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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친문 경선연기론에 명확한 반대 피력 지도부 결정 따른다던 입장서 돌아서 ‘광장’엔 이해찬계 포함 친노·친문 합류 현역의원들 다음주 ‘성공포럼’ 세력화여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분명하게 반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마포구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잇달아 참석했다. 앞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선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민주평화광장은 매머드급 전국 지지자 조직이다. 토론회 후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 관련 질문에 “국민들이 안 그래도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28일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했던 유보적 태도에서 ‘당헌대로 9월 선출’로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지사가 작정하고 조직세를 과시하는 날 경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은 국회의원을 지낸 이낙연·정세균 등 경쟁 후보들보다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공식 후보로 조속히 선출돼야 당 조직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를 기록했다. 이어 ‘시기는 상관없다’가 35.2%,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9%였다. 각계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전국구 조직이다.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과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광장에 힘을 보탠 인사들의 면면은 이해찬계를 고리로 친노·친문계가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2부에 참석해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오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을 발족해 본격적인 여의도 세력화에 나선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서울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 이탈층을 흡수하는 ‘친문·친민주당 차별화의 적임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이 최근 의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는 “민주당은 보기 싫은데 이재명은 다른 면이 있지 않나”,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게 더 낫다” 등의 인터뷰 결과가 담겼다. 2030 여성에서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과제로 꼽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선호 씨 부친, 평택항 찾은 與 지도부에 “4년 동안 뭐 했나”

    이선호 씨 부친, 평택항 찾은 與 지도부에 “4년 동안 뭐 했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 숨진 고(故) 이선호 씨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12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경기도 평택항만공사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이선호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일제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일용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쓰러져가는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년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에 보완점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당 산재예방점검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은 김영배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 코로나로 사망한 분들이 1884명인데 지난해 산재 사망자가 2062명이다”라며 “산재 문제는 질병만큼이나 무섭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의 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고 발생 시) 119 신고 의무화 등 안전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030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마련했는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아파트 10억짜리를 영끌로 사면서 대출 규제가 문제라는 2030의 목소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청년은 소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 살면서 월세 수십만 원을 내야 하는 수백만의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어 ‘고 이선호 씨 산재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부친 이재훈 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아침에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동자가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도대체 4년 동안 무엇을 하셨습니까.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죽이려고 그러십니까”라고 소리쳤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송 대표는 “항만 분야는 복잡한 하청과 인력 파견 구조로 제대로 안전 관리가 안 되고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다”며 “대책위에서 제시한 여러 보완 대책들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이 “최초 상황 보고 때는 빨리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강풍에 의해 넘어진 것 같다’는 제보를 그대로 보고했다”고 말하자 부친 이재훈 씨가 강력 반발하면서 간담회는 황급히 종료됐다. 이후 지도부는 평택항 사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송 대표는 “안타까운 현장을 지켜보니까 너무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소중한 아들 딸이 위험한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민주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중국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3490만 명이 더 많은 남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제7차 전국인구조사결과를 공개,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인구 중 남성의 수가 51.24%로 여성(48.76%)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7으로 이는 같은 시기 한국(100.4)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문제는 젊은 층으로 갈수록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2020 ‘중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25~29세는 106.7, 20~24세는 114.6에 달하고 15~19세 성비는 118.4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50년 결혼적령기의 35~59세 중국 남성 약 4000만 명은 배우자가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80년부터 실시한 ‘1가구 1자녀’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중국인들에게 남아 있는 남아 선호 사상까지 겹치면서 노동력이 필요한 농촌 지역의 경우 남초 현상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출생 인구 수와 감소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남녀 성비 불균형은 결혼 적령기 남성의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법 인신매매 등 다수의 사회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 역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구 문제로 남녀 성비 불균형을 꼽아왔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2021~2030년 반인신매매 행동계획’ 통지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국가지원 인신매매 방지 대책은 남녀 성비 불균형 개선을 골자로 했다. 국무원 판공청은 성비 불균형 해결로 인신매매 사건을 줄이고, 만일의 경우 혼인을 위해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범죄자 또는 부녀자 납치가 의심될 경우 관할 파출소에 즉시 신고토록 지시했다. 또, 대리모를 통한 임신 및 출산과 출산증명서 위조, 온라인 상에서의 불법 입양 및 아동 매매를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는 중국국가통계국이 주도, 총 700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행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를 조사, 당초 지난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개가 늦어지면서 내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오늘의 눈] 부동산 실패…2030 목소리를 들어라/나상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부동산 실패…2030 목소리를 들어라/나상현 경제부 기자

    “투자는 무슨, 그냥 들어가 살 신혼집 하나 마련하고 싶을 뿐인데…. 매매는커녕 전세조차 찾기 어려운 지금 현실이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지난달 서울의 한 부동산에서 만난 예비 신랑 A씨는 이렇게 분노를 표했다. 그는 “정책을 결정하는 분들이 정말로 집이 절실한 우리 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 본 적이나 있는지 궁금하다”고도 꼬집었다. 결혼을 앞둔 A씨뿐 아니라 무주택 젊은 세대 대부분의 고민은 너무도 먼 존재가 돼버린 ‘집’이라는 존재다. 서울신문은 집권 3년차였던 지난해 초 ‘2020 부동산 대해부’ 기획을 통해 부동산 관련 인식조사를 진행했는데, 20대의 89.7%, 30대의 84.8%가 부동산을 ‘계급’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60대 이상(66.6%)과의 격차는 확연하게 컸다. 2030세대들은 당시 “지금이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절실하게 외쳤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인 지난 10일에야 “부동산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25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음을 자인했다. ‘만시지탄’이라고 말하기에도 허망할 정도로 뒤늦었다. 제각각의 대책에 담긴 취지와 기대되는 효과는 굉장히 이상적이었다. “부동산 대출 규제를 확대해 투기를 옥죄고,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도록 유도하며, 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한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나타난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7년 5월과 올 4월을 비교했을 때 수도권 집값은 17.00% 상승했고, 특히 서울 일부 아파트는 두 배 이상 뛰기도 했다. 전세 역시 품귀 현상으로 매물이 말랐고, 전셋값도 수도권 기준으로 6.56%나 올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정부 관계자는 기자에게 “대책을 내놓는 시점 간 아귀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정책은 좋았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라는 설명만으론 충분치 않다. 일례로 기자가 만난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 전세 매물이 사라질 거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었는데, 왜 (정부는) 이제 와서 예상 못했다는 듯이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물론 현재 세입자에게 임대차 3법은 긍정적인 보호막이 될 수 있지만, 반대 급부로 매물이 잠기면서 아직 전세조차 구하지 못한 예비 신혼부부에겐 ‘예견된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작용을 왜 대비하지 않았는지 의문점을 던질 수밖에 없다.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더라도 똑같은 결과로 이어졌을까. 1년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정책적 이상론에만 빠져 있을 시간이 없다. 지금이라도 2030세대를 비롯해 집이 절실한 무주택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대책이 무엇인지, 부작용은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지 현장을 찾아 물어보고 고민하며 강구해야 한다. greentea@seoul.co.kr
  • “이남자 잡으려 여성징병?…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돼”

    “이남자 잡으려 여성징병?…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돼”

    “20대女 15.1% 여성주의 표방 정당 찍어이념 대결보다 권위 향상 목소리 주목해야여성주의 탓 20대男 등 돌렸다는 與 분석페미니즘 몰이해, 젠더 갈등 해소 어려워조직문화 개선·여성할당제 도입 등 필요”“20대 젠더 갈등보다 20대 여성의 15.1%가 여성주의 등을 표방한 소수정당 후보에 표를 던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 MZ세대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이후 20대 남성의 72.5%가 여당에서 보수 야당 지지로 돌아선 것에 대해 관심이 쏠렸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대 여성들이 여야 이념 대결을 넘어 여성 권위 향상을 지향하는 후보에 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몇 년 전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 등을 체험하며 자신의 주장을 솔직히 표방하는 젊은 여성들이 정치권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대 여당과 야당 등이 아닌 기타 정당 후보 지지율을 보면 전 연령과 성별 중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30여년 동안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활동해 온 김 소장은 현재 국회의장 산하 성평등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녀의 투표 행태가 다르게 나타난 데 대해 “20대 남성이 20대 여성과는 달리 여당에 등을 돌린 것은 민주당이 여성주의에 올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이해”라며 “소외되고 배제된 여성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등장하면서 젠더 갈등이든 안티페미니즘 논쟁이든 여성과 남성을 대결구도로 놓고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행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와 관련해 20대의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에서 제기되는 여성징병제나 남성의 군 가산제 재도입 등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우리 조직문화와 사회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본격적으로 대두된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국회의원 지역구 여성할당제 의무화와 지방자치단체장 여성 할당제 도입을 꼽았다. 그는 “국회 및 지방의회 비례대표 50% 여성 할당을 넘어 앞으로 지역구 의원 30% 여성 할당제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내년 지자체장 선거에서 여성 할당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기성 정치권에서 하나의 정치적 세력임을 간과하고 무시했던 2030 여성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 산림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산림 부문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핵심 어젠다로 부상했지만 친환경차 보급 확대 외에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 산림의 역할 확대는 주목받을 수 있는 사안이나 평가가 엇갈린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7억 2800만t) 중 흡수량은 4130만t(배출량 430만t 포함)이다. 산림·농지·초지·습지 등 4대 흡수원 중 산림만 4560만t을 흡수했다. 배출량 기준 6.3% 수준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1억 7302만t) 중 2210만t을 산림에서 상쇄할 계획이다. 배출량 저감과 함께 흡수원 확충이 필요해졌다.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경험에 근거해 산림청은 탄소중립을 위한 제2의 녹화운동을 설계했지만 산림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기승전 탄소중립’에 제동이 걸렸다. 세부 대책이 빠진 성급한 발표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제시된 통계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2050년 탄소흡수량 1560만t으로 감소? 11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산림 분야 탄소중립 추진 전략은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강화·흡수원 확충·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흡수원 보전·복원’을 담고 있다.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꿔, 제대로 활용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다. 논란은 탄소흡수 능력 강화 대책에서 촉발됐다. 30억 그루 조림 계획 중 1억 그루는 도시숲 등, 3억 그루는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황폐지 복구다. 핵심인 26억 그루는 국내 산림 경영을 통한 조림이다. 이를 위해 영급구조 개선, 벌기령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970~2000년 초반까지 이뤄진 산림녹화 수종이 단순하고 노령화로 인해 탄소흡수량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1㏊당 탄소흡수량이 30년생 숲은 10.4t이나 50년생 숲은 4.4t으로 떨어진다. 반면 6영급(51년생 이상) 산림면적은 2020년 10.2%, 2030년 32.7%에서 2050년 72.1%로 급증한다. 이로 인해 2018년 4560만t이던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2030년 2210만t, 2050년 15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탄소흡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린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됐다. 그러나 이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2000년 50조원이던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2018년 221조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신설된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76조원)을 제외하더라도 산림경관(28조원), 토사유출 방지(24조원), 산림휴양(18조원), 수원 함양(18조원)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액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나무가 큰 나무를 대체하면 공익적 가치는 나무가 일정 규모로 생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년 이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이 진화에 나섰다. 벌기령 완화 등 산림경영은 전체 산림(630만㏊)이 아닌 경제림(230만㏊)에서 추진하고, 보호림은 확대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산림의 탄소 흡수량뿐 아니라 20~30년 이후 나무의 생장률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생태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학계 정설은 아니다”라며 “생산된 목재나 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산림 분야 탄소중립은 벌채 정책” 시민·환경단체는 산림 분야 탄소중립 전략을 탄소흡수원 기능에 집중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빙자한 ‘벌목정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산림기능과 생물다양성의 공존을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육상생물다양성은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생명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2년까지 40년간 육상생물 38%, 담수생물 81%, 해양생물 36%가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1970년대 이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감염병은 서식지가 파괴된 야생동물로 인한 재앙이었다.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이 아닌 숲의 공익적 기능 전체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생물다양성·사막화방지 등 세계 3대 환경협약은 각각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탄소 계산 ‘숫자놀음’이 숲에 깃들여 사는 수많은 생명을 짓밟고 파괴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벌기령 완화에 대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나무를 약탈하는 방식의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나무 심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재조림이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인공조림지가 자연천이를 거치며 숲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의 현장이고, 노령목의 저장된 탄소량에 대한 평가 등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 관계자는 “산림경영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치밀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재 생산만 해놓고 이용이 안 되면 벌채 자체가 배출이 되기에 탄소중립에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중립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 산림 분야 탄소중립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은 산업계 준비 미흡 및 산림 분야 대체 효과를 인정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방법론’을 우려한다. 굴뚝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산림을 활용한 탄소흡수로 쏠림이 생겨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은 “산림 부문 감축량이 산업·에너지·수송 부문을 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매스는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원목 사용 시 탄소 편익을 얻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대응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나무의 탄소 흡수 능력이 높고 숲의 건강성을 위해 구조와 영급을 다양화한다는 방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 때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섣부른 발표가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를 계기로 산림통계 검증과 산림 분야 탄소중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림에 외래수종이 많고 침엽수 위주의 단순림이라는 점에서 수종갱신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면서도 “폐쇄적인 정보 제공과 대규모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사업 추진으로 ‘밥그릇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초지와 폐광, 방치된 농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은 “53.4%에 불과한 산림경영률을 90%로 높이고 목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건축물 등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이 목재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이재명, 기본소득 앞세워 복지정책 구체화오늘 민주평화광장 출범… 정책 구상 밝혀 이낙연, 소득·주거·의료 등 최저기준 설정“일정소득 이하 청년 주거급여 전면 시행” 정세균 “연대와 상생… 사회초년생에 1억”광화문포럼, 민주 지도부 총출동 세 과시 모두 현금성 공약… 포퓰리즘 논란 거셀 듯“차별성 떨어져… 복지재원·효과 분석해야”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 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12일에는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기본권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밝힌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가 이끈 연구재단 ‘광장’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임으로, 5선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 정책은 매 선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 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 진영을 자처하는 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 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 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어젠다 세팅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후발 주자의 복지 공약은 기본소득에 비해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 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서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지난 대선 경선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국민 1인당 연 50만원으로 시작해 다음 정부 임기 내에 연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지사는 토지세, 로봇세, 데이터세 등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기본소득이 주목 받자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정책은 매 선거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진영을 자처하는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건 효과가 없을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구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민심을 달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아젠다 세팅(의제 설정)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낙연의 신복지 같은 것은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순천시,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 전 시민운동 ‘눈길’

    순천시,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 전 시민운동 ‘눈길’

    “운동도 되고, 주변도 깨끗해지고, 마음이 훨씬 상쾌해지네요.” 11일 오전 10시 순천 동천변에서 휴지를 줍고 있던 박모(36)씨는 “운동하면서 도심도 청소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 자주 나올것 같다”며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올 생각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전남 순천시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jogging)의 합성어다.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자원순환 실천운동이다. 국내에서도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세대를 불문하고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시는 지난 10일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라일락봉사단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천변에서 첫 플로깅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구도심 동천변, 신도심 봉화산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효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참여 단체를 확대 모집하고, 전 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참여한 개인·단체에 대해서는 자원봉사 실적 등록과 청소유공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일환으로 시작한 플로깅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국내 최장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이 재 추진된다. 부산블루코스트는 11일 부산시에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일원과 남구 용호동 이기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업 구간은 해운대~이기대 간 총 4.2km 로 국내 해상케이블카로서는 최장 규모이다.(3.2km)보다 1km 더 길다. 향토 은행인 BNK금융 부산은행이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6091억원.부산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 산하 공기업 등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지난 2016년 5월 시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교통 및 환경, 공적기여 방안 등의 사유로 반려됐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매년 케이블카 매출액의 3%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하는 공적기여 방안을 제안서에 포함했다.매년 약 30억 원원으로 이는 국내 다른 케이블카 공익기부금의 10~30배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양쪽 승강장 건물은 국제 건축공모를 통해 또 다른 관광자원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승강장 내에는 문화 및 예술전용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매달 중증 장애인 무료 탑승 등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의 날 운영, 지역주민 우선 취업, 이기대 야간경관조명 설치, 정류장 옥상 전망대 상시 개방 등을 제안했다. 출퇴근시에는 특별 할인요금을 적용해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활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공적 기여 차원에서 관광 기능 외에 케이블카를 출퇴근 때 대중교통 수단 기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해운대 일대 주차난을 감안해 주차 면을 대폭 늘렸다. 5년 전에 비해 배 가량 늘어난 197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승강장 인근 도로 확장 등 다양한 교통 대책을 보완했다. 해상타워 수를 3개로 줄여 해상 환경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하는 대신 미려한 디자인의 첨단 콘크리트 타워로 안전성 확보와 광안대교와의 미적 경관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해운대 마린시티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감안해서는 이 구간을 지날 때 자동창문흐림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케이블카로는 최초로 3S( 캐빈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3개) 케이블카를 도입해 강풍 등 안전성에 대비했다. 블루코스트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6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 운영 및 탑승객의 관광소비 지출의 총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이하 30년간 운영 기준) 12조 3533억 원, 부가가치효과 5조 91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4만 5933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지난해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고 2030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랜드마크형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며 “부산의 해양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소상공인 지원·청년 일자리 온 힘”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소상공인 지원·청년 일자리 온 힘”

    “부산시민과 함께 혁신의 거대한 물결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1년여 가까운 기간 시장 부재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지만, 부산시 안팎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 추진과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동남권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도 적극적이다. 인사는 정무라인 인선과 경제부시장, 행정자치국장 등 소폭으로 했다.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는 등 소신 발언을 하고, 이건희미술관 유치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진영 논리를 떠나 통합의 정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그에게 주어진 임기는 15개월에 불과하다. 부산시민과 공직사회 등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그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8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즉시 부산시로 출근해 업무에 들어갔다. 휴일도 반납하는 등 하루도 쉬지 않고 시정을 챙기고 있다. 타고난 강골과 부지런함도 한몫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17개 시도지사 중 4위를 차지했다. 취임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취임한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펴고 있다”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지만 새로운 변화의 몸부림을 보여 드리고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 방역 최우선… 시정 전반 추진력 생겨 -취임 한 달이 지났다.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위해 취임 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가장 신경을 기울였던 것은 역시 코로나19 방역이다. 제가 하려고 한 것과 기존 부산시가 해온 것을 어떻게 배합할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하려고 한 것 가운데 많은 게 부산시가 추진해 온 사업이었다는 점이다. 시정 전반에 걸쳐 추진력이 생겼다는 느낌이다.” -부산시를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본 것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역할할 것인가. “시장 취임 전에는 1년여간의 시장 부재 상황에서 시정 공백이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막상 시에 들어와 보니 직원들이 나름대로 시정을 비교적 잘 이끌어 왔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위기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지역관광 등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부산 경제가 코로나로19의 장기화로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평론가, 교수로서 비평과 조언을 해 왔다. 이제는 시장이자 조직의 수장으로서 이들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게 부산시 안에서의 제 역할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직원들은 시정을 펼치기 위한 동반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소통과 접촉의 면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소통과 함께 직원 사기 진작도 중요하다.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직원들이 경직돼 있고 외부 인사를 경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임 시장 시절 정무라인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조직의 자율성을 해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부시장을 내부 승진시킨 것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적극적인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 ●부산 발전 위한 생각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 -원활한 시정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시정은 ‘축적의 성과’다.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고 협치와 통합으로 부산이 가진 과거와 현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더불어 부산시의회, 중앙정부 등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협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시의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시의 주요 핵심 사업은 여야가 당위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측에서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을 국제물류 허브공항으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여객 공항이 아니라 물류산업단지, 신산업단지, 항공 관련 보완적 기능이 가능한 남부권의 국제 물류허브 공항으로 조성해야 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정부계획 미반영, 해양수산부 북항 1단계 재개발 감사 등 대형 현안 사업 추진에 우려도 제기되지만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견해는. “지난달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동남권 메가시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적극적 협력하기로 했다. 서로 소속 당은 다르지만, 부산과 경남, 울산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 상생을 통해 서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부산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 물 문제, 에너지 문제, 산업클러스터, 연구개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현재 공동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특별자치연합이 출범하게 된다.” ●‘이건희미술관’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건희미술관 유치 뜻을 밝혔다. “고인이 된 이건희 회장께서 미술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사회에 남겼다. 수도권에는 삼성 리움미술관도 있고 경기도의 호암미술관도 있다.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려면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에 짓는 게 타당하다. 부산은 국제관광 도시이고 재개발되는 북항 등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에 이건희미술관이 유치되면 유족의 의견을 받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을 만들겠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는데. “부산시나 정부 차원의 입장이 변한 게 없다.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제시된다면 협의하겠다.” -향후 시정 운영 계획은. “한시적으로 가동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서 시정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을 살리기 위한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관이 공동 운영하는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도약 기회를 잡기 위한 몸부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 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박형준은 누구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서울로 이사 가 초중고 대학을 모두 서울에서 마쳤다.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 입학 후 학생운동을 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언론에 몸담았다가 1991년 동아대 교수로 고향에 정착했다. 이후 줄곧 부산에 살면서 시민단체 참여 등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62.7%를 얻어 당선됐다.
  • [단독] 순경공채부터 ‘수사경찰’ 따로 뽑는다

    [단독] 순경공채부터 ‘수사경찰’ 따로 뽑는다

    90년생 이하 비중 2030년엔 65.2% 차지순경 공채 중 20%는 수사경찰 채용 추진 체계적인 사전 교육 위한 채용 방식 전환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 따 동기 부여도‘12만 경찰’ 조직이 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가는 가운데 경찰이 격무부서로 꼽히는 수사경찰관의 인사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수사관 자격관리제 등 역량 중심의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들어오는 MZ세대 수사경찰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순경 공개채용부터 이들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90년생 이하 경찰관 비중은 지난해 18.5%에서 2030년 65.2%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경찰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 첫해인 올해 수사역량을 강화해달라는 주문이 안팎으로 제기됐고, 내부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서다. 격무부서를 꺼리고 수사 경력이 짧은 MZ세대 경찰관이 다수 수사부서로 전입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수사경찰 내 MZ세대는 약 49%(1만 6155명)로 절반을 차지한다. 경찰은 우선 MZ세대 신입 경찰관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위해 신임수사관 채용 방식의 전환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순경 공개채용 때 수사경찰을 별도로 뽑진 않았지만,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에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별도채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임순경 채용 규모는 3년 평균 5226명으로 이 가운데 20%(1045명) 이내에서 공채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MZ세대 경찰관들은 기존의 수사 교육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고, 바쁜 선배 수사관에게 충실한 지도를 받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력채용에서도 법학 학위자를 대상으로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순경 경력채용을 뽑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용 규모는 한 해 150명 내외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과목을 기존과 같게 하면 별도 규정 개정 없이 정책 결정을 통해 시행 가능하다”며 “내년 수사경찰의 별도채용 인원은 올 하반기 중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도 병행한다. 계급 체계를 떠나 개인별 수사 역량에 따라 예비·일반·전임·책임수사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경찰관들이 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을 딸 수 있도록 해 동기부여를 높일 계획이다. 일반 수사관은 실제 수사업무를 처리하고, 전임수사관은 독자적 수사 수행, 책임 수사관은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을 지휘·지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임·책임수사관은 선발 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공문으로 자격을 부여한다”며 “책임수사관은 희망 부서에 우선 배치할 수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명함이나 배지, 혁대 같은 물품을 통해 책임수사관을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한 표식도 제작해 영예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黨, 세상 변화 읽는 힘 잃어… 청년들에 신뢰 주려 당권 도전”

    “黨, 세상 변화 읽는 힘 잃어… 청년들에 신뢰 주려 당권 도전”

    “우리 당을 비롯해 정치권은 세상 변화를 읽는 힘을 잃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초선 김웅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읽고 공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넘기겠다고 공언한 김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나라도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송파갑 불출마… 청년 정치인에 양보 김 의원은 지난 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 지역구를 당내 청년 정치인에게 양보하겠다며 차기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초선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본인의 이름값만 올린 후 결국 다선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나 사심으로 이번 당권 도전을 한 것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30세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를 내려놓았다고도 했다. 그는 “1년 전 총선에서 우리 당은 청년들을 ‘퓨처 메이커’라고 이름붙인 후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 청년들에게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 당이 어떻게 차기 대선에서 2030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회적 약자 할당제 등 공천시스템 개선 당대표가 될 경우 쇄신을 위해 단행할 1호 과제로는 공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청년 공천 30%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공천 할당제 등의 구상을 내놨다. 그는 “따뜻한 보수라는 말을 누구나 주창하지만 결국 정당정치에서 그것을 실천하는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배달라이더 등에게 ‘관심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정말 그들을 신경 쓴다면 정당이 가진 가장 좋은 것, ‘공천’을 줌으로써 우리 당의 방향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례적인 초선의 당권 도전을 두고 당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득권에 가린 우리 정치가 스스로 젊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우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계속 시도하고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다선이 되는 것, 지역 공천권 확보 등 이권을 바라는 분들에게 당대표 후보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초선 당권 도전장 ‘뒷말’에 “계속 시도해야” 그는 이어 “혹자는 김종인도 다 못 이룬 당 혁신을 겨우 초선이 하겠느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혹 제가 실패하면 그다음 또 누군가 도전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변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초선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암호화폐는 문화 권력… ‘붐 앤드 버스트’ 더 빠르게 반복될 것”

    “암호화폐는 문화 권력… ‘붐 앤드 버스트’ 더 빠르게 반복될 것”

    “모든 투자는 미래에 돈을 거는 행위죠. 앞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열기는 더 다변화된 형태로 지속될 겁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디지털 화폐가 만들어지기까지 돈의 역사를 서술한 책 ‘디지털 화폐’의 저자 핀 브런턴(40)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UCD) 과학기술학과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은 이미 엄청난 문화적 권력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건 ‘이미 돈을 넣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더 가치 있게 만들려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대표적인 예다. NFT는 사진 등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소유권을 명확히 한 개념으로 주로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로 거래되며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런턴 교수는 “NFT처럼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뭔가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시장에서의 쓰임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암호화폐, 글로벌 금융위기 대안으로 부상 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특정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팔지 않는 카르텔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봤다. 브런턴 교수는 ‘드비어스 카르텔’을 예로 들었다. 그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다른 생산업체들과 카르텔을 형성해 물량과 가격 조절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을 유지한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HODL’(팔지 말고 갖고 있으라는 뜻인 ‘Hold’의 오타)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런턴 교수는 1970~80년대 정부의 감시에 맞서 태동한 암호화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는 긴 문화·역사적 배경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엔 다양한 기술들이 만들어 내는 암호화폐를 계속 보게 될 것이고, 이들은 ‘더 작고 빠르게 붐을 이뤘다가 거품이 빠지는 현상’(붐 앤드 버스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턴 교수는 2030세대가 주축이 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미국에서도 엄청나다고 전했다. 그는 “연배 있는 경제학자나 금융인을 만나 얘기해 보면 ‘젊은 애들이 내재가치가 없는 암호화폐에 왜 투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솔직히 금융·부동산 시장의 자산들은 기성세대가 독차지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다른 길들이 막혀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브런턴 교수는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손을 댈 수도, 손을 뗄 수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몇 년 전 미국 재무부 관료와 암호화폐를 두고 얘기했는데 ‘전염성이 무섭다’고 평가하더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투자했는데 이후 거품이 터져 돈을 잃게 된다면 금융시스템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기에 정부가 제도권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암호화폐의 기술적 배경인 블록체인이 어떤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 낼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게 브런턴 교수의 설명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 공동체 삶 개선 고민” 그는 암호화폐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는 둘 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지만, 역할과 성격이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브런턴 교수는 “돈의 형태는 결국 디지털 화폐 쪽으로 흘러갈 것이기에 CBDC는 화폐 제도를 눈에 띄게 바꿀 것이며 중앙은행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 지원금을 나눠 줬었는데, CBDC를 사용했더라면 아이폰으로 파일 전송하듯 더 쉽게 돈을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CBDC가 정치적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브런턴 교수는 “단순히 ‘(새로운 돈에) 투자해 얼마나 벌 수 있을까’만 생각하지 말고, 이 돈이 취약계층을 포함한 우리 공동체의 삶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터뷰]김웅 “세상 변화 못 읽는 정치…당 공천 등 실질변화 이뤄낼 것”

    [인터뷰]김웅 “세상 변화 못 읽는 정치…당 공천 등 실질변화 이뤄낼 것”

    “우리 당을 비롯해 정치권은 세상 변화를 읽는 힘을 잃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초선 김웅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읽고 공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넘기겠다고 공언한 김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나라도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 지역구를 당내 청년 정치인에게 양보하겠다며 차기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초선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본인의 이름값만 올린 후 결국 다선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나 사심으로 이번 당권 도전을 한 것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30세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를 내려놓았다고도 했다. 그는 “1년 전 총선에서 우리 당은 청년들을 ‘퓨처 메이커’라고 이름붙인 후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 청년들에게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 당이 어떻게 차기 대선에서 2030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당대표가 될 경우 쇄신을 위해 단행할 1호 과제로는 공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청년 공천 30%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공천 할당제 등의 구상을 내놨다. 그는 “따뜻한 보수라는 말을 누구나 주창하지만 결국 정당정치에서 그것을 실천하는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배달라이더 등에게 ‘관심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정말 그들을 신경 쓴다면 정당이 가진 가장 좋은 것, ‘공천’을 줌으로써 우리 당의 방향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례적인 초선의 당권 도전을 두고 당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득권에 가린 우리 정치가 스스로 젊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우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계속 시도하고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다선이 되는 것, 지역 공천권 확보 등 이권을 바라는 분들에게 당대표 후보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혹자는 김종인도 다 못 이룬 당 혁신을 겨우 초선이 하겠느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혹 제가 실패하면 그다음 또 누군가 도전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변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초선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화염병 던지던 분들 집권했기에 용인될 줄…” 반성문 등장[이슈픽]

    “화염병 던지던 분들 집권했기에 용인될 줄…” 반성문 등장[이슈픽]

    “문재인 대통령 각하 죄송합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건물 기둥에 이같은 문구가 적힌 ‘반성문’ 대자보가 붙었다. 이를 붙인 단체는 앞서 9일 오후 10시쯤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반성문을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보수성향의 대학생단체 신전대협이다. 신전대협 김태일 의장은 “9일 오후 9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에도 반성문 대자보 400여 장을 붙였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은 대자보에 ‘반성문’ 형식을 빌렸지만, 최근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뿌린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을 풍자·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단체는 “지난 3년간 여러 차례 전단지를 살포하고 전국 대학에 대자보를 붙여왔는데, 그 때마다 많은 탄압을 받아왔다”며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추미애 전 장관 아들 병역 특혜, 문 대통령 아들에 대한 지원금 특혜 등 의혹들을 언급했다.또 정부·여당 인사 다수가 운동권 출신이었던 것을 겨냥해 “대학 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했기에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착각이었고, 자신에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을 말해서, 다른 의견을 가져서,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신전대협 회원 20대 김모씨는 지난 2019년 11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건조물침입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건조물침입죄는 건물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야 죄가 된다. 당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관계자는 법정에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없으며 대자보로 피해를 본 것도 없어 처벌을 원치 않으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재판까지 갈 문제인지도 모르겠다”고 증언했다.법세련 “문대통령 모욕죄 고소는 표현의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앞서 또 다른 30대 남성은 지난 2017년 7월 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전단을 국회 분수대 근처에서 배포한 혐의로 지난달 30대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고소를 철회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가 철회한 것이 ’표현의 자유와 인권의 침해‘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되기도 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최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로 ’대통령 고소는 인권침해‘라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법세련은 “민주국가 국민은 대통령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고 대통령은 겸허히 수용할 의무가 있다”며 “모욕죄로 국민을 고소한 것은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청와대가 고소를 취하하며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 여지를 둔 것”이라며 “국민과 싸워 굴복시키겠다는 독재자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해당 사건을 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모욕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 지사는 지난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무한한 비판대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선한 양의 얼굴로 아랫사람인 비서관의 실수라고 둘러댔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을 언급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까지 좀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도리어 국민에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은 1년 중요성 강조한 문 대통령...‘경제’ 48차례 언급

    남은 1년 중요성 강조한 문 대통령...‘경제’ 48차례 언급

    문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약70분 진행...예정된 시간 넘겨대통령이 질문할 기자 직접 지명P4G 정상회의 홍보 영상 틀기도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1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를 무려 48차례나 언급했다. 경제 회복이 일자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남은 임기)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춘추관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112일 만이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특별연설과 질의응답은 예정된 1시간을 10분가량 넘겨 이어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에는 기자단에서 자체 선정한 기자 20명만 참석했다. 기자들이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시간이 촉박하자 첫 질문부터 ‘지난 4년 간 한국 사회의 가장 유의미한 변화’, ‘아쉬움이 남는 국정운영상의 판단 지점’,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논란’에 대한 대통령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답을 하기 전, “한꺼번에 너무 중요한 질문을 모아 주셨다”고 운을 떼기도 했다. 이후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 친문 지지층의 문자 폭탄, 부동산 대책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면서 답변도 길어졌고, 끝나는 시간(낮 12시)도 살짝 초과했다. 마지막 질문자를 지명하는 과정에선 곤란한 듯 사회를 보던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에게 지명권을 넘겼다. 연설과 문답 사이에는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홍보 영상이 방송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MZ세대 공존 위해 수사경찰 인사운영 바꾼다

    [단독] MZ세대 공존 위해 수사경찰 인사운영 바꾼다

    1990년대생 중심으로 경찰 세대교체90년생 경찰관 18.5%→10년 후 65.2%격무부서라 수사경찰 기피, 교육도 어려워순경 공채 시 수사경찰 별도 선발 추진계급보단 역량 중심 수사관제 운영 ‘12만 경찰’ 조직이 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가는 가운데 경찰이 격무부서로 꼽히는 수사경찰관의 인사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수사관 자격관리제 등 ‘역량’ 중심의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들어오는 MZ세대 수사경찰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순경 공개채용부터 이들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90년생 이하 경찰관 비중은 지난해 18.5%에서 2030년 65.2%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경찰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사권 조정 첫해로 수사역량을 강화해달라는 주문이 안팎으로 제기됐고, 내부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서다. 격무부서를 꺼리고 수사 경력이 짧은 MZ세대 경찰관이 다수 수사부서로 전입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수사경찰 내 MZ세대는 약 49%(1만 6155명)를 차지한다.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 조건…기존 채용 20% 규모 내 검토 경찰은 우선 MZ세대 신입 경찰관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위해 신임수사관 채용 방식의 전환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순경 공개채용 때 수사경찰을 별도로 뽑진 않았지만,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에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별도채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임순경 채용 규모는 3년 평균 5226명으로 이 가운데 20%(1045명) 이내에서 공채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임교육 과정에서 장기간 수사실무가 가능해진다. MZ세대 경찰관들은 기존의 수사 관련 교육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고, 바쁜 선배 수사관에게 충실한 지도를 받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경력채용에서도 법학 학위자를 대상으로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순경 경력채용을 뽑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용 규모는 한 해 150명 내외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과목을 기존과 같게 하면 별도 규정 개정 없이 정책 결정을 통해 시행 가능하다”며 “내년 수사경찰의 별도채용 인원은 올해 하반기 중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수사관 희망부서 우선배치…명함·배지·혁대 등 굳즈(Goods)도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도 병행한다. 계급 체계를 떠나 개인별 수사 역량에 따라 예비·일반·전임·책임수사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경찰관들이 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을 딸 수 있도록 MZ세대의 특성에 맞는 동기부여를 높일 계획이다. 일반 수사관은 실제 수사업무를 처리하고, 전임수사관은 독자적 수사 수행, 책임 수사관은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을 지휘·지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임·책임수사관은 선발 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공문으로 자격을 부여한다”며 “책임수사관은 희망 부서에 우선 배치할 수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명함이나 배지, 혁대 같은 물품을 통해 책임수사관을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한 표식도 제작해 영예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의회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받아

    서울시의회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받아

    서울특별시의회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강북2, 이하 ‘탄소중립 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제2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금년 1월, 기후환경본부에서 수립한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 및 향후 추진계획 등 업무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날,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기후환경본부장으로부터,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 계획에 대한 사업 개요 및 5대 부문별(건물·수송·상쇄·에너지·자원순환) 추진 계획과 시민협력 및 이행체계 구축 관리 등에 대하여 보고받고, 서울시 그린뉴딜 및 온실가스 감축관련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그린뉴딜과 온실가스 감축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 면밀한 계획 수립, 사업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소관 부서별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기존에 추진 중인 ‘따릉이’ 자전거, ‘에코마일리지’, ‘태양광 및 전기차 보급 사업’ 등 친환경 사업 전반에 대한 추진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필요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회의를 마친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이상훈 위원장은 “지난 4월 22~23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0개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한 ‘세계기후정상회의’ 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며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실현을 목표로 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의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에서도 ‘2050 온실가스 감축계획’, 서울시교육청의 ‘전환도시 실천전략’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에서 공공재정 투자, 시민 참여와 협력 등 정책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는 2050 탄소 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제299회 본회의에서 구성결의안 의결을 거쳐 출범했으며, 오는 10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사라진다고? 더 많이 등장해 ‘붐 앤드 버스트’ 만들 것”

    “비트코인 사라진다고? 더 많이 등장해 ‘붐 앤드 버스트’ 만들 것”

    디지털 화폐 전문가 핀 브런턴 교수 인터뷰“암호화폐 소유자들, 더 많은 쓰임 만들어낼 것”“미국 2030도 코인 투자…富 축적 유일한 선택지”“각국 정부, 기술 발전도 지켜보고 싶은 속내”“모든 투자는 미래에 돈을 거는 행위죠. 앞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열기는 더 다변화된 형태로 지속될 겁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디지털 화폐가 만들어지기까지 돈의 역사를 서술한 책 ‘디지털 화폐’의 저자 핀 브런턴(사진·40)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UCD) 과학기술학과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은 이미 엄청난 문화적 권력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건 ‘이미 돈을 넣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더 가치 있게 만들려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대표적인 예다. NFT는 사진 등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소유권을 명확히 한 개념으로 주로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로 거래되며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런턴 교수는 “NFT처럼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뭔가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시장에서의 쓰임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특정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팔지 않는 카르텔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봤다. 브런턴 교수는 ‘드비어스 카르텔’을 예로 들었다. 그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다른 생산업체들과 카르텔을 형성해 물량과 가격 조절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을 유지한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HODL’(팔지 말고 갖고 있으라는 뜻인 ‘Hold’의 오타)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런턴 교수는 1970~80년대 정부의 감시에 맞서 태동한 암호화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는 긴 문화·역사적 배경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미래엔 다양한 기술들이 만들어 내는 암호화폐를 계속 보게 될 것이고, 이들은 ‘더 작고 빠르게 붐을 이뤘다가 거품이 빠지는 현상’(붐 앤드 버스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턴 교수는 2030세대가 주축이 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미국에서도 엄청나다고 전했다. 그는 “연배 있는 경제학자나 금융인을 만나 얘기해 보면 ‘젊은 애들이 내재가치가 없는 암호화폐에 왜 투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솔직히 금융·부동산 시장의 자산들은 기성세대가 독차지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다른 길들이 막혀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브런턴 교수는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손을 댈 수도, 손을 뗄 수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몇 년 전 미국 재무부 관료와 암호화폐를 두고 얘기했는데 ‘전염성이 무섭다’고 평가하더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투자했는데 이후 거품이 터져 돈을 잃게 된다면 금융시스템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기에 정부가 제도권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암호화폐의 기술적 배경인 블록체인이 어떤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 낼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게 브런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암호화폐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는 둘 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지만, 역할과 성격이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브런턴 교수는 “돈의 형태는 결국 디지털 화폐 쪽으로 흘러갈 것이기에 CBDC는 화폐 제도를 눈에 띄게 바꿀 것이며 중앙은행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 지원금을 나눠 줬었는데, CBDC를 사용했더라면 아이폰으로 파일 전송하듯 더 쉽게 돈을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CBDC가 정치적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브런턴 교수는 “단순히 ‘(새로운 돈에) 투자해 얼마나 벌 수 있을까’만 생각하지 말고, 이 돈이 취약계층을 포함한 우리 공동체의 삶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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