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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이재명 막말 공방에… 다시 떠오른 ‘돼지 흥분제’ 사건

    홍준표·이재명 막말 공방에… 다시 떠오른 ‘돼지 흥분제’ 사건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의 ‘성폭행 모의’ 논란이 일었던 ‘돼지 흥분제’ 사건이 다시 한번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공격하자 이 지사 측이 ‘돼지 흥분제 사건’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쌍욕 프레임’하고 ‘막말 프레임’하고 붙으면 쌍욕하는 사람을 뽑겠느냐”면서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이 지사를 먼저 공격했다. 이에 이 지사 측 전용기 대변인이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하자 홍 의원은 “이런 작태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사실 공포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돼지 흥분제’ 사건은 홍 의원이 자신의 자선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스스로 소개한 일화다. 대학시절 하숙집 친구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고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한 친구에게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돼지)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 이재명 측 대변인의 허위 성명에 대해서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물러섰다.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밤새 생각해 보니, 제소하면 당시 하숙생이 다 나와야 한다”며 “당사자가 두 명인데, 그 사람들이 안정된 장년 보내고 있는데 내 오해 하나 풀자고 그 사람들 가정을 흔드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2030 여성에게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만큼 돼지 발정제와 같은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의 공격에 홍 의원이 강하게 반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논쟁은 ‘이재명 대 홍준표’의 양자구도를 부각시키려는 홍 의원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잡자, 여권 1위를 겨냥하며 야권 대표주자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이다.
  • 제2회 청년의 날 앞두고 행사 봇물

    제2회 청년의 날 앞두고 행사 봇물

    정부가 오는 18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정책 컨퍼런스와 청년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청년의 날은 지난해 청년기본법 제정·시행에 따라 신설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정부는 11일부터 1주일간을 청년 주간으로 정해 청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년주간을 기념해 지난 7일 KT에 이어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2호 기업으로 참여하는 삼성을 오는 14일 방문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김 총리 주재로 오는 17일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도 갖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청년정책 박람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청년 정책과 청년 주간행사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1~16일 운영되는 박람회 홈페이지(2030fair.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청년정책 컨프런스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영역의 청년 정책 분야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또 전국의 청년 단체와 청년 센터, 지자체 청년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청년주간 교류회’도 15~16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각 중앙부처와 전국 58개 지자체도 청년과의 소통, 문화행사, 일자리 박람회 등을 갖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청년과의 간담회인 ‘청년 사랑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 의견을 듣고, 청년 주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렴한 청년의 목소리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청년의 날을 계기로 각종 이벤트를 봇물 터지듯 내놓고 있지만 정작 취업난과 코로나19 확산세, 부동산 폭등, 물가 상승 등으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전국 만 18~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열심히 일을 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10명 중 7명(70.4%)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요란한 청년 행사가 의례적인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코로나로 독서하기 좋은 9월… 어린이들 읽을 만한 책은

    코로나로 독서하기 좋은 9월… 어린이들 읽을 만한 책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도 겹쳐 어린 자녀에게 그동안 못 읽었던 동화나 그림책을 권하기 좋은 시점이지만, 학부모로서는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이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추천한 9월에 읽기 좋은 어린이 문학 일부를 소개한다.●저학년 그림책으로는 동물, 우주여행 소재 추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으로는 그림책 ‘나의 왕국’, ‘와! 여름 캠프다’, ‘우주 관람차’ 등이 있다. ‘나의 왕국’(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책빛 펴냄)은 부모의 싸움에 낀 자녀의 상황과 감정을 여러 동물 친구에 비유해 보여준다. 단순한 선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 차분하고 음영을 강조하는 채색은 주인공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와! 여름 캠프다’(마틸드 퐁세 지음, 이정주 옮김, 우리학교 펴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여름 캠프에 간 아이가 상상의 동물 등에 올라타고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아이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 경험한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할머니에게 보내고, 독자는 이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 ‘우주 관람차’(김성미 지음, 책읽는곰 펴냄)는 우주 관람차가 마지막 운행을 한다는 소식에 한 가족이 놀이공원을 찾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아이가 깜빡하고 놓고 내린 장난감 우주선이 외계와 교신하더니 우주 관람차가 솟아오르는 장면은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고학년 동화로는 심리극, 성장 소설 등이 제격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책으로는 ‘감자가 싫은 날’, 내 기분은 여름이야, ‘비밀 유언장’, ‘제1차 세계 동물 정상회의’ 등이 있다. ‘감자가 싫은 날’(지혜진 지음, 바람의아이들 펴냄)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진주의 심리를 다뤘다. 진주의 엄마는 노점상에서 값을 치르지 않고 감자를 가져왔고, 이 일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진주의 비밀이 됐다. 책 속 주인공의 심리가 현실적으로 느껴져 아이들이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기원한다.‘내 기분은 여름이야’(변선아 지음, 근하 그림, 창비 펴냄)는 13세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정음이는 자전거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망설여지지만, 친구 슬아의 권유에 따라 용기를 내서 자전거에 오르고 바람 속에서 그리워하던 아빠를 느낀다. ‘비밀 유언장’(이병승 지음, 최현묵 그림, 서유재 펴냄)은 돌아가신 줄 알았던 주인공의 외할머니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병원에서 처음 만난 아픈 할머니는 시골집에서 유언장을 찾아보라고 하고, 주인공은 도서관 관장을 하셨던 할머니의 정신적 유산에 공감하게 된다. ‘제1차 세계 동물 정상회의’(그웨나엘 다비드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권지현 옮김, 토토북 펴냄)는 생물들이 사라질 위기의 2030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키드는 처음 열리는 세계 동물 정상회의 취재를 간다. 연사로 올라오는 쇠돌고래, 톱상어, 침팬지, 거미 등의 발언을 통해 지구를 위기로 내몬 인간 세상을 꼬집는다. 기후 변화 위기에 처한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환상을 다룬 그림책 등 모든 학년 아이들에게 공감 이밖에 모든 학년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는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난 나의 춤을 춰’ 등이 있다.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주너어RHK 펴냄)는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애쓰지만, 고양이의 마음을 알기 쉽지 않은 아이의 이야기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창문 너머로 탈출한 고양이를 쫓아 환상적 세계로 들어서면서 독자도 모험에 푹 빠져들게 된다. ‘난 나의 춤을 춰’(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쿠르아 그림, 이세진 옮김, 모래알 펴냄)에서 오데트는 부모님에겐 비쩍 마른 딸, 친구들에겐 너무 뚱뚱한 애로 여겨진다. 사탕과 초콜릿을 좋아하는 오데트는 동경하던 작가 레어 다비드를 만나게되고 작가는 다른 사람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꿈을 키울 것을 권유한다.
  • 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464억에 전격 인수

    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464억에 전격 인수

    KT그룹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이 온라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464억원에 인수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 업체로 평가된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로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AI 오디오 플랫폼은 구독경제 시대와 맞물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5조 5530억 원이던 음원 제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30년 87조 46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는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지니뮤직의 다른 주주사인 LG유플러스·CJ ENM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보상비만 4600억 원 ‘한남 근린공원’, 열린 해법 모색해야”

    송재혁 서울시의원 “보상비만 4600억 원 ‘한남 근린공원’, 열린 해법 모색해야”

    지난 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푸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송재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한남 근린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서울시의 해법 모색을 요구했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 근린공원(2만 8197㎡)은 1977년 건설부 고시로 공원지정 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다. 현재 서울시는 공원이 아닌 고급 주택을 짓고자하는 토지 소유주인 부영주택과 도시계획시설(공원)사업 실시계획 인가 무효확인 소송의 갈등을 겪고 있다. 2014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를 앞둔 시점에서 부영주택이 토지를 매입했고, 서울시는 2015년과 지난해 공원조성계획 및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며 실효를 피했다. 현재 한남 근린공원은 올 7월 제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2억 원의 용역비로 공원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도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부지의 보상비는 소송만큼이나 서울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02회 임시회에 제출된 푸른도시국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제301회 정례회에서 3800억 원이라던 토지 보상비가 두 달 사이 무려 800억 원이나 상승한 4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한남 근린공원 조성에 예상되는 과다한 보상비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2030년까지 계획돼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공원) 및 도시자연공원구역의 토지보상 예상액은 약 2조 4000억 원(한남 근린공원 보상비 제외)이다. 한남 근린공원 토지보상 예상액은 4600억 원(공사비 제외)이며 이 또한 지가상승에 따른 보상비 증가 가능성을 안고 있다. 송 의원은 “한 개 도시공원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의미 있는 공간이지만, 서울시라는 도시공간 속에서 천만 서울 시민들이 공평한 도시공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정답지를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법을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와 푸른도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 [2030 세대] 위험한 사람을 피하는 방법/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위험한 사람을 피하는 방법/한승혜 주부

    “처음부터 연을 맺지 말걸.”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 이상하지 뭐야?” “그런 사람들은 제발 이마에 조심하라는 표시 좀 달고 다니면 좋겠어!” 살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몰랐다는, 알고 보니 위험하더라는, 미리 알아챘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는 말들. 말하는 이는 모두 다른데 그 내용은 어찌나 닮아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겪게 되는 심각한 문제는 사람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며, 나와 안 맞고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자연히 ‘위험하다’고 느껴질 것이므로. 그러므로 그런 이들만 잘 피해도 삶의 고통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위험하다는 판단 역시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각자 ‘위험한 사람’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내가 소위 ‘위험인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타인의 비밀을 쉽게 대하는 사람, 둘째, 가까운 친구나 동료의 험담을 하는 사람. 물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옛이야기가 보여 주듯 인류는 예로부터 비밀과 소문을 몹시 좋아하는 존재다. 좋으나 싫으나 사람들은 비밀을 통해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고, 누군가에 관한 험담을 나누며 끈끈한 연대를 다지기도 한다. 실은 나 역시 다르지 않아 부끄럽게도 친구들과 가십을 나누며 재미를 느낀 경우가 있다. 다만 그리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행동은 아니라 여기기에, 그러고 난 뒤에는 늘 씁쓸한 뒷맛을 느끼며 후회를 하곤 했다. 따라서 가깝지 않은 사이에서 타인의 사적인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느낀다. 타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이 나의 사생활을 지켜 줄 가능성은 얼핏 생각해도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가까운 친구나 동료의 험담을 하는 사람 역시 나에게는 경계 대상이다. 물론 이 세상에 나 자신을 포함해 내 마음에 100% 만족스러운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친구나 동료도 예외가 아니다. 친한 친구에게도 서운함을 느낄 수 있고, 친밀한 동료를 대상으로 이런저런 불만을 갖는 것 역시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그런 불만을 여기저기 쉽게 털어놓는 사람을 보면 나는 몹시 꺼리는 마음이 생긴다. 나에 대해서도 어디 가서 무슨 말을 하고 다닐지 몰라 두려운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아직 잘 모르는 사이에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가까워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물론 이러한 나의 판단이 당사자를 포함해 누군가에게는 섣부르다고 생각될 것이다. 단지 그러한 사실 하나만으로 그들을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이와 같은 경계심으로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쉬웠던 사례보다는 스스로를 보호했던 적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 수소를 넘어… 에너지업계,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신사업 ‘올인’

    수소를 넘어… 에너지업계,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신사업 ‘올인’

    SK E&S, 美 키캡처에너지 지분 95% 매입AI 접목해 저장… 전력 공급 안정적 유지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광 ‘탠덤 셀’ 사활두산중공업, 바다위 부유 해상풍력 집중 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SK이노 등탄소 저장·활용 ‘포집 기술’ 고도화 나서절박한 기후위기의 대안이 수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에서도 가능성을 찾은 에너지 업계는 잇달아 사업과 투자를 확대하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SK그룹 신재생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미국 스마트그리드 회사 키캡처에너지(KCE)의 지분 95%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까지 앞으로 3년간 총 6억 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 태양열 등을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최대 단점은 날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공급량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이를 보완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대규모 송·배전망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저장해둔 전기를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ESS 기반 그리드솔루션 사업은 올해 6GW에서 2030년 76GW로 약 1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화큐셀은 202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기술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는 ‘탠덤 셀’이다.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소재로 만드는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보다 효율이 15%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용, 설비 확대를 통해 2025년 태양광 셀, 모듈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4.5GW에서 7.6GW로 늘릴 계획이다.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탄소를 붙잡아 저장, 활용하는 탄소포집(CCUS)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4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여수1공장에 실증 설비를 갖췄으며 현대오일뱅크도 내년 중 설비를 착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석유개발(E&P) 사업과 연계해 이 기술을 고도화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바람을 동력으로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 특히 발전타워를 바다 위에 설치해 강한 바닷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집중하는 곳은 두산중공업이다. 지난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2단계 사업에 참여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로 떠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8일 현대차, SK, 롯데 등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꾸려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는 가장 유망한 대체 에너지이지만 다양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공급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文정부 전세대출 3배↑… 2030 가장 많이 빌렸다

    文정부 전세대출 3배↑… 2030 가장 많이 빌렸다

    4년간 53조에서 148조로 95조 늘어나2030 대출 증가액 59조· 전체의 61.5%수도권 3분위 평균 전셋값 4억 첫 돌파대출 규제 땐 무주택 청년 주거 불안정문재인 정부 들어 4년 만에 전세대출 규모가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청년층이 받은 전세대출이 크게 뛰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의 전세대출 잔액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말 52조 8189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48조 5732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95조 7543억원 급증한 것이다. 20대의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20대의 전세대출 잔액은 이 기간 4조 3891억원에서 24조 3886억원으로 5.6배 늘었다. 30대도 24조 7847억원에서 63조 6348억원으로 38조 8501억원 늘면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20~30대의 전세대출 증가액은 약 59조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61.5%를 차지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집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환경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핵심으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가격이 상승한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통상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현재 시점의 소득과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한 만큼 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3분위 평균 전셋값은 2017년 5월 2억 7942억원에서 지난달 4억 258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4년 3개월 만에 44.1%가 오른 셈이다. 최근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여파로 은행들이 전세대출 축소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어 청년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의원은 “전세대출을 받은 청년과 집을 마련한 청년 사이의 자산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당국과 금융권이 전세대출마저 규제한다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상황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점유율 75% 만든다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점유율 75% 만든다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 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등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도 강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의 시장점유율을 2030년 각각 75%, 50%까지 확대해 ‘세계 1등 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이러한 내용의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선박 세계 발주량은 지난해 2264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서 올 1~7월 3021CGT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리 조선업계가 42%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해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체 발주량의 63%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66%를 수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에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 탄탄한 K조선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략 방안에는 인력 양성과 생산성 향상 등이 포함됐다. 우선 내년까지 생산·기술 인력 8000명을 양성하는 등 수주 이후 설계와 제작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 채용장려금(월 30만~50만원)을 지급하고, 훈련비·인건비·4대 보험료를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인력 유지·복귀 지원과 함께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월 100만원) 신설, 인력양성 교육사업 확대로 내년까지 2600명을 양성하는 등 신규 인력 유입도 늘릴 예정이다. 또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로봇 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생산역량도 강화한다. LNG선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수소선·암모니아선 등 무탄소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에 대한 기술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 4050 지지 탄탄한 이재명, 이대남 아이콘 된 홍준표

    4050 지지 탄탄한 이재명, 이대남 아이콘 된 홍준표

    여야 대선주자 간 세대별 지지율이 크게 갈리고 있다. 20대 남성의 지지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게로 쏠리는 한편 40대와 50대의 지지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로 몰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의 추세가 본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오마이뉴스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7.0%로 1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15.6%를 기록해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주 지지층인 40대(39.0%)와 50대(38.4%)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홍 의원의 경우 20대 남성에게서 47.2%라는 독보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이 계층의 선호도는 21.2%였으므로, 2주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한 결과다. 또한 홍 의원은 30대 남성(27.4%)과 40대 남성(21.6%)에서도 선전했다. 반면 당내 경쟁 관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세대별로 지지율이 나뉘는 것은 각 후보 캠프의 장점인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이 지사의 경우 민주당의 낮은 2030 남성 지지율을 그대로 떠안게 됐는데, 이런 추세는 지난 4·7 재보궐선거부터 민주당의 해결하지 못한 숙제이기도 하다. 반면 홍 의원은 2030 남성의 지지를 독차지했지만, 국민의힘의 주 지지층인 60대에서 11.8%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전 총장(39.2%)에 비해 크게 열세를 보였다. 새로운 지지세력을 얻은 대신 주 지지층을 잃은 것이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8개월째 굳건한 것을 두고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선 기간만큼 지지율의 흐름이 크게 변하고 순위가 요동치는 때가 없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지사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지난 1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8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당의 한 캠프 관계자는 이런 흐름을 두고 “코로나19로 군중의 동원이 차단되면서 조직의 힘이 약화하는 경향이 있고, 온라인을 통한 밴드왜건 효과도 강화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2019명(3만 6916명 접촉, 응답률 5.5%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文 “조선 산업, 압도적 세계 1위 만들 것… 이순신 새 학익진 성과”

    文 “조선 산업, 압도적 세계 1위 만들 것… 이순신 새 학익진 성과”

    “내년 조선인력 8000명 양성”“탄소중립·스마트화로 2030년까지친환경 선박 점유율 75% 달성”“이순신 새 학익진으로 조선 위기 극복”“한진해운 파산에 대대적 정책금융 지원,과잉공급 우려 있었지만 ‘윈윈 전략’ 자부”문재인 대통령이 9일 거제도를 방문해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세계 1위로 만들 것”이라면서 “지금은 조선업을 더 강하게 만들 때”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내년까지 조선업 인력을 8000명을 늘리고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66%에서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의 위기 극복에 대해 “이순신 장군의 새 학익진 전술로 만든 성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업 13년 만에 최대수주 달성”“탄소중립 등 하늘이 준 기회, 적극 대응”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을 보고받고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업은 올해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세계 최고의 위상을 되찾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친환경과 스마트파워의 강점을 살려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강국이 되고 세계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친환경화, 스마트화의 물결은 조선·해운 산업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라면서 “하늘이 우리에게 준 기회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친환경 스마트 선박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2022년까지 8000명의 조선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LNG 추진선 같은 저탄소 핵심 기술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운항시스템 개발과 스마트칩 구축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文 “삼성중공업, 조선 부흥 이끈 주역” 한편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이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두고 “한진해운의 파산을 극복하기 위해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 정책금융 지원을 시작했다”면서 “과잉 공급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런 정책적 결단이 조선과 해운을 동시에 살리는 ‘윈윈 전략’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선 것도 큰 힘이다”라면서 “노사협력을 통해 뼈아픈 구조조정을 하며 경영정상화에 힘썼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방문한 거제도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대첩을 벌인 곳이다. 나라를 지킨 곳”이라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은 당대의 획기적 전술이었다”면서 “우리가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한 것 역시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학익진 전술로 만든 성과”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중공업을 향해서도 “우리 조선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주역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은 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조롱이나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외모 비하 등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14~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11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페미니즘에 대한 보복성 공격(백래시)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피해 경험이 하나라도 있다고 답한 여성 교사의 비율은 37.5%, 남성 교사의 비율은 19.6%로 집계됐다. 피해 경험 중에는 ‘메갈’, ‘페미’냐며 조롱하듯 묻는 행위가 17.4%로 가장 많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16.6%),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비난 및 공격(12.8%), 성평등 수업에 대한 방해 및 거부(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20대 여성 교사의 경우 43.9%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을 들었고 32.5%가 ‘메갈이냐’, ‘페미냐’ 등 조롱 섞인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래시 피해 경험 교사들은 행위자(복수응답 가능)로 학생(66.7%)과 동료 교사(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교사도 여성은 41.3%, 남성은 21.3%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66.0%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은 피해 경험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였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본 이들의 25.2%는 학교 관리자를 행위자로 꼽았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학교 구성원들의 성차별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지속해서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수소만 있나?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 다양한 기후위기 해법 찾는 에너지업계

    수소만 있나?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 다양한 기후위기 해법 찾는 에너지업계

    절박한 기후위기의 대안이 수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에서도 가능성을 찾은 에너지업계는 잇달아 사업과 투자를 확대하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SK그룹 신재생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미국 스마트그리드 회사 키캡처에너지(KCE)의 지분 95%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까지 앞으로 3년간 총 6억 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 태양열 등을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최대 단점은 날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공급량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이를 보완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솔루션이다. 대규모 송·배전망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저장해둔 전기를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어 수익성도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ESS 기반 그리드솔루션 사업은 올해 6GW에서 2030년 76GW로 약 1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화큐셀은 202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기술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는 ‘탠덤 셀’이다.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소재로 만드는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보다 효율이 15%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용, 설비 확대를 통해 2025년 태양광 셀, 모듈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4.5GW에서 7.6GW로 늘릴 계획이다.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탄소를 붙잡아 저장, 활용하는 탄소포집(CCUS) 기술도 업계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4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여수 1공장에 실증 설비를 갖췄으며 현대오일뱅크도 내년 중 설비 착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석유개발(E&P) 사업과 연계해 이 기술을 고도화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바람을 동력으로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 특히 발전타워를 바다 위에 설치해 강한 바닷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두산중공업이다. 지난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2단계 사업에 참여해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위기로 떠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8일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등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꾸려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는 가장 유망한 대체 에너지이지만, 여기에만 기댈 순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공급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당은 고발 사주 의혹과 거리 둬야… 추석 지나면 尹 압도할 것”

    “당은 고발 사주 의혹과 거리 둬야… 추석 지나면 尹 압도할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줄곧 1위를 지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턱밑까지 쫓아갔으며, 역전까지 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골든크로스를 추석 전후로 예상했는데 조금 일찍 왔다”며 “추석을 지나면 윤 전 총장을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본선에 오른다면 맞붙을 가능성이 큰 이 지사를 두고는 “같은 인파이터”라면서 “이 지사가 올라오면 수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당은 거리를 둬야 한다”며 “윤 전 총장 본인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1대1로 붙어서 이기는 조사도 나왔으니 역선택 운운할 수가 없다. 오히려 확장성 면에서는 윤 전 총장과 비교가 안 된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60대 지지만으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20~40대와 호남에서 윤 전 총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나. “추석을 지나면 윤 전 총장을 압도할 수 있다. 우선 대구·경북이 돌아오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20~30대가 나에게 몰리기 시작했으니 50~60대는 따라올 것이다. 지난 1년 우리 당이 추진했던 것이 집토끼를 잡고 나서 산토끼를 잡자는 전통적 선거 방식이었다. 나는 거꾸로 해 왔다. 집토끼는 달아날 데가 없고 달아나지도 않으니 산토끼부터 잡으면 집토끼는 따라온다.” -2030세대는 왜 홍 의원을 지지하나. “2030세대의 첫 번째 특징은 꿈과 희망을 잃은 세대다. 우리가 그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을 개발하고 발표해 왔다. 두 번째는 말을 빙빙 돌리거나 거짓말하지 않는, 뚜렷한 자기 개성과 소신으로 사는 세대다. 그렇기에 자기 개성과 소신이 있는 정치인을 지도자로 원한다. 그 세대 눈에는 내가 지도자에 부합하는 것이다.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도 2030세대가 만든 말인데 무야홍의 뜻이 바뀌었다고 한다. 무적 야권후보 홍준표.” -여성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드루킹이 사실도 아닌 돼지발정제를 지어내고 내게 뒤집어씌운 것의 영향이다. 시간이 가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가부장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나는 상남자 이미지다. 가부장적이라고 얘기해도 대꾸를 안 하는 게 옳다. 대꾸하고 변명하면 그 프레임에 빠지기만 한다.”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의 기수로서 부족하다고 보나. “경쟁자를 그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다. 다만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짙은데 잡을 수 있겠나. 또 정권 교체하고 180석 국회 권력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상대하려면 대통령이 정치력, 야당과의 소통력, 강력한 추진력, 배짱과 뱃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 교체를 한들 적대적인 민주당이 허수아비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 나는 정치를 오래하며 민주당과 크게 싸우기도 했지만 친한 사람, 우호적인 사람이 많다. 나는 대화와 타협을 해 왔던 의회주의자다.” -본선에서 이재명 지사를 이길 자신 있나. “이 지사는 인파이터다. 나도 인파이터다. 이 지사는 토론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내가 더 낫다. 도덕성에서도 난 흠잡힐 데가 없지만 이 지사는 흠투성이다. 유세차에 이 지사가 형수에게 욕한 걸 사흘만 틀면 국민들이 이 지사 절대 못 찍는다. 국민들이 무지막지한 욕 들으면 어떻게 대통령을 시키겠는가. 이 지사만 본선에 올라오면 나는 수월한 선거를 하는 것이다. 나는 26년 동안 제대로 된 선거에서 같은 인파이터끼리 붙어서 져 본 일이 없다. 또 이 지사는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에 나라를 거덜 내려고 기본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 우고 차베스(전 베네수엘라 대통령)를 이길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어떻게 보나. “당이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사 결과 김웅 의원이 고발장을 단순 전달했다면 당에 피해가 없지만, 단순 전달자를 넘어서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사전에 숙의하고 고발장을 주고받았다면 법률적으로 중대 문제가 된다. 당이 입을 상처 때문에 걱정스럽다.” -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엮이면 안 된다.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정치공작 프레임을 설명하고 대처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다. 당내 경선 중이다. 특정 후보를 옹호한다면 불공정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그 후보가 당의 대선후보가 된 뒤에 당이 방어를 해야지 그 전에는 후보 개인이 돌파해야 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저의 국정철학은 좌우 이념을 넘어선 국익우선주의’라고 천명했다. “나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이 되면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도입할 수 있다. 내가 실제 추진한 반값아파트도 좌파 정책이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좌우를 가리지 않았다. 예컨대 김부겸 총리는 당에 같이 있을 때 형님 동생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지금도 친하다. 나는 당을 가리며 정치하지 않는다.” -경쟁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홍 의원의 모병제 공약에 대해 ‘드라마 D.P.를 보고 모병제를 주장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모병제를 못할 이유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모병제 공약은 두 달 전에 발표했다. 현대전은 머릿수로 하는 전쟁이 아니다. 전자전이다. 현대전에는 전자 전문가, 숙련된 사병이 필요하지 몸으로 떼우는 건 필요가 별로 없다. 모병제를 하면 가난한 사람들만 군대 가게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군대에 기간병으로 입대해 적성에 맞으면 근무하는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더 공헌할 수 있다. 내가 군대 갔으니 너도 따라와라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 젊은이들을 징병제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도 될 나라가 됐다.” -‘집권하면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노조에 강경하게 나가면 노동개혁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경남지사를 할 때 강성노조와 대결해 본 일이 있다. 노조를 부정하지 않는다.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다. 지금 강성노조 전성시대 아닌가. 노동개혁을 하려면 국회를 통해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기에 안 된다. 대통령이 긴급명령을 행사하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강성노조 문제는 절박하다는 것이다.” -경남지사 재임 당시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데 대해 공공의료를 포기했다는 비판도 나왔었다. “진주의료원 폐쇄 문제는 14년 동안 논의됐다. 의사가 16명, 간호사가 150명인데 하루 외래 환자는 200명도 안 됐다. 그러니 간호사가 환자 1명만 보고 민주노총 시위장에 따라가 데모를 한다. 공공의료를 폐쇄한 것이 아니라 기능을 상실한 의료원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본선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김 전 위원장과는 1993년 악연(김 전 위원장이 연루된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홍 의원이 검사로 수사 참여)이 있어서 김 전 위원장이 있을 땐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안 했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 인사도 안 가리는데 우리 당 비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을 싫어할 이유가 있겠나.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모시고 올 수도 있다. 다만 판은 내가 짠다.”
  •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15개 대기업 수소산업 생태계 만든다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15개 대기업 수소산업 생태계 만든다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국내 15개 대기업이 수소경제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렸다.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협력을 모색하는 협의체로 이른바 ‘수소 어벤저스’로 불린다. 앞서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유통·저장·활용 등 수소 전 분야에 43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0개 기업이 추가로 가세하면서 수소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등 기존 10개사와 추가로 합류한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5개사 등 총 15개사가 창립멤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한 현대차그룹과 결성을 주도한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유럽, 일본보다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은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이 든다”면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기업, 정책, 금융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협의체 기업들이 수소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사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사업과 수소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펀드’ 조성을 건의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총회를 마친 뒤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을 함께 둘러봤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에서 “저걸 꼭 보여드려야 한다”며 전시품을 적극 소개했고 무인 수소 트레일러의 회전반경에 대한 안내원의 설명이 미흡하자 추가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보고 “출력이 얼마나 되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내연기관 트럭이 전부 수소트럭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하자 정의선 회장이 “그러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총회에 참석한 기업 총수와 CEO들은 각자 추진하는 수소사업과 전략을 공개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임팩트가 실증사업을 시작한 수소혼소 발전 기술(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은 단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사장은 “GS그룹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분야 사업을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기선 부사장은 “유기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 수소 생태계를 확장시킬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은 수소 비즈니스의 영역을 터빈, 드론과 같은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앞으로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와 부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호 부사장은 “코오롱의 탁월한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솔루션 공급자가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H2 비즈니스 서밋은 앞으로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매년 상반기에는 수소 투자 촉진을 위한 전 세계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를 공동 개최한다.
  • 이준석 “젊은 세대가 마음 준 후보가 대선후보 될 수도”

    이준석 “젊은 세대가 마음 준 후보가 대선후보 될 수도”

    “바람 부는 환경 마련할 것”“비밀병기 11월 5일부터 하나씩 공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젊은 세대가 최종적으로 마음을 준 후보가 (그 젊은 세대의) 부모 세대 설득을 통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부산에서 진행한 청년당원·대학생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과 6·11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당대표로 선출된 것도 2030 세대의 바람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제아카데미 초청 강연에서도 “짧은 경선 기간에도 젊은 세대의 표심이 엄청난 굴곡을 타고 있다”며 “2021년 대한민국 정치판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보수의 선거는 60∼70대 장년층에서 먼저 여론을 형성해 자식들에게 그것을 내려보내는 방식인데, 이번에는 거꾸로 젊은 사람들이 ‘엄마, 아빠, 누구 뽑아야 한다’고 위로 올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에 젊은 세대의 강한 지지를 받은 후보가 약간 소홀해지고 다른 후보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하나의 바람이 분다는 보도도 나온다”며 “이 후보도 자만하면 젊은 세대가 지지를 거둘 수 있고, 다른 후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세가 잠시 주춤한 사이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흐름을 염두에 두는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선거는 구도, 인물, 바람이 좋아야 한다”며 “무조건 바람이 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 제가 비밀 병기로 여의도 지하실에서 만들고 있다. 후보가 결정되는 11월 5일부터 하나씩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2017년 파산한 뒤 4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부산 침례병원 현장을 찾아 부산시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그 수요를 시급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복지부도 전향적으로 판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해당 병원을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한 ‘보험자 병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재정 등을 이유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 [대선주자 인터뷰] 홍준표 “추석 지나면 尹 압도… 당은 ‘고발사주’와 거리둬야”

    [대선주자 인터뷰] 홍준표 “추석 지나면 尹 압도… 당은 ‘고발사주’와 거리둬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난 7월 대선 출마선언 이후 줄곧 1위를 지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턱밑까지 쫓아갔으며, 역전까지 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골든크로스를 추석 전후로 예상했는데 조금 일찍 왔다”며 “추석을 지나면 윤 전 총장을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본선에 오른다면 맞붙을 가능성이 큰 이 지사를 두고는 “같은 인파이터”라면서 “이 지사가 올라오면 수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당은 거리를 둬야 한다”며 “윤 전 총장 본인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 일문일답. -최근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일대일로 붙어서 이기는 걸로 나오면 역선택 운운할 수가 없다. 오히려 확장성 면에서는 윤 전 총장과 비교가 안 된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60대 지지만으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20~40대와 호남에서 윤 전 총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 지속될 것으로 보나. “추석을 지나면 윤 전 총장을 압도할 수 있다. 우선 대구·경북이 돌아오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20~30대가 나에게 몰리기 시작했으니 50~60대는 따라올 것이다. 지난 1년 우리 당이 추진했던 것이 집토끼를 잡고 나서 산토끼를 잡자는 전통적 선거 방식이었다. 나는 거꾸로 해왔다. 집토끼는 달아날 데가 없고 달아나지도 않으니 산토끼부터 잡으면 집토끼는 따라온다.” -2030세대는 왜 홍 의원을 지지하나. “2030세대의 첫 번째 특징은 꿈과 희망을 잃은 세대다. 우리가 그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을 개발하고 발표해왔다. 두 번째는 말을 빙빙 돌리거나 거짓말하지 않는, 뚜렷한 자기 개성과 소신으로 사는 세대다. 그렇기에 자기 개성과 소신있는 정치인을 지도자로 원한다. 그 세대 눈에는 내가 지도자에 부합하는 것이다.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도 2030세대가 만든 말인데 무야홍의 뜻이 바뀌었다고 한다. 무적 야권후보 홍준표.” -여성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드루킹이 사실도 아닌 돼지발정제를 지어내고 내게 뒤집어 씌운 것의 영향이다. 시간이 가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가부장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나는 상남자 이미지다. 가부장적이라고 얘기해도 대꾸를 안하는 게 옳다. 대꾸하고 변명하면 그 프레임에 빠지기만 한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의 기수로서 부족하다고 보나. “경쟁자를 그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짙은데 잡을 수 있겠나. 또 정권교체하고 180석 국회 권력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상대하려면 대통령이 정치력, 야당과의 소통력, 강력한 추진력, 배짱과 뱃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적대적인 민주당이 허수아비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 나는 정치를 오래하며 민주당과 크게 싸우기도 했지만 친한 사람, 우호적인 사람이 많다. 나는 대화와 타협을 해왔던 의회주의자다.” -본선에서 이재명 지사 이길 자신 있나. “이 지사는 인파이터다. 나도 인파이터다. 이 지사는 토론 능력 뛰어나다. 그런데 내가 더 낫다. 도덕성에서도 난 흠잡힐 데가 없지만 이 지사는 흠투성이다. 유세차에 이 지사가 형수에게 욕한 걸 사흘만 틀면 국민들이 이 지사 절대 못찍는다. 국민들이 무지막지한 욕 들으면 어떻게 대통령을 시키겠는가. 이 지사만 본선에 올라오면 나는 수월한 선거를 하는 것이다. 나는 26년 동안 제대로 된 선거에서 같은 인파이터끼리 붙어서 져본 일이 없다. 또 이 지사는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에 나라를 거덜내려고 기본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 차베스(전 베네수엘라 대통령)를 이길 사람은 홍준표 밖에 없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어떻게 보나. “당이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사 결과 김웅 의원이 고발장을 단순 전달했다면 당에 피해가 없지만, 단순 전달자를 넘어서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사전에 숙의하고 고발장을 주고받았다면 법률적으로 중대 문제가 된다. 당이 입을 상처 때문에 걱정스럽다.” -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엮이면 안 된다.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정치공작 프레임을 설명하고 대처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다. 당내 경선 중이다. 특정 후보를 옹호한다면 불공정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그 후보가 당의 대선후보가 된 뒤에 당이 방어를 해야지 그 전에는 후보 개인이 돌파해야 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저의 국정철학은 좌우 이념을 넘어선 국익우선주의’라고 천명했다. “나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이 되면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도입할 수 있다. 내가 실제 추진한 반값아파트도 좌파 정책이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좌우를 가리지 않았다. 예컨대 김부겸 총리는 당에 같이 있을 때 형님 동생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지금도 친하다. 나는 당을 가리며 정치하지 않는다.” -경쟁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홍 의원의 모병제 공약에 대해 ‘드라마 D.P를 보고 모병제를 주장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모병제를 못할 이유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모병제 공약은 두 달 전에 발표했다. 현대전은 머릿수로 하는 전쟁이 아니다. 전자전이다. 현대전에는 전자 전문가, 숙련된 사병이 필요하지 몸으로 떼우는 건 필요가 별로 없다. 모병제를 하면 가난한 사람들만 군대 가게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군대에 기간병으로 입대해 적성에 맞으면 근무하는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더 공헌할 수 있다. 내가 군대 갔으니 너도 따라와라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 젊은이들을 징병제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도 될 나라가 됐다.” -‘집권하면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노조에 강경하게 나가면 노동개혁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경남지사를 할 때 강성 노조와 대결해본 일이 있다. 노조를 부정하지 않는다.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다. 지금 강성노조 전성시대 아닌가. 노동개혁을 하려면 국회를 통해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기에 안 된다. 대통령이 긴급명령을 행사하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강성노조 문제는 절박하다는 것이다.” -경남지사 재임 당시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데 대해 공공의료를 포기했다는 비판도 나왔었다. “진주의료원 폐쇄 문제는 14년 동안 논의됐다. 의사가 16명, 간호사가 150명인데 하루 외래 환자는 200명도 안됐다. 그러니 간호사가 환자 1명만 보고 민주노총 시위장에 따라가 데모를 한다. 공공의료를 폐쇄한 것이 아니라 기능을 상실한 의료원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본선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김 전 위원장과는 1993년 악연(김 전 위원장이 연루된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홍 의원이 검사로 수사 참여)이 있어서 김 전 위원장이 있을 땐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안했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 인사도 안가리는 데 우리 당 비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을 싫어할 이유가 있겠나.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모시고 올 수도 있다. 다만 판은 내가 짠다.”
  •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신설… ‘님비 갈등’ 해소할 상생안 마련 관건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신설… ‘님비 갈등’ 해소할 상생안 마련 관건

    市교육청 “대상자 60%까지 수용 전망”300가구 개발 시 학교 부지 확보 추진주민 편의시설 갖춰 거부감 완화 도모2040년까지 서울에 특수학교 9곳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의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님비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2021~2040년)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8개 자치구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적은 중구를 제외한 7개구(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에 7개교를 우선 추진하고, 추가 설립이 필요한 동남권과 서북권에 거점 역할을 하는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2024년 중랑구에 문을 여는 동진학교를 포함해 4개교를 2030년까지 설립하고, 2024년까지 5개교를 추가 설립한다. 현재 서울에는 특수학교가 총 32개교로, 지난해 특수교육통계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 2806명의 34.6%만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립 특수학교 9개교가 설립되면 특수교육대상자의 6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장애아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 특수학교를 포함하도록 교육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300가구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자에게 유·초·중학교 외에 특수학교도 의무적으로 부지를 확보하도록 해 학교 설립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을 줘야 한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진학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겠다”며 설득한 바 있다. 중랑구 동진학교는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부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개교가 2년 6개월이나 늦춰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을 위해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김제공항 부지에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 추진

    전북 김제시 백산면 옛 김제공항부지에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3500억 원을 투입해 옛 김제공항부지에 국제종자박람회장 등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단계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54㏊)를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158㏊)와 연계해 확장하고, 2단계 새만금 종자생명연구단지(260㏊)에 산·학캠퍼스 등을 조성해 글로벌 종자 인프라를 구한다는 구상이다. 클러스터에는 국제종자박람회장과 함께 디지털육종시설, 종자산업 전후방 기업단지, 채종·육묘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5월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는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관련 검토, 경제적 타당성 분석, 추진 전략 수립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 5개 R&D 국가기관과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 등 종자산업 인프라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종자산업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종자산업 의 메카로 발돋움할 여건이 매우 좋은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01년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일대 158㏊를 공항부지로 480억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2003년 공항 수요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사업이 중단돼 김제공항부지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
  •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더 생긴다

    2040년까지 서울에 특수학교 9곳이 새로 들어선다. 지난해 기준 특수교육대상자의 60%가 특수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2021년~2040년)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8개 자치구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적은 중구를 제외한 7개구(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에 7개교를 우선 추진하고, 특수학교가 있으나 추가 설립이 필요한 동남권과 서북권에 권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특수학교 2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이중 2024년 중랑구에 문을 여는 동진학교를 포함해 4개교를 2030년까지 설립하고, 2024년까지 5개교를 추가 설립한다. 현재 서울에는 특수학교가 총 32개교다. 이중 사립이 18개교(56.2%)로 사립 의존도가 높은데다, 지난해 특수교육통계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 2806명의 34.6%만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립 특수학교 9개교가 설립되면 총 41개교로 늘어나 특수교육대상자의 6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같은 계획은 아직 구상 단계로,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인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장애아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로 논란을 빚었던 강서구 서진학교에서처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설립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 특수학교를 포함하도록 교육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다. 300세대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자에게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조항에 특수학교를 포함시켜 특수학교 용지 확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다. 특수학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나, 이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반대 급부를 줘야 한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진학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시키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중랑구 동진학교는 수영장과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부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개교 일정이 2년 6개월이나 늦춰지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독 특수학교만 지역 주민들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하느냐는 비판은 이해한다”면서도 “학교 설립을 위해 주민들의 거부감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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