ 제주데이즈호텔, △ 위드호텔, △ 라르호텔, △ 리젠트마린호텔, △ 동탄데이즈호텔, △ 비스타케이호텔, △ 명동르와지르호텔 등이 분양 중이다. 2016년 8월 준공 예정인 평택라마다호텔의 모델 하우스 방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안내는 전화(02-6205-1664)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신동진(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MBC 뉴미디어뉴스국 차장)씨 모친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650-2749 ●박일해(KBS 스포츠국 PD)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27-7547 ●김종래(경남 함안군청 도시과 주무관)씨 부친상 강경미(경남 김해시청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씨 시부상 22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55)759-4141 ●전영복(전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씨 별세 2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62)250-4413 ●김정무(예비역 육군 준장·전 8사단장)씨 별세 석완(한세대 교직원)석봉(육군사관학교 교수)석인(신한은행 감사팀장)씨 부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72 ●정상민(건국대 수의학과 교수)씨 별세 22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30-7905
  • [단독] 울산과기대,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지역 업체에 이전

    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가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한다. 유니스트는 지역 중견 기업체인 덕양에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특허 5건을 이전하고 10억원의 기술이전료, 총매출액의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래핀은 현존하는 물질 가운데 열전도율과 전자이동도 등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현재 그래핀 시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3∼4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2030년까지 연평균 22.1%의 성장률로 6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덕양은 내년까지 시범 생산시설을 울산테크노파크에 구축하고 성능시험과 제품 규격 등을 확립한 뒤 상업화 공장을 2017년 울산 남구 용연동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되면 분말 형태의 그래핀을 에너지용 전극, 방열소재, 베리어 코팅소재,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 등을 가공하는 업체에 원천소재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전하는 기술은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미공군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고, 기술 이전은 울산시의 ‘울산 지역 특화 맞춤형 기술이전 사업’과 미래부의 ‘기술사업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의 지원을 받았다. 산업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덕양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그래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내년 상반기 신공항 건설 여부·입지 결정”

    [단독] “내년 상반기 신공항 건설 여부·입지 결정”

    내년 상반기 중에 영남권 신공항 건설 여부와 건설한다면 입지를 어디로 할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외국 항공 전문 연구기관 1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용역 범위에 대해 특정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지난해 발표된 항공 수요조사 결과만을 바탕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공항의 기능과 규모, 성격, 입지 등에 관해 포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기존 공항을 증설하는 방안, 신공항 신설 방안, 두 가지 방안을 복합적으로 검토할지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연구기관이 판단해 용역을 진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용역기관이 신공항 건설 방안을 제시할 경우 신공항 건설 경제성, 타당성과 함께 입지까지 결정해 내놓을 것이며 이를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결과가 기존 공항을 이용하는 쪽으로 나오면 시설 확충으로 결론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영남권 항공 수요조사 결과만으로는 어떤 방안으로라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조사 결과 김해공항의 항공 수요는 2015년부터 연평균 4.7%씩 증가해 2030년에는 21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30년부터는 김해공항 활주로의 혼잡이 시작돼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한편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공론화는 2006년 노무현 정부가 영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토해양부(국토교통부)에 타당성 검토를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논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고, 지자체 간 공항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찰로 번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험발사 마친 화성탐사선 오리온 ‘속살’ 공개 (NASA)

    시험발사 마친 화성탐사선 오리온 ‘속살’ 공개 (NASA)

    지난달 초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귀환한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은 지금 어떤 상태에 있을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 오리온의 '속살'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복구되고 있는 오리온은 태평양에 떨어진 직후 해상과 육상을 거쳐 지금은 NASA 연구원들의 '손길'을 받고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복잡한 내부 장치를 보호하는 패널이 벗겨진 상태의 오리온을 배경으로 연구원들이 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연구원들은 시험발사를 마친 오리온으로 부터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다음 발사에 응용할 예정이다. NASA 측은 "지난 시험발사를 통해 향후 화성 등 먼 우주로 나가는 오리온이 우주인과 장비를 성공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오리온은 NASA 측이 화성 등 심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개발한 우주선으로 정식 명칭은 오리온 다목적 유인우주선(Multi-Purpose Crew Vehicle)이다. 오리온에는 비행사들이 탑승하는 승무원 모듈이 있는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는 단거리 비행에는 6명이, 소행성 및 화성탐사 임무에는 4명이 탑승한다. 오리온의 첫 시험 발사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실시됐다. 이날 델타 Ⅳ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은 발사 4분 뒤 성공적으로 로켓이 분리됐으며 3시간 만에 목표로 설정한 5800㎞ 상공에 도달한 후 약 4시간 30분 만에 목표 해상에 무사히 안착했다.  NASA는 2021년 대망의 유인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유인 소행성탐사, 2030년대에는 유인 화성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택라마다호텔, 성공적인 수익형 부동산 모델로 주목

    평택라마다호텔, 성공적인 수익형 부동산 모델로 주목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모델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수익형 부동산 모델 중 최근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분양형 호텔’이다. 비즈니스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호텔의 경우, 관광객들 뿐 아니라 대기업 임직원 및 해외 바이어 등이 꾸준히 이용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객실 이용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기간에 80% 이상이 분양 완료된 ‘평택라마다호텔’이 성공적인 수익형 부동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항은 2012년 총 물동량 1억 톤을 돌파한데 이어 작년 2013년에는 자동차 수출입처리량 누적 1,000만대를 넘어서며 자동차 수출입 처리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택은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한중 FTA체결의 가장 큰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동산으로써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가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을 선택한 이유는 평택항의 편의성, 물류비 절감 등 무역조건이 좋고, 경기권의 인력운영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산업단지에 조성하려는 부지는 총 283만㎡(85.5만평) 규모다. 이 가운데 79만㎡(23.8만평)를 먼저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조성 2017년부터 반도체 신규 라인이 가동하게 된다. 총 규모는 동탄 화성사업장의 1.78배 규모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 되고, 투자금액은 약 100조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평택항은 컨테이너 부두7개, 자동차 부두 4개, 잡화 부두 9개 등 현재 총 62개의 부두(선석)를 확보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가운데 2020년까지 전체 규모 3,330,000㎡(1,040,6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야적장,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 물류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FTA 체결에 따른 대중국 물동량 증가와 신규 항로 개설에 대비하여 2030년까지 30개의 선석을 추가 조성하여 수.출입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여러 기업의 산업단지가 평택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바이어, 협력업체 유입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덩달아 관련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호텔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는데,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이 평택라마다호텔이다. 평택라마다호텔은 지하 4층에서 지상 18층까지 시공되며 1, 2층에는 커피숍, 로비, 대연회장, 세미나장, 휘트니스, 뷔페 공간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총 302개 객실로 구성되며, 연 15일의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 또한 제주, 강원, 인천 호텔 등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라마다호텔은 전국 12개 체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평균 가동률은 75%를 넘는다. 세계적인 호텔 운영사 원덤의 노하우와 비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타 호텔 브랜드에 비해 숙박객들의 고객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 수원 라마다호텔 가동률은 90%로, 평택지역은 숙박업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때 평택지역 라마다호텔이 특급호텔로 꾸며진다는 점이 부각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포승국가산업단지, 현곡지방산업단지, 어연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산업단지 등 기타 산업단지가 산재해 있거나 개발 진행 중인 상태로, 해외 및 국내 바이어의 지속적인 방문 또한 기대된다. 평택라마다호텔 분양 관계자는 “객실당 실투자금 6,000만원대 투자로 월100만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과 동일하게 객실별 개별 등기가 가능하고,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과 연 15일의 무료 숙박, 연계 호텔을 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마다 호텔은 평택라마다 외 △ 속초라마다 △ 정선라마다 △ 제주강정라마다 △ 제주성산라마다, 마곡라마다 △ 명동 르와지르 △ 제주 비스타케이 호텔을 분양 중에 있다 2016년 8월 준공 예정인 평택라마다호텔의 모델 하우스 방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안내는 전화(02-6205-1664)로 할 수 있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짙어가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 생명활동 결과 추정 퇴적물 포착

    짙어가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 생명활동 결과 추정 퇴적물 포착

    외계인을 찾기 위한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할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아마도 생명 현상이 매우 드문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 봤을 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이를 입증할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없을 뿐이다. 최근 학술지 아스트로바이올로지(Astrobiology)에는 어쩌면 화성 로버인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암석에 화성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실렸다. 이 주장의 주인공은 올드 도미니온 대학(Old Dominion University)의 과학자인 노라 노프케(Nora Noffke)이다. 그녀는 지구 역사에서 매우 초기에 존재했던 생명체를 연구하는 과학자로 특히 미생물에 의한 퇴적 구조인 미스(Microbially Induced Sedimentary Structures (MISS))에 대한 전문가다. '미스'는 얕은 바다나 호수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의 카펫 같은 군집이 모여 만드는 퇴적 구조이다. 노프케 박사는 2013년에 34.9억 년 전 생성된 미스를 발견해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적어도 그 시점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의 퇴적 지형을 탐사 중에 있다. 큐리오시티는 길레스피 호수(Gillespie Lake)라고 명명된 지역을 탐사했었는데, 물론 지금은 물이 없지만 아마도 37억 년 전쯤에는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호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보이는 한 암석이 유난히도 노프케 박사의 시선을 끌었다. 왜냐하면 그 모양이 마치 미스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고대 화성에 박테리아 수준의 생명체가 살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노프케 박사는 20년간 이 구조를 연구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이 화성 암석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미스라고 의심할 만한 구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37억 년 전, 이 암석은 호숫가에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런 얕은 호수는 지구의 초기 생명체와 비슷한 박테리아가 번성하기에 알맞은 조건이다. 당시 화성은 지금과는 달리 따뜻하고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생명체가 탄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과학자들이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이 없었던 외계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나사의 에임즈 연구소의 행성과학자 크리스 매케이(Chris McKay) 박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암석의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져온 뒤, 이를 정밀 분석해서 정말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노프케 박사를 비롯한 다른 과학자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현재 큐리오시티에 있는 장비로는 이것이 진짜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이런 퇴적물이 지구에서는 생명활동의 결과로 생성되지만, 화성에서는 아닐 가능성도 있다. 외형적인 유사점만 가지고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는 화성을 탐사하는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연구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 화성 샘플 리턴(암석 등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져오는 것) 계획을 세울 때 우선순위가 높은 목표물을 확인한 것이다. 비록 매케이 박사는 당분간 화성 샘플 리턴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지만, 2020년에서 2030년대에 미래 화성 탐사 임무 및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이 진행된다면 이런 암석들이 채취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과거 운석 ALH- 84001에 고대 화성 박테리아의 흔적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쟁점이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과학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과연 미래에 다른 화성 암석이 회의적인 과학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까? 확답은 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암석이 그 후보 중 하나일지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 짙어가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 박테리아 활동 추정 퇴적물 포착

    짙어가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 박테리아 활동 추정 퇴적물 포착

    외계인을 찾기 위한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할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아마도 생명 현상이 매우 드문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 봤을 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이를 입증할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없을 뿐이다. 최근 학술지 아스트로바이올로지(Astrobiology)에는 어쩌면 화성 로버인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암석에 화성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실렸다. 이 주장의 주인공은 올드 도미니온 대학(Old Dominion University)의 과학자인 노라 노프케(Nora Noffke)이다. 그녀는 지구 역사에서 매우 초기에 존재했던 생명체를 연구하는 과학자로 특히 미생물에 의한 퇴적 구조인 미스(Microbially Induced Sedimentary Structures (MISS))에 대한 전문가다. '미스'는 얕은 바다나 호수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의 카펫 같은 군집이 모여 만드는 퇴적 구조이다. 노프케 박사는 2013년에 34.9억 년 전 생성된 미스를 발견해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적어도 그 시점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의 퇴적 지형을 탐사 중에 있다. 큐리오시티는 길레스피 호수(Gillespie Lake)라고 명명된 지역을 탐사했었는데, 물론 지금은 물이 없지만 아마도 37억 년 전쯤에는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호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보이는 한 암석이 유난히도 노프케 박사의 시선을 끌었다. 왜냐하면 그 모양이 마치 미스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고대 화성에 박테리아 수준의 생명체가 살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노프케 박사는 20년간 이 구조를 연구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이 화성 암석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미스라고 의심할 만한 구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37억 년 전, 이 암석은 호숫가에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런 얕은 호수는 지구의 초기 생명체와 비슷한 박테리아가 번성하기에 알맞은 조건이다. 당시 화성은 지금과는 달리 따뜻하고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생명체가 탄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과학자들이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이 없었던 외계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나사의 에임즈 연구소의 행성과학자 크리스 매케이(Chris McKay) 박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암석의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져온 뒤, 이를 정밀 분석해서 정말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노프케 박사를 비롯한 다른 과학자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현재 큐리오시티에 있는 장비로는 이것이 진짜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이런 퇴적물이 지구에서는 생명활동의 결과로 생성되지만, 화성에서는 아닐 가능성도 있다. 외형적인 유사점만 가지고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는 화성을 탐사하는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연구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 화성 샘플 리턴(암석 등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져오는 것) 계획을 세울 때 우선순위가 높은 목표물을 확인한 것이다. 비록 매케이 박사는 당분간 화성 샘플 리턴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지만, 2020년에서 2030년대에 미래 화성 탐사 임무 및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이 진행된다면 이런 암석들이 채취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과거 운석 ALH- 84001에 고대 화성 박테리아의 흔적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쟁점이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과학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과연 미래에 다른 화성 암석이 회의적인 과학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까? 확답은 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암석이 그 후보 중 하나일지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용산 한남 4구역 재개발 조합 인가

    서울 용산구는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한남재정비촉진구역 전체 5개 구역 중 1구역을 제외하고 2~5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의 경우 토지 등의 소유자 1166명 중 882명(75.6%)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이 높은 것은 노른자 땅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주효하지만,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다. 시는 최근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성북구 장위1동 뉴타운 해제지역 일대 등 5곳(총 285만 3000㎡)을 ‘도시 재생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16만 2030㎡)에는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의 건물 43개 동이 들어서며 1965가구의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은 1630가구, 임대주택은 335가구다. 2018년 12월에 착공해 2020년 12월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은 “어떤 형식의 재개발이든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서울의 중심 주거 지역이 될 한남재정비촉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세상의 모든 노인은 부모님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세상의 모든 노인은 부모님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새해 첫날 친구와 약속이 있어 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에 파지를 줍는 할머니를 봤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얇고 낡은 외투를 걸친 할머니는 폐지 상자 두어 개를 접어 찌그러진 유모차에 싣더니 구부러진 허리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 유모차를 버스 정류장까지 대신 끌고 갔다. 혼자 사는 할머니는 기초연금으로 20만원 정도 받는다고 했다. 월세로 15만원을 내면 5만원이 남는데 그것만으로는 생활하기가 막막해 이렇게 파지를 줍는다고 했다. 마을버스가 도착했는데, 웬 젊은이가 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치기를 해서 버스에 타더니 떡하니 경로석에 앉았다.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는데도 굳이 경로석에 앉아 스마트폰에 빠진 젊은이를 유심히 봤다. 값비싼 옷차림새로 보아 부유한 집 자식 같아 보였다. ‘저 아이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친구는 아들의 대학 진로와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아는 대로 이야기를 해 주고 난 후 아까 본 할머니와 젊은이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마침 기초연금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다. 친구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현재 노인 복지 제도를 위해 사용할 돈이 수년 내 바닥이 날 것이라면서 2030년쯤에는 노인 인구가 20%가 넘어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텐데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생산 계층에 있는 젊은 세대의 수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머지않아 젊은 세대가 노인 연금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가재정이 파산 상태에 이를 것이라 했다. 친구는 자신은 물론 나 역시 노후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팔순의 부친이 요즘 부쩍 쇠약해져서 걱정이라고 했다. 친구의 부친은 친구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중동 건설 현장에서 피땀을 흘리며 일한 분이다. 친구의 부친처럼 지금의 70, 80대 노인들은 모두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을 경험했고, 군사독재정권 시대와 민주화 시대,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라는 매우 이질적인 시대를 살아온 세대다. 그들은 ‘조국 근대화’,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하에서 조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산업 역군으로, 또 ‘보릿고개 가난’에서 벗어나 ‘가족을 따뜻하게’ 먹고 재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뭉친 가장으로, 그렇게 한평생을 뼈가 휘도록 일만 해 왔다.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어찌 지금의 우리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우리 세대는 아버지 세대를 ‘말이 통하지 않는 세대’, ‘마지못해 부양해야 할 대상’, ‘병들고 무능한 세대’로 폄하하고 있다. 생산제일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삶의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는 사회 논리에 무비판적으로 길든 결과 노인을 노동 생산력의 측면에서만 평가하고 ‘뒷방 늙은이’로 푸대접하고 있는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친구가 한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젊은 세대가 노인을 공경하지 않고 버릇없이 구는 것은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우리 중장년층 세대의 책임이라 했다. 우리 세대가 노인을 정성껏 모시지 않기에 자식 세대도 그걸 본받는다면서 개탄을 금치 못했다. 세상의 모든 노인들을 내 부모님처럼 모신다면 현재의 노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친구가 나보다 더 교육자처럼 보였다. 친구는 부모님께 매일 문안 인사를 드리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부모님 것부터 챙기는 효자다. 친구의 아들 역시 효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친구 아들은 새치기하는 젊은이와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하려는데, 팔순의 노모가 추운데 일찍 들어오라는 전화를 했다. 평생을 자식 걱정으로 살아온 노모가 계시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가슴이 뭉클해졌다. 2015년 청양(靑羊)의 해에는 더는 노인을 무능하고 무력한 존재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노인 세대는 오늘의 부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의 전부를 희생한 존재이자 우리 사회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배워야 할 삶의 지혜를 지닌 존경을 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야말로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일 것이다.
  • [열린세상] 창조경제 대표할 스마트그리드에 투자해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창조경제 대표할 스마트그리드에 투자해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벌써 10여년이 흘렀지만 미국 공학한림원(NAE)은 21세기의 시작을 경축하면서 지난 20세기에 공학 분야에서 인류에게 독자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으면서 존경할 만한 20개 업적의 리스트를 선정했다. 고속도로가 11번째, 인터넷이 13번째 업적으로 평가됐으며, 첫 번째 업적으로 올라간 것은 전력망에 의해 가능하게 된 전기화(電氣化)였다. 이처럼 지난 세기에 걸쳐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을 추적해 보면 전력망의 개발 궤적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경제 성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에 설계된 현재의 전력 시스템은 21세기의 새로운 환경에 더이상 적합하지 않게 됐다. 100여년 전에는 에너지 가격이 매우 저렴해 에너지 효율이라는 개념이 고려되지 않았던 반면에, 21세기 들어 에너지 효율은 물론이고 환경영향, 소비자 선택 문제 등이 주요 고려 대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력산업은 해방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밑거름이 돼 왔으나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글로벌 과제에서부터 자원 빈국으로서 겪어야 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처 방안, 에너지 과소비 억제 문제, 한국전력의 누적된 적자 문제, 전력의 안정적 공급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나 유럽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의 전력망을 스마트그리드로 변환시키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스마트그리드란 현대화된 전력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을 통해 전력 수요자와 공급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능형 전력수요 관리,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기자동차 충전 등과 같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케 하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그리드로 인해 가능해진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는 전력기술, 배터리기술, 자동차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해 창출된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로 자동차 배터리를 활용해 야간에 충전된 전력을 주간에 판매함으로써 피크 분산이 가능하고 정전 발생 시에는 소비자의 자가 발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플러그인 자동차는 자동차 업체, 중전기 업체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 간의 경계도 붕괴시키게 될 것이다.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은 향후 히타치가 도요타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 엔진과 트랜스미션인데 반해 전기차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필요 없으므로 도요타로서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중전기 회사인 히타치가 경쟁 회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중전기 분야 및 ICT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구글이 스마트그리드, 플러그인 자동차 및 신재생자원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는 사실도 융복합 기술의 완성체인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어젠다인 창조경제를 대표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정부는 당초 올해부터 전국 26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보급할 예정이었다. 2018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광역 단위 보급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전국 단위로 구축할 계획이었다. 무엇보다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지면서 결국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이 1년 더 미뤄지면서 스마드그리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해 온 관련 업계는 상당한 혼란에 빠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정책 구상에서부터 집행까지 민간에 신뢰를 주어야 하는데 무척 아쉽다.
  • [아하! 우주] 올해 지구를 뒤흔든 ‘2014 우주탐사 8대 사건’

    [아하! 우주] 올해 지구를 뒤흔든 ‘2014 우주탐사 8대 사건’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최초로 우주공간을 가른 지 57년째인 2014년은 우주 탐험사상 굵직한 사건, 사고, 기록들이 양산된 한 해이다. 인류는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선을 내려앉혔으며, 버진 갤랙틱 사의 우주여행선은 시험비행 중 폭발하여 인명 피해를 내는 참사를 빚기도 했다. 미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올해의 우주탐사 8대 사건'을 선정, 발표했다. 1. NASA의 화성탐사선 오리온 시험발사 성공 인류를 화성이나 소행성까지 실어나를 나사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나사는 12월 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했다.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은 발사 4분 후 대기권을 벗어나 오리온을 분리했다. 이후 오리온은 3시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오전 11시 29분, 총 4시간 24분의 비행을 마치고 태평양 인근의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상에 안착했다. 오리온은 4명의 우주인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이날 시험 비행은 우주인 탑승 없이 무인 상태로 진행됐다.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시도될 예정이다.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으로 계획 중이다. 2. 미 상업용 로켓 발사 6초만에 폭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승무원들에게 제공될 장비와 물품들을 싣고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왈롭스 아일랜드에서 발사된 상업용 로켓이 발사 6초만에 폭발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켓 '안타레스'를 제작한 오비털사이언스는 발사 장소 주변 피해는 적다고 밝혔다. NASA는 스페이스X와 오비털사이언스 같은 업체들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면서 ISS에 대한 필요한 공급을 제공해왔다. 현재 ISS에는 미국인 2명, 러시아 인 3명, 독일인 1명 등 6명이 상주하고 있다. 3. 상업 우주여행사 버진 갤랙틱의 우주여행선 ‘스페이스십2’의 폭발 영국의 상업 우주여행사 버진 갤랙틱의 우주여행선 ‘스페이스십2’가 10월 31일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공중폭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에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우주선 안에 타고 있던 부조종사가 숨지고 조종사는 크게 다쳤다. 조종사 2명 외 승객은 없었다. 이에 따라 내년 봄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 관광 시대를 열 계획이었던 버진 갤럭틱의 계획은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총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스페이스십2의 2시간 남짓 걸리는 여행 비용은 25만 달러(약 2억 6790만 원) 수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유명 인사들의 예약이 줄을 선 상태다. 4. 유럽우주기구(ESA)의 필레가 혜성에 착륙하다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착륙선을 혜성 표면에 내려앉히는 데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ESA의 67P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10년 걸린 비행 끝에 혜성 67P의 궤도에 진입해 11월 12일, 세탁기 크기만한 착륙선 필레를 혜성 표면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필레는 착륙 도중 몇 차례 튀어올라 벼랑 아래 응달에 자리하는 바람에 얼마 후 방전되고 말았지만, 주요 임무는 거의 완수한 후였다. 헤성의 물 성분을 조사한 결과, 지구 바다의 기원이 혜성이 아님을 밝혀냈다. 로제다 호가 혜성을 따라 태양 쪽으로 다가가는 내년에는 필레가 다시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 ESA 과학자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5. NASA, 보잉과 스페이스X 를 상업 유인 우주선 사업자로 선정 NASA가 보잉과 스페이스X를 상업 유인 우주선 사업자로 선정했다. NASA는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에 우주인을 보내는 데 이 두 회사의 유인 우주선을 사용하기로 하고, 보잉에는 42 억 달러, 스페이스X에는 26 억 달러를 각각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우주인을 수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물론, 새로운 우주선을 테스트하고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도 포함된 것이다. 6. 인도, 화성 탐사선 발사 성공 인도가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아시아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4번째로 화성 탐사선을 띄운 나라가 되었다. 더욱이 첫번째 시도로 성공한 최초의 나라라는 기록까지 갖게 되었다. 인도는 2013년 11월에 망갈리안(산스크리트 어로 '화성 탐사선'이란 뜻)을 발사, 2014년 9월에 화성 궤도에 정착했다. 망갈리안에 들어간 돈은 겨우 7400만 달러로, 미국 화성 탐사선 메이븐의 약 10분의 1에 지나지 않으며, 영화 '그레비티' 제작비 정도여서 화제를 모았다. 얼마 후 망갈리안은 화성과 달의 뒷면을 함께 보여주는 놀라운 이미지를 보내왔다. 7. 대담무쌍한 우주 점프 성공 10월 24일 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 부사장이 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유스터스 부사장은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 사막 상공에서 헬륨을 채운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의 최상부까지 올라갔다. 그는 이날 동이 틀 무렵 헬륨 기구를 타고 2시간 여 만에 고도 41.419㎞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유스터스 부사장이 스카이다이빙에 사용한 기구와 우주복 등 기술은 미국 기업 ‘월드뷰 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는 상업용 우주비행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8. 활발한 달 탐사 2014년은 특히 달에 대한 탐사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로 기록되었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3가 2013 년 12월 성공적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데 이어, 며칠 후 달 탐사 차량 위투(玉兎, 옥토끼) 까지 분리하는 데 성공, 중국은 미국, 구소련에 이어 달 표면에 탐사 로버를 내린 3번째 나라가 되었다. 위투는 올해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지구 이외의 천체 표면에 무인 로버를 보낼 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중국은 자국의 우주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설명=사진 위부터 차례대로 차세대 화성 탐사선 오리온, 혜성 착륙선 필레, 인도의 망갈리안 화성 탐사선, 초음속 스카이 다이빙에 성공한 유스터스 구글 부사장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中 뉴노멀시대 逆도시화 바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가 ‘뉴노멀’(중고속 성장이 일반적인 상태)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포한 가운데 경제와 직결된 사회 분야에서도 이에 따른 ‘뉴노멀’ 시대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5일 발간한 ‘2015년 중국사회 형세 분석과 예측’ 보고서를 통해 중국 사회가 ‘뉴노멀 경제’에 걸맞은 ‘뉴노멀 사회’로 진입했으며 도시화, 노동시장, 소득분배, 산업구조, 소비패턴 등 5대 분야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뉴노멀 사회의 최대 변화로 ‘역(逆)도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시화율 제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도시화율이 80%를 넘지만 중국은 주요 2개국(G2) 국가임에도 도시화율이 2014년 기준 50%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경제 변화로 도시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역도시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근래 들어 도시인들이 휴식을 위해 농촌을 찾거나 돈 많은 노인들이 요양을 목적으로 귀농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역도시화도 궁극적으로는 도시화를 촉진하는 것이어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고성장을 이끌어 온 일등 공신인 풍부한 노동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농촌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노동연령 인구 비중과 노동력 인구 총량이 모두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산업현장에서 노동력을 원활하게 공급받기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2030년을 기해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뉴노멀 사회의 특징으로 3차 산업 비중의 확대도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2013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이 2차 산업을 처음 압도했고 2016년을 기해 3차 산업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진국처럼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질 경우 화이트칼라가 블루칼라보다 많아지고 이 경우 중산계층이 두꺼워진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전국 주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좋은 사회의 기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이 평등(47.2%), 민주(43.1%), 공정(40.3%), 문명(39.7%), 부강(39.3%) 등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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