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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원촨현(汶川)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8만 7000여 명이었고 3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만 4만 600만 명에 달했고 경제적인 손실이 8000억 위안 이상으로 160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역대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당시 사흘 넘게 땅속에 매몰되어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구조된 11살 소녀의 이야기는 아직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는 감동 스토리다. 11일 중국 중앙방송(央视新闻, CCTV)은 올해 26살이 된 니우위(牛钰)의 근황을 전했다. 1997년생인 니우양은 올해 쓰촨성에서 가장 어린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되었다. 2008년 당시 그녀의 나이 11살, 무너진 교실에서 석판에 다리가 깔린 채 사흘이 넘는 시간을 매몰되어 있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생명의 의지를 놓았을 법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되뇌며 사흘을 견뎠다고 한다. 흙더미에서 구조된 그녀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오랫동안 한 쪽 다리가 돌에 눌려 있었던 탓에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슬퍼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한 그녀는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의족을 한 오른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을 완주했고, 상하이 패션위크에 초대받아 패션모델로도 런웨이에 서 봤다. 탁구 등의 스포츠까지 즐기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마주했고 SNS에서는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그래픽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그러다가 올해 쓰촨성에서 최연소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된 것.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제 마음속으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중국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서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장애인 수는 약 8500만 명으로 앞으로 니우위는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녀는 또 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아이콘이다.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때문이다. 인생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녀는 사랑도 평범하지 않았다. 길가의 보도블록 틈에 그녀의 의족이 꼈고 한 소방대원이 그녀의 의족을 빼줬다.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알리며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인 그녀는 “신체상의 결점은 나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나 자체로 빛난다”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며 2030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 집값 하락·금리 인상…‘영끌매입’ 줄었다

    집값 하락·금리 인상…‘영끌매입’ 줄었다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를 밑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대출 금리가 급등하며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 359건 중 20대·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 9485건으로 28.4%다. 이는 지난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올랐다. 이어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며 불안감이 커진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는 등 영끌로 내집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며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다. 또한 집값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입 비중은 2021년 41.7%에서 지난해(1∼11월)는 평균 34.1%로 급격하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대선이 있던 지난해 3월과 4월 규제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각각 40.7%, 42.3%를 기록하며 40%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며 6월에는 24.8%까지 내려왔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올리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리며 9월에는 34.7%로 높아졌다. 그러나 금리 부담에 10월(26%)과 11월(29.8%)에 다시 30%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아파트의 2030 매입 비중은 2021년 평균 49.3%에서 지난해는 50.1%로 과반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지난해 집값이 급락한 인천지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33.4%로 지난해(33.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2021년 36.3%에서 지난해 34.4%로 소폭 줄어들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집값 하락으로 잦아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 187건으로, 이 중 24.1%(8만 7107건)를 2030세대가 사들였다. 이는 2021년 27% 선에서 3% 포인트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주택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8%에서 지난해 27.9%를 기록해 30% 밑으로 하향했다.
  •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지난해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 준 금액(대위변제) 중 절반 이상이 주거 취약 비율이 높은 2030 청년세대가 빌린 돈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대위변제 금액은 지난해 10월 기점 3개월여 만에 2배가량 폭증했다. 금리인상에다 보증금 사기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세자금보증 가입자 중 은행에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금액은 2675억원(5564건)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6.84%(1520억원)는 2030세대가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2020년 4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 46.7%(1011억원)로 뛰어오르더니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56.84%로 급증했다. 전세자금보증은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할 때 담보로 주금공이 보증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세입자가 기한 내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공사가 일단 대신 갚은 뒤 차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가 961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가 갚지 못한 전세자금 대출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2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는 지난해 7월만 해도 282억원이었는데 10월 말에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해 559억원에 달했다.이같이 전세자금을 갚지 못한 청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문제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20대 대위변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지난해 7월은 ‘세 모녀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공론화된 시점이기도 하다. 무자본 갭투기로 서울과 수도권 빌라 1139채를 소유하다가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숨진 빌라 사기꾼 사태의 피해자들도 주로 2030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년층은 아무래도 돈이 많지 않으니 열악한 주거를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 전세보다는 금액대가 높지 않은 빌라 전세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고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공인중개사 말에만 의존하다가 사기당하는 사례도 많았다. 문제는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초래된 깡통전세로 인해 전세자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70만 9026가구 중 54%가 집주인의 부채비율이 80%가 넘는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주택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악화된 점도 2030의 대위변제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2021년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93.5%에 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을 공산이 크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명품그릇이 문 앞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명품그릇이 문 앞에

    직장인 박희진(36)씨는 자주 이용하는 새벽 배송 플랫폼에서 고가의 명품 그릇을 ‘질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파티를 열면서 식탁에 포인트가 될 접시와 선물용 머그를 식료품처럼 손쉽게 구매했다. 박씨는 “백화점에 갈 시간이 따로 없었는데 식재료를 사면서 편하게 제품을 받아 봤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콧대 높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가 새벽 배송 플랫폼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홈파티’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박씨처럼 새벽 배송으로 식기류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럭셔리테리어’(럭셔리+홈인테리어)의 유행이 거세지면서 혼수 마련도 아닌데 2030세대가 명품 그릇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 눈에 띈다. 26일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새벽 배송 플랫폼 ‘투홈’의 올해 하반기(7월 1일~12월 25일)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 늘었다. 투홈에선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을 비롯해 ‘윌리엄스소노마’, ‘끌로드도조메’ 등 40개 브랜드 20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접시 한 장에 10만~30만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제품은 완판될 정도로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구매 연령대가 넓어진 게 큰 특징이다. 투홈의 12월 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배 이상 늘었는데 이 가운데 70% 이상은 30대 이하 고객이었다.새벽 배송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에서도 올해(1월 1일~12월 25일) 테이블웨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다. 고가 제품에도 서슴없이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어나자 로얄코펜하겐은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컬렉션 ‘스타 플루티드’의 컬리 단독 구성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4분기(10~12월)에만 마켓컬리에 새로 입점한 초고가 테이블웨어 브랜드만 10여개에 달한다. 젊은층이 고급 식기류를 찾는 현상은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5일까지 12월 한 달간 2030고객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2030고객 매출도 약 29%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고객의 증가는 소셜미디어(SNS) 인증을 즐기는 세대 특성에 기인한다”며 “최근 크리스마스 패턴의 접시나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커틀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끼를 먹더라도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특징”이라면서 “스몰럭셔리(작은 사치),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고가 테이블웨어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맞춤형 심리지원… 정신건강 돌보는 관악

    맞춤형 심리지원… 정신건강 돌보는 관악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최근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심리적 취약 상태에 놓여 있는 주민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참사 트라우마까지 겹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병원에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구가 지원하는 ‘정신건강증진사업’ 이용 건수도 늘고 있어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30세대 전담 마음상담실을 마련해 우울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는 ‘2030 청년마음 안아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인 가구, 자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를 통해 심리 상태를 분석해 준다. 전문상담사와의 개인상담을 기존 6회에서 8회로 확대해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 단절 위험이 큰 40~50대를 대상으로는 ‘4050 중장년층 심리지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킹덤아동청소년 심리상담연구소, 나무와샘 심리상담센터와 전문 심리지원체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모든 심리지원사업 및 상담은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 안철수, 김기현, 유승민, 나경원… “차기 與대표 적임자 나야 나”

    안철수, 김기현, 유승민, 나경원… “차기 與대표 적임자 나야 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년 3월초 전당대회를 시사한 가운데 당권주자들도 표심에 호소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 출신의 MZ세대한테 인기 있는 당대표론을 말하자 유승민 전 의원이 ‘나 말고 더 있냐’고 했다”고 하자 안 의원은 “지난주에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 2030세대 선호도가 제가 제일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호영 대표가 말한 수도권 2030세대, 공정한 공천 관리 이 세 가지는 어느 다른 분보다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주호영 대표 말은 특정한 후보의 유불리가 아니라 총선 승리의 필수적인 원칙을 제시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선 후보 단일화했고 인수위원장 했다. 언론에서는 제가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까지 말을 했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윤석열 정부 성공이 저보다 절박한 사람은 없다”며 윤심(尹心)까지 파고들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3대 조건으로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 ▲MZ세대 호소력 ▲공정한 공천관리를 할 인물 등을 제시한 바 있다.국민의힘 당권을 향해 광폭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의원도 잠재적 경쟁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언급한 차기 당대표 조건에 자신이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아 보이는 나 부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는 품이 넓은 종갓집 맏며느리처럼 보듬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김기현 의원을 얘기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종갓집 맏며느리’가 나 전 부위원장 본인이 아닌 자신을 말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앞서 나 전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대표는 여러 가지 갈등을 조율해야 하니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품이 넓은 안주인, ‘품 넓은 종갓집 맏며느리’ 같은 느낌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원내) 대표하고 자주 만나고 전화 통화도 한다. 저하고 생각하는 것, 코드가 많이 맞는 분이다. (나 부위원장의) 소중한 자산을 잘 녹여내서 용광로 속에 넣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서로 필요하면 협업을 하고 서로 도와주고 하는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경원 전 대표하고도 자주 나누고 있다”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1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당원들에게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진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면 우리가 어떻게 되느냐. 지면 국회를 12년을 민주당한테 내주고 윤석열 정부와 보수 정당이 진짜 하고 싶은 개혁을 아무것도 못 하지 않느냐”면서 “총선 이기고 싶습니까. 그러면 유승민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민주, 국정조사 할리우드 액션… 우리가 받으니 스텝 꼬였다”

    안철수 “민주, 국정조사 할리우드 액션… 우리가 받으니 스텝 꼬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70% 국민들이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합의해 준 게 잘못이라고 한 장제원 의원의 공개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70%가 넘어간다는 말은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바라신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사실 책임 있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수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가 사실은 이 점을 우려해 사태 초기에 이 장관께서 먼저 수습 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만약 그러지 않으면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 공세로 정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쓸 거다 예측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스텝이 꼬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다음에 저희 당이 안 받으면 그때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려고 했는데 저희 당이 받았다”며 “조금 당황해서 민주당의 스텝이 조금 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수도권 출신의 MZ세대한테 인기 있는 당대표론’과 관련,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선호도를 보면 2030세대에서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 제가 제일 높다”고 했다.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당심은 대통령 의중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느냐. 윤심이 어디에 있는가도 굉장히 관심사다’는 진행자의 말에 안 의원은 “저는 대선후보 단일화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고, 어느 언론에서는 제가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까지 말을 했다”면서 “지금 오히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가성비 수입 세단, 세컨드카로도 ‘딱’

    가성비 수입 세단, 세컨드카로도 ‘딱’

    3000만원대 ‘가성비’ 수입 세단으로 사랑받았던 폭스바겐의 ‘제타’가 새 단장을 하고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세련된 외관과 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생애 첫 차’를 찾는 2030세대부터 경제적인 ‘세컨드카’를 찾는 5060세대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다. 앞선 7세대 제타의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제타는 지난 10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지난달부터 고객에게 인도됐다. 출시 한 달여 만에 475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모델에 탑재됐던 ‘1.4TSI 가솔린 터보 엔진’보다 10마력이나 높아진 ‘1.5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새롭게 적용됐다. 공인 연비는 ℓ당 14.1㎞다. 눈에 띄는 건 외관의 변화다. 전면부 헤드라이트 사이를 잇는 두 줄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하단의 전방 안개등이 사라진 자리를 가로지르는 범퍼 그릴 디자인이 돋보인다. 후면부 범퍼도 전면과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국 시장에서 선호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히팅 시트, 운전석 전동·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휠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도 추가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와 부가세를 포함했을 때 프리미엄 트림 3232만 9000원, 프레스티지 트림 3586만 3000원이다.
  • 권성동 “‘한동훈 차출론’ 극히 일부 주장…스스로 판단내릴 것”

    권성동 “‘한동훈 차출론’ 극히 일부 주장…스스로 판단내릴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모임 ‘국민공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한 장관 스스로 판단을 내리겠지만 장관직을 맡은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도권 그다음에 2030세대,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서 맞는 것이다. 다만 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 이렇게 못 박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수도권·MZ 대표론’을 처음 끄집어낸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 후보군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묻자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국민공감 모임과 관련해 “그때는 순수 공부모임이라기보다는 약간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반대했다. 지나고 보니까 약간 오해가 있었다”며 “구성원들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을 중심으로 모인 게 아니다. 순수 공부모임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플랫폼이니 누구든지 와서 들을 수 있다. 가입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부모임 성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각자 판단할 것이다. 공부모임에 소속돼 있다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장제원 의원과 관계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만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장 의원과 당내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 롯데홈쇼핑, 채널·타깃별 자체 브랜드 강화한다

    롯데홈쇼핑, 채널·타깃별 자체 브랜드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 기획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을 시작으로 최근 MZ세대 전용 자체 브랜드, 커머스를 결합한 전용 브랜드 등 자체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LBL은 캐시미어 소재를 중심으로 매년 시즌마다 최상급 신소재를 개발·기획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연간 주문액 1000억원, 재구매율 약 5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그랜드 론칭 방송에서 시그니처 아이템인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주력 상품들을 선보이며 2만세트 이상을 판매하는 등 한 달 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하고, 2030세대 소비성향을 반영한 자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브랜드로 고단백 간식 ‘우주프로틴’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공개해 목표 대비 40배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6월에는 가치소비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피’를 론칭했다. 그 첫 번째 상품으로 친환경 보디 패키지인 ‘아더라피 스타터 패키지’를 출시해 2000세트를 판매했다. 지난 9월에는 편한 속옷을 찾는 2030여성 수요를 반영해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 와디즈에서 일주일 만에 목표 대비 약 20배 실적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연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상품 기획, 생산, 브랜딩 과정을 거쳐 콘텐츠 커머스 전용 브랜드 ‘블랑앳(Blanc:at)’을 론칭했다. 지난달부터 지상파 드라마 ‘커튼콜’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극 중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침구가 블랑앳의 첫 제품이다. 이는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과 협업을 통해 기획한 것으로 ‘뜨왈드주이 패턴’을 활용한 빈티지 스타일 ‘프렌치 뜨왈’과 모던함이 돋보이는 ‘호텔 체인’ 2가지 디자인 침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지난 6월 온라인 전용 첫 자체 브랜드 ’올타라이프’도 론칭했다. 생활용품 전문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해 첫 번째 상품인 ‘캡형 물티슈’를 출시했다. 1장당 약 1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모노톤의 미니멀한 디자인, 당일출고 서비스 등으로 출시 초반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관악구, 2030 청년 마음 안아준다…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 운영

    관악구, 2030 청년 마음 안아준다…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 운영

    서울 관악구가 고용불안과 상대적 빈곤, 우울감 등 심리적 취약상태에 놓여있는 청년세대를 위한 ‘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웃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과 정신·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30대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관악구는 1인 가구중 2030세대 비율이 66%로 서울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세대의 정신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은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본인의 강점을 발견하여 삶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아 성찰을 위한 ‘나의 일대기 쓰기’, ‘긍정감정 아카이빙 챌린지’, ‘인생 골짜기 그리기’를 통한 가치관 발견하기, 나의 강점 키워드 분류하고 분석하기 등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한 심리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6~8명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전문코칭 강사와 함께 청년들 간 소통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자기효능감 상승 및 근본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밀도 있는 코칭을 받는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총 75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총 15회에 걸쳐 온라인 화상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편 구는 ‘코로나 블루’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 맞춤형 서비스 제공, 종결상담 방식으로 3단계 맞춤형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악구 정신보건센터 내 2030세대 전담 마음상담실을 마련해 우울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는 ‘2030 청년마음 안아주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전문심리상담사가 6회 개인 상담을 진행하며,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 및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들이 살고 싶은 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대상에 라요한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대상에 라요한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협의회(통교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4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통일 기사 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서울신문사 광화문 사옥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11개 대학 20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 10일 기사 작성 아카데미에 이어 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아 각자 자유로운 주제로 작성한 기사를 창의성, 문장 구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채점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은 라요한(한국항공대)씨에게 돌아갔다. 손효민(숭실대)·한지유(명지대)씨는 최우수상, 유영은·김종호(이상 중앙대)·김종표(고려대)씨는 우수상(서울신문사장상), 이종석·신철안(이상 청운대)·차소민·김하영(이상 숭실대)·이문영(국민대)·박수민(한국항공대)씨는 장려상(통교협상임의장상)을 각각 받았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 기둥이 될 2030세대들이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적극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창간 118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사인 서울신문은 통교협, 통일교육원 등과 함께 이 행사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배우 김응수, 무주군 명예군민 되다

    배우 김응수, 무주군 명예군민 되다

    배우 김응수(61) 씨가 전북 무주군 명예군민이 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일 배우 김응수 씨에게 명예군민증과 증서를 수여했다. 군은 지난 9월 무주군 명예군민 증서 수여대상자 선정을 위한 군정조정위원회를 열고, 배우 김응수 씨를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 김 씨와 무주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무주군 대차리 서면마을에서 열린 소이나루 작은음악회를 직접 기획하고 2019년 무주봄꽃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해 9월에는 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군 홍보영상 제작, 관광명소 홍보, 각종 지역축제 등에 동참해 무주군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섰다. 김 씨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2030세대에게 재조명되고 있는 영화대사, ‘묻고 더블로 가’를 패러디한 ‘묻고 더블로 살아라!’라는 주제로 직장교육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김응수 씨는 “무주군 명예군민으로 선정돼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려서 군의 위상을 높이고 무주군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명예군민증서 수여가 무주군의 명예와 긍지를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 아모레퍼시픽, 용산공원서 필라테스로 유방암 예방 앞장

    아모레퍼시픽, 용산공원서 필라테스로 유방암 예방 앞장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2022 핑크 페스티벌’이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아모레퍼시픽이 25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열린 올해 핑크 페스티벌은 달리기, 필라테스, 크로스핏, 필록싱 등 총 일곱 가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달리기 중심의 행사였던 ‘핑크런’의 방식을 벗어났다. 참가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운동을 경험하며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핑크리본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성지라고 불리는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77% 이상이 2030세대였다. 현장에서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과거 유방암을 경험하고 극복한 강사진이 알려 주는 유방암 자가검진법 강좌 ‘핑크투어’가 진행됐다. 또 유방 건강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상식을 익히는 대형 정보판과 건강 퀴즈 부스 등이 운영됐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2030세대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익히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실천하는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銀 5%, 저축銀 6% … 예금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지방銀 5%, 저축銀 6% … 예금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은행의 예금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지방은행이 최고 우대금리가 5% 안팎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은 6%대 고금리 상품을 내놓아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에서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영끌족’들이 신음하고 있다.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5% 육박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가 4.30%, 최고 우대금리가 5.10%에 달한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 4.5%, 최고 우대금리 4.95%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도 금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은 기본금리와 최고 우대금리가 동일하게 4.80%으로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은 기본금리 4.66%를 제공하며, 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각각 4.60%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쏠(Sol)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4.6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금리 6%대의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동양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6.5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MS저축은행(6.45%), 키움예스저축은행(6.30%), HB저축은행(6.30%), HB저축은행(6.30%) 등이 6%대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6%대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오픈런’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주담대·전세대출 상단 7% 한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며 최고 금리가 7%를 뚫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금리 모기지론·아파트론 금리는 연 5.841~7.141%으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KB국민은 6.91%, 신한은행은 6.62%에 달하는 등 다른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상단도 7%에 육박했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3.4%로 10년만에 3%를 넘어선 데 따른 결과다. 전세대출 최고 금리도 7%를 넘어섰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5.983~7.083%에 달한다.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의 93.5%가 변동금리에 해당해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2030세대 및 무주택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외식 대신 도시락과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무지출 기간과 가계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일은 필수다. 경기 침체,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도 궁해지면서 2030세대의 소비 경향도 달라졌다. 이런 소비 주체와 방식의 변화를 진단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남과 다른 MZ세대 이야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이야기도 아닌 달라진 세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변화관측소가 낸 ‘2023 트렌드 노트’는 ‘새로운 소비 주체의 등장’을 부제로 달았다. 책은 MZ세대, 흔히 ‘청년’이라 부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단순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는 마케팅의 대상,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이를 대체하는 젊은 세대에 대해 ‘독립된 1인‘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려면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나를 둘러싼 현실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그래야 호텔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에 8만원 넘는 돈을 쓰면서도 통신비를 아끼려고 7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갈아타는 이유라든가, 아파트 관리비 5000원 할인보다 네이버페이 4000포인트를 더 ‘돈 버는 기분’으로 느끼는 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은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과시적 소비’를 향했던 소비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등이 이런 사례인데, 이를 가리켜 ‘과시적 비소비’로 정의한다. 소비를 줄이면서 이를 자랑하는 게 유행이라는 뜻인데, 젊은층에 골프 대신 테니스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BC카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보니 올해 골프가 57% 증가한 사이 테니스는 무려 440% 급증했다. 저자는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충분히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 경향과 맞닿는 단어가 ‘셀프’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의 언급량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9년 3만 6500여건에서 2021년 5만 39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펴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이를 가리켜 “기술이 발전한 데다가 개인의 취향도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사회’를 열쇠 말로 내세웠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소비자 대다수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책은 소위 ‘작은 사치’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경기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 대신 잘게 쪼개서 접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부산 2030공무원 80% “관둘 생각 해봤다”

    정부가 내년도 하위직(5~9급)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1.7%로 정하면서 ‘박봉’ 논란이 이는 가운데 부산지역 2030세대 공무원 79.6%가 퇴사를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는 2030 청년공무원의 임금과 근로조건, 직업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20대, 30대 공무원 29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청년 공무원 42.1%는 공직을 그만두려 하는 이유로 ‘낮은 임금’을 꼽았다. ‘악성민원’(28.7%), ’주말·저녁 보장 안 됨’(14.7%)이 뒤를 이었다. 또 청년 공무원 74.1%는 내가 받는 임금이 많이 적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조금 적다는 응답도 23.2%였다. 반면 적당하다는 의견은 2.5%에 불과했다. 9급 공무원이 희망하는 실수령 임금 수준은 250만~300만원이 60.7%로 가장 많았다.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의 임금은 월 기본급 168만 6500원에 급식비 14만원, 직급보조비 15만 5000원, 시간외 수당 등이 붙는다.
  • 도심항공·수소트램 등 씽씽… 한 걸음 다가온 ‘15분 도시 제주’

    도심항공·수소트램 등 씽씽… 한 걸음 다가온 ‘15분 도시 제주’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15분 도시 제주’가 실현될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열고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과업지시서 추진 내용·실천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향후 10년간(2024~2033년)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3년간(2024~2026년)의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억원이다. 특히 도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T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국내 첫 상용화를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지난달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간 수소트램이 도입된다면 15분 도시 제주를 한 걸음 더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15분 도시 제주의 개념이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15분 내에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하는데 제주는 여기에 12월부터 소방헬기, 응급헬기를 통해 15분이면 권역응급센터로 날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섬이란 제한된 공간이 명확하고 읍면동 체계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콤팩트 도시 서울보다 15분 도시 개념이 잘 맞을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모자란 것을 채워 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문화체육시설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한경면이나 대정읍에 이를 채워 주면 15분 도시가 완성된다는 얘기다. 오 지사는 “집과 직장은 가까워야 한다”면서 “워케이션을 한경, 성산, 남원, 서귀포에 만들어 주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에서 203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 직장인이 제주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일과 휴가를 함께 누리는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15분 도시의 초석을 더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 오 지사는 생명, 안전, 서비스 등을 15분 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면 탄소중립과도 연계된다고 했다. 탄소 없는 섬을 지향하는 제주로선 이보다 좋은 정책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마티우시 “한국 패피 안목 까다로울 만큼 세련”

    마티우시 “한국 패피 안목 까다로울 만큼 세련”

    “한국 소비자들은 안목이 정말 세련돼서 까다롭다 싶을 정도예요. 이곳에서 ‘아미’가 성공을 거둔 것을 감사하죠.” 빨간 하트와 에펠탑을 닮은 A자 심벌로 세계인의 마음을 홀린 브랜드 ‘아미’의 창립자 알렉상드로 마티우시(42)가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1일 광화문 육조광장에서 열린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를 위해서다.패션쇼를 하루 앞두고 그가 묵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며 어깨를 으쓱했지만 막상 본격적인 질문이 오가자 무섭게 집중했다. 마티우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국 친구들이 하트 손을 해 줘 감동”이었다며 검지와 엄지를 교차한 한국식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마티우시가 ‘친구들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브랜드’를 목표로 2010년 설립한 아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단독 수입해 전개한다. 스웨터 하나가 5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싼 가격에도 아미는 2030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9월까지 국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0%에 이를 정도다. 마티우시는 30분 남짓 이어진 대화에서 ‘이지’(편안함), ‘텐더’(상냥한), ‘쿨’(멋진) 등의 부드럽고 따뜻한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곤란한 질문에도 ‘울라라’(아이코, 저런 등을 뜻하는 불어)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차분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돌려줬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똑 떨어지는 검정 가죽재킷을 걸친 이 프랑스 남자에게는 으레 성공한 디자이너에게 기대되는 예민한 주름이 없었다. 경쟁이 싫어 좋아하던 발레를 관뒀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다. 아미를 상징하게 된 하트 심벌은 그가 어린 시절 편지 끝에 그려 넣곤 했던 하트를 변형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독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첫 시즌에선 (하트 라인의) 반응이 별로였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계속해서 로고 플레이를 독려했다. 마케팅과의 대화와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하트 심벌을 ‘쿨 스터프’(멋진 것)라고 칭했다. 다만 “여기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서 하트로 성공을 거둬 이 자리에 있는 건 맞지만 좀더 “조화로운 옷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화문의 밤을 수놓은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는 1960년대 복고풍 무드로 가득했다. 브랜드의 특징인 다양한 색을 중심으로 몽마르트르의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옷은 프렌치 감성으로 무장했으나 무대를 둘러싼 익숙한 빌딩과 뒤로 솟은 북악산, 코끝을 물들이는 서울의 가을 바람이 어우러져 쇼는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저는 패션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옷이 남는다기보다는 브랜드를 둘러싼 경험, 가치 등이 결국 남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패션 디자이너로 기억되기보다 좋은 협업자, 좋은 아들, 친구,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최우식·수영·박해수도 반했다...아미 마티우시 “한국 소비자 까다로울 정도로 취향 좋아”

    [인터뷰] 최우식·수영·박해수도 반했다...아미 마티우시 “한국 소비자 까다로울 정도로 취향 좋아”

    “한국 소비자들은 안목이 정말 세련돼서 까다롭다 싶을 정도예요. 이곳에서 ‘아미’가 성공을 거둔 것이 감사하죠.” 빨간 하트와 에펠탑을 닮은 A자 심볼로 세계인의 마음을 홀린 브랜드 ‘아미’의 창립자 알렉산드로 마티우시(사진·42)가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1일 광화문 육조광장에서 열린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를 위해서다. 패션쇼를 하루 앞두고 그가 묵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며 어깨를 으쓱했지만 막상 본격적인 질문이 오가자 무섭게 집중했다. 마티우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국 친구들이 하트 손을 해줘 감동”이었다며 검지와 엄지를 교차한 한국식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마티우시가 ‘친구들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브랜드’를 목표로 2010년 설립한 아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단독 수입해 전개한다. 스웨터 한 벌이 5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싼 가격에도 아미는 2030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9월까지 국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0%에 이를 정도다. 마티우시는 30분 남짓 이어진 대화에서 ‘이지’(편안함), ‘텐더’(상냥한), ‘쿨’(멋진) 등의 부드럽고 따뜻한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곤란한 질문에도 ‘울라라’(아이코, 저런 등을 뜻하는 불어)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차분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돌려줬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똑 떨어지는 검정 가죽재킷을 걸친 이 프랑스 남자에게는 으레 성공한 디자이너에게 기대되는 예민한 주름이 없었다. 경쟁이 싫어 좋아하던 발레를 관뒀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다.아미를 상징하게 된 하트 심볼은 그가 편지나 카드 끝에 그려 넣곤 했던 하트를 변형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독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첫 시즌에선 (하트 라인의) 반응이 별로였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계속해서 로고 플레이를 독려했다. 마케팅과의 대화와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그는 하트 심볼을 ‘쿨 스터프’(멋진 것)라고 칭했다. 다만 “여기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서 하트로 성공을 거둬 이 자리에 있는 건 맞지만 좀 더 “조화로운 옷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화문의 밤을 수놓은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는 1960년대 복고풍 무드로 가득했다. 브랜드의 특징인 다양한 색을 중심으로 몽마르트르의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옷은 프렌치 감성으로 무장했으나 무대를 둘러싼 익숙한 빌딩과 뒤로 솟은 북악산, 코끝을 물들이는 서울의 가을 바람이 어우러져 쇼는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저는 패션 디자이너긴 하지만 옷이 남는다기보다는 브랜드를 둘러싼 경험, 가치 등이 결국 남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패션 디자이너로 기억되기보다 좋은 협업자, 좋은 아들, 친구,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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