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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푸틴 “산유량 조절 협정 연장키로 합의” 시진핑 “비전 2030·일대일로 시너지 내자” 트럼프, 환담 나누고 묘한 미소 주고받아 마크롱은 “카슈끄지 사건 조사 참여할 것”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꼽힌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되면서 인권 문제로 각국 정상의 냉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가면서, 핵심 산유국이자 미국의 주요 무기 구매처인 사우디 ‘오일 머니’의 힘을 여지없이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베아르 팔라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예멘 정세 등의 중동 문제, 국제 원유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회원이 아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산유량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와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회의 첫날인 지난달 30일 회담장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듯 손을 맞잡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OPEC 리더 격인 사우디와 비OPEC 산유국 러시아가 친분을 과시한 셈이다. 영국 ‘이중간첩 암살시도 사건’ 등으로 코너에 몰린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카슈끄지 사태로 궁지에 몰린 빈 살만 왕세자와 일종의 공감대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회담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환담을 나눴고, 30일 단체사진 촬영 행사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사우디는 지난달 26일 미국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30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사우디의 경제 다양화와 사회 개혁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이 시너지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달 29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뒤 “인도에 대한 사우디의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등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거론하며 빈 살만 왕세자와 각을 세웠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30일 “마크롱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태에 대한 국제적 조사에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고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나로서는 걱정된다. 당신이 결코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 양자회담을 하지 않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가 카슈끄지 사건 용의자들을 터키에 인도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의문점을 없앨 수 있도록 용의자들이 터키에서 재판받는 게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30 세대] 괴짜의 가치/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괴짜의 가치/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영국에서 출판되는 백과사전에 보면 괴짜라고 분류되는 인물들이 있다. 영국은 괴짜를 사랑하는 나라다. 펑크의 본거지도 영국 아닌가. ‘영드’의 명탐정 셜록 홈스도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기 세계에 갇힌 괴짜다.영국에서 나도 괴짜 몇 명을 만났다. 우선 초등학교에선 자연과학 말곤 모든 것을 무시하는 한 친구가 있었다. 눈은 조그맣고 입술은 얻어맞은 것처럼 늘 부풀어 있었다. 운동도 못해 누가 봐도 우스꽝스러웠지만, 워낙 특이한 그를 모두 반 선망하는, 반 놀리는 마음에 대표 과학자로 인정했다. 이 녀석은 기네스북에 어떤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든지, 무슨 딱정벌레가 어디에 사는데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다는지 하는 식으로 잡다한 지식이 많았다. 지금은 뭐하고 지낼까? 중학교 땐 어린 나이에 주식투자에만 골몰한 친구도 있었다. 범생이같이 생겼으나 공부를 못하는 비극적인 녀석이었는데 1년 내내 5파운드(당시 한화 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2~3배로 늘려준다고 속삭였던 게 기억난다. 원금은 무조건 돌려준다는 말에 5파운드를 투자(?)했다가 다시는 그 돈을 보지 못했다. 사기꾼은 아닌 것 같았던 그 친구, 결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됐다. 영국의 괴짜들은 자신이 괴짜인 것을 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메달처럼 지니고 괴짜 이미지를 가꾼다. 옥스퍼드 대학에선 워낙 괴짜와 천재들을 만날 기대가 모두들 큰 탓인지 사실 어설픈 가짜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저녁 철학 토론 모임에 갔다가 눈에 띄는 신입생을 보았다. 옷차림이나 분위기는 50대, 얼굴 생김새나 체격은 꼭 12살 같은 외모가 유난한 청년이었다. 특히 자그마한 두더지 앞발 같은 손이 생각난다. 모임에서 그는 특이한 생김새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굉장한 통찰력, 거침없지만 논리적으로 흐르는 말투.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괴짜인 옥스퍼드의 교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대학교가 기업화되며 괴짜 교수들은 없어져 가지만, 몇몇은 전설처럼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오고, 몇몇은 아직도 가르치고 있다. 어떤 교수는 1대1 강의를 욕조 안에서 하고, 또 다른 교수는 질문을 금지했다. 다만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면 정정했다. 질문을 하면 무섭게 응시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크롬웰이 15일에 뉴마켓에 있었나요?”가 아니라 “크롬웰은 15일에 뉴마켓에 있었다”라고 하면 “크롬웰은 17일에 있었던 것 같네”라고 응답한다. 괴짜 교수, 내 기억 속에 가장 깊이 남은 분이 있다. 괴짜라고 하기엔 진지하고 허영 없는, 70대의 노교수. 은퇴하고 지금도 계속 학생들을 가르친다. 매일 아침 일찍 자기 사무실에서 명상하듯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방학이 되면 스코틀랜드의 인적이 없는 별장에 가서 숨듯이 지냈다. 그 절제된 겉모습 아래 어떤 삶이 궁금하다. 하지만 가까워지기엔 나는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니, 일단 게을렀다. 큰 후회의 하나다.
  •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수입차는 BMW5 시리즈가 1위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늘며 추격연령대별 인기 중고 차종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29일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과 함께 차량모델 조회수를 나이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조회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연령대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국산 모델은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였다. 이어 기아 K5, 제네시스 쿠페, 현대 아반떼 AD, 아반떼 M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BMW 5시리즈(F10),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E90), 3시리즈(F30)가 차례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중고차의 실구매층은 아니나,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나중에 타고 싶은 차를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단종된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첫차 구매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아 K5, 아반떼 MD, 아반떼 AD, YF쏘나타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3시리즈(F30), 벤츠 E클래스(W212), 뉴 A6,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20대는 주로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도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올뉴카니발, 기아 레이, 기아 K5, 제네시스 DH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 벤츠 E클래스(W212),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F30),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는 30대와 국산차 1~2위가 같았다. 3~5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DH, 현대 포터 Ⅱ가 차지했다. 수입차는 30대와 1~4위가 같았고 5위는 벤츠 S클래스(W221)가 차지했다. 3040에서도 역시나 국산차는 그랜저 HG가 우세했으나 눈에 띄는 것은 올뉴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차량의 인기다. 어린 자녀와의 편한 이동을 위해 RV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라고 분석된다. 50대도 국산차 그랜저 HG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뒤를 이어 포터 Ⅱ,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현대 에쿠스(신형)가 확인됐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5시리즈(F10), 뉴 A6, 벤츠 S클래스(W221), S클래스(W222) 순으로 조회수가 많았다. 60대의 국산차 조회수는 50대와 1~3위가 동일했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에쿠스(신형)가 4위, 제네시스가 5위였다. 수입차 순위는 50대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동일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서보다 포터 Ⅱ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연령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4, 5위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대형 세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체 조회수에서는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년층에서는 RV 차량, 장년층에서는 화물차의 인기가 눈에 띄어 연령층별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산차에서는 그랜저 HG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진격의 카뱅… 해외 송금 30만건 돌파

    모든 회원이 관리 ‘모임통장’ 새달 출시 카카오뱅크가 올해 내놓은 신상품들이 연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 때부터 내놓은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신상품 ‘모임통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9일 고객들이 해외 은행으로 송금한 횟수가 3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0만건, 지난 6월 20만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송금을 이용한 10명 중 7명은 재이용 고객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유학생, 해외주재원 등 생활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송금하는 고정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해외송금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1’로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등 19개국에 송금하면 5000달러 이하는 정액 수수료 5000원이 부과돼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신상품과 서비스들도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잔액 6085억원을 넘었다. 주말과 휴일에도 모바일로 대출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지난 6월 출시한 26주 적금은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며 현재 59만 계좌를 돌파했다. 1000원, 2000원, 3000원 등 최초 가입금액만큼 매주 납입 금액을 늘려 가는 색다른 방식의 적금으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말 내놓은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도 벌써 100만명이 이용했다. 이처럼 2030세대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신상품으로 ‘모임통장’을 선보인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임 총무와 회원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대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모든 회원이 통장을 함께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 통장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재미있는 요소들을 함께 담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G서비스 내일 상용화… AI·VR 소비자 체감은 내년 3월 돼야

    5G서비스 내일 상용화… AI·VR 소비자 체감은 내년 3월 돼야

    수도권·6대 광역시 등 일부 지역만 서비스 별도 라우터 통해 와이파이로 변환 사용 기업 우선… 단말기 이르면 내년 3월 나와 일반 시민들은 서비스 체감 시일 걸릴 듯통신 3사가 다음달 1일 5G(5세대)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하며 5G 통신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 5G의 전송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달하고, 전송 데이터 양도 100배 많다. 이에 따라 5G 시대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결합된 초저지연 서비스가 현실로 다가온다. 2030년 글로벌 5G 시장 규모는 약 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KT의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초연결 시대 보안 및 백업망 강화, 개인정보 이슈 등이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다음달 1일 0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일부에 설치한 5G 기지국의 스위치를 켠다. 앞서 지난 6월 정부 경매를 통해 5G 주파수 3.5㎓ 대역을 확보했다. 초기 5G는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별도 장치인 ‘라우터’를 통해 와이파이로 변환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기업고객에 먼저 제공된다. 5G 단말기는 이르면 내년 3월에나 선보여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려면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사물을 서로 연결하는 대동맥”이라면서 “5G와 AI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5G 보안을 위해 1일부터 5G망 서울-안산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SK텔레콤의 5G ‘1호 고객’은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명화공업’으로 ‘5G-AI 머신 비전’을 도입해 생산라인 제품을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을 5G 라우터로 전송하면 고성능 AI 서버가 실시간으로 판독해 결함을 확인한다. LG유플러스는 5G 라우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인 뒤 내년 3월부터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해 서울, 인천, 대전, 고양 등 11개 도시에 업계 최다인 4100개 기지국 구축을 마쳤다. 이를 연말까지 7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고, 내년 3월까지 전국 광역시 주요 지역에 서비스 범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전날 경영회의에서 “5G가 10년 성장동력”이라면서 “5G에서 다시 한번 통신시장 판을 바꾸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KT는 1일 경기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개통 기념 내부행사를 진행한다. 관계자는 “상황 수습과 별개로 5G 서비스는 차질없이 시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간투자 4개사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계획 제시…, 민자사업 가시화

    민간투자 4개사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계획 제시…, 민자사업 가시화

    울산 앞바다에 조성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국내외 민간투자사들의 사업계획 제시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29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민간투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SK E&S-CIP, GIG, 코엔스헥시곤(CoensHexicon), WPK 등 4개 민간투자사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투자사는 해상풍력 단지의 위치, 규모, 사업 기간, 개발사와 투자사, 추진 일정, 향후 투자계획, 지역기업 활용과 상생협력 방안 등을 밝혔다. 특히 투자사들은 울산 앞바다 동해정 지역과 주변을 사업 대상지역으로 꼽았다. 동해정은 2015년까지 육상 폐기물 해양 투기지역이었다. 투자사들은 내년에 풍황 계측과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한 200㎿급 실증 단지를 조성한 뒤 투자사별로 오는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지역 기업의 해상풍력 부품 제작과 설치 참여로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정부와 함께 2016년 750㎾ 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 플랜트와 2018년 5㎿ 부유식 대형시스템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200㎿ 해상풍력 실증 단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추진하겠다”며 “중앙 정부와 기업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영국 그린 인베스트먼트 그룹(GIG) 마크 둘리 회장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락처 파트너스(CIP) 야콥 풀슨 회장이 울산을 방문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요즘은 골프 좀 쳐야 ‘핵인싸’

    요즘은 골프 좀 쳐야 ‘핵인싸’

    20대 취미 골퍼, 전년 대비 3.2% 늘어 골프 인구 증가 이끌어… 미국과 반대 인스타그램 ‘허세 사진’ 올리기에 유리 스크린골프 확대로 진입 문턱 낮아져 장년층 스포츠의 상징이었던 골프가 부쩍 젊어졌다. 스크린골프 등의 대중화로 취미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골프는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2030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리서치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의 의뢰를 받아 골프 인구를 조사한 결과 2017년 기준 20대 취미 골퍼 인구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다. 반면 40~50대 골프 인구는 1.4~1.8% 감소했다. 전체 골프 인구가 387만명에서 479만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20대 골퍼’들이 골프 인구 증가를 이끈 셈이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골프 인구를 자랑하는 미국 골퍼 수는 2500만명에서 2380만명으로 감소했다. 2030세대가 골프에 시선을 돌린 건 인스타그램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골프 #라운딩 #라운딩룩 #골스타그램 등 골프 관련 용어를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넣으면 골프를 즐기는 젊은 사용자들의 사진들이 쏟아져 나온다. 28일 낮 현재 #라운딩 관련 게시글만 35만 3000여개로, 플레이보다는 패션을 뽐내는 게시글이 더 많은 편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박나래(28)씨는 “요즘 인스타 ‘대세 스포츠’는 골프”라면서 “골프는 사진 중심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서 행복해 보이고 예쁘거나 멋있어 보이는, 이른바 ‘허세 사진’들을 올리기에 딱 좋은 스포츠여서 더 인기”라고 말했다. 젊은 골퍼들이 많아지자 2030을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도 늘어났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면서 “젊은 골퍼들을 위한 퍼 자켓 등 캐주얼한 디자인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홍보도 주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한다.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골프=호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던 과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2030이 골프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로는 스크린골프장이다. 스크린골프장을 통한 골프 레슨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도 사회 초년생들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골프존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30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스크린골프 인구도 전년보다 66만명 늘어난 351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필드골프 인구 증가율의 2배”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 4년 만에 증가…전 세계 年 535t 사상 최고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탓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제9차 배출량 간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시에 역대 최고인 연 535t의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195개국의 서명으로 합의된 기후변화협약 목표치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UNEP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미진한 노력으로 인해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적절히 메우지 않으면 이번 세기 안에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2도 이내로 묶는 것은 실현하기 어려울 과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UNEP는 “‘2도 이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금보다 세 배로 해야 하고 한층 더 높은 목표치인 ‘1.5도 이내’를 유지하려면 다섯 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년 국가 자발적 감축(NDC) 목표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나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물론이고 호주, 캐나다, 한국, 멕시코, 터키, 유럽연합(EU) 등이 거론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가치 실현+윤리의식’… 착한 사회적기업이 뜬다

    [명예기자가 간다] ‘가치 실현+윤리의식’… 착한 사회적기업이 뜬다

    평균 매출 20억… 취약층에 일자리 제공 성장지원센터 10곳·온라인 쇼핑몰 조성 #1. 지난 5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에 오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랩몬스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럽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메고 있던 가방이다. ‘모어댄’이라는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모어댄은 폐기된 차량의 가죽 시트를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액세서리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그간 재활용할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버려지던 가죽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모어댄은 국내 사회적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2. 전주의 명물 전주비빔밥이 빵에 들어 갔다. 이른바 ‘전주비빔빵’이다.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전주비빔빵을 만드는 ‘천년누리푸드’ 역시 사회적기업이다. 수익금은 고스란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인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사회적기업이 최근 늘고 있다.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11년 만에 2030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실적도 훌륭하다. 사회적기업은 보통 영세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억원 규모다. 사회적기업은 취업이 곤란한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기업 종사자의 4대 보험 가입률은 95% 수준이다. 종사자들이 일에 갖는 만족도도 5점 만점에 3.92점으로 상당히 높다.한국 사회는 소득 격차와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같은 이슈 외에도 환경이나 건강, 주거,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혁신’이라는 가치를 앞세우는 동시에 높은 윤리의식으로 믿을 만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 경기 부천시와 울산시는 고학력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퇴직자 등을 고용한 사회적기업들과 협업해 ‘급식·방과후학교·등하원 도우미’를 통합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 퇴직자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맞벌이 부부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사회적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난 9일 ‘제3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사업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성장지원센터’를 내년까지 전국에 10곳을 조성한다. 사회적기업 제품의 질을 높여 주는 상품개선 지원사업도 확대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다음달엔 사회적기업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 ‘e-store 36.5+’도 연다. 박지혜 명예기자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사무관)
  • [데스크 시각] 치명적 ‘사이코패스‘들이 온다/안동환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치명적 ‘사이코패스‘들이 온다/안동환 국제부 차장

    전차·장갑차 등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상군 무기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소년·소녀 31명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중국 베이징이공대학(BIT)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 아이들은 중국 전역에서 500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전원 18세 이하의 남학생 27명과 여학생 4명이다. 이른바 중국 정부가 공인한 ‘두뇌와 애국심이 출중한 동시대 최고 영재들’이다.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BIT는 중국 최대 방산업체 중국북방공업(NORINCO)과 합작해 지난달 개시한 4년짜리 프로젝트 ‘지능무기체계의 실험적 프로그램’에 영재들을 투입했다. BIT 프로그램은 영재 1명마다 과학자와 군사전문가 등 멘토 2명을 배정해 인공지능(AI) 이론과 무기실무를 교육하고 국가 방산연구소 복무와 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이 영재들은 가까운 미래에 중국의 첫 국가급 AI 무기 과학자의 영예를 성취하는 동시에 인류가 절대 열어선 안 될 금단의 빗장을 풀려고 할지 모른다. 바로 자율살상무기체계(LAWS)의 개발이다. 인간이 조종하고 통제하는 드론 같은 무인 무기와 전혀 다른 차원이다. LAWS는 기계가 스스로 인간 목표를 식별해 죽이는 자동화된 무기 시스템이다. 이는 살상·파괴 행위의 실행 과정에서 인간 판단이 배제되는 것을 의미한다. AI 무기 개발자로 양성되는 중국의 어린 영재들이 과연 LAWS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책임감을 느낄지 의문이다. 2030년까지 세계 1위 AI 강국을 국가 목표로 제시한 중국과 가공할 무인 무기들을 실전배치해 온 미국이 첨예하게 다투는 분야가 ‘킬러로봇’이다. 미 전쟁분석가 S L A 마셜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적에게 총을 쏜 미군 병사 비율이 평균 15%라고 밝혔다. 미군 공식 보고서인 ‘아메리칸 솔저’나 다른 연구에서도 2차 대전 전장에서 전체 병사의 80~85%는 적을 향한 사격을 거부했다.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베트콩 한 명을 살상하는 데 쓴 탄약은 평균 5만발이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이는 행위에 얼마나 강력한 혐오감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은 결코 ‘타고난 살인자’가 아니다. AI 무기는 상대를 죽이는 인간의 죄책감을 희석한다. 윤리의식이 없는 기계를 수많은 살인병기로 만드는 건 똑같은 숫자의 ‘사이코패스’들을 인간 스스로 창조하는 것과 진배없다.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4’의 에피소드 ‘메탈헤드’는 AI 로봇이 인간의 생존 의지를 허물어뜨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사냥개처럼 네 발로 달리며 차량을 쫓고, 안면인식기술(정교하지 않아도 치명적이다)을 통해 살상 대상을 구분한다. 심지어 디지털 도어록을 해킹해 문을 열고, 손상 부위를 스스로 수리하며 콩알 크기의 위치추적기를 인간의 몸에 박아 넣는 치밀함까지 갖췄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회의를 열고 처음으로 LAWS 규제를 협의했다. 올 4월, 8월에도 두 차례 소집됐다.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2018 세계 인공지능 연합 콘퍼런스’에서는 90개국 AI 연구자와 150개 테크기업 기술책임자 등 2400명이 LAWS의 개발·제조·거래 활동 거부를 선언했다. 선언문에 담긴 경고는 엄중하다. “AI는 군사 시스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LAWS는 핵·생화학무기와 완전히 다르며 일단 한 국가라도 도입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전 세계적 군비 경쟁을 촉발한다. 이를 막는 건 인류의 안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ipsofacto@seoul.co.kr
  •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총체적 부실, 새롭게 2030 종합계획 세워야

    ‘세계 기후환경 선도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하고 있는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명화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 단기․중장기 정책 수립과 철저한 사업관리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시책의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추진을 위하여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5년마다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을 수립․시행케 하고 있으며, 종합계획에는 온실가스 배출억제 목표 설정과 달성을 위한 제도적 추진사항,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평가 및 적응대책,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 및 홍보대책, 사업시행에 소요되는 비용의 산정 및 재원조달 방법 등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억 8천만원의 용역을 거쳐 수립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17~2021)에는 교육 및 홍보대책은 5줄에 불과하며 소요예산에 따른 재원조달 방법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종합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대책위원회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이 수정의견을 냈으나 이 또한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종합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의 주요내용과 추진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작성하여 공표하도록 되어 있는 기후변화백서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백서는 아예 별도로 작성된 것이 없으며, 에너지백서 안에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포함하여 작성하고 있다며 기후환경본부가 제출한 내용에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의 연차별 시행계획 추진, 기후변화시책 추진관련 예산집행 내역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이 전혀 게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에 따라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 연차별 시행계획, 기후변화백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어디에 공표하고 있는지 담당부서에서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체계적인 시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송의원은 기후변화백서의 보완과 기후변화정책과 관련된 정보들을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는 2008년 9월 제정,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조례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온실가스 배출량 등 산정, 감축계획, 감축보고 등)와 종합계획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가 제정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규칙을 만들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고 있다. 이 또한 송명화 의원은 조례에 근거한 규칙 제정을 검토, 조속한 시일 내에 규칙을 제정하여 조례의 취지에 맞게 운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49,445천톤) 대비 25% 감축, 2030년까지 40%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감축량은 8%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만 놓고 봤을 때 앞으로 5년간 17% 감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부실한 계획 위에 불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있다. 송명화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실행 가능한 계획 위에 현실 가능한 목표를 새롭게 정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평가 및 성과검증을 위해 매년 단위사업별 이행성과를 시민과 함께 평가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통해 실제 배출량에 미친 영향을 비교․분석하여 정책환류 및 재설정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 모니터링단은 구성되지 않았고 부서에서 평가서라고 제출한 자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세부실행계획 추진 성과 점검 수준이며 이 또한 성과중심의 평가뿐 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대안 등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추진 성과 점검 또한 전년 대비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 성과가 200~300% 나는 경우와 어떤 경우는 전년 대비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 성과가 20%대에 머무르는 경우 등 목표설정의 문제도 드러났다. 송명화 의원은 시급히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것과 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도 촉구했다. 기후변화 대응 조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자치구 기후변화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담조직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 시 부문별 취약성 평가결과 평가항목별 취약지역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기후변화시책 수립 시 이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모든 구에 획일적인 기후변화시책이 마련되어 있고 그나마도 광진구와 동대문구에는 현재까지 시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전담조직 구성 여부도 전혀 파악되어 있지 않다. 자치구 기후변화시책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2016~2018) 지원예산 940,425백만원 중 81.9%인 770,039백만원이 하수관로 통수능력 확보, 하수관로 종합정비, 풍수해취약지역유지관리에 지원된 예산으로 자치구 기후변화시책에 관한 지원의 취지에 맞지 않는 예산 집행을 하고 있으며, 자치구별 예산지원이 10배나 차이나 형평에 맞지 않는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의원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시책 수립과 형평에 맞는 적절한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촉구하였다. 송명화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총체적 문제점들을 꼼꼼히 살피고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하며, 2030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보급 확대… 미세먼지 절감 기여

    [공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보급 확대… 미세먼지 절감 기여

    한국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벙커링(연료 주입)과 화물차 등 신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친환경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2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이러한 해양 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022년 31만t, 2030년 136만t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스공사는 LNG 선박 연료 사용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또 화물차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대체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을 추진한다. 경유 화물차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63%를 차지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친환경 상용자동차의 수출 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신규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세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KTX광명역, ‘2018 철도정책 세미나’서 남북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뽑혀

    KTX광명역, ‘2018 철도정책 세미나’서 남북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뽑혀

    경기 KTX광명역이 지난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국토교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철도건설협회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 출발역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광명역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KTX고속철도 전용 역사로 4개 정거장과 8개 철도선로 등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플랫폼을 갖고 있다. 연 이용객이 500만명이 넘고 경제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X 고속철도 시발역으로서 상징성도 인정받았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북철도 시발역 선정기준으로 ?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수요에 맞는 플랫폼 확보 ▲국제철도터미널에 맞는 적정 수요 인원 ▲KTX시발역으로서 상징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광명역 외에 서울권에서는 서울역과 삼성역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이 외에 상징성을 감안해 목포와 부산역을, 분기역 기준으로 오송역·익산역·동대구역을 꼽기도 했다. 또 남북경협에 대비한 고속철도망 연결과 이를 중심으로 한 남북통합경제권 형성 방안을 설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 출발역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해 KTX광명역을 남북철도 출발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8 철도정책 세미나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에 대비해 경기권 철도노선 구축 방향을 모색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국토부 제2차관 등 300명이 참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생각의 틀과 흥망성쇠/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생각의 틀과 흥망성쇠/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개인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생각의 틀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필자의 고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이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20여호에 불과한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는 부자인 편이었다. 아버지는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임을 뜻하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철석같이 믿으셨다. 근대화 개발이 한창이던 60년대 이웃 도시 울산으로 집과 농토를 옮기라는 고모부의 끈질긴 설득에도 끝까지 고향 농토를 지키셨다. 당시 울산의 10배였던 경주 고향 마을 농토의 가치는 50여년이 지난 지금 울산 지역의 20분의1로 떨어졌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근면 성실한 삶의 태도를 지금도 존경하지만 경직된 생각의 틀이 엄청난 부의 차이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30대 중반까지 이어졌다.우리나라에서 이런 사례는 주변에 셀 수 없이 많다. 대부분의 장년과 노년층들은 필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것이라고 본다. 유연한 생각의 틀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 온 사람들은 번영의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목도한다. 우리 사회도 두 개의 큰 생각의 틀이 지배하고 있다. 이른바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은 각자의 가치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서로 순기능을 발휘하기보다는 많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해 왔다. 우리 국민은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국민은 좌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이 높은 합리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를 원할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생각과 가치를 수용하고, 경청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개인, 조직, 사회, 국가 모두에 적용된다. 유연성이야말로 생각의 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포용적 발전으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의 저서 ‘2030 기회의 대이동’에는 신궁이 되길 원하는 궁수가 그 비결을 찾아 떠나는 일화가 등장한다. 수소문 끝에 신궁이 있다는 산을 찾아갔더니 소문대로 명중된 과녁만 있었다. 그는 신궁에게 비결을 물었고,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활을 먼저 쏘아라. 그런 다음 붓으로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된다.”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던지는 시사점은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많은 윤택함과 편리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괴적 혁신과 신기술의 범람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이 소수에게 장악돼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유전자가위 등의 의생명과학기술은 인간 존엄성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2019년도에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다. 혁신성장의 필두로 꼽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 등 4차 산업의 핵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보인다. 하지만 재정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 미래 R&D의 성패는 규제 혁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등의 위협이 두려워 합리적 규제 개혁을 외면하고 기존의 틀에 안주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골든타임도 끝나고 말 것이다. 기회와 위험은 동시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위기에 가린 기회를 잡으려면 기존 프레임을 깨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인류는 위기 요인을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과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길로 나아가는 용기가 이를 가능케 했다. 미래를 완벽하게 그릴 순 없다. 거듭된 실패가 사회를 개선하고 발전시킨 원동력이었음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정하고 골든타임에 시위를 당겨라. 그리고 끊임없이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라. 그러면 화살이 과녁의 중앙에 명중할 것이라 믿는다. 4차 산업혁명의 불길이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우리의 산업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해 경직된 생각의 틀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다. 유연한 생각의 틀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 [2030 세대] 젊음의 어드밴티지/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젊음의 어드밴티지/김영준 작가

    “여러분들의 감각과 안목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냉정하게 봤을 때 시장과 소비자의 평균보다는 아래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감각과 안목을 함부로 믿지는 마세요.” 강연을 나갔을 때 은퇴가 가깝거나 은퇴하신 분들을 마주하게 될 때 종종 하는 얘기다.소비시장에서 소비자를 설득하여 지갑을 열게 하려면 그만큼 다양한 소비를 해본 경험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소비의 경험이 빈곤하기에 소비자의 수준과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엇인지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자영업 시장이란 곳이 5년 내에 70~80%가 폐업을 하는 곳인 만큼 이런 분들의 폐업 확률을 줄이기 위해선 이런 사실을 분명히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는 나도 속이 편하진 않다. 시장은 냉정하다. 개인의 사정을 고려치 않는다. 나이 드신 사업자들이 자영업 시장에서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은 것은 그 분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실 당시엔 소비를 죄악시하던 풍토가 있었고 소비품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젊은 사업자들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과거보다 소비의 경험을 축적하기 쉬우며 주된 소비자들과 비슷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30대 사업자들 중 인스타로 자신의 사업을 어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지만 50대 이상은 인스타가 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젊음의 어드밴티지’라고 부른다. 인간은 자기가 살아온 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중심이었던 시절의 트렌드와 인식을 그대로 따른다. 즉 노년 세대가 뒤처져 보이고 무능해 보이는 것은 그들의 시대가 지났기 때문이고, 내가 트렌드의 첨단에서 유능해 보이는 것은 지금이 내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 또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내가 경험하고 활동하던 시대와는 다른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그 시대의 요구와 기준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시대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과연 나는 그것을 꾸준히 따라갈 수 있을까? 옛날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뛰었을 때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경은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쫓아가며 커리어 내내 전성기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흐름에 뒤처져 내려왔다는 점에서 실로 대단한 인물이다. 누구나 자신은 퍼거슨처럼 시대의 흐름을 꾸준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진정 그게 가능한 사람은 드물다. 인간은 자신의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기가 힘드니까. 결국 나는 젊음의 어드밴티지를 나의 능력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자영업 시장에서 온몸으로 경쟁을 치르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드는 안타까움과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젊음의 어드밴티지가 사라지고 시대 보정이 빠지고 나면 나 또한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다. 그때 내 앞에서 경쟁력을 외치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노력은 하고 있지만 자신은 없다.
  • 文 “시간 많지 않아… 예산 신속 집행해 국민에 성과 보여야”

    文 “시간 많지 않아… 예산 신속 집행해 국민에 성과 보여야”

    “포용적 성장, 다자회의서도 중심 의제 우리가 성공시켜 전 세계 모델 됐으면”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2019년도 예산안은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으로 우리의 생각과 구상의 실현이다.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집현실에 정책기획위원회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자문기구 관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저성장·양극화 현상은 전 세계가 겪는 현상으로 기존 성장방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와 같이 재정 여건이 튼튼한 나라들에 확장적 재정 편성을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포용적 성장 개념을 제시했다”며 “지금까지의 경제성장론이나 산업 성장방법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하면서 전통적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사람 중심(경제)을 고민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는 게 아니다”라며 “동시대적 고민이랄까, 국제사회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고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세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여러 다자회의를 다녔는데 중심의제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우리가 성공시키면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논의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정책을 통합한 장기적 국가발전전략인 ‘국가 미래비전 2040(년)’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비전 2030’ 기조를 바탕으로 집권 3년차 이후 국정운영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눠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비전도 함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촛불정부 대주주’ 실력행사… 커지는 勞·政 갈등

    文정부 친기업 움직임에 ‘백기’ 요구 “勞 주장, 청년·자영업자와 괴리” 지적 당정, ILO협약 내년 2월 국회 비준 검토 민주노총이 21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에 반발해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의 ‘대주주’임에도 정부가 자신들보다는 기업과 시장의 입장을 반영하려 애쓰고 있다고 판단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친기업 움직임을 보인 정부에 사실상 ‘백기’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돼 노정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4개 지역에서 조합원 9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문에서 “우리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국회 비준과 모든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은 표류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비판했다. 그간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부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까지 모든 노동 현안에서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ILO 협약 비준은 전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익위원 안이 제시돼 사실상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했다. 당정은 경사노위 논의를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ILO 핵심 협약 중 결사의 자유, 강제노동 금지 등 4가지 협약에 대한 비준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화와 해고자, 실업자의 노동조합 가입 허용 논의와 연결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회 비준과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 전교조 합법화를 위한 길도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철폐 역시 문재인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를 논의하려고 마련된 경사노위 참여를 민주노총 스스로 거부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역시 중소 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해 “총파업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주노총이 ‘촛불시위로 만들어진 정부’에 자신들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노동정책에 민주노총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하는데, 되레 정부가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광주형 일자리’를 포함해 자신들의 이해에 반하는 사안을 밀어붙여 불만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민주노총은 취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나 실직 위기에 몰린 ‘4050세대’, 일반 노동자와 소득 차이가 크지 않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산시,혁신성장,삶의 질향상 위한 2차 조직개편...21일입법예고

    부산시가 혁신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민선 7기 2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는 현행 5실 3본부 9국 조직체계를 5실 4본부 8국으로 개편하는 행정기구 및 정원조정안을 21일 입법 예고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성장전략본부(3급)와 환경정책실(2급·3급), 물류정책관(3급)이 새로 생기고 행복주택녹지국, 문화복지진흥실 등은 폐지된다.유사중복기능인 시민행복추진본부와 시민소통관이 시민행복소통본부로 통합된다. 부산시의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 혁신성장 정책에 대응하고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정혁신과제 추진 등을 위해서이다. 신설되는 성장전략본부 산하에는 연구개발 투자조정을 통한 혁신성장과 규제혁신,기업 경쟁력 강화를 담당하는 혁신성장과와 글로벌 도시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도시외교정책과가 생긴다. 지역대학과의 협력체계 강화,산학 연계 혁신기술 개발,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단도 만든다. 정식 직제로 편성되는 2030 부산등록엑스포추진단과 청년일자리청년정책기회단은 성장전략 본부로 이관 된다.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과 유라시아 관문 거점도시 조성 등의 업무를 위해 물류정책관도 새로 생긴다. 물류정책관(3급) 산하에는 육·해·공 트라이 포트(Tri Port) 복합물류운송체계를 조성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개척업무를 맡는 트라이포트담당관(4급)이 신설된다.역시 4급자리인 항만물류담당관과 철도물류담당관은 물류정책관 소속으로 이관,신설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친환경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자 환경정책실(2급)을 신설해 환경,기후,자원 관련 업무와 공원,녹지,수자원 등을 관장한다. 시민의 오랜 염원인 맑은 물 확보와 낙동강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기존 기후환경국을 물정책국으로 조정하고,낙동강관리본부도 기존 공원 관리업무와함께 수질 개선 업무를 맡도록 했다. 물정책국에는 광역상수도,강변여과수 등 취수원 다변화와 청정원수 확보 등 업무를 담당하는 맑은물정책과를 새로 만들어 하천·하수관리 업무를 이관할 계획이다. 인권·노동 업무를 담당하는 인권노동정책팀을 인권노동정책과로 확대하고 해양레포츠와 크루즈,마리나 등 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양레저관광과를 신설한다. 시민행복추진본부와 시민소통관을 통합해 시민행복소통본부로 ,폐지되는 행복주택녹지국 소관 업무를 도시균형재생국과 신설되는 환경정책실로 이관해 조직 효율을 극대화 하도록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부산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정핵심 과제의 본격추진을 위해 2차 조직개편을 단행하게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NPS 국민연금 개혁] 소득대체율 45% 유지하려면 내년 보험료율 2%P 인상 불가피

    [NPS 국민연금 개혁] 소득대체율 45% 유지하려면 내년 보험료율 2%P 인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연금 보험료의 과도한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앞으로 정부가 다음 달까지 마련할 예정인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45%인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지급률)을 유지하려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당장 내년부터 최소 2% 포인트가량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분석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재정적자 발생 시점과 기금 소진 시점은 계속 앞당겨지는 상황이다. 2013년 재정분석 당시에는 적자가 2044년부터 발생해 2060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올해 분석에서는 적자가 2042년부터 발생하고 기금은 2057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됐다. ●2080년엔 65세 이상 노인 85.7% 연금 받아 노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수명은 늘어난 반면 저출산으로 청년층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 분석에서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20년 38.3%에서 2040년 61.5%로 늘어나고 2080년에는 85.7%로 대부분의 노인이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제도부양비)도 올해 16.8%에서 2030년 35.0%로 2배로 뛰고, 2045년에는 78.4%로 5배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진다. 당장 저출산 현상을 개선해 어렵게 출산율을 반등시킨다고 해도 국민연금 재정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재정추계위원회는 “2020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이 은퇴하는 시기는 2080년으로 당장의 재정과는 관련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의 수익구조를 유지하려면 2% 포인트 이상의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관측하는 국민연금 수익비는 평균 1.8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한 평균소득자인 월 227만원을 버는 사람이 20년을 가입했을 때 적용한 것이다. 수익비는 보험료를 내는 돈과 받는 연금액 비율로, 10만원을 내면 18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다행히 수익비가 1배에 불과한 개인연금보다 훨씬 높다. 국회와 정부 분석에서 내년에 당장 보험료율을 2% 포인트 인상해 11%로 높이면 소득대체율 45%를 유지하면서도 20년 가입 기준으로 수익비 1.7배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방식을 도입한 뒤 재정 운용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70년이 지난 2088년까지 적립배율 1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적립배율은 지출 대비 적립금 규모다. 소득대체율을 낮추지 않으면 재정 부담이 커지지만 가입자는 이익이다. 현재는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도록 설계돼 있다. ●기금 소진 땐 보험료율 25% 이상으로 높아져 소득대체율이 현재 설계대로 내려가도록 두고 보험료율을 내년에 10.5%까지만 인상한 뒤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13.5%로 높이면 수익비가 1.4배 수준으로 내려간다. 보험료율 인상 시기를 늦출수록 가입자에게 손해가 된다는 의미다. 내년부터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들어가고 2020년에는 총선에 돌입한다. 정부가 사실상 내년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이유다. 국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 재정이 바닥나면 보험료율은 곧바로 25% 이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은 “어쨌든 한 번은 바로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보다 그 뒤에 살아갈 사람들이 더 많은 보험료를 낼 수밖에 없는데 그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전 작업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이번에는 무조건 (보험료율이) 두 자릿수로 가야 한다”며 “지난 8월에 발표한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방안은 최저 수준이 12%였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투자 성과가 미진해 보험료 인상에 대한 비판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올해 1∼8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25%에 그쳤다. 지난해 기금수익률(7.26%)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국내 주식 부문 수익률은 -5.14%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 주식 수익률(25.88%)에 견줘 천양지차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대체율 인상을 목표로 한 보험료의 급격한 상승은 국민적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부 검토안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려면 당장 내년에 보험료율을 13% 수준으로 4% 포인트나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올해 진행한 국민연금 재정추계에서 소득대체율 40%를 70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해도 보험료율을 점진적으로 17~18%로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일본, 독일 등 대다수 선진국들이 보험료율을 17~18%로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소득대체율을 45%로 유지하면서 보험료율을 소폭 인상한 다음 재정추이를 들여다보는 것이 그나마 노후 소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부담은 적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만 50%로 높이면) 2050년 이후부터 부정적인 영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금이 나오라고 하면 뚝딱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도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높이면 보험료율을 20%까지 높인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의 보완적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월 227만원을 버는 평균소득자가 국민연금에 25년 가입하면 월 57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40만원가량의 기초연금을 더해 노후 수입을 월 100만원으로 맞추는 방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오로지 노인이 ‘받는 돈’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기초연금만 높이면 미래세대 부담 훨씬 커져 보험료율 인상은 뒷전으로 미루고 세금으로 운용하는 기초연금으로만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미래세대 부담이 훨씬 커질 위험이 있다. 내년 기초연금 예산은 11조 5000억원으로 5만원을 늘릴 때마다 예산이 즉시 3조원씩 늘어난다. 현재 25만원인 기초연금을 당장 40만원으로 늘리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25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 윤 위원은 “65세 이상 인구가 현재 14%인데 2060년이 되면 40%를 넘는다”며 “기초연금만 높이면 미래에는 걷잡을 수 없이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신 소득대체율을 현재처럼 45%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1%로 높이면서 재정을 유지하면 평균소득자는 연금으로 월 6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기초연금 30만원으로도 노후 수입을 100만원 가까이 맞출 수 있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대 지지율 급락에 깜짝…與 토크콘서트 ‘소통 강화’

    20대 지지율 급락에 깜짝…與 토크콘서트 ‘소통 강화’

    문재인 정부 출범의 주역이었던 20대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등이 켜졌다. 민주당에서 2030세대와의 소통 기회를 늘리며 지지율 회복에 고심하고 있지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3.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취업 등을 눈앞에 둔 20대의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54.2%로 전주보다 7.3% 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1주차에 20대 지지율이 85.7%였던 점을 감안하면 20대가 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속도가 빠르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민주당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전날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서 박주민 최고위원은 “미래를 책임질 20대가 실망하고 있다면 그 부분은 더 크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도 “기대를 안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 20대 지지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의 반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에서는 대학생위원회 출범에 이어 상대적으로 젊은 초선 의원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70년대생 초선 의원들은 이날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아산을 돌며 정책 제안을 들을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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