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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안경호(동서식품 미래전략상무)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27-7500 ●박재현(캠코 부산지역본부 팀장)씨 부친상 2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3)620-4647 ●김성민(코스트코 대구점장)씨 부친상 박완균(이수상사 대표)김종선(현대해상 전무)씨 장인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2650-2741 ●홍승길(전 국가정보원 북한정보국장)씨 별세 석화(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40분 (02)2030-7902
  • 564조원 脫석유 신도시, 히잡 벗은 여성… 32세 왕세자의 야심

    564조원 脫석유 신도시, 히잡 벗은 여성… 32세 왕세자의 야심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석유 없는 사우디, 온건하고 개방적인 사우디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무함마드 빈살만(32)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탈석유 미래도시’ 네옴(NEOM) 건설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2025년까지 이집트, 요르단과 접한 요지인 사우디 북서부 홍해 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 6500㎢) 규모의 도시를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년간 5000억 달러(약 564조원)를 투입한다. 재원은 사우디 정부 재정과 국영 공공투자펀드(PIF) 이외에 해외투자를 유치해 조달한다.빈살만 왕세자는 “네옴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최고의 주거지이자 사업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사우디 정부의 기존 규제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사업 추진 단계마다 투자자, 관련 사업가, 혁신가의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만드는 미래형 신도시가 석유 에너지 없이 운영된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사우디는 장기화하는 저유가 기조 속에서 자국 경제에서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따라서 네옴에서는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식품,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중심이 된다. 미국 알루미늄 부품기업 아르코닉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네옴 건설을 총괄하는 클라우스 클라인펠트는 “사우디는 석유의 축복뿐만 아니라 태양과 바람의 축복도 받았다”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원유가 아닌) 첨단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옴의 성패는 빈살만 왕세자의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정치·경제·사회 개혁안 ‘비전2030’에서 민간부문 일자리 120만개 창출, 실업률 9%대 감소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지지부진했다. 발표 당시 11%대였던 실업률은 최근 12.7%로 오히려 올랐다. 네옴이 완성되면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져 일자리,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옴을 소개하는 동영상에는 히잡을 쓰지 않고 일하는 여성, 풍력·태양광 발전소, 첨단 연구단지, 쾌적한 아파트, 레저를 즐기는 관광객, 파티 장면 등이 담겼다. 종교적 보수주의가 지배하는 사우디의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우디는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꼽혀 왔다. 사우디 왕실은 중세 이슬람 질서 회복을 추구하는 수니파 원리주의 ‘와하비즘’을 신봉한다. 와하비즘은 현대 문명을 받아들이는 데 비판적이고 여성의 권리도 억압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과거 사우디에서 탈피해 개방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교가 관용과 친절로 나타나는 정상적 삶을 살고 싶다. 모든 종교와 전통,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방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였던 우리의 옛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파괴적 사상에 대처하면서 앞으로의 30년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밋빛 청사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테판 헤르토크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모방한 것 같다.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은 정부와 별개의 규정과 법률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미 중동 여러 국가에서 이를 모방하려고 시도했었다. 하지만 두바이 이외에는 성공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UAE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경제학자 모니카 말리크는 “이미 사우디는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구체적 내용, 실질적 진행, 초기 투자 같은 것”이라면서 “이 정도로는 지금까지 사우디가 발표했던 다른 프로젝트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대車 자율주행 글로벌 협업

    현대車 자율주행 글로벌 협업

    테스트베드 건립 56억원 투자 연구 인프라·주행 시험로 설치 포드·도요타·AT&T와 기술교류 커넥티드카 표준화 구축 등 선도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혁신 기술의 본산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ACM이 추진하는 첨단 테스트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포드, 도요타, AT&T 등 기업들과 함께 10년간 ACM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성 검토, 표준화 구축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ACM은 현재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연면적 약 200만㎡ 규모의 자율주행 연구 인프라 및 제품 개발 주행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이곳은 실제 도로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자율주행 시험장과 양산 제품 검증을 위한 고속주행 시험로가 설치되며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4G·5G, DSRC(근거리전용무선통신)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는 등 자율주행차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0년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시험제작차로 선보이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현대차그룹은 ‘2020년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 그동안 전략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제휴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왔으나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ACM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원리 평가, V2X 알고리즘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ACM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ACM 연구단지에 인접한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공장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볼트 EV’의 양산에 돌입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벤츠는 2013년 S클래스 연구 차량으로 세계 최초로 장거리 자율 주행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페달과 핸들이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콘셉트카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9년 자동주행차를 처음 시연한 독일 BMW는 현재 자율주행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보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BMW 기술연구소에서 운전자의 모든 주행 정보가 저장되는 ‘BMW 트랙트레이너’와 차 스스로 주변 차량들을 피해 가면서 차선을 변경하고 구조 연락을 취하는 ‘비상 정지 보조’ 등을 개발했다. BMW 그룹은 최근 인텔, 모빌아이와 손잡고 2021년을 목표로 5단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단독] 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

    [단독] 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

    경찰 “중고거래 사기범 100% 잡힌다”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자 수가 최소한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금액도 5000만원 선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사건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인천서부경찰서는 25일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금전을 취득한 안모(28)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씨의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쯤 인천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경찰서도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이송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다른 사기범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은 티켓을 장당 최소 25만원에 2연석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이 640만원을 사기당한 사례도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안씨에게 50만원, 지씨에게 1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범들을 향해 “사이버 사기 범죄자는 아무리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명의를 도용해도 100% 잡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피해금 변제는 법원의 민사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여명은 피해금을 환불 받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도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와 티켓 배송이 한참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한 정상 예매에서도 30대 예매자가 51.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1.2%로 뒤를 이었다. 주요 팬층인 50대는 1.5%에 불과했다. 한 피해자는 “부모님이 티켓이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차마 사기당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훈아 콘서트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좌석 위치와 상관없이 장당 최대 1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4차 산업 ‘학습 생태계’ 구축돼야 자발적 몰입 이끌어 생산성 극대화 VR 통해 현실감 있는 소셜러닝 확산 25일 열린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인 ‘인생 N모작시대 인재개발’에서 연사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근로자는 평생 학습에 나서고, 기업은 근로자의 자기 계발과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첫 번째 연사로 나온 에이미 라우즈 ‘러닝 위드아웃 리밋’ 전략담당 컨설턴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내 교육은 ‘끊임없는 학습’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평균 은퇴 연령이 높아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93%가 평생 교육을 갈망한다”며 “하지만 사내 교육과 훈련의 부족을 이유로 근로자의 57%가 4년 이내에 그들의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라우즈는 “아울러 인공지능 혁명으로 현재 일자리의 47%가 향후 25년 내에 사라질 것이며 2030년에 존재할 일자리의 8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형태일 것”이라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직원을 잘 교육해서 기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우즈는 “근로자는 학습이 자기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어떤 기술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하고 평생 학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또 무크(MOOC·온라인 공개수업) 등 학습을 위한 최적의 자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도 직원을 상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직원 중심적으로 사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근로자의 가치관과 기업 성공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기업의 인사·조직관리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달리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에 가치를 두며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한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기업은 근로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민감하게 반응해 그들을 행복하게 일하도록 해야 생산성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 현장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에듀테크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교사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며 “1대1 학습이 강의식 학습보다 효과적이지만 현재 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한다는 현재 교육의 난제를 인공지능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 대표는 이어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현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 교실이 등장하고 선생님이 학생이 되고 학생이 선생님이 되는 소셜 러닝이 확산될 것”이라며 “또 15초, 30초, 1분 등 짧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이크로러닝은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고 검색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래에 적합한 인재개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의에서는 사내 인재개발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할지 고민이 크다”며 “아울러 1대1 학습, 마이크로러닝을 통해 인재개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용 대비 교육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는 전문성과 인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는데 요즘 채용 과정에서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이 나왔다”며 “지원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든지, 로봇이 지원자의 표정을 읽어 지원자의 관심사나 거짓말을 판단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으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플랫폼이 개방되고 다양화돼 교육 콘텐츠가 자유롭게 제작·공유되면서 교육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또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1대1 맞춤형 사내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의를 끝맺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Keyword] ●자기계발 막으면 인재 놓쳐 사내 학습은 우수 인재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 과정이 단절돼 있으면 직원 만족도나 유지율이 떨어진다.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이 2~3년 내에 이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원하는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해서다. 직원의 자기 계발을 가로막는 회사가 좋은 인재를 놓치는 이유다.
  • [단독]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피해액 ‘눈덩이’

    [단독]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피해액 ‘눈덩이’

    피해자 100여명, 피해액 5000만원 이를듯경찰 “사이버 사기범 100%잡힌다”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자 수가 최소한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금액도 5000만원 선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사건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인천서부경찰서는 25일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금전을 취득한 안모(28)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씨의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쯤 인천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경찰서도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이송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다른 사기범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은 티켓을 장당 최소 25만원에 2연석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이 600만원을 사기당한 사례도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안씨에게 50만원, 지씨에게 1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범들을 향해 “사이버 사기 범죄자는 아무리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명의를 도용해도 100% 잡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피해금 변제는 법원의 민사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여명은 피해금을 환불 받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도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와 티켓 배송이 한참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한 정상 예매에서도 30대 예매자가 51.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1.2%로 뒤를 이었다. 주요 팬층인 50대는 1.5%에 불과했다. 한 피해자는 “부모님이 티켓이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차마 사기당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훈아 콘서트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좌석 위치와 상관없이 장당 최대 1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5개 발전사, 태양광 대신 팰릿으로 3년간 2조 보전

    [단독]5개 발전사, 태양광 대신 팰릿으로 3년간 2조 보전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사가 투자 비용이 많은 태양광 대신 목재 팰릿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비율을 채우는 데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5개 발전사 RPS 이행보전비용 현황(2014~2016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 발전사가 최근 3년간 RPS 이행으로 보전 받은 비용은 모두 2조 1608억원이었다. 5개 발전사 가운데 남동발전이 54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발전(4469억원), 동서발전(4175억원), 서부발전(3988억원), 중부발전(3547억원) 순이었다. 발전사는 2012년 RPS 도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현재 RPS 비율은 4%로 정부는 이를 2024년까지 10%로 올리고 2030년에는 28%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 등이 투자비용이 많고 설치 기간이 길어 단순히 구매하기만 되는 목재 팰릿을 이용해 RPS 비율을 충족시키는 상황이다. 지난해 남부발전의 RPS 이행보전비용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팰릿 포함) 부문 비율은 63.2%, 동서발전은 49.5%, 남동발전은 45.4%, 서부발전은 43.2%, 중부발전은 38.8%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추이를 보면 조금씩 줄거나 늘었지만 대략 50%대 안팎을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 에너지 중에서도 팰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 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팰릿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불량 팰릿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의 불량 팰릿 적발 내역을 보면 올해 현재까지 5211t의 불량 목재 팰릿이 적발됐다. 적발 규모는 지난해 1067t의 5배나 된다. 적발된 목재 팰릿에는 기준치 이상의 비소와 구리, 황 등이 들어가 있다. 감사원에서는 2015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발전사의 팰릿 구입 문제를 지적했다. 2015년 3월 한전 및 6개 발전사 공공기관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보면 “목재 팰릿이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이나 산업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석탄을 대체해 연소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 및 에너지 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에도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감사원 지적처럼 신재생에너지 보급 취지에 맞지 않는 목재 팰릿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적절하게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목재 팰릿의 원료로 유해 성분이 든 건축폐자재가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5개 발전사, 태양광 대신 팰릿으로 3년간 2조 보전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사가 투자 비용이 많은 태양광 대신 목재 팰릿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비율을 채우는 데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5개 발전사 RPS 이행보전비용 현황(2014~2016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 발전사가 최근 3년간 RPS 이행으로 보전 받은 비용은 모두 2조 1608억원이었다. 5개 발전사 가운데 남동발전이 54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발전(4469억원), 동서발전(4175억원), 서부발전(3988억원), 중부발전(3547억원) 순이었다. 발전사는 2012년 RPS 도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현재 RPS 비율은 4%로 정부는 이를 2024년까지 10%로 올리고 2030년에는 28%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 등이 투자비용이 많고 설치 기간이 길어 단순히 구매하기만 되는 목재 팰릿을 이용해 RPS 비율을 충족시키는 상황이다. 지난해 남부발전의 RPS 이행보전비용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팰릿 포함) 부문 비율은 63.2%, 동서발전은 49.5%, 남동발전은 45.4%, 서부발전은 43.2%, 중부발전은 38.8%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추이를 보면 조금씩 줄거나 늘었지만 대략 50%대 안팎을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 에너지 중에서도 팰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 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팰릿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불량 팰릿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의 불량 팰릿 적발 내역을 보면 올해 현재까지 5211t의 불량 목재 팰릿이 적발됐다. 적발 규모는 지난해 1067t의 5배나 된다. 적발된 목재 팰릿에는 기준치 이상의 비소와 구리, 황 등이 들어가 있다. 감사원에서는 2015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발전사의 팰릿 구입 문제를 지적했다. 2015년 3월 한전 및 6개 발전사 공공기관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보면 “목재 팰릿이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이나 산업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석탄을 대체해 연소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 및 에너지 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에도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감사원 지적처럼 신재생에너지 보급 취지에 맞지 않는 목재 팰릿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적절하게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목재 팰릿의 원료로 유해 성분이 든 건축폐자재가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정인범(강원대 교수)태범(숙명여대 교수)씨 모친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30분 (02)2030-7905 ●윤호원(전 영조주택 회장)씨 모친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02)2030-7903 ●변양섭(데일리스포츠한국 본부장)씨 장모상 24일 광주 선한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62)361-1444 ●김창식(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씨 장인상 23일 전북 익산 동이리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43-4444 ●김상수(대동공업 회장)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631
  • “440조 세계 원전 해체시장 잡아라”

    시설 철거·방사성 오염 제거 국내 기술력 확보가 관건 정부가 24일 해외 원전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의 규모와 국내 기술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전 해체는 원전을 영구정지한 뒤 관련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연구용을 제외하면 원전을 해체해 본 경험이 아직 없다. 첫 원전 해체 대상으로는 지난 6월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가 꼽힌다. 원전 해체에는 즉시해체(15년 내외 소요)와 지연해체(60년 내외 소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즉시해체 방식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60~1980년대에 건설한 원전의 사용기한이 임박해 2020년 이후 해체에 들어가는 원전이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 원전 현황을 보면 2017년 4월 현재 34개국에서 611기를 건설했고 449기가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160기가 영구정지됐고 19기는 해체가 끝났다. 나머지 141기는 해체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15~2019년 76기가 해체되고 2020년대에는 183기가 해체될 전망이다. 2030년대와 2040년대 이후에도 각각 127기, 89기의 원전이 해체될 예정이다. 원전 해체에 들어가는 비용은 440조원(2014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의 규모는 13조원을 넘어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원전 1기 해체 비용은 6033억원으로 추산됐다. 2070년 이후 국내 23개 원전이 해체되는 것을 가정하면 총해체비용만 13조 87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 해체 기술력은 아직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상용화 기술 58개 가운데 17개와 핵심 기술 38개 가운데 11개가 미확보 기술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상용화 기술 가운데 17개 미확보 기술은 2021년까지 모두 개발하고 11개 해체 장비도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해체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전 해체 시장의 선점을 위해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장밋빛 전망’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섯 나라가 이미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 해체 시장은 이미 (출혈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레드오션이라서 시기를 놓친 감이 있다”면서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5년 이상 걸리는 데다 해외 공략 시장도 한정돼 있어 (해체 시장 선점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정부가 24일 발표한 에너지전환 로드맵의 핵심은 원전 안전성 강화와 차질 없는 ‘탈원전’ 추진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이날 밤 12시 안전성 점검이 필요 없는 일반시설부터 공사를 재개했다.신규 원전 6기의 백지화와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 금지는 지난 7월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지만 이번에 단계적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이 백지화되고 2038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이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원전 수는 24기에서 2038년 14기로 줄어든다.이에 따른 보상 비용은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 및 국회 심의를 거쳐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되 필요할 경우 법령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에 따라 계약·협력업체가 일시중단 기간 중 지출한 비용은 한수원이 업체와 협의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일시 중단 이전의 토지보상과 집단이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른 지역지원금, 한수원과 지역과의 합의에 따른 지역상생 합의금 등은 당초 계획 또는 합의에 따라 집행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이 탈원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선택한 사안”이라면서 “공론화위원회도 같은 결론을 내린 만큼 탈원전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론화위의 권고대로 원전 안전 강화기준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 이미 가동 중인 국내 원전 24기 중 21기는 내진 보강이 끝난 상태다. 나머지 3기도 내년 6월까지는 내진 보강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전에 대해 설계기준 사고뿐만 아니라 중대사고를 포함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원전수출 부문) 등과 원전 24기 모두에 대해 구매·조직·시설관리 등 안전·투명경영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원전 해체 기술 가운데 58개 상용화기술 중 아직 확보하지 않은 17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8개 원천기술 중 미확보 11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백 장관은 “구체적인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원전 발주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과 정상회담 및 장관급 양자회담 등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3020’ 계획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원전 축소로 줄어드는 발전량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올 연말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때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신부 대기실서 터진 눈물 ‘시청자 울렸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신부 대기실서 터진 눈물 ‘시청자 울렸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의 눈물 열연이 시청자를 울렸다.tvN 월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정소민이 신부의 눈물로 현실적인 결혼식 풍경을 담아냈다. 신부 대기실에서 터진 정소민의 눈물은 시청자를 함께 울리며, 안방 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소민은 세희(이민기 분)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결혼식 전 친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고 상견례까지 마치며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는 절차를 밟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계약서가 있다는 것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 한다는 것. 독특한듯 평범하게 진행되는 결혼으로 지호(정소민 분)는 친구와 가족을 속였고, 진짜 결혼인 줄만 아는 주변의 반응이 그려졌다. 친구들은 축하했지만 엄마 현자(김선영 분)만은 섭섭함을 드러냈다. 결국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들로 모녀는 서로 상처받았고 결혼식 날에도 서먹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혼식 직전 엄마의 편지에 지호의 눈물샘이 터졌다. 엄마의 편지에는 세희에게 지호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지호의 부족한 점과 이루지 못한 꿈을 계속해서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편지에 지호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이 평범한 결혼이 아니기에 식장에서의 눈물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졌고, 정소민의 눈물은 여느 신부의 눈물보다 가슴 아리고 애잔했다. 정소민의 눈물은 엄마에 대한 미안함부터 평범하지 않은 결혼을 선택 하게 된 현실의 속상함 등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더욱 마음 아프게 전해졌다.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진 결혼식 신부의 눈물보다 더욱 짠한 신부의 오열은 결혼한 시청자에게는 결혼식에서의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눈물로 전해졌고, 결혼을 앞둔 2030세대에게는 쉽지 만은 않은 ‘결혼’에 대한 씁쓸함까지 전했다. 정소민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눈물의 열연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함께 터뜨리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숨이 막히는 듯 가슴을 두드리며 흘리는 눈물과 하늘을 바라보며 애써 눈물을 삼켜내려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완성한 눈물 연기는 정소민의 행동 하나하나에 몰입 하게하며 극의 감정선을 최대치로 이끌었다. 매회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실감 하게하며 연기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정소민의 열연은 매주 화제를 모으며 월화극 공감 여신으로 사랑받고 있다. 본 방송은 월화 저녁 9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기술 시스템으로 보는 친환경 자동차

    [이은경의 유레카] 기술 시스템으로 보는 친환경 자동차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지원책이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보급 100%를 목표로 잡았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친환경 자동차를 살 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도 지난달 18일부터 전기·수소자동차의 유료도로 통행료를 50% 깎아 주기 시작했다.그럼에도 선뜻 전기·수소자동차를 사겠다고 마음먹기는 어렵다. 자동차의 성능과 가격은 다양하고 차를 고르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 물론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친환경 차에 조금 더 돈을 쓸 의지가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아직 친환경 자동차의 성능이 미덥지 않다거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친환경 자동차 구입을 망설이는 것이 아니다. 친환경 자동차 ‘기술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기술 시스템은 기술사학자 토머스 휴즈가 에디슨의 전력 시스템을 분석하면서 제안한 개념이다. 휴즈에 따르면 기술 시스템은 제품, 부품, 생산장비 같은 기술요소와 법, 제도, 관련 조직 같은 사회요소로 이루어진다. 기술 시스템은 신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기술변화와 사회변화를 함께 설명할 수 있다. 에디슨의 전력 시스템을 예로 보자면 에디슨은 상업용 고급 조명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백열전구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값싸고 내구성 있게 개량했다. 가정의 전기 조명에 꼭 필요한 발전, 송전, 배전을 위한 기기와 부품을 개발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개별 가구의 백열전구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뉴욕시 전기 공급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정치적인 노력을 한 것은 물론 투자 유치를 위한 은행과 투자자 설득, 가스 조명과의 경쟁을 위한 광고와 마케팅 등의 사회요소에도 투자했다. 이 모든 요소가 에디슨의 전력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다. 기술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친환경 자동차 기술 시스템은 아직 완전히 구축되지 못한 상태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성능, 연비, 주행거리, 가속 같은 기술 성능은 빠르게 발전했다. 이미 여러 종의 전기자동차가 출시됐고 도로에서 운행 중이다. 친환경 자동차를 사려는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충전 편의성이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4~8시간이 필요하므로 주차 중일 때 충전이 바로바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공용 충전 설비가 절대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국민 절대다수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나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자기 충전기를 설치하기도 어렵다. 현재의 전기자동차 기술 시스템은 충전 설비 확보를 위해 필요한 투자, 관련 제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지원 제도 같은 사회요소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인 것이다. 유료도로 통행료 할인 역시 전기자동차 기술 시스템의 극히 일부 요소일 뿐이다. 전기자동차 기술 시스템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다른 요소들을 확보하는 것은 누구의 역할일까. 전기자동차에 주력하는 기업인 테슬라는 충전 편의성 등 기술 시스템의 사회요소적 약점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도 올해 말까지 14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되는 사회요소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전기자동차 기술 시스템이 기존 자동차 기술 시스템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력 자동차 기업들은 미래에 대비해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의 성능과 관련된 기술요소 개발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 이들에게 친환경 자동차 기술 시스템의 성장은 이미 누리고 있는 지위, 설비, 시장, 이익의 손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정말 친환경 자동차를 빠른 속도로 보급해야 한다면 성능 개선 외에도 기술 시스템 구축에서 필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 “전기료 중장기적으로 인상될 수 밖에 없다”

    “전기료 중장기적으로 인상될 수 밖에 없다”

    조환익 한전 사장 “정확한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오를 것”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이 중장기적으로 인상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조 사장은 “정확한 인상전망은 지금 준비 중인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나오면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인상요인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만큼 한전도 중장기적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한국당 깁도읍, 윤한홍, 더불어미주당 박정 의원 등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관련한 전기요금 인상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사장은 “새로운 전원 구성이나 수급만으로는 2022년까지는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크지 않으리라고 보이며 한전 자체적으로 흡수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중장기적 요금인상 요인을 어떻게든 최소화하고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신고리 5, 6호기 공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잘된 결정이며 한전은 신고리 5, 6호기와 관련해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가징 관심 있게 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탄발전소 4기 인허가 여부 ‘탈석탄’ 시험대

    석탄발전소 4기 인허가 여부 ‘탈석탄’ 시험대

    정부 “전력 수급 문제 없다” 입장 야당 “수요 전망 과소 평가” 반발공론화위원회의 원전 축소 권고가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공사가 한창인 석탄발전소 3곳(5기)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는 대신 환경설비 등을 보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탈석탄 정책의 추진 강도를 가늠할 시험대는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당진에코파워 1·2기와 삼척포스파워 1·2기 등 4기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환 여부다.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효율이 좋고 위험은 낮아 반감은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인허가를 추진하는 석탄발전소 4기에 이미 투자된 비용만 9732억원에 이른다.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도 여전하다. 정부는 업체와 협의해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업체들은 인허가 승인이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반발도 변수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처럼 삼척·당진 석탄발전소 역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탈원전·탈석탄 정책이 본격화되면 전력 수급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30년에는 전력 수요가 원전 8기의 용량에 해당하는 11.3GW 감소할 것이라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근거로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고 전기요금 폭등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8차 계획에 전력 수요 전망이 과소 평가돼 안심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확대·원전 수출 ‘양 날개’ 펴나

    신재생에너지 확대·원전 수출 ‘양 날개’ 펴나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원전 축소 결정으로 ‘원전 수출’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양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원전 축소 방안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해 원전 해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산업부 내에 58개 해체기술을 개발 중인데 17개 기술이 아직 완료되지 못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11개 정도 원전해체 기술개발을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4일 중장기 탈원전 로드맵에 기술개발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원전이 밀집해 있는 동남권에서 원전 해체기술 연구소의 적합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4.1%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전 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해야 한다. 수급 불안정성이 부각되거나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건설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 에너지 전환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 또다시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희창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는 자연환경의 의존도가 커서 간헐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확고한 기저부하(기본 전력 수요)를 제공할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는 곧 신기술을 시험·검증할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 연착륙에 성공하면 수출시장 역시 활짝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277조여원이다. 이는 화석연료의 2배, 원자력의 8배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세계 에너지 아웃룩 2017’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발전량의 23.0%를 차지한 신재생에너지는 2040년에는 31.4%로 비중이 커져 석탄(30.5%)과 원자력(10.7%)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와는 별도로 원전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력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정평이 나 있다. 원전의 두뇌에 해당하는 계측제어 시스템, 냉각재 펌프, 원전 설계 핵심 코드 등 3대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한국형원전(APR 1400)의 유럽 수출형 모델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자격증’도 확보했다. 원자력 업계는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유력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21조원 규모의 원전(1400㎿급 원전 3기)을 건설하는 영국의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내년까지 투자 모델을 확정하고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8GW 규모의 원전 2기를 내년에 착공하고 2032년까지 원전 규모를 17.6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외에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도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규 원전 6기 중단…노후 10기 연장 안 해

    계획대로 하되 공식 의사결정 거치기로 완공 단계 신고리 4호기는 마저 마무리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로 다른 원전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미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중단하고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정부는 일단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축소’ 손을 들어준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공식 의사결정을 거치겠다는 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브리핑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6기 건설 백지화 등에 대해 “전력수급 상황을 봐서 공식 의사결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경북 영덕군에 완공 예정이던 천지 1·2호기, 경북 울진군에 지으려 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장소 등이 정해지지 않은 2기를 백지화할 방침이었다. 조기 폐쇄키로 한 월성 1호기도 공식 의사결정을 다시 거칠 예정이다. 2030년 이전에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등 노후 원전은 예정대로 ‘수명’까지만 가동된다.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는 지난 6월 이미 영구 정지됐다. 거의 완공 단계인 신고리 4호기(공정률 99.6%)와 신한울 1·2호기(95%)는 마저 짓는다. 신고리 4호기는 당초 올 연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경주 지진 등에 따른 안전성 검사 강화로 내년 9월쯤으로 미뤄졌다. 이미 공사가 끝난 신고리 3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탈원전 시계’ 늦춰졌지만…신재생에너지 확대 변함 없어

    ‘탈원전 시계’ 늦춰졌지만…신재생에너지 확대 변함 없어

    정부 “신고리·에너지전환은 별개” 권고안 내주 ‘로드맵’에 반영할 듯 2030년 재생에너지 20%로 확대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은 부담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를 결정하면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도 힘을 실어 주었다. 장기적으로 원전은 줄여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미 2조원 가까이 들어간 신고리 5·6호기는 계속 짓되, 새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도 “신고리 5·6호기 재개와 에너지 전환은 별개”라고 극구 강조한다. 따라서 ‘탈(脫)원전 시계’는 다소 늦춰졌을 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내용의 변화가 있겠지만 골간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을 줄이고 그 자리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넣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시민참여단이 권고한 원전 비중 축소와 건의 내용 등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국무회의 등) 정부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론화위 결과)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의 전력생산량은 2.8기가와트(GW)로 전체 발전량의 2% 수준”이라면서 “LNG 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축소해 보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3020’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 등에서 ▲6기 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노후 원전 10기 수명 연장 금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원천 금지 ▲석탄발전의 친환경화 등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밝혔다. 하지만 속도 조절은 다소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9기 가운데 이미 공사를 시작한 5기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되 환경설비 등을 보강해 최고 수준의 환경관리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삼척·당진 등 4기는 LNG로 연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4기는 이미 1조원가량의 집행 비용이 투입돼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상훈 녹색에너지연구소장은 “정부와 사업자 간의 협의가 많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신규 석탄발전이 불가하다면 사업자의 손실 보상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 39기는 환경설비 보강과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오염물질 규모를 2022년까지 40%, 2030년까지 58% 감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입지 확보 방안,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발전사업 활성화 등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원전 축소에 따른 원전산업 타격 보완 방안 등도 연내 마련해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희창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로 인한 부분은 미미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론화위가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한 부분도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원자력업계를 비롯한 원전론자들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가 우세하게 나온 것은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반핵 시민단체 등 탈원전론자들은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건설 중단을 외치고 있다. 정부로서는 차질 없는 원전 축소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고리는 건설 재개, 원전은 축소 택했다

    신고리는 건설 재개, 원전은 축소 택했다

    재개 59.5%·중단 40.5%… 19%P 차 원전축소 응답, 유지보다 17.7%P 높아 24일 文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시민은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해서는 ‘건설 재개’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원전 축소’를 택했다. 공정률 30%인 원전은 계속 지어야 하지만 더이상의 원전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한 것이다. ‘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린 시민참여단 471명이 지난달 13일부터 33일간 숙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다. 정부 또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에너지전환 정책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주에 원전 축소 비중 등을 담은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4차 조사 결과 건설 재개 선택 비율이 59.5%, 건설 중단이 40.5%로 건설 재개가 19.0% 포인트 더 높았다”며 “오차 범위인 95% 신뢰수준에서 ±3.6% 포인트를 넘는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다는 뜻이다. 지난 7월 14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된 지 98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시민참여단의 선택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졌다.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당시 진행된 1차 조사에서 건설 재개 비율은 36.6%로 중단(27.6%)보다 9.0% 포인트 더 높았다. 종합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3차 조사에선 재개 44.7%, 중단 30.7%로 14.0% 포인트 차이가 났다. ‘판단 유보’ 비율은 1, 3차 조사에서 각각 35.8%, 24.6%로 줄어들었다. 숙의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민참여단은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 ‘축소’를 고른 비율은 53.2%로 ‘유지’(35.5%)나 ‘확대’(9.7%)에 비해 각각 17.7% 포인트, 43.5% 포인트 높았다. 이 선택 역시 1차 조사에서 45.6%였으나 3차 조사에서 45.9% 등 시간이 지나면서 높아졌다. 건설 재개 이후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 시민참여단은 ‘안전기준 강화’(33.1%)를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27.6%), ‘사용후핵연료 해결방안 마련’(25.3%), ‘탈원전 정책 유지’(13.3%)가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론화는 건설 재개·중단의 선악과 승패를 구분 짓자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 사회가 두루 승자로 남을 수 있을 길을 모색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길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론화위 권고안은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에너지전환 로드맵도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건설 재개와 원전 축소 의견을 함께 내놓은 만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는 ‘3020’ 에너지전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자체, 시민단체, 업계 모두가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3020 이행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몇 시간 내 북핵·장사정포 초토화 해군, 기동함대·항공사령부 창설육군은 무인기와 자동화된 전투체계를 결합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전투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복합전투체계를 갖춘 드론전투단은 유사시 대북 지상전은 물론 미래전에서도 유용하게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육·해군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육군은 또 업무보고를 통해 미사일 3종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킨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개전 초 몇 시간 내에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장사정포 기지와 전쟁지도부를 타격하는 미사일 3종은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현무2 탄도미사일, 현무4(가칭) 탄도미사일이다. 고정형과 이동형 2가지 형태로 개발 중인 KTSSM은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300㎜ 방사포 타격에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KTSSM은 벙커버스터 일종인 침투관통형으로 수백발을 곧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현무4는 미국의 전술핵무기와 맞먹는 탄두 중량 2t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개전 초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전쟁을 조속히 종결할 수 있는 지상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장사정포를 단시간 내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국감에서 2030년과 2023년을 목표로 각각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울릉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 대령이 지휘하는 대대급의 해병울릉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3000t급 잠수함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SM3 대공미사일,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군사장비 보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병대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인권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계룡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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