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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순물 0’ 물, 돈이 되는 시대… 무려 10조원

    ‘불순물 0’ 물, 돈이 되는 시대… 무려 10조원

    물은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원천이자 인류가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자원이다. 물은 단순히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많은 나라가 생활용수,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지난달 24일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이란 목표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산업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관련 인적 자원을 육성함으로써 물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을 개척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산업 분야에 투입되는 공업용수의 양은 일상에 쓰이는 생활용수만큼 적지 않다. 금속제조 분야에선 하루 5만㎥, 화학 분야에선 10만㎥, 반도체 분야에선 이보다 많은 20만㎥의 물이 사용된다. 반도체 분야에서 쓰이는 공업용수의 절반 이상은 초순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등 정밀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초순수는 물속에 포함된 전해질, 유기물, 미생물, 미립자, 고형 부유물 등의 불순물을 거의 ‘0’에 가깝게 통제해 우리가 알고 있는 수소 분자와 산소 분자만 존재하는 이론상 물에 근접하게 만든 것이다. 초순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20~30개의 다양한 수처리 공정 조합이 필요하다. 이 같은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보니 초순수 생산과 관련한 주요 부품과 기술은 미국, 프랑스,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쓰이는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관련 설계·운영은 일본·프랑스 기업이 선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단순 시공에만 참여하고 있다. 초순수 생산을 위한 주요 기자재들도 일본, 미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외국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용 초순수 설계 및 운영 기술을 100%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초순수 공급과 수질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할 ‘초순수 플랫폼센터’에 대한 기본 구상을 올해 끝내고 내년 설계에 들어가 플랫폼센터를 조성한 뒤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순수 생산 실증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25~30%에 불과한 반도체 폐수 재이용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3개 대학을 선정해 환경, 토목, 기계 등 전통적 물산업 관련 학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디지털 기술 과정을 접목한 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2025년까지 초순수 공정운영 기술과 문제 해결 역량을 축적한 학사·석사급 전문인력 270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수출 실적이 우수한 물 관련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제도의 지원을 받았던 20개 기업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액 10%, 수출액 4%가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신규 고용 창출까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초순수 생산 국산화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톱 수준의 소부장 20대 수처리 품목을 육성해 2030년 해외 수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국내 물산업의 미국·유럽 시장 진출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20대 품목을 육성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미래 신사업 협력

    쏘카가 국내 최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 개발에 함께 나선다. 쏘카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만나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각각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차량 공유, 물류 사업 역량을 토대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의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전기차의 여유 전력을 건물이나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전력망연결(V2G) 충전 기술 실증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키울 계획이다. 쏘카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바꿔 나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 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 서울, 해외 자본 300억 달러 유치 투자기구 뛴다

    서울, 해외 자본 300억 달러 유치 투자기구 뛴다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 기구(IPA)인 ‘서울투자청’이 7일 출범한다. 서울시는 6일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인베스트서울센터’를 확대해 7일부터 서울투자청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자청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 자본을 서울시에 유치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 분석과 투자 촉진, 해외 기업 성공적 서울 안착 지원까지 투자 유치 전 과정을 ‘올인원 패키지’로 지원한다. 시는 투자청을 통해 2030년까지 서울로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지난해 179억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연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인베스트서울센터는 서울투자청으로 확대되며 조직이 기존 2개팀 15명에서 3개팀 22명으로 늘어난다. 2024년엔 투자청을 별도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투자청은 올해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를 상대로 전방위 홍보에 나선다. 4월부터는 산재해 있던 기업·투자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플랫폼 내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투자 상담을 영어로 제공한다. 글로벌 펀드를 운용 중인 해외 벤처투자자(VC)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글로벌 투자유치단’도 출범시킨다.  
  •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에 ‘맞손’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에 ‘맞손’

    쏘카가 국내 최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 개발에 함께 나선다. 쏘카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만나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각각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차량 공유, 물류 사업 역량을 토대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의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전기차의 여유 전력을 건물이나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전력망연결(V2G) 충전 기술 실증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키울 계획이다. 쏘카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바꿔 나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 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 사는 또 신선식품 주문이나 배송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모델도 검토한다. 유럽 등 해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 2030년까지 축산 온실가스 30% 저감…분뇨 활용 확대

    2030년까지 축산 온실가스 30% 저감…분뇨 활용 확대

    정부가 2030년까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이상 저감키로 했다. 생산성 위주의 과투입 방식을 저투입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고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적정 처리를 통한 메탄 및 아산화질소 감축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2050년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 후속조치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330만t)을 감축 수단이다.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2017년 910만t에서 2018년 940만t, 2019년 950만t에서 2030년 11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농식품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70만t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장내발효가 48%(450만t), 가축분뇨 처리가 52%(490만t)를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가축 사양관리 방식을 저탄소 구조로 바꿔 120만t을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육우와 젖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하고 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줄여 2030년까지 가축분뇨 내 질소 함량을 13% 감축한다. 오는 7월부터 가금류와 소 축종 사료의 최대 단백질 함량에 관한 새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최대 배출원인 가축분뇨의 처리방식을 다양화해 210만t을 줄인다. 현재 10% 수준인 가축분뇨 정화처리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늘리고,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은 1.3%에서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가축분뇨법을 개정해 대규모 양돈농장에 대한 정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가축분뇨를 퇴비와 액비로만 처리하는 공동자원화시설의 기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약 90% 이상의 시설에서 정화처리하기로 했다.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양돈농장의 악취저감시설·장비를 의무화하는 한편 악취 관련 민원과 지자체의 악취 저감계획 등을 토대로 매년 축산악취 집중 관리지역을 30곳 이상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법에 축산환경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가축분뇨법·악취방지법 등 다른 법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전문가,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축산환경개선 법령 정비 태스크포스(TF)’를 내달부터 운영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나 가축분뇨 및 악취 등 환경 악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민원 증가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환경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며 “생산성 중심에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가덕도 신공항·엑스포”…부산 민심 잡기 나선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엑스포”…부산 민심 잡기 나선 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콘텐츠 먹거리 많다”같은날 페이스북에 글 올리며 지지 호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하고 페이스북에 문화 도시로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6일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관련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3일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신공항공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복합도시 건설, 물류기업·저비용항공사(LCC) 유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급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 확충 계획도 내놨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조사단 현장 방문을 직접 영접할 의사도 밝혔다. 그는 부산·울산·경남·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울산∼양산∼김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 하단~녹산선의 구간 연장, 광역도로 확충, 부전역 주변 지역 종합 개발 등을 약속했다. 또 경부선 철도 구포역~부산진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청년 기본주택, 청년창업 문화공간, 숲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기존 부산의료원 기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 맥락에서 서부산의료원이 제때 개원하고 침례병원이 공공병원화하는 것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또한 부산을 해운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해운거래소 설립 지원, 해운기업 본사 부산 유치·부산항만공사 특별법 제정·글로벌 터미널 운영회사 설립 등 구상이 이 계획에 포함됐다. 또한 부울경 수소산업벨트 구축과 지역 부품산업의 친환경 미래산업 전환 지원·핀테크 연구단지 조성, 블록체인진흥원 설립 등의 약속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국가지원 체계화·부산 거점 글로벌 투자배급사 육성·게임문화 콘텐츠 융복합타운 조성·동남권 관광벨트 조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제2·제3의 도시가 아니라 부산 그 자체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힘들었던 ‘CJ라이브시티 착공’의 기억을 떠올리며, 부산의 미래를 그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부산 민심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부산에 올 때마다 드는 (CJ라이브시티 착공) 생각”이라며 “관광 인프라·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미 갖춘 부산에 CJ라이브시티 같은 문화 콘텐츠 업무시설·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가 들어선다고 상상해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할 수 있는 사람, 해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라며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부산,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국민도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글에서 언급한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한 차례 공사 중 좌절된 계획을 2019년 상생 협약을 통해 재개한 문화 공간이다. 테마파크·아레나 등으로 꾸릴 계획이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했다. 경기도·고양시·CJ케이밸리 상생협약에 따르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콘텐츠가 미래 먹거리가 된 상황”이라며 “콘텐츠 경험시설·문화콘텐츠 업무 시설·랜드마크 시설 등을 갖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만드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했을 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기는 베이징] 중국 이번에는 ‘수소 굴기’?…올림픽에 ‘수소 버스’ 전면 배치

    [여기는 베이징] 중국 이번에는 ‘수소 굴기’?…올림픽에 ‘수소 버스’ 전면 배치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의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에 1000대의 수소 버스를 우선 배치해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탄소배출량은 ‘제로’다. 이중 최소 30대는 경기장 관중 운송 전용으로 투입돼 사용 중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선수단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내부와 경기장을 잇는 버스와 차량은 모두 수소 에너지를 원료로 운행 중이다. 또 선수촌 곳곳에 약 30곳의 수소 에너지 충전소를 구비해 운영 중인 상태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서 소비되는 모든 전력 소비량은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 저탄소 관리 사업방안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선수촌에 배치된 수소 버스와 차량은 토요타 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北汽集团), 중국의 버스 제조사 위퉁(宇通客车), 국영 자동차 기업 포톤(FOTON)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탄소 중립의 수소 에너지 활용 방침은 지난 2020년 본격화됐다. 지난 2020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후, 수소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것. 수소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베이징동계올림픽 운영 방침도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이 미래 에너지로 각광 받는 수소를 활용해 기존의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더 나아가 중국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수소차 10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중국 자동차공학회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의 수소자동차산업의 연평균 생산 가치는 무려 1조 위안(약 189조 원) 이상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명 ‘수소 굴기’를 선언한 것. 이에 따라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수소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방 정부에서는 지역 곳곳에 수소 에너지 충전소 확충 계획안을 속속 내놓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시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수소차 1만 대 이상, 수소 전용 충전소 74곳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하이는 내년까지 수소차 1만 대, 수소 충전소 100곳 건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다. 올림픽 조직위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치돼 활용 중인 수소 차량 중 도요타로부터 제공받은 수소 차량의 비중은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위퉁, 포톤 등 중국 국내 자동차 기업이 제공한 수소 차량 약 200대가 현장에 배치돼 활용 중이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무려 2200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생산해 올림픽 현장에 배치된 신에너지차량 중에는 일명 플러그가 없는 전기차로 불리는 미라이 FCEV(Toyota Mirai FCEV)도 포함됐다. 또, 베이징자동차그룹은 212대의 수소 버스와 330대의 전기 자동차를 선수촌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하! 우주] 우주정거장의 최후…2031년 1월 태평양 ‘니모’에 추락한다

    [아하! 우주] 우주정거장의 최후…2031년 1월 태평양 ‘니모’에 추락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31년 1월에 바다에 떨어져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1998년에 건설이 시작된 궤도 실험실 ISS는 인공위성들의 바다 묘지인 포인트 니모(Point Nemo)에 수장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해역은 뉴질랜드 동쪽으로 2700㎞ 떨어진 남태평양 해상으로, 러시아의 미르와 같은 우주정거장과 용도폐기된 수많은 우주선들이 수장된 곳이다. ‘니모'(Nemo)는 라틴어로 ‘아무도 없다’란 뜻으로,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 나오는 네모 선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ISS의 새 만료 날짜는 2030년까지 우주정거장의 운영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NASA는 지난 12월 말 발표했다. 이번 주에 NASA는 저궤도 과학을 위한 새로운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ISS의 폐기를 앞두고 NASA는 민간 기업과 정부 우주비행사 모두가 사용할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시작하기 위해 3개의 민간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새로운 상업용 우주정거장은 블루 오리진, 나노랙스 LLC 및 노스럽 그루만 시스템 사에 의해 발사될 예정이다. 필 매컬리스터 NASA 민간우주비행개발담당 이사는 "민간 기업들은 NASA의 도움으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을 개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재정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간 부문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개발을 돕기 위해 우리의 운영 경험을 민간 부문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ISS는 2000년부터 계속해서 운용되어 왔지만 노후화는 해결되기 힘든 문제였다. 지난해에는 ISS 최초 모듈인 ‘자리야'에서 작은 균열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발견된 균열이다. ISS는 지구 저궤도를 도는 가장 큰 인공 물체로 향후 적절한 궤도 이탈이 어려울 수도 있다. 1979년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스카이랩 우주정거장의 경우, 무질서하고 통제불능의 궤도 이탈로 인해 77톤에 달하는 미국의 위성 잔해가 호주 전역에 흩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호주 정부에서 미국 측에 폐기물 무단 투기로 400달러의 벌금을 매겼을 뿐이다. 또 2018년 4월에는 통제불능에 빠진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남태평양 칠레 앞바다에 떨어졌다. 이 역시 피해는 없었지만, 1년 넘게 지구촌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 민폐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SS는 큰 덩치로 인해 대부분이 대기 중에서 타지 못하거나 불규칙한 모양 때문에 제어 불능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 저출산 고령화의 부작용… 경제활동인구 2025년 이후 줄어든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2030년까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증가세가 2010~2020년의 3분의1 수준으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기간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 섬유, 1차 금속 등의 업종에서는 취업자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3일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적자본을 양성하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증가치는 2010~2020년 396만명에서 2020~2030년 134만 4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00~2010년에는 463만 3000명이었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030년까지 총 9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202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통적인 자동차, 섬유 등의 업종과는 달리 서비스업과 디지털 전환 관련 업종에서는 취업자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세 이상 가운데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인구는 2020~2030년 총 74만 6000명 증가한다. 베이비붐세대가 65세로 편입되는 2025년을 기점으로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125만 10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00~2010년에는 280만 5000명, 2010~2020년에는 305만 6000명이 늘었다. 인력 수요 측면에서는 15세 이상 취업자가 2030년까지 98만 4000명 늘어나지만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2025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업 취업자가 10년간 113만 1000명 수준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는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78만 1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숙박·음식업의 경우에는 관광수요 회복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고용부는 “향후 노동시장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종전에 없던 고용구조의 급속한 재편이 예상된다”면서 “직무 대체 등 노동이동 지원체계 마련, 신기술 교육훈련 지원 강화 등으로 일자리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횟감 광어, 몸값 잡는다

    국민횟감 광어, 몸값 잡는다

    해수부, 넙치 산업 재편 박차2030년까지 수출액 6배로 확대횟감으로 널리 쓰여 우리나라에서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넙치(광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 또, 넙치 산업의 경쟁력도 높여 2030년까지 관련 수출액을 현재의 6배인 3억달러까지 늘린다. 해양수산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넙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1980년부터 2009년까지 약 30년간 생산량이 2733배 늘어난 넙치는 최근 10년간은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지만 양식 넙치는 우리나라 양식 어류 소비의 65%,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비중이 큰 어종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 소비문화 확산, 활넙치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계획적인 넙치 생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간편식 생산 시설과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넙치 수급의 전 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먼저 민관 협력 수급 통합 관리를 통한 활넙치 가격 안정에 나선다. 기존에 종자 입식·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따로따로 진행되던 자료 조사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소비 성향 분석과 수산 종자 실태조사 등의 신규 사업을 도입해 넙치 수급 조절을 위한 참고자료 수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수산 종자 품질 표시제 등을 통해 넙치 양식어가의 우량종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민간은 수급 조절을 위한 공동 예비 자금을 조성해 가격 급락 등 비상시에 입식 종자와 어린 넙치를 매입해 시장에서 분리시키는 등 정부와 함께 생산물량을 조절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새로운 소비문화에 맞춰 넙치 산업을 재편하기 위해 간편식·선어회용,어묵 원료,펫 사료 등 다양한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인천에 넙치 선어 자동화가공센터를 건립하고 중소어가가 생산한 양식 넙치를 간편식·선어회·밀키트 등으로 제작해 온라인과 편의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넙치 간편식·가공원료 시장 규모를 현재의 약 4배인 1200억원까지 늘리고, 넙치 연관 산업 규모는 현재 3545억원에서 811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관 산업은 넙치 양식업을 제외한 종자,약품, 사료, 가공업 등을 말한다.
  •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목표 미달성 업체 벌금 문다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목표 미달성 업체 벌금 문다

    태양광 패널 제조 및 수입업체가 재활용의무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벌금 성격의 부과금을 물게 된다. 환경부는 내년 1월 1일 태양광 폐패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을 앞두고 업체별 재활용의무량 산정방식과 의무량 미달성시 부과금을 3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포함해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사용기한이 20~25년인 태양광 패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해 조만간 처리해야할 폐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988t, 2025년 1223t, 2030년 6094t, 2033년 2만 8153t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패널은 기존 재활용 의무대상인 전기전자제품 51종과 제조 및 수입업체, 평균 사용년수, 폐기시 배출경로 등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별도 품목으로 구분해 재활용의무량, 회수 의무량이 산정된다. 재활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제조 및 수입업자나 회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판매업자는 재활용부과금이나 회수부과금을 부여받는다. 부과금 산정에 적용되는 재활용 단위비용은 1㎏당 727원, 회수 단위비용은 1㎏당 94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제조 및 수입업자의 재활용의무량 감면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폐자동차, 폐생활용품 등 모든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사용한 경우에도 재활용의무량 감면대상에 포함된다. 또 벼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왕겨, 쌀겨를 철강보온재, 화장품첨가제 등 법정용도 이외 용도로 사용하거나 미곡처리장 이외 유통업자에게 공급하더라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순환자원 인정대상에서 제외된 생활폐기물도 앞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카페 같은 매장에서 종량제봉투로 배출됐던 커피찌꺼기도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폐기물 규제를 면제받아 축사바닥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AI로 학교급식 잔반 절반 줄인다

    서울, AI로 학교급식 잔반 절반 줄인다

    2030년까지 가정탈수기 2만여개병원 등 감량기 연간 100대 보급버린 만큼 내는 ‘RFID 종량기’도서울시가 2030년까지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일반 가정에 싱크대용 탈수기를,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많은 대형 사업장엔 감량기를 보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음식물쓰레기 중점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2026년까지 10%, 2030년까지 20% 줄이는 게 시의 목표다.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면 온실가스 34만 1000t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서울 지역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3년 종량제봉투 도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5년 3166t에서 2020년 2540t으로 6분의 1 가량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생활폐기물의 26.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2030년까지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수분을 제거하는 싱크대용 탈수기 2만 5000개와 건조·발효 방식의 소형 감량기 6850대를 보급한다. 올해는 싱크대용 탈수기 1000개, 소형 감량기 50대를 시범 보급해 감량 효과 파악에 나선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매장, 호텔, 병원 등 대형 사업장에는 대형 감량기를 매년 100대씩 보급한다. 올해 공공기관 구내식당 등을 중심으로 105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총 1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공 구내식당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저울 없이 음식물 무게를 파악하는 ‘AI 푸드 스캐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AI가 식사 전·후 그릇을 스캔해 섭취량과 잔반량 데이터를 자동 계산하는 방식이다. 시는 “필요한 조리 양을 예측할 수 있어 학교 급식의 경우 최대 55%까지 잔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 종량기’ 보급도 늘린다. 공동주택(아파트) 기준으로 현재 69.2%인 RFID 종량기 보급률을 2026년에는 80%, 2030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게 시의 목표다.
  • “자동차 대신 버스를”... 스코틀랜드, 21세 이하 버스 요금 면제

    “자동차 대신 버스를”... 스코틀랜드, 21세 이하 버스 요금 면제

    스코틀랜드가 21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버스 요금을 면제한다. 자동차 이용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이날부터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5세 이상 21세 이하를 대상으로 버스 요금을 면제한다. 새로 혜택을 받는 대상은 약 93만명에 달한다. 지난 30일까지 11만 7082명이 신청해 5만 5375명이 무료 버스 여행 패스를 발급받았다. 버스 기사에게 자신의 목적지를 말하고 무료 여행 패스가 부착된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4세 이하 영·유아와 60세 이상, 장애인들이 버스 요금 면제 대상이었다. 버스 요금 면제 대상 확대는 2020년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녹색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따른 것이다. 당초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지난해 도입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지난해 3월 양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따라 대상이 21세 이하로 확대됐다. 승객들의 버스 요금은 정부가 직접 버스회사에 지불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제니 길루스 스코틀랜드 교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자동차 이동 거리를 20% 줄이고 2045년까지 탄소의 순(純) 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삶의 초기부터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견인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4% 상승했다. 길루스 장관은 “대중교통이 더 저렴해지면 젊은이들이 교육과 여가, 일할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 첫 해 기후정책 낙제점…“말 잔치만 벌였다”

    바이든 첫 해 기후정책 낙제점…“말 잔치만 벌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0일 취임식 직후 처음 한 일은 파리기후협정 복귀 선언이었다. 21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로 막자는 내용의 파리협정은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백악관에 입성한 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한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미국이 돌아왔다’를 외쳤던 바이든의 파리협정 복귀는 ‘트럼프 지우기’인 동시에 기후위기를 국정 우선과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하지만 임기 첫해 바이든표 기후정책에 대한 여론과 시민사회의 평가는 박하다. 뉴욕타임스는 “약속은 과했고, 실천은 미미했다”며 “그로 인한 문제들이 올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그린피스는 지난 27일 내놓은 ‘바이든 취임 1년 기후정책 평가 보고서’에서 36점(100점 만점)을 매겼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의 기후정책 공약에 75.5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점수가 절반 이상 깎였다. 그린피스는 “바이든의 기후 정책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야심찬 것은 사실이지만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바이든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을 공약했지만 여전히 석유, 가스, 석탄의 생산을 중단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14점(50점 만점)을 받았다.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위해 공공 토지와 해역을 민간 석유회사에 임대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그린 뉴딜 부문은 50점 만점에 22점으로 평가됐다. 전력 분야 투자 및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기후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바이든 정부가 옳은 말은 많이 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거나 화석연료 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가시적인 행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말의 시간은 끝났다. 바이든은 기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미국 경제의 원동력을 풍력, 태양열 등 청정자원으로 이동시키는 기후 정책 예산(5550억 달러)을 포함한 사회복지 예산안, 이른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BBB) 법안을 추진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가진 상원에서 사실상 무산됐다. 바이든 정부가 기후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려면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 BBB 법안에 부정적인 여당 의원들을 포함해 상원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법안 통과만 기다려선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린피스는 “상원의 교착 상태는 기후 정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지만 바이든은 현재 정책과 공동체의 요구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가령 바이든은 행정명령을 통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꺼려왔는데, 이를 통해 원유수출 금지를 부활시키고 화석연료 시추를 위한 공공임대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군산항에 철재부두 신설하고 특목선 단지 구축

    전북 군산항에 무거운 해상풍력발전기 부품을 실어나르는 중량물 부두와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해상풍력단지를 지원하는 철재(중량물) 부두를 신설하고, 조선산업 기반을 활용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군산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이 추진된다고 31일 밝혔다. 전북도는 군산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2월 수립·고시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을 변경하는 용역을 실시하고 해양수산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만기본계획이 변경되면 조선·자동차 등 기간산업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안)은 군산항 제7부두에 해상풍력단지를 지원하는 철재부두와 야적장 그리고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항만시설 설치 예정지로 고시된 제7부두를 철재부두, 야적장,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로 변경하는 것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예측센터의 ‘2020년 품목별 항만물동량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군산항 철재 물동량은 2020년 41만 7000톤(실적치)에서 2025년 52만 7000톤, 2030년 59만2000톤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철재 물동량이 2026년 상반기에 2만톤급 0.5선석의 적정 하역능력인 52만 9000톤을 초과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산항 인근에는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등 총 8.7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서 철재부두 신설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부품은 잡화부두에서 처리가 가능했던 군산항의 기존 철재 물동량과 달리 각 부품 중량이 수십·수천톤에 이르고, 길이가 100m가 넘는 부품도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별도의 부두와 야적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총 5316억 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하고 시설·장비, 기업입주공간, 친환경기술 대응 시험연구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수목적선은 관공선, 함정 등 공무·국방 목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선진화는 일정 주기로 수행하는 도색, 의장 등 단순한 수리·정비와 별개로 친환경, 디지털, 성능 향상 등의 요구에 따라 선박의 성능을 향상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기간이 길고 수리·정비에 최적화된 기존 조선소와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군산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목표로 해수부 등과 사전 협의하고 있다”면서 “해수부 역시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시행 주체나 재원 조달 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해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있고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이날 주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100여명의 주주가 입장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비상장사인 사업회사 포스코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주사 산하에 신규 설립되는 법인도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분할안이 승인되면서 기존의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바뀐다.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는 포스코 사명을 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2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경영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이어진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토대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래를 위한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번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센터 밖에서는 포항 시민단체,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 등에서 온 각계 인사 250여명이 모여 지주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포항 시민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항 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장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오자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더라도 여전히 포스코 본사는 포항에 있어 거둬들이는 수익과 세금을 포항에 납부한다. 지주회사의 주소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 인프라가 신속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전기차 혁명’은 중단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전기차 대전환 시대에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아슬아슬한 주행거리, 여기에 길고 불편한 충전시간도 한몫한다. 이는 배터리 회사들의 다각적인 경쟁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업계는 주행거리와 관련이 있는 양극재 외에도 충전시간 단축, 배터리 성능 강화 등과 연관된 ‘음극재’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더불어 배터리 4대 소재다. 대세인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 음극을 오가면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나와 음극으로 들어가는 것이 충전이다. 음극을 잘 설계해야 배터리의 충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음극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는 흑연이다. 규칙적이고 안정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흑연만으로는 음극재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할 첫 번째 소재가 바로 실리콘이다.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나 높은 실리콘을 쓰면 충전과 방전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스웰링’ 현상이다. 실리콘을 첨가하면 배터리 안에서 빵처럼 부풀어 올라 다른 소재들을 망가뜨리는 것을 말한다. 업계는 흑연에 실리콘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팽창을 막고 음극재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실리콘을 5~8% 정도 함유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기술 개발 시 최대 2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29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이어 2030년에는 14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흑연에 실리콘 소재를 첨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회사다. 2019년에 나온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에 관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엔솔은 실리콘의 팽창을 막아주는 ‘CNT 도전재’라는 것을 첨가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 2018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더블레이어코팅’ 기술도 있다. 전극의 ‘슬러리’(활물질·바인더·첨가제·용매를 혼합한 것)를 코팅하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음극재를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LG엔솔은 음극재 슬러리를 동박에 코팅했다. 현재 급속 충전 기준 20~30분 내에 전기차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것은 이 두 기술 덕분이다. 배터리 소재회사들도 실리콘 음극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박을 생산하는 SKC는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영국의 실리콘 기술기업인 넥세온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과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담당할 회사를 올해 설립할 예정이며 2024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동박 기술을 활용해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최대한 내겠다는 전략이다. 전통 흑연 음극재 강자인 포스코케미칼도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쯤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실리콘의 함량을 높이는 데 아웅다웅하고는 있지만, 그 이후에 대한 고민도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독립한 배터리 회사 SK온은 음극재를 흑연이나 실리콘이 아닌 리튬메탈을 채택한 ‘리튬메탈배터리’(LMB)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에 쌓인 리튬이 바깥으로 나와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이를 막아줄 특수 코팅 등 기술들이 앞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마감 후] 골프와 축구의 차이는 무엇인가/박재홍 체육부 차장

    [마감 후] 골프와 축구의 차이는 무엇인가/박재홍 체육부 차장

    직접 참여를 기준으로 골프와 축구 가운데 더 대중적인 스포츠는 무엇일까. 전국 조직의 ‘조기 축구’를 앞세운 축구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 활동을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60.8%) 중 “축구를 한다”는 이들은 5.8%였다. 오히려 골프가 6.8%로 축구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골프 참여율은 2019년 5.0%, 2020년 5.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체부는 2030세대의 골프 인구 유입이 골프 참여율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봤다. 이제 골프도 대중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골프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고급 스포츠다. 비용 탓이다. 굳이 최근 회원권이 20억원에 거래됐다는 남부CC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회원권 없이 칠 수 있는 전국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는 1인당 평균 19만원(한국소비자원 170곳 골프장 대상, 2020년 10~11월 조사) 수준이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 비용까지 포함하면 1인당 평균 25만~30만원은 있어야 주말 하루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한 그릇에 2만원에 달하는 국밥이나 한 병에 1만 5000원인 막걸리 등을 파는 ‘그늘집’(매점)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곳도 적지 않다. 골프장이 이렇게 배짱 장사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가격을 받아도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골프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에 따르면 지난달 골프장 예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일부 골프장은 라운딩 일주일 전에 취소해도 위약금이나 이용 정지 등의 불이익을 준다. 2018~2021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관련 불만 건수(1516건) 중 가장 많았던 건 ‘이용료 부당 청구와 과다 청구’(280건·18.5%)였다. 선택권이 없는 골퍼들은 골프장 갑질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다. 문체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은 그래서 반갑지만 실현 가능성에선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정부는 현재 비회원 골프장이 받는 세금 혜택 기준을 강화해 그린피를 낮추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린피를 올려도 예약률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골프장들이 약간의 세금을 아끼겠다고 그린피를 낮추고, 캐디 선택제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캐디 없이 들어갔다가 안전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반문했다.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공공형 골프장 ‘에콜리안’은 캐디와 카트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주말 18홀 기준 그린피는 8만~9만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의 절반을 밑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2011~2016년 순차적으로 개장한 에콜리안 5곳(제천·정선·거창·광산·영광)의 이용객은 19만 7000명(2020년 기준)으로 2017년부터 흑자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에콜리안 거창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골프를 처음 시작한 젊은층의 방문이 늘었고, 이들의 재방문율도 높다”고 전했다. 수도권에 한 곳도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문체부는 2030년까지 5곳의 에콜리안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선택권이 다양해지면 소비자는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조기 축구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공형 골프장이 더 많은 지역에 들어서길 바란다.
  • KDI “저출산시대 지방교부금 손봐야”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이 필요하다고 공개석상에서 주장했다. 교육교부금은 매년 내국세 일정비율(20.79%)을 시도 교육청에 자동으로 배정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비에 쓰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재정당국은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이 배정되고 있다며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교육부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는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국내 최대 싱크탱크인 KDI의 홍 원장까지 가세하며 힘겨루기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 홍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KDI가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인구팽창기에 도입된 여러 분야의 정책과 제도가 검토되고 조정돼야 한다”며 “초중고 교육비 지출의 75%를 담당하는 교육교부금도 합리적인 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론 등 현 정부 주요 경제정책을 설계한 홍 원장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KDI 원장으로 임명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학수 KDI 재정·사회 연구부장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교육교부금이 현행 방식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교육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부장은 2020년 수준의 학급과 교원수만 유지해도 학령인구(만 6~17세) 감소로 2030년엔 주요 20개국(G20) 상위권의 저밀학급이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내국세와 연동하는 현행 방식으론 학생 1인당 평균 교육교부금이 2020년 1000만원에서 2060년 5440만원으로 비합리적으로 늘어난다”며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을 경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학령인구 비율 등에 따라 결정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할 경우 향후 40년간 최소 1000조원의 재정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교육부는 교육교부금 개편 압박이 커지자 최근 정종철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교육재정 제도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수소 플랫폼 사업으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수소 플랫폼 사업으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도매사업자에서 수소 분야의 생산·공급·활용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새해에는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그린수소를 조기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가진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창원, 평택 등 국내 각 지역별 여건과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공급망을 구축한다. 2030년에는 연 83만t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북방, 호주 등에서 2025년 10만t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20만t의 그린수소를 국내에 도입해 모두 103만t의 수소를 공급하는 기관으로 변신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가스 충전소 152개를 구축한다. 평택, 통영 등 자동차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2030년까지 액화수소 충전소 90개를 갖출 계획이다. 운영을 시작한 김해 충전소와 올해 개장하는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민간과의 협업으로 60개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2030년까지 LNG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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