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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부발전, 2030년 518㎿ 연료전지 준공

    한국남부발전, 2030년 518㎿ 연료전지 준공

    한국남부발전은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보유 역량을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에 나선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518㎿ 규모의 연료전지 준공을 마무리해 국내 수소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풍력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최근 정암풍력(32.2㎿) 준공으로 현재 총 65기(137.2㎿)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는 남부발전은 연말까지 강원 태백에 귀네미풍력단지(19.8㎿)를 준공할 계획이다. 귀네미풍력을 통해 연 8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전력 생산과 더불어 연 1만 69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또 국가하천 구간 내 보(洑)를 활용해 소수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안동 수하보, 안동보, 합천의 취입보 등에 소수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동서발전, 서해 영농형 윈드팜 이어 동해 ‘윈드 벨트’ 추진

    한국동서발전, 서해 영농형 윈드팜 이어 동해 ‘윈드 벨트’ 추진

    올 초 서해안에 79.6㎿급 영광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호남지역에 국내 최대 140㎿급 ‘영농형 윈드팜’ 프로젝트를 완성한 한국동서발전이 이번엔 동해로 무대를 옮겨 ‘윈드 벨트’를 조성한다. 영농형 윈드팜은 벼농사와 풍력발전이 융합된 국내 최초의 영농형 풍력발전단지로, 고령화 등으로 위축된 농촌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 윈드벨트의 전초기지는 태백이다. 동서발전이 지난해 11월 시작한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은 강원도, 지역주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풍력 제1호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단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지분 투자(약 10%)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전기 판매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참여·공유형 모델이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대에 43.2㎿급 대형 발전단지를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2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해 25.2㎿급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3단계로는 40㎿급 단지를 만든다. 이렇게 되면 태백 가덕산 일대에만 100㎿급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동해안에 경주 풍력발전소(37.5㎿급)를 운영 중인 동서발전은 동해안을 따라 총 750㎿급 윈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체의 기자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울산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자해 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협약을 울산시와 체결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서부발전, 열병합발전소에 국내 기술 적용

    한국서부발전, 열병합발전소에 국내 기술 적용

    한국서부발전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발전설비에 적용해 국내 발전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에서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 세계 다섯 번째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발전소(5000㎿)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가스터빈은 현재 자체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았다. 김포열병합발전사업은 연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 발전소는 2022년 준공해 2023년부터 2년간 실증운전을 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약 1000만㎾ 이상의 가스터빈 복합발전소가 신규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가스터빈을 비롯해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에 전력투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사업 외에도 경기 김포·검단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집단에너지를 공급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친환경 LNG 기지로 청정 제주와의 상생

    한국가스공사, 친환경 LNG 기지로 청정 제주와의 상생

    한국가스공사는 지역 내 숙원사업이던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제주 애월항에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건설뿐 아니라 도내 80㎞에 이르는 주배관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던 제주도에서 관련 시설이 완성되면 전력수급 안정화는 물론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한 에너지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9일 “기존 사용하던 LPG 가격 대비 36%가량 저렴하게 천연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가구당 평균 34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제주LNG본부를 통해 이달 제주복합발전소(중부발전), 다음달 한림복합발전소(남부발전)에 각각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주배관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2만 9000여가구에 가정용 천연가스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역 상생을 위해 31억원 규모의 주변 지역 특별지원을 결정했고 지역건설업체가 제주LNG기지와 주배관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실제 하도급사의 13%, 장비·인력의 36%를 제주 지역에서 활용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도 달성했다. 또 가스공사는 제주LNG기지 건설에 청정지역 제주도에 특화된 최첨단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배관망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 LNG를 기체 상태 NG로 기화시켜야 하는데 제주LNG기지는 외부 공기를 열교환 매체로 활용한 친환경 설비를 최초로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가스공사 제주기지건설단은 한국에너지학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8 대한민국 환경 에너지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SAFETY 제주+’ 운동 추진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과 공정 준수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건설비만 9조 3500억원 초대형 프로젝트 사우디에 공들인 이재용 ‘중동경영’ 결실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든다. 건설비용만 약 8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동 실세와 연쇄 회동을 가지며 그동안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중동경영’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와 29일 밤(한국 시간)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키디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까지 갖춰진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조성 사업 1단계가 2022년 끝나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시(605㎢)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그룹 계열사는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조성사업 등에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중동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이 부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올 들어 세 차례나 만나서 협력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직후 따로 만남을 가졌고,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를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키디야 프로젝트도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삼성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키디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든다. 건설비용만 약 8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동 실세와 연쇄 회동을 가지며 그동안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중동경영’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와 29일 밤(한국 시간)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키디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까지 갖춰진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조성 사업 1단계가 2022년 끝나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시(605㎢)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그룹 계열사는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조성사업 등에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중동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이 부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올 들어 세 차례나 만나서 협력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직후 따로 만남을 가졌고,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를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키디야 프로젝트도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삼성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키디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장을 견인할 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현안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미래차 영역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특히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현재 1000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을 4000여명으로 확대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전체 연구개발 인력이 41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증원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해 6월부터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자동차 한 대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은 10%에 불과하지만 2030년이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기존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2012년부터 기술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다. 기술포럼은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내일 의총… 당 전면 쇄신 나설지 관심초선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혁신 리더십’을 요구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대표가 전면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쇄신·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20·30세대 젊은층의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자유롭게 바른말, 옳은 말을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현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두 의원이 힘들었던 것 알고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쉽다. 정치라는 게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다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도 전하고, 이에 대해 불출마 선언 자체를 만류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쏘아 올린 쇄신 요구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쭉 들어보고 의원총회에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다음달 초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세종시 자택에서 열려던 만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 대표 비서실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11월 2일 세종시 만찬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공지문을 보냈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쇄신론을 감안해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빌런 전성시대, 불평등에 따른 분노… ‘짠한 악당’ 조커에 빠지다

    빌런 전성시대, 불평등에 따른 분노… ‘짠한 악당’ 조커에 빠지다

    영화 ‘조커’의 흥행이 무섭다.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의 개봉, 디즈니 애니메이션 ‘말레피센트2’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수일 내 500만명 돌파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핼러윈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코스튬 플레이는 역시 ‘조커’였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내 죽음이 삶보다 ‘가취’ 있기를”,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등의 대사가 끊임없이 회자된다. ‘조커’는 하나의 문화·사회 현상이 됐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이자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을 그렸다.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캐릭터와 배경을 가져왔지만,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 스토리를 재창조했다. ‘스타 이즈 본’(2018) 등을 제작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든 영화는 코믹스 기반 영화 최초로 올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초, 부자와 빈자의 불평등이 극에 달한 고담시.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에게 한 자루의 총이 주어지며 격변하는 이야기가 영화의 골자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불편하다’는 얘기까지, SNS상에서는 영화의 결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왜 이 어두운 영화를 보는가. 왜 ‘조커’에 열광하는가.●세계가 열광하는 빌런 영화 ‘조커’는 결국 ‘조커’라는 불세출의 캐릭터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중론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에서 원형을 가져온 조커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는, 아이러니가 집약된 캐릭터다. 조커는 최고의 악당인 동시에 그 악의 기원도 알 수 없었다. ‘라이벌’ 배트맨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배트맨 비긴스’(2005) 등을 통해 탄생 배경이 널리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스터리해서 더욱 기괴한 인물 조커는 ‘다크 나이트’(2008)의 히스 레저(1979~2008)라는 걸출했던 조커의 부재 이후, 더욱 신화가 됐다. 베일에 싸인 인물 ‘조커’의 인기는 최근 ‘빌런’이 주목받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악당을 의미하는 빌런이, 요즘은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괴짜’를 일컫는 말로 확장돼 널리 사용된다. 이는 마블이나 DC코믹스 등의 히어로물에서 평범한 인물이 과도한 집착이나 이상한 계기 탓에 빌런이 되는 것을 빗댄 말이다.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도 전 우주적 악당인 ‘타노스’에 공감하는 것처럼 최근 ‘빌런’에 대한 공감은 전 세계적이다. 한때 ‘조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라섰던 ‘말레피센트2’도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의 전사를 그린 영화다.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선(善)은 평면적이고 악(惡)은 입체적”이라며 “세상도 선보다는 악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다 보니 악에 대한 소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허희 영화 칼럼니스트는 “요즘은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재해석할 때도 ‘메피스토’라는 악인에게 더욱 주목한다”며 “조커는 자신에게 우호적이었던 난쟁이 동료는 죽이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듯 무분별한 살인마가 아니라는 것, 나쁘긴 나쁜데 극한의 악한이 아닌 ‘짠한 악당’이라는 점에서 캐릭터가 주는 호소력이 있다”고 했다. 단순한 선인보다 내면의 복잡함을 가진 악인에게 주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여기에 완벽히 새로운 조커로 분한 호아킨 피닉스(45)의 연기도 인기에 한몫한다. ‘글래디에이터’(2000)에서 폭군 ‘코모두스’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피닉스는 한 사람의 연기에 전적으로 기대는 영화 ‘조커’에서 절대적으로 빛나는 존재다. 극한의 다이어트를 통해 직조해 낸 앙상한 등, 신경질적으로 터져 나오는 웃음, 계단에서 아슬아슬 너울너울하며 추는 춤 등 피닉스는 조커 그 자체다. ‘제2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웠던 형 리버 피닉스(1970~1993)의 그늘에서 드디어 빛을 본 셈이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사회적 불평등에 따른 상위 10%를 향한 분노’다. 대저택에서 지하에 이르기까지 계층 구조가 뚜렷한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분)이 처단하는 박사장(이선균 분)은 상위 10%에 속하는 인물이다.불평등이 만연한 고담시에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병을 앓는 아서 플렉은 무료 정신과 상담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그가 가장 먼저 총을 겨눈 이들이 월스트리트의 증권맨들이다. 조커의 총격을 기화로 성난 군중은 광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몰려나온다. 허 칼럼니스트는 “2011년 금융 자본주의에 반대한 뉴욕의 월가 시위에서 ‘가이 포크스’ 가면이 등장한 것과 똑같은 격”이라고 분석했다. 강 평론가는 “‘기생충’의 박사장이나 ‘버닝’의 벤 등 우리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불평등의 표지에 대한 분노가 훨씬 더 강렬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상위 10%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같은 기존의 슈퍼 히어로처럼 지구 전체를 구원하는 인물들에게서는 보호를 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커’ 같은 빌런은 이들을 벌하며, 나름의 ‘정의’를 실현한다. 특히 조커는 젊은 싱글 남성들에게 소구한다는 분석이 많다.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실제 ‘조커’ 개봉일인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남성 관객이 42.8%, 여성이 57.2%다. 반면 ‘조커’는 남성 관객 비중이 50.4%로 여성(49.6%)을 앞지른다. 남녀 합쳐 20대 관객이 42.6%, 30대 관객이 29.7%로 ‘2030’ 관객이 70%를 넘는다. 강 평론가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우받던 시절이 사라지며 박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많다”며 “세계와 접점을 찾으려고 할 때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조커처럼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는 싱글 남성들에게도 굉장히 노력했지만 멸시만 받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30 사이에서 ‘조커’를 두고 “자기 연민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 한국에서였으면 국밥 한 그릇, 소주 한 잔에 훌훌 털어 버렸다”는 우스개가 회자되는 것도, 고담시보다 ‘헬조선’이라는 자기 연민 탓이다. 조커의 화제성과 함께 불거지는 것이 폭력성 미화, 모방범죄 논란 등이다.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극장 상영 도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에서는 더욱 민감한 분위기다.●“카타르시스”vs “불편” … 결말 갑론을박도 그러나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몰입도나 연출적인 미학이 높기 때문에 우려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풍토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미국에서 극장 총기 난사 등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총기를 소지하는 나라의 문제점이지 영화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N차 관람’에 힘입어 조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가진 철학적 메시지나 미장센 등을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영화의 재관람률은 3.5%로 기생충(5.2%)보다는 낮지만, 같은 기간 상영된 인기 영화 10편 평균(1.4%)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누구나 아는 캐릭터라는 대중성에 베니스영화제 최고상 수상이라는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한 데다, 직접 보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 영화라는 이유도 여기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해영 “비례 30%는 2030세대 추천…경험 부족보다 진영논리 국회가 문제”

    김해영 “비례 30%는 2030세대 추천…경험 부족보다 진영논리 국회가 문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25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 최소 30% 이상을 2030세대로 추천할 것을 민주당에 정식 요청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2030세대 국회의원 진출을 활성화한다면 다른 정당도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1977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20대 국회 지역구 국회의원 중 최연소다. 또 지난해 민주당 8·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지도부의 평균 연령을 대폭 낮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가운데서는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 친문(친문재인)진영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 차지하지만, 우리 국회는 20대 국회의원은 없고, 30대 국회의원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 이하로 폭을 넓혀도 300명 중 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국제의회연맹 150개국 40세 이하 국회의원 비율 역시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청년 국회의원은 경험이 부족하단 말을 하는데 설령 그러한 부분이 있다 해도 국회의원이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데서 오는 국가적 손실이 경험부족에서 오는 국가적 손실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고] 권오직씨 부친상, 유승욱씨 모친상, 서윤재씨 장모상

    ●권오직(전 대구 달서구청 안전기획팀장)·오원(세명고교)·오형(농업)씨 부친상, 24일 오전, 안동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054-840-0009 ●유승욱(수출입은행 무역금융실 팀장)·승혁(신명건설 기술공사 부장)씨 모친상, 임재희씨 시모상, 23일,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2-2030-7902 ●서윤재(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1팀장)씨 장모상, 24일 오후 9시, 대구의료원 국화원장례식장 302호, 발인 26일 오전 8시. 053-560-9581
  • [2030 세대] 남들 보고 걸으라는 도시, 내가 살고 싶은 도시/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남들 보고 걸으라는 도시, 내가 살고 싶은 도시/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얼마 전 세종시에 사는 가족의 집에 며칠 머물렀다. 그 집은 만들어진 지 몇 년 되지 않은 브랜드 아파트였는데 주차하면서 본 그 많은 평행주차에 놀랐다. 겉은 매끈한데 속은 오래된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주차 대란이었다. 주차장을 돌고 돌다 결국 나도 평행주차를 하고 집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가 보니 내 차의 위치는 이리저리 옮겨져 있었다. 해당 아파트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1.25대였다. 1기 신도시 소형평수 아파트 단지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보통 0.4대 정도인데 1.25대면 수도권에서는 충분히 여유 있는 수준의 주차대수이다. 들어 보니 세종시는 아직 대중교통이 잘 발달하지 않아 많은 가구가 자가 차량을 두 대 정도는 가지고 산다고 한다. 혹시나 하고 알아봤더니 현재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서울시는 0.32대, 세종시는 0.52대이다. 통계적으로도 세종시 주민들이 서울시 주민들에 비해 63%가량 더 많이 소유한 것이다. 세종시는 시작부터 보행친화도시로 만들었다. 정부세종청사의 건축 특징만 봐도 잘 알 수 있는데, 고층건물로 집약되지 않고 넓게 죽 늘어진 수평적 형태로 배치되었다. 본래 이러한 형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계획되었다고는 하지만, 보행 기준 왕복 한 시간가량이 필요한 부처 간 이동을 걸어서 한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 낭비다. 대전청사와 같이 고층건물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으면 엘리베이터로 몇 분 안에 효율적인 이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배치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최근 새 청사 설계공모전 논란도 벌어진 바 있다. 보행친화도시, 겉보기에는 말하는 이도 듣는 이에게도 좋은 말이다. 하지만 이는 여름이 선선하고 겨울에 온난한 서안해양성기후인 북서유럽이나 온대하우기후 중 남아메리카 고산도시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에 덥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 열대기후 속에서도 자동차가 아닌 보행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도 존재한다. 자동차 증가율 0% 정책을 펴고 있는 싱가포르인데, 이 도시에서는 차량운행 증서 발급을 제한하여 국민의 약 10%만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대신 90%의 국민이 지하철역 10분 이내에 거주할 수 있는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덴마크 국회의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덴마크에 출장 갔을 때 자전거 도로 시스템이 왜 이렇게 잘 되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입법하는 분들이 실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문득 보행친화도시를 주창하는 지자체장이나 의원들은 출퇴근을 무엇으로 하는지 궁금해졌다. 관용차로 출퇴근하면서 그런 주장을 하신다면 다소 어불성설이지 않을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출근 소요시간 부동의 1위는 여전히 대한민국이다. 부디 남들 보고 걸으라는 도시 말고 정책당국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었으면 한다.
  • 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 행사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롯데쇼핑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나이키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25일 오후 4시에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착순 2000명에게 나이키 인기 상품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의 20%는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다음달 2∼3일에는 본점과 강남점 등 11개 매장에서 나이키 맥스 97 제품을 점포별 한정 수량으로 20% 할인한다. 8일부터 24일까지는 본점과 잠실점, 인천터미널점에서 2030대 여성을 위한 요가와 필라테스 등 스포츠 강좌도 연다. 25∼30일에는 식당가와 식품관 할인행사를 열고 창립기념 와인 ‘샤롯데 에디션’도 선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리브영 홍대’ 6년 만에 새단장

    국내 헬스앤뷰티(H&B) 업계 1위 올리브영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올리브영 홍대’를 24일 오픈한다고 밝혔다.올리브영 홍대는 서울 홍대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으로 명동,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매출 톱 3위인 홍대입구역점을 약 6년 만에 새단장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뷰티 루틴에 최적화된 상품과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방점을 뒀다. 올리브영은 이를 위해 홍대에 위치한 4개 매장에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축적한 1000만건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2030세대의 쇼핑 패턴과 선호도 분석했다. 올리브영 매장 중 유일하게 바이레도딥티크에르메스디올프라다 등의 프리미엄 향수도 대거 선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시, 2022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

    서울시가 2022년까지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를 기존 계획보다 1000대 많은 4000대 이상 보급한다.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치도 11곳에서 15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 플랜의 계획을 확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수소차 공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수소차 보급률이 증가 추세여서 목표 시점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수소차 591대를 보급했고 내년에는 1854대 보급이 목표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4곳에서 내년 10곳으로 늘린다. 그동안 서울에서 수소차를 구입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지만 보급을 확대할 경우 시민들의 대기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한 시는 현재 수소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에 따라 ‘2030 수소충전소 구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 전용차도 이날부터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바꿨다. 기존 전기차는 시 업무용 차량으로 전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수소차를 타고 참석했다. 박 시장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시민 수요에 부응해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이용이 편리하도록 충전 인프라도 차질 없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후변화 대응, 성장 포기 아닌 새로운 성장 찾는 과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성장 포기 아닌 새로운 성장 찾는 과정이다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어린 얼굴의 학생이 연단에 올랐다. 스웨덴 출신의 16세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였다. 툰베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세대로서 느끼는 두려움, 기성세대의 무책임에 대한 솔직한 분노와 강한 질타는 새삼 세계 주요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8년 8월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이라는 푯말을 들고 스웨덴 의회 건물 앞에 혼자 앉아서 시작한 툰베리의 1인시위는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촉구 집회로 확산됐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시위로 발전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몇백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기상이변 속출 석탄을 사용하는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산업혁명은 인간에게 그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막대한 에너지와 힘을 가져다주었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수억년의 세월 동안 형성된 시간의 결과물이며, 이를 연소시키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돼 온 에너지를 일시에 방출시키는 것이었다. 화석연료에 포함된 탄소들은 연소 과정을 거치면서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로 변화하고, 대기 중에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100~300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무른다. 이산화탄소는 태양에서 지구로 쏟아져 들어오는 복사에너지를 흡수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영하 18℃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온실가스는 지구상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농도가 인간에 의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는 1800년대에 280 수준이었으나 1958년 315, 2000년에는 367으로 증가하고 있으며(그림 1), 2018년을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은 1850~1900년에 비해 약 1℃ 증가했다. 이러한 온도 변화는 작아 보이지만 극지방 빙하의 축소를 가져와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과 더불어 바닷물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더 강력하며 잦은 태풍, 허리케인이 발생하도록 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온실가스 농도의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리의 문명과 삶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들어서였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을 통한 과학적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냉전 종식으로 인한 국제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국제사회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체결했다.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당사국총회(COP)를 통해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비롯해 발리행동계획, 코펜하겐합의, 그리고 2015년 파리협정에 이르는 일련의 합의를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은 쉽지 않았으며,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으로 대표되는 개도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온실가스 배출의 급속한 확대를 가져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응 필요성이 개도국과 빈곤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지만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과 더불어 더 많은 역할 분담을 요구하는 데 비해 선진국은 개도국 역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의무를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앞으로 지구 평균온도가 1.5℃ 이상 상승한다면 파멸적인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는 IPCC의 경고에 따라 전 세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45% 이상 감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는 각 국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들이 나와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느리기만 하다. 이 와중에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과 불만이 툰베리를 통해 터져 나왔고,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모두가 인류의 미래 문제가 달려 있다고 하는 이 문제에 대해 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특정 국가 향해 ‘온실가스 악당’ 지목? 온실가스는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고, 발생 과정 역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중국 등 개도국에 대해 절대배출량 증가를 들어 감축에 동참하라고 압박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들어 반박하고 있으며,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적 배출량으로 따져 보면 선진국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제기하고 있다. 국가 간의 이러한 다툼은 국가라는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을 산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질문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제조된 철근을 수입해 건물을 짓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철근의 운반 과정 및 건물 건축 과정으로 국한되지만 과연 이것이 정확한 계산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2를 포함한 많은 선진국가들은 해외 개도국에서 제조된 물건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선진국은 적게, 제품을 생산한 개도국은 과도하게 산정되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최종 소비지로 환산해 다시 계산하게 되면 변화하게 되는데, 영국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40%가 증가하게 되며, 유럽연합(EU) 전체적으로는 19%가 증가한다.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10% 수준에서의 상승이 나타나는 반면 중국의 경우 15% 이상 배출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정한 국가를 악당으로 간주해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있다.(그림 2) ●한국,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 세계 11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1위(그림 3),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는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09.100만tCO2eq로 1990년 대비 142.7% 증가했다.(그림 4) 1990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 동안 미국은 1.9%, 일본은 2.8% 증가에 그쳤으며, 독일의 경우 27.2%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137% 증가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도 1인당 13.8tCO2eq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0년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통계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나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 국가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배출량의 경우 2017년 456tCO2eq/1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0년 대비 35% 감소한 것이다.(그림 5)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던 시기였으며, 그 결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위생산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놓고 볼 때 우리나라 역시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효율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악당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로 전체 배출량의 86.8%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발전을 포함해 제조·건설 및 수송 등을 포괄하는 분야로서 에너지 분야 내부적으로는 발전(44%), 제조·건설업(30.3%), 수송(16%) 등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는 전력 생산방식과 산업 및 도시의 문제로 귀결된다.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야 하지만 그 대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답하기 어렵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알게 됐다. 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설치할 지역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으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화재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운 원자력발전은 탈원전이라는 흐름 속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역시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탈피해 저에너지 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 왔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무조건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것은 고용을 비롯한 더 큰 사회적 문제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탈피해 배터리전기차(EV)나 수소연료전지차(FCEV)로의 이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전기와 수소의 생산방식을 고려해 보면 이것이 진정한 대책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한국, 배출권거래제 등 거의 모든 제도 운영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배출권거래제를 비롯한 거의 모든 대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법률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완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를 그 자체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국제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의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생산방식과 사회의 근본적인 개선과 변화를 고려하지는 않았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단순히 생산공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며, 석탄화력발전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익숙했던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의 증가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라는 문제에 맞서는 것은 성장을 포기하고 축소 지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문제는 개별적인 요소의 해결로 극복할 수 없으며 사회의 근본적인 해결, 그리고 전지구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인류가 경험해 온 어떠한 문제보다도 해결이 어렵다. 그렇지만 기후변화 문제는 당장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에게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변화는 눈앞의 문제에 빠져 있는 우리에게 미래세대에게 어떠한 미래를 물려줄 것인지를 고민하도록 만들고 있다. 툰베리를 비롯한 어린 학생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일 것이다.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동정] 문준희 합천군수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선정

    △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는 24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후원하는 ‘2019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공공행정 미래전략 부문 대상을 받았다. 문 군수는 민선 7기 취임과 동시에 미래전략과를 신설해 남부내륙 중심도시 추진, 2030 합천초 종합개발 사업 추진,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 정책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文은 “정시 확대” 교육회의는 “수능 평가 한계”… 길 잃은 미래교육

    文은 “정시 확대” 교육회의는 “수능 평가 한계”… 길 잃은 미래교육

    교육회의 “수능으로만 학생 선발 불신 미래 역량 평가할 교육 체제 전환해야” OECD 교육국장 “수능평가 공정 의문” 교육계 “정시·학종 논쟁 상위 5% 문제” 콘퍼런스의 미래교육 구상에 회의론 교육부는 “수능 어떻게 바꿀지 검토”“한국의 대학 입학은 청소년의 삶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경쟁적인 시험으로 내몰아 갑니다.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 콘퍼런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은 한국과 비슷한 학업 성취 수준을 가진 네덜란드와 에스토니아 학생들보다 학교 시험과 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이 더 높다”면서 “한국은 다른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참여국에 비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을 중심으로 구조화된 한국 교육 제도와 한국의 대입 열기에 대해 “변화하는 미래의 노동 시장에서는 대학 학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학생들에게 대학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슐라이허 국장은 OECD 주도로 전 세계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PISA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교육부와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OECD 등 12개 기관 공동 주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는 회의다. 국가교육회의는 “한국의 교육체제는 획일적인 경쟁을 유발하고 기계적 효율성을 강조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할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를 포함한 입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날 개막식은 한국 교육이 대입에 매달리는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이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자리였다. 슐라이허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나침반을 쥐여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자기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지식뿐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인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실용적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지식 중심의 학력 개념을 ‘살아가는 능력’이라는 의미의 역량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역량 중심 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의 미래교육 구상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 교육계 인사는 “‘정시·학종’ 논쟁은 상위 5% 학생들의 입시 문제일 뿐”이라면서 “명문대를 향한 ‘수능 줄세우기’ 경쟁을 완화하기는커녕 더 강화하겠다는데 대다수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교육을 논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정부가 ‘정시 확대’를 공언한 것과 달리 콘퍼런스에서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평가할 새로운 체제의 도입도 요구됐다. 슐라이허 국장은 “(수능과 같은) 표준화된 평가가 공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면서 “학생들마다 강점이 다 다른 만큼 학교 시스템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개방적이어야 하고 평가 방식도 다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수도권 대학은 수능만으로 좋은 학생을 뽑지 못한다는 불신이 있다”면서 “수능 문항을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날도 대통령이 언급한 ‘정시 확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서유미 교육부 차관보는 “정시 전형 40%, 50% 같은 비율을 언급하는 건 섣부르다”면서 “2022학년도 대입 이후 정시 비율을 확대할지 여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유은혜 부총리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등 주요 교육정책이 수능의 영향력 강화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의식하고 있었다. 서 차관보는 “미래 교육과정에 맞춰 수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KEDI),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 공동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에서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정책의 대국민 이해도 및 지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교육 주제관 내 정책 홍보 부스 운영 및 다양한 주제의 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하여 실시되는 교육 박람회이다.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의 주제 하에 4차 산업혁명 및 인구구조 변화 등 격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고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행사에서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 교육 주제관의 정책 홍보 부스 운영, 교육 정책 포럼 개최 등 미래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국제협력실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하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고교학점제연구센터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교육 주제관 내 교육정책 부스‘미리 만나는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25일 고교학점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는 ‘현장에서 제안하는 미래교육 정책 마켓!’이라는 주제로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현장 모니터단 정책 마켓’과 ‘학생 수 감소 시대의 미래학교 운영 방안’을 주제로 제5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한국교육개발원 민주시민교육연구실에서는 25일 제2전시장 1층 6B홀에서 ‘학교 민주시민교육, 길을 찾아가다’라는 주제로 제143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해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자유학기제연구센터에서는 26일 제2전시관 6A홀에서 ‘자유학기제와 미래교육의 방향’의 주제로 ‘2019 자유학기제 정책 포럼’ 개최를 통해 자유학기제 정책의 운영 성과, 개선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교육 주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교육 주제관 내 ‘학교안전 체험관’ 부스를 운영하여 학교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 정책을 홍보하는 등 미래 교육정책 의제를 고민하고, 교육 주체들에게 정책을 둘러싼 이론적 논의와 실제 사례를 폭넓게 드러내 정책 이해도와 지지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은 현직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교육 주체, 정책 입안자, 교육 연구자가 한 데 어우러져 교육정책의 현황을 검토해 보고, 향후 방향을 함께 고민하면서 더 나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의미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형 SUV 돌풍… ‘나혼산’이 불렀다

    소형 SUV 돌풍… ‘나혼산’이 불렀다

    기아 ‘셀토스’ 흥행가도 첫 승용차 4위 혼라이프 강조 현대 ‘베뉴’ 꾸준한 실적 英브랜드 ‘미니’ 올해 1만대 돌파 눈앞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연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세우는 것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소형 SUV 돌풍’이 우리 사회에 ‘미혼 1인 가구’가 크게 확대된 데서 비롯됐다는 점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22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기아차 ‘셀토스’가 4개월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1만 5553대가 팔렸다. 지난달에만 6109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로선 처음으로 승용차 내수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셀토스와 같은 달에 출시된 현대차 ‘베뉴’도 8월 3701대, 9월 3690대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7년에 출시된 ‘코나’ 역시 매달 3000~4000대씩 팔리고 있다. 소형 SUV의 인기 덕분에 올해 1~9월 소형 SUV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차 수출도 지난해보다 41.8% 증가했다. 수입 소형차도 인기다. 영국 브랜드 ‘미니’(MINI)는 지난 9월 1031대가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미니는 올해 최초로 판매량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형 SUV 판매 타깃층을 ‘1인 가구’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베뉴의 광고에서 자동차 모습은 아예 보여 주지 않고 ‘혼라이프’(혼자 사는 삶)라는 키워드만 강조하는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형 SUV가 기아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와 같은 경차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넓으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2030세대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과거에는 온 가족이 타는 ‘패밀리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1인 가구 삶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1인 가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형 SUV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7년 558만 가구(28.5%)에서 지난해 585만 가구(29.3%)로 늘어났다. 2047년에는 832만 가구(37.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인 가구의 확대에 따른 소형 SUV의 인기가 결혼율·출산율 하락 등 우리 사회의 그늘을 심화시킨다는 점은 ‘비극’으로 인식된다.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2011년 6.6건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사상 최저인 5.0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사상 최저치인 가임여성 1명당 0.98명으로 떨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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