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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재활용 정책, 플라스틱에 그쳐선 안 된다/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In&Out] 재활용 정책, 플라스틱에 그쳐선 안 된다/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지구촌에서 연간 3억 5000만t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10% 이내로 낮고 소각·매립을 하거나 바다에 버리는 플라스틱만 1300만t이다. 국제 사회가 ‘플라스틱 프리’를 외치는 이유다.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분리 배출을 가장 잘하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분리 배출한 쓰레기를 활용하는 데는 미숙하다. 생활쓰레기 중 90% 이상을 재활용 분리 배출을 하는데 쓸 곳은 없고 발생량은 많아서 갈 곳이 없다. 지난 4월 ‘수도권 공동주택 비닐봉투 수거 중단’은 현재 상황을 잘 진단해 준 사건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시민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 않게끔 ‘재활용 폐기물 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감량, 90% 이상 재활용’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모두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 정책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가벼워지고 재활용이 쉽도록 재질이 개선돼 분리 배출이 쉬워졌다. 재활용품의 포장지가 점선라벨로 바뀐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이 중 전 국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6~7월 226개 매장을 조사했을 때 66개(29.2%) 매장만이 참여했던 이 정책은, 그러나 8월 22~23일 이틀간 조사했을 때는 1052개 매장의 1만 2847명 고객 중 1만 461명(81.4%)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빠른 시간 내 커피전문점과 고객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안 쓰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재활용 정책이 플라스틱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종이컵 50% 이상 감량과 거리 불법투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2008년 정치 논리로 제도가 폐지됐다. 다시 길거리는 불법투기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국회 회기 때마다 일회용 종이컵 줄이기 법안이 올라왔지만 성과 없이 폐기됐다. 그사이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계속 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에 따르면 종이컵 사용량은 2008년 140억개에서 2018년 240억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용 종이컵 줄이기 법안은 지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종이컵은 재활용이 잘되는 편이라 국민이 불편해할 규제가 굳이 필요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지역주민 인식도 문제다. 현재 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자원순환센터를 설치해 재활용이 잘 되도록 선별 시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에너지시설, 소각, 매립시설 신규 설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분리 배출해도 갈 곳 없는 재활용품, 제품을 만들어도 안 팔리는 재활용품,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외쳐도 바뀌지 않는 정책,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현대차 “수소에너지가 청정에너지 사회 전환 핵심”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서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수소에너지가 청정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6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은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토론회를 주관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석학, 업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관한 토론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유엔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의 45%를 줄이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수소에너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청정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소에너지가 교통 부문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기차역에서 매일 구걸하는 부자 할머니의 사연

    중국의 한 기차역에서 매일 아침 구걸하고 있는 한 자산가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항저우동역에서 구걸하는 할머니에 관한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 내용은 역 안에서 구걸하고 있는 할머니는 자산가이므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안내 방송이 흐르는 역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일부 네티즌은 해당 할머니를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부자 할머니의 구걸 배경에는 중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고령화 문제가 있었다고 현지언론 전강만보 등이 보도했다. 아들에 따르면, 할머니는 만 79세로 매일 아침이 되면 근처 역에서 가서 지도를 팔고 오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할머니의 이런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해 몰래 따라갔다. 그런데 역에 도착한 할머니는 지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지나다니는 승객들에게 “돈 좀 달라”며 구걸하는 것이었다. 물론 아들은 할머니에게 제발 구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매일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몸도 점점 나빠져 80세가 되면 도우미를 고용하겠다”면서 “그러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 후로도 아들은 매일 아침이면 할머니가 나가지 못하도록 말렸지만, 할머니를 막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들은 그 사실을 역장에게 알리고 매일 기차역에 역내 방송을 하게 한 것이다. 아들은 “어머니에게는 5층짜리 집이 있다. 그중 한 가구의 임대료 수입만 해도 매년 5만 위안(약 812만 원)에 달한다”면서 “나 역시 공장을 경영하고 있어 어머니의 생활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말하며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 어머니를 걱정했다. 중국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신생아 수가 1758만 명이었지만, 60세 이상 인구수는 2억4100만 명에 달한다. 오는 2030년이면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서는 “역의 대응은 옳았지만 고령자의 입장이 돼 생각하면 할머니가 구걸하는 심정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이 있지만, “할머니의 걱정은 알지만 세상에는 더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할머니에게는 걱정해 주는 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할머니는 행복한 편”이라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1t LPG 트럭 400만원 추가 지원 내년 2월부터 민간도 차량 2부제 노후 화력 삼천포 5·6호기 가동 중지 “中과 협력” 국외 대책 실효성 떨어져 전문가 “실질 변화 끌어낼 협상 필요” 정부가 8일 내놓은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은 대도시 최대 미세먼지 배출원인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전국적으로는 산업 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나 수도권 미세먼지는 경유차(23%)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천명한 것은 경유차 ‘퇴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단 경유차 수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경유차 비율은 지난해 42.5%(958만여대)까지 상승하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클린디젤 정책 폐기와 공공기관의 경유차 퇴출을 추진하면서 늘어나던 경유차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유차 수요를 더 크게 좌우할 경유 가격 인상은 영세·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고려해 부처 간 논의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경유차의 빈자리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채운다는 것이 환경부의 궁극적인 목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노후한 경유 트럭 폐차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경유 트럭을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구매하면 기존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단위 배출량이 높은 중·대형 화물차의 폐차 보조금(440만∼770만원)도 높여 조기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전력 공급 문제를 고려해 실질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인 삼천포 1, 2호기를 봄철인 3∼6월 가동 중지했지만 앞으로는 단위 배출량이 이들의 3배인 삼천포 5, 6호기를 가동 중지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대2.5인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연료세율을 2대1로 조정해 가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리 사각지대였던 선박과 항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역 맞춤형 대책도 마련됐다. 2020년부터 선박용 중유의 황 함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도입, 야드 트랙터 연료의 LNG 전환도 추진한다. 다만 중국 지방정부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실증협력사업 등 국외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다. 미세먼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30~50%에 이른다. 때문에 중국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우리 정부에 대한 원성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협상 대책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주고 받는 식이 돼야 하는데 단순히 줄여달라는 의견만 전달하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와 영국도 배출량 협상에 나설 당시 국가수반이 정치적인 명운을 걸 정도로 비판을 받았다”면서 “환경 문제는 경제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 서로가 양보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IT 신트렌드] AI 둘러싼 美·中 기술패권 경쟁/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AI 둘러싼 美·中 기술패권 경쟁/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과거 과학기술의 선두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거대 자본을 과학기술에 집중투자하며 미국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다.특히 중국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최근 조사된 논문 지표에 따르면 중국은 양과 질 모두에서 미국에 앞섰다. AI의 요람이자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맞서는 중국의 저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기술력이라는 것을 단순히 논문만으로 판정할 수는 없지만 소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한 유니콘 기업의 행보는 중국의 AI 저력을 확실히 보여 준다. 중국의 정책 노선을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2017년 7월에 발표된 ‘차세대 AI 발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AI 자체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AI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2030년까지 AI 핵심 산업 규모를 1조 위안(약 162조 6900억원), AI 관련 산업 규모를 10조 위안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중국의 적극적인 자세는 AI를 활용한 17억 인구의 얼굴인식 프로젝트에도 이어진다. 심층학습을 비롯한 AI의 기술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결국 AI는 데이터 확보의 경쟁이라는 것을 중국은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AI를 과감히 시도하고 데이터를 획득하려는 의지가 정책에도 잘 반영됐다고 본다. 어쩌면 자율주행차를 가장 먼저 도입할 나라는 중국이 아닐까 싶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AI 최고기술 보유국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AI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백악관에서 발간된 AI 보고서에서는 AI 기술뿐만 아니라 그 사회적 파급효과에서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어젠다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됨에 따라 AI 기술 육성에 집중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2월부터 3회에 걸쳐 AI를 주제로 개최된 공청회에서는 미국이 AI의 리더십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미국은 지난달에는 차세대 AI(AI Next)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이 새삼 주목되는 대목이다.
  • 3實 기반 사업 전반 혁신… ‘年매출 100조 포스코’ 만든다

    3實 기반 사업 전반 혁신… ‘年매출 100조 포스코’ 만든다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갑시다.”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도약을 위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며 차별 없는 수평적·협력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경제와 사회 영역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2023년 포천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의 기업가치 순위 130위의 위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포스코는 인천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를 열고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뒤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받은 3300여건의 ‘러브레터’를 바탕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 교수들의 의견을 받고 현업 부서와 토론하며 확정했다.임원들은 개혁과제와 함께 공개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 서명했다. ▲‘위드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실리에 기반해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2030년 연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과 비(非)철강 등 사업 전반에서의 혁신을 추진한다. 철강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t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술 순혈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외부와의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하는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양·음극재 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2030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또 신성장사업을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역할도 강화한다. 이사회 산하에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가 신설된다.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할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하고,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향후 5년간 청년 인재 5500명을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전개해 나간다.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방과후 돌봄시설인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협력사 및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기업 문화 혁신도 속도를 높인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인턴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멘토링 제도를 ‘기술멘토링’으로 개편해 기술의 전수와 축적을 제도화한다. 협력사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도 추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거나 외형적 변화를 강조하기보다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최 회장이 강조해 온 ‘실질·실행·실리’의 3실(實)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조직 개편 및 제도 개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 in] 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위 신설

    [뉴스 in] 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위 신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사업구조 개편과 사회적책임 이행 방안 등을 담은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회사 위상을 2023년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로 구체화했으며 구체적인 경영목표로 2030년 ‘매출액 100조·영업이익 13조원’으로 잡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외부 전문가들로 ‘기업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협력실’도 신설했다.
  •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숄츠“협동조합 플랫폼, 소수 아닌 전체 이익 실현” 이재웅“차량 공유, 교통체증·대기오염 문제 해결”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숄츠“협동조합 플랫폼, 소수 아닌 전체 이익 실현” 이재웅“차량 공유, 교통체증·대기오염 문제 해결”

    포럼 기조세션에서 ‘플랫폼 협동주의 컨소시엄’ 창립자인 트레버 숄츠 미국 뉴욕 뉴스쿨 문화미디어 교수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며 플랫폼 독점에 관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서 ‘우버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어떻게 디지털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가’에서 디지털 노동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온라인 노동시장과 P2P, 협동조합 운동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협동주의를 제시한 바 있다.그는 “플랫폼 협동주의란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기술을 그대로 수용하지만 플랫폼을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 노동조합,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적 방식으로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협동조합이 플랫폼을 소유하게 되면 플랫폼 독점, 사적 공유경제 시스템과 같은 소수의 이익이 전체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기업 ‘쏘카’ 이재웅 대표는 “도시에는 늘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서울의 경우 서초구 면적에 해당하는 47㎢의 공간이 주차장으로 쓰이지만 여전히 주차공간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이기도 한 그는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보유 비용은 936만원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주행시간은 90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한 공유차 1대는 승용차 20~30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공유를 통한 차량 감소로 교통체증을 줄이고 주차장 부족, 대기오염 문제를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경제가 데이터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 결합하고 2030년쯤 자율주행과 자동차 공유가 일반화되면 20만~30만명의 택시기사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토론에 참가한 류인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경기도는 2013년부터 이미 공유경제를 도정에 반영해 왔다”면서 “우버 등과 달리 공유기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자원 활용으로 해결하고 한계비용을 낮추는 것으로 첫발을 뗐다”고 되돌아봤다. 5~6대의 차량을 보유한 영세 전세버스사업자들을 협동조합으로 묶어 마케팅 등을 지원한 것도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숄츠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수천년 전부터 협동하는 전통을 지녀 디지털 협동조합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쏘카 이 대표는 “공유경제의 일반화로 발생하는 사회 변화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유경제의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서울신문 주최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기조세션에서 트레버 숄츠 뉴욕 뉴스쿨 문화미디어 교수와 이재웅 기획재정부 혁신성장 공동본부장은 ‘공유경제의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먼저 ‘플랫폼 협동주의(Platform Cooperativism)’라는 개념을 창시한 숄츠 교수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며 플랫폼 독점에 관한 다양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서 ‘우버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어떻게 디지털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 디지털 노동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온라인 노동시장과 P2P, 협동조합 운동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협동주의를 제시한 바 있다. 숄츠는 “플랫폼 협동주의란,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기술은 그대로 수용하지만, 플랫폼을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 노동조합, 지자체 등이 협력적 방식으로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협동조합이 플랫폼을 소유하게 되면 플랫폼 독점, 사적 공유경제 시스템과 같은 소수의 이익이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기업 ‘쏘카’의 대표 이기도 한 이 본부장은 “도시에는 늘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서울시의 경우 서초구 면적에 해당하는 47㎢의 공간이 주차장으로 쓰이지만 여전히 주차공간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보유 비용은 936만원에 달하지만,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 불과하다”면서 “공유차 1대는 승용차 8.5대를 대체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한 공유차 1대는 승용차 20~30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용차 공유를 통해 차량이 줄면 교통체증이 줄고 주차장 부족, 대기오염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공유경제가 데이터 기반의 ICT플랫폼과 결합하고, 2030년 쯤 전후 자율주행과 자동차 공유가 일반화 되면 20~30만명의 택시기사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변화에 걱극 대응하고 공정배분과 같은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이 본부장은 “공유경제가 일반화 되면서 발생하는 사회의 변화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숄츠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수천년 전 부터 협동의 전통이 있어 디지털협동조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대위아, 친환경 車부품·로봇 등 신사업 육성

    현대위아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로봇 등 신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액 1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대위아는 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비전 결의대회’를 열고 ‘위아, 더 넥스트 솔루션’(WIA The Next Solution, 현대위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이 됩니다)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첨단 기계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동성’을 구현하고 ‘스마트 네트워크’로 제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사륜구동 제품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로봇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성장 방안을 내놨다. 엔진·모듈·사륜구동·공작기계 등의 기존 사업부문에 더해 차세대 사륜구동 등 친환경 차부품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7조 6000억원)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로봇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로봇개발팀을 신설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제조현장에서 공작기계의 가공을 돕는 협동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인공지능(AI)과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접목해 물류로봇 사업(ARM)과 무인이동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위아, “친환경 차부품 등 신사업으로 2030년까지 매출 16조”

    현대위아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로봇 등 신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액 1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대위아는 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비전 결의대회’를 열고 ‘위아, 더 넥스트 솔루션’(WIA The Next Solution, 현대위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이 됩니다)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첨단 기계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동성’을 구현하고 ‘스마트 네트워크’로 제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사륜구동 제품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로봇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성장 방안을 내놨다. 엔진·모듈·사륜구동·공작기계 등의 기존 사업부문에 더해 차세대 사륜구동 등 친환경 차부품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7조 6000억원)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기모터로 자동차의 네 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친환경적이며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로봇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로봇개발팀을 신설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제조현장에서 공작기계의 가공을 돕는 협동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인공지능(AI)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접목해 물류로봇 사업(ARM)과 무인이동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차량 내부 온도를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유엔 공동으로 ‘2018 아동 사망률의 수준과 경향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세 이하 아동 63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540만명은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합니다. 5초에 1명꼴로 숨을 거둔 것인데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폐렴, 말라리아, 설사병, 임신 중 합병증 등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의 절반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이, 30%는 남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185명 중 1명인데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3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아동 사망률이 높은 지역들은 출생신고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망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보건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의 아동들에 대해 예방접종, 깨끗한 물 제공, 최소 기준의 영양분 제공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5세 이하 아동 56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WHO는 전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 퀸메리대 1차진료·공중보건센터, 요크대 사회학과,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대,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공동연구팀이 한 국가의 ‘성 평등’(Gender equality) 수준이 5세 이하 소녀들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3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성 불평등이 심할수록 아동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성 불평등에 따른 성별 영아 사망률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성 불평등과 아동 사망률의 관계를 보기 위해 유니세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2015년 기준 195개국의 ‘5세 이하 성별 사망률’, ‘국가별 성비’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하는 성 불평등지수(GII)를 비교분석했습니다. GII는 국가별로 천차만별인데 스위스가 가장 낮고(0.040) 중동의 예멘(0,7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5세 이하 남자아이들의 사망률이 여자아이들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GII를 대입하게 되면 GII가 높은 나라일수록 소녀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여성의 타고난 생물학적 이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라고 합니다. 성 불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교육을 받기보다 집안일을 비롯한 허드렛일을 하며 각종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할례 같은 비문명적 행위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 순위에서도 남자아이보다 후순위에 밀리게 되기 때문에 소녀 사망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30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76억 5312만명이며 여성은 약 37억 9282만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성별에 따라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거나 제한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타고난 성별 때문에 ‘세계의 절반’이 차별받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美 등 우주 강국 인간이 지낼 도시 계획 얼음 200억t 석탄 캐듯 채굴해 물 확보 표토·3D 프린팅 기술로 벽돌집 만들 듯 한국 2030년까지 ‘탐사 프로젝트’ 추진지구로부터 평균 거리 38만 4400㎞, 지구 크기의 4분의1, 지구 질량의 81.3분의1. 바람도 서늘한 맑은 가을밤 뜰 앞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면 한눈에 ‘달’이 들어온다.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인류의 시작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서양의 수많은 전설과 신화 속에 등장했던 달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소재로만 다뤄졌다. 그러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인류 최초로 발자국을 남기면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후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달착륙을 마지막으로 달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왔다. 달 탐사가 냉전 시대 미국과 옛 소련의 대결 구도에서 나온 결과물이기도 했거니와 달 탐사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던 탓이 컸다. 한편으로는 달 너머 심(深)우주와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 대한 관심이 더 켜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폴로 11호 달탐사 50주년을 앞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우주 강국들이 다시 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는 ‘우주 기지’(Moon Base)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유럽 우주국(ESA)도 비슷한 개념의 ‘달 도시’(Moon Village) 계획을 밝혔다. 중국항천국(CNSA) 역시 달 기지 건설을 차기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이번 주 호에는 달에 세워질 거주지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게 될 것인가를 다룬 특집을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은 대략적으로 2020년대 중후반에 달 기지를 구축해 우주인들을 단기 거주시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은 뒤 2030년부터는 달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해 실제 삶을 영위해가는 ‘첫 번째 달 이민자’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ESA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는 최근 독일 쾰른의 유럽우주비행사센터에 1000㎡ 크기의 가상 달 표면 체험 장치 ‘루나’(LUNA)를 조성했다. 달 표면과 비슷한 약한 중력 상태를 만들어 달에서 거주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변화와 기지 구축, 탐사,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생존 조건을 시험해 보기 위한 일종의 거대한 실험장치다. 달 기지 구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확보다. 달에 사람이 거주하게 될 경우 물은 식수는 물론 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 용수, 그리고 전력 공급에 필요한 연료 전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SA)의 계산에 따르면 4명이 거주하는 달 기지에서 1년 동안 필요한 물의 양은 수십 톤에 불과하지만 거주자가 늘어날 경우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달에서 물은 얼어 있기 때문에 석탄을 캐듯 채굴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달의 남, 북극에 있는 얼음의 양은 약 200억t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확보가 어려운 경우는 달 표면의 ‘표토’(Regolith)를 활용하게 된다. 달 표면에 있는 돌가루 모양의 물질인 표토는 실리카와 각종 금속산화물, 산소를 포함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일단 표토에 산소가 43% 정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운송해 간 수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들 수 있다. 또 표토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벽돌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달 표면으로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과 방사선 등을 막을 수 있는 거주지를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독일항공우주센터 마티아스 모이러 박사는 “달에 사람이 장기 거주하고 식민지화시키기 위해서는 달에 있는 자원들만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어 2020년까지 달 주변을 도는 550㎏급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에 달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보내기 위한 ‘한국형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 확보나 계획 수준은 우주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국내 우주 전문가들은 “우주 선진국들처럼 정확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 달 탐사나 한국형 발사체 개발 일정이 꼬이고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도 박근혜 정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2020년까지 달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정치적 선언을 하면서부터였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고용 참사와 투자 쇼크에 이어 증시 폭락까지 맞은 한국 경제가 마침내 경기 하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표에서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적 요인, 경제성장에 따라 변하는 부분 등을 제외한 지표로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 판단하는 데 쓰인다. 통상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면 경기 하강이라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고,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 위축의 원인은 광공업 부진이다. 제조업 생산은 -2.1%로 지난해 12월 -2.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완성차 수요 부진에 따른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4.8%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감소로 전자부품이 7.8% 급감했다. 소매판매도 -2.2%로 지난해 12월 -2.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을 내놨지만 승용차 판매는 12.4% 추락했다. 2017년 1월 -14.6%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있어 가전제품 판매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음 달에는 불규칙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설비투자가 19.3% 감소했다. 통계청도 반도체를 빼면 전월 대비 마이너스라고 분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98.5 이후 가장 낮다. 또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장기간 하락세가 계속된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가장 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99.2로 0.2포인트 내려가면서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당장 내년부터 반도체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정부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주력 산업 재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산업 정책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초비상 사태라고 생각하고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생각하는 중장기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기업 투자심리가 장기간 얼어붙어 있는데 내수를 살리려면 결국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야 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양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윤모 산업부 장관, “풍력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 “풍력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17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시장이 조성된다면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역량을 갖추고 풍력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성 장관은 이날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풍력 블레이드(날개) 제조업체인 ㈜휴먼컴퍼지트를 방문, 양승운 대표 등 임직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풍력산업은 글로벌 경쟁심화로 외산 제품 설치가 증가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풍력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의 주요 부품 국산화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산업부는 국산화율 제고와 국내 시장 창출, 기술개발 지원 등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휴먼컴퍼지트는 풍력산업 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숙련된 기술인력을 수용해 풍력 블레이드 기술을 보존한 국내 유일의 풍력 블레이드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풍력발전기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최근 핵심기술인 탄소블레이드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용공장 증설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MW규모(현재 100MW) 블레이드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성 장관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이 보급확대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국 남성 얼마나 부실하기에 ‘정자 불량’에 비상 걸렸나

    중국 남성 얼마나 부실하기에 ‘정자 불량’에 비상 걸렸나

    “환경오염·음주·흡연 탓”···중국 불임 부부 3%→15% 급상승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가 급격한 현안으로 또오른 중국에서 중국 남성의 정자 질 하락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정자의 질이 하락하면 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8일 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장한 상하이 푸단대학의 정자은행이 35세 이하 기증자 100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검사 통과 기준을 충족한 정액은 10%에 불과했다. 중국에서는 ㎖당 정자의 수가 6000만개를 넘어서고, 정자의 활동성이 60%를 넘을 때 양호한 정액으로 인정한다. 상하이 런지병원이 운영하는 정자 병원의 검사 결과에서는 2013년 40%를 넘었던 기증자 정액의 합격률이 지난해에는 25%까지 떨어졌다. 또 중국 베이징대학 제3병원이 2015년 9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수집한 정자 검사 결과에서도 정액의 합격률은 20%에 미치지 못했다.이러한 정자 질 하락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선진국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년간 50% 이상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자 수는 1758만 명으로 전년보다 63만 명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성(省)에서 출생자가 15∼20% 감소했다.반면 급속한 고령화로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은 1990년 10%에서 지난해 17.3%로 높아졌고 2030년이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구나 중국 인구협회의 연구 결과 20여 년 전 3%에 불과했던 혼인 부부의 불임률은 현재 10∼15%까지 상승했다. 상하이 중산병원의 왕궈민 교수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 확대, 지구 온난화,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남성 정자 질의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왕양(汪洋) 부총리는 26일 좌담회에서 “인구문제는 중국의 전면적이고 장기적, 전략적인 문제”라며 “우리는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 발전을 도모해 이를 국가와 경제, 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도시 시즌2’… 총 131개 분야 4.3조 투입

    ‘혁신도시 시즌2’… 총 131개 분야 4.3조 투입

    발전재단 설립·상생 기금 조성 의무화 부산 STEM 빌리지 등 지역별 특화 ‘중핵기업’ 182개 선정 투자 적극 유치 9조 생산 유발·일자리 5만개 창출 기대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의 청사진이 나왔다. 시·도별 혁신 거점인 ‘국가혁신클러스터’도 본격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2018~2030년)’를 구체화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이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혁신도시별 발전 테마를 선정했다. 또한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세워 특화발전 전략 이행을 주도하고,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하지만 혁신도시 추가 지정은 이번 계획에서 빠졌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 3000억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특화발전 지원에 2조 9000억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 1000억원(26%), 상생발전 3000억원(7%)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은 부산 STEM 빌리지 조성(2300억원), 대구 뇌연구 실용화센터 건립(527억원), 광주전남 에너지 사이언스파크 조성(1480억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3525억원), 경북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1088억원)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균형발전위원회에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14개 시·도가 각 지역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혁신 클러스터는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지역에 존재하는 핵심 거점들을 연계해 조성하는 혁신 거점 육성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국가혁신클러스터의 혁신성장을 이끌 ‘지역 중핵기업’ 182개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지원할 ‘국가혁신클러스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지역별로 종합 성과를 단계별로 평가해 예산을 차등 지원(최대 40% 차이)해 성과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2019년 예산 1617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신규 고용 1만 785명, 사업화 매출 2조 8000억원의 기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해운업의 장기침체로 2016년 현대상선 매각 아픔남북경협사업 고전하다 올해 ‘훈풍’타고 재기 기지개현대엘리베이터 해외시장 개척 등 신성장 동력 마련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승부사’로 불리운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 이를 헤쳐 나간다. 지난 2003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이자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갑작스레 타계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현 회장은 하루 아침에 그룹을 떠안게 됐다. 현 회장의 경영자로서 인생은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댁인 범현대가의 경영권 공격을 버텨내야만 했다. 2004년까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인 데 이어 2006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현대상선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른바 ‘숙부의 난’과 ‘시동생의 난’이었다. 2013년 말 현대그룹은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현대그룹은 주력 업종인 해운업의 장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부채비율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현대증권 등 금융3사, 현대로지스틱스 등을 매각해다. 300억원의 사재 출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버텼지만 결국 2016년 현대상선마저 처분했다.대북사업에서 현 회장이 보여줬던 불굴의 의지와 도전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개척해왔던 남북경협사업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 동안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어왔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관광객 206만 명(금강산 195만 명, 개성 11만 명)을 유치했다. 2006년 10월에 터진 북핵 사태로 인해 남북 경협사업이 중단됐다. 올 들어 남북관계의 훈풍을 타면서 현정은 회장은 2018년 5월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그룹차원의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인 SOC관련 사업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남북경협이 구체화되면 전력, 통신, 철도,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7대 SOC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신공장에는 연 2만 5000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신규로 착공했다. 2019년 12월 완공예정인 신공장은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대규모 의료 복합단지(SFMC)에 설치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 총 수주규모는 3000만달러(약 340억원)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08억원, 영업이익 1467억, 당기순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유일한 토종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7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2017년말 44.1%)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톱(Top)7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8년 현 회장의 취임 5주년을 맞아 연지동 사옥을 198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뿔뿔이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곳에 집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연지동 사옥을 매각했다가 4년만인 지난해 재매입 했다. 현 회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에서 인성개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2014년 9월 현 회장은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현 회장은 25명 중 14위로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 회장은 장녀 정지이(41) 현대무벡스 전무와 차녀 정영이 무벡스 차장, 장남 정영선 투자파트너스 이사 등 3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인 정지이 전무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 전무로 재직중이다. 정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IT 회사인 현대U&I 기획실장(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2011년 9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던 신두식(44)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현재 링크스 자산운용을 경영하고 있다. 정 전무와 신씨 사이에는 딸 혜윤(6) 양이 있다. 둘째 정영이(34) 차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2년 6월 현대무벡스로 입사했다. 현재는 현대무벡스 경영관리팀 차장으로 재무·경영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셋째인 정영선(33)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학업을 마친 뒤 지난해 그룹내 신기술금융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재직중이다. 현 회장은 현영원(2006년 작고) 신한해운 회장과 김용주 전방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90) 전 용문학원 이사장 슬하의 딸 넷 중 둘째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도 적극적인 김문희 전 이사장은 현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고 경영하는 과정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지난해 12월 이사장직을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에게 물려줬다. 현 회장의 외삼촌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유럽의회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 등 사용 금지 규제안 통과

    유럽의회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 등 사용 금지 규제안 통과

    유럽의회가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통과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이른바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EU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유럽의회는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규제안을 놓고 표결을 해 찬성 571, 반대 53으로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범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규제안은 아직 EU 각 회원국 정부의 동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규제안은 일회용 빨대를 포함한 플라스틱 면봉, 식기 등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10종류는 2021년부터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은 2025년부터 플라스틱병의 90%를 분리 수거해 재생해야 한다. EU 회원국들은 대체품이 없는 플라스틱 제품도 2025년부터 적어도 25%까지 줄여야 하고, 담배제품에 포함된 필터 등은 2030년부터는 80%까지 줄여야 한다. 이밖에 플라스틱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어구(漁具)는 2025년부터 15%를 재생해 사용해야 한다. 어망 등 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어구가 유럽 지역 해안 쓰레기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준공식 시행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준공식 시행

    동서발전은 25일 당진화력본부에서 임직원과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시 지역주민 등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준공한 발전소는 당진화력본부에서 연소한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 유휴수면’을 활용해 건설된 3.5MW(메가와트)급 설비다. 일반 가정집 16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1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본부내 석탄재 매립지를 활용해 건설된 설비로서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훼손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사전에 제거한 창의적인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훼손과 갈등이 없는 재생에너지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현재 434㎿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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