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0세대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보편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채영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선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헌팅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5
  •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30대 중반 여성 김가은(가명)씨는 출근한 아침이면 배가 아파 화장실만 서너 번 오갔다.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일쑤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위염이나 장염을 의심하면서 몇 번 내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 목걸이, 허리띠 등 몸에 걸친 장신구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과호흡에 가슴이 답답했다. 말로만 듣던 ‘공황쇼크’였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서 갑자기 불안 ‘공황장애’라 하면 가슴 갑갑증, 터질 듯한 과호흡, 어지럼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처럼 복부 불편감과 메스꺼움 등도 증상의 한 종류다. 공황장애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보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갑갑함 등의 공황발작을 동반한다. ‘공황’이라는 이름 탓에 공포 수준의 극심한 불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이 나타나는 상황 전반을 공황장애로 보는 것이 맞다.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있은 후 1개월 이상 추가적인 공황발작에 대한 걱정이나 회피행동이 동반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교감신경계가 과하게 활성됐을 때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 부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심장이 뛰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아울러 락테이트 등 대사물질의 이상, 뇌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체 증상에 과민 반응하는 심리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소아기의 부모 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이 공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겪기도 한다.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는 정상적인 환경인데도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체내에서 올라오는 경우”라며 “폐쇄공포와는 별개로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샤워를 하거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코로나19 시국에 더욱 답답함을 호소하는 공황장애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비슷하게, 공황장애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병 중 하나다. 가족 중에 공황을 비롯한 우울증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 발병률이 보통 4~8배, 많게는 1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 19만여명 공황장애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에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은 1.5~3.5%에 이른다. 또한 1년 동안의 어느 시기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1~2%에 이른다. 이는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에 꼭 들어맞는 경우를 말한 것이지만,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어도 공황발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10%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시기는 전 연령에 걸쳐 있으나 특히 20대 초·중반에 이르는 ‘후기 청소년’기에 빈발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모든 인종과 사회계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그 증상은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및 회사 생활에서의 대인관계 등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청년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까닭이다. 예전에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호흡기내과, 신경과 등 다른 과 진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환자는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 증가했다. ●약물치료 1년 이상 진행해야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불안 경감 효과가 빠르지만, 습관성이 있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관리와 상담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작 자체가 줄어들고, 공황이 예방되는 치료제다. 보통 약물치료는 1년 정도 진행해야 한다. 한번 공황발작이 일어난 경우 몸이 계속해서 발작 상태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에는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단계적 노출과 인지재구조화 등이 있다. 환자가 겪고 있는 불안, 공포 등 감정적 영역을 다루기보다는 왜곡된 생각과 회피 행동을 교정하는 데 집중한다. 붐비는 지하철을 무서워하는 경우 ‘오늘은 한 정거장만, 내일은 두 정거장’ 하는 식으로 ‘회피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한다. 폐쇄된 엘리베이터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실은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거듭 알려 주는 식으로 생각을 교정해 주기도 한다. 공황장애에 가장 ‘극약’인 것은 커피다. 백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전과 같은 양을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커피만 끊어도 공황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며 “음주는 술이 깰 때 불안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의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한 신경전달물질 분비로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신체의 긴장을 촉발한다면 거꾸로 신체의 이완을 증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 주려는 전략이다.
  • 윤석열 신년 회견장소, 탈바꿈한 ‘폐공장’으로 결정한 이유

    윤석열 신년 회견장소, 탈바꿈한 ‘폐공장’으로 결정한 이유

    ‘문화공간 탈바꿈’ 폐공장서 신년회견50년간 염색공장, 자동차공업사 사용도시재생 함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집권 시 국정운영 비전을 밝힌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을 57일 앞두고 열리는 이날 회견에서 올해를 정권교체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윤석열표 국정운영 비전 구상과 쇄신된 선거대책본부 중심의 새로운 선거 캠페인 구상에 대해 폭넓게 설명할 예정이다. ‘진심·변화·책임’ 3대 키워드…집권 비전 밝힌다 신년 기자회견의 키워드는 ‘진심, 변화, 책임’으로 정했다. 윤 후보가 신년 회견 장소로 정한 이 곳은 50년간 염색공장과 자동차공업사로 사용되다가 도시재생과 함께 2030세대의 창의력이 더해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곳이다. 선대본부는 이같은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 “윤 후보가 추구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신년 기자회견의 취지를 살리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회견에서 지난주 선대위 전면 해체와 ‘홀로서기’를 선언한 이후 진행한 선대본부 재정비 작업을 통해 남은 기간 어떻게 선거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지도 밝힐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서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당 내홍과 선대위 갈등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선두를 내준 것은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흐름을 끊어내겠다는 것이다.
  •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오면서 젠더 이슈가 이번 대선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신지예씨 영입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2030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 ‘개편’에서 ‘폐지’로 선회하는 등 ‘이대남’ 잡기에 올인하면서다. 반면 20대 지지율에서 남녀 모두 우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젠더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대남’과 ‘이대녀’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을 이어 갔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남겼다. 지난해 10월 당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청년 남성들의 이탈을 체감하자 윤 후보 측 기류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공약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을 보여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또는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대녀’도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후보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남성 지지자가 반발하자 유튜브에서 “주권자를 가려 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설득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 채널로 알려진 ‘씨리얼’ 출연을 번복해 여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탈모·여가부·촉법소년·반려동물… 불붙은 ‘핀셋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뜨거운 반응을 부르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들고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약을 무기로 한 후보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특징이 있다면 특정 유권자층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핀셋 공약’이라는 점이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렸고, 다음날에는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가부를 대체할 부처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보 공약이 ‘1000만 탈모인’을 겨냥했다면,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은 2030세대 남성을 특히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9일 유튜브에서 탈모약 건보 적용과 관련한 시민의 질문을 받고는 “탈모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진다.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 700억∼800억원 들 거라고 하더라”며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더라.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탈모약 건보 공약의 효과에 고무된 듯 이 후보는 주말 사이 생활 밀착형 핀셋 공약을 연달아 내놨다. 아빠 육아휴직 확대, 대중골프장 요금인상 억제, 환경공무관 명칭 전국 확대, 비정규직 대상 공정수당, 가전제품 소비자 수리권 확대, 분양가 상한제 민간 도입, 무주택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공약 등이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열 글자의 글로 2030 남성을 겨냥한 또 다른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을 비판, 미접종자의 불만을 품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추는 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충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부산시, BGF리테일과 손잡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 홍보 나선다

    부산시, BGF리테일과 손잡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 홍보 나선다

    부산시가 국내 편의접 업체인 BGF리테일과 손잡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 홍보에 나선다.시는 지난해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고자 BGF리테일 전국 CU 매장을 활용한 엑스포 부산 유치 공동 홍보를 제안했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시는 BGF리테일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저감 활동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가 부산시 목표와 일치해 이번 협력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올 1월부터 전국 2500여 개 CU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앞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가 예정된 내년 상반기까지 CU 매장을 이용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무(無) 라벨 생수 3종 전면 도입,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간편식 용기 적용, 자체 상표(PB) 재활용 등급 표기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 내홍 봉합한 국민의힘 이번엔 ‘지지율 15%’ 찍은 안철수 고민

    내홍 봉합한 국민의힘 이번엔 ‘지지율 15%’ 찍은 안철수 고민

    당대표 사퇴·후보 교체까지 거론되며 극으로 치닫던 국민의힘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지율 15%를 넘어서면서 ‘야권 단일화’에 주목이 쏠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선대위 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에 돌입했지만 안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자 국민의힘에서는 위기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 15%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안 후보가 얻은 지지율 최고치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8%로 앞섰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6%, 윤 후보는 2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65%를 기록한 가운데 안 후보가 14%로 윤 후보(7%)를 2배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 완주 의지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후보이고,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1대1로 싸워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불안감도 포착된다. 이준석 대표는 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 지지율이 조만간 꺾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자리에서는 “앞으로 2~3주 내에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일어날 텐데 우리 후보로 3월 9일 당선까지 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대표는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안 후보로 넘어간 2030세대의 지지율을 우리가 찾아와야 하고, 만약 단일화 과정에서 혼란이 있더라도 우리는 내부적으로 단합해야 하며 반드시 윤석열을 단일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도 지지율 만회를 위해 한층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선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등 원팀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치 입문 후 처음으로 6~7일 연이어 출근길 아침인사에 나서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한층 다가가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다. 2030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당내 청년보좌역들을 만나 수위높은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 “탈모, 심하면 우울증 오는 사회적 질병…포퓰리즘? 고통받는 청년 구출해줘야”

    “탈모, 심하면 우울증 오는 사회적 질병…포퓰리즘? 고통받는 청년 구출해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검토를 지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때부터 일찌감치 탈모 건보 적용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모(毛)퓰리즘’ 비판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자칭 ‘민주당 1호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 의원이다. -탈모약 건강보험 지원이 왜 필요한가.  “탈모는 정말 겪어 봐야 아는 질환이다. 마음의 고통과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가 크다. 취업, 연애, 결혼, 대인관계에 있어서 탈모 때문에 오는 고통이 사회적으로 더 큰 질병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회적 질병’이라고 부른다.”  -미용의 문제이지 질병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해야 할 시기에 탈모로 인해서 사회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어제 탈모 청년 간담회에서 많은 사례가 나왔다. 아이를 낳고 탈모가 와서 우울증을 겪고, 탈모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울먹이고, 청소년 시절부터 머리가 빠져서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온 사람도 있었다. 그것을 미용으로 볼 수가 있나. 사회진출 시기에 탈모로 고통받는 2030세대를 우리 사회가 구출해 줄 정도의 역량은 되지 않나.”  -암, 희귀질환 등 생명이 걸린 문제도 아닌데 건강보험으로 탈모까지 지원해 줘야 하나.  “스케일링은 미백, 미용이라고 해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 주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5만원 이상 하던 게 요즘 1만원이면 받는다. 질병으로 진화해서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보다 사전에 차단하는 비용이 훨씬 적게 먹힌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잘사는 사람만 하나에 몇백만원씩 주고 했다. 박근혜 정부 때 75세 이상 적용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춰졌다. 몇 년 후에는 50대로 내려올 수도 있다. 보장급여로 투여하는 금액보다 실익이 더 크다.”  -모발이식술도 건강보험 적용을 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탈모를 병증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겠다고 인식하는 첫 단계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를 먹는다. 처음에는 탈모방지용 샴푸를 써 보고, 검은콩도 먹고 하다가 약을 먹게 된다. 샴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다 포함한 탈모 시장이 4조원에 달한다. 그중 경구용 치료제는 1100억원이다. 우선 경구용 치료제부터 건강보험을 지원해 보고 나머지 부분을 해도 늦지 않다.”  -‘탈모 치료에 공공보험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외국 사례가 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 좋겠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정도 아닌가. 건강보험에서 우리는 이미 선도국가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크지 않나.  “급여 대상이 되면 정부가 제약회사와 약값을 협상할 수 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은 한 달 약값이 1년에 60만~70만원 정도다. 청년들은 ‘1년에 스마트폰 한 대가 날라간다‘고 표현하더라. 이 시장이 1100억원 정도인데 자부담률을 30%로 잡으면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은 770억원이다.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임플란트를 75세 이상부터 시행했듯 청소년과 2030세대만 먼저 시행하는 방안도 있다.”
  • “탈모, 심하면 우울증 오는 사회적 질병… 포퓰리즘? 고통받는 청년 구출해줘야”

    “탈모, 심하면 우울증 오는 사회적 질병… 포퓰리즘? 고통받는 청년 구출해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검토를 지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때부터 일찌감치 탈모 건보 적용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모(毛)퓰리즘’ 비판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자칭 ‘민주당 1호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 의원이다.  -탈모약 건강보험 지원이 왜 필요한가.  “탈모는 정말 겪어 봐야 아는 질환이다. 마음의 고통과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가 크다. 취업, 연애, 결혼, 대인관계에 있어서 탈모 때문에 오는 고통이 사회적으로 더 큰 질병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회적 질병’이라고 부른다.”  -미용의 문제이지 질병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해야 할 시기에 탈모로 인해서 사회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어제 탈모 청년 간담회에서 많은 사례가 나왔다. 아이를 낳고 탈모가 와서 우울증을 겪고, 탈모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울먹이고, 청소년 시절부터 머리가 빠져서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온 사람도 있었다. 그것을 미용으로 볼 수가 있나. 사회진출 시기에 탈모로 고통받는 2030세대를 우리 사회가 구출해 줄 정도의 역량은 되지 않나.”  -암, 희귀질환 등 생명이 걸린 문제도 아닌데 건강보험으로 탈모까지 지원해 줘야 하나.  “스케일링은 미백, 미용이라고 해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 주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5만원 이상 하던 게 요즘 1만원이면 받는다. 질병으로 진화해서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보다 사전에 차단하는 비용이 훨씬 적게 먹힌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잘사는 사람만 하나에 몇백만원씩 주고 했다. 박근혜 정부 때 75세 이상 적용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춰졌다. 몇 년 후에는 50대로 내려올 수도 있다. 보장급여로 투여하는 금액보다 실익이 더 크다.”  -모발이식술도 건강보험 적용을 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탈모를 병증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겠다고 인식하는 첫 단계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를 먹는다. 처음에는 탈모방지용 샴푸를 써 보고, 검은콩도 먹고 하다가 약을 먹게 된다. 샴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다 포함한 탈모 시장이 4조원에 달한다. 그중 경구용 치료제는 1100억원이다. 우선 경구용 치료제부터 건강보험을 지원해 보고 나머지 부분을 해도 늦지 않다.”  -‘탈모 치료에 공공보험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외국 사례가 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 좋겠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정도 아닌가. 건강보험에서 우리는 이미 선도국가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크지 않나.  “급여 대상이 되면 정부가 제약회사와 약값을 협상할 수 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은 한 달 약값이 1년에 60만~70만원 정도다. 청년들은 ‘1년에 스마트폰 한 대가 날라간다‘고 표현하더라. 이 시장이 1100억원 정도인데 자부담률을 30%로 잡으면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은 770억원이다.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임플란트를 75세 이상부터 시행했듯 청소년과 2030세대만 먼저 시행하는 방안도 있다.”
  • 尹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용적률 높여 10만호 공급”

    국민의힘이 새롭게 선대본부를 꾸린 6일에도 극심한 내홍을 이어 갔지만, 윤석열 후보는 공약 발표 등 대선 행보를 재개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의 용적률을 상향해 신도시에 1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제 부동산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1기 신도시 재건 공약을 발표했다.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평균 169~226%로 건설된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체계적으로 재정비사업을 추진해 10만호 이상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이 대상이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신도시) 재정비 사업은 집주인만 득을 보고 세입자에게는 큰 혜택이 없었다”면서 “세입자에게도 우선 청약권 임대주택 입주기회를 드려 정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윳돈이 부족한 고령가구도 별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사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집값이 들썩이지 않도록 이주 전용 단지를 만들겠다. 3기 신도시 부지 중 나중에 개발될 땅에 1기 이주전용 단지를 만들었다가 다 쓰고 나면 공공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으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기존 선대위에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던 청년들과 당사에서 간담회도 열었다. 명목상으로는 ‘청년 실무진을 앞세운 슬림한 선대본부’ 구성을 위해서지만, 전날 청년간담회 ‘스피커폰 참석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금 2030세대가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하단 얘기가 있다”고 했다. 전날 논란을 언급하며 “깊이 사과드린다. 할 수 있는 처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이준석 대표와 같이 가야 한다. 탄핵 결의안이 나왔다고 하는데, ‘선거 지려고 작정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후보 곁에 간신들, 아첨꾼들, 정치 기생충들이 가득하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아야 한다. 삼고초려가 필요하면 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 탈모 건보 적용 전도사 김원이 의원 인터뷰 “탈모는 사회적 질병”

    탈모 건보 적용 전도사 김원이 의원 인터뷰 “탈모는 사회적 질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검토를 지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때부터 일찌감치 탈모 건보 적용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모(毛)퓰리즘’ 비판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자칭 ‘민주당 1호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 의원이다. -탈모약 건강보험 지원이 왜 필요한가. “탈모는 정말 겪어 봐야 아는 질환이다. 마음의 고통과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가 크다. 취업, 연애, 결혼, 대인관계에 있어서 탈모 때문에 오는 고통이 사회적으로 더 큰 질병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회적 질병’이라고 부른다.” -미용의 문제이지 질병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해야 할 시기에 탈모로 인해서 사회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어제 탈모 청년 간담회에서 많은 사례가 나왔다. 아이를 낳고 탈모가 와서 우울증을 겪고, 탈모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울먹이고, 청소년 시절부터 머리가 빠져서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온 사람도 있었다. 그것을 미용으로 볼 수가 있나. 사회진출 시기에 탈모로 고통받는 2030세대를 우리 사회가 구출해 줄 정도의 역량은 되지 않나.” -암, 희귀질환 등 생명이 걸린 문제도 아닌데 건강보험으로 탈모까지 지원해 줘야 하나. “스케일링은 미백, 미용이라고 해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 주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5만원 이상 하던 게 요즘 1만원이면 받는다. 질병으로 진화해서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보다 사전에 차단하는 비용이 훨씬 적게 먹힌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잘사는 사람만 하나에 몇백만원씩 주고 했다. 박근혜 정부 때 75세 이상 적용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춰졌다. 몇 년 후에는 50대로 내려올 수도 있다. 보장급여로 투여하는 금액보다 실익이 더 크다.” -모발이식술도 건강보험 적용을 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탈모를 병증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겠다고 인식하는 첫 단계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를 먹는다. 처음에는 탈모방지용 샴푸를 써 보고, 검은콩도 먹고 하다가 약을 먹게 된다. 샴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다 포함한 탈모 시장이 4조원에 달한다. 그중 경구용 치료제는 1100억원이다. 우선 경구용 치료제부터 건강보험을 지원해 보고 나머지 부분을 해도 늦지 않다.” -‘탈모 치료에 공공보험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외국 사례가 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 좋겠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정도 아닌가. 건강보험에서 우리는 이미 선도국가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크지 않나. “급여 대상이 되면 정부가 제약회사와 약값을 협상할 수 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은 한 달 약값이 1년에 60만~70만원 정도다. 청년들은 ‘1년에 스마트폰 한 대가 날라간다‘고 표현하더라. 이 시장이 1100억원 정도인데 자부담률을 30%로 잡으면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은 770억원이다.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임플란트를 75세 이상부터 시행했듯 청소년과 2030세대만 먼저 시행하는 방안도 있다.” 이민영 기자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이념 떠나 ‘탈모·임플란트’ 취향저격 공약… ‘모퓰리즘’ 신조어도

    이념 떠나 ‘탈모·임플란트’ 취향저격 공약… ‘모퓰리즘’ 신조어도

    김원이(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모약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된 김 의원은 40대 중반부터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다. 피부과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싼 시술도 받아 봤다. 한 달에 6만~10만원 정도 들어가는 탈모약 비용도 ‘고정비’라는 점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이젠 ‘실생활 밀착 공약’ 먹힌다 김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늘 걱정하지만, 제 머리숱을 보며 한숨짓는 아내의 걱정도 크다. 방송 출연 때 흑채를 뿌리면 아내가 좋아할 정도”라며 “탈모는 질병이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고 털어놨다. ●李, 임플란트 건보 확대 검토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탈모가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탈모로 고통받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 의원의 주장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오죽하면 한 기자가 “탈모를 겪는 이해 당사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제척 사유 아니냐. 이해충돌이다”라고 놀렸다고 한다.  그러던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확 바뀌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검토를 지시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40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 탈모인들이 모여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갤’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을 인용한 재치 있는 게시물도 줄을 이었다. 탈모방지용 샴푸를 만드는 한 회사의 주식은 상한가를 찍었다. 이 공약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 후보를 수행하던 이소영 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에 급하게 후보의 동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탈모 고민을 토로한 김 의원,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 사격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탈모가 건보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며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정할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으로,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탈모증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은 23만 4780명이다. 그러나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샤이 탈모’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충청도 인구는 550만명 수준이다. 1000만명은 그 2배인 데다 대부분 투표권이 있는 성인이다. 만약 ‘1000만 탈모인’이 지역과 이념을 떠나 결집한다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는 규모라는 얘기다. 기존의 경제성장, 복지확충, 사회개혁 등의 공약은 이제 유권자에게 식상한 주제가 된 데다 여야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해 각각 우클릭, 좌클릭하면서 공약의 차별성을 보여 주기 어려워졌다. 먹을 게 별로 없는 ‘레드오션’이 된 것이다. 탈모 공약의 인기는 어쩌면 후보들에게 공약의 ‘블루오션’을 제시해 준 것일 수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탈모 카피약 가격 인하와 탈모 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며 탈모인을 향한 구애 행렬에 합류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미용과 건강의 경계가 모호해진 만큼 정치권이 이 분야에서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만한 공약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 후보는 장년·고령층을 겨냥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새해 첫 ‘소확행’ 공약으로 내놓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남녀 청소년 무료접종’도 같은 취지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피부과에서 받는 주름 시술도 어떤 분에게는 미용이지만 치료의 영역일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리가 선진국이고 상당히 국부가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하니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 분야의 공약 경쟁이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해치고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놓고 ‘모(毛)퓰리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작은 공약을 하나씩 내놔서 중도층의 표심을 야금야금 먹으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국민보다는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탈모인 사람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유권자 개인에게 해당되는 작은 부분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탈모약을 삼키면서 이 기사를 읽는 김 의원도 과연 ‘모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동의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집중 수사로 제 처 지친 상태 윤핵관 물러나 영향력 없어 캠페인 중 단일화 맞지 않아“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하며 이처럼 자세를 낮췄다. 오전 10시 13분쯤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사무실에서 회견문을 점검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11시 2분, 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회견문을 읽으면서 평소의 격정적 말투와 달리 단호한 표정 속에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차분했다. 취재진 질문을 피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약 30분간 질문 25개를 받았다. 예민했던 가족 관련 질문에도 침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위원장과는 결별인가.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연락했나.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관계에 영향을 미쳤나.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발언은 캠프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질을 만들어 가는 과정, 국민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은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다.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면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배우자 등판 시기는. “조국 사태 이후 제 처가와 처도 약 2년간 집중 수사를 받아 왔다.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 왔다.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이 대표의 거취는 소관 밖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지 않겠나.” -지지율 급락에 이 대표와의 상황이 영향이 있었다고 보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 있나. “저나 이 대표나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당대표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선거 캠페인 중 단일화 이야기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尹, 정치 입문 6개월 만에 홀로서기… 조직 아닌 개인기에 달렸다

    尹, 정치 입문 6개월 만에 홀로서기… 조직 아닌 개인기에 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하고, 자진사퇴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면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후보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사즉생’의 초강수를 내놓은 것이지만, 정치 입문 6개월째인 윤 후보가 선대위 해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온전히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린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머드급 선대위를 실무형·슬림형 선대본부로 전환하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두 달째인 이날 원점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대선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사실상 윤 후보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구조다. 당과 조직에 의지하기보다는 후보 개인기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직제상 후보 아래 선대본부는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본부장을 맡고, 나머지는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다. 당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에게 등 떠밀리듯 쇄신에 나서는 것보다는 윤 후보가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것에 긍정적 반응이 감지된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한 윤 후보의 결단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홀로서기’가 판세를 다시 흔들지는 미지수다. 중도층 공략을 상징했던 ‘킹메이커’ 김 전 위원장과 결별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울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사실상 ‘경질’된 김 전 위원장은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를 언급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만큼 혜안을 가진 인사도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2030세대 공략과 연관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양측은 밀고 당기기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권 의원과 면담 후 “긴밀히 소통했다.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 주시느냐에 따라 신뢰 관계나 협력 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습문제’는 윤 후보가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당사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선거운동을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후 8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면서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적어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향후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끌어안으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2030의 지지를 받고 있고, ‘경제통’인 유 전 의원은 중도층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이 물러나며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가려운 데 긁었더니 유권자가 움직였다

    가려운 데 긁었더니 유권자가 움직였다

    김원이(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모약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된 김 의원은 40대 중반부터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다. 피부과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싼 시술도 받아 봤다. 한 달에 6만~10만원 정도 들어가는 탈모약 비용도 ‘고정비’라는 점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이젠 ‘실생활 밀착 공약’ 먹힌다 김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늘 걱정하지만, 제 머리숱을 보며 한숨짓는 아내의 걱정도 크다. 방송 출연 때 흑채를 뿌리면 아내가 좋아할 정도”라며 “탈모는 질병이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고 털어놨다. ●李, 임플란트 건보 확대 검토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탈모가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탈모로 고통받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 의원의 주장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오죽하면 한 기자가 “탈모를 겪는 이해 당사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제척 사유 아니냐. 이해충돌이다”라고 놀렸다고 한다.  그러던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확 바뀌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검토를 지시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40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 탈모인들이 모여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갤’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을 인용한 재치 있는 게시물도 줄을 이었다. 탈모방지용 샴푸를 만드는 한 회사의 주식은 상한가를 찍었다. 이 공약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 후보를 수행하던 이소영 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에 급하게 후보의 동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탈모 고민을 토로한 김 의원,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 사격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탈모가 건보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며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정할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으로,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탈모증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은 23만 4780명이다. 그러나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샤이 탈모’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충청도 인구는 550만명 수준이다. 1000만명은 그 2배인 데다 대부분 투표권이 있는 성인이다. 만약 ‘1000만 탈모인’이 지역과 이념을 떠나 결집한다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는 규모라는 얘기다. 기존의 경제성장, 복지확충, 사회개혁 등의 공약은 이제 유권자에게 식상한 주제가 된 데다 여야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해 각각 우클릭, 좌클릭하면서 공약의 차별성을 보여 주기 어려워졌다. 먹을 게 별로 없는 ‘레드오션’이 된 것이다. 탈모 공약의 인기는 어쩌면 후보들에게 공약의 ‘블루오션’을 제시해 준 것일 수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탈모 카피약 가격 인하와 탈모 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며 탈모인을 향한 구애 행렬에 합류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미용과 건강의 경계가 모호해진 만큼 정치권이 이 분야에서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만한 공약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 후보는 장년·고령층을 겨냥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새해 첫 ‘소확행’ 공약으로 내놓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남녀 청소년 무료접종’도 같은 취지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피부과에서 받는 주름 시술도 어떤 분에게는 미용이지만 치료의 영역일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리가 선진국이고 상당히 국부가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하니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 분야의 공약 경쟁이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해치고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놓고 ‘모(毛)퓰리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작은 공약을 하나씩 내놔서 중도층의 표심을 야금야금 먹으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국민보다는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탈모인 사람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유권자 개인에게 해당되는 작은 부분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탈모약을 삼키면서 이 기사를 읽는 김 의원도 과연 ‘모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동의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겠다” 사즉생 원톱 실험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겠다” 사즉생 원톱 실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정권교체론 약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자 선거를 63일 앞두고 사즉생의 각오로 ‘원톱 실무형 선대본부’로 대전환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는 선대위 출범 33일 만에 결별했다. 이틀간의 숙고 끝에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 나선 윤 후보는 기존 선대위에 대해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시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전면 해체에 나선 선대위는 4선 권영세 의원이 이끄는 선대본부장 체제로 전환한다. 정책총괄본부는 정책본부로 축소해 원희룡 본부장이 역할을 이어 가기로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또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후보교체론 질문을 받고는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이라며 “많은 당원과 의원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 주길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복귀를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회견 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앞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중단했던 일정을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고, 6일에는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TV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는 토론회를 통해 대선후보의 자격을 증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 윤석열, ‘스피커폰’ 간담회 논란에 “청년에 죄송”…이준석 “무운 빈다”(종합)

    윤석열, ‘스피커폰’ 간담회 논란에 “청년에 죄송”…이준석 “무운 빈다”(종합)

    200명 넘게 참석한 청년간담회 행사에 ‘尹 참석 예정’ 공지와 달리 불참…통화로 인사참석 청년들 불만 폭발 “아직 정신 못 차렸네”박성중 “실무진 잘못, 정체 모를 무리들이…”尹 “박성중 해명 굉장히 잘못, 철저히 반성”이준석 “진짜 환멸 느껴”…與 “폰석열” 비하선거 조직 쇄신과 청년 행보에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청년 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석한 데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청년들의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국민의힘 기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소통본부가 주최한 청년 간담회 행사에 윤 후보가 참석할 거라고 공지된 것과 달리 ‘스피커폰’으로 등장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박성중 의원의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낳은 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尹 “참석 확정 안 된 상황이었는데 참석 공지 분명 잘못…비판 달게 받겠다” 윤 후보는 이날 밤 늦게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는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 하겠다 다짐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국민의힘은 행사를 주최한 당 국민소통본부의 일정 공지에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후보가 예고 없이 불참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윤 후보는 행사를 주도한 박성중 의원이 청년홀대론 속에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 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박성중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의 부적절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실무자가 잘못 보냈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데 우리편 청년과 다른편 청년을 편가르면 되겠나”라면서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고 말했다.박성중 “정체 확인 힘든 무리 100명이의도적으로 들어와 욕설로 회의 방해” 앞서 박 의원은 이날 밤 입장문에서 “경위야 어떻든 행사 진행의 불찰로 물의를 빚게 되어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 생각된다”면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았다. 박 의원은 다만 “본 행사는 국민소통본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국민의힘 시도당 청년위원장 등 청년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고 또한 SNS를 활성화하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라면서 “윤 후보의 공식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행사였다”고 부연했다. 애초 윤 후보 측에 참석 여부를 타진한 결과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가능성을 열어둔 채 행사 준비를 진행했고, 실무자가 이를 ‘참석 예정’으로 알림 문자를 전송해 착오가 빚어졌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최종적으로 회의 30분 전 참석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이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초 본행사는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 14명, 다수의 전국 당협청년위원장, 청년본부 소속 등 총 200명 정도로 제한된 당 행사였으나,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허가받지 않은 채 접속 코드를 도용해 의도적으로 들어와서 고성, 욕설로 회의 진행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작 20분여분 지나 尹 스피커폰으로“다같이 이기자” 말한 뒤 퇴장…청년 분개 앞서 국민소통본부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소통본부 전국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당초 윤 후보가 참석할 것으로 공지됐으나, 실제로는 권성동 의원이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윤 후보가 스피커폰을 통해 간담회에 등장했다. 약 290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회의가 시작됐음에도 윤 후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시작 20여 분이 지나도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부 청년 참가자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한 참가자는 ‘윤 후보님은 오늘도 지각하나’라고 댓글을 달았고, 주최측은 그를 강제 퇴장시키기도 했다. 결국 한 참석자가 ‘후보님은 언제 나오나’라고 묻자 권 의원은 “윤 후보가 스피커폰을 통해 인사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통화에서 “청년들과 함께하겠다. 우리 다 같이 이깁시다”라고 짧게 말하고 퇴장했고 권 의원은 “예 감사합니다. 박수”라고 호응했다. 그러자 화상으로 참석한 청년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라고 말하는 등 격앙된 반응과 욕설이 터져 나왔다.尹, 오전 선대위 해체 발표선 “반성” “2030세대에 전혀 다른 모습 보여줄 것” 당 안팎에선 ‘폰석열(폰+석열)’이냐는 비난도 터져나왔다.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SNS에 “폰석열 후보라고 부르겠다”면서 “어떻게 쇄신을 선언하고 단 하루도 못 가서 이런 사고를 치는가”라고 비판했다.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한 권 의원이 사무총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서도 “말만 2선 퇴진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통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이 회의에서 포털 사이트 기사 조회 수와 ‘좋아요’ 수 여론전에 힘써달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현재의 SNS 전쟁은 ‘손가락 혁명군’에 의해 좌우된다. 나이 드신 분들은 할 줄 모른다”면서 “젊은 여러분들이 하루에 세 번씩 들어가서 한 10개 정도 기사에 클릭하고 공감을 표시해준다면 전체적인 여론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해체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배치된 간담회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곽승용 청년보좌역 사퇴“청년들은 후보교체 원해” 논란이 거세지자 선대위 청년본부 및 청년보좌역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또다시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청년들에게 사죄드린다”며 박 의원의 공개 사과와 소통본부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늘 선대위 전면 해체를 선언하며 분골쇄신의 의지와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청년간담회는 후보의 의지와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정책본부 청년보좌역 곽승용씨는 SNS에서 “오늘 간담회를 보고 보좌역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청년들은 후보 교체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선대위 공보단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날 벌어진 사태에 대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되면 갈 생각도 있었는데 못 갔다”며 서울시장·부산시장 만찬 자리가 끝나고 난 뒤 ‘청년간담회 논란 보고 받으셨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년 간담회가 뭐지”라고 답하기도 했다.이준석 “윤석열 무운을 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연달아 올린 SNS에서 ‘행사 중에 이준석 계열 청년이 들어왔다’는 취지의 박 의원 해명을 거론하며 “진짜 환멸을 느낀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들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고 해명했었다.
  • 이념 떠나 ‘탈모·임플란트’ 취향저격 공약… ‘모퓰리즘’ 신조어도

    이념 떠나 ‘탈모·임플란트’ 취향저격 공약… ‘모퓰리즘’ 신조어도

    김원이(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모약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잊지 않고 탈모약을 챙기는 덕분에 고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30대부터 50대 중반에 이른 지금까지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지는 않았다. ●이젠 ‘실생활 밀착 공약’ 먹힌다 김 의원은 피부과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싼 시술도 받아 봤다. 한 달에 6만~10만원 정도 들어가는 탈모약 비용도 ‘고정비’라는 점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김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늘 걱정하지만, 제 머리숱을 보며 한숨짓는 아내의 걱정도 크다”며 “탈모는 질병이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고 털어놨다. ●李, 임플란트 건보 확대 등 내놔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탈모가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탈모로 고통받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 의원의 주장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오죽하면 한 기자가 “탈모를 겪고 있는 이해 당사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제척 사유 아니냐. 이해충돌이다”라고 놀렸다고 한다.  그러던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확 바뀌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검토를 지시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39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 탈모인들이 모여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갤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을 인용한 재치 있는 게시물도 줄을 이었다. 탈모방지용 샴푸를 만드는 한 회사의 주식은 상한가를 찍었다. 이 공약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 후보를 수행하던 이소영 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에 급하게 후보의 동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탈모 고민을 토로한 김 의원,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 사격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탈모가 건보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며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정할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으로,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탈모증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은 23만 2167명이다. 그러나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샤이 탈모’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충청도 인구는 550만명 수준이다. 1000만명은 그 2배인 데다 대부분 투표권이 있는 성인들이다. 만약 ‘1000만 탈모인’이 지역과 이념을 떠나 결집한다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는 규모라는 얘기다. 기존의 경제성장, 복지확충, 사회개혁 등의 공약은 이제 유권자에게 식상한 주제가 된 데다 여야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해 각각 우클릭, 좌클릭하면서 공약의 차별성을 보여 주기 힘들어졌다. 먹을 게 별로 없는 ‘레드오션’이 된 것이다. 이번 탈모 공약의 인기는 어쩌면 후보들에게 공약의 ‘블루오션’을 제시해 준 것일 수도 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미용과 건강, 치료와 예방의 경계가 모호해진 만큼 정치권이 이 분야에서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만한 공약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 후보는 장년·고령층을 겨냥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새해 첫 ‘소확행’ 공약으로 내놓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남녀 청소년 무료접종’도 같은 취지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피부과에서 받는 주름 시술도 어떤 분에게는 미용이지만 치료의 영역일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리가 선진국이고 상당히 국부가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되니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 분야의 공약 경쟁이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놓고 ‘모(毛)퓰리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작은 공약을 하나씩 내놔서 중도층의 표심을 야금야금 먹으려는 전략”이라며 “실제 공약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국민보다는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탈모인 사람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유권자 개인에게 해당되는 작은 부분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침에 탈모약을 삼키면서 이 기사를 읽는 김 의원도 과연 ‘모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동의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 “뜻밖에 터졌다” 이재명 탈모 공약 대박

    “뜻밖에 터졌다” 이재명 탈모 공약 대박

    이젠 ‘실생활 밀착 공약’ 먹힌다 李, 임플란트 건보 확대 등 검토김원이(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모약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된 김 의원은 40대 중반부터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다. 피부과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싼 시술도 받아 봤다. 한 달에 6만~10만원 정도 들어가는 탈모약 비용도 ‘고정비’라는 점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김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늘 걱정하지만, 제 머리숱을 보며 한숨짓는 아내의 걱정도 크다. 방송 출연 때 흑채를 뿌리면 아내가 좋아할 정도”라며 “탈모는 질병이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고 털어놨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탈모가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탈모로 고통받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 의원의 주장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오죽하면 한 기자가 “탈모를 겪고 있는 이해 당사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제척 사유 아니냐. 이해충돌이다”라고 놀렸다고 한다. 그러던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확 바뀌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검토를 지시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40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 탈모인들이 모여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갤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을 인용한 재치 있는 게시물도 줄을 이었다. 탈모방지용 샴푸를 만드는 한 회사의 주식은 상한가를 찍었다. 이 공약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 후보를 수행하던 이소영 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에 급하게 후보의 동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탈모 고민을 토로한 김 의원,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 사격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탈모가 건보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며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정할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으로,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탈모증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은 23만 4780명이다. 그러나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샤이 탈모’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충청도 인구는 550만명 수준이다. 1000만명은 그 2배인 데다 대부분 투표권이 있는 성인들이다. 만약 ‘1000만 탈모인’이 지역과 이념을 떠나 결집한다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는 규모라는 얘기다. 기존의 경제성장, 복지확충, 사회개혁 등의 공약은 이제 유권자에게 식상한 주제가 된 데다 여야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해 각각 우클릭, 좌클릭하면서 공약의 차별성을 보여 주기 힘들어졌다. 먹을 게 별로 없는 ‘레드오션’이 된 것이다. 이번 탈모 공약의 인기는 어쩌면 후보들에게 공약의 ‘블루오션’을 제시해 준 것일 수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탈모 카피약 가격 인하와 탈모 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며 탈모인을 향한 구애 행렬에 합류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미용과 건강의 경계가 모호해진 만큼 정치권이 이 분야에서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만한 공약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 후보는 장년·고령층을 겨냥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새해 첫 ‘소확행’ 공약으로 내놓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남녀 청소년 무료접종’도 같은 취지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피부과에서 받는 주름 시술도 어떤 분에게는 미용이지만 치료의 영역일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리가 선진국이고 상당히 국부가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되니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 분야의 공약 경쟁이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놓고 ‘모(毛)퓰리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작은 공약을 하나씩 내놔서 중도층의 표심을 야금야금 먹으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국민보다는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탈모인 사람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유권자 개인에게 해당되는 작은 부분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탈모약을 삼키면서 이 기사를 읽는 김 의원도 과연 ‘모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동의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 2030 표심? 李 33.4% 安 19.1% 尹 18.4%

    2030 표심? 李 33.4% 安 19.1% 尹 18.4%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9.1%, 윤 후보는 18.4%로 오차범위 내인 0.7%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7.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4%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를 묻는 ‘비토 후보’에 대한 응답은 윤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36.2%로 뒤를 이었다.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중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19.6%) 지역균형발전(13.5%) 남녀평등(11.2%) 외교·안보 문제(11%)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6.9%였으며 무선 가상번호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