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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범죄 조심하세요…5년사이 2.5배 상승

    휴대전화 카메라,디지털카메라 등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부위를 무차별 도촬(도둑 촬영)하는 ‘몰카 범죄’가 5년 사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에는 카메라 촬영소리를 제거하는 기술까지 나돌면서 몰카 범죄가 더 활발해진 것으로 드러났다.몰카 범죄는 지하철·숙박업소·목욕탕·길거리뿐 아니라 주택·학교·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2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촬영을 하다 적발된 경우는 576건으로 지난 2004년 231건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행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있다.  특히 2004년 231건,2005년 337건에서 2006년 523건으로 급증했다.이는 핸드폰 카메라 기술의 발전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장소별로는 최근 5년간 총 2225건 가운데 지하철이 326건(14.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숙박업소·목욕탕(274건·12.3%),길거리(223건·10%)가 뒤를 이었다.또 단독주택(203건·9.1%)과 아파트·연립주택(117건·7.9%) 등 주택에서 발생한 건수도 상위권을 차지했다.이밖에 상점(4.6%),역 대합실(3.4%),학교(1.3%),사무실(0.7%),의료기관(0.7%) 등에서도 사건이 발생했다.  안 의원은 “몰카 범죄는 상대방 몰래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최근에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몰카 범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특히 이들 몰카가 인터넷음란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되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카메라 달린 휴대폰이 등장한 이후 몰카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메라 기술의 발달과 함께 범죄의 방법도 같이 발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휴대폰 카메라는 촬영 중임을 알 수 있도록 꼭 소리를 나게 해야 한다는 법적인 의무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촬영음에 대한 규제는 없으며,최근 휴대폰 카메라의 촬영음을 무음으로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관련 의무조항이과 처벌조항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철모르는 산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가뭄이 심해지면서 겨울철 산불이 크게 늘고 있다. 아직도 3·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빈도가 점차 줄고 있고 1·2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월별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1·2월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401건이었으나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 동안은 203건(50.6%) 늘어난 60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3·4월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731건이었으나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602건(34.8%) 줄어든 1129건이었다. 연중 산불 발생건수에서 1·2월 발생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앞의 5년간에는 15.3%였지만 뒤의 5년간에는 26.7%로 증가했다. 그러나 3·4월은 63.3%에서 49.3%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487건으로 2001년 785건 이후 꾸준히 줄어 최근 3년 동안에는 한 해에 300~400건씩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시기가 빨라지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혼인건수 감소 속 재혼은 늘어

    혼인건수 감소 속 재혼은 늘어

    2003년 이후 줄곧 증가해온 연간 혼인 건수가 지난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혼이 점점 늦어지면서 지난해 초혼연령이 남자는 31.38세, 여자는 28.32세로 높아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32만 7700건으로, 2007년 34만 3600건에 비해 4.6% 감소했다. 2003년 30만 3000건, 2004년 30만 9000건, 2005년 31만 4000건, 2006년 33만 1000건에 비하면 적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쌍춘년 효과 등으로 2007년 혼인이 크게 늘어난 때문에 지난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6.6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었다. 남녀 모두 초혼은 5%대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재혼은 남자 0.1%, 여자 1.4%가 각각 증가했다. 재혼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자 17.5%, 여자 19.2%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38세로 전년 대비 0.27세, 여자는 28.32세로 0.23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 44.98세, 여자 40.31세로 각각 0.17세와 0.23세 늦어졌다.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연령대별 비중은 남자는 30대 전반(30~34세)이 3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후반(25~29세) 32.8%, 30대 후반(35~39세) 14.1%, 40대 전반(40~44세) 6.2% 순이었다. 여자는 20대 후반이 47.6%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30대 전반 21.1%, 20대 전반 11.4%, 30대 후반 7.8% 순이었다. 초혼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전체의 70.4%로 전년보다 1%포인트 줄었다. 10년 전인 1998년의 78.3%에 비해서는 8%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다. 반면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전체의 13.7%로 0.7%포인트 증가했다. 98년의 9.6%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동갑인 경우도 1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나이 차이는 남자가 3~5세 연상인 커플이 27.9%로 가장 많았고 남자 1~2세 연상 26.0%, 동갑 15.9%, 남자 6~9세 연상 10.6%, 여자 1~2세 연상 10.2%, 남자 10세 이상 연상 5.9%, 여자 3~5세 연상 2.8% 순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 6204건으로 2000년의 1만 1605건보다는 3배 이상 늘었지만 2006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2만 8163건이었다. 이 중 신부의 국적이 중국인 경우가 1만 3203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8282건(29.4%), 필리핀 1857건(6.6%)이었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총 8041건으로 신랑의 국적은 일본 2743건(34.1%), 중국 2101건(26.1%), 미국 1347건(16.8%)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1~3월 아파트 거래건수 4만6629건… 15개월새 최고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2006년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 66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2월(6만 4250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이다. 이번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에 계약분 6000여건,2월 계약분 1만 8000여건,3월 계약분 2만 3000여건 등이다.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3만 1000∼3만 6000건 수준이었으며 11월에 4만 3340건으로 늘었다. 올 1,2월에는 3만 6000여건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 구에서 4203건이 신고돼 지난달보다 66.1% 늘어났다. 강남 3구도 832건으로 신고돼 56.7% 증가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삼성생명 예영숙씨 9년째 보험왕

    삼성생명 대구지점 예영숙 설계사가 9년 연속 삼성생명 연도 대상을 받았다. 예씨는 지난 한해 동안 203건의 새 계약을 맺고 수입보험료 185억원,1년 이상 계약 유지율 99.9%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시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예씨는 2006년 1월에는 삼성그룹이 주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기도 했다.
  • 국정원 감청 이메일>전화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의 ‘통신감청’이 전화에서 전자우편(이메일) 확인으로 바뀌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통신감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가 국정원·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 감청을 해준 건수는 총 62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8건에 비해 17.9% 늘었다. 법원으로부터 감청허가를 받은 수사기관이 KT 등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감청을 요청, 이들 사업자가 감청을 해준 건수다. 이 가운데 전자우편 등 인터넷 관련 감청 협조 건수는 3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03건보다 57.6% 늘었다. 반면 유선전화는 303건으로 6.8% 줄었다. 기술적으로 감청이 불가능한 휴대전화 감청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 국정원에 제공된 감청건수가 5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 반면 검찰(18건), 경찰(39건), 군 수사기관(11건) 등에 제공된 감청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통화 일시,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장소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건수는 9만 27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가입자의 단순 인적정보만을 요청하는 통신자료 제공도 22만 95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늘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액학원 단속 하나마나

    고액학원 단속 하나마나

    학원 수강료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학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법을 어겨 행정처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처분 수준이 너무 낮아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2006년 연간 지도단속 및 조치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불법 적발 건수는 학원 1만 2484건, 교습소 1816건, 개인과외 교습 203건 등 모두 1만 4503건에 달했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전국 학원 수가 7만 3187개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5분의 1에 이르는 학원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서울신문 20일자 1면 참고> 유형별로 보면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인 등록말소·폐지 250건, 교습정지 465건, 경고 6742건, 시정명령 6198건 등이었다. 학원들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세무서 통보는 160건에 불과했다. 벌금은 44건, 고발은 14건에 그쳤다. 과태료는 696건으로 비교적 건수가 많았지만 부과금 총액은 3억 4344만원으로 학원 한 곳당 평균 49만 3000원에 불과했다. 단속에 걸려 과태료를 내도 거액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측에서 보면 ‘새 발의 피’인 셈이다. 문제는 행정처분 등 조치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처분 기준이 너무 관대하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료는 지역교육청별로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원수강료심의위원회가 필요할 때마다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적정 수강료를 책정한다. 이를 어기면 벌점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는다. 서울의 경우 ‘벌점 20∼30점은 경고,31∼35점은 정지 7일,36∼40점은 정지 14일’ 하는 식이다.66점 이상이 쌓여야 등록이 말소된다. 이마저도 단속에 걸린 회수에 따라 벌점이 늘어나고,1년이 지나면 모두 없애 준다. 예를 들어 적정 수강료를 100% 이상 초과할 경우 처음 걸리면 20점, 두번째는 40점, 세번째는 60점을 부과한다. 수강료를 적정 수준의 두 배 이상 받아도 한두 번 정도만 걸리면 학원을 운영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행정처분의 기준은 각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교육부가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9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여기에도 행정처분 기준 변경 사항은 빠져 있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2005서울 범죄 리포트] 범죄꾼들 ‘CCTV 사각’ 파고든다

    [2005서울 범죄 리포트] 범죄꾼들 ‘CCTV 사각’ 파고든다

    오는 25일로 개관 1년을 맞는 서울 강남경찰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는 ‘한 사람의 생명권이 백 사람의 인권보다 소중하다.’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사생활 침해보다는 시민을 범죄로부터 지켜내는 게 우선이라는 뜻이다. 논란 속에 문을 연 관제센터는 초기에 관내 범죄를 줄이는 즉효를 보였으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효과가 사라지고 있음을 지난 1년간 서울 31개 경찰서의 5대 범죄 발생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CCTV 설치 직후 5개월간 범죄는 월 평균 약 394건이 발생했으나,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월 평균 약 460건으로 16.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서울 전체 월 평균 범죄건수는 오히려 0.0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강남서와 인접한 서초·수서서 관내로의 범죄 전이(轉移)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9월 강남서의 5대 범죄 발생건수는 전월보다 22.7%나 감소한 반면 서초서는 2.5%, 수서서는 3.9% 늘었다. 하지만 초기 5개월과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건수를 비교해볼 때 서초서는 범죄율 3.6% 감소, 수서서는 6.1% 증가를 보였다. 이는 강남서보다 나은 결과로 결국 CCTV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범죄예방 효과를 지속적으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개관 초기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로는 별다른 홍보활동이 없어 범죄자들이 CCTV의 효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망원카메라라고 해도 상가 지하 등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을 이용하거나 CCTV의 위치와 성능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한 ‘나는 범죄꾼’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관제센터를 운영한 11개월간 CCTV를 활용해 검거한 건수는 36건 정도에 불과했다. 운영한 지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주민들을 상대로 치안 만족도나 CCTV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중간점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경찰서가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구청 독단으로 설문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 “먼저 경찰서측에서 요청해 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서측은 이에 대해 “최근 관내에 CCTV 100대를 추가설치하느라 점검시기를 1주년에 맞추지 못했다.”면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을 상대로 치안만족도를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실장은 “최근 영국테러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CCTV는 범죄는 물론 대테러 활동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사자료를 제공한다.”면서 “CCTV를 이용한 치안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그 성과 분석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서별 범죄 증감 추이서울에서는 1.7일에 한 건꼴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강도는 6시간마다, 강간은 5시간15분마다, 절도는 15분24초마다 한 건씩이다. 또 6분54초마다 1건씩 경찰서에 폭력사건이 접수된다. 서울신문이 최근 1년간(2004년 8월∼2005년 7월) 서울시내 5대 범죄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여름의 초입인 6월로 총 1만 127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10월 1만 500건,7월 1만 448건 순이었다. 반면 2월은 6881건으로 가장 적었고,1월에는 8226건,3월에는 8505건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6∼8월) 3만 1808건, 가을(9∼11월) 2만 9923건, 봄(3∼5월) 2만 7923건, 겨울(12∼2월) 2만 4128건의 분포를 보였다. 살인사건은 1년 동안 215건이 발생, 만 하루 하고도 17시간 만에 한번씩 일어났다.4월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과 6월에도 각각 24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58건으로 겨울 43건보다 30% 이상 빈도가 높았다. 폭력사건은 약 7분에 한 번꼴인 7만 6274건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7196건,8월 6821건,7월 6732건 순으로 자주 일어났다. 반면 2월에는 4782건,3월 5753건,1월 5777건으로 날씨가 추울 때에는 주먹질을 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여름에는 2만 457건으로 겨울(1만 6957)보다 20.6%가 더 많았다. 강도는 평균 6시간에 한 번씩 총 1458건이 발생했다.4월이 192건으로 가장 많아 가장 적은 11월(71건)의 2.7배에 달했다. 이어 6월 180건,5월 153건,8월 135건 순이었다.2월 88건,12월 98건 등 겨울에는 발생률이 낮았다. 절도는 6월이 400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월에는 그 절반이 안 되는 1893건이었다. 총 1668건이 발생한 강간은 5월부터 8월까지가 연중 최고치를 보여 여름 노출과 휴가철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대범죄 6월에 가장 많다 서울 북부·남부를 중심으로 한 주거 밀집지역의 치안상황이 최근 1년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률은 같은 기간 줄었지만 이 지역들의 범죄율은 부문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중부·남대문·종로·동대문서 등 도심 관할 경찰서의 범죄율(인구 10만명당 발생건)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베드타운 살인발생 급증…곳에 따라 2∼3배 최근 1년간(지난해 8월∼올해 7월) 서울시내 5대 범죄 발생률은 직전 1년간 12.6%가 줄었다. 강도가 전년 대비 41.9%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절도와 강간, 폭력도 각각 22.8%,3.6%,5.9% 감소했다. 그러나 살인은 1.9% 늘어났다. 특히 살인은 31개 경찰서의 절반인 15개 경찰서에서 늘었다. 은평서 관할지역에서 300% 늘어난 것을 비롯해 노원서 233%, 동부서 220%, 도봉·서대문서 200%, 송파서 12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살인 발생률 10건으로 전년도 1위였던 남대문서 관내에서는 최근 1년 동안 단 한 건도 살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강도는 27개 경찰서에서 감소했으나 노원서 33.3%, 노량진서 25.0%, 남부서 14.6%, 구로서 5.0% 등 주거밀집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절도는 성북(18.3%), 송파(5.7%), 수서(4.9%), 강서(1.1%)에서 늘었으며 강간은 성북·강서·동대문·마포·수서·용산·은평·영등포서 관내에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중부서 범죄율 서울 평균의 7.5배…도봉서의 11배 육박 경찰서별로 중부서의 5대 범죄 발생률은 8377건으로 서울 평균의 7.5배에 달했다. 이어 남대문서 6783건, 종로서 4395건, 동대문서 2523건으로 4대문 안을 관할하는 경찰서들이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범죄율 공식의 특성상 상주인구가 적은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한강 이남의 부도심이라 할 수 있는 영등포서는 1808건, 강남서는 1424건, 서초서는 1265건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서로 780건이었다. 가장 높은 중부서의 9% 수준이다. ●범죄율 중부서-북부서-남대문서 순 감소…성북서 유일한 증가 서울시내 최고를 기록하긴 했지만 중부서의 범죄율은 이전 1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2003년 8월∼2004년 7월의 범죄율(1만 2209건)에 비해 1년 사이 31.4%가 줄었다. 다음으로 ▲북부서 28.8% ▲남대문서 26.7% ▲용산서 25.9% ▲동부 21.3% 순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강도 발생률은 중부서가 203건에서 23건으로 88.6%나 감소해 1위를 차지했다. 순서대로 ▲서초서 75.4% ▲강동서 72.5% ▲서대문서 69.5% ▲북부서 64.9% 등의 감소율을 보여 한강 이북과 이남에서 골고루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는 북부서의 감소율이 62.6%로 가장 컸다. 중부·용산·남대문·동대문서 등 강북 도심의 절도발생 감소율은 모두 서울 평균 감소율인 22.8%를 웃돌았다. 반면 강남·서초·송파서 등 한강 이남 부도심의 감소율은 평균에 못 미쳤다. 일선서 형사과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심야에 귀가하는 부녀자와 취객을 노리는 퍽치기가 주택가 곳곳까지 스며들고 있다.”면서 “단속 강화는 물론이고 주민들 스스로도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정위 ‘자전거 일보’ 감시 강화

    자전거, 비데, 상품권 제공 등 신문고시 위반이 잦은 지역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이 따로 배치돼 집중감시에 들어간다. 또 신문고시 위반 신고포상금제에 대해 라디오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진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신문 구독자 가운데 불법경품을 받는 사람의 비율을 지난해 63%에서 올해 2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신문시장의 공정경쟁 확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위원장은 “신문사 본사 - 지국­독자로 이어지는 불공정거래의 연쇄고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만 신문시장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주민들의 이사가 잦은 지역과 신문사간 경쟁이 심한 곳을 골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직원 한 명씩 전담시키는 상시 감시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본부 가맹사업거래과 10명과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지방사무소별로 각 5명 등 총 30명을 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조직으로부터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본사와 지국을 대신해 독자확보 경쟁을 벌이는 경품 제공회사와 판촉요원의 위법행위도 새롭게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3억∼4억원을 들여 라디오 광고와 팸플릿을 제작, 신문고시와 신고포상금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현재 진행 중인 494개 지국 현장조사를 통해 240여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1개 지국을 조사해 203건을 적발한 것과 비교해 조사대상 지국수는 236%, 적발건수는 20%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과거 통계에 근거해 세운 통상적인 실적목표로 이보다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며 “당국이 미리 적발 목표치를 설정하고 여기에 단속수위를 꿰어 맞추려는 것으로 오해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자금조달 증시 기능 약화

    기업자금조달 증시 기능 약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 주식시장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하는 기업 수는 줄어드는 반면 퇴출되는 기업은 크게 늘고 있다. 유상증자가 무산되는 사례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은행대출이 말라버린 상황에서 직접 자금조달 통로까지 막혀버린 셈이다. ●올 상장·등록기업 46개 불과 올 들어 지금까지 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기업은 46개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연말까지 계획된 곳도 많지 않아 올해 신규 공개기업의 수는 2002년 164개, 지난해 74개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반면 올 들어 상장폐지된 기업은 22개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수(19개)를 넘어섰다. 현재 천지산업과 영창악기가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상장폐지 기업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등록기업 역시 올 들어 크게 감소했다.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미 실행됐거나 연말까지 예정된 상장기업 유상증자는 26건으로 지난해(38건)보다 31.6%나 줄었다. 자금사정이 나쁜 중소 벤처업체들이 많은 코스닥의 유상증자는 203건으로 지난해(305건)보다 33.4%가 감소했다. 유상증자의 목적도 유동성 부족과 자본잠식 등 이유로 급전을 조달하기 위한 경우가 많았다. 전체 상장회사 유상증자 26건 중 24건(92%)이 여기에 해당했다. ●잇따르는 유상증자 실패 데이콤은 지난 4월 1500억원을 목표로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절반이 넘는 1676만주의 실권주식이 발생하면서 66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데이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결의한 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콤은 빌딩 매각과 영업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상당히 낮춰 현재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핸드백 등을 만드는 베네데스도 지난 8월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참여자가 없어 100% 실권 처리됐다. 앞서 올 5월에 실시한 유상증자에서도 실권율이 77.6%에 달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경영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라면서 “이런 경우 투자자의 외면으로 증자분에 대한 실권율이 높아지는 등 증자가 사실상 무산되기 쉽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쌀개방’공론의 장 필요하다/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이다.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쌀의 수난시대는 계속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0년 전인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2004년까지 국내 쌀 소비량의 1∼4%만 수입하도록 하는 ‘관세화 유예’를 받았다.올해의 경우 의무도입 물량이 20만 5000t이라는 적지 않은 양이지만 가공용으로 쓰이는 탓에 소비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당시 규정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회원국 간에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각국은 이 협상에서 가능한 한 적게 내 놓고 많이 거머쥐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쌀 개방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협상 상대국들은 다른 품목의 추가 개방과 쌀 개방 문제를 연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분명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이제 개방이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개방 폭이 얼마나 되느냐의 협상만 있을 뿐이다. 언론도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막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에는 별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국민들에게 개방 문제의 본질을 이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중재역할이 너무 부족하다.2년 전 한·칠레 무역협상,1년 전 칸쿤회의,FTA 국회통과 등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근본을 지적하는 심층보도보다는 자살·시위 등의 표피적 사건을 다룬 기사가 주류를 이뤘다. 개방 문제가 시위나 교통문제로 둔갑하다 보니 “한·칠레FTA 비준 반대 고속도 농민시위 몸살”,“농민 격렬시위 고속도 한때 마비”,“쌀개방 반대 대규모 농민집회” 등의 기사가 다반사였다. 올해가 쌀 개방 협상시한임을 모르는 언론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올 5월부터 국가별 협상이 진행될 때까지 언론은 방관자나 다름없었다.올 1월1일부터 9월 둘째주까지 카인즈에서 종합일간지 기사를 검색한 결과 정치관련 기사가 3만 6377건,사회관련이 4만 5528건이었던 반면 농업·농촌관련 기사는 1234건에 불과했다. 신문사별로는 최근 농업 기획물을 연재중인 한 석간신문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서울신문 126건 등이었다.70여건에 불과한 신문도 있었는데 그나마 단발성 기사가 대부분이었다.이런 가운데 서울신문은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1월),‘중국 쌀산업 대해부’(6월),길섶에서(6월26일),데스크 시각(9월10일) 등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문제를 조망했다.또 농업·농촌의 대안으로 떠오른 영농체험과 관광마을 관련 보도도 주목할 만했다.하지만 한 방송사가 개방의 파고를 넘어선 유럽과 일본 탐사보도를 통해,국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 기획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재해나 사건이 발생한 뒤의 논란보다는 위험(risk)을 미리 예고하고 방지하자는 게 언론의 예방보도 기능이다.또,이해관계가 얽히거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여론형성 기능을 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게 공공저널리즘이다.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동강댐,새만금,수도 이전문제,서울 교통대란 등은 이러한 역할을 절실히 요구했던 사안이다. 쌀 개방 문제 또한 그렇다.세상천지에 만병통치약 같은 정책이나 협상은 없다.그래서 공론의 마당이 필요하다.지금은 쌀개방 문제의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올바른 정보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언론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래서 저 가을들녘의 벼들처럼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의 모습으로 거듭나 함께 가야 할 때이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기업 민원처리 실태 특감

    지난 2월부터 ‘기업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온 감사원이 다음달부터 기업민원처리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특감에 착수한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13일 “그동안 기업불편신고센터를 통해 들어온 민원처리 과정을 분석한 결과 법령 자체의 모순 및 행정관행 시스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10월 중순부터 30여명 규모의 기업민원특별조사반을 동원,대규모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법령 등 제도상의 미비점뿐만 아니라 민원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반려한 사항을 적발,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중소기업 등의 요청에 따라 감사원이 가동한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지난 7개월 동안 접수된 민원은 총 828건.같은 기간 동안 산업자원부의 기업신문고에 접수된 137건,국무조정실의 기업애로해소센터에 접수된 203건과 비교해 최고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기업불편사항은 접수된 건수만큼이나 유형도 다양하다.대표적인 사례가 기부채납 등을 요구하며 인허가 신청을 반려하거나 공장설립 승인을 거부 또는 지연하는 경우 등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적극 나서면서 공장 설립 인허가 등을 부당하게 지연 처리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다단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상판매·텔레마케팅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센터에 신고된 노상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건수는 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건에 비해 36.2%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텔레마케팅 피해건수는 271건에서 357건으로 31.3%,TV 홈쇼핑 피해건수는 89건에서 105건으로 18.0%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94건에서 30건으로 68.1% 크게 감소했다.피해 사례에는 노상에서 무료 검진을 해 준다는 조건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했다 부작용으로 반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우,위성항법장치(GPS)를 구입한 뒤 고장수리를 요구했으나 판매자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이 많았다. 소비자보호센터는 “피해가 발생하는 노상판매와 텔레마케팅 등은 대부분 부가상품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상품을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판매사원들의 홍보내용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하며 해약을 원할 경우 해약가능 기간내(7∼14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다단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상판매·텔레마케팅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센터에 신고된 노상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건수는 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건에 비해 36.2%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텔레마케팅 피해건수는 271건에서 357건으로 31.3%,TV 홈쇼핑 피해건수는 89건에서 105건으로 18.0%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94건에서 30건으로 68.1% 크게 감소했다.피해 사례에는 노상에서 무료 검진을 해 준다는 조건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했다 부작용으로 반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우,위성항법장치(GPS)를 구입한 뒤 고장수리를 요구했으나 판매자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이 많았다. 소비자보호센터는 “피해가 발생하는 노상판매와 텔레마케팅 등은 대부분 부가상품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상품을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판매사원들의 홍보내용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하며 해약을 원할 경우 해약가능 기간내(7∼14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돋보기/ KT 농구단 포기 재고를

    KT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농구단 인수를 포기해 잔뜩 기대를 건 농구계는 물론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단순 경제논리’에만 집착한 일부 인사들의 반대가 결정적인 이유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내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순기능을 생각할 때 안타깝기만 하다. 스포츠의 사회적 기여도는 다른 분야에 견줘 결코 처지지 않는다.KT도 농구단 운영으로 돈을 벌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다 경쟁사인 SK와 LG가 농구단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도 적극성을 띠게 한 대목이다.KT로서는 홍보도 하면서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의 스포츠,즉 프로농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것.기업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 가운데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포츠의 사회기여적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도 한다.하지만 지난해 한·일월드컵축구에서 보듯 스포츠는 단순히 즐거움을안겨주는 역할 이상을 해낸다.그 뜨거웠던 6월,대한민국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마음으로 뭉쳤다.그리고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함께 일궈냈고,이를 통해 민족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또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결코 뛰어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중국을 무너뜨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힘을 느끼게 해줬다. 최근 발표된 통계도 스포츠의 사회적 순기능을 뒷받침해준다.서울소방방재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2002월드컵 기간인 지난해 6월 자살관련 신고로 출동한 사례가 165건으로 같은해 5월(189건)과 7월(203건)보다 적었고,전년도 같은달(231건)에 견줘서도 무려 66건이나 줄었다.스포츠가 자살을 막는 데도 한몫을 한 셈이다.2002월드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KT의 농구단 인수 포기는 씁쓸함을 넘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박준석 기자pjs@
  • 천안·아산 땅투기혐의자 통보

    충남 천안과 아산시 지역 땅투기혐의자 1868명의 명단이 국세청에 통보돼 투기혐의를 가리게 된다. 아산시와 천안시 일대 7330만평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들 지역에서 대지·논·밭·산 등을 2회 이상 사들인 1283명과 한번에 2000평이 넘는 땅을 산 585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건교부는 지난달에도 수도권과 제주지역 나대지나 전답,임야 등 건축물이 없는 토지를 2차례 이상 매입한 3만 176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 기간에 천안·아산에서 토지를 매입한 개인은 9933명으로 이 가운데 2회 이상 매입자는 1283명(12.9%)이며 이들의 매입건수는 2880건(25.5%),매입면적은 885만 8000㎡(268만평,29.8%)이었다. 사들인 땅의 규모는 500평 이상이 1203건이었으며 100평 미만은 693건에 불과했다.50대 남자는 천안 성환읍 대지와 밭을 9회에 걸쳐 7만 1700㎡(2만 1689평) 사들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방자치단체장 賞남발

    민선자치제 실시 이후 경남도내 일부 단체장들이 상장을남발,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선심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경남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도와 20개 시·군이 97년부터 올 7월까지 시상한 건수는 모두 6만9,415건으로 나타났다.도지사의 경우 공무원5,990명과 대학생 등 학생 898명,각급 단체를 포함한 일반인 9,290명 등 모두 1만6,178건에 달한다.시장 가운데는 진주시장이 6,601건으로 가장 많았고,김해 5,955건,창원 4,692건,마산 4,621건 등의 순이었다. 군수중에는 거창군수가 2,610건으로 가장 많고 함안 2,203건,창녕 1,832건 등으로 군세나 인구수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하동군수는 지난 4년여동안 모두 616건만 표창,시상에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의 경우 인구가 훨씬 많은 창원보다도 2,000건이나 많아 눈에 띄었으며 98년 한해에만 무려 1,783건이나 시상,근무일수 270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6.6명에게 상을 나눠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하동군은 엄격한 공적심사로 희소성을유지하고 있어 주민들도 ‘군수상’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민선 초기에는 관선시절에비해 표창건수가 크게 늘었으나 최근들어 다시 줄어드는 분위기”라며 “직원들에 대한 표창은 내부 사기앙양책으로,민간인은 시정발전에 대한 감사와 보상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러브호텔 건축허가 크게 줄어

    경기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던 러브호텔의 건축허가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러브호텔에 대한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건축허가요건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준농림지역의 위락·숙박시설 건축허가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토이용관리법 시행 규칙이 개정된 이후 월평균 7.3건이던 준농림지역내 건축허가 건수가 3.9건으로 줄어들었다. 98년부터 국토이용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기 전까지해도도내 준농림지역내에서는 모두 203건의 건축허가가 나갔으나 그 이후에는 43건으로 47%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7월 상업지역내에서만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도시지역내 숙박시설 건축허가 건수도 월평균 7.9건(236건)에서 5.6건(50건)으로 낮아졌다. 러브호텔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고양시와 용인시 등은 허가요건이 강화된 지난 8개월간 단 한건도 허가해 주지 않았다. 이기간에 건축이 허가된 숙박시설들을 법 개정 이전에 허가신청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내 사찰,명승지,유원지 주변 등 경관이 수려한준농림지역에서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상업지역외에는 숙박시설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팔당지역 등 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숙박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준농림지내 러브호텔 등숙박시설 신축 규제를 더욱 강화하도록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광역상수원 계획홍수위선으로부터1㎞ 이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부터 500m 이내 ▲국가하천·지방1급 하천의 경계로부터 100m 이내 등에는 숙박시설 신축이 금지된다.시·군에 따라 ▲명승지,유원지,문화재로부터 300m 이내 ▲경관이 수려한 지역 등의 숙박시설 신축도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구독자 76%에 3개월 이상 無價紙

    유력 중앙 종합 일간지의 한 서울지역 지국이 구독자 가운데 76%에 3개월 이상 무가지를,37%에는 경품을 제공,신문공정경쟁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기자협회보가 일간지 서울시내 지국 한 곳의 독자대장을 입수해 분석,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구독자수 1,690명(지난 3월20일 기준) 중 76.33%인 1,290건이 3개월 이상무가지를 제공한 사례로 나타났다.규약대로 1∼2개월 제공은 304건(17.98%),제공하지 않은 경우는 96건(5.68%)이었다. 제공기간별로는 4개월이 429건으로 가장 많았고,3개월 375건,5개월 283건,2개월 203건,6개월 144건,1개월 101건이었다. 99년에는 전체 513건 가운데 3개월 이상이 438건(85.38%)이었고,1∼2개월은 60건,무가지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는 15건이었다.2000년에도 전체 675건 가운데 3개월 이상이 561건(83.11%)인 반면 1∼2개월은 93건,제공하지 않은경우는 21건에 불과했다. 경품 제공은 전체 구독자 1,690명 가운데 37.92%인 641건을 기록했다.99년 115건에서 2000년 506건으로 무려 4.4배가 증가,신문시장의 경쟁 가속화를드러냈다.그러나 처벌규정이 강화된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4건으로 급감했다.경품은 에어컨선풍기,선풍기,김치독,김치통,믹서,다이어리,벨트,칼,공구·냄비세트,팬티 등으로 다양했다. 기자협회보는 1만여개 안팎으로 추산되는 전국의 지국 중한 곳에 불과하지만 신문고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상황에서 현재 판매시장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요즘 날씨 왜 건조한가

    지난 7일 영남과 강원 동해안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처음발효된 뒤 1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26일 현재 서울·경기·강원·충청도·전북·경북지방에는 건조경보가,전남과 경남지방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있어 전국적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가 보름 이상 계속되고있다.지난해 2월부터 두달 동안 중부지방에 건조주의보가내려진 적이 있지만 전국에 걸쳐 건조경보·주의보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이유는 뭘까.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의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생하는 온난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지난 겨울 중국 대륙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특히 지난주에는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건조한바람이 계속 불어 평년보다 7∼8도 높은 ‘고온현상’이이어졌다.이 때문에 이달 들어 산불도 203건이나 발생했다. 기상청은 실효습도 40% 이하,당일 최저 상대습도가 20%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건조경보를 내린다.실효습도 50% 이하,최저 상대습도 30% 이하면 건조주의보를발령한다.실효습도란 당일의 습도뿐 아니라 전날의 누적습도까지 감안한 수치로,체감습도와 비교적 가깝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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