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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적폐 해체 vs 상식과 공정 복원… ‘비전 싸움’ 막 올랐다

    부동산 적폐 해체 vs 상식과 공정 복원… ‘비전 싸움’ 막 올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4인 4색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경쟁이 막을 올렸다. 부동산 대개혁을 공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억강부약 사회, 상식과 공정을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의로운 나라, 주4일제 실현을 통한 노동 선진국을 제시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주요 5개국(G5) 진입 비전을 앞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과학기술중심국.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여 온 홍성용 한양대 겸임교수(미술작가)가 각 후보의 비전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동산 대개혁’을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부동산 공화국’의 적폐를 해체한다는 게 핵심 구상이다. 그의 브랜드 정책인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와 함께 전 국민 재난지원금 30만~50만원 추가 지급도 사실상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응하면서 띄운 부동산 대개혁 방안은 이번 정기국회부터 민주당의 ‘대장동 방지법’(개발이익환수법·도시개발법 개정안) 입법 추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간의 과다 이익을 환수하고 개발부담금 환수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 의무화, 비필수 부동산 보유자 임용·승진 제한 등도 논의 중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시행한 청년배당제를 모태로 한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100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재원 마련과 실효성이 관건이다.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등 증세 구상도 거론된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의 구체적 방안을 당과 협의해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이 아닌 청년·농촌·예술인 등 부분적인 기본소득 시행 방안도 나와 공약 후퇴의 비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본금융은 신용 등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10~20년 장기 우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전 국민 1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후보의 기본대출 공약에 포함됐다. 기본주택은 대통령 임기 내 250만호 부동산 공급 공약 중 100만호 규모를 차지한다. 수도권 역세권 등에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공유 주택 2030세대 입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본시리즈가 이 후보의 브랜드 공약이지만 1호 공약은 ‘전환적 공정 성장’이다. 이 후보가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탈탄소·디지털 시대 위기에 대응한다는 게 핵심이다.
  •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李측 “동네 저수지서 뽑힌 선수” 공세尹측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리 아냐”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리스크에 노출2030·여성·중도층 비토 정서 넘어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완성될 20대 대통령 선거 여정이 시작됐다. 국회의원 ‘0선’의 공통점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혼탁상을 깨고 정책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여야는 7일 네거티브 공세부터 열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박성준 의원이 “윤 후보는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캠프 종합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은 ‘정통성 부족한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린 아니다’라는 글에서 “무리수를 두어 턱걸이로 당선된 것이 이재명 후보”라고 반격했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과거 어느 대선 후보보다 비호감이 큰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지난 1~3일 성인 1004명을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 윤 후보는 56%로 비등했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갤럽의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 62%, 이 후보 60%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 수사 리스크에 노출된 점이 큰 요인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도 국민의 비호감을 키웠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정치를 공언하지만 2030세대 등 젊은층과 여성의 비토 정서도 거세다. 여야 모두 ‘원팀 리스크’로 인한 ‘역컨벤션’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의 낙마에 실망한 2030의 탈당 행렬은 윤 후보의 과제인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외연 확대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선출된 이 후보도 정체된 지지율 제고가 숙제다. 대선 투표일까지 122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후보 모두 비호감 극복과 공약 경쟁으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중도층 및 무당층 표심,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제3지대의 약진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尹 광주 동행 안해, 저랑 논의 없었다”“윤석열 확장성 하락 극복이 큰 과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윤 후보가 냉정해질 시점이 오지 않았나”라면서 “제가 선거 과정에서 ‘하이에나’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파리떼’를 언급했는데 (윤 후보는) 전·현직 당 대표가 어느 지점에 우려를 가졌는지 잘 전달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접는 것 외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준석 “후보 곁에 하이에나 대신 긍정적인 멧돼지, 미어캣 있었으면” 이 대표는 6일 가진 JTBC 인터뷰에서 “저희가 하이에나와 파리떼를 언급한 시점부터 윤 후보 캠프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냉정하게 지난 두 달 동안 캠프 활동 양상을 보면 표를 얻은 것이 많나, 감표 요인이 많나 평가를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입당 직후인 지난 8월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지난 9월 “파리떼에 둘러싸여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윤 후보 주변에 몰려든 인사들을 ‘파리떼’나 ‘하이에나’에 재차 비유한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기존 캠프의 틀을 벗어나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尹이랑 광주 같이 안 간다, 중요 선약”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오는 10∼11일 광주 방문에 동행할지에 대해 “그날 매우 중요한 선약이 있다. 사드 기지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게 먼저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내용인데 언론 보도 보면 같이 가기로 한 보도도 있더라. 저랑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 “제가 가고 안 가고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경선 결과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선거 전략은 60대 이상 전통 지지층에 2030세대 신 지지층을 결합한 세대 포위론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조직선거론이 득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라면서 “당원 몇십만 명 단위에서 조직 선거를 치를 순 있지만, 5000만명 국민 대상 선거에서 윤 후보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밝혔다.“안철수? 본인이 접고 동참하는 것 말곤”“대선 때 부화뇌동하면 일벌백계 처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본인이 접고 대의명분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라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파리, 하이에나 갖고는 선거(대선)를 못 치른다. 선거 실무에 공백이 다 메꿔지면 제가 고려할 수 있는 정치적 행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는 지난 3일에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害黨) 행위를 하는 것으로,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당이 개혁 노선을 걸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야권 표 분산’ 우려에 대해선 “안 대표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따로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단일화가 전략 중 하나이지, 선결 또는 필수불가결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윤 후보가 선출되자 축하 인사를 전하며 SNS를 통해 “시대 교체를 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승리하더라도 최후의 승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인의힘 탈당한다”…‘당심’ 尹 선택에 2030 국민의힘 탈당 러시

    “노인의힘 탈당한다”…‘당심’ 尹 선택에 2030 국민의힘 탈당 러시

    “탈당 원서 팩스로 보냈습니다.” “203040 없이 대선 잘 치르세요.” “노인의힘으로 당명 바꾸세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국민의힘의 20·30대 당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야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경선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6070 어르신 데리고 정권교체 해보시라”홍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은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도 오늘 탈당한다. 203040 없이 대선 잘 치르시라”면서 “구태정치로 청년의 희망을 짓밟았다. 정권교체는 당신들처럼 구태정치 좋아하는 6070 어르신들 데리고 많이 하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도 “호남 민심 떠나갔다. 주위 어른들 이번에 홍준표 좀 뽑아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윤석열보다 이재명이 낫지’라면서 이재명 뽑을 거다. 주위 친구들도 홍준표가 안 돼서 누굴 뽑아야 할지 혼동을 겪고 있다”면서 “당심? 웃기고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싫고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를 보고 당을 가입한 거지 국민의힘이 좋아서 가입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홍 의원 지지자는 “정권교체가 절실해 홍 후보를 위해 당에 가입했다. 왜 2030세대가 등을 돌려 탈당하는지 생각해보라. 이제 다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고 이 글을 끝으로 저도 탈당한다”고 썼다. 일부는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원팀으로 정권교체 이뤄야”…“여권 지지자의 분탕질”이에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게시글에서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경선은 끝났고, 이제 원팀이 돼 야 한다. 이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인 이재명을 잡자.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이다”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들이 어제오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들어와 2030과 홍준표 지지자를 자처하며 온갖 욕설과 험담으로 휘젓고 있다”면서 잇따른 탈당 선언이 여권 지지자들의 농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당원만 볼 수 있는 ‘건의및제안’ 게시판에도 탈당 선언과 방법을 묻는 질문글이 쇄도했다. 이들을 향해서도 일부 당원들은 “홍준표 의원으로 역선택하러 가입한 여권 지지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탈당신고서를 작성해 게시하는 ‘인증’이 줄을 이었다.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면서 2030세대가 홍 의원을 지지하는 민심이 반영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하면 탈당 절차가 완료된다. 이준석 “윤 후보가 젊은 세대 우려 불식시키리라 확신”이준석 대표는 이날 마포구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지지 후보가 각자 달라,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낙담해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의 우리당 지지는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윤 후보가 앞으로 젊은 세대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노력하면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번에 윤 후보를 여러 번 만나면서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 확장론이다. 당에 큰 지지를 보여줬던 2030세대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윤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5일 확정됐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은 41.50%로 2위에 올랐고,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윤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갈등 심화로 올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지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 뽑혔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 이재명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대선에서 이기면 모두 승리자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두 패배자라고 경고하면서 보수세력의 단결도 촉구했다. 아쉬운 것은 수락연설 중 대국민 공약 비중이 낮았다는 점이다. 제1야당 대선후보의 수락연설이라면 현 정부 비판보다는 향후 5년 한국 미래의 설계도를 국민 앞에 더 많이 제시했어야 했다.  본경선에서 당심은 윤 후보를 선택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37.94%)가 홍 의원(48.21%)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진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야권 부동의 1위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를 겪거나 추락했던 원인은 윤 후보의 실언이 대부분이었다. 훈련된 정치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언행으로 유권자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한 것 아니냐”는 발언을 사과한 뒤 진정성을 의심받게 한 ‘개 사과’ 파동이 대표적이다.  윤 후보는 “어떤 정치공작도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거나 “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다”고 했지만 국민들이 의심쩍어 하는 구석이 없지 않다. 우선 장모가 구속된 요양병원 사기사건이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역시 부인의 국민대 박사논문 표절 의혹, 윤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시절 수사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은 깨끗이 털고 갈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 본선티켓 거머쥔 윤석열 ‘선대위 구성’ 골몰…이준석과 케미는?

    본선티켓 거머쥔 윤석열 ‘선대위 구성’ 골몰…이준석과 케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당도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된다. 대선 후보는 사실상 내년 3월 대선까지 당무 전반을 지휘하는 권한을 갖는 만큼 윤 후보가 꾸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도 전권을 윤 후보에 넘기고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47.8%의 득표율로 대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윤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 업무에 한해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갖게 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구성은 당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당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힐 경우엔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윤 후보에 힘을 실어 줬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책을 맡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당장 선대위 인선 고심에 들어갔지만, 최종 인선이 나오기까지는 몇 주간의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윤석열 캠프 핵심관계자는 이날 “인선을 완료하기까지 최소 2~3주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캠프는 참모만 300여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캠프’로 커진 만큼 후보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석열 캠프에는 당내 유력 중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권성동·주호영·김태호·박진·하태경 의원 등 당내 현역 중진들이 윤 후보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캠프 총괄상황실장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던 장제원 의원도 윤 후보를 지원했다. 율사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법조인들의 전폭적 지원도 있었다. 검사 출신 정점식·유상범 의원, 김경진·주광덕·박민식 전 의원 등도 캠프에서 윤 후보를 도왔다. 주진우 변호사와 한동훈 검사장도 공식석상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정책 총괄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등 전문가 그룹도 캠프에 대거 포진해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와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윤 후보의 입당 전부터 입당 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지난 8월에는 경선룰과 토론회를 두고 격돌하며 감정싸움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본격 경선이 진행되면서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캠프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후보가 청년 세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만큼 이 대표와의 시너지가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2030세대 공략을 전담해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도 젊은 표심에 힘입어 헌정 사상 최연소 교섭단체 당대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른 尹…강골검사에서 제1야당 최종후보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른 尹…강골검사에서 제1야당 최종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개월여 만에 결국 제1야당 후보로 대선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그가 살아온 길에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는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 사법연수원 23기로 박범계 법무부장관,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과 동기다. 윤 전 총장이 대중의 뇌리에 박힌 사건은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사건 이후 좌천됐다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을 맡으며 요직으로 돌아온다. 이듬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직에 임명돼 적폐 수사에 나섰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그러나 2019년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윤석열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현 정권과 틀어지게 된다. 이후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 현 정권 관련 수사에도 몰두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2020년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다. ‘조국 사태’ 이후 정부와 각을 세우며 국민적 지지를 받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오르는 파격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났다가 4개월 잠행 끝에 지난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공식 대권주자 행보를 걸으며 각종 구설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총선 당시 제1야당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선 과정에서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잇따른 개 사과 논란, 불법 선거운동 의혹 등으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특히 경선레이스 막바지에 2030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환산 득표율 47.8%를 얻어 홍 의원(41.5%)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승민 전 의원이 7.5%,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2%로 뒤를 이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철수 오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한층 복잡해진 야권 후보 단일화

    안철수 오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한층 복잡해진 야권 후보 단일화

    5% 지지율 유지하면 단일화 불가피당분간 몸값 높이며 독자 행보할 듯홍준표·유승민 등 安에 ‘연대’ 러브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야권의 대선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졌다는 의미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는다. 2030세대 청년 3명이 각각 안전·미래·공정을 주제로 릴레이 연설을 한 뒤, 안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다. 1일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원 투표 첫날이다. 일종의 ‘맞불’을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3위를 기록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오는 5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다.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5%대 이상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하게 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일화는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안 대표는 ‘몸값’을 높이며 독자 행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뤘지만, 합당이 결렬되며 거리를 둔 상태다. 안 대표가 제3지대의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세력화를 먼저 도모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에는 세력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강한 만큼 1대1 구도로 수렴되면서 제3지대의 영향력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연대로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 등 보궐선거나 6월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확보하는 선택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홍준표 의원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안 대표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가면 중도보수의 분열이고 정권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 이재명 “재난지원금, 최소 30만~50만원 추가 지급해야”

    이재명 “재난지원금, 최소 30만~50만원 추가 지급해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줘야”“현재 48만~50만원 지급돼…GDP 대비 적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1일 전 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세대 여성과 생활체육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만~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지원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며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지원하고 국가 방역에 협조한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 드리는 복합적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경기지사 입장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또 “시기와 금액, 방법, 추경으로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은 당과 재정 당국이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취임 즉시 이명박·박근혜 사면…내가 대세 후보”

    홍준표 “취임 즉시 이명박·박근혜 사면…내가 대세 후보”

    “이재명, 100%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취약한 지역·계층서 표 더 얻어” 지지 호소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1일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며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경선 여론조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제는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시한폭탄 尹, 대선 승리 장담 못해”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취약한 지역·계층에서 표를 더 얻어올 수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청년층과 호남권, 윤 전 총장은 장년층과 영남권에서 각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저는 지난 26년간 당을 지켰고 우리 당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평당원에서 당 대표까지 당을 위해 일했다”면서 정체성을 부각했다. 입당 이후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하기 위한 발언이다. 그는 “탄핵 대선 때는 별다른 준비도 없이 급히 차출되어 후보로 나섰고, 소멸 직전의 당을 24%의 지지율로 살려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조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취임 즉시 특별사면권 발동…전직 대통령 사면” 홍 의원은 “비록 그것이 문 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취임 즉시 특별사면권을 발동,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실정을 철저히 조사하여 밝히고 부정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국가체계와 시스템을 사익추구의 기회로 바꾼 역사상 가장 나쁜 시스템 범죄다. 설계자와 수익자를 찾아 여야 없이 소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남은 4개월 대선 준비 더 잘해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 기생충은 ‘반지하’ 오징어게임은 ‘빈부격차’…日언론의 흠집내기

    기생충은 ‘반지하’ 오징어게임은 ‘빈부격차’…日언론의 흠집내기

    영화 ‘기생충’ 때도 반지하 주택만 그렇게 부각시키더니, 이번에도 일본 언론은 한국의 빈부격차를 강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일본 TV아사히 교양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램블’ 역시 27일 오징어게임 특집 방송을 통해 한국의 빈곤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프로그램 측은 방송 전 공식트위터를 통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소개한다. 이야기 배경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한국의 빈곤 문제가 있다고 한다. 드라마가 시사하는 바를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방송 당일에는 예고대로 한국의 취업난과 가계 부채 등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방송의 초점은 오징어게임으로 드러난 한국의 빈부 격차를 부각시키는 데 맞춰졌다. 오징어게임 속 이야기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구성이 이뤄졌다. 대졸자 취업률과 임금 격차, 청년층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통계 자료를 상세히 다뤘다. 먼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정규직 대졸초임은 4690만원인 반면,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은 2599만 원으로 대기업의 55.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기업 수가 전체의 0.3%에 불과한데다,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채용 분위기 탓에 대기업 입사를 위한 대졸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청년층 가계부채 문제도 꼬집었다. 9월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바탕으로 나온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2030세대 부채 규모가 485조7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높은 집값 때문에 부채 중 절반 이상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상환 능력이 없는 청년은 고시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면 되는 2평짜리 좁은 방에서 공용화장실을 써야 하는 처지라고 했다. 고시원과 서울 동부이촌동 고급 주택가를 비교해 보여주며 한국의 극명한 빈부 격차를 강조했다.이 밖에 사채와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도 인터뷰를 통해 전달했다. 방송은 ‘오징어게임’의 성과보다 한국의 ‘치부’를 드러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오징어게임 성공을 이용해 오히려 국격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결은 다르지만 이번 오징어게임 특집 방송에 대한 비판은 일본 현지에서도 불거졌다. 한 일본인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 청년 빈곤도 심각한데 한국을 동정하고 있다. 최근 TV프로그램 상태가 최악”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른 이는 “오징어게임은 한국 현실과 비슷하다는 내용으로  긴 시간 동안 빈곤, 취업난, 도박중독 등 한국 사회 문제를 다뤘다. (TV아사히가) 한국 방송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오징어게임 특집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방송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한 일본인은 “선거 전 으레 하는 일상적인 한국 비판 방송인 것 같다”면서 “일본 선거 얘기나 더 다뤘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과거 ‘기생충’ 때도 비슷한 기획을 했던 것 같은데, 지겹지도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TV아사히 모회사 아사히신문은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후 작품의 배경이 된 반지하 주택을 집중 조명했다. 반지하 주택의 유래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서울 마포구 반지하 주택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도 함께 지면에 실었다.한편 일본 언론은 다양한 방식으로 ‘오징어게임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원조 논란을 일으켰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는 ‘오징어게임이 담고 있는 일본의 잔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드라마 속 게임이 모두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어린이 전통 놀이는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에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했다. 쇼타로 지국장은 일본 ‘달마상이 넘어졌다’가 변형된 것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며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도 모두 일본이 원조라며 오징어게임 원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 [책꽂이]

    [책꽂이]

    지도의 역사(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턴 지음, 유나영 옮김, 소소의책 펴냄) 지도제작 전문가인 스완스턴 부자가 인류 문명 발전사에 획을 그은 지도 제작자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쳤다. 기원전 6세기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부터 20세기 런던 메트로폴리스까지 지도 65점이 들려주는 세계사를 담았다. 288쪽. 2만 1000원.내일의 세계(안희경 지음, 메디치 펴냄) 재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해 지성 7명의 의견을 물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 등 석학들은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10년 안에 생존 전략을 마련할 것과 공동체적 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240쪽. 1만 6000원.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정연욱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2000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325명의 인터뷰 모음집. 문화인류학 전문가의 시각에서 물질적 부와 건강한 신체, 지적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2030세대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 294쪽. 1만 7500원.망우리공원 인물열전(정종배 지음, 지노출판 펴냄) ‘한국 근현대사의 보고’ 망우리 공원묘지에 잠든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교양사전. 오세창, 문일평, 유관순, 한용운, 김상용, 박인환, 계용묵, 조봉암 등 한국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독립운동가, 문인, 정치인 130여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생애와 작품, 일화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밝혔다. 708쪽. 3만 3000원.ASEAN 주재원이 바라본 진짜 ASEAN(박성민 외 11인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재원 출신 저자들이 ASEAN 10개국의 과거와 현재, 사업 정보, 생활 팁을 한 권에 담았다.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여념 없는 베트남, 민주화 바람이 거센 태국 등 현황을 생생히 기록했다. 620쪽. 3만 8000원.방금 떠나온 세계(김초엽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한국 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미래’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인지 공간’, ‘오래된 협약’ 등 SF 단편소설 7편으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그렸다. 장애와 복제인간, 정신질환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사회 모순에 맞선다. 324쪽. 1만 5000원.
  •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키워드는 단연 ‘김선호’와 ‘설거지론’이었다. 전자는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폭로로 한순간에 몰락한 배우, 후자는 일부 기혼 남성에 대한 조롱을 담은 여성 혐오 표현으로 둘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 다만 두 사건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수용자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성별 구성이 여초냐 남초냐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두 사건을 보는 여론은 판이했다. 전 여자친구가 익명으로 폭로한 김선호 사건의 핵심은 ‘낙태 종용’이었다. 김선호는 사흘 만에 내놓은 사과문에서 해당 폭로를 부인하지 않았다. 광고계는 발 빠르게 손절했고,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을 두고 여초와 남초에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일부 팬들을 제외한다면 여초에서는 김선호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반면 남초에서는 크게 문제 삼을 것 없는 사생활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한 유력 연예 매체가 지인들의 말을 빌려 김선호를 옹호하고 나선 뒤 여론이 반전된 건 그 후의 일이다.설거지론은 자기 계발을 통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췄지만 연애 경험은 별로 없는 남자가 연애 경험은 많지만 결혼 적령기에 사랑 대신 조건을 보는 여자와 결혼한 상황을 비꼰 말이다. 여성을 설거지거리에 비유한 명백한 여성 혐오 표현이긴 하지만 논의 자체를 무시하기엔 온라인상에서의 파급력이 거셌다. 남편에게 쥐꼬리 용돈만 주는 부인을 ‘내무부 장관’에, 외벌이를 하면서 가사노동까지 떠맡는 일부 남성을 ‘퐁퐁단’에 비유한 조롱에 자조 섞인 공감이 더해지며 결혼이라는 ‘불평등 계약’에 대한 불평으로 이어졌다. 주장 자체는 전혀 새롭지 않다. 다만 어떤 우연한 계기로 설거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재해석부터 비판까지 다층적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특징이다. 여초에선 설거지론을 미러링한 ‘짬처리론’이 등장했다. 남편이 사회생활을 한다며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사이 부인은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상황 등을 예로 든다. ‘남남 갈등’도 엿보인다. 기혼 남성을 ‘호구’라며 조롱하자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남성들을 ‘도태남’으로 치부하는 식이다. 설거지론은 일견 저속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젠더 갈등이 비혼주의 확산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온라인상의 쓸모없는 논쟁 정도로 가볍게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2030세대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는 젠더 갈등의 가장 최신판일 뿐이다. 김선호 논란과 설거지론을 둘러싼 논쟁이 성별 간 시각차를 넘어 무분별한 비난과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세계 최저 혼인율과 출생률이 더욱 최악으로 치닫게 될지 모른다는 경고등일 수 있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명품 대신 그림에 투자할래요”… 아트페어로 향한 MZ세대/오경진 기자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명품 대신 그림에 투자할래요”… 아트페어로 향한 MZ세대/오경진 기자

    “명품 지르는 것보다 좋아하는 그림을 소장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느껴져요.”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이희진(34·가명)씨는 얼마 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방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시국인데도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입장 대기 줄도 무척 길어서다. 지난해부터 갤러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이씨는 요즘 미술 서적을 탐독하며 나름의 ‘안목’을 기르고 있다. 그는 “유명 컬렉터가 될 만큼의 여유는 없지만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의 그림은 충분히 살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작가들을 직접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테크로서의 미술을 의미하는 ‘아트테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건 미술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유입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열린 KIAF에서 팔린 미술품 매출액은 약 650억원으로 2019년(310억원)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는 약 8만 8000명으로 2019년보다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중 상당수가 2030세대였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이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특수한 부유층만 누리던 취미인 미술품 수집이 대중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투자 가치는 물론 독특한 취향까지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 미술품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처럼 투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고가의 미술품의 소유권을 개인이 부담할 수 있는 조각으로 나눠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앞서 편의점 이마트24와 함께 도시락을 사면 작품 소유권 조각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등에 작품을 렌털하고 발생한 수익을 회원들끼리 나눈다. 원매자가 나타나면 찬반 투표로 매각도 진행한다. 김창열의 ‘물방울’은 2억 1753만원에 공동구매가 완료된 뒤 156일 만에 개인 소유자에게 2억 9500만원에 매각되며 3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은우 아트투게더 대표는 “회원 중 2030세대 비중이 65% 이상이다. 소액투자, 공동구매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도 ‘아트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공간’을 영업 수단으로 삼는 백화점·호텔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지난 8월 강남점 3층 해외패션 전문관에 120여점의 예술작품 전시 및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2월부터 연간 상·하반기 예술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 뮤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워커힐호텔리조트 등 유명 호텔이나 리조트도 여유 공간을 갤러리로 활용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6월부터 자체 백화점 갤러리를 전시와 상시 판매 공간으로 탈바꿈한 ‘아트 롯데’를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롯데 갤러리관’까지 열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당초 설정한 연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최근 대폭 상향 조정했다”면서 “가격은 수십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주로 100만원대 작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품 시장에도 거품 우려는 여전하다.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언제 어떻게 사그라들진 알 수 없다. 그러나 수백년간 이어진 시장인 만큼 평론 등 인프라도 탄탄하고 최근 자금 유입으로 신진들의 경제적 여유도 보장돼 시장 내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내부에 아트 어드바이저팀을 꾸리는 등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박민경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는 “뉴욕에서도 1990년대 급팽창하는 시장에 거품 우려가 나왔지만 이후 어느 국가나 문화권을 막론하고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술품은 여러 가치가 중첩된 물건으로 꼼꼼한 공부를 통해 안목을 기르고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성수동에 꽂힌 이유는

    LG전자가 성수동에 꽂힌 이유는

    LG전자가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잇따라 이색 마케팅을 열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을 매개로 고객 연령대를 한층 더 젊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이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앞서 15일부터는 식물생활가전 ‘LG틔운’을 소개하는 ‘틔운하우스’가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서 각각 운영중이다. 수피와 플라츠는 도보로 4~5분거리에 있을만큼 가깝다. LG의 전신인 ‘금성’에서 착안해 팝업스토어 이름을 지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금성오락실은 뉴트로(신복고)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획된 공간이다. 옛날 오락실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추억의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10여 대의 올레드TV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에서는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레이싱 게임존에서는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하는데, 올레드TV가 TV시청 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최적화된 제품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틔운하우스는 인스타그램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플라츠 뒷편 테라스 마당에 마련됐다. 마치 야외정원에 온 것 같이 기획된 공간으로, 아기자기한 식물 화분들과 함께 놓인 ‘LG틔운’은 가전이라기보다는 인테리어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같은 인상을 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 관련 수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도 소개한다. 플라츠에 팝업스토어를 만든 이유도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문을 연 이들 팝업스토어는 가전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기성세대를 위한 마케팅은 정보 전달이 중요했다면, 젊은층에게는 제품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또 이른바 ‘성수동 핫플레이스’에서의 행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같은 성수동 마케팅을 통해 전통적 가전업체로서 기업 이미지를 좀더 젊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젊은층에서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 상권의 인기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성수동 유동인구 가운데에는 구매력이 있는 2030세대들이 많은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원 1600명 소속기관 설립 사실상 직접 고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해 민간위탁 중인 고객센터 직원 1600명을 사실상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향후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소속 공공기관을 새로 설립하는 첫 사례가 된다. 건보공단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는 21일 비공개 회의 후 발표문을 통해 “업무수행방식 4개안(직고용, 소속기관, 자회사, 민간위탁)을 놓고 국민적 수용성, 공공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직원들을 소속기관을 통해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센터 이슈로 더이상 대내외적 갈등은 없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구성된 협의회는 외부 전문가, 건보공단 노사, 고객센터 노조 등이 참석해 15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그사이 고객센터 노조의 세 차례 총파업,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의 단식 등이 이어졌다. 건보공단 소속기관은 준정부기관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자회사와 달리 소속기관은 별도로 지정할 필요 없이 공공기관으로 인정된다. 또 별도 소속기관장, 체계, 규정이 있고 인력과 예산도 건보공단과 별도로 운용한다.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어 공단이 지급한 도급비로 운영되는 자회사와 다르다 보니 직접 고용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서울요양원이 공단의 소속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센터 노조는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지난해부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건보공단은 자회사를 설립해 고객센터 직원들을 고용하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고객센터 노조는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사 고용을 주장하며 수차례 파업을 벌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대부분 본사 직접고용(72.8%), 자회사 전환(26.3%)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건보공단은 이날 협의 결과를 고용부에 보고하고 최종 승인 통보를 받으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노사 및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전환 규모, 임금체계, 채용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은 여전하다. 건보공단 내 2030세대 직원들이 모인 공정가치연대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시청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고객센터 근로자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지하철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 [김균미 칼럼] ‘선한 영향력’과 정치인/편집인

    [김균미 칼럼] ‘선한 영향력’과 정치인/편집인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주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좋은 변화가 일어나도록 한다는 뜻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 등이 시상식이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 바로 이 ‘선한 영향력’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박나래, 션과 정혜영 부부, 하춘화, 유재석 등 연예인과 팬들은 기부와 사회봉사, 재능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들의 전유물인가. 그렇지 않다. ‘선한 영향력 가게’도 있다. 자영업자 공동체인 ‘선한 영향력 가게’가 등장한 건 2019년 7월.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에서 ‘진짜파스타’ 식당을 운영하는 오인태 대표가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결식 아동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현재 식당과 안경점 등 전국에서 2600여개 가게가 선한 영향력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 어려운 이웃에게 치킨과 피자를 공짜로 준 가게들이 ‘돈쭐’을 맞았다는 기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초부터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기부도 이어졌다.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5000억원이 넘을 것이란다.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예술에 지원하겠다고 한다. 김 의장에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55) 이사회 의장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 다 물려받은 재산이 아니라 직접 일군 사업이고, 40·5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기부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조창걸(82)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가량을 출연해 ‘태재 미네르바 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디지털이 가져올 사회변혁을 읽어 내고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리더를 키워 낼 혁신 대학을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2015년에도 한국 최고 수준의 민간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며 주식 260만주, 약 4400억원을 출연해 여시재를 설립했다. 기업인의 기부 약속은 어떻게 얼마나 이행할지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긍정적인 선례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 얘기는 별로 들어 본 기억이 없다. 국제협력과 봉사 단체에서 선정한 ‘선한 영향력 리더’에 국회의원이 뽑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 정도다. 선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착하고 포용력이 있다로 받아들여진다. 강하기보다 유약하다로도 인식된다. 그래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첨예한 갈등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한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국가 경제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지도자를 원한다. 어느 정도 ‘흠’이 있어도 넘어간다. 새로운 기준이 되고 도덕과 윤리가 한 발씩 계속 물러나다 보면 결국 기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진다. 지금처럼. 정치인의 선한 영향력은 가능하다. 그러려면 선한 영향력은 약하다는 틀부터 깨야 한다. 원칙과 기본에서 나오는 선한 영향력은 약하지 않다. 한 여당 국회의원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더 많은 정치인이 다짐하고 지켜 나가면 된다. 정치인에게 부여된 권한과 그에 따르는 영향력을 통해 선한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부터 원칙과 상식, 기본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선례를 남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 전반에 골고루 선한 영향력이 퍼질 것이다. 더 많은 정치인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공약(空約)이 넘치는데 여기에다 지키지도 못할 빈말을 뭐하러 보태 정치인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직접 한 약속은 그만큼의 무게가 있고 책임이 뒤따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 특히 2030세대는 선한 영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성인군자를 뽑는 건 아니다. 그래도 존경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도자가 한국을 이끌기 바란다.
  • MZ세대 공무원 “국장님, 일며든다 말 아세요” 속마음 쏟아냈다

    MZ세대 공무원 “국장님, 일며든다 말 아세요” 속마음 쏟아냈다

    “퇴근 후 업무 연락,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장님, 혹시 일며든다(일+스며든다)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눈치 야근은 어떻게 하면 완전히 없어질까요?” 2030세대 젊은 공무원과 50대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5인 1조로 4개 조를 꾸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공직 문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간담회장으로 입장했다.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라 하더라도 화면상으로 얼굴을 보며 얘기하면 부담스러운데 자신 대신 아바타를 앞세우니 부담은 덜고 목소리는 더 솔직해졌다. 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젊은 공무원들은 일성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요구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업무시간 외에 업무와 관련된 지시 등의 연락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이미 프랑스 등에서는 법적 권리로 보장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송원 사무관은 “퇴근한 뒤 함께 저녁을 먹던 동기가 상급자의 전화를 받고 다시 출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퇴근 후 연락은 긴급한 일이 아니면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눈치 야근’ 문제도 토론 테이블에 올랐다. 정부부처에선 ‘모 과장이 새벽까지 일하는 직원을 위해 함께 야근을 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직원은 과장이 퇴근하지 않아 덩달아 야근을 한 것이었더라’는 미담 아닌 미담이 회자되기도 한다. 김동아 주무관은 “남들과 다르게 행동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걱정하다 보니 눈치 야근을 완전히 근절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부서장이 솔선해 정시에 퇴근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후배 공무원 격려차, 또는 팀의 친목을 위해 마련한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지은성 사무관은 “국·과장님과 식사하는 것도 직원에게는 업무로 느껴질 수 있다”며 “식사 시간에 직원과 소통하려면 미리 일정을 조율하는 센스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남윤아 주무관은 “조직문화 혁신에는 간부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을 믿고 휴가와 유연 근무를 응원해 주면 유연한 조직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주 기획조정관은 “젊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며 “공직 문화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나부터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젊은 공무원들과 달리 국장급 공무원들은 정제된 말을 주로 해 ‘맞불 토론’까지 가진 못했다. 다만 다른 부처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도 할 말이 많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정시에 퇴근하지 않으면 직원들 눈치가 보여 퇴근하는 척 일어나 한 바퀴 돌고서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 남은 일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퇴근 후 연락은 정말 긴급할 때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회식을 하지 않지만 그전에도 마음 놓고 저녁 회식을 잡아 본 적이 없다. 후배 직원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 나들이가 악몽으로… 렌터카 운전에 年100명 생명 잃다

    나들이가 악몽으로… 렌터카 운전에 年100명 생명 잃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세지만 렌터카 사고 건수는 되레 늘어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전체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건수는 5.7% 감소했는데, 렌터카 사고 건수는 9.1% 증가했다. 렌터카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도 283명이나 된다. 연간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는 행락철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렌터카 사고는 10월, 11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산행과 단풍 행락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나 렌터카 이용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렌터카는 여행지에서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운전자가 평소 운행하지 않던 도로에서 익숙하지 않은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분이 들떠 과속을 하거나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3년간 렌터카 사고 2만 8792건을 원인별로 나눠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만 6198건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 수 역시 162명이나 된다. 운전자의 안전의식 결여에서 나오는 순간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그러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과속 운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91건 사고에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행지에서 익숙하지 않은 도로임에도 들뜬 기분에 속도를 냈다가 사고로 이어지고 목숨까지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사고 사망자 수도 각각 23명, 20명이나 됐다. 과속이나 차내 산만한 분위기 탓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면허 운전에 따른 렌터카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를 빌릴 때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가 운전하거나 다시 대여해 발생한 사고다. 3년간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연평균 380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20대 이하의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률이 38.2%로 가장 많고 사망자 수도 60%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전남 화순에서는 고교생이 명의를 도용해 렌터카를 빌려 친구들과 한밤중 질주를 벌이다가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늦게 자수하기도 했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도 심각한 수준이다. 3년간 사업용 자동차 음주운전 교통사고 3696건 가운데 3156건(85%)이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다. 특히 2030세대의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사업용 자동차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66명 중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42명(64%)이나 된다. 여행지에서 ‘한 잔’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낸 사고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혈중 알콜농도가 0.03%를 초과해 운동 신경이 떨어지는데, 운전자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렌터카 탑승자 5명 전원이 목숨을 잃은 광주광역시 렌터카 사고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 그랜저 승용차는 가로수와 교통안전 지주대를 들이받고 두 동강이 났다. 전연후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19일 “여행지는 도로가 낯설고, 빌린 차량도 익숙하지 않아 사고 발생이 높다”며 “안전운전 의무 사항을 지켜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당선은 새 정권 창출” 외치는 송영길

    “이재명 당선은 새 정권 창출” 외치는 송영길

    정권교체 여론 50% 넘자 희석 나선 듯宋 “文 너무 착해… 李와 스타일서 차이”민주, 공수처에 윤석열 직권남용 고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경계선인 ‘새로운 정권 창출’을 연일 언급하며 국민여론의 절반이 넘는 ‘정권교체론’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다 아니다’를 떠나서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 나가지만,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문 정부의 총리나 각료나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이재명은 한다면 합니다’라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권교체 여론에도 비주류인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민주당의 전신) 후보가 당선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도 이재명 후보도 평민 출신 의병장처럼 좋은 대학 나와서 잘나가는 주류에 비해서는 고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너무 착하시다”며 이 후보와 스타일에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가 전날에도 “정권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연일 비슷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5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SBS·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12~13일, 전국 유권자 101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대선과 관련해 응답자의 55.7%는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다만 송 대표도 직선제 개헌 이후 5년차 최고치인 40%에 이르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감안해 ‘새로운 정권 창출’이라는 말로 정권교체 뉘앙스만 담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홍형식 한길러시치 소장은 “발전적 차별화가 성공하려면 부동산 문제와 2030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문제에서 ‘문재인 방식’이 아닌 ‘이재명 방식’을 보여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윤 전 총장 등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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