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8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음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덕성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두뇌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1
  • 내년에 식민 통치국 영국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에 오르는 인도

    내년에 식민 통치국 영국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에 오르는 인도

    인도가 2019년에 식민 통치국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경제대국에 오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순이다. 현재 세계 6위인 인도가 내년에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비해 영국의 성장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혼란으로 내년에는 프랑스에도 추월당해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회계법인 PwC의 마이크 제이크먼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는 거대한 인구와 젊은 청년층이 더 많은 인구 구조상 빠른 경제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4위인 독일의 지위도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오는 2028년에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의 아시아 경제를 예측한 보고서인 ‘디지털 아시아 5.0-혁신은 경제력 관계를 변화시킨다’에 따르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28년 6조 달러(약 6780조원)를 넘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 보고서는 한국·중국·일본·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인프라의 품질 및 노동 기여도, 투자 규모 및 생산성 등의 지표를 활용해 국가의 성장 전망을 측정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은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경제력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2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증가세가 꺾이면서 노동력을 통한 성장 효과도 약화되는 데다 과잉 설비, 투자 둔화로 중국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도시화 진전에 따른 통신 인프라와 교육수준 개선 등이 생산성을 높일 전망이다. 2030년 시점에는 중국의 명목 GDP 기준 경제 규모가 미국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90년대 중반 일본처럼 중국도 미국의 70% 규모에 근접했을 때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초연금 40만원 땐 10년 뒤 예산 40조 부담

    ‘용돈연금’에 국민연금 가입 줄어들 우려 국민연금 재정은 그대로 두고 기초연금만 2022년부터 40만원으로 인상하면 올해 12조원 규모인 기초연금 예산이 10년 뒤엔 40조원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초연금은 지방비 23%를 매칭하도록 돼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2022년 월 40만원으로 올리면 첫해 국비는 20조 9000억원이 소요된다. 기초연금 예산은 국비 77%, 지방비 23%를 조합해 마련하기 때문에 지방비를 포함한 전체 예산은 27조 1000억원이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1조 8000억원이었고 내년 예산은 14조 7000억원이다. 2026년에는 국비 28조 6000억원, 지방비를 매칭한 총예산이 37조 1000억원이 된다. 이런 식이면 10년 뒤인 2028년에는 전체 기초연금 예산이 4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가운데 9조원은 그렇지 않아도 살림이 빠듯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014년 “기초연금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집단 반발했는데 이런 예산 파동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 감액 장치’가 폐지되거나 완화되면 예산은 더 늘어난다. 국민연금 급여액이 기초연금 지급액의 150%(37만 5000원)를 넘으면 기초연금을 깎아서 주고 있는데 이를 폐지하라는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기초연금 강화 방안이 국민연금 가입 유인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월 40만원을 지급하면 ‘용돈연금’을 타기 위해 굳이 최소 가입 기간(10년)을 채워 가며 국민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최소 가입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반환 일시금으로 보험료를 돌려받은 가입자는 2013년 17만 9440명에서 2016년 20만 7751명으로 늘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고갈대책 빠진 국민연금 대책 미래세대 볼 낯 있겠나

    정부가 어제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공개했다.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하라”고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지 한달여 만이다. 정부 안은 4가지이다. 1안은 지금처럼 소득대체율 40%에 보험료율 9%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올해 소득대체율은 45%이지만, 2028년 40%으로 단계적으로 떨어진다. 2안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현재 25만원인 기초연금을 재정투입 확대로 2022년 이후 40만원으로 올린다. 3안은 올해 소득대체율 45%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보험료율이 2031년 12%가 되도록 설계했다. 4안은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되 보험료율을 2036년까지 13%에 맞춘다는 내용이다. 국민연금 적립기금의 고갈 시점은 1·2안은 현재 예측처럼 2057년, 3안은 2063년, 4안은 2062년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소득대체율을 상향 조정해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거부감을 완화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감안해 정부의 ‘지급보장 명문화’도 이뤄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제도 개편과 관련해 “향후 입법 과정을 통해 국민 여론을 충실히 반영한 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역시 이번 방안에 대해 “공적연금 개혁의 정책 목표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예전 개선안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의 조합으로 최소한 월 100만원 안팎의 수령할 수 있도록 해 1인 노인 가구가 은퇴 후에 필요한 최소생활비(월 95만~108만원)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번 안은 정부가 ‘자화자찬’할 정도로 충실한 국민연금 로드맵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 8월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는 국민연금 적립기금의 고갈 시점이 5년 전보다 3년 앞당겨진 2057년으로 내다봤다.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에 따른 후폭풍이다. 지금의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더라도 미래 세대에게 소득의 30% 가까이를 보험료로 떠안기지 않으려면 20년간 9%에 묶여 있는 보험료율을 올리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다.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제고’라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제외하고 적립기금 고갈에 대한 대안은 전무하다. 3·4안의 경우 소득대체율을 높인 부분에 대한 보험료 인상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와중에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는 정책은 최근 하락세인 정부여당의 지지율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절반이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대신 현행 제도 유지를 바라고 있다는 점도 부담일 것이다. 하지만 현행 보험료율이 20년 동안 9%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기금 고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보험료율 인상을 피할 수 없다. 미래 세대가 ‘연금 폭탄’에 시달리는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는 지금 세대가 추가로 지갑을 여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을 미루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국민연금의 현실을 소상히 밝히고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국회도 입법 과정에서 ‘포퓰리즘’의 유혹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국민연금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최소한의 의무다.
  • [사설] 삶의 질 개선으로 방향 튼 출산정책, 늦었지만 다행이다

    어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은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출산율 수치에 매달렸던 그동안의 출산정책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 정책은 일단 출산율 1.5명의 목표를 사실상 접는 대신 출생아 연간 30만 명대를 유지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이를 위해 2040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하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줄 수 있게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일, 생활, 보육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저출산 대책으로 300인 이상 기업에 어린이집 의무 설치, 아이돌봄 종사자에 국가자격제 도입 등 현장의 갈급한 요구들을 선결하기로 했다. 해마다 450개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 공보육 이용 아동 40%의 달성 시점을 당초 2022년보다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로드맵 차원이지만 출산정책의 인식틀이 과감히 수정된 것은 늦게나마 다행스럽다.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은 재앙 수준이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1.0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은 기정사실이 됐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이 2.1명임을 감안하면 반토막에도 못 미친다. 이대로라면 총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됐던 2028년보다 더 앞당겨질 거라는 경고가 쏟아진다. 이런 사정이니 앞뒤 가리지 않고 퍼붓고 보자는 식의 출산정책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2년간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투입한 예산은 120조원이 넘었다. 그 많은 돈을 쏟아붓고도 효율은커녕 뒷걸음질을 쳤다면 정책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따로국밥으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은 줄잡아 190여개로 집계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이 가운데 절반은 중복 정책이므로 없애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돈은 돈대로 퍼붓는데 효율은 온데간데없는 ‘밑빠진 독 정책’이 반복되니 이제는 혜택을 받아도 무감각해지는 현실이다. 실제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조사 결과 국민의 93%는 기존의 저출산 정책을 삶의 질 제고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23.9%)을 잡아주고 주거 여건(20.1%) 등을 먼저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단순한 출산 지원(13.8%) 요구보다 훨씬 많았다. 아이를 낳으면 당장 몇백만 원을 주겠다는 식의 탁상 정책은 현실을 조금도 모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행복하게 살아갈 만한 현실이라고 여겨질 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은 절로 든다. 저출산이 단지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책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 워런 버핏, 대구에 6000만 달러 ‘통 큰 투자’

    워런 버핏, 대구에 6000만 달러 ‘통 큰 투자’

    대구지역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인 대구텍의 모기업 IMC그룹이 6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해 대구에 첨단공구기업(가칭 IMCEndmill) 설립을 추진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스라엘 테펜에서 5일 오전(현지시간) 제이콥 하파즈 IMC그룹 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MC그룹은 한국에 대구텍과 IMCEndmill 등 2개의 주력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2006년과 2013년 두 차례 지분 인수를 통해 IMC그룹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IMC그룹은 1952년 테펜에서 시작해 이스카(이스라엘), 대구텍(한국), 탕갈로이(일본), 잉가솔(미국) 등 전 세계 13개 대표 계열사와 130여개의 자회사를 소유한 세계 2위 절삭공구 생산기업이다. 1998년 IMC그룹은 대한중석을 인수해 대구텍을 설립한 이래 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대구텍은 현재 종업원 1300여명, 매출액 80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절삭공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IMC그룹 투자는 기존 계열사에 대한 증액투자가 아니라 신규 계열사 설립 방식이다. IMC그룹 내에서도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여러 후보지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대구로 결정됐다. IMC그룹은 대구·경북의 우수한 인력 및 안정적 기업경영 환경,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 등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결정도 이 같은 만족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신규 법인인 IMCEndmill은 대구텍 내 옛 대중금속고 터 약 5만 8253㎡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주력 생산품은 크게 항공기 부품 제조용 고성능 절삭공구와 고강도 공구용 텅스텐 소재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환경규제, 연비 경쟁에 따른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로 2020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항공기 부품용 고성능 공구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IMC그룹은 신규기업 IMC Endmill의 매출을 2020년 300억원으로 시작해 2028년까지 연평균 15.5%의 공격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로 IMC그룹은 한국에서 대구텍은 자동차, 선박 등의 부품 가공을 위한 기존 절삭공구에 집중하고, 신규 기업 IMCEndmill은 항공기 부품용 절삭공구에 집중하는 투트랙 생산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권 시장은 “이번 IMC그룹의 신규 투자는 단기적으로 150여명의 신규고용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삼성전자, 8년 더 IOC 후원…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힘 싣기

    삼성전자, 8년 더 IOC 후원…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힘 싣기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 기대 부응 정치권 “공동개최 첫 관문 넘어” 무게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였던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 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한반도 해빙 무드를 탄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에 삼성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대표이사 사장과 다케다 쓰네카즈 IOC 마케팅위원회 위원장이 호텔신라에서 2028년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기간을 연장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번 후원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은 2026년 동계올림픽, 2028 LA올림픽까지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무선·컴퓨터 제품 뿐 아니라 제품에서 구동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 권리까지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30년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했고,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총 12차례의 행사를 후원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삼성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IOC와 삼성이 앞으로도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을 연결하며 올림픽 정신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이사는 “인류 혁신을 이끌어 온 무선·컴퓨팅 분야 및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인의 축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올림픽 후원을 연장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 브랜드가 글로벌 인지도를 얻으며 마케팅 효과가 줄어들었고, 2016년 국정 농단 사태를 겪으며 스포츠 후원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자 ‘굳이 후원할 필요가 없다’는 내부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에 협력키로 하면서 후원 중단에서 힘을 보태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의 첫 관문이 삼성의 후원 계약 연장 여부”라며 무게를 실은 측면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실현에 삼성이 기여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후원을 중단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파워반도체 중심도시로 …29일 국제심포지엄 등 네트워크 구축

    부산시가 파워반도체 중심도시로의 자리매김하고자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9시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2018 탄화규소(SiC)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탄화규소 관련 연구개발 정책,기술개발 동향,산업화 정보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에서는 기존 실리콘(Si) 반도체와 비교해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및 비전 선포식’에서 현재 국내 매출액 3억달러,세계시장 점유율 1%인 파워반도체 산업을 2028년까지 매출 58억달러,세계시장 점유율10% 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2017∼2023년 831억원),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2019∼2022년 250억원),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건립사업(2018∼2019년 140억원) 등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종합계획을 발표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부산시청에서 파워반도체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앤더스 핼런(스웨덴 웁살라대학교·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 교수),안톤 바우어(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부문장),티모테스 쇼우크(폴란드 전자재료기술연구소 그룹장)을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파워반도체 관련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파워반도체 분야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내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리 곁, 수많은 ‘유미씨’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곁, 수많은 ‘유미씨’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하면서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했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지속된 갈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됐다는 큰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피해자들에 대한 순조로운 보상과 다른 계열사의 유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지원보상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올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민적 신뢰 회복 방안 마련을 밝히면서 삼성전자가 해묵은 난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사 직원 직접 채용,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한 데 이어 난제였던 반도체 백혈병 분쟁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일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에 각각 전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갈등은 숙제로 남았다. 중재안에 피해 보상의 범위(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와 보상액(최대 1억 5000만원) 등이 명시돼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할 수 있고, 지원보상위원회가 개별 피해자들을 상대로 판정을 내리는 과정도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500억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발전기금의 활용 방식 등에 대해서도 아직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외에 다른 삼성 전자계열사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과 삼성 계열사의 해고자 문제 등도 불씨로 남아 있다.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는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해 물질을 사용하다가 병든 노동자들이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비슷한 피해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앞으로 국가와 사회가 노동자 건강권이라는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부를 대표하여 고용노동부, 국회를 대표하여 환경노동위원회가 ‘시즌2’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해결 노력 부족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해결 노력 부족했다”

    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일했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 11년 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면서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김 사장은 사과문 발표가 끝난 뒤에는 피해자 가족이 앉아있던 테이블로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고,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가 김 사장이 내민 손을 잡았다. 김 사장은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 논의는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지평의 김지형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김 사장은 “지원보상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고,이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백혈병 등의 질환을 반도체·LCD 제조와 관련된 직업병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11년간 지속했던 양측의 분쟁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앞서 지난 1일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보상 범위와 액수 등을 담은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에 각각 전달했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보상액은 근무장소,근속 기간,질병 중증도 등을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5000만원으로 각각 정해졌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마침 이번에 안전보건 발전기금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해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등을 건립할 수 있게 합의해주셨다 들었다”며 “정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와 반올림 피해자 여러분의 숭고한 뜻에 어긋나지 않게 기금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한정애·강병원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심상정 의원 등도 참석했다. 우 의원은 “더 이상 제2의 황유미씨, 황상기 아버님을 만들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삼성을 단지 거대한 기업이 아닌 존경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길 또한 삼성 스스로 공동체의 법과 제도,원칙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유가족 및 반올림과 함께 백혈병 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며 중재를 통한 해결을 제안 드렸는데,그것이 오늘 합의의 작은 출발점이 됐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PS 국민연금 개혁] 소득대체율 45% 유지하려면 내년 보험료율 2%P 인상 불가피

    [NPS 국민연금 개혁] 소득대체율 45% 유지하려면 내년 보험료율 2%P 인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연금 보험료의 과도한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앞으로 정부가 다음 달까지 마련할 예정인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45%인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지급률)을 유지하려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당장 내년부터 최소 2% 포인트가량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분석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재정적자 발생 시점과 기금 소진 시점은 계속 앞당겨지는 상황이다. 2013년 재정분석 당시에는 적자가 2044년부터 발생해 2060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올해 분석에서는 적자가 2042년부터 발생하고 기금은 2057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됐다. ●2080년엔 65세 이상 노인 85.7% 연금 받아 노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수명은 늘어난 반면 저출산으로 청년층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 분석에서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20년 38.3%에서 2040년 61.5%로 늘어나고 2080년에는 85.7%로 대부분의 노인이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제도부양비)도 올해 16.8%에서 2030년 35.0%로 2배로 뛰고, 2045년에는 78.4%로 5배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진다. 당장 저출산 현상을 개선해 어렵게 출산율을 반등시킨다고 해도 국민연금 재정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재정추계위원회는 “2020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이 은퇴하는 시기는 2080년으로 당장의 재정과는 관련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의 수익구조를 유지하려면 2% 포인트 이상의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관측하는 국민연금 수익비는 평균 1.8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한 평균소득자인 월 227만원을 버는 사람이 20년을 가입했을 때 적용한 것이다. 수익비는 보험료를 내는 돈과 받는 연금액 비율로, 10만원을 내면 18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다행히 수익비가 1배에 불과한 개인연금보다 훨씬 높다. 국회와 정부 분석에서 내년에 당장 보험료율을 2% 포인트 인상해 11%로 높이면 소득대체율 45%를 유지하면서도 20년 가입 기준으로 수익비 1.7배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방식을 도입한 뒤 재정 운용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70년이 지난 2088년까지 적립배율 1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적립배율은 지출 대비 적립금 규모다. 소득대체율을 낮추지 않으면 재정 부담이 커지지만 가입자는 이익이다. 현재는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도록 설계돼 있다. ●기금 소진 땐 보험료율 25% 이상으로 높아져 소득대체율이 현재 설계대로 내려가도록 두고 보험료율을 내년에 10.5%까지만 인상한 뒤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13.5%로 높이면 수익비가 1.4배 수준으로 내려간다. 보험료율 인상 시기를 늦출수록 가입자에게 손해가 된다는 의미다. 내년부터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들어가고 2020년에는 총선에 돌입한다. 정부가 사실상 내년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이유다. 국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 재정이 바닥나면 보험료율은 곧바로 25% 이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은 “어쨌든 한 번은 바로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보다 그 뒤에 살아갈 사람들이 더 많은 보험료를 낼 수밖에 없는데 그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전 작업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이번에는 무조건 (보험료율이) 두 자릿수로 가야 한다”며 “지난 8월에 발표한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방안은 최저 수준이 12%였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투자 성과가 미진해 보험료 인상에 대한 비판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올해 1∼8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25%에 그쳤다. 지난해 기금수익률(7.26%)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국내 주식 부문 수익률은 -5.14%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 주식 수익률(25.88%)에 견줘 천양지차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대체율 인상을 목표로 한 보험료의 급격한 상승은 국민적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부 검토안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려면 당장 내년에 보험료율을 13% 수준으로 4% 포인트나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올해 진행한 국민연금 재정추계에서 소득대체율 40%를 70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해도 보험료율을 점진적으로 17~18%로 높여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일본, 독일 등 대다수 선진국들이 보험료율을 17~18%로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소득대체율을 45%로 유지하면서 보험료율을 소폭 인상한 다음 재정추이를 들여다보는 것이 그나마 노후 소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부담은 적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만 50%로 높이면) 2050년 이후부터 부정적인 영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금이 나오라고 하면 뚝딱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도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높이면 보험료율을 20%까지 높인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의 보완적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월 227만원을 버는 평균소득자가 국민연금에 25년 가입하면 월 57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40만원가량의 기초연금을 더해 노후 수입을 월 100만원으로 맞추는 방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오로지 노인이 ‘받는 돈’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기초연금만 높이면 미래세대 부담 훨씬 커져 보험료율 인상은 뒷전으로 미루고 세금으로 운용하는 기초연금으로만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미래세대 부담이 훨씬 커질 위험이 있다. 내년 기초연금 예산은 11조 5000억원으로 5만원을 늘릴 때마다 예산이 즉시 3조원씩 늘어난다. 현재 25만원인 기초연금을 당장 40만원으로 늘리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25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 윤 위원은 “65세 이상 인구가 현재 14%인데 2060년이 되면 40%를 넘는다”며 “기초연금만 높이면 미래에는 걷잡을 수 없이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신 소득대체율을 현재처럼 45%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1%로 높이면서 재정을 유지하면 평균소득자는 연금으로 월 6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기초연금 30만원으로도 노후 수입을 100만원 가까이 맞출 수 있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전문가 43% “보험료 인상이 우선” 국민연금 전문가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적정 보험료 인상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통한 재정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보험료를 조금만 더 내고 미래에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 방식에 동의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연금 개혁특위 등에 참여한 국민연금 전문가 14명에게 심층 의견 조사를 한 결과 개혁안에 재정 안정화를 위한 ‘보험료 인상을 우선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2.9%(6명)나 됐다. 반면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소득대체율 인상이 우선’이라는 의견은 21.4%(3명)에 그쳤다. ‘동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14.3%(2명)였고, 나머지 21.4%(3명)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늘어난다. 그러나 보험료를 제대로 올리지 않고 소득대체율만 높이면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된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개혁안인 소득대체율을 현행 45%에서 50%로 높이는 대신 보험료율은 9%에서 10%로 1% 포인트만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실현 가능하다고 여기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과거 이런 방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가 최근 입장을 철회했다.■보험료율 20년간 9%…전문가 “연금 개혁 설득하고 지급 명문화” 전문가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국민연금 개혁을 진전시키려면 국민들에게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료 인상을 앞세운 국민연금 개혁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네 차례나 무산됐고 보험료율은 1998년부터 20년 동안 9%로 고정된 상태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보험 재정은 2042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57년에 적립기금이 소진된다. 뒤늦게 재정을 정상화하려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심층 조사한 결과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험료 인상 등 개혁 당위성 설득’을 거론한 비율이 57.1%(8명)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현행 45%인 소득대체율을 40~50%로 조정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보험료율은 9%에서 12~15%로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보험료율이 높다는 이유로 정부안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지만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 올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대로 두면 미래 세대가 (보험료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방안”이라며 “지도자가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도자가 국민 설득하고 양해 구해야” 노무현 정부는 2003년부터 국민연금 개혁을 준비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보험료율 인상에 실패했다. 2006년 유시민 당시 복지부 장관은 보험료율을 9%에서 12년 동안 점진적으로 12.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결국 이듬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대신 보완책으로 마련됐던 기초연금제도는 국회에서 통과됐다. 유 전 장관은 “국민연금제도 개정이 입에 쓰기 때문에 일단 사탕(기초연금)하고 같이 넣은 건데 약사발(보험료 인상)은 엎어버리고 사탕만 먹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2007년 7월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안은 보험료율은 9%로 그대로 두고 소득대체율만 당시 60%에서 다음해 50%로 즉시 낮추고 2028년까지 40%로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미완의 개혁’으로 정리됐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든 개혁 논의 과정을 지켜봤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여론의 역풍을 크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다 80%대 지지율이 60%대로 추락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도 정권 교체라는 후폭풍을 무릅쓰고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개혁을 밀어붙였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연금 개혁은 70년을 내다봐야 하기 때문에 정권에서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는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선보다 더 후퇴하면 미래 세대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더 큰 우려는 ‘조금만 더 내고 많이 받는 방식’의 개편에 쏠린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개혁에 역행하는 방식이지만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소득대체율 50%를 공약했고 보험료 인상에 반발하는 여론이 높아 추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초연금액을 인상해 노후 소득을 보완하는 방식뿐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문가 14.3%가 ‘기초연금 등 다층 소득보장체계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국민들의 불만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과의 형평성과도 연결돼 있다. 이 연금들은 국가가 지급보장을 해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는 반면 국민연금은 국가 지급보장 규정이 없다. 그래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우선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57.1%였다. 문 대통령과 박 장관도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설명과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방법뿐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국민 부담이라는 표현 대신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부담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니까 보험료 인상을 꺼내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난 민심 달래려면 지급 명문화 필요” 논쟁이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적립식’ 연금과 독일의 ‘부과식’ 연금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 적립식은 보험료를 받아 재정을 쌓아올려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부과식은 그해 노동자에게 보험료를 걷어 바로 노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학자 시절 과도한 적립금을 쌓는 대신 부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즉각 부과식 전환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즉시 보험료율이 급등할 수 있어 시도 자체가 연금개혁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10년에 걸쳐 적립식 연금을 부과식으로 전환했지만 현재 보험료율이 18.7%로 우리의 두 배가 넘는다. 국민연금 부과식 전환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전문가도 한 명 있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논쟁의 중심에 선 김 수석은 최근 “(국민연금 지급방식을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앞으로 60~70년 뒤에나 나올 문제여서 현재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오 위원장은 “현세대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부과식을 거론하고 있어 서구권과 딴판”이라며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하고 앞뒤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비슷해졌을 때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분(14명)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노대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용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그런 것도 답변하지 못해서야 올림픽 담당상(장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국회에서 한 의원이 사쿠라다 요시타카(68) 일본 올림픽상을 추궁한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답변에 나선다. “(승리보다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13일 도쿄신문 조간에 실린 만평의 내용이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올림픽 정신’에 빗대 풍자한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정부측 총괄사령탑을 맡고 있는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연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집권 자민당의 7선 중진의원인 사쿠라다 올림픽상은 위안부 피해자 관련 망언 등으로 지난달 내각 지명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입길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1월 자민당 회의에서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 그것을 희생자인양 하는 선전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발언했다. 앞서 2014년에는 ‘고노 담화’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해 극우 인사로서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임시국회 개회 이후 20여일 동안 이어온 무능과 무책임의 발언들이 어록을 만들어도 될 만큼 쌓이다 보니 TV에서 연일 인기있는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그 정도가 심하다 보니 “이러다가 5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비전을 알고 있느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 베스트를 목표로 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미래를 바꾼다‘로 정한 도쿄올림픽 비전 캐치프레이즈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전체 올림픽 예산 중 정부의 몫이 얼마인지에 대한 물음에도 “1500엔”(약 1만 5000원)이라고 답해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실소를 자아냈다. 서둘러 “1500억엔”이라고 정정했다가 나중에 보좌진의 말을 듣고 다시 1725억엔으로 번복했다. 지난달에 이미 폐막한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 시기를 “2028년”이라고 잘못 말했고, 야당 측 질문자인 렌호 입헌민주당 참의원 간사장의 이름을 ‘렌포’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북한 올림픽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 관저와 외무성이 정할 일로 내 담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담당 업무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결국 그는 지난 13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렌호 간사장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사전에 질문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렌호 간사장의 이름을 잘못 부른 것도 사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에 비춰봤을 때 비슷한 실수나 무책임한 발언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입헌민주당의 스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래서야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사쿠라다 올림픽상 임명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같은 자민당의 가토 가쓰노부 총무회장조차 “국회는 국민들이 듣고 있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확실하게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질책성 발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개혁, 미래세대에 과도한 부담 안 된다

    국민연금 개혁의 밑그림인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 정부안’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 공청회를 앞두고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올리되 소득대체율에 따라 그 요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세 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소득대체율을 현행 45%에서 2028년까지 40%로 낮추고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5%로 올리는 안과 소득대체율은 45%로 두고 보험료율만 12%로 올리는 안,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소득대체율은 50%로 높이되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안 등이 그것이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의 개혁은 1998년(소득대체율 70%에서 60%로 하향)과 2007년(2028년까지 40%로 하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행 ‘저부담·고급여’ 체계를 개혁하려는 시도는 당초 2060년에 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봤는데 이게 3년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국민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그러나 보험료는 찔끔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자칫하다가는 세대 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많이 받으려면 많이 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인데, 이를 설득하려면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준다는 것을 법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 또 취약계층에는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보전해 주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의 방만 경영 등 비효율도 걷어 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민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라”고 했다니 정부는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더 듣고 다듬을 것을 권한다. 정부는 물론 국회도 당리당략을 떠나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개혁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더 내는’ 국민연금에 청년·재계 반발 커져…보험료 인상 제동

    ‘더 내는’ 국민연금에 청년·재계 반발 커져…보험료 인상 제동

    정부 유력 검토한 소득대체율 45→50% 땐 당장 내년 보험료율 9→13% 대폭 인상 나머지 안들도 보험료율 인상은 불가피문재인 대통령이 7일 국민연금 개혁안 재검토를 지시한 배경엔 정부 초안 공개 후 보험료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층과 경영계의 반발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하강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보장을 목표로 보험료 인상을 밀어붙인다면 되레 지지율 하락이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부가 초안으로 논의했던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은 현행 9%인 보험료를 12~15%로 높이는 방안을 담았다. 그나마 재정 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은 현재 45%인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 비율)을 기존 제도 설계대로 2028년까지 40%로 낮추는 대신 현재 9%인 보험료율을 점진적으로 15%까지 높이는 방안이다. 가입자 보험료 부담이 커지긴 하지만 향후 30여년에 걸쳐 서서히 높이는 방식이어서 당장의 가입자 반발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권과 노동계, 시민단체에서 노후 소득보장 강화를 원해 논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낮았다. 민주노총도 지난 9월 ‘국민연금 개혁 6대 요구안’을 통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5%로 유지하고 2단계로 50%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소득대체율을 현재 45%에서 50%로 크게 높이는 방안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지자 더욱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소득대체율을 높이려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당장 내년에 13%로 4% 포인트 높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월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회사가 보험료 절반 부담)은 현재 월 13만원 5000원의 보험료를 내는데 제도가 바뀌면 보험료가 19만 5000원으로 급등한다. 연금을 내야 할 기간은 길고 당장의 보험료 부담은 크다고 여기는 20, 30대 청년층이 이 방안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나머지 안대로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 보험료가 18만원, 15%면 22만 5000원이 돼 마찬가지로 부담이 커진다. 더 큰 문제는 보험료율 13%가 적정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미 2015년 복지부 등 관계기관이 예측한 결과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서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보험료율을 16~17%로 인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이런 계산대로라면 가까운 미래에 다시 재정추계를 해 보험료를 올려야 하는데 국민적 반발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서 내년에 보험료를 13%로 올리면 재정이 2049년에 적자로 돌아선 뒤 2065년 기금이 고갈된다. 현 제도를 유지할 때 예측된 기금 고갈 시기인 2057년에서 불과 8년을 더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25만원인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처지가 곤궁한 청년층엔 ‘그림의 떡’이다. 직장인 심정수(32)씨는 “당장 이익을 체감하지도 못하는 보험료 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도 보험료 인상을 동반한 소득대체율 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 보험료율을 높이더라도 11% 이하 수준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8월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도 보험료율을 11%로 높이고 추후 재정추계를 다시 하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소득대체율도 45%로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임금이 월 300만원인 직장인은 늘어나는 월 보험료가 3만원이 된다. 연금 수령액은 지금과 동일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연금 보험료율 9%→12~15%…노인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오르나

    소득대체율 45%→50% 인상안도 담겨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추진… 불신 해소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소득의 9%에서 12~15%로 올리는 방안을 내놓는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방안과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 공청회를 열어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방안 등을 담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 정부안’을 공개한다. 정부안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반된 의견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 패키지(안)’로 구성해 제시된다. 현재 국민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가입자의 생애 평균소득 대비 노후 연금수령액의 비율인 소득대체율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려 대립하고 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비용 부담을 우려해 소득대체율 인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소득대체율 인상을 요구해 소득대체율과 관련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재정 안정·노후 소득보장 강화… 인상 불가피 정부는 일단 이런 국민 여론을 반영해 단일안 대신 ‘재정 안정화 방안’과 ‘노후 소득보장 강화 방안’을 담은 2가지 형태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방안은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을 인상하지 않고 해마다 0.5% 포인트씩 낮춰서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그대로 두되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단계적으로 15%까지 6% 포인트 넘게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후 소득보장 강화 방안은 첫 번째 안으로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을 더는 낮추지 않고 유지하되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로 올리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안은 소득대체율을 45%에서 50%로 끌어올리고, 보험료율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하는 방안과 재정 안정화 방안 모두 보험료 인상을 담고 있다. 보험료율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첫 해인 1988년 3%에서 시작해 5년마다 3% 포인트씩 올라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9%에 머물러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첫째 자녀부터 ‘출산 크레디트’ 부여 방안도 다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는데 미흡한 만큼 정부는 ‘다층 노후 소득보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을 40만원 수준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상 공약에 따라 기준연금액이 지난 9월 25만원으로 올랐고, 2021년 30만원으로 다시 오른다. 정부는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퇴직연금과 주택·농지연금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금고갈론으로 국민 신뢰도가 낮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을 법으로 명문화하고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지원하고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씩 연금 가입 기간을 늘려주는 ‘출산 크레디트’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군복무 크레디트도 강화해 현재 6개월에서 앞으로 전 복무기간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이달 말까지 국회 제출… 마지막 공은 국회로 국민연금법 시행령은 복지부가 5년마다 재정 계산을 하고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그해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달 12일 발족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회에 종합운영계획을 이달 말 제출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직업병 피해자 전원에게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삼성전자에, 지난 1984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반도체·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하다가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전원을 피해 보상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는 중재안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조정위는 중재안에서 “반도체 및 LCD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인과 관계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면서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인별 보상액은 낮추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자를 최대한 포함하기 위해 보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정했다. 보상 기간은 1984년 5월 17일부터 오는 2028년 10월 31일로 정하되 그 이후는 10년 뒤에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이 되는 질병 범위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폐암 등 16종의 암으로, 지금까지 반도체나 LCD와 관련해 논란이 된 암 가운데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다. 희귀암 중 환경성 질환도 모두 포함했다. 또 다발성 경화증, 쇠그렌증후군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 전체, 유산 및 사산, 선천성 기형 및 소아암 등 자녀 질환 등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모두 보상하기로 했다. 지원 보상액은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이며, 사산과 유산은 각각 1회당 300만원과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반올림과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조정위원회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반올림은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명으로 사망한 뒤로 결성돼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조정위는 반올림 소속 피해자 53명에 대해서는 기존 삼성전자 보상 규정과 이번 중재 판정의 지원 보상안을 모두 적용해 산정한 뒤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올림 피해자 및 가족을 초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사과문을 낭독하라고 권고했다. 또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했다. 중재위는 이날을 기해 조정·중재 절차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이달 안에 반올림과 삼성전자의 협의에 따라 합의 이행 협약식을 개최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2곳으로 압축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가 2개 군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로 추천된 4개 군을 대상으로 적정성 등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예비 이전 후보지로 영암, 무안, 신안, 해남 등 4개 군을 적정 지역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들 지역을 방문, 주민들의 찬반 정서를 비롯해 단체장 의지, 주민지원 사업에 대한 반응 등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4개 군 가운데 2개 군은 지역 여론이 부정적이어서 협의조차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개 군에서는 지자체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대구 등 다른 지역 사례를 감안할 경우 2개 지역 정도가 후보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작전성, 적합성 등의 검토를 거쳐 연말쯤 예비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지역 주민 대상 설명회와 주민 투표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한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광주시가 총 5조7480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고, 8.2㎢의 종전부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사업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주굴기’ 중국, 687억 들인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 첫 공개

    ‘우주굴기’ 중국, 687억 들인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 첫 공개

    우주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최초로 화성에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지를 공개했고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중국은 2020년 무인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21년에 화성에 도달해 첫 탐사 임무를 시작한 뒤 2028년에 두 번째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우주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도착한 뒤 탐사 임무를 시행하면서 머물 기지의 시뮬레이션 버전을 공개했다. 중국이 6100만 달러(한화 약 687억 4700만 원)를 들여 제작한 시뮬레이션 기지는 중국 남서부 간쑤성(省) 진창시(市)에서 40㎞ 떨어진 고비 사막에 자리 잡았다. 매우 건조한 기후와 지형을 가진 고비 사막은 실제 화성의 환경과 비교적 유사하며, 고비 사막에 지어진 시뮬레이션 기지는 화성탐사를 이어갈 우주비행사들이 머물 주택시설과 현지 탐사를 위한 연구시설의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본 땄다. 대체로 화성 탐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일반인에게 볼거리와 체험현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의 대변인인 톈 루센은 “이 기지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가 화성에 도착한 뒤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시뮬레이션 기지는 어린 학생들에게 화성에서의 삶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CCTV는 “고비 사막에 세워진 이 기지는 중국 최초로 우주항공과 관련한 교육 및 여행, 문화 체험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최초의 장소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화성 탐사에 앞서 달 탐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오는 12월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착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안 노사정 협의 반영

    국민연금 개혁안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서 다뤄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개혁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의 내용을 충분히 담기 위해 개혁안 수립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설득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경사노위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지난 12일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절차를 보면 정부가 재정 계산을 토대로 보험료 조정을 비롯해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가 이를 마무리해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경사노위에서 도출된 내용을 국회 제출에 앞서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국회도 사회적 대화 기구의 합의안인 만큼 무시하기가 어렵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사노위에 특별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국회 양해를 구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제출을 좀 연기해서라도 연금개혁 특위 논의를 바탕으로 삼아 국회에 보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금개혁 특위는 아직 위원이 구성되지 않았다. 또 노후보장을 중시하는 노동계와 보험료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달라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회에 제출하는 개혁안을 한 달 정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지난 8월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을 더 낮추지 않고 보험료율을 현행 소득의 9%에서 내년 11%, 2034년 12.3%로 인상하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했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해마다 0.5% 포인트씩 낮춰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그대로 두고, 내년부터 10년간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5%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도 2028년까지 청년 1만명 유입에 나서

    ‘경북으로 청년을 유입시켜라. 경북도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각종 청년 유입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 할 ‘청년 유입 지원단(이하 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단은 경제부지사가 단장,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이 부단장을 맡고 사업 분야별 4개 팀(청년유입총괄팀, 청년농부지원팀, 이웃사촌시범마을팀, 청년정주지원팀)과 4개 실무추진단 34명으로 구성됐다. 청년유입총괄팀은 지원단 총괄, 청년 네트워크 구축, 청년 활동과 정착 지원, 대외협력 업무 등을 맡게 되고 청년농부지원팀은 청년농부 및 창농지원, 농지농가 뱅크제 관리를 담당한다. 또 이웃사촌시범마을팀은 시범마을 정주프로그램 개발 및 정주인력 양성을 통한 청년 중심도시 육성, 청년정주지원팀은 청년 선호 주거단지 조성과 청년활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지원단은 서울시 등 수도권과 지방 간 협력사업을 위해 청년유입 유형별 정착 매뉴얼을 개발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청년정책 의견 수렴 목적으로 설립한 ‘경상북도 청년정책위원회’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가 지원단의 자문단으로 나선다. 대구경북연구원 소속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청년 유입 정책 수립을 위한 학술적 지원과 신규 사업 발굴 등 정책 연구로 지원단을 돕게 되며, 경북도경제진흥원 소속 ‘도시청년시골파견지원센터’는 청년 유입 정책 추진을 현장에서 지원한는다. 지원단은 우선 2022년까지 청년 1000명, 앞으로 10년간 1만명을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유입지원단은 외지청년 유입과 지역청년 안착을 위한 투(two) 트랙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게 된다”면서 “경북도를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