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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적 달기지 탐색 위한 NASA의 고성능카메라 韓달궤도선에 장착

    최적 달기지 탐색 위한 NASA의 고성능카메라 韓달궤도선에 장착

    한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의 일환으로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착륙지를 찾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 개발한 정밀 카메라가 한국 달 궤도선에 장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달 궤도선에 나사의 ‘섀도캠’ 장착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의 남북극 지방에 위치한 분화구 같이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지역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 고정밀 카메라이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합의로 한국이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하는 약정이 체결됐다. 아르테미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개국이 참여해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 달 궤도선에 섀도캠 장착은 나사와 달 탐사 협력의 일환이다. 미국측은 섀도캠 장착에 대한 댓가로 궤도선을 달 궤도에 보내는 항행기술과 우주 정보통신기술을 우리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달 궤도선에 장착된 섀도캠은 나사가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물이나 자원의 존재 여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해 착륙 최적장소를 찾게 된다. 달 궤도선은 올 10월 총조립을 완료하고 환경시험과 최종점검을 거쳐 내년 8월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 달 궤도선은 발사 후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임무와 함께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달 탐사 사업은 한미 상호 호혜적 협력을 통해 심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달 착륙선 개발 같은 우주탐사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달 궤도선 총조립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은 한국의 본격적 우주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백 교정시설 신축 예타 면제로 급물살

    지지부진했던 강원도 태백 교정시설 신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 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태백시는 쇠락해져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교정시설 유치가 4전5기 만에 기획재정부의 예타 면제사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단체 등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심의 결과에 환영하고 있다. 태백 교정시설은 국유재산관리기금 1903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태백 황지동 일대 44만여㎡ 부지에 수용인원 1500명, 법무부 직원 500명이 머물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청사 신축을 위한 기초조사설계 용역 예산 4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태백시는 교정공무원과 부양가족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지방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 확대, 시설 운영·면회객 방문에 따른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교정시설 식재료 공급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태백시는 지난 2018년 교정시설 유치를 시장 공약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지난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법무부에 유치 신청을 했다. 2019년에는 시민단체 등 40여명으로 교정시설유치위원회까지 구성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4만 2000여명의 인구 가운데 1만 1676명의 서명까지 받아 유치전을 벌였다. 태백시는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급격한 지역경제 붕괴로 12만여 명에서 지난해 말 4만 2000여 명으로 64%가 넘는 인구가 줄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교정시설은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공공기관의 하나이자 태백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다주는 희망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백 교정시설 유치, 4전5기만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급물살

    태백 교정시설 유치, 4전5기만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급물살

    지지부진했던 강원도 태백 교정시설 신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 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태백시는 쇠락해져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교정시설 유치가 4전5기 만에 기획재정부의 예타 면제사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단체 등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심의 결과에 환영하고 있다. 태백 교정시설은 국유재산관리기금 1903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태백 황지동 일대 44만여㎡ 부지에 수용인원 1500명, 법무부 직원 500명이 머물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예타 면제 통과와 함께 청사 신축을 위한 기초조사설계 용역 예산 4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태백시는 교정공무원과 부양가족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지방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 확대, 시설 운영·면회객 방문에 따른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교정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식재료 공급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태백시는 지난 2018년 교정시설 유치를 시장 공약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지난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법무부에 유치 신청을 했다. 2019년에는 시민단체 등 40여명으로 교정시설유치위원회까지 구성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4만 2000여명의 인구 가운데 1만 1676명의 서명까지 받아 유치전을 벌였다. 그동안 시급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타당성 심사에서 보류됐지만 지난 6월 5번째 유치전에 나서 이번에 예타 면제 승인을 받아냈다. 태백시는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급격한 지역경제 붕괴로 12만여 명에서 지난해 말 4만 2000여 명으로 64%가 넘는 인구가 줄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교정시설은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공공기관의 하나이자 태백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다주는 희망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Hotter, Sweeter, Cooler, Winner!’文, BTS 가사 언급하며 “파이팅!” 남겨“장애인 선수들 도전, 용기와 희망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가사를 인용한 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미 역경을 이겨낸 승자이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또 한번 멋진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BTS ‘버터’의 가사를 활용한 선수단 응원 문구인 ‘Hotter(더 뜨겁게), Sweeter(더 달콤하게), Cooler(더 시원하게), Winner(승자)!’를 인용한 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년 더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없이 펼치면서 화합과 연대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과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국민들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며 저도 함께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남겼다.BTS ‘버터’ 빌보드도 日오리콘도 평정 BTS의 히트곡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7위에 오르며 12주째 톱10 자리를 지켰다. 빌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핫 100에서 1위 9번을 포함해 12주 연속으로 톱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해 7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TS의 음악은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에서도 랭킹 1·2위를 꾸준히 독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23일 자)에 따르면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지난 9∼15일 약 971만회 재생돼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902만회 스트리밍된 BTS의 또 다른 곡 ‘버터’였다. 이로써 BTS는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로 6주째 이 차트 1·2위를 지키게 됐다. 지난달 19일 자 차트에서는 ‘버터’가 1위를, ‘퍼미션 투 댄스’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5주간은 ‘퍼미션 투 댄스’가 정상에 올랐다.도쿄 패럴림픽 24일 오후 8시 개최한국 18번째…기수는 최예진·문우영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 81번째로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이날 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는 전체 162개 참가팀 중 중간인 81번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3일 현재 확인된 참가국 숫자는 162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통가 등이 참가를 포기했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출전이 불발되는 등 일부 국가의 국내외 사정으로 참가 규모가 줄었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162번째로 들어오고,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미국은 각각 161번째, 160번째로 등장한다.
  • [데스크 시각] 메달이 부러운 게 아니라/홍지민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메달이 부러운 게 아니라/홍지민 체육부 차장

    2020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7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 메달을 따내 종합 3위에 올랐다. 1964년 도쿄, 1968년 멕시코시티에서 거푸 기록했던 역대 최고 성적을 재현한 것이다. 1964년 대회는 전후 일본의 부흥을 세계에 알린 무대였는데 이번엔 당초 계획했던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의 부흥까지는 아니었어도 적어도 스포츠에 있어서 부흥은 일군 셈이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20개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 16위다. 여느 때보다 아름다웠던 4위가 쏟아져 나와 국민들에게 뿌듯함과 뭉클함을 선물하기에 충분했지만 메달로 따지면 아쉬운 결과다. 일본이야 안방에서 열린 대회라 그 정도 성적은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한국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 입장을 십분 살려 역대 최고 4위의 성적을 올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이웃’ 일본에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 때 잠시 위를 내줬지만 그 외에는 줄곧 앞섰다. 그러던 것이 5년 전 리우부터 밑돌았다. 흐름을 내준 느낌이 진하다. 단순히 메달 숫자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전체 33개 종목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9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와 소프트볼은 한 종목으로 쳤다. 유도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고, 자국 내 인기와 전략 차원에서 정식 종목으로 도입해 메달을 따낸 서핑이나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딩, 가라테도 있지만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을 비롯해 기계체조, 탁구, 펜싱, 사이클, 골프, 배드민턴, 농구, 양궁, 레슬링 등에서 편식 없는 성과를 냈다. 한국이 메달을 수확한 종목은 8개다. 메달 숫자 이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체육계는 내심 일본을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아니, 부러워한다기보다 최근 엘리트 체육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온 국내 현실에 대한 섭섭함이 표출됐다고 보는 게 맞겠다. 반세기 전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 방향을 전환했던 일본은 2010년 전후로 다시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태릉, 진천선수촌 격인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를 2008년 건립했다. 2015년에는 문부과학성에서 스포츠 분야를 따로 떼어 체육청을 신설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며 일본은 자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생활 체육으로 오랫동안 다양한 종목에 걸쳐 저변을 넓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엘리트 체육을 다시 육성해 시너지를 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은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따로 논 느낌이 없지 않다. 한국도 서울 대회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생활 체육으로 눈을 돌렸다. 이를 관장할 국민생활체육회가 생기기도 했다. 2016년 대한체육회로 일원화됐지만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여전히 괴리되어 보인다. 국가 주도 엘리트 체육 육성이 낡은 패러다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에 부러워해야 할 부분은 메달이 아니라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조화가 아닐까 싶다. 생활 체육 활성화가 유망주 발굴, 스타 탄생,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다시 생활 체육을 탄탄하게 만드는 선순환 말이다. 도쿄올림픽 현장에서 만난 국내 체육인들은 야구나 축구 등 극히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한결같이 빈약한 저변을 걱정했다. 4강을 일궈 낸 여자 배구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처음이 아니다. 리우 때도 있었다. 24년 만에 아시아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나왔다. 다시 어물쩍거리면 2024년 파리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또 부러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 4대 소재 점유율 20% 못 넘어… K배터리, 신기술에 달렸다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한국·일본·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44.1%로 가장 높고 중국 33.2%, 일본 17.4% 등 한중일 3국이 세계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에너지밀도 등 전지 제조기술은 3국이 유사하나 생산성은 한국, 가격과 생산단가는 중국이 다소 우위에 있다.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IT 기기용 소형 이차전지다. 2011년부터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한국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군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29%(1위), 삼성SDI 6.5%(4위), SK이노베이션 4.2%(6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국내에 많지 않아서다. 따라서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기업의 진입이 활발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배터리 사용의 규제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소재 등의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튼튼한 생태계 조성도 숙제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소재나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도 이차전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이차전지 발전을 위한 연방 컨소시엄(FCAB)을 출범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전기차 공급망 구축 및 기술개발에 17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은 배터리연합(EBA·2017년), 원자재연합(ERA·2020년)을 각각 출범시키며 이차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8년까지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에 총 29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 말까지 2년 연장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 중이며, 일본은 소형 이차전지 분야의 1등 탈환과 전고체 전지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비규제지역 인기…‘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 주목

    비규제지역 인기…‘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 주목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을 피한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희소성이 더욱 높으며, 규제지역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주목받는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 여주시 등은 올해 1~5월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해 470건에서 올해 1,631건으로 247% 늘었고, 동두천시는 681건→1,964건, 188% 여주시는 682건→1,318건으로 93% 증가했다. 포천시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거래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 포천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세영종합건설은 경기 포천시 일원 짓는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나섰다.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은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61~84㎡, 총 454가구 규모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및 43번 국도 진입이 수월하며, 용정일반산업단지가 가깝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가 2023년 개통 예정이며,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포천 리버로페 세영리첼’은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61㎡ 제외)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지만, 일부 세대에는 드레스룸과 알파룸 등 특화설계를 도입해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 또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1차)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도 줄였다. 분양일정은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접수 받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포천시 어룡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한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 폐쇄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안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폐쇄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안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경남 고성군 지역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에 신규 천연가스(LNG)발전소가 건립된다. 고성군은 정부의 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에서 추진하는 신규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장소로 고성지역이 최종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백두현 고성군수와 김회천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은 이날 한국남동발전(주) 진주 본사에서 삼천포 3·4호기 대체 천연가스발전소 건설부지 확정에 따른 ‘천연가스발전 건설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고성군은 천연가스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행정 및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고성군 화이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폐쇄로 인력 유출과 지역지원사업 축소, 일자리 감소 등 지역 공동화 현상이 우려돼 천연가스발전소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고성군 등에 따르면 삼천포화력발전소는 1·2호기가 지난 4월 폐쇄된데 이어 단계적으로 2024년에는 3~4호기, 2027년 5호기, 2028년 6호기가 폐쇄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지난 6월 지역 주민과 고성군의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남동발전에 천연가스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남동발전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설입지 선정위원회에서 지역수용성과 건설 여건 평가를 통해 고성을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지역으로 확정했다.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희망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고성 지역은 기존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어 경제성이 좋고 공업용수와 송전계통 설비 등도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등 다른 지자체 보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남동발전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23년 10월 발전소 건설공사를 착공해 2026년 10월 완공 계획이다. 고성군은 천연가스발전소가 건설되면 30년 기준으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모두 1607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소 건립 기간에 27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발전소 운영으로 8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30년 기준 기본지원금 202억원과 특별지원금 210억원 등 모두 41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두현 군수는 “인근 사천시와 환경단체와도 의논하고 지역민을 중심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남동발전과 상호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발전소 건설사업의 전국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일년 미뤄진 끝에 지난달 23일 막을 올려 그런대로 순항하며 8일 막을 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개최 비용은 154억 달러(약 17조 6176억원)다. 늘 올림픽 막바지에 이런 기사가 나오는데 AP 통신이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7일 정리해 눈길을 끈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300개의 병상이 갖춰진 병원 하나를 일본에서 짓는다면 5500만 달러가 드니 이런 규모의 병원을 300개 가까이 지을 수 있다. 또 일본 초등학교의 평균 건설 비용이 1300만 달러정도 되니 1200개의 초등학교를 지을 수 있다. 또 보잉 747 한 대가 4억 달러정도 되니 38대 정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기관들은 154억 달러의 곱절 정도가 실제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7억 달러를 뺀 나머지는 일본인들의 세금으로 충당한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3억 달러 정도를 책임져준다. 그나마 이 중 얼마는 팬데믹 이후 수백만 달러정도가 삭감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올림픽은 그 전 대회보다 개최 비용이 평균 172% 상승했다. 도쿄 대회의 경우는 집계 기준에 따라 111~244% 늘어났다. 연구를 주도한 벤트 플라이버그는 “IOC와 개최 도시 둘 다 비용을 추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비용을 추적할수록 비용이 늘어난 것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IOC와 개최 도시는 당황할 일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IOC가 개회식 비용 같은 것을 떠안아주면 개최 비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홀리 크로스 단과대학에서 스포츠경제학을 연구한 빅터 마테슨은 “올림픽 비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차피 발생할 것들을 올림픽에 맞춰 서두른 사회간접자본까지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964년 도쿄올림픽은 준비하는 비용을 얼마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가장 값싼 대회이면서 가장 비싼 대회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400억 달러 이상 든 대회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510억 달러가 들어가 가장 비싼 대회로 잘못 알려졌다. 플라이버그는 “베이징과 소치 대회에는 도로와 철도, 공항, 호텔 등등 인프라 비용이 들어간 반면, 도쿄 대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누가 돈을 지불할지를 모호하게 만들어 IOC는 일단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본 것처럼 보이며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IOC의 재정적 이득은 국기들과 시상식, 팬데믹을 이겨낸 선수들의 투혼 얘기 뒤에 가려진다. 여기에다 도쿄 대회는 일년 미뤄져 그에 따른 비용이 전가된다. 관리들은 28억 달러 정도가 최종 비용에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관중 대회로 치러져 8억 달러 정도의 관중 수입이 사라졌다. 이 손실은 일본 정부, 아마도 도쿄도 정부가 부담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거대 광고회사 덴쓰 등 국내 후원기업 15곳으로부터 33억 달러를 거둬들였는데 많은 스폰서 기업들이 무관중이라 투자한 돈만 날렸다고 불평을 해댄다. 도요타는 국내 광고에서 자사 몫을 빼기로 했다. 결국 이번 대회 개최로 가장 큰 재미를 본 것은 IOC다. 관중은 없었지만 대회를 개최해 중계권료 수입으로만 30억~40억 달러를 쥐었다. IOC는 중계권 수입이 75%를 차지하고18%는 스폰서 수입이 차지한다. IOC가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강행하게 밀어붙인 원동력은 개최도시 합의 때문인데 IOC에게 유리하게 돼 있지 개최 도시에게는 불리하게 돼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재정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IOC의 연기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부정했다. 그는 15개월 전에 취소하지 않고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보험으로 커버하면 훨씬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결정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와 IOC는 한 번도 대회를 취소하면 얼마나 보험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그러면 도쿄는 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왜 다른 도시들도 그럴까? 독일의 스포츠경제학자 볼프강 매니그는 올림픽은 경기 부양 효과가 적어 어떤 가치라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을 친구들 잔뜩 불러모아 내 돈으로 여는 파티에 비유했다. 그냥 친구들이 즐겁게 놀다 가고 나중에 날 좋은 친구로 기억해주길 바라는, 그런 파티 말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매니그는 “30년 가까이 연구에 매달린 결과, 올림픽은 국가(지역이라도)의 수입과 고용, 세금 수입, 관광 등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데 경제학자들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홈 어드밴티지와 개최국에 더 많은 메달이 돌아올 수 있고, 새 경기시설, 국제 인지도가 나아지고 도시 재생 사업 등이 원활해지는 이득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물론 일본 건설자본들은 이득을 챙긴다. 8개의 새 경기장을 지었는데 도쿄 국립경기장은 14억 3000만 달러가, 새 수영센터는 5억 2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2024년 파리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조직위원회도 새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물론 일본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5조 달러 규모의 경제에는 얼마 안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빨라진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빨라진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국토부가 제6차(2021~2025) 공항개발종합계획(안)에 새만금 국제공항 공기단축방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이후 후속대책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이 적용되도록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해 온 성과로 분석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국토부를 수시로 방문해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방식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적용되면 설계기간을 단축해 2022년 하반기 착공, 2028년 개항인 당초 국토부 계획보다 1년이상 개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호남·제주지역과의 예산협의회 자리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등 전북의 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 지원 방침을 밝혀 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사업추진 방식은 현재 추진 중인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고 국토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에서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정치권과 함께 공기단축 방안(턴키 발주)이 최종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새만금국제공항의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E급 대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3200m 기준으로 공항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실제 건설 활주로 길이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C급 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2.5㎞로 건설하지만 공항구역은 활주로 3.2㎞ 기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한 이번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반영된 내용은 오는 23일까지 지자체 및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중에 확정ㆍ고시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예타면제사업에 포함돼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과 ‘사업계획적정성검토’를 거쳐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 중에 있다.
  •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핵심으로 한 ‘8·4 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집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4 대책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확대로 바뀌었지만 이해조정 실패로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만 부채질한 것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4 대책 이후 지난 7월까지 12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39%, 수도권은 12.07%를 기록했다. 기존 연간 상승률과 비교하면 2006년(13.92%)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4 대책 발표 직후 그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1~0.03%로 낮아져 ‘반짝 효과’를 보였지만 12월부터 다시 오름폭을 키우더니 지난 5월부터 0.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률은 0.36%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8·4 대책을 발표했지만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척된 곳은 없다. 대책은 정부가 보유한 태릉CC, 용산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정부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지 등을 활용한 신규 택지에 3만여 가구,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를 통한 2만여 가구,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7만여 가구 등 총 13만여 가구를 오는 2028년까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하는 내용이다. 특히 1만 가구 공급 계획으로 주목받았던 태릉CC는 정부가 올 상반기 지구 지정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노원구민의 반발로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40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도 백지화됐다. 과천 주민들이 8·4 대책에 반발해 시장을 소환하겠다는 내용의 주민 투표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는 과천에 주택공급 대체지를 확보하겠다며 청사 활용 방안을 포기했다. 또 용산 캠프킴 부지에 31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도 용산구가 캠프킴 부지가 포함된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주택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서부면허시험장, 상암DMC 미매각 부지도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땅이 부족한 도심에서 유휴부지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공재”라면서 “노후 불량주택을 정비하겠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정부가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설익은 공급 대책이 정부 신뢰를 갉아먹어 집값을 올려놨다”면서 “정부가 8·4 대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점검하고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위험성 최고 A등급 39곳, B등급은 38곳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엔 구조물 설치2024년까지 ‘위험지도’ 작성, 지자체 제공국내 ‘땅밀림’ 발생 위험지가 전국에 2만곳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땅밀림이란 땅속에 물이 차올라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많은 비가 내려 한 번에 무너지는 산사태와 달리 서서히 무너져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처럼 54일에 걸쳐 장마가 이어지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청이 28일 발표한 ‘땅밀림 예방·대응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과거와 비교해 5m 이상 표고 변화가 발생한 땅밀림 우려지는 19만곳, 이 중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곳은 2만곳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2019∼2020년까지 400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땅밀림 발생 의심이나 위험성이 가장 높은 A등급은 39곳, 땅밀림 발생이 우려되는 B등급은 38곳으로 판별됐다. A~B등급지 중 산지 속 균열이나 단차 등 땅밀림 징후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은 구조물 대책을 추진한다. 구조물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땅밀림을 조기 감지해 주민 대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실태 조사 후 위험지는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관리할 방침이다. 또 2024년까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개발하고 세부적인 땅밀림 우려지 관리 지침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땅밀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산지나 일상에서 땅밀림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이상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1대1 남녀 동성 대결… 선수 수시 교체머리싸움·공격성 더해 정식 종목 추진‘발 펜싱’ 소극적 경기 바뀌는 계기로태권도 메달 결정전이 열리기 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는 색다른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바로 4대4 혼성전이다. 남녀 각 2인씩 모두 4명이 팀을 이뤄 맞붙는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이번 대회 시범경기로 준비했다.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이 목표다. 4대4 혼성전은 1대1 방식을 유지하되 선수가 수시로 바뀐다. 다만 같은 성별끼리만 대결해야 한다. 동성끼리 맞붙다가 밀린다 싶으면 감독은 다른 동성 선수를 내보내 상대하게 하거나 이성 선수를 올려 상대도 강제로 선수를 교체하게 유도한다. 실시간으로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짜야 해서 머리싸움이 치열하다. 이 규칙은 선수들을 전투적으로 만든다. 무대에 오른 선수는 주어진 시간 동안 상대를 내몰지 않으면 자신이 교체될 수밖에 없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 선수가 빠르게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혼성전은 격투 종목의 재미 요소인 속도감과 타격감을 두루 갖췄다. WT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평등 기조에 맞춰 혼성전을 정식 종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면 방송 중계로 보이는 태권도는 이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서로 달라붙은 채 머리를 터치하고자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한다. 격투 종목의 묘미 중 한 가지가 거리를 둔 상태로 엿보다 상대에게 강력한 한 방을 먹이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태권도는 선수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한쪽 발을 들고 상대의 몸통을 터치하려는 자세는 ‘발 펜싱’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현실적으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경기에서 선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날아차기,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이 동반된 태권도를 기대하는 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 결과가 나오면 “태권도 재미없다”는 댓글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종주국인 만큼 조금 더 예민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선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은 뼈아프다. 같은 종목인데 게임의 방식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고민해 볼 대목이다. 25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태권도 간판 이대훈도 “조금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개선이 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1년 연기되고, 관중없이 치러져 역사상 가장 기괴하다고 평가받을만한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위축된 분위기 속 치러진 개막식은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날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개회식 선수 입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기수 황선우(수영)와 여자 기수 김연경(배구)을 앞세워 103번째로 등장했고 관중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들을 반겼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일본어 순으로 각 나라들이 대표 선수들이 들어왔다. 2028년과 2024년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가 204번째, 205번째로,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축사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했고,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했다.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은 1964년 18회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7월 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1년 뒤로 미뤄졌다. 하계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세 차례(1916년 베를린·1940년·도쿄 1944년 런던)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과 달리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예년처럼 성대한 축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IOC와 일본 정부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은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자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뽐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개막 당일까지도 도쿄 내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 여파는 125년 역사상 전례없는 무관중(도쿄 등 수도권 지역) 결정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충분한 준비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낙후된 시설들은 벌써부터 각국 참가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폭염까지 맞물리면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난민팀 포함 206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9개 종목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을 파견해 7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진입을 노린다.
  • 반도건설, ‘여의도 리미티오148’ 분양중… 서울 소형아파트 대체 기대

    반도건설, ‘여의도 리미티오148’ 분양중… 서울 소형아파트 대체 기대

    공급 부족과 전세난 여파를 겪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반도건설이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공급한 ‘여의도 리미티오148’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도 줄어들어 전세난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1~2인가구 중심으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에 선보이는 ‘여의도 리미티오148’은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조성된다. 전 호실이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전용 50㎡이하의 틈새상품으로 설계됐다.‘여의도 리미티오148’은 역세권 입지환경과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신길역을 이용하면 여의도역까지 1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영등포역은 신안산선 광역철도 복선 전철이 개통 예정돼 있다. 반경 1km 이내에 이마트, 여의도 파크센터,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시장 및 한강성심병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 중마루 공원을 비롯해 영등포공원, 여의도샛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의도 리미티오148’이 들어서는 영등포는 서울 서부권의 중심지로 교통의 요충지이자 비즈니스 집중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8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 뿐 아니라 영등포 뉴타운, 영등포 도심역세권개발, 대선제분 재생사업,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이 예정돼 있어 주변 환경 개선 및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여의도 리미티오 148은 고품격 주거시설로 고급 주거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반도건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권이 확보되는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편안한 휴식을 영위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유주방’을 마련할 예정이며, 전문 업체와 연계한 컨시어지 및 고급 주거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여의도 리미티오148’ 안심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1월이다.
  •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金 “최종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피선거권 박탈… 7년동안 선거 출마 못해 與 광역단체장 4번째 낙마… 부담 커져‘PK 핵심’ 잃은 친문 각자도생 가능성도추미애 “그때나 지금이나 金 결백 믿어”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차차기 대선(2027년) 출마도 무산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이자 전략지역 부산·경남(PK)의 핵심인 김 지사를 잃은 친문의 각자도생에 속도가 붙거나 위기감 고조로 세 결집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함께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을 떠나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곁을 지켰던 ‘마지막 비서관’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정치권으로 소환된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집권을 도왔다. 정부 출범 뒤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당청 관계를 조율하는 핵심실세로 활약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친문 적통의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우선 차차기 후보를 잃은 친문 그룹의 선택이 관심사다. 지난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지 못하고 자체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한 친문 그룹은 현재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져 있다. 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핵심 친문 그룹도 킹메이킹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구심점을 잃은 친문의 분화가 계속되거나 정치적 입지 회복을 위해 특정 캠프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정 캠프의 득실이 아니라 여권 전체의 위기”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김 지사의 1심 유죄 판결 직후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으로서는 야권의 문재인 정부 정통성 시비에 직면한 것은 물론 충남·서울·부산에 이어 광역단체장의 네 번째 낙마에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송영길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대외적으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 차기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김 지사)본인이 관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은 몹시 아쉽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이 2018년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에서 출발한 만큼 당내 책임 공방도 일고 있다. 당대표 시절 댓글조작 수사 촉구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상황도 복잡해졌다. 김두관 의원은 “당도 원망스럽다”며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했다.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추 전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추미애 캠프는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 등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 촉구를 한 바 있다”며 추 전 장관이 직접 수사의뢰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 차차기 대선도 꺾인 김경수…‘미래’ 잃은 친문 앞날은

    차차기 대선도 꺾인 김경수…‘미래’ 잃은 친문 앞날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차차기 대선(2027년) 출마도 무산됐다. 2028년이면 61세가 되기에 정치생명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미래’를 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정치적 입지가 앞으로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와 맞물려 있다. 당장은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 적자’인 동시에 전략지역인 부산·경남(PK)의 핵심이다.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족쇄를 털어버렸다면 유력한 ‘차차기’ 주자로서 경선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결정적 힘을 실어 주는 킹메이커가 될 수 있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을 떠나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는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고 했다. 또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며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8월 김 지사의 1심 유죄 판결 직후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으로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야권의 정통성 시비에 직면한 것은 물론, 서울·부산에 이어 광역단체장의 3번째 낙마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당대표 토론배틀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야권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이소영 대변인은 “당시 문재인 후보는 2위인 홍준표 후보보다 무려 17%가 넘는 득표로 압승했다”며 “당시 상황을 잘 알면서도, 지난 대선을 불법선거로 규정하고 정통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견강부회”라고 했다. 청와대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대외적으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 차기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 당의 동지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함께 나눠 왔는데 너무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은 몹시 아쉽다”고 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드루킹의 일방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의 위배”라고 지적했다. 당대표 시절 야당과 ‘드루킹 특검’에 합의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했다. 김 지사의 지지를 끌어내 친문·PK 표심을 동시에 얻으려던 각 캠프의 구상도 흐트러지는 분위기다. 친문 그룹은 최종 후보 선출까지 각자도생을 이어 갈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특정 캠프의 득실이 아니라 여권 전체의 위기”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도요타의 올림픽 ‘손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요타의 올림픽 ‘손절’/황성기 논설위원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림픽의 최상위 스폰서인 ‘월드 와이드 올림픽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을 공표한 게 2019년 11월이었다. 에어비앤비의 계약금은 5억 달러(약 5753억원)였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도쿄를 비롯해 2022년 베이징 동계, 2024년 파리 하계, 2026년 밀라노 동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등 올림픽 5개 대회의 최상위 스폰서가 되는 계약을 맺었다. 이들 대도시는 에어비앤비가 진출한 곳이다. 거액을 IOC에 투자한 만큼 그 이상의 수익 창출이란 계산이 섰을 것이다. 도쿄올림픽의 최상위 스폰서에는 에어비앤비를 포함해 삼성, 코카콜라, 인텔, 비자 등 글로벌 기업 14개가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일본의 국민기업 도요타가 빠질 리 없다. 도쿄올림픽의 일본 기업 스폰서는 총 68개사. 이들이 낸 스폰서료는 3920억엔(약 4조 1222억원)이다. 최강 도요타의 부담분은 공표된 적이 없지만 2000억엔(약 2조 1035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올림픽의 리딩 스폰서인 도요타가 그제 올림픽과 관련한 TV 광고를 송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3일 개막식에 스폰서 자격의 참석도 보류한다고 하니 도쿄 안팎이 떠들썩해졌다. 2조원 이상을 투자한 올림픽이야말로 절호의 광고 찬스인데도 특전을 포기하겠다고 하니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도요타 홍보임원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 돼 가고 있다”는 선문답 같은 화두였다. 전 세계에 판매점을 둔 글로벌 기업 도요타가 코로나19 확산과 무관중, 개최 반대 여론이란 ‘이해되지 않는’ 3대 악재 속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도요타는 1년 매출이 29조 9299억엔(약 314조 9583억원), 경상이익이 2조 5546억엔(약 26조 8825억원)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이다. 일본 국내 시장점유율 51%에, 코로나로 감소하긴 했지만 세계 판매 대수에서도 952만 8000대로 1위를 달린다. 올림픽 이후 소비자 동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국내외에서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반대도 많은 올림픽에 깊숙이 관여해 입을 내상과 비교해 개막 직전 2조원쯤에서 ‘손절’하는 게 이득이라는 리스크 관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1937년 창업과 동시에 ‘운동부’를 만든 도요타가 스포츠에 기울이는 열정은 대대로 남다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라는 스포츠 정신이 지금의 도요타를 성장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지 않았을 도요타의 결단에 다른 최상위 스폰서들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 성남시, 판교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성남시, 판교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경기 성남시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트램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국비 지원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 재원만으로 트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판교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리기로 하고 한국철도학회, 한국교통대학교, 서울교통공사, 경기연구원 등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는 공무원 5명,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건설분과와 운영분과를 둔다. 운영분과의 경우 트램 운영 시 고려할 시스템(신호,전력설비 등)과 차량(수소 트램,배터리 트램 등) 선정, 버스노선 조정 등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추진위 구성과 함께 오는 9월부터 1년간 5억원을 들여 트램 도입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벌인 뒤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더라도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을 경우 한국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한국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와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성남시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 등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 초 착공해 2028년 말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트램은 판교지구원마을12단지∼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을 거쳐 정자역과 운중동으로 갈라지는 노선으로 구성됐으며 총연장 13.7㎞에 17개 역, 차량기지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3550억원에 달하며 시는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 [In&Out] 탈탄소 경제시대, 기로에 선 대한민국/정상훈 그린피스 기후참정권 캠페인 팀장

    [In&Out] 탈탄소 경제시대, 기로에 선 대한민국/정상훈 그린피스 기후참정권 캠페인 팀장

    1860년대 조선 후기 유생들은 열강의 통상 요구에 반대하는 위정척사운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반침략, 반외세의 명분을 내세워 문호 개방을 요구하는 열강에 대항했고, 결국 조선이 개방과 개혁에서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150여년이 흐른 지금 현대판 위정척사운동이 대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는 생산과 고용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아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경제 활력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가 될 것처럼 주장한다. 일본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이 정책을 지지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는 대조적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경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체는 국제 표준에도 못 미친다. 그린피스와 기후미디어허브가 최근 국내 10대 그룹 산하 10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56개사는 응답을 거부했다. 또 응답한 기업들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연도는 평균 2048년으로 집계됐다. 구글과 애플 등 3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설정한 평균 목표연도(2028년)보다 20년이나 뒤처져 있다. 위협은 안팎에 도사리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럽연합(EU)이 지난 14일 발표한 탄소국경세 세부안에 주목해야 한다. 생산·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은 상품이 유럽에 유입될 때는 추가로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이 예상되는데도 전경련은 조속한 탄소세 도입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탄소 감축 늦장 대응으로 한국의 협력업체들이 입게 될 잠재적 수출 손실액이 2030년 158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체의 5%대에 불과한 한국 경제에 심각한 아킬레스건이다. 국내 정치권의 현실도 답답하다. 여당 대표는 현실성 없는 소형모듈원전(SMR)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야당 원내대표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국제에너지기구(IEA)마저 연간 태양광·풍력발전소 설치 용량을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무지의 산물이 아닐 수 없다. 공은 대선 주자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한국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2017년 대비 24.4% 감축)로는 같은 기간 대비 최소 절반 이상 감축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 지도자라면 국제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합할 수 있는 결단력을 보여 줘야 한다. 이를 위해 구시대의 유물인 석탄발전소를 퇴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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