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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선택과목 쏠림에 6년만에 폐지… “또 바뀌나” 혼란도 [대입제도 개편]

    수능 선택과목 쏠림에 6년만에 폐지… “또 바뀌나” 혼란도 [대입제도 개편]

    국·수·탐 선택과목 없애고 공통 시험사회·과학은 1학년 범위서만 출제2·3학년 수업 무기력해질 가능성새 문제 유형 내년 하반기 내놓기로영역별 평가는 기존 9등급제 유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면서 2022학년도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선택과목’이 도입된 지 6년 만에 다시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탐구 영역은 1999학년도 이후 약 30년 만에 공통과목 체제로 바뀐다.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지만, 잦은 변화가 수험생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공개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보면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과 함께 도입됐던 국어·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사라진다. 현재 국어는 공통과목과 함께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 하지만 2028학년도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을 출제 범위로 하는 공통 문항을 풀게 된다. 수학도 현재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되는데, 2028학년도부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선택과목이 없어진다. 대신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공통으로 출제된다. 2028학년도 수능 수학 출제 범위에 있는 ‘미적분Ⅰ’은 현 수능에서 공통과목인 ‘수학Ⅱ’에 포함된 내용이어서 학습량에는 변화가 없다.6년 만에 선택과목이 폐지된 데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도 문·이과 경계 없이 선택하도록 한다는 취지였지만 유불리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생겼다”며 “이번 개편안에서는 수능을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과목 위주로 재편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 9개 과목과 과학 8개 과목 등 17개 과목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 영역은 2028학년도부터 ‘통합사회·통합과학’을 공통으로 치르는 방식으로 바뀐다. 출제 범위는 주로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1·2’와 ‘통합과학1·2’다. 대학들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가운데 하나만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할 수 있다. 직업탐구 역시 ‘성공적인 직업생활’ 교과에서 공통으로 출제된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의 경우 새 교육과정에서 출제 범위가 바뀌는 만큼 연구를 거쳐 새로운 문제 유형을 내년 하반기에 내놓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1학년 때 학습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되는 만큼 다른 영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기존 탐구 영역의 17개 과목에 비해서 비교적 쉬운 과목이라 충분히 변별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점도 있다”며 “나머지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고 했다. 또 2·3학년 때 주로 이수하는 선택과목들이 수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학교 수업이 무력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수능에 논술·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이번 시안에는 담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계에서 많은 요구가 있어 도입을 검토했지만 교사들의 평가 역량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장기적으로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영역별 평가 방식과 성적 제공 방식은 현행 수능과 같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이며 나머지는 표준점수와 상대평가 9등급이 유지된다.
  • 수학 선택과목 대신 ‘심화수학’ 검토… “상위권大 필수 땐 사교육 유발 우려” [대입제도 개편]

    수학 선택과목 대신 ‘심화수학’ 검토… “상위권大 필수 땐 사교육 유발 우려” [대입제도 개편]

    이공계 학력 저하 심해질 우려에미적분Ⅱ·기하 절대평가 신설안2외국어처럼 가산점 형태 활용일각 “수학만 도입 맞는지 의문”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없애는 대신 ‘심화수학’ 영역을 만드는 방안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검토된다. 심화수학이 사실상 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 응시 과목이 되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시선이 만만찮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서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Ⅱ와 기하를 절대평가하는 심화수학 영역을 신설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존 이과 학생들이 대부분 응시하던 미적분Ⅱ와 기하가 수능에서 퇴출당하면 이공계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해질 것이라는 비판이 수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되자 교육부가 ‘심화수학 신설안’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진로 선택과목은 수능에서 출제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심화수학은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로도 해석된다. 공통과목 체제로 바뀌면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사라져 문과생도 의학계열을 지원할 수 있어서다.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에서 자연계열 전공을 중심으로 심화수학을 반영한다면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가 학부모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8.2%는 심화수학 도입을 반대했다. 진학사는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심화수학의 경우 기존 제2 외국어나 한문과 동일하게 자연계열에서 가산점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화수학이 실제로 신설되면 출제 범위가 축소된 과학 등의 과목도 심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교육 현장이나 학계에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수학이나 과학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능의 일관성을 고려하면 과학을 제외한 수학만 심화 과정을 도입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과도한 사교육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개념 학습을 장려하는 수준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신에서도 등급 간소화로 변별력이 하락하면 대학별 고사가 강화되고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수학에서 기하와 미적분Ⅱ가 빠지고 킬러 문항도 배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모두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만큼 ‘심화수학’ 신설이 최종 확정된다면 최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자연계 학과 지원에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들이 ‘심화과학’ 도입을 요구하거나 학생들의 과학 학습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동춘 대전이문고 교장은 “쉬운 통합과학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 고사가 나온다면 학생들이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르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변별력 약화로 상위권대학에서 현행 수시로는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수능 최저기준 강화, 심층 면접, 대학별 고사 같은 다양한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시 모집에서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능 출제 범위가 줄었기 때문에 고교에서 이수한 과목을 정시에서도 본다는 얘기다. 현재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정시에서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정시에서 내신을 일부 반영하면 3년간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교육부가 내신 반영 가이드라인을 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내신등급 구분이 줄면 자사고·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행 9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교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해지고, 자사고·특목고에 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서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상대평가 5등급제는 내신 부풀리기 문제를 완화하는 과도기적 조치로 절대평가로의 연착륙을 위해 긍정적”이라며 “특목고, 자사고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2025년 고교내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 1등급 4%→10% 확대 [대입제도 개편]

    2025년 고교내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 1등급 4%→10% 확대 [대입제도 개편]

    절대평가와 혼용, 등급 간소화로성적 부풀리기 등 내신 폐해 보완서·논술형 확대… 교원 역량 강화과목 쏠림 등 학점제 훼손될 수도1등급 늘며 되레 자퇴 자극 우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당초 정부는 고등학생 1학년 학생의 경우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고2·고3의 경우 절대평가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전 학년 5등급 절대평가로 바꾸고 상대평가 등급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내신 성적 부풀리기’가 만연해지면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자 내신등급 수를 줄이는 절충안으로 선회한 것이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보면 2025년부터 고교 1~3학년 내신에서 예체능 등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동일하게 절대평가(성취도 A~E등급)와 상대평가(5등급 석차등급)를 함께 표기하게 된다.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서술·논술형 평가만으로 내신을 평가할 수 있다는 훈령을 넣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고2·고3에게 다양한 선택과목 수강을 장려하기 위해 절대평가만 실시한다는 입장이었다. 2021년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에서 발표된 이 방안은 지난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될 때도 유지됐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했다. 절대평가도 도입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사실상 상대평가 유지로 받아들인다. 대신 평가 등급은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제로 구간이 줄어든다. 그동안 상위 4%에만 부여하던 1등급은 상위 10%면 받을 수 있게 된다. 2등급은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은 10%(누적 100%)로 등급이 나뉜다.교육부는 고1~3학년 내신을 일관성 있게 평가하면서 변별력을 갖추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고1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성적을 부풀리기 쉬운 고2·고3 내신의 중요도는 떨어지고, 고1 내신의 중요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고 기준 고1 학업 중단율이 2020년 1.5%에서 2022년 2.3%로 커졌는데 고1 때 만족스러운 내신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자퇴하면 이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학령 인구 감소 등도 고려됐다. 그러나 5등급제라도 상대평가를 함께 적는다면 학생들이 내신에 유리한 과목에 쏠리는 등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수시 전형에서 상대평가 등급을 보고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민 동북고 교사는 “기하 같은 진로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과거보다 학생들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수업 참여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등급을 나누기 힘든 다양한 융합 과목이나 진로 과목을 교사가 개설하기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했다. 1등급 비율이 4%에서 10%로 늘면 오히려 학생들이 내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퇴를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기존 9등급제와 달리 한 번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수시로는 상위권 대학 진학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어서다. 수능 출제 범위가 사실상 고1 과정으로 축소되는 점도 변수다. 고2·고3의 사교육 쏠림을 막기 위해 학교들이 우회적으로 수능 범위를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하는 꼼수도 나올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는 상대평가한 내신 등급을 반영하고 정시는 일부 대학들이 절대평가한 성취도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겸 반포고 교장은 “수능 범위가 아닌 고2, 3학년 과목의 내신을 지금보다 더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반영한다면 학생들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출제진 과세정보 사전 확인… 5년간 영리 행위 금지 [대입제도 개편]

    수능 출제진 과세정보 사전 확인… 5년간 영리 행위 금지 [대입제도 개편]

    국세청 정보조회 법적 근거 마련검증된 인력풀에서 무작위 추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출제진의 과세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서 수능 출제와 관련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출제·검토위원단 구성 단계에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한 사교육 영리 행위자를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강화된 자격 기준을 마련해 오는 12월 교육부 훈령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수능·모의평가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선정은 검증된 인력 풀 내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학연이나 지연, 친분 개입을 방지한다. 교육부는 “무작위 추첨이지만 실력과 경력이 검증된 위원단 안에서만 선정해 문제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출제·검토위원이 사교육 영리 행위 여부를 허위로 신고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과세 정보 확인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수능 출제·검토위원을 선정할 때 서약서 같은 자진 신고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사교육 업체에서 대가를 받았는지 직접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에 수능·모의평가 출제·검토위원의 기타소득 과세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세 정보 조회에 동의하지 않으면 출제위원단에 들어갈 수 없다”며 “영리 행위를 한 교원이 인력 풀에 들어오지 않게 차단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력을 활용한 사교육 영리 행위는 출제 후 5년간 금지된다. 현재는 청탁금지법 등을 적용하고 있지만 연내에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영리 행위 금지를 명시할 계획이다. 학원가에 문제를 판매하는 행위는 불가능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지와 참고서 집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앞서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 행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해 현직 교사 322명의 자진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대형 입시업체나 유명 ‘일타강사’에게 문제를 판매한 사실을 적발해 이들을 고소 또는 수사 의뢰했다.
  • 現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없앤다

    現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없앤다

    6년 만에 다시 공통과목으로 유턴2025년부터 고교 내신 9→5등급연내 공청회 등 거쳐 개편안 확정 올해 중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모든 수험생이 공통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체계는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수능과 내신 개편안이 담겼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직업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른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인데,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과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며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를 끊어내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2개 과목을 선택하는 사회·과학 탐구의 경우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시험에 응시한다. 과목 간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다만 교육부는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수학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선택과목(심화수학)으로 만드는 안을 열어 두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신 평가는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는 2025년부터 고교 1·2·3학년 전 과목에 5등급 절대평가를 실시하되 상대평가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는 1학년 공통과목에선 9등급 상대평가를, 2·3학년 선택과목에선 5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1 내신 경쟁과 사교육 과열 우려가 나오면서 전 학년 5등급 절대·상대평가 병기로 변경했다. 1등급은 현재 4%에서 2025년부터 10%로 늘린다. 고교 내신에서 논술·서술형 평가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 시안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와 다음달 20일 대국민 공청회를 거친 뒤 연내에 개편안을 확정한다.
  • 現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없앤다

    現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없앤다

    올해 중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모든 수험생이 공통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체계는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수능과 내신 개편안이 담겼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직업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른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인데,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과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며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를 끊어내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2개 과목을 선택하는 사회·과학 탐구의 경우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시험에 응시한다. 과목 간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다만 교육부는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수학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선택과목(심화수학)으로 만드는 안을 열어 두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신 평가는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는 2025년부터 고교 1·2·3학년 전 과목에 5등급 절대평가를 실시하되 상대평가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는 1학년 공통과목에선 9등급 상대평가를, 2·3학년 선택과목에선 5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1 내신 경쟁과 사교육 과열 우려가 나오면서 전 학년 5등급 절대평가로 변경했다. 1등급은 현재 4%에서 2025년부터 10%로 늘린다. 고교 내신에서 논술·서술형 평가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 시안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와 다음달 20일 대국민 공청회를 거친 뒤 연내에 개편안을 확정한다.
  • 現 중2 대학 갈 때 수능 사회·과학 다본다…내신 ‘5등급’ 상대평가

    現 중2 대학 갈 때 수능 사회·과학 다본다…내신 ‘5등급’ 상대평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생들이 고교에 가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2028학년도 대입에 대비해 ‘수능’과 ‘내신’을 모두 개편한 것이다. 시안에 따르면 수능의 경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이 모두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현재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이고, 사회·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역시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치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선택과목을 어떤 걸 고르느냐에 따라서 표준점수에서 유불리가 있고, 진로나 흥미보다 점수 받기 좋은 과목을 선택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문·이과 구분 없이 모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치르도록 해 과목 간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교육부는 첨단분야 인재를 키우는데 수학 심화학습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주장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심화수학)으로 포함하는 안을 열어두고, 국교위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고교 내신 평가도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1학년이 주로 배우는 공통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를 하고, 2·3학년이 주로 배우는 선택과목은 5등급 절대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학년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고1 학생들 사이에서 내신 경쟁과 사교육이 과열되고, 고2·3은 ‘내신 부풀리기’ 때문에 대입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고교 내신 평가체제는 전 과목 5등급 상대평가로 일원화하고, 1등급은 기존 4%에서 2025학년도부터 10%로 늘린다. 지금보다 내신 경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는 입시 현실과 교육의 이상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과 고교 내신이 공정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와 고교, 대학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on] 미래의 수능/김지예 사회부 기자

    [서울 on] 미래의 수능/김지예 사회부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도 남지 않은 요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한다. 대입 수시모집에 내신이 반영되는 3학년 1학기가 끝나면 학교 수업에 소홀해지는 학생들이 많아서다. 수능 과목이 아니면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아예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정시를 목표로 한 학생들은 조퇴나 결석을 내고 학원에 가기도 한다. 대입이 삼킨 고3 교실의 씁쓸한 풍경이다. 올 수능에는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이후 학원가에서는 ‘준킬러 문항 대비 수요가 늘어난다’, ‘반수생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킬러 문항을 없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사교육비를 잡겠다는 목표가 이뤄질지는 시간을 두고 검증해야 할 문제다. 다만 사교육비가 보여 주는 학생들의 무한 경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현직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원을 찾는 주된 이유가 킬러 문항이 아니라 수능을 조금이라도 잘 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근본적으로 수능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다른 평가 요소들이 있다면 교실이 이렇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교사들의 지적이다. 결국 학생들을 5지선다형 문제로 점수를 매겨 나노 단위로 줄 세우는 구조가 문제라는 얘기다. 수능 출제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이 수억원을 받고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팔아 왔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은 이런 구조가 만들어 낸 일탈 중 하나다. 그 결과 공정성만큼은 자부해 왔던 수능의 신뢰성에도 금이 갔다. 시행 30돌을 맞은 수능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든다. 미래 사회 패러다임에 걸맞은 인재 평가 방식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학생도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994학년도 수능 1차 지원자는 74만 2668명이었는데, 2024학년도는 50만 4588명으로 3분의2로 줄었다. 2026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은 30만명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교육의 대량 생산 체제는 이미 유효 기간이 끝났다. 수능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교육부가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새 대입제도 개편안을 손질하고 있다. 시안 마련을 위해 이뤄진 네 번의 토론에서 교사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형 대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육 정상화와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춘 개편은 기본이고, 장기적으로 서·논술형 수능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미 교사 임용시험 같은 국가 수준 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하고 있고, 시행·관리·채점 매뉴얼이 있어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51.8%)은 수능을 자격고사로 바꾸자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의견이 얼마나 수용될지는 알 수 없다. “대대적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교육부가 기존 체제와의 타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작은 바람이 있다면 미래 교육에 단 한 발짝이라도 다가가는 개편이 됐으면 한다.
  • 4년제大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 인상”

    4년제大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 인상”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으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총장들이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등록금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총장은 41.7%(35명)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28.6%로 인상 계획을 가진 총장이 70%를 넘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대교협이 지난달 1~1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138개교 중 135개교(97.8%) 총장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교협은 “장기간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 기조와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려 초래된 대학의 재정 위기와 충원율에 총장들의 관심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정부가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총장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자격고사는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이다.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는 응답률이 비교적 낮았다. 고교학점제와 현 수능 체제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킬러 문항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67.5%가 시험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45.8%)이라는 전망이 ‘혼란이 우려된다’(21.7%)는 의견보다 많았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5%로 3분의1 수준이었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탈락한 대학 중 80.4%는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 평가 방식 중 개선해야 할 것으로는 ‘설립 주체(국공립·사립)와 지역 안배’(68.0%)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고, 특히 사립대에서는 74.6%로 더 높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절반 이상(52.9%)이 통합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 대학 총장 70% “등록금 올린다”…절반 이상은 “수능 자격고사로”

    대학 총장 70% “등록금 올린다”…절반 이상은 “수능 자격고사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으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절반 이상의 총장들이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등록금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총장은 41.7%(35명)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28.6%로 인상 계획을 가진 총장이 70%를 넘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비중은 22.6%,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대교협이 지난달 1~1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138개교 중 135개교(97.8%) 총장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교협은 “장기간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 기조와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려 초래된 대학의 재정 위기와 충원율에 총장들의 관심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킬러문항 없으면 변별력 하락” 혼란 여부엔 의견 갈려 정부가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총장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자격고사는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는 응답률이 비교적 낮았다. 고교학점제와 현 수능 체제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킬러 문항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67.5%가 수능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45.8%)이라는 전망이 ‘혼란이 우려된다’(21.7%)는 의견보다 많았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5%로 3분의1 수준이었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탈락한 대학 중 80.4%는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 평가 방식 중 개선해야 할 것으로는 ‘설립 주체(국공립·사립)와 지역 안배’(68.0%)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고, 특히 사립대에서는 74.6%로 더 높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절반 이상(52.9%)이 통합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 “출제 기법 고도화”한다지만… 올 수능 변별력 방안은 빠져

    “출제 기법 고도화”한다지만… 올 수능 변별력 방안은 빠져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와 최근 3년간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공개했지만, 오는 11월 수능의 구체적인 변별력 확보 방안은 드러나지 않아 출제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장기적으로 공정한 수능이 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단계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수능의 원칙도 지킨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킬러 문항은 2문항에 불과하다고 분석한 2021학년도 수능처럼 ‘물수능’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현직 수학 교사는 “‘물수능’과 ‘불수능’이 아닌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국어를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방향과 어려운 지문이 빠진다면 변별력 확보를 어떻게 할지,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 궁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 문항을 제외하고 어떤 부분이 출제될지 9월 모의평가에서 가늠할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현재 수능과 크게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다. 문제를 꼬거나 여러 성취 기준을 결합하는 것을 배제하면 나머지는 (수험생들이)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정부 차원의 사교육 대책이 나온 만큼, 대입 개편과 학벌사회 완화 같은 근본 대책도 논의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과정 내 정상적인 수능 출제와 학교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 수능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사교육 경감까지 가려면 수능을 교육 과정에 부합하는 체제로 개선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계획을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방안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교육을 강조하고 교사 참여를 늘리면서 지원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실환경 개선이나 교원업무 경감 없이 업무 부담이 늘면서 오히려 정규교육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킬러문항’ 없는 건 알겠는데…9모·수능 출제 방향은 ‘안갯속’

    ‘킬러문항’ 없는 건 알겠는데…9모·수능 출제 방향은 ‘안갯속’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와 최근 3년간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공개했지만 오는 11월 수능의 구체적인 변별력 확보 방안은 드러나지 않아 출제 방향이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장기적으로 공정한 수능이 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단계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수능의 원칙도 지킨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킬러 문항이 2문항에 불과하다고 분석한 2021학년도 수능처럼 ‘물수능’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현직 수학 교사는 “‘물수능’과 ‘불수능’이 아닌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국어를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방향과 어려운 지문이 빠진다면 변별력 확보를 어떻게 할지,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 궁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 문항을 제외하고 어떤 부분이 출제될지 9월 모의평가에서 가늠할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현재 수능과 크게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다. 문제를 꼬거나 여러 성취 기준을 결합하는 것을 배제하면 나머지는 (수험생들이)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입 개편·학벌사회 완화 등 근본적 대책 필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정부 차원의 사교육 대책이 나온 만큼, 대입 개편과 학벌사회 완화 같은 근본 대책도 논의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과정 내 정상적인 수능을 출제하고 학교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 수능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사교육 경감까지 가려면 수능을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체제로 개선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계획을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방안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교육을 강조하고 교사 참여를 늘리면서 지원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실 환경 개선이나 교원 업무 경감 없이 업무 부담이 늘면서 오히려 정규교육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 떠들썩했던 ‘문과 침공’ 대책…“희망 고문” 비판 나오는 이유[에듀톡]

    떠들썩했던 ‘문과 침공’ 대책…“희망 고문” 비판 나오는 이유[에듀톡]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교육 뉴스. 알고 보면 우리 일상과 밀접한 교육 이슈와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된 이후 불거진 ‘문과 침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문과 침공’은 수학 미적분·기하에 응시하는 이과생들이 높은 점수를 바탕으로 문과 전공에 대거 합격하는 현상입니다. 교차지원으로 입학한 이과생들이 자퇴나 ‘반수’를 통해 공학계열이나 의약학계열로 옮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서울권 대학들은 지난달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대책을 공개했습니다. 자연계 전공에 지원할 때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했던 미적분, 과탐 등 선택과목을 없애고, 확률과통계와 사탐에 응시한 수험생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건국대·경희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추가로 자연·의학·공학계열의 필수 응시 과목을 없앴습니다. 의대는 10개 대학이 과학탐구, 미적분·기하를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의 결정에는 정부 방침이 작용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 재정 지원까지 연계했기 때문입니다. 학생 선발은 기본적으로 대학 자율이지만 정부는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사실상 입시 전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능 위주 전형으로 신입생을 30~40% 이상 선발하는 수도권 대학에 정부가 총 575억원을 지원하는데, 올해 ‘문과 침공’ 해소 대학을 우대하는 평가 지표를 신설했습니다. 선택과목을 제한을 두지 않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준다는 겁니다.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그림의 떡”, “희망 고문”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대학들이 선택과목 제한은 없앴지만 가산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의대 39곳 중 필수 응시과목을 없앤 의대 10곳(26%)은 미적분·기하나 과탐에 3~10%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통합수능 이후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확률과통계보다 줄곧 높았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최상위권에서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서 총 4~5개 정도 틀린다”며 “선택과목 표준점수 격차가 있는데 가산점까지 더해지면 문과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대학들이 정부 인센티브는 받으면서 문과생을 (자연계 전공에)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효성 논란이 있지만 교육부는 수능 난이도 조절 외에 추가 대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발표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 선택과목 점수 격차와 ‘문과 침공’ 대책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대학들이 선택과목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문·이과 통합 교육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문·이과 상관없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입학 후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기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사교육 업계의 ‘수학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 입시 제도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수학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대입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서는 수학 전문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한 대형 입시학원이 고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전문관’ 5곳을 개설하고,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학원도 수학 전문반을 확대한다. 초등생 교육 콘텐츠 서비스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수학 전문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수학을 중심으로 종합반처럼 관리해 준다는 점을 앞세워 학생들을 모집한다. 고교생을 시작으로 향후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인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져 고1부터 수업을 구성하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전문반 수강료는 월 50만~9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고 입을 모은다. 수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 비율인 ‘사교육 참여율’에서 수학이 50.9%로 가장 높았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올해 세 번째 통합 수능 준비를 앞두고 사교육 고민이 커졌다.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을 대비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직 고교 수학교사는 “작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어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학의 변별력이 커진 것”이라며 “수학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사교육을 부추기는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입시에서 결국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양상이 다른 것처럼 통합 수능은 변수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한 가지 영역을 집중해 준비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현재 수능과 대입 시스템에서는 이과의 ‘문과 침공’뿐 아니라 학교 공교육이 붕괴하는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는 수능 시험으로 대입을 좌우하는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대학 총장 40% “내년 등록금 인상...교원 처우 개선 등 사용”

    대학 총장 40% “내년 등록금 인상...교원 처우 개선 등 사용”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은 내년에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 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114명)의 39.5%(45명)가 ‘내년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15명·35.7%)보다 비수도권(30명·41.7%)에서, 국·공립대(5명·19.2%)보다 사립대(35명·47.3%)에서 더 많았다. 올 1학기(10명)와 2학기(1명)에 등록금을 올린다고 응답한 총장들을 포함하면 49.1%가 2023~2024학년도에 인상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총장들은 ‘우수 교원 확보와 교원 처우 개선’(45.6%), ‘노후 시설 정비’(36.8%)에 주로 쓰겠다고 했다. 반면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34.2%), ‘인상 계획이 없다’(12.3%)처럼 사실상 올리지 않겠다는 답변(46.5%)도 적지 않았다. 대교협이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달 17~25일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규제 개혁이 먼저 필요한 영역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자 중 75.8%(94명)가 ‘국가장학금 Ⅱ유형-등록금 연계정책 폐지’를 꼽았다. 재정 지원이 가장 시급한 영역(복수 응답)엔 교직원 인건비(75.8%)와 교육시설 확충·개선(72.6%)이 많았다. 향후 10년 내 문 닫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11명 중 95명(85.6%)이 ‘21개 이상’이라고 했다. 문·이과 통합수능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선 38.7%가 ‘통합 수능의 성과를 논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이과 완전 통합’(30.6%),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20.7%)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입 과정에서 문·이과 구분과 선택과목 제한 방식을 없애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교학점제 도입을 고려하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2.6%로 가장 많았다.
  • 수능 ‘문과침공’ 논란… 이주호 “난이도 조절”

    수능 ‘문과침공’ 논란… 이주호 “난이도 조절”

    ‘이과생의 문과 침공’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년차인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크게 나타난 데다 인문계열로 진학한 이과생들의 학교 적응 문제도 불거져서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 수능 정시 비중이 40% 이상인 서울 소재 12개 대학 입학처장 등과 간담회를 했다. 이 부총리는 “수능 과목으로 인해 입시의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대학, 대교협과 소통해 개선 방향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은 2022학년도에 처음 실시됐다. 과목별 표준점수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의 평균 점수를 반영해 보정하는데, 같은 수학 영역이라도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학들은 이과생들이 문과 전공에 진학한 뒤 반수나 재수를 하는 중도 이탈률이 꽤 커 골머리를 앓는다. 교육부와 대학은 대입 전형 운영 결과뿐 아니라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도 등을 분석한 뒤 바람직한 대입 전형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지난해 발표됐기에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를 입시 전형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027학년도까지는 선택과목 산출 방법을 조정하거나 교차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새 고교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받는 학생들이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안은 내년 2월쯤 마련된다.
  • [데스크 시각] 29년차 수능시험의 미래는/윤창수 신문국 에디터

    [데스크 시각] 29년차 수능시험의 미래는/윤창수 신문국 에디터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는 약 50만명이 실수 없이 실력 발휘하길 바란다. 1993년 첫 수능 때 71만명이 넘었던 응시생은 29년 뒤 출생률 감소로 대폭 줄었다. 대입시험은 1954년 연합고사를 시작으로 국가고사→예비고사→학력고사로 계속 바뀌었다. 그동안 대입은 약 10년을 주기로 뒤집혔는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서 30년 가까이 이름을 유지한 수능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1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포럼에서는 수능의 폐해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수능의 ‘신화’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정시(수능)로 들어온 학생들의 학점이 낮고, 자퇴해서 반수나 재수를 택하는 비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처럼 정시로 학생을 안 뽑는 전공도 생겼다. 서울 시내 16개 대학이 정원의 40%를 수능으로 뽑도록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나왔다. 조 전 장관의 자녀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불공정’하게 합격했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은 당시 결정에 ‘교육이 정치에 휘둘렸다’며 불만이 상당하다. 학종으로 뽑는 수시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한다. 수능 확대 방안에도 정시 비중은 2022년 24.3%, 2023년 22.0%, 2024년 21.0%로 점차 줄어든다는 전망치도 내놓았다. 10년 만에 다시 교육부 수장이 된 이주호 부총리가 이사장을 지낸 케이(K)정책플랫폼은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하고 미국의 대입 자격시험인 SAT처럼 자격고사화하자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수시·정시 비중은 답 없는 논쟁”이라며 대입 개편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수능은 이름부터 SAT를 참고로 도입됐다. SAT는 20세기 초 하버드를 비롯한 미국 명문대에서 유대인의 입학 비율이 높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SAT와 함께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 성적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하는 미 대학이 늘고 있는데, 유대인에 이어 시험에 뛰어난 한국인과 중국인을 배제하기 위해서란 의혹이 있다. 실제 수능도 공정하지만은 않다. 학생을 선발하는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2023학년도 기준 35.3%지만, 학생을 충원해야 하는 비수도권 대학은 13.9%에 그쳐 비수도권에서는 정시 응시조차 힘들 지경이다.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 입학생을 분석하면 수능(정시) 합격자는 학종(수시) 합격자보다 수도권 출신과 국가장학금 미수혜자(고소득층) 비율이 높다. 게다가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종을 위한 제도다. 대학에서 시행하는 학점제가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돼 3년간 192학점을 들으면 졸업한다. 학생은 진로를 고려해 선택과목을 듣는데 정작 수능은 일부 과목만을 평가하므로 고교학점제를 이수한 학생이 졸업하는 2028학년도부터 수능이 바뀔 필요가 있다.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2008학년도부터 도입된 입학사정관제까지 포함해 한국 교육체계는 미국과 더욱 흡사해진다. 대학 자율에 맡겼던 대입을 국가시험으로 바꾼 것은 입시 비리 때문이었다. 도입 목표가 입학생의 다양화인 SAT와는 처음부터 달랐다.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미국 교육에서도 ‘작전명 바시티 블루스-부정 입학 스캔들’이란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비리가 상당하다. 아무리 수능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통계를 내놓아도 시험 점수만이 정직하다고 믿는 이유가 있다. 2028 대입은 수능의 신화를 의심하기보다 대학을 의심하는 질문의 답이 돼야 할 것이다.
  • [사설]국가교육위, 정파 초월한 교육 청사진 마련해야

    [사설]국가교육위, 정파 초월한 교육 청사진 마련해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짜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27일 공식출범한다. 국교위는 관련법 시행에 따라 지난 7월 21일 출범해야 했지만, 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두 달 늦게 출범했다. 위원들의 정파성으로 인해 취지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해 온 교육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 어렵게 만든 기구인 만큼 정파를 초월하고 미래만 내다보는 교육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1명의 위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한 5명과 여야 정치권과 단체에서 추천한 위원, 그리고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장관급인 위원장에는 이배용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장이 선임됐다.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적이 있다. 상임위원 2명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과 민주당에서 추천한 정대화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다. 김 전 부총장은 2015년 여당의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정 전 이사장은 과거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비서실장 출신이다.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과거 이력을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나 두 상임위원들도 정파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정치공세라 할 것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대입제도나 교원양성, 학급당 학생수 등 중요한 교육정책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바꾸면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진보정권에서는 평등성 교육을, 보수정권에서는 효율성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교육정책은 백년대계라고 하듯 중장기 교육비전을 담아야 한다. 이런 염원을 담아 출범한 게 국교위다. 국교위는 연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 의결해야 한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에다 교원정책, 학제개편도 논의해야 한다. 하나같이 정파성에 매몰돼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 위원들이 자신을 추천해 준 정파의 목소리에서 벗어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전문성 잣대로 미래 교육비전을 제시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지각 구성, 위원장 전력… 논란의 국교위 27일 출범

    지각 구성, 위원장 전력… 논란의 국교위 27일 출범

    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입제도 개편 논의 등 주요 교육정책을 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오는 27일 정식 출범한다. 하지만 교원 관련 단체 추천 몫의 위원은 아직 미정인 데다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의 성향 문제 등으로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 국교위 설립준비단은 지난 7월 21일 시행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21명 가운데 19명에 대한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장(장관급)으로 지명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김정호 전 자유기업원장은 대통령이 추천하는 5명으로 합류했다. 국회 추천 상임위원(차관급)에는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교원 관련 단체 추천 위원은 2명인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3개 단체가 인선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명하지 못했다. 국교위는 정부와 정파를 초월해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벌써 위원 면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다. 특히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폐기된 국정교과서를 주도했던 전력이 있다. 김 전 원장은 개인 방송과 저서를 통해 학교를 시장화하는 방식으로 ‘공교육을 뒤엎자’는 주장을 해 온 우파 경제학자다. 이 위원장은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위원회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작고 예산도 적어 출범 이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개 과로 구성된 국교위는 전체 31명으로, 다른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에 비해 예산도 5분의1 수준이다. 국교위는 우선 올해 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의결한다. 최근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시안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고 있어 이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국교위는 이 밖에 2028학년도 대입 개편, 학제·교원정책·학급당 적정 학생수 등 중장기 교육제도 개선에 대한 사항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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